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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더불어민주당 신임 원내대표에 ‘친명계’ 3선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신임 원내대표에 ‘친명계’ 3선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새 원내대표에 3선인 김병기(64·서울 동작갑) 의원이 13일 선출됐다. 김 신임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서영교(60·서울 중랑갑) 의원을 꺾고 집권여당의 원내대표 자리에 올랐다. 친명(친이재명)계 핵심으로 꼽히는 김 원내대표는 2016년 20대 총선에서 서울 동작갑 지역구에서 당선돼 국회에 입성했다. 이후 같은 지역구에서 3선을 지냈다. 김 원내대표는 이재명 대통령의 당선으로 집권여당이 된 민주당의 원내 사령탑이 됐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정견발표를 통해 “개혁 동력이 가장 강한 1년 안에 내란 세력을 척결하고 검찰, 사법, 언론 등 산적한 개혁 과제를 신속하고 단호하게 처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경북 포항시, 중국서 열린 NEAR 총회 참석…동북아 교류 확대

    경북 포항시, 중국서 열린 NEAR 총회 참석…동북아 교류 확대

    경북 포항시가 중국 현지에서 동북아지역 지방정부와 교류 확대에 나선다. 13일 포항시는 지난 11일부터 이날까지 중국 랴오닝성 선양시에서 열린 ‘제15차 동북아지방정부연합(NEAR) 총회에 특별회원 도시 자격으로 참석해 교류 기반을 마련한다고 밝혔다. 총회는 NEAR 사무국과 랴오닝성 인민정부 공동 주최로 개최됐고, 7개국 31개 지방정부와 유관기관에서 총 109명의 대표단이 참석했다. 시는 지난해 9월 NEAR 특별회원 도시로 승인된 이후 이번 총회를 통해 공식 외교 무대에서의 입지를 확고히 다지며 동북아 지방외교 거점도시 역할을 수행했다. 특히 이번 총회에는 김병권 전 주중국대사관 공사 겸 총영사가 포항시 명예자문대사 자격으로 대표단에 공식 합류했다. 김 대사는 풍부한 외교 경험과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국제행사 유치와 글로벌 협력사업, 투자유치 가능성을 전략적으로 홍보하는 등 전문 외교 자문 역할을 수행했다. 시는 NEAR 사무국 소재 도시로서 앞으로도 동북아 도시 간 국제협력 활성화와 국제회의 유치, 투자·관광 분야 협력 확대 등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윤천수 관광산업과장은 “이번 총회 참석은 동북아 지방정부와의 실질적 협력 채널을 넓히는 계기가 됐다”며 “NEAR 사무국 소재 도시로서의 상징성과 명예자문대사의 전문 외교 역량을 적극 활용해 포항의 글로벌 브랜드 가치와 교류 경쟁력을 높이는 발판으로 삼겠다”고 말했다.
  • 김용태 “‘탄핵 반대 당론 무효화, 전당원 여론조사서 원치 않으면 철회”

    김용태 “‘탄핵 반대 당론 무효화, 전당원 여론조사서 원치 않으면 철회”

    김용태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13일 “당원들께서 탄핵 반대 당론 무효화를 원치 않으면 저도 철회하겠다”며 “제 개혁안이 당원 의사와 맞지 않다면 당장 철회할 생각이 있다”고 밝혔다. 전 당원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를 실시하자고 거듭 강조한 것이다. 김 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탄핵 반대 당론 무효화에 대해 많은 의원들이 많은 말씀을 주셨다”라며 “저는 당원 여론조사를 통해 전당원에게 의견을 묻는 것도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 스스로 개혁의 적기를 놓쳐서 스스로 개혁의 대상이 되는 우를 범하지 않기를 바란다”며 “개혁안 논의를 지도부에 따라서 다르게 하겠다는 것은 안타까운 해석이다. (당 지도부가) 전임이든 신임이든 개혁안에 대해 얼마든 논의할 수 있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계엄 이후 많은 지지층이 탄핵 반대를 위해 노력했고, 헌법재판소의 절차적 문제를 제기한 것도 존중한다”면서도 “헌재서 파면 결정이 전원일치로 이루어졌고, 우리 당이 어떻게 입장을 취할 것인지도 중요한 문제”라고 했다. 김 위원장은 전당원 여론조사 등을 논의할 의원총회 소집이 필요하다고 했다. 그는 “당원 여론조사는 당헌에 명확히 명시되지 않은 절차라 절차적 정당성을 갖추기 위해 의원총회라든지 비대위 의결을 받는 것도 중요하다”며 “그래서 의원들의 총의를 모아달라고 요청하는 것”이라고 언급했다. 당내에서는 “지금은 똘똘 뭉쳐서 강하게 대여투쟁을 해야할 때”, “김 위원장의 5대 개혁안이 오히려 당을 분열시킨다”는 반응도 나온다. 이에 김 위원장은 “잘못을 반성하고 개혁해야만 이재명 정부의 삼권 분립 위협과 방탄 3법 그리고 헌정질서 파괴에 대해 강력하게 대여투쟁을 이어갈 수 있다”며 개혁의 필요성을 재차 강조했다. 다만 오는 16일 신임 원내대표 선출을 위한 의원총회 이전 추가적인 의원총회가 소집될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보인다. 박형수 원내수석부대표는 기자들과 만나 “어제 재선 의원 모임이 있었고 기자회견을 통해 의총을 열어달란 얘기를 들었다”면서 “의총 요구서를 제출하면 오늘이라도 (의총을) 열겠다 했지만 아직까지 의총 요구서가 제출되고 있지 않은 상황”이라고 전했다.
  • [사설] 야당 구실 언제쯤 할지… 갑갑하기 짝이 없는 국힘

    [사설] 야당 구실 언제쯤 할지… 갑갑하기 짝이 없는 국힘

    국민의힘 권성동 원내대표가 어제 사퇴하면서 “성찰과 혁신이라는 가치가 당권투쟁으로 오염되지 않기를 바란다”고 했다. 윤석열 정부의 실패와 탄핵의 책임을 남에게만 떠넘겨선 안 되며 서로 탓하고 분열해선 안 된다는 취지였다. 지난 정권에서 ‘윤핵관’ 중의 맏형 격이었던 당사자가 할 말은 아닌 듯했다. 끝까지 무책임한 자기변명이다. 그는 그제 “당내 갈등과 분열의 모습으로 비칠 수 있다”며 예정됐던 의원총회를 40분 전에 전격 취소했다. 이재명 대통령의 재판 연기와 관련한 법원 규탄대회에 당의 역량을 집중해야 한다는 명분이었다. 소수 야당으로 쪼그라졌지만 그래도 시선을 거두지 못한 다수 국민은 실소를 참지 못했을 법하다. 앞서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은 대통령 탄핵 반대 당론 무효화, 대선 후보 교체 시도 당무감사, 9월 초까지 전당대회 개최 등 당 개혁 5대 방안을 내놨다. 탄핵에 반대했던 친윤(친윤석열) 중심의 당내 구주류 세력은 개혁안이 못마땅해 김 위원장 사퇴를 요구하는 마당이다. ‘친윤 정치’ 심판과 퇴진 요구를 막고 16일 선출될 차기 원내대표를 통해 기득권을 유지하려는 계산법이 훤히 읽힌다. 아직도 무엇이 잘못됐는지 짚어 볼 생각조차 없다. 그제 재선 의원 15명은 전대 개최와 당 개혁안을 제시한 김 위원장을 지지했다. 재선들은 어제도 거듭 의총 개최와 당 쇄신안 논의를 요구했다. 그럼에도 당 주류는 대선 끝난 지 열흘이 됐어도 패인이 무엇이었는지 제대로 자성하는 목소리 한번 낸 적 없는 것이 지금의 국힘이다. 난파선이 된 이 지경에도 친윤 세력들은 탄핵 반대 당론을 고집하고 있다. 부끄럽지 않은 모양이다. 대선 참패 반성은 뒷전이고 당권을 놓고 계파 싸움만 이어질 참이다. 대선 패배의 책임을 지고 친윤이 물러서는 것이 국힘 개혁의 첫 단추다. ‘내란동조 정당’으로 계속 가겠다면 가망이 없다. 내란정당 해산심판 청구가 된들 “지켜주자”는 국민이 얼마나 되겠나.
  • TK 송언석 vs 수도권 김성원… 거여 맞설 ‘국힘 조타수’ 누굴까

