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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총리 인선 이번주 윤곽… 내각·청와대 ‘빅2’에 쏠리는 눈

    박근혜 정부의 청와대와 내각을 각각 이끌 ‘쌍두마차’인 청와대 비서실장과 국가안보실장, 국무총리와 경제부총리 인선에 관심이 쏠린다. 이 중 총리 후보가 가장 먼저 윤곽을 드러낼 것으로 전망된다. 발표 시점은 정부조직 개편작업이 마무리된 만큼 이번 주말 전후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주변에서는 도덕성을 갖춘 통합형 인사가 유력하다는 게 중론이다. 김능환 전 중앙선거관리위원장과 조무제·안대희 전 대법관 등이 대표적인 후보군에 속한다. 부부인 강지원 변호사와 김영란 전 국민권익위원장의 이름도 나란히 오르내린다. 경제부총리 인선에서는 경제 관련 정책과 조직을 통솔해야 하는 만큼 전문성과 국정경험 등에 초점이 맞춰질 것으로 보인다. 김종인 전 청와대 경제수석, 김광두 국가미래연구원장, 이한구 새누리당 원내대표, 최경환 의원 등이 후보로 거론된다. 청와대 비서실장도 관심 대상이다. 청와대의 조직과 기능을 축소하는 조직 개편안이 지난 21일 발표됐지만, 이는 역설적으로 비서실장의 역할을 키운 것으로 평가된다. 조직이 단순화되면서 비서실장의 장악력이 높아진 데다, 인사위원장까지 맡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2인자’를 용인하지 않는 박 당선인의 용인술을 감안하면 이른바 ‘오버’하지 않는 사람을 기용할 것으로 점쳐진다. 때문에 박 당선인과의 신뢰 관계도 중요한 고려 사항이 될 것으로 보인다. 진영·최경환 의원, 권영세 전 의원, 최외출 영남대 교수 등이 꼽힌다. 외교·안보 분야 ‘컨트롤 타워’인 국가안보실장도 요직이다. 인수위가 공개한 청와대 조직도만 놓고 보면 국가안보실장은 9명의 수석보다는 높고 비서실장보다는 낮은 위치에 자리하고 있다. 그러나 노무현·이명박 정부에서 각각 비슷한 역할을 담당했던 이종석 전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사무차장과 김태효 전 대외전략기획관 등이 정권 실세로 꼽혔던 만큼 영향력이 큰 자리다. 외교·안보 이슈는 원칙이 중요하다는 점에서 박 당선인과의 호흡이 핵심 인선 기준으로 평가된다. 대선 캠프에 이어 인수위 외교국방통일분과에서 활동하고 있는 김장수 전 국방부 장관과 윤병세 전 청와대 외교안보수석 등이 하마평에 오르는 이유다. 물론 박 당선인이 차기 정부의 핵심 요직에 측근들을 기용할 경우 논란이 불거질 수도 있는 만큼 예상 밖의 인물을 발탁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장세훈 기자 shjang@seoul.co.kr
  • 총리 관리·참신·상징형 인물에 무게

    총리 관리·참신·상징형 인물에 무게

    대통령직 인수위원회가 예정보다 이르게 정부조직 개편안을 발표하면서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의 첫 조각 ‘하이라이트’인 국무총리 후보 인선도 이르면 이번 주말, 늦어도 다음 주초쯤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무엇보다 5년 만에 부활한 경제 부총리에 누가 인선될지 관심을 모은다. 인수위 안팎에서는 새 정부의 국무총리로는 ‘경제통’보다 ‘관리·참신·상징형’ 인사가 기용될 것이라는 관측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또 지역 안배 차원에서 고려됐던 ‘호남 총리’보다 ‘능력’ 위주로 발탁할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도 나온다. 이에 따라 행정과 정치적 능력에서 검증을 받은 것이나 다름없는 7선 출신인 조순형(왼쪽) 전 의원과 김영란(오른쪽) 전 국민권익위원장, 목영준 전 헌법재판소 재판관, 안대희 전 새누리당 정치쇄신특별위원장, 김용준 인수위원장 등이 자천타천으로 거론되고 있다. ‘민생 정부’라는 상징성과 신선함을 두루 갖춘 조무제 전 대법관도 총리 후보로 오르내리고 있다. 2004년 대법관 퇴임 후 거액을 받을 수 있는 로펌의 변호사 영입 제의를 마다하고 모교인 동아대 석좌교수로 부임해 후학을 양성하고 있다. 오는 21일 퇴임하는 이강국 헌법재판소장과 지난 15일 사의를 밝힌 김능환 중앙선거관리위원장도 총리 후보로 눈에 띈다. 다만, 현직에서 물러나자마자 총리직을 맡는 게 적절한지에 대한 논란이 있을 수 있다. 개혁성을 갖춘 인사로는 박상증 전 참여연대 공동대표도 있다. 경제부총리 인선에도 시선이 쏠리고 있다. 박 당선인의 경제민주화를 실천하고 대내외적인 경기 불황과 심각한 가계부채 문제 등을 두루 해결할 수 있는 ‘보스형’ 경제전문가가 발탁될 것이라는 전망이 많다. 김종인 전 새누리당 국민행복추진위원장을 비롯해 이한구 새누리당 원내대표, 김광두 국가미래연구원장, 지식경제부장관을 지낸 최경환 새누리당 의원, 강봉균 전 재경부장관 등이 떠오르고 있다. 또 부활한 해양수산부 장관 후보엔 곽인섭 해양환경관리공단 이사장과 유기준 새누리당 최고위원이 물망에 오르고 있으며,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후보에는 인수위 경제2분과 간사인 이현재 새누리당 의원, 외교부 장관 후보로는 윤병세 전 외교안보수석 등이 거명된다. 교육부 장관 후보엔 박 당선인의 주요 교육공약을 입안한 교육학자 출신의 곽병선 전 새누리당 행복교육추진단장과 대선 기간 새누리당 선대위 공동의장으로 활동했던 이배용 전 이화여대 총장 등이 하마평에 오른다. 검찰개혁을 추진해야 할 법무부 장관 후보로는 박 당선인의 의중에 따라 검찰개혁을 추진해야 한다는 점에서 법조 출신 정치인이 될 것이란 게 법조계의 지배적인 전망이다. 박 당선인 캠프 특보단장을 맡았던 판사 출신의 이주영 의원과 검사 출신으로 캠프 종합상황실장을 맡은 권영세 전 의원이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김경두 기자 golders@seoul.co.kr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 미래부, 초대장관·조직통합·부처 간 역할조정이 성공 열쇠

    지난 15일 대통령직 인수위원회가 차기 정부 조직개편안을 발표하면서, 유일한 신설 부처인 미래창조과학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미래부는 창조경제라는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의 핵심 가치를 실현할 주무부처이자 과학기술과 정보통신기술(ICT)을 아우르는 거대 부처다. 특히 해양수산부가 부활인 데 반해 미래부는 처음부터 밑그림을 그려야 한다는 점에서 과학·정보통신계 관계자들은 물론 편입 대상 부처 공무원들도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미래부 신설 과정의 핵심과제는 3가지로 요약된다. 우선 초대장관을 누가 맡느냐가 초유의 관심사다. 과학기술과 정보통신이라는 이질적인 성격의 업무를 ‘창조경제’라는 슬로건 아래에 묶으면서 장관의 역할이 무엇보다 중요하기 때문이다. 현 정부 출범 당시 교육과 과학기술 분야를 묶어 교육과학기술부가 출범했지만, 장관들이 뚜렷한 철학을 제시하지 못하고 조직논리에 휘말리면서 단명하고 결국 부처 내 혼란으로 이어진 교훈도 있다. 초대장관은 인수위가 미래부의 성격을 어떻게 규정하느냐에 달려 있다. 미래부의 개념을 잘 이해하고 혼란을 줄일 수 있는 ‘실용형’ 장관으로는 김창경 전 교과부 2차관이 거론된다. 김 전 차관은 박 당선인 캠프에서 미래부 구상 단계부터 참여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창조경제에 대한 구체적인 방향과 과학기술의 산업화를 중시하는 ‘성장동력형’ 장관으로는 산업계 출신인 황창규 전 삼성전자 사장이나 이석채 KT사장이 물망에 오른다. 마지막으로 과학기술 중심의 국정운영을 보여줄 수 있는 ‘상징성’ 측면에서는 오세정 기초과학연구원장이나 강태진 전 서울공대 학장이 하마평에 오르내리고 있다. 정치권에서는 박 당선인의 최측근으로 지식경제부 장관을 지낸 최경환 의원과 이주영 새누리당 의원 등이 거론되고 있다. 조직통합 역시 중요한 과제다. 미래부는 구 과학기술부, 방송통신위원회, 국가과학기술위원회, 원자력안전위원회는 물론 지식경제부 등 다른 부처의 연구개발(R&D) 조직 등이 결합하는 형태다. 주도권 다툼이 치열할 수밖에 없다. 구 과기부와 방통위가 150~200명 수준이고 나머지 조직은 30~80명 규모다. 단순한 부처 재배치가 아니라 융합을 전제로 부처 밑그림을 처음부터 그리려면 기존 조직에 손을 댈 수밖에 없다. 통합대상인 한 부처 공무원은 “기획조정실이나 전략기능 등 요직에 누구를 배치하느냐에 따라 미래부에서의 위상이 결정될 것 같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원자력안전위원회 이외에는 부속기관이나 외청이 아직까지 정해지지 않은 미래부의 역할 조정도 관전 포인트다. 교육부와의 의견 조율이 원활하게 이뤄지지 않으면 대학교육 및 기초연구 지원을 놓고 볼썽사나운 부처 경쟁이 벌어질 가능성도 높다. 특히 수조원 이상의 예산을 맡고, 대학에 절대적인 권한을 행사할 수 있는 대학지원 기능의 향배가 주목된다. 박건형 기자 kitsch@seoul.co.kr
  • [전문가 100인에게 물어본 새해 경제] 경제 수장감으로 김종인·이한구·김광두 순 꼽아

