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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프로축구] 김남일, 3764일 만에 골맛

    [프로축구] 김남일, 3764일 만에 골맛

    오래된 ‘진공청소기’ 김남일(37·전북)이 3764일 만에 골맛을 봤다. 전북은 김남일의 천금 같은 결승골에 힘입어 하루 만에 K리그 클래식 선두에 복귀했다. 김남일은 14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경남과의 프로축구 K리그 클래식 26라운드 홈 경기에서 후반 38분 문전 헤딩 결승골을 터뜨렸다. 하루 전 성남을 1-0으로 누른 포항(승점 50)에 밀려 2위로 잠시 밀려났던 전북은 김남일의 골을 끝까지 지켜 승점 3을 따내며 승점 51이 돼 다시 선두로 나섰다. 이날 김남일의 골은 올해 초 전북 유니폼을 입은 뒤 기록한 첫 득점이자 K리그 개인통산 9번째 골. 전남 유니폼을 입었던 2004년 5월 26일 인천전 이후 무려 3764일 만에 골맛을 본 것이다. 전북은 경남을 상대로 2010년 5월 22일(2-1 승) 이후 홈 9연승을 내달렸다. 경남은 승점 20에 머물며 꼴찌 탈출에 실패했다. 경남은 잔뜩 웅크린 채 전북의 파상공세를 꾸준히 막아냈고, 전북 최강희 감독은 전반 부상을 입은 수비수 정인환을 빼고 공격수인 레오나르도를 교체로 투입하는 강수를 뒀다. 하지만 전반 여러 차례 세트피스 기회를 얻고도 골로 연결시키지 못했다. 최 감독은 후반 이승현과 이상협을 투입하며 공세를 이어갔지만 경남의 두터운 수비는 쉽게 공간을 허용하지 않았다. 후반 17분 이동국이 아크 부근에서 날린 오른발 터닝 슈팅과 1분 뒤 카이오의 왼발 슈팅도 거푸 상대 골키퍼 김영광의 손에 걸렸다. 결승골은 무승부의 기운이 짙어지던 후반 38분 세트피스에서 나왔다. 레오나르도가 올려준 프리킥을 문전에서 몸싸움을 벌이던 김남일이 머리로 받아 굳게 닫혀 있던 경남의 골망을 출렁였다. 무려 10년 남짓 만에 골을 넣은 ‘노장의 저력’이었다. 상주는 후반 2분 터진 이호의 결승골로 전남을 1-0으로 꺾었고, 제주와 수원은 득점 없이 비겼다. 장형우 기자 zangzak@seoul.co.kr
  • 신태용 코치 “공격축구로 명예 회복”

    신태용 코치 “공격축구로 명예 회복”

    ‘땅에 떨어진 한국 축구의 명예를 회복하라.’ 22명의 태극전사가 2일 경기 고양시의 MVL호텔에 소집돼 훈련에 돌입했다. 아직 사령탑을 찾지 못한 대표팀은 신태용 코치 체제로 5일 베네수엘라, 8일 우루과이와의 평가전을 치른다. 대표팀의 이번 평가전 화두는 자존심 회복이다. 브라질월드컵에서 당한 수모를 조금이나마 씻겠다는 각오다. 결전을 앞둔 신 코치의 표정은 비장했다. 신 코치는 “최고 기량을 가진 선수를, 최고의 컨디션을 유지하는 베스트 멤버를 기용하겠다. 원하는 결과를 내고야 말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그는 이어 “우리보다 강한 상대들이다. 그러나 안방인 만큼 공격적인 축구를 보여주겠다”고 강조하며 “새 감독과 함께 새 대표팀이 순조롭게 출범하기 위해서는 이번 평가전의 결과가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또 “한국 축구가 아직 죽지 않았다는 것을 국민들께 보여 드리고 응원을 받겠다”는 각오도 빠뜨리지 않았다. 공격수 손흥민(레버쿠젠), 구자철(마인츠), 이청용(볼턴), 이근호(상주 상무), 미드필더 기성용(스완지시티) 등 브라질월드컵 핵심 선수가 대거 포함됐다. 주장 완장을 차게 된 이청용은 “월드컵은 끝났다. 굳이 나쁜 분위기를 이어 갈 필요는 없다. 새로운 마음으로 아시안컵을 준비하겠다”고 다부지게 말했다. 센추리클럽(A매치 100경기 출전) 가입을 눈앞에 둔 스트라이커 이동국(전북)은 “100번째라고 해서 특별할 것은 없다. 지난 99번째 A매치와 똑같다. 경기장에서 온 힘을 쏟는 모습을 보여 드리겠다”고 담담하게 말했다. 그는 이어 “센추리클럽 가입을 위해 대표팀에 뽑힌 것이 아니다. 실력으로 인정받고 싶었다”면서 “최강희(전북) 감독님이 ‘네 실력으로 100경기 채운 거다’라고 말해 주셨을 때 참 기뻤다”며 웃었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 아이스버킷 챌린지 논란 속 유아인 페북 정의로 ‘올킬’…“찬반 대상 아니야”

    아이스버킷 챌린지 논란 속 유아인 페북 정의로 ‘올킬’…“찬반 대상 아니야”

    아이스버킷 챌린지 논란 속 유아인 페북 정의로 ‘올킬’…“찬반 대상 아니야” 아이스버킷 챌린지 캠페인이 국내에서도 빠르게 확산되며 열기를 더해 가는 가운데 참가자들의 진실성 등 논란도 확산되고 있다. 당장 가수 백지영은 자신의 SNS에 출연 프로그램 홍보를 곁들여 네티즌들의 비난에 직명했다. 지난 23일에는 톱스타 비가 소속사 큐브엔터테인먼트의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아이스버킷 챌린지 얼음물 샤워 참가 영상을 공개하면서 루게릭병 신약 개발을 위해 1억 원을 기부하겠다는 의사도 밝혔다. 원래 아이스버킷 챌린지는 얼음물 샤워와 100달러(약 10만 원) 기부 중 하나를 선택하는 방식으로 진행되는데 비는 1억원을 기부하기로 한 것이다. ‘의리의 사나이’ 김보성(본명 허석)도 초등학교 6학년 아들 허영우(12) 군과 함께 길거리에서 아이스버킷 챌린지 얼음물 샤워에 도전했다. 가수 윤종신도 자신의 자녀 라익,라오,라임 삼남매가 들이붓는 얼음물을 뒤집어쓰는 영상을 공개했다. 이 밖에 지드래곤,강호동,최강희,루나,이종석,한상진,이상윤,지진희,김원준 등이 이날 얼음물 샤워에 도전한 인증샷을 공개했다. 배우 유아인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아이스버킷 챌린지를 둘러싸고 벌어지는 논란에 대해 자기 소신을 밝혔다. 유아인은 “선행을 이루는 개인의 선의와 양심을 누가 감히 측량하고 검열할 수 있을까요.트랜드로 번지고 패셔너블하게 소비되면 또 어때요. 모든 행위의 진정성에 대한 논의가 이루어지는 것은 언제나 반길만한 일이나, 아이스버킷 챌린지가 찬반을 던질만한 일은 아니라는 생각입니다”라고 썼다. 그는 “사회 전반적으로 무관심했던 질병이나 소외된 이웃들이 이러한 캠페인을 통해 하나 하나 세상에 더 잘 알려지고 불충분하나마 도움의 손길이 전해질 수 있다는 것은 SNS를 통해 해낼 수 있는 아주 진취적인 일들 중 하나죠. 그림자를 드리우고,인상을 쓰고, 눈물을 쥐어짜야 경건한 진심인 건 아니에요. 웃으며 해요.도움이 필요한 분들도 그것을 더 반기지 않을까요? 기껍고 환한 도움”이라고도 했다. 배우 이켠도 자신의 트위터에 “유행처럼 아이스버킷 동영상이 올라온다. 그런데 루게릭병에 관해서 알고들 하는 건가? 차가운 얼음물이 닿을 때처럼 근육이 수축되는 고통을 묘사한 건데 다들 너무 재미삼아 즐기는 거 같다. 그럴 거면 하지마”라고 강하게 비판했다가 논란이 되자 해당 글을 삭제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아이스버킷 챌린지, 욕먹는 백지영·심각한 이켠...유아인이 최종 정리…“찬반 대상 아니야”

