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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3년차 스벅 점장의 도전… “심리학 배우며 소통전문가 꿈꿔요”

    23년차 스벅 점장의 도전… “심리학 배우며 소통전문가 꿈꿔요”

    스타벅스·한양사이버대 학위 협력개인 진로·커리어 주도적 설계 도와학사서 석·박사 과정까지 범위 확대베테랑 점장의 준비된 새로운 목표현장 리더로 ‘소통의 중요성’ 깨달아심리학과 졸업 후 곧바로 석사 도전상담심리학 배워 업무 역량도 강화B학점 이상 회사가 학비 전액 지원 경험·지식 결합으로 긍정적 시너지23년간 스타벅스 매장을 지켜온 점장 이수진씨는 올해 한양사이버대에서 새 출발을 꿈꾼다. 오랜 기간 현장에서 직원들과 함께 하며 ‘관계 중심’으로 매장을 운영해온 그는 소통과 상담의 중요성을 체감해왔다. 그는 한양사이버대 상담심리학과 석사 과정을 통해 소통 방식의 전문성을 한층 높일 예정이다.스타벅스 코리아는 한양사이버대와 협력해 임직원 대상 학위 취득을 지원하고 있다. 양측은 지난 2016년 2학기 학술 교류 협력 협약을 체결한 이후, 학사 학위를 소지하지 않은 임직원을 대상으로 4년제 학사 학위 취득을 지원해왔다. 이는 SCAP(Starbucks College Achievement Plan)의 일환으로, 임직원이 개인의 진로와 장기적인 커리어 목표를 주도적으로 설계할 수 있도록 돕는다. 최초 73명으로 시작했던 학위 지원 프로그램은 올해 1학기 신규 입학자를 포함해 누적 참여 임직원 수가 2000여명에 달한다. 이 프로그램을 통해 배출된 졸업생은 총 596명이다. 현재 스타벅스 임직원들은 영어학과, 호텔외식경영학과, 상담심리학과, 일본어학과, 마케팅학과, 사회복지학과 등 학사 37개, 석사 9개 전공에 걸쳐 다방면에서 자기 계발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부터는 석·박사 과정까지 지원 범위를 확대했다. 전 세계 90개국 스타벅스를 통틀어도 전례가 없던 일이다. 석·박사 학위가 없는 스타벅스 임직원이라면 누구나 대상이다. 등록금 감면 혜택도 받을 수 있다. 장수아 스타벅스 인사담당은 “임직원 각자가 자신의 가능성을 확장할 수 있도록 실질적인 교육 환경을 제공하는 것이 SCAP 프로그램의 취지”라며 “스타벅스는 앞으로도 임직원들이 회사 안에서 커리어와 꿈을 함께 키워갈 수 있도록 지속적인 지원을 이어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씨는 그 혜택을 입는 첫번째 주자다. 그는 현재 스타벅스 천안백석점에서 근무하는 베테랑 점장으로, 무엇보다 ‘소통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리더기도 하다. 이씨에게 대학원 진학은 갑작스러운 결정은 아니다. 앞서 그는 2022년 학위 취득 지원 프로그램을 통해 같은 대학 학사 과정에 2학년으로 편입, 졸업해 ‘심리학도’가 됐다. 그의 열정은 여기에서 멈추지 않았다. 전문성을 더욱 키우고자 대학원 진학을 고민하던 그는 석사까지 지원이 확대됐다는 사내 공지를 접한 뒤 곧바로 석사 취득에 도전장을 던졌다. 이씨가 학사부터 석사까지 쉬지 않고 학업 열정을 불태우는 배경엔 일터에서의 경험이 자리하고 있다. 점장으로 근무하며 그는 쉴 새 없이 직원들과 소통해야 했다. 그는 소통을 그저 ‘업무를 위한 수단’이 아니라 ‘즐거운 교감’으로 여겼다. 특히 함께 일하는 동료들의 고민과 걱정을 들어주고 도움을 주면서 깊은 보람을 느끼는 자신을 새롭게 발견했다. 또한 직원들의 스트레스 및 갈등 상황을 접하면서 단순 경험으로는 대처에 한계가 있다고 판단했고, 인간 심리를 체계적으로 이해하고 싶다는 의지가 샘솟았다. 주변 지인들 역시 “상담심리를 공부하면 좋을 것 같다”, “정말 잘 어울린다”며 격려했다. 이 모든 경험은 그가 망설이지 않고 상담심리학 학업으로 직행할 수 있게 만든 원동력이 됐다. 물론 그에게도 점장 업무와 대학원 학업의 병행은 쉽지 않은 길이다. 하지만 이씨의 마음 속엔 걱정보단 설렘과 기대가 크다. 그는 출근 전이나 퇴근 후 매장에 남아 온라인 강의를 수강하고, 휴무일에는 학습에 집중하는 방식으로 시간을 쪼개서 활용하고 있다. 집중이 필요한 시험 기간에는 개인 휴가까지 적극적으로 활용하여 공부에 매진한다. 온라인 중심 수업은 이러한 병행을 가능케 한 요소다. 학우들과의 활발한 소통과 스터디 모임은 이씨가 지치지 않게 하는 원동력이 됐다고 한다. 이씨는 “힘들 때마다 곁에서 다독여주고 함께 해주는 학우들이 있었기에 포기하지 않고 꾸준히 공부를 이어갈 수 있었다”며 동기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직장인 학습자의 경우 중도 포기율이 높지만, 이러한 네트워크 구축은 학업을 이어가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 스타벅스의 든든한 지원도 주경야독의 버팀목이다. 학위 지원 프로그램은 졸업 후 스타벅스 재직 의무 조건도 없어 참여자들의 부담이 적다. 학사 과정의 경우 첫 학기 학자금이 전액 지원되고, 2학기부턴 평균 B학점 이상 취득 시 학비 전액을 지원받을 수 있다. 재직자들의 자발적인 참여를 유도하는 구조인 셈이다. 한양사이버대 연계 프로그램이 임직원들 사이에서 높은 호응을 얻고 있는 이유다. 이씨는 “일과 공부를 병행하는 수많은 직장인 파트너들에게 ‘즐기면서 공부하자’는 문장을 꼭 전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온라인 수업이 위주인 대학임에도 불구하고 그는 학교 MT, 축제, 체육대회, 특강, 종강 파티 등 다양한 오프라인 행사에도 빠지지 않고 참여한다. 그는 “많은 사람들과 소통하며 학교생활이 훨씬 신나고 즐거워졌다”면서 “다채로운 오프라인 행사에도 참여하며 공부한다면 학교생활도 즐겁고 학업의 재미도 더 커질 것”이라고 후배 참여자들에게 조언했다. 석사 과정으로 접어들면서 이씨의 학문을 대하는 태도도 사뭇 진지해졌다. 신학기를 맞이한 그는 분석심리학, 연구방법이론 등 심화 수업을 수강하고 있다. 모두 학사 땐 깊이 다루지 못했던 내용이다. 특히 한양사이버대 대학원에서만 경험할 수 있는 ‘실시간 세미나’는 교수, 원우들과 실시간으로 소통하고 열띤 토론을 나눌 수 있다는 점에서 특별하다. 이씨는 궁극적으로 학·석사 과정에서 배운 내용들을 일터에서 적용하는 걸 목표로 두고 있다. 특히 배운 지식을 현장 파트너들의 마음을 돌보는 데 쓰려는 생각이다. 개인적인 배움을 넘어 타인을 향한 따뜻한 도움을 실천하는 건 이씨의 모토다. 그는 “파트너들이 업무 스트레스나 갈등으로 적응에 어려움을 겪을 때, 전문적인 역량을 발휘해 그들이 현장에 잘 뿌리내릴 수 있도록 돕고 싶다”고 전했다. 일터와 학업이 분리되지 않고 상호 보완적으로 작용하고 있는 것이다. 나아가 회사 내에서 스타벅스 파트너들의 마음을 전문적으로 케어하는 ‘상담전문가’로 성장하고 싶다는 포부도 밝혔다. 기회가 주어진다면 이를 통해 회사의 질적 성장에도 이바지하고 싶다는 게 그의 뜻이다. 단순한 학위 취득을 넘어 실질적인 역량 강화에 초점을 맞추고 있는 셈이다. 이는 기업 내 인재 육성 방식이 단순 직무 교육을 넘어 개인의 장기적인 성장까지 지원하는 방향으로 변화하고 있음을 드러내는 좋은 사례다. 직무 경험과 학문적 지식이 결합될 때 조직 내 새로운 역할 창출 등 긍정적 시너지를 낼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사람과 커피의 온기를 전해온 한 스타벅스 직원의 도전이 보다 큰 목표로 진화하고 있다. 기업의 지원과 대학의 교육 인프라가 만나, 이씨가 실제 동료들의 마음을 보듬는 ‘상담전문가’로 성장할 지 관심이 모인다.
  • 조성진의 선율 따라… 통영의 봄이 피었다

