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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호영 몸수색’ 논란에… 청와대 경호처 “유감”

    ‘주호영 몸수색’ 논란에… 청와대 경호처 “유감”

    28일 문재인 대통령의 국회 시정연설을 앞두고 사전 환담장에 입장하려던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몸수색을 당하자 야당은 강력반발했다. 유연상 청와대 경호처장은 “현장 경호 검색요원이 융통성을 발휘했으면 좋았을 것”이라는 아쉬움과 함께 유감을 표했다. 주 원내대표는 시정연설 직후 열린 의원총회에서 “이 정권이 모든 분야에서 일방통행을 하고 국민과 거리를 두지만, 야당 원내대표까지 수색할 줄은 정말 몰랐다”며 “참으로 황당하다”고 말했다. 주 원내대표는 국회의장 접견실에 입장할 때 경호원들이 다가오자 야당 원내대표라고 신분을 밝혔으나, 휴대전화를 만지고 몸 전체를 수색하려 했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이에 경호처는 “대통령 외부 행사장 참석자 검색은 ‘경호업무지침’에 따르고 있으며 전원 검색이 원칙이지만, 국회 행사는 청와대 본관 행사 기준을 준용해 5부 요인과 정당 대표 등에 대해서는 검색을 면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원내대표는 검색 면제 대상이 아니며 지침은 이전 정부 시절 만들어져서 준용되어온 것”이라며 “다만 원내대표가 대표와 동반 출입하는 경우 등 경호 환경에 따라서는 관례상 검색 면제를 실시해왔다”고 했다. 그러면서 “주 원내대표는 대통령과 5부요인, 여야 정당 대표 등이 모두 환담장 입장을 완료한 뒤 홀로 환담장에 도착했고, 환담을 막 시작한 상황에서 경호 검색요원이 지침에 따라 스캐너로 상의를 검색하자 항의하는 상황이 발생했다”고 해명했다. 경호처가 지침을 과도하게 적용한 배경에 대해 지난 7월 문 대통령의 21대 국회 개원연설 당시 ‘신발투척’ 사건으로 경호가 뚫렸던 것과 무관치 않다는 해석이 나온다. 당시 청와대는 현장 경호를 책임진 경호부장을 대기발령 조치한 뒤 비현장 업무 부서로 전보하는 등 징계 처분을 내렸다. 국민의힘 의원총회는 성토장을 방불케 했다. 국회 사무총장을 지낸 정진석 의원은 “대통령이 국회의장, 당 대표와 티타임을 할 때 수색을 하고 제지한 전례가 없다”며 “전두환 대통령 때도 이렇게 안 했다”고 비판했다. 다른 의원들도 “국회는 우리 집이고 우리가 집주인인데”(하태경), “그러니까 대통령을 수색해야 한다”(김정재), “국회가 청와대 출장소다”(이양수)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종근당건강, 2020 한국식품영양과학회 국제학술대회 성료

    종근당건강, 2020 한국식품영양과학회 국제학술대회 성료

    종근당건강은 ICC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지난 21일부터 23일까지 진행된 2020 한국식품영양과학회 국제학술대회를 성황리에 마무리했다. ‘건강한 노후와 지속 가능한 삶’을 주제로 한 이번 국제학술대회는 국제심포지엄과 포스터발표, 학생구두발표, 식품산업전시회, 식품관련 제품개발 경진대회, 신진과학자 특별강연, 정기총회로 구성해 진행됐다. 국내 대표 건강기능식품 기업인 종근당건강 세션에서는 경희의료원 가정의학과 교수이자 근감소증학회 부회장, 노쇠코호트 연구총책임인 원장원교수 등 저명한 인사들이 근감소증 및 근육건강관리’라는 주제로 심포지엄을 진행했다. 후원사로 참여한 종근당건강은 Sarcopenia(근감소증)라는 세션 주제에 걸맞게 근육건강을 주제로 부스를 운영했다. 부스에서는 근력 개선에 도움을 주는 신제품 ‘머슬파워’와 성인 1일 기준 부족한 단백질 18g을 함유한 고기능성 단백질 음료 ‘프로틴맥스’를 함께 선보였다. 젤리스틱 형태로 언제 어디서든 간편하게 섭취할 수 있는 머슬파워는 국내 최초 식약처 인정 근력개선 건강기능성 원료 오미자추출물(쉬잔드린)을 주원료로 해 제조된 근력개선 건강기능식품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삼성 상속세 인하? 일고의 가치도 없는 주장”…정의당 비판

    “삼성 상속세 인하? 일고의 가치도 없는 주장”…정의당 비판

    정의당이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별세 이후 약 10조원의 상속세를 감경해주자는 논의가 정치권 일각과 재계를 중심으로 제기된 데 대해 “일고의 가치도 없는 주장”이라고 비판했다. 강은미 원내대표는 28일 의원총회에서 국민의힘 일부 의원의 상속세 완화 주장과 관련, “기업의 세금 부담을 최대한 줄이고 싶은 친기업, 친재벌적인 본성이야 알겠지만 자중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장혜영 원내수석부대표 역시 “삼성이 국정농단 사건과 연루되고 삼성바이오로직스의 분식회계 의혹이 불거진 이유가 바로 경영권 편법 승계 때문 아니냐”며 “그런데도 상속세 인하를 주장하는 것은 후안무치한 일”이라고 지적했다. 전문가들은 이건희 회장 별세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등 유족이 재산을 물려받으면서 내야 하는 상속세 규모가 총 10조원이 넘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文 “북과 끊임없이 대화 모색”… ‘金 유화메시지’ 호응

    文 “북과 끊임없이 대화 모색”… ‘金 유화메시지’ 호응

    문재인 대통령은 28일 2021년도 예산안에 대한 국회 시정연설에서 “강한 국방을 바탕으로 한반도의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를 위해 끊임없이 대화를 모색하겠다”고 강조했다. 지난달 서해 상에서 북한군에 의해 우리 공무원이 피살당한 이후 공동조사 요구에 북측이 묵묵부답인 터라 시정연설에서 남북관계 언급은 원론적인 수준에 그칠 것이란 관측을 뛰어넘는 분량과 수위란 점에서 주목된다. 지난해 시정연설에서 남북관계 언급은 177자에 그쳤지만, 올해에는 3배 가까이 늘어난 521자였다. 지난 10일 노동당 창건 75주년 열병식에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하루빨리 이 보건 위기가 극복되고 북과 남이 다시 두 손을 마주 잡는 날이 찾아오기를 기원한다”며 대남 유화메시지를 발신한데 대한 호응으로도 읽힌다. 문 대통령은 “지난 3년 반은 한반도에서 전쟁 위협을 제거하고 평화와 번영의 한반도로 바꾸어가는 도전의 시간이었고, 많은 진전이 있었지만 다시 (남북 간) 대화가 중단되고 최근 서해에서 우리 국민 사망으로 국민들의 걱정이 크실 것”이라며 “투명하게 사실을 밝히고 책임을 다할 것이지만 한편으로는 평화체제의 절실함을 다시금 확인하는 계기가 됐다”고 진단했다. 문 대통령은 이어 “연결된 국토, 바다, 하늘에서 평화는 남북 모두를 위한 ‘공존의 길’”이라며 “남과 북이 생명·안전공동체로 공존의 길을 찾길 소망한다”고 말했다. 또 “한반도 평화는 우리 모두에게 주어진 시대적 소명”이라면서 “우리 앞에 놓인 장벽들을 하나하나 뛰어넘으며 시간이 걸리더라도 우리는 반드시 평화로 가야 한다”고 했다. 아울러 “남과 북, 국제사회가 대화와 신뢰를 통해 장애를 뛰어넘고 한반도부터 동북아로 평화를 넓혀가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이 ‘생명·안전공동체’를 남북관계 복원의 해법으로 거듭 제안한 점도 눈에 띈다. 지난해 6월 노르웨이 오슬로포럼 기조연설에서 처음 등장한 “남북은 함께 살아야 할 생명공동체”란 표현은 올초 신년사와 지난 5월 취임 3주년 특별연설, 7월 국회 개원연설, 8월 광복절 연설, 지난달 유엔총회 기조연설에 이르기까지 7차례나 등장했다. 북미·남북대화가 좀처럼 돌파구를 찾지 못하는 상황이지만, 북측도 코로나 대응 등 보건 측면에 절실한 수요가 있고 김 위원장도 대화에 응할 ‘명분’이 있다고 판단한 것으로 풀이된다. 그러면서도 문 대통령은 “강한 안보가 평화의 기반이 된다는 것은 변함없는 정부의 철학”이라며 “정부는 한반도 평화에 대한 강한 의지를 갖고 국가안보 최후 보루인 국방 투자를 더욱 늘려 국방예산을 52조 9000억원으로 확대했다”고 설명했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교황도 지지하는데, 성소수자 축복기도는 여전히 ‘죄’일까 [아무이슈]