    아이스버킷 챌린지, 욕먹는 백지영·심각한 이켠...유아인이 최종 정리…“찬반 대상 아니야”

    아이스버킷 챌린지, 욕먹는 백지영·심각한 이켠...유아인이 최종 정리…“찬반 대상 아니야” 아이스버킷 챌린지 캠페인이 국내에서도 빠르게 확산되며 열기를 더해 가는 가운데 참가자들의 진실성 등 논란도 확산되고 있다. 당장 가수 백지영은 자신의 SNS에 출연 프로그램 홍보를 곁들여 네티즌들의 비난에 직명했다. 지난 23일에는 톱스타 비가 소속사 큐브엔터테인먼트의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아이스버킷 챌린지 얼음물 샤워 참가 영상을 공개하면서 루게릭병 신약 개발을 위해 1억 원을 기부하겠다는 의사도 밝혔다. 원래 아이스버킷 챌린지는 얼음물 샤워와 100달러(약 10만 원) 기부 중 하나를 선택하는 방식으로 진행되는데 비는 1억원을 기부하기로 한 것이다. ‘의리의 사나이’ 김보성(본명 허석)도 초등학교 6학년 아들 허영우(12) 군과 함께 길거리에서 아이스버킷 챌린지 얼음물 샤워에 도전했다. 가수 윤종신도 자신의 자녀 라익,라오,라임 삼남매가 들이붓는 얼음물을 뒤집어쓰는 영상을 공개했다. 이 밖에 지드래곤,강호동,최강희,루나,이종석,한상진,이상윤,지진희,김원준 등이 이날 얼음물 샤워에 도전한 인증샷을 공개했다. 배우 유아인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아이스버킷 챌린지를 둘러싸고 벌어지는 논란에 대해 자기 소신을 밝혔다. 유아인은 “선행을 이루는 개인의 선의와 양심을 누가 감히 측량하고 검열할 수 있을까요.트랜드로 번지고 패셔너블하게 소비되면 또 어때요. 모든 행위의 진정성에 대한 논의가 이루어지는 것은 언제나 반길만한 일이나, 아이스버킷 챌린지가 찬반을 던질만한 일은 아니라는 생각입니다”라고 썼다. 그는 “사회 전반적으로 무관심했던 질병이나 소외된 이웃들이 이러한 캠페인을 통해 하나 하나 세상에 더 잘 알려지고 불충분하나마 도움의 손길이 전해질 수 있다는 것은 SNS를 통해 해낼 수 있는 아주 진취적인 일들 중 하나죠. 그림자를 드리우고,인상을 쓰고, 눈물을 쥐어짜야 경건한 진심인 건 아니에요. 웃으며 해요.도움이 필요한 분들도 그것을 더 반기지 않을까요? 기껍고 환한 도움”이라고도 했다. 배우 이켠도 자신의 트위터에 “유행처럼 아이스버킷 동영상이 올라온다. 그런데 루게릭병에 관해서 알고들 하는 건가? 차가운 얼음물이 닿을 때처럼 근육이 수축되는 고통을 묘사한 건데 다들 너무 재미삼아 즐기는 거 같다. 그럴 거면 하지마”라고 강하게 비판했다가 논란이 되자 해당 글을 삭제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1년 2개월 만에 태극마크 ‘회춘 동국’

    1년 2개월 만에 태극마크 ‘회춘 동국’

    이동국(35·전북)이 역대 아홉 번째로 ‘센추리클럽’에 이름을 올릴 기회를 잡았다. 대한축구협회 기술위원회는 지난 21일 경기 파주 축구대표팀트레이닝센터(NFC)에서 비공개 회의를 열어 다음달 베네수엘라, 우루과이와의 평가전에 출전할 국내파 선수 명단을 작성했다. 지난 18일 해외파 14명을 확정한 기술위는 김신욱(울산)이 인천아시안게임 와일드카드로 차출돼 비게 된 ‘원톱’ 자리에 이동국을 내정했다. 기술위원들은 주말 프로축구 K리그 클래식 22라운드를 관전하며 명단에 오른 선수들의 몸 상태를 최종 점검한 뒤 이르면 25일 국내파 명단을 발표할 예정이다. 현재 클래식 득점 선두(10골)에 도움 2위(6개), 공격포인트 1위(16개)로 녹슬지 않은 기량을 뽐내고 있는 이동국이 23일 FC서울과의 경기에서 크게 다치지만 않으면 지난해 6월 브라질월드컵 최종예선 이후 1년 2개월 만에 태극마크를 가슴에 달게 된다. 지금까지 A매치 99경기에 출전했던 그가 다음달 두 차례 평가전 중 한 경기에만 나서도 차범근 전 수원 감독, 홍명보 전 대표팀 감독, 박지성, 이영표 등에 이어 국제축구연맹(FIFA) 공인 ‘센추리클럽’에 국내 선수 아홉 번째로 가입하게 된다. 이렇게 되면 이동국은 클래식 득점왕 레이스에도 더욱 홀가분하게 임할 것으로 보인다. 득점 2위 이종호(전남·9골), 공동 3위 김신욱과 김승대(포항)가 아시안게임 대표팀에 차출되는데도 K리그는 휴식 없이 계속돼 산토스(수원·이상 8골)와만 득점 경쟁을 펼치게 되기 때문이다. 한편 포항에 승점 4가 앞선 선두 이동국의 전북은 지난 4월 시즌 첫 대결에서 1-1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던 서울과 맞선다. 최강희 전북 감독은 “서울과 무려 4경기 연속 승부를 가리지 못한 악연을 청산할 때가 됐다”며 선수들을 독려하고 있다. 최근 정규리그 4연승을 거둬 2연승한 서울에 견줘 기세등등하다. 그러나 서울도 인천과의 지난 21라운드 5-1 대승을 거둔 자신감에 충만해 있다. 서울이 승점 3을 쌓으면 6위로 한 계단 올라서는데 이는 시즌 개막 이후 가장 높은 순위다. 단, 사흘 전 포항과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8강 1차전을 치른 피로감을 얼마나 빨리 해소하느냐가 관건이다. 지난 라운드에서 12경기 만에 승리한 부산과 17경기 만에 승점 3을 쌓은 경남FC는 나란히 안방에서 2연승에 도전한다. 임병선 전문기자 bsnim@seoul.co.kr
  • [프로축구] 기필코 뚫는다… 기필코 막는다