    TK 송언석 vs 수도권 김성원… 거여 맞설 ‘국힘 조타수’ 누굴까

    宋 “정책 전문성 살려 쇄신 밑거름”金 “수도권 민심 잘 읽어 보수 재건”옛 친윤은 宋, 친한은 金 지지 관측 오는 16일 치러질 차기 국민의힘 원내대표 선거에 ‘대구·경북(TK) 3선’ 송언석(경북 김천) 의원과 ‘수도권 3선’ 김성원(경기 동두천·양주·연천을) 의원이 12일 출사표를 던졌다. 후보로 거론되던 4선 김도읍(부산 강서) 의원은 불출마를 선언하며 거대 여당에 맞설 야당의 원내사령탑 선거가 ‘TK’ 대 ‘수도권’ 양자 구도로 흘러가는 분위기다. 송 의원과 김 의원은 이날 각각 기자회견을 열고 대선 패배 이후 내년 지방선거 승리를 위해 당이 혁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선거는 당대표를 뽑는 전당대회 전초전 성격도 있다. 새 원내대표가 선출되면 전당대회 전까지 개혁 방향의 키를 쥐고 차기 지도 체제를 정비해야 한다. 송 의원은 “더불어민주당의 포퓰리즘과 입법 폭주가 본격적으로 시작되고 있다”며 “평생에 걸쳐 다져 온 경제·재정 분야의 정책 전문성을 바탕으로 당의 변화와 쇄신을 이끌 든든한 밑거름이 되겠다”고 했다. 그는 국민 경청 의원총회 연속 개최, 이재명 정부 감시를 위한 ‘그림자 내각’(Shadow Cabinet) 설치, 이념이 달라도 다른 정당·단체·학계 등과 연대하는 ‘오월동주 연합 전선’ 추진 등을 공약으로 제시했다. 송 의원은 기획재정부 예산실장과 2차관을 역임해 당내 ‘경제통’으로 분류된다. 지난 21대 국회에서 원내수석부대표를 맡았고, 22대 국회에선 기획재정위원장을 맡고 있다. 20대 대선 당시 윤석열 캠프 정책조정본부장을 맡았고, 비교적 계파색이 덜하다는 평가가 나온다. 구(舊) 친윤계와 비한(비한동훈)계 의원들을 중심으로 송 의원에게 표를 던질 것으로 전망된다. 김 의원은 자신이 수도권 출신이라는 점을 강점으로 내세웠다. 김 의원은 “지난 총선에서 국민의힘이 참패했던 결정적인 이유는 수도권에서 민심을 얻지 못했기 때문”이라며 “수도권 민심을 가장 잘 아는 제가 국민의힘 원내대표의 바통을 이어받아야 할 때라고 생각한다”며 송 의원과의 차별화에 나섰다. 김 의원은 “원칙 있는 보수와 합리적인 중도라는 두 가치가 모두 살아 숨 쉬는 정당으로 국민의힘을 리셋해야 한다”고 했다. 그는 당이 해결해야 할 가장 시급한 과제로 당내 민주주의 안착을 꼽았다. 보좌진 출신의 김 의원은 20대 국회에 입성해 당 대변인을 맡았고, 21대 국회에서는 원내수석부대표와 여의도연구원장을 역임했다. 김 의원도 계파색이 비교적 옅은 의원으로 분류된다. 친한(친한동훈) 및 비윤(비윤석열)계가 김 의원을 지지할 것으로 보인다.
  • 김용태 “후보 교체 당무감사, 분열 이유로 도망쳐선 안 돼”

    김용태 “후보 교체 당무감사, 분열 이유로 도망쳐선 안 돼”

    김용태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12일 대선 후보 교체 파동 관련 당무감사위원회에 출석한 후 “과거 잘못을 반성하는 데 분열이란 이름으로 도망쳐서는 안 된다”고 밝혔다. ‘당내 분열’로 비춰질 수 있다며 의원총회를 돌연 취소한 권성동 원내대표를 겨냥한 말로 해석된다. 김 위원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1시간 45분가량 유일준 당무감사위원장을 비공개로 면담한 직후 기자들과 만나 “후보 교체 과정에서 반대한 이유와 기권표를 던진 데 대한 이유 등을 상세하게 설명드렸다”고 했다. 권영세 전 비대위원장과 권 원내대표와는 일정을 조율 중이며, 최형두 당시 비대위원은 13일 면담을 진행하기로 했다. 국민의힘 재선의원 16명은 이날 ‘당의 혁신을 바라는 재선의원 모임의 두 번째 입장’을 통해 새 지도부 구성 전까지 김 위원장의 임기를 연장해 줄 것을 재차 촉구했다. 의원총회가 전날 취소된 데 대해선 “원내대표 선출 전 16일 오전에라도 의원총회를 다시 소집해 줄 것을 현 원내지도부에 요청한다”고 했다. 최재민 국민의힘 중앙청년위원회 수석부위원장과 부위원장단 등 30명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8월 말까지 전당대회를 개최하고, 김 위원장의 임기를 연장할 것을 촉구했다. 다만 권 원내대표는 “새 술은 새 부대에 담근다”며 사실상 선을 그었다. 후보 교체 파동에 대해서도 ‘민주적 절차’를 강조했다. 권 원내대표는 “저를 비롯한 지도부는 여론, 김문수 전 후보의 약속, 대선 승리 가능성 모두를 고려할 수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 빙그레, 지주사 전환 재추진하나… 상법 개정안 통과 땐 ‘험로’ 예상 [재계 인사이드]

    빙그레, 지주사 전환 재추진하나… 상법 개정안 통과 땐 ‘험로’ 예상 [재계 인사이드]

    이사의 충실의무를 강화한 상법 개정안이 국회 통과를 앞둔 가운데 빙그레가 지주사 체제 전환을 재추진할지 관심이 쏠린다. 빙그레는 오는 20일 임시 주주총회를 열어 김광수 ‘제때’ 사장을 대표이사로 선임할 예정이다. 전임자인 전창원 전 대표가 지난달 사의를 표명하고 물러난 데 따른 후속 조치다. 빙그레에서 40여년 근무한 김 사장은 최근 10여년간 빙그레 물류 계열사인 제때의 대표로 재직했다. 김 사장이 직면한 주요 과제 중 하나는 지주사 체제 전환이다. 빙그레 안팎에서는 전 전 대표의 임기 만료 시점이 내년 3월이었음에도 임기 도중 사의를 표명한 건 지난해부터 준비해 온 지주사 체제 전환이 무산된 데 따른 책임 추궁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빙그레 사정에 정통한 재계 관계자는 “빙그레 실적도 꾸준히 개선되고 있어서 지주사 전환 실패 외에 구체적 사유를 찾기 어려운 게 사실”이라고 했다. 빙그레 관계자는 “빙그레 내에서도 전 전 대표의 구체적 사임 배경은 확인이 안 되고 있다”고 전했다. 지난해 11월 빙그레는 인적분할을 통한 지주사 체제 전환 계획을 발표했다. 하지만 그해 말 인적분할 시 자사주에 신주를 배당하지 못하게 하는 자본시장법 시행령이 시행되고 신설법인 분할 재상장 심사 과정에서 일반주주의 권리 훼손 가능성이 도마 위에 오르자 빙그레는 계획을 철회했다. 지주사 체제의 이점은 적지 않다. 지배구조를 단순화할 수 있고 지주사 체제 재편 과정에서 양도세와 법인세 이연 효과를 누릴 수 있다. 천준범 와이즈포레스트 변호사는 “지주사 체제가 지분 상속 입장에서도 유리한 건 사실”이라고 했다. 빙그레의 경우 김호연 회장과 계열사가 지분 40.89%를 보유한 반면 김 회장의 장남 김동환 사장은 한 주도 갖고 있지 않다. 다만 여당이 발의한 상법 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하면 지주사 전환 난도가 올라간다. 최대주주와 일반주주 간 이해 충돌 시 이사에 대한 법적 책임을 물을 수 있기 때문이다. 빙그레 관계자는 “현재로선 지주사 체제 전환 재시도에 대한 구체적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 김용태, 당무감사위 출석…“도망쳐선 안 돼” 의총 취소 겨냥

