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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베이조스, 아마존 설립 27년만에 CEO 그만둔다…“7월 5일 사임”

    베이조스, 아마존 설립 27년만에 CEO 그만둔다…“7월 5일 사임”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아마존 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 제프 베이조스가 오는 7월 5일 CEO직을 그만둔다. 베이조스는 26일(현지시간) 온라인으로 열린 아마존의 연례 주주총회에서 이날부터 후임자인 앤디 재시가 CEO직을 수행할 것이라고 밝혔다고 경제매체 CNBC가 보도했다. 베이조스는 “그 날짜가 내게 향수를 불러일으키기 때문에 그 날짜를 선택했다”면서 “1994년 아마존이 법인으로 설립된 날짜로, 정확히 27년 전이다”이라고 밝혔다. 베이조스는 앞서 지난 2월 올해 3분기에 경영 일선에서 물러나 아마존의 이사회 의장으로 옮기겠다고 밝힌 바 있다. 베이조스는 이후 새로운 제품과 사업에 집중할 에정이다. 대표적으로 청정에너지로의 전환을 위한 신기술에 투자하는 베이조스 어스 펀드, 우주탐사기업 블루오리진, 일간지 워싱턴포스트, 노숙자·저소득층 교육을 지원하는 아마존 데이원 펀드 등의 사업들에 더 많은 시간을 쏟을 예정이라는 것이다.물러나는 베이조스의 뒤를 이을 후계자 재시는 1997년 직원 200명 규모의 인터넷 서점이었던 아마존에 합류해 함께 회사를 키워온 인물이었다. 특히 아마존의 핵심 수익 사업이 된 클라우드 사업의 컴퓨팅 플랫폼을 창안하고 이를 실행하며 아마존웹서비스(AWS) 부문을 이끌어왔다. 아마존웹서비스는 아마존을 전자상거래 위주의 사업에서 탈피시킨 대표적인 신성장사업이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님을 위한 행진곡’ 시발지...광천 시민아파트 보존 될 듯

    ‘님을 위한 행진곡’ 시발지...광천 시민아파트 보존 될 듯

    1980년 5·18민주화운동의 산실인 광주 서구 광천동 ‘광천 시민아파트’가 주변의 대규모 재개발로 한때 철거 위기를 맞았으나 지역사회가 힘을 보태면서 옛 모습 그대로 보존된다. 26일 광주시에 따르면 서구, 천주교 광주대교구, 광천동 주택재개발 정비사업 조합과 협약을 체결하고 4자 실무협의체를 구성해 시민아파트 보존에 협력하기로 했다. 시는 아번 협약에서 시민아파트 ‘나동’ 보존 및 광천동 성당 들불 야학당 복원에 필요한 행정절차를 지원하기로 했다. 서구는 사업시행인가 등 행정처분 등에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 또 천주교 광주대교구는 광천동 성당 교리실 복원을 위해 적극적으로 협력키로했다. 조합은 이런 입장을 조합원에게 알리고 총회에 상정 논의할 방침이다.들불야학은 배움에 목마른 노동자와 함께 공부하고 세상을 이야기하기 위해 1978년 8월 설립됐으며, 광천동 천주교성당 교리실에서 시작해 학생 수가 늘어나자 인근 시민아파트로 학당을 옮겨 활동을 이어갔다. 특히 시민아파트는 5·18 시민군 대변인 윤상원 열사가 거주한 곳으로, 박용준 등과 함께 5·18 당시 최초의 민중언론 ‘투사회보’를 제작했던 곳이다. 또 민주화의 상징곡이 된 ‘님을 위한 행진곡’의 사연도 이곳에서 시작됐다.1980년대 박관현 전남대 총학생회장, 김영철 5월항쟁 기획실장 등도 시민아파트에서 활동했다. 5·18의 역사적 공간인 시민아파트는 지역 최대 규모인 광천동 주택재개발정비사업지구에 포함되면서 철거 위기에 놓였다. 그 자리엔 53개 동 5611세대 대규모 아파트단지가 들어설 예정이었지만 광주시와 천주교 광주대교구 등의 협력으로 시민아파트 3개 동 중 ‘나동’을 보존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용섭 광주시장은 “역사적 공간인 시민아파트 보존에 필요한 모든 행정절차를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 WHO “9월까지 모든 국가서 인구 10% 접종” 촉구

    WHO “9월까지 모든 국가서 인구 10% 접종” 촉구

    세계보건기구(WHO)는 오는 9월까지 모든 국가에서 인구의 최소 10%가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할 수 있도록 하자고 촉구했다.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은 24일(현지시간) 열린 세계보건총회(WHA) 제74차 회의 개막 연설에서 부국과 빈국 간 백신 불평등이 “팬데믹을 영구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세계는 여전히 매우 위험한 상황에 있다”며 “오늘 현재, 올 들어 2020년 전체보다 더 많은 (코로나19) 사례가 보고됐다. 현 추세로 볼 때 사망자 수는 향후 3주 안에 지난해 총사망자 수를 추월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특히 백신 편중 문제도 지적했다. 테워드로스 총장은 백신의 4분의3 이상이 10개국에서만 접종됐다며 “전 세계 백신의 대부분을 만들고 구매하는 소수그룹의 국가가 나머지 국가들의 운명을 좌우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백신 공동 구매·배분을 위한 국제 프로젝트인 코백스(COVAX)가 지난해 2월 이후 125개 국가 및 지역에 7200만 회분의 백신을 전달했지만, 이는 해당 지역 인구의 1%를 겨우 넘긴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9월까지 모든 국가 인구의 10%, 연말까지 30%가 접종할 수 있도록 코백스에 백신을 기부해 달라고 요청했다.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화상으로 열리는 이번 회의는 다음달 1일까지 진행된다. 이런 가운데 미국 제약업체 화이자가 코로나19 백신 부스터샷(추가 접종)에 대한 임상시험에 돌입했다. 화이자는 이날 65세 이상 600명을 대상으로 코로나19 백신 3차 접종분을 맞는 임상시험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임상시험은 두 가지 백신을 동시에 접종했을 때의 안전성과 또 다른 백신을 추가했을 때 각각의 백신이 유발하는 면역 반응도 살펴보는 것을 목표로 한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내로남불·무능 중년男” 與 이미지 추락… 송영길표 ‘민심경청’ 가동

    “내로남불·무능 중년男” 與 이미지 추락… 송영길표 ‘민심경청’ 가동

    더불어민주당의 이미지를 의인화하면 ‘독단적이며, 말만 잘하고 겉과 속이 다른, 무능한 40~50대 남성’이라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민주당 전략기획위원장인 송갑석 의원이 25일 의원총회에서 공유한 ‘재보궐 이후 정치지형 변화에 대한 결과 보고서’에 담긴 내용이다. 당 의뢰로 여론조사업체 엠브레인퍼블릭이 지난 12일부터 나흘간 만 19~54세 성인 남녀 8그룹을 상대로 집단심층면접(FGI) 조사를 한 결과, 응답자들은 민주당 이미지로 당 색깔인 파랑(10.0%)에 이어 내로남불(8.5%)을 두 번째로 꼽았다. 무능하다, 거짓말, 성추행·성추문은 6~8위에 올랐다. 반면 국민의힘 이미지는 점차 긍정적으로 변화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고서는 “2020년 총선 당시에는 비호감 정서가 강하게 표출됐으나 올해 재보선에서는 국민의힘에 ‘리빌딩’, ‘불도저’(추진력)와 같은 이미지가 형성됐다”고 적었다. 이 같은 조사결과는 대선 승리에 집중하고 있는 송영길 대표가 경선과정에서부터 ‘경청, 유능한 개혁, 언행일치’를 내세운 것과도 일치한다. 송 대표는 이날부터 일주일 동안 ‘국민소통 민심경청 프로젝트’을 가동하고 다음달 1일 대국민보고를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민주당이 민심경청 첫 번째 행보로 택한 서울·부산 청년들과의 간담회에서도 쓴소리가 쏟아졌다. 부산에서 온 한 대학생은 ‘조국 사태’를 거론하며 “살아 있는 권력에 칼을 들이밀라던 대통령 말씀은 칼이 들어왔을 때 민주당의 내로남불 태도에 무용지물이 됐다고 생각한다”고 꼬집었다. 민주당 청년당원은 “이대남(20대 남자)들은 문재인 정부를 사회주의나 ‘포퓰리즘 퍼주기식’ 정부로 규정하고, 한국이 북한이나 베네수엘라처럼 망해 간다고 생각한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송 대표는 간담회에서 “국가가 보증해서 임대차만큼은 2.7% 금리로 빌리는 ‘누구나 보증계획’을 추진하고 있다”며 “이렇게 되면 임대주거료를 반으로 줄여 가처분소득을 올릴 수 있다”고 했다. 기민도 기자 key5088@seoul.co.kr
  • 시민들이 본 민주당 이미지 “거짓말, 성추문, 무능한 중년 남성”