    교황도 지지하는데, 성소수자 축복기도는 여전히 ‘죄’일까 [아무이슈]

    한국 개신교는 마치 성소수자의 반대편에 서 있는 것처럼 여겨진다. 이들은 “성경에 ‘동성애는 죄’라고 적혀 있다”고 주장하기도 한다. 한국 교회는 정말 성 소수자와 공존할 수 없을까. 아무이슈팀은 이 질문을 이동환(39) 수원 영광 제일교회 목사에게 던졌다.이 목사는 지난해 8월 인천 퀴어문화축제에서 성소수자를 위한 축복기도를 했다는 이유로 소속 교단인 기독교대한감리회로부터 경기연회 재판위원회(1심)로 넘겨져 최근 정직 2년의 중징계를 받았다. 이 목사는 이에 불복해 28일 오후 항소장을 제출한다. 목사의 직무인 축복이 어떻게 죄가 될 수 있으며, 축복의 대상에 차별을 두는 것이 정말 종교인으로서 옳은 것인지를 되묻는 취지다. 그의 ‘사건’은 이제 최종심인 2심 총회 재판위원회로 넘어간다. #한때 동성애 혐오… 한 성도가 나를 깨웠다 지난 27일 서울 서대문구의 한 공간에서 만난 이 목사는 “나도 ‘동성애는 죄’라는 편견이 있었다”고 고백했다. 변화의 계기는 한 성도의 ‘커밍아웃’이었다. 그 성도는 종교적 신념과 성소수자라는 정체성이 충돌하며 삶이 흔들리는 경험을 하고 있었다. 이때부터 이 목사의 삶이 달라졌다. 성소수자를 바라보는 사회의 시각을 공부하고, 성경 구절도 다시 읽었다. ‘정말 성소수자를 배척하는 것이 기독교적 정신일까’라는 의문이 움텄다. 목사가 내린 결론은 “성경의 큰 맥락은 사랑이며, 성경은 그 시대의 산물인 만큼 당시 문화적 배경을 넘어 내부의 진리를 찾아야 한다”는 것이었다. 그는 “성경의 일부 구절만으로, 입맛에 맞게 해석해 성소수자 차별을 정당화해서는 안 된다”며 “(반대 측에서 주장하는) 동성애가 죄라는 구절들은 사랑으로서의 동성애가 아닌 폭력적 성행위나 성폭력을 말하는 것”이라고 했다. #퀴어축제 후회 없어…시작하지 않으면 정체 정직 2년은 이 목사도, 변호인단도 예측하지 못한 중징계였다. ‘축복 기도에 나선 선택을 후회한 적 없느냐’고 물었더니 뜻밖의 답이 돌아왔다. 그는 “후회라면 퀴어축제 무대에서 긴장감 때문에 방긋 웃지 못하고 내내 굳어 있던 것”이라고 말했다. 그 긴장감은 그가 퀴어 축제에서 축복기도를 한다는 홍보물이 뿌려질 때부터 쏟아지던 주위의 만류와 염려 때문이었다. 기도를 망설이지는 않았다고 했다. 그는 “하나님이 성소수자인 당신들을 사랑하시고 당신들도 동등한 존재라는 걸 말할 목사가 있다는 것을 꼭 보여주고 싶었다”고 말했다. 결과에는 불복해 항소하지만, 그는 “모든 과정이 감사하다”고 했다. 교단 내에서 터부시하던 성소수자에 대한 논의가 시작됐기 때문이다. 그는 “말을 꺼내지 않으면 정체된다. 찬성이든 반대이든 사회의 흐름에 맞춰 성소수자에 대한 논의를 시작해야 한다고 믿었다”며 “사랑을 말하는 종교가 성소수자를 포용하고 환대하는 것이 맞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라고 했다. #교황 지지 부러워…교회도 성소수자 품어야 최근 프란치스코 교황의 성소수자 지지 발언을 보면서 이 목사는 “그렇게 말할 수 있는 지도자가 있다는 사실이 부러웠다”고 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지난 21일(현지 시각) 이탈리아 로마국제영화제에서 공개된 다큐멘터리 <프란치스코>에서 동성 부부와 자녀를 가족을 인정하는 ‘시민결합법’을 공개 지지했다. 이 목사는 “우리 개신교에서도 영향력 있고, 양심이 있는 목사님들이 성소수자에 대한 환대와 포용의 메시지를 던지면 좋겠다”면서 “성소수자는 재론의 여지 없이 분명히 교회와 함께 가야 한다”고 덧붙였다. “성소수자 뿐 아니라 어떠한 존재라도, 우리는 하나님의 사랑 안에 함께 갈 존재입니다. 해외 교단에서는 동성애가 죄냐, 아니냐의 논의를 이미 끝내고 앞으로 나아가고 있습니다. 한국 사회 역시 지금의 논의가 우스워지는 시기가 분명히 올 거라고 확신합니다.” 이근아 기자 leegeunah@seoul.co.kr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 예장합동·개혁 통합 15년 만에 첫 감사예배

