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총포
    2026-03-12
    검색기록 지우기
  • 포로
    2026-03-12
    검색기록 지우기
  • 침묵
    2026-03-12
    검색기록 지우기
  • 몸매
    2026-03-12
    검색기록 지우기
  • 외도동
    2026-03-12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619
  • 주인 못 찾은 택배 열어 보니…엽총 실탄 250발 발견

    주인 못 찾은 택배 열어 보니…엽총 실탄 250발 발견

    주인을 알 수 없어 폐기하려던 택배 상자에서 엽총 실탄이 수 백개 발견돼 경찰이 경위 파악에 나섰다. 21일 경찰에 따르면 광주 광산경찰서에 수취인 불명의 택배 상자에 엽총 실탄 250개가 들어있다는 택배업체의 신고가 전날 접수됐다. 경찰에 신고한 택배업체는 배송 과정에서 운송장이 떨어져 배달지를 알 수 없는 상자를 지난 3개월 동안 보관했다. 업체는 보관 기간이 지나도 주인을 찾을 수 없자 상자를 폐기하는 과정에서 엽총 실탄을 발견했다. 택배업체는 총포나 실탄 등을 배송 물품으로 취급하지 않는다고 경찰에 설명했다. 경찰은 택배 상자에 든 엽총 실탄 250발을 확인하고 수거했다. 경찰은 택배를 이용한 실탄 거래의 위법성 여부 등을 파악해 범죄 혐의점이 드러나면 수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 보이소! 익숙한 도시 뒤 ‘쥐라기 공원’…오이소! 해운대·광안리 곁 신화의 바다[이우석의 미시(微視) 여행]

    보이소! 익숙한 도시 뒤 ‘쥐라기 공원’…오이소! 해운대·광안리 곁 신화의 바다[이우석의 미시(微視) 여행]

    자전과 공전 주기가 일정한 지구에선 항상 달의 앞면만 볼 수 있다. 여느 매체에서 우리가 봐서 눈에 익은 달이 바로 그 모습, 즉 ‘달의 앞면’이다. 많은 이들에게 부산은 해운대를 위시한 광안리, 서면, 남포동 등이 익숙하다. 하늘을 찌를 듯한 유리 마천루로 빼곡한 국제도시인 데다 대한민국 제2의 메트로폴리탄인 까닭이다. 여름이나 휴일이면 그림 같은 해변에 사람들이 구름처럼 모여들고, 그들을 위해 많은 상업시설이 불야성을 이룬 덕에 부산의 야경은 ‘100만불 야경’으로 유명한 홍콩에 견줘도 모자라지 않는다. (사실 요즘 같은 세상에 ‘100만불’이야 뭐 그리 비싼 가치가 아니다. 초인 개념의 ‘600만 달러의 사나이’ 역시 서울 강남 아파트 60평 1채를 팔면 구입할 수 있다.) 아무튼 모두가 떠올리는 이런 부산 풍경 역시 ‘달의 앞면’과도 같다. 그렇다면 그 뒤편엔 무엇이 숨어 있을까. 항구인 부산은 뒤가 없다. 서울 쪽에서 바라보는 기준으로 부산의 뒤는 망망대해 태평양을 향한 대한해협뿐이다. 서쪽으로 가 보자. 보통 ‘서부산’은 부산 강서구와 사상구를 이른다. 동해와 남해를 함께 품은 부산이지만 최서단엔 남해만 있다. 대신 이곳에 바다와 강이 함께 흐른다. 그 강은 바로 낙동강이다. 강원도 태백 고원에서 발원해 한반도 1300리를 유유히 세로로 지른 기나긴 강은 꿀처럼 비옥한 토지를 하구에 남기며 바다로 흘러들고, 그곳에서 유명한 명지 대파와 대저 토마토가 나왔다. 지금은 대파밭은 많이 사라지고 그 자리에 대파보다 꼿꼿한 신식 아파트들이 무성히 자라났지만, 여전히 이름만큼은 명품 대파 산지로 전국적 명성을 떨치고 있다. 국토 남녘의 끝, 신록도 이미 지나 수풀이 우거지고 있는 완연한 봄날 고즈넉한 서부산의 너른 품을 찾아 보는 것은 ‘익숙한 도시에 대한 낯선 도전’이다. 을숙도 낙동강하구에코센터는 ‘낙동강의 서부산’이 ‘해운대의 부산’과 어떻게 다른지 직관적으로 말해 주는 곳이다.하중도(河中島)인 을숙도는 그 자체가 천연기념물일 정도로 소중한 환경 유산이다. 현재 람사르 습지 보호 조약에 가입돼 있으며 세계적 철새 도래지로도 유명하다. 이 많은 ‘지정’과 ‘조약’은 을숙도를 자연 그대로 남겨 놓을 수 있도록 개발로부터 단단히 잠가 놓았다. 덕분에 이 금싸라기 같은 땅에 값비싼 아파트를 심는 대신 환경과 에코투어라는 더 값진 보물이 남았다.요즘은 신록과 야생화가 백두대간 내륙에서 모여든 옥토를 채운다. 초여름부터 갈대가 한가득 피어나면 시원한 강바람을 맞으며 에코 투어를 하기에 제격이다. 에코센터에서 운영하는 일일 한정 투어 프로그램을 이용하면 전기자동차를 타고 전망대와 탐조대 등 다양한 곳을 둘러보며 ‘광역시 속 대자연’을 만끽할 수 있다. 과연 이곳이 내가 알던 부산이란 말인가. 아프리카 초원 같은 광활한 대지가 대도시 한편에 오롯이 남아 있다. ‘쥐라기 공원’이라 해도 믿을 만큼 신비로운 풍경이 펼쳐진다. 인원 제한 탓에 을숙도 에코투어를 하지 못하면 해 질 무렵에 맞춰서 아미산 전망대를 가면 된다. 낙조가 붉게 물들이는 을숙도에서 서정적이면서도 이국적인 풍광을 감상할 수 있다. 을숙도를 통과하는 낙동강 하굿둑 한편에는 부산현대미술관이 들어섰다. 경관을 해치기보다는 건물 외벽에 푸른 식물을 식재해 자칫 쓸쓸해 보일 수 있는 흙섬의 매력을 잘 살렸다. 그 덕에 건물 자체가 예술품처럼 느껴진다. 실제로 프랑스 아티스트 파트리크 블랑이 작업한 ‘수직정원’ 작품이다. 생태계를 해치지 않게 국내 자생종 175종을 심었다. 서부산엔 또 하나의 섬이 있다. 가덕도다. 부산에서 두 번째로 큰 섬이다(오륙도쯤은 비교할 수 없다). 을숙도와는 달리 바다(남해)에 면해 있다. 옥빛 바다를 품은 풍광과 해안절벽 등 자연적으로도 가치가 있지만 섬이 품은 역사·문화적 내용에 눈길이 간다. 가덕도는 을사늑약의 단초가 된 러일전쟁(1904~1905년) 당시 일본군 요새 사령부가 주둔한 곳이다. 요즘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처럼 잇따른 초반 패전에 매우 분노한 차르가 내린 명령이 이 작은 섬에 역사를 더하게 했다. 황제 니콜라이 2세는 당시 유럽 최강 전력인 발트 함대를 극동까지 보내기로 마음먹고, 전단장으로 명장 지노비 페트로비치 로제스트벤스키 제독을 선임했다. 일본을 멸망시키려 했던 의지였다. 1904년 10월 위풍당당하게 출항한 발트 함대 38척은 규격 문제로 수에즈 운하를 통과하지 못해 최악의 코스인 희망봉을 돌아와야 했고, 영국과 독일마저 석탄 보급을 거부해 ‘가엾게도’ 이듬해 5월이 돼서야 극동까지 왔다. 병사들은 각종 질병과 영양실조, 그리고 사기저하에 시달려야 했다. 세계일주였다.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출발해 스웨덴~노르웨이~프랑스~스페인~포르투갈~모로코~프랑스령 말리~가봉~독일령 나미비아~네덜란드령 남아프리카(공화국)~마다가스카르~영국령 실론 섬(스리랑카)~말레이시아~프랑스령 베트남~미국령 필리핀~대만~청나라~대한제국까지 실로 어마어마한 대장정을 거쳤다. 지구 반 바퀴인 2만 8800㎞를 돌아왔지만, 쓰시마 해협에서 그들을 기다렸던 것은 ‘마일리지’가 아니라 이순신을 존경한다는 도고 헤이하치로 연합함대장이 지휘하는 일본제국 함대였다. 결론부터 말해 쓰시마 해전은 당시 세계 최대 규모 해전이었고 단일 해양 전투로선 세계 최대 패전 스토리였다. 집중포화를 받은 발트 함대는 37척 중 전함 6척, 순양함 3척을 합해 19척이 바닷물에 가라앉았으며, 7척이 나포됐다. 후방 순양함 3척과 기타 선박들은 도망갔다. 로제스트벤스키 전단장도 부상을 입고 포로로 잡혔다. 원래 합류 목적지였던 블라디보스토크까지 도착한 함정은 단 3척뿐이었다. 무려 5380명이 전사했고 6000여명이 사로잡혔다. 반면 일본이 본 피해는 전사자 117명에 어뢰정 3척뿐. 사실상 러시아군이 궤멸한 수준이다.이에 앞서 일본 육군 포병이 발트 함대가 지날 것으로 예상하고 기다린 곳이 바로 가덕도 외양포다. 요새사령부를 설치하고 280㎜ 유탄포 6문의 포대와 화약고, 사단 막사 등을 세웠다. 이 어두운 유물은 지금도 외양포 일대에 남아 있다. 새바지 대항에는 인공동굴을 만들어 러시아군의 상륙에 대비하는 요새로 삼았다.들어서자마자 시원한 동굴은 바다를 향해 여기저기 구멍이 나 있다. 총을 쏘는 구멍이다. 사람 서넛이 지날 수 있는 가장 큰 굴은 해변으로 뻗었다. 산악보루와 관측소는 전망대 구실을 한다. 역설적이게도 전화(戰火)의 시설이 지금은 아름다운 산과 바다를 즐길 수 있는 관광 시설이 됐다. 총포를 쏘는 구멍은 신비스러운 바다 전망창 노릇을 하고, 터널 통로는 숨겨진 해변까지 쉽게 다다르게 하는 지름길 구실을 한다. 이 밖에도 가덕도(눌차도)에는 길거리 예술가들이 그린 벽화가 자그마한 어촌을 빼곡히 채운 정거마을 등 오밀조밀 둘러볼 곳이 많다.시대를 거슬러 올라가면 서부산은 우리 역사상 ‘최초의 국제결혼’이 이뤄진 금관가야 김수로왕과 허황옥의 설화가 남아 있는 곳이다. 수로왕과 결혼해 인도계 한국인이 된 ‘다문화 가정의 조상’ 허황옥은 서부산 대저 쪽으로 돌배를 타고 왔다고 전해진다.덕분에 이 지역엔 가락국의 신화가 여기저기 남아 있다. 송정동 망산도가 대표적인 곳이다. 인도에서나 볼 법한 특유의 돌더미와 배가 가라앉았다는 유주암까지 그대로 있다. 흥국사는 신혼 첫날밤을 보낸 곳이다. 경내에 허황옥전이 따로 보존돼 있다. 부산시와 김해시는 이 지역을 묶어 ‘허왕후 신행길’로 지정하고 투어코스를 만들었다.서부산에서 가장 유명한 곳은 다대포다. 동부산에 해운대가 있다면 서부산엔 다대포 해변이 있다. 남해 특유의 서정적 풍광이 오롯이 남은 곳이다. 수심이 얕고 모래가 단단한 해변이 끝도 없이 펼쳐진다.몰운대에서 다시 바라보는 해변 풍경도 근사하다. 낙동정맥이 마지막으로 솟았다 바닷물로 잠겼다는 몰운대(沒雲臺)는 원래 섬이었지만 지금은 곶처럼 불룩 튀어나온 바위산이다. 탐방로 주변으로 일렬로 늘어선 늠름한 해송을 지나 관측초소까지 한 바퀴 돌아 나오는 트레킹 코스가 특히 좋다. 전망대 구실을 하는 관측초소에서 바라보는 남해의 풍경이 빼어나다. 황금 낙조가 붉은 해변에 잠기는 다대포 앞에는 세계 최대 규모의 ‘꿈의 낙조분수’가 있다. 1000여개가 넘는 노즐에 최고 55m까지 물이 치솟는다. 그저 바라만 봐도 낭만적 분위기에 젖어 든다. 번쩍번쩍한 해운대나 광안리와는 딴판이다. 서부산 투어의 핵심은 김해국제공항을 이용하는 것이다. 서부산은 공항이 가까워 한 바퀴 둘러보는 1박 2일 내지 2박 3일 투어로 짜기에 좋다. 그동안 알고 있던 화려한 부산과는 전혀 다른 분위기에 새로운 매력을 느낀다. 호젓하고 서정적인 분위기로 만난 ‘광역시’ 부산의 맨 얼굴. 서부산이 짓는 풋풋하고 수줍은 표정은 볼수록 매력적이다. 놀고먹기연구소장 ■ 여행수첩 전복이 상다리 부러지게 갈미조개는 탱탱 달달해소희네집은 해물 정식이 맛있다. 한정식처럼 갖은 반찬을 미역국과 함께 차려 내는데 대부분 신선한 해물이다. 메뉴는 그때그때 나는 제철 해산물로 차린다. 새우나 전복 등 추가 메뉴가 따로 있는데 시키지 않아도 밥 한 그릇 먹기엔 과할 정도로 푸짐하다. 재료를 손질하는 솜씨도 좋다. 단 4명이 가야 좋다. 둘이 가나 넷이 가나 3만 2000원을 받는다.명지선창회타운은 지역 명물 갈미조개를 취급하는 집들이 몰려 있는 곳이다. 원래 이름은 개량조개지만 툭 튀어나온 패각이 갈매기를 닮았다고 갈미조개라 부르거나 명지에서 많이 난다고 명지조개라고도 한다. 새조개처럼 탱글탱글하고 달달한 맛을 낸다. 4월의 맛이 가득한 갈미조개는 샤부샤부로 데쳐 먹거나 수육으로 맛보면 된다. 삼겹살을 곁들여 갈삼구이로 먹어도 좋다. 금소리 갈미조개는 밑반찬도 좋고 육수도 잘 내 많은 이들이 찾는다.명지선창회타운 바로 옆에는 스타벅스 커피숍 명지선창 드라이브 스루(DT)점이 있다. 단순히 커피전문점이면 들를 필요가 없지만 웬만한 시골 공항만 한 규모의 대형 건물과 주차장을 갖춰 투어 중 커피 한잔의 여유를 즐길 수 있다. 전망도 좋아 유유히 흐르는 낙동강 하구와 을숙도를 나지막한 높이에서 조망할 수 있는 곳이다. DT점답게 테이크아웃을 하는 주민도 많다.
  • ‘까마귀 더 많이 잡으려고’...총 소음기 밀반입 8명 검거