    [전문가 100인에게 물어본 새해 경제] 경제 수장감으로 김종인·이한구·김광두 순 꼽아

    경제민주화, 위기 극복, 화합. 31일 전문가들이 새 정부 경제수장 적임자로 김종인(73) 전 새누리당 국민행복추진위원장을 꼽으면서 들었던 키워드다. 누가 경제수장이 되든 꼭 풀어야 할 과제이기도 하다. 민감한 질문이라 100명 중 42명만 답했지만, 응답자의 23.8%(10명)가 김 전 위원장을 추천했다. 경제부총리 부활에 대해서는 찬성이 많았다. 68명이 찬성했고, 반대는 15명에 그쳤다. 김 전 위원장을 추천한 이유는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의 경제 공약 1번이 경제민주화였고 김 전 위원장이 이를 대표하는 인물이기 때문이다. 김병권 새로운사회를여는연구원 부원장은 “새 정부 초기에 김 전 위원장이 직접 경제민주화를 설계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정희 대통령 시절 경제개발 5개년 계획 후반부에 추진됐던 의료보험제도가 김 전 위원장의 손을 거쳤다는 점, 노태우 정부에서 경제수석으로 부동산 투기 억제를 위한 아파트 분양가 상한제를 도입한 점 등 과거 경력도 반영됐다. 송홍선 자본시장연구원 펀드연금실장은 “강한 추진력과 리더십”을, 노영훈 조세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혁신적 마인드”를 강점으로 꼽았다. 김 전 위원장은 총리 등으로도 거론되고 있다. 다음으로 이한구(68) 새누리당 원내대표가 11.9%(5명)를 차지했다. 이 대표는 행정고시 7회 출신으로 재무부(현 기획재정부) 이재과장과 대우경제연구소장, 한나라당 정책위 의장 등을 거친 ‘친박계 대표 경제통’이다. “경제와 관련된 다양한 분야의 경험이 있어 경제 사안에 밝다”는 평가가 나왔다. 김광두(66) 서강대 명예교수를 경제수장으로 예상하는 전문가들도 9.5%(4명)다. 2007년 대선 경선 때부터 박 당선인을 도와 온 ‘5인 공부모임’ 출신으로 당시 ‘줄푸세’(세금은 줄이고 규제는 풀고 법질서는 세우자)를 만들었다. 이어 박 당선인의 싱크탱크인 국가미래연구원을 세워 원장을 맡고 있다. 시장주의를 강조하는 정통 ‘서강학파’의 좌장이며, 선대위에서 힘찬경제단장을 맡았다. 강태영 포스코경영연구소장은 “잠재성장률을 높일 수 있는 인물로 시장정책에 소신이 있다”고 평가했다. 임희정 현대경제연구원 거시경제실장도 “경제학에 풍부한 지식을 갖췄고 새 정부 기조를 가장 잘 이해한 사람”이라고 말했다. 지식경제부 장관을 지낸 최경환(58·경북 경산) 새누리당 의원도 3명으로부터 적임자 평가를 받았다. 그 밖에도 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김동수 공정거래위원장(각 2명), 강만수·윤증현 전 재정부 장관(각 1명) 등 전·현직 장관들도 거론됐다. 정책추진의 연속성 등이 이유였다. 세종 김양진 기자 ky0295@seoul.co.kr 경제·산업부 종합 ■ 설문에 참여해 주신 분 (가나다순) ●강만수 KDB금융그룹 회장 ●강태영 포스코경영연구소장 ●권영준 경희대 경영학부 교수 ●김경배 금융투자협회 이사 ●김규복 생보협회장 ●김 균 고려대 경제학과 교수 ●김극수 무역협회 기획실장 ●김병권 새로운사회를여는연구원 부원장 ●김성수 코트라 글로벌기업협력실장 ●김영식 서울대 경제학부 교수 ●김용환 수출입은행장 ●김종석 홍익대 경영학과 교수 ●김정식 연세대 경제학부 교수 ●김지환 하나대투증권 센터장 ●김태동 성균관대 경제학부 명예교수 ●김홍인 현대그룹 상무 ●노영훈 조세연 선임연구위원 ●문재우 손보협회장 ●문홍성 ㈜두산 전략지원실장 ●민병덕 국민은행장 ●민왕일 현대백화점 재경담당 상무 ●박병원 은행연합회장 ●박상규 대한건설협회 부회장 ●박상협 코트라 해외투자지원단장 ●박원갑 국민은행 수석부동산팀장 ●박연채 키움증권 리서치센터장 ●박종갑 대한상의 조사2본부장 ●박찬영 신세계 경영기획실 상무 ●배상근 전경련 경제본부장 ●변양규 한경연 거시정책연구실장 ●서동면 삼성그룹 상무 ●서민우 KT 상무 ●송재학 우리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 ●송의영 서강대 경제학과 교수 ●송형근 무역협회 미래산업실장 ●송홍선 자본시장연 펀드연금실장 ●신광철 롯데미래전략센터 이사 ●신동석 삼성증권 리서치센터장 ●신승관 무역협회 동향분석실장 ●신인석 중앙대 경영학과 교수 ●신창목 삼성연 수석연구원 ●양갑수 중기중앙회 국제통상실장 ●안홍진 효성 전무 ●여은주 GS그룹 전무 ●오석태 SC은행 수석 이코노미스트 ●오성진 현대증권 센터장 ●오정근 고려대 경제학과 교수 ●오혁종 코트라 정보기획실장 ●원윤희 서울시립대 세무대학원 교수 ●유병삼 연세대 경제학부 교수
  • “줄댈곳 없나” “인선 어디서” 朴 ‘깜짝 스타일’에 애간장

    “줄댈곳 없나” “인선 어디서” 朴 ‘깜짝 스타일’에 애간장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의 전례 없는 인사 스타일로 여권 전체가 애간장을 태우고 있다. 박 당선인은 26일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인선에 대해 “이르면 내일이라도 발표하겠다.”고 사전 예고까지 했지만 정작 인선안은 베일에 가려져 있기 때문이다. 이렇듯 ‘깜깜이 인사’가 이뤄지면서 정치권 인사들이 주로 모이는 여의도는 ‘집단 멘붕(멘털 붕괴)’ 상태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여권 주변에서는 받지도 않는 이력서를 작성해 이곳저곳 기웃거리는 인사들이 적지 않은 상황에서 이른바 ‘줄 댈 곳’을 찾을 수 없다는 하소연 아닌 하소연도 흘러나온다. 대선 당시 중앙선거대책위원회 등 각종 선거기구에서 공식 직함을 받은 인사만 500명이 넘는 것으로 추산된다. 산하 조직까지 포함하면 ‘선거용 명함’을 만든 인사가 수천명에 이른다는 얘기도 있다. 게다가 선거 기간 동안 선대위 산하 조직·직능 본부 등에서 뿌린 각종 임명장은 ‘200만장+α’로 추산된다. 여기에는 공직 입성을 통해 ‘경력 업그레이드’를 노리는 인사들도 적잖게 포함돼 있다. 여권 관계자는 “‘인수위 명단 작성을 누가 하는가’, ’인선 작업을 하려면 어디에 모일 것 아닌가’ 등의 문의가 쇄도하지만 답을 누가 해줄 수 있겠나.”라며 “냉가슴만 앓고 있다.”고 토로했다. 박 당선인과 이들 주변 세력 사이의 연결고리 역할을 할 측근 인사 대부분은 입은 닫고 귀만 열어둔 상태다. 특히 자신의 이름이 인선 하마평에 오를까 몸을 사리는 분위기가 역력하다. 당 관계자는 “박 당선인이 인선을 하기 전에 언론 등에서 이름이 거론되는 인사를 배제한다는 얘기가 있기 때문에 알아서 몸조심하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5년 전처럼 (인수위나 청와대에) 가고 싶다고 나서서 말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라고 분위기를 전했다. 박 당선인은 이르면 27일 인수위원장과 부위원장 등을 발표할 가능성이 있지만 누가 될지에 대해서는 하마평만 무성하다. 인수위원장 후보로 당 내부에서는 김종인 전 국민행복추진위원장과 김광두 국가미래연구원장, 한광옥 전 국민대통합위 수석부위원장 등이 거론된다. 외부 인사로는 진념 전 경제부총리, 박상증 전 참여연대 공동대표, 송호근 서울대 교수 등이 꼽힌다. 부위원장과 총괄간사 등에는 이주영 전 특보단장, 진영 전 행추위 부위원장, 권영세 전 종합상황실장, 최경환 의원 등의 이름이 오르내린다. 그러나 비서실장·대변인 인선처럼 예상 밖 인사가 발탁될 가능성도 있다. 박 당선인의 이러한 인사 스타일에 대해서도 갑론을박이 나온다. 이명박 대통령과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은 후보군을 3∼5배수로 좁힌 뒤 언론·여론 검증을 받았다는 점에서 박 당선인의 인사 스타일과 대비된다. 박원호 서울대 교수는 “의사 결정 과정 자체가 철저하게 베일에 가려 있다가 결과만 튀어나오고 있다.”면서 “실수나 잘못 등 문제가 생겼을 때 이를 바로잡을 수 있을지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신율 명지대 교수는 “인사에서 깜짝 스타일, 비밀주의는 위험하다. 여야가 상생해야 하는 상황에서 야당과 상의하는 것도 필요하다.”면서 “(야당과 상의할 때) 정보가 흘러나올 수도 있는데 그 경우 신뢰에 금이 가면서 오히려 야당이 비난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장세훈 기자 shjang@seoul.co.kr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 [부고]