    예장합동·개혁 통합 15년 만에 첫 감사예배

    국내 개신교 최대 교단인 대한예수교장로회(예장) 합동과 개혁이 통합 15년 만에 처음으로 감사예배를 드린다. 27일 예장 합동 총회에 따르면 양 교단은 합동을 이룬 것을 기념해 29일 오전 11시 서울 여의도 63컨벤션센터 그랜드볼룸에서 공동으로 ‘15주년 감사 예배’를 진행한다. 예장 합동과 개혁이 공동으로 감사예배를 진행하기는 1979년 9월 분리된 이후 41년 만에 처음이다. 양 교단은 분리 26년 만인 2005년 제90회 정기총회에서 교단 대통합을 결의했다. 이번 감사예배는 양 교단의 합동 결의 후 15년 만에 열리는 첫 번째 공식 행사로 교계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총 3부로 구성된 행사는 예장 합동 총회장인 소강석 새에덴교회 담임목사의 감사예배로 시작한다. 소 목사는 지난달 21일 열린 예장합동 105회기 총회에서 새 총회장으로 선출됐다. 15년 전 예장합동과 예장개혁이 교단 통합을 이룬 뒤 첫 예장개혁 출신 총회장이다. 소 목사는 이날 설교를 통해 “합동 교단이 리더십을 발휘해 분열된 국론과 코로나로 상처받은 국민을 하나로 통합해 초갈등의 대한민국을 대화합하는 영적 플랫폼이 되자”는 화합의 메시지를 밝힐 예정이다. 2부 ‘축하와 기념’ 행사에선 교단 합동과 발전사를 담은 영상을 시청하고, 한국교회총연합 (한교총) 대표회장 김태영 목사의 축사 등이 이어진다. 3부는 ‘특별기도와 미니 축하공연’으로 꾸민다. 행사는 사회적 거리두기 1단계 시행에 따라 양 교단의 주요 관계자 등 소규모 인원만 참석해 진행된다. 예장 합동 측은 “양 교단의 합동은 분열을 넘어 한국 교회의 화해의 출발이란 의미를 담고 있다”며 “이번 예배는 한국 교회의 하나됨을 위한 기지개를 켜는 첫날”이라고 설명했다. 김성호 선임기자 kimus@seoul.co.kr
  • 내년이면 탄생 200년… 김대건 신부의 삶 좇다

    내년이면 탄생 200년… 김대건 신부의 삶 좇다

    내년은 한국천주교 최초의 사제인 김대건(안드레아·1821~1846)) 신부가 탄생한 지 200년이 되는 해다. 이를 기념해 천주교계가 김 신부의 삶과 영성을 대대적으로 조명하고 실천하는 작업에 돌입한다. 27일 주교회의를 비롯한 천주교계에 따르면 ‘희년’ 개막일인 다음달 29일 서울 주교좌성당인 명동대성당에서 주교단 공동 집전 희년 개막미사를 봉헌한다. 한국교회 차원의 첫 희년 기념행사다. 주교회의는 지난 춘계 정기총회에서 2021년을 ‘성 김대건 안드레아 신부님 탄생 200주년 희년’으로 선포한 바 있다. ‘희년’ 주제는 ‘당신이 천주교인이오?’로 정해졌다. 천주교계는 ‘희년’ 개막일에 맞춰 주교회의 의장인 이용훈 주교 명의의 담화문을 발표할 계획이다. 또 희년 개막일을 즈음해 교황청 내사원에서 보내온 전대사 수여 교령의 전대사 조건을 발표한다. 김대건 신부의 생애와 희년 기도문, 희년 전대사를 받기 위해 방문할 성지·순례지·기념행사를 소개하는 ‘희년살이 안내’ 책자도 배포한다. 2021년 6월 11일 예수성심 대축일이자 사제 성화의 날에는 교구별로 희년 사제대회를 예정하고 있다. 8월 21일 솔뫼성지에서 성 김대건 신부 탄생 200주년 기념미사를, 11월 27일에는 각 교구 주교좌 성당에서 희년 폐막미사를 봉헌한다. 주교회의 관계자는 희년 주제 ‘당신이 천주교인이오?’와 관련해 “오늘을 살아가는 천주교 신자 모두에게 주어진 질문으로 희년을 맞아 스스로 천주교인인지 되묻고, 천주교인으로 무엇을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를 성찰하자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김성호 선임기자 kimus@seoul.co.kr
  • LG화학에 제동 건 국민연금… ‘배터리 분사’ 외국인 손에 달렸다

    LG화학에 제동 건 국민연금… ‘배터리 분사’ 외국인 손에 달렸다

    LG화학 2대 주주인 국민연금공단이 LG화학이 추진 중인 배터리 사업 물적분할에 반대표를 던지기로 하면서 LG화학의 별도 배터리 사업 법인 설립에 비상등이 켜졌다. 국민연금기금 수탁자책임 전문위원회는 27일 회의를 열고 LG화학 배터리 사업 분할 계획에 반대표를 던지기로 했다. 위원회는 “분할 계획의 취지와 목적에는 공감하지만 지분가치 희석 가능성 등 국민연금의 주주가치 훼손 우려가 있는 것으로 판단했다”고 밝혔다. 미래가치가 큰 배터리 사업이 LG화학에서 떨어져 나오면 기존 LG화학 주식의 가치가 크게 떨어질 것이라고 본 것이다. 물적분할의 성패는 약 40% 지분을 보유한 외국인 주주들의 손끝에서 결정 날 것으로 보인다. LG화학의 지분 구조는 올해 6월 말 기준 ㈜LG 30.06%, LG연암문화재단 0.03% 등 특수관계인 30.09%, 국민연금 10.72%, 1% 미만 소액주주 54.33% 등으로 이뤄져 있다. 소액주주 가운데 외국인 투자자가 약 38%를 차지한다. ㈜LG와 특수관계인의 LG화학 지분이 30% 수준에 그치는 가운데 2대 주주인 국민연금이 반대 입장을 표명하면서 외국인 투자자가 ‘캐스팅보터’로 떠오른 것이다. LG화학은 외국인 투자자 지분 38% 가운데 분사 안건을 안정적으로 통과시키기 위한 최소 표 조건인 27%는 충분히 얻을 수 있을 것으로 계산하고 있다. 세계 최대 의결권 자문사인 ISS를 비롯해 글라스루이스, 대신지배구조연구소, 한국기업지배구조원 등 국내외 주요 의결권 자문사들이 물적분할에 찬성 의견을 냈다는 이유에서다. 하지만 안심하긴 이르다는 시각도 적지 않다. 국민연금뿐 아니라 개인투자자들도 배터리 부문 분사에 반대하고 있는 만큼 국민연금과 개인투자자의 지분을 합하면 대략 22%는 이번 분사에 반대 의견을 낼 것이 확실시되고 있다. 남은 이틀 동안 LG화학이 주주가치를 높이기 위해 어떤 ‘당근책’을 내놓는지에 따라 결과가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 LG화학 측은 이날 입장문을 내고 “ISS와 국내 한국기업지배구조원 등도 대부분 찬성한 사안인데, 국민연금의 반대 의견은 매우 아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 분할은 배터리 사업을 세계 최고 에너지 솔루션 기업으로 육성해 주주가치와 기업가치를 높이려는 것으로 주주총회 때까지 더욱 적극 소통하겠다”고 밝혔다. LG화학은 지난 20일부터 29일까지 배터리 부문 분사를 놓고 주주들을 상대로 전자투표를 진행 중이며, 오는 30일 주주총회에서 분사 여부를 최종 의결한다. 지난달 17일 이사회에서 배터리 사업 부문의 분사를 결정했으며 12월 1일 자로 가칭 ‘㈜LG에너지솔루션’이라는 신설 법인을 공식 출범시킬 예정이다. 이영준 기자 the@seoul.co.kr
  • 재벌 금융사, 비금융 출자 4년새 3300억 늘어

