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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T대표 후보 오늘 발표한다지만… 초유의 수장 공백 우려

    KT가 정치권 외풍에도 7일 계획대로 차기 대표이사 최종 후보를 선정할 방침이다. 이사회가 차기 대표 후보자 4명을 모두 KT 출신으로 올린 뒤 여당 의원들이 노골적으로 비난 공세를 퍼부은 터라 최종 후보자 선정은 물론 주주총회 등 대표 선임 일정이 차질을 빚을 것이란 관측이 나돌았다. KT의 ‘직진’에 최악의 시나리오도 퍼지고 있다. 이사회가 선정한 최종 후보가 주총에서 거부당해 ‘대표 공백’이라는 초유의 사태가 벌어질 수도 있다는 것이다. KT 관계자는 “예정된 일정대로 7일 대표이사 후보심사위원회가 후보 4명에 대해 면접을 실시한 뒤 같은 날 이사회가 최종 후보를 확정해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KT는 상법에 따라 3월 내에 주총을 열어야 한다. 이를 위해 주총 소집 결의와 안건 등 정보를 2주 전인 오는 16일까지 주주들에게 알려야 한다. 지난 2일 박성중 의원 등 국민의힘 소속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위원들은 기자회견을 열고 박윤영 전 기업부문장(사장), 임헌문 전 매스총괄(사장), 윤경림 트랜스포메이션부문장(사장), 신수정 엔터프라이즈부문장(부사장) 등 KT 전현직 임원으로 구성된 후보군에 대해 “그들만의 리그”, “이익 카르텔” 등의 표현을 섞어 강하게 비판했다. 여권의 기자회견 뒤에도 KT가 최종 후보 선정 일정을 변동 없이 추진한다고 밝히자 이번엔 주총장에서 최종 후보가 추인을 받지 못할 수 있다는 관측이 힘을 얻었다. KT 내부 출신 인사의 대표 선임에 반대하는 최대주주 국민연금은 지분이 약 10%에 불과하지만 현대차그룹, 신한금융지주 등 다른 주요 주주가 여권에 반기를 들기는 쉽지 않다. 주총이 열렸는데 최종 후보가 낙마하면 정관상 ‘선임된 주총부터 3년 뒤 주총까지’가 임기인 구현모 대표는 직을 내려놓아야 하고, 후임자는 없게 된다. 다만 ‘대표이사와 사내이사 전원 유고 시 직제 규정이 정하는 순으로 그 직무를 수행한다’는 정관에 따라 강국현 커스터머부문장(사장) 등 미등기임원이 직무를 수행하게 돼 있다. ‘대표 공백 상황’에 관한 이야기는 지난달 20일 공모 접수 마감일부터 정치권에서 흘러나왔다. 업계에선 이를 KT를 향한 정치권의 ‘신호’로 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정치권이 언론에 유력설을 퍼뜨리는 등 신호를 은근하게 보내다 보니 의도한 바가 잘 이뤄지지 않아 이번에 기자회견을 통해 강도를 높인 것 같다”고 말했다. 공교롭게도 대표 후보 확정을 하루 앞둔 6일 벤자민 홍 사외이사가 돌연 사의를 표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면접 대상 후보 4명이 일괄 사퇴하고 또다시 절차가 원점으로 돌아갈 수 있다는 예상도 나온다. 한편 대표 선임과 관련해 잡음이 계속되면서 지난해 10조원을 넘었던 KT 시가총액은 2조원 이상 증발했다. 이에 지분율 57%에 달하는 소액주주들은 최근 커뮤니티를 만들어 집단행동을 예고하기도 했다.
  • ‘특허공동소송대리’ 불발 후폭풍… 변리사회 “특허청장 퇴진하라”

    변호사와 변리사의 공동소송대리를 허용하는 ‘변리사법’ 개정 와중에 대한변리사회와 관리·감독기관인 특허청 간 반목이 심화되고 있다. 숙원인 공동소송대리가 14년 만에 법제사법위원회(법사위)에 상정된 상황에서 ‘자중지란’ 양상으로 치닫고 있다. 현재 변리사는 특허 유무효와 침해 여부를 판단하는 심결취소소송에는 소송대리인으로 참여하지만 특허침해소송에는 변호사만 대리할 수 있다. 두 사건의 쟁점이 같다는 점에서 의뢰인이 원할 경우 변리사 대리를 허용하자는 것이 개정안의 핵심이다. 17 ̄21대 국회에서 공동대리 관련 변리사법 개정안이 발의됐으나 17·18대에서는 법사위 문턱을 넘지 못했고 19·20대에서는 산자위를 통과하지 못했다. 지난해 변리사 출신으로 처음 임명된 이인실 특허청장이 공동소송대리 필요성을 설파했고 지난해 국회 상임위를 통과하자 개정에 대한 기대감이 한껏 고조됐다. 그러나 변리사회는 지난달 24일 정기총회에서 관리·감독기관을 특허청에서 산업통상자원부로 변경하고, 법안 통과에 소극적으로 대응한 특허청장의 퇴진 촉구를 의결했다. 전날 국회 법사위에서 법 개정 필요성을 묻는 질의에 “산업계와 과학기술계 의견을 더 수렴해야 한다”고 한 이 청장의 발언을 문제 삼았다. 이후 변리사법은 법안심사 제2소위에 다시 회부됐고, 이에 변리사업계가 이 청장과 특허청을 직격하고 나선 것이다. 특허청은 “변리사회가 선을 넘었다”며 당혹스럽고 불쾌하다는 반응이다. 특허청은 이 청장의 발언은 정부 부처 간, 협체·단체 간 이견이 있는 점을 고려한 특허청장의 완곡한 표현이라고 밝혔다. 한편 변리사회가 단행한 관리·감독기관 변경이 이뤄지려면 법 개정이 필요하고 특허청장 퇴진 역시 실현 가능성은 떨어진다는 게 중론이다.
  • 하이브·SM 맞불… “카카오 이사 추천 철회” “블록딜 루머 강경대응”

    하이브·SM 맞불… “카카오 이사 추천 철회” “블록딜 루머 강경대응”

    공개매수에 실패한 하이브와 카카오 지분 인수가 무산된 SM 간의 갈등이 다시 격화하고 있다. 하이브는 SM을 향해 “카카오 측 지명 이사 후보를 철회하라”며 공격에 나섰고, SM은 업계 내에서 돌고 있는 하이브의 ‘블록딜’ 루머와 관련해 “사실일 경우 강력 대응하겠다”며 맞불을 놨다. 양측의 갈등이 오는 31일 열리는 주주총회 때까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카카오의 대응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6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하이브는 지난달 28일 마감한 SM 주식 공개매수에서 0.98%(23만 3817주)를 매수했다고 밝혔다. 최대 목표 수량은 25%(595만 1826주)였으나 SM 주가가 공개매수가(12만원)를 웃돌면서 갤럭시아에스엠이 양도한 지분 외에 추가 지분 확보를 하지 못했다. 하이브는 이미 확보한 지분 14.80%에다 이수만 전 총괄프로듀서의 남은 지분(3.65%)과 이번 공개매수 지분을 더해 총 19.43%를 보유하게 됐다. 계획이 틀어진 건 SM도 마찬가지다. SM은 지난 3일 법원의 가처분 신청 인용 결정에 따라 이날 주식시장 개장 전 “카카오와의 신주·전환사채 발행 계약을 해제했다”고 공시했다. 이로서 카카오의 SM 지분 9.05% 확보 계획은 실패로 돌아갔다. 그러나 하이브는 이에 더해 “SM이 카카오와 체결한 ‘사업협력계약’도 법원의 결정으로 거래 종결이 불가능해짐에 따라 계약해지권을 취득하게 됐다”면서 “카카오 측 이사 후보 추천도 철회하라”고 SM 측에 요구했다. 지분 인수를 둘러싼 신경전도 한창이다. SM은 하이브가 일부 운용사에 우호 법인을 통한 SM 주식 블록딜을 권유하는 등 추가 지분 확보에 열을 올리고 있다는 루머가 돌고 있음을 지적하며 “하이브가 공개매수를 통해 10인 이상에게 매수청약·매도청약을 권유한 이상 이는 자본시장법 위반”이라면서 “루머가 사실로 드러날 경우 법적 조치를 포함해 강력하게 대응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하이브는 이를 반박하며 “루머는 사실이 아니다”라면서 SM의 의혹 제기를 “미숙한 행동”이라고 했다. 카카오는 법원의 가처분 신청 인용 결정 후 공식적인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자금력을 바탕으로 SM 주식 공개매수에 나설 것으로 보는 전망도 있으나 SM 주가가 13만원을 웃돌고 있어 쉽지 않을 거란 시각도 있다. 이날 카카오가 SM 지분에 관한 긴급 이사회를 연다는 소식에 SM 주가는 장중 한때 전일(12만 9200원) 대비 4% 이상 높은 13만 4900원까지 치솟으며 신고가를 기록했다. 그러나 오후 무렵 이사회가 취소됐다는 소식에 상승분을 반납하며 13만 100원에 거래를 마쳤다.
  • 국제무예기구 ‘WMC’ 충북 떠난다

