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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청주시 초등학생 6000명에게 과일 간식 제공한다

    청주시 초등학생 6000명에게 과일 간식 제공한다

    충북 청주시는 이달부터 어린이 과일 간식 사업을 추진한다고 2일 밝혔다. 어린이들의 건강한 식습관 형성과 균형 잡힌 영양 섭취를 돕기 위한 시책이다. 지원 대상은 어린이 과일 간식 사업을 신청한 맞춤형·돌봄교실 운영 95개 학교의 초등학생 1~2학년생 6000여명이다. 사업비는 총 5억원이다. 국비 50%, 지방비 50%다. 시는 오는 10월까지 학생 1인당 약 150g의 과일·과채를 어린이들이 먹기 편하게 컵에 담아 주 2회씩 총 30차례 제공할 예정이다. 시는 국내에서 생산된 농산물 표준규격 ‘상’ 등급 이상과 친환경 농산물 등 품질과 안전성이 모두 보장된 우수 과일을 학생들에게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학생들이 신선한 과일 간식을 통해 건강한 식습관을 형성하고 건강 증진에도 도움을 받길 바란다”며 “국산 농산물 소비 확대를 통해 지역 농가 소득 증대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 오늘부터 항공사 유류할증료 2배 높아…저수익 노선 감편 속속 확대

    오늘부터 항공사 유류할증료 2배 높아…저수익 노선 감편 속속 확대

    중동전쟁이 국제 유가를 밀어올리면서 이번 달 발권되는 항공권에는 전월보다 약 2배 높은 유류할증료가 붙게 됐다. 비용 압박이 커진 항공사들은 수익성이 낮은 노선을 중심으로 감편에 나서며 공급 축소까지 현실화하는 모습으로, 여름 성수기를 앞두고 항공권 가격 상승 압력이 한층 커질 전망이다. 1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이달 발권되는 국제선 항공권에는 유류할증료 최고 단계인 33단계(갤런당 470센트 이상)가 적용된다. 2016년 현행 체계 도입 이후 처음이다. 지난달 18단계에서 한 달 만에 15단계 급등한 것이다. 유류할증료는 항공사가 유가 상승분을 운임에 반영하기 위해 부과하는 추가 비용으로, 국제유가를 기준으로 단계가 정해진 뒤 각 항공사가 자체 기준에 따라 월별로 책정한다. 국적 대형항공사(FSC)인 대한항공은 이달 국제선 유류할증료를 편도 기준 7만 5000원에서 최대 56만 4000원까지 책정했다. 지난달(4만2000원∼30만3000원)보다 약 1.8∼1.9배 오른 수준이다. 후쿠오카·칭다오 등 단거리 노선은 7만 5000원이, 뉴욕·애틀랜타·워싱턴·토론토 등 장거리 노선은 56만 4000원이 각각 부과된다. 아시아나항공도 편도 기준 8만 5400원에서 47만 6200원의 유류할증료를 적용한다. 지난달(4만 3900원∼25만 1900원) 대비 사실상 두 배 수준이다. 저비용항공사(LCC)인 제주항공 역시 한국발 국제선에 52∼126달러의 유류할증료를 책정해 지난달(29∼68달러)보다 크게 올렸다. 문제는 유류할증료 인상만으로는 급등한 연료비를 감당하기 어렵다는 점이다. 업계에 따르면 한 LCC의 지난달 유류비는 전월 대비 120%, 전년 대비 130% 증가했지만, 유류할증료로 충당되는 비율은 절반 수준에 그쳤다. 결국 항공사들은 공급 조정에 나서고 있다. 아시아나항공은 이달 국제선 감편 규모를 애초 8회에서 13회로 확대했다. 진에어는 지난달 8개 노선 45편을 비운항한 데 이어 이달에는 14개 노선 131편으로 감편 폭을 크게 늘렸다. 중장거리 노선을 운영하는 에어프레미아도 오는 7월 인천~다낭·로스앤젤레스·샌프란시스코·호놀룰루 노선에서 총 22편을 줄이기로 했다. 대한항공은 아직 감편에 나서지 않았지만, 유가 추이를 면밀히 살피며 대응 방안을 검토 중이다.
  • “어제 예약할걸, 네식구 21만원 날렸다” 제주행 항공권 예약하다 ‘깜짝’

    “어제 예약할걸, 네식구 21만원 날렸다” 제주행 항공권 예약하다 ‘깜짝’

    제주도가 친정인 A(40)씨는 7월 말 아이를 데리고 친정에 가기로 하고 지난달 제주-서울행 편도 항공권 2석을 미리 예매했다. 출발 날짜가 정해지지 않아 서울-제주행 편도 항공권은 예매하지 않은 상태였는데, 1일 항공권을 조회하다 깜짝 놀랐다. 이날부터 항공사의 유류할증료가 인상돼 항공권 가격이 평소보다 2만 6400원 뛰었기 때문이다. A씨는 “하루 전 예매했다면 5만원을 아낄 수 있었던 것”이라며 “큰 돈은 아니지만 아깝다”라고 토로했다. 이란 사태로 국제 유가가 고공행진하면서 이날부터 발권되는 항공권에 본격적인 고유가 여파가 불어닥치고 있다. 국내선은 4.4배, 국제선은 2배 가까이 인상된 유류할증료가 적용돼 올여름 제주 여행은 물론 해외여행을 떠나려던 여행객들의 발목을 잡고 있다. 항공업계에 따르면 이번 달 발권하는 항공권에는 유류할증료 최고 단계인 33단계(갤런당 470센트 이상)가 적용된다. 2016년 현행 유류할증료 체계가 도입된 이래 33단계가 적용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국내선의 경우 편도 기준 3만 4100원으로 책정됐는데, 이는 4월 기준인 7700원 대비 4.4배 뛴 것이다. 4인 가족이 제주행 왕복 항공권을 다음달 예매할 경우 유류할증료를 총 21만 1200원 추가 부담해야 한다. 국제선의 경우 유류할증료가 편도 기준 최대 50만원까지 치솟았다. 대한항공은 편도 기준 7만 5000원~56만 4000원의 유류할증료를 부과하는데, 이는 지난달(4만 2000원~30만 3000원) 대비 1.8~1.9배 오른 수준이다. 가장 가까운 후쿠오카 왕복 여행에도 1인당 6만 6000원을 추가 부담해야 하며, 뉴욕 왕복 여행에는 52만 2000원이 더 들게 됐다. 아시아나항공은 8만 5400원~47만 6200원으로 2배가량 올랐다. 저비용항공사(LCC)인 제주항공은 후쿠오카와 상하이 등 최단거리 국제선은 29달러에서 52달러로, 가장 긴 노선인 싱가포르 등은 68달러에서 126달러로 2배가량 끌어올렸다. 유류할증료가 치솟자 적지 않은 여행객들은 항공권을 지난달 미리 예약했다. 여행 일정이 정해지지 않아 예약을 미뤘던 여행객들 사이에서는 “그냥 여행을 가지 않기로 했다”며 포기하는 사례가 속출하고 있다. 항공업계는 유류할증료를 끌어올려도 치솟은 유류비 탓에 수익성이 악화되자 일부 항공편을 감편하고 있다. 아시아나항공은 이번 달 국제선 3개 노선에서 총 8회를 줄일 계획이었으나 5회를 더 줄여 총 13회를 감편했다. 진에어는 지난달 8개 노선에서 왕복 기준 45편을 운항하지 않은 데 이어 이번달에는 14개 노선에서 131편을 운항하지 않기로 했다.
  • 고지원 7언더 단독 선두… 시즌 2승 ‘초대 챔프’ 시동