    조성진의 선율 따라… 통영의 봄이 피었다

    조성진, 첫날 오케스트라와 협연30일엔 독주회서 ‘쇤베르크’ 연주 매년 봄이면 클래식 팬들의 눈과 귀는 한반도 남쪽 끝으로 향한다. 2002년 시작된 통영국제음악제가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세계적인 현대음악 작곡가 윤이상(1917~1995)을 기리고자 만들어진 음악제인 만큼 평소 자주 들을 수 없었던 ‘현대음악의 향연’이 펼쳐진다. 27일부터 다음 달 5일까지 열리는 이번 축제는 피아니스트 조성진의 선율까지 더해져 더욱 다채롭게 마련될 예정이다. ‘깊이를 마주하다’를 주제로 한 이번 음악제에서는 총 26회의 공연이 치러진다. 통영국제음악제의 상주 작곡가로 선정된 영국 현대음악 거장 조지 벤저민 경의 작품 5곡이 준비돼 있다. 28일 지휘자 토비 대처의 지휘로 그의 대표작 ‘동이 틀 무렵’이 연주된다. 명망 있는 지휘자와 연주자들이 통영으로 모일 수 있는 것은 예술감독을 맡은 작곡가 진은숙의 이름값 때문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진은숙의 작품 ‘그라피티’가 29일 공연에서 한국 초연으로 무대에 오른다. 같은 날 작곡가 조윤제의 작품 ‘Toward – 향(向)’이 세계 초연으로 연주되기도 한다. 이 작품은 통영국제음악재단에서 조윤제에게 위촉한 곡이다. 조성진의 공연은 두 차례 열린다. 우선 27일 개막 공연에서 데이비드 로버트슨이 지휘하는 통영페스티벌오케스트라의 협연자로 나선다. 오케스트라는 이날 윤이상 ‘예악’, 프레데리크 쇼팽 ‘피아노 협주곡 제2번’, 이고르 스트라빈스키 ‘봄의 제전’을 연주한다. 조성진은 쇼팽 연주의 협연자로 무대에 오른다. ‘조성진의 쇼팽’에 거는 클래식 팬들의 기대가 크다. 30일에는 독주회로 청중과 만난다. 요한 제바스티안 바흐 ‘파르티타 제1번’, 아르놀트 쇤베르크 ‘피아노를 위한 모음곡’, 로베르트 슈만 ‘빈 사육제의 어릿광대’, 쇼팽 ‘14개의 왈츠’를 각각 들려준다. 이 중에서 쇤베르크의 ‘피아노를 위한 모음곡’은 그가 창안한 ‘12음 기법’을 도입하기 시작한 초기 작품이라 주목된다. 조성진이 해석한 쇤베르크는 어떨지도 관심사다. 통영국제음악제가 다채로운 건 단순히 서양 클래식만 아니라 재즈, 국악 등도 함께 선보이기 때문이다. 미하엘 볼니와 에밀 파리지앵의 재즈 콘서트가 31일 예정됐다. 같은 날 왕기석 명창이 고수 조용안과 함께하는 미산 박초월제 ‘수궁가’도 준비돼 있다.
  • 트럼프, 82공수사단 2000여명 중동 투입… 하르그섬 노린다

    트럼프, 82공수사단 2000여명 중동 투입… 하르그섬 노린다

    미국, 이란에 협상 진행하자더니해병대 병력 수천 명도 배치 대기이란 “영토 방어 의지 시험 말라”美 항모 향해 순항미사일 발사 미국 국방부가 육군 82공수사단 소속 병력 2000여명의 중동 전개 명령을 내렸다고 뉴욕타임스(NYT)가 2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는 이란과 협상을 진행하면서 대규모 지상병 투입도 준비하는 ‘강온 양면 전략’으로 풀이된다. NYT에 따르면 미 국방부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게 군사적 선택권을 제공하기 위해 이러한 명령을 하달했다. 이동 병력은 82공수사단의 핵심 전력인 ‘신속대응군’(IRF) 중에서 차출됐다. 중동 이동 부대는 수십명의 참모진과 각각 800여명의 2개 대대로 구성됐다. 82공수사단 산하 총 3000명 규모의 IRF는 전세계 어디든 18시간 안에 배치될 수 있다. 82공수사단은 2020년 이란 가셈 솔레이마니 사령관 제거 작전, 2021년 8월 아프가니스탄 철수 작전, 2022년 우크라이나 지원을 위한 동유럽 파병 등에 참여했다. 이번에는 이란을 타격할 수 있는 사정권에 배치돼 핵심 원유 수출 기지인 하르그섬 점령 또는 호르무즈 해협 안전 확보를 위한 해안선 장악, 고농축 우라늄 수거 작전 등에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공수부대뿐 아니라 수천명의 해병대 병력도 추가로 중동 지역에 배치될 예정이다. CNN은 제11 해병원정대의 배치 일정이 인도·태평양에서 중동 지역으로 변경되면서 앞당겨졌다고 보도했다. 또 일본 오키나와에 본부를 둔 제31 해병원정대와 트리폴리 강습상륙함도 중동에 배치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란군은 미 해군의 항공모함 USS 에이브러햄 링컨호를 향해 순항 미사일을 발사했다고 국영방송을 통해 발표했다. 샤람 이라니 해군 참모총장은 “항모 강습단의 움직임을 24시간 감시하고 있다”며 “적대적인 함대가 우리 미사일 시스템의 사거리 안에 들어오는 즉시 이란 해군의 강력한 타격을 받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모하마드 바게르 갈리바프 의회 의장도 “미국의 병력 배치를 면밀히 주시하고 있다”며 “우리의 영토 방어 의지를 시험하지 말라”고 경고했다.
  • 안철수 주식 110억 줄어도 1257억… 고위 법관 8명 ‘100억 초과’