    ●김홍재(인터시티개발 부사장)씨 별세 홍도(서울동부지법 부장판사)씨 동생상 26일 분당 서울대병원, 발인 28일 오전 10시 (031)787-1505 ●최기삼(전 한국은행 근무)기철(미국 거주)세웅(사업)관웅(현대백화점 판교복합몰프로젝트 전무)씨 모친상 25일 전주 뉴타운장례식장, 발인 28일 오전 10시 (063)285-4417 ●김일출(세계태권도연맹 사무차장)도완(삼우농기 사원)인출(큰사람아카데미 원장)씨 부친상 송형섭(사업)이찬섭(관세청 조사감시국 관세국경 사무관)안영현(삼우농기 대표이사)씨 장인상 26일 일산백병원, 발인 28일 오전 5시 (031)910-7444 ●박상일(뉴스1 전북취재본부 차장)씨 장인상 26일 전주예수병원, 발인 28일 오전 9시 30분 (063)230-8997 ●정달식(예비역 육군 준위)씨 별세 희윤(사업)영남(영동일고 교사)미경(요리연구가)씨 부친상 최경환(서울상사 대표)사공대(고곡물류 대표이사)이연명(한국원자력연구원 책임연구원)씨 장인상 26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28일 오전 5시 (02)3410-6905
  • 당선인 비서실장·대변인 더이상 ‘정권 실세’ 아니다?

    당선인 비서실장·대변인 더이상 ‘정권 실세’ 아니다?

    역대 정부에서 ‘권력 실세’로 불렸던 당선인 비서실장과 대변인들이 ‘박근혜 정부’에서는 통(通)하지 않을 수도 있을 전망이다. 유일호 당선인 비서실장과 윤창중 수석대변인, 박선규·조윤선 대변인의 인사에 대한 당 안팎의 반응이 ‘파격·깜짝·당황’이라는 점에서 알 수 있듯이 박 당선인이 ‘복심’(腹心)보다 전문성과 실무 능력을 가장 크게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 이는 비서실의 권력 집중을 막아 실세 논란을 차단하겠다는 박 당선인의 의중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그동안 박 당선인의 역대 비서실장을 보면 유승민·진영·최경환 의원 등 친박계 핵심 측근으로 불렸던 인물들이다. 또 보통은 청와대 비서실장으로 ‘직행’했던 당선인 비서실장을 인수위 기간인 ‘2개월용’으로 한정한 것도 같은 맥락으로 풀이된다. 대통령직 인수위원회를 정권 인수를 위한 ‘섀도 캐비닛’이 아닌 업무 인수를 위한 실무적 차원에서 접근하겠다는 것으로 향후 인수위 인선도 이 같은 취지에서 진행될 가능성이 커 보인다. 하지만 역대 당선인 비서실장과 대변인은 ‘정권 실세’로 가는 지름길이었다. ‘임 실장’으로 통했던 임태희 전 비서실장은 이명박 대통령의 ‘그림자’로 불렸다. 이 대통령의 당선인 시절에도 비서실장을 지냈으며 이명박 정부 출범 후에는 세 번째 대통령 비서실장을 맡았다. 이에 앞서 임 전 실장은 고용부장관을 지내는 등 이 대통령이 필요할 때마다 ‘구원 투수’ 역할을 자임했다. 인수위 대변인 출신인 이동관 전 대변인은 말 그대로 이 대통령의 ‘입’이었다. 청와대 대변인과 홍보수석비서관, 청와대 언론특별보좌관을 거쳤다. 한때 청와대 ‘핵심 관계자’로 불렸으며 ‘왕수석’이라는 말도 나왔다. 참여정부와 국민의 정부에서도 당선인 비서실장과 대변인들은 대통령의 핵심 인물들이 맡았다. 물론 깜짝 발탁도 있었지만 정권 내내 실세로 불리며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했다. 노무현 전 대통령의 초대 비서실장은 국민의 정부 시절 청와대 정무수석과 국정원 기조실장을 지낸 문희상 의원이었다. 예상치 못했던 깜짝 카드였지만 당시 노 당선인이 일종의 면접을 통해 그를 발탁했다는 후문이다. 당선인 대변인은 이낙연 의원, 인수위 대변인은 정순균 전 참여정부 국정홍보처장이 맡았다. 김대중 전 대통령의 경우 당선인 시절에 김중권 전 의원을 비서실장으로 내정했고 인수위·당선인 대변인에는 각각 김한길 의원과 박지원 의원을 임명했다. 김 실장의 경우 당시엔 파격적인 인사였다. 개인적인 인연보다 호남 출신 대통령에 영남 출신 비서실장이라는 지역적 안배가 적용됐다. 박 대변인은 국민의 정부 최고 실세로 활약했다. 김 전 대통령의 ‘복심’으로 문화부장관을 지냈으며 DJ의 마지막 비서실장으로 불렸다. 김경두 기자 golders@seoul.co.kr
  • 역대 정권핵심 대부분 인수위 출신

    역대 정권핵심 대부분 인수위 출신

    역대 정권들은 대통령직인수위원회를 구성하면서 “인수위원들을 차기 정부에 기용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역대 정권 핵심으로 가는 사람들은 대부분 인수위를 거쳤다. 2007년 17대 대통령직인수위는 정계와 학계, 관료 출신들로 구성됐다. 현 장관들 가운데서도 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은 당시 정부혁신·규제개혁태스크포스(TF) 위원이었다. 맹형규 행정안전부 장관은 기획조정분과 간사, 이주호 교육과학기술부 장관은 사회교육문화분과 간사였다. 경제 1분과 위원이었던 백용호 대통령 정책특보는 국세청장, 공정거래위원장, 청와대 정책실장을 두루 거쳤다. 경제1분과 간사를 맡았던 강만수 산은금융그룹 회장은 이명박 정부의 첫 기획재정부 장관을 지냈다. 경제2분과 최경환 위원은 지식경제부 장관으로 일했다. 법무행정위의 이달곤 위원은 행안부 장관을 지냈고 현재 청와대 정무수석이다. 또 외교통일안보위에 참여했던 현인택 위원은 통일부 장관이 됐다. 여기에 곽승준 미래기획위원장, 진수희 전 보건복지부 장관, 박형준 전 청와대 정무수석, 윤진식 전 청와대 정책실장도 인수위에 참여했었다. 이전 인수위도 사정은 마찬가지다. 16대 인수위 땐 임채정 전 국회의장이 위원장을, 김진표 민주통합당 의원이 부위원장을 맡았다. 이병완 전 청와대 비서실장, 이정우·성경륭 전 청와대 정책실장, 김병준 전 교육부총리 등이 인수위의 주요 멤버였다. 15대 땐 이종찬 전 국정원장이 위원장을 맡았고, 이해찬 전 교육부 장관, 신건 전 국가정보원장, 김정길 전 행정자치부 장관, 박태영 전 산업자원부 장관, 정우택 전 해양수산부 장관 등이 인수위 주요 직을 거쳤다. 14대에는 정원식 전 총리가 위원장을 지냈다. 박관용 전 국회의장, 최병렬 전 서울시장, 이해구 전 내무부 장관, 최창윤 전 총무처 장관 등이 인수위에서 주요 역할을 했다. 김효섭 기자 newworld@seoul.co.kr
  • 朴당선인 첫 인사 어떻게

