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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심정지’ 김수용 “갈비뼈 골절”…‘생명의 은인’ 김숙 고소

    ‘심정지’ 김수용 “갈비뼈 골절”…‘생명의 은인’ 김숙 고소

    개그맨 김수용이 심정지 당시 심폐소생술(CPR) 과정에서 갈비뼈가 부러졌던 일을 언급하며 김숙을 고소하겠다는 농담을 던졌다. 14일 유튜브 채널 ‘조동아리’에는 ‘유퀴즈에서 말하지 않은 김수용 20분 심정지의 결정적 순간’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공개됐다. 영상에서 김수용은 최근 심정지 당시 CPR을 받는 과정에서 갈비뼈가 골절됐다고 밝혔다. 김용만은 “조금 전 김숙과 통화를 했다. 사고 직후에는 울었는데 이번에는 웃으면서 통화했다”며 “김수용이 살아난 건 다행인데 갈비뼈가 부러진 것에 대해 소송을 해야 한다는 얘기가 나와 임형준이 긴장하고 있더라”고 전했다. 이어 “갈비뼈 한 대당 얼마씩 받아야 한다는 말도 나왔고, 심장이 놀란 원인을 찾겠다며 혀를 잡은 사람을 찾는 얘기까지 나왔다”고 덧붙였다. 이에 김수용은 “임형준에게 ‘갈비 상해로 고소한다는 얘기를 들었다. 선처 부탁드린다’는 문자가 왔다”며 “CPR을 시킨 사람이 김숙이라길래 그럼 김숙만 고소하는 걸로 정리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김수용은 지난달 유튜브 콘텐츠 촬영 도중 쓰러져 약 20분간 심정지 상태에 놓였다. 당시 김숙과 임형준 등 동료들의 심폐소생술과 신속한 신고로 골든타임을 확보했고, 구급차 이송 중 의식을 회복한 것으로 전해졌다.
  • 박나래 ‘링거 이모’ “반찬값 벌려고…의사도 간호사도 아냐”

    박나래 ‘링거 이모’ “반찬값 벌려고…의사도 간호사도 아냐”

    방송인 박나래씨를 상대로 불법의료행위를 제공했다는 의혹을 받는 일명 ‘링거 이모’가 일부 의혹은 인정하면서도, 박씨에게 수액을 놔줬다는 전 매니저들의 주장에 대해서는 “전혀 기억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15일 문화일보에 따르면 링거 이모 A씨는 “반찬값 정도 벌려고 했다”면서도 박씨와의 연관성은 부인했다. A씨는 박씨의 전 매니저가 공개한 문자메시지 속 이름, 은행명, 계좌번호에 대해서는 본인 정보가 맞다고 확인했지만, 당시 박씨에게 링거액을 주사한 기억은 전혀 없다고 말했다. 앞서 박씨의 전 매니저는 “2023년 7월 방송 촬영 후, 김해 호텔에서 처음 보는 사람에게 (박나래가) 링거를 맞은 적 있다”면서 A씨와 주고받은 문자메시지를 공개한 바 있다. 해당 메시지에는 박씨가 투숙했던 것으로 추정되는 호텔 주소와 주사 비용, A씨의 계좌번호 및 입금 여부 등에 관한 대화가 담겨 있었다. 다만 A씨는 본인이 의사나 간호사 등 허가받은 의료인은 아니라고 인정했다. A씨는 “의약분업 전 병원 근무 경험이 있다. 동네 약국에서 (약을) 보내줘서 반찬값 정도 벌었다. 의약분업 뒤로는 약도 없고, 나이도 들고 해서 일을 그만뒀다. 그만둔 지 오래됐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A씨가 박씨를 상대로 불법의료행위를 한 사실이 있는지, 박씨는 A씨가 비의료인이라는 사실을 알고 있었는지가 쟁점이 될 전망이다. 일단 박씨는 2023년 11월 MBC ‘나 혼자 산다’ 대만 촬영에 제작진 몰래 또 다른 주사 이모 B씨를 데려갔다가 스스로 문제 될 것을 인지하고 주변을 입단속했다는 의혹에 휘말린 상태다. 채널A에 따르면 당시 박씨는 매니저 등에게 “이거 문제 되는 거다”, “한국에 알려지지 않길 바란다”, “회사에서도 알면 안 된다”며 발설하지 말 것을 요구했다. 만약 박씨가 A씨, B씨 모두 무면허라는 사실을 알고도 적극적으로 시술을 요구하고 반복적으로 이용했다면 공범으로 인정될 가능성이 크다.
  • “런닝맨 오늘이 마지막 촬영”…유재석, 작별인사 나눴다

    “런닝맨 오늘이 마지막 촬영”…유재석, 작별인사 나눴다

    SBS ‘런닝맨’ 멤버들이 5년 동안 함께한 PD와 작별 인사를 나눴다. 지난 14일 방송된 ‘런닝맨’에서는 출산을 앞두고 프로그램을 떠나는 PD의 마지막 촬영 현장이 공개됐다. 이날 오프닝 촬영을 준비하던 중 하하는 립밤을 꺼내 바르며 “형인이가 준 선물”이라고 말했다. 이에 멤버들이 “PPL 아니냐”고 반응하자, 하하는 ‘런닝맨’ PD가 멤버들에게 이별 선물을 건넸다고 설명했다. 유재석은 “형인이가 출산 때문에 오늘이 ‘런닝맨’ 마지막 촬영”이라며 PD의 하차 소식을 전했다. 김종국은 “5년 동안 함께했다”고 말했고, 유재석은 “조연출부터 시작했다”며 그간의 시간을 떠올렸다. 김종국은 “내 담당이었다. 나 따라다니느라 고생 많았다”며 고마움을 전했고, 이에 유재석은 “너 때문에 많이 힘들었다더라”고 농담을 던져 웃음을 자아냈다. 멤버들은 마지막까지 따뜻한 분위기 속에서 함께한 시간을 되돌아보며 PD의 새로운 출발을 응원했다.
  • 육교 위에서 ‘탕탕탕’…드론으로 포착된 호주 총격범 총기 난사 (영상)

    육교 위에서 ‘탕탕탕’…드론으로 포착된 호주 총격범 총기 난사 (영상)

    호주 시드니 본다이 해변 인근에서 열린 하누카(유대교 명절) 기념행사 도중 남성 2명이 총기를 난사해 16명이 숨진 가운데, 공중에서 촬영한 총격 영상이 공개됐다. 15일(현지시간) 호주 매체 뉴스닷컴 등 외신은 육교 위에서 총격을 벌이고 있는 두 남성의 모습이 드론으로 촬영됐다고 보도했다. 실제 공개된 영상을 보면 보행자용 육교 위에서 총격범 중 한 명이 경찰이 쏜 총에 맞아 비틀거리다 쓰러지고 또 다른 총격범은 몸을 숙인 채 총기를 재장전하고 다시 총격을 이어간다. 특히 총에 맞아 쓰러진 총격범은 미동조차 하지 않아 당시 사망한 것으로 추정된다. 보도에 따르면 두 총격범은 놀랍게도 부자(父子) 관계인 것으로 밝혀졌다. 아버지 사지드 아크람(50)은 경찰 총격으로 사망했으며 아들 나비드(24)는 중상을 입고 체포돼 현재 병원에서 치료받고 있다. 또한 호주 경찰은 사지드가 있었던 장소를 수색한 결과 총기 6정과 사제 폭발물 2개를 발견됐다고 밝혔다. 아직 이들이 총격 사건을 벌인 구체적인 범행 동기는 발표되지 않았으나, 호주 당국은 유대인 공동체를 겨냥한 테러 행위로 규정했다. 이에 대해 앤서니 앨버니지 호주 총리는 “이번 공격은 하누카 행사를 표적으로 한 고의적인 반유대주의 테러 행위로 호주의 심장을 때렸다”고 비판했다. 반면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반유대주의 방관 및 미온적 대응을 해온 호주 정부의 책임”이라면서 호주의 팔레스타인 공식 국가 인정 등을 거론했다. 이번 사건은 현지 시각으로 일요일인 14일 오후 6시 45분경 시드니의 유명 관광지 본다이 비치의 아처 공원에서 벌어졌다. 당시 공원에는 하누카의 첫날을 기념해 약 1000명 이상의 가족 단위 방문객이 모여있었다. 두 총격범은 육교 위에서 행사장 쪽을 향해 총기를 난사하기 시작했으며, 이 과정에서 16명이 숨지고 40명이 부상을 입었으며 희생자들은 10세에서 87세 사이다.
  • [포착] 육교 위에서 ‘탕탕탕’…드론으로 포착된 호주 총격범 총기 난사 (영상)

    [포착] 육교 위에서 ‘탕탕탕’…드론으로 포착된 호주 총격범 총기 난사 (영상)