    ‘까마귀 더 많이 잡으려고’...총 소음기 밀반입 8명 검거

    총에 부착하는 소음기를 자동차 연료필터로 위장해 중국에서 국내로 밀반입한 경남지역 수렵단체 회원 등이 경찰에 검거됐다.경남경찰청 안보수사과는 총포·도검·화약류 등의 안전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로 수렵단체 회원인 40대 A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13일 밝혔다. 경찰은 또 총포소지 허가가 취소된 A씨에게 총기류를 사용하도록 빌려준 수렵단체 회원 7명도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A씨는 2019년 12월부터 2021년 2월 사이에 모두 12차례에 걸쳐 소음기 28개를 해외 직구입 인터넷 사이트를 이용해 중국에서 사들인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우리나라에서는 소지하거나 사용 할 수 없는 총포 소음기가 국내로 밀반입된다는 국가정보원 첩보에 따라 세관 등 유관 기관과 공조해 A씨를 검거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총포류 소지 허가가 취소돼 총포류를 소지할 수 없는 A씨가 불법으로 갖고 있던 소음기 21개와 공기총 1정, 총열 12개, 화공품인 실탄 1만여발 등을 압수했다. 경찰조사결과 A씨는 총포 소음기 외형이 자동차 연료필터와 비슷한 점을 이용해 국내로 몰래 들여온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해외직구 이용객 폭주로 150달러 이하 면세 물품은 통관 절차가 간소화 돼 허위목록을 제출해도 일일이 확인할 수 없는 허점을 이용한 것으로 판단했다. A씨는 “멧돼지 등 유해조수를 수렵할 때 총소리가 시끄럽다는 민원이 많아 이를 줄이기 위해 소음기를 밀반입했다”고 경찰에서 진술했다. 경찰은 수렵인들이 까마귀 퇴치시기에 주택가 등에서 소리가 나지 않는 총으로 까마귀를 많이 잡아 수입을 더 올리기 위해 총에 소음기를 달아 사용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한전에서는 까마귀나 까치 때문에 정전피해가 발생하는 것을 막기 위해 수렵단체 등에 위탁해 까마귀와 까치 포획단을 운영하며 1마리당 5000원~6000원의 포상금을 지급한다. 경찰 관계자는 “총포류 밀반입으로 발생할 수 있는 사회문제를 원천 차단하기 위해 국가정보원, 세관 등 유관 기관과 공조를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황성기 칼럼] 김여정의 핵공격 위협, 그 답은?/논설실장

