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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레몬테라스’ 황혜경씨 30년된 단독주택 리모델링 엿보기

    ‘레몬테라스’ 황혜경씨 30년된 단독주택 리모델링 엿보기

    드라마 ‘커피프린스 1호점’의 촬영지로 입소문이 났지만 아파트에 익숙한 이들에겐 살기 어려운 곳이다. 지금껏 강남과 분당에서 살다 부암동에 오니 앞으로 다른 데서는 살지 못할 것 같다는 황씨. 아파트에 살면서 항상 상추를 심을 수 있는 텃밭과 마당을 꿈꾸었던 황씨는 ‘부암동 상사병’을 앓았다. 두 달간 인터넷 부동산 사이트를 샅샅이 뒤지고 부동산 중개소를 발이 닳도록 드나들어 맘에 드는 1층짜리 벽돌집을 만났다. 시세는 강북의 집값과 같은 수준이지만 매물이 많지 않아 ‘인연’을 만나기까지 어려웠다. 방 5개에 거실 1개 구조의 단독주택을 보자마자 계약한 황씨 부부는 집의 골격만 남기고 마당의 콘크리트부터 담장 일부분까지 모조리 철거했다. 오래된 집이다 보니 그동안 겹겹이 발랐던 벽지만도 10겹이 넘었고, 마당에서는 깊이 13m의 우물과 지하공간이 발견되기도 했다. 콘크리트를 제거한 마당에는 목재 데크를 깔고 잔디도 심었다. 담을 헐고 펜스를 설치하자 인왕산 전경이 훤하게 들어왔다. 거실의 미닫이문을 열면 바로 맨발로 갈 수 있는 데크 마당이 연결된다. 데크 마당은 목재비(200만원)를 포함해 총 400만원가량 들었다. 스테인(착색제)를 잘 칠하면 수명이 20~30년 지속된다고 한다. 전문 시공업체들도 많아 그리 어렵지 않게 설치할 수 있다고. 방은 부엌을 거실과 연결하면서 3개로 줄였다. 페인트칠, 문 달기, 지붕 칠하기뿐 아니라 가구, 벽지 등의 인테리어도 때때로 전문가의 손길을 빌려가며 황씨 부부 스스로 해냈다. 논현동 자재상가, 주교동 방산시장, 을지로4가 조명·도기 거리 등을 찾아 견적을 내고 맘에 드는 자재를 직접 골랐다. 상가에서는 자재를 배달해주고 인부를 연결해주기도 한다. 보통 두 달이 걸리는 리모델링을 한 달 안에 끝냈고, 평당 200만~400만원이 드는 비용도 부부의 노동력을 투입해 반으로 줄였다. 그동안 마당의 텃밭에는 상추, 고추, 깻잎, 부추, 바질을 심어 날마다 잘라 먹는 즐거움을 누렸다. 황씨는 “단독주택으로 이사 와서 좋은 점을 꼽으라면 100만가지도 넘겠지만 그 중 하나는 빨래 널기”라며 “매일 이불을 바람과 햇볕에 실컷 소독한다.”고 자랑했다. 미술대 출신인 황씨가 부암동 꿈의 집을 꾸미면서 세운 원칙은 벽걸이 TV 같은 고가의 가전제품이나 가구 대신 욕조, 바닥재와 같은 자재를 고급으로 쓰자는 것이었다. 그는 “내가 꿈꾸는 집은 내가 가장 잘 아는 법이다. 전문업체에 맡기더라도 집을 고치기 전에 평면도와 공사 진행표를 종이에 그려 꼼꼼하게 계획을 세워야 한다.”고 조언했다. 윤창수기자 geo@seoul.co.kr
  • [여행가방]

    ●가평은 지금 겨울 공화국 자라섬 씽씽겨울축제, 프티프랑스 추억 만들기, 오색별빛정원전 등 경기도 가평은 요즘 겨울 정취를 만끽할 수 있는 축제로 들썩이고 있다. 웹투어(www.webtour.com)는 세 축제를 모두 만끽하게 한 여행상품을 내놨다. 낮에는 눈썰매를 타고, 야간에는 밤의 절경을 감상할 수 있는 ‘종합 선물세트’ 같은 상품이다. 특히 드라마 ‘아이리스’ 촬영지인 자라섬의 씽씽겨울축제에서는 얼음낚시와 얼음썰매 등 다양한 체험이 마련됐고, 아침고요수목원에서 펼쳐지는 오색별빛정원전에서는 다채로운 빛이 조화를 이루는 특별한 풍경과 만날 수 있다. 성인 1만 9000원. 15 44-8526. ●설국으로 떠나는 눈꽃 축제여행 우리테마투어(www.wrtour.com)는 강원 평창의 ‘대관령 눈꽃축제’와 태백의 ‘태백산 눈축제’ 등 국내 대표적인 눈축제를 돌아보는 당일 여행 상품을 출시했다. 대관령 눈꽃축제와 양떼목장 등을 둘러보는 상품은 3만 6000원, 태백산 눈축제와 딸기밭 체험 등을 즐기는 상품은 3만 5000원이다. (02)73 3-0882. ●에버랜드 자유이용권 200장 쏜다 에버랜드는 홈페이지(www.everland.com)에 백호를 소재로 선보인 온라인 게임 참여자 중 추첨을 통해 총 100명에게 자유이용권 2매씩을 제공한다. 백호들의 모습이 담긴 ‘e-연하장’을 보내는 것도 가능하다. 이용 고객 중 매주 2명을 추첨, 전문 가이드와 함께 지프차를 타고 사파리를 돌아보는 ‘백호 사파리 스페셜 투어’ 기회도 제공한다. ●터키항공 ‘이달의 취항지’ 프로모션 터키항공은 매달 각기 다른 취항지의 특별요금을 제공하는 ‘이달의 취항지’ 프로모션을 벌인다. 2~11월 지정된 취항지를 89만원(부가세, 유류할증료 별도)에 제공한다. 2월 특별요금이 적용되는 곳은 스페인 바르셀로나와 마드리드, 이탈리아의 로마, 베네치아, 밀라노, 오스트리아의 빈 등 총 14개 도시다. ●스파그린랜드 호랑이띠 고객 할인 경기도 광주 스파그린랜드는 16일~2월15일 3대 가족이 방문할 경우 입장료의 30%를 할인해준다. 또 호랑이띠 고객은 이달 내내 50% 할인혜택을 받을 수 있다. 중국 정통 변검과 마술 공연 등도 또 다른 재미를 안겨준다. (03 1)760-5700.
  • 강원 올 관광객 1억명 모시기 시동

    강원도가 새해 관광객 1억명, 외국인 관광객 140만명 유치를 선언했다. 도는 G20 정상회의 등을 계기로 한국관광공사와 연계해 국내외 관광객들을 강원도로 유치하는 데 전력하기로 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를 위해 ▲비무장지대(DMZ), 레일바이크, 산소길, 낭만가도와 연계한 ‘녹색관광과 생태체험 상품’ ▲수도권 방문 외국인 관광객을 위한 ‘마이스(MICE), 개별관광객(FIT) 유치 상품’ 개발 ▲일본, 동남아 한류 마니아층을 겨냥한 ‘한류 특별관광열차 상품’ ▲극동지방의 러시아 관광객을 위한 ‘루스키(RU-Ski), 비치(Beach)상품’ ▲동남아 무슬림을 위한 ‘무슬림 관광상품’ 개발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또 한국전쟁 60주년을 계기로 외국 여행사와 연계해 미국, 태국 등 참전 16개국을 대상으로 한 관광객 유치 활동도 펼친다. 한국·중국·일본 청소년교류를 통한 청소년 위주의 관광상품도 집중개발한다. 정선아리랑과 강릉 단오제 등을 중심으로 수학여행상품과 한국 전통·문화를 체험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계절과 풍속을 체험하고 즐기는 상품도 출시한다. 가을 단풍, 김장 담그기, 스키 즐기기, 한류 촬영지 돌아보기, 마임·아리랑·양양송이·산천어축제 등 지역축제를 연계한다. 강원도로 이어지는 기차여행도 대폭 늘린다. 막국수 체험 박물관과 춘천옥광산 등 웰빙체험 상품과 축제장을 잇는 전용 기차여행 상품을 집중 개발한다. 동해안 낭만가도를 전국 대표 드라이브 코스 모델로 가꾸고 철원 평화·문화광장 완공과 강릉 녹색시범도시 착공 등 차별화된 문화관광콘텐츠를 육성할 방침이다. 특히 친절·질서·청결·신용의 4대 운동을 펼쳐 도민들 모두가 관광요원이라는 신념을 심어줄 계획이다. 이 밖에 지역의 특색을 살린 경쟁력 있는 축제상품 20개를 선정해 특성화시키고 새로운 먹을거리 등을 개발해 나간다는 구상이다. 김학철 도 환경관광문화국장은 “강원도 전역이 수도권과 2시간 이내로 교통이 가까워졌고 레저·스포츠 등이 각광받는 시대를 맞아 강원도 관광산업이 한층 업그레이드되는 원년으로 삼겠다.”고 말했다. 춘천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 제천 영화·드라마 촬영지로 각광