    재벌그룹 금융사가 비금융 계열사에 대한 출자를 해마다 늘려 가는 것으로 나타났다. 공정거래위원회는 대기업이 편법적으로 지배력을 확대하려는 것은 아닌지 감시를 강화하기로 했다. 공정위는 자산총액이 10조원 이상인 대기업집단을 의미하는 ‘상호출자제한기업집단’의 채무보증 현황과 금융·보험사의 의결권 행사 현황을 27일 공개했다. 공정위에 따르면 총수가 있는 금산복합집단 소속 금융·보험사가 출자한 비금융 계열사에 대한 출자금액은 증가세다. 2016년 2900억원이었던 출자액은 2017년 3200억원, 2018년 5100억원, 지난해 4800억원, 올해 6200억원으로, 지난해 소폭 줄어든 것을 빼면 꾸준한 상승세를 보였다. 특히 11개 대기업집단을 대상으로 의결권 행사 현황을 점검한 결과 7개 대기업집단 소속 13개 금융·보험사가 주주총회에서 총 74회 의결권을 행사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한화 소속 한화투자증권은 데이터애널리틱랩에, HDC현대산업개발 소속 엠엔큐투자파트너스는 HDC아이앤콘스에 각각 네 차례 위법한 의결권을 행사했다. 공정거래법상 대기업집단 소속 금융사는 계열사 주식에 의결권을 행사하지 못한다. 공정위는 한화투자증권엔 경고, 엠엔큐투자파트너스엔 시정명령을 내렸다. 공정위 측은 “금융·보험사의 비금융 계열사에 대한 출자가 증가세에 있고 위법한 의결권 행사 사례가 발생하고 있다”면서 “금융·보험사를 통한 우회적 계열출자와 편법적 지배력 확대 여부에 관심을 갖고 지속적인 동향 점검이 필요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세종 나상현 기자 greentea@seoul.co.kr
  • 민주, 정정순 체포동의안 30일 원포인트 본회의 표결

    민주, 정정순 체포동의안 30일 원포인트 본회의 표결

    공직선거법·정치자금법·개인정보보호법 위반 혐의로 21대 국회 첫 체포동의안이 접수된 더불어민주당 정정순 의원이 끝내 검찰 조사를 거부하자 민주당이 오는 30일 원포인트 본회의를 열어 체포동의안을 표결하기로 했다. 민주당은 체포동의안 본회의 보고를 하루 앞둔 27일 화상 의원총회에서 이런 방침을 확정했다. 지도부의 자진 출두 요구를 거부한 정 의원은 이날 의총에서도 검찰 수사의 부당함을 주장했다. 정 의원은 동료 의원들에게 보낸 편지에서 “온전함을 잃은 체포동의요구서 뒤에 숨어 침묵하고 있는 검찰의 도덕 없는 행동은 이미 정치에 들어와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대한민국 300명의 동료 의원을 대신해 ‘가 보지 않은 길’을 가고 있는 것뿐”이라고 주장했다. 정 의원이 의총에서도 조사 거부 입장을 되풀이하자 결국 민주당은 국회법에 따라 28일 본회의에 체포동의안이 보고되면 72시간 내인 30일 원포인트 본회의를 열어 표결에 나서기로 했다. 표결 당론은 따로 정하지 않고 소속 의원들의 자율투표에 맡기기로 했다고 박성준 원내대변인이 전했다. 무기명투표로 표결이 진행되는 만큼 결과는 미지수다. 한 재선 의원은 “오늘 의총에서도 조사를 받으러 가지 않겠다는 말만 반복한 것이 정 의원에게 불리하게 작용할 것”이라며 “부결되면 우리 당이 감당해야 할 정치적 부담이 클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한 초선 의원은 “검찰의 무리한 수사와 체포동의 요구”라며 “체포동의안이 통과되면 검찰이 계속 체포 영장을 신청할 수 있어 걱정”이라고 밝혔다. 손지은 기자 sson@seoul.co.kr신형철 기자 hsdori@seoul.co.kr
  • “김종인은 불만의 온상… 새 출발해야” 등돌린 보수·영남 ‘조기 전대’ 불지펴

    “김종인은 불만의 온상… 새 출발해야” 등돌린 보수·영남 ‘조기 전대’ 불지펴

    “대안 없어… 보수정당인지 의문 들 정도”공정경제 3법 추진 등 보수층 반발 커져‘보수 심장’ TK서 당 지지율 15.4%P 급락주호영 “지도부 흔들지 말라” 퇴진론 제동 金 만난 김택진 “정치에 뜻 없어” 선 그어국민의힘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이 당내 중진들의 반발에도 ‘마이웨이’를 외치고 있지만 핵심 지지 기반인 보수·영남의 민심을 얻지 못해 ‘리더십 위기설’이 확산되는 모양새다. 국민의힘 영남 지역 의원은 27일 통화에서 “김 위원장이 당내엔 내년 보궐선거 후보가 없다고 하면서 마땅한 대안도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며 “최근 정책들을 보면 과연 보수정당인지 의문이 들 정도”라고 말했다. 다른 의원은 “비대위가 보궐선거 후보를 놓고 뜬구름 잡기식의 발언만 쏟아 내는 건 결국 자신들의 존재감을 더 오래 유지하기 위한 꼼수”라며 “비대위가 아집을 버리고 당원들의 요구에 귀 기울일 필요가 있다”고 했다. 지난 5월 출범한 김종인 비대위는 보수 재건을 목표로 내세웠지만 최근 정체성 논란에 휩싸였다. 특히 김 위원장이 외연 확장을 위해 공정경제 3법 추진 등을 강행하면서 보수층의 반발이 커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리얼미터가 YTN 의뢰로 지난 19~23일 조사(표본오차 95% 신뢰수준 ±1.9% 포인트·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한 결과 ‘보수 심장’인 대구·경북(TK)에서 국민의힘 지지율은 32%로, 3주 전 같은 조사(47.4%)보다 15.4% 포인트 떨어졌다. 전날 김 위원장은 박정희 전 대통령 41주기 추도식에서 일부 참석자에게 “빨갱이가 왔다”, “보수를 망치지 말라” 등의 항의를 듣기도 했다. 경남 진주을에서 4선을 지낸 김재경 전 의원은 지난 26일 페이스북에서 “김 위원장은 물러나라. 빠를수록 좋다. 우리 당의 구심점이 아니라 불만의 온상”이라고 힐난했다. 이런 가운데 이날 의원총회에서 비대위 조기 퇴진론이 불거지자 주호영 원내대표가 직접 제동을 걸었다고 한다. 복수의 참석자에 따르면 주 원내대표는 의총 마무리발언에서 “원내대표는 언제든 잘라도 되지만 당 지도부는 흔들지 말고, 임기를 보장해 연속성을 갖게 하자”면서 “열린우리당(더불어민주당 전신) 때를 보면 당 대표를 맨날 바꿔서 당이 쪽박 찼다”고 말했다. 의총에선 5선 조경태 의원이 발언대로 나와 “당이 위기이고, 비대위 지도력이 한계를 보였기 때문에 새 출발이 필요하다”며 ‘조기 전대’ 주장을 편 것으로 전해졌다. 당 관계자는 “중도 공략을 하는 과정에서 기존 보수층과의 갈등은 불가피해 보인다”고 설명했다. 한편 김 위원장은 이날 서울시장 보궐선거 후보 영입설이 돌고 있는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와 만난 뒤 “추가로 꼭 만날 사항은 없는 것 같다”고 선을 그었다. 김 대표도 “(정치에) 전혀 뜻이 없다. 저는 기업가”라고 말했다. 이근홍 기자 lkh2011@seoul.co.kr
  • 이제 입법의 시간… 경제3법, 라임·옵티머스 특검 ‘여의도 전운’