    이시종 전 충북지사가 설립을 주도한 세계무예마스터십위원회(WMC)가 충북을 떠난다. 충북도가 올해부터 지원을 중단키로 해서다. WMC 관계자는 “이달 중순쯤 청주에 있는 본부를 서울 관악구의 한 건물로 옮길 예정”이라며 “기업 3곳이 후원 형태로 운영비를 돕기로 했다”고 6일 밝혔다. 이어 “이번에 마련하는 것은 임시본부 성격”이라며 “서울에서 본부를 운영하며 WMC를 지원할 지자체를 찾을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WMC는 현재 수도권 지자체 세 곳 등과 접촉을 하고 있다. 이 중 한 곳이 지원에 나서기로 하면 WMC는 업무협약 체결 후 해당 지역에 새 거취를 마련하게 된다. 세계태권도연맹 등 19개 단체로 구성된 WMC는 2016년 8월 설립됐다. 도는 WMC 본부를 청주에 만들고 그동안 국제종합무예경기대회인 세계무예마스터십, WMC 총회, 무예산업페어 등을 충북에서 개최했다. 이 전 지사가 무예산업에 공을 들이면서 도는 WMC의 든든한 지원군이었다. 해마다 10억원이 넘는 예산을 지원했다. 하지만 김영환 충북지사가 취임하면서 상황이 180도 달라졌다. 김 지사가 무예산업에 대한 부정적인 여론이 적지 않다며 지원 중단을 지시해서다. 도는 올해 사업비는 물론 본부 운영에 필요한 예산도 편성하지 않았다. 본부 사무실도 비우라고 통보했다. 현재 본부 사무국 직원은 총장을 포함해 총 7명이다. WMC 위원장은 이시종 전 지사가 맡고 있다. 올해 필요한 비용은 사업비와 운영비 등을 모두 합해 20억원 정도다. 사업비 8억원은 국비로 확보한 상태다. WMC는 내년 9월 몽골에서 청소년무예마스터십을 개최할 예정이다.
  • 윤호영 4연임 성공…임추위 전원 찬성

    윤호영 4연임 성공…임추위 전원 찬성

    윤호영 카카오뱅크 대표가 4연임에 성공하면서 9년 장기집권에 나선다. 카카오뱅크는 6일 “지난달 말 임원후보추천위원회(임추위)를 통해 차기 대표 후보로 윤 대표가 추천됐다”고 밝혔다. 카카오뱅크 임추위는 윤 대표를 차기 대표로 추천한 이유와 관련해 “윤 대표는 카카오뱅크 설립을 주도하며 ‘26주 적금’, ‘모임통장’ 등 혁신적인 상품을 내놓는데 기여했다”며 “급변하는 경영 환경과 격화되는 경쟁 속에서 카카오뱅크의 혁신과 지속성장 기반을 강화할 수 있는 최적의 후보자로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지난해 카카오뱅크가 영업수익 1조 6058억원, 영업이익 3532억원 등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한 점도 윤 대표의 4연임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윤 대표에 대한 차기 대표 후보 추천안은 임추위원장인 이은경 법무법인 산지 대표를 비롯해 김성수 카카오엔터테인먼트 대표, 진웅섭 전 금융감독원장 등 임추위원 전원 찬성으로 의결됐다. 윤 대표의 다음 임기는 오는 29일부터 2년이다. 경기 안양 신성고와 한양대 경영학과를 졸업했다. 대한화재 기획조정실을 거쳐 에르고다음다이렉트 경영기획팀장, 다음 경영지원부문장을 역임했다. 이후 카카오 모바일뱅크 태스크포스팀 부사장을 맡아 카카오뱅크 설립을 주도했고, 2017년 카카오뱅크 출범과 함께 수장을 맡아오고 있다. 윤 대표는 이달 말 주주총회를 통해 최종 선임될 전망이다.
  • “민주주의 성지에서 주민자치 봄꽃 피우다” 주민자치 실질화 특강 성료

    “민주주의 성지에서 주민자치 봄꽃 피우다” 주민자치 실질화 특강 성료

    2023년 전남 주민자치 역량강화 워크숍에서 전상직 한국주민자치중앙회 대표회장 특강 민주주의의 성지 전남, 김대중 전 대통령을 기리는 상징적인 장소에서 풀뿌리민주주의 초석이자 우리 시대 소명인 주민자치 실질화를 위한 특강이 개최됐다. 지난 2일 오후 전남도 자치행정과가 개최한 ‘2023년 주민자치 역량강화 워크숍’이 도청 내 김대중 강당에서 열렸다. 이번 워크숍은 주민자치 역량을 강화하고, 주민자치위원 및 시군 행정 담당자 간 소통의 장 마련을 목적으로 개최됐다. 주민자치위원, 시군 및 읍면동 주민자치 담당 공무원 등 3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전상직 한국주민자치중앙회 대표회장은 ‘전라남도 주민자치로 하여야 할 일’을 주제로 특강을 펼쳤다. ●“행정이 하면 관치, 시민단체가 하면 운동, 주민이 해야 자치” 전상직 회장은 “조선시대로 돌아가 보자. 조선의 향규, 상하합계, 수령향약 등은 집권층인 양반과 수령이 주도하고 지배하는 형태였다”며 “당연히 실패하고 말았다, 그러나 상층민, 다시 말해 마을의 주민끼리 민주적으로 평등하게 자치한 촌계는 성공했다. 이 촌계가 지금 주민자치의 원형”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근대에 와서는 1895년 향회조규를 통해 민주적인 주민자치회를 만들었지만 안타깝게도 일제에 의해 소멸되고 말았다”며 “마을과 이웃의 일을 나의 마을, 나의 이웃, 나의 일로 여기며 주민 스스로 하는 것이 주민자치의 필요충분조건이다. 그러나 행정과 관료가 하면 관치고 시민단체가 하면 운동에 그치고 만다. 주민이 할 때 비로소 자치가 완성된다”고 지적했다. 전 회장은 “주민들에게 주민자치회를 만들고 운영할 수 있는 권리이자 의무인 주민권을 부여해야 한다”며 “그리고 주민자치회에는 주민을 대표할 수 있도록 주민자치의 권리 및 행위 능력인 자치권을 줘야 한다. 결국 주민자치를 위해서는 명확한 분권이 시행되어야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전 회장은 “그렇다면 행전안전부의 주민자치회 표준조례는 어떠한가”라고 물은 뒤 “주민이 주민자치회의 회원이 될 수 없다. 소수의 위원만 있을 뿐이다. 당연히 주민대표성은 부재다. 입법권은 시군구 조례에 귀속돼 주민자치회에 권한이 없다. 인사권, 조직권은 주민자치위원을 공개추첨으로 하는 탓에 역시 주민자치회에 박탈되어 있다. 재정권도 마찬가지다. 시군구 예산에 의존하는데 무슨 권한이 있겠는가”라고 토로했다. ●“포괄적 위탁과 중간지원조직 폐지 마땅” 그는 이어 “여기에 중간지원조직이라는 미명 아래 주민자치회의 정당한 권리를 말살시키고 있다”며 주민자치 경험이 전무한 시민단체에 정책부터 행정까지 포괄적으로 위탁한 것은 자치단체의 무책임이자 지방의회의 무지다. 주민의 동의 없이 모든 것을 민간에 위탁해 버리는 작태는 조선시대 이미 실패했던 주민자치인 수령향약, 양반향약과 다를 게 없다”라고 강하게 지적했다. 그는 “물론 일부 행정적, 재정적 지원은 위탁이 가능할지 모른다. 그러나 주민자치의 본질인 고유 사무는 위탁할 수 없는 영역이다. 주민은 회원으로서의 권리 및 의무를 가지고 주민자치회에 참여하며, 총회에서 위임한 사항을 집행하고 위임하지 않은 사안은 다시 총회를 소집해 결정한다”고 말했다. 전 회장은 “그러나 주민자치회의 유지 및 운영에 필요한 사무를 담당하는 사무국은 있지만 주민 간 소통, 주민과 주민자치회 간 소통을 담당하는 회원국, 주민자치회의 사업수행을 담당하는 사업국은 지금의 주민자치회에 부재된 현실”이라며 안타까워했다. ●“마을서비스가 진정한 주민자치형 사업” 전 회장은 “주민이 잘할 수 있는 일, 하고 싶은 일, 주민자치회가 수행하기 쉽고 비용이 많이 들어가지 않는 일을 하되 구체적으로 연구, 기획해야 실행과 성공이 가능하다”며 “하지만 행정안전부는 주민자치회를 과업중심조직으로 판단하고 있다. 그러면 과업과 조직이 있어야 한다. 그런데 주민자치회는 예산이나 과업을 실행할 권한이 없다. 행정에서는 과업중심을 강요하지만 실상은 무엇도 못하게 가로 막는 현실”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주민자치회의 생활중심사업은 사무국에서 기본업무로 수행하되 과업중심사업은 수임·수탁·수익사업 등 각 사업국을 설치하는 것이 필요하다. 중요한 점은 국가가 법령으로, 자치단체가 조례로 주민자치회에 임무를 부여할 경우 제반 여건도 함께 제공해야 한다는 것이다. 단, 주민자치회가 사전에 충분히 심의한 후 동의할 수 있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주민자치는 마을사업을 통해 개인의 인격과 마을의 공동체 의식이 눈 뜨는 행위다. 그런데 현재 주민자치회 사업은 봉사활동이 대다수인 실적 위주의 행정서비스형이나 시민단체 활동을 사업화하는 완장형 시민운동이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며 “공동체 생활에 필요한 마을서비스 사업이야말로 진정한 주민자치형 사업이다. 그러나 아쉽게도 조선 촌계 후 맥락이 끊긴 상태”라고 전했다. ●“주민자치위원, 마을 모범되는 어른돼야” 전 회장은 “주민자치를 통한 마을행사는 개인의 인생과 마을의 역사를 일깨우는 것으로 전입주민 환영회, 성인 축하식 등을 통해 주민 간 친목을 도모할 수 있다”고 밝힌 전 회장은 주민자치를 통해 학습과 배움의 효과도 얻을 수 있다며, 동네인문학에 기반한 마을 강좌를 제안하기도 했다. 끝으로 전 회장은 “주민자치는 주민이 스스로의 주인, 마을의 진정한 주인이 되는 행위이며, 주민자치위원은 마을 어른이 되는 것을 뜻한다”며 “어른이란 경험과 여유로 대표되는 지혜의 미덕과 함께 덕망과 책임, 윤리라는 사회적 역할을 겸비한 사람을 뜻한다. 주민을 인격자로, 마을을 공동체로 만드는 주민자치를 위해서는 마을에 존경할 어른이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여기 모인 주민자치위원들과 여러 관계자들이 마을의 진정한 어른, 멋있는 어른이 되어 주시기를 부탁드린다”며 “주민자치의 본질은 주민의 이타성을 담아 숙성시키는 그릇과 같다. 민주주의의 성지인 전라남도, 그것도 김대중 선생의 업적을 기리는 공간에서 주민자치의 든든한 힘과 의지가 솟아오르도록 힘써 달라”고 당부하며 특강을 마무리 지었다
  • SM “신주 발행 계약 해제” 하이브 “카카오와 협력계약 해지하라”

