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촬영
    2026-08-15
    검색기록 지우기
  • 노원역
    2026-08-15
    검색기록 지우기
  • 마비
    2026-08-15
    검색기록 지우기
  • 역설
    2026-08-15
    검색기록 지우기
  • 동과
    2026-08-15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79,760
  • 독일 女장관에 느닷없이 볼키스, 크로아티아 외무 사과라고 볼 수 있나

    독일 女장관에 느닷없이 볼키스, 크로아티아 외무 사과라고 볼 수 있나

    지난 3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유럽연합(EU) 외무장관 회의 단체 사진 촬영 중 뜨악한 장면이 하나 연출됐다. 고르단 그를리치 라드만 크로아티아 외무장관이 옆에 선 아날레나 베어보크 독일 외무장관에게 악수한 뒤 앞으로 몸을 기울여 볼에 키스한 것이다. 베어보크 장관은 느닷없는 키스에 당황한 듯 어색한 미소를 지으며 곧바로 반대편으로 시선을 돌렸다. 이 영상은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빠르게 확산하며 뜨거운 논쟁을 불러일으켰다. 크로아티아 여성 단체들은 라드만 장관의 행동이 “매우 부적절했다”고 비난했다. 일부 크로아티아 매체에서도 라드만 장관이 베어보크 장관을 공개적인 장소에서 난처하게 만들고 자국에 수치심을 안겼다고 비판했다. 크로아티아 첫 여성 총리로 2009년부터 2011년까지 재임한 야드란카 코소르는 “여성에게 강제로 키스하는 것도 폭력”이라고 성토했다. 라드만 장관은 다음날 현지 언론에 “어색한 순간이었을 수도 있다”며 “누군가 나쁜 의미로 받아들였다면 그렇게 받아들이는 사람에게 사과한다”고 말했다고 독일 dpa 통신이 크로아티아 언론 보도를 인용해 전했다.. 65세의 라드만 장관은 비행기가 연착하는 바람에 회의장에 뒤늦게 도착해 단체 사진 촬영할 때에야 베어보크 장관과 인사를 나눴다며 반가운 마음을 표현한 것일 뿐이라고 해명했다. 그는 “뭐가 문제였는지 모르겠다.우리는 항상 서로 따뜻하게 인사한다”며 이번 키스 논란에 대해서는 “동료 간의 따뜻한 인간적인 교류”라고 주장했다.
  • “굿바이 챈들러 빙”…매튜 페리 장례식에 ‘프렌즈’ 멤버 총출동

    “굿바이 챈들러 빙”…매튜 페리 장례식에 ‘프렌즈’ 멤버 총출동

    1990년대 미국의 인기 시트콤 ‘프렌즈’의 매튜 페리(54)의 장례식이 3일(현지시간) 오후 미국 LA 할리우드 힐스 인근 포레스트 론 메모리얼 파크에서 열렸다. 고인의 마지막 가는 길에는 ‘프렌즈’에서 가족처럼 지냈던 옛 동료들이 끝까지 함께해 눈길을 끌었다. 미 연예매체 페이지식스, 피플 등에 따르면 ‘프렌즈’의 멤버였던 제니퍼 애니스턴, 커트니 콕스, 리사 커드로, 데이비드 쉼머, 맷 르블랑 5명이 매튜 페리의 장례식장까지 함께 손을 잡고 이동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포레스트 론 메모리얼 파크는 마이클 잭슨, 엘리자베스 테일러, 폴 워커 등 할리우드의 유명 스타들이 마지막으로 잠든 곳이다. 시트콤 ‘프렌즈’가 촬영된 워너 브러더스 스튜디오 맞은편으로 매튜 페리가 ‘챈들러 빙’으로 십수년간 사람들을 웃게 만들었던 추억의 장소이기도 하다. ‘프렌즈’를 함께 한 배우 제니퍼 애니스턴과 커트니 콕스, 리사 커드로, 데이비드 쉼머, 맷 르블랑은 앞서 고인을 애도하는 성명을 공동으로 발표했다. 그들은 “우리는 모두 매튜를 잃은 큰 슬픔에 완전히 망연자실해 있다. 우리는 단순한 출연진 그 이상이었다. 우리는 가족이었다”라고 애도했다. 그러면서 “하고 싶은 말이 너무 많지만 지금은 잠시 시간을 내어 이 헤아릴 수 없는 상실을 슬퍼하고 감정을 추스르고 있다”면서 “지금은 ‘매티‘(매튜의 애칭)의 가족과 친구들, 그리고 그를 사랑해 주신 전 세계 모든 분께 애도의 마음을 전한다”고 말했다. 한편 매튜 페리는 지난달 28일 미국 로스앤젤레스의 자택에서 익사 상태로 발견됐다. 1969년생으로 아역 배우 출신인 매튜 페리는 ‘프렌즈’ 10시즌에 걸쳐 챈들러 빙 캐릭터를 연기해 2002년 에미상 후보에 올랐다. 드라마 ‘스튜디오60’ ‘고 온’ ‘오드 커플’, 영화 ‘나인 야드’ ‘17어게인’ 등에 출연했으며, 1997년 영화 ‘풀스 러시 인’ 촬영 중 당한 제트스키 사고를 치료하는 과정에서 마약과 알코올에 중독된 것으로 알려졌다. 2016년 BBC 인터뷰에서 그는 “술과 약물 때문에 프렌즈를 찍던 마지막 3년은 어떤 내용도 기억하지 못한다”고 털어놓았다. 지난해 발간한 회고록에서 “프렌즈 동료들이 약물 중독에서 벗어날 수 있게 도와줬다”고 고백했다.
  • 이스라엘 “전쟁터 가자로 돌아가”…팔 노동자 ‘맨손’ 쫓겨나

    이스라엘 “전쟁터 가자로 돌아가”…팔 노동자 ‘맨손’ 쫓겨나

    “우리는 집안과 레스토랑, 시장에서 그들을 섬겼다. 대신 최저 수준의 임금만 챙겼다. 그런데도 지금 우리는 이런 모욕을 당하고 있다.” AFP 통신에 따르면 가자지구 국경 검문소의 책임자 히샴 아드완은 이날 “10월 7일 이후 이스라엘에 머물던 수천 명의 노동자들이 돌아왔다”고 말했다. 이날 새벽 촬영된 AFPTV 영상에는 가자지구로 돌아오는 노동자들의 모습이 담겼다. 위 사진에서 보듯 그 흔한 짐보따리도 없이 맨손으로 돌아오는 모습이라 놀라움을 안긴다. 이스라엘 전시내각은 전날 현재 자국 내에 머무르고 있는 가자 출신 노동자들을 가자지구로 귀환시키겠다고 밝혔다. 이스라엘 정부 공보실은 성명을 통해 “이스라엘은 가자지구와의 모든 접촉을 끊고 있다. 가자지구에서 오는 팔레스타인 노동자는 더 이상 없을 것이다. 전쟁 발발 당일 이스라엘에 있었던 가자 출신 노동자들은 가자지구로 돌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하마스는 유대 안식일인 지난달 7일 이스라엘을 기습 공격해 1400여명의 민간인과 군인, 외국인을 살해했고, 이로 인해 국경이 폐쇄되면서 이스라엘에서 일하던 가자 출신 노동자들은 발이 묶인 상태였다. 이스라엘에 발이 묶인 가자지구 출신 팔레스타인 노동자들이 몇 명인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다만 영국 BBC 방송은 최근 4000명 정도라고 보도한 바 있다. 이번 충돌 전까지 이스라엘은 가자지구의 팔레스타인인 1만 8500명에게 자국에서 일자리를 구할 수 있는 허가증을 발급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로이터는 PA 고위직을 인용해 4950명 정도의 가자 주민들이 요르단강 서안으로 달아났고, 이스라엘 당국이 5000명 정도를 구금하고 있다고 전했다. 텔아비브의 사탕 공장에서 일하다 지난달 직장 동료들로부터 이스라엘 당국이 팔레스타인 근로자들을 구금하고 있다는 얘기를 듣고 요르단강 서안으로 피신했다고 밝힌 가잘 가잘(50)은 “누구도 어떤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 알지 못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스라엘 전시내각은 가자지구와 관련해 팔레스타인 자치정부(PA)에 지급하던 자금도 전액 삭감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스라엘 정부는 성명을 통해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자금 가운데 테러범과 그 가족들에 지급되는 자금을 공제하는 데 더해 가자지구에 배정된 모든 예산도 공제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팔레스타인 자치정부와 집권여당 파타는 2006년 총선에서 압승한 하마스와 내홍을 벌인 끝에 하마스에 가자지구 통치 권한을 빼앗기고 현재는 요르단강 서안 일부를 통치하는 데 그치고 있다. 서안 나머지는 이스라엘군 점령 아래 있다.
  • 이스라엘, 육해공군 총동원…팔 노동자에 “전쟁터 가자로 돌아가라”