    충북 제천시가 영화와 드라마 촬영지로 인기를 끌고 있다. 11일 제천시에 따르면 지난해 제천에서 촬영한 영화와 드라마는 총 21편으로 전년보다 30%가량 늘었다. 제작진이 제천에서 촬영한 일수는 총 264일이며 이들이 지역경제에 미친 파급효과는 20여억원으로 분석되고 있다. 화제작들의 제천 촬영도 잇따르고 있다. 충격적인 반전과 결말로 주목받고 있는 영화 ‘용서는 없다’는 설경구 성지루 유승범 한혜진 등 배우와 제작진이 한달 이상 제천에서 숙식을 하며 촬영됐다. 지난 6일 첫방송 시청률이 22.9%를 기록하며 흥행을 예고하고 있는 KBS드라마 ‘추노’는 지난해 9월 제천에서 촬영을 시작해 올 2월까지 계속될 예정이다. 차인표·한고은 주연의 KBS 사극 ‘명가’도 최근 제천에서 촬영을 시작했다. 제천이 촬영지로 부상하는 것은 청풍호 등 자연경관이 뛰어난 데다 사극촬영 세트장이 많기 때문이다. 현재 제천에는 드라마와 영화 촬영을 위해 제작사와 시가 공동투자해 지은 청풍면의 ‘일지매’, 금성면의 ‘신기전’과 왕건세트장이 리모델링돼 최고의 사극 촬영장으로 인기를 얻고 있다. 시의 적극적인 지원도 한몫하고 있다. 시는 총 제작비 10억원 이상의 영화나 TV용 미니시리즈에 한해 재정적인 지원을 하고 있다. 촬영기간에 따라 차등 지원되는데 최대 1000만원에 세트장 이용료 면제 13일의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세트장 하루 사용료는 80만원이다. 시 관계자는 “이웃인 단양의 사극세트장과 근거리에 위치한 문경의 사극세트장을 연결하는 사극벨트를 구축해 공동마케팅을 통한 촬영시장의 활성화를 이룰 계획”이라며 “정부로부터 사극특성화 지역 지정 및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제천 남인우기자 niw7263@seoul.co.kr
  • [우리고장 최고] 소양강 처녀상·노래비

    [우리고장 최고] 소양강 처녀상·노래비

    신년 기획으로 이번 주부터 매주 토요일자에 ‘우리고장 최고’가 신설됩니다. 지역마다 향기 품은 문화와 역사가 담긴 명물·명품, 향토의 자랑거리 등을 소개하는 코너입니다. 첫 순서로 춘천 의암호수가에 있는 ‘소양강 처녀상’과 노래비를 소개합니다. 국민 애창곡이 된 노래 ‘소양강 처녀’의 발상지인 이곳은 노래비가 세워진 지 5년만에 전국 명소로 떠올라 또 하나의 자랑거리가 되고 있습니다. ‘해저문 소양강에 황혼이 지면/외로운 갈대밭에 슬피 우는 두견새야/열여덟 딸기같은 어린 내 순정/너마저 몰라주면 나는 나는 어쩌나/아아 그리워서 애만 태우는 소양강 처녀’ 세월을 잊고 국민 애창가요로 꾸준히 인기를 끌고 있는 ‘소양강 처녀’가 동상과 노래비로 만들어져 전국 명소로 자리 잡았다. 춘천 의암호수변을 따라 만들어진 순환도로 끝자락, 아치로 장식된 소양2교 인근에 처녀상과 노래비가 세워져 오가는 사람들의 눈길을 잡는다. 청동으로 만든 소양강 처녀상은 높이 12m, 국내 최대 크기로 만들어져 호수변에 우뚝하다. 지난 2005년 11월 춘천시민의 날을 기념해 의암호수의 아름다운 수변 공간을 배경으로 세워져 춘천의 명물이 됐다. 밤에는 소양2교의 오색 조명과 처녀상을 비추는 서치라이트가 어우러져 아름다움을 더한다.동상 앞에는 노래비가 세워져 있고 버튼을 누르면 애절한 소양강 처녀 노래를 들려주는 음향시설까지 생겼다. 노래에 얽힌 뒷얘기도 스토리텔링으로 구성해 관광객들에게 들려주며 인기를 더한다. 노랫말은 춘천이 고향인 가수 지망생 윤기순(58·당시 18세)씨가 반야월(94) 선생을 만나면서 생겨났다. 당시 반야월씨가 가수협회 사람들과 소양강가에 있는 윤씨의 고향집을 방문하게 되면서 ‘소양강 처녀’의 역사가 시작된다. 강의 아름다운 풍경과 어린 윤씨의 순수한 모습에 깊은 인상을 받은 반야월 선생이 즉흥적으로 시를 메모해 두었고 여기에 곡을 붙여 비로소 ‘소양강 처녀’가 탄생된 것이다. 1969년에 작곡된 이 노래는 가수 지망생 중에서 김태희씨가 불렀다. 1970년부터 공전의 히트를 치기 시작한 ‘소양강 처녀’는 누구나 쉽게 따라 부를 수 있는 멜로디로 우리 정서에 딱 맞아떨어지면서 지금까지도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처녀상을 뒤로한 호수 중간쯤에는 화천댐 건설때 자재운반용 케이블카 지주로 사용했던 구조물에 쏘가리 조각상이 만들어져 또다른 명물이 되고 있다. 지금은 강물이 꽁꽁 얼어 운영이 안되고 있지만 봄부터 가을까지 관광객들에게 오리배를 이용해 호수를 즐길 수 있도록 만든 배터도 인근에 있다. 시는 코레일과 연계해 매주 화·목·토요일 시티투어버스를 운행하며 소양강 처녀상 주변을 돌아보게 한다. 더구나 드라마 겨울연가의 촬영지를 알리는 벤치도 노래비와 나란히 있어 일본, 중국 등 동남아 한류관광객들의 단골 코스로도 자리잡았다. 이 노래를 만든 작사가 반야월 선생은 “40년 세월이 흘러도 여전히 (애창곡으로)불러줘 감사한다.”면서 “그때 춘천에 놀러갔다가 돌아오는 버스 안에서 비 개인 저녁 놀을 보면서 노랫말을 완성했다.”고 회고했다. 또 소양강처녀가 누구냐고 하자 “그야 춘천의 아가씨들이지”라고 대답했다. 노래 속의 주인공으로 알려진 윤씨는 “고향에서 소양강 처녀상과 노래비를 만들어 관광명소로 만들어준데 대해 뭐라 감사해야 할지 모르겠다.”며 “국민 가요인 소양강처녀 주인공으로 명성에 흠집이 가지 않도록 조용히 최선을 다해 살고 싶다.”고 말했다. 윤씨는 이후 윤미라로 이름을 바꾸어 서울에서 가수생활을 하다 최근 어머니가 있는 고향 춘천 지암리에 내려와 닭·오리 고기집을 운영하고 있다. 글 사진 춘천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 “아카데미상 11개 받은 것보다 훨씬 기뻐”