    고지원 7언더 단독 선두… 시즌 2승 ‘초대 챔프’ 시동

    고지원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시즌 두번째 우승 발판을 마련했다. 고지원은 30일 충북 음성군 레인보우힐스CC(파72)에서 열린 KLPGA투어 DB 위민스 챔피언십(총상금 12억원) 1라운드에서 7언더파 65타를 쳐 단독 선두에 올랐다. 지난 5일 더 시에나 오픈에서 우승했던 그는 이번 시즌 우승자 5명 가운데 가장 먼저 시즌 2승을 이룰 기회를 잡았다. 고지원의 이날 기록은 2021년 이곳에서 열렸던 한국여자오픈 3라운드 때 박민지가 적어낸 코스레코드 64타에 딱 1타 모자랐지만, 버디는 그때 박민지의 8개보다 1개 더 많은 9개를 잡아냈다. 2번 홀(파4)에서 러프를 전전하다 더블보기를 적어낸 게 아쉬웠다. 신인이던 2023년 이 코스에서 8오버파 80타를 친 적이 있는 고지원은 “그때는 지금만큼 샷을 정확하게 치지 못했다. 코스에 서니 겁이 났다. 지금은 샷이 좋아져서 그런지 자신 있게 쳤다”고 말했다. 고지원은 “80타를 쳤던 덕분에 공이 어디로 가면 안되는지 알게 됐다”고 싱긋 웃었다. 이어 “이곳에서는 퍼팅만큼이나 샷이 중요하다”면서 “오늘은 샷이 잘 됐고 퍼팅도 따라 줬다”고 만족스러워했다. 더 시에나 오픈 우승에 이어 iM금융 오픈 공동 6위로 상승세를 탔다가 최근 2차례 대회에서 모두 20위 밖으로 밀렸던 고지원은 “최근 치른 두 대회가 모두 산악 코스에서 열렸는데 대회 초반은 좋았다가 3, 4라운드에서 뒤로 처졌다. 체력이 떨어진 탓이었다”고 진단했다. 이어 “이번 대회도 체력 관리가 중요하다. 경기 후 연습도 적당히 줄이고, 잘 먹고 푹 쉴 생각”이라고 밝혔다. 더 시에나 오픈에서 초대 챔피언에 올랐던 고지원은 “이 대회 초대 챔피언도 하면 좋겠지만, 이제 첫날이라 그런 생각을 할 겨를이 없다”면서 “내일 경기도 오늘과 다를 게 없다. 퍼팅하기 쉬운 곳에 볼을 올려놓겠다”고 게임 플랜을 소개했다. 이다연과 유서연, 윤혜림은 이날 고지원에 2타 뒤진 공동 2위(5언더파 67타)에 포진했다. iM금융 오픈 챔피언십 우승자 김민솔은 1언더파 71타를 쳤지만 리쥬란 챔피언십 우승자 임진영은 3오버파 75타, 넥센·세인트나인 마스터스 우승자 김민선은 4오버파 76타로 부진했다. 덕신 EPC 챔피언십에서 우승했던 이예원은 불참했다.
  • LIV 골프, 4년 만에 ‘신기루’ 전락

    LIV 골프, 4년 만에 ‘신기루’ 전락

    막대한 ‘오일 머니’를 앞세워 세계 골프계에 지각 변동을 일으켰던 LIV 골프가 끝내 사막 위 신기루로 흩어지게 됐다. LIV 골프의 돈줄이었던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PIF)가 후원 중단을 결정하면서다. 미국 월스트리트저널은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PIF가 올해까지만 LIV 골프를 후원하기로 결정했다고 30일(한국시간) 보도했다. 이어 블룸버그, AP통신, BBC 등 복수의 외신들도 각각의 현지 소식통 확인을 통해 PIF의 LIV 골프 철수를 사실상 공식화했다. 사우디아라비아의 후원을 받아 2021년 출범한 LIV 골프는 세계 톱랭커들을 영입해 2022년 6월 영국에서 첫 대회를 열었다.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6차례 메이저 대회를 우승한 필 미컬슨(미국), 세계 랭킹 1위에 올랐던 장타자 더스틴 존슨(미국), 2020년 US오픈 우승자 브라이슨 디섐보(미국) 등 PGA 최강자들이 대거 출전하면서 PGA에 도전장을 냈다. 출범 첫해에만 총상금 2500만 달러(약 371억원)가 걸렸고, 올 시즌에는 총상금이 3000만 달러로 늘어났다. 우승 상금은 400만 달러에 이르러 PGA투어 대회보다 3배 많았다. 더구나 컷 탈락이 없는 경기라서 LIV 골프에 출전한 선수들은 꼴찌를 해도 거액의 상금을 챙길 수 있었다. LIV 골프는 전통을 파괴한 경기 방식으로도 주목받았다. 전통적인 72홀이 아닌 54홀 경기로 선수들의 부담을 줄였고, 개인전과 함께 단체전도 병행해 추가로 상금을 줬다. 선수들의 반바지 착용을 허용하는 등 엄숙한 골프의 격식을 파기했다. 그러나 50억 달러(약 7조 4000억원)를 쏟아붓고도 적은 관중과 저조한 TV 시청률로 적자에 허덕이면서 위기론이 끊이지 않았다.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침공 이후 계속되는 전쟁 여파도 LIV 골프의 안정적 운영에 악영향을 끼쳤다. 이런 상황에서 ‘LIV 골프의 아버지’라 불리는 야시르 알 루마이얀 PIF 총재는 이미 LIV 골프 이사회 의장직에서 물러난 것으로 전해졌다. 스포츠 비즈니스저널은 “루마이얀 총재의 사임은 PIF의 LIV 골프 투자 축소 결정과 맞물린 조처”라고 분석했다.
  • HMM 노사, 부산 이전 합의… 북항에 사옥 건립