    시민들이 본 민주당 이미지 “거짓말, 성추문, 무능한 중년 남성”

    시민들이 바라본 민주당의 이미지는 “거짓말, 성추문, 독단, 무능한 40~50대 남성” 등이었다. 특히 재보궐 선거 이후 처참할 정도로 이미지가 추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민주당 송갑석 전략기획위원장은 25일 의원총회에서 이 같은 내용이 담긴 ‘재보궐 이후 정치지형 변화에 대한 결과 보고서’를 의원들에게 소개했다. 민주당의 의뢰ㄹ 여론조사업체 엠브레인퍼블릭이 지난 12일부터 나흘간 만 19~54세 성인 남녀 8그룹을 상대로 집단심층면접(FGI) 조사를 한 결과, 응답자들은 민주당 이미지로 당 색깔인 파랑(10.0%), 내로남불(8.5%)이 가장 많이 생각난다고 꼽았다. 무능하다, 거짓말, 성추행·성추문은 6~8위에 올랐다.민주당의 곁을 떠난 2030 세대의 인식도 같았다. 내로남불(6.4%)이 4위에 올랐고 무능하다, 성추행·성추문 등 부정적 이미지가 10위권에 들었다. 거짓말, 안 좋은 이미지, 부동산 정책 실패도 언급됐다. 2019년 8월 조사 때만 해도 2030 세대가 떠올린 부정적 이미지는 상단을 차지하지 못했다. 무능(7위), 비속어·욕(13위), 내로남불(14위) 등이 있긴 했으나 응답률은 각각 1% 안팎이었다. 청년들이 생각하는 당 이미지가 2년 만에 곤두박질친 셈이다. 민주당 이미지를 의인화한 조사 결과는 더 충격적이었다. 응답자들은 민주당을 “독단적이며, 말만 잘하고 겉과 속이 다른, 성과 없는 무능한 40~50대 남성”으로 인식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국민의힘의 이미지는 긍정적으로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의힘 최초 연상 이미지로는 보수(11.5%), 빨간색(9.3%) 등 중립적 이미지가 상위에 올랐고 부패·비리(3.0%), 친일파·토착왜구(2.4%), 박근혜(2.3%)가 뒤를 이었다. 민의힘을 의인화한 이미지로 응답자들은 ‘돈과 권력을 중시하며 엘리트주의를 가지고 있는 50대 후반~70대 꼰대 남성’을 들었다. 보고서는 “2020년 총선 당시에는 비호감 정서가 강하게 표출됐으나 올해 재보선에서는 국민의힘에 ‘리빌딩’, ‘불도저’(추진력)와 같은 이미지가 형성됐다”고 밝혔다. 신형철 기자 hsdori@seoul.co.kr
  • ‘전 세계 방역 모범’ 대만의 역설…“너무 잘 막았던 것이 독”

    ‘전 세계 방역 모범’ 대만의 역설…“너무 잘 막았던 것이 독”

    전 세계 방역 모범국으로 꼽히던 대만이 코로나19 확진자 급증으로 뒤늦게 홍역을 치르고 있다. 그간 철저한 격리와 대규모 검사, 엄격한 벌금 부과 정책 등으로 감염병을 잘 막아냈지만 바이러스 사태가 1년을 넘기며 장기화되자 결국 구멍이 뚫렸다. 근본 해결책인 백신 확보에 소홀했던 것이 어려움을 키웠다. 25일 신화통신에 따르면 주펑롄 중국 국무원 대만사무판공실 대변인은 전날 밤 “대만의 코로나19 상황이 날로 심각해지고 있다. 일부 단체와 인사들이 대륙(중국) 백신 구매를 호소하고 있다”며 “우리는 대만 동포가 시급히 대륙 백신을 쓸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주 대변인은 “중국은 대만에 방역 전문가들을 보내 방역 경험을 공유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대만의 중국 담당 부처인 대륙위원회는 “중국 측의 제안이 통일전선 차원의 분열 획책”이라고 평가절하했다. 대륙위는 “정식 채널을 통해 백신 제공 의사를 전해온 적이 없다. 실제로는 ‘대만이 대륙산 백신 수입을 막고 있다’고 말하고 싶은 것”이라고 반박했다. 그간 대만은 성공적으로 코로나19 확산을 막아왔지만 이달 중순부터 지역사회 감염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24일 대만에서는 334명의 신규 지역사회 코로나19 확진자가 발견됐다. 사망자도 6명 늘어났다. 지난 16일 이후 대만에서는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200명 이상을 유지하고 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대만의 코로나19 백신 접종률은 1% 정도다. 감염병 확산 초기에 대응을 너무 잘 한 탓에 백신 도입이 늦어진 탓도 있다. 대만은 현재까지 70만회분의 백신을 수입했는데, 전량 아스트라제네카(AZ) 제품이다. 2400만 대만 인구를 감안하면 턱없이 부족한 물량이다. 결국 지난 주말 대만 제1야당인 국민당의 홍슈주 전 총재가 나섰다. 그는 “가능한 한 빨리 중국산 백신을 도입해야 한다. 지금 이 순간 우리의 생명을 위태롭게 하는 적은 본토가 아니라 바이러스임을 차이잉원 총통 정부에 말씀드리고 싶다”라고 말했다. 특히 지난 22일 중국 상하이의 포선제약이 “대만에 백신을 제공할 용의가 있다”고 밝혀 대만 제약업계에서도 정부에 “중국산 백신 도입 문제를 논의해 달라”고 주문하고 있다. 다만 냉각된 양안(중국과 대만) 관계 탓에 대만이 중국산 백신을 수용할 가능성은 크지 않아 보인다. 자유시보에 따르면 대만 집권 민주진보당(민진당)이 내부적으로 진행한 비공개 여론 조사에서 응답자의 80% 이상이 ‘중국산 백신을 맞지 않겠다’고 답했다. 한편, 대만은 올해도 세계보건기구(WHO)의 최고의사결정기구인 세계보건총회(WHA) 연례회의에 참가하지 못했다. 25일 인민일보에 따르면 중국 외교부는 전날 성명을 통해 “제74차 WHA가 대만을 옵서버 자격으로 초청하자는 제안을 의제에 포함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중국 외교부는 “이번 결정은 ‘하나의 중국’ 원칙이 국제사회의 흐름이자 추세라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라며 “어떠한 도전도 용납하지 않겠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대만과 수교한 15개국 가운데 13곳이 WHA 연례회의에 대만을 옵서버 자격으로 초청해줄 것을 제안했지만, 대다수 회원국들의 반대로 불발됐다. 관영 매체들은 대만이 WHA에 참가하려는 진짜 이유는 코로나19를 계기로 대만 분리주의를 퍼뜨리기 위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대만은 중국과의 관계가 좋았던 2009∼2016년 옵서버 자격으로 WHA에 참가했다. 하지만 2017년 탈중국 성향의 차이잉원 정부가 들어선 뒤로는 중국의 반발로 참가하지 못하고 있다. 베이징 류지영 특파원 superryu@seoul.co.kr
  • “中폐광 박쥐똥 청소부 의문의 사망”…점점 커지는 ‘연구소 유출설’

    “中폐광 박쥐똥 청소부 의문의 사망”…점점 커지는 ‘연구소 유출설’