    이제 입법의 시간… 경제3법, 라임·옵티머스 특검 ‘여의도 전운’

    민주, 의총에서 5·18관련법 당론 채택경영계 반발 큰 상법 ‘3%룰’ 쟁점될 듯국민의힘, 펀드 특검 관철로 반전 꾀해정의, 중대재해기업처벌법 당력 집중국정감사가 끝나고 남은 정기국회에서 여야는 내년도 예산안과 쟁점 입법을 둘러싸고 첨예하게 다툴 것으로 전망된다. 더불어민주당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출범과 함께 정부·여당의 핵심 법안인 공정경제 3법(상법·공정거래법 개정안, 금융그룹감독법 제정안)과 5·18 관련법에 당력을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민주당은 27일 의원총회에서 5·18진상규명특별법 및 5·18역사왜곡처벌법을 당론으로 채택했다. 조사위의 진상 규명 조항항목을 기존 7개에서 12개로 늘리고, 5·18을 비방·왜곡·날조하거나 허위 사실을 유포할 경우 7년 이하의 징역형이나 7000만원 이하 벌금에 처하는 내용이 핵심이다. 국민의힘 주호영 원내대표도 이날 광주시청에서 열린 호남권 예산정책협의회에서 “국민의힘은 호남에 많은 빚을 지고 있다”고 말한 만큼 여야가 합의 처리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공정경제 3법과 관련해선 경영계 반발이 큰 ‘3%룰’(감사위원 분리 선임 시 최대주주와 특수관계인의 의결권을 3%로 제한)을 두고 의견이 분분한 만큼 쟁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낙연 민주당 대표는 또 생활물류서비스발전법, 한국판 뉴딜 관련법도 우선 과제로 꼽았다.수적 열세로 인해 ‘맹탕 국감’을 보낸 국민의힘은 라임·옵티머스 펀드 사태 진상 규명을 위한 특검 관철로 정국에 반전을 꾀하겠다는 구상이다. 지난 22일 발의된 특검 법안에는 국민의힘과 국민의당, 무소속 의원 등 모두 110명이 이름을 올렸다. 파견검사 30명 이내, 파견 공무원 60명 이내로 특검팀을 구성하는 내용으로, ‘최순실 특검’의 2배 가까이 되는 역대 최대 규모다. 하지만 민주당이 특검 절대 불가를 고집하고 있어 진통이 예상된다.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공정경제 3법에 찬성하면서도 노동시장 유연화를 위한 노동관계법 개정이 함께 이뤄져야 한다는 입장이다. 노동시장 유연화는 노동계가 반발하고 있어 민주당이 선뜻 공정경제 3법과 주고받을 상황이 아니다. 정의당에서는 지난달 7일부터 1인 릴레이 시위를 진행하며 중대재해기업처벌법 제정을 촉구하고 있다. 다만 민주당이 취지에는 공감하면서도 법적 실효성은 따져 봐야 한다는 입장이어서 정기국회에서 큰 진전을 보지 못할 수도 있다. 이날 택배 현장을 찾은 이 대표는 “중대재해기업처벌법은 취지를 살리는 대원칙을 지키며 다른 관련법과 병합 심의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역대 최대인 555조 8000억원 규모로 편성된 내년 예산안 심사에서도 여야의 대립이 불가피하다. 여당은 경제 위기 극복과 한국형 뉴딜 사업을 위해 재정을 더욱 확장해야 한다는 입장인 반면 국민의힘은 재정건전성 위기를 들어 최대한 삭감할 방침이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 “반대” 개미 손 든 국민연금, LG화학 배터리사업부 분할계획 제동(종합)

    “반대” 개미 손 든 국민연금, LG화학 배터리사업부 분할계획 제동(종합)

    “분할계획 취지·목적 공감하나 주주가치 훼손 우려” 2대 주주권 행사‘배터리사업 분할 반대’ 靑 국민청원도“힘 없는 개인, 기업 논리에 피 눈물 선례 안돼”LG화학의 2대 주주인 국민연금이 오는 30일 열리는 LG화학 주주총회에서 배터리사업 분할 계획에 대해 ‘주주가치 훼손이 우려된다’며 반대표를 던지기로 결정했다. 앞서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배터리사업을 보고 투자했는데 분할해서는 안 된다며 물적 분할에 반대하는 청원이 올라오기도 했다. 국민연금이 소액주주인 ‘동학 개미’의 손을 들어준 것으로 해석된다. 그러나 주식 보유율이 10% 정도 밖에 안 돼 물적 분할이 부결될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 국민연금, 미래수익 영향시 의결권적극 행사…‘스튜어드십코드’ 결정 국민연금기금 수탁자책임전문위원회는 27일 제16차 위원회를 열어 LG화학 주주총회에서 다뤄질 분할계획서 승인에 대한 의결권 행사 방향을 심의해 이렇게 결정했다. 위원회는 “분할계획의 취지 및 목적에는 공감하지만, 지분가치 희석 가능성 등 국민연금의 주주가치 훼손 우려가 있는 것으로 판단했다”고 반대 결정 이유를 밝혔다. 다만 일부 위원들은 이견을 제시했다고 위원회는 전했다. 이번 결정은 국민연금이 미래 수익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사안의 경우 의결권을 적극적으로 행사하겠다는 ‘스튜어드십코드’(수탁자책임 원칙)의 일환이다. 국민연금은 2018년 주주권 행사의 투명성·독립성 제고를 위해 스튜어드십코드를 도입한 이후 개별 상장사에 대한 의결권 행사를 적극적으로 해 왔다.국민연금, 작년 조양호 사내이사 연임안 반대 의견 내 의사직 박탈 결정적 역할 지난해 국민연금은 고(故)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의 대한항공 사내이사 연임안에 반대의견을 내면서 조 회장이 의사직을 박탈당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또 지난해 3월 한진칼에 대해 주주총회를 앞두고 주식 보유목적을 단순투자에서 경영 참여로 변경해 정관변경을 제안했으며, 올해 3월에는 경영권 분쟁 중이던 조원태 회장의 연임을 지지하는 등 영향력을 행사했다. LG화학은 30일 배터리사업부 물적분할을 결정짓는 주주총회를 연다. 그동안 LG화학의 소액주주들은 배터리 사업을 보고 LG화학에 투자했는데 배터리 사업부가 분할되면 신설 법인의 주식을 보유할 수 없게 된다며 크게 반발해왔다. ‘물적 분할을 취소해달라’는 청와대 국민청원 글이 올라오기도 했다.靑 청원 “BTS 성장성 보고 빅히트에 투자했는데 BTS 탈퇴한 것과 같아” “배터리 빠진 화학회사면 절대 투자 안해”“소액투자자, 분할 후 신주 배분받지 못해” LG화학 주식을 가진 개인투자자로 밝힌 한 청원인은 지난 9월 ‘LG화학법을 만들어주세요’라는 청원글에서 “배터리가 빠진 화학회사에 투자하는 것이었으면 절대로 하지 않았다”면서 “저를 포함한 거의 대부분의 소액주주들은 세계1위 2차전지의 성장성과 최근 정부에서 대규모 펀드조성 및 예산편성중인 그린뉴딜관련주, 2차전지관련주, K뉴딜지수의 편입 등을 보고 투자하였을 것”이라고 말했다. 청원인은 “저는 세계1등 2차전지 회사인 LG화학의 기업가치를 보고 배터리의 성장성을 보고 투자한 것”이라면서 “그동안 LG화학은 주주가치를 제고하기 위한 방안을 마련한다고 계속해서 기사화해 왔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물적분할의 경우 신설법인이 LG화학의 100% 자회사가 되는 구조로, 2차전지의 성장성을 보고 투자한 저희와 같은 소액투자자는 LG에너지솔루션이 기업공개 후 상장하면 신주를 배분받지 못한다”면서 “방탄소년단의 성장성을 보고 빅히트엔터테인먼트에 투자했는데 방탄소년단이 탈퇴한 것과 마찬가지”라고 비유했다. 그는 소액투자자의 피해를 막기 위해 소액투자자의 2분의 1 이상의 동의도 넣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청원인은 “아무런 힘 없는 개인들이 기업 이윤만을 추구하는 기업의 논리에 개인이 피눈물을 흘리게 하는 선례를 남기지 말아야 할 것”이라면서 “LG라는 대기업이 그동안 가져왔던 기업이미지를 망치는 실수를 부디 범하지 말아 주십시오”라고 호소했다. 국민연금 10.2% 비중 안 높아분사 부결 가능성은 안 커 국민연금은 LG화학 주식의 10.20%를 보유한 2대 주주다. ㈜LG 등 주요주주가 30%(우선주 포함), 외국인 투자자가 40%, 국내 기관 투자자가 8%, 개인이 약 12%가량을 보유하고 있다 일단 업계와 LG화학은 국민연금의 지분이 10% 수준으로 높지 않은 만큼 지분 비중이 높은 외국인 투자자가 대거 반대하지 않는 이상 분사가 부결될 가능성은 크지 않은 것으로 보고 있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개신교 최대 교단 예장 합동·개혁, 분리 41년 만에 첫 공동예배