    이스라엘, 육해공군 총동원…팔 노동자에 “전쟁터 가자로 돌아가라”

    이스라엘군, 가자시티 등 5개 지역에서 교전“가자지구에서 오는 노동자 더 없을 것” 강제송환 이스라엘군(IDF)이 팔레스타인 가자지구를 포위한 상태에서 육해공군 전력을 총동원해 군사작전을 확대하고 있다고 영국 BBC 방송이 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스라엘군은 이날 오전 가자지구 중심부 가자시티와 북부 등 5개 지역에서 교전을 이어갔다. 특히 가자지구 서부에 병력을 집중하고 있다. 이스라엘군은 공중과 해상, 육상에서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 대원들을 향해 화력을 집중하고 있으며, 하마스도 대전차 미사일을 동원해 반격하고 있다. 지난 밤사이에는 가자시티 인근 알쿠드스 병원을 중심으로 이스라엘군의 공습이 집중됐으며, 이에 환자와 의료진 등 1만 4000여명이 병원에서 대피 중이다. 병원 측은 “주변 도로가 모두 훼손되는 바람에 생명유지장치에 연결된 환자 8명은 이송이 불가능한 상황”이라며 “불과 병원 500m 밖에서 하마스가 격전을 벌이고 있다”고 언급했다.이스라엘군이 가자지구 북부로 나가는 도로와 해안도로를 모두 통제하고 있어 주민들은 모두 남쪽으로 이동하고 있다. 이스라엘군은 앞서 2주에 걸쳐 가자지구 주민들에게 남쪽으로 대피하라고 경고한 후 지상작전 확대에 나선 바 있다. 이스라엘은 이날 자국에 발이 묶였던 가자 출신 노동자들을 전쟁터가 된 가자지구로 돌려보내기 시작했다. AFP 통신에 따르면 가자지구 국경 검문소의 책임자 히샴 아드완은 이날 “10월 7일 이후 이스라엘에 머물던 수천 명의 노동자들이 다시 돌아왔다”고 말했다. 이날 새벽에 촬영된 AFPTV 영상에는 가자지구와 이스라엘 사이의 주요 화물 국경 통로인 남부 케렘 샬롬 통행로로 가자지구로 돌아가는 노동자들의 모습이 담겼다. 이스라엘 전시내각은 이에 앞서 전날 현재 이스라엘에 있는 가자 출신 노동자들을 가자지구로 귀환시키겠다고 밝혔다. 이스라엘 정부 공보실은 성명을 통해 “이스라엘은 가자지구와의 모든 접촉을 끊고 있다. 가자지구에서 오는 팔레스타인 노동자는 더는 없을 것이다. 전쟁 발발 당일 이스라엘에 있었던 가자 출신 노동자들은 가자지구로 돌아갈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은 이날 이스라엘을 방문해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를 만난 뒤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민간인 보호 필요성을 강조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보도했다. 블링컨 장관은 이날 이스라엘 텔아비브에서 네타냐후 총리와 면담한 뒤 “교전이 지속 중인 가자지구의 십자포화 속에서 민간인들을 보호하기 위해 모든 일을 다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달 12일과 16일에도 이스라엘을 방문한 바 있다.
  • 아득히 먼 우주에서 보낸 엽서같은, ‘섬의 산물’에 빠진다

    아득히 먼 우주에서 보낸 엽서같은, ‘섬의 산물’에 빠진다

    한라산 붉은겨우살이 작품으로 유명한 정상기(55) 작가가 ‘제주 생명의 젖줄’ 용천수를 색다른 질감으로 앵글에 담는 시도를 해 또 한번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4일 제주도 문화예술진흥원에 따르면 오는 18일부터 30일까지 제주도문예회관 3층 전시실에서 정상기 특별초대전을 연다. 이번 전시의 주제는 ‘섬의 샘물, 한라산붉은겨우살이’이다. 제주의 생명수인 산물과 그 품 속에서 산물을 먹고 자란 한라산붉은겨우살이의 서사를 포착해냈다. 제13회 특별초대전인 이번 전시에서 정 작가는 신중에 신중을 기해 선별한 제주 용천수 작품 15점과 한라산붉은겨우살이 20점 등 총 35점을 선보인다. 정 작가는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예전부터 용천수에 대한 관심이 있었다”면서 “올 여름 중국에 있던 아들이랑 아내가 와서 삼양 해수욕장에 자주 놀러 갔는데 우연히 용천수를 발견해서 여름 한철 내내 새벽부터 저녁까지 촬영에 몰두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제주학총서 고병련의 ‘섬의 산물’에 보면 “물은 생명의 근원으로 자신을 스며들게 해 만물을 길러 주고 키워주지만 절대로 자신의 공(功)을 자랑하지 않고 만물을 이롭게 한다고 나온다”면서 “제주 섬의 산물도 마찬가지다. 예부터 제주 산물이 당 신앙 등 제사의식 등과 관계되고 신성시된 이유는 물에는 생명의 원천이자 낡고 묵은 것을 없애고 새것으로 바꾸는 재생력과 정화력, 성스러움이 있기 때문에 더욱 관심을 갖게 됐다”고 전했다. 특히 그는 “제주 섬의 산물은 수심(水心), 암심(岩心), 지심(地心)을 품고 있으며 만지면 산도록(시원)하고 마시면 오도록(차가움)한 청심청수(淸心淸水)”이라며 “제주 섬의 산물, 그 의미와 가치는 재화적 가치인 ‘돈’으로만 말할 수 없다. 왜냐하면 1000여개 이상의 산물(샘)이 존재하는 섬은 전 세계적으로 제주 섬 뿐”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물은 다투거나 경쟁하지 않는다”면서 “물은 가장 낮은 곳으로 흘러서 은혜를 베푼다. 물은 깨끗함도 더러움도 모두 받아들여 스스로를 정화하는 점에서 나를 사로잡았다”고 고백했다. ‘샘(spring)’을 제주어로 ‘산물(生의 의미)’이라 한다. ‘살아 있는 물’이다. 학술적으로는 용천(湧泉) 또는 용출수(湧出水)라 한다. 산물은 또 ‘산(한라산)에서 내린 물’이라고도 하고, 바닷물과 비교해 짜지 않다는 의미에서 ‘단물’이라고도 한다. 산물은 마을을 만들고 존재하게 해준 설촌의 원동력이었다.정 작가는 “산물 문화를 기억하는 세대가 점점 사라져가고, 근거 없이 개발되는 도시화의 풍경 속에서 섬의 물, 산물의 존엄성과 아름다움을 알리고 싶었다”면서 “ 제주인 뿐만 아니라 제주 섬을 아끼고 사랑하는 모든 사람과 제주의 삶·생명을 품은 ‘산물’, ‘한라산붉은겨우살이’의 가치를 공유하고 싶다”고 말했다. 그가 11년째 찍는 한라산 붉은 겨우살이가 수묵화를 연상시킨다면, 제주 용천수 ‘섬의 산물’ 작품은 판화같기도 하고 아득히 먼 우주에서 보낸 사진 엽서를 받아보는 느낌이다. 정 작가는 ‘고요함 속에 깊이’가 묻어나는 정적인 작품에서 벗어나 살아 숨쉬듯 꿈틀대는 입체적이고도 동적인 예술감성으로 스펙트럼을 넓혀나가고 있다.
  • 명지대, ‘제2회 공식 유튜브 영상 공모전 시상식’ 개최… 5개 작품 선정