    [황성기 칼럼] 김여정의 핵공격 위협, 그 답은?/논설실장

    북한의 3월 24일 ‘화성’ 계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는 문재인 정부의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의 종언을 의미한다. 문재인 정부가 다른 외교 현안을 제쳐 놓고 5년간 매달린 비핵화가 얼마나 허망했는지 김정은의 코웃음이 들리는 듯하다. 김정은이 문 대통령, 정의용 특사에게 속삭였던 비핵화는 곧 있을 핵실험으로 실현 불가능한 과제임이 입증될 것이다. 김여정마저 어제 남한 핵공격 위협을 아무렇지도 않은 듯 쏟아냈다. 북한은 처음부터 비핵화를 생각하지도 않았다는 심증이 확신으로 바뀌는 ‘진실의 순간’이다. 40년 핵개발 역사가 그랬듯 북한은 지난 5년간 핵 능력을 증강시켰지만 한미는 구경만 했다. 헌법에 ‘핵보유국’ 표현을 넣은 지 10년 되는 북한이다. 북한이 어떤 제재를 받든, 어떤 곤경과 위기에 처하든 핵보유국이란 ‘보검’을 포기하는 일은 없다고 보는 게 합리적이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북한에 최악의 학습을 시키고 있다. 핵 강국 러시아가 핵발전소만 있고 핵무기는 없는 우크라이나를 향해 핵위협을 서슴지 않는 장면을 김정은은 생생하게 목도 중이다. 핵을 없앤 우크라이나, 핵 강국에 위협받는 우크라이나를 보면서 김정은은 핵은 결코 포기해선 안 될 보검이라는 확증편향을 보다 강고하게 할 것이다. 백약무효처럼 사상 최강의 제재를 비웃으며 북한은 몇 년째 핵 진화를 이루고 있다. 북한이 아무리 간난(艱難)해도 핵개발은 고도화하고 정밀해질 것이다. 액체연료가 고체연료로 바뀔 것이고, 재진입 기술도 확보해 미국 본토를 본격적으로 위협할 것이다. 핵탄두의 소형화와 전술핵 개발로 정밀 타격 사정권에 드는 한국과 일본을 전전긍긍하게 할 것이다. 비핵화가 불가능할 것이라는 팩트 너머에는 북한 핵보유 인정에 이어 핵동결과 핵군축 말고는 달리 선택지가 없다. 하지만 한반도에 핵이 존재하고 김정은의 ‘핵폭주’ 가능성이 잔존한다면 속에서 끓어 온 한일의 핵무장론은 일정 시점에 이르면 폭발할 수밖에 없다. 문재인 정부의 비핵화 프로그램은 2017년 전쟁 직전의 상황을 고려하면 불가피한 측면도 있다. 다만 북한이 비핵화할 것이라고 순진하게 믿었던 것은 큰 잘못이다. 우리의 의지만 확고하면 미국과 북한을 설득할 수 있을 거란 판단도 성급했다. 미국과 북한이 비핵화에 진정성이 없었다는 사실은 2018년 6월 싱가포르, 이듬해 2월 베트남 북미 정상회담 과정을 복기하면 확연하다. 7차 핵실험을 목전에 둔 지금 비핵화 생각이 없는 북한을 향해 대화하자는 ‘전략적 인내’의 미국에 윤석열 정부는 진지하게 물어야 한다. “정말로 미국은 북한의 비핵화를 원하느냐”고. 그리고 “미국은 수년 안에 북한의 비핵화를 이룰 수 있느냐”고. 나아가 북핵을 중국 견제의 요긴한 도구로 쓰고 있는 거 아니냐는 오랜 의심에 대해서도 따져 봐야 한다. 그래서 윤석열 정부 5년 이내에 비핵화를 이루지 못하겠다고 판단되면 비대칭 전력의 대칭화를 검토해야 한다. 핵무장이 북핵 인정과 동북아 핵경쟁을 부를 것이라는 반대론도 존재한다. 하지만 미국이 북한의 비핵화에 소극적이고 핵만 키울 거라면 우리도 살길을 찾아야 한다. 미국이 30분 안에 평양을 때려 준다는 핵우산 환상은 전쟁이 닥치면 뒤늦은 착각일 수 있다. 김여정이 핵위협을 담은 어제 담화에서 남조선을 무력의 상대로 보지 않으며 “총포탄 한 발도 쏘지 않는다”고 했다. 가소로운 거짓말이다. 2010년의 연평도 포격전에 북한이 퍼부은 포탄은 무려 170여발이었다. 대남 핵공격도 주저하지 않을 것이다. 워싱턴에 간 ‘한미정책협의단’은 ‘한미동맹 강화’, ‘한반도 비핵화 의지 확인’ 같은 하나 마나 한 브리핑은 하지 말아야 한다. 바이든의 진의를 파악해 다음 스텝을 준비하는 결기를 보여야 할 것이다.
  • 윤석열 정부 길들이기?…김여정, 군사 대결 시 ‘핵 공격’ 엄포

    윤석열 정부 길들이기?…김여정, 군사 대결 시 ‘핵 공격’ 엄포

    북한 김여정 노동당 중앙위원회 부부장이 남측이 군사적 대결을 선택한다면 핵무기로 대응하겠다고 선포했다. 남측과의 대결 상황을 전제로 발언한 것이지만, 유사 시 핵 공격도 감행할 수 있다는 의지를 공개적으로 내비친 것이다. 김 부부장은 5일 서욱 국방부 장관의 ‘미사일 발사 징후 시 원점 타격’ 발언에 대해 지난 3일에 이어 재차 비난하는 담화를 내놓았다. 이날 담화는 “미친놈”, “쓰레기”, “대결광”이라는 거친 표현을 동원하며 맹비난했던 지난 담화에 비해 다소 정제된 표현을 썼다. 하지만 내용적 측면에선 남측을 핵무기로 공격할 수 있다는 의지가 담겨 있어 더 강경해진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김 부부장은 남측을 향해 “군사행동을 취하지 않는다면 우리의 공격대상이 되지 않을 것”, “남조선을 겨냥해 총포탄 한 발도 쏘지 않을 것”, “우리 민족 전체가 반세기 전처럼, 아니 그보다 더 깊은 상처를 입게 된다”는 등의 말로 남측과 무력 대치를 원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남측이 군사적 대결을 선택한다면 부득이 핵무기로 대응할 수 있다는 점을 시사했다. 그는 또 “남조선이 어떤 이유에서든, 설사 오판으로 인해서든 서욱이 언급한 선제타격과 같은 군사행동에 나선다면 상황은 달라진다”며 “남조선 스스로가 목표 판이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의 핵 전투 무력은 자기의 임무를 수행하게 될 것”이라며 “남조선군은 괴멸, 전멸에 가까운 참담한 운명을 감수해야 한다”라고 으름장을 놓았다. 이틀 전 자신들을 ‘핵보유국’으로 지칭했던 북한이 이번에는 핵사용 의지를 공개적으로 밝힌 셈이다. 특히 이번 담화를 통해 구체적인 ‘핵 사용 전략’ 계획을 공개한 것도 주목된다. 김 부부장은 “전쟁 초기에 주도권을 장악하고 타방(상대방)의 전쟁 의지를 소각하며 장기전을 막고 자기의 군사력을 보존하기 위해 핵전투무력이 동원한다”고 설명했다.당초 한미연합 작전계획(작계)에는 개전 초기 북한이 장사정포를 동원해 서울과 수도권을 집중 포격하는 상황이 반영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최근 한미는 북한의 실질적인 핵 공격을 가정해 수정하기로 했다. 때문에 김 부부장의 ‘핵전투무력’ 발언은 한미 군 당국의 작계 최신화에 대한 북한의 경계심을 노출한 것이란 관측도 제기된다. 한편으론 김여정이 5월 초 출범하는 남측의 새 정부를 미리 길들이려는 속셈 아니냐는 분석도 나온다. 북한이 ‘핵 공격’을 언급하면서도 ‘먼저 공격할 의도는 없다’는 식으로 달래면서 차기 정부의 대북정책이 너무 강경한 방향으로 흐르지 않도록 유도하려는 목적이란 해석이다. 김 부부장의 담화 성격이 누그러진 배경도 남측과 사전에 교감이 있었을 것으로 관측했다.
  • 김여정 하루 걸러 노동신문에 “대남정책 주도하려면 언행에 신중을”

    김여정 하루 걸러 노동신문에 “대남정책 주도하려면 언행에 신중을”