    22대 국회의원 중 재산 1위인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 재산이 1년 전보다 110억원가량 줄어들었다. 안 의원이 보유한 안랩 주식 가치가 하락하면서 총 재산도 줄어든 것으로 풀이된다. 현역 국회의원 중 재산이 500억원을 넘는 의원은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안 의원과 박덕흠 국민의힘 의원 등 두 명 뿐이다. 국회 공직자윤리위원회가 26일 공개한 2026년도 국회의원 정기재산변동사항 신고내역에 따르면 안 의원의 재산은 1257억 1736만원으로 1년 전 1367억 8982만원에 비해 110억원가량 줄었다. 2위는 547억 9452만원을 신고한 박덕흠 국민의힘 의원으로 지난해 535억 320만원에 비해 12억원가량 늘었다. 더불어민주당에서는 374억 5668만원을 신고한 박정 의원이 가장 많은 재산을 신고했다. 국회의원 10명 중 9명꼴로 전년도보다 재산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의원 287명 중 전년 대비 재산이 늘어난 인원은 254명(88.5%)였다. 대법원의 공직자 재산 공개 대상 136명의 재산총액 평균은 전년 대비 5억 7441만원 증가한 44억 4961만원으로 집계됐다. 조희대 대법원장은 18억 2170만원을 재산으로 신고했다. 재산이 100억원을 넘는 고위 법관은 총 8명으로, 임해지 대구가정법원장이 388억 1190만원을 신고해 공개 대상 중 재산이 가장 많았다. 이형근 서울고법 판사가 365억 1148만원, 이숙연 대법관이 243억 1689만원을 각각 신고해 뒤를 이었다. 임상기 수원지방법원장이 3억 66만원을 신고해 가장 재산이 적었다. 헌법재판소의 재산 공개 대상 12명의 재산총액 평균은 21억 1072만원으로 전년 대비 6935만원 증가했다. 김상환 헌재소장은 21억 9166만원을 재산으로 신고했다. 오영준 헌법재판관이 41억 9488만원을 신고해 헌재 공개 대상 중 재산이 가장 많았고, 김복형 헌법재판관은 가장 적은 8억 7188만을 신고했다.
  • 공소취소 국조특위 설전… ‘李 수사’ 검사 등 증인 102명 채택

    공소취소 국조특위 설전… ‘李 수사’ 검사 등 증인 102명 채택

    윤석열 정권의 이른바 조작기소 의혹 사건을 다루는 국정조사 특별위원회(특위)가 25일 박상용·엄희준 검사 등 이재명 대통령 관련 사건을 수사한 검사들을 포함한 증인 명단을 더불어민주당 주도로 채택했다. 이 과정에서 여야가 격한 설전을 벌였다. 특위는 이날 2차 전체회의를 열고 운영 일정을 비롯해 기관보고 요구 안건, 증인 출석요구 안건 등을 민주당 단독으로 의결했다. 국민의힘 의원들은 안건에 동의할 수 없다며 의결에 참여하지 않고 모두 퇴장했다. 총 102명의 증인 명단에는 박상용·엄희준 검사 외에 구자현 검찰총장 직무대행, 주민철 대검찰청 반부패부장도 포함됐다. 특위는 ‘연어 술자리 의혹’ 등 쌍방울 대북 송금 의혹 사건 수사 과정에서 사건 관련자들을 부당하게 회유하거나 특정한 진술을 유도하려고 했는지를 캐묻기 위해 박 검사를 증인 명단에 넣었다. 오는 31일에는 김성태 전 쌍방울 회장과 대장동 사건 관련자인 남욱 변호사 등 일반증인 명단 채택도 추진할 예정이다. ‘이재명 죄 지우기 특위 반대’라 적힌 피켓을 앞에 놓은 국민의힘 의원들은 “불법적 국조특위”라고 항의했다.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은 “이 대통령은 재판을 받아서 무죄를 밝히면 되는 것”이라며 “이름부터 조작 기소라는 답을 정해놓고 있는 특위는 바로 해체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민주당은 거세게 반발했다. 민주당 소속 서영교 위원장은 국회법 해설서를 들어 올리며 “재판 중 사건이라도 독자적 진실 규명과 정치적 책임 추궁 목적이라면 국정조사가 가능하다고 명시돼 있다”고 반박했다. 김현지 청와대 제1부속실장의 증인 채택 여부도 쟁점이 됐다. 곽규택 국민의힘 의원이 “김 실장도 불러야 한다”고 하자, 이건태 의원은 “조작기소 진상을 규명하는 건데 김 실장이 왜 나오나”라고 응수했다. 이런 가운데 국민의힘은 우원식 국회의장이 여야 합의 없이 국정조사 계획서를 본회의에 상정하고 가결·선포했다며 헌법재판소에 권한쟁의 심판을 청구하고 국정조사를 즉각 중단시켜 달라는 효력 정지 가처분을 신청했다.
  • “‘성매매’ 하면 여기지!”…일본, 외국인 손님도 처벌? 사생활 침해 논란 [핫이슈]

    “‘성매매’ 하면 여기지!”…일본, 외국인 손님도 처벌? 사생활 침해 논란 [핫이슈]

    일본이 ‘성매매 관광지’로 전락했다는 비판이 이어지는 가운데 일본 정부가 성 매수자도 처벌하는 방안을 포함한 제도 개편 논의를 시작했다. 일본 NHK 등 현지 언론은 24일 “법무성이 첫 전문가 검토회를 열고 매춘에 관한 규제 방법을 논의했다”면서 “이번 회의에는 판사·검사·변호사 등 법조계 인사와 대학교수 등 총 11명이 참석했다”고 보도했다. 앞서 법무성은 거리 등에서의 성매매 호객 행위가 사회적 문제로 지적되면서 대응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지자 검토회를 설치했다. 일본 현지법에 따르면 1956년 제정된 매춘방지법은 성매매 행위가 이뤄져도 그 자체에 대해서는 처벌하지 않고, 이를 알선하거나 업소를 관리한 사람을 처벌해 왔다. 또한 대중을 상대로 성매매를 권유하거나 접객을 하다 적발되면 6개월 이하 금고형이나 2만 엔(한화 약 19만 원)의 벌금을 부과받을 수 있다. 문제는 현행 법률에는 성인 간 성매매 시 매수자에 대한 벌칙 규정이 없고 미성년자를 상대로 성매매를 했을 때만 처벌받는다는 점이다. 앞서 지난해 11월 태국 국적의 미성년자가 도쿄의 마사지 업소에서 성적 서비스 제공을 강요받은 사실이 알려진 뒤 성매매 규제를 강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졌다. 이번 회의에서 위원들은 최근 3년간 성매매방지법 위반 사건 처리 건수와 해외 규제 사례 등을 살피고, 현행법상 성 매수자가 처벌 대상이 아닌 점을 지적하며 처벌 규정 신설 여부를 논의해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사생활 침해 우려로 성 매수자 ‘감싼’ 일본일본이 1956년 매춘방지법을 제정할 당시 성매매 자체를 금지하면서도 행위 당사자나 상대방 모두를 직접 처벌하는 규정을 두지 않은 것은 사생활 침해 우려 때문이었다. 히라구치 히로시 법무상도 앞서 국회에서 “국민의 자유를 부당하게 제한하지 않는지 충분한 검토가 필요하다”고 밝힌 바 있다. 이는 대부분의 성매매가 사적인 공간에서 벌어지는 탓에 매수자를 처벌하기 위해서는 사적인 공간에서 무슨 일이 있었는지를 확인해야 하는 등 국가가 개인의 공간에 개입해야 하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음을 염두에 둔 발언으로 해석된다. 또 성인 간 성매매의 경우 합의된 성관계인지 아닌지, 즉 금전적 대가 등이 있었는지를 확인해야 하는데, 이 경우 개인 스마트폰 메시지나 계좌 거래 내역 등 사생활의 핵심 영역을 들여다봐야 한다. 이는 사적 영역에 대한 공권력 개입을 제한해야 한다는 일본 내 헌법 해석과 배치되는 부분이다. 외국인 성 매수자에 대한 처벌 여부는?무엇보다 일본이 ‘성 관광지’로 전락한 배경 중 하나로 꼽히는 외국인 관광객에 대한 처벌 여부도 관심사다. 2024년 11월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일본의 경제 호황기 시절, 남성들은 외국에서 불법적인 성매매를 즐겼으나, 오늘날에는 상황이 바뀌었다”면서 “엔화 약세가 이어지고 빈곤층이 증가하면서 외국 남성들이 도쿄로 몰려와 ‘성 관광’을 즐기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도쿄의 공원 등지에서는 해가 지기도 전 젊은 여성들이 나와 고객을 기다리는 경우가 늘고 있다”면서 “특히 도쿄로 성 관광을 떠나는 중국 남성이 늘고 있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도쿄로 성 관광을 떠나는 남성 중에서는 중국, 대만, 홍콩 국적이 상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시오무라 후미카 입헌민주당 의원은 “해외 언론을 통해 일본이 ‘새로운 섹스 투어 국가’로 인식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외국인 남성은 처벌받지 않고 성을 팔 수밖에 없는 여성만 단속되는 구조는 여성의 존엄을 훼손하고 국제적 신뢰를 떨어뜨린다”고 강조했다.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도 지난해 11월 해외 언론이 일본을 ‘새로운 섹스 투어리즘(성 관광) 국가’로 지정하자 “매매춘 근절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현재 일본 당국은 성매매 당사자와 상대방을 모두 처벌하는 규정을 검토하고 있으며, 성 매수자 전체를 처벌 대상으로 바꿀 경우 외국인도 포함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 아직도 ‘핵 어뢰’가 바다에…1989년 침몰한 소련 핵잠수함 여전히 방사능 유출 [핵잼 사이언스]