    “아카데미상 11개 받은 것보다 훨씬 기뻐”

    “아카데미상 11개 받은 것보다 훨씬 기쁘다.” 영화 반지의 제왕을 만든 피터 잭슨(48) 감독을 앞으로는 ‘피터 경(卿)’이라고 불러야 할 것 같다. 잭슨 감독이 조국 뉴질랜드의 신년 서훈 대상에 들어 기사 작위를 받았다고 뉴질랜드 헤럴드 등 현지언론이 31일 보도했다. 잭슨 감독은 “인생에서 가장 잊지 못할 순간이다. 2005년 아카데미 영화상을 받았을 때가 최고라고 생각했는데 내가 틀렸다.”며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그는 “이런 영광을 준 나의 조국 뉴질랜드에 깊은 감사를 전한다.”고 덧붙였다. 이미 2002년에 공로훈장을 받았던 잭슨 감독은 뉴질랜드 영화산업에 지대한 공헌을 한 공로로 기사 작위를 받게됐다고 뉴질랜드 정부는 밝혔다. 잭슨 감독은 판타지 영화의 새 역사를 쓴 반지의 제왕 시리즈를 뉴질랜드에서 촬영했다. 이후 뉴질랜드는 세계적인 영화인들이 찾는 인기 촬영지가 됐다. 그는 2003년 영화 후반작업 스튜디오인 ´파크로드 프로덕션´을 설립, 뉴질랜드 영화산업의 수준을 한 차원 끌어올렸다. 뿐만 아니라 뉴질랜드의 학교와 자선단체, 각종 지역 영화제를 후원해 키위(뉴질랜드인의 별칭)들의 사랑과 존경을 받고 있다. 이달 초 자신의 최신작 ‘러블리 본즈’를 들고 고국을 찾았던 잭슨 감독은 “8살 때 부모님의 채소밭에서 전쟁영화를 찍으며 영화인의 꿈을 키웠다.”면서 “기사 작위는 영화 스태프들과 현대 뉴질랜드 영화를 개척한 선배들에게 주는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총리를 세 차례 역임하고 유엔개발계획(UNDP) 총재로 자리를 옮긴 헬렌 클라크 전 총리는 국가와 사회에 기여한 공로가 가장 큰 뉴질랜드 생존 인물 20명만 받는 뉴질랜드 최고훈장인 ‘뉴질랜드 훈장’ 수상자 그룹에 합류했다. 오달란기자 dallan@seoul.co.kr
  • 문화도시 전주로 영화 촬영 몰린다

    전통 문화도시인 전북 전주시가 영화의 도시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전주시는 올해 전주지역에서 촬영된 영화와 드라마가 50편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고 28일 밝혔다. 장편영화가 28편, 드라마 6편, 단편 등 기타 16편이다. 현재 인기리에 상영 중인 최동훈 감독의 ‘전우치’는 전주지역에서 60%를 촬영했다. 올해 많은 관객을 불러 모았던 ‘마더’, ‘국가대표’, ‘용서는 없다’ 등도 전주에서 주로 촬영과 편집작업을 했다. 전주에서 촬영되는 영화와 드라마는 2005년 이후 매년 50편을 넘고 있다. 2001년 4편에 지나지 않았던 영화촬영은 2005년에는 50편으로 증가했고 한국영화 전성기였던 2006년에는 62편을 기록했다. 지난해 48편으로 약간 감소했던 영화·드라마 촬영은 올해 다시 50편으로 약간 늘어나는 추세다. 이는 지난해와 비슷한 규모지만 올해 국내 영화 제작이 크게 위축된 것을 고려하면 기대 이상의 성과라는 평가다. 전주시가 영화와 드라마 촬영지로 꾸준한 인기를 끄는 것은 대규모 세트장인 영화종합촬영소와 편집시설을 갖춰 원스톱 제작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또 전통한옥과 경관이 수려한 농촌지역 등 영화촬영 장소로 적합한 곳이 많고 음식으로 유명한 것도 장기간 머물러야 하는 영화인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는 주요인이다. 시 김신 영상정보과장은 “영화지원 유관기관 협의회를 구성해 제작 전반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고 있는 것도 영화인들이 전주를 많이 찾는 요인”이라고 말했다. 전주 임송학기자 shlim@seoul.co.kr
  • “정상회담 개최지 물색 쉽지 않네”

    “정상회담 개최지 물색 쉽지 않네”

    우리나라의 국제적 위상이 높아져 각종 정상회담 개최가 잦아지면서 회담 장소를 물색하는 일이 정부 당국의 새로운 과제로 떠올랐다. 나아가 지방자치단체끼리 정상회담 유치 경쟁을 벌이는 현상까지 벌어지고 있다. 내년의 경우 개별 정상회담을 빼고도 여러 정상이 한꺼번에 방한하는 큰 행사가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와 한·중·일 3국 정상회담 등 벌써 2개나 된다. 대규모 정상회담은 외국 정상 뿐 아니라 외신을 통해 한국의 멋을 알릴 수 있는 기회란 점에서 기왕이면 기존에 회담이 열리지 않은 새로운 곳을 찾겠다는 게 정부의 의욕이다. 하지만 문제는 그리 간단치 않다. 외교통상부 당국자는 25일 한·중·일 정상회담 장소와 관련, “식상한 곳이 아닌 색다른 지역을 물색하고 있는데, 생각 만큼 쉽지는 않다.”고 말했다. 가장 큰 문제는 정상들이 묵을 5성(星)급 숙박시설을 갖춘 곳이 전국적으로 많지 않다는 점이다. 당국자는 “경북 안동 하회마을 같은 곳이 한국의 전통과 미를 소개할 수 있는 적합한 곳에 해당하지만, 정상들이 묵을 곳이 마땅치 않은 게 문제”라고 말했다. 한류 열풍의 진원지인 드라마 ‘겨울연가’의 촬영지 남이섬도 마찬가지 이유로 부적합하다는 판단이다. 외교부에서는 한국의 발전상도 보여줄 수 있고 숙박시설도 겸비된 인천 송도신도시를 유력 후보지 가운데 하나로 검토하고 있다.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록된 수원 화성(華城) 지역과 설악산이 있는 강원도 속초에도 5성급 호텔이 있어 회담 장소로 고려해 볼 만하다. 광주직할시와 같이 그동안 정상회담이 열리지 않은 지방 대도시도 거론되고 있다. 하지만 광주만 해도 특급호텔이 1곳 밖에 되지 않는다. 당국자는 “막상 조사를 해보니 특급 숙박시설이 지방에 많지 않은 것을 알고 놀랐다.”면서 “그렇다고 정상들이 한 차례 묵는 숙소를 짓는데 많은 돈을 투자하는 것도 경제적으로 적절치 않기 때문에 고민”이라고 말했다. 이 때문에 외교부의 의욕과는 달리 ‘구관이 명관’처럼 기존 장소에서 회담이 열릴 가능성도 많다. 정상회담 개최 경험지는 서울·부산·제주·경주 정도다. 지자체 입장에서는 정상회담 개최가 큰 홍보가 되기 때문에 올림픽이나 엑스포처럼 서로 유치에 나서는 현상도 벌어지고 있다. 내년 11월 열리는 G20 정상회의를 놓고 오세훈 서울시장은 한강에 ‘인공섬’을 만들어 회담 장소로 내놓겠다는 아이디어를 냈다. 코엑스도 거론된다. 여기에 경북 경주도 유치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김상연기자 carlos@seoul.co.kr
  • 할리우드, ‘한국전쟁’ 소재 블록버스터 영화화