    호주 시드니 본다이 해변 인근에서 열린 하누카(유대교 명절) 기념행사 도중 남성 2명이 총기를 난사해 16명이 숨진 가운데, 공중에서 촬영한 총격 영상이 공개됐다. 15일(현지시간) 호주 매체 뉴스닷컴 등 외신은 육교 위에서 총격을 벌이고 있는 두 남성의 모습이 드론으로 촬영됐다고 보도했다. 실제 공개된 영상을 보면 보행자용 육교 위에서 총격범 중 한 명이 경찰이 쏜 총에 맞아 비틀거리다 쓰러지고 또 다른 총격범은 몸을 숙인 채 총기를 재장전하고 다시 총격을 이어간다. 특히 총에 맞아 쓰러진 총격범은 미동조차 하지 않아 당시 사망한 것으로 추정된다. 보도에 따르면 두 총격범은 놀랍게도 부자(父子) 관계인 것으로 밝혀졌다. 아버지 사지드 아크람(50)은 경찰 총격으로 사망했으며 아들 나비드(24)는 중상을 입고 체포돼 현재 병원에서 치료받고 있다. 또한 호주 경찰은 사지드가 있었던 장소를 수색한 결과 총기 6정과 사제 폭발물 2개를 발견됐다고 밝혔다. 아직 이들이 총격 사건을 벌인 구체적인 범행 동기는 발표되지 않았으나, 호주 당국은 유대인 공동체를 겨냥한 테러 행위로 규정했다. 이에 대해 앤서니 앨버니지 호주 총리는 “이번 공격은 하누카 행사를 표적으로 한 고의적인 반유대주의 테러 행위로 호주의 심장을 때렸다”고 비판했다. 반면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반유대주의 방관 및 미온적 대응을 해온 호주 정부의 책임”이라면서 호주의 팔레스타인 공식 국가 인정 등을 거론했다. 이번 사건은 현지 시각으로 일요일인 14일 오후 6시 45분경 시드니의 유명 관광지 본다이 비치의 아처 공원에서 벌어졌다. 당시 공원에는 하누카의 첫날을 기념해 약 1000명 이상의 가족 단위 방문객이 모여있었다. 두 총격범은 육교 위에서 행사장 쪽을 향해 총기를 난사하기 시작했으며, 이 과정에서 16명이 숨지고 40명이 부상을 입었으며 희생자들은 10세에서 87세 사이다.
  • ‘신편신역 청련집’ 출간기념 강연회 성료, 조선 중기 문신 이후백 재조명

    ‘신편신역 청련집’ 출간기념 강연회 성료, 조선 중기 문신 이후백 재조명

    – 460년의 기록을 현대어로 되살린 고전 정본 작업의 결실 조선 중기 문신 청련 이후백(1520~1578)의 문집을 새롭게 해석해 펴낸 『신편신역 청련집』의 출간을 기념하는 강연회가 13일 서울 프레스센터 18층 서울클럽홀에서 열렸다. 이번 행사는 연안이씨 청련공파가 주관하고 한국학 전문 학자들과 문중 인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고전 문헌의 정본화 작업이 지닌 학술적·문화적 의미를 공유하는 자리로 진행됐다. 강연회는 오전 10시 참가 등록을 시작으로 연안이씨 청련공파 이철진 회장의 개회사로 문을 열었다. 이 회장은 “선조께서 남기신 『청련집』을 460여년 만에 새롭게 옮겨 오늘의 언어로 독자들에게 건네게 됐다”며, 문중과 학계가 함께 이뤄낸 출판의 의의를 강조했다. 이어 연안이씨 전국대종회 이혁범 회장이 축사를 전하며 “이번 간행이 조선 중기 지성사를 재정립하는 데 중요한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개회 이후 참석자들은 기념사진 촬영을 갖고 본격적인 특강 순서로 이어졌다. 첫 번째 강연은 『신편신역 청련집』의 신역을 맡은 고려대학교 심경호 특훈명예교수가 진행했다. 심 교수는 신편신역본의 구성과 해석 방향을 중심으로, 기존 초간본·중간본·국역본의 차이를 분석하고 이번 재편 작업에서 어떤 방식으로 시문과 문헌들이 재배열·보완됐는지를 설명했다. 그는 “이후백은 문장력이 뛰어나 조정의 주요 교지와 외교문서를 제술하던 핵심 인물이자 도학적 정통성을 정리한 학자”라며 “이번 신편신역본은 문중의 기록을 넘어 한국학 전체의 공용 자료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두 번째 특강은 한국학중앙연구원 김학수 교수가 맡아 “청련공 가문의 형성과 전개”를 주제로 강연했다. 김 교수는 이후백 가문의 뿌리와 역사적 위상을 설명하며, 조선 중기 학문과 정치의 흐름 속에서 가문이 수행한 역할을 조명했다. 또한 청련공파가 전승해 온 기록들이 『신편신역 청련집』의 기반이 됐다는 점을 소개하며 문중 기록의 문화사적 가치도 함께 언급했다. 강연회는 이철진 회장의 폐회사로 마무리됐다. 그는 “이후백 선조의 학문과 사상을 올바르게 전하고자 시작한 사업이 오늘 한 단계 도약했다”며 “앞으로도 조상의 기록을 보존하고 연구하는 일을 지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참석자들은 오찬을 함께하며 출간을 축하하고 향후 학술·문화 사업의 방향에 대해서도 의견을 나눴다. 『신편신역 청련집』은 이후백의 시문과 산문, 세계·연보, 『국조보감』의 관련 기록을 포함하는 현대적 정본 문집으로, 조선 명종·선조 연간의 정치·문학사를 복원하는 데 주요 자료로 평가된다. 이번 강연회를 통해 고전 문집 정리 작업이 단순한 출판을 넘어 학문적 전승과 문화적 계승이라는 사회적 의미를 지니고 있음을 확인하는 계기가 됐다.
  • 양천, 불법 광고물 수거하면 월 최대 200만원

    서울 양천구는 주민이 불법 현수막·전단을 직접 수거해 가져오면 월 최대 200만원까지 보상금을 지급하는 ‘2026년 불법유동광고물 수거보상제’를 운영한다고 14일 밝혔다. 미관을 해치고 보행 안전을 위협하는 불법 현수막·전단 등을 정비하기 위한 이 제도는 오는 31일까지 거주지 동 주민센터에서 신청하면 된다. 20세 이상 구민으로, 날짜·시간이 표시되는 촬영장비를 갖추고 한글 또는 워드 프로그램을 사용할 수 있으면 된다. 동별 2~3명씩 모두 40명을 선발하며 불법 광고물 구분기준·수거 방법·안전수칙 등 교육받은 뒤 단속에 투입된다. 벽보·유해명함 등 첨지류는 100매당 2000∼5000원, 일반현수막은 장당 2000원, 족자형 현수막은 1000원, 스티커는 1매당 200원씩 보상금을 지급한다. 단, 벽보·전단 등만 수거할 경우 월 50만원 이내로 제한한다. 구는 이를 통해 최근 3년간 약 700만장의 불법광고물을 정비했다. 이기재 구청장은 “올바른 광고문화 확산과 쾌적한 도시환경 조성에 효과가 큰 제도인 만큼, 많은 주민의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 트럼프가 기뻐하니 얼떨떨… 가문의  영광이죠[월요인터뷰]

    트럼프가 기뻐하니 얼떨떨… 가문의  영광이죠[월요인터뷰]