    아직도 ‘핵 어뢰’가 바다에…1989년 침몰한 소련 핵잠수함 여전히 방사능 유출 [핵잼 사이언스]

    1989년 침몰한 소련의 핵 추진 공격 잠수함 콤소몰레츠(Komsomolets)에서 여전히 방사성 물질이 방출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노르웨이 방사능·원자력안전청 등 연구팀은 콤소몰레츠의 부식된 원자로에서 방사성 물질이 방출되고 있으나 놀라울 정도로 잘 통제되고 있다는 연구 결과를 미국국립과학원회보(PNAS·Proceedings of the National Academy of Sciences) 최신 호에 발표했다. 1983년 진수된 콤소몰레츠는 길이 117m, 최대 속도 수중 30노트(약 56km/h), 최대 1020m 이상 잠항해 당대 잠수함 중 압도적인 성능을 자랑했다. 내외부 선체가 티타늄으로 제작돼 냉전 시기 소련 해군 기술의 결정체로 불렸던 콤소몰레츠는 그러나 1989년 4월 화재 사고로 침몰했다. 당시 이 잠수함은 노르웨이 인근 바렌츠해(海)에서 화재로 침몰했으며 총 69명의 승조원 중 42명이 사망했다. 이후 선체는 수심 1680m 아래에 수장됐으나 문제는 핵연료가 든 원자로 1기와 핵탄두가 장착된 어뢰 2발이 그대로 남아 있었다는 점이다. 보도에 따르면 사고 직후 소련은 잠수함의 핵무기 탑재 사실과 방사능 오염 가능성을 함구해 오다 두 달 후 처음으로 심해 잠수정을 투입해 선체를 찾아냈다. 이어 정기적으로 이를 모니터하다 핵무기가 바다에 노출되자 1994~1996년 어뢰실의 균열을 막고 이를 격리하기 위해 티타늄으로 밀봉하는 대규모 차폐 작업을 했다. 특히 러시아는 이후 콤소몰레츠 인양을 포기했는데, 이는 작업 중 방사성 물질이 해수면과 대기 중으로 방출될 위험과 막대한 비용 때문이었다. 이렇게 36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콤소몰레츠는 부식된 원자로와 두 개의 핵무기를 안고 바렌츠해에 잠들어 있다. 노르웨이 연구팀이 이번에 발표한 연구 결과는 2019년 콤소몰레츠 인근에 잠수정을 보내 수집한 선체 조사, 해수, 퇴적물, 생물 샘플 등을 통합 분석해 얻어진 것이다. 연구팀에 따르면 지금도 콤소몰레츠의 환기 파이프 등에서 방사성 물질이 비디오에 포착될 정도로 활발하게 누출되는 것으로 드러났다. 그러나 다행히도 방사성 물질이 해수에 빠르게 희석되면서 해양 생물이나 지역 환경에 영향을 미친다는 징후는 발견되지 않았다. 또한 어뢰실 근처에서 채취한 퇴적물 및 해수 샘플에서 플루토늄 흔적이 전혀 발견되지 않았는데, 이는 1990년대 실시한 티타늄 밀봉이 여전히 강력하게 유지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됐다. 논문의 공동 저자인 해양 방사능 생태학자 저스틴 그윈은 “잠수함의 앞부분 특히 어뢰실에 심각한 손상이 있는 것을 제외하면 잠수함은 최근에 침몰한 것처럼 보였다”면서 “과거 러시아의 판단처럼 잠수함을 인양해 육지 어딘가에 안전하게 폐기하는 것은 비용과 위험이 너무 크다고 생각된다”고 밝혔다.
  • 60경기에 홈런 119개… ‘타고투저’에 떠는 투수들