    朴당선인 첫 인사 어떻게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인선 작업이 본격화된 가운데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이 적잖은 외부 인사를 기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사람을 잘 바꾸지 않는 박 당선인의 인사 스타일을 감안하면 인수위 인선안 자체가 ‘예비 내각’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인수위 이름을 취임준비위나 정권출범준비위 등으로 바꾸는 방안이 검토되는 것도 이러한 ‘연속성’에 초점을 맞춘 것으로 풀이된다. 핵심은 인수위원장과 당선인 비서실장이다. 각각 총리나 대통령실장 등으로 직행할 가능성도 열려 있다. 적어도 한 명은 ‘깜짝 카드’로 예상된다. 여기에는 두 사람이 서로 ‘보완재’라는 의미도 담겨 있다. 예컨대 비서실장을 안정감에 무게를 두고 내부 인사로 할 경우 인수위원장은 이와 반대로 참신성을 갖춘 예상 밖 인물을 기용하는 방식이다. 이에 따라 후보군에는 당 내외 인사들이 두루 이름을 올려놓고 있다. 인수위원장으로 거론되는 당내 인사에는 김종인 국민행복추진위원장과 안대희 정치쇄신특별위원장, 김광두 국가미래연구원장, 한광옥 국민대통합위 수석부위원장 등이 있다. 외부 인사로는 진념·이헌재 전 경제부총리, 박상증 전 참여연대 대표 등이 꼽힌다. 또 비서실장 후보로는 권영세 전 의원과 최경환, 진영 의원 등이 거론된다. 의외의 인물이 발탁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정치적 중량감과 국정 운영 경험, 실무 장악 능력 등이 인선 기준이 될 전망이다. 인수위 대변인에는 박 당선인의 뜻을 가장 잘 이해하는 이정현, 조윤선 전 의원 등이 유력한 것으로 평가된다. 당선인 비서진과 인수위원 인선을 구분하는 ‘투트랙’ 전략을 쓸 가능성도 있다. 주로 정무 기능을 맡을 비서진은 박 당선인과 호흡을 맞춰 온 측근 인사들이, 정책을 주도할 인수위원들은 전문성을 갖춘 외부 인사들이 각각 주축이 되는 것이다. 인수위원에는 대탕평 인사 차원에서 비(非)영남, 여성, 이공계, 노무현 정부 관료 출신, 당내 친이(친이명박)계 인사 등이 포함될 수 있다. 당 관계자는 23일 “정책 이해도만 놓고 보면 공약을 주도했던 당내 국민행복추진위 인사들이 대거 인수위에 들어가야 하지만 이들이 재기용될 가능성은 반반”이라고 말했다. 당초 성탄절인 25일쯤으로 예상됐던 인수위 인선안 발표 시기가 다음 주말 전후로 늦춰질 가능성도 제기된다. 이 경우 당선인 비서실장과 대변인 등만 우선적으로 내놓을 가능성도 있다. 한편 박 당선인의 집무실과 비서실은 서울 종로구 통의동 금융감독원 연수원에 마련될 예정이며 인수위 사무실은 삼청동 금융연수원과 창성동 정부종합청사 별관이 유력한 것으로 전해졌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지방으로…해외로…대선 일등공신들 휴지기

    새누리당에 ‘사라지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김무성 총괄본부장은 21일 사무실에 메모 한 장 붙여 놓고 지방으로 떠났다. “역할이 끝났으므로 당분간 연락을 끊고 서울을 떠나겠다.”고 말했다. 김 본부장은 전날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이 마련한 오찬에도 참석하지 않았다. 박 당선인의 비서실장이었던 이학재 의원은 정권인수위원회를 포함한 새 정부에서 임명직을 일절 맡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박 당선인을 대통령으로 만드는 데 힘을 보탰고 그 뜻을 이룬 만큼 이제 국회의원이라는 제 자리로 돌아가겠다.”고 자신의 홈페이지에 글을 올렸다. 국민행복추진위 총괄간사를 맡았던 김재원 의원은 해외로 떠났다. 당선인의 수행부단장이었던 박대출 의원도 ‘잠수 모드’로 들어갔다. 지난 10월 당내에서 ‘친박(친박근혜) 총퇴진론’이 제기되자 대선을 70여일 앞두고 비서실장직에서 물러났던 최경환 의원도 가족과 함께 지방에 머무르고 있다. 안대희 정치쇄신특별위원장은 아예 ‘야반도주’했다. 투표 전날 당사 5층에 마련된 사무실에 종이 한 장 남기지 않고 짐을 챙겨 떠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역할이 모두 끝났고 이후 박 당선인에게 어떠한 부담을 주고 싶지 않아 일찍 자리를 정리했다.”는 얘기만 남겼다고 한다. 안 위원장은 평소 “선거 끝나면 해외로 나가겠다.”고 입버릇처럼 얘기해 왔지만 해외는 못 나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치 쇄신 관련 일을 마무리해야 하기 때문에 어디 숨어서 일하고 있을 것”이라고 당의 한 인사가 전했다. 당내에서는 시각이 엇갈린다. “이런 움직임이 박 당선인이 인수위 구성에서부터 탕평인사를 이행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해 줄 것”이라는 긍정적 평가도 있지만 우려의 목소리도 없지 않다. “안 그래도 정권 핵심 그룹의 크기가 역대 정권과 비교해 압도적으로 작은데 시작부터 너도나도 거리감을 두면 정권 출범이 어떻게 힘을 받겠느냐.”는 지적이다. “인수위 대변인은 기피하려고들 해 떠맡겨야 하는 일이 생길 수도 있다.”는 얘기도 나온다. 이지운기자 jj@seoul.co.kr
  • [대선 이후 정국] (중)與 주류 세력 재편 전망

    대선의 후폭풍은 여권에도 어김없이 불어닥칠 것으로 전망된다. 관심의 초점은 ‘세력 재편’에 모일 수밖에 없다. 핵심은 누가 ‘포스트 박근혜’의 자리를 차지하느냐에 달린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지금은 모든 게 안갯속이다. 새누리당의 현재 인물 지형은 ‘풍요 속 빈곤’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이 지난해 12월 비상대책위원장에 오른 뒤 1년여 동안 당의 구심점 역할을 해 온 영향이 크다. 적잖은 인재를 당으로 영입하는 과정에서 박 당선인을 돕는 ‘조력자’는 늘어났지만 중량감 있는 ‘리더’는 상대적으로 눈에 띄지 않는다. ●황우여 등 중심축으로 신주류 형성 ‘무게’ 지난여름 당내 대선 후보 경선 당시 정몽준 전 대표와 김문수 경기도지사, 이재오·김태호 의원, 임태희 전 대통령실장 등이 박 당선인의 경쟁자로 나섰지만 존재감을 드러내는 데는 모두 한계를 나타냈다. 오히려 박 당선인이 직접 영입한 안대희 정치쇄신특별위원장과 김종인 국민행복추진위원장 등 외부 인사들이 ‘이슈 메이커’ 역할을 해왔다. 박 당선인이 떠난 빈자리가 당장은 커 보일 수밖에 없는 이유다. 역으로 얘기하면 그만큼 그 공간을 메울 대체자가 필요하다는 얘기다. 그러나 지금 당장은 당 지도 체제에 변화를 만들어 낼 압력 요인도 이렇다 할 게 없는 상황이다. 지난 5월 전당대회에서 선출된 황우여 대표의 임기 역시 2014년 5월까지 1년 5개월여 남은 상태다. 당분간은 황 대표 등 대선 승리에 기여도가 높았던 인사들에게 힘이 쏠리고 이들이 중심축이 돼 정권 초기 신주류를 형성할 가능성이 크다. 같은 맥락에서 김무성 전 원내대표와 서병수 사무총장, 이주영·최경환 의원 등 대선 승리의 ‘1등 공신’으로 평가받는 친박(친박근혜)계 인사들의 행보가 주목받는 이유이기도 하다. 그렇다고 조기 전당대회 개최 가능성을 전면 배제하기도 어렵다. 집권 초기의 원만한 국정 운영을 뒷받침해야 한다는 명분을 앞세워 지도부 교체 바람이 거세질 수도 있다. 이 경우 원희룡 전 의원과 오세훈 전 서울시장 등 차기 대선 주자 그룹이 당권 경쟁에 뛰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대선 과정에서 친이(친이명박)와 친박 등 계파 구분이 무의미해질 정도가 됐지만 그렇다고 이들이 앞으로도 한 묶음처럼 일사불란하게 움직여 나갈 가능성은 낮다. 박 당선인이 약속한 정책 공약이나 정치 개혁안을 현실화하는 과정에서 추진 세력 또는 저항 세력 등으로 분화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선거 기여도 따라 세분화… 조기 全大 가능성도 친박계 내부적으로도 선거 기여도에 따라 주류와 비주류, 특정 인물을 중심으로 한 소계파 등으로 세분화될 가능성이 있다. 이 경우 친목 단체 형태의 소모임들이 우후죽순처럼 생겨날 것으로 보인다. 이명박 정부 출범 초창기에도 친이계 의원들을 중심으로 ‘함께 내일로’와 같은 모임들이 쏟아진 바 있다. 이 과정에서 당내 중진 의원들의 물밑 경쟁은 본격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남경필, 유승민, 김세연 의원 등 소장·쇄신파 의원들의 움직임도 관심 대상이다. 세력 재편의 한 축을 형성할 가능성도 있다. 당 관계자는 21일 “내년 4월 재·보궐 선거, 5월 원내대표 선거 등이 당내 권력 지형의 변화 여부를 가늠할 1차 분수령이 될 수 있다.”면서 “박 당선인의 뒤를 이을 이렇다 할 후계자가 없는 상황에서 차기 주자들의 등장은 빨라질 수밖에 없고 이는 여권발(發) 정계 개편으로 이어질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미래硏·5인모임·서강파 중심축… 새 경제팀이 보인다