    할리우드, ‘한국전쟁’ 소재 블록버스터 영화화

    한국전쟁을 소재로 한 할리우드 3D 블록버스터 영화가 탄생하게 됐다. 미국 할리우드의 영화제작사 매드미디어(MadMedia)는 최근 아시아 총괄 본부 매드미디어아시아를 설립하고 한국전쟁 중 장진호 전투를 다룬 ‘코리안 워’(가제)를 제작한다고 밝혔다. 약 1000억 원 규모의 순제작비로 기획되고 있는 ‘코리안 워’는 한국에서 영화의 70% 분량을 찍고, 나머지는 뉴질랜드에서 촬영할 계획이다. 할리우드 대작 영화가 한국을 주 촬영지로 삼은 경우는 이번이 처음이라 영화계 안팎의 시선이 모이고 있다. ‘코리안 워’는 장진호 전투에 참가한 미국 해병대 1사단의 이야기를 중심으로 전개된다. 낙동강 전투를 시작으로 부산항을 통한 UN과 미군 참전, 인천 상륙작전, 휴전선 마지막 전투 등을 아우를 예정이다. 캐스팅은 할리우드의 스타 배우 2~3명과 중국 배우, 한국 배우 등으로 결정할 계획이다. 또 ‘코리안 워’의 연출은 지난해 개봉한 3D 어드벤처 영화 ‘잃어버린 세계를 찾아서’로 데뷔한 에릭 브레빅 감독이 맡는다. 에릭 브레빅 감독은 영화 ‘후크’·‘맨 인 블랙’·‘진주만’·‘아일랜드’·‘투모로우’ 등에서 특수효과를 맡았던 바 있다. ‘코리안 워’의 한국 측 프로듀서 김성권 PD는 “에릭 브레빅 감독은 기존 3D 효과를 넘어 인물과 배경 모두 사람이 느끼는 오감 그대로를 생생하게 구현하는 최신 입체영상기법을 선보일 것”이라고 말해 기대를 더했다. 한편 ‘코리안 워’는 2010년 하반기 크랭크인 한 뒤 4개월간의 한국 촬영과 후반작업 등을 거쳐 이르면 2011년 겨울 전 세계 개봉을 목표로 제작이 진행된다. 사진 = 매드미디어 / 사진설명 = 에릭 브레빅 감독 서울신문NTN 박민경 기자 minkyung@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부산 하수처리장 영화촬영지 각광…해외서도 러브콜

    “기피시설인 하수처리장도 훌륭한 영화 촬영장소” 혐오시설인 부산지역 하수처리장이 영화 촬영 장소 등으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부산환경공단은 2002년부터 지역 하수처리장과 소각장 등 각종 환경시설을 영화 촬영장소로 개방하고 있다고 11일 밝혔다. 이에 따라 이들 장소에서 그동안 여러 편의 영화 및 뮤직 비디오 촬영 등이 이뤄졌으며 최근에는 장소 대여 문의가 잇따르고 있다는 것이다. 환경공단에 따르면 23일 개봉하는 영화 ‘전우치’의 상당 부분이 수영사업소의 하수처리장에서 촬영됐다. 이 영화는 누명을 쓰고 그림족자에 봉인된 조선시대의 도사 전우치가 500년 후인 현대에 풀려나 요괴들과 맞서 싸운다는 내용의 판타지 액션물로 ‘타짜’의 최동훈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환경공단 관계자는 “지난해 10월 초 주연인 강동원·유해진씨 등 배우와 제작진들이 이곳에서 1주일 이상 머무르며 전우치가 봉인에서 풀리는 장면 등 다양한 액션장면을 촬영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개봉한 안성기·조한선씨 주연의 ‘마이 뉴파트너’와 2002년 개봉한 ‘성냥팔이 소녀의 재림’ 등도 일부 해운대와 서구사업소의 하수처리장에서 촬영됐다. 이밖에 가수 서태지가 지난 3월 발표한 뮤직 비디오 ‘휴먼 드림’에도 수영사업소가 등장하며, 다수 독립영화가 촬영됐다. 안희정 공단 홍보팀장은 “최근 소문을 타고 촬영장소로 주목받으면서 외국에서도 장소 임대 문의가 오고 있다.”며 “내년에도 3~4편 정도가 촬영될 예정”이라고 귀띔했다. 이처럼 부산지역 하수처리장이 영화촬영장소 등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것은 시설이나 보안 등이 잘돼 있기 때문이다. 또 하수처리시설의 지하관로와 폭기조(공기공급시설) 같은 시설이 영화촬영에 적합하고 세트장 설치가 쉬운 것도 주된 이유로 꼽히고 있다. 정영석 공단 이사장은 “앞으로 부산영상위원회와 연계해 공단시설물을 각종 영화 촬영지로 적극 활용하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환경공단은 영화촬영장소로 개방할 뿐만 아니라 하수처리장 음악회 개최, 영화 상영 등 혐오시설로 기피대상인 하수처리장을 문화공간으로 탈바꿈시켜 시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seoul.co.kr
  • 서울 브랜드 해외 홍보 절정 이룬다

    서울 브랜드 해외 홍보 절정 이룬다

    서울시가 ‘도시 브랜드’를 극대화하기 위해 총력전에 나섰다. 드라마 ‘아이리스(IRIS)‘에 서울 명소를 배경으로 삽입하며 관심을 끌기 시작한 해외 마케팅전은 11일 개막하는 서울스노우잼 대회를 통해 절정에 이를 전망이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10일 서소문 청사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내일부터 사흘간 치러질 스노우잼 대회를 놓고 찬반 양론이 있으나 관광객 1명을 유치할 때 213만원의 파급효과가 생기는 관광산업 육성을 위해 정부와 시가 힘을 모으고 있다.”고 말했다. 오 시장은 또 “지난 11월 서울 특급호텔의 숙박 예약율이 90%를 넘는 등 해외 관광객이 증가하고 있다.”며 “중국, 일본 등이 관광객 감소로 어려움을 겪는 가운데 시의 노력이 가시화된 증거”라고 강조했다. 오 시장의 발언은 최근 드라마 아이리스의 광화문광장 촬영 과정에서 빚어진 논란과 노을공원·한강전망대 등 재임기간 성과물을 드라마 속에서 지나치게 홍보했다는 지적에 대한 반박이다. 아울러 시민광장인 광화문광장에 13층 높이 스노보드 점프대를 설치해 대회를 여는 게 적절하느냐는 비판에 대한 해명이다. 실제로 시가 11일 광화문광장에서 개최하는 스노우잼대회는 세계 170여개국에 대한민국 상징거리인 광화문의 모습을 알릴 예정이다. 국제스키연맹(FIS)의 스노보드 월드컵으로 치러질 대회를 위해 시는 광장 가운데 높이 34m, 길이 100m의 점프대를 설치했다. 선수들이 스노보드를 타고 경사로를 내려오며 도약하는 동안 방송화면에 북한산과 경복궁 등 주변 명소가 노출될 전망이다. 마지막날인 13일 결승 경기는 후지TV, ESPN, 스타스포츠, 유로스포츠 등 국내외 10개 방송사를 통해 전 세계로 전파를 탄다. 시는 대회 예산 17억원 가운데 5억원을 지원했다. 시청률 대박행진을 이어가는 드라마 아이리스도 해외 관광객 유치에 일조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시는 아이리스를 통해 올해 처음으로 제품간접광고(PPL) 방식의 홍보를 채택했다. 시가 제작사인 태원엔터테인먼트에 일정액의 제작비를 지불하고, 드라마 속에 서울시티버스나 시의 상징인 해치, 상암동 노을공원과 광화문광장, 반포대교 달빛무지개분수 등을 노출시키는 전략이다. 시가 제작사 측에 지불한 돈은 1억원에 못 미치는 것으로 알려졌다. 시는 아이리스가 내년 일본과 중국, 동남아 7개국에서 방송됨으로써 서울의 명소를 세계에 알리는 간접 마케팅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배공순 매체협력팀장은 “벌써부터 북서울꿈의숲 등 드라마 속 명소에 관광객들이 몰리고 있다.”면서 “내년 한강과 청계천, 광화문광장 등을 엮은 아이리스 관광코스도 등장할 것”이라고 전했다. 시는 지난 5월부터 한류드라마 촬영지를 중심으로 순회셔틀버스를 운영하고 있다. 아울러 시는 2007년부터 CNN·디스커버리 등 주요 미디어에 가수 비나 이병헌을 출연시킨 도시 브랜드 강화광고를 방영해 왔다. 최근에는 유튜브를 활용한 홍보동영상이 조회수 200만회를 기록하기도 했다. 시 관계자는 “덕분에 서울시의 관광경쟁력은 2007년 세계 42위에서 올해 31위로 9계단 뛰어올랐다. 아시아 도시 중에선 싱가포르, 홍콩, 도쿄에 이어 4위”라고 전했다. 하지만 시민단체들은 여전히 “서울을 해외에 홍보한다는 취지에는 공감하지만 의견 수렴 없이 일방적으로 상당한 예산을 들여 사업을 하는 것은 원칙에 어긋난다.”고 비판해, 이를 설득하는 것이 시의 과제로 남았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쥐잡아 요리’한 리얼 프로그램 방송 파문