    60경기에 홈런 119개… ‘타고투저’에 떠는 투수들

    마지막 날까지 홈런 무더기 생산10년 만에 전체 세 자릿수 기록경기당 2개 육박… 타격 초강세투수 평균자책점 5점대 역대 최고“공인구 그대로인데 공 멀리 나가”롯데 단독 1위… 윤동희 4할 맹타 올해 프로야구 시범경기에서 홈런이 급증하면서 타고투저 시즌이 될지 관심이 쏠린다. 약해진 마운드까지 맞물리면서 올해 프로야구는 홈런이 승부를 가를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24일 전체 60경기를 마친 올해 시범경기에선 총 119개나 되는 홈런이 쏟아졌다. 시범경기 홈런이 세자릿수를 기록한 건 역대 최다였던 2016년(140개) 이후 10년 만이다. 53개를 기록한 지난해보다 2배 이상 늘었고 경기당 홈런은 1.98개로 지난해(1.26개)보다 57% 증가했다. 이날 인천 SSG 랜더스 필드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 SSG 랜더스의 경기에서도 홈런이 5개나 터졌다. SSG는 고명준의 멀티포와 최정의 홈런으로 홈런 3개를 때려내면서 롯데를 6-3으로 꺾었다. 이 경기 전체 9점 가운데 7점이 홈런으로 나왔다. kt 위즈와 두산 베어스의 맞대결에서도 한승택, 오윤석의 투런포가 터진 kt가 7-3으로 승리했다. 한화 이글스는 9회말 김태연의 끝내기 홈런으로 NC 다이노스를 9-8로 이겼다. 시범경기 성적이 정규리그에 그대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지만 경향성은 분명하다. 경기당 홈런이 2개를 넘거나 2개에 가까운 시즌은 타고투저 경향이 강했다. 10개 구단 체제가 된 2015년부터 지난해까지 시범경기보다 정규시즌에 경기당 홈런이 늘어났던 만큼 올해도 많은 홈런이 나올 것으로 보인다. 특히 올해는 시범경기 역대 가장 높은 5.25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해 투수들의 난조도 예상된다. 일각에서는 공의 반발력이 지난해보다 큰 것 같다는 추측도 나온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공인구 변화는 없다는 입장이지만 현장 의견은 다르다. 이숭용 SSG 감독은 지난 21일 “공이 멀리 나간다는 느낌은 있다”면서 “선수들도 이런 상황을 인지하고 있을 것이다. 투수들은 좀 더 집중해서 들어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LG 트윈스가 홈런 19개로 가장 많았고 NC는 가장 적은 6개에 그쳤다. 롯데는 무려 8할의 승률(8승2무2패)을 기록하며 15년 만의 시범경기 단독 1위를 차지했다. KIA 타이거즈와 NC는 각각 4승만 거두며 9위와 10위로 마쳤다. 다만 시범경기 성적은 대체로 정규시즌 성적과 무관해 오는 28일 개막하는 정규리그에서는 판도가 달라질 것으로 예상된다. 최종 관중은 총 44만 247명이 입장했다. 종전 최다 기록인 지난해 32만 1763명(42경기)보다 10만명 이상 늘었다. 경기당 관중 수는 7337명으로 작년 7661명에 조금 못 미쳤다. 각 구단은 최종 옥석 가리기에 분주하다. 구단마다 80~90% 윤곽이 나온 가운데 시범경기에서 깜짝 활약한 LG 이주헌, 한화 허인서 등 백업 선수들이 1군에서 활약을 이어갈지도 관심이다. 롯데 윤동희가 유일한 4할 타율(0.429)을 기록했고 SSG 고명준은 홈런 1위(6개)에 오르며 3년 연속 두 자릿수 홈런을 날릴 준비를 마쳤다. 6년 만에 돌아온 두산 크리스 플렉센은 전체 1위 평균자책점 0.73으로 건재함을 과시했고, 자유계약(FA) 시장에서 홀대받다 극적으로 한화에 잔류한 손아섭은 0.385의 고타율로 녹슬지 않은 기량을 자랑했다.
  • “사회연대금융으로 지역사회 부활”…새마을금고 서민금융 80%로 확대

    “사회연대금융으로 지역사회 부활”…새마을금고 서민금융 80%로 확대

    소상공인·금융취약계층 대출 지원청년 마을기업 20곳 뽑아 협력 사업김인 회장 “지역 양극화 해소 역할” 새마을금고가 지역의 ‘금융 사막화’를 막고 서민 금융의 버팀목 역할을 강화하기 위해 2030년까지 1조 8000억원 규모의 지역재생·사회연대금융 패키지를 추진한다. 서민금융 대출 비중도 현재 65% 수준에서 80%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새마을금고중앙회는 행정안전부와 24일 서울 용산구 백범김구기념관에서 ‘사회연대금융 국제 심포지엄’을 열고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30 비전’을 발표했다. 사회연대금융은 협동조합, 마을기업 등 사회연대경제 조직에 자금을 공급해 지역사회와 공동체를 살리는 금융을 의미한다. 이번 패키지는 총 1조 8000억원 규모로, 예산 기반 기금형 1조 1000억원과 지방자치단체와 연계한 지역형 사업 약 7000억원으로 구성된다. 지원 대상은 ▲사회연대경제 조직(2000억원) ▲소상공인(6000억원) ▲금융 취약계층(8000억원) ▲비수도권(2000억원) 등으로, 특례보증 대출과 정책 금융상품을 통해 자금 공급이 이뤄진다. 특히 청년 마을기업 지원을 확대해 올해 20개 이상을 선정하고 금고와 연계한 협력사업을 추진한다. 중앙회 출연금을 바탕으로 보증비율 90~100%의 보증대출을 제공해 담보 부족 문제를 보완하고, 우대금리를 적용한 정책대출도 병행한다. 이를 적극 취급한 금고에는 인센티브를 부여할 방침이다. 이날 발표된 ‘2030 비전’에는 부실 금고 정상화와 리스크 관리 강화, 감독체계 개선 등 37개 과제가 담겼다. 저신용자 대상 대출 금리를 이차보전 방식으로 1~3% 포인트 낮추는 방안도 포함됐다. 주무부처가 행안부라 금융당국의 감독 체계에 비껴가 있다는 지적과 관련해 새마을금고중앙회는 정부합동검사를 확대하고 상주 검사역을 파견해 취약 금고를 집중 관리하겠다고 밝혔다. 행안부 역시 사회연대경제 기본법 추진과 연계해 민간기금 출연을 위한 전담기관 설치를 준비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심포지엄에서는 해외 사례도 소개됐다. 유럽의 협동조합은행은 총자산 9조 9000억 유로(약 1경 7121조원) 규모로 시장 점유율 20% 이상을 차지하고 있으며, 1882년 설립된 프랑스의 ‘크레디 뮤추엘’은 지역 기반 금융을 통해 혁신기업 투자를 확대한 대표 사례로 꼽힌다. 김인 새마을금고중앙회장은 “지역 양극화와 인구 감소 등 구조적 문제 속에서 지역사회와 서민 곁을 지키는 금융 역할이 더욱 중요해졌다”며 “공동체와 함께 성장하는 금융을 통해 지역경제의 활력을 되살리겠다”고 말했다.
  • 셀트리온, 1.2조원 규모 송도 바이오 생산시설 증설

    셀트리온이 글로벌 바이오의약품 시장의 주도권 강화를 위해 1조 2000억원을 투입해 생산시설을 확대한다. 셀트리온은 본사가 위치한 인천 송도 캠퍼스에 1조 2265억원을 투자해 18만ℓ 생산 규모의 4공장과 5공장을 동시에 증설한다고 24일 밝혔다. 또 미국 브랜치버그 공장의 증설 규모를 당초 6만 6000ℓ에서 7만 5000ℓ로 확대키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셀트리온의 글로벌 원료의약품(DS) 생산 역량은 기존 31만 6000ℓ에서 57만 1000ℓ로 대폭 늘어난다. 이를 통해 2031년까지 DS 생산 100% 내재화를 이루는 동시에 큰 폭의 원가 절감 효과를 달성하는 것이 목표다. 이외 완제의약품(DP) 공정에도 전방위 투자를 진행해 송도, 예산 등의 생산 시설 확충을 진행한다.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은 이날 11년 만에 주주총회 의장으로 복귀해 ‘글로벌 톱10’ 도약을 향한 책임 경영 의지를 분명히 했다. 서 회장은 송도 컨벤시아에서 열린 주총장에서 “올해 사업 계획을 매우 보수적으로 짜서 계속 점핑(도약)을 할 것”이라며 올해 1분기 3000억원, 2분기 4000억원, 3분기 5000억원, 4분기 6000억원의 영업이익 목표를 제시했다. 미래 먹거리인 비만치료제에 대해서는 “5월에 허가용 동물 임상을 개시한다”고 말했다. 서 회장은 앞으로 최소한 7년은 더 경영에 참여하겠다는 의지를 나타냈다. 그는 “7년 뒤에는 신약 매출과 바이오시밀러 매출이 6대 4 정도로 뒤집히기를 바란다”며 “글로벌 톱10 제약회사와 비교해서 빠지지 않는 회사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날 셀트리온은 주총 직후 이사회를 열고 다음달 1일 약 1조 7154억원 규모의 자사주 911만주를 소각하기로 결의했다. 셀트리온의 역대 최대 규모로 이번 소각 결정분은 보유 자사주의 약 74%, 총발행 주식의 약 4%에 해당한다.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당초 임직원 주식매수선택권(스톡옵션) 보상 목적으로 보유하려 했던 300만주도 소각한다.
  • 태안 해상풍력 ‘순풍’…집적화 단지로 지정