     김여정 북한 노동당 중앙위원회 부부장이 이틀 만에 다시 담화를 냈는데 5일 조선중앙통신과 노동신문에 모두 실렸다. 이날은 노동신문 2면 상단에 실렸는데 대남정책을 총괄하는 실세라는 점을 내외에 각인시키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정성장 세종연구소 북한연구센터장은 과거에도 김 부부장의 대남 담화가 조선중앙통신에만 실린 적이 있는데 노동신문에 이틀 걸러 게재한 것은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다음달 윤석열 정부 출범을 앞두고 남북관계의 급변 가능성에 대비해 내부 결속을 강화하려는 의도로 분석된다고 했다.  김 부부장은 “남한을 향해 총포탄 한 발도 쏘지 않을 것”이라며 “우리는 남조선을 무력의 상대로 보지 않는다”고 밝혔다. 그는 “이것은 순수 핵보유국과의 군사력 대비로 보는 견해가 아니라, 서로 싸우지 말아야 할 같은 민족이기 때문”이라며 “우리는 전쟁을 반대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쌍방의 군대가 서로 싸우면 전쟁이나 전투에서 누가 이기고 지는 것을 떠나 우리 민족전체가 반세기 전처럼, 아니 그보다 더 깊은 상처를 입게 된다”며 “우리는 명백히 그런 전쟁을 반대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우리는 이미 남조선이 우리의 주적이 아님을 명백히 밝혔다”면서 “다시 말해 남조선군이 우리 국가를 반대하는 그 어떤 군사행동을 취하지 않는다면 우리의 공격대상이 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남조선이 어떤 이유에서든, 설사 오판으로 인해서든 서욱이 언급한 선제타격과 같은 군사행동에 나선다면 상황은 달라진다”며 “남조선 스스로가 목표 판이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남조선이 우리와 군사적 대결을 선택하는 상황이 온다면 부득이 우리의 핵 전투 무력은 자기의 임무를 수행해야 하게 될 것”이라며 “이런 상황에까지 간다면 무서운 공격이 가해질 것이며 남조선군은 괴멸, 전멸에 가까운 참담한 운명을 감수해야 한다. 이것은 결코 위협이 아니다”라고 경고했다.  남한이 ‘주적’은 아니지만 선제타격과 같은 군사행동에 나설 경우 북측은 핵무력(무기)으로 대응할 것임을 경고한 발언으로 보인다. 북한이 남측을 핵무력으로 공격할 수 있다고 위협한 것은 처음 있는 일이다. 통일부 당국자는 이에 대해 “(북한이) 핵보유국 지위나 핵 무력 등을 거론하는 부분 등을 엄중하게 인식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 부부장은 “남조선국방부 장관은 지난 1일 우리 군대의 대남타격가능수단들에 대한 ‘선제타격’을 운운하며 극도의 불안감을 드러냈다”며 “되게 겁을 먹고 있다는 것이 서욱의 느닷없는 허세에서 여지없이 드러났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저들(남측) 군대가 그만큼 잘 준비돼 있다는 점을 국민에게 소개하고 싶었을수는 있는 자리였다고 본다”며 “그렇다고 군을 대표한다는 자가 우리를 적으로 칭하며 ‘선제타격’을 운운한 것은 돌이킬 수 없는 대단히 큰 실수였다”고 말했다.  김 부부장은 “핵보유국에 대한 선제타격? 가당치 않다. 망상이다. 진짜 그야말로 미친X의 객기”라며 거친 언사를 다시 동원하긴 했으나 지난 3일 담화에 비해 전반적으로 수위가 낮아졌다.  그는 “남조선 군이 우리를 적으로 칭하며 그 어떤 조건 하에서라는 전제를 달고 선제적으로 우리를 타격할 가능성에 대해 운운한 것 자체가 매우 위험하고 좋지 않은 발상”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끔찍한 말로를 피하는 방법이 없는 것은 아니다”며 “때 없이 건드리지 말고 망상하지 말며, 물론 그런 일은 없겠지만 날아오는 포탄이나 막을 궁리만 하고 앉아있어도 참변은 피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정 센터장은 김 부부장의 주장처럼 북한 외무성 대변인은 지난해 10월 20일 조선중앙통신 기자의 질문에 대한 대답 형식으로 “우리[북한]의 억제력은 특정한 국가나 세력을 겨냥한 것이 아니라 전쟁 그 자체를 방지하고 국권을 수호하기 위한 것이며 미국과 남조선은 우리의 주적 대상에서 배제되였다”고 밝힌 일이 있다고 했다. 문제는 윤석열 당선인이 후보 시절 공약한 것처럼 대통령 취임 후 국방백서에 북한을 ‘주적’으로 명기할 경우에도 북한의 입장이 유지될지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북한이 ‘절대무기’로 간주되는 핵과 미사일 능력을 끊임없이 고도화하면서 남한에 대해 먼저 공격하지 않을테니 안심하라고 주장하는 것은 설득력이 없다고 지적한 정 센터장은 김 부부장이 핵심 실세로 대남정책을 대표하는 자리에 있다면 거칠고 정제되지 않은 표현을 공개 담화에 담지 않는 것이 북한의 대외 이미지 개선을 위해서도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북측의 실세가 한반도에서 제2의 전쟁이 발발한다면 남북한 모두 공멸할 수밖에 없다는 인식을 갖고 있는 것은 다행스럽다고 전제한 정 센터장은 우리 정부 당국자들도 전시작전통제권도 환수하지 못한 상태에서 ‘선제공격’과 같은 비현실적인 주장이나 ‘주적’과 같은 적대적인 표현을 자제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또 김여정을 비롯한 북녘 지도자들도 정제되지 않은 표현으로 남한 당국자들을 비난하고 조롱하는 유아적이고 저급한 담화를 더는 발표하지 않는 것이 좋겠다고 덧붙였다.
  • [속보] 北김여정 “같은 민족에 총포탄 쏘지 않는다”

    [속보] 北김여정 “같은 민족에 총포탄 쏘지 않는다”

    북한 김여정 노동당 중앙위원회 부부장이 5일 “남한을 무력의 상대로 보지 않는다”는 입장을 밝혔다. 김 부부장은 이날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발표한 담화에서 “우리는 남조선을 겨냥해 총포탄 한 발도 쏘지 않을 것”이라며 “이것은 순수 핵보유국과의 군사력 대비로 보는 견해가 아니라, 서로 싸우지 말아야 할 같은 민족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서욱 국방부 장관의 ‘선제타격’ 발언에 대해선 “남조선 군이 우리를 적으로 칭하며 그 어떤 조건 하에서라는 전제를 달고 선제적으로 우리를 타격할 가능성에 대해 운운한 것 자체가 매우 위험하고 좋지 않은 발상”이라고 재차 문제 삼았다. 그러면서 “남조선이 우리와 군사적 대결을 선택하는 상황이 온다면 부득이 우리의 핵전투 무력은 자기의 임무를 수행해야 하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 [속보] 러軍, 우크라 시위대에 섬광수류탄 투척...무차별 발포 (영상)

    [속보] 러軍, 우크라 시위대에 섬광수류탄 투척...무차별 발포 (영상)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민간인 시위대를 무력 진압했다. CNN과 우크라이나 국영 원전기업 에네르고아톰은 2일(이하 현지시간)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평화 시위대를 향해 실탄을 쏘고 섬광 수류탄을 투척했다고 전했다. 러시아군은 지난달 4일 유럽 최대 원자력발전 지역인 자포리지야(자포리자)를 점령했다. 핵 참사 우려에도 원전을 향해 무차별 포격을 퍼부은 끝에 일대를 장악했다. 러시아군은 현재 원전 주변에 병력 500명과 탱크 등 중차량 100여 대를 배치해둔 상태다.이후 자포리지야에서는 러시아군을 규탄하는 평화 시위가 계속됐다. 자포리지야 에네르호다르에선 2일에도 러시아 점령에 반대하는 주민의 평화 집회가 벌어졌다.  에네르호다르 중심가로 쏟아져 나온 주민 수백 명은 우크라이나 국기를 들고 행진했다. 러시아군의 침공을 규탄하며 소리 높여 애국가를 불렀다.러시아군은 그러나 민간인 평화 시위대를 무력으로 진압했다. 시위대를 겨냥해 실탄을 쏘고 섬광 수류탄을 투척했다. 현장은 순식간에 아수라장이 됐다. 곳곳에서 굉음과 함께 하얀 수류탄 연기가 치솟았다. 시위대는 러시아군 총포를 피해 사방으로 흩어졌다.우크라이나 국영 원전기업 에네르고아톰은 "러시아 침략자들이 평화 시위대를 공격했다. 섬광 수류탄으로 시위대를 진압했다"고 규탄했다. 러시아군의 무력 진압으로 시위 참가자 4명이 다쳤으며, 일부 시위 참가자는 러시아군에게 끌려갔다고 밝혔다.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민간인 평화 시위대를 무력으로 해산시킨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달 21일 우크라이나 남부 도시 헤르손에서도 실탄을 쏘고 섬광 수류탄을 던지며 평화 시위대를 진압했다. 이로 인해 최소 1명이 다쳤다.이번 전쟁을 '특수군사작전'이라 규정한 러시아는 줄곧 민간인을 겨냥한 적이 없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헤르손에 이어 에네르호다르에서도 평화 시위대 무력 해산이 포착되면서 러시아의 주장은 궁색한 변명이 되고 말았다. 유엔인도지원조정실(OCHA)에 따르면 지난달 24일부터 30일까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사망한 민간인은 1232명이다. 이 중 112명은 어린이였다. 부상자는 1935명으로 집계됐다. OCHA는 실제 사상자가 더 많을 수 있다고 우려했다.
  • 빅토르안·린샤오쥔 한국 입국 가능…“엄연한 차별” 스티브유 재조명