    하루 10시간씩 20일 걸린 금관동판 자르고 손으로 일일이 빚어내선조가 영광스런 자리 만들어 준 듯백제향로 등 30점 제작, 특히 애착아버지 뒤이어 40년, 이젠 아들이…부친인 고 김인태 명장 영향받아재현품도 선조 혼 깃든 작품으로5년 뒤 아들과 함께 작업 전시 꿈“너무 아름답다. 정말 특별하다.” 지난 10월 경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담으로 국빈 방한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국립경주박물관에서 이재명 대통령에게 선물 받은 ‘신라 천마총 금관 모형’을 보며 연신 감탄을 쏟아냈다. 그는 금관 모형을 전용기인 ‘에어포스원’에 실으라거나 ‘백악관 뮤지엄 제일 앞줄에 전시하라’고 지시하며 남다른 애정을 보였다. 천마총 금관은 현존하는 신라시대 금관 6개 중 가장 크고 아름답다는 평가를 받는다. 높이가 32.5㎝, 머리띠 둘레가 63㎝에 이르는 대관(大冠)으로, 국보 188호로 지정돼 있다. 대통령실은 한반도에 처음으로 평화를 가져온 신라 정신과 함께 한미 동맹 황금기를 상징한다는 뜻을 담아 금관을 선물했다고 설명했다. 외신 등은 ‘트럼프의 마음을 샀다’며 금관이 한미 관세 협상 타결의 숨은 공신이라고 평가했다. 금관 모형은 국민에게도 큰 울림을 줬다. K컬처의 뿌리인 신라의 황금 문화가 세계에 널리 알려지면서 우리 문화유산의 가치를 다시 일깨웠다. 신라금관 6점이 한자리에 모인 국립경주박물관 특별전은 연일 매진을 기록하며 문화 정체성을 기반으로 한 지역 발전 가능성도 보여줬다. 이처럼 세계가 주목하고 나라를 들썩이게 만든 금관 모형 뒤에는 이를 직접 손으로 만든 한 장인의 헌신과 기술이 있었다. 아버지의 뒤를 이어 40년 넘게 금속공예 외길을 걸어왔고 이제 아들에게 그 정신을 이어주고 있는 장인(匠人), 금속공예 명장 김진배(63) 삼선방 대표다. 신라인의 기술과 정신을 이 시대에 맞게 이어가고자, 다음 세대에게 찬란했던 금빛을 물려주고자 경주 하동 민속공예촌에서 공방을 운영하며 ‘혼’을 담아 작업 중인 김 대표를 지난 11일 만났다. -이 대통령이 트럼프 대통령에게 천마총 금관 모형을 선물해 전 세계적으로 화제가 됐다. 장인에게는 어떤 의미였나. “처음에는 얼떨떨해 정신을 못 차렸다. 가문의 영광이다. 한 길을 40여년 걸어오니 선조들께서 이런 영광스러운 자리를 만들어 주신 듯하다. 언론 인터뷰, 취재 요청으로 근 한 달간은 작업하기가 어려웠던 것 같다.” 김 대표는 그저 “얼떨떨하다”, “영광이다”라고 말하지만 그 말 뒤에는 인고의 시간과 장인 정신이 있었다. 그가 외교부로부터 금관 모형 제작을 의뢰받은 건 지난 10월 10일이다. 당시 외교부 관계자는 ‘APEC에서 VIP에게 전달할 선물’이라며 제작을 요청했고 신라금관 중에서도 천마총 금관을 콕 집어 주문했다. 김 대표는 주문받자마자 도금한 동판을 일일이 잘라 머리띠와 ‘출(出)’자 모양 장식을 만들었다. 금관에 매달 380여개의 영락(얇은 금판으로 세공한 반짝이 장식)과 58개의 곡옥(옥을 가공해 반달 또는 초승달 모양으로 만든 작은 구슬)도 일일이 손으로 빚어냈다. 아들 준연(34)씨와 함께 하루 10시간씩 금관 제작에 몰두했고 20일 만에 마무리했다. 그는 “주로 일반적인 선물용이나 실습용 등으로 금관을 제작해왔다”며 “트럼프 대통령이 금관을 보고 기뻐하는 모습을 보니 너무 뿌듯했다”고 말했다. -유물을 재현할 때 사전 준비나 제작 과정은 어떤 식으로 진행되나. “금관을 기준으로 설명하자면 우선 실측과 사진 촬영 작업을 한다. 이어 도면을 만들고, 각 부분 재료를 파악해 재료 준비를 한다. 주로 금으로 된 부분은 동판에 전기 도금을 한다. 이후 도면대로 동판을 오려 내고 나서, 영락을 만든다. 곡옥도 준비한다. 오려낸 동판과 영락 등을 전기도금하고 도금된 동판에 영락과 곡옥을 매단다. 동판을 두드려서 얇게 펴고 장식과 곡옥에 도금 철사를 끼워 본체에 고정하는 방식이다. 끝으로 영락과 곡옥이 달린 금관을 조립해 완성한다.” 박물관에 늘 진품이 전시되는 건 아니다. 유물이 해외 나들이를 가거나, 장기간 전시됐을 때 보호 차원에서 휴식을 주기 위해 재현품이 대신 전시되는 경우가 자주 있다. -‘진품과 구분하기 어려운’ 재현품을 만들기 위해 가장 공을 들이는 부분은 무엇인가. “그 당시 선조님들이 만들 때를 떠올린다. 어떻게 만들었는지 연구하여 최대한 그 정신을 이어가고자 한다.” -유물 재현을 두고 단순한 닮은꼴 제작이 아닌 선조의 예술혼을 오늘로 끌어오는 작업이라 말하기도 했다. ‘예술혼을 담는다’는 말은 구체적으로 어떤 의미인가. “예술혼이란 작업 과정에서 심적으로, 얼마나 더 신경을 쓰느냐 하는 그 차이다. (옛 선조들이 작업했던) 그 당시에는 작업 도구나 공방 환경이 지금보다 매우 열악했을 터다. 그런데도 금관·목걸이·허리띠 등 제작된 장신구들을 보면 얼마나 많은 장인 정신을 쏟아부었는지 느끼게 된다. 그 정신을 최대한 이어가려고 하는 마음가짐을 중요하게 생각한다.” 그 마음가짐을 증명이라도 하듯, 김 대표의 삶 곳곳은 금속 유물 복원과 맞닿아 있다. 그의 부친은 국내 금속 공예계 거장이자 명장인 고 김인태 선생이다. 어릴 적부터 아버지의 작업을 옆에서 봐 오며 자란 김 대표에게 금속, 망치 소리, 불꽃 등은 마치 놀이처럼 친근했다. 그는 금관 등에 담긴 시대와 사람을 이해하고자 역사 공부를 했다. 1982년 동국대 국사학과에 진학했고 학교에 다니며 부친의 작업을 도왔다. 1993년 아버지가 세상을 떠난 뒤부터는 홀로 공방을 지켰다. -신라금관을 비롯해 금동미륵보살반가사유상, 무령왕 금제관식 등 40년 넘게 작업하며 재현한 유물이 1000점을 넘는다. 가장 애착 가는 작품을 꼽는다면. “2008년 국립중앙박물관이 ‘외국박물관 한국실 지원사업’을 시작했다. 그 하나로 백제금동대향로 10점, 황남대총 금관 10점, 황남대총 허리띠 10점을 만들었는데, 특히 애착이 간다. 세계 여러 나라에 한국 문화재 우수성을 알릴 수 있는 계기였고 삼선방의 존재도 많이 알릴 수 있었던 듯하다. 그래도 다른 나라 국가 원수에게 선물할 금관을 만든 건 이번이 처음이었다.” -스스로 보기에 ‘진품에 가까워지는 기준’은 무엇인가. 1㎜의 오차도 없게 하는 것인지. “1㎜라는 수치는 아니다. 누가 만들어도 크기는 거의 같게 만든다. 결국은 느낌이다.” 김 대표가 말하는 ‘느낌’은 뼛속 깊이 장인 정신이 깃든 결과물이다. 유물 한 점을 재현하는데 길게는 5개월이 넘는 시간이 걸린다. 금관 복제 작업만 해도 두들기고 붙이는 과정을 수없이 되풀이해야 한다. 화려한 외양만큼이나 섬세해야 한다. 작업에 필요한 공구도 직접 만든다. 못이나 쇳조각을 갈아 유물 맞춤형 도구로 만들고, 이를 활용해 정교하게 문양을 새긴다. 고도의 집중력이 요구되는 고된 일, 선조들의 예술혼을 재현한다는 긍지가 없다면 지속하기 힘들다. 그는 자신의 작업을 ‘천직’이라 여긴다. 전국 박물관에 자신이 만든 작품이 전시될 때 더없이 큰 보람과 재미를 느낀다. 김 대표가 재현한 유물은 진품과 구분하기 어려울 정도로 정교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일부는 유물을 볼 때 ‘진품일까, 재현품일까’라는 의문을 품기도 한다. 재현품을 마주하는 관람객이나 후대에 바라는 게 있다면. “재현품이지만 그 또한 하나의 작품이라고 생각했으면 한다. 이를 고려하며 감상하면 좋겠다.” -전통적인 수작업 방식을 고집하는 이유는 무엇인가. 디지털 시대, 3차원(3D) 스캔이나 프린팅 기술을 쓰지 않는 이유가 있다면. “금관같이 얇은 판으로 된 작품은 아직 3D 프린팅 기술이 미치지 못한 듯하다. 다만 지금도 여러 조각 분야에서는 3D프린터가 인간의 손을 대체하고 있다. 머지않은 미래에 금속·세공 분야도 3D 프린터가 대신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아들과 함께 작업하고 있다. 천마총 금관 모형 제작과 관련해 “미리 장식을 만들어 둔 데다 아들의 도움이 있어 가능했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기술과 전통을 다음 세대에 전수할 때 가장 강조하고 싶은 가치나 태도는. “그저 겉보기에 모양만 비슷하다고 만족하지 말라는 것이다. 그 내면에 묻어 있는 선조들의 정신을 조금이나마 느껴봐야 한다.” -과거 ‘작은 박물관을 갖는 게 꿈’이라고 했다. 지금 그 꿈은 어디까지 와 있나. “아들이 5년 차에 접어들었다. 한 10년 차쯤 되면 고급 숙련기술자가 되지 싶다. 그때가 되면 아들과 같이 작업했던 작품들을 한 점 한 점씩 전시하는 등 박물관을 만들어 나갈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 김진배 대표는 경북 경주시 하동 민속공예촌에서 공방 삼선방을 운영하고 있다. 부친이자 국내 금속 공예계 거장이었던 고 김인태 선생 곁에서 어릴 적부터 자연스럽게 금속공예를 접했다. 1982년 대학에 다니며 부친의 작업을 도왔고 부친 작고 뒤 1993년부터는 공방을 이어받았다. 43년간 정통한 길을 걸어오며 1000점이 넘는 유물을 재현, 금속 유물 복제 최고 전문가로 자리매김했다.
  • “아직 안 나온 불쾌한 사진도 있다”…트럼프 향한 의혹 다시 불붙다