    개신교 최대 교단 예장 합동·개혁, 분리 41년 만에 첫 공동예배

    국내 개신교 최대 교단인 대한예수교장로회(예장) 합동과 개혁이 통합 15년 만에 처음으로 감사예배를 드린다. 27일 예장 합동 총회에 따르면 양 교단은 합동을 이룬 것을 기념해 29일 오전 11시 서울 여의도 63컨벤션센터 그랜드볼룸에서 공동으로 ‘15주년 감사 예배’를 진행한다. 예장 합동과 개혁이 공동으로 감사예배를 진행하기는 1979년 9월 분리된 이후 41년 만에 처음이다. 양 교단은 분리 26년 만인 2005년 제90회 정기총회에서 교단 대통합을 결의했다. 이번 감사예배는 양 교단의 합동 결의 후 15년 만에 열리는 첫 번째 공식 행사로 교계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총 3부로 구성된 행사는 예장 합동 총회장인 소강석 새에덴교회 담임목사의 감사예배로 시작한다. 소 목사는 지난달 21일 열린 예장합동 105회기 총회에서 새 총회장으로 선출됐다. 15년 전 예장합동과 예장개혁이 교단 통합을 이룬 뒤 첫 예장개혁 출신 총회장이다. 소 목사는 이날 설교를 통해 “합동 교단이 리더십을 발휘해 분열된 국론과 코로나로 상처받은 국민을 하나로 통합해 초갈등의 대한민국을 대화합하는 영적 플랫폼이 되자”는 화합의 메시지를 밝힐 예정이다. 2부 ‘축하와 기념’ 행사에선 교단 합동과 발전사를 담은 영상을 시청하고, 한국교회총연합 (한교총) 대표회장 김태영 목사의 축사 등이 이어진다. 3부는 ‘특별기도와 미니 축하공연’으로 꾸민다. 행사는 사회적 거리두기 1단계 시행에 따라 양 교단의 주요 관계자 등 소규모 인원만 참석해 진행된다. 예장 합동 측은 “양 교단의 합동은 분열을 넘어 한국 교회의 화해의 출발이란 의미를 담고 있다”며 “이번 예배는 한국 교회의 하나됨을 위한 기지개를 켜는 첫날”이라고 설명했다. 김성호 선임기자 kimus@seoul.co.kr
  • 정정순, 檢 자진 출석 거부... “가보지 않은 길 가겠다”

    정정순, 檢 자진 출석 거부... “가보지 않은 길 가겠다”

    검찰 소환에 응하지 않고 있는 더불어민주당 정정순 의원이 주변의 계속된 압박에도 끝내 자진 출석 불가 입장을 밝혔다. 27일 정 의원은 입장문을 통해 “국회를 기만하고 한 인간의 인격을 말살하는 권력행사에 대해 300명의 동료의원을 대신해 ‘가보지 않은 길’을 가고 있는 것”이라며 “의연하게 국회법에 따르겠다”고 밝혔다. 자진 출두 없이 조만간 진행될 국회의 체포동의안 표결 결과를 지켜보겠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정 의원은 “검찰은 확정되지도 않은 피의사실을 실시간으로 언론에 흘려 피의자의 방어권을 무력화했고, 정당한 이유 없이 출석요구에 불응한 게 아닌데도 내가 국회의원 불체포특권 뒤에 숨어있는 것처럼 비치게 했다”고 불만을 드러내기도 했다. 그러면서 “체포동의 요구서 뒤에 숨어 침묵하는 검찰의 도덕 없는 행동은 이미 정치에 들어와 있는 것”이라며 “이런 비도덕적인 행동에 어떻게 대응할지 고민한 끝에 결론에 도달했다”고 덧붙였다. 이날 정 의원은 비대면으로 진행된 민주당 의원총회에서도 신상발언을 통해 검찰의 소환 통보와 체포영장 청구가 잘못됐다고 지적하면서 “여러 일정을 검찰과 조율하려고 했으나, 힘들고 가지 않은 길을 가기로 했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발언을 두고 허영 민주당 대변인은 “(검찰에) 안 나가겠다는 말 같다”고 설명했다. 정 의원의 체포동의안은 오는 28일 국회 본회의에 보고될 예정으로, 국회법에 따르면 이로부터 24시간 이후 72시간 이내에 표결이 이뤄져야 한다. 민주당 원내지도부는 정 의원이 자진 출석하지 않으면 오는 30일 본회의를 열어 체포안을 처리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하지만 정 의원이 조사 불응 입장을 고수하면서 당내 입지가 더욱더 좁아질 가능성이 커졌다. 앞서 민주당 최고위원회는 정 의원이 검찰 조상에 응하지 않으면 윤리감찰단에 직권조사를 명하기로 했다. 김태년 민주당 원내대표는 “국회의원 보호를 위한 방탄 국회를 할 생각이 추호도 없다”고 밝힌 바 있다. 정 의원은 공직선거법, 정치자금법, 개인정보 보호법 위반 혐의를 받는다. 검찰은 정 의원이 4·15 총선에서 회계 부정을 저지르고, 청주시의원 등에게 불법 정치자금을 수수한 것으로 보고 있다. 부정 취득한 자원봉사센터 회원 정보를 선거에 이용한 혐의도 조사 중이다. 이중 지난 15일 공소시효가 만료된 선거법 위반 혐의는 먼저 기소돼 다음 달 18일 청주지법에 첫 재판이 열린다. 검찰은 지난 8월 이후 8차례에 걸쳐 정 의원에게 출석 요구를 했으나 불응하자 체포영장을 청구했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의료계-복지부, 국시 거부한 의대생 구제 방안 논의한다