    [프로축구] 기필코 뚫는다… 기필코 막는다

    한쪽은 넣어야 하고 다른 쪽은 막아야 하니 모순(矛盾)이 아닐 수 없다. 16일 K리그 클래식 21라운드를 벌이는 프로축구 전북의 공격수 이동국(35)과 포항 수문장 신화용(31) 얘기다. 전북이 포항에 승점 1, 간발의 차로 앞서 있어 이날 대결은 선두 다툼의 향배로도 주목받지만 두 베테랑의 새 역사 도전에 더 눈길이 간다. 이동국은 이날 한 골만 넣어도 2009년 전북 유니폼을 입은 뒤 100골째를 기록, K리그 사상 세 번째로 ‘한 팀 100골’을 달성한다. 그런데 이동국의 슈팅을 막아야 하는 신화용도 90분 동안 골문을 허락하지 않으면 역시 K리그 세 번째로 7경기 연속 무실점을 이룬다. 둘은 포철동초-포철중-포철공고로 이어지는 포항 유스팀 선후배이면서 포항에서 한솥밥을 먹었던 사이라 더욱 공교롭게 됐다. K리그 역사에 한 팀에서 100골 이상 넣은 선수는 세 명뿐이다. 지난 시즌을 마치고 중국 장쑤 순톈으로 이적한 데얀이 FC서울 유니폼을 입고 122골을 기록, 한 팀에서 가장 많은 골을 기록했다. ‘원클럽 맨’ 김현석(울산)과 윤상철(서울)도 각각 110골과 101골을 넣고 은퇴했다. 특히 이동국이 그물을 출렁이면 역대 두 번째로 짧은 경기에서 ‘한 팀 100골’을 기록하게 된다. 데얀은 161경기 만에 100골을 넣었는데 이동국은 지난 6일 수원과의 20라운드까지 전북 유니폼을 입고 180경기에 출전했다. 윤상철과 김현석은 각각 293경기와 301경기 만에 100호골을 뽑아냈다. 다만, 선두 전북은 부상으로 지난 주말 결장한 이동국의 복귀를 세밀하게 저울질하는 상황이다. 이동국은 전북 입단 뒤 친정인 포항과의 경기에 14차례 출전, 11골을 집어넣을 정도로 유독 강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팀은 지난해 중반부터 포항전 6연패(한 번은 승부차기 패배)로 당하기만 했다. 지난해 FA컵 우승 좌절의 아픔까지 되갚아야 할 상황이라 최강희 전북 감독의 심중은 이동국의 복귀로 쏠리고 있다. 반면 선두 탈환을 벼르는 포항으로선 신화용이 전북의 파상공세를 막아내야 한다. 현재 K리그 최다 경기 연속 무실점 기록은 1993년 신의손(당시 천안 일화)이 작성한 8경기 연속. 신의손 다음으로는 2008년 이운재(당시 수원·7경기 연속)뿐이다. 신화용은 ”처음부터 의식한 것은 아니지만, 네 경기째를 넘기면서 욕심이 생겼다”고 털어놓으면서도 “기록도 중요하지만 전북에 승리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말했다. 임병선 전문기자 bsnim@seoul.co.kr
  • [프로축구] 43살 최은성, 장갑 벗었다

    [프로축구] 43살 최은성, 장갑 벗었다

    1997년에 데뷔해 K리그에서만 18시즌 동안 532경기에서 골문을 지켜 왔던 ‘레전드’가 웃으며 떠났다. 프로축구 K리그 클래식의 전북 골키퍼 최은성(43)이 20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마지막 경기를 마친 뒤 골키퍼 장갑을 벗었다. 그는 이날 상주와의 리그 16라운드 경기에 전반전 선발로 나와 45분을 소화한 뒤 후반전 교체돼 들어가기 전 하프타임에 은퇴식을 치렀다. 대전 시티즌에서 프로로 데뷔한 최은성은 15시즌을 대전에서 뛰다가 2012년부터 전북으로 옮겨 3시즌을 더 뛰었다. 그는 이날 자신의 프로무대 출전 경기 수인 ‘532’가 등에 박힌 유니폼을 입고 나와 은퇴를 자축했다. 전북 동료들은 전반 17분 이동국이 선제골을 넣자 가운데로 모여 최은성에게 헹가래를 하는 세리머니로 작별 인사를 대신했다. 이날 은퇴식에서는 현재 소속팀인 전북 구단과 팬이 최은성에게 기념패와 머플러를 증정했고 친정팀인 대전이 기념 메달을 전달했다. 머플러를 선물하러 나온 대전 팬은 최은성에게 큰절을 올리고 눈물을 뚝뚝 흘리며 그의 은퇴를 아쉬워했다. 최은성은 “기쁘다. 섭섭하기보다는 기쁜 마음으로 웃으면서 은퇴하게 돼 영광”이라면서 “뜻깊은 자리를 마련해 준 구단과, 선수로서 마지막으로 그라운드를 누빌 수 있게 해 주신 최강희 감독님께 감사드린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전북은 전반 이동국의 선제골을 시작으로 쉼 없이 몰아쳐 후반에만 5골을 더 넣으며 상주를 6-0으로 완파했다. 1골 2도움을 기록한 이동국은 K리그 통산 3번째로 ‘60-60’(골-도움)클럽에 가입했다. 리그 선두 포항은 부산을 홈으로 불러들여 후반 강수일과 신광훈의 연속골로 2-0 승리를 거뒀다. 장형우 기자 zangzak@seoul.co.kr
  • ‘포스트 홍’은 외국인?

    ‘포스트 홍’은 외국인?