    국내 최대 해운사인 HMM이 극적인 노사 합의로 본사를 부산으로 이전한다. HMM 부산 이전은 이재명 대통령의 대선 공약인 ‘동남권 해양수도권 육성’의 일환이다. 황종우 해양수산부 장관, 최원혁 HMM 대표이사 사장, 이재진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사무금융노조위원장, 정성철 HMM 육상노조 지부장은 30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켄싱턴호텔에서 HMM 본사 부산 이전 노사합의서 서명식을 가졌다. 황 장관은 “우리나라 1위, 세계 8위 해운선사 HMM의 부산 이전은 해양수도 건설에 한발짝 더 다가서는 희망적 메시지”라고 환영했다. 이번 합의로 HMM은 다음달 8일 개최 예정인 임시주주총회에서 본사 소재지 관련 정관을 변경하고, 이전 등기 등 법적 절차를 조속히 마무리할 계획이다. 또 부산 북항 내에 랜드마크급 사옥 건립을 추진한다. HMM은 연내 대표이사 집무실을 먼저 이전한 뒤 세부적인 후속 조치를 노조와 교섭할 계획이다. 서울에는 영업, 금융 부문의 직원을 위해 지점을 두는 방안을 검토한다. 노조의 총파업 예고 등 부산 이전을 둘러싼 노사 갈등이 지난해 하반기부터 이어졌지만, HMM 노사는 파업이 실행될 경우 중동전쟁에 따른 국내외 물류 마비와 사회적 영향을 고려해 대승적으로 합의안을 도출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엑스(X)에 “우리나라 해운 산업의 경쟁력을 높이고 지역 균형 발전에도 기여하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어 “정부 역시 HMM이 세계적 해운기업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필요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 [세종로의 아침] 호르무즈 해협의 악몽

    [세종로의 아침] 호르무즈 해협의 악몽

    지난 2월 28일 이란 전쟁 발발과 함께 호르무즈 해협에 묶여 오도 가도 못하는 수천 척의 배를 보면 한숨이 절로 나온다. 한국 국적의 선박도 26척이 여기에 있다. 이 중 ‘팬 보니타’호의 경로를 보면 3월 8일 카타르의 움 사이드 항구를 출발해 두 달 가까이 페르시아만에서 시계추처럼 왔다 갔다만 반복하고 있다. 목적지인 싱가포르에 언제 도착할지 기약도 없다. 호르무즈 해협의 선원들은 언제 사냥꾼의 총에 맞을지 모르는 ‘떠 있는 오리’ 신세다. 물과 식량은 부족하고, 인터넷도 끊기기 일쑤이며 배에서 내릴 수도 없다. 먹을 것을 파는 소형정이 오가지만 가격은 바가지 수준이다. 세계 원유 수송의 20%를 맡고 있는 호르무즈 해협의 봉쇄는 전 세계 경제의 숨통을 틀어막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스라엘과 함께 이란 공습을 시작하면서 4~6주의 전쟁 기간을 제시했으나 이미 훌쩍 지났다. 이후 트럼프 대통령은 2차 세계대전은 6년, 한국전쟁 3년 1개월, 베트남전쟁 19년 5개월, 이라크전쟁은 8년 8개월이 걸렸다며 이란과의 협상을 서두르지 않겠다고 했다. 군사학교 출신답게 전쟁의 시간표를 잘 알고 있다는 과시였다. 중동의 석유는 호르무즈 해협과 말라카 해협 그리고 대만 해협을 거쳐 동북아로 온다. 이미 한국은 2021년 호르무즈 해협에서 유조선이 나포된 경험이 있다. 당시 이란 혁명수비대는 한국의 케미호가 해양 오염을 일으켰다고 했지만, 실질적 나포 이유는 미국이 동결시킨 70억 달러(약 10조원)의 석유 수출 대금을 받기 위해서였다. 바이든 정부도 이란에 갇혀 있던 미국인 5명의 석방을 위해 동결자금 해제를 승인하면서 한국인 선원들은 약 석 달 만에 모두 풀려날 수 있었다. 하지만 완전한 해피엔딩은 아니었다. 케미호의 선사는 ‘정치 인질극’의 피해자가 됐다며 정부에 피해 보상 소송을 제기했다. 정부 측이 재판에서 이기긴 했지만, 중소업체였던 선사는 이란에 낸 배상금을 포함한 억류 기간의 피해를 감당하지 못해 케미호를 팔았다. 20세기 초 석유의 시대가 열리면서 전략적 요충지가 된 호르무즈 해협의 중요성은 1980년대 이란·이라크 전쟁을 겪으면서 더욱 주목받았다. “우리 석유가 못 나가면 아무도 못 나간다”면서 당시에도 이란은 호르무즈 해협 봉쇄를 위협했다. 미국 해군은 동맹국인 쿠웨이트의 요청에 ‘간절한 의지’(어니스트 윌) 작전을 통해 유조선을 호위했다. 이란은 전쟁이 끝나더라도 호르무즈 해협은 예전 상황으로 돌아갈 수 없다고 경고했다. 그동안 미국의 제재와 공격에 따른 보상을 통행료로 받겠다는 것이다. 이미 이란 의회는 리알화·달러·위안화·유로화로 통행료를 징수하는 방안을 의결했다. 통행료 수준은 대형 유조선 한 척당 200만 달러(30억원)로 수송하는 원유 가격의 1% 정도로 알려진 바 있다. 호르무즈 해협을 우회하는 시도도 있지만, 쉽지만은 않다. 이란 석유를 가장 많이 수입하는 중국은 이란에서 중국의 시안과 이우로 이어지는 철도로 원유 운송을 시도하고 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역점 사업인 일대일로(一带一路, 육·해상 실크로드)를 이용하는 ‘석유 철도’는 15일밖에 안 걸려 해상 운송보다 배나 빠르다. 하지만 유조선 한 척당 200만 배럴을 수송하는 데 비해 철도 물량은 2만 8000~7만 배럴이어서 최대 70배 차이가 난다. 호르무즈 해협이 세계 에너지의 동맥에서 악몽의 공간이 된 것은 국제 질서의 와해 때문이다. 국제 질서가 공동번영에서 각자도생으로 후퇴하면서 호르무즈 해협은 패권 전쟁터가 됐다. 이란의 통행료 징수는 국제법 위반이지만, 미국과 이스라엘의 선제공격도 국제법을 따른 것이 아니었다. 하루빨리 해상 인질이 된 선원들이 집으로 갈 수 있길 바란다. 윤창수 국제부 전문기자
  • ‘안전한 은평’… 다중이용시설 점검

    ‘안전한 은평’… 다중이용시설 점검

    서울 은평구는 재난 및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6월 19일까지 ‘2026년 집중안전점검’을 본격 추진한다고 30일 밝혔다. 구는 지난 23일 안형준 부구청장 주재로 대형공사장 등 재난·사고 우려가 있는 시설물 4곳에 대한 현장점검을 하고 안전관리 실태와 위험요인을 살폈다. 점검은 지난 20일부터 두 달간 진행된다. 구청 안전관리과를 중심으로 공무원과 건축·전기·가스 등 분야별 민간전문가, 안전활동 단체가 참여하는 민관 합동 방식으로 운영된다. 점검 대상은 총 83곳으로 어린이집, 건설공사장, 주택, 교량, 숙박시설, 요양병원, 전통시장 등 다중이용시설이다. 구는 안전취약계층 이용시설과 민생 밀접시설을 중심으로 집중 점검한다. 이어 점검 결과에 따라 가벼운 사항은 현장에서 시정하고 중대 결함이 있는 시설물은 보수·보강 등 후속 조치가 완료될 때까지 관리를 이어갈 예정이다. 구 관계자는 “민관 협력을 바탕으로 실효성 있는 안전관리 체계를 구축해 구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양화진 뱃길, 마포 역사·문화 흐르네