    명지대, ‘제2회 공식 유튜브 영상 공모전 시상식’ 개최… 5개 작품 선정

    명지대학교가 3일 본교 인문캠퍼스 행정동 5층 강당에서 ‘제2회 명지대학교 공식 유튜브(YOUTUBE) 영상 공모전’ 시상식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시상식은 강영환 대외협력‧홍보팀 팀원의 사회 아래 ▲개식 선언 ▲경과보고 ▲수상작 시청 ▲시상 및 격려사(김용태 대외협력‧홍보위원회 위원장) ▲기념사진 촬영 순으로 진행됐다. 공모전은 명지대를 대표할 수 있는 영상을 학생들이 직접 제작해 애교심을 증진하고, 학생들의 우수한 작품을 명지대 브랜드 가치 증진과 이미지 제고에 활용하기 위해 기획됐다. 영상공모전은 1차 대외협력‧홍보팀 자체 심사를 거쳐 자격 사항 미달 작품을 선별한 후 2차 전문가 심사와 3차 대외협력‧홍보위원회 심사를 통해 최종 5개의 작품이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대상 및 인기상은 ‘MZ세대에서 MJ세대로, 세계를 향해 뻗어가는 MJ세대’를 제작한 박효배‧박상현‧원민서‧임수호 학생에게 돌아갔다. 이외에도 ▲최우수상-송성민 외 3인(‘입시생을 위한 복학생 오빠의 명지대학교 투어’), 최영우 외 2인(‘명지대에서 보낸 청춘의 시간을 되돌아보다’) ▲우수상-진준 외 3인(‘왜 명지여야 하는가’), 이다경 외 4인(‘My future begins here!’)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수상자에게는 총장상과 총장특별장학금이 수여됐다. 김용태 위원장은 축사를 통해 “학생 여러분이 만든 영상은 우리 대학의 홍보 콘텐츠로 활용돼 명지대의 긍정적인 대외 이미지를 형성하는 데 크게 이바지할 것”이라며 학생들을 격려했다. 수상작들은 향후 명지대 대내외 홍보 활동 및 SNS 홍보물에 활용될 예정이다.
  • “엄마 재산 빼앗으려” 각서 조작한 남매…엄마가 무고죄 걸리기도

    “엄마 재산 빼앗으려” 각서 조작한 남매…엄마가 무고죄 걸리기도

    엄마의 재산을 빼앗기 위해 상속 각서를 조작하고, 아버지와 허위 상속 각서를 꾸민 30대 남매 등 일가족이 징역 및 집행유예형에 처해졌다. 대전지법 형사3단독 오명희 판사는 3일 위증, 위계공무집행방해 혐의로 기소된 A(38·여)씨에게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부친 B(65)씨에게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또 위증 혐의로 기소된 남동생 C(36)씨에게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A씨와 C씨 남매는 2017년 5월 어머니 집에 찾아가 ‘대전 중구 소재 건물과 땅 등 재산을 모두 자식에게 준다’는 각서를 쓰도록 강요하고, 이 각서를 근거로 부동산 소유권이전등기 청구 소송을 제기했다. 어머니가 이를 알고 참다못해 딸과 아들을 강요죄 혐의로 고소했다. 그러자 A씨는 혐의를 벗어나기 위해 엄마와 이혼한 아버지 B씨와 공모해 상속 각서를 조작하기도 했다. A·B씨 부녀는 2017년 5월 24일 작성한 각서를 2013년 작성한 것처럼 바꾼 뒤 다른 휴대전화로 옮겨 저장하는 수법으로 조작했다. A씨는 이 사진을 검찰에 증거자료로 제출하며 “수년 전 작성한 각서를 촬영해뒀던 것으로 모친에게 강요한 적이 없다”고 주장했다. 디지털포렌식 분석에서도 조작 사실이 드러나지 않으면서 자녀를 고소한 어머니가 오히려 무고죄로 기소됐다. A씨는 모친의 무고죄 사건 증인으로 법정에서도 “어머니가 2013년 9월에 상속 각서를 써주면서 ‘아빠에게 가서 보여주고 아빠 각서도 받아오라’고 했다”면서 “엄마 각서를 본 아버지가 촬영해 휴대전화에 보관하고 있던 게 이 각서”라고 모친이 전 재산을 물려주기로 약속했다는 취지의 거짓 증언을 했다. 아버지 B씨와 남동생 C씨도 “(엄마의) 각서는 2013년 9월 17일 작성한 것이 맞다. 작성하는 것을 두 눈으로 똑똑히 봤다”는 등 여러 차례 위증하며 A씨를 도왔다. 재판부는 A씨 남매가 허위 증거를 제출해 검사를 속여 애꿎은 모친이 억울하게 기소되는 등 수사 관련 정당한 직무집행을 방해했다고 보았다. 오 판사는 “위계에 의한 공무방해죄가 가볍지 않고 법원의 진실 발견 심리를 방해해 국가의 사법기능을 훼손한 죄책이 무겁다”며 “다만 허위 증언이 결과에 영향을 미치지 못한 점과 모친이 자식들을 용서하고 처벌을 원치 않는 점을 고려했다”고 집행유예한 이유를 밝힌 뒤 A씨와 C씨에게 각각 120시간·80시간의 사회봉사를 추가 명령해 속죄의 시간을 갖도록 했다.
  • 장엄하다…미 유타주서 본 ‘금환일식’ [지구를 보다]

    장엄하다…미 유타주서 본 ‘금환일식’ [지구를 보다]

    이달 초 태양 일부분이 사라졌지만, 걱정하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넓은 하늘을 지구인들의 시선방향으로 볼 때 해와 달이 딱 포개짐으로써 일식이 일어났기 때문이다. 그런데 달의 크기는 태양보다 약간 작아 그 전부를 가리지 못하고 가장자리가 약간 삐져나온 모습을 보여준다. 그 현상은 마치 가락지 같다고 해서 금환일식이라 불린다. 이런 현상이 일어나는 것은 달이 지구 둘레를 타원형으로 공전하기 때문이다. 그러니 지구와 달 사이의 거리가 멀어지는 바람에 달이 해를 다 가리지 못하게 된 것이다.  이에 비해 달이 지구와 가까워졌을 때 일어나는 일식은 전체 태양을 완전히 가려 개기일식이 된다. 이는 해가 달에 비해 약 400배 크지만, 그 거리가 역시 딱 달보다 400배 멀기에 겉보기 크기가 같아짐으로써 생기는 것이다. 그야말로 태양계에서만 볼 수 있는 우주적인 우연의 일치라 하지 않을 수 없다.  위 사진은 달이 하늘에서 떠오르는 태양을 따라잡을 때 촬영한 일식 장면이다. 전경의 언덕은 관광명소인 미국 유타주의 팩토리 뷰트(Factory Butte)다. 금환일식이 만들어지는 순간 태양에서 발산되는 광선은 실제가 아니다. 이는 카메라 조리개 회절로 인해 발생하는 선스타(sunstar)로 알려진 것이다.  달은 실제이지만 윤곽을 강화하기 위해 인위적으로 밝게 노출했다. 불의 고리를 만드는 금환일식 동안 달의 위치 변화를 보다 잘 시각화하기 위함이다.  이 일식 사진은 놀랍지만 천체 사진가는 단지 리허설 정도로만 간주한다고 말한다. 왜냐하면, 이 여류 작가는 이 경험을 활용해 2024년 4월8일 북미 지역에서 일어날 개기일식 때 ‘일생의 천체사진’을 촬영하기를 희망하고 있기 때문이다.
  • 최초, 최초, 최초… 정책 개발의 메카 관악