    빅토르안·린샤오쥔 한국 입국 가능…“엄연한 차별” 스티브유 재조명

    2002년 미국 국적이 된 유승준(스티브 승준 유)은 20년 넘게 입국거부를 당하고 있다. 반면 2011년 러시아로 귀화한 안현수(빅토르 안)와 2020년 중국으로 귀화한 임효준(린샤오쥔)은 자유롭게 국내 입국이 가능한 상태다. 유승준은 “병역을 기피할 목적으로 시민권을 취득했다고 간주돼 입국금지를 당한 사람은 대한민국 역사상 제가 처음이자 마지막”이라며 “연예인으로서 군대를 가겠다는 약속을 지키지 못한 잘못이 있지만, 이를 두고 정부가 나서서 몇십 년째 대한민국 안전보장 등을 이유로 대한민국에 발도 디디지 못하게 막는 것은 엄연한 차별이자 인권침해”라고 주장하고 있다. 유승준은 “저는 범죄자도 아니고, 권력자나 재벌도 아니며 정치인은 더더욱 아니다. 저는 아주 예전에 잠깐 인기를 누렸던 힘없는 연예인에 불과하다”라며 “스티브 유로 불려도 저의 뿌리는 대한민국에 있고, 고국을 그리워하는 많은 재외동포 중 한 사람인 사실은 변하지 않는다”라고 호소했다. 병무청장은 “스티브 유는 숭고한 병역의무를 스스로 이탈했고 국민들에게 공정하게 병역 의무를 한다고 누차 약속했음에도 불구하고 그것을 거부했다”며 “입국해서 연예 활동을 국내에서 한다면 이 순간에도 숭고하게 병역의무를 하고 있는 우리 장병들이 얼마나 상실감이 있겠냐”라는 입장을 밝혔다. 유승준은 “5년 동안 계속된 소송에서 대법원은 저에게 비자를 발급해줘야 한다는 취지로 판시했지만 그런데도 정부는 비자 발급을 다시 거부하고, 병무청장님이 입국금지가 계속 유지돼야 한다는 입장을 밝힌 점은 대단히 유감스럽고, 부당한 처사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스티브 유처럼 입국 금지해라” 안현수는 2011년 한국 국적을 포기하고 러시아로 귀화했다. 귀화 당시 한국 선수들의 훈련 방식, 기술을 전수하는 대가로 러시아로부터 한화 약 1억 8000만원의 연봉과 저택을 받았다. 고려인 출신 록 가수 빅토르 초이의 이름을 따 빅토르 안으로 이름을 짓고, 귀화 직전 올림픽 금메달 연금 4년치를 일시불로 받아갔다. 미니홈피에는 ‘러시아 국적을 획득하면 우리나라 국적은 자동 소멸된다고 들었다. 이중국적이 가능할 줄 알았는데 신중하지 못했다’라고 적었다. 운동에 집중하고 싶어서 내린 귀화를 결정했다는 그는 “내 가슴에 어느 나라 국기가 달리든 크게 상관하지 않는다. 안 좋은 시선으로 보는 분들도 있겠지만 제 선택이기 때문에 각오도 하고 있다”라고 인터뷰했다. 이후 막말 해설로 악명이 높은 중국 의 왕멍에게 코치직 제의를 받고 중국 대표팀에 합류했다. 안현수 기술코치가 이끄는 중국 쇼트트랙 대표팀은 베이징동계올림픽 쇼트트랙 2000m 혼성계주 결승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고, 카메라에는 안현수가 양팔을 벌리고 환호하며 중국 선수들과 포옹하는 장면이 담겼다. 안현수는 이후 인스타그램에 “판정이슈가 안타까운 마음”이라는 글을 올렸다가 삭제했다. 자신의 글이 기사화 되자 소속팀인 중국을 의식해 부담을 느낀 것으로 보인다. 안현수는 “제 선택에 아쉬워하고 실망하는 분들이 많다는 것을 알고 있지만 아무런 잘못도 없는 가족들이 상처받고 고통을 받는다는 게 지금 저에게는 가장 고통스럽고 힘든 일. 저를 만나 고생하고 있는 가족들을 향한 무분별한 욕설이나 악플들은 삼가해 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부탁했다. 안현수는 베이징올림픽을 끝낸 후 “앞으로 어떤 활동을 해야 할지 결정하지 않았다. (한국에 있는) 가족들과 상의해야 한다. 쉬면서 생각해보겠다”라며 한국 입국 계획을 밝혔다. 안현수의 가족은 한국에서 체류하며 경제활동을 하고 있다. 중국으로 귀화한 임효준은 4년 뒤 중국을 대표해 뛰는 것을 목표로 훈련 중이다. 일부 중국 언론에서는 “중국에서 메달을 따고 한국 국적을 회복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라고 보고 있다. 유승준이 받고 싶어하는 재외동포비자(F-4)를 안현수와 임효준은 발급받을 수 있다. 안현수와 임효준은 올림픽 메달로 병역특례 혜택을 받았고 각각 러시아와 중국으로 귀화했다. 국내 거주와 체류에 있어 다른 외국인들보다 특혜를 받고 경제활동도 가능하다. 이를 두고 “입국을 금지시켜라”는 등 부정적인 반응이 쏟아졌다.법적으로 입국 금지 조치 가능한가 입국 금지는 출입국관리법(제11조)에 따라 다음과 같은 사유 중 하나에 해당할 때 가능하다. 출입국관리법 제11조(입국의 금지 등) ① 감염병 환자, 마약류 중독자 등 공중위생에 위해를 끼칠 염려가 있다고 인정되는 사람 ② 총포⋅도검⋅화약류 등을 위법하게 가지고 입국하려는 사람 ③ 대한민국의 이익⋅공공의 안전을 해치는 행동을 할 염려가 있다고 인정할 만한 상당한 이유가 있는 사람 ④ 경제 질서 또는 선량한 풍속을 해치는 행동을 할 염려가 있다고 인정할 만한 상당한 이유가 있는 사람 ⑤ 사리 분별력이 없고, 국내에서 체류 활동을 보조할 사람이 없는 정신장애인 등 ⑥ 강제 퇴거명령을 받고 출국한 뒤 5년이 지나지 않은 사람 ⑦ 일제강점기 기간에 일본 정부 등의 지시를 받거나, 연계해 사람을 학살·학대하는 일에 관여한 사람 ⑧ 위와 같은 규정에 준하는 사람으로서 법무부장관이 ‘입국이 정당하지 않다’고 인정하는 사람 해당 사유 중 하나에 해당하면, 법무부 장관이 입국을 금지할 수 있다. 유승준의 경우 3번 조항을 이유로 법무부가 입국을 금지했다. 그러나 안현수와 임효준의 경우 “여론이 안 좋다”는 이유로 입국을 금지하기는 어렵다는 게 전문가들의 의견이다.“비자 발급해달라” 유승준 소송 연기 유승준이 대한민국 비자를 발급해달라며 LA 총영사관을 상대로 제기한 재소송 1심 판결은 연기됐다. 2015년 행정소송을 내 2020년 승소 판결을 받았지만 재차 비자발급이 거부당했고, 지난해 10월 다시 행정소송을 제기한 것으로 오는 3월 21일 5차 변론이 진행될 예정이다. 유승준 측은 “병역 기피를 위해 미국 국적을 취득한 것이 아니라 미국 국적을 취득했기 때문에 병역이 면제된 것”이라고 주장했고, LA총영사관 측은 “원고의 입국 자체로 사회적 갈등이 유발될 우려가 크다. 원고가 요구하는 것은 방문 비자가 아닌 연예 활동이 가능한, 대한민국 국민과 혜택이 크게 차이 없는 재외동포 비자라 공정의 가치를 훼손한다”고 반박했다.
  • [데스크 시각] 사악해지지 말자/박상숙 부국장 겸 산업부장