    양화진 뱃길, 마포 역사·문화 흐르네

    서울 마포구 역사를 뱃놀이를 하며 들어볼까. 마포구는 지역의 국가유산을 체험할 수 있는 ‘2026 마포구 생생 국가유산 활용사업-양화진 뱃길탐방’을 운영한다고 30일 밝혔다. 국가유산청 문화유산 활용사업으로 선정돼 추진되는 이 사업은 조선시대 한양의 주요 나루였던 양화나루와 잠두봉 일대의 역사적 가치를 체험하는 프로그램이다. 대표 프로그램인 ‘양화진 뱃길탐방’은 10월까지 총 14회 진행된다. 뱃길탐방은 양화진 군진터를 출발해 양화나루, 잠두봉 유적 등 마포의 주요 역사 공간을 따라 이동한 뒤 한강르네상스호에 탑승해 뱃길 탐방을 이어가게 된다. 배에서는 국가유산 선상 해설과 함께 자연 풍류 감상, 가야금 병창 공연과 시, 서화 체험, 나만의 뱃노래 만들기 등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다. 특히 올해는 두 명의 전문 해설사가 함께한다. 화요일에는 미술 전문 해설사가 나서 겸재 정선의 옛 그림 속 한강과 오늘의 풍경을 함께 살펴본다. 목요일에는 역사 문화 해설사가 한강을 주제로 양화나루부터 밤섬까지 이어지는 숨은 이야기를 풀어낸다. 뱃길 탐방 참여 신청은 네이버 예약으로 가능하다. 회차당 50명 내외로 운영된다. 참가비는 1인당 1만 5000원이며 미취학 아동은 무료다. 구는 오는 6월, 양화진 뱃길탐방의 또 다른 프로그램으로 ‘나루에서 만난 전통주, 나는 술로’를 운영한다. 이 프로그램은 삼해주 등 전통주를 매개로 역사와 이야기를 나눌 수 있다. 9월에는 절두산 성지, 선교사 묘원, 한강을 주제로 한 ‘제2회 절묘한 양화나루 축제’가 열린다. 양화진 역사공원 일대에서 펼쳐지는 이 축제는 전통놀이, 나루잇기 보드게임, 시선배 체험, 공연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구 관계자는 “양화진은 마포의 역사와 문화가 살아 숨 쉬는 상징적인 공간”이라며 “한강 위에서 우리 문화유산의 가치를 새롭게 느끼고, 그 의미를 더욱 가까이 만나는 뜻깊은 시간 보내시길 바란다”고 밝혔다.
  • 쉼터·건강검진… 이동노동자 보듬는 지자체

    지방자치단체들이 열악한 근무 환경에 노출된 이동노동자들을 보듬고 있다. 배달·대리기사 등을 위해 곳곳에 쉼터를 만들고 택배노동자를 위해 건강검진을 지원한다. 충북 청주시는 다음 달부터 에어컨과 발열 의자 등이 설치된 스마트 버스 승강장 4곳을 이동노동자 야간 간이쉼터로 제공한다고 30일 밝혔다. 현재 흥덕구 복대동에 사무기기와 안마의자 등을 갖춘 거점형 이동노동자 쉼터 1호점이 있고, 상당구 용암동에 2호점을 조성 중이지만 서원구와 청원구에도 쉼터가 필요해서다. 쉼터로 제공되는 버스 승강장은 서원구 사창사거리 승강장 등 총 4곳이다. 승강장들은 버스가 끊기면 전기가 차단되며 폐쇄되지만 이 승강장들은 다음 날 오전 4시까지 연장 개방돼 이동노동자들이 비바람과 더위, 추위를 피할 수 있다. 전북 정읍시는 이달부터 편의점 6곳과 카페 2곳을 활용해 이동노동자 쉼터를 운영 중이다. 별도 사무실을 빌려 쉼터를 조성하는 대신 이런 방법을 택한 것은 이동노동자들의 업무 동선을 적극 반영하기 위해서다. 시는 안전교육을 수료한 이동노동자들에게 쉼터에서 쓸 수 있는 6만원권 선불카드도 지급한다. 이동노동자들의 휴식을 지원하며 쉼터를 제공한 업주들의 매출도 돕기 위해서다. 시 관계자는 “이동노동자들의 생활권을 배려한 민간협력형 모델”이라며 “노동자 보호와 지역경제 활성화가 동시에 이뤄질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제주도는 택배노동자 건강검진 지원을 위한 조례 개정에 나섰다. 도는 다음 달 14일까지 입법예고를 통해 개정안에 대한 의견을 수렴한다. 조례가 개정되면 택배사는 건강검진일에 노동자를 쉬도록 하고 제주도는 유급병가비 10만원을 노동자에게 지원한다. 건강검진으로 인한 소득 공백을 없애기 위해서다. 또한 의료원과 협업해 총 36만원 상당의 건강검진 패키지를 마련해 제주도 40%, 택배사 30%, 의료원 20%, 노동자 10%씩 검진 비용을 나눠 부담한다. 현재 관내 택배사 6곳 가운데 2곳이 동참을 약속했다.
  • “전통주에 취하고 지역에 반한다”… 문화콘텐츠 된 양조장

    지방자치단체들이 지역의 전통주 문화유산을 문화관광 콘텐츠로 적극 육성하고 있다. 경북도는 농림축산식품부 주관 ‘찾아가는 양조장 사업’에 예천군 소재 농업회사법인 ㈜착한농부가 신규 선정됐다고 30일 밝혔다. 이 사업은 지역의 우수 양조장을 생산 중심 공간에서 벗어나 체험과 관광이 결합된 복합 문화공간으로 육성하기 위해 2013년부터 추진되고 있다. ㈜착한농부는 예천 단수수, 사과, 복분자, 오미자 등을 활용한 증류주를 생산하면서 농가-업체 간 상생 구조 구축 등에 힘써 온 점이 높이 평가됐다. 이로써 도내에서 찾아가는 양조장은 모두 12곳으로 늘었다. 명인안동소주를 비롯해 은척양조장(상주), 문경주조, ㈜제이엘(이상 문경) 등이 대표적이다. 도는 앞으로 도내 찾아가는 양조장의 체험·관광 기능을 강화해 전통주 산업을 농산물 소비 촉진과 농가 소득 향상, 농촌 활력 확산으로 이어지는 농식품 산업의 성장 기반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경남도와 경남관광재단은 다음달부터 경남관광기념품점에서 ‘K전통주’ 시음 코너를 정식 운영한다. 지역 전통주를 널리 홍보하고 방문객에게 새로운 볼거리·체험거리를 제공하기 위해서다. 함양 ‘솔송주’, 밀양 ‘밀양 40’, 창원 ‘벚꽃주’, 사천 ‘키위와인’, 거제 ‘유자주’ 등 대통령의 명절 선물이나 국내외 전통주 대회에서 수상한 이력이 있는 지역 전통주 49종을 만날 수 있다. 충남도와 충남경제진흥원은 지난 16~17일 ‘2026년 충남 술 톱10’ 선정을 위한 품평회를 열었다. 도내 우수 전통주를 선정해 홍보와 판로 확보를 지원하는 등 지역 전통주의 경쟁력 강화와 관광자원화 차원에서다. 올해는 33개 업체가 탁주와 청주, 증류주 등 42개 품목을 신청한 가운데 탁주, 약·청주, 과실주, 증류주, 기타 주류 등 5개 부문에서 우수 제품 10점이 최종 선정됐다. 지자체 관계자는 “지역 전통주 생산·가공 기반을 바탕으로 양조장 투어, 체험 프로그램 등을 운영하는 등 체류형 관광 콘텐츠로 성장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 영국 올해부터 사망이 출생 앞지른다