    ‘쥐잡아 요리’한 리얼 프로그램 방송 파문

    쥐를 잡아 요리해 먹는 모습을 그대로 내보낸 영국 ITV가 동물학대 논란에 휘말렸다. 프로그램 출연자 두 사람은 법정까지 서게 됐다. 문제가 된 프로그램은 유명한 영국의 리얼리티 프로그램인 ‘난 유명한 사람 이곳에서… 나가게 해 줘’. ‘쥐 파문’을 낸 건 지난달 20일 방송된 에피소드다. 호주의 숲에서 촬영된 그날 방송에서 이탈리아의 유명 셰프 지노 다캄포와 배우 스튜어트 매닝은 야생 쥐를 잡아 가죽을 벗기고 요리해 팀원들과 함께 먹었다. 숲에서 생존을 위해 닥치는 대로 먹거리를 찾는다는 콘셉트에는 딱 맞아떨어지는 설정이었을지 모르지만 방송이 나가자마자 동물보호단체에서 비난이 쇄도했다. 동물을 죽여 요리하는 장면을 내보낸 게 잘한 것이냐는 얘기다. 시청자 중에서도 내용이 적절하지 않았다고 지적하는 사람이 많았다. 한 동물보호단체 관계자는 영국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방송을 위해 쥐를 잡는 건 결코 용납될 수 없는 일”이라면서 “이번 프로그램이 문제가 되는 건 촬영을 위해 동물을 죽였던 점”이라고 강조했다. 급기야 촬영지인 호주 뉴사우스웨일스의 한 동물보호단체는 프로그램 출연자 두 사람을 당국에 고발했다. 단순히 방송촬영을 위해 쥐를 죽인 것이라면 명백히 동물보호에 관한 규정을 어긴 게 된다는 이유에서다. 쥐를 잡은 지노 다캄포와 스튜어트 매닝은 내년 2월 3일 법정에 나오라는 통고를 받았다. 동물학대 혐의가 확정되면 두 사람에겐 최고 3년 징역형이 선고될 수 있다. 사태가 일파만파로 확대되자 ITV는 7일 서둘러 사과를 했다. ITV 관계자는 “담당 PD들이 쥐를 잡아 먹는 게 건강에 해롭지는 않은지, 안전한 것인지에 대해선 전문가들의 조언을 받았지만 쥐를 잡아 죽이는 게 규정에 어긋나는 것인지는 미처 확인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ITV는 문제의 에피소드가 방영된 데 대해 사과하면서 내년 시리즈에는 엄격한 확인절차를 통해 이런 일이 되풀이되지 않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사진=BBC 서울신문 나우뉴스 해외통신원 손영식 voniss@naver.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독자의 소리] 매스컴, 관광 활성화 기여해야/수원시 팔달구 우만동 박민지

    요즘 영화나 TV프로그램의 촬영 장소는 스튜디오에만 국한되지 않고, 우리나라 관광지를 배경으로 촬영하는 경우가 많다. 촬영지로 매스컴을 탄 곳은 이전보다 많은 관광객이 몰려든다. 매스컴을 통해 간접적으로 홍보효과를 보는 것이다. 예를 들어 가평의 쁘띠프랑스는 지난해 종영한 베토벤 바이러스의 촬영지로 관심을 받으며 관광객이 증가하였고 차태현, 전지현 주연의 ‘엽기적인 그녀’를 촬영했던 양산시 오봉산의 소나무는 타임캡슐을 묻는 소나무로 유명해지며 많은 관광객이 찾았다. 최근 세계 경제위기, 신종플루 등의 영향으로 해외여행보다는 국내여행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 우리는 이 시기를 잘 이용하여 우리나라의 지역관광을 활성화시켜야 한다. 그 방법은 바로 매스컴이다. 매달 약 100만명이 해외로 여행을 떠난다. 이들의 발길을 국내여행으로 돌리고 지역관광을 활성화시키기 위해, 앞으로 우리나라의 숨은 진가를 알려주는 매스컴들이 더 많이 생겨나길 바란다. 수원시 팔달구 우만동 박민지
  • MC한새 뮤비, 알고보니 女변사체 발견 장소

    MC한새 뮤비, 알고보니 女변사체 발견 장소

    가수 MC한새(본명 윤성훈)와 박소연의 신곡 ‘아프다’ 뮤직비디오 속 배경이 1년 전 여성 변사체가 발견된 살인사건 장소로 밝혀져 화제다. 지난 10일 음원 공개 후 상승세를 타고 있는 MC한새와 박소연의 신곡 ‘아프다’ 의 뮤직비디오 촬영 장소는 지난해 11월 ‘우음도 백골 여성 사건’이 발생했던 화성 살인 사건의 장소로 확인됐다. 소속사 BCR미디어 측은 “당초 이 같은 사실을 전혀 알지 못했다.”며 “외톨이 나무, 갈대밭 등 영상미를 극대화 할 수 있는 여건이 조성돼 있어 촬영 장소로 택했고, 지인을 통해 그곳이 지난해 살인 사건 발생지임을 뒤늦게 알게 됐다.”고 밝혔다. 실제로 촬영 현장에 있던 한 스태프는 “촬영 장소로 적당한 곳을 찾으려던 중 갈대밭에서 길을 잃어 1시간 반이나 헤맸다. 나중에 그 갈대밭이 백골 여성 시신이 발견된 장소임을 알게 된 후 오싹했다.”고 전했다. MC한새가 직접 메가폰을 잡은 ‘아프다’ 뮤직비디오는 총 2박 3일 일정으로 촬영됐으며 그 중 하루 분량이 우음도에서 진행됐다. 뮤직비디오의 나머지 분량에서는 혼성그룹 게리골드스미스의 스미스와 모델 이상준이 참여했다. 한편 우음도는 화성시 송산면에 소재한 작은 섬으로 지금은 고속도로 공사 현장으로 변해 있다. 공사 전 우음도는 수려한 자연 환경으로 사진 애호가들의 촬영지로 사랑 받아 왔다. 사진 = BCR 미디어 서울신문NTN 최정주 기자 joojoo@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충남 홍성·보령 오서산 능선 억새풀밭