    최초, 최초, 최초… 정책 개발의 메카 관악

    서울 관악구는 주민이 안전한 환경에서 행복한 일상을 누릴 수 있도록 늘 새로운 시도를 꾀하고 있다. 쉼 없이 도전하고 이를 바탕으로 성장하는 도시야말로 주민을 위한 최고의 삶터인 까닭이다. 이에 관악구는 청년, 창업, 안전, 복지 등 다양한 분야에서 ‘서울시 최초’, ‘전국 최초’ 타이틀이 붙은 ‘관악형 정책’을 선보이고 있다. 청년 인구 비율이 전체 인구의 41%에 달하는 명실상부한 ‘청년 도시’인 만큼 관악구가 선보이는 청년 특화 정책은 선도적이다. 2일 관악구에 따르면 민선 7기 출범 이후 전국 기초자치단체에서 유일하게 청년 업무를 전담하는 ‘청년정책과’를 신설한 데 이어 지난해 11월에는 서울시 자치구 최초로 ‘청년문화국’을 만들었다. 관악구는 청년을 위한 공간이 부족한 현실을 반영해 2019년 청년 문화 활동 공간인 ‘신림동쓰리룸’을 마련했다. 이 공간은 이듬해 서울시 자치구 중 최초로 ‘서울청년센터 오랑’으로 지정됐다. 신림동쓰리룸에서는 청년을 위한 종합 생활 상담과 종합 주거 지원, 마음 건강 프로그램 등을 운영하고 있다. 이 같은 성과를 바탕으로 지난 4월 청년 종합 정책 허브 기능을 수행할 ‘관악청년청’도 열었다. 지역 청년 활동가들로 구성된 ‘청년청 운영위원회’를 꾸리고 위원장을 ‘명예 청년청장’으로 위촉했다.관악구는 ‘청년’과 ‘서울대’라는 지역의 우수한 자원을 기반으로 자생적인 창업 생태계를 조성하는 데도 공을 들이고 있다. ‘한국의 실리콘밸리’를 표방하는 ‘관악S밸리’를 조성한 덕에 창업 불모지였던 관악구에 관련 인프라 시설이 16곳 들어섰다. 관악S밸리 추진 이전인 2019년과 비교하면 입주 기업 수는 12배 이상, 연매출은 24배 이상 늘었다. 청년 창업을 활성화하기 위해 서울 자치구에서는 처음으로 200억원 규모의 창업 지원 펀드를 조성했으며 올해는 초기 기업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고자 60억원 규모의 ‘관악S밸리 기업 지원 펀드’(가칭)를 조성한다. 주민 안전을 위한 관악구의 한발 앞선 시도 역시 돋보인다. 구는 전국 최초로 동주민센터에서 불법 촬영 카메라 탐지기 대여 서비스를 선보인 데 이어 서울시 자치구 가운데 처음으로 스토킹 피해자들이 머물 수 있도록 단기 숙소를 지원한 바 있다. 지난해부터는 전국 최초로 실종 아동을 실시간 추적하는 관제 서비스를 자체 개발해 지역 어린이집에 제공했다. 취약 계층을 위한 지원도 아낌없다. 구는 지난해 전국 지방자치단체 최초로 전동 보장구 전용 운전 연습장을 개장해 안전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또 구는 어르신들이 경로당에서 건강 관리를 할 수 있도록 지역 경로당 10곳에 최신 정보통신기술(ICT)을 적용한 ‘스마트 경로당’을 구축했다. 박준희 관악구청장은 “지자체에서 새로운 시도를 한다는 건 쉬운 일이 아니다. 사실 결과에 대한 부담도 크다”면서 “하지만 주민의 행복한 삶의 밑거름이 된다면 그게 무엇이든 계속 시도하고 도전하며 발전된 관악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 빛으로 물든 석촌호수… 송파의 밤은 아름답다

    빛으로 물든 석촌호수… 송파의 밤은 아름답다

    “지난해 주민들이 보내 준 성원에 힘입어 올해는 더욱 격조 높은 루미나리에로 석촌호수 빛 축제를 준비했습니다. 내년 2월 말까지 빛으로 물든 석촌호수에서 멋진 가을과 겨울을 즐겨 주십시오.” 지난달 27일 늦은 오후. 해가 지고 석양이 깔리자 서울 송파구 석촌호수 동호 수변무대 주변으로 500여명의 주민이 모여들었다. 머리가 희끗희끗한 노년층부터 데이트를 나온 젊은 남녀, 엄마 아빠와 함께 나온 아이들까지 연령대도 다양했다. 송파구가 내년 2월까지 석촌호수를 무대로 준비한 ‘호수의 가을과 겨울 그리고 루미나리에’ 축제 개막식에 참석하기 위해서였다. 루미나리에는 전구를 이용한 건축물이나 조형물을 말한다. 구는 지난해 10월 처음으로 루미나리에 행사를 개최했다. 방문객들 호응이 좋아 당초 계획보다 한 달 연장해 올해 2월 28일까지 이어 갔다. 이날 개막식 본행사에 앞서 현악 4중주 앙상블 오엘이 빛과 가을 겨울을 주제로 한 루미나리에 미디어아트를 배경으로 탱고곡과 ‘마이웨이’를 연주하며 분위기를 잡았다. 이어 소프라노 윤해진과 테너 김지훈이 ‘오페라의 유령’ 주제곡을 듀엣으로 선보였다.행사가 시작되자 서강석 송파구청장이 연단 위에 섰다. 서 구청장은 “문화예술 행사가 줄어드는 가을과 겨울에도 주민들이 송파구에 오시면 따스한 문화의 향기를 느낄 수 있도록 지난해부터 루미나리에 축제를 준비했다. 주민들께 빛으로 치장한 멋진 가을을 선사할 수 있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이어 “올해는 싱가포르와 방콕, 런던 등을 거쳐 온 주얼리 브랜드 ‘불가리’의 상징인 ‘세르펜티 라이트’가 석촌호수에 떴다”면서 “빛으로 이어지는 마음과 마음, 호수의 가을과 겨울을 멋지게 즐겨 주시기 바란다”고 인사했다. 이어 5분가량 점등 퍼포먼스와 불꽃놀이가 이어졌다. 화려한 불꽃이 호수 위로 다채로운 빛깔을 뿜으며 쏘아 올려지자 관객들은 일제히 탄성을 터뜨리며 스마트폰으로 풍경을 담았다. 뒤이은 축하공연에서는 뮤지컬 가수 최정원이 ‘댄싱 퀸’, ‘꽃밭에서’ 등을 열창하며 흥을 돋웠다. 이번 루미나리에 축제엔 불가리의 세르펜티 라이트 외에도 다양한 빛 조형물과 포토존이 재미와 볼거리를 제공한다. ▲촘촘한 빛을 가득 채운 루미나리에 터널 ▲가을과 겨울을 테마로 한 하하호호 미디어아트 ▲레이저 조명이 만드는 70m 반딧불 조명길 ▲영롱한 불빛 속에 추억을 저장하는 인스타그램 포토존 등이다. 구 관계자는 “루미나리에 터널은 빛의 관문을 오가는 듯한 풍광을 제공해 SNS용 사진 촬영 명소로 등극했다”고 설명했다.구는 안전관리 대책도 완비했다. 인파가 몰릴 것에 대비해 폐쇄회로(CC)TV 관제센터를 통해 실시간 모니터링을 진행하고 심각 단계(1㎡당 5명 이상)의 밀집이 확인되면 즉시 송파경찰서, 송파소방서와 협력해 대응한다. 120여명의 안전관리 요원도 배치했다. 또한 급경사 내리막 구간을 집중 관리하고 한방향 통행을 안내하는 등 질서유지를 강화하고 있다. 또 다른 구 관계자는 “석촌호수 내 3곳에 설치한 ‘다중인파 융복합 분석플랫폼’을 활용해 ‘보행 혼잡 알림이’ 전광판에 혼잡도를 안내하고 있다”고 말했다. 석촌호수뿐 아니라 송파구 곳곳에서는 추위에도 꺼지지 않는 문화의 따스함을 만날 수 있다. 구는 송파문화재단과 협업해 고품격 공연을 매월 1회 무료로 구민회관에 올리고 있다. 지난 2월 대학로 인기 연극 ‘부장들’을 시작으로 오페라 ‘카르멘’, 국악 및 재즈 콘서트 등 다양한 장르의 8차례 공연을 주민들에게 선뵀다. 공연마다 600석의 관람석이 매진될 정도로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지난달 말 기준 4622명의 주민이 다녀갔다. 청년예술인 리사이틀 ‘더 임팩트’ 역시 문화도시 송파를 대표하는 문화 프로그램이다. 지난 8월 31일부터 올해 말까지 매주 목요일 오후 7시 ‘석촌호수 아뜰리에’에서 진행된다. 대금 산조 공연과 더블베이스의 숨은 매력을 만나는 무대가 펼쳐졌다. 세계 각국 가곡에 스토리텔링을 더한 무대, 전통 피리와 다양한 악기의 합주 무대 등도 이어졌다. 서 구청장은 “1년 내내 다양한 문화예술 행사가 이어지는 환경을 만들어 누구 하나 소홀하게 보지 않는 ‘섬김행정’을 실천하고 구민 모두가 살맛 나는 도시를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 [데스크 시각] 사법불신 해법, 재판 중계 활성화도 고려해야/백민경 사회부장