    대한축구협회는 홍명보 감독의 사퇴와 동시에 후임 사령탑을 조속히 선임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홍 감독의 유임과 사퇴 과정이 워낙 급작스레 진행되다 보니 당장 차기 감독으로 국내 지도자를 뽑을지, 외국인 지도자를 데려올지조차 불분명한 상황이다. 또 6개월 앞으로 다가온 2015아시안컵과 4년 뒤 2018 러시아월드컵 가운데 어디에 초점을 맞춰야 할지도 정해지지 않았다. 일단 여론의 무게는 외국인 감독 쪽으로 쏠린다. 홍 감독은 올림픽 동메달이라는 쾌거를 거두고도 월드컵에서의 실패로 쫓겨나듯 물러났다. 이런 상황에서 국내 지도자가 선뜻 대표팀 맡기를 기대하기는 어렵다. 실제로 축구협회는 황선홍 포항 감독 등 몇몇 국내 감독들에게 의사를 타진했지만 거절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성적에 대한 부담감과 그동안 보여 온 축구협회의 일관성 없는 행태가 가장 큰 걸림돌이었다. 현실적 대안은 외국인 감독을 영입하는 것이다. 2002년 한·일월드컵 ‘4강 신화’를 이룬 거스 히딩크 감독처럼 세계적인 명성을 갖추고 충분히 능력이 검증된 거물급 지도자를 뽑아야 한다는 목소리가 힘을 얻고 있다. 일본은 1998년부터 필립 트루시에(프랑스)를 비롯해 지쿠(브라질), 알베르토 자케로니(이탈리아) 등 꾸준히 외국인 감독에게 지휘봉을 맡겼다. 이번 대회 조별리그 탈락 이후 즉각 멕시코 출신의 하비에르 아기레를 차기 감독으로 결정했다. 축구협회가 내·외국인 중 누구를 감독으로 선임하든 가장 중요한 것은 당장의 성적에 일희일비하지 않고 2018년 러시아월드컵까지 팀을 리빌딩할 수 있도록 뒷받침하는 일이다. 하지만 2002 한·일월드컵 이후 대표팀 사령탑에 앉은 8명의 지도자 가운데 임기를 채운 이는 히딩크와 딕 아드보카트, 허정무, 최강희 감독뿐이었다. 장형우 기자 zangzak@seoul.co.kr
  • [오늘의 눈] ‘셀프 처방’ 내놓겠다는 건가/임병선 체육부 전문기자

    [오늘의 눈] ‘셀프 처방’ 내놓겠다는 건가/임병선 체육부 전문기자

    모든 게 왜 이렇게 빠른가. 3일 허정무 대한축구협회 부회장이 기자회견을 연다는 얘기를 전날 들었을 때부터 든 생각이다. 벨기에와의 브라질월드컵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가 끝나 16강행이 좌절된 지 엿새 만이다. 인천공항 입국장에서 대표팀을 향해 사상 초유의 ‘엿세례’가 가해진 지 사흘밖에 흐르지 않은 시점이다. 현장을 연결한 TV 카메라가 보여주는 회견장 풍경도 실망스럽기 그지없었다. 황보관 기술위원장이 취재진이 앉아야 할 자리에 앉아 허 부회장이 대국민 사과인지, 협회가 홍명보 감독 대신 책임을 지겠다는 것인지 등에 대해 핵심을 슬쩍슬쩍 피해가는 것을 물끄러미 바라보고 있었다. 모든 것이 너무 황급하게 매듭지어지고 최선을 다하겠다는 의미 없는 결의로 대체되는 느낌이었다. 대표팀의 처참한 성적표를 받아든 이들은 3년 전 조광래 전 감독의 경질, 최강희 전 감독이 지휘봉을 건네받고 이를 내놓기까지 1년 반, 홍 감독이 이를 다시 이어받아 월드컵을 준비해 온 1년을 지켜본 이들이다. 당연히 이번 월드컵에서의 전술과 용병술 등 거의 모든 분야에서 의견이 분분할 것이다. 누구는 조 전 감독이 정말 팀을 통솔할 수 없어 지휘봉을 박탈할 수밖에 없었다고 하고, 다른 이는 그때 왜 기다려주지 못했느냐고 공박할 것이다. 또 누구는 최 전 감독에게 지휘봉을 넘기지 말고 홍 감독에게 맡겼으면 2년 반을 허송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주장하고, 다른 누구는 그때는 홍 감독이 지휘봉을 받을 여건이 아니었다고 반박할 것이다. 심지어 축구협회 수뇌부에서도 이런 간극은 존재할 것이며 허 부회장과 황보 기술위원장 사이에서도 마찬가지다. 그런데 이런 이견과 간극이 사흘과 엿새 사이에 해결됐다? 그럴 수는 없는 일이다. 그렇다면 축구협회는 사안을 제대로 논의하고 돌아보기도 전에 홍 감독에게 쏟아지는 불화살부터 우선 끄겠다는 심산인 것이다. 허 부회장과 출입기자단이 주고받은 일문일답에도 축구협회가 어떤 절차와 형식을 통해 이번 대회에서 드러난 문제점을 살펴보고 진단하겠다는 것인지 확인할 길이 없다. 그에 대한 논의가 있었고 가닥이 잡힌 게 있다면 그렇게 두루뭉술하게 밝히지는 않았을 것이다. 홍 감독을 선임하면서 1년이란 기간이 짧다면 짧지만 길다면 긴 기간이라고 우긴 쪽은 홍 감독을 비롯한 협회 수뇌부였다. 지난 1년을 엉망으로 만든 이들이 자가진단을 통해 내놓는 ‘셀프 처방’이 과연 어떤 실질적인 열매를 맺을 수 있을까. 이날 한국갤럽이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52%가 홍 감독의 경질을 원치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금 홍 감독과 협회에 쏟아지는 화살도 유임을 택하든 경질을 택하든 홍 감독이나 협회 수뇌부가 이번 시련을 통해 더욱 성숙해지고 현명한 결정을 내리길 바라는 깊은 뜻이 담겨 있다고 기자는 믿는다. 그러기 위해선 여론의 뭇매를 견뎌낼 맷집도 필요하고, 시련의 뜻을 헤아릴 시간도 절실하다. 그런 뜻에서 지금 축구협회의 대응은 한참 앞뒤가 잘못돼 있다. bsnim@seoul.co.kr
  • 368일 거꾸로 달렸다

    368일 거꾸로 달렸다

    홍명보호가 ‘16강 항구’에 이르지 못한 채 368일의 항해를 접었다. 출범부터 난항이 잉태돼 있었다. 3년 전 석연치 않게 경질된 조광래 전 감독의 뒤를 임시로 이었던 최강희 전 감독이 본선 진출권을 따내자 엿새 만에 홍명보 감독에게 ‘독이 든 성배’가 돌아왔다. 코치 경력이라곤 러시아 프로리그 안지 마하치칼라에서 머무른 6개월뿐이었지만 준비기간이 빠듯하다는 이유에다 올림픽 동메달 신화가 더해져 반론을 잠재웠다. 한 달 뒤 동아시안컵을 앞두고 홍 감독은 ‘원팀’을 강조하며 첫 소집에 응하는 선수들은 정장을 갖춰 입으라는, 시대착오적인 주문부터 했다. 일정상 K리거들과 일본, 중국에서 뛰는 선수들로만 소집됐는데 호주, 중국과 모두 0-0으로 비기고 일본에 1-2로 져 3위로 대회를 마쳤다. 다음달 페루와의 평가전도 유럽파를 제외한 채 치러 0-0으로 비겼다. 지난해 9월에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파문을 일으킨 기성용 등 유럽파까지 모두 소집됐다. 아이티를 4-1로 꺾어 출범 후 첫 승을 거둔 홍명보호는 크로아티아에 1-2, 브라질에 0-2로 졌지만 말리를 3-1로 눌러 2승째를 챙겼다. 스위스를 꺾고 2연승을 달린 뒤에는 러시아에 1-2로 졌다. 12월 초 브라질월드컵 조 추첨 이후 지난 1월 브라질 이구아수에서 전지훈련을 한 뒤 미국에서 코스타리카(1-0 승), 멕시코(0-4 패), 미국(0-2 패)과 차례로 평가전을 치렀다. 지난 3월 그리스와의 평가전에서 박주영과 손흥민의 득점으로 2-0 완승, 월드컵에 긍정적인 기대를 낳았지만 5월 8일 최종 엔트리 발표 이후 튀니지와의 평가전을 0-1로 지더니 미국 마이애미 전지훈련에서 가나에 0-4로 참패하며 우려를 샀다. 지난 12일 이구아수에 입성한 홍명보호는 18일 러시아와의 조별리그 1차전을 1-1로 비겨 유일한 승점 1을 따냈다. 23일 알제리에 속절없이 2-4로 무너진 뒤 27일 벨기에에도 0-1로 덜미를 잡혀 1승도 올리지 못한 채 브라질월드컵을 향한 항해를 마쳤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전권 쥔’ 홍명보 ‘팔짱 낀’ 기술위… 3년전 예고된 악몽