    김용태, 당무감사위 출석…“도망쳐선 안 돼” 의총 취소 겨냥

    김용태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12일 대선 후보 교체 파동 관련 당무감사위원회에 출석 후 “과거 잘못을 반성하는 데 분열이란 이름으로 도망쳐서는 안 된다”고 밝혔다. ‘당내 분열’로 비춰질 수 있다며 의원총회를 돌연 취소한 권성동 원내대표를 겨냥한 말로 해석된다. 김 위원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1시간 45분가량 유일준 당무감사위원장을 비공개로 면담한 직후 기자들을 만나 “후보 교체 과정에서 반대한 이유와 기권표를 던진 데 대한 이유 등을 상세하게 설명드렸다”고 했다. 권영세 전 비대위원장과 권 원내대표와는 일정을 조율 중이며, 최형두 당시 비대위원은 13일 면담을 진행하기로 했다. 국민의힘 재선의원 16명은 이날 ‘당의 혁신을 바라는 재선의원 모임의 두 번째 입장’을 통해 새 지도부 구성 전까지 김 위원장의 임기를 연장해 줄 것을 재차 촉구했다. 의원총회가 전날 취소된 데 대해선 “원내대표 선출 전 16일 오전에라도 의원총회를 다시 소집해줄 것을 현 원내지도부에 요청한다”고 했다. 최재민 국민의힘 중앙청년위원회 수석부위원장과 부위원장단 등 30명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8월 말까지 전당대회 개최를 제안하고, 김 위원장의 임기 연장을 촉구했다. 다만 권성동 원내대표는 “새 술은 새 부대에 담근다”며 사실상 선을 그었다. 후보 교체 파동에 대해서도 ‘민주적 절차’를 강조했다. 권 원내대표는 “저를 비롯한 지도부는 여론, 김문수 후보의 약속, 대선승리 가능성 모두를 고려할 수 밖에 없었다”며 “민주주의적인 절차를 따랐고, 서울남부지법 역시 김 후보가 제기했던 가처분 신청을 기각하면서 절차적 하자가 없다는 게 입증됐다”고 했다.
  • ‘지주사 전환’ 특명받은 빙그레 새 대표…상법 개정 앞두고 딜레마

    ‘지주사 전환’ 특명받은 빙그레 새 대표…상법 개정 앞두고 딜레마

    이사의 충실 의무를 강화한 상법 개정안이 국회 통과를 앞둔 가운데 빙그레가 지주사 체제 전환을 재추진할지 관심이 쏠린다. 빙그레는 오는 20일 임시주주총회를 열어 김광수 사장을 대표이사로 선임할 예정이다. 전임자인 전창원 전 대표가 지난달 사의를 표명하고 물러난 데 따른 후속 조치다. 빙그레에서 40여년 근무한 김 사장은 최근 10여년 간 빙그레 물류 계열사인 ‘제때’의 대표로 재직했다. 김 사장이 직면한 주요 과제 중 하나는 지주사 체제 전환이다. 빙그레 안팎에서는 전 전 대표의 임기 만료 시점이 내년 3월이었음에도 임기 도중 사의를 표명한 건 지난해부터 준비해 온 지주사 체제 전환이 무산된 데 따른 책임 추궁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빙그레 사정에 정통한 재계 관계자는 “빙그레 실적도 꾸준히 개선되고 있어서 지주사 전환 실패 외에 구체적 사유를 찾기 어려운 게 사실”이라고 했다. 빙그레 관계자는 “빙그레 내에서도 전 전 대표의 구체적 사임 배경은 확인이 안 되고 있다”고 전했다. 지난해 11월 빙그레는 인적분할을 통한 지주사 체제 전환 계획을 발표했다. 하지만 그해 말 인적분할 시 자사주에 신주를 배당하지 못하게 하는 자본시장법 시행령이 시행되고 신설법인 분할 재상장 심사 과정에서 일반주주의 권리 훼손 가능성이 도마 위에 오르자 빙그레는 계획을 철회했다. 지주사 체제 이점은 적지 않다. 지배구조를 단순화할 수 있고 지주사 체제 재편 과정에서 양도세와 법인세 이연 효과를 누릴 수 있다. 천준범 와이즈포레스트 변호사는 “지주사 체제가 지분 상속 입장에서도 유리한 건 사실”이라고 했다. 빙그레의 경우 김호연 회장과 계열사가 지분 40.89%를 보유한 반면, 김 회장의 장남 김동환 사장은 한 주도 갖고 있지 않다. 다만 여당이 발의한 상법 개정안이 국회를 통과되면 지주사 전환 난도가 올라간다. 최대주주와 일반주주 간 이해 충돌 시 이사에 대한 법적 책임을 물을 수 있기 때문이다. 빙그레 관계자는 “현재로선 지주사 체제 전환 재시도에 대한 구체적 계획은 없다”고 말했다.
  • 120년 전 미국으로 간 토종식물들, 8·15 맞아 귀향길 열린다