    미래硏·5인모임·서강파 중심축… 새 경제팀이 보인다

    경제계의 초미의 관심사는 새 경제팀의 면면이다. 경제팀 진용이 어떻게 짜여지느냐에 따라 명운(命運)이 달라질 수 있기 때문이다. 다소 성급한 예측이지만 새 경제팀의 힌트는 대통령 당선인의 경제인맥에 있다.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의 경제인맥은 국가미래연구원(미래연), 5인 공부 모임, 서강대를 중심으로 한 서강학파 등으로 대변된다. 김광두 서강대 명예교수, 안종범 국회의원이 세 조직에 모두 포함된다. 당내 의원 그룹과 미국 위스콘신대에서 경제학을 공부한 ‘위스콘신 4인방’도 있다. 여러 그룹에 걸쳐 있는 인물은 아무래도 당선인의 신망이 두터울 수밖에 없다. 우선 박 당선인의 대권 수업을 담당한 5인 공부모임이 눈에 띈다. 박 당선인이 2007년 당내 대선 후보 경선 패배 이후 당직에서 물러나 경제공부를 하던 시절의 스승들이다. ●남덕우·김종인 조언그룹으로 남을 듯 김광두 교수, 안종범 국회의원, 최외출 영남대 지역및복지행정학과 교수, 김영세 연세대 경제학부 교수, 신세돈 숙명여대 경제학부 교수다. 김광두 교수는 힘찬경제추진단장, 안 의원은 정책메시지본부장, 최 교수는 기획조정특보 등으로 캠프에서 중요한 역할을 했다. 신 교수와 이혜훈 새누리당 최고위원의 남편인 김영세 교수는 캠프에는 직접 참여하지 않았다. 김광두 교수는 2007년 당내 대선 경선 때 당시 박 후보의 ‘줄푸세’(세금은 줄이고, 규제는 풀고, 법 질서는 세우자) 공약을 만들었다. 김 교수가 2010년 미래연을 출범시켰고 박 당선인이 여기에 회원으로 참여하면서 미래연은 자연스럽게 박 당선인의 싱크탱크가 됐다. 정권 초기에는 교수 출신이 경제부처 장관으로 자주 왔다는 점에서 김 교수의 내각 입성을 점치는 목소리가 많다. 미래연에는 5인 공부 모임 출신인 최 교수와 안 의원도 속해 있다. 이한구 새누리당 원내대표, 김인기(전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 중앙대 명예교수, 홍기택 중앙대 경제학과 교수, 옥동석 인천대 무역학과 교수 등도 미래연에 몸담았다. 성균관대 경제학과 교수이기도 한 안 의원은 재정과 세제 전문가이다. 행정고시 7회 출신인 이 대표는 재무부(기획재정부 전신)에서 금융과 세제 업무를 했다. 김광두 교수와 함께 경제부처 수장 후보로 유력하게 오르내린다. 최 교수는 1977년 ‘새마을 장학생 1기’로 영남대에 입학했다. 지난 9월 문을 연 영남대 박정희정책새마을대학원장이기도 하다. 캠프의 ‘숨은 실세’로 알려져 있다. 5인 공부 모임이나 미래연보다 외연이 넓은 조직으로는 서강학파가 있다. 김광두 교수와 남덕우 선진화포럼 이사장, 김종인 국민행복추진위원장 등이 좌장 격이다. 남 이사장은 1964년부터 1969년까지, 김 위원장은 1973년부터 1985년까지 서강대 경제학과 교수로 재직했다. ●친박핵심 최경환 의원도 뺄 수 없어 남 이사장이 김광두 교수를 박 당선인에게 소개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김 위원장은 2006년 국회의원 교류단체인 한·독협회장 시절, 독일 방문을 앞둔 박 당선인과 만나면서 인연이 시작됐다. 총리까지 역임한 남 이사장은 올해 88세, 노태우정권 경제수석 출신인 김 위원장은 72세다. 전면에 나서기보다는 조언 그룹으로 남을 가능성이 높다. 전준수 서강대 경영학과 교수, 김홍균 서강대 경제학부 교수 등도 서강인맥으로 분류된다. 당내에서는 친박의 핵심으로 평가받는 최경환 국회의원을 뺄 수 없다. 안종범·강석훈·유승민 의원과 함께 미국 위스콘신대에서 경제학 박사를 받아 위스콘신 4인방으로 불린다. 안 의원과 강 의원은 이한구 대표가 대우경제연구소장으로 있던 시절 연구소에 함께 근무했던 인연도 있다. 이혜훈 새누리당 최고위원, 경제정책 중 노동분야를 책임졌던 이종훈 의원, 디지털정당위원장을 맡은 전하진 의원, 새누리당 사무총장으로 당 살림을 챙긴 서병수 의원 등도 경제 브레인으로 분류된다. 서 의원은 박 당선인과 서강대 동문이다. 서강대를 나온 이덕훈 전 우리은행장, 이상돈 전 외환은행 부행장 등도 외곽에 포진하고 있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이민영기자 min@seoul.co.kr
  • [첫 여성대통령 시대] 친박계 전·현의원 주축…정책라인이 ‘싱크탱크’

    [첫 여성대통령 시대] 친박계 전·현의원 주축…정책라인이 ‘싱크탱크’