    ‘전권 쥔’ 홍명보 ‘팔짱 낀’ 기술위… 3년전 예고된 악몽

    어디서부터 잘못된 것일까? 오는 27일 벨기에와의 조별리그 최종전을 앞두고 선수들의 사기를 꺾고자 하는 것이 아니다. 그러나 23일 알제리전 내용이 워낙 좋지 못했다. 선수들은 열심히 뛰었지만 이전부터 제기됐던 숱한 문제들이 알제리전에 압축됐다. 그 모든 문제들의 근원은 3년 전으로 돌아간다. 당시 축구협회는 임기가 멀쩡히 남은 조광래 전 감독을 해임했다. 그 뒤 최강희 전 감독에게 지휘봉을 떠맡기다시피 했다. 그리고 본선 진출까지만 맡는다는 약속대로 최 전 감독이 물러나고 지난해 7월 홍명보 감독이 지휘봉을 잡았다. 어차피 홍 감독이 맡을 건데 이런저런 과정을 구색용으로 거쳤다는 뒷말이 무성했다. 월드컵은 4년마다 열려 시간이 넉넉한 것처럼 보이지만 선수들 다수가 해외 리그에서 뛰고 있어 사실 손발을 맞출 시간이 빠듯하다. 해서 많은 나라들이 대회가 끝난 시점에 사령탑을 교체해 다음 대회까지 믿고 맡긴다. 온갖 잡음을 일으킨 것처럼 보이는 바히드 할릴호지치 알제리 감독에게 주어진 시간이 3년이었던 데 견줘 홍 감독에겐 11개월이 주어졌다. 2018러시아월드컵 준비에 방점을 찍는가 싶었는데 그것도 아니었다. 대회 초반 목도하듯 스페인으로 대표되는 점유율 축구는 각국의 주도면밀한 분석으로 여지없이 해체되는 등 세계축구는 하루가 다르게 바뀌는데 정밀한 검토도 없이 ’사상 첫 원정 8강’이 목표로 제시됐다. 대회가 임박해서야 ‘두 대회 연속 16강’으로 국민들의 눈높이를 살짝 낮췄다. 홍 감독은 선수 선발에 대한 전권을 쥐었다. 협회와 기술위원회는 팔짱만 끼었다. 그 즈음 ´올림픽 4강’에 너무 취해 있는 것 아니냐는 반론이 제기됐지만 신경도 쓰지 않았다. 소속팀에서의 활약을 기준으로 선수를 선발하겠다는 홍 감독의 언명은 윤석영(퀸스파크 레인저스)과 박주영(아스널) 앞에서 슬그머니 사라졌다. 감독이 자신의 말을 잘 듣는 선수만 선발하면 좋은 결과를 기대할 수 없는데도 선수 선발과 기용에 대한 반론이 제기될 때마다 “모든 것은 결과로 말하겠다”며 입을 막았다. 이어진 평가전에서의 부진은 좀처럼 나아질 기미 없이 되풀이됐지만 ‘베스트11’은 흔들림 없었다. 11개월 남짓 ’엔트으리 논란’으로 팀의 응집력을 약화시킨 것은 어쩌면 홍 감독이 자초한 일이었다. 그는 알제리전 직후 “전체 결과는 나의 실책”이라고 고개 숙였다. 그러나 책임질 사람은 그만이 아니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브라질월드컵 D-1] 위기의 원팀, 먹구름 뒤 희망 쏜다

    [브라질월드컵 D-1] 위기의 원팀, 먹구름 뒤 희망 쏜다

    닷새의 기적을 일궈 낼 수 있을까. 주사위는 던져졌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월드컵 축구대표팀이 11일 전지훈련지였던 미국 마이애미를 출발, 브라질 상파울루를 거쳐 밤 11시 30분 마침내 베이스캠프인 포스두이구아수에 도착했다. 결전의 땅 브라질에 입성한 대표팀은 일단, 대회 조별리그 세 경기가 펼쳐지는 3개 도시를 오가면서 16강 합류를 위한 전술과 더 나아가 사상 첫 원정 8강 진입에 대한 전략까지 구상하게 된다. 그러나 조별리그 첫 상대인 러시아와 격돌하기까지 남은 훈련 시간은 실질적으로 닷새밖에 되지 않는다. 우선 가나전 참패로 떨어진 사기와 자신감을 되찾는 일이 급선무다. 홍 감독은 이날 마이애미 전지훈련을 마무리하면서 “특별히 지금 이 시점에 무슨 준비를 한다기보다 조금 떨어져 있는 선수들의 자신감을 올리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또 황선홍 포항 감독과 최강희 전 대표팀 감독 등은 “월드컵은 큰 대회라 무슨 일이 어떻게 벌어질지 모른다”며 현재로선 홍 감독과 대표팀에 힘을 실어 주고 기다리는 수밖에 없다고 입을 모았다. 4년 전 남아공대회를 앞두고 대표팀은 스페인과의 평가전에서 무기력한 모습을 노출하며 0-1로 졌지만 분위기를 잘 추슬러 사상 첫 원정 16강에 성공했다. 그 중심에 주장 박지성이 있었음을 간과할 수 없다. 위기에 몰릴수록 어린 선수들이 똘똘 뭉치도록 중심을 잡아 줄 선수를 찾아 그를 중심으로 뭉치게 하는 일이야말로 코칭스태프가 최우선으로 할 일이다. 빠른 현지 적응도 관건. 베이스캠프가 차려진 포스두이구아수의 6월 평균 기온은 섭씨 22~24도. 그러나 러시아와 조별리그 첫 경기를 벌이는 쿠이아바는 25~27도이며 종종 35도까지 치솟는다. 습도도 75%로 훨씬 높아 선수들의 컨디션을 끌어올리는 데 각별히 신경을 써야 한다. 또 가나전에서 허둥댔던 양쪽 윙백을 빨리 확정해 이들의 책임을 분명히 하는 것도 중요하다. 두 차례 평가전에서 슈팅을 하나씩밖에 날리지 못한 ‘원톱 박주영’을 고수할지, 보완한다면 어떻게 할지도 매듭지어야 한다. 그러나 우선은 러시아전에 모든 초점을 맞춰 세트피스와 맞춤 전술을 가다듬어야 한다. 시간은 빠듯한데 할 일은 태산이다. 홍 감독은 가나전 직후 “축구는 긴 시간을 활용해 변화를 줄 수도 있지만, 반대로 문제점이 있다고 인식하면 짧은 시간에도 변할 수 있다”고 자신 있게 말했다. 엿새 뒤면 답이 나온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돌아올 때 웃으리… 홍명보호 美 마이애미로 출국