    유럽 국가들이 저출산 문제로 고심이 큰 가운데 영국이 올해부터 매년 사망자 수가 출생아 수를 앞지를 것으로 예상됐다고 가디언이 2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가디언은 영국통계청(ONS) 자료를 근거로 향후 수십년간 인구 증가율이 기존 예상보다 둔화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전했다. 2024년 중반∼2034년 중반 10년간 총 640만명이 태어나고 685만명이 사망해 사망자와 출생아 수 차이가 45만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인구 증가율은 2030~2040년대 더욱 둔화하고, 인구는 2054년 7250만명으로 정점을 찍은 후 감소세로 전환될 전망이다. 기존 예측에서는 2096년까지 인구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지만, 그보다 훨씬 더 앞당겨진 것이다. 제임스 로바즈 ONS 가구·인구 예측 책임자는 “최근 순이민자가 급격히 감소했고, 출산율이 하락한 것이 이유”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른 사회적 부담은 가중될 것으로 우려된다. 연금 컨설팅사 LCP의 스튜어트 맥도널드 인구책임자는 “인구 고령화로 사람들이 현실적으로 얼마나 더 오래 일할 수 있을지, 언제까지 일할 걸로 기대하는 게 공평한지 등 어려운 논쟁이 더 심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유럽에서 저출산·고령화 문제는 영국만의 문제가 아니다. 지난해 독일 출생아 수는 2차 대전 이후 최저치로 떨어졌다. dpa통신에 따르면 지난해 독일에서는 65만 4300명이 출생하는데 그쳤다. 이는 전년에 비해 3.4% 감소한 수치로 2차대전 이래 가장 적은 수치다.
  • 이방인의 시, 전쟁으로 얼룩진 제국의 언어를 전복시키다

    이방인의 시, 전쟁으로 얼룩진 제국의 언어를 전복시키다

    침묵 속에 가려진 말을 듣는 것말을 엎어 현실에 저항하는 것한국계 시인이 시를 쓰는 이유 머물 곳을 잃은 언어에 날개가 달린다. 새처럼 날아다니는 그것을 우리는 시(詩)라고 부른다. 2020년 최돈미(64)에게 한국계 시인 최초로 전미도서상을 안긴 시집 ‘DMZ 콜로니’가 한국어로 옮겨졌다. 유년 시절 사진기자였던 아버지를 따라 미국으로 건너간 뒤 줄곧 미국에서 산 시인에게 DMZ(비무장지대)는 무의식적 공간에 가깝다. 역사라고도, 기억이라고도 할 수 없는 고통스러운 몸짓들이 최돈미를 거쳐 우리에게까지 당도했다. 낯설고 아득한 비극이 생생한 언어의 옷을 입고 눈앞에 선연히 펼쳐진다. “포획, 고문, 학살의 언어는 해독하기 어렵다. 거의 외국어 수준이다. 끔찍한 악몽 같다! 하지만 나는 이방인이니까 아주 작은 떨림과 고통도 감지할 수 있다. 어려운 구문! 희미한 점과 선으로 나타날 수도 있지만, 그건 종종 피이고 눈이고 심지어 비듬이기도 하다. 어떻게 아느냐고? 이방인들은 다 안다.”(‘행성적 번역’ 부분) 최돈미는 시인인 동시에 김혜순과 최승자를 비롯한 한국의 시인들을 세계에 알린 번역가이기도 하다. 이 정체성은 최돈미의 시 세계를 이해하는 데 무척 중요한 단서를 제공한다. 시인은 언어화되지 못한 것에 언어를 부여한다. 이는 번역가가 하는 일과도 비슷하다. 알아들을 수 없는 말을 알아들을 수 있는 말로 바꿔주는 것. 시인은 침묵 속에 가려진 세계의 말을 알아듣고 그것을 인간의 언어로 치환하는 사람이다. “군인들이 우리 집에 불을 질렀다. 지붕이 짚으로 되어 있어서 금방 타버렸다. 군인들이 우리를 계곡으로 몰아넣고 총을 쐈다. 그러고는 시체에 불을 질렀다. 고기 굽는 냄새가 나서 토했다. 여동생은 총을 일곱 방이나 맞고도 살아 있었다. 나는 왼쪽 뺨에 총알이 관통했다. 웃을 수가 없다. 얼굴이 말을 듣지 않는다. 불타버린 집에서 동생을 간호했다. 동생 몸에 난 총구멍들을 아침부터 밤까지 쳐다봤다.”(‘고아 허점달’ 부분) ‘고아 연작시’ 10편은 상당히 끔찍한 기록으로 읽힌다. 시인은 1951년 한국전쟁 당시 벌어졌던 ‘함양·산청 민간인 학살 사건’에서 살아남은 생존자들의 이야기를 복원해 독자에게 선보인다. 최돈미는 주석을 통해 이 시들이 실제 생존자들의 구술 증언을 바탕으로 재구성한 “상상의 기록”이라고 밝혔다. ‘상상의 기록’인 이 시를 거짓이라고 불러야 할까. 아니다. 오히려 더 생생한 진실이다. 구천을 떠돌던 죽음과 공포의 외침은 시를 통해 비로소 시인 그리고 독자와 공명한다. “명령하는 단어들은 전 세계적으로 분열, 전쟁, 복종을 강요한다. 하지만 다른 단어들도 가능하다. 반식민주의 양식으로서 번역은 다른 단어들을 만들 수도 있다. 내 경우 나는 그걸 거울 단어라고 부른다. 거울 단어는 불복종과 저항을 하고자 한다. 거울 단어는 신식민지적 국경과 봉쇄를 거역한다. 거울 단어는 국경을 따라 나부끼며 종종 바다를 건너, 심지어 은하를 건너 비행한다.”(‘거울 단어들’ 부분) 거울은 세계를 있는 그대로 보여주지 않는다. 상을 왜곡하고 좌우를 반전시킨다. 그리하여 거울은 저항이다. 번역도 저항이 될 수 있다. 말을 거꾸로 뒤집는 것을 통해서. 예컨대 이런 식이다. “?까니습있 아살 은환두전”(전두환은 살아 있습니까?) 최돈미에게 메일을 보냈다. ‘번역과 시 쓰기가 필연적으로 공유할 수밖에 없는 것이 무엇이냐’고 물었다. 이런 대답이 돌아왔다. “목소리와 정체성, 그리고 상상적 에너지를 겹치지 않고서 번역은 불가능하다. 이러한 겹침은 언어의 경계는 물론 역사적·정치적 맥락의 경계를 가로질러 소리를 실어 나르는 끈질긴 창조적 동력을 요구한다. 내 글을 쓸 때도 나는 이른바 ‘교차 언어적 언어유희’를 하지 않고는 배길 수가 없다. 사실 나는 거기에 집착하는 편이다. 한국어의 소리가 영어와 어떻게 겹치는지, 그리고 그 반대의 경우는 어떠한지. 이것이 바로 내가 나의 혼종적인 시를 통해 전쟁으로 얼룩진 제국의 언어를 전복하는 방식이다.”
  • [서울신문·삼성 공동 캠페인] 지역은 창업 ‘기회의 땅’, 지방대는 취업 ‘전초기지’ 자리매김