    태안 해상풍력 ‘순풍’…집적화 단지로 지정

    충남 태안 서쪽 해역에 추진되는 1.4GW 규모 해상풍력 단지가 ‘순풍’을 타고 있다. 충남도와 태안군은 해상풍력 단지를 조성해 석탄화력발전소 폐지에 따른 지역 경제 위기를 돌파하겠다는 구상이다. 기후에너지환경부는 태안 서쪽 237.07㎢ 해역에 조성되는 3개 해상풍력 단지를 집적화 단지로 조건부 지정했다고 24일 밝혔다. 3개 단지의 조성 규모는 태안해상 500㎿, 서해해상 495㎿, 태안가의 400㎿ 등 총 1.395GW다. 이들 단지는 군내 석탄화력발전소 폐쇄에 대응해 추진되고 있다. 총 10기의 발전기를 갖춘 태안화력은 지난해 1호기 가동 중단을 시작으로 2037년까지 8기, 2047년까지 모든 발전기의 운전을 종료할 예정이다. 다만 기후부는 단지 지정과 함께 ‘군 작전에 영향을 주지 않는지 관계기관과 협의하고 보완 조치를 이행할 것’이라는 조건을 달았다. 재생에너지 집적화 단지는 지자체가 입지를 발굴하고 민관협의회를 통해 수용성을 확보한 뒤 발전사업을 추진하는 구역이다. 단지로 지정되면 재생에너지 공급인증서(REC) 우대 가중치가 최대 0.1 부여돼 수익성이 높아진다. 정부는 앞으로 해상풍력 단지 조성 방식을 지방정부 주도의 집적화 단지에서 계획 입지 체계로 전환할 방침이다. 계획 입지는 정부가 수용성과 군 작전성 문제를 사전에 조정하고, 사업자는 발전기 구축과 운영에 집중하도록 하는 제도다. 기후부 관계자는 “지방정부가 주도하는 집적화 단지 신규 지정은 사실상 이번이 마지막”이라고 밝혔다.
  • [길섶에서] 다시, 강북 전성시대

    [길섶에서] 다시, 강북 전성시대

    방탄소년단(BTS)의 컴백 공연을 보기 위해 한국을 찾은 필리핀 친구를 데리고 광화문 인근을 걸었다. 남대문시장에서 출발해 시청광장을 지나 경복궁까지 걷는 내내 친구는 어눌한 한국어로 “멋지다”를 연발했다. “그럼, 멋지지. 그래서 BTS도 광화문에서 공연하는 거지”라고 답하며 으쓱했다. 친구는 북창동 식당거리를 거쳐 시청광장으로 가는 길에 여러 개 붙은 포스터를 보더니 무슨 뜻이냐고 물었다. 출근길이라 매일 봤던 포스터인데 건성이었다. 포스터 제목은 ‘다시, 강북 전성시대’. ‘서울의 강남·강북 불균형을 해소할 때!’라는 설명과 함께 서울 지도 속 강북 지역을 밝은색으로 강조했다. 서울시가 총 16조원을 투입해 강북권 교통과 산업 인프라를 개선하는 균형발전 핵심 정책이라고 한다. 친구의 방문지 리스트에는 명동, 창덕궁, 국립중앙박물관 등이 빼곡히 적혀 있었다. 모두 강북에 있는 명소다. 친구에게 “1970년대까지 강북이 잘살았는데 강남 개발로 지금 격차가 크다”고 말하니 놀라는 눈치였다. BTS 광화문 공연의 여세를 몰아 강북 전성시대가 현실화하길 바란다. 김미경 논설위원
  • “만에 하나 일어날 사고도 없도록”…서초, 해빙기 안전 미리 예방한다[현장 행정]

    “만에 하나 일어날 사고도 없도록”…서초, 해빙기 안전 미리 예방한다[현장 행정]

    우면산 둘레길 돌며 사방댐 확인급경사 보행로 막는 수목도 제거노후된 시설물엔 loT 계측기 설치 “2011년 우면산 산사태의 아픔을 여전히 기억하시는 주민분들이 많으실 겁니다. 서초구의 지원을 받아 전국 최초로 설치된 사방댐 상부 사물인터넷(IoT) 기반 고강도 네트망은 위험이 감지되는 즉시 관리자와 구청을 거쳐 주민들에게 위험을 알리는 역할을 합니다.”(김용성 강원대 지역건설공학과 교수) 지난 19일 지반공학 전문가인 김 교수가 우면산 둘레길 4코스 위에 설치된 콘크리트 사방(沙防)댐 IoT 계측기를 가리키며 기능을 설명하자 30여명의 방배3동 주민들이 귀를 쫑긋 세웠다. 사방댐은 폭우 등으로 토사물과 바위, 나뭇가지 등이 산 아래로 쏟아지지 못하도록 막는 역할을 한다. 서초구는 2023년 11월 강원대 산학협력단의 토석류 경보 센서 시스템을 우면산 사방댐에 설치했다. 전성수 서초구청장은 김 교수의 설명이 끝나자 “요즘처럼 얼었던 지반이 녹아 사고 우려가 커지는 해빙기는 특히 조심해야 한다”면서 “스마트 사방댐을 비롯해 다양한 안전시설을 여러분과 함께 직접 점검해 만에 하나라도 발생할 수 있는 위험 요소를 찾아 사고를 방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전 구청장과 김 교수, 구 관계자들은 현장에서 주민들의 질문을 직접 듣고 일일이 답해 궁금증을 해소했다. 이날 우면산 둘레길 안전 점검은 전 구청장이 서초구의 14개동을 주민들과 함께 돌며 해빙기 안전을 확인하는 일정이었다. 그는 지난 3일 서초3동과 반포4동을 시작으로 3주 동안 모든 동의 현장을 찾아 주민들과 함께 안전 사항을 눈으로 확인했다. 지난 6일에는 잠원동 일대 보행로 점검에서 경사가 급한 보행로에 수목이 보행로 방향으로 기울어진 사실을 확인하고 해당 수목을 제거했다. 구는 이날 점검한 스마트 사방댐 외에도 지역 내 30년 이상 된 교량, 옹벽, 건축물 등 노후 시설물에 IoT 계측기를 설치했다. 이 계측기는 기울기, 균열, 온도, 습도 등을 수집하는 디지털 기반 시설물 안전관리시스템으로 운영된다. 현재 총 75곳 277개의 센서가 설치돼 실시간으로 위험 상황을 파악하고 있다. 전 구청장은 “이번 해빙기 안전점검을 통해 첨단 IoT 기술과 주민들의 세심한 관심이 합쳐져 가장 강력한 지역 안전망이 구축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앞으로도 현장에서 직접 눈으로 보고 주민들의 안전을 챙기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구민 찾아가는 밀착 건강관리 펴는 동작