    [데스크 시각] 사악해지지 말자/박상숙 부국장 겸 산업부장

    강도귀족(Robber Baron). 남북전쟁 후 미국 재건기에 탄생한 악덕 자본가를 일컫는 말이다. 원래 자신의 영지를 지나는 서민들에게 통행세를 뜯어낸 중세 귀족을 경멸하는 표현인데 약탈적 자본 축적으로 대공황을 초래한 부자들에게 붙여졌다. 철강, 석유, 철도, 금융계를 장악한 카네기, 록펠러, 밴더빌트, JP 모건 등이 현대판 강도귀족들이다. 외관은 신사지만 독점·담합, 저임금 착취, 주가 조작, 사기 등 물불을 가리지 않고 부를 쌓았다. 경쟁자와 노동자를 탄압하려고 강도처럼 총포를 동원하는 짓까지 했다. 이들의 악행 덕분(!)에 독점을 금지하는 셔먼법이 만들어져서 그나마 다행이랄까. 한 가지 더. 나중에 깨달음을 얻어 자선재단을 만들고 대학, 도서관, 박물관을 세우면서 노블레스 오블리주의 기틀을 놓은 공로도 있다. 하지만 악당의 역사는 반복되기 마련이다. 1990년대 인터넷·벤처붐으로 탄생한 실리콘밸리의 ‘아웃라이어’ 창업자들에게서 강도귀족의 그림자가 어른거린다. 우월한 시장 지배력과 막대한 자본력을 앞세워 독점과 갑질을 일삼은 경영 행태는 100여년 전과 판박이다. 마이크로소프트의 빌 게이츠, 애플의 스티브 잡스, 아마존의 제프 베이조스, 페이스북(현재 사명 메타)의 마크 저커버그 등이 ‘밸리의 강도귀족’ 또는 ‘실리콘 술탄(군주)’으로 폄하되는 까닭이다. 국내 대표 빅테크 기업들의 사정도 다르지 않다. ‘혁신’과 ‘창의’를 앞세운 만큼 정보기술(IT) 기업들의 사업 방식은 재벌과는 다를 것이란 기대가 높았다. 그러나 미국처럼 ‘역시나’다. 살인적 근로시간에 직장 내 괴롭힘은 만연하고 오프라인 세계로 사업을 확장하며 혁신을 내던지는 실망스런 구태를 남발하고 있다. 특히 카카오는 막강한 플랫폼을 바탕으로 금융, 택시, 대리운전, 미용 등 민생의 구석구석을 파고들었다. 골목상권까지 침해하는 문어발 확장이라고 맹비난받은 재벌의 탐욕과 무엇이 다른가. 최근엔 계열사인 카카오페이 경영진이 개미 주주들을 배신하고 상장 한 달 만에 보유 주식을 한꺼번에 팔아 치워 900억원대의 차익을 거뒀다. 책임경영 따위는 안중에도 없는 것이다. 지난해 국정감사에 세 차례나 불려 나갔던 김범수 의장이 약속한 상생의 진정성을 의심할 수밖에 없는 지경이다. 지난 연말 재계 인사에서는 80년대에 태어난 MZ세대 최고경영자가 대거 배출됐다. 날로 어려워지는 사업 환경을 타개하려면 ‘젊은피’의 혁신과 창의가 필수적이기에 과감히 세대교체에 나섰다는 설명이다. 하지만 물의를 일으킨 카카오페이의 경영진처럼 기성세대의 악습을 되풀이하는 ‘젊은 꼰대’가 돼서는 곤란하다. 제4차 산업혁명 시대에 굴뚝산업 시절 판치던 가혹한 경영 방식과 비열한 수익 독점이 재연되는 것은 언어도단이다. 새 술이 헌 부대에 담기면 자루가 터져 술까지 버리게 된다. 새로운 경영은 새로운 방식으로 펼쳐져야 한다. 기존의 재벌조차 ESG(친환경, 사회적 책임경영, 지배구조 개선)에서 살길을 모색하고 있다. ESG를 다르게 말하면 ‘사악해지지 말자’(Don’t be evil)가 아닐까. 구글의 사훈으로 유명한 이 말은 ‘나쁜 짓을 하지 않고도 돈을 벌 수 있다’는 의미다. 물론 독과점, 탈세 논란, 불평등 심화 등에서 구글도 자유롭지는 못하다. 그러나 구글조차 못 지키는 몽상이라고 포기하지 말자. 가치를 추구하는 기업은 언젠가 시장의 인정을 얻을 수 있다. 영화 ‘캐리비안의 해적’에서 당장의 생존에 급급하는 선장 잭 스패로에게 동료가 던지는 한마디를 기억하자. “살아남는 게 중요하지. 그러나 가장 중요한 것은 자기 자신을 잃지 않는 거라네.”
  • 법제처, 청년 관련 14개 법률 정비안 국회 제출

    법제처, 청년 관련 14개 법률 정비안 국회 제출

    경제활동이나 복지 분야 등에서 청년지원을 강화하는 14개 법률 정비안이 국회에 제출됐다. 청년 세대의 권리를 보장하고 경제활동 기회를 제공하는 내용의 11개 부처 소관 법률을 일괄 정비하기 위한 취지다. 19일 법제처에 따르면 국회 8개 상임위에 제출된 청년 지원 강화 개정법안에는 청년의 경제활동 지원 강화와 청년에 대한 직업 교육훈련 기회 확대, 청년 복지 지원기반 마련, 청년 관련 결격사유 연령제한 완화 등의 내용이 담겼다. 경제활동 지원 강화와 관련해서는 청년의 기업활동을 촉진하기 위해 정부가 중소기업 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실시하는 시책 등의 적용대상에 청년을 추가했다. 또 국가가 수립하고 시행하는 직업교육훈련 기본계획에 청년에 대한 교육훈련을 포함시켰다. 법제처는 “총포·도금·화약류 등의 소지 허가와 보안책임자 면허의 결격사유 연령 등도 청년기본법상 청년 기준 연령에 맞춰 20세 미만에서 19세 미만으로 조정했다”고 밝혔다. 사회 초년생 청년들의 취업, 경제활동 등에 도움을 주고 다양한 영역에서 청년에 대한 지원을 뒷받침할 수 있도록 법적 기반을 마련했다는 데 의의가 있다고 법제처는 설명했다. 구체적으로 직업교육훈련 촉진법 일부 개정 법률안에서는 직업교육훈련 기본계획에 청년에 대한 훈련을 추가하고, 북한이탈주민의 보호및 정착지원에 관한 일부 개정법안에서는 복지 특별지원 시책의 대상에 청년을 추가했다. 농촌 융복합 산업 관련 지원 대상에 농촌청년을 추가하는 한편 생애주기별 자살예방대책의 대상에도 청년을 새로 포함했다. 미래 수산업 인력 확보를 위한 지원 대상에도 청년 수산인을 추가했다. 이강섭 법제처장은 “이번 일괄 정비안이 국회를 통과하면 사회 초년생 청년들의 취업과 경제활동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 경기도, 경찰서 보관 중인 체납자 소유 고가 총포 206정 압류

    경기도, 경찰서 보관 중인 체납자 소유 고가 총포 206정 압류

    경기도가 각종 지방세 체납자들이 경찰서에 보관 중인 고가의 총포류 수백정을 찾아내 압류 절차를 진행 중이다. 도는 올해 9∼10월 도내 42개 경찰서의 총포 소지 허가내용을 전수조사해 지방세 100만원 이상 체납자 174명(체납액 26억여원) 소유의 레저용 총포 206정을 찾아냈다고 10일 밝혔다. 이번에 찾아낸 총포류는 가격이 수백만원에서 수천만원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수렵과 사냥(레저) 활동을 위해 총기를 구매하면 총포안전관리법에 따라 소지 허가를 받은 후 관할 경찰서에 보관해야 해서 체납자 가택수색에서 엽총 등 총포류는 포착이 되지 않고 지방정부의 전국재산조회를 비롯한 체납자 재산 추적 체계에서도 사각지대였다. 이 때문에 총포류를 압류당하지 않았다. 도 관계자는 “이번에 적발한 체납자 대부분은 사업이 어렵다거나 실직했다는 등의 이유로 세금 납부를 거부해온 고질체납자들”이라며 “계속 체납세를 납부하지 않으면 확인된 총포류를 모두 공매 처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 “말다툼하다 장검으로 아내 살해”...40대 男 혐의 인정