    이번 대선에서는 ‘주연’인 박근혜 대통령 당선자 못지 않게 ‘조연’ 역할을 한 측근 인사들의 활약도 두드러졌다. 중앙선거대책위원회를 비롯한 각종 선거 기구에서 위원장과 본부장, 단장, 위원 등의 공식 직함을 받은 인사만 줄잡아 500명이 넘는 것으로 추산된다. 이들은 박 당선자와 다양한 연결고리를 맺고 톱니바퀴처럼 맞물려 움직였다. 성공 신화를 쓴 ‘박근혜 사람들’을 들여다봤다. 김무성 본부장 등 ‘10인 회의’멤버 주목 ●‘액션 탱크’, 전·현직 의원들 새누리당 중앙선거대책위원회의 김무성 총괄선대본부장과 서병수 당무조정본부장, 유정복 직능본부장, 홍문종 조직본부장, 변추석 홍보본부장, 안종범 정책메시지단장, 이정현 공보단장, 권영세 종합상황실장, 이학재 비서실장, 이상일 대변인 등 10명은 선거기간 내내 매일 아침 머리를 맞댔다. 비공개로 진행된 ‘10인 회의’에서 그날 그날의 선거 전략이 나왔다. 대선 승리를 이끈 ‘기관차’ 역할을 한 셈이다. 특히 김 본부장은 지난 10월 당내에서 불거진 ‘친박(친박근혜)계 퇴진’ 논란에 대한 박 당선자의 돌파구였다. 김 본부장은 선거 사령탑을 맡은 뒤 안형환·조해진·박선규·정옥임 대변인과 권영진·백성운 전 의원 등 비박(비박근혜)계 인사들을 대거 캠프에 합류시켰다. 지난 18대 국회에서 박 당선자와 관계가 소원해졌던 김 본부장의 복귀에는 박 당선자의 ‘오른팔’이라고 할 수 있는 최경환 전 비서실장이 역할을 톡톡히 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본부장과 비슷한 길을 걸은 ‘친박 구주류’로는 진영 국민행복추진위 부위원장을 꼽을 수 있다. 친박계 내부 갈등으로 한때 ‘탈박(탈박근혜)’을 선언했던 진 부위원장은 컴백 후 캠프에서 ‘정책 조율사’ 역할을 했다. 이렇듯 박 당선자를 도운 주축 세력은 친박계 전·현직 의원들이다. 상당수는 2007년 대선 경선 때 멤버들로, 사람을 쉽게 바꾸지 않는 박 당선자의 용인술이 반영돼 있다. 이주영 특보단장과 김학송 유세단장, 윤상현 수행단장, 박대출 수행부단장, 조윤선 대변인 등은 박 당선자를 근거리에서 보좌했다. 김태환·서상기·유기준·한선교·김재원·이진복·조원진·서용교 의원 등도 친박계 핵심으로 분류된다. 당의 간판인 황우여 대표와 ‘원내 사령탑’인 이한구 원내대표, 이혜훈·정우택 최고위원 등도 박 당선자를 측면 지원했다. 다만 경선 캠프에서 공동선대위원장을 맡았던 홍사덕 전 의원은 불법 정치자금 수수 혐의로 기소되면서 2선으로 후퇴했다. 강석훈·안종범·이종훈 의원 ‘3인방’ ●‘싱크 탱크’, 정책 브레인 박 당선자가 공약을 중시한 만큼 정책 라인 역할도 무시할 수 없다. 우선 강석훈·안종범 의원은 박 당선자의 핵심 정책통이다. 이들은 진 부위원장과 함께 박 당선자가 공약을 발표하면 분야를 가리지 않고 나타나 기자들과의 질의응답에 응했다. 강·안 의원은 이종훈 의원과 더불어 원내에서 ‘경제 브레인 3인방’으로도 꼽힌다. 이들은 모두 교수 출신으로 19대 국회에 입성했다. 안 의원은 또 2007년 대선 경선 당시부터 박 당선자를 도와온 ‘5인 공부모임’ 출신이기도 하다. 여기에는 김광두 서강대 명예교수와 최외출 영남대 교수, 신세돈 숙명여대 교수, 김영세 연세대 교수가 포함됐다. 박 당선자의 기획조정특보인 최 교수는 ‘조용한 조력자’로 통한다. 겉으로 드러난 행보는 없었지만, 박 당선자의 의중을 캠프에 전달하고 조정하는 역할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외부 인사들과 박 당선자 사이의 연결고리 역할도 했다. 실제 박 당선자가 지난 9월 소설가 이외수를 만났을 때 이를 사전 조율한 인물이 최 교수였다. 김 명예교수는 박 당선자의 ‘싱크탱크’ 역할을 해온 국가미래연구원도 이끌었고, 연구원 소속 250여명의 학자들과 함께 박 후보의 대선 공약 밑그림을 짠 것으로 전해졌다. 현명관 전 전경련 부회장도 연구원 소속이다. 이 밖에 윤병세 서강대 국제대학원 교수와 김장수 전 국방부 장관은 외교·안보, 최성재 서울대 명예교수는 복지, 박명성 명지대 교수는 문화, 곽병선 전 한국교육개발연구원장은 교육, 옥동석 인천대 교수는 정부개혁 등의 분야에서 각각 핵심 참모로 꼽힌다. 박효종 서울대 교수는 박 후보의 역사 인식 등과 관련해 조언자 역할을 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당선자 이미지 변신에 기폭제 역할 ●‘새로운 피’, 영입 인사 최근 들어 가장 주목받는 그룹은 외부 영입 인사들이다. 박 당선자의 이미지 변신을 이끌어내는 기폭제 역할을 했다. 인재 영입은 지난해 12월 박 당선자가 비상대책위원장을 맡은 이후 가속도를 냈다. 특히 김종인 국민행복추진위원장과 안대희 정치쇄신특별위원장 등은 당내 인사와 차별화되는 독자적인 위치를 확보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박 당선자는 1987년 개헌 때 헌법 제119조 경제민주화 조항을 입안한 김 위원장을 끌어들여 경제민주화 논의를 주도했고, 2003년 한나라당의 ‘차떼기 대선자금’ 수사를 진두지휘한 안 위원장을 영입해 쇄신 의지를 보여줬다. 대표적 여성 기업인인 김성주 공동선대위원장, 헌법재판소장을 지낸 김용준 공동선대위원장, 민주당 출신의 한광옥 국민대통합위 수석부위원장, 이상돈 정치쇄신특위 위원 등도 비중 있는 영입 인사들이다. 이 중 김성주 위원장은 적극적인 유세와 언론 접촉 등으로 대선에서 적잖은 공을 세웠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변추석 홍보본부장과 조동원 홍보부본부장도 박 후보의 두터운 신뢰를 받는다. 카피라이터 출신인 조 부본부장은 올해 초 당명 개정 등을 주도했고, 2002년 한·일 월드컵 공식 포스터를 제작했던 변 본부장은 ‘박근혜가 바꾸네’ 등의 선거 슬로건을 만들어냈다. 신뢰 높아… 신동철 부소장 ‘맏형’ ●‘궂은일 전담’, 보좌·지원 그룹 실무 보좌진 그룹도 빼놓을 수 없다. 보안을 중시하는 박 당선자는 입이 무겁고 성실한 보좌진에 대한 의존도가 높은 편이다. 이재만·정호성·안봉근 전 보좌관은 박 당선자가 정치권에 입문한 1998년 이후 줄곧 근거리에서 보좌해 왔다. 박 당선자의 의중을 가장 잘 아는 만큼 이들에 대한 박 당선자의 신뢰는 절대적인 것으로 전해졌다. 신동철 여의도연구소 부소장은 실무 그룹의 맏형 격이다. 여연에서 여론조사를 총괄했다. 백기승 공보위원도 2007년 대선 경선 패배 이후 이른바 ‘마포팀’을 이끌며 박 후보에 대한 홍보 업무를 전담해 왔다. 조인근 메시지팀장, 장경상 전략기획팀장, 이창근 일정기획팀장, 장성철 공보상황팀장, 음종환 공보기획팀장 등 박 당선자의 선거 운동을 실무적으로 뒷받침한 보좌 인력들은 역할에 비해 겉으로 잘 드러나지 않았던 ‘이름 없는 조력자들’이다. 박 당선자 주변에는 외곽 지원 부대도 있다. 박 당선자와의 개인적인 인연을 바탕으로 의원들 못지 않은 역할을 하고 있다. KBS 보도본부장 출신의 김병호 전 의원이 대표적이다. 이병기 여연 고문, 이성헌·김호연·김선동·손범규·허원제 전 의원, 전광삼 공보위원 등도 박 당선자를 물밑 지원했다. 공개활동 자제… 정치적 무게감 커 ●‘캠프의 중심추’, 원로 그룹 원로 인사들의 경우 공개적인 활동은 자제한 편이나, 정치적 무게감은 상당했다. 부친인 박정희 전 대통령과의 인연 등을 계기로 박 후보를 돕는 ‘7인회’도 이러한 원로 그룹에 속한다. 강창희 국회의장과 김기춘·김용갑·김용환·최병렬 당 상임고문, 안병훈 전 조선일보 부사장, 현경대 전 의원 등이다. 이번 대선이 보수와 진보의 진영 대결로 흐르면서 캠프 외곽에서 박 후보를 지원하는 움직임도 활발했다. 김영삼 전 대통령, 이회창 전 자유선진당 대표, 이인제 전 선진통일당 대표, 김종필 전 자민련 총재, 박세일 한반도선진화재단 이사장, 김진홍 전 뉴라이트 상임의장, 김창준 전 미국 연방 하원의원 등이 지원 사격했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朴, 친박 솎아내라 요구에 脫朴 김무성 ‘끼워넣기’로 수습