    120년 전 미국으로 간 토종식물들, 8·15 맞아 귀향길 열린다

    아널드수목원, 1905년 처음 방한보유 4100여종 중 135종 ‘한국산’섬개야광나무·섬백리향·히어리…한국 토종 일부 들여와 복원 진행식물 자원 되찾는 생물 주권 회복‘기후위기’ 수목원 국제 협력 중요 “미국 보스턴 도심의 아널드수목원은 과학자의 공간인 동시에 시민의 공간입니다. 사람들은 이곳에서 휴식을 취하고 교육도 받습니다. 최근에는 ‘몇 시에 ○○나무 아래에서 만나요”라는 SNS 이벤트를 통해 모인 사람들에게 약 30분 동안 나무의 생태와 가치를 이야기하는 교육을 진행했습니다.” 9일부터 12일까지 나흘 동안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리는 세계식물원교육총회에 참석한 윌리엄 네드 프리드먼 미국 하버드대 아널드수목원장이 지난 9일 수목원의 역할에 대해 이렇게 설명했다. 1872년 설립된 아널드수목원은 북미에서 가장 오래된 공립 수목원이다. 281에이커(약 1.1㎢) 규모에 1만 6000여종의 온대 목본식물을 보유해 세계적인 식물학 연구의 메카로 꼽힌다. 미국 뉴욕 센트럴파크를 설계한 프레더릭 로 옴스테드가 디자인한 이 수목원은 일출부터 일몰까지 시민들에게 개방돼 보스턴의 다양한 인종들이 방문하는 도시 속 공공 공원 역할을 한다. 시민들이 자연을 느끼고, 정서적 안정을 찾고, 도심 범죄율을 낮추는 치유처 같은 공간이다. 아널드수목원이 한반도 식물과 인연을 맺은 건 120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1905년 첫 한국 방문을 시작으로 한국의 다양한 식물을 수집하고 연구해 왔다. 1917년부터 1919년까지는 어니스트 헨리 윌슨이 이끄는 윌슨 원정대가 울릉도, 지리산, 금강산 등 한반도 전역의 식물 채집을 진행했다. 이때 수집된 씨앗, 가지와 뿌리, 표본 등의 형태로 미국으로 건너간 한반도 식물들은 이 수목원에 뿌리를 내리고 후손을 퍼뜨렸다. 현재 아널드수목원이 보유한 식물 4100여종 중 135종이 한국산이다. 전 세계적으로 울릉도에만 자생하는 섬개야광나무와 섬백리향, 서양의 크리스마스트리로 인기가 높은 구상나무, 미선나무, 히어리, 전나무 등 한국의 토종나무들이 보스턴 땅에서 꿋꿋하게 생명력을 이어 가고 있다. 한반도에서만 자라는 특산종인 너도밤나무, 울릉솔송나무, 병꽃나무, 섬단풍도 철이 되면 수목원을 형형색색으로 물들이며 시민들의 휴식처 역할을 하고 있다. 이 한국 식물들이 고향으로 돌아오는 길이 마련됐다. 국립수목원과 아널드수목원이 식물유전 자원의 중복 보전 및 공동연구, 산림문화자료 교류 및 공동출판물 발간, 연구자·전문가 등 인적교류 강화 등에 대해 긴밀히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그리고 협력의향서(LOI) 이행의 첫 조치로 오는 8월 광복 80주년에 맞춰 해방 전 한반도에서 미국으로 건너간 식물에 대한 아널드수목원의 기록과 아카이브 자료를 바탕으로 식물 문화유산의 역사적 가치를 조명하는 공동 출판물을 발간하기로 했다. 윌슨 원정대가 식물채집지에서 찍은 300여장의 사진은 한국의 당대 일상생활을 보여 주는 소중한 사료가 됐다. 양 기관은 실질적인 식물 재도입도 추진한다. 아널드수목원에 있는 한국 토종 나무 중 일부 역시 이르면 8월 중 한국으로 다시 들여와 복원하는 작업을 단계적으로 진행할 계획이다. 일제강점기 한반도에서 반출된 우리 식물 자원을 되찾는 ‘생물 주권’ 회복의 길이 열리는 셈이다. 임영석 국립수목원장은 이번 협력의 의미로 중복 보전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중복 보전은 같은 식물 종을 여러 지역의 수목원에서 함께 기르며 한 곳에서 멸종되더라도 다른 곳에서 살아남을 수 있도록 하는 생물다양성 보전 전략이다. 임 원장은 “우리가 100년 전 미국으로 간 식물을 재도입하는 것처럼 아널드수목원의 북미 식물을 받아 국내 수목원에서 함께 보전한다면 기후변화 등으로 한 지역에서 식물이 절멸해도 다른 지역에서 유전자원을 보전할 수 있다”면서 “기후위기 시대를 맞아 수목원 간 국제 협력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해졌다”고 설명했다. 네드 프리드먼 원장도 “아널드수목원은 중국 등 해외에서 식물을 수집해서 보존하다가 해당 식물이 멸종 위기에 처할 경우 모국으로 종자를 보내 멸종을 막는 일을 해 왔다”면서 “협력을 통해 세계적으로 멸종한 종들, 위기종을 한국뿐 아니라 미국 등 여러 나라에서 이를 기록하며 유전적으로 보전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한국에서 이미 사라진 식물이라도 다른 국가의 식물원이나 종자은행에서 현지 외 보전 중인 종자와 생체를 통해 재도입과 복원을 시도해 생물다양성을 보전할 수 있다는 것이다. 양 기관은 한국 토종 식물의 귀환과 함께 북미 지역 식물을 국내에 도입하는 상호교류 방안도 추진하기로 했다. 100년 전 한반도에서 미국으로 간 식물이 두 기관 협력의 계기가 된 셈인데, 이국에서 뿌리내렸던 식물들이 이제 기후위기 연구의 소재이자 생물다양성 보전이라는 인류 공동의 과제를 완수하는 퍼즐 조각이 된 모습이다. 임 원장은 “두 기관의 협력은 전지구적 도전과제를 해결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면서 “식물 재도입을 통해 과거와 현재를 잇는 의미 있는 작업을 함께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네드 프리드먼 원장은 “아널드수목원에 있던 한국 식물 자원과 역사적 기록을 통해 새로 시작되는 협력이 양국 식물학계의 발전을 이끌 것”이라면서 “100년 뒤 우리는 더 강한 연대감을 갖게 될 것”이라고 화답했다.
  • 동아시아 처음 한국서 열린 세계식물원교육총회… “식물원, 미래교육 이끈다”

    동아시아 처음 한국서 열린 세계식물원교육총회… “식물원, 미래교육 이끈다”

    “경기도 판교 근처에서 태어나 초등·중학교를 다니던 때엔 전기도 들어오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돌이켜보니 자연 속에서 상호작용하던 그 시절이 얼마나 소중한지 깨달았습니다.” 임태희 경기도교육감이 지난 9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제11차 세계식물원교육총회 특별세션에서 꺼낸 이야기다. 161만명의 학생과 4764개 학교를 품은 경기도 교육의 수장이 2024년 산림청과 경기공유학교 운영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경기도 내 수목원과 연계한 생태·환경 교육에 공을 들이는 이유이기도 하다. 임 교육감은 “학년이 어릴수록 기후와 자연에 대한 감수성이 높다”며 수목원 연계 교육의 호응이 높다고 설명했다. 임 교육감이 참석한 11차 세계식물원교육총회는 식물원·수목원 교육 분야에서 가장 규모가 큰 국제회의다. 12일까지 열리는 총회에는 51개국 244개 기관에서 식물원·수목원 교육 전문가와 생태·환경 교육 전문가, 관련 학과 학생 등 1600여명이 참가했다. 국제식물원보전연맹(BGCI)과 국립수목원,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이 공동 주최한 총회의 주제는 ‘변화를 위한 교육: 글로벌 도전 과제를 해결하기 위한 식물원·수목원의 역할’이다. 총회에서는 임 교육감이 참석한 특별세션을 비롯해 64개 세션, 구두·포스터 발표 140건과 패널 세션·워크숍 45건이 진행된다. 최재천 이화여대 석좌교수가 ‘기후위기 시대 식물원의 역할’을 주제로, 샤바즈 칸 유네스코 동아시아사무소장이 ‘변화의 씨앗을 심다: 식물원과 유엔 지속가능발전목표’를 주제로 기조강연을 했다. 폐회식에서는 기후위기 대응과 생물다양성 보전, 포용적 식물교육 강화를 위한 국제 협력 방향을 담은 공동 성명이 발표된다. 1991년 네덜란드에서 시작돼 3~4년 주기로 열리는 세계식물원교육총회는 115개국 900개 기관이 가입한 국제식물원보전연맹이 주관하는 식물원·수목원 교육 분야 최고 권위의 국제회의다. 한국은 이번 총회를 통해 동아시아 처음으로 개최국이 됐다. 식물원이 교육 관련 총회를 정기적으로 개최하는 것은 전 세계 곳곳에 있는 식물원이 단순히 나무를 보전하는 공간을 넘어 자연보호와 연구, 교육이 함께 이뤄지는 다목적 공간으로 역할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이번 총회에선 경기도교육청뿐 아니라 유네스코 등 국제교육기구가 참여해 미래교육의 새로운 모델에 대해 논의했다. 이를테면 유네스코 동아시아사무소는 이번에 국립수목원과 협력 양해각서를 체결해 한국의 과학교육 모델을 몽골 등 다른 국가로 전파하는 데 힘을 보태기로 했다. 양 기관은 생물다양성 기반 교육 콘텐츠 공동 개발과 교사 및 교육 관계자를 대상으로 한 역량 강화 프로그램 운영 등을 통해 한국의 식물원 교육 모델을 몽골 등 동아시아 국가로 확산시켜 나가기로 했다. 임영석 국립수목원장은 “유네스코와의 협력을 통해 식물원 교육의 가치가 국내를 넘어 전 세계로 확산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4계절이 뚜렷하고 다양한 지정학적 조건에 식물이 적응한 한국의 사례는 각국 연구자들의 관심을 끈다. 그래서 13일 강원 양구군 DMZ자생식물원에서 펼쳐지는 특별 프로그램으로 총회의 대미를 장식하기로 했다. 분단의 상처 속에서도 생명력을 잃지 않는 DMZ의 자연을 무대로, DMZ자생식물원과 독일 접경지역의 생물다양성 교육 사례를 비교하며 식물교육이 지닌 치유와 화해의 힘을 조명한다. 이어 이곳에서 임미령 감독이 연출하는 숲속 음악회가 펼쳐질 예정이다.
  • 대명소노, 티웨이항공 인수 최종 승인 받았다