    SM “신주 발행 계약 해제” 하이브 “카카오와 협력계약 해지하라”

    SM엔터테인먼트는 카카오에 유상증자와 전환사채를 발행하기로 한 계약을 해제했다고 6일 공시했다. 신주 및 전환사채 발행금지 가처분 신청이 인용된 데 따른 조치인데 하이브는 한발 나아가 카카오와 맺은 사업협력계약을 해지하라고 SM의 현 경영진을 압박하고 나섰다. SM의 현 경영진은 지난달 7일 긴급 이사회를 열어 카카오에 제삼자 방식으로 약 1119억원 상당의 신주와 1052억원 상당의 전환사채를 발행하기로 결의했다. 이를 통해 카카오는 지분 약 9.05%를 확보해 2대 주주로 부상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지난 3일 법원이 이를 막아달라는 취지로 이수만 SM 전 총괄 프로듀서가 낸 가처분 신청을 인용하면서 카카오의 SM 주식 취득에 급제동이 걸렸다. 하이브는 SM의 공시가 나오기 얼마 전 SM에 서한을 보내 현 경영진과 카카오가 맺은 사업협력계약이 법원의 가처분 인용으로 거래종결이 불가능해졌고, 이에 따라 계약 해지권이 발생했다고 주장했다. 이 서한에는 “본건 사업협력계약은 SM에 불리하고 카카오 측에 유리한 조항을 담고 있다”며 “현 이사회는 SM에 대한 선관의무 및 충실의무를 다해 SM이 취득한 사업협력계약상 해지권을 적극적으로 행사하라”고 요구했다. 하이브는 이 밖에도 가처분 결정 취지에 반하는 일체의 행위 금지, 카카오 지명 이사후보에 대한 이사회 추천 철회 및 주주총회 선임 안건 취소 등을 요구했다. 하이브는 SM과 카카오의 사업협력계약에 따른 거래가 종결되지 않으면 현 경영진이 카카오가 지명한 이사 후보 추천을 철회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하이브는 “(이번 가처분 인용은) SM이 위법한 투자계약 및 불리한 사업협력계약에서 구제될 기회”라며 “이런 후속 조치를 이행하지 않거나 위반하는 것은 SM의 중대한 권리를 포기 내지 박탈하는 고의적인 배임 행위”라고 주장했다. 또 이사회 및 개별 이사들의 이행 여부, 계획, 일정 등을 오는 9일까지 제출하라고 달라고 요청했다.
  • 금융지주 사외이사 물갈이… “거수기 지배구조 개편 압박”

    금융지주 사외이사 물갈이… “거수기 지배구조 개편 압박”

    우리·KB 등 신규 후보 선임 예정당국 사외이사 독립성 강화 주문“이사들 눈치 안 보게 임기 보장을” 당국이 금융권을 향해 사외이사의 독립성 강화를 주문하는 가운데 국내 5대 금융지주 사외이사 대다수의 임기가 이달 말로 종료된다. 5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신한·우리·하나·NH 등 5대 금융지주의 사외이사 총 41명 가운데 31명의 임기가 이달로 종료된다. KB국민 7명 중 6명, 신한 12명 중 11명, 하나 8명 전원, 우리 7명 중 4명, NH농협 7명 중 2명 등이 임기 만료 대상자다. 우리금융은 오는 24일 주주총회를 앞두고 상당폭의 이사회 변화를 예고했다. 사외이사진을 기존 7명에서 6명 체제로 바꾸고 신임 사외이사로는 2명을 추천했다. 새로 합류할 지성배 후보는 IMM인베스트먼트 대표이자 한국벤처캐피탈협회장을, 윤수영 후보는 키움자산운용 대표이사와 키움증권 부사장을 역임했다. 금융권의 쇄신 분위기에 발맞춰 이사회 구성에 과감한 변화를 주고자 했다는 설명이다. KB국민은 7명 중 6명의 사외이사 임기가 모두 이달 24일로 만료되는데, 이날 열리는 주총을 거쳐 이들 중 3명만 연임시키고 나머지 3명은 신규 선임할 예정이다. 신임 사외이사 후보로는 김성용 성균관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여정성 서울대 소비자학과 교수, 조화준 메르세데스벤츠파이낸셜서비스코리아 상근감사가 추천됐다. 하나는 사외이사 8명 전원의 임기가 끝나 이달 중 열릴 예정인 주총에서 교체될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NH농협 역시 주총 날짜가 확정되지 않았으나 사외이사 7명 가운데 임기 만료 2명에 더해 사임한 2명까지 총 4명에 대한 사외이사 선임 안건이 이달 말쯤 주총 표결을 거칠 전망이다. 신한은 오는 23일 주총에서 사외이사진 규모를 기존 12명에서 9명으로 줄이되 8명에 대해서는 연임 안건을 올릴 계획이다. 신한금융 측은 “이번 주총에서 사외이사를 새로 뽑지는 않을 방침”이라고 했다. 금융회사는 경영의 투명성·공정성을 확보하기 위해 현행법에 따라 이사회에 사외이사를 3명 이상 둬야 한다.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이사회의 중심인 사외이사의 독립성 및 전문성이 떨어져 경영진을 효율적으로 견제하지 못했다는 비판이 제기됐지만 근래에도 이사회 안건에 대한 100%에 가까운 찬성률로 ‘거수기’ 역할에 그치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나왔다. 이에 당국은 금융권 지배구조 개선을 추진하며 사외이사 독립성 강화를 주문해 놓은 상태다. 오재인 단국대 경영학과 교수는 “사외이사들이 통상 1~2년의 정해진 임기 이후 재신임을 받기 위해 눈치를 보며 견해를 제대로 피력하지 못하는 상황”이라며 “사외이사 독립성을 강화하기 위해서는 임기를 3년 이상 제도적으로 보장하는 등 근본적으로 문제를 해결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 SM 인수전 승자는 소액 주주들…하이브·카카오 ‘주총 표심 잡기’

    SM 인수전 승자는 소액 주주들…하이브·카카오 ‘주총 표심 잡기’