    “아직 안 나온 불쾌한 사진도 있다”…트럼프 향한 의혹 다시 불붙다

    제프리 엡스타인 관련 자료 공개가 단순한 ‘사진 논란’을 넘어 정치권 전면전으로 번지고 있다. 엡스타인은 미성년자 성착취 혐의로 유죄가 확정된 뒤 2019년 교도소에서 숨진 인물이다. 미 민주당이 엡스타인 유산으로부터 확보한 사진 9만 5000여 장 중 일부를 공개한 뒤 CNN 분석에 따르면 미국인의 60%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엡스타인의 범죄를 알고 있었을 가능성이 높다”고 응답했다. 이로써 19일 법무부의 추가 자료 공개 시한을 앞두고 이번 사안이 ‘정치적 리스크’로 번질 조짐이다. ◆ “전면 공개하라” vs “표적 편집이다” 연방 하원 감독위원회 소속 민주당 의원들은 12일(현지시간) 엡스타인 유산 관리인으로부터 넘겨받은 사진 중 19장을 1차로 공개했다. 공개분에는 트럼프 대통령과 엡스타인, 빌 클린턴 전 대통령, 빌 게이츠, 우디 앨런, 스티브 배넌 등 유명 인사들이 등장한다. 사진은 촬영 시기·장소 등 핵심 맥락이 빠져 있으며 일부는 과거 이미 공개된 것이라는 지적도 나왔다. 워싱턴포스트(WP)는 “에필로그(설명)가 부족하고 엡스타인이 아예 나오지 않는 사진도 적지 않다”고 전했다. 민주당은 “엡스타인과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남성들’ 사이의 관계에 더 많은 의문을 던지는 자료”라며 법무부의 전면 공개를 압박했다. 반면 공화당은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잘못된 서사를 만들기 위한 체리 피킹이자 표적 편집”이라고 맞섰다. 이 논란과 별개로 CNN은 여론의 움직임에 주목했다. 최근 로이터·입소스 조사에서 미국인의 60%가 “트럼프 대통령이 엡스타인의 범죄를 알고 있었을 가능성이 높다”고 답했으며, 공화당 지지층에서도 ‘알고 있었다’(39%)가 ‘몰랐다’(34%)를 앞섰다. 야후·유고브 조사에서도 응답자의 절반 가까운 48%가 “트럼프가 엡스타인과 함께 범죄를 저질렀을 가능성이 있다”고 답했다. CNN은 “법적 증거와 별개로 여론 자체가 이미 ‘유죄 추정’ 분위기로 흐르고 있다”며 “향후 자료 공개가 트럼프 대통령에게 심리적·정치적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 사진은 ‘단서’, 결론은 ‘아직’ 현재까지 공개된 사진들은 대부분 사교적 자리에서 촬영된 장면으로, 구체적 상황 설명이 빠져 있다. 이 때문에 ‘누구와 어디서 무엇을 했는가’를 가늠할 단서가 충분치 않다는 게 주요 매체들의 공통 평가다. WP는 “트럼프가 등장하는 새로운 사진 중 엡스타인이 함께 찍힌 것은 과거 공개된 1장을 빼면 거의 없다”고 짚었다. CNN은 또 “트럼프 대통령이 엡스타인과의 관계를 해명하는 과정에서 상충된 발언을 반복하며 오히려 ‘무언가를 숨기고 있다’는 인상을 남겼다”고 지적했다. 엡스타인의 이메일 일부에서는 “트럼프는 당연히 소녀들에 대해 알고 있었다(Of course he knew about the girls)”는 언급이 확인됐다. 다만 이러한 인용 역시 일방적 주장에 불과하며, 수사기관의 입증이나 기소로 이어진 적은 없다. 보도에 따르면 민주당이 1차로 공개한 19장에는 클린턴, 게이츠, 배넌 외에도 앤드루 전 왕자 등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들 가운데는 트럼프 대통령이 한 여성과 대화하는 장면, 얼굴이 가려진 여성 6명과 선 사진, 그리고 ‘트럼프 콘돔’ 판매 팻말 등이 확인됐다. 다만 공개된 사진만으로 부적절한 관계를 단정할 근거는 없다는 점에서 외신들은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 왜 지금, 그리고 무엇이 남았나…의원들 “성적 행위 묘사된 이미지 있다” 이번 공개는 지난달 트럼프 대통령이 ‘엡스타인 자료 공개법’(비분류 자료 공개 지시)에 서명한 이후 속도가 붙었다. 법무부는 19일까지 관련 파일을 내놓아야 하지만, 피해자 보호와 수사기밀 등 예외 조항이 있어 ‘완전한’ 공개가 이뤄질지는 미지수다. 미국 매체 피플은 “지금까지 공개된 사진에는 미성년자나 명백한 성적 행위는 포함되지 않았지만, 위원회가 확보한 9만 5000여 장 가운데 일부는 성적 행위를 묘사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전했다. 수하스 수브라마니암 미 민주당 하원의원(버지니아)은 CNN ‘더 아레나’ 인터뷰에서 “공개되지 않은 일부 이미지에는 여러 사람이 성적 행위를 하는 장면이 포함돼 있다”고 밝혔다. 그는 “피해자로 보이는 여성들이 모호한 자세로 찍힌, 매우 불쾌한 사진들도 있다”며 “누가 누구인지는 아직 명확하지 않지만 여러 사람이 관련돼 있는 것은 분명하다”고 말했다. 민주당 간사인 로버트 가르시아 하원의원(캘리포니아)도 CNN ‘더 소스’ 인터뷰에서 “엡스타인 유산에서 확보한 사진 중 일부는 여성의 상태나 상황이 매우 충격적이었다”고 전했다. 그는 “사진 9만 5000장 중 약 2만 5000장을 검토했으며, 앞으로 며칠 또는 몇 주 안에 추가 사진을 공개할 예정”이라며 “피해자 보호를 최우선으로 검토 중”이라고 덧붙였다. 결국 관건은 사진 자체가 아니라 이메일·항공기록·출입명부 등 ‘맥락 자료’와의 교차 검증이다. CNN은 “새로운 스모킹건이 없어도 트럼프 대통령 이름이 반복 언급되는 것 자체가 정치적 위험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즉 이번 공개의 본질은 ‘새 증거’가 아니라 이미 굳어진 미국 내 여론이 어디까지 심화될지에 달려 있다는 분석이다.
  • 트럼프, 엡스타인 자료 파장…“성적 행위 담긴 미공개 사진도 있다” [핫이슈]

    트럼프, 엡스타인 자료 파장…“성적 행위 담긴 미공개 사진도 있다” [핫이슈]