    朴, 친박 솎아내라 요구에 脫朴 김무성 ‘끼워넣기’로 수습

    새누리당 선거대책위원회가 김무성 전 의원을 앞세운 ‘원톱 체제’로 전환될 전망이다. 박근혜 대선 후보와 함께 선거를 ‘잘 아는’ 인물이라는 점에서 향후 행보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당초 원내대표를 지낸 4선 의원 출신인 김 전 의원의 정치 경력이나 당내 위상을 감안할 때 공동 선대위원장을 맡을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했다. 박 후보 역시 지난 8일 선대위 의장단과의 만찬 회동에서 김 전 의원에게 “선대위원장직을 맡아 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김 전 의원이 ‘상징적 자리’보다 ‘실질적 업무’를 하고 싶다는 의지를 표명하면서 선거 사령탑에 해당하는 총괄선대본부장 쪽으로 가닥이 잡힌 것으로 알려졌다. 박 후보 입장에서는 김 전 의원이 인적 쇄신 논란을 수습하기 위한 ‘마지막 카드’에 가깝다. 지난 주말 최경환 의원이 박 후보 비서실장에서 물러난 데다, 박 후보 본인도 “지금 여기서 모든 것을 뒤엎어 새로 시작하자는 것은 선거를 포기하자는 얘기나 같다.”고 ‘배수의 진’을 쳤다. 그럼에도 인적 쇄신 논란이 수그러들지 않자 절충안으로 김무성 카드를 꺼냈다는 평가다. 당 지도부와 친박 주류 인사에 대한 ‘솎아내기’식 인선 요구를 비켜가기 위해 김 전 의원에 대한 ‘끼워넣기’식 인선으로 절충안을 제시했다는 것이다. 탈박(탈박근혜) 인사에 대한 발탁이라는 측면에서 당 화합이라는 상징적 의미와 함께 인적 쇄신 논란에 대한 수습책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박 후보가 김 전 의원에게 상당한 힘을 실어줄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인적 쇄신을 요구한 한 쇄신파 의원은 9일 김 전 의원의 기용에 대해 “최선책이라고 할 수는 없지만, 차선책은 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 김 전 의원은 친화력과 두둑한 배짱 등이 강점으로 꼽힌다. 따라서 김 전 의원이 ‘움직이지 않는’ 당의 선거 조직과 인력을 제대로 가동시키는 ‘군기반장’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박 후보에게 의존적인 선거 전략에도 대대적인 ‘칼질’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김 전 의원은 또 여권 내 비박(비박근혜) 진영을 흡수하는 기폭제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때 비박 진영의 중심에 섰던 만큼 이재오·정몽준 의원 등을 선대위에 합류시키는 가교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실제 김 전 의원은 이 의원과 ‘15대 국회 입문 동기’로 돈독한 친분 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영삼(YS) 전 대통령 밑에서 정치를 시작한 ‘상도동계 인사’인 점을 감안하면 박 후보와 김 전 대통령 사이의 불편한 관계를 복원하는 데도 일정 부분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남경필·김세연 의원 등 당내 쇄신파가 인적 쇄신 파동을 수습하기 위해 전날 김 전 의원과 회동을 가졌다는 점에서 박 후보와 쇄신파 의원들의 연결고리가 될 수도 있다. 당 관계자는 “김 전 의원이 선대위 실무를 주도하게 될 것”이라면서 “선대위 조직 역시 김 전 의원을 중심으로 재구성 작업을 벌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사설] 박근혜후보 정치력 시험대 올린 與 내홍

    박근혜 새누리당 대통령 후보의 정치력이 시험대에 올랐다. 인사와 정책을 둘러싼 새누리당 내부의 혼란이 우려할 만한 상황에 도달했지만 박 후보는 이를 조정해 나가는 정치적 리더십을 좀처럼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당 내부의 인적 쇄신 논란은 최경환 비서실장의 사퇴에도 불구하고 가라앉지 않고 있다. 안대희 정치쇄신특위 위원장은 어제 박 후보가 영입한 한광옥 전 민주당 고문을 국민통합위원장에 임명하면 사퇴하겠다고 밝혔다. 또 이한구 원내대표와 ‘경제민주화’ 논쟁을 벌여온 김종인 국민행복추진위원장은 박 후보에게 “둘 가운데 한 사람을 선택하라.”고 요구하고 있다. 말 그대로 바람 잘 날 없는 새누리당의 모습이다. 이 같은 일련의 내홍은 어떤 식으로든 정리가 되겠지만, 그 과정에서 박 후보가 입은 리더십의 상처는 쉽게 아물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새누리당이 이처럼 극심한 내홍을 겪는 가장 큰 이유는 박 후보가 적절한 정치력을 발휘하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볼 수밖에 없다. 박 후보가 이번 대선과정에서 주요 어젠다로 제시한 경제민주화나 정치 쇄신, 국민 대통합은 올바른 방향이지만 추진 과정에서는 원칙과 현실 사이에 여러 가지 모순이 나타날 수밖에 없는 이슈들이었다. 따라서 당내에서 여러 가지 다른 목소리가 나오게 되고, 어찌 보면 그것이 민주적인 정당에서는 당연한 일이다. 중요한 것은 그런 이견들을 시의적절하고, 효과적으로 조정해서 당의 입장을 정하고 대외적으로 밝히는 것이다. 그러나 박 후보는 당내의 책임 있는 당직자들이 서로 다른 목소리를 내는 상황이 계속되는데도 이를 조정해 마무리짓기보다는 오래 방치하는 듯한 모습을 보였다. 대통령의 가장 중요한 역할은 실타래처럼 얽힌 수많은 이해관계를 조정하는 것이다. 안보와 경제 등 국정을 운영하면서 조정해야 할 이해관계는 당내 정책이나 인사보다 훨씬 중대하고 심각할 것이다. 만일 박 후보가 새누리당 내의 논쟁들을 효과적으로 조율하는 정치력을 보여주지 못한다면, 대통령으로서의 조정 능력에 대해서도 의구심을 갖게 만들 수 있다. 각종 여론조사 결과, 박 후보는 가장 안정적으로 국정을 운영할 수 있는 후보로 지목되고 있다. 박 후보가 하루빨리 그런 안정감을 당내에서부터 보여주기 바란다.
  • 박근혜, 선대위 의장단과 심야회동

    박근혜, 선대위 의장단과 심야회동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 후보가 8일 밤 서울 모처에서 황우여 대표와 함께 선대위 의장단을 만나 당내 분란에 대한 타개책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져 비상한 관심을 모은다. 하지만 심야 회동 결과는 즉각 알려지지 않았다. 박 후보는 그동안 당내 인적 쇄신 요구에 정공법으로 맞서 왔다. 최경환 의원의 비서실장직 사퇴에도 당내에서 추가 쇄신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나오는 데 대해 박 후보는 거듭 부정적인 입장을 밝혔다. 박 후보 측 관계자는 이날 “박 후보가 ‘이 시점에 판을 흔들어선 안 된다’는 취지의 입장을 밝힌 것이 벌써 세 번째”라면서 “이한구 원내대표나 서병수 사무총장 등 더 이상 추가 사퇴는 없을 거라는 뜻”이라고 전했다. 결국 갈등을 불러온 인사와 현안에 대해 박 후보가 직접 설득에 나서 상황을 마무리하고 발 빠른 정책 행보로 나아갈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7일로 점쳐졌던 선대위 추가 인선을 조만간 마무리짓고 이 과정에서 마찰을 빚고 있는 인사들을 재배치하는 방안도 관측된다. 한광옥 전 민주당 상임고문을 국민대통합위원장이 아닌 다른 자리에 인선하는 등의 방식으로 안대희 정치쇄신특별위원장을 설득하지 않겠느냐는 것이다. 박 후보는 8일 오후 한 전 고문 영입을 두고 조건부 사퇴 의사를 밝힌 안 위원장과 대화를 해보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이 원내대표와의 경제민주화에 대한 이견으로 업무 중단에 돌입한 김종인 국민행복추진위원장에 대해서도 충분히 설득할 수 있다는 의견이 일부 나오고 있다. 박 후보는 김 위원장을 두고 “많이 도와주려고 들어오신 것이니 잘 판단해 주실 것”이라고 말했고 조윤선 대변인도 “박 후보의 경제민주화에 대한 의지는 누구보다 강하다.”고 설명했다. 이 원내대표가 전날 “경제민주화 공약을 100% 실천하겠다.”고 공언한 것도 김 위원장을 위한 포석이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청주 허백윤기자 baikyoon@seoul.co.kr
  • ‘친박 실세’ 최경환 결국 2선 후퇴

    ‘친박 실세’ 최경환 결국 2선 후퇴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 후보의 비서실장인 최경환 의원이 7일 “당의 화합과 대선 승리를 위해 백의종군하겠다.”며 비서실장직을 사퇴했다. 당내 친박(친박근혜) 2선 후퇴론과 당 지도부 총사퇴설이 불거진 지 일주일도 안 돼 첫 번째 인적 쇄신의 대상이 됐다. 2007년 11월 당시 이명박 대통령 후보의 최측근이었던 이재오 의원이 최고위원직을 사퇴하며 백의종군을 선언한 대목을 떠올리게 한다. 최 실장은 오후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박 후보를 제대로 보좌하지 못하고 여러분께 많은 걱정을 끼쳐드린 점에 대해 사죄드리고, 그 모든 책임을 제가 안고 떠나고자 한다.”면서 “친박이니 핵심 측근이니 하는 분열적 이야기가 더 이상 나오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박 후보는 최 실장의 사퇴에 대해 “충정에서 스스로 결정한 것”이라면서 “그 충정을 존중한다.”고 말했다. 이날 최 실장이 사퇴함으로써 당내 위기 상황이 수습될지 주목된다. 최 실장은 “헌신하는 마음으로 힘을 모아 달라.”고 주문했다. 인적 쇄신을 주장해 온 남경필 의원은 “(최 실장이) 어려운 결정을 했다.”면서도 “절박한 문제 제기를 불화나 갈등으로 봐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김경두·이재연기자 golders@seoul.co.kr
  • 최경환 의원은 누구