    의료계-복지부, 국시 거부한 의대생 구제 방안 논의한다

    대한의사협회(의협)와 대한전공의협의회(대전협) 등 의료계가 의대생들의 국가고시 실기시험(국시) 재응시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정부와 대화에 나선다. 의협과 범의료계투쟁위원회(범투위)는 27일 복지부와 간담회를 열어 의사 국시 재응시에 관한 대화를 하기로 했다. 한재민 대전협 회장은 범투위 공동위원장 자격으로 참여한다. 최대집 의협 회장은 지난 25일 제72차 의협 정기대의원총회에서 의대생 국시 재응시 문제에 대해 정부가 오는 28일까지 응답할 것을 촉구했다. 이를 이행하지 않을 땐 특단의 조치를 단행하겠다고 말했다. 복지부는 최 회장의 발언이 나온 다음 날인 26일 의협에 대화를 요청했다. 앞서 의과대학 4학년들은 의대 정원 확대와 공공의대 설립 등 정부 의료정책에 반대하는 전공의 집단휴진(파업)에 동참해 의사 국시를 거부하는 단체행동을 벌였다. 이후 정부와 의료계가 원점에서 재논의하기로 합의하면서 파업은 일단락됐고, 정부는 국시 접수 기간을 1주 연장했다. 그러나 의대생들은 시험 접수가 마감되기 전날 전국 40개 의과대학 응시자대표회 의결에 따라 만장일치로 국시 거부 입장을 유지하기로 했다. 결국 지난달 8일부터 시작돼 한 달가량 진행된 국시는 전체 응시 대상자 3172명 중 446명(14%)만이 시험을 치렀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 개인정보 해외유출 사고 APEC 국가와 정보 공유

    개인정보 해외유출 사고 APEC 국가와 정보 공유

    국민 개인정보가 해외에서 유출될 경우 해당 국가에 정보 공유를 요청하거나 필요 시 공동조사에 참여하는 등 협력이 강화된다. ●개보위, 프라이버시법 집행 협정 가입 개인정보보호위원회(개보위)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회원국 간 개인정보보호법 집행 협력을 위한 ‘국경 간 프라이버시법 집행 협정’(CPEA)에 최근 공식 가입했다고 26일 밝혔다. 개보위는 개정된 개인정보보호법이 지난 8월5일 시행됨에 따라 한국을 대표하는 개인정보 보호 감독기관으로서 APEC 등 각종 국제기구에서 논의 중인 글로벌 개인정보 이슈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또 글로벌 프라이버시 총회(GPA), 아시아태평양 개인정보 감독기구 협의체(APPA) 등 국제 개인정보 감독기관 협의체 활동도 주도하면서 국제협력 체계를 강화하고 있다. ●윤종인 위원장 “예방에 만전 기하겠다” 윤종인 개보위원장은 “개인정보 보호 분야 국제협력을 강화해 기업의 해외 진출을 지원하고 글로벌 기업에 의한 우리 국민의 개인정보 침해 예방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검찰 대신 이낙연 찾아간 정정순…‘방탄’ 일축 민주당 진정성 시험대

    검찰 대신 이낙연 찾아간 정정순…‘방탄’ 일축 민주당 진정성 시험대

    21대 국회 첫 체포동의안이 접수된 더불어민주당 정정순(충북 청주상당) 의원에 대한 민주당의 진정성이 시험대에 올랐다. 민주당은 지난 5일 공직선거법 위반 등 3가지 혐의로 국회에 체포동의안이 제출된 정 의원과 관련해 제 식구 감싸기와 방탄국회는 없다고 수차례 공언해왔다. 하지만 26일 정 의원은 앞서 지도부에 국정감사가 끝나면 검찰 조사에 응하겠다는 뜻을 전했던 것과 달리 끝내 조사를 거부했다. 검찰에 출석하는 대신 이낙연 대표와 김태년 원내대표를 잇달아 찾아 체포동의안 처리 재고를 요청했다. 이 대표는 정 의원을 만난 후 “(정 의원이) 체포동의안 서식을 보면 10월 15일까지만 유효한 것으로 돼 있다, 지금처럼 끌려가는 모양새가 아니라 당당하게 가고 싶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이에 민주당은 국회 사무처에 유권해석을 요청했다. 김 원내대표는 서울신문 통화에서 “주장이 있으니 사무처에 판단을 요청한 것”이라며 “국회법에 따라 처리한다는 원칙에는 변함이 없다”고 말했다. 국회 의사국 관계자는 통화에서 “정부와 법원에 확인 절차 등 여러 상황을 종합적으로 검토 중”이라며 “아직 결론이 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날 오전 최고위원회의에서도 김 원내대표는 “그동안 정 의원은 국정감사를 이유로 검찰 조사를 미뤄왔다”며 “이제 국정감사가 끝나는 만큼, 검찰에 하루속히 자진 출두해 혐의에 대해 투명하게 소명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원내대표는 이어 “체포동의안이 본회의에 부의되면, 민주당은 원칙에 따라 국회법에 정해진 대로 처리할 것”이라며 “민주당은 국회의원을 보호하려고 방탄 국회를 할 생각이 추호도 없다는 점을 다시 한 번 분명히 말씀드린다”고 강조했다. 앞서 민주당은 지난 23일 이 대표 주재 최고위에서 정 의원이 검찰조사에 성실히 응할 것을 결정하고, 당 지도부의 지시에 따르지 않으면 윤리감찰단(단장 최기상)에 직권조사를 명하기로 의결한 바 있다. 다만 민주당은 국회법에 따른 원칙을 강조하면서도 국정감사 기간이라는 이유로 별도 본회의 일정을 잡는 데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았다. 정 의원의 체포동의안은 내년도 예산안 시정연설이 예정된 오는 28일 본회의에 보고된다. 국회법에 따라 24시간 이후 72시간 이내에 표결해야 하고, 72시간 이내에 표결되지 않으면 이후 최초 본회의에 다시 상정된다. 현재 여야가 합의한 본회의는 28일뿐으로 정 의원에 대한 체포동의안을 표결에 부치려면 29일 또는 30일 ‘원포인트 본회의’를 열어야 한다. 본회의를 열지 않으면 체포동의안은 자동으로 폐기된다. 지난 20대 국회에서도 5건의 체포동의안이 접수됐으나 3건은 본회의 자체가 열리지 않아 폐기됐고, 2건은 부결된 바 있다. 야당은 민주당이 의사일정에 대한 분명한 계획을 밝혀야 한다고 요구한다. 국민의힘 김성원 원내수석부대표는 이날 통화에서 “민주당이 방탄국회를 하지 않겠다는 진정성을 보이려면 29일 원포인트 본회의를 개최하면 된다”고 요구했다. 정의당도 “민주당의 선택은 방탄 국회냐 아니면 법대로 국회냐 양자택일뿐”이라며 “체포동의안 처리 계획을 즉각 밝혀야 한다”고 촉구한 바 있다. 27일로 예정된 민주당 의원총회에서도 정 의원의 체포동의안 처리 관련 논의가 이뤄질 전망이다. 민주당 관계자는 “최고위 의결 사안이 있는 만큼 30일 본회의를 여는 방안, 당론 표결 방안 등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정 의원의 체포동의안 본회의에서 처리되면 2015년 8월 19대 국회 당시 박기춘 의원의 체포동의안 가결 이후 5년 만이다. 손지은 기자 sson@seoul.co.kr
  • 진정성 시험대 오른 민주당의 ‘정정순 NO방탄국회’