    코로나19 바이러스의 ‘중국 연구소 유출설’과 관련해 보다 명확한 조사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점점 커지고 있다.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4일(현지시간) 코로나19 기원과 관련해 ‘연구소 유출설’의 정황으로 볼 수 있는 또 다른 ‘퍼즐 조각’에 대해 보도했다. 퍼즐 조각 1. “첫 확진 전 우한 연구원 코로나 유사 증상” WSJ은 전날에도 미국 국무부가 지난 1월 15일 발간한 비공개 보고서(팩트시트)에 “첫 코로나19 확진 사례가 나오기 전인 2019년 가을 우한바이러스연구소 연구원들이 코로나19 및 계절성 질병에 부합하는 증상을 보이며 아팠다고 믿을 근거가 있다”는 내용이 담겨 있다고 보도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트럼프 행정부 때 국무부에서 코로나19 기원 조사 태스크포스(TF)를 이끌었던 데이비드 애셔는 지난 3월 보수 성향 싱크탱크 허드슨연구소 세미나에서 우한바이러스연구소 연구원들이 아팠던 것이 ‘첫 번째 코로나19 집단감염’일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코로나바이러스를 다루는 실험실 내 고도로 보호된 환경에서 일하는 3명이 같은 주에 독감(인플루엔자)에 걸려 입원하거나 중태에 빠질 정도가 됐는데 코로나바이러스와 관련이 없다는 것은 매우 의심스럽다”라고 말했다. 퍼즐 조각 2. 폐광서 박쥐 배설물 치운 광부들 감염WSJ은 후속 보도에서 “우한 연구소 기원설은 중국 남서부 대나무숲이 우거진 한 구리 폐광에서 출발한다”고 전했다. 2012년 4월 광부 6명이 박쥐 배설물을 치우러 이곳에 들어갔다 나온 뒤 알 수 없는 병에 걸렸고, 이들 중 3명이 사망했다는 것이다. 우한바이러스연구소 과학자들이 이들을 상대로 조사를 벌였고, 여러 종류의 새로운 코로나바이러스를 검출했는데, 우한 실험실에서 연구돼오던 그 바이러스가 현재 전 세계를 휩쓴 코로나19의 원인이라는 것이 의혹의 핵심 내용이다. WSJ은 우한 연구소가 이 같은 정황에 대한 진상을 공개하지 않았으며 앞뒤가 맞지 않는 정보도 내놓고 있다고 지적했다. 中 당국, 구리 폐광 접근 차단 중 WSJ에 따르면 중국은 현재 해당 폐광 인근에 검문소를 세우고 언론을 포함한 외부의 접근을 차단 중이다. 산악자전거로 문제의 구리 폐광에 접근해 취재를 벌였던 한 기자는 중국 정부에 5시간 동안 구금돼 조사를 받았고, 휴대전화로 촬영한 사진도 모두 삭제됐다. 발열과 기침 증상…입원 직전 피 토하기도 폐광에 들어가 박쥐 배설물을 치우던 광부들의 당시 상태는 쿤밍의대 소속 교수 보고서에 상세히 기술돼 있던 것으로 전해졌다. 쿤밍시는 중국 남서부 윈난성의 성도다. 2012년 4월 2일부터 폐광에서 박쥐 배설물을 청소했다는 광부 1명은 같은 달 25일 입원하기 전까지 2주 동안 발열과 기침 증상을 보였고, 입원 직전에는 기침을 하면서 피를 토하기도 했다고 한다. CT 촬영 결과 코로나19 환자에게서 보이는 폐렴도 나타났지만, 여전히 병의 원인은 정확하게 파악되지 않았다. 이후 1주일 동안 폐광에서 일했던 30∼63세의 광부들이 유사한 증상을 보이며 같은 병원에 입원했다. 병원 측은 중국의 호흡기 질병 최고 권위자로 통하는 중난산에게도 원인을 찾기 위해 도움을 구했다. 바이러스 감염을 의심한 중난산은 사스 검사를 조언하며 박쥐 배설물의 종류를 확인하려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광부 6명 중 3명 사망 같은 해 8월 중순까지 광부 6명 중 3명이 사망했고, 우한바이러스연구소 연구진이 박쥐 배설물 연구를 위해 폐광을 조사했다. 이들은 박쥐 6종의 배설물을 확인했으며, 절반에서 코로나바이러스 양성 반응이 나왔다고 한다. 코로나바이러스는 사람을 포함한 동물에 광범위한 호흡계 및 소화계 감염을 일으키는 RNA 바이러스로, 매우 다양한 종이 있다. 이 중에서 새로운 사스 계열의 바이러스가 나왔고, 이들은 여기에 ‘RaBtCoV/4991’라고 이름 붙였다. 폐광 박쥐 연구를 통해 연구진은 코로나바이러스가 종간 상호 교차해 새로운 코로나바이러스로 진화하기 쉽다는 점을 발견했다. 이는 박쥐에 있던 바이러스가 인간에게도 전염될 수 있다는 의미다. 이 연구진은 2016년에 논문을 발표하면서 폐광 갱도만 언급했을 뿐 여기서 사망한 광부들은 공개하지 않았다. 퍼즐 조각 3. 우한 연구소에서 진행한 ‘기능획득 연구’ 이와 함께 우한바이러스연구소에서 진행한 ‘기능획득 연구’에 대한 논란도 제기되고 있다. 바이러스 연구에서 기능획득 연구란, 돌연변이를 유발해 새로운 생리적 기능을 획득하게 하는 것을 말한다. 예를 들어 박쥐에서 뽑은 코로나바이러스에서 인간에게 전염 가능한 새로운 바이러스를 만드는 연구다. 바이러스와 관련한 기능획득 연구는 미래에 다가올지도 모르는 팬데믹(전염병의 세계적 대유행) 사태에 대비하는 측면에서 지지를 받기도 하지만, 연구 중인 바이러스가 외부로 유출될 경우 치명적인 사태가 발생할 수 있다는 위험성 때문에 이를 규제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만만치 않다. 또 기능획득 연구가 생물무기 개발에 악용될 수 있다는 지적도 있다. 이 때문에 미국은 지난 2014년 해당 연구 분야에 대한 지원을 중단한 바 있다. ‘연구소 유출설’ 명확한 조사 요구하는 목소리 커져 전문가들은 코로나19의 기원을 규명하기 위해 우한의 연구소에 대한 철저한 조사가 이뤄져야 한다는 목소리를 키워가고 있다. 미국의 전염병 권위자인 앤서니 파우치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 소장이 지난 18일 상원 청문회에서 우한 기원설에 대해 “나는 중국인들이 무엇을 했을지 어떤 설명도 갖고 있지 않지만 중국에서 무슨 일들이 벌어졌는지 추가 조사를 해야 한다는 데 전적으로 찬성한다”고 말했다. 파우치 소장은 또 앞서 지난 11일에는 팩트체크 행사인 ‘유나이티드 팩트 오브 아메리카’에 나와 ‘여전히 코로나19가 자연적으로 발생했다고 확신하느냐’는 진행자의 질문에 “사실 그렇지 않다”고 답했다. 그는 “나는 그것(코로나19 자연발생)에 대해 확신이 없다. 나는 우리 능력이 허용하는 한 무슨 일이 벌어졌는지 우리가 찾아낼 때까지 중국에서 어떤 일이 일어났는지 계속 조사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분명히 그걸 조사한 사람들은 그게 동물 감염원으로부터 출현했고 그 이후 사람에게 감염된 것 같다고 말한다. 하지만 뭔가 다른 것이었을 수도 있고, 우리는 그걸 알아내야 한다”며 “따라서 그게 내가 코로나바이러스의 기원을 들여다보는 조사에 완전히 찬성한다고 말한 이유”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코로나19가 자연적으로 발생한 게 아니라는 음모론을 공개 비판했던 27명의 과학자 중 3명이 연구소에서 사고로 발생했을 개연성을 조사해야 한다고 돌아섰다고 WSJ은 전했다. 하버드·스탠퍼드·예일대 전문가가 포함된 18명의 과학자 그룹도 우한의 기록을 면밀히 살펴보고 연구소 기원설을 조사해야 한다고 지난 13일 촉구했다. 스콧 고틀리브 전 미 식품의약국(FDA) 국장은 24일 CNBC에 출연해 ‘코로나19가 중국 우한의 바이러스연구실에서 유출됐다는 정황 증거가 늘고 있다’고 말했다. 고틀리브 전 국장은 1년 전엔 코로나19가 아마도 자연에서 유래했고 실험실에서 나왔을 것 같지는 않다고 말하는 것이 타당했다며 “왜냐하면 그게 더 가능성 있는 시나리오였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우리는 이 바이러스의 진정한 출처를 밝혀내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WHO 기원조사팀, ‘연구소 유출설’ 명확히 해소 못해 이처럼 전문가들이 연구소 유출설을 뒷받침할 명확한 근거나 정보가 없는데도 보다 명확한 조사를 요구하는 것은 세계보건기구(WHO)와 중국 당국이 의구심을 해소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올해 초 WHO가 주도한 코로나19 기원 조사팀은 우한바이러스연구소를 방문하고 코로나19와 연관성이 ‘극히 적다’고 결론을 내린 바 있다. 그러나 조사팀의 전문가들은 중국 당국으로부터 제대로 된 자료를 받지 못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이번 주 개막한 WHO의 최고 의사결정기구인 세계보건총회(WHA)에서도 이 문제가 논의될 전망이다. 그러나 일부 국가가 조사를 요구한다고 해도 중국이 거부권을 행사하면 실행이 무산되는 구조다. 오히려 중국은 WHO가 중국 외에서 발생 가능성을 조사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우한연구소·中당국 “연구소 직원들, 항체 없어” 반박 WSJ의 전날 보도에 우한바이러스연구소 측과 중국 당국은 사실과 다르다고 반박하며 강하게 반발했다. 연구소의 박쥐 코로나바이러스 최고 권위자인 스정리 박사는 연구소에서 바이러스가 유출되지 않았다면서 WHO 조사팀 현장조사 시 연구소 직원 전원이 코로나19 항체를 보유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된 점을 근거로 들었다. 연구소 코로나바이러스팀에서 이직한 직원도 현재까지 없다고 그는 덧붙였다. 또 2019년 가을 연구소 직원들이 아팠다는 정보와 관련해선 “가끔 아픈 사람이 있는 것이 정상”이라면서 “한두명이 아팠을 텐데 이는 확실히 별일이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중국 정부도 WSJ 보도를 정면 부인했다. 자오리젠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24일 정례브리핑에서 “지금까지 해당 연구소의 직원과 연구원은 코로나19 감염된 적이 없다”고 말했다. 이어 WHO 전문가들도 실험실 유출 가능성은 매우 낮다고 결론을 내렸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미국이 끊임없이 실험실 유출론에 불을 지피고 있다”고 비판했다. WHO가 우한에서 추후 코로나19로 명명된 ‘정체불명의 폐렴’이 퍼지고 있다고 처음 확인한 시점은 2019년 12월 31일이다. 첫 확진자는 12월 8일 감염된 40대 남성으로 알려졌다. 다만 10월부터 12월 초 사이 우한이 속한 후베이성에서 폐렴 등 코로나19에 걸렸을 때와 유사한 증상으로 입원한 환자가 92명 있다는 주장도 나왔다. 중국은 코로나19 초기 상황과 관련해 정보를 투명하게 공개하지 않아 의혹을 키웠다고 비판받는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심상정, 거대양당 재산세 완화 추진에 “가장 불공정한 정치”