    [데스크 시각] 사법불신 해법, 재판 중계 활성화도 고려해야/백민경 사회부장

    서울 서초구 대법원 청사 후문 주변에는 근조 화환 수백여 개가 줄지어 서 있다. 최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구속영장을 기각한 서울중앙지법 영장전담판사를 겨눈 각종 비속어와 욕설이 리본에 적혀 있다. ‘자손 대대로 천벌을 유창훈 일가에게’ 등 모욕적인 표현이 가득하다. 이 사건 판사만의 일이 아니다.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명예를 훼손한 죄로 국민의힘 정진석 의원에게 징역 6개월의 실형을 선고했던 판사도 비난의 대상이다. 지켜보는 이들의 의견은 다양하다. “얼마나 억울했으면 저렇게까지 하겠냐”는 시선부터 “법치주의 훼손에 불과하다”는 지적도 있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우리 사법부가 그만큼 전례없이 신뢰를 잃었다는 점이다. 논란이 수년째 계속된 사법 농단부터 악화된 재판 지연, 대법원장 임명동의안 부결까지 모두 사법부 신뢰 추락과 닿아 있다. 이번 국정감사에서도 사법 정책 개선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나왔다. 조정훈 시대전환 의원(비례대표)은 재판에 대한 국민 접근도가 낮아 언론 보도에 의존하고 있다며 대법원뿐 아니라 하급심 재판까지 생중계하자고 주장했다. 헌법에 따르면 예외적인 경우를 제외하고 재판의 심리와 판결은 공개적으로 이뤄져야 하는 게 원칙이다.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심판 사건에서는 헌법재판소의 심리와 선고 과정이 모두 공개돼 법정 밖에서도 재판 과정을 지켜볼 수 있었다. 당시 우려의 목소리가 없었던 것은 아니지만 재판 절차가 그대로 공개돼 오히려 여론의 분열이 적었다는 평가도 나왔다. 대법원도 2013년 2월 대법원규칙을 개정해 대법원 공개변론의 재판 중계를 가능하게 했다. 그래서 그해 3월 국외이송약취 사건 전원합의체 공개변론이 처음으로 중계방송돼 호평을 받았다. 하지만 하급심 재판은 그 시기와 대상, 절차가 엄격하게 제한돼 있다. 법조계는 정보통신기술과 방송기술이 발달한 만큼 실질적 의미의 재판 공개에 대한 국민적 수요가 커지고 있다고 본다. 조정훈 의원실에 따르면 2017년 법관 설문조사에서도 재판의 일부 또는 전부를 재판장 허가에 따라 중계방송할 수 있게 해야 한다는 견해가 약 68%의 지지를 얻었다. 물론 사생활 및 개인정보 침해나 편집으로 인한 왜곡 보도 등은 우려할 요소다. 다만 국민의 알권리 보장과 실체적 진실 발견, 범죄 예방 효과를 위해 재판 중계방송을 허용하는 것도 이제 고려해 볼 만하다. 온라인 생중계를 통해 어떤 주장이 오가고, 어떤 증거가 제출되고, 어떤 기준으로 재판부가 판단을 내렸는지 낱낱이 공개된다면 재판 공정성을 둘러싼 논란도 줄어들 수 있을지 모른다. 당연히 모든 재판을 중계할 수는 없다. 기준을 세우면 된다. 기본권 침해를 최소화하려면 공익성을 따져 봐야 한다. 당사자가 공적 인물이고 사안이 중대한지, 방청 수요가 수용 한계를 초과하는지 등을 살펴야 한다. 당사자가 공개를 원하지 않는다면 이의 신청을 할 수 있는 길도 열어 둬야 한다. 언론사 편집 시 왜곡에 따른 오해가 없도록 촬영이나 편집, 송출 권한을 법원이 보유하는 것도 방법이다. 일부 선진국도 촬영용 시설과 장비, 촬영자의 위치 지정 등에 관해 재판장의 권한을 인정한다고 한다. 당사자와 변호인 간 비공식적인 대화 등 일부 사안에 대한 촬영을 제한하는 안전선도 마련해야 한다. 이런 기본적인 시스템과 최소한의 안전장치를 갖추고 ‘열린 재판’으로 가다 보면 사법부 신뢰 회복을 위한 문 하나쯤은 열 수 있지 않을까 싶다.
  • 일본계 미국인 수용소… 프레임에 담긴 참혹한 민낯[어린이 책]

    일본계 미국인 수용소… 프레임에 담긴 참혹한 민낯[어린이 책]

    “당신은 미군에 입대해 싸우시겠습니까?” 1941년 일본의 진주만 공격 이후 미국 정부는 서부 해안 지역에 살던 모든 일본계 미국인에게 강제 이주 명령을 내렸다. 이들은 미군 입대를 종용당했다. 복무하겠다고 응답한 이들은 일본계 미국인들로만 구성된 442연대 전투부대에 배치됐다. 거절한 이들은 가족과 함께 수용소에 감금됐고, 혹독한 수용소 생활이 3년 넘게 이어졌다. 미국은 당시 수용소 이주가 인도적이었음을 보여 주고자 사진작가 도로시아 랭에게 기록사진 촬영을 부탁했다. 그러나 그가 찍은 사진에는 수용소 생활의 어려움 그리고 그들의 불안함이 그대로 담겼다. 반면 수용소 소장의 요청을 받은 앤설 애덤스는 수감자들이 근면하고 쾌활하다는 것을 주로 보여 준다. 가장 현실적인 사진은 수용소 수감자였던 도요 미야타케가 찍은 것들이다. 그는 도시락 카메라를 만들고 필름과 인화를 위한 약품을 외부에서 들여오는 위험을 무릅쓰며 수용소의 생생한 일상을 담았다.책은 미국에서 일본계 미국인들이 강제로 내몰렸던 맨재너 수용소를 사진작가 3명의 사진으로 보여 준다. 여기에 수용소 사람들의 생활을 생생하게 표현한 그림, 이 사건의 의미를 설명한 글이 절묘하게 어우러진다. 미국이 지우고 싶은 수용소를 통해 전쟁과 인권 그리고 기록의 의미를 생각게 하는 책은 이탈리아 볼로냐국제아동도서전의 볼로냐 라가치상 특별부문, 미국어린이도서관협회에서 주는 시버트상을 받았다. 그저 얼굴이 다르다는 이유로 노인과 아이까지 가두게 한 전쟁 속에서 인권이란 무엇인지 돌아보게 한다. 초등 고학년부터 어른까지 함께 읽고 인권에 대해 이야기를 나눠 보면 좋겠다.
  • 900살 고목의 푸르름… 마음도 쉬어 가다