    돌아올 때 웃으리… 홍명보호 美 마이애미로 출국

    ‘홍명보호’가 결전의 땅을 향해 떠났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이 30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마지막 전지훈련지인 미국 마이애미로 출국했다. 선수들을 이끌고 출국장에 마련된 사전투표소에서 6·4 지방선거 투표를 마친 홍 감독은 “침체된 대한민국에 희망의 불씨를 살리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대표팀은 31일 마이애미 전훈 캠프 숙소인 턴베리 아일 리조트로 이동해 여장을 풀고 최종 주전 경쟁을 시작할 예정이다. 덥고 습한 마이애미는 월드컵 본선이 펼쳐질 브라질과 기후가 비슷하고, 시간대도 동일하다. 열흘 동안의 마이애미 전지훈련을 통해 기후와 시차에 적응하는 동안 홍 감독은 ‘베스트 11’의 마지막 퍼즐 조각을 맞추고, 수비 조직력을 본선 수준으로 끌어올리는 동시에 공격 전술을 세밀하게 다듬어야 한다. 이와 함께 출국 직전 김진수(알비렉스 니가타)의 낙마와 박주호(마인츠)의 합류로 어수선해진 대표팀 분위기를 다잡는 것도 과제다. 홍 감독은 “세계적인 선수들과 대결하기 위한, 거친 플레이에 대응하기 위한 개인 능력을 쌓는 데 중점을 두겠다. 두 차례 정도 강도 높은 체력 훈련도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극적으로 ‘막차’에 올라탄 박주호는 “부상으로 어쩔 수 없이 탈락한 김진수 때문에 마냥 기뻐할 수만은 없다”고 말했다. 독일 분데스리가 마인츠에서 주전 왼쪽 풀백으로 활약해 온 박주호는 2013~14시즌 막판 발가락 염증으로 수술을 받았고, 회복 여부가 불확실해 23인 최종 엔트리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하지만 김진수의 발복 부상 회복 속도가 더뎌 홍 감독은 출국 전날 박주호를 대체 선수로 전격 발탁했다. 박주호는 “후배의 기분을 알기 때문에 굉장히 안타깝다. 팀에 어떻게 빠르게 녹아들지 앞으로 생각하겠다”면서 “조깅이나 축구화를 신고 운동하는 데는 전혀 문제가 없다. 정상적인 몸은 아니지만 훈련에 참가할 수 있다”고 상태를 설명했다. 지난 28일 튀니지와의 평가전에 앞서 애국가가 울려퍼지는 동안 왼손을 가슴에 대고 태극기에 대한 예를 표한 기성용(스완지시티)은 “경기 전 무릎에 신경이 많이 쓰여 집중하다 보니까 (경례에) 집중하지 못한 것 같다”고 해명했다. 그는 “청소년 때부터 각급 대표팀 경기를 하면서 그런 적이 한 번도 없었다”면서 “긴장을 많이 해서 그랬던 것 같다. 많이 반성했고 앞으로는 실수하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기성용은 지난해 7월 자신의 페이스북에 최강희 전 대표팀 감독을 비하하는 듯한 내용의 글을 남겨 여론의 뭇매를 맞은 적이 있다. 대표팀은 새달 10일 오전 8시 ‘마지막 모의고사’인 가나와의 평가전을 치른 뒤 11일 브라질에 입성, 포스 두 이구아수에 베이스캠프를 차린다. 조별리그 첫 경기 러시아전은 18일 오전 7시 쿠이아바의 판타나우 경기장에서 열린다. 장형우 기자 zangzak@seoul.co.kr
  • 기성용 왼손 경례, 과거에도 “멕시코전에서 동료들도 웃고 나도 웃었다”

    기성용 왼손 경례, 과거에도 “멕시코전에서 동료들도 웃고 나도 웃었다”

    기성용 왼손 경례, 과거에도 “멕시코전에서 동료들도 웃고 나도 웃었다” 한국 축구대표팀 미드필더 기성용(25·선덜랜드)이 잘못된 국기에 대한 경례를 해 논란이 일고 있다. 기성용은 지난 28일 서울 상암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튀니지와의 평가전에 앞서 열린 국민의례에서 기성용은 왼손을 오른쪽 가슴에 올리는 이른바 ‘왼손경례’를 했다. 이날 기성용의 행동은 온라인을 통해 급격히 퍼져나갔고 대해 축구팬들은 국가대표팀 선수로서 진지함이 부족하다고 지적하고 있다. 기성용이 왼손으로 경례를 한 이유는 아직 알려지고 있지 않지만 과거에도 똑같은 행동을 한 사실이 전해져 의도적인 것이 아니냐는 비판도 나오고 있다. 기성용은 FC서울 소속 시절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멕시코와의 경기 전 애국가가 나오는데 나도 모르게 왼손이 올라갔다”며 “동료들도 웃고 나도 웃었다”고 말했었다. 대한민국 국기법 제3조인 ‘국기에 대한 경례 방법’은 ‘제복을 입지 아니한 국민은 국기를 향하여 오른손을 펴서 왼쪽 가슴에 대고 국기를 주목한다’고 설명하고 있다. 기성용은 지난해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최강희 전 국가대표팀 감독을 비난하는 항명 글을 올려 파문을 일으킨 바 있어 이번에도 또 다시 자질 논란으로 불거질 것이라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네티즌들은 “기성용 왼손 경례, 이건 뭐 황당하다는 말 밖에 안나오네”, “기성용 왼손 경례, 국가대표라면 경례하는 손 정도는 제대로 알아야 하는 것 아닌가”, “기성용 왼손 경례, 이번이 처음이 아니구만”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기성용 왼손 경례, 이번이 처음 아니다?

    기성용 왼손 경례, 이번이 처음 아니다?