    심상정, 거대양당 재산세 완화 추진에 “가장 불공정한 정치”

    심상정, 국민의힘 정책에 “국민 주거희망 아닌 부자의 투기희망”재산세 완화 비판…“불로소득 3억에 54만원 과한가?”세제 검토할 것은 두 가지…과세이연제도, 토지초과이득세정의당 심상정 의원이 25일 “집값은 올랐지만 세금은 집값 오르기 전 수준으로 깎아주겠다는 것이야말로 가장 불공정한 정치”라고 말했다. 심 의원은 이날 의원총회 모두발언에서 “거대 양당이 모두 기득권 편에 서서 부동산 감세 정책들을 앞다투어 내니까 집값이 계속 오르고 있다”며 이렇게 말했다. 심 의원은 “지금 부동산 부자와 투기세력들은 다 버티기에 들어갔다”며 “흔들어보니 더 흔들면 기둥뿌리라도 뽑아서 투기 천국을 만들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이라고 했다. 전날 국민의힘이 발표한 부동산 정책을 두고는 “재산세 완화 특례를 12억까지 넓히고, 종부세 감면 기준도 12억으로 상향하자는 것”이라면서 “‘국민의 주거희망’이라는 제목을 붙였지만 제시된 내용은 ‘부동산 부자들의 투기희망’”이라고 비판했다. 심 의원은 “그런데 국민의힘이 내놓은 대출규제 완화, 보유세 완화 등의 방안은 4·7보선 이후 집권여당이 앞장서서 제기하고 검토했던 내용”이라며 거대 양당을 동시에 지적했다. 심 의원은 “민주당이 지금 검토하고 있는 것이 재산세 완화인데, 재산세 완화 특례기준을 공시가 6억에서 9억으로 상향하자는 것”이라면서 “정부가 제시한 자료에 따르면 집값이 3억 원 오른 경우에 재산세는 한 해 54만 원이 늘어난다”고 설명했다. 그는 “집 없는 청년들이 해마다 월세를 600만 원씩 감당하는데, 불로소득 3억에 54만 원 내는 것이 그렇게 과한 것인지? 민주당은 반문해봐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심 의원은 “세제와 관련해 급히 검토할 것이 있다면 딱 두 가지뿐”이라면서 “하나는, 집 한 채 갖고 있지만 당장 세금 낼 여력이 없는 분들을 위한 ‘과세이연제도’이고, 보다 더 근본적으로 필요한 것은 토지 투기를 근절할 ‘토지초과이득세’ 도입”이라고 강조했다. 기민도 기자 key5088@seoul.co.kr
  • “옛 도심 교육·문화·상업 특화 개발… 백운광장, 광주 핫플레이스로”

    “옛 도심 교육·문화·상업 특화 개발… 백운광장, 광주 핫플레이스로”