    오는 31일 열리는 SM엔터테인먼트 주주총회에서 SM을 둘러싼 경영권 분쟁이 분수령을 맞이하게 된다. 분쟁 과정에서 SM 주가가 70% 뛰어오르며 SM 주주들은 함박웃음을 짓고 있다. ‘큰손’ 주주들이 입장을 함구하는 사이 SM과 하이브는 SM 전체 지분의 60% 이상을 차지하는 소액주주들의 표심을 잡기 위해 분주하다. 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3일 기준 SM의 주가는 12만 9200원으로 지난해 말(7만 6700원) 대비 68.45% 급등했다. 지난해 말 6만~7만원대에 머물렀던 SM 주가는 지난달 초 카카오가 2대 주주로 올라서며 상승세를 탔고, 하이브가 SM 인수전을 본격화하면서 뛰어올랐다. 이에 SM 주주들의 수익률도 상당했던 것으로 보인다. SM의 지분 8.96%를 보유하고 있던 국민연금공단은 3일 공시를 통해 SM 주식 110만 4513주를 처분했다고 밝혔다. 국민연금은 지난달 7일부터 21일까지 네 차례에 걸쳐 SM 주식을 처분했는데, SM 주가가 가파르게 오르던 시기에 처분하면서 상당한 시세차익을 본 것으로 추정된다. SM 지분 약 1%를 보유한 얼라인파트너스자산운용이 SM 등에 투자하는 ‘1호 펀드’ 수익률은 지난달 말 기준 34.5%로 집계됐다. 카카오의 SM엔터 지분 인수가 무산되면서 SM 인수전은 새 국면으로 접어들었다. 앞서 3일 서울동부지방법원 제21민사부가 이수만 SM엔터 창업자가 SM엔터를 상대로 제기한 신주·전환사채 발행 금지 가처분신청을 인용하면서 카카오가 3자 배정 유상증자와 전환사채 발행을 통해 SM 지분 9.05%를 확보하려던 계획은 무산됐다. 반면 하이브는 SM 지분 15.78%를 확보하고 이수만의 남은 지분(3.65%)을 더하면 사실상 19.43%를 확보한 상태로 유리한 고지에 올랐다. 다만 카카오의 대응이 변수로 남아 있다. 업계에서는 카카오가 하이브가 제시했던 공개매수가(12만원)를 넘어서는 13만원에 SM 주식 공개매수에 나설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다. 카카오는 최근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와 싱가포르투자청에서 9000억원 규모 투자금이 유입되면서 실탄이 두둑하지만 하이브보다 많은 지분을 확보해야 하는 카카오가 과도한 비용 탓에 ‘승자의 저주’에 빠질 것이라는 우려도 있다. 오는 31일 주주총회를 앞두고 하이브·이수만 연합은 7명, 카카오와 연합한 SM 현 경영진은 11명으로 구성된 이사 후보 명단을 제시했다. 주주총회에서 투표 결과에 따라 양측 이사 후보들이 모두 이사회에 입성할 수 있어 SM 경영권 분쟁이 장기화될 가능성도 거론된다. 국민연금과 컴투스, KB자산운용 등은 주총을 앞두고 입장을 철저히 함구하고 있다. 이 같은 상황에서 소액주주들의 표심이 경영권의 향배를 가를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하이브는 지난 2일 주주제안 캠페인 페이지 ‘SM 위드 하이브’(SM with HYBE)를 열고 소액주주들을 대상으로 의결권 위임을 권유했다. SM은 소액주주들에게 서한을 발송해 하이브를 강하게 비판하는 등 소액주주들을 포섭하기 위한 ‘맞불’ 작전을 펼치고 있다. 한편 SM 주식 시세조종 의혹을 들여다보고 있는 금융감독원은 지난 1일에 이어 이날도 경고 메시지를 내놨다. 금감원 관계자는 이날 “분쟁에 끼어들어 편법으로 수수료를 챙기려는 금융회사들을 면밀히 살펴보고 반드시 책임을 묻겠다”고 밝혔다.
  • “케이팝 독점·다양성 논란 넘어 지속 가능한 생태계 구축해야”

    “케이팝 독점·다양성 논란 넘어 지속 가능한 생태계 구축해야”

    선진 제작 시스템 진화에 주목어떤 조합이 시너지 효과 낼까취약한 케이팝 구조 개선 관심 법원이 카카오 상대 유상증자·전환사채 발행을 막아 달라는 이수만 전 SM 총괄 프로듀서의 손을 들어주면서 ‘SM 인수전’ 양상이 더 복잡해졌다. 카카오가 지분 약 9.05%를 확보해 2대 주주로 부상할 길이 막히면서 14.8%를 보유한 하이브가 인수전에서 유리한 고지에 올랐다. 1990년대 자본금 5000만원으로 시작해 지금의 케이팝을 세계 무대에 올려놓은 SM이 겪는 분쟁에 대해 주식과 자본의 논리만이 아니라 문화산업과 케이팝의 미래를 여는 중차대한 시점으로 보는 시각이 많다. 이달 31일 SM 주주총회까지 주목할 만한 인수전 관전 포인트를 정리해 봤다. ●‘수만 아웃’이냐 ‘포스트 수만’이냐 이동연 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는 지난 3일 문화연대와 서울대 아시아연구소 한류연구센터가 개최한 토론회 주제발표에 나서 이번 사태의 본질을 “케이팝의 글로벌 열풍을 제작자본으로 현실화하려는 ‘글로벌 디벨로퍼 자본’이 전근대적 연예제작 관행과 충돌하는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이 전 총괄을 비롯한 연예제작 1세대의 오너 리스크 등 낡은 지배구조를 해소해야 한다는 점에서 구조적 문제라고 봤다. 이 전 총괄이 라이크기획, 비슷한 해외법인을 세워 수익을 빼내 가고 모든 것을 혼자 결정하는 ‘선생님’ 체제는 명백히 잘못된 것이다. 하지만 그의 왕국을 재빨리 해체하는 것보다 선진적인 제작 시스템으로 변모시켜 꺾이기 시작한 케이팝 성장세를 되살리는 최선의 해법을 찾아야 한다는 반론도 적지 않다. 이런 점에서 하이브가 인수하면 SM은 하위 레이블로 전락하고 독점이 심화할 것이란 SM 현 경영진의 주장은 지나치게 부풀려진 것이란 지적도 제기됐다. 서정민갑 대중음악의견가는 “세계 음악시장의 3분의2를 3대 레이블이 장악하고 있지만 음악의 다양성을 해친다고 보기 어렵다”고 단언했다. ●하이브에 인수냐, 카카오에 인수냐 조영신 SK브로드밴드 경영전략그룹장은 주제발표를 통해 국내 음악시장은 1차 지식재산권(IP)에서 2차 IP로 빠르게 재편되고 있다며 창작 및 콘텐츠 영역에서 유통 및 플랫폼 영역으로 전환하고 있는 차에 이번 사태를 맞았다고 분석했다. 하이브와 이 전 총괄, SM 경영진과 카카오 중 어느 조합이 더 시너지 있을지를 세 가지 잣대로 따져야 한다고 했다. 슈퍼 IP 보유 및 신규 기획력, 팬덤의 수익성을 촉진할 수 있는가, 글로벌 유통에 도움이 되는가인데 일단 현재 상태로만 보면 하이브와 SM의 결합이 호혜적이며 확장성이 높은 반면, 카카오와 SM의 결합은 전자에 일방적으로 유리하게 보인다고 했다. 조 그룹장은 “물론 실제 작동했을 때는 상당히 달라질 수 있다”는 걸 전제로 삼았다. 현 경영진이 하이브에 대응 논리로 내세우는 ‘SM 3.0’도 카카오와의 결합 가능성이 상대적으로 흐릿하고, 2차 IP 수익 증대를 위해 꼭 필요한 미주 시장을 견인할 팬덤 기획력 등이 취약해 보인다고 지적했다. ●케이팝 ‘익스포저’냐, 독과점 억지냐 방시혁 하이브 의장은 CNN 인터뷰를 통해 케이팝의 글로벌 시장 점유율이 높지 않다며 “우선은 익스포저(노출)를 늘리는 것이 중요하다. 미국의 여러 레이블을 인수해 인프라를 구축하는 것도 케이팝이 꺾이는 조짐에 대처하기 위한 몸짓이며 SM 인수에 나선 것도 같은 맥락”이라고 설명했다. 강력하고 독특한 팬덤의 위력 덕에 방탄소년단(BTS)이나 블랙핑크 등이 글로벌 투어에 나서는 등 케이팝이 강력해 보이지만 밑동은 대단히 취약하다. 이 교수를 비롯한 토론회 참석자들이 공감하는 위기의식이다. 방 의장의 발언은 낡은 요소를 걷어 내고 우선 덩치를 키워 미국이나 유럽과 경쟁할 수 있는 구조를 갖추자는 것이다. 반면 SM은 독과점의 폐해와 문화의 다양성이 훼손된다는 점을 들어 맞서고 있다. 이동준 서울대 아시아연구소 연구원은 “어느 쪽이 인수해도 독점이다. 결국 지속 가능한 케이팝 생태계가 무엇일지 진지한 논의가 절박하다”고 강조했다. 성상민 문화평론가는 한 기고에서 “시스템과 구조, 재생산 경로를 생각하지 않고 결과와 외형만 신경 쓴 행보가 ‘케이 바람인형’을 만든 것이 아닐까”라고 물은 뒤 “크기는 키웠지만 근육을 제대로 형성하지 못한 채 커다란 변곡점에 맞닥뜨린 것”이라고 진단했다.아티스트는 “…” 팬덤은 “소액주주 운동이라도 해야 하나”SM엔터테인먼트 인수전 사태가 어른들의 감정 싸움과 법정 공방으로 이어지면서 정작 케이팝의 중심인 아티스트와 팬덤은 소외되고 있다. SM 소속 아티스트들은 최대한 몸을 낮추며 복잡한 심경을 드러내고 있고, 팬들도 상황을 지켜보는 가운데 일부에서는 행동에 나서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www.seoul.co.kr
  • 카카오 제동 건 법원, 하이브 SM 인수 ‘우위’…주총 ‘분수령’