    제프리 엡스타인 관련 자료 공개가 단순한 ‘사진 논란’을 넘어 정치권 전면전으로 번지고 있다. 엡스타인은 미성년자 성착취 혐의로 유죄가 확정된 뒤 2019년 교도소에서 숨진 인물이다. 미 민주당이 엡스타인 유산으로부터 확보한 사진 9만 5000여 장 중 일부를 공개한 뒤 CNN 분석에 따르면 미국인의 60%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엡스타인의 범죄를 알고 있었을 가능성이 높다”고 응답했다. 이로써 19일 법무부의 추가 자료 공개 시한을 앞두고 이번 사안이 ‘정치적 리스크’로 번질 조짐이다. ◆ “전면 공개하라” vs “표적 편집이다” 연방 하원 감독위원회 소속 민주당 의원들은 12일(현지시간) 엡스타인 유산 관리인으로부터 넘겨받은 사진 중 19장을 1차로 공개했다. 공개분에는 트럼프 대통령과 엡스타인, 빌 클린턴 전 대통령, 빌 게이츠, 우디 앨런, 스티브 배넌 등 유명 인사들이 등장한다. 사진은 촬영 시기·장소 등 핵심 맥락이 빠져 있으며 일부는 과거 이미 공개된 것이라는 지적도 나왔다. 워싱턴포스트(WP)는 “에필로그(설명)가 부족하고 엡스타인이 아예 나오지 않는 사진도 적지 않다”고 전했다. 민주당은 “엡스타인과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남성들’ 사이의 관계에 더 많은 의문을 던지는 자료”라며 법무부의 전면 공개를 압박했다. 반면 공화당은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잘못된 서사를 만들기 위한 체리 피킹이자 표적 편집”이라고 맞섰다. 이 논란과 별개로 CNN은 여론의 움직임에 주목했다. 최근 로이터·입소스 조사에서 미국인의 60%가 “트럼프 대통령이 엡스타인의 범죄를 알고 있었을 가능성이 높다”고 답했으며, 공화당 지지층에서도 ‘알고 있었다’(39%)가 ‘몰랐다’(34%)를 앞섰다. 야후·유고브 조사에서도 응답자의 절반 가까운 48%가 “트럼프가 엡스타인과 함께 범죄를 저질렀을 가능성이 있다”고 답했다. CNN은 “법적 증거와 별개로 여론 자체가 이미 ‘유죄 추정’ 분위기로 흐르고 있다”며 “향후 자료 공개가 트럼프 대통령에게 심리적·정치적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 사진은 ‘단서’, 결론은 ‘아직’ 현재까지 공개된 사진들은 대부분 사교적 자리에서 촬영된 장면으로, 구체적 상황 설명이 빠져 있다. 이 때문에 ‘누구와 어디서 무엇을 했는가’를 가늠할 단서가 충분치 않다는 게 주요 매체들의 공통 평가다. WP는 “트럼프가 등장하는 새로운 사진 중 엡스타인이 함께 찍힌 것은 과거 공개된 1장을 빼면 거의 없다”고 짚었다. CNN은 또 “트럼프 대통령이 엡스타인과의 관계를 해명하는 과정에서 상충된 발언을 반복하며 오히려 ‘무언가를 숨기고 있다’는 인상을 남겼다”고 지적했다. 엡스타인의 이메일 일부에서는 “트럼프는 당연히 소녀들에 대해 알고 있었다(Of course he knew about the girls)”는 언급이 확인됐다. 다만 이러한 인용 역시 일방적 주장에 불과하며, 수사기관의 입증이나 기소로 이어진 적은 없다. 보도에 따르면 민주당이 1차로 공개한 19장에는 클린턴, 게이츠, 배넌 외에도 앤드루 전 왕자 등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들 가운데는 트럼프 대통령이 한 여성과 대화하는 장면, 얼굴이 가려진 여성 6명과 선 사진, 그리고 ‘트럼프 콘돔’ 판매 팻말 등이 확인됐다. 다만 공개된 사진만으로 부적절한 관계를 단정할 근거는 없다는 점에서 외신들은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 왜 지금, 그리고 무엇이 남았나…의원들 “성적 행위 묘사된 이미지 있다” 이번 공개는 지난달 트럼프 대통령이 ‘엡스타인 자료 공개법’(비분류 자료 공개 지시)에 서명한 이후 속도가 붙었다. 법무부는 19일까지 관련 파일을 내놓아야 하지만, 피해자 보호와 수사기밀 등 예외 조항이 있어 ‘완전한’ 공개가 이뤄질지는 미지수다. 미국 매체 피플은 “지금까지 공개된 사진에는 미성년자나 명백한 성적 행위는 포함되지 않았지만, 위원회가 확보한 9만 5000여 장 가운데 일부는 성적 행위를 묘사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전했다. 수하스 수브라마니암 미 민주당 하원의원(버지니아)은 CNN ‘더 아레나’ 인터뷰에서 “공개되지 않은 일부 이미지에는 여러 사람이 성적 행위를 하는 장면이 포함돼 있다”고 밝혔다. 그는 “피해자로 보이는 여성들이 모호한 자세로 찍힌, 매우 불쾌한 사진들도 있다”며 “누가 누구인지는 아직 명확하지 않지만 여러 사람이 관련돼 있는 것은 분명하다”고 말했다. 민주당 간사인 로버트 가르시아 하원의원(캘리포니아)도 CNN ‘더 소스’ 인터뷰에서 “엡스타인 유산에서 확보한 사진 중 일부는 여성의 상태나 상황이 매우 충격적이었다”고 전했다. 그는 “사진 9만 5000장 중 약 2만 5000장을 검토했으며, 앞으로 며칠 또는 몇 주 안에 추가 사진을 공개할 예정”이라며 “피해자 보호를 최우선으로 검토 중”이라고 덧붙였다. 결국 관건은 사진 자체가 아니라 이메일·항공기록·출입명부 등 ‘맥락 자료’와의 교차 검증이다. CNN은 “새로운 스모킹건이 없어도 트럼프 대통령 이름이 반복 언급되는 것 자체가 정치적 위험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즉 이번 공개의 본질은 ‘새 증거’가 아니라 이미 굳어진 미국 내 여론이 어디까지 심화될지에 달려 있다는 분석이다.
  • “‘나 홀로 집에’ 말고 ‘이 드라마’ 본다”…이틀 연속 넷플릭스 75개국 1위

    “‘나 홀로 집에’ 말고 ‘이 드라마’ 본다”…이틀 연속 넷플릭스 75개국 1위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인간 vs 아기(Man vs Baby)’가 공개 직후 넷플릭스 글로벌 1위를 차지하며 올겨울 흥행 대작의 탄생을 예고했다. 14일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순위 집계 사이트 플릭스 패트롤에 따르면, 지난 11일 공개된 ‘인간 vs 아기’는 이틀 연속 넷플릭스 글로벌 TV쇼 부문 1위에 올랐다. 특히 영국, 독일, 스페인, 홍콩 등 총 75개국에서 1위를 기록하며 ‘미스터 빈’으로 유명한 배우 로완 앳킨슨의 글로벌 영향력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인간 vs 아기’는 어설픈 주택 관리인 ‘트레버 빙리(로완 앳킨슨 분)’가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뜻하지 않게 버려진 아기를 돌보게 되면서 벌어지는 소동을 그린 코미디다. 지난 2023년 공개된 ‘인간 vs 벌(Man vs Bee)’에서 최첨단 저택을 관리하며 벌과 사투를 벌였던 트레버 빙리는 주택 관리 일을 그만둔 뒤 학교 관리인으로 살아가던 중 크리스마스 동안 런던의 고급 펜트하우스를 관리해 달라는 제안을 수락한다. 그러나 학기 마지막 날 학교 성탄 극에서 아기 예수를 맡았던 아기를 아무도 데리러 오지 않으면서 트레버 빙리는 졸지에 아기를 맡게 된다. 집 안팎에서 벌어지는 기상천외한 소동과 로완 앳킨슨 특유의 몸 개그가 어우러지며 시청자들에게 폭소를 안긴다. 시청자들은 “크리스마스 시즌에 딱 맞는 머리 비우고 웃을 수 있는 코미디”, “미스터 빈의 향수를 제대로 느꼈다”, “매년 크리스마스마다 ‘나 홀로 집에’, ‘해리포터’를 돌려보는데 새로운 선택지가 생겼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작품이 큰 화제를 모으자 제작 방식을 둘러싼 논란이 불거지기도 했다. 일부 시청자들은 “아기가 너무 비현실적으로 악랄하고 교묘하다”, “아이의 움직임이 너무 정교해서 진짜 아기가 아닌 것 같다”며 의문을 제기했다. 이에 ‘인간 vs 아기’ 제작진은 머신러닝과 컴퓨터 그래픽(CG) 기술을 보조적으로 활용했다고 밝혔다. 13일(현지시간) 영국 미러지 등 외신에 따르면 데이비드 커 감독은 “실제 아기 배우들과 함께 촬영했지만, 아기의 자연스러운 표정과 동작을 반영하기 위해 머신러닝, 컴퓨터 그래픽(CG) 등 기술도 일부 사용했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현실의 아기들이 장시간 촬영에 참여하기 어렵고 시간제한이 있기 때문에 인공지능(AI) 기반 머신러닝으로 생성된 표정 데이터를 활용했다”며 “아기가 모든 장면에서 감독의 지시를 따르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기 때문에 이러한 제작 방식을 선택했다”라고 덧붙였다.
  • 무인 자율주행 택시 트렁크에 숨어있던 남자…이용자들 ‘불안’(영상)

    무인 자율주행 택시 트렁크에 숨어있던 남자…이용자들 ‘불안’(영상)