    충남 홍성·보령 오서산 능선 억새풀밭

    가을은 청춘(靑春)의 뒷모습을 떠올리게 한다. 무더운 여름을 지나온 뒤 어렵사리 찾아오는 것이 가을이다. 풍성함과 여유로움으로 그렇게 오래 머물 줄만 알았던 가을은, 야속하게도 어느날 훌쩍 찬 바람과 함께 떠난다. 가을이 그러하듯 청춘 또한 그러지 않나. 어느날 문득 눈뜨면 서른 살이 돼 있기를 바라는 불안과 격정의 청춘들은 지금도 가슴 속 들끓음을 애써 다스리고 있다. 쇠붙이와 온갖 불안, 두려움 따위를 녹이는 용광로의 뜨거움은 자칫 내일의 희망과 약속까지 녹여버리곤 한다. 소중하게 다스려야 할 짧은 청춘이다. 아직 20대의 언저리에 있다면, 혹은, 40대건, 50대건 심장 한편에서 청춘의 격동이 여전히 느껴진다면 마음껏 이를 누리고 발산해야 한다. 미국의 시인 새무얼 울먼이 노래하지 않았던가. ‘믿음만큼 젊고, 의심만큼 늙는다. 자신감만큼 젊고, 두려움만큼 늙는다. 희망만큼 젊고, 실망만큼 늙는다.’고. 쓸쓸히 고개 숙인 채 터벅거리고 사라지는 가을의 뒷모습에 경의를 보내며 배웅하는 것은 가을을 한껏 누린 자들의 몫이다. 가버린, 혹은 가고 있는 청춘의 뒷모습이 그러하듯 말이다. 비록 강원도 산간 지역이긴 했지만 이달 초 무섭게 몰아친 눈발을 보며 사람들은 일제히 겨울을 떠올렸다. 그리고 가을이 이렇게 끝나가고 있음을 새삼스레 절감했다. 허둥거리는 와중에 떠나가는 가을을 기억해야 할 의무가 있음도 함께 절감했다. 충남 홍성군과 보령시 경계 즈음에 걸쳐 있는 오서산 능선의 억새풀 벌판도 그렇게 사라지고 있었다. 오서산 정상과 오서정 정자를 잇는 능선 사이에 피어났던 억새풀들은 여전히 그 자리에서 바람에 몸을 맡겨놓으며 흔들거리고 있었다. 불과 2~3주 전 단풍 못지않게 화려함을 자랑하던, 풍성하고 눈부신 은빛의 향연은 사라졌지만 이들은 뿌리, 줄기, 풀꽃 순서로 점점 땅의 색을 닮아가며 갈색으로 바뀌었다. 일년 단위로 돌아가는 시간의 반복과, 그럼에도 한결 같은 공간의 동일함은 씨줄과 날줄처럼 얽혀 우주적 순환의 상징이 된다. 바람에 몸을 맡겨 수런거리고 있는 오서산의 억새풀이 그러하다. 이곳까지 다다르는 등산로에 떨어진 낙엽들은 한때는 울긋불긋한 노란색, 붉은색을 자랑했겠건만 바스라지고, 또 바스라지다가 이제는 검은 부엽토로 바뀌어 푸근한 흙길이 됐다. 등산화의 두꺼운 밑창을 뚫고 전해지는 푹신함은 거추장스러운 신발, 양말을 벗어던지고픈 충동을 일으키게 한다. ●남당리 ‘끝물 대하’ 꼭 맛보세요 오서산은 오서산자연휴양림에서 올라도 좋다. 아니면 보령시 청소면 성연리에서 주능선을 타고 오른 뒤 억새 벌판을 지나 정암사 상담마을로 내려와도 좋고, 거꾸로 길을 밟아도 좋다. 정상이 790m 정도니 어디에서 올라도 2시간 안쪽이면 가을의 뒷모습을 누리기에 충분하다. 오서산을 내려와 차로 30~40분 남짓이면 대하로 유명한 남당리에 닿는다. 이달 초까지 대하축제니, 전어축제니 하며 흥청거리던 서해의 포구에는 스산함마저 든다. 이곳 역시 가을의 뒤안길에서 갈무리를 준비 중이다. 축제가 끝난 휑한 광장에서는 이곳저곳 횟집의 아낙들이 불러대는 소리만이 메아리친다. 대하도 뒤안길에 들어섰다. 조금만 시간이 흐르면 다시 1년을 기다려야 맛볼 수 있는 녀석들이다. 가격은 어디나 마찬가지다. 2만 9000원어치 1㎏이면 50마리가 훌쩍 넘는다. 2~3명이 배부르게 먹을 수 있는 양이다. 썰물의 갯벌 바로 곁에서 오지 않는 손님을 기다리며 ‘뽑기’를 파는 노인의 모습이 눈에 밟힌다. ●서천 갈대밭 둘러보고 지친 몸은 온천에서 풀고 시인 황지우는 컴컴한 영화관에 울리는 애국가 화면을 보며 ‘새들도 세상을 뜨는구나’를 썼다. 시인은 ‘…자기들의 세상을/ 이 세상에서 떼어 메고/ 이 세상 밖 어디론가 날아’가는 흰 새떼들을 보며 시대의 모짐과 신산함, 계절의 쓸쓸함을 읊조렸다. 황지우 심상의 레플리카는 충남 서천군 금강 하구에 있는 신성리 갈대밭에서도 가능하다. 이곳 갈대밭은 영화 ‘공동경비구역 JSA’의 촬영지로 유명해진 곳이다. 2~3주 전의 갈대만큼은 아니지만 키높이로 남아 있는 갈대숲 사이에 서면 뉘엿뉘엿 넘어가는 주황색, 보라색 석양 위로 깃을 치고 날아오르는 철새떼를 만날 수 있다. 산책로 데크를 따라 숲길을 누비다보면 늦가을의 비감은 더욱 커진다. 바람이 불 때마다 ‘우스스’거리는 갈대숲을 보노라면 ‘갈대는 저를 흔드는 것이 제 조용한 울음보인 것을/ 까맣게 몰랐다.’(‘갈대’ 중)고 노래한 시인 신경림이 문득 떠오른다. 역시 가을여행의 맛은 인생의 비의(秘意)를 찾는 데 있음을 다시금 깨닫는다. 지친 몸과 마음에 주는 위로의 선물로는 온천이 좋다. 오서산에서 40분간, 서천에서 1시간30분 거리에 있는 보령시 덕산온천지구는 덕산스파캐슬 등 곳곳이 온천이다. 산행의 피로도, 가을의 우수도 잠시 잊을 수 있다. 가족, 연인과 함께라면 금상첨화다. 덕산온천지구 근처 덕숭산에 있는 수덕사도 있다. 가을의 고즈넉함이 참 좋지만 장삿속이 심하다. 주차료, 입장료를 2000원씩 따로따로 받는다. 오서산을 보지않았다면 충분히 둘러볼 곳이지만, 오서산과 신성리 갈대밭까지 봤다면 굳이 들를 필요는 없겠다. ●여행 팁 ▲가는 길 오서산까지라면 서해안고속도로 타고 보령나들목 또는 광천나들목으로 진입하면 된다. 가장 좋은 코스는 오전에 오서산을 등산한 뒤 해질녘 즈음해서 서해안고속도로를 타고 서천나들목까지 내려가 신성리 갈대밭의 철새 군무를 본 뒤 다시 길을 되밟아 덕산온천지구로 이동, 뜨끈하게 몸을 푸는 것이 이상적이다. ▲먹을 거리 서해가 가깝다. 지금 가면 대하를 맛볼 수 있고, 새조개가 슬슬 잡히고 있다. 또 봄철처럼 알박이는 아니지만 탱탱한 쭈꾸미(1㎏ 2만원)도 가격대비 만족도가 높다. 갯것이 별로면, 해미나들목까지 올라가 보자. 톨게이트를 빠져나와 10분 남짓 거리에 있는 읍성뚝배기(041-688-2101)는 소머리곰탕과 소머리수육으로 이름난 집이다. 잡냄새도 없는데다 야들야들한 육질이 최고의 맛을 보장한다. 2~3명이 먹기 충분한 수육 큰 게 3만원이니 가격도 적당하다. 그날 판매분이 동나면 문을 닫는 ‘진짜 맛집만의 공통분모’도 빼놓지 않은 곳이다. 글 사진 홍성·보령·서천 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 [현장 행정] 중랑, 지역명소 홍보 독립영화 큐!

    [현장 행정] 중랑, 지역명소 홍보 독립영화 큐!