    [서울신문·삼성 공동 캠페인] 지역은 창업 ‘기회의 땅’, 지방대는 취업 ‘전초기지’ 자리매김

    ‘기회의 땅’을 찾아 지방으로 향하는 젊은 창업가들이 지역 경제의 신형 엔진으로 부상하고 있다. 지역 대학은 대기업 연계와 지역 특화 산업을 겨냥한 ‘취업 전초기지’로 변신하면서 지역 소멸을 막을 마지막 열쇠가 되고 있다. “수도권 떠난 건 후회 없는 선택”수요·정책 따라 전 직원 이사하기도청년창업특구 조성해 세제 지원을분산형 수소·전력(청정수소 추출기) 스타트업 에이피그린은 경기도 안산의 본사를 지난해 전북 완주군으로 이전했다. 전북이 연구개발(R&D)과 제작, 실증, 양산 준비까지 한 곳에서 수행할 수 있는 최적지라는 판단에서다. 이 회사 박태윤(34) 대표에게 수도권을 떠난 결정은 ‘후회 없는 선택’이다. 지역으로 터를 옮긴 직원들을 위해 연봉도 10%씩 올려줬다. 박 대표는 30일 “완주는 수소 특화단지가 조성돼 있고 관련 산업 지원도 많아 직원 모두가 오게 됐다”며 “공장 부지가 저렴하고 벤처 펀드 등 각종 특화 지원도 많아 사업을 하는 데 있어서 장점이 훨씬 더 많다”고 설명했다. 주로 수도권에서 경력을 쌓던 주수인(37) 유알커넥션 대표는 2023년 경북 경산에서 창업했다. 이 회사는 복잡한 비자 정책과 인력난 사이에서 어려움을 겪는 기업과 외국인 노동자를 연결하는 고용 서비스 플랫폼이다. 주 대표는 인구 소멸 위기를 외국인 유입으로 타개하려는 경북도 정책에 주목했다. 그는 “경산에는 산업단지가 크게 있지만 인력이 부족한 기업들이 많다”면서 “건설, 제조, 판금 도장 등 소위 3D 업종 분야의 기술자들을 현장 적재적소에 배치하는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이 회사는 지난해 5억 5000만원에 이어 올해도 이달까지 2억원이 넘는 매출을 올렸다. 정부와 지방자치단체의 중장기 지원으로 청년 창업을 위한 지역 생태계가 조금씩 완성되는 모습이다. 특히 지역별 특화 산업은 창업을 준비하는 청년들에게 수도권을 떠날 용기를 심어주고 있다. 정부에서도 올해 초 창업도시 조성 프로젝트를 발표하며 지역 거점 중심의 ‘다핵형 창업생태계’로 전환을 선언했다. 2030년까지 글로벌 창업생태계 100위권 도시 5곳을 조성하는 게 목표다. 이를 위해 지역별 특화 산업과 연계될 수 있도록 인센티브도 제공할 계획이다. 올해 4500억원 규모의 지역성장펀드(모펀드) 조성을 시작으로, 2030년까지 총 3조 5000억원 규모의 자펀드를 조성할 방침이다. 전문가들은 창업이 지역 인구 문제 해결책이 될 수 있다고 강조한다. 김성종 전북대 창업지원단 본부장은 “전문 기술이 있는 학생은 물론 좁아진 취업 시장에 창업으로 눈을 돌리는 학생들이 많이 있다”면서 “다만 지역 청년 창업을 더 활성화하려면 청년창업 특구를 만들어 세제 혜택 등 많은 지원을 할 필요가 있다”고 짚었다. “서울서 지역으로 온 학생 많아”사천엔 우주항공 연계 캠퍼스 봇물새만금 인근 전북대는 방산과 신설지역 대학들은 취업의 전초기지로 탈바꿈하며 청년 인구의 수도권 유출을 줄이는 버팀목이 되고 있다. 교육계에 따르면 정부의 대학 정원 감축 정책에 따라 2010년 57만 1000명이던 대학 입학정원은 지난해 44만 9000명으로 21.4%(12만 2000명) 줄었다. 이 중 수도권 대학은 전체 감축 정원 중 19.9%(2만 4000명)에 불과해 80% 이상을 지방대학에서 줄인 것으로 나타났다.이에 지역 대학들은 ‘기업 맞춤형 커리큘럼’ 강화에 사활을 걸고 있다. 대표적인 사례가 대구 지역 거점 국립대인 경북대의 모바일공학과다. 이 학과 입학은 곧 ‘삼성전자 입사’로 통한다. 4학년 첫 학기 인턴 활동을 통해 삼성전자의 신제품 개발 과정에 참여하는 기회도 있다. 고교 시절 서울권 대학 진학을 고민했던 구미 출신 김민재(24)씨는 “학교에서 보장하는 확실한 취업 경로와 주거 지원 혜택이 지역에 남는 결정적인 계기가 됐다”고 돌이켰다. 대구 출신 이동현(25)씨도 “서울에서 대구로 진학한 선후배들도 많다. 취업 걱정 없이 실무 경험을 쌓을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메리트”라고 귀띔했다. 지역 미래 먹거리에 맞춰 인재 양성에 나서는 대학들도 잇따르고 있다. 우주항공청을 중심으로 관련 산업 중심지로 떠오른 경남 사천에 대학들이 몰리고 있다. 경상국립대는 사천캠퍼스를 조성하고 우주항공과 방산 분야 핵심 학과 대학원을 이전했다. 국립창원대도 2030년 정식 개교를 목표로 사천시 용현면 일대에 캠퍼스 설립 작업에 나섰다.K방위산업 전진기지의 청사진을 그린 새만금 지역이 인근에 자리한 전북대는 올해 국내 최초로 20명 정원의 학부 과정인 첨단방위산업학과를 신설했다. 지역과 대학의 동반 성장을 도모하는 중장기 프로젝트인 글로컬대학30 사업의 일환이다. 이와 함께 국내외 방산업체들과 인재 양성을 위한 협업도 진행 중이다. 전문가들은 지역 대학의 ‘취업 기지화’가 고사 위기를 극복할 현실적인 대안이라고 입을 모은다. 배상훈 성균관대 교육학과 교수는 “대학과 도시는 공동 운명체”라며 “지역의 산업이 살아나려면 관련 인재를 키우는 대학과 협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 CU 연세우유 크림빵, 매일 6만개씩 팔렸다