    카카오 제동 건 법원, 하이브 SM 인수 ‘우위’…주총 ‘분수령’

    법원이 카카오가 SM엔터테인먼트의 유상증자에 참여해 지분 9.05%를 확보하려던 계획에 제동을 걸면서 ‘SM 인수전’에서 하이브가 유리한 고지를 점하게 됐다. 앞서 하이브와의 전면전을 선포한 카카오가 어떤 선택을 내릴 지 이목이 집중되는 가운데 오는 31일 예정된 SM 주주총회에서 표대결 전면전이 벌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3일 서울동부지법은 이수만 전 총괄 프로듀서가 SM을 상대로 제기한 신주 및 전환사채 발행금지 가처분 신청을 인용했다. 재판부는 “(SM의 신주 및 전환사채 발행은) 경영권 분쟁이 임박한 상태에서 이를 현실화한 행위”라고 규정하면서 “SM에 대한 카카오의 지분을 늘려 최대주주인 이 전 총괄의 지배력을 약화하려는 목적에서 비롯된 것으로 볼 여지도 있다”고 판단했다. 그러면서 “사업전략 수립 단계에 불과한 상태에서 카카오에 신주 및 전환사채를 발행해 약 2172억원의 자금을 반드시 긴급하게 조달해야 할 상황이었다고 보기 어렵다”면서 “SM이 충분한 현금 및 현금성 자산을 보유하고 있었던 점도 고려해야 한다”고 봤다. 앞서 진행된 공개매수에 사실상 실패한 것으로 알려진 하이브는 이번 법원의 인용 결정으로 SM을 둘러싼 경영권 분쟁에서 우위에 서게 됐다. 증권가에 따르면 하이브는 현재 소액주주 공개매수 지분을 제외하고도 SM 지분 19.43% 가량을 확보한 상태로 알려졌다. 이 전 총괄의 지분 14.8%를 인수했고, 지난달 진행된 공개매수에서 효성그룹 계열사인 갤럭시아에스엠이 보유하고 있던 SM 지분 0.98%도 확보한 데다, 이 전 총괄에게 풋옵션이 걸린 채 남아있는 지분 3.65%를 추가로 취득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날 하이브는 입장문을 통해 “SM 최대주주로서 가처분 인용 결정을 존중하며 올바른 결정을 내려주신 재판부에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결정을 통해 회사 지배권에 영향을 미치려는 SM 현 경영진의 위법한 시도가 명확히 저지되고 이제 모든 것이 제자리를 찾아가게 될 것”이라며 “SM이 모범적인 지배구조를 갖추고 주주와 구성원, 아티스트의 권익을 최우선하는 기업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유상증자를 통한 SM 지분 취득이 무산된 카카오가 어떤 대응에 나설지는 아직 미지수다. 카카오는 이날 법원 결정 후 “내부 논의를 거쳐 입장을 정리하고 있으며 조만간 정리해서 발표하겠다”는 입장을 발표했다. 그러나 앞서 지난 27일 “필요한 모든 방안을 강구하겠다”며 공개매수 가능성을 시사했던 만큼 이번 인수전을 쉽게 포기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실제 이날 카카오는 이달 28일로 잡힌 주주총회 소집 수정 공시를 내고 신규 사업에 따른 사업목적으로 음반·음악영상물 제작업을 추가했다. 업계 내에선 카카오가 SM 경영권 인수에 대한 의지를 표명한 거란 분석이 나오기도 한다. 카카오는 SM 인수전을 지속할 만한 자금력이 갖춰진 상태다. 최근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와 싱가포르투자청에서 9000억원 규모의 투자를 받았기 때문인데, 이미 지난해 3분기 기준 현금·현금성 자산 4조 5552억원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수전에 나선다면 이날 종가 기준 12만 9200원을 기록하며 하이브의 공개매수가(12만원)를 훌쩍 넘은 SM에 대한 공개매수를 진행할지, 아니면 지분을 다량 보유 중인 주주들을 상대로 블록딜을 할지 다양한 시나리오 전개가 가능하다. 일각에선 카카오가 SM 지분 인수 계획을 포기할 수도 있다는 관측도 있다. 당초 신주 및 전환사채를 주당 9만 1000원꼴에 매입하기로 했는데 이에 비해 현재 SM 주가가 40% 가량 높아졌기 때문이다. SM의 주가 상승에 따라 수조원의 비용이 들어갈 수 있는데, 공개매수가를 15만원으로 상정하고 40% 지분을 확보한다고 가정하면 1조 5000억에 가까운 금액을 투입해야 하는 실정이라 카카오 주주들의 반대에 부딪힐 가능성도 있다. 하이브가 공개매수를 통한 지분율을 오는 6일 공개하는 만큼 이후 카카오의 향후 계획이 드러날 공산이 크다. 카카오가 인수전을 지속한다면 카카오·SM 진영과 하이브 양측은 오는 31일 예정된 SM 주주총회에서 안정적인 경영권 확보에 총력을 기울일 것으로 보인다. 하이브는 전날 주주제안 페이지인 ‘에스엠 위드 하이브’를 개설해 소액주주를 상대로 의결권 위임을 호소하고 나섰는데, 일반적으로 지분 30% 이상을 보유해야 안정적인 경영권 확보가 가능하다고 여겨져서다. 하이브와 SM 현 경영진 모두 자신들이 추천한 이사진의 선임에도 사활을 걸 것으로 전망된다. 이 전 총괄은 이날 법원 판결이 나온 직후 입장문을 통해 “SM을 둘러싸고 일어난 많은 일에 송구한 마음이 크다. 포스트 이수만 시대 SM에 가장 적합한 ‘더 베스트’는 BTS라는 대기록을 세운 하이브”라며 하이브에 힘을 실어줬다. 방시혁 하이브 의장 또한 이날 CNN 인터뷰를 통해 “(K팝에) 일시적 성장 둔화가 있고 이 상대로 두면 매우 위험할 수 있다. 그런 관점에서 SM 인수에 적극 뛰어든 측면이 있다”며 SM 인수의 정당성을 거듭 강조했다. 이에 SM은 “하이브는 SM 지배구조 문제의 원인 제공자인 이 전 총괄과 손 잡고 SM에 적대적 인수합병을 시도하고 있다”며 반박자료를 냈고, SM 현 경영진 또한 소액주주서한을 통해 “SM 주주와 하이브 주주 사이에 이해상충이 발생할 수 있다”며 개인투자자들을 상대로 호소했다.
  • 엑스포 실사 한달 앞으로…부산, 준비 총력

    엑스포 실사 한달 앞으로…부산, 준비 총력

    국제박람회기구(BIE)의 2030년 세계박람회 개최 후보 도시 현지 실사가 한 달 앞으로 다가오면서 부산시와 16개 구·군이 시민 열기 고조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4일 부산시에 따르면 BIE의 부산 현지 실사는 오는 4월 2일부터 7일까지 서울과 부산에서 진행된다. BIE 실사단은 사무총장과 실사단장, 특정 국가 지지를 밝히지 않은 회원국의 대표, 사무국 직원 등 8명으로 꾸려진다. 현지 실사는 후보 도시가 지난해 제출한 엑스포 유치 계획서의 실행 가능성을 점검하는 절차다. 실사단은 엑스포 개최를 위한 재정 확보, 방문객 수용 방안 등 61개 항목으로 후보도시를 평가한다. 실사단이 작성한 보고서는 오는 6월 열리는 BIE 총회에서 171개 회원국에 공개된다. 개최지 선정 투표가 진행되는 오는 11월 BIE 총회를 앞두고 공개되므로 회원국이 지지 국가를 결정하는 데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런 만큼 지역 공공기관은 실사 준비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특히, 엑스포 유치 열기가 실사단의 평가에 큰 영향을 미친다고 보고 각종 기념 행사를 열어 시민 참여를 이끌어 내는 데 주력하고 있다. 부산시는 실사 기간을 ‘엑스포 위크’로 정하고 다채로운 이벤트를 연다. 이 기간 중 불꽃축제, 레이저·드론쇼, 갈맷길 명소 걷기대회·음악회 등 무려 54개 행사가 열린다. 이와 함께 부산시설공단은 오는 23일부터 광안대교 경관조명을 활용해 엑스포 유치를 염원하는 시민의 응원 글귀를 표출하는 이벤트를 진행한다. 오는 10일까지 공단 홈페이지와 SNS 등에서 부산 유치를 지지하는 시민들의 응원 글을 접수하고, 그 중 80개를 선정해 표시한다. 선정된 응원 글은 3월 23~26일 오후 9시부터 10분 간, 오후 10시부터 10분 간 차례로 광안대교 상공에 띄워진다. 부산진구는 부산시민공원에서 ‘부산의 꿈과 희망의 빛을 모아 세계로’라는 주제로 빛축제를 진행 중이다. 앞으로 실사단 방문 기간에 맞춰 엑스포 유치 응원 버스킹 페스티벌 등 6개 행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해운대구는 해운대해수욕장으로 이어지는 구남로에 엑스포 정원을 조성하고, 야간 레이저 쇼도 진행해 부산의 낮과 밤을 모두 즐길 수 있게 할 예정이다. 부산이 엑스포 유치에 성공할 경우 개최 장소인 북항을 끼고 있는 동구는 실사 기간 중 음악회와 북항 퀴즈투어, 보물찾기 등 이벤트를 열 계획이다. 실사단 방문에 대비한 도시 환경 정비도 시민 참여형으로 진행된다. 부산시는 다음달 7일까지를 특별 대청소 기간으로 정하고, 이 기간 중 시민이 조깅을 하면서 쓰레기를 줍는 비대면 자율 참여 방식의 ‘줍깅’ 캠페인을 진행한다.
  • 법원 가처분으로 하이브 승기, 카카오 어떤 선택 할 수 있나