    도시재생 뉴딜사업 통해 역내 균형 발전정부 지원 ‘근린생활형’ 등 4개 사업 진행송암산단은 ‘경제기반형’ 재생 사업 준비 사통팔달 백운광장 리빌딩 879억원 투입푸른길 브릿지·로컬푸드매장 유치 계획대촌동 일대 에너지 밸리 조성도 순항 중택지개발 분쟁·노점상 갈등 해결 큰 성과광주 남구는 백운광장을 중심으로 국도 1호선(목포~신의주)과 이어지는 남쪽 관문이다. 인구 21만 3000여명, 면적 61㎢이다. 국도 1호선을 따라 나주혁신도시까지는 차량으로 10분 남짓 거리이다. 남구와 나주혁신도시 사이에 있는 대촌동 일대엔 ‘에너지 밸리’ 조성이 한창이다. 이곳은 최근 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된 도시첨단국가산업단지 및 지방산업단지가 들어섰다. 이들 산업단지에 첨단 에너지 관련 기업이 잇따라 들어설 경우 전통적인 도시근교농업지구가 친환경에너지 복합산업단지로 탈바꿈, 지역경제를 이끌 것으로 전망된다. 남구는 근대역사문화 유산이 산재한 양림동 등 옛 도심과 봉선·효천지구 등 신도심 재개발도 빠르게 진행 중이다. 도시재생 사업을 통해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진 교육 문화 중심지로 재단장한다는 복안이다. 김병내 남구청장을 24일 만나 구정 현안 전반에 대해 들어 봤다.-옛 도심 재생사업에 역점을 두는데. “과거에는 아파트 재개발 등 도시의 양적 성장을 중요시했다. 외곽지역에 신도시가 생기면서 구도심은 인구가 줄고, 공·폐가가 증가하는 등 공동화로 몸살을 앓고 있다. 이로 인해 신구도심 간 양극화도 극에 달했다. 양림·백운·사직동 등 대표 구도심은 각종 문화유산이 산재한다. 특히 양림동은 개화기 때 기독교 선교사 등이 집단으로 거주했고, 이들이 남긴 교회, 학교, 병원 등 근대문화 유산이 널려 있다. 이런 특성을 살려 역사가 살아 숨 쉬는 ‘도심 핫플레이스’로 새롭게 꾸미고 있다. 봉선동 등 신도시는 업무와 상업·교육 중심지로 키워 나간다. 거점별 특화 개발로 역내 균형발전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앞당기겠다.” ●거점별 맞춤형 개발… 지역경제도 활성화 -정부의 도시재생 뉴딜사업 유치에 총력을 다하는 이유는. “남구의 재정자립도는 13%도 안 된다. 국시비 지원 없이 자체 개발 사업은 엄두를 내지 못한다. 정부 공모사업에 ‘올인’할 수밖에 없는 실정이다. 민선 7기 들어 정부의 도시뉴딜사업 5개 유형 가운데 4개를 따냈다. 5개 유형별로는 ▲우리동네 살리기형 ▲주거지 지원형 ▲근린생활형 ▲중심시가지형 ▲경제기반형 등이다. 방림2동은 우리동네 살리기형, 백운동은 중심시가지형, 양림동은 근린생활형, 사직동은 주거지 지원형 사업 지역이다. 전국에서 도시재생 분야 4가지 사업을 추진 중인 자치단체는 우리구와 충북 청주 2곳뿐이다. 도전은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나머지 경제기반형 공모사업에 500억원 규모의 송암산업단지 재생 사업을 준비 중이다. 이곳은 노후된 산업단지 39만 4000㎡와 주거지역 등 55만㎡ 규모이다. 인근 광주CGI센터를 기반으로 문화콘텐츠와 정보통신기술(ICT) 융복합문화 산업단지로 탈바꿈한다. 하반기쯤 응모해 선정되면 ‘도시재생 뉴딜 그랜드슬램’을 달성한다. 정부 주도의 도시재생 뉴딜사업을 모두 진행하는 유일한 지방자치단체가 된다.”●백운광장 앞 공중 보행로 ‘도시 명물’ 만들 것 -백운광장의 리빌딩 사업이 주목받는다. “백운광장은 5개의 대로가 교차하는 교통 흐름의 중심축이다. 지난해 말 31년 동안 유지된 백운고가도로가 철거되면서 사통팔달 뻥 뚫렸다. 시각적·공간적으로도 주변의 건물과 가로수 등이 제 모습을 드러냈다. 고가철거로 동쪽의 무등산 모습이 한눈에 들어온다. 이곳 일대 도시재생사업은 1995년 남구청 개청 이후 최대 규모로 진행하는 프로젝트이다. 사업비만 879억원에 달한다. 정부 공모사업 3번째 도전 끝에 손에 쥐었다. 1990년대 중반까지 중흥기를 누렸던 백운광장 주변의 ‘옛 영화’를 되찾기 위해 시작했다. 현재 철거된 고가도로를 대신하는 지하차도와 광주 도시철도 2호선 공사가 동시에 진행 중이다. 이곳을 광주의 핫플레이스로 만들기 위해 머리를 짜내고 있다.” -백운광장이 어떻게 변할지 관심이 집중된다. “우선 백운광장 앞에서 단절된 푸른길 공원을 잇기 위해 보행자 중심의 공중 보행로가 건립된다. 58억원을 들여 길이 207m, 폭 4~8m 규모로 조성된다. 공중 보행로는 백운광장 남쪽에 있는 남구청사 2층과 직결된다. 예술적 설계를 적용해 또 다른 도시 명물로 만든다. 더불어 남구청사 외벽을 이용해 가로 40m, 세로 27m 크기의 미디어 파사드 사업도 준비한다. 레이저 빔프로젝터로 프러포즈하거나, 가족에게 영상 편지를 띄우는 방식이다. 또 남구청 맞은편 광남목재~남광주 농협 구간의 푸른길공원 산책로를 따라 아트 컨테이너 40~50개가량을 배치해 ‘스트리트 푸드존’으로 만든다. 주차 편의를 위해 차량 141대 규모의 공영 주차장도 건립한다. 로컬푸드 직매장 2호점도 유치해 주야간 활기찬 광장으로 만들 계획이다.” -에너지밸리 조성사업이 순항 중이다. “국가산업단지인 도시첨단산업단지는 조성이 끝나 기업 입주가 시작됐다. 이웃한 지방산업단지 조성사업도 속도를 내고 있다. 이들 산업단지는 에너지 분야 특화 집적화 단지이다. 국가산업단지에는 한국전기연구원 광주분원을 비롯해 한국기초과학연구원 등이 입주했다. 에너지 관련 대기업들도 입주 시기를 조율하고 있다. 지방산업단지에도 첨단 에너지 기업 등 수십여개의 업체가 입주 계약을 마쳤다. 특히 지난해 이곳이 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되면서 기업 유치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외국인 투자기업의 경우 관세와 취득세, 재산세 등 국세 및 지방세를 감면받고, 개발사업 시행자도 세제 혜택을 받는다.” -남북 교류협력 사업에 관심을 두고 있다. “기초자치단체가 남북교류사업을 주도하기 쉽지 않다. 그럼에도 남북 교류와 평화 정착에 작은 씨앗을 뿌린다는 생각으로 접근한다. 지난해까지만 하더라도 지방자치단체는 독자적으로 남북 교류협력 사업을 할 수 없었다. 남북교류협력법이 발목을 잡아서다. 문재인 정부에서 법을 개정해 지난 3월부터 시행됐다. 그 이후 전국 38개 지방자치단체장이 한반도 평화를 위해 ‘남북교류협력 포럼’을 만들었다. 당시 열린 창립총회에서 초대 사무총장으로 추대됐다. 맡은 직무에 최선을 다할 각오다.”●분적산 편백숲 의자 등 각종 편의시설 설치 -‘분적산 더 푸른 누리길 사업’ 반응이 뜨겁다. “더 푸른 누리길 조성은 지역 주민들 모두가 건강한 여가생활을 누렸으면 하는 바람에서 시작했다. 분적산은 편백숲 힐링 트레킹 코스가 으뜸이다. 접근성이 뛰어나 이용객이 늘고 있다. 10억원을 들여 진월 택지지구에서 분적산 편백숲에 이르는 2㎞ 구간에 치유의 숲길과 휴식용 의자 등 각종 편의시설을 구축했다. 비 오는 날에도 이용할 수 있게 미끄럼 방지 보행매트도 설치했다. 편백나무에서 내뿜는 피톤치드를 흠뻑 마실 수 있고, 새 소리와 고즈넉한 분위기를 만끽할 수 있어 힐링 장소로 제격이다.” -집단분쟁 등 갈등 해소에도 힘쓰는데. “취임 초기 효천지구와 용산지구 택지개발 문제로 주민들과 한국토지주택공사(LH) 간 집단분쟁이 10여건 있었다. 마을 진입로가 사라지고, 분진과 소음 등으로 불편한 상황이 발생해 갈등이 커졌다. 주민과 LH가 조금씩 양보해 문제를 해결하도록 중재했다. 지난해 문을 연 푸른길 공원 토요장터도 갈등 해소를 통한 상생의 사례로 꼽힌다. 이곳은 주민들의 쉼터이자 운동 공간으로, 왕래가 잦은 곳이다. 불법 노점상이 활개쳤고, 푸른길 공원 인근 가게 점주와의 마찰이 심했다. 노점 상인들과 가게 업주들의 생존권, 주민 불편 등 3자 간 복잡하게 얽힌 갈등을 풀어냈다. 소통은 믿음에서 비롯된다. 믿음이 쌓이면 어떤 문제라도 풀 수 있다.” -백운광장 교통 대책은. “공사 구간마다 시뮬레이션해 신호체계를 만들고, 우회도로 개설을 요청해 놨다. 무엇보다도 주민들의 이해와 양보가 필요하다.”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 WHO 수장 “9월까지 모든 국가서 인구 10% 백신 접종하라”

    WHO 수장 “9월까지 모든 국가서 인구 10% 백신 접종하라”

    “사망자수, 3주내 작년 총 사망자수 추월할 것”“백신 75%가 10개국에서만 접종”“소수 그룹 국가가 나머지 국가 운명 좌우해”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이 올해 9월까지 모든 국가에서 인구의 최소 10%가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백신을 접종할 수 있도록 하자고 촉구했다. 그는 코로나19 백신 제약사를 보유한 일부 국가들이 사실상 백신 독점으로 다른 나라의 운명을 좌지우지 한다면서 연말까지는 모든 국가에서 인구 30%가 접종할 수 있도록 코로나19 백신 공동 구매·배분을 위한 국제 프로젝트인 코백스에 기부해달라고 촉구했다. “연말 30% 접종할 수 있도록코백스에 백신 기부해달라” 테워드로스 WHO 사무총장은 24일(현지시간) WHO의 최고 의사결정기구인 세계보건총회(WHA)의 제74차 회의 개막 연설에서 부국과 빈국 간 백신 불평등이 “팬데믹(전염병의 세계적 대유행)을 영구화하고 있다”며 이렇게 말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보도했다. 그는 “세계는 여전히 매우 위험한 상황에 있다”면서 “오늘 현재, 올해 들어 2020년 전체보다 더 많은 (코로나19) 사례가 보고됐다. 현재 추세로 볼 때 사망자 수는 향후 3주 안에 지난해 총 사망자 수를 추월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어 그는 백신의 약 4분의 3 이상이 10개국에서만 접종됐다면서 “전 세계 백신의 대부분을 만들고 구매하는 소수 그룹의 국가가 나머지 국가들의 운명을 좌우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특히 코백스가 지난해 2월 이후 125개 국가 및 지역에 7200만 회분의 백신을 전달했지만, 이는 해당 지역 인구의 1%를 겨우 넘긴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9월까지 모든 국가 인구의 10%, 연말까지 30%가 접종할 수 있도록 코백스에 백신을 기부해달라”고 촉구했다. 아울러 코로나19 백신 제약사들에 새로 생산하는 백신의 우선 구매권을 코백스에 주거나, 생산량의 50%를 올해 코백스에 제공하기로 약속하는 것을 요구했다. 그는 “이것은 질병과 죽음을 막고 의료 종사자들의 안전을 유지하며 우리 사회와 경제를 재개하는 데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보건당국 “60세 이상 고령자, 1회 접종만으로 89.5% 예방효과” “사망 예방효과 100%, 접종 받아달라” 한편 국내 보건당국은 60세 이상 고령자의 경우, 1회 접종만 받아도 코로나19를 90% 가까이 예방할 수 있다고 밝혔다. 특히 치명률은 ‘0’으로 떨어졌으며, 접종 후 감염이 되더라도 사망에 이른 경우는 발생하지 않아 사망 예방효과는 100%에 달한다고 전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이날 60세 이상 고령층 가운데 미접종군과 1회 접종군의 감염률·치명률을 분석한 결과, 높은 예방 효과를 재확인했다고 밝혔다. 방대본에 따르면 17일 0시 기준으로 60세 이상에서 1회 접종을 마치고 항체가 형성되는 기간인 2주가 지난 후 감염 예방효과는 89.5%로 나타났다. 연령별로 나누면 60∼69세가 90.9%, 70∼79세가 91.3%, 80세 이상은 90.3%의 예방 효과가 확인됐다. 사망 예방효과는 100%로 나타났다. 특히 예방 접종을 받은 뒤에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게 되더라도, 사망으로 이어진 사례는 없었다. 이는 고령층 중에서도 나이가 더 많을수록 확연하게 나타났는데, 코로나19 감염 시 6.8%의 치명률을 보인 80세 이상에서도 1회 접종 후에는 치명률이 ‘0’으로 떨어졌다. 방대본은 “예방접종 후에 감염된 환자 중 사망한 사례는 현재까지 보고된 사례가 없어 예방접종의 사망 예방 효과는 100%에 가깝다”면서 “고연령층이 최우선으로 접종받아야 하는 이유를 재확인시켜준 결과”라고 설명했다. 또 확진자의 가족 내 2차 전파 예방효과는 45.2%로 나타났다. 접종을 받지 않은 확진자의 가족 내 2차 전파 발병률은 31.0%로 나타났으나, 접종을 받았을 경우에는 17.0%로 떨어졌다. 예방 접종 후 본인이 감염되더라도, 생활을 공유하는 가족에게 추가 전파할 가능성을 절반 가까이 줄일 수 있다는 것이 당국의 설명이다. 앞서 영국 보건국(PHE)에 따르면 미접종군의 가족 내 2차 발병률은 10.1%, 접종군의 발병률은 6.1%로 39.6%의 예방 효과가 나타났다는 결과도 있다. 이와 함께 예방 접종 후 집단감염이 발생한 요양병원·요양원 4개 시설에서도 최소 81.5% 이상의 감염 예방효과가 확인됐다. 정은경 방대본부장은 “코로나19 예방접종이 개인의 건강과 생명뿐 아니라 가족과 함께 생활하는 많은 분의 건강을 보호해주는 가장 중요한 수단이라는 것을 재차 확인했다”면서 “고령층 등 접종 대상자는 일정에 맞춰서 안전하게 접종을 받아 달라”고 당부했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김중수 대한배드민턴協 부회장, 세계배드민턴연맹 이사 당선