    900살 고목의 푸르름… 마음도 쉬어 가다

    요즘 일본 내에서 소도시 여행으로 ‘핫플’이 된 곳이 있다. 히로시마현의 남동부에 있는 오노미치(尾道)시다. 문학 작품의 배경지와 영화 촬영지 등을 둘러보기 위해 연간 700만명에 달하는 관광객이 찾는다고 한다. 인구 13만여명의 도시 규모에 견줘 무려 50배가 넘는 관광객이 몰리는 셈이다. 특히 애니메이션 팬들 사이에선 5대 성지 중 하나로 꼽힌다.오노미치시는 경남 통영과 닮았다. 우선 외형이 그렇다. 섬과 섬 사이로 내해가 흐른다. 통영 시내와 미륵도 사이에 내해가 흐르는 모습과 흡사하다. 언덕이 많은 것도, 몇몇 문학작품과 영화의 배경이 됐던 것도 비슷하다. SF 애니메이션 ‘시간을 달리는 소녀’(2007)의 배경이라고 하면 무릎을 칠 영화 팬들이 꽤 많지 싶다. 또 있다. 센코지산 전망대에 오르면 세토 내해가 한눈에 들어온다. 통영 미륵산 전망대에서 한려수도 국립공원이 한눈에 담기는 것과 비슷하다.●연간 700만명 찾는 영화 속 ‘그곳’ 오노미치에서 가장 먼저 찾은 곳은 우시토라신사(良神社)다. 센코지 로프웨이 승강장 바로 옆에 있어 찾기도 쉽다. 우시토라신사는 오노미치에서 가장 오래된 신사다. 한데 역사보다 더 관광객의 시선을 끄는 건 거대한 녹나무(천연기념물) 노거수다. 경내에 4그루의 녹나무가 흩어져 자라는데, 수령이 900년을 넘나든다. 나무 주변은 이른바 ‘파워 스폿’이다. 우리 식으로는 ‘기가 센 곳’ 정도로 보면 맞을 듯하다. 여행 삼아 파워 스폿을 찾는 일본인들이 적지 않은데 이들이 필수 방문 코스로 꼽는 곳이 바로 이 녹나무 아래라고 한다.●세토 내해 담은 ‘센코지산 전망대’ 신사와 맞붙어 센코지산 로프웨이가 있다. 오노미치 여정에서 반드시 찾아야 할 코스다. 복고풍의 케이블카를 타고 센코지산 정상까지 오를 수 있다. 정상에 내리면 감각적인 형태의 전망대가 여행자를 맞는다. 노출 콘크리트 기법의 건축물이다. 전망대 위에선 세토 내해가 한눈에 담긴다. 오노미치 여정의 절정이라 할 풍경이다. 오노미치는 유명한 시마나미 해안도로의 출발지다. 오노미치에서 세토 내해의 여러 해상교량을 지나면 에히메현에 닿는다. 이 여정에도 볼거리가 있다. 이쿠치섬에 있는 화려한 절집 고산지(耕三寺)가 대표적이다. 오사카 출신의 창건주가 어머니를 기리기 위해 1936년에 지었다고 한다.●순백의 대리석 정원은 ‘인증샷’ 성지 절집의 건축물은 하나같이 화려하다. 탑 하나, 법당 하나가 일본 전역의 옛 건축물을 모방해 지었다. 가장 화려한 건 1963년에 지은 고요몬(孝養門)이다. 일본 닛코(日光)시의 신사 건축물을 본떴다고 하는데 화려한 공포와 선명한 단청, 장식물 등 어느 하나 범상한 게 없다. 1000개의 부처를 모신 동굴 센부지(千佛洞)를 지나면 ‘미래 마음의 언덕’(영어로는 ‘The Hill of Hope’)이 나온다. 절집 뒤편 산정에 조성한 대리석 정원이다. 사실 고산지를 찾는 관광객 대부분이 염두에 둔 것도 바로 이 정원이다. ‘미래 마음의 언덕’은 2000년에 개장했다. 이탈리아에서 활동하는 히로시마현 출신 조각가가 이탈리아산 대리석을 수입해 조성했다. 정원의 주제는 ‘가족의 유대’다. 순백의 대리석 조각 작품이 보여 주는 미감이 아주 독특하다. ‘광명의 탑’을 중심으로 ‘바람의 사계’, ‘미래의 불꽃’ 등 전시된 작품마다 여행객의 인증사진 배경이 된다.
  • 카트 타고 듣는 숲해설…‘인생샷’ 찍고 온천까지

    카트 타고 듣는 숲해설…‘인생샷’ 찍고 온천까지

    충청권에도 아름다운 단풍 여행지는 있다. 단풍 명소와 숙소가 지척에서 어우러진 공간을 몇 곳 추렸다. 충북 제천의 포레스트 리솜은 아름다운 낙엽 산책로를 갖춘 단풍 여행지다. 주론산 분지 내 21만㎡ 리조트 부지 중 70%가 숲으로 덮였는데 특히 리조트 빌라동과 어우러진 다양한 수종의 단풍이 운치 있다. 다양한 테마의 산책로가 조성돼 있고 리조트의 전문 크루 ‘리오’가 단풍을 좀더 가까이 체험할 수 있도록 돕는다. ‘빙글빙글 카트탐험’이 인기다. 전동 카트를 타고 리조트 단지를 돌며 ‘리오’의 숲해설을 듣는 프로그램이다. 해브나인 스파는 소셜미디어에서 ‘인증샷’ 성지이다. 숲속 인피니티풀과 프라이빗 ‘스톤 스파’, ‘별똥카페’ 등도 전망 좋은 곳으로 꼽힌다. 새달 5일까지 리조트 내 주요 단풍 스폿에서 스냅사진을 찍어 주는 ‘인생한컷’ 무료 촬영 서비스도 진행된다. 충남 예산의 스플라스 리솜은 단풍 숲 산책과 온천을 즐길 수 있는 곳이다. ‘스테이 둘레길’의 푹신한 바닥에선 요즘 열풍인 맨발 걷기를 즐기기 좋다. 리조트 인근의 수덕사는 충남의 대표적인 단풍 명소다. 덕산 온천은 국가 지정 보양온천이다. 43종의 천연광물 성분이 함유돼 몸을 치유하는 물로 유명하다. 충남 태안 안면도의 아일랜드 리솜은 저물녘 풍경이 빼어나다. 리조트 앞 꽃지해변은 그야말로 나라 안에서 손꼽히는 일몰 명소다. 5㎞에 이르는 백사장과 할배 바위, 할미 바위가 일몰 풍경과 어우러진다. 자세한 내용은 누리집(www.resom.co.kr) 참조.
  • “웨딩촬영 당일 ‘출장헤어’ 대표가 잠적했어요” 피해자 늘어날 듯

    “웨딩촬영 당일 ‘출장헤어’ 대표가 잠적했어요” 피해자 늘어날 듯

    웨딩 촬영 시 촬영장에서 머리 손질을 해주는 출장 서비스를 예약했지만, 업체 대표가 촬영 당일까지 잠적해 피해를 봤다는 사례가 잇따라 나오고 있다. 2일 경찰에 따르면 해당 서비스 업체 대표 A씨가 예약금을 받고 연락이 되지 않는다는 고소장이 일산동부경찰서와 인천 서부경찰서 등 수도권 지역 여러 경찰서에 접수되고 있다. 인천 서부경찰서에 접수된 고소 내용은 ‘헤어변형’ 서비스를 신청하며 예약금 33만원을 입금했으나, 촬영 당일까지 담당자가 잠적했다는 내용인 것으로 알려졌다. 일산동부경찰서에 접수된 고소장 역시 고소 내용이나 액수가 이와 비슷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까지 일산동부경찰서와 인천 서부경찰서에 고소장 1건씩 접수된 상황이다. 다만 해당 업체 관련 피해자들이 만든 공개 채팅방 인원이 200명이 넘어가는 만큼 피해 규모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YTN에 따르면 A씨는 직원들에게도 수천만원에 이르는 임금을 지급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수도권 지역에 고소장들이 접수되고 있으며 이후 업체 소재지 등을 따져 수사를 담당할 주무 관서를 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 고소영 “여보 나도 할말 있어”…갑자기 ‘♥장동건’ 소환?

    고소영 “여보 나도 할말 있어”…갑자기 ‘♥장동건’ 소환?