    CU 연세우유 크림빵, 매일 6만개씩 팔렸다

    CU의 연세우유 크림빵이 출시 4년 3개월 만에 누적 판매량 1억개를 돌파했다. 30일 CU에 따르면 2022년 1월 출시된 연세우유 크림빵은 첫 달 품절 대란을 일으키며 50만개가 판매된 것을 시작으로 꾸준히 연간 2000만개 이상 판매되며 편의점 상품으로는 최단기간에 1억개 판매 기록을 달성했다. 지난 4년여간 하루 평균 약 6만 4500개, 분당 45개꼴로 판매된 셈이다. 이 제품은 전체 중량의 약 80%를 크림으로 채웠고 고품질을 앞세워 기존 편의점 빵에 대한 고정관념을 깼다는 평가를 받았다. 연세우유와 협업해 원재료의 신뢰도를 높였고 다양한 맛과 콘셉트로 상품을 다변화시켰다. 그간 출시된 연세우유 크림빵은 총 39종이다. 연세우유 크림빵이 편의점 디저트 시장의 저변을 넓히는 계기가 됐다는 분석도 나온다. CU 전체 디저트 매출의 전년 대비 상승률은 2024년 25.1%, 2025년 62.3%, 2026년(1~3월) 62.5% 등이다. BGF리테일 관계자는 “연세우유 크림빵이 오랜 기간 사랑 받으며 1억개 판매를 기록한 것은 매우 이례적”이라고 말했다.
  • 선거구 획정에 발목 잡힌 경기도 추경…김동연, “민생보다 더 중요한 건 없다”

    선거구 획정에 발목 잡힌 경기도 추경…김동연, “민생보다 더 중요한 건 없다”

    기초의원 선거구 획정에 발목 잡힌 경기도 추가경정예산안 처리에 대해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도의회에 신속한 추경 처리를 촉구했다. 김 지사는 30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오늘로 도정에 복귀한 지 열흘이다. 지난주 월요일 예비후보직을 직접 사퇴하고 도정에 복귀한 가장 중요한 이유는 한시가 급한 추경 때문이었다”며 “복귀하자마자 추경 예산안을 도의회에 제출하고, 원만히 처리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했다”고 썼다. 이어 “오늘이 도의회 회기 마지막 날이자 추경 처리 시한이다. 어젯밤 늦게 여야 간 추경 합의를 이뤄냈다”며 “그런데 느닷없이 기초의원 선거구 획정 문제에 추경이 볼모로 잡혀 추경 처리가 계속 지연되는 상황이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선거구 논의는 그 나름대로 절차를 거쳐 해결할 일이다. 어떤 경우에도 민생을 정치적 거래 수단으로 삼아서는 안 된다”며 “오늘 밤늦게라도 반드시 추경을 처리해 주시기를 다시 한번 도의회에 강력히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이 경기도 시·군의회 의원 정수 및 선거구 조정을 놓고 의견 충돌을 빚으면서 이날 예정된 경기도의회 제389회 임시회 2차 본회의가 중단된 상태다. 제1회 추경예산안은 지난 29일 양당 간 협의를 통해 30일 본회의에서 처리키로 했지만 이천시 기초의원 선거구 조정에 발목이 잡혀 처리가 지연되고 있다. 국민의힘은 이천시 기초의원 선거구를 기존 ‘가·나·다’ 3개 선거구(3명, 2명, 2명)에서 2개 선거구로 통·폐합해 각 3명·4명을 선출하자고 주장하고 있지만 민주당은 기존 집행부안을 고수하며 맞서고 있다. 한편 도는 지방채 발행을 포함해 총 1조6236억 원 규모의 추경을 편성해 도의회에 제출했다.
  • 고지원, 2년 전 80타 쳤던 코스에서 7언더파 ...시즌 2승 선착 경쟁 기선 제압

    고지원, 2년 전 80타 쳤던 코스에서 7언더파 ...시즌 2승 선착 경쟁 기선 제압

    고지원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시즌 두번째 우승 발판을 마련했다. 고지원은 30일 충북 음성군 레인보우힐스CC(파72)에서 열린 KLPGA투어 DB 위민스 챔피언십(총상금 12억원) 1라운드에서 7언더파 65타를 쳐 단독 선두에 올랐다. 지난 5일 더 시에나 오픈에서 우승했던 고지원은 이번 시즌 우승자 5명 가운데 맨먼저 시즌 2승을 이룰 기회를 잡았다. 지난 2021년 이곳에서 열렸던 한국여자오픈 3라운드 때 박민지가 적어낸 코스레코드 64타에 딱 1타 모자랐지만, 버디는 그때 박민지의 8개보다 1개 더 많은 9개를 잡아냈다. 2번 홀(파4)에서 러프를 전전하다 더블보기를 적어낸 게 아쉬웠다. 신인이던 지난 2023년 이 코스에서 8오버파 80타를 친 적이 있는 고지원은 “그때는 지금만큼 샷을 정확하게 치지 못했다. 코스에 서니 겁이 났다. 지금은 샷이 좋아져서 그런지 자신있게 쳤다”고 말했다. 고지원은 “80타를 쳤던 덕분에 공이 어디로 가면 안되는지 알게 됐다”고 싱긋 웃었다. “이곳에서는 퍼팅만큼이나 샷이 중요하다”는 고지원은 “오늘은 샷이 잘 됐고 퍼팅도 따라 줬다”고 만족감을 표시했다. 더 시에나 오픈 우승에 이어 iM금융 오픈 공동6위로 상승세를 탔다가 최근 2차례 대회에서 모두 20위 밖으로 밀렸던 고지원은 “최근 치른 두차례 대회가 모두 산악 코스에서 열렸는데 대회 초반은 좋았다가 3, 4라운드에서 뒤로 처졌다. 체력이 떨어진 탓이었다”고 진단하고 “이번 대회도 체력 관리가 중요하다. 경기 후 연습도 적당히 줄이고, 잘 먹고 푹 쉴 생각”이라고 밝혔다. 더 시에나 오픈에서 초대 챔피언에 올랐던 고지원은 “이 대회 초대 챔피언도 하면 좋겠지만, 이제 첫날이라 그런 생각을 할 겨를이 없다”면서 “내일 경기도 오늘과 다를 게 없다. 퍼팅하기 쉬운 곳에 볼을 올려놓겠다”고 게임 플랜을 소개했다. 이다연과 유서연, 윤혜림이 2타 뒤진 공동2위(5언더파 67타)에 포진했다. iM금융 오픈 챔피언십 김민솔은 1언더파 71타를 쳤지만 리쥬란 챔피언십 우승자 임진영은 3오버파 75타, 넥센·세인트나인 마스터스에서 정상에 올랐던 김민선은 4오버파 76타로 부진했다. 덕신 EPC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이예원은 불참했다. 홍현지는 6번 홀(파3)에서 홀인원의 행운을 누렸다. 홍현지는 4천만원 짜리 덕시아나 침대 세트를 받았다. 홍현지는 이븐파 72타를 적어냈다. 16오버파 88타를 친 장소희와 18오버파 90타를 신고한 정수빈은 이른바 ‘88타룰’에 걸려 2라운드에 출전할 수 없게 됐다. KLPGA투어는 투어 수준 유지와 원활한 경기 진행을 위해 18홀에서 16오버파 이상 타수를 치면 다음 라운드에 나설 수 없다는 규정을 두고 있다. 파72 코스에서 16오버파면 88타라서 ‘88타룰’라고 부른다. 올해 ‘88타룰’에 걸려 탈락한 첫번째 사례다.
  • HMM 노사, 부산 이전 합의…북항에 사옥 건립