    미국에서 무인 자율주행 택시 ‘웨이모’를 이용하려던 여성 승객이 트렁크에 숨어있는 남성을 발견하면서 무인 택시의 안전성 논란이 다시 불거졌다. 미 폭스뉴스 등에 따르면 사건은 지난 9일(현지시간) 로스앤젤레스(LA) 맥아더 공원 근처에서 벌어졌다. 여성 승객 A씨는 ‘빈차’로 표시된 웨이모 택시를 이용하려고 차 안을 살폈다가 트렁크 공간에 남성이 있는 것을 발견하고 깜짝 놀랐다. A씨가 촬영한 당시 영상을 보면 의문의 남성은 차량 뒷문과 뒷좌석 사이 트렁크 공간에 자리한 채 손을 흔들며 대화를 시도했다. A씨가 남성을 처음 발견한 과정은 영상에 담기지 않았으나 트렁크에 의문의 남성이 있는 것을 발견한 여성이 트렁크 문을 열지 않고 앞문을 열어 이 남성과 소통한 것으로 추정된다. A씨가 황당해하며 남성에게 “왜 트렁크에 있느냐”고 묻자 남성은 “누군가 나를 트렁크에 넣었다”고 답했다. 그는 자신을 트렁크에 넣었다는 이들이 누군지, 왜 그랬는지는 밝히지 않은 채 그저 “사람들이 그랬다”고만 말할 뿐이었다. 그러면서 자신을 여기서 꺼내달라고 거듭 호소했다. A씨는 무척 놀란 듯 호흡이 가빠진 기색이었다. A씨가 올린 두 번째 영상에는 의문의 남성이 출동한 경찰의 심문을 받는 모습이 담겨 있었다. 폭스뉴스에 따르면 LA 경찰은 현장에 출동했으나 별다른 범죄 혐의점이 없어 해당 남성을 체포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A씨는 사건 이후 언론에 “누가 그를 트렁크에 넣었는지, 아니면 그가 어떻게 트렁크에 들어갔는지 등 설명이 필요했을 뿐”이라면서 황당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웨이모 측은 지원팀이 실시간으로 승객에게 연락해 안전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또 이번 상황을 “용납할 수 없는 사례”로 규정하고 문제 해결을 위해 내부적으로 개선 조치를 강구 중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사건은 지난달 28일 LA에서 경찰이 도로를 봉쇄하고 바닥에 쓰러진 용의자를 향해 총를 겨누면서 대치하고 있을 때 웨이모 차량이 그 한복판을 지나가 논란이 된 가운데 벌어져 더욱 관심을 모았다. 그간 안전하고 조심스럽게 운전한다는 평가가 지배적이었던 웨이모가 마치 사람처럼 거친 운전을 하기 시작했다는 보고가 최근 급증하고 있다. 앞서 지난 10월 조지아주에서는 스쿨버스가 경광등을 켜고 정차했는데도 웨이모가 멈추지 않고 이를 추월하고 지나가 미 도로교통안전국(NHTSA)이 웨이모 측에 질의서를 보낸 바 있다. 미국에서는 스쿨버스가 적색 경광등을 켜고 정지 표지판을 내보이며 정차하면 모든 차량이 이를 추월하거나 지나칠 수 없다. 웨이모 측은 정차한 스쿨버스 추월과 관련해 소프트웨어 결함을 발견했다면서 전국적으로 3000대 이상의 웨이모 차량을 리콜 대상에 올렸다. 2차선 터널에서 웨이모 두 대가 동시에 차선을 바꿔 지그재그 형태로 달리는 모습이 목격되는가 하면, 신호를 위반하거나 정지선을 지키지 않는 모습도 보였다. 횡단보도에서 보행자가 자신의 앞을 지나가자마자 속도를 빠르게 올리기도 했다. 지난 10월 말에는 샌프란시스코에서 이웃들에게 사랑받던 고양이 ‘킷캣’을 치어 숨지게 했고, 지난달 말에도 같은 도시에서 작은 개와 충돌하는 사고를 냈다고 지역신문 샌프란시스코 크로니클이 전했다. 그간 일부 승객들은 웨이모의 안전한 자율주행이 다소 답답하다는 불만을 내비쳤는데, 웨이모 측이 최근 몇 달새 ‘자신감을 갖고 적극적으로’ 운전하도록 자율주행 시스템 개선에 나섰다고 웨이모 측은 밝혔다. 그 과정에서 크고 작은 사고가 잇따르자 이제는 승객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한 승객은 A씨 사례를 보며 “웨이모 문을 열 때마다 트렁크나 차량 내 다른 곳에 아무도 없는지 다시 한번 확인하게 된다”고 말했다. 한 여성 승객은 “무인 택시에서 안전하다고 느낄 수 있도록 문제가 해결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 “중국 교수였다는 ‘의사호소인’ 박나래 주사이모, 출국금지하라”

    “중국 교수였다는 ‘의사호소인’ 박나래 주사이모, 출국금지하라”

    방송인 박나래(40)씨와 이른바 ‘주사 이모’ A씨 등 두 명을 의료법, 약사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고발한 임현택 대한의사협회 전 회장이 A씨의 출국을 금지하라고 촉구했다. 임 전 회장은 13일 소셜미디어(SNS) 페이스북에 “박나래 사건의 주사이모, ‘의사호소인’을 긴급출국금지 시켜달라는 내 민원에 대한 법무부 회신”이라면서 관련 내용을 공유했다. 임 전 회장은 국민신문고를 통해 A씨에 대한 긴급출국금지 민원을 제기했는데, 법무부는 답변에서 “법령이 정한 원칙과 절차에 따라 심사하여 출국금지 여부를 결정하고 있다”라고 답변했다. 또한 법무부는 특정인에 대한 출국금지는 중앙행정기관의 장 및 법무부장관이 정하는 관계기관의 장 자격을 갖춘 이가 법무부장관에게 요청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법무부는 이어 관계기관이 형사재판에 계속 중이거나 사건수사 중인 사람 등에 대한 출국금지를 요청하면, 대상자가 출입국관리법 제4조에 해당하는지 요건을 확인한 후 법령이 정한 원칙과 절차에 따라 심사하여 출국금지 여부를 결정하고 있다고 회신했다. 임 전 회장은 지난 8일에도 “검찰은 보건범죄단속에관한특별법, 의료법, 약사법 위반 및 형법상 사기죄 혐의가 있는 ‘의사호소인’ A씨의 여권을 정지하고 출국금지시켜야 한다”라고 촉구한 바 있다. 그는 11일에는 박씨를 의료법·약사법·보건범죄단속에관한특별법 위반, A씨를 무면허 의료행위 및 약사법·보건범죄단속에관한특별법 위반 혐의로 각각 서울서부지검에 고발했다. 앞서 박씨는 의료기관이 아닌 오피스텔과 차량 등에서 A씨에게 수액 주사를 맞은 사실이 언론을 통해 알려지면서 불법 의료 및 대리처방 논란에 휘말렸다. 이후 A씨는 중국 내몽고 포강의과대학병원에서 내·외국인 최초로 최연소 교수를 역임했으며, 내몽고 내에 한국 성형센터를 유치해 센터장까지 맡았다고 주장했다. A씨가 해외에서 의대를 졸업했는지와 무관하게 국내 의사 면허를 취득하지 않았다면 A씨의 의료 시술은 불법이다. A씨가 국내 의사 면허를 갖고 있다고 하더라도 의료기관이 아닌 장소에서 시술받는 ‘왕진’ 또한 불법의 소지가 크다. 의료법은 의료인이 의료기관 밖에서 의료행위를 할 수 있는 사유로 응급환자 진료나 가정간호 등 ‘부득이한 사정’을 명시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박씨가 2023년 11월 MBC ‘나 혼자 산다’ 대만 촬영에 제작진 몰래 주사 이모 A씨를 데려갔다가 스스로 문제될 것을 인지하고 주변을 입단속했다는 의혹도 제기했다. 당시 박씨가 매니저 등에게 “이거 문제 되는 거다”, “한국에 알려지지 않길 바란다”, “회사에서도 알면 안된다”며 발설하지 말 것을 요구했다는 주장이다. 만약 박씨가 A씨가 무면허라는 사실을 알고도 적극적으로 시술을 요구하고 반복적으로 이용했다면 공범으로 인정될 가능성이 크다. 무면허 의료행위를 제공한 A씨의 경우 의료법에 따라 5년 이하의 징역이나 5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할 수 있다.
  • 송지효 “8년 장기 연애♥” 고백…‘런닝맨’ 멤버들도 몰랐다

    송지효 “8년 장기 연애♥” 고백…‘런닝맨’ 멤버들도 몰랐다

    배우 송지효가 연애사를 고백한다. 14일 방송되는 SBS ‘런닝맨’에서는 송지효의 장기 연애 사실에 혼란에 빠진 멤버들의 모습이 공개된다. 송지효는 최근 진행된 촬영에서 멤버들을 향해 깜짝 폭탄 발언을 했다. 차로 이동하던 중 “마지막 연애가 언제냐”는 지석진의 질문에 송지효는 “8년간 연애했다”고 밝혔다. 더욱 놀라운 점은 시기가 ‘런닝맨’ 촬영 시기와도 겹치지만, 멤버 중 이를 눈치챘던 사람이 아무도 없었다는 점이었다. 지석진은 상상도 못 했던 듯 멍한 얼굴로 연신 혼잣말을 중얼거려 현장을 웃음 짓게 했다. 그 시절 ‘우리가 좋아했던 소녀’ 송지효가 밝힌 뜻밖의 연애담은 본 방송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핑크빛 폭탄 발언을 마친 송지효는 막내 지예은을 위해 사랑의 큐피드로 나섰다. 게스트로 나선 강훈과 지예은이 단둘이 차를 타고 이동할 수 있도록 자리를 마련해줬다. 오랜만의 조우에 낯 가리는 강훈에게 지예은이 휴대폰 번호 교환을 요청하며 현장을 후끈 달아오르게 했다. 이후 차에서 내린 두 사람이 손깍지 낀 채 서 있는 모습까지 포착돼 한동안 잊혔던 ‘월요 러브라인’의 불씨를 다시 점화했다. ‘런닝맨’은 14일 오후 6시 10분에 방송된다.
  • 얼굴에 난 ‘여드름’ 그냥 짰다간 큰일?…‘이것’ 꼭 알아두세요