    김중수 대한배드민턴協 부회장, 세계배드민턴연맹 이사 당선

    김중수(61) 대한배드민턴협회 부회장이 22일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이사에 당선됐다고 배드민턴협회가 밝혔다. 김 부회장은 화상 회의로 열린 2021 제82차 BWF 정기총회 임원 선거 전자투표에서 228표를 얻어 후보자 31명 중 6위로 신임 이사에 당선됐다. 임기는 오는 2025년까지다. 한국이 BWF 임원을 배출한 것은 강영중 회장(2005∼2013년), 방수현 이사(2005∼2009년) 이후 처음이다. 이사로서는 방수현 이사 이후 12년 만에 당선자가 나왔다. 김 부회장은 2001∼2010년 배드민턴 국가대표팀 감독을 지내며 2004년 아테네 올림픽 남자복식 금메달, 2008년 베이징 올림픽 혼합복식 금메달을 지도했다. 2016년부터 대한배드민턴협회 부회장, 2015년부터는 아시아배드민턴연맹 부회장을 역임하고 있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시도지사협의회 지방정부 역할 강화, 재정 분권 확대 요구

    시도지사협의회 지방정부 역할 강화, 재정 분권 확대 요구

    대한민국시도지사협의회(회장 송하진 전북지사)가 지방정부의 역할 강화와 재정 분권 확대를 정부와 국회에 요구하고 나서 귀추가 주목된다. 전국 17개 시·도지사들은 21일 오후 전북 무주군 설천면 태권도원에서 제47차 대한민국시도지사협의회 총회를 개최했다. 전국 시도지사들의 대면 회의는 지난해 5월 광주에서 모임을 가진데 이어 1년여 만이다. 시도지사들은 이날 중앙-지방협력회의 법 제정 등 지방자치법 전부개정과 관계 부수 법안 대응, 지방이양 사업 발굴, 자치경찰제 전국 실시에 대비한 개선과제 발굴, 2단계 재정분권 추진과 대응 등에 대해 광범위한 토론을 하고 ‘지방정부의 역할 강화 및 재정 분권 추진을 위한 공동성명서’를 채택했다.이들은 공동성명서에서 지방세 비중 확대, 지방교부세율 상향, 국고보조금제도 개선 및 지방재정 건전성 강화를 제시한 국정과제 이행을 통해 지방의 자주재원을 대폭 확충하고 1단계 재정분권 추진에 따른 불이익 발생 문제를 조속히 해결할 것을 촉구했다. 이어 사회안전망 강화와 사회복지 재정수요 증가에 따른 지방재정 부담을 완화하고 노인들의 삶의 질 개선을 위해 기초연금 국비 부담률을 인상할 것을 요구했다. 또 지방일괄이양법과 자치경찰제 시행 및 재정분권과 연계한 중앙기능의 지방이양 등에 따른 합리적 재정지원 방안 마련과 지방 자주재원 확충을 통해 코로나19로 위축된 지역경제를 활성화시키고 지역 균형발전을 촉진할 수 있도록 관련 권한의 지방이양과 제도혁신을 추진할 것 을 촉구했다.시도지사협의회 회장인 송하진 전북지사는 “코로나19 확산 방지와 피해 극복에 앞장서 온 결과 지방의 역량이 강화됐고 중앙정부와 대등한 협력관계를 구축해 지방정부의 위상이 높아졌다”며 “지방재정의 자립과 확충의 필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는 만큼 중앙정부와 국회차원의 적극적인 검토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송 지사는 이어 “오늘 회의를 계기로 자치와 분권, 균형발전의 가치가 진일보 하기를 기대한다”면서 “지방분권과 균형발전 관련 주요 정책 마련과 중앙정부와의 원활한 소통과 협력을 위한 중앙지방협력회의 법안이 조속히 통과될 수 있도록 함께 힘을 모으겠다”고 말했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與 종부세·대출 규제 완화 검토… “당내 의견 조율 단계”

    與 종부세·대출 규제 완화 검토… “당내 의견 조율 단계”

    더불어민주당이 종합부동산세 완화 가능성을 열어 놓고 검토하고 있다. 민주당 부동산특위는 21일 오후 국회에서 종부세를 포함해 그간 내부에서 논의한 내용을 송영길 대표 등 지도부에 보고했다. 특위는 종부세와 관련해 ‘종부세는 건드리지 않는다’는 의견을 포함한 4개 방안을 보고했다. 완화 방안으로는 ▲ 과세 기준을 9억원에서 12억원으로 상향하는 방안 ▲ 가격이 아닌 ‘상위 2%’로 부과 대상을 정하는 방안 ▲ 고령자나 소득이 없는 이들에는 과세이연을 하는 안 등을 소개했다. 이에 대한 찬반 양론도 곁들였다. 김진표 부동산 특위 위원장은 당 지도부 보고 이후 기자들과 만나 “아직까진 공감대가 확실히 만들어지진 않았다. 접근을 본 부분도 있고, 더 토론이 필요한 부분도 있다”면서 “당내 의견 조율 단계이고, 정부와의 조정도 안 돼 있다”고 밝혔다. 부동산 특위 소속인 유동수 정책위 수석부의장도 “합의된 게 없고, 오늘 끝나고 월요일(24일)에 또 한번 더 논의할 것”이라면서 “언론에서 다뤄진 안들이 전부 다 오늘 보고는 됐고, LTV·DTI 완화하는 것도 다 보고는 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정책이 장단점이 있는데, 특정된 것은 없고 의원총회를 통해 충분히 소통하고 그런 다음 정부와도 이야기를 하고, 야당과도 얘기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특위는 1주택자의 양도세를 완화하는 방안도 보고했다. 양도세 면제 기준을 현행 9억원에서 12억원으로 높이는 방안 등이 거론된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이재명 표’ 남북평화협력 협의체에 61개 지방정부 참여

    ‘이재명 표’ 남북평화협력 협의체에 61개 지방정부 참여

    이재명 경기지사가 지난 3년 간 추진해온 ‘남북평화협력 지방정부 협의회’가 21일 마침내 출범했다. 경기도는 이날 오후 ‘2021 렛츠 디엠지(Let’s DMZ) 평화예술제-DMZ 포럼’이 열린 고양 킨텍스에서 ‘남북평화협력 지방정부협의회’ 출범식을 가졌다. 협의회는 지방정부 차원의 남북교류협력사업을 효율적으로 추진하고 공동 대응 네트워크를 구축하기 위해 모인 정책 협의체다. 이 지사 취임 후 경기도가 4·27 판문점 선언을 계기로 2018년부터 구성을 추진해왔다. 협의회에는 도내 31개 시·군과 함께 전국적으로 서울·부산·인천·울산·경남·충남·전북·대전·강원·충북지역 29개 기초지자체를 포함해 모두 61개 지방정부가 참여했다. 대구·경북·전남·광주·제주 등은 빠졌다.협의회는 각 지방정부의 장이 참여해 주요 안건을 결정하는 ‘총회’와 평화협력사업의 세부 사항을 논의하는 환경·농업·문화예술·체육·관광·보건·기업유치 등 총 7개 분과위원회로 구성됐다. 협의회는 앞으로 지방정부 차원의 남북교류협력사업 활성화와 공동사업 발굴, 남북협력을 위한 국내·외 네트워크 구축, 남북 협력을 위한 관련 법령 개선 및 제도적 기반 구축 등에 공동노력하게 된다. 협의회는 향후 창립총회를 열어 회장단 구성, 사무국 설치 등 협의회 운영에 관한 주요 내용을 정할 예정이다. 또 담당자 실무교육, 전문가 워크숍 등을 통해 지방정부의 남북교류협력사업 추진을 위한 역량 강화에 나설 계획이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유통가 춘추전국…허연수號 ‘합병 GS리테일’의 승부수는