    진정성 시험대 오른 민주당의 ‘정정순 NO방탄국회’

    21대 국회 첫 체포동의안이 접수된 더불어민주당 정정순(충북 청주상당) 의원에 대한 민주당의 진정성이 시험대에 올랐다. 민주당은 지난 5일 공직선거법 위반 등 3가지 혐의로 국회에 체포동의안이 제출된 정 의원과 관련해 제 식구 감싸기와 방탄국회는 없다고 수차례 공언해왔다. 민주당 김태년 원내대표는 26일 최고위원회의에서 “그동안 정 의원은 국정감사를 이유로 검찰 조사를 미뤄왔다”며 “이제 국정감사가 끝나는 만큼, 검찰에 하루속히 자진 출두해 혐의에 대해 투명하게 소명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체포동의안이 본회의에 부의되면, 민주당은 원칙에 따라 국회법에 정해진 대로 처리할 것”이라며 “민주당은 국회의원을 보호하려고 방탄 국회를 할 생각이 추호도 없다는 점을 다시 한 번 분명히 말씀드린다”고 했다. 앞서 민주당은 지난 23일 이낙연 대표 주재 최고위에서 정 의원이 검찰조사에 성실히 응할 것을 결정하고, 당 지도부의 지시에 따르지 않으면 윤리감찰단(단장 최기상)에 직권조사를 명하기로 의결한 바 있다.민주당은 정 의원의 체포동의안이 접수된 직후에도 국회법에 따른 원칙 준수를 강조했으나 국정감사 기간이라는 이유로 별도 본회의 일정을 잡는 데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았다. 정 의원도 지난 23일 “국회의원의 기본 책무인 국정감사를 열심히 하겠다”면서 국감이 끝나는 오는 26일 이후에 “검찰 조사에 응할지 판단하겠다”고 했다. 민주당 관계자는 “정 의원이 국감이 끝나면 조사에 응하겠다고 한 약속을 지키지 않는 상황”이라며 “원내대표를 포함해 당 지도부가 여러 차례 당의 방침을 전했다”고 설명했다. 정 의원의 체포동의안은 내년도 예산안 시정연설이 예정된 오는 28일 본회의에 보고된다. 국회법에 따라 24시간 이후 72시간 이내에 표결해야 하고, 72시간 이내에 표결되지 않으면 이후 최초 본회의에 다시 상정된다. 현재 여야가 합의한 본회의는 28일뿐으로 정 의원에 대한 체포동의안을 표결에 부치려면 29일 또는 30일 ‘원포인트 본회의’를 열어야 한다. 본회의를 열지 않으면 체포동의안은 자동으로 폐기된다. 지난 20대 국회에서도 5건의 체포동의안이 접수됐으나 3건은 본회의 자체를 열지 않아 폐기됐고, 2건은 부결된 바 있다. 야당은 민주당이 의사일정에 대한 분명한 계획을 밝혀야 한다고 요구한다. 국민의힘 김성원 원내수석부대표는 이날 통화에서 “민주당이 방탄국회를 하지 않겠다는 진정성을 보이려면 29일 원포인트 본회의를 개최하면 된다”고 요구했다. 정의당도 “민주당의 선택은 방탄 국회냐 아니면 법대로 국회냐 양자택일뿐”이라며 “체포동의안 처리 계획을 즉각 밝혀야 한다”고 촉구한 바 있다. 27일로 예정된 민주당 의원총회에서도 정 의원의 체포동의안 관련 논의가 이뤄질 전망이다. 민주당 관계자는 “최고위 의결 사안이 있는 만큼 30일 원포인트 본회의를 여는 방안, 당론 표결 방안 등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정 의원의 체포동의안이 본회의에서 처리되면 2015년 8월 19대 국회 당시 박기춘 의원의 체포동의안 가결 이후 5년 만이다. 손지은 기자 sson@seoul.co.kr
  • 민주, 자본시장 활성화로 경제3법 재계 반발 무마하나

    민주, 자본시장 활성화로 경제3법 재계 반발 무마하나

    21대 국회 첫 국정감사가 26일 종합감사를 끝으로 사실상 마무리되는 가운데 입법의 시간이 돌아왔다. 본격적으로 입법 성과를 보여 줄 때가 된 이낙연 대표 체제의 더불어민주당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출범을 비롯해 공정경제 3법과 5·18 관련 법 처리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민주당 관계자는 25일 “첫째는 공수처 출범이고, 둘째는 공정경제 3법”이라며 “이 밖에도 이해충돌방지법, 한국판 뉴딜 등이 핵심 과제”라고 말했다. 민주당은 ‘공정경제 3법’(상법·공정거래법 개정안·금융그룹감독법 제정안)과 관련해 공청회 등을 통해 기업들의 입장을 수렴하고 있지만 원칙대로 처리한다는 입장에는 변함이 없다. 다만 경영계 우려가 큰 ‘3%룰’(감사위원 분리 선임 시 최대주주와 특수관계인의 의결권을 3%로 제한) 등은 지속적으로 의견을 수렴하겠다는 방침이다. 또 경영 활동을 지나치게 죈다는 경영계 반발에는 대기업의 벤처캐피탈(CVC) 보유를 허용하는 ‘당근책’을 제시했다. 국회 정무위원장인 민주당 윤관석 의원은 이날 일반지주회사가 CVC를 소유할 수 있도록 하는 ‘독점규제 및 공정거래에 관한 법률 일부 개정안’을 대표 발의했다. 현행법에선 대기업이 금융사를 사금고화하는 것을 막기 위해 일반 기업이 금융사 지분을 소유할 수 없도록 금산분리 원칙을 적용하고 있는데, CVC 소유 규제를 풀어 기업과 자본시장의 활성화를 유도하겠다는 것이다. 개정안에는 일반지주회사가 자회사로 중소기업창업투자회사 또는 신기술사업금융전문회사 형태의 CVC를 보유하도록 해 벤처기업에 대한 전략적 투자를 허용하고, 벤처기업의 지주회사 계열 편입 유예기간을 7년에서 10년으로 확대하는 내용을 담았다. 대신 금융계열사나 총수 일가의 CVC 조성 펀드 출자 금지, 해외투자는 CVC 총자산의 20%로 제한 등 제한 요건을 뒀다. 다만 정무위 내에서도 같은 당 박용진 의원 등은 지주사의 CVC 허용을 반대해 치열한 공방이 예상된다. 5·18 민주화운동 관련 법안 처리에도 관심이 쏠린다. 전날 광주 5·18민주묘지를 찾은 이 대표는 “명예훼손 처벌과 진상 규명을 위한 법안은 의원총회를 열어 당론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호남 민심을 잡기 위해 공을 들이고 있는 국민의힘 역시 앞서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이 관련법 제정을 약속한 만큼 연내 처리에 대한 기대감이 나온다. 국정감사 종료와 함께 오는 28일에는 내년도 예산안에 대한 대통령 시정연설을 시작으로 예산안 심의가 본격화될 전망이다.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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