    기성용 왼손 경례, 이번이 처음 아니다? 한국 축구대표팀 미드필더 기성용(25·선덜랜드)이 잘못된 국기에 대한 경례를 해 논란이 일고 있다. 기성용은 지난 28일 서울 상암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튀니지와의 평가전에 앞서 열린 국민의례에서 기성용은 왼손을 오른쪽 가슴에 올리는 이른바 ‘왼손경례’를 했다. 이날 기성용의 행동은 온라인을 통해 급격히 퍼져나갔고 대해 축구팬들은 국가대표팀 선수로서 진지함이 부족하다고 지적하고 있다. 기성용이 왼손으로 경례를 한 이유는 아직 알려지고 있지 않지만 과거에도 똑같은 행동을 한 사실이 전해져 의도적인 것이 아니냐는 비판도 나오고 있다. 기성용은 FC서울 소속 시절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멕시코와의 경기 전 애국가가 나오는데 나도 모르게 왼손이 올라갔다”며 “동료들도 웃고 나도 웃었다”고 말했었다. 대한민국 국기법 제3조인 ‘국기에 대한 경례 방법’은 ‘제복을 입지 아니한 국민은 국기를 향하여 오른손을 펴서 왼쪽 가슴에 대고 국기를 주목한다’고 설명하고 있다. 기성용은 지난해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최강희 전 국가대표팀 감독을 비난하는 항명 글을 올려 파문을 일으킨 바 있어 이번에도 또 다시 자질 논란으로 불거질 것이라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네티즌들은 “기성용 왼손 경례, 실수도 대실수를 했네요”, “기성용 왼손 경례, 아무리 그래도 저런 건 기본적으로 해야 하는 것 아닌가”, “기성용 왼손 경례, 그래도 국가대표인데 망신이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기성용 또 자질 논란… ‘왼손 경례’ 과거 전력도 드러나 비난 봇물

    기성용 또 자질 논란… ‘왼손 경례’ 과거 전력도 드러나 비난 봇물

    기성용 또 자질 논란… ‘왼손 경례’ 과거 전력도 드러나 비난 봇물 한국 축구대표팀 미드필더 기성용(25·선덜랜드)이 국기에 대한 경례를 왼손으로 해 논란이 일고 있다. 기성용은 지난 28일 서울 상암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튀니지와의 평가전에 앞서 열린 국민의례에서 기성용은 왼손을 오른쪽 가슴에 올리는 이른바 ‘왼손경례’를 했다. 이날 기성용의 행동은 온라인을 통해 급격히 퍼져나갔고 대해 축구팬들은 국가대표팀 선수로서 진지함이 부족하다고 지적하고 있다. 기성용이 왼손으로 경례를 한 이유는 아직 알려지고 있지 않지만 과거에도 똑같은 행동을 한 사실이 전해져 의도적인 것이 아니냐는 비판도 나오고 있다. 기성용은 FC서울 소속 시절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멕시코와의 경기 전 애국가가 나오는데 나도 모르게 왼손이 올라갔다”며 “동료들도 웃고 나도 웃었다”고 말했었다. 대한민국 국기법 제3조인 ‘국기에 대한 경례 방법’은 ‘제복을 입지 아니한 국민은 국기를 향하여 오른손을 펴서 왼쪽 가슴에 대고 국기를 주목한다’고 설명하고 있다. 기성용은 지난해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최강희 전 국가대표팀 감독을 비난하는 항명 글을 올려 파문을 일으킨 바 있어 이번에도 또 다시 자질 논란으로 불거질 것이라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기성용 왼손경례를 본 네티즌들은 “기성용, 단순한 실수로 보기 어려울 듯”, “기성용, 축구를 잘하는 것도 좋지만 국가대표로서 마음가짐도 가져야”, “기성용, 웃기긴 한데 보기 민망했다”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기성용 왼손 경례, 과거 황당 해명이 “동료들도 웃고 나도 웃었다”

    기성용 왼손 경례, 과거 황당 해명이 “동료들도 웃고 나도 웃었다”

    기성용 왼손 경례, 과거 황당 해명이 “동료들도 웃고 나도 웃었다” 한국 축구대표팀 미드필더 기성용(25·선덜랜드)이 잘못된 국기에 대한 경례를 해 논란이 일고 있다. 기성용은 지난 28일 서울 상암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튀니지와의 평가전에 앞서 열린 국민의례에서 기성용은 왼손을 오른쪽 가슴에 올리는 이른바 ‘왼손경례’를 했다. 이날 기성용의 행동은 온라인을 통해 급격히 퍼져나갔고 대해 축구팬들은 국가대표팀 선수로서 진지함이 부족하다고 지적하고 있다. 기성용이 왼손으로 경례를 한 이유는 아직 알려지고 있지 않지만 과거에도 똑같은 행동을 한 사실이 전해져 의도적인 것이 아니냐는 비판도 나오고 있다. 기성용은 FC서울 소속 시절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멕시코와의 경기 전 애국가가 나오는데 나도 모르게 왼손이 올라갔다”며 “동료들도 웃고 나도 웃었다”고 말했었다. 대한민국 국기법 제3조인 ‘국기에 대한 경례 방법’은 ‘제복을 입지 아니한 국민은 국기를 향하여 오른손을 펴서 왼쪽 가슴에 대고 국기를 주목한다’고 설명하고 있다. 기성용은 지난해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최강희 전 국가대표팀 감독을 비난하는 항명 글을 올려 파문을 일으킨 바 있어 이번에도 또 다시 자질 논란으로 불거질 것이라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네티즌들은 “기성용 왼손 경례, 도대체 왜 저러는거야?”, “기성용 왼손 경례, 황당하네”, “기성용 왼손 경례, 제발 이러지 마세요”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AFC 챔피언스리그] 포항 앞에서 또 작아진 전북… 안방서 역전패

    포항이 짜릿한 역전승으로 전북에 강한 면모를 재확인했다. 포항은 6일 전주월드컵경기장을 찾아 벌인 전북과의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에서 후반 8분 이재성에게 선제골을 내줬지만 14분 손준호와 29분 고무열이 잇달아 그물을 출렁여 2-1로 이겼다. 원정에서 승리한 포항은 오는 13일 오후 7시 30분 포항스틸야드로 옮겨 치르는 2차전에서 0-1로 지더라도 원정 다득점 원칙에 따라 8강에 오르는, 절대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전북은 지난해 축구협회(FA)컵 결승에서 승부차기 끝에 진 것을 비롯해 4연패를 포함, 최근 11경기에서 2승1무8패로 유독 포항에 약한 모습을 노출했다. 이전 3연패에는 나름 변명의 여지가 있었다. FA컵 결승에는 이동국이 부상으로 빠졌고 지난 3월 1-3 패배 때도 이동국이 후반 이승기와 교체 투입됐다. 하지만 이날은 주전급들이 모두 출동했고 유난히 전북에 강했던 김승대가 전날 컨디션 난조로 갑자기 빠졌기 때문에 더더욱 변명의 여지가 없는 패배였다. 두 팀 모두 전반은 이렇다 할 결정적인 기회 없이 밋밋하게 끝냈다. 전북의 레오나르도는 후반 8분 페널티 지역 왼쪽에서 크로스를 올렸다. 수비수 둘을 달고 솟구쳐 오른 이재성의 머리에 맞은 공은 바닥을 한 차례 퉁긴 뒤 왼쪽 골대를 맞고 그물을 흔들었다. 이날 생일이었던 손준호는 6분 뒤 유창현의 긴 크로스를 쫓아간 뒤 공을 잡고는 수비수 둘을 가볍게 제친 뒤 오른발 강슛으로 전북의 그물을 출렁였다. 슛을 쏠 만한 각도가 없는데도 정공법을 택해 대회 첫 골을 신고하는 기쁨을 누렸다. 29분 고무열이 결승골을 넣었다. 박희철이 얼떨결에 내준 패스를 건네받아 페널티 지역 왼쪽으로 파고들며 슈팅했고, 공은 골키퍼 권순택의 손에 맞고 그물로 빨려들었다. 황선홍 포항 감독은 “2차전에서는 먼저 실점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며 “홈이고 유리한 상황이긴 하지만 경기 흐름이 언제 어떻게 바뀔지 모르는 만큼 냉정하게 임해 마무리할 것”이라고 밝혔다. 최강희 전북 감독은 “감독 책임”이라면서도 “오늘은 아팠지만 90분이 남아 있다. 끝까지 포기하지 않겠다”고 전의를 불태웠다. 광저우 에버그란데(중국)는 일본 나가이 스타디움을 찾아 압도적인 공격력을 뽐내며 세레소 오사카를 5-1로 격파했다. 한편 최용수 감독이 이끄는 FC서울은 7일 오후 7시 일본 도도로키 스타디움에서 가와사키와 16강 1차전을 벌인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AFC 챔피언스리그] 형제 구단 필승 출격