    대명소노그룹이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티웨이항공과의 기업 결합 승인을 받았다. 서준혁 대명소노그룹 회장의 숙원 사업이던 항공업에 진출하며 기존 호텔·리조트 사업과 시너지 창출에 주력할 예정이다. 대명소노그룹은 지난 10일 공정위로부터 티웨이항공 및 모회사 티웨이홀딩스에 대한 기업결합 승인 결과를 통지받았다고 11일 밝혔다. 대명소노그룹의 지주사인 소노인터내셔널은 지난 2월 티웨이항공의 종전 최대 주주인 예림당과 예림당 오너 일가가 보유한 티웨이홀딩스 주식 전량 총 5234만여주(지분율 46.26%)를 2500억원에 인수하는 주식 매매계약(SPA)을 맺고 티웨이항공 경영권을 확보했다. 대명소노그룹은 총지분 54.79%를 지닌 티웨이항공의 최대 주주다. 지난 3월부터 기업결합을 심사해온 공정위는 티웨이항공의 시장 점유율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해 기업결합을 통한 경쟁 제한 요소가 없다고 판단했다. 대명소노그룹은 오는 24일 티웨이항공 임시주주총회에서 서 회장을 비롯한 9인을 신규 이사로 선임해 새 이사회를 꾸릴 예정이다. 지난 10년간 티웨이항공을 이끌어 온 정홍근 대표이사는 교체된다. 차기 대표는 소노인터내셔널 소속인 이상윤 항공사업 태스크포스(TF) 총괄 임원과 안우진 세일즈마케팅 총괄 임원, 서동빈 항공사업 TF 담당 임원 등 대명소노그룹이 추천한 대한항공 출신 사내이사 후보 3명 가운데서 나올 것으로 보인다. 항공업은 대명소노그룹이 오래전부터 눈독을 들인 분야다. 2011년 티웨이항공을 인수하려다 포기한 적이 있었고, 지난해 에어프레미아의 2대 주주에 올랐다가 티웨이항공에 집중하기 위해 최근 지분을 전량 매각했다.
  • 권성동, 의총 30분전 전격 취소… 김용태 “사전 협의 없어” 발끈

    권성동, 의총 30분전 전격 취소… 김용태 “사전 협의 없어” 발끈

    국민의힘이 11일 사실상 지도 체제 정비 논의를 중단했다. 이날 예정됐던 의원총회를 권성동 원내대표가 전격 취소했고 옛 친윤(친윤석열)계를 포함한 주류 의원들은 새 원내대표 선출 시까지 추가 논의를 보이콧하기로 했다.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의 혁신안에 대해 ‘고사 작전’에 돌입한 것이다. 국민의힘은 애초 이날 오후 2시 의원총회를 열어 김 위원장이 요구한 5대 혁신안과 그의 임기 문제 등을 논의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권 원내대표는 오후 1시 30분쯤 의총 취소를 공지했다. 그는 “의총을 계속 진행할 경우 자칫 당내 갈등과 분열의 모습으로 비칠 수 있다”고 밝혔다. 특히 권 원내대표는 “논의된 다양한 의견은 오는 16일 선출될 신임 원내지도부에 충실히 전달해 차기 지도부가 논의해 나가는 게 타당하다”며 더는 의총을 열지 않겠다고 예고했다. 김 위원장은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사전 협의 없이 취소 문자를 받았다. 의총에서조차 개혁안 논의를 막는 현재의 당 상황이 참으로 안타깝다”며 “전당대회 개최 시기 및 탄핵 반대 당론 무효화 등 개혁 과제별 의총 개최를 요청한다”고 말했다. 또 “사실 지금은 비상상황이라 논의의 장인 의총이 매일 열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당내 반대에도 김 위원장의 당무감사권 발동에 따라 당무감사위원회는 이날 첫 회의를 열고 대선 과정에 있었던 김문수 전 대선 후보 교체 시도 논란에 대한 진상조사에 착수했다. 김 위원장은 “당시 지도부(비대위원)였던 저도 내일 출석 조사가 예정돼 있다”며 “저부터 당무 감사를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국민의힘 원로들은 이날 김 위원장이 참석한 상임고문단 간담회에서 차기 전당대회까지 임기를 연장해 해체 수준의 전면적 혁신을 해 달라고 주문했다. 다만 원로들은 당무감사와 탄핵 반대 당론 무효화에 대해선 “지난일을 다시 꺼내 당 분열을 가중시킬 우려가 있기에 신중할 필요가 있다”고 우려를 전했다. 김 전 후보도 이날 간담회에 참석하려 했으나 투병 중이던 맏형이 별세해 불참했다.
  • 대명소노, 티웨이 인수 최종 승인…‘레저·항공 결합 초읽기’

    대명소노, 티웨이 인수 최종 승인…‘레저·항공 결합 초읽기’

    대명소노그룹이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티웨이항공과의 기업 결합 승인을 받았다. 서준혁 대명소노그룹 회장의 숙원 사업이던 항공업에 진출하며 기존 호텔·리조트 사업과 시너지 창출에 주력할 예정이다. 대명소노그룹은 지난 10일 공정위로부터 티웨이항공 및 모회사 티웨이홀딩스에 대한 기업결합 승인 결과를 통지받았다고 11일 밝혔다. 대명소노그룹의 지주사인 소노인터내셔널은 지난 2월 티웨이항공의 종전 최대 주주인 예림당과 예림당 오너 일가가 보유한 티웨이홀딩스 주식 전량 총 5234만여주(지분율 46.26%)를 2500억원에 인수하는 주식 매매계약(SPA)을 맺고 티웨이항공 경영권을 확보했다. 대명소노그룹은 총지분 54.79%를 지닌 티웨이항공의 최대 주주다. 지난 3월부터 기업결합을 심사해온 공정위는 티웨이항공의 시장 점유율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해 기업결합을 통한 경쟁 제한 요소가 없다고 판단했다. 대명소노그룹은 오는 24일 티웨이항공 임시주주총회에서 서 회장을 비롯한 9인을 신규 이사로 선임해 새 이사회를 꾸릴 예정이다. 지난 10년간 티웨이항공을 이끌어 온 정홍근 대표이사는 교체된다. 차기 대표는 소노인터내셔널 소속인 이상윤 항공사업 태스크포스(TF) 총괄 임원과 안우진 세일즈마케팅 총괄 임원, 서동빈 항공사업 TF 담당 임원 등 대명소노그룹이 추천한 대한항공 출신 사내이사 후보 3명 가운데서 나올 것으로 보인다. 항공업은 대명소노그룹이 오래전부터 눈독을 들인 분야다. 2011년 티웨이항공을 인수하려다 포기한 적이 있었고, 지난해 에어프레미아의 2대 주주에 올랐다가 티웨이항공에 집중하기 위해 최근 지분을 전량 매각했다. 국토교통부의 대주주 적격성 심사와 항공운송사업 면허 변경 승인 등 주요 인허가 절차를 이행하고 나면 대명소노그룹이 티웨이항공에 대한 실질적 경영에 나서게 된다. 티웨이항공은 국내 저비용항공사(LCC) 중 유일하게 유럽 노선을 운항중이며 다음 달 12일부터는 캐나다 밴쿠버 노선에도 취항할 예정이다. 대명소노그룹 관계자는 “레저와 항공 등 사업 부문의 강점을 결합하고 레저 산업을 선호하는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 김영록 지사, 기후에너지부 전남으로 유치