    # 제목-약수터 부르스 # 감독-손재명 # 주촬영지-중랑구 망우공원 용마천 약수터 # 촬영협조 및 후원-중랑구청 # 시사회 개봉일 및 장소-11월10일 중랑구민회관 대공연장 # 줄거리-공원약수터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소외 이웃들의 일상 탈출기 중랑구에 거주하는 한 영화감독이 본인이 살고 있는 지역을 배경으로 독립영화를 제작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화제의 감독은 CF 광고감독으로 15년간 활동했던 손재명(44)씨. 손 감독은 중랑구 망우본동에서만 25년째 거주하고 있는 ‘지역 토박이’다. 현재도 본인이 사는 아파트의 대표회장을 2년째 맡고 있을 만큼 동네일이라면 발벗고 나서는 ‘열혈 구민’. ●배우 대기실 제공·초대권 제작 그는 “제작 초기 주요 촬영장소를 물색하려 서울시와 경기 일원의 약수터 수십곳을 일일이 찾아다녔지만 마땅한 곳을 찾지 못했다.”면서 “중랑은 녹지보존이 잘 돼 있어 배경으로 더할 나위 없이 아름다운 데다, 영화를 통해 자연과 문화가 어우러진 중랑의 가치를 널리 알릴 기회라고 판단, 촬영지를 이곳으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촬영이 진행되자 중랑구도 팔을 걷고 나섰다. 영화 제작에 앞서 구는 망우공원 주차장과 용마천 약수터 등에 촬영지 사용 협조를 요청했다. 촬영기간 안내 현수막을 제작해 곳곳에 설치했다. 서일대학교를 방문해 홍보 전단지를 나눠주고 구민들이 많이 모이는 곳에 포스터도 붙였다. 또 예산 200만원을 들여 각종 행사장 입구와 구청 홈페이지에 영화 홍보 배너를 띄웠다. 배우 대기실 제공, 초대권 제작 등 영화 촬영부터 제작에 필요한 물품 등을 제공하며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구민들도 한목소리로 기대감을 나타내고 있다. 망우3동에 거주하는 김순양(54)씨는 “평소 자주 다니던 약수터가 영화 촬영지로 활용된다는 말을 듣고 자랑스럽고 신기했다.”고 흐뭇해 했다. ●10일 중랑구민회관서 시사회 중랑구는 오는 10일 오후 7시부터 9시30분까지 중랑구민회관 대공연장에서 영화 ‘약수터 부르스’의 열린시사회를 열 예정이다. 시사회엔 문병권 구청장을 비롯해 주민 400여명, 서일대 학생 등 총 500여명이 참석한다. 망우공원 용마천 약수터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영화 ‘약수터 부르스’는 백수 청년을 검술 고수로 착각하면서 벌어지는 에피소드에 소외계층들의 삶의 이야기와 블랙유머가 버무려진 독립영화다. 영화는 16일 명동 롯데시네마에서 시사회를 시작으로 26일 건대입구·일산·부평·부산 롯데 시네마 등 4곳에서 동시 개봉된다. 문 구청장은 “유서 깊은 망우산 묘지공원 약수터를 배경으로 영화가 제작돼 구민들은 물론 전국에 중랑구의 뛰어난 문화유산과 자연녹지를 소개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백민경기자 white@seoul.co.kr
  • 제주 올레 밤에도 계속된다

    제주 올레 밤에도 계속된다

    도보여행 제주 올레 바람이 야간에도 이어질 전망이다. 서귀포시는 제주의 푸른밤을 즐기며 지역 명소 등을 따라 걷는 야간 올레(별빛 여행) 7개 코스를 개발했다고 29일 밝혔다. 시는 다음달 14일 서귀포시관광협의회 등과 함께 ‘별빛여행 베스트 7’ 체험 행사를 실시하고 12월부터 야간 올레 코스를 시범 운영할 계획이다. 구간별로 10~40㎞에 이르는 야간 올레 1코스부터 5코스까지는 천지연광장을 출발해 서귀포항 새연교까지 이어지고, 6·7코스는 제주국제컨벤션센터를 출발해 다시 컨벤션센터로 돌아오는 코스다. 시는 별빛 여행이 야간에 이뤄지기 때문에 일부 구간에서는 야간 올레 전용 여행버스 등을 이용하는 방안도 마련할 계획이다. 시는 또 산록도로 코스인 ‘서귀포시가 한눈에’, 태양을 삼켜라 드라마 촬영지 코스인 ‘드라마 속 주인공’, 해안도로 코스인 ‘옥빛 바다의 추억’을 주제로 한 명품 드라이브 코스 3개도 개발했다. 1코스는 1115번도로~핀크스골프클럽~제주다원~탐라대~돈내코~119번도로~위미마을목장~태풍센터 등이며 2코스는 성산일출봉~시흥리 해녀탈의실~섭지코지~신천바다목장~허브동산~쇠소깍~서귀포항~컨벤션센터~박수기정~화순항~송악목장~송악산~모슬포항 등이다. 3코스는 성산포~섭지코지·표선해수욕장~해비치~남원읍~쇠소깍~보목마을, 월드컵경기장~강정천~컨벤션센터·논짓물~대평마을~안덕계곡·산방산~사계리해안~송악산~하모해수욕장~대정 등이다. 제주 황경근기자 kkhwang@seoul.co.kr
  • [서울플러스]

    새달 13일까지 생활기금융자 도봉구(구청장 최선길) 다음달 13일까지 제4차 생활안정기금 융자를 실시한다. 규모는 3억원이다. 2001~2008년 90차례 동안 모두 12억 3800만원의 생활안정기금을 지원, 주민들로부터 호응을 얻었다. 조건은 가구당 2000만원 이하이며, 2년거치 2년 균등분할로 이율은 연 3%. 지원대상은 소규모 상점 및 이에 준하는 영세상행위를 위한 자금, 무주택자 전세금, 수급자 자녀에 대한 고등학교 이상의 재학생 학자금 용도로 융자된다. 전화상담을 거쳐 은행 융자심사 결정이 확정된다. 사회복지과 2289-1287. ‘동작人 건강in 행복人’ 배포 동작구(구청장 김우중) 신종플루 예방을 위해 예방수칙 및 유행성질환 관리법 등을 담은 건강 정보지 ‘동작人 건강in 행복人’ 5000권을 주민들에게 나눠준다. 구청과 보건소, 주민자치센터 민원실에 비치될 이 책에는 ▲신종인플루엔자 예방수칙 ▲대사증후군 진단 및 관리 ▲금연·절주·운동·영양 정보 및 다양한 건강증진사업 안내 등 실생활에 도움이 되는 건강정보가 담겨 있다. 보건의약과 820-1420. 부암동 이웃돕기 일일찻집 종로구(구청장 김충용) 부암동주민센터는 26일부터 30일까지 갤러리 카페 ‘산모퉁이’에서 이웃돕기 성금마련을 위한 일일찻집을 연다. 이 카페는 드라마 ‘커피프린스 1호점’의 촬영지로 구에서 지정한 생태문화 탐방코스 내 관광명소다. 일일찻집의 티켓가격은 음료권 2장에 1만원이며, 행사를 통해 마련된 수익금으로 부녀회원들이 직접 김치를 담가 어려운 이웃에게 전달할 예정이다. 부암동주민센터 731-1725. 고대 보건대학 육교연장설치 마쳐 성북구(구청장 서찬교) 교육환경 개선을 위해 고려대 보건과학대학 앞 보도육교 연장설치 공사를 마쳤다. 이번 공사를 통해 학교앞 정릉길을 횡단하는 육교가 교정 쪽으로 13.5m 연장됐다. 또 육교 계단과 학교 옹벽 사이 보도가 좁아 유모차나 행인들이 통행하기에 불편했으나 계단 옆 보도 폭을 기존 1.5m에서 2.0m로 확장해 이를 해소했다. 준공식은 28일 오후 3시 열린다. 토목과 920-3987.
  • 경기도 영화산업육성 펀드 조성