    얼굴에 난 ‘여드름’ 그냥 짰다간 큰일?…‘이것’ 꼭 알아두세요

    ‘죽음의 삼각형’으로 불리는 얼굴의 특정 부위에 난 여드름을 건드렸다가 심각한 감염에 걸릴 뻔한 한 여성의 사연이 알려지며 눈길을 끌고 있다. 13일(현지시간) 더선에 따르면 여성 린지는 최근 자신의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이 같은 경험을 공유했다. 그는 얼굴에 난 여드름을 짜낸 뒤 화장으로 가리고 다녔으나 며칠 뒤 붉은기와 부기가 심해지자 결국 병원을 찾았다고 밝혔다. 린지는 “지역 병원에서 항생제를 처방받았지만 상태가 좋아지지 않았고, 통증과 부기가 악화하자 다시 병원을 찾았다”며 “이후 엉덩이에 주사를 맞고 새로운 약을 처방받았다”고 토로했다. 의료진은 린지에게 “감염이 뇌로 퍼질 수도 있다”고 경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린지는 “의사가 다음 날까지 상태가 좋아지지 않으면 다시 병원으로 오라고 했다”고 회상했다. 다음 날 린지는 부기가 가라앉는 느낌이었지만 여전히 심하게 따끔거리는 상태였으며, 항생제를 복용하며 휴식, 냉찜질, 수분 섭취 등 회복에 집중했지만 먹고 마시는 등의 행위가 어려운 상태였다. 결국 린지는 다시 병원을 방문해 감염이 부비동까지 퍼졌는지 확인하기 위해 자기공명영상(MRI) 촬영을 진행했고, 결과는 다행히 괜찮았다. 린지는 “감염이 뇌, 눈, 부비동 등으로는 퍼지지 않았다고 했다”고 설명했다. 이후 그는 많은 누리꾼이 예측했던 ‘봉와직염’을 진단받았다. 서울 아산병원에 따르면 봉와직염은 세균이 피부의 진피와 피하 조직을 침범하여 생기는 염증 반응을 의미한다. 봉와직염은 고령자, 면역 억제 환자, 말초혈관 질환자 등에게 발생할 가능성이 높고, 세균이 침범한 부위에 홍반, 열감, 부종, 압통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린지는 “추가 항생제 처방 후 서서히 피부가 진정되기 시작했다”며 “이제 거의 작은 흉터만 남아 있는 상태다. 이 흉터도 시간이 지나면 사라지길 바란다”고 전했다. 린지가 이 같은 상황을 겪은 주요 원인은 여드름이 난 위치가 ‘죽음의 삼각형’이었기 때문이다. 한 전문가는 이 부위를 “눈썹 사이 콧등 위쪽을 꼭짓점으로 하고, 윗입술 주변 입꼬리를 밑변으로 하는 이등변삼각형 모양의 얼굴 영역”이라고 설명했다. ‘죽음의 삼각형’으로 불리는 이 영역이 위험한 이유는 이곳 근처의 혈관들이 머리뼈 내부 영역과 직접적으로 연결돼 있어 감염이 발생할 경우 감염균이 빠르게 퍼져 심각하고 위험한 상태를 초래할 수 있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린지의 사례처럼 여드름을 짜는 행위가 감염을 악화시켜 봉와직염과 같은 심각한 피부 감염을 유발하고, 극단적인 경우 뇌까지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주의가 필요하다고 경고했다.
  • 태권도장 관장이 女탈의실 불법 촬영…“피해자만 29명, 영상 일부 해외 유출”

    태권도장 관장이 女탈의실 불법 촬영…“피해자만 29명, 영상 일부 해외 유출”

    자신이 운영하는 태권도장 내 여성 탈의실에 카메라를 설치해 2년간 불법 촬영을 한 혐의를 받는 30대 관장이 구속 상태로 검찰에 넘겨졌다. 13일 경기 용인동부경찰서는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성폭력처벌법) 위반(카메라 등 이용 촬영) 혐의로 구속한 30대 태권도장 관장 A씨를 수원지검에 송치했다. A씨는 지난 2023년 4월부터 올 11월 17일까지 자신이 운영하는 용인시에 있는 태권도장 여성 탈의실에 초소형 카메라를 설치해 불법 촬영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지난달 17일 오전 신고를 받고 출동해 A씨를 긴급 체포했다. A씨가 운영하는 태권도장에는 청소년부터 성인까지 다양한 연령대가 다니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까지 확인된 불법 촬영 피해자는 29명이다. 다만 A씨의 불법 촬영물량이 방대하고, 아직 분석이 끝나지 않았음을 고려할 때 피해자가 늘어날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A씨의 불법 촬영물 중 일부는 해외로 유출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경찰은 해당 촬영물이 게시된 웹사이트에 대해 접속 차단 조처를 하도록 했다고 전했다. 경찰이 A씨가 설치한 초소형 카메라와 휴대전화 및 컴퓨터 등을 디지털 포렌식 한 결과에선 불법 촬영물 유출 정황이 파악되지 않았으나, A씨가 설치한 초소형 카메라 저장장치에는 외부 IP 접속 기록이 남아 있었다고 한다. 이 IP 소유자는 아직 확인되지 않은 상황이다. 경찰은 불법 촬영물이 유포된 해외 웹사이트와 카메라 저장장치에 남아 있는 IP 기록 등을 수사해 A씨의 여죄 여부를 밝히겠단 방침이다. 다만 A씨는 경찰 조사에서 혐의를 시인하면서도 “불법 촬영물을 유포하지는 않았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피해자가 29명으로 확인된 상황에서 A씨 구속 기한 만료 시점이 다가와 우선 송치했다”며 “지금도 불법 촬영물 분석을 계속 이어가고 있는 만큼 향후 피해자 수는 더 늘어날 수 있다”고 전했다. 이어 “디지털 포렌식 쟁점은 불법 촬영물 유포 여부였는데, A씨가 유포한 정황은 확인되지 않았다”며 “불법 촬영물이 유포된 해외 온라인 사이트와 초소형 카메라 저장장치 IP 기록 등을 계속 수사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 변요한·티파니, 커플링에 포르쉐까지…“결혼 전제” 손편지

    변요한·티파니, 커플링에 포르쉐까지…“결혼 전제” 손편지

    배우 변요한(39)과 그룹 소녀시대 티파니 영(36·황미영)이 결혼을 전제로 교제 중임을 공식 인정했다. 13일 변요한의 소속사 팀호프는 “두 사람은 결혼을 전제로 진지하게 교제 중”이라며 “아직 구체적으로 확정된 일정은 없지만, 뜻이 정해지는 순간 팬들께 가장 먼저 알리고 싶다는 바람을 전해왔다”고 밝혔다. 앞서 이날 한 매체는 두 사람이 내년 가을 결혼식을 올릴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이와 관련해 소속사는 결혼 시기와 일정에 대해서는 “아직 확정된 바 없다”고 선을 그었다. 두 사람의 열애는 해외 팬들 사이에서 먼저 포착됐다. 지난 5월부터 일부 팬들은 소셜미디어를 통해 두 사람이 커플링과 같은 브랜드의 모자·팔찌를 착용한 모습, 같은 장소에서 찍은 사진 등을 근거로 교제를 의심해왔다. 티파니 영은 영화 시사회와 각종 행사, 소녀시대 멤버들과의 생일파티 등에서 오른손 약지에 같은 반지를 착용했고, 변요한 역시 일상 사진과 공식 석상에서 유사한 반지를 끼고 등장했다. 변요한이 와인바에서 공개한 사진 속에 티파니 영으로 추정되는 여성의 모습이 포착되거나, 포르쉐 차량 내부에서 촬영한 사진을 두고 “티파니 영의 차량 아니냐”는 추측이 나오면서 열애설은 더욱 확산됐다. 결국 두 사람은 직접 입을 열었다. 변요한과 티파니 영은 각각의 SNS에 손편지를 올리며 열애 사실을 인정했다. 변요한은 “결혼을 전제로 좋은 분과 만남을 이어가고 있다”며 “아직 구체적인 계획은 없지만, 이 소식을 팬 여러분께 가장 먼저 전하고 싶었다”고 밝혔다. 이어 “함께 있으면 더 나은 사람이 되고 싶게 만드는 소중한 사람”이라며 애정을 드러냈다. 티파니 영 역시 “현재 결혼을 전제로 진지한 만남을 이어가고 있다”며 “세상을 긍정적인 시선으로 바라보게 해주고 안정감을 주는 사람”이라고 변요한을 소개했다. 그는 “아직 일정은 정해지지 않았지만, 중요한 결정이 생기면 팬들께 먼저 직접 전하겠다”고 전했다. 두 사람은 지난해 공개된 디즈니+ 드라마 ‘삼식이 삼촌’을 통해 인연을 맺은 뒤 연인으로 발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티파니 영은 최근 소속사 써브라임과 전속계약이 만료돼 새 소속사를 물색 중이다.
  • [포토] 심으뜸, 가죽 보디수트로 탄탄한 근육미 과시