    법원 가처분으로 하이브 승기, 카카오 어떤 선택 할 수 있나

    법원이 3일 SM엔터테인먼트 인수 공방의 변곡점 중 하나로 꼽히던 ‘카카오 대상 유상증자·전환사채’ 발행 금지 가처분 신청을 받아들여 이수만 전 총괄 프로듀서의 손을 들어줬다. 하이브가 오는 31일 SM의 정기 주주총회를 앞두고 일단 승기를 잡았다는 평가가 나온다. 하이브는 약 20%에 가까운 SM 지분을 확보하게 됐지만, 이와 맞서는 SM 현 경영진은 ‘우군’ 카카오가 지분 9.05%를 취득할 수 없게 돼 수세에 몰리게 됐다. 하이브가 확보한 지분은 이수만 전 총괄로부터 사들인 14.8%에 이수만에게 풋옵션이 걸린 채 남은 지분 3.65%, 최근 갤럭시아에스엠으로부터 사들인 지분 약 1%까지 19.5%에 이른다. 여기에 기대만큼 흥행하지 못했지만 일부 소액주주가 공개매수에 응했다고 한다면 20% 안팎의 지분을 확보했을 수 있다는 계산이 가능하다. 반면 SM 현 경영진은 유상증자와 전환사채 발행으로 카카오가 확보하려던 9.05%가 사라지면서 지분 싸움에서 상당한 열세에 놓이게 됐다. 주총에서의 경영권 방어를 위해 소액 주주를 상대로 의결권 위임을 설득하는 동시에 인수의 부당함을 알리는 여론전으로 맞불을 놓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연임을 포기하고 백의종군을 선언한 이성수 현 공동대표이사가 개인 유튜브 계정을 통해 세 번째 추가 폭로 영상을 공개할 가능성도 점쳐진다. 그가 지난달 내놓은 폭로 예고 목록 14개 가운데 지금까지 공개된 것은 5개에 불과하다. SM은 경영권 방어와 주주 가치 제고를 위해 자사주 매입 시도도 계속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정말 관건은 카카오의 대응이다. SM 현 경영진과 폭넓은 사업 협력 관계를 구축한 카카오의 선택에 관심이 쏠릴 수밖에 없다. 카카오엔터(카카오)는 지난달 27일 SM 인수와 관련해 “다양한 가능성을 열어두고 방식을 고민 중”이라며 전면 참전 가능성을 열어놓았다. 사우디아라비아 국부 펀드와 싱가포르 투자청에서 들어온 9000억원 규모의 ‘실탄’이 충분해 공개매수 선언이 임박했다는 관측까지 나왔다. 하지만 법원이 SM 인수에 꼭 필요한 지분 9.05% 지분 획득에 제동을 걸어 이를 돌파할 명분을 찾기가 쉽지 않게 됐다. 사우디아라비아 등에서 들어온 투자금을 활용해 공개매수로 소액주주들의 주식을 인수할 수도 있겠지만 주당 공개 매수가가 껑충 뛸 가능성이 있어 부담스럽다. 여기에다 중동이나 해외 자금을 들여오는 데 대한 국민 정서도 신경을 써야 한다. 상당한 지분을 손에 넣더라도 주주명부 폐쇄 이후이기 때문에 이달 말 주총에서는 의결권이 없다. 카카오가 법원 결정을 계기로 인수전에서 발을 뺄 가능성도 있다. SM은 지금까지 카카오와의 계약이 사업 협력임을 강조해 왔고, 카카오도 경영권을 노린다고 공식적으로 밝힌 적이 없어서 부담은 없는 편이다. 가요계와 증권가에서는 한 명이라도 우군이 절실한 하이브와 코너에 몰린 카카오가 극적으로 손을 잡을 가능성에도 주목한다. 방시혁 하이브 의장과 김범수 카카오 창업자가 최근 해외에서 비공개로 만났다는 얘기까지 나돌고 있다는 언론 보도도 있다. 박지원 하이브 최고경영자(CEO)가 지난달 21일 실적 발표 콘퍼런스콜 도중 “카카오가 경영권에 관심이 없다는 전제로 해당 사업적 제휴가 SM에 도움이 된다면 우리도 충분히 고려할 수 있다”고 손을 내민 것도 이런 가능성을 염두에 둔 것이 아니었나 보는 시선도 있다.
  • 전기차 배터리, 리튬·니켈 말고 ‘동박’도 있다…SK에 롯데·고려아연 도전장

    전기차 배터리, 리튬·니켈 말고 ‘동박’도 있다…SK에 롯데·고려아연 도전장

    동박, 두께 10㎛ 균일한 표면 제어공정이 관건 전기차의 급속한 확산에 따라 배터리 음극재의 핵심 소재인 동박 시장이 후끈 달아올랐다. 구리를 두께 10㎛(1㎛는 100만분의 1m) 이하로 얇게 만든 막인 동박은 균일한 표면을 만들기 위해서는 고도의 공정제어 기술이 요구되는 까다로운 산업이다. 3일 업계에 따르면 SK와 롯데, 고려아연과 솔루스첨단소재 등이 동박 시장 점유율을 높이고자 투자를 확대하거나 진입 준비를 하는 등 쫓고 쫓기는 추격전이 예상된다. 업계는 2018년 1조 5000억원 규모였던 국내 동박 시장은 2025년 10조원 규모로 급성장하는 것으로 전망한다. SKC 1위 수성 안간힘…북미·유럽 글로벌 공략 세계 동박 시장 점유율 22%로 1위를 지키고 있는 SKC는 후발 주자들의 추격을 뿌리치기 위해 글로벌 진출을 다양화하는 등 안간힘을 쏟고 있다. SKC의 동박 제조 자회사인 SK넥실리스는 올해 하반기 연산 5만톤 규모의 말레이시아 공장을 준공하고 북미에 투자할 계획이다. 작년에 제5공장과 6공장을 완공해 동박 생산규모를 4만 3000톤에서 5만 2000톤으로 확대했다. SK넥실리스는 또 최근 유럽 최대 2차전지 제조사인 스웨덴 노스볼트에 1조 4000억원 규모 동박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오는 2024년부터 5년간 폴란드 공장을 가동할 예정인데, 이곳에서 생산하는 동박을 공급한다. SK넥실리스 관계자는 “여러 글로벌 배터리 고객사들과 추가 중장기 계약 협상을 진행 중”이라며 “조만간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라고 했다. 추격 나선 롯데…일진머티리얼즈 인수로 전열 정비 롯데케미칼은 동박 제조업체 일진머티리얼즈를 인수하면서 SK넥실리스를 바짝 추격하고 있다. 일진머티리얼즈는 오는 14일 열리는 주주총회에서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로 사명을 변경하고, 롯데케미칼 주요인사를 사내이사로 신규 선임하는 등 본격적인 추격전을 위해 전열을 정비할 예정이다. 앞서 롯데케미칼은 지난해 동박 세계 4위인 일진머티리얼즈를 2조 7000억원에 인수하고 배터리 소재 사업에 본격적으로 진입했다. 화학 계열사를 키우는 롯데는 이를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키울 것으로 보인다. 일진머티리얼즈는 한국과 말레이시아에서 동박 생산기지를 운영하며 약 6만 톤의 생산능력을 보유하고 있다. 향후 말레이시아·스페인·미국 등지에 2027년까지 22만 5000톤 규모의 공장 건설 방안을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고려아연, 계획 2배 설비…솔루스첨단소재도 진출 고려아연도 동박사업 투자에 가속도를 붙였다. 고려아연은 2027년까지 동박생산 역량을 6만톤 규모로 확대할 방침이었다. 하지만 최근 당초 계획의 2배인 연간 12만 톤에 달하는 동박을 생산할 수 있는 티타늄 드럼 구매 계약을 맺었다. LG화학과 지분 교환을 통해 배터리 사업에 한 발을 담근 고려아연은 동박 시설 추가 증설 의지를 보인 것이다. 솔루스첨단소재 역시 2026년까지 유럽과 캐나다에 각각 연간 10만 톤, 1만 7000톤 규모의 동박 생산 공장을 세울 계획으로 알려졌다. 업계 관계자는 “동박은 얇고 균일한 표면의 특성상 공정이 까다롭고, 불량률도 높아 공장 준공에서 제품 생산까지 수년 이상이 걸리는 산업”이라며 “전기차 배터리 수요 급증에 맞춰 동박 수요도 급증한다”고 말했다. 한편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에 따르면 글로벌 배터리용 동박 시장은 2021년 27만톤에서 2025년 75만톤 규모로 커지면서 연평균 40% 이상의 성장이 예상된다.
  • 국민연금, SM 주식 절반 팔아 지분율 4.3%로 줄었다