    [AFC 챔피언스리그] 형제 구단 필승 출격

    ‘진인사대천명.’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를 앞둔 전북과 울산 선수단이 새겨야 할 문구다. 4팀이 모두 승점 7로 동률을 이뤄 가장 치열한 혼전을 벌이고 있는 G조의 전북이 22일 오후 8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멜버른 빅토리(호주)를 상대로 16강의 문을 두드린다. 맞대결 골 합계에서 앞선 광저우 에버그란데(중국)에 이어 2위인 전북으로선 무조건 이겨놓고 같은 시간 광저우와 요코하마 마리노스(일본)의 대결 결과를 지켜봐야 한다. 양쪽 모두 승부가 갈리면 이긴 팀들이 16강에 오르고 무승부가 나오면 상대 전적과 골 득실 등을 복잡하게 따져야 한다. 지난달 12일 멜버른 원정에서 두 골을 넣은 이후 11경기 동안 두 골 이상 뽑지 못한 전북은 지난 19일 전남과의 정규리그 9라운드를 2-0으로 이겨 38일 만에 다득점, 일단 상승세를 타고 있다. 최강희 전북 감독은 결전을 하루 앞두고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서 “그동안 어려움을 겪으면서 마지막 경기까지 왔다. 원하는 목표를 얻어야 하는 만큼 반드시 이겨 16강에 진출하겠다”고 출사표를 던졌다. 케빈 무스카트 멜버른 감독도 “홈 1차전에서 2-2로 비겼는데 이번 경기도 매우 재미있는 승부가 될 것”이라며 공격적인 전술 운용으로 맞서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멜버른은 홈에서 2승1무를 기록했지만, 두 차례 원정에서 모두 져 약한 모습을 보였다. H조의 3위 울산은 더 절박하다. 웨스턴 시드니(호주)와 가와사키 프론탈레(일본)가 나란히 승점 9로 1위와 2위인 가운데 울산은 이날 가와사키 원정에서 무조건 이겨야 16강에 오른다. 비기거나 지면 탈락한다. 지난달 홈에서 가와사키를 2-0으로 꺾은 울산 조민국 감독은 지난 20일 출국하면서 최근 침묵하고 있는 김신욱을 특별 지도(?)하는 집념을 드러냈다. 문전 혼전 중 슈팅 장면에서 차는 발을 뒤로 뺄수록 슈팅은 강해지지만 타이밍은 늦어진다는 것을 강조하며, 선 자세에서 곧바로 슈팅을 가져가 달라고 주문하며 김포공항 대합실에서 몸소 슛 동작까지 해 보였다. 사실, 김신욱은 지난달 29일 FC서울 전에서 두 골을 몰아친 이후 골맛을 보지 못했다. 지난달까지 8경기를 치르면서 7골 1도움으로 펄펄 날던 김신욱이 침묵하자 팀도 이달 들어 챔스리그와 K리그 6경기를 치르는 동안 3득점에 그쳐 전적까지 2무4패로 급전직하했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프로축구] 피곤해서… 서울·전북 김빠진 첫 대결

    [프로축구] 피곤해서… 서울·전북 김빠진 첫 대결

    실전은 설전만큼 치열하지 않았다. FC서울과 전북이 6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리그 클래식 6라운드 경기에서 1-1로 비겼다. 서울 최용수, 전북 최강희 감독이 시즌 개막 전 미디어데이에서 흥미진진한 설전을 주고받았던 터라 이날 두 팀의 올 시즌 첫 맞대결은 큰 기대를 모았다. 하지만 실전은 잔잔했다. 떨어진 체력이 문제였다. 두 팀 모두 주 중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경기를 치른 탓에 선수들의 움직임이 무거웠고, 공격 전개가 둔탁했다. 두 팀 통틀어 유효 슈팅이 6개(서울 4개, 전북 2개)에 불과했다. 첫 골은 이른 시간에 나왔다. 전반 3분 전북 이규로가 페널티 박스에서 서울 윤일록의 파울로 이끌어 낸 페널티킥 찬스를 레오나르도가 성공시켜 1-0으로 앞서 갔다. 그러나 ‘사고’를 친 윤일록은 전반이 끝나기 전 수습에 성공했다. 서울은 전반 27분 골키퍼 김용대가 전방으로 뿌려 준 공을 김현성이 침투하던 윤일록에게 정확히 패스했고, 윤일록이 아크 부근에서 전북 수비수 세 명을 앞에 두고 오른발로 낮게 깔리는 슈팅을 날려 골망을 흔들며 균형을 맞췄다. 윤일록은 경기 뒤 “나 때문에 불리한 상황이 됐고 꼭 만회하고 싶다는 생각으로 경기했다”면서 “이기고 싶었지만 이후의 찬스를 살리지 못해 아쉽다”고 말했다. 먼저 승부수를 던진 쪽은 전북 최 감독이었다. 후반 9분 외국인 공격수 콤비 레오나르도와 카이오를 빼고 이동국과 이상협을 투입했다. 서울 최 감독도 후반 12분과 29분 각각 에스쿠데로와 하파엘을 투입해 맞불을 놓았다. 후반 경기의 주도권은 서울이 잡았지만 윤일록, 에스쿠데로, 김현성의 슈팅이 번번이 골문을 빗나갔다. 특히 서울은 후반 44분 페널티 박스 안에서 얻어 낸 김진규의 프리킥이 크로스바를 맞고 나와 땅을 쳤다. 전북 최 감독은 “지난 수요일 광저우와의 챔스리그 경기(1-0 승)가 워낙 격렬했고 누적된 피로 때문에 경기의 운영과 질적인 면에서 떨어진 것이 사실”이라고 말했다. 전북은 오는 9일 제주(원정), 12일 울산(홈), 15일 요코하마(원정)로 이어지는 험난한 일정을 앞두고 있다. 서울 최 감독은 “젊고 가능성 있는 선수들이 최선을 다해 준 덕에 경기력이 점점 좋아지고 있다. 체력 때문에 공격의 마지막 단계에서 섬세함이 부족했던 점이 아쉽다”고 말했다. 광양에서는 전남과 포항이 2-2로, 부산에서는 부산과 울산이 득점 없이 비겼다. 장형우 기자 zangza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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