    “말다툼하다 장검으로 아내 살해”...40대 男 혐의 인정

    이혼 소송 중인 아내와 말다툼을 벌이다 흉기로 살해한 혐의를 받는 40대 남성이 재판에서 자신의 혐의에 대해 인정했다. 8일 피고인 장모(49)씨는 서울남부지법 형사합의14부 김동현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첫 공판에서 “검찰 공소사실을 모두 인정한다”고 밝혔다. 장씨 측은 이날 검찰이 제출한 증거 자료 채택에 대해서도 대부분 동의했다. 다만 일부 증거가 피해자, 친인척 등과 관련됐다며 비공개 재판을 요구해 증거조사 등 절차를 다음 기일로 미뤘다. 국민참여재판에 대해서는 희망하지 않는다고 의사를 표시했다. 장씨는 지난 9월 3일 오후 2시쯤 서울 강서구 화곡동의 한 빌라에서 아내를 장검으로 찔러 숨지게 한 혐의(살인 및 총포·도검·화약류 등의 안전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를 받는다. 사건 당시 장씨는 소지품을 챙기러 집에 들른 아내와 말다툼을 벌이다가 보관하고 있던 장검을 휘두른 것으로 알려졌다. 장씨와 피해자는 이혼 소송을 진행하며 지난 5월부터 별거 중이었다. 범행 이후 장씨는 스스로 경찰에 신고했다. 다음 재판은 오는 17일 오후 3시에 열린다.
  • 청년지원 강화 법안 탄력 받는다

    청년지원 강화 법안 탄력 받는다

    청년 지원을 강화하는 내용을 담은 14개 법률 개정안이 15일부터 40일간 입법 예고에 들어갔다. 청년 세대의 권리보장을 강화하고 경제활동과 관련해 청년들에게 충분한 기회를 제공하기 위한 법적 기반을 마련한다는 취지다. 소관 부처는 모두 11곳이다. 15일 법제처에 따르면 정비 대상 법률은 크게 핵심 산업인력으로서 청년의 경제활동 지원을 강화하고 청년에게 직업교육 등 교육훈련 기회를 확대하는 한편 청년복지를 위한 지원 기반을 마련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청년기본법에 따르면 법률상 청년이란 19세 이상 34세 이하인 사람을 말한다. 우선 중소기업기본법 개정안은 정부가 중소기업 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실시하는 시책의 적용대상에 청년을 추가함으로써 청년의 기업활동을 촉진하도록 했다. 뿌리산업 진흥과 첨단화에 관한 법률에서는 생산기반산업의 인력 실태조사 범위에 청년의 고용현황을 반영하도록 했다. 또 국가가 수립, 시행하는 직업교육훈련 기본계획에 청년에 대한 직업교육훈련을 포함하고, 노동인권 및 노동자 권리보호 관련 교육 대상에 청년을 추가하는 내용을 각각 직업교육훈련 촉진법과 고용노동교육원법에 담았다. 수산과학기술 진흥을 위한 시험연구 등 법률에서는 국가 및 지방자치단체가 실시하는 교육훈련 사업의 대상에 어촌청년을 추가하고, 지방자치법에서는 주민 보호와 복지 증진을 위한 지자체 사무 대상에 청년을 포함시켰다. 또 총포와 도검, 화약류 등의 제조업 허가와 소지 허가 등의 결격사유 연령을 청년기본법상 청년 연령에 맞춰 20세 미만에서 19세 미만으로 조정했다. 이강섭 법제처장은 “이번에 추진하는 청년 지원을 위한 법률정비를 통해 취업, 경제활동 등에 어려움을 겪는 청년들의 삶이 다소 나아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 아내 장검 살해범 “장인이 저를 좀 뜯어말리지 그러셨어요”

    아내 장검 살해범 “장인이 저를 좀 뜯어말리지 그러셨어요”

    이혼 소송 중인 아내를 다툼 끝에 일본식 장검으로 살해한 40대 남성이 경찰 조사를 받던 중 장인에게 전화해 “나를 좀 뜯어말리지 그랬냐”며 한탄한 것으로 전해졌다. 10일 MBC 보도에 따르면 아내를 흉기로 살해한 혐의를 받는 장모(49)씨는 지난 4일 경찰 조사를 받던 중 아내의 아버지인 A씨에게 전화를 걸어왔다. 앞서 장씨는 3일 오후 2시쯤 서울 강서구 화곡동의 한 빌라에서 아내와 말다툼을 벌이다 보관하고 있던 일본식 장검을 휘둘러 아내를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장씨는 지난 5월부터 아내와 별거하며 이혼 소송을 벌여왔는데, 사건 당일 피해자는 아이들 겨울옷 등 소지품을 가지러 장씨가 사는 집에 부친과 함께 들렀다가 변을 당했다. 장씨가 아내와 말다툼을 벌이다 장검을 휘둘러 살해할 당시 장씨의 장인인 A씨도 함께 있었다. 장씨는 사건 다음날 경찰 조사를 받던 중 장인 A씨에게 전화를 걸어 “조사 중이라 전화를 못 받았습니다”면서 “죄송합니다. 죽을 줄도 몰랐고요”라고 말했다. 이어 “눈이 뒤집혔나봐요. 몰라요, 나는. 아버님도 보셔서 아시잖아요”라면서 “아버님이 저를 좀 뜯어말리지 그러셨어요”라고 말했다. 유족들은 장씨가 오래 전부터 아내를 감시했고, 일본식 장검으로 협박했다고 주장했다. A씨는 인터뷰에서 “항상 감시를 당하고, 차와 집에서 녹음을 했다”면서 “말다툼을 하면 항상 (장검으로) 위협했다”고 말했다. 장씨는 10일 살인 및 총포류관리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송치되면서 ‘사전에 계획된 범행인가’, ‘아내를 때리거나 협박한 적이 있느냐’, ‘유족에게 할 말은 없느냐’ 등의 취재진의 질문에 묵묵부답으로 일관했다. 경찰은 장씨 송치 후에도 가정폭력 등 장씨의 다른 혐의점에 대한 조사를 지속할 방침이다.
  • 장인 앞 장검으로 아내 살해한 40대 구속 송치…묵묵부답

    장인 앞 장검으로 아내 살해한 40대 구속 송치…묵묵부답

    이혼 소송 중 아내와 다툼을 벌이다 장검으로 살해한 혐의를 받는 40대 남성이 검찰에 넘겨졌다. 10일 오전 서울 강서경찰서는 A씨(49)를 살인, 총포류관리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송치했다. A씨는 모자를 쓰고 고개를 숙인 채 호송 차량에 탔다. 그는 ‘사전에 계획된 범행인가’, ‘생전 아내를 때리거나 협박한 적이 있냐’, ‘유족에게 할 말은 없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묵묵부답으로 일관했다. A씨는 지난 5월부터 피해자인 아내와 별거하며 이혼소송을 벌여왔는데, 지난 3일 피해자는 소지품을 가지러 A씨가 사는 집에 들렀다. 피해자는 자신의 부친과 함께 A씨의 거주지를 찾았다. A씨와 피해자는 이혼 문제로 언쟁을 벌였고, 피해자는 자신의 부친에게 이러한 장면을 촬영하라고 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격분한 A씨는 집에 보관하던 이른바 일본도(장검)를 휘둘러 아내를 살해한 것으로 조사됐다. 피해자 아버지는 다친 곳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범행 후 A씨는 스스로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송치 후에도 가정폭력 등 A씨의 다른 혐의에 대한 조사를 지속할 방침이다.
  • “잘가라 악랄한 미국이여” 마지막 미군기 떠난 카불공항 축제 (영상)

    “잘가라 악랄한 미국이여” 마지막 미군기 떠난 카불공항 축제 (영상)