    김영록 지사, 기후에너지부 전남으로 유치

    김영록 전남지사는 11일 새 정부의 ‘기후에너지부’ 공약과 관련해 기후에너지부가 광주·전남공동혁신도시에 유치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영록 지사는 이날 입장문을 통해 “기후 위기가 미래세대 생존까지 심각하게 위협하는 중차대한 시기에 이재명 대통령께서 밝힌 ‘기후에너지부 신설’ 공약은 대한민국 에너지 대전환의 결정적 전기가 될 것”이라며 말했다. 이어 “그동안 기후·에너지 정책은 신재생에너지 인허가만 해도 산업부, 환경부, 해수부, 국토부, 지자체가 각기 따로 움직이는 등 부처 간 칸막이 행정과 분절된 책임 구조 때문에 기업은 불확실성에 발목이 잡히고 투자는 지연되는 등 실효성이 크게 떨어졌다”며 “기후에너지부는 이러한 구조를 통합해 기후 위기와 산업 전환, 에너지 대전환의 중심축이 돼야 한다”고 설명했다. 김 지사는 특히 “전남의 재생에너지 잠재량은 1176GW로 전국 7333GW의 16%를 차지해 전국 1위를 자랑하고 있다”며 “한전과 전력거래소 등이 있는 에너지 수도 전남은 기후에너지부 성패를 좌우할 수 있는 실행 거점이자 최적 입지”라고 강조했다. 김 지사는 또 “기후 위기 대응과 에너지 전환은 더 이상 선택의 문제가 아니라 국가 생존 전략의 문제로 기후에너지부 신설 공약은 과감한 전환의 시작점”이라며 “최전선 현장에서 답을 찾아온 전남도가 정부와 긴밀히 협력해 ‘기후에너지부’ 조직 설계에 지역 목소리를 담고, 전남형 에너지 전환 모델을 국가정책으로 확산하는데 앞장서겠다”고 유치 의지를 밝혔다. 실제로 전남은 대한민국 기후리더십을 전 세계에 천명할 제33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33) 유치와 국가 탄소중립에 기여할 여수국가산단·묘도 CCUS와 여수·광양만권 청정수소 클러스터 조성 등을 추진하고 있다. 농식품기후변화대응센터와 국립아열대작물실증센터, 해양 탄소흡수원 확충을 위한 국가해양생태공원과 블루카본 바다숲 조성 등 농수산 분야 기후변화 대응 플랫폼도 구축하고 있다. 광주·전남 공동혁신도시 나주에는 한전, 전력거래소, 한전KDN 등 에너지 공기업이 입지해 협업에도 유리하다. 아시아 태평양 최대 3.2GW 주민참여형 해상풍력 집적화단지를 비롯해 영농형 태양광, 전국 최초 데이터센터 RE100 산단, 분권형 에너지 고속도로 구축 계획까지 수립하며, 에너지 미래를 현실로 만들고 있다. 전남도는 또 에너지 기본소득과 주민참여형 재생에너지 발전사업, 주민 이익공유제 등 새로운 정책대안들을 만들어 주도적으로 추진해 왔다.
  • 野, 李정부 출범 후 첫 장외 의총…“법의 심판 李 한사람 피해가”

    野, 李정부 출범 후 첫 장외 의총…“법의 심판 李 한사람 피해가”

    국민의힘이 11일 서울 서초구 서울고법 앞에서 현장 의원총회를 열고 이재명 대통령에 대한 재판을 사실상 무기한 연기한 사법부를 향해 항의했다. 서울고법이 이 대통령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의 파기환송심을 연기하고, 서울중앙지법이 이 대통령의 대장동 사건 재판을 사실상 중단한 데 따른 것이다.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국민의힘이 장외로 나선 것은 처음이다. 김용태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만약 지금 법원이 지레 겁을 먹고 스스로 무릎을 꿇는다면 민주주의의 퇴행은 현실이 된다”며 “사법부는 어떤 압박과 위협에도 굴하지 말고 (이 대통령의) 공직선거법 파기환송심과 대장동 재판을 계속 진행해달라“고 촉구했다. 김 위원장은 이 대통령이 ‘사법 파괴’에 앞장서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입법·행정을 모두 장악한 지금의 제왕적 대통령은 사법 파괴를 서슴지 않고 있다”며 “이 대통령은 자신의 범죄 혐의에는 정치 탄압 딱지를 붙이고, 법원에는 권력의 부역자 프레임을 씌웠고, 마침내 대법원으로 칼끝을 돌리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대통령의 주요 사건 변호인인 이승엽 변호사가 헌법재판관 후보자로 검토되는 사실을 두고서도 ‘사법리스크 방탄’이라고 했다. 김 위원장은 “이제 헌법재판소에 자신의 측근을 심어 대통령을 겨냥한 그 어떤 법적 화살도 닿을 수 없도록 방탄구조를 완성하겠다는 것”이라며 “대통령의 제1 책무는 헌법수호지만 입법과 행정을 모두 장악한 지금의 제왕적 대통령은 사법 파괴를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권성동 원내대표는 “법의 심판이 이재명 단 한 사람을 피해 가는 나라가 됐다”며 “어떠한 권력자라도 잘못을 저질렀으면 그에 상응하는 처벌을 받아야 한다. 5000만 국민 누구도 피해 갈 수 없는 사법부의 엄정한 심판을, 이재명 단 한 사람만 피해 갈 수 있는 나라는 공정한 나라가 아니다”라고 했다. 권 원내대표는 이 대통령의 사건이 계속해서 지연됐던 점을 짚었다. 그는 “사법부는 대선 전에는 선거 때문에 (재판을) 못 한다고 하더니, 대선이 끝나고 나서는 대통령이 됐기 때문에 못한다(고 한다)”며 “다음에는 또 무슨 핑계를 대겠나. 그냥 이재명이었기 때문에 재판을 끌어왔던 것 아닌가. 권력의 바람 앞에 미리 알아서 누워버리고, 스스로 원칙을 허문 사법부의 공정함을 기대할 수가 없다”고 비판했다. 민주당이 ‘대통령 재판중지법’을 추진하는 데 대해서는 “우리도 여당을 해봤다. 지금은 축제 기간일 것”이라며 “판사들마저 권력 앞에 미리 알아서 누워버렸는데 무엇이 두렵겠나. 그런데 그때가 위기의 시작이다. 지금 권력으로 뭐든지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넘칠 때 국민의 저항이 시작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김영삼 대통령은 과거 자신을 포위한 경찰들에게 ‘나를 힘으로 막을 수는 있지만 민주주의 길은, 내 양심은 전두환이 뺏지 못한다’고 말씀했다”며 “행정·입법·사법부까지 장악해서 총통 독재 권력으로 무너진 권위에 대한 반발을 억누르려 해도, 민주주의를 영원히 억누를 수는 없다”고 말했다. 당내 최다선(6선) 주호영 의원은 이 대통령의 공직선거법 사건 2심 재판부를 겨냥해 “이 사람들 제대로 재판했으면 이 피고인은 벌써 대선 출마도 못했다. 형편없는 논리로 무죄를 만들어 대법원에서 파기환송되는 사달이 생겨 5건 재판 받는 사람이 대통령이 돼있다”며 “책임지고 그만둬야 하는 거 아닌가. 지금이라도 양심고백 하고 사표를 내라”고 말했다. 장외 의총에 참석한 60여명의 의원들은 서울고법 앞에서 ‘사법 위에 정치 없다, 사법 정의 지켜내자’ ‘재판 중단하면 정의가 파괴된다, 당장 재판 속개하라’ 등의 구호를 함께 외쳤다. 국민의힘은 범국민 릴레이 농성과 서명운동 등으로 이 대통령 재판 지연에 대한 여론전을 실시할 계획이다.
  • 한진칼 직원에 1인당 26.5억 출연… 조원태, 상법개정 앞 ‘자사주 꼼수’