    서울 동작구는 생활 밀착형 구민 건강관리 서비스 ‘현장보건소’와 ‘주민건강교실’을 운영한다고 24일 밝혔다. 현장보건소는 다음 달 1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사당만남의공원(사당역 7번 출구)에서 열린다. 총 21개 부스가 마련되고 ‘건강체험존’과 ‘건강홍보존’ 등 두 가지 테마로 운영된다. 건강체험존에서는 결핵 이동검진, 임산부 체험, 치매 조기 검진, 금연·절주 등 8개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건강홍보존은 동작구민 건강주치의 사업, 맞춤형 건강회복 지원사업 등을 안내한다. 주민건강교실은 대사증후군 등록관리 대상자와 주민 대상으로 사당보건지소 내 동작 재활 헬스센터에서 운영된다. 27일 1회차를 시작으로 5월까지 매월 넷째 주 금요일 오후 2시에 진행되며, 전문 강사진이 질환별 정보와 실천할 수 있는 운동 방법을 알려준다. 회차별 14명을 선착순 모집하며, 참여를 희망하는 주민은 사당보건지소에 연락하면 된다. 박일하 구청장은 “남녀노소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건강 프로그램을 통해 건강 친화 도시를 만들어가겠다”며 “앞으로도 전 세대를 아우르는 건강 정책을 지속해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 나주에 차세대 ‘직류 전력망 실험장’

    나주에 차세대 ‘직류 전력망 실험장’

    전남 나주에 교류(AC) 중심의 전력 체계를 근본적으로 전환할 차세대 직류(DC) 기반 전력망 실증 인프라가 구축된다. 24일 나주시에 따르면 나주 혁신산업단지에 ‘중전압 직류(MVDC) 전력망 실증센터’(조감도)가 조성된다. 중소벤처기업부의 ‘글로벌 혁신 규제자유특구 실증기반 연구개발(R&D)’ 사업의 하나다. 이 사업은 정부가 추진 중인 차세대 전력망 구축 정책과 연계해 기존 교류 중심(AC) 전력망의 한계를 보완하고 태양광·풍력 등 분산형 전원 확대에 대응하기 위해 추진된다. 나주시와 전남도가 공동으로 재정을 지원하고 녹색에너지연구원이 주관 기관을 맡는다. 또 한국전자기술연구원, 한국전기산업진흥회, 전남테크노파크가 참여해 기술 개발과 실증을 함께 추진한다. 총사업비 78억 8000만원이 투입되는 실증센터는 올해 5월 착공, 11월 준공이 목표다. 실증센터에는 5kV급 직류 배전이 가능한 인프라와 직류 컨버터, 차단기, 전기차 충전기 등 다양한 직류 전력기기가 구축되며 발전, 변환, 저장, 소비를 아우르는 직류 기반 에너지 흐름을 실제 환경에서 구현하게 된다. 이를 통해 전기차 충전과 신재생에너지 연계 등 다양한 활용 시나리오를 검증할 계획이다. 사고 전류 분석, 계통 안정성 시험, 운영 절차 마련 등 기술·제도적 기반 구축도 병행된다.현재 우리나라 전력망은 발전·송전·배전 과정에서 교류와 직류를 반복 변환하면서 상당한 규모의 에너지를 잃고 있다. 반면 직류 체계는 변환 과정이 단순해 손실이 적고 효율이 높다. 특히 직류를 기반으로 하는 데이터센터, 전기차, 에너지저장장치(ESS) 등 전력 수요 구조 변화도 직류 전환을 압박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이번 사업은 정부의 차세대 전력망 정책과 전남 분산에너지 특구 추진에 대응하는 전략사업”이라며 “직류 전력망 실증을 통해 에너지 효율을 높이고 에너지 신산업 생태계 조성과 지역 산업 경쟁력 강화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 서울디자인창업센터 동대문캠퍼스 개관

    서울디자인창업센터 동대문캠퍼스 개관

    서울 중구 동대문 밀리오레의 빈 상가가 청년 디자이너들의 꿈을 키우는 창업 공간으로 거듭났다. 서울시는 밀리오레 7층에 ‘서울디자인창업센터 동대문캠퍼스’를 개관하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고 24일 밝혔다. 캠퍼스는 서울디자인재단이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개관 12주년을 맞아 마련한 ‘상생형 공간 재생’ 모델이다. 재단은 동대문 상권과 협력해 총 628㎡ 규모로 공간을 조성했다. 캠퍼스에는 라이프스타일, 패션 테크, 아트웨어, 액세서리 등 차별화된 브랜드 정체성을 갖춘 유망 디자인 기업 20개사가 지난달 입주를 마쳤다. 이들에게는 2년간 임대료와 보증금, 관리비 등을 50% 절감해 준다. 입주 기업들은 단순 공간 지원을 넘어 DDP의 공공 디자인 플랫폼과 연계한 실질적인 성장을 지원받는다. 재단은 투자·법률·회계 등 전문가 멘토링부터 상품 기획, 브랜딩 역량 강화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멈춰 있던 공간이 미래를 향해 다시 움직이기 시작했다는 점에서 매우 상징적인 출발점”이라며 “청년들의 아이디어가 브랜드로 성장해 세계로 뻗어나갈 때까지 서울시의 지원을 멈추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 “광역급행철도 등 성과 이끌어, ‘충청연합’ 존재 가치 입증할 것”

    “광역급행철도 등 성과 이끌어, ‘충청연합’ 존재 가치 입증할 것”

    “충청권 광역급행철도(CTX)와 광역 간선급행버스체계(BRT) 확충 등 주민이 체감할 수 있는 가시적 변화를 이끌어내겠습니다.” 최민호 충청광역연합 연합장(세종시장)은 24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충청연합이 ‘출범’이라는 상징적 단계를 넘어 존재 가치를 증명해야 할 중대한 시점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충청연합은 2024년 12월 수도권 일극 체제 극복과 지방 소멸 대응, 지방시대 실현을 위해 대전·세종·충북·충남 등 충청권 4개 지방자치단체가 참여한 국내 유일의 특별지자체다. 명칭 제안자인 최 시장은 지난해 12월 제2대 연합장에 선출됐다. 충청연합은 출범 당시 크게 주목받았다. 정부도 충청연합을 모델화해 전국에 전파할 계획이었으나 정권 교체와 행정통합의 파고를 거치며 관심에서 멀어졌다. 각 시도에서 20여개 광역 업무가 이관됐으나 역할 분담이 모호했다. 또한 중앙정부의 권한 이양이 뒷받침되지 못하면서 존재감마저 약화했다. 충청연합이 맡은 국가 사무는 광역 BRT 정도다. 최 연합장은 “(구성원조차) 연합에 대한 이해가 부족한 ‘미성숙’ 단계에서 성과를 논하기는 시기상조”라면서도 “공공기관 합동 채용 설명회와 해외 박람회 충청 공동관 운영, 4월 태안국제원예치유박람회 입장 할인 등 지역 유대감을 높일 수 있는 협력이 맺어지고 있다”고 소개했다. 특별지자체라는 명칭이 무색하게 상황은 열악하다. 독자적 세입 재원이 없어 시도의 분담금(총 56억원)에 의존하면서 대형 프로젝트는 고사하고 시범 사업이나 교육 등을 진행하기도 벅차다. 자체 사업과 성과가 가시화하지 못하자 4개 지자체에서 파견된 공무원(60명)의 사기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최 연합장은 “연합의 정상화와 추진력 확보를 위해 광역 교통망 계획 입안과 산업단지 지정권과 같은 권한이 필요하다”면서 “아울러 특별회계 설치와 교부세 지원 등 안정적인 예산 구조를 갖춰야 한다”고 짚었다. 현재 진행 중인 행정통합 방식을 절차적 정당성이 확보되지 않은 ‘속도 중심의 하향식’이라고 규정한 그는 “비전문가가 행정을 압도하면 정책 실효성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고 정치권을 비판하기도 했다. 최 연합장은 “행정통합이 지역 경쟁력 강화로 이어지려면 ‘선 기능적 협력, 후 인적·물리적 통합’으로 가야 한다”면서 “연합은 통합을 전제하지 않지만 다양한 특례를 적용해 행정통합의 ‘연착륙’을 유인하는 플랫폼 역할을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 “주민 소통부터”… 전국서 송전선로 시끌시끌