    최경환 의원은 누구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 후보에게 ‘좌장’은 없었지만 ‘오른팔’은 있었다. 7일 박 후보 비서실장 자리에서 물러난 최경환 의원 얘기다. 3선의 최 의원은 이른바 ‘실세 비서실장’으로 통했다. 박 후보와 당의 선거 조직을 잇는 연결고리 역할을 했다. 후보의 일정과 메시지, 공보 등 정무적인 역할은 물론 정책 조율 기능까지 담당했다. 그러나 캠프 내부에서는 최 의원에 대해 “책임만 있고 권한은 없다.”는 얘기도 심심찮게 흘러나왔다. 역설적이지만 최 의원의 이 같은 성실성이 박 후보의 신뢰를 얻은 밑거름이 됐다고 평가된다. 2007년과 이번 당내 경선 때 캠프 총괄본부장을 연이어 맡아 실무를 진두지휘한 탓에 당 일각에서는 본선 캠프에서 최 의원을 배제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왔다. 그러나 박 후보는 당초 후보 비서실장을 맡고 있던 이학재 의원 대신 최 의원을 비서실장으로 재임명하는 ‘파격’을 선보였다. 또 최 의원은 4·11 총선 공천 당시에는 막후 영향력을 행사했다는 비판에도 휩싸였다. 이 과정에서 2008년 18대 총선 공천을 주도한 이재오 의원에 빗댄 ’최재오’라는 별명을 얻기도 했다. 산전수전 다 겪은 최 의원이 대선을 불과 70여일 앞두고 백의종군을 선언했다. 최근 불거진 ‘친박(친박근혜) 주류 2선 퇴진론’에 대한 박 후보의 부담을 덜어주겠다는 취지로 해석된다. 그러나 캠프 안팎에서는 박 후보와 오랜 기간 호흡을 맞춰 온 최 의원의 ‘대체재’를 찾기 쉽지 않다는 점에서 최 의원이 조만간 물밑 활동을 재개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오른팔’의 퇴진… 與 내홍 봉합될까

    ‘오른팔’의 퇴진… 與 내홍 봉합될까

    최경환 새누리당 대선 후보 비서실장이 7일 사퇴함에 따라 ‘새누리당 내홍’이 봉합 수순을 밟을지, 아니면 또 다른 인적 쇄신으로 이어질지 주목된다. ●최경환 “저 하나로 끝내길…” 사퇴 최 실장은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더 이상 우리끼리 ‘네 탓, 내 탓’ 할 시간이 없다.”면서 “제가 모든 책임을 지고 물러나는 것으로 당내 불화와 갈등이 끝나기를 부탁한다.”고 밝혔다. 이어 “저 하나로 끝내기를 바라며 다른 분들은 흔들리지 말고 반드시 대선을 승리로 이끌어 달라.”고 거듭 당내 화합을 요청했다. 하지만 최 실장의 사퇴로 지난 4일 의총에서 확인된 강력한 새판 짜기 요구가 수그러들지는 미지수다. 박근혜 후보는 이날 당내 인적 쇄신과 관련, “자꾸 인위적으로 친이(친이명박), 친박(친박근혜)을 나눠서 당 또는 국민께 혼란을 줘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면서 “각자 선 자리에서 (대선을 위해) 최선을 다해야 될 때”라며 부정적 입장을 내비쳤다. 그럼에도 박 후보가 최 실장의 사퇴를 받아들인 배경에는 대선을 앞두고 내홍이 더 이상 확대돼서는 안 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이른바 ‘읍참마속’(泣斬馬謖)의 심정으로 당내 인적 쇄신 요구를 일부 수용하는 모양으로 가닥을 잡은 것이다. 친박 관계자는 “대선이 80일도 채 안 남은 시점에서 모두 자르면 선거는 누가 치르냐.”고 반문했다. 하지만 ‘후보 빼고 다 바꾸자’고 주장하고 있는 의원들 상당수가 인적 쇄신의 다음 타킷으로 당 지도부를 겨누고 있다. 황우여 대표와 이한구 원내대표, 서병수 사무총장으로는 대선 승리를 가져올 수 없다고 판단하고 있는 것이다. 현재로선 거센 인적 쇄신 요구를 잠재울 수 있는 유일한 카드로 박 후보의 지지율 반등이 꼽힌다. 추석 민심 이반과 지지율 하락으로 ‘총사퇴론’이 불거진 만큼 최 실장의 사퇴와 비박(비박근혜) 끌어안기, 이번 주초 중앙선대위 인선 마무리로 의미 있는 반등이 나타날 경우 총사퇴론이 급격히 사그라질 수 있다고 분석된다. ●박근혜, 인적쇄신 요구 일부 수용 ‘가닥’ 영입 인사의 갈등도 내홍의 또 다른 화약고다. 안대희 정치쇄신특별위원장은 한광옥 전 민주당 고문 영입에 강한 불만을 드러내며 거취까지 고민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치쇄신특위 위원들은 지난 6일 긴급 회동을 갖고 한 전 고문의 영입이 바람직하지 않다고 입을 모았다. 박 후보가 안 위원장을 ‘삼고초려’해 영입했다는 점에서 후폭풍이 더 클 수도 있다. 한편 조원진 전략기획본부장은 이번 국정감사에서 안 후보와 문재인 민주통합당 후보에 대해 각각 20여 건과 10여 건의 의혹을 검증할 준비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거센 검증 공세가 예상되는 대목이다. 김경두·이재연기자 golders@seoul.co.kr
  • 새판짜기·경제민주화 공방에 韓영입 논란까지…혼돈의 與

    새누리당이 연일 어수선하고 뒤숭숭한 모습이다. 지난 4일 제기된 ‘새판짜기’ 논란이 가시지 않은 데다 5일 경제민주화 공방에 한광옥 전 민주당 상임고문 영입 논란까지 겹쳐 혼란이 증폭되고 있다. 김종인 국민행복추진위원장은 이날 “새누리당은 경제민주화에 대한 의지도 없고 관심도 없다. 나도 관심을 가질 필요가 없다.”며 논쟁에 거듭 불을 지폈다. 그러자 당 경제민주화실천모임 소속의 김세연 의원은 “김 위원장을 어렵게 모셔 와 경제민주화 의제를 선점해 놓고도 이를 제대로 양성시키지 못하지 않았느냐. 이런 상황에서 새로운 분을 영입한다고 해서 국민에게 얼마나 믿음을 줄지 의문”이라고 거들었다. 선대위 부위원장인 유승민·남경필 의원에 대해서는 사퇴설까지 나돌았다. 김용태 의원은 “선대위에서 역할을 맡은 남·유 의원이 부위원장직 사퇴 등 배수의 진을 침으로써 위기감을 정확하게 표출하는 게 중요하다.”고 주장했다. 전날 ‘대선 후보를 제외한 지도부 전원 사퇴’를 공식 제기한 남경필 당 중앙선대위 부위원장은 이날도 한 라디오 방송에 출연, “국민들이 ‘앞으로 이런 사람들이 집권하면 (나라를) 꾸려 나가겠다’고 판단할 수 있는 새로운 인물들을 대거 영입해서 그 자리를 채우게 하고 나머지 분들은 좀 뒤로 물러나는 게 맞겠다.”고 주장했다. 남 부위원장은 “최강전력으로 선거 담당자를 꾸려야 한다.”면서 “저희부터 중앙의 자리를 다 비우고 새로운 분들이 올 수 있게 해야 한다.”고 밝혔다. 외부 영입 인사의 역할에 대해서는 “중요한 의사결정에 참여해야만 한다.”며 “대선의 큰 방향이라든지,그런 참여 여건을 만들어 드려야 올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당 지도부는 이날도 사퇴론을 일축했다. 황우여 대표를 비롯한 당 지도부는 전날 의원총회 직후 최고위원회의를 연 데 이어 이날 오전에도 긴급 최고위원회의를 개최, “잘 단합해서 하자.”는 데 의견을 모으고 지도부 사퇴론을 일축했다. 박 후보가 전날 “지금은 힘을 모아서 선거를 잘 치러야 될 것”이라고 말한 것과 같은 맥락이다. 한 참석자는 “대선을 불과 70여일 남겨 놓은 상황에서 대대적인 인적 개편은 현실적으로 어렵고 사람 영입하다 시간만 다 보낼 수 있다.”고 전했다. 황 대표는 최고위원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앞으로 선대위 인선이 2차, 3차 더 있으니까 기회가 있고 대선에서 더 뛰고 싶은 사람들에게 길을 열어 주는 적재적소의 인선이 계속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런 가운데 박 후보의 비서실장인 최경환 의원은 ‘친박계 2선 후퇴론’과 관련해 거취를 심각하게 고민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최 의원은 비서실장직에서 물러남으로써 박 후보의 부담을 덜어 주겠다는 생각이 강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처음 ‘친박 2선 후퇴론’이 거론됐을 때 “자리에 연연하지 않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지운기자 jj@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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