    한진칼 직원에 1인당 26.5억 출연… 조원태, 상법개정 앞 ‘자사주 꼼수’

    “전체 주주 돈으로 조원태 회장 사익 편취… 상법 개정에 역행” 한진그룹이 더불어민주당의 상법 개정안 입법화를 앞두고 기습적으로 자사주를 조원태 회장의 지배력 강화에 이용해 비난을 사고 있다. 이재명 대통령의 상법 개정 대선 공약에 ‘자사주 소각 제도화’가 포함된 만큼 이를 피하고자 정국 혼란을 틈타 대선 전에 서둘러 자사주를 출연하는 꼼수를 부린 것이다. 특히 663억원어치의 자사주를 직원 25명(사업보고서 기준)뿐인 지주회사의 사내근로복지기금에 출연해 논란을 더욱 키우고 있다. 한진그룹의 편법 행위가 되레 상법 개정 추진에 정당성을 부여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10일 재계에 따르면 한진칼은 지난달 15일 자사주(663억원·44만 44주·지분율 0.66%)를 오는 8월까지 사내근로복지기금에 출연한다고 밝혔다. 한진칼은 자사주 출연의 이유로 구성원의 생활 안정과 복지 향상을 들고 있다. 하지만 이번 결정은 지배주주인 조 회장의 지배력 강화에만 유리할 뿐 회사와 전체 주주에겐 실익이 없어 보인다. 주주총회에서 의결권은 실제 주주에게만 부여되는데, 자사주는 회삿돈으로 매입한 주식이므로 주주로서의 독립된 의결권이 없다. 하지만 ‘제3자’(사내복지기금)에 출연하면 이 3자가 독립 주주로 인정돼 의결권이 생긴다. 예컨대 한진칼이 자사주를 사내복지기금에 출연하면서 조 회장의 영향력 아래에 있는 사내복지기금이 의결권을 가진 우군으로 바뀌게 되는 셈이다. 이로써 조 회장 및 특수관계인의 한진칼 지분은 20.09%에서 20.75%로 늘어난다. 문제는 이 과정에서 지배주주인 조 회장만 이득을 보고 일반주주의 가치가 침해된다는 점이다.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상임집행위원장을 지낸 박상인 서울대 행정대학원 교수는 “회사 전체 주주의 돈을 총수 이익을 위해 유용한 사익 편취”라며 “기업 밸류업에 역행하는 처사”라고 비판했다. 천준범(변호사) 한국기업거버넌스포럼 부회장은 “일반주주는 자기 이익을 위해 회삿돈을 사용할 수 없다는 점에서 형평성에 어긋난다”고 지적했다. 경제개혁연대 관계자는 “한진그룹의 행태는 지배주주의 자사주 오남용을 막으려는 상법 개정에 역행하는 처사”라며 “정치권에서 자사주 소각 얘기가 나오고, 정권 교체 가능성이 커지니 발 빠르게 조 회장의 경영권 방어를 위해 자사주를 활용한 것”이라고 꼬집었다. 특히 한진칼은 지난 2월 선제적으로 ‘기업가치 제고’(밸류업) 계획을 발표하고 적극적인 주주환원 정책을 약속한 바 있다. 하지만 약속과 다르게 스스로 주주 권익 보호를 거스르고 기업 가치를 떨어뜨리고 있다. 박 교수는 “기업지배구조 측면에서 ‘ESG 경영’에 역행하고 있다”며 “총수가 원하는 대로 움직이는 우리 기업 이사회의 현주소를 보여 준다”고 지적했다. 사내복지기금의 수혜 대상인 한진칼 직원이 25명에 불과한데 무려 663억원어치의 자사주를 출연한 것도 이해하기 어려운 대목이다. 한진칼에 따르면 지난해 직원 평균 급여액은 1억 3200만원으로 운송업계 최고 수준이다. 억대 연봉 직원의 단순 복리후생을 위해 1인당 26억 5000만원(자사주)을 출연한 건 다른 목적이 있다고 볼 수밖에 없다. 천 부회장은 “지주회사 직원 25명의 복지를 위해 출연했다는 명분 자체가 말이 안 된다”며 “(조 회장의 경영권 방어를 위한) 의결권을 되살리려는 의도”라고 봤다. 이에 대해 한진칼 측은 “아시아나항공 그룹 편입 등에 따른 지주사 역할 강화를 감안해 올해 초부터 사내복지기금 설립을 준비했다”며 “자사주 취득 당시 주가를 고려하면 사내복지지금에 투입한 금액은 취득 원가인 176억원 수준”이라고 밝혔다. 이남우 한국기업거버넌스포럼 회장은 “자사주는 회사의 돈이며 결국 주주의 돈인데, 자사주를 취득하고 소각하지 않으면 특정 주주를 위해 사용되는 것”이라면서 “선진국에서는 자사주를 취득하면 소각하는 게 원칙이다. 미국이라면 이사회 자체를 통과하지 못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미국 캘리포니아와 하와이 등 일부 주에서는 자사주를 취득하면 그 주식을 ‘미발행 주식’으로 처리해 회사의 발행 주식 수에서 제외된다. 자사주를 취득한 시점에 자동 소각된 것으로 간주하는 것이다. 민주당은 대선 공약에서 ‘상장사 자사주에 대해 원칙적으로 소각 제도화를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한진칼 사례처럼 지배주주의 사익 편취 행위를 근절하겠다는 취지다. 민주당 정책위원회 관계자는 “원칙적으로 자사주를 소각하되 독일처럼 예외를 두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 한진칼 직원에 1인당 26.5억 출연…조원태, 상법개정 앞 ‘자사주 꼼수’

    한진칼 직원에 1인당 26.5억 출연…조원태, 상법개정 앞 ‘자사주 꼼수’