    한국전력공사의 전력망 확충 사업 일환인 송전선로 설치를 놓고 해당 지방자치단체들에서 반대 목소리가 높다. 주민 재산·건강과 환경에 피해를 가져오는 사업 추진에 앞서 지역민과의 소통이 먼저라는 요구가 거세다. 충북 영동군은 24일 정영철 군수와 관계자 등이 전날 전남 나주의 한전 본사를 방문해 한전이 군 내에 추진 중인 송전선로 건설에 대한 군민들의 반대 입장과 요구사항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현재 영동군에는 양수발전소 건설과 연계된 신장수~무주영동, 무주영동~신서원 송전선로 등 총 4개의 대규모 전력 시설 사업이 계획돼 있다. 군은 “송전선로와 송전탑은 주민 건강을 위협하고 지가 하락 등 재산권을 침해해 주민 동의를 얻기 힘들다”며 마을 및 주요 관광지 근처 송전선로의 지중화 검토 등 5가지를 요구했다. 전북 완주군 소양면 주민 203명도 지난달 한전을 상대로 전북 신정읍~충남 신계룡 송전선로와 관련해 ‘입지선정위원회 결의 효력 정지 가처분’ 신청을 냈다. 한전이 2023년 소양면 일대를 송전선이 지날 구역으로 정했지만 제대로 된 정보 제공, 주민 의견 수렴이 없었다는 게 이들의 주장이다. 완주군송전탑백지화추진위원회 관계자는 “한전이 입지선정위를 거주 주민이 아닌 지방의원과 공무원으로 구성했고, 주민 사업설명회도 하지 않았다”며 “꼭 필요한 국가사업이라면 주민들과 충분히 소통하고 신중하게 결정해 달라”고 촉구했다. 이와 관련해 대전시의회도 지난 16일 신계룡~북천안 송전선로 건설사업 전면 재검토 촉구 건의안을 채택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한전 관계자는 “기술적 또는 제도적으로 가능한 범위에서 주민 의견을 최대한 수용하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 올해 지방선거도 ‘무투표 당선’ 속출 불 보듯… “제도 개선” 목소리

    6월 3일 실시되는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를 앞두고 역대 선거에서 반복돼 온 무투표 당선 문제가 다시 수면 위로 떠오르고 있다. 24일 공직선거법에 따르면 후보자 수가 해당 선거구에서 뽑아야 하는 정수 이하거나 1명일 때 투표 없이 당선이 확정된다. 하지만 이런 무투표 당선 제도가 지방자치의 본질을 훼손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정당별 지지세가 뚜렷한 영·호남 지역은 ‘공천이 곧 당선’이라는 인식이 강해 후보자 검증, 유권자 선택권이 원천 차단될 수 있어 제도를 개선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실제로 2022년 제8회 지방선거에서는 전국적으로 시장·군수·구청장 6명을 포함해 총 508명이 투표 없이 당선돼 배지를 받았다. 대부분 영남권은 국민의힘, 호남권은 민주당 소속이어서 이들 지역에서는 ‘당 깃발만 꽂으면 (당선)된다’는 조롱이 나오기도 했다. 올해 선거에도 이 같은 흐름이 이어질 전망이다. 유권자가 투표장에 가기도 전에 이미 당선자가 결정된 상황을 맞는 셈이다. 전북 지역의 경우 이날 현재 광역의원 예비후보 등록 상황으로 미뤄볼 때 상당수 지역에서 경쟁 구도가 형성되지 않고 있다. 전주 1·2·3·6·8·10 선거구와 군산 4, 완주 1·2, 남원 1, 고창 1, 무주 등은 민주당 단수 후보만 등록해 무투표 당선 가능성이 높다. 나머지 선거구도 민주당 후보끼리 경선이 끝나면 단수 후보로 남아 무투표 당선으로 이어질 공산이 크다. 전북도의회는 지난 지방선거에서 도의원 36명 가운데 22명이 무혈입성하는 진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현행 공직선거법상 무투표 당선 예정자는 벽보 부착은 물론 공보물 발송, 토론회 개최 등 선거운동이 일절 금지된다. 이에 시민사회단체 등은 ‘무투표 당선은 우리 동네 일꾼이 누구인지, 어떤 공약을 내걸었는지 알 기회를 박탈한다’고 주장한다. 경쟁자가 없어 정책 대결이나 도덕성 검증 과정도 생략된다는 지적이다. 전북 지역 유권자 A씨는 “영호남 지역에서는 ‘공천이 곧 당선’이라는 공식이 굳어지면서 제3지대나 신인 정치인의 진입 장벽은 더욱 높아지고 있다”며 “무투표 당선은 유권자의 참정권을 침해하는 만큼 최소한 찬반 투표라도 실시해야 한다”고 제도 개선을 촉구했다.
  • ‘상금 42억’ 차이나 오픈 개막

    ‘상금 42억’ 차이나 오픈 개막

    골프존은 전 세계 골퍼들이 참여하는 ‘2026 골프존 차이나 오픈’을 개최한다고 24일 밝혔다. 골프존은 2022년부터 중국 시장에서 스크린골프 저변 확대를 위해 토너먼트를 운영해 왔으며, 2024년부터는 ‘시티골프’를 접목해 대회 규모와 상금을 키워 연간 대회로 발전시켰다. 시티골프는 스크린과 필드의 장점을 융합한 도심형 골프장 플랫폼이다. 올해 대회는 한국과 중국을 비롯해 아시아, 미주, 유럽 등 전 세계 골퍼들이 참가하는 글로벌 투어로 확대했다. 이달부터 오는 12월까지 약 9개월간 골프존 시스템과 시티골프 플랫폼을 활용해 진행된다. 권역별 온오프라인 예선과 본선을 거쳐 오는 12월 중국 시티골프 경기장에서 최종 결선을 치른다. 총상금은 지난해보다 두 배 늘어난 2000만 위안(약 42억 5000만원), 우승상금은 500만 위안(약 10억 5000만원)이다. 한국 예선은 오는 5월 31일까지 전국 골프존 매장에서 온라인으로 진행된다. 프로와 아마추어를 구분해 실시하며, 상위 300명(프로 200명·일반 100명)이 본선에 진출한다. 한국 본선은 오는 7월과 10월 두 차례 중국 연길 시티골프장에서 열려 최종 결선 진출자 20명을 가린다. 최종 결선은 오는 12월 17일부터 나흘간 중국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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