    국민연금, SM 주식 절반 팔아 지분율 4.3%로 줄었다

    경영권 분쟁이 격화되고 있는 SM엔터테인먼트 주주인 국민연금공단이 지분 4.64%를 지난달 매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3일 국민연금은 전자공시스템을 통해 SM 주식 110만 4513주를 처분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8월 SM 지분 9%를 보유하고 있던 국민연금의 지분율은 지난달 21일까지 4.32%까지 낮아졌다. 세부 처분 내역을 보면 카카오가 SM 유상증자에 참여한다는 공시가 나온 지난달 7일 29만 5435주를 매도했고, 이틀 뒤 32만 1772주를 팔았다. 하이브가 공개매수를 시작하며 주가가 12만원에 근접했던 13일엔 24만 993주를, 12만원을 넘어선 21일엔 24만 6313주를 팔아치웠다. SM주가가 2021년 8월 5만~6만원대였고 같은 해 초엔 2만~3만원대였던 점을 고려하면 국민연금은 잇따른 장내매도로 막대한 시세차익을 얻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하루 동안의 거래대금을 거래량으로 나눈 일일 가중평균주가에 각 거래일당 매도 주식 수를 곱해 국민연금의 SM 주식 처분액을 단순 계산해보면 1179억원에 달한다. 국민연금이 SM 주식을 이처럼 대량 매도했어도 이달 31일 열릴 예정인 SM 주주총회에서 의결권을 그대로 쥐게 된다. 주총에서 의결권을 행사할 수 있는 주주명분은 지난해 12월 말을 기준으로 하기 때문이다. 한편 SM 주가는 이날 전일 종가 대비 0.94%(1200원) 오른 12만 9200원에 거래를 마쳤다.
  • 서정진 셀트리온 명예회장, 2년 만에 경영 일선 복귀

    서정진 셀트리온 명예회장, 2년 만에 경영 일선 복귀

    셀트리온그룹 창업주인 서정주 명예회장이 2년 만에 경영 일선에 복귀한다. 셀트리온그룹은 3일 각 사별 이사회를 개최해 서 명예회장을 셀트리온홀딩스를 비롯해 셀트리온그룹 내 상장 3사인 셀트리온, 셀트리온헬스케어, 셀트리온제약의 사내이사 겸 이사회 공동의장 후보자로 추천하는 선임 안건을 의결했다고 밝혔다. 임기는 2년이다. 셀트리온은 글로벌 경제의 불확실성이 가속화하는 가운데 위기 극복과 미래 전략 재정비를 추진 중인 현 경영진이 서 명예회장의 한시적 경영 복귀를 강력히 요청했다고 설명했다. 서 명예회장의 선임은 오는 28일 열리는 각 사 주주총회 및 이사회의 승인을 받아 최종 확정된다. 서 명예회장은 지난 2021년 3월 경영 일선에서 스스로 물러나면서 그룹을 둘러싼 환경에 급격한 변화가 생길 경우 ‘소방수’ 역할로 다시 현직으로 돌아올 것을 약속한 바 있다. 셀트리온은 서 명예회장이 미국 현지 사업 확장에 필요한 핵심 사안의 의사결정을 적극적으로 이끌어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그룹 관계자는 “경제 위기뿐 아니라 전략 제품 승인 및 출시, 신약 파이프라인 확보, 계열사 합병 등 굵직한 현안이 산적한 상황에서 서 명예회장의 빠른 판단과 의사 결정이 절실히 필요해 이번 이사회에서 일시 경영 복귀를 적극 추진한 것”이라고 말했다.
  • 방시혁 “SM, 좋은 지배구조 아니라 슬퍼…케이팝 둔화도 걱정”

    방시혁 “SM, 좋은 지배구조 아니라 슬퍼…케이팝 둔화도 걱정”

    “나는 SM처럼 훌륭한 회사가 좋은 지배구조를 갖추고 있지 않다는 것에 굉장히 오랫동안 슬퍼했던 사람이다.” 방시혁 하이브 의장이 3일 미국 CNN 비즈니스의 데이비드 퀘스트 기자와의 인터뷰를 통해 SM엔터테인먼트 인수전을 둘러싼 논란에 대해 “적대적 M&A(인수합병)가 아니다”라고 밝히면서 앞의 발언을 한 뒤 “이번 지분 인수를 통해서 지배구조 문제를 대부분 해결했다”고 말했다. 방 의장이 SM엔터 인수전과 관련해 언급한 것은 지난달 10일 지분인수 발표 당일 이수만과 함께 내놓은 공동성명 이후 처음이라 더욱 눈길을 끈다. 그는 특히 케이팝의 인기가 떨어지는 현상에 대해 걱정하는 모습도 보였다. 방 의장은 “실질적으로 수출 지표나 스트리밍 성장률을 보면 케이팝 장르의 성장률 둔화가 명확히 보인다”며 “이것이 방탄소년단의 입대로 인한 일시적 현상이라면 다행이지만, 일시적 현상인지에 대해서는 우려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케이팝이) 장르로서 일시적 성장 둔화가 있고, 이 상태로 놔두면 많이 위험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그 관점에서 SM 인수에 적극적으로 뛰어든 측면이 있다.(지금보다는) 확실하게 글로벌 시장에서 인지도가 올라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케이팝이 세계에서 인지도를 높인 것은 맞지만 시장 점유율은 라틴음악이나 아프로비트보다 못히다며 어찌됐든 케이팝의 익스포저(노출)를 증가시키는 것이 급선무라고 생각한다고 털어놓았다. 방 의장은 ‘(SM엔터 인수가) 적대적 거래라 볼 수 있지 않으냐’는 취지의 질문을 받고 “기본적으로 대주주, 혹은 과점주주의 의사에 반해서 회사를 매집할 때 적대적 M&A라고 한다”며 “저희는 적법한 절차를 거쳐서 본인의 동의에 따라 대주주의 지분을 인수했다.이것을 적대적 M&A라고 규정하는 것은 선전용 용어”일 뿐이라고 일축했다. 그는 또 “오히려 반대로 매니지먼트 팀이 대주주 없이 분산 점유된 회사를 본인들의 마음대로 운영하고 이야기하는 것이 심각한 문제”라며 현 SM 경영진을 겨냥한 듯한 발언을 이어갔다. 이어 “(이번 인수로) 우리가 (케이팝) 업계를 다 가져가려 한다는 것은 잘못된 정보”라며 “예를 들어 음반시장 과점 우려가 있는데, 해외로 빠지는 물량을 빼고 나면 실제로 SM과 하이브가 한국에서 파는 CD 물량을 다 합쳐도 독점이 되기 어렵다”고 강조했다. 방 의장은 SM엔터 지분을 40% 보유하더라도 SM엔터가 방 의장을 원치 않을 경우 대처 방안이 있느냐는 질문을 받고 “지분 확보 여부는 우선순위가 아니다. 주주총회가 가장 중요하며 주총에서 실제로 지지를 얻어야 저희가 원하는 이사회가 구성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방 의장은 자신의 회사에 대해 “원래 아티스트들의 자율성을 건드리지 않고, 경영 절차 및 과정이 좋은 회사가 되기 위해 도와주는 것으로 잘 알려진 회사”라고 소개했다. 인터뷰 동영상 https://edition.cnn.com/videos/business/2023/03/02/exp-hybe-bts-kpop-bang-si-hyuk-030103pseg1-cnni-business.cnn 한편 SM은 “방시혁 의장은 ‘적대적 M&A’의 의미를 왜곡하고 있다”고 반박한 뒤 “방 의장은 케이팝 독과점의 폐해도 왜곡하고 있다”고 밝혔다. 방 의장이 SM과 하이브가 한국에서 파는 CD 물량을 다 합쳐도 절대적으로 독점이 되기는 어렵다고 말한 데 대해 SM은 “양 사 결합 시에는 전체 시장 매출의 약 66%를 차지하는 독과점적 단일 기업군이 탄생하게 된다. 단일 기업의 시장 독과점은 케이팝의 다양성과 공정 경쟁을 저해하고 산업 경쟁력 저하로 이어지게 된다”고 했다. SM은 “하이브의 지배구조가 건전하거나 합리적이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밝힌 뒤 “방 의장은 ‘지분 인수를 통해 SM의 지배구조 문제를 대부분 다 해결했다’는 취지로 말했는데 하이브는 SM 지배 구조 문제의 원인 제공자인 이수만 전 총괄과 손잡고 SM에 대한 적대적 M&A를 시도하고 있다”고 공박했다. 뿐만 아니라 이수만의 나무 심기에 100억, 이수만이 보유한 2곳의 회사 지분 인수에 700억원을 약속한 점을 들며 SM은 “무엇보다 SM에 대한 실사 한번 없이 1조원 이상의 대규모 자금이 소요되는 적대적 M&A를 결정했다”고 지적했다. SM은 “비정상적인 의안을 가결한 하이브의 이사회가 대주주에게만 충실한 것은 아닌지 의문”이라며 “따라서 SM은 하이브의 지배구조가 건전하거나 합리적이지 않다고 생각한다. 결국 하이브의 적대적 M&A가 성공할 경우 또다시 대주주만을 위한 SM으로 퇴행할 수밖에 없다는 심각한 우려를 가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 일한의원연맹 회장에 스가 전 총리…관계 개선 가속도 붙나