    유통가 춘추전국…허연수號 ‘합병 GS리테일’의 승부수는

    GS홈쇼핑을 품는 허연수(사진) 부회장의 GS리테일이 쿠팡, 네이버 등 신흥 강자들이 지배한 이커머스 시장에서 경쟁력을 가질 수 있을지 주목된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GS리테일과 GS홈쇼핑은 오는 28일 각각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두 회사의 합병 안을 처리한다. 존속법인은 GS리테일이다. 합병에 참석하지 않는 주주들의 주식매수청구 기간을 거쳐 오는 7월 합병법인이 정식으로 출범한다. ‘합병 GS리테일’의 통합 고객은 1510만명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커지는 몸집보다 중요한 것은 코로나를 계기로 이커머스 업체들이 약진하는 가운데 어떤 존재감을 발휘할 수 있을지다. 양사 실무진은 합병 시너지 극대화를 위한 작업에 골몰 중인 것으로 전해진다. GS리테일은 합병 이후 취급액을 지난해(15조 5000억원)에서 2025년 25조원까지 키우겠다고 강조했다. ‘디지털커머스’(1조 3000억원→5조 8000억원) 부문의 목표치 상승이 두드러진다. GS리테일은 고객과 상품, 인프라를 통합 시너지를 낼 커다란 축으로 삼고 차별화된 고객 경험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고객에선 20대부터 50대까지 주 소비 연령층을 모두 아우르는 가운데, VIP 고객 서비스를 강화할 방침이다. 식품에 강점을 지닌 GS리테일과 생활용품 및 가전 등에 강점이 있는 GS홈쇼핑이 상품 공동 기획 등에 나서 부족한 부분을 상호 보완에 나서기도 한다. 특히 ‘배송’이 핵심일 것으로 보인다. 합병 GS리테일이 경쟁해야 할 이커머스 업체들이 죄다 차별화된 배송 서비스를 앞세워 시장 지배력을 넓히고 있어서다. GS리테일은 추후 오프라인 점포를 배송거점으로 삼고 추가로 6개 센터를 새로 짓는 등 배송 경쟁력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유승우 SK증권 연구원은 “라이브커머스의 확산으로 전통 온라인 채널로 분류되는 홈쇼핑이 타격을 받고 있는 만큼 오프라인 점포와의 시너지는 크지 않을 전망”이라면서 “다만 GS홈쇼핑이 지난달 물류 브랜드 ‘부릉’을 운영하는 메쉬코리아 지분 19.53% 인수한 바 있는데, 이것이 오히려 GS리테일의 중장기적 성장성에 매우 긍정적일 것으로 판단한다”고 분석했다. 올 1분기 GS리테일의 실적은 신통치 않았다. 매출액 2조 1001억원, 영업이익 375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888억원)보다 58%나 감소한 것이다. 슈퍼마켓과 호텔의 부진이 이어졌고, 주력 채널인 편의점(418억원, 전년 동기보다 3%↑)도 당초 코로나 수혜를 입을 것으로 예상했던 것보다는 눈에 띄는 성적을 내지 못했다. 편의점업계 관계자는 “그나마 주택가 인근 편의점들이 버텨주긴 했으나, 매출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는 유흥가 인근 편의점 실적은 코로나 충격에서 완전히 회복될 때까지 큰 매출 상승을 기대하긴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일부 남성들 사이에서 확산하는 ‘남혐 포스터 논란’과 편의점 도시락 하도급 갑질 관련 공정거래위원회 조사 등 악재는 합병에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 이들 논란이 실적과 주가에 얼마나 영향을 미치는지가 중요하다. GS리테일의 올 2분기 영업이익 증권가 컨센서스는 805억원으로 전년 동기(592억원)보다 36% 성장한 숫자다. 양사의 주가가 주식매수청구권 가격인 3만 4125원, 13만 8855원보다 떨어지면 주주들이 주식매수청구권을 행사할 수 있다. 이 금액이 과도할 경우 현금 지출 커져 합병 절차가 무산될 가능성도 아예 배제하진 못한다. 물론 업계에선 현재 이런 상황까지 벌어질 가능성은 그리 크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21일 GS리테일 주가는 3만 6600원, GS홈쇼핑 주가는 14만 6300원으로 양사 주식매수청구권보다 높다. 업계 관계자는 “GS리테일 관련 논란들로 인한 불매운동이 현장에서 얼마나 큰 파장이었는지는 2분기 실적이 나와야 정확히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 부산시 4개 글로벌 국제회의 유치... 올해 40여개 국제회의 유치 목표

    부산시 4개 글로벌 국제회의 유치... 올해 40여개 국제회의 유치 목표

    2023년 바이오센서 세계총회가 부산에서 열린다. 부산시는 2023 바이오센서 세계총회, 2024 COSPAR(우주연구위원회) 학술총회, 2021 한국공업화학회 학술대회, 2022 대한토목컨벤션 등 4개 글로벌 국제회의를 유치했다고 21일 밝혔다. 2023 바이오센서 세계총회는 2020년 부산 유치에 성공한 이후 부산관광공사와 벡스코가 국제본부에 2023년 유치의향서를 다시 제출해 재유치에 성공했다. 4개 국제회의 전체 참가 규모는 약 9000여명에 달하고, 이 중 외국인이 4000여명 정도다. 부산시는 부산관광공사, 벡스코와 공동으로 올해 40여개의 유력한 국제회의 유치 활동을 펼치고 있다. 조유장 부산시 관광마이스산업국장은 “부산시는 포스트 코로나 이후 트렌드에 맞는 인프라를 확충하고 국제회의 유치에서 성공적인 개최까지 지원하는 시스템을 마련하고 있다”고 말했다.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文대통령, 루스벨트 기념관 ‘깜짝 방문’한 까닭은?

    文대통령, 루스벨트 기념관 ‘깜짝 방문’한 까닭은?

    “루스벨트 대통령은 대공황으로 국가적 위기를 겪어 분열하기 쉬운 상황에서 통합을 이룬 대통령입니다. 대선 때 루스벨트 대통령을 롤모델로 제시했었습니다.” 미국을 공식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은 20일 오전(현지시간) 워싱턴 DC 인근 알링턴 국립묘지를 참배한 데 이어 뉴딜 정책으로 대공황을 극복한 프랭클린 루스벨트 대통령(재임 1933~1945년)의 기념관을 방문한 자리에서 이렇게 말했다. 이날 방문에는 루스벨트 대통령의 손자인 델 루스벨트 미·사우디 비즈니스 협회장이 함께했다. 문 대통령은 루즈벨트 조각상 앞에서 설명을 듣고 “루스벨트 대통령은 대공황으로 가장 어려운 시기를 부흥의 시기로 이끌었다”면서 “코로나19로 당시와 유사한 위기를 겪는 상황에서 루스벨트 대통령이 당시 진행했던 정책들을 본받아 한국판 뉴딜을 펼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델 루스벨트 협회장은 “문 대통령이 인권 변호사로서 인권 증진을 위해 노력해 주신 것을 잘 알고 있으며 기념관 방문에 동행하게 되어 영광”이라며 1948년 유엔총회에서 채택된 ‘세계인권선언’ 책자를 기념으로 증정했다. ‘세계인권선언’의 채택에는 루스벨트 대통령의 부인인 엘리너 여사가 유엔인권위원회 의장 자격으로 큰 역할을 했다. 루스벨트 대통령은 미국이 대공황의 고통을 앓던 1933년 취임, ‘뉴딜정책’을 내걸고 정부의 과감한 지출 확대와 복지 확충 정책을 폈다. 2차 대전 중 다자주의 국제협력 체계의 대명사인 유엔을 구상했다. 미국의 유일한 4선 대통령이기도 하다. 문 대통령의 이번 방문은 대공황 극복 과정에서 복지 시스템과 기준을 도입하고 통합적 리더십으로 경제 회복을 성공적으로 이끈 루스벨트 대통령에 대한 존경의 의미를 담고 있다고 청와대는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2017년 대선 전에 펴낸 ‘대한민국이 묻는다’에서 존경하는 인물로 다산 정약용과 함께 루스벨트 대통령을 꼽았다. 문 대통령이 올해 신년사에서 제시한 ‘회복·포용·도약’이라는 3대 국정운영 비전이 약 90년 전 프랭클린 전 대통령이 대공황 타개를 위해 내건 뉴딜정책의 슬로건인 회복(Recovery)·구호(Relief)·개혁(Reform)의 ‘3R’과 묘하게 겹친다는 평가도 적지 않았다. 다른 한편으로 21일 정상회담을 하는 바이든 대통령도 루스벨트 대통령을 롤모델로 꼽고 있다는 점이 눈길을 끈다. 바이든 대통령은 대선 캠페인 때부터 뉴딜과 다자주의 외교의 상징 유엔을 구상한 루스벨트를 여러차례 언급했으며 취임 후 백악관 내 대통령 책상인 ‘결단의 책상’ 건너편 벽난로 위에 루스벨트 대통령의 초상화를 걸었다. 당초 한국에서 출발할 때까지 공개되지 않았던 이 일정을 두고 루스벨트가 대공황을 극복했듯이 한국판 뉴딜을 통해 코로나 팬데믹을 극복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내는 동시에 정상회담을 하루 앞두고 바이든 대통령과 공감대를 쌓으려는 의도도 담긴 것이란 분석이 나오는 까닭이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트럼프 보다 진실”…공화당 하원 35명, 의회난입참사 조사위 ‘찬성’