    배우 고소영이 연극 관람 후기를 전했다. 2일 고소영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사진과 함께 “오랜만에 연극 관람. ‘여보 나도 할 말 있어’”라는 글을 남겼다. 이어 “Superwoman 윤미의 또 다른 모습. 유쾌하고 현실감 있는 공연”이라고 덧붙였다.사진 속 고소영은 동국대학교 이해랑예술극장에서 공연 중인 연극 ‘여보 나도 할 말 있어’를 관람한 인증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이윤미, 이홍렬과도 사진을 남겼다. 이윤미는 “언니 어제 와주셔서 객석이 더 빛이 났어요”라며 댓글을 남겼다.한편 고소영은 지난 2010년 배우 장동건과 결혼해 슬하에 아들과 딸을 두고 있다.
  • 이경규 “내 공황장애, 주범은 김국진”…무슨 일 있었길래

    이경규 “내 공황장애, 주범은 김국진”…무슨 일 있었길래

    코미디언 이경규가 공황장애의 원인으로 개그맨 김국진을 꼽았다. 1일 이경규의 유튜브 채널 ‘르크크 이경규’에는 이경규와 절친한 김국진이 출연했다. 이 자리에서 김국진은 “나는 이 형(이경규)이 우는 모습도 봤다”고 폭로했다. 김국진은 “호주에 ‘남자의 자격’(2009~2013 KBS 2TV) 촬영하러 갔을 때다. 형이 공황장애가 좀 있었을 때”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산 속에 들어가 있고 병원도 없으니 공황장애가 심해졌나 보더라. 흰쌀밥을 맨 물에 말아서 김치랑 먹으면서 눈물을 흘렸다”고 설명했다. 그러자 이경규는 “공황장애를 오게끔 한 주범이 김국진”이라고 맞불을 놨다. 이경규는 “국진이랑 나랑 한 차를 타고 갔다. 오프로드로 가는데 윤형빈(개그맨)이 흥분해 있더라. 윤형빈에게 운전을 조심하라고 당부했는데 차가 진흙탕에 빠졌다. 확 돌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안전하게 가자고 했는데, (윤형빈이) 너무 흥분해서 가다가 진흙탕에 빠졌다. 차에서 전부 다 내렸는데 카메라고 뭐고 진짜 화가 났다”고 회상했다. 그러면서 “윤형빈에게 한창 화를 내고 있는데 국진이가 나타나서 내 감정과 관계없이 ‘형빈아 괜찮아?’라고 하더라. 그때 순간적으로 ‘뭐지?’ 했다. 그럼 내가 ‘너 뭐야’ 해야 하는데 국진이라서 못했다”고 덧붙였다. 이경규는 “조금씩 스트레스가 왔는데, 총무였던 국진이가 우리들의 여권과 돈이 담긴 가방을 휴게소 벤치에 두고 왔다. 바오밥나무 앞에서 까불다가 벤치에 두고 온 것”이라고 말을 이었다. 그는 “2시간을 돌아가야 하는데 열불이 안 터지냐. 새벽 2시에 김국진이 까불고 놀던 장소에 도착했다. 가방이 그대로 있더라”라며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이어 “부글부글 끓어오르는데 말도 못 하겠고 김국진이니까 참았다. 그때 국진이가 ‘형 미안해’하는데 너무 통쾌하더라. 내가 이겼다. 얘가 몇십년동안 살면서 나한테 미안해라고 한 적이 없었다”고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
  • 광진구, 봉제산업에 날개를 달다…종합지원센터 구축

    광진구, 봉제산업에 날개를 달다…종합지원센터 구축

    서울 광진구가 봉제산업 종합지원센터 개관식을 열고 본격 운영한다고 2일 밝혔다. 중곡동 지역에 봉제산업 활성화를 위한 기반시설을 마련해 소공인들을 지원하고 지역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한 취지다. 지난 1일 문을 연 광진구 봉제산업 종합지원센터는 봉제산업이 모여있는 중곡동 지역에 조성했다. 센터는 총 사업비 40억 원을 들여 구축했다. 건물의 지하 1층과 지상 3층, 4층을 사용하고 연면적은 625.4㎡다. 이용자들이 원하는 종합지원센터를 만들기 위해 준비위원회를 구성하고 봉제단체와 수차례 간담회를 진행하며 리모델링 설계와 봉제장비 구매에 대한 의견을 적극적으로 반영했다. 지하 1층은 온라인 홍보 등을 위한 제품촬영을 진행할 수 있는 스튜디오와 다목적 교육실로 구성했다. 지상 3층은 공동작업장과 전시실, 사무실로 조성했다. 지상 4층은 자동재단실로 재단기 2기를 설치하여 한정된 작업공간을 효율적으로 활용했다. 센터는 ▲자동재단서비스 제공 ▲공동작업장 등 공간 및 장비 이용 ▲봉제실무 및 창업 교육 프로그램 ▲수주회 개최 및 판로개척 등 봉제산업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한편 이날 개관식에는 주요 내빈을 비롯한 주민 100여명이 참석했다. 제막식, 봉제장비와 자동재단기 작동 시연 등을 선보였다. 김경호 광진구청장은 “봉제산업 종합지원센터 구축을 위해 애써주신 모든 관계자 여러분께 감사드리며, 봉제단체들의 화합을 통해 중곡동 지역이 봉제산업의 중심지로 도약하길 기대한다” 며 “앞으로도 소공인들의 역량을 강화하고 봉제산업이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 “대변 찍어 먹어봐”…명문 학교서 벌어진 충격적 학폭[여기는 중국]

    “대변 찍어 먹어봐”…명문 학교서 벌어진 충격적 학폭[여기는 중국]

    중국의 한 명문 중고등학교에서 동급생들로부터 화장실 대변을 강제로 먹도록 강요당하는 등 학교 폭력이 자행된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논란이다. 1일 원저우신원망 등 중국매체는 지난 30일 푸젠성 룽옌 융딩구 차오위중고교에서 한 남학생이 동급생들로부터 지속적인 폭언과 폭행에 시달렸다는 폭로가 있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피해 학생 A군은 최근 중국 소셜미디어 웨이보를 통해 자신이 그동안 가해 학생들로부터 당한 ‘학폭’ 내역을 모두 폭로했는데 A군은 동급생들이 자신을 화장실로 끌고 간 뒤 대변을 강제로 먹도록 강요했고 이를 거부할 시 폭언과 폭행이 잇따랐다고 주장했다. 피해 학생을 강제로 끌고 간 가해 학생 무리는 A군에게 화장실 변기에 뭍어 있었던 대변 등 오물을 손가락으로 찍게 한 뒤 ‘맛을 보라’고 강요했고, 가해자들의 터무니 없는 요구를 A군이 거부할 때마다 피해자가 정신을 잃을 지경까지 폭행했다.하는 수 없이 피해자는 가해 학생들이 시키는 대로 대변과 소변 등 오물을 손가락으로 찍어 맛을 봐야 하는 곤혹을 치뤘다. 이때 일부 가해 학생은 피해자가 울며 오물을 입에 넣는 장면을 휴대폰 카메라로 촬영하기도 했다. 해당 영상은 이후 A군을 협박하는 데 주로 악용됐다고 피해 학생은 덧붙였다. 가해자들 무리는 이후에도 여러 차례 A군에게 대변을 먹도록 강요했고, “맛있냐”는 등의 조롱을 이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피해자의 해당 폭로가 있은 직후 SNS에서는 가해 학생들을 색출해 엄중하게 처벌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뜨겁게 제기됐다. 특히 사건이 발생한 학교가 지난 1939년 설립된 명문 중고교로 푸젠성 정부로부터 세 차례에 걸쳐 ‘문명 학교’라는 상을 받았으며, 국내외에 캠퍼스를 두고 운영되는 곳이라는 점이 논란을 더 키우는 분위기다. 피해 학생의 폭로가 있은 직후였던 지난 31일 룽옌시 교육국과 공안국은 가해자 색출을 위한 조사에 나선 것으로 확인됐다. 또 현지 매체 역시 취재를 집중하면서 수사 결과에 관심이 집중됐다. 공안국 측은 현재 사건에 연루된 가해자의 수와 사건 경위 등을 상세히 수사하고 있다면서도 다만 사건 관련자가 모두 10대 미성년자라는 점을 고려, 가해자 개인 정보 등에 대해서는 비공개 수사로 전환해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룽옌시 관할 교육국 관계자는 현지 기자들에게 “이 사건에 대해 교육국이 개입해 관련 부서에서 조사 중이며 결과가 나오면 즉시 발표할 것”이라고 짧은 입장을 밝히는 데 그쳤다. 또 관할 공안국은 사건과 관련된 미성년자와 가족들에게 2차 피해가 가해지지 않도록 관련 영상을 추가로 유포하거나 고의로 전달하는 등의 행위를 주의할 것을 요구한 상태다. 
  • 비틀스 마지막 신곡 ‘Now And Then’ 공개 , 다섯 가지 Q&A