    한진그룹이 더불어민주당의 상법 개정안 입법화를 앞두고 기습적으로 자사주를 조원태 회장의 지배력 강화에 이용해 비난을 사고 있다. 이재명 대통령의 상법 개정 대선 공약에 ‘자사주 소각 제도화’가 포함된 만큼 이를 피하고자 정국 혼란을 틈타 대선 전에 서둘러 자사주를 출연하는 꼼수를 부린 것이다. 특히 663억원어치의 자사주를 직원 25명(사업보고서 기준)뿐인 지주회사의 사내근로복지기금에 출연해 논란을 더욱 키우고 있다. 한진그룹의 편법 행위가 되레 상법 개정 추진에 정당성을 부여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10일 재계에 따르면 한진칼은 지난달 15일 자사주(663억원·44만 44주·지분율 0.66%)를 오는 8월까지 사내근로복지기금에 출연한다고 밝혔다. 한진칼은 자사주 출연의 이유로 구성원의 생활 안정과 복지 향상을 들고 있다. 하지만 이번 결정이 지배주주인 조 회장의 지배력 강화에만 유리할 뿐 회사와 전체 주주에겐 실익이 없어 보인다. 주주 총회에서 의결권은 실제 주주에게만 부여되는데, 자사주는 회삿돈으로 매입한 주식이므로 주주로서의 독립된 의결권이 없다. 하지만 ‘제3자’(사내복지기금)에 출연하면 이 3자가 독립 주주로 인정돼 의결권이 생긴다. 예컨대 한진칼이 자사주를 사내복지기금에 출연하면서 조 회장의 영향력 아래에 있는 사내복지기금이 의결권을 가진 우군으로 바뀌게 되는 셈이다. 이로써 조 회장 및 특수관계인의 한진칼 지분은 20.09%에서 20.75%로 늘어난다. 문제는 이 과정에서 지배주주인 조 회장만 이득을 보고 일반주주의 가치가 침해된다는 점이다.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상임집행위원장을 지낸 박상인 서울대 행정대학원 교수는 “회사 전체 주주의 돈을 총수 이익을 위해 유용한 사익 편취”라며 “기업 밸류업에 역행하는 처사”라고 비판했다. 천준범 한국기업거버넌스포럼 부회장(변호사)은 “일반주주는 자기 이익을 위해 회삿돈을 사용할 수 없다는 점에서 형평성에 어긋난다”고 지적했다. 경제개혁연대 관계자는 “한진그룹의 행태는 지배주주의 자사주 오남용을 막으려는 상법 개정에 역행하는 처사”라며 “정치권에서 자사주 소각 얘기가 나오고, 정권 교체 가능성이 커지니 발 빠르게 조 회장의 경영권 방어를 위해 자사주를 활용한 것”이라고 꼬집었다. 특히 한진칼은 지난 2월 선제적으로 ‘기업가치 제고’(밸류업) 계획을 발표하고 적극적인 주주환원 정책을 약속한 바 있다. 하지만 약속과 다르게 스스로 주주 권익 보호를 거스르고 기업 가치를 떨어뜨리고 있다. 박 교수는 “기업지배구조 측면에서 ‘ESG 경영’에 역행하고 있다”면서 “총수가 원하는 대로 움직이는 우리 기업 이사회의 현주소를 보여준다”고 지적했다. 사내복지기금의 수혜 대상인 한진칼 직원이 25명에 불과한데 무려 663억원어치의 자사주를 출연한 것도 이해하기 어려운 대목이다. 한진칼에 따르면 지난해 직원 평균 급여액은 1억 3200만원으로 운송업계 최고 수준이다. 억대 연봉 직원의 단순 복리후생을 위해 1인당 26억 5000만원(자사주)을 출연한 건 다른 목적이 있다고 볼 수밖에 없다. 천 부회장은 “지주회사 직원 25명의 복지를 위해 출연했다는 명분 자체가 말이 안 된다”며 “(조 회장의 경영권 방어를 위한) 의결권을 되살리려는 의도”라고 봤다. 이남우 한국기업거버넌스포럼 회장은 “자사주는 회사의 돈이며 결국 주주의 돈인데, 자사주를 취득하고 소각하지 않으면 특정 주주를 위해 사용되는 것”이라며 “선진국에서는 자사주를 취득하면 소각하는 게 원칙이다. 미국이라면 이사회 자체를 통과하지 못했을 것”이라고 했다. 실제로 미국 캘리포니아와 하와이 등 일부 주는 자사주를 취득하면 그 주식을 ‘미발행 주식’으로 처리해 회사의 발행 주식 수에서 제외된다. 자사주를 취득한 시점에 자동 소각된 것으로 간주하는 것이다. 민주당은 대선 공약에서 ‘상장사 자사주에 대해 원칙적으로 소각 제도화를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한진칼 사례처럼 지배주주의 사익 편취 행위를 근절하겠다는 취지다. 민주당 정책위원회 관계자는 “주주환원이 잘되지 않고 자사주를 활용해 경영권을 방어하는 기업들의 패턴들이 과도하게 반복된다”면서 “원칙적으로 자사주를 소각하되 독일처럼 예외를 두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 완도군, 오는 19일 ‘국제슬로시티연맹 시장 총회’ 개최

    완도군, 오는 19일 ‘국제슬로시티연맹 시장 총회’ 개최

    아시아 최초의 슬로시티인 전남 완도군에서 6월 19일부터 4일간 ‘슬로시티와 해양치유’를 주제로 ‘2025 국제슬로시티연맹 시장 총회’가 열린다. 국제슬로시티연맹은 전통과 자연을 보전하면서 ‘느림의 삶’과 ‘지속 가능한 발전’ 추구를 목표로 33개국이 가입했고 총회는 도시 간 슬로시티 철학과 가치, 정책 공유 및 발전 방안 모색을 위해 개최되고 있다. 미국과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스페인 등 11개국, 174명의 슬로시티 대표들이 참석할 예정인 이번 총회는 완도해양치유센터와 해변공원, 청산면 등에서 국가별 네트워크 동향과 이슈 발표, 회원 도시 정책 발표를 비롯해 해양 치유와 숲 치유 체험, 아시아 최초 슬로시티 청산도 투어 등이 진행된다. 완도군은 이번 총회의 성공 개최를 위해 지난 5월 30일 추진 상황 보고회를 갖고 프로그램별 준비 상황과 통역, 교통, 홍보 등의 추진 계획을 점검했다. 또 총회 기간 중 6월 21일 오후 2시부터 8시까지 해변공원 일원을 ‘차 없는 거리’로 운영할 방침이다. 완도군은 이번 총회 개최를 통해 국제슬로시티 도시 간 협력은 물론 해양 치유의 국제 무대 조명과 관광과 숙박 등 지역 경제 활성화를 기대하고 있다. 신우철 완도군수는 “국제슬로시티연맹 시장 총회의 성공 개최와 슬로시티 정신의 실천을 통해 완도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슬로시티로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앞으로도 해양치유를 비롯한 완도만의 차별화된 정책으로 웰니스 관광도시를 건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완도군은 고유의 전통과 문화, 청정 자연을 잘 보전하고 있다는 점을 높이 평가 받아 2007년 청산도가 아시아 최초 슬로시티로 지정됐으며, 2018년도에는 세 번째 인증과 함께 완도군 전역이 슬로시티로 지정됐다. 2023년에는 ‘국제 슬로시티 우수 사례 콘테스트’에서 완도의 청정한 자연환경과 해양자원을 이용하여 몸과 마음을 치유하는 ‘해양치유’를 높이 평가 받아 ‘오렌지 달팽이 상’을 수상했다.
  • “주민이 직접 만드는 우리 동네 정책”…성북구 ‘주민총회’ 21일부터 시작

    “주민이 직접 만드는 우리 동네 정책”…성북구 ‘주민총회’ 21일부터 시작

    서울 성북구는 오는 21일부터 내달 15일까지 20개 동에서 ‘2025 주민총회’를 차례대로 진행한다고 10일 밝혔다. 주민총회는 주민들이 제안한 지역 의제를 공유하고, 우선순위를 정해 정책에 반영하는 주민자치의 핵심 과정이다. 올해 성북구 주민총회에서는 지역 주민과 학생, 청년과 어르신 등 다양한 계층이 참여해 생활밀착형 과제를 함께 논의하고 주민투표를 통해 우선순위를 정한다. 주민총회 주요 내용은 ▲주민자치회 운영 보고 ▲성북형 주민자치 민·학·관 공동 추진협약 체결 ▲의제 발표 및 주민투표를 통한 주민자치 계획 수립 등이다. 주민총회에서 선정된 사업은 향후 구가 진행하는 동별 주민자치계획과 예산 편성 등에 반영될 예정이다. 이승로 성북구청장은 “주민총회는 공동체의 힘으로 정책을 만들어가는 가장 민주적인 공간”이라며 “생동감 있고 공공성 높은 주민 참여가 실현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주민총회 관련 자세한 일정 등은 구청 누리집과 각 동 주민센터 게시판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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