    경기도가 영화산업 육성과 지역경제 발전을 위해 200억원 규모의 펀드(가칭 스타펀드)를 조성한다. 6일 도에 따르면 내년 5월 결성을 목표로 하는 스타펀드는 도와 고양시가 20억원씩, 영화관련 업체 및 기관이 100억원, 창업투자회사가 6억원을 내고 기타 영화산업 종사들이 출자하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펀드는 영화 제작에 70%를 투자하고, 나머지는 공연과 드라마 등 다른 문화콘텐츠에 투자한다. 도는 영화의 경우 제작 인건비의 30~50%선에서 투자하되 도내 업체 또는 비무장지대(DMZ), 안성 남사당놀이 등 도 관련 콘텐츠에 우선 투자순위를 부여하기로 했다. 또 이 펀드를 2020년까지 세차례 추가 출자해 1000억원 규모로 늘린다는 방침이다. 도는 스타펀드가 한국 영화산업의 발전은 물론 도내 시·군 영화·드라마 촬영지의 관광자원화, 제작비 20% 이상 도내 지출 의무화 등으로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투자된 영화·드라마의 경우 인력의 20%를 경기도민을 고용하도록 할 경우 일자리 창출에도 효과가 클 것으로 보고 있다.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진우석의 걷기좋은 산길] 경북 봉화 청량산

    [진우석의 걷기좋은 산길] 경북 봉화 청량산

    청량산(870m)은 낙타의 등처럼 생긴 12봉우리(육육봉)의 웅장한 기상이 일품인 산이다. 중부 내륙의 첩첩산중에서 청량산의 아름다움을 알아본 사람은 퇴계 이황이었다. 퇴계는 청량산이 세상에 알려지는 게 싫었다. “청량산 육육봉을 아는 이 나와 흰 기러기뿐. 기러기가 날 속이랴 못 믿을 건 도화(桃花)로다. 도화야 물 따라 가지 마라 어주자(魚舟子)가 알까 하노라.”라고 읊으며 청량산에 대한 짝사랑을 고백했다. 그리고 자신의 호를 아예 청량산인으로 고쳐 불렀다. 하지만 역설적으로 퇴계 덕분에 청량산은 널리 알려져 지금까지 많은 사람들로부터 사랑받고 있다. 경북 내륙의 오지 중의 오지였던 봉화가 요즘 뜨고 있다. 예전에는 수도권에서 5∼6시간 걸렸지만 지금은 길이 좋아져 3시간이면 닿을 수 있다. 접근성이 좋아진 덕분에 청정한 오지의 자연이 관광자원으로 거듭난 것이다. 매년 열리는 은어축제와 송어축제, 그리고 올해 초에 상영해 큰 인기를 누린 영화 ‘워낭소리’ 촬영지, 또한 5월에 개통한 국내 최대 규모의 청량산 하늘다리를 찾는 인파가 폭발적으로 늘어나고 있다. 청량산은 전체적으로 험하지만 비탈과 봉우리 사이를 부드럽게 타고 도는 산길은 생각보다 어렵지 않다. 산행 코스는 입석에서 시작해 응진전, 어풍대, 김생굴을 차례로 거쳐 자소봉(840m)에 올랐다가 능선을 타고 하늘다리를 찍고 청량사로 하산하는 것이 좋다. 거리는 약 5㎞, 4시간쯤 걸린다. 청량산 입구에서 산으로 들어가려면 낙동강을 건너야 한다. 옛 선비들은 이곳에서 배를 타고 강을 건넜다. 배 안에 올라 갓끈을 풀어 땀을 닦던 퇴계는 강물에 흔들리며 얼마나 설레었을까. 그러나 지금은 차를 타고 널찍한 다리를 몇 초 만에 건너 버린다. 참으로 분위기 없는 입산이다. 다리 건너 2㎞쯤 떨어진 입석에서 산행을 시작한다. ●산길 초반엔 급경사… 10분쯤 지나면 순해져 산길은 초반부터 급경사가 이어지지만 10분쯤 오르면 순해지면서 금탑봉 아래 다소곳이 들어선 응진전이 눈에 들어온다. 응진전 뒤로 보이는 큰 암봉 위에 작은 바위가 올려져 있는데, 이를 동풍석(動風石)이라고 한다. 저절로 움직인다는 전설의 바위다. 예전에 어떤 스님이 이곳에 절을 지으려 했다. 그런데 암봉 위에 바위가 있는 걸 보고 스님이 올라가 떨어뜨렸다. 그런데 다음날 보니 그 바위가 도로 올려져 있어 절을 짓지 못했다는 이야기가 내려온다. 응진전 안에는 특이하게도 16나한상과 함께 공민왕의 부인인 노국공주가 모셔져 있다. 공민왕과 함께 홍건적의 침입 때 피란 온 노국공주가 손수 16나한을 깎아 응진전에 모시고 홍건적 퇴치와 국가안녕을 기원했다고 한다. 응진전을 지나 모퉁이를 돌면 청량산 최고의 전망대인 어풍대가 나온다. 어풍대는 천 길 벼랑으로 철 난간 쪽으로 가까이 가면 청량산 육육봉이 연꽃처럼 펼쳐지고 그 안 꽃술자리에 청량사가 포근히 안겨 있다. 과연 청량사의 자리는 청량산의 기운이 모이는 기막힌 명당이다. 어풍대를 지나면 신라 최치원이 마시고 머리가 좋아졌다는 총명수, 명필로 유명한 김생이 은거하며 글씨를 썼다는 김생굴을 차례로 지난다. 이어 길은 어풍대에서 보았던 암봉들 사이를 이리저리 부드럽게 휘돌아가며 자소봉에 이르는데, 그 오묘한 조화에 힘든 줄 모른다. 코가 닿을 듯한 급경사 철계단을 오르면 자소봉 정상이다. ●북쪽 멀리 백두대간 소백산 구간이 아스라이… 스님들은 보살봉, 주민들은 탕건봉으로 부르는 자소봉은 청량산의 실질적인 정상이다. 청량산 최고봉인 장인봉보다 40m쯤 낮지만 육육봉의 중심축을 이루며 그 생김새가 수려하기 때문이다. 북쪽 멀리 웅장하게 흘러가는 백두대간 소백산 구간이 아스라이 펼쳐진다. 자소봉을 내려오면 본격적인 능선길이다. 탁필봉과 연적봉을 우회해 급경사 철계단을 내려오면 뒷실고개 삼거리. 여기서 작은 고개를 넘으면 웅장한 하늘다리가 버티고 있다. 선학봉과 자란봉을 연결하는 이 다리의 고도는 약 800m, 길이 90m, 지상높이 70m로 국내 최대 규모의 현수교다. 다리로 들어서니 워낙 튼튼하게 지어 흔들림이 거의 없다. 가운데 멈춰서니 왼쪽 병풍바위 뒤로 유장하게 흘러가는 낙동강이 장관이다. 하산은 왔던 길을 되짚어 뒷실고개에서 청량사로 내려가는 것이 정석이다. 뒷실고개에서 급경사 계단 800m를 쉬엄쉬엄 내려오면 청량사다. 주지인 지현스님과 신도들은 험한 산비탈에 옹색하게 들어앉은 청량사를 아기자기하고 예쁘게 가꿔 놓았다. 길에는 시멘트 대신 침목을 깔았고, 정갈한 장독대, 기왓장으로 만든 수로, 아담한 찻집 등의 모습이 정겹다. 공민왕의 친필이라 알려진 유리보전 건물 앞 의자에 앉으니 기다렸다는 듯, 가을바람이 찾아와 처마 밑의 풍경을 건드린다. 저물어 가는 산사에서 기분 좋게 산행을 마무리한다. 글ㆍ사진 mtswamp@naver.com ●가는 길과 맛집 자가용은 중앙고속도로 풍기 나들목으로 나와 영주를 거쳐 봉화에 이른다. 서울에서 3시간쯤 걸린다. 버스는 동서울터미널에서 봉화행 버스가 07:40, 09:40, 11:50, 13:50, 16:10, 18:10에 있다. 소요시간 2시간40분. 봉화에서 청량산행 버스는 06:20, 09:20, 13:30, 17:40. 안동에서도 청량산행 버스가 05:50 08:50 11:50 14:50 17:50에 다닌다. 봉화는 질 좋은 약초를 먹고 자란 한우가 유명하다. 한약우프라자(054-674-3400)는 1++ 등심 200g이 1만 4000원으로 저렴하다. 청량산도립공원관리사무소 (054)673-61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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