    HMM 노사, 부산 이전 합의…북항에 사옥 건립

    국내 최대 해운사인 HMM이 극적인 노사 합의로 본사를 부산으로 이전한다. HMM 부산 이전은 이재명 대통령의 대선 공약인 ‘동남권 해양수도권 육성’의 일환이다. 황종우 해양수산부 장관, 최원혁 HMM 대표이사 사장, 이재진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사무금융노조위원장, 정성철 HMM 육상노조 지부장은 30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켄싱턴호텔에서 HMM 본사 부산 이전 노사합의서 서명식을 가졌다. 황 장관은 “우리나라 1위, 세계 8위 해운선사 HMM의 부산 이전은 해양수도 건설에 한발짝 더 다가서는 희망적 메시지”라고 환영했다. 이번 합의로 HMM은 다음달 8일 개최 예정인 임시주주총회에서 본사 소재지 관련 정관을 변경하고, 이전 등기 등 법적 절차를 조속히 마무리할 계획이다. 또 부산 북항 내에 랜드마크급 사옥 건립을 추진한다. HMM은 연내 대표이사 집무실을 먼저 이전한 뒤 세부적인 후속 조치를 노조와 교섭할 계획이다. 서울에는 영업, 금융 부문의 직원을 위해 지점을 두는 방안을 검토한다. 노조의 총파업 예고 등 부산 이전을 둘러싼 노사 갈등이 지난해 하반기부터 이어졌지만, HMM 노사는 파업이 실행될 경우 중동전쟁에 따른 국내외 물류 마비와 사회적 영향을 고려해 대승적으로 합의안을 도출했다. 황 장관은 “해수부도 북항에 랜드마크급 신청사가 들어올 수 있도록 부산항만공사 등 관련 기관과 협의해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며 “세제, 금융, 이전 직원 지원 방안 등은 해수부와 부산시, 재정당국이 계속 같이 협의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 서울 중구, 서울대와 손 잡고 ‘청소년 진로 탐색’ 지원

    서울 중구, 서울대와 손 잡고 ‘청소년 진로 탐색’ 지원

    서울 중구의 서울대와 손을 잡고 청소년이 꿈을 키울 수 있는 진로 탐색 멘토링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30일 구에 따르면 청소년을 위한 ▲꿈꾸는 나의 미래 ▲찾아가는 대학 ▲대학전공 심화 탐구 등 3가지 프로그램이 마련됐다. 2023년부터 중구는 서울대와 멘토링 프로그램을 위한 교육 협력을 진행해왔다. 최근 3년간 총 1641명이 참여했다. 세부적으로는 ‘꿈꾸는 나의 미래’는 초·중학생을 대상으로 교수진 특강과 재학생 멘토링으로 단계별 진로 설계를 돕는다. 중학생 대상인 ‘찾아가는 대학’은 정규 교과과정에서 다루기 힘든 체험·실습 교육에 집중한다. ‘대학전공 심화 탐구’에서는 고등학생이 서울대 캠퍼스에서 직접 대면 수업에 참여하며 전공을 탐색할 수 있다. 중구는 지난 11일과 18일 서울대 관악캠퍼스에서 초·중학생 171명을 대상으로 ‘꿈꾸는 나의 미래’ 프로그램을 진행하기도 했다. 중등부는 서울대 교수진 특강과 전공 탐색 강의를 듣고, 초등부는 진로 강의와 전공 탐색 멘토링 등 체험 활동을 진행했다. 특히 서울대 재학생과 함께한 캠퍼스 투어 만족도가 높았다. 하반기에도 진로 교육이 열릴 예정이다. 오는 9월에는 ‘대학전공 심화 탐구’, 오는 11월에는 ‘찾아가는 대학’을 순차적으로 진행한다. 구 관계자는 “청소년들이 평소 접하기 어려운 체험 실습을 경험하고 재학생과 만남 등을 통해 자신의 진로를 고민하고 탐구하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 [포착] “손 들어!”…이스라엘군 고속정, 가자지구 향하던 구호선단 해상서 나포

    [포착] “손 들어!”…이스라엘군 고속정, 가자지구 향하던 구호선단 해상서 나포

    이스라엘군이 가자지구로 향하던 구호품 수송선을 또다시 차단했다. AFP통신 등 외신은 30일(현지시간) 친(親)팔레스타인 성향 단체인 ‘글로벌 수무드 함대’(GSF)의 구호선단이 가자지구로 향하던 중 이스라엘군에 의해 차단되기 시작했다고 보도했다. 이날 GSF는 소셜미디어 엑스에 “이스라엘군 고속정들이 함대에 접근했으며, 이들이 무기를 겨누고 배 앞쪽으로 이동하라고 지시했다”고 밝혔다. 실제 공개된 영상을 보면 선박에 총기로 무장한 군인들이 올라타고 활동가들은 모두 손을 들고 항복 자세를 취하고 있다. GSF는 “이스라엘 해군은 선박을 나포하고 조난 채널을 포함한 통신을 방해했으며 민간인을 강제로 납치했다”면서 “이스라엘이 아무런 처벌도 받지 않고 국경 너머까지 활동하며 면책특권을 누리고 있다”고 비판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 사건은 이스라엘 해안에서 약 1130㎞ 떨어진 그리스 크레타섬 동쪽 해역에서 발생했다. 이스라엘 당국도 이 사실을 공개했다. 이스라엘 외무부는 29일 아침까지 해군이 GSF의 선박 58척 중 총 21척을 나포하고 활동가 175명을 억류했으며 이 선박 중 한 척에서 ‘콘돔과 마약’이 발견됐다고 밝혔다. 이어 외무부는 엑스에 “20척이 넘는 배에 탄 약 175명의 활동가가 콘돔 선단을 이끌고 평화롭게 이스라엘로 향하고 있다”며 조롱하는 듯한 영상을 공개했다. 해당 영상에는 일부 활동가들이 선상에서 앞구르기 등을 하며 노는 모습이 담겨 있다. GSF는 2025년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해상 봉쇄를 뚫고 인도적 구호물자를 전달하기 위해 결성된 국제적인 민간 선단이다. 스웨덴의 기후 운동가 그레타 툰베리를 포함해 전 세계 인권 활동가 500여 명이 참여하고 있으며 40~52척의 선박으로 구성되어 있다. 특히 이들은 지난해 여러 차례 가자지구를 향해 구호선단을 띄웠으나 번번이 이스라엘 봉쇄에 가로막히고 붙잡혀 추방되기를 반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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