    “트럼프 보다 진실”…공화당 하원 35명, 의회난입참사 조사위 ‘찬성’

    하원에서 찬성 252표대 반대 175표로 법안 통과양당 5명씩 참여, 1월 6일 사실·원인·교훈 규명상원 통과는 불투명, 공화 지도부 반대 의사 표명초유의 미국 의회 의사당 난입사태를 조사할 위원회를 구성하는 법안이 찬성 252표대 반대 175표로 19일(현지시간) 하원을 통과했다. 공화당 의원 35명이 찬성표를 던졌다. 법안 통과에 필요한 공화당 표가 최소 10표였는데, 예상보다 많은 표가 나온 셈이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최근 리즈 체니 의원을 공화당 하원 서열 3위인 의원총회 의장직에서 물러나도록 만들면서 당을 장악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지만, ‘대선 사기’ 주장으로 비롯된 의회 난입 참사에 대해 진실을 밝히려는 세력도 적지 않은 셈이다. 위원회는 난입참사와 관련해 ‘사실 및 정황’을 조사하고 ‘원인과 교훈’을 담은 보고서를 발간하게 된다. 양당이 5명씩 총 10명으로 구성되며 위원장은 다수당인 민주당이 맡는다. 위원회는 증인 등을 소환하기 위해 소환장을 발부할 권한도 갖는다. 의회난입참사는 조 바이든 대통령의 승리로 끝난 지난해 11월 대선 결과를 의회가 인증하는 올해 1월 6일에 벌어졌다. ‘대선 사기’를 주장하는 트럼프의 연설 직후 그의 지지자들이 의회에 난입했고 의회 경찰과 충돌하면서 최소 5명이 사망했다. 이후 트럼프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발의됐고, 당시 10명의 공화당 의원이 찬성표를 던졌다. 이와 비교해 이날 35명의 공화당 소속 의원들이 의회난입참사 조사위원회 구성에 찬성표를 던진 것은 그 수가 크게 늘어난 것이다. 이를 두고 공화당 내 개혁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적지 않은 것으로 보는 시각도 있다. 하지만 상원에서 해당 법안이 통과될 가능성은 크지 않은 상황이다. 상원은 양당이 50명으로 동수여서 의결 정족수인 60명을 채우려면 공화당에서 최소 10명이 찬성표를 던져야 하는데, 공화당 상원 지도부가 이미 반대 의사를 피력했기 때문이다. 워싱턴 이경주 특파원 kdlrudwn@seoul.co.kr
  • ‘채굴 공장’ 중국, 비트코인 채굴장 집중단속 시작

    ‘채굴 공장’ 중국, 비트코인 채굴장 집중단속 시작

    중국이 비트코인 등 각종 가상자산(암호화폐) 채굴의 중심지로 지목되는 자국 내 지역에서 규제를 더욱 강화할 전망이다. 20일 경제매체 차이신 등에 따르면 중국 북부 네이멍구자치구는 지난 18일부터 가상화폐 채굴장 신고망 운영에 들어갔다. 네이멍구자치구는 이번 조치가 범국가적인 에너지 절감 목표 달성을 위한 것으로서 관내 암호화폐 광산을 완전히 없애버리겠다고 강조했다. 신고 대상에는 암호화폐 채굴 기업뿐만 아니라 채굴 기업에 땅이나 각종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도 포함됐다. 컴퓨터 자원을 활용해 암호화폐가 제시한 복잡한 연산을 수행, 그 대가로 암호화폐를 발행받는 것을 채굴이라 부른다. 마치 광산에서 금 같은 귀한 광물을 캐는 것처럼 컴퓨터 연산 작업으로 암호화폐 1단위를 생성하는 것을 ‘채굴’이라 일컫는 것이다. 기존 발행량이 쌓일수록 연산이 더욱 복잡해지면서 채굴에 드는 시간과 컴퓨팅 능력이 늘어난다. 이 때문에 컴퓨터의 발열을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서늘하고 전기요금이 싼 곳이 암호화폐 채굴에 유리하다. 발열로 인해 연산이 느려지고 그만큼 채굴에 필요한 시간이 늘어나면 암호화폐를 채굴하더라도 전기요금이 많이 나와 수지타산이 맞지 않기 때문이다. 이같은 이유로 대형 암호화폐 채굴장들이 중국의 북부 지역에 많이 몰려 있다. 영국 케임브리지대 대안금융센터(CCAF)에 따르면 지난해 4월을 기준으로 세계 비트코인 채굴 중 65.08%가 중국에서 이뤄졌다. 이 중에서도 기후가 서늘하고 전기 요금이 상대적으로 싼 신장위구르자치구와 네이멍구자치구는 중국의 대형 채굴장이 몰려 있는 곳이다. 세계 비트코인 채굴 중 35.76%가 신장위구르자치구에서, 8.07%가 네이멍구자치구에서 이뤄졌다. 앞서 네이멍구자치구는 올해 4월까지 관내 가상화폐 채굴장을 모두 퇴출한다는 정책을 발표한 바 있었는데 이번에 대대적 단속을 통해 데이터센터 등으로 위장한 가상화폐 채굴장을 완전히 뿌리 뽑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것으로 해석된다. 네이멍구자치구의 채굴장 퇴출 조치와 같은 강력한 시행 움직임이 신장위구르자치구, 쓰촨성 등 다른 채굴 핵심 지역으로 확대될지에 관심이 쏠린다. 중국은 탄소배출 저감과 같은 에너지와 기후문제 대응 차원에서뿐만 아니라 민간 암호화폐 존재 자체에 대해서도 부정적 입장을 갖고 있다. 중앙집권적 체제에 대한 도전 요인으로 간주하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암호화폐거래 금지에 이어 채굴장 운영으로까지 규제 영역을 전면 확대할 가능성이 크다. 시진핑 국가주석은 지난해 유엔 총회서 2060년 탄소 중립 실현 목표를 제시하고 나서 중국은 에너지 사용 절감 및 신에너지 기술 육성을 국가 차원의 의제로 격상시켰다. 채굴장 퇴출 정책을 강력히 편 네이멍구자치구는 석탄 위주로 전력을 생산해 탄소 배출 저감 압력을 많이 받는 곳이다. 다만 이에 비해 서북 변경인 신장위구르자치구는 풍력 등 신재생에너지를 활용한 발전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아 각 지역이 처한 여건에 다소간의 차이가 있기는 하다. 중국은 민간 주도의 암호화폐 발행과 거래를 금지한 나라 중 한 곳이다. 지난 2017년 9월부터 중국 정부는 암호화폐 신규 발행과 거래를 전면 금지했다. 대신 중국은 강력한 중앙의 통제가 이뤄지는 중앙은행 발행 법정 디지털 화폐인 ‘디지털 위안화’ 도입을 적극적으로 추진 중이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롯데카드, 여성 사외이사 2명으로

    롯데카드, 여성 사외이사 2명으로

    롯데카드가 여성 사외이사를 2명으로 늘렸다. 19일 금융감독원의 전자공시에 따르면 롯데카드의 사외이사 5명 중 여성은 이복실(왼쪽) 세계여성이사협회 한국지부 협회장과 김수진(오른쪽) 한국여성변호사회 부회장 등 2명이다. 이 협회장은 지난 3월 주주총회에서 사외이사 겸 감사위원으로 새로 선임됐다. 롯데카드에 따르면 카드업계에서 여성 사외이사가 2명인 곳은 이 회사가 유일하다. 롯데카드 관계자는 “다양한 분야에서 뛰어난 역량을 지닌 여성 전문가가 이사회에 참여해 다양성과 투명성을 높이고,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을 강화해 나가겠다는 취지”라고 말했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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