    [포토] 심으뜸, 가죽 보디수트로 탄탄한 근육미 과시

    운동 유튜버 심으뜸이 파격적인 보디프로필 화보를 공개하며 뜨거운 반응을 모으고 있다. 심으뜸은 최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보디프로필 스튜디오에서 촬영한 강렬한 콘셉트의 사진 여러 장을 게재했다. 블랙 가죽 보디수트와 롱부츠를 매치한 스타일로 남다른 각선미와 탄탄한 근력을 드러내며 감탄을 자아냈다. 사진 속 심으뜸은 특유의 카리스마 있는 표정과 강한 포즈로 눈길을 사로잡았다. 특히 어깨 라인과 허벅지 근육이 돋보이는 슈트핏은 운동 전문가다운 존재감을 제대로 발휘했다. 배경에는 클래식 카 타이어와 거친 질감의 소품이 배치돼 한층 더 와일드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한편, 심으뜸은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서 운동 방법을 알려주며 182만 명의 구독자를 보유하고 있다.
  • 휴머노이드 로봇 폭행했다가 ‘15억 소송’ 휘말린 스트리머 정체

    휴머노이드 로봇 폭행했다가 ‘15억 소송’ 휘말린 스트리머 정체

    미국의 인기 스트리머 아이쇼스피드(IShowSpeed)가 라이브 방송 중 휴머노이드 로봇 인플루언서를 폭행했다는 이유로 100만 달러(약 14억 7000만원) 소송에 휘말렸다. 지난 6일(현지시간) IT 매체 테크크런치 등은 로봇 인플루언서 리즈봇(Rizzbot)의 개발사 소셜 로보틱스가 아이쇼스피드와 그의 소속사, 당시 촬영에 동행한 제작진을 상대로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했다고 보도했다. 리즈봇은 중국 로봇 전문 기업 유니트리(Unitree)에서 만든 휴머노이드 로봇 G1을 개조해 만든 휴머노이드다. 이 로봇은 지나가는 사람들에게 욕설을 하거나 농담을 하는 등 독특한 모습으로 인기를 얻었다. 현재 틱톡에서만 160만 팔로워를 보유한 로봇 인플루언서다. 사건은 9월 16일 미국 텍사스주 오스틴에서 아이쇼스피드와 리즈봇이 함께 라이브 방송을 하던 도중 발생했다. 당시 아이쇼스피드는 리즈봇과 처음 만나는 모습을 라이브 방송으로 공개했다. 리즈봇이 평소처럼 농담 섞인 말을 하자 아이쇼스피드가 격하게 반응하기 시작했다. 그는 로봇의 목을 조르는 듯한 자세로 붙잡으며 욕설을 퍼부었고 “그만 떠들라”고 소리쳤다. 이어 로봇의 얼굴을 두 차례 주먹으로 때리고, 소파에 눕힌 뒤 바닥으로 던졌다. 리즈봇을 운영하는 제작사는 이 과정에서 리즈봇이 심각한 손상을 입었다고 소송을 제기했다. 제작사는 폭행으로 인해 로봇의 입과 목 부위가 파손됐고, 머리에 달린 카메라와 센서 연결부가 작동하지 않게 됐다고 주장했다. 또 걷는 기능도 망가져 정상적인 이동이 불가능해 콘텐츠 제작이 전면 중단됐다는 설명이다. 이로 인해 예정돼 있던 방송과 협업도 모두 취소됐다고 주장했다. 여기에는 유튜버 미스터비스트와의 협업, 미국 CBS 방송의 스포츠 프로그램 출연 등도 포함됐다. 또한 “라이브 방송 전 한 달 동안 리즈봇은 틱톡에서 6억 회 이상 조회 수를 기록했지만, 사건 이후 콘텐츠를 만들지 못해 조회 수가 70% 넘게 급감했다”며 “회복이 어려운 금전적 피해를 입었다”고 밝혔다. 이 사건 직후 오스틴 경찰이 출동했다고 알려졌다. 경찰 측은 제작사 측 동의 없이 로봇이 파손된 정황을 확인했으며, 현재 형사 조사도 진행 중이라고 전했다. 리즈봇은 이후 새 몸체로 복구돼 다시 활동을 시작했다. 개발사 측은 “신발과 모자만 빼고 전부 새로 교체했다”며 향후 방송 복귀 계획을 밝혔다. 아이쇼스피드 측은 소송과 관련해 공식 입장을 내지 않은 상태다. 소셜 로보틱스 측은 “라이브 방송으로 모든 장면이 기록돼 사실관계 확인에는 큰 문제가 없다”며 “우리가 요구하는 건 책임 있는 대응이다”라고 전했다.
  • 인기 로봇 인플루언서에 ‘주먹질’…15억 소송 휘말린 스트리머 [핫이슈]

    인기 로봇 인플루언서에 ‘주먹질’…15억 소송 휘말린 스트리머 [핫이슈]

    미국의 인기 스트리머 아이쇼스피드(IShowSpeed)가 라이브 방송 중 휴머노이드 로봇 인플루언서를 폭행했다는 이유로 100만 달러(약 14억 7000만원) 소송에 휘말렸다. 지난 6일(현지시간) IT 매체 테크크런치 등은 로봇 인플루언서 리즈봇(Rizzbot)의 개발사 소셜 로보틱스가 아이쇼스피드와 그의 소속사, 당시 촬영에 동행한 제작진을 상대로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했다고 보도했다. 리즈봇은 중국 로봇 전문 기업 유니트리(Unitree)에서 만든 휴머노이드 로봇 G1을 개조해 만든 휴머노이드다. 이 로봇은 지나가는 사람들에게 욕설을 하거나 농담을 하는 등 독특한 모습으로 인기를 얻었다. 현재 틱톡에서만 160만 팔로워를 보유한 로봇 인플루언서다. 사건은 9월 16일 미국 텍사스주 오스틴에서 아이쇼스피드와 리즈봇이 함께 라이브 방송을 하던 도중 발생했다. 당시 아이쇼스피드는 리즈봇과 처음 만나는 모습을 라이브 방송으로 공개했다. 리즈봇이 평소처럼 농담 섞인 말을 하자 아이쇼스피드가 격하게 반응하기 시작했다. 그는 로봇의 목을 조르는 듯한 자세로 붙잡으며 욕설을 퍼부었고 “그만 떠들라”고 소리쳤다. 이어 로봇의 얼굴을 두 차례 주먹으로 때리고, 소파에 눕힌 뒤 바닥으로 던졌다. 리즈봇을 운영하는 제작사는 이 과정에서 리즈봇이 심각한 손상을 입었다고 소송을 제기했다. 제작사는 폭행으로 인해 로봇의 입과 목 부위가 파손됐고, 머리에 달린 카메라와 센서 연결부가 작동하지 않게 됐다고 주장했다. 또 걷는 기능도 망가져 정상적인 이동이 불가능해 콘텐츠 제작이 전면 중단됐다는 설명이다. 이로 인해 예정돼 있던 방송과 협업도 모두 취소됐다고 주장했다. 여기에는 유튜버 미스터비스트와의 협업, 미국 CBS 방송의 스포츠 프로그램 출연 등도 포함됐다. 또한 “라이브 방송 전 한 달 동안 리즈봇은 틱톡에서 6억 회 이상 조회 수를 기록했지만, 사건 이후 콘텐츠를 만들지 못해 조회 수가 70% 넘게 급감했다”며 “회복이 어려운 금전적 피해를 입었다”고 밝혔다. 이 사건 직후 오스틴 경찰이 출동했다고 알려졌다. 경찰 측은 제작사 측 동의 없이 로봇이 파손된 정황을 확인했으며, 현재 형사 조사도 진행 중이라고 전했다. 리즈봇은 이후 새 몸체로 복구돼 다시 활동을 시작했다. 개발사 측은 “신발과 모자만 빼고 전부 새로 교체했다”며 향후 방송 복귀 계획을 밝혔다. 아이쇼스피드 측은 소송과 관련해 공식 입장을 내지 않은 상태다. 소셜 로보틱스 측은 “라이브 방송으로 모든 장면이 기록돼 사실 관계 확인에는 큰 문제가 없다”며 “우리가 요구하는 건 책임 있는 대응이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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