    일한의원연맹 회장에 스가 전 총리…관계 개선 가속도 붙나

    일본 스가 요시히데 전 총리가 일본 초당파 의원 모임인 일한의원연맹 회장을 맡는다. 3일 교도통신에 따르면 이날 일한의원연맹은 임원 회의를 열고 차기 회장에 스가 전 총리를 결정했다. 조만간 총회를 열어 공식 의결하기로 했다. 일한의원연맹 회장직에 총리급 인사가 맡는 것은 지난 2001~2010년 회장을 맡았던 모리 요시로 전 총리 이후 13년 만이다. 교도통신은 “한일 최대 현안인 일제강점기 강제동원 피해자 배상 문제 해결을 놓고 협의가 마무리 단계인 가운데 총리 경험자를 회장직에 두고 의원 간 교류를 활성화해 관계 개선을 촉구하려는 목적”이라고 밝혔다. 집권당인 자민당에서 특정 계파에 속하지 않은 스가 전 총리는 원만한 성품으로 알려졌다. 2020년 9월 아베 신조 당시 총리가 건강 문제로 총리직을 내려놓자 관방장관이었던 그가 총리직을 이어받았다. 스가 전 총리 시절 코로나19가 한창 확산하던 2021년 우여곡절 끝에 도쿄올림픽을 치렀지만 지지율 하락으로 1년 만에 총리직에서 물러나고 기시다 후미오 총리가 뒤를 이었다. 다만 스가 전 총리가 재임 시절 한일 관계 개선에는 소극적이었기 때문에 그가 일한의원연맹 회장직을 맡아 적극적 활동에 나설지는 미지수다. 스가 전 총리 재임 시절 도쿄올림픽을 계기로 한일 정상회담 개최 분위기가 조성됐지만 끝내 성사되지 않았다. 당시 한일 관계가 냉랭함이 극에 달했던 시기로 2021년 6월 영국에서 열린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서 스가 전 총리는 문재인 전 대통령과 인사만 했다.
  • 예탁결제원 이순호 신임 사장 임기 시작…출근 저지 시위 나선 노조

    예탁결제원 이순호 신임 사장 임기 시작…출근 저지 시위 나선 노조

    이순호 한국예탁결제원 신임사장이 임기 시작 첫날인 3일부터 부산에서 공식적으로 업무를 시작했으나, 예탁결제원 노조는 이 신임 사장을 낙하산 인사로 보고 부산 본사에서 출근 저지 시위를 벌였다. 이 신임 사장은 이날 오전 8시 50분께 부산국제금융센터에 도착했으나 출근 저지 시위에 막혀 인근 사무실에서 업무 보고를 받았다. 노조원 약 40명은 이날 “예탁원 사장은 연습하는 자리가 아니다. 이순호는 사퇴하라” 등의 피켓을 들고 이 사장의 출근을 막았다. 노조에 따르면 이 사장은 이날 “예탁결제원에 관심이 있어 지원했고, 절차에 따라 선임됐다”면서 “회사 발전을 위해 열심히 하겠다” 등의 말을 했지만, 15분 가량 노조와 실랑이를 벌이다 결국 발길을 돌린 것으로 알려졌다. 예탁결제원은 지난달 28일 개최된 임시주주총회에서 이순호 전 한국금융연구원 은행연구실장을 사장으로 선임했다. 금융위원회는 2일 사장 선임을 승인했으나 임원추천위원회가 후보자 심사를 하기 전에 언론에 사장 내정설이 보도되며 낙하산 인사 논란에 휩싸였다. 이 사장은 서울대 경제학 학·석사를 거쳐 미국 일리노이대 어바나샴페인 캠퍼스에서 경제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이후 국민경제자문회의 정책연구심의위원회 위원, 금융위 규제입증위원회 위원, 공적자금관리위원회 위원, 한국금융연구원 은행연구실장 등을 지냈다. 지난해 윤석열 대통령 대선 후보 캠프에서는 경제분야 싱크탱크 역할을 했고, 20대 대통령인수위원회 경제1분과 비상임 자문위원으로 활동했다. 노조는 이 사장이 자본시장 비전문가인 데다 지휘감독 등 행정경험이 없어 수장으로는 적합하지 않고, 낙하산 인사라는 이유로 반대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특히 이 선임 사장이 지난해 3월부터 이달 17일까지 NH농협금융 사외이사를 지낸 것에 대해 예탁결제원이 NH투자증권과 소송 중인 것을 감안하면 ‘이해상충 문제’가 있다는 지적도 있다. 제해문 예탁결제원 노조위원장은 “직원들이 의심하고 있는 낙하산 사장의 무자격·무경험·농협과의 이해상충문제 등 그간 문제 제기한 것에 대한 납득할만한 해명과 입장표명을 할 때까지 계속 출근을 저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이복현 “SM 대량 매집 위법 있다면 무관용” 경고

    이복현 “SM 대량 매집 위법 있다면 무관용” 경고

    SM엔터테인먼트(SM) 인수전에 나선 하이브가 공개매수 기간 중 불공정거래 의혹을 제기한 가운데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위법 요소가 확인되면 법과 제도상 할 수 있는 최대한의 권한을 사용해 책임을 묻겠다”고 강도 높은 경고 메시지를 보냈다. 이 원장은 2일 서울 여의도 금융투자협회에서 열린 증권사 최고경영자(CEO) 간담회 직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SM 주식 시세조종 의혹에 대해 “특정 엔터테인먼트 기업의 인수합병(M&A) 상황과 관련해 금감원에서 절차 준수 여부, 시장 혼탁, 소비자 피해 우려 등 몇 가지 쟁점을 나름 균형감 있게 보려고 노력해 왔다”면서 “자본시장 내 건전한 다툼은 시장 자율에 완전히 맡겨야 한다는 게 기본 입장이지만, 그 과정이 과열·혼탁해지면서 위법적 수단이나 방법이 동원된다면 저희가 공표한 불공정거래에 대한 무관용 원칙에 비춰 도저히 용납할 수 없다”고 밝혔다. 하이브는 앞서 의문의 ‘기타법인’이 SM 주식을 대거 매집해 시세를 조종했다며 지난달 28일 금감원에 조사를 요청했다. 하이브의 공개매수가(12만원)를 밑돌던 SM 주가는 지난달 16일 한 기타법인이 SM 발행 주식 총수의 2.9%를 대거 사들이며 역대 최고가인 13만 3600원까지 급등한 데 이어 공개매수 마지막날(2월 28일)에도 기타법인이 발행 주식 총수의 2.8%를 순매수하면서 6% 이상 치솟았다. 이틀간 SM 주식을 대량 매입한 기타법인은 같은 곳으로 알려졌다. 이날 금감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효성그룹 계열사인 갤럭시아에스엠이 하이브의 공개매수에 참여해 보유 중인 SM 지분 1%를 양도했다. 이로써 하이브의 지분은 15.8%로 높아졌다. 공개매수에 사실상 실패한 것으로 알려진 하이브는 오는 31일 열릴 SM 정기주주 총회를 앞두고 주주제안 캠페인 홈페이지 ‘에스엠 위드 하이브’를 열고 SM 주주 가치 제고를 위한 비전·전략·분배정책 등을 발표하면서 표심 의결권 위임을 권유했다. 이수만 전 총괄프로듀서가 SM을 상대로 제기한 신주 발행 금지 가처분 신청에 대한 법원의 결정이 조만간 나올 예정인 가운데 이에 따라 하이브와 카카오 간 SM 인수전의 향방이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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