    비틀스 마지막 신곡 ‘Now And Then’ 공개 , 다섯 가지 Q&A

    존 레넌이 곡을 쓴 지 45년 만에 전설적인 영국 록 밴드 비틀스의 마지막 신곡 ‘나우 앤 덴’이 2일 공개된다. 그리니치표준시(GMT)로 오후 2시니 한국시간으로 밤 11시가 된다. 1962년 ‘러브 미 두’ 싱글을 발표하며 데뷔한 뒤 1970년 곡절 끝에 해체됐는데 그로부터 반세기를 훌쩍 넘겨 마침표를 찍는 것이다. 레넌이 1980년 총격으로, 조지 해리슨이 폐암 투병 끝에 2001년 세상을 등졌는데 인공지능(AI)으로 목소리와 연주를 살려 생존 멤버 폴 매카트니, 링고 스타가 마치 그 시절 노래와 연주를 들려주듯 한다니 전 세계 비틀스 팬들이 오늘밤을 손꼽아 기다리는 것은 당연하다. 영국 BBC가 설렘 가득 궁금한 점 다섯에 답했다. 언제 어디에서 ‘Now And Then’ 들을 수 있나? 영국이라면 BBC Radio 2와 6 뮤직에 귀기울이면 된다. 동시에 스트리밍서비스 스포티파이, 애플 뮤직, 아마존 프라임 뮤직 등에 올라온다. CD, 레코드, 카세트테이프는 다음날 발매된다. 오는 10일 이 노래는 새로 마스터링해 이들의 히트곡 모음 음반인 ‘Red and Blue’ 확장판에 수록된다. 어떻게 들릴까? 벌써 몇년 동안 오리지널 데모가 돌아다녔다. 수줍어하는 사랑 노래로 1970년대 레넌의 솔로 노래 전형적인 모습이라고 보면 된다. ‘Jealous Guy’와 닮아 있다. 지난해 매카트니와 스타가 스튜디오에서 매만져 완성됐다. 해리슨은 1995년 녹음했던 리듬기타 연주를 들려준다. 프로듀서 가일스 마틴이 현악 연주를 보탰다. 완성된 트랙을 미리 들어본 이들은 멤버들의 우의를 체감하며 감동 먹었다는 후문이다. 잡지 롤링스톤의 롭 셰필드는 “존과 폴이 첫 코러스를 부르는데 가사가 ‘Now and then I miss you’이다. 정말 강렬하다”고 말했다. BBC 6 뮤직의 로렌 라번은 “듣고 어린애처럼 울었다”면서 “짱 멋져”라고 했다.언제 쓰였나? 레넌이 1978년 뉴욕 집에서 피아노를 연주하며 노래한 것을 데모에 담았다. 2년 뒤 레넌이 총격에 세상을 등지자 미망인 오노 요코가 세 멤버에게 이 노래와 ‘Free as a Bird’, ‘Real Love’ 세 곡의 데모가 담긴 카세트를 넘겼다. 뒤의 두 노래는 각각 1995년과 이듬해 완성해 발표했다. ‘Now And Then’도 함께 녹음하려 했는데 세션 주자들이 이내 포기해버렸다. 프로듀서 제프 린은 “하루뿐이었다. 진짜로 하루 저녁에 했어야 했는데 망치고 말았다. 코러스가 들어가야 하는데 파트가 완벽하게 부족했다. 해서 그냥 녹음된 것을 다시 입혔는데 너무 거칠어(레넌의 목소리가 피아노 소리에 묻혀 잘 들리지 않았다) 우리는 도저히 끝낼 수가 없었다”고 털어놓았다. 해리슨은 연신 “쓰레기 같다”고 뇌까렸고, 매카트니는 아이디어도 떠오르지 않는다고 했다. 노래를 완성하기 위해 인공지능을 사용했다고? 어느 정도다. 비틀스 다큐멘터리 ‘Get Back’을 제작하면서 피터 잭슨의 영화사가 여러 소리를 덧입히는 ‘디믹스(de-mix)’ 소프트웨어를 개발했다. 지난해 이 기술을 이용해 밴드의 앨범 ‘Revolver’를 다시 믹스하게 됐다. 가일스 마틴은 BBC에 “예를 들면 (AI가) 존 레넌 기타 소리가 어떻게 나와야 하는지를 학습하는 것이다. 더 많은 정보가 주어지면 더 나아지는 것”이라고 말했다. ‘Now And Then’을 만들며 이 소프트웨어는 원래 녹음된 것에서 레넌의 목소리, 메인기타의 웅웅거리는 잡음 등을 깨끗이 들어냈다. 매카트니는 레넌 목소리가 수정처럼 맑다고 했다. 전날 15분으로 편집된 다큐가 The One Show를 통해 공개됐는데 앞의 내용을 약간 당황스럽게 묘사했다. 가늘고 귀신같은 1970년대 목소리가 갑자기 어베이 로드에서 녹음했을 때처럼 들려온다. 스타는 “이 방 뒤에 그를 데려다놓은 것처럼 가깝게 느껴진다. 기발하다(Far out)”고 말했다. 매카트니는 “모든 추억이 밀려든다. 신이시여, 내 일생을 이 남성들과 함께 하다니 얼마나 운 좋은가요? 2023년에도 비틀스 음악을 하고 있어요. 와우”라고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뮤직비디오를 만들었나? 그렇다. 잭슨이 새 비디오를 만들어 3일 오후 2시(GMT)에 공개한다. 이전에 보지 못했던 장면들이 들어갔다. 오리지널 드러머 피트 베스트와 그의 동생 로악이 제공한 것으로, 영화 ‘비틀스’에 들어간 것 가운데 “몇몇 소중한 순간들”이다. 로악은 밴드가 데뷔 싱글을 발매하기 8개월 전인 1962년 2월 버켄헤드에 있는 성 바오로 침례교회 홀에서 연주하는 모습을 영화 카메라로 촬영한 남자에게 무성 필름을 구입했다고 말했다. 잭슨 팀이 필름을 매만져 질적으로 다듬었다며 로악은 “절대 환상적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 필름 중에는 유명해지기 전 가죽재킷을 입고 공연한 것으로 화제가 된 장면도 포함돼 있다. 피트 베스트가 잘리기 전 유일하게 촬영된 것으로 같은 해 8월에 스타로 대체됐다. 하지만 피트의 모습은 선명하지 않게 잡혔다. 세 멤버 중 한 명이 딱 가리고 서 있어서 스틱을 든 피트의 손과 드럼 세트만 보인다. 잭슨은 이 필름을 단 6초만 ‘Now And Then’ 뮤직비디오에 썼는데 원본은 1분 가까이 밖에 안 된다. 로악 베스트가 소유한 리버풀 비틀스 박물관에 가면 늘 볼 수 있다. 잭슨 감독은 멤버들이 쉬면서 재미있어 하며 솔직해 보이는 장면들을 고르는 즐거움이 상당했다고 돌아봤다. 그의 말이다. “우리는 2023년에 몇몇 영상에 유머를 가미했다. 그 결과는 꽤 미쳤다는 것이며 슬픔과 즐거움 사이 균형을 잡는 데 필요한 많은 것들을 제공했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