    마지막 미군기가 떠난 카불 공항은 탈레반 차지가 됐다. 미국의 미군 철수 및 민간인 대피 완료 선언 후 아프가니스탄의 ‘완전한 독립’을 선언한 탈레반은 지금 축제 분위기다. 30일 밤, 철군 시한인 31일을 불과 1분 앞두고 마지막 미군 C-17 수송기가 카불 공항에서 이륙했다. 아프가니스탄을 떠나는 마지막 미군기를 지켜본 탈레반은 어둠 속에서 “알라는 위대하다”(Allah Akbar)를 외치며 요란하게 축하성 총포를 발사했다. 탈레반이 쏘아 올린 축포는 어두운 카불 밤하늘을 환히 밝혔다. 탈레반이 공개한 영상에서는 맨눈으로 식별이 어렵지만, 마지막 미군기가 카불 공항을 빠져나가는 소리와 하늘을 향해 총포를 쏘아대는 탈레반을 확인할 수 있다. “잘가라 악랄한 미국이여” 탈레반 축제 분위기 탈레반은 ‘아프가니스탄 이슬람 에미리트’(탈레반이 발표한 새 국호) 공식 홍보창구를 통해 “잘가라 악랄한 미국이여. 우리는 다시 역사를 만들었다. 미국과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잔인한 침략자로부터 해방됐다. 20년에 걸친 아프가니스탄 점령이 오늘 밤 끝났다. 알라는 위대하다. 카불 공항에서 무자헤딘(성스러운 전사)의 축하가 이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미 침략군이 아프가니스탄을 떠난 후 우리는 카불 공항을 완전히 장악했다. 아프가니스탄 이슬람 에미리트군이 카불 공항으로 진입했다. 알라는 위대하다”며 관련 영상을 공개했다. 탈레반이 진입한 카불 공항 격납고에는 버려진 항공기와 물품이 어지럽게 널려 있었다. 탈레반은 더불어 “칸다하르 공군기지를 장악, 탱크와 장갑차 등 중화기 통제권을 손에 넣었다”고 전했다. “알라는 위대하다” 카불 공항 진입한 탈레반이날 미 국방부는 아프가니스탄 내 미군 철수 및 민간인 대피 완료를 선언했다. 매켄지 사령관은 국방부 브리핑에서 “아프간 철수의 완료와 미국 시민, 제3국인, 아프간 현지인의 대피 임무 종료를 선언하기 위해 섰다”고 말했다. 대피작전이 본격화한 지난 14일 이후 12만3000명이 아프간을 탈출했다고 전했다. 백악관은 지금까지 6000명의 미국인이 아프간을 떠났다고 밝힌 가운데 매켄지 사령관은 100명에 못 미치는 미국인이 탈출을 희망했지만 시간 내에 공항에 도착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로써 9·11 테러에서 촉발된 미국과 아프가니스탄의 전쟁은 20년 만에 공식 종료됐다. 9·11 테러 후 20년, 아프간 전쟁 공식 종료 미 국방부 발표 후 탈레반 대변인 자비훌라 무자히드는 31일 “미군이 카불 공항을 떠났으며 우리나라는 완전한 독립을 얻었다”고 선언했다. 다른 탈레반 대변인 모하마드 나임도 스푸트니크 통신에 “아프가니스탄 전체 영토가 탈레반 통제에 있다. 마지막 외국군이 아프간을 떠났고 이제 우리나라는 자유와 독립을 얻었다”고 말했다. 또 “미군이 2조 달러 이상을 들여 아프가니스탄에 주둔한 20년간 20만 명 넘는 사람이 목숨을 잃었고 빈곤은 2배 증가했다”고 주장했다. 미국은 아프간 전쟁에 1조 달러, 한화 약 1165조 원이라는 천문학적 규모의 돈을 썼다. 미군 2448명이 전사했으며, 나토 등 동맹군은 1144명이 희생됐다. 아프간 정부군과 탈레반 반군, 민간인 등 아프간 측 사망자는 17만 명이 넘는다.
  • 출소 40일간 피해 30명… 전자발찌 그놈의 16년 전

    출소 40일간 피해 30명… 전자발찌 그놈의 16년 전

    강도상해 등 감호받다 2005년 가출소유흥비 마련하려 공범 3명과 범행 모의위치추적 전자장치(전자발찌)를 훼손하고 여성 2명을 살해한 강모(56)씨가 2005년 출소한 직후 공범 3명과 함께 30여명에 달하는 여성을 상대로 상습적인 강도와 절도, 성범죄를 벌였던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강씨는 다수의 범행을 주도하면서 피해자를 강간하는 등 중범죄를 저질렀다. 30일 서울서부지방법원에 따르면 강씨는 2005년 11월 강도상해, 특수강도강간, 총포·도검·화약류 등 단속법 위반 등 10개 혐의로 징역 15년을 선고받았다. 강씨는 1997년 서울지방법원에서 강도강간, 강도상해 등으로 보호감호 처분을 받다가 2005년 4월 가출소했다. 그는 같은 해 8월부터 이모(59)씨 등 공범 3명과 함께 유흥비 마련을 위해 범죄를 모의했다. 이들은 테이프와 칼 등 범행도구를 미리 준비해 심야 시간대 차량에서 홀로 내리는 여성을 대상으로 강도 행각을 일삼았다. 강씨 등은 그해 8월 15일 서울 용산구 한 빌라 주차장에서 여성이 차량에서 내리는 것을 보고 다가가 테이프로 피해자의 입과 눈을 가려 차량에 태운 다음 협박해 약 1000만원을 갈취했다. 피해자는 당시 온몸을 폭행당해 갈비뼈 골절상을 입었다. 강씨 등은 또 여성들이 주로 드나드는 피부관리실이나 미용실을 범행 대상으로 골랐다. 같은 달 서울 서대문구 한 피부관리실에 침입한 이들은 피해자들의 손과 발을 묶고 폭행하고서 금반지와 현금 960만원을 빼앗았다. 강씨는 같은 해 9월 홀로 새벽에 차에서 내리는 여성을 협박해 차량 안에서 성범죄를 저질렀다. 당시 1심 재판부는 “강씨는 10여 차례에 걸쳐 날치기 수법으로 절도 범행을 저질렀을 뿐만 아니라 7차례의 강도 범행을 주도했다”며 “다른 공범들과는 달리 강씨는 강도 범행 후에 처절하게 저항하는 피해자를 강간하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이들이 범행을 저지른 약 40일 동안 피해자의 수는 30여명, 피해액도 수천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항소심에서 특수강도강간 혐의 공소사실이 강제추행으로 변경됐지만 2006년 3월 2심 재판부는 강씨의 형량을 그대로 유지했다. 대법원은 강씨의 상고를 기각했다. 15년 복역을 마친 강씨는 지난 5월 출소했다. 그는 지난 27일 전자발찌를 끊고 도주한 뒤 지난 29일 40대와 50대 여성 2명을 살해했다며 경찰에 자수했다.
  • 전자발찌 살인범, 15년 전엔 여성 30여명 무차별 강도·성범죄

    전자발찌 살인범, 15년 전엔 여성 30여명 무차별 강도·성범죄

    2005년 판결문에 드러난 범죄 행각차량에서 혼자 내리는 여성들 노려여성 많은 피부관리실, 미용실서 범행칼로 위협하고 테이프 결박 후 금품 요구위치추적 전자장치(전자발찌)를 훼손하고 여성 2명을 살해한 강모(56)씨가 2005년 출소한 직후 공범 3명과 함께 30여명에 달하는 여성을 상대로 상습적인 강도와 절도, 성범죄를 벌였던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강씨는 다수의 범행을 주도하면서 다른 공범과 달리 처절하게 저항하는 피해자를 강간하는 등 중범죄를 저지른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서울서부지방법원에 따르면 강씨는 2005년 11월 강도상해, 특수강도강간, 총포·도검·화약류 등 단속법 위반 등 10개 혐의로 징역 15년을 선고받았다. 강씨는 1997년 서울지방법원에서 강도강간, 강도상해 등으로 보호감호 처분을 받다가 2005년 4월 가출소했다. 그는 같은 해 8월부터 이모(59)씨 등 공범 3명과 함께 강도와 성범죄를 벌였다. 이들은 테이프와 칼 등 범행도구를 미리 준비해 차량에서 홀로 내리는 여성을 대상으로 범행을 계획했다. 강씨 등은 2005년 8월 15일 서울 용산구 한 건물 주차장에서 여성이 차량에서 내리는 것을 보고 다가가 테이프로 피해자의 입과 눈을 가려 차량에 태운 다음 협박해 약 1000만원을 갈취했다. 피해자는 당시 갈비뼈 골절상을 입었다. 이들은 여성들이 주로 드나드는 피부관리실이나 미용실을 범행 대상으로 골랐다. 2005년 8월 27일 서울 서대문구 한 피부관리실에 침입한 이들은 피해자들의 손과 발을 묶고 폭행한 뒤 금반지 등을 뺐고 960만원을 절취했다. 강씨는 같은 해 9월 홀로 새벽에 차에서 내리는 여성을 협박해 금품을 뺏고 차량 안에서 성폭행했다. 당시 재판부는 “강씨는 10여 차례에 걸쳐 날치기 수법으로 절도 범행을 저질렀을 뿐만 아니라 7차례의 강도 범행을 주도했다”며 “다른 공범들과는 달리 강씨는 강도 범행 후에 처절하게 저항하는 피해자를 강간하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피고인들은 오랜 기간 수형생활을 했음에도 또다시 상습적으로 범행을 저질러왔다”며 “국민의 생명과 신체, 재산의 보호 및 사회방위를 위해 피고인들을 장기간 이 사회로부터 격리시키는 엄중한 처벌을 하지 않을 수 없다”고 판시했다. 이들이 범행을 저지른 약 40일 동안 피해자의 수는 30여명, 피해액도 수천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의 형은 2006년 3월 항소심에서 확정됐다. 법원은 이들의 상고를 기각했다. 15년의 복역을 마친 강씨는 지난 5월 출소했다. 그는 지난 27일 전자발찌를 끊고 도주한 뒤 지난 29일 “여성 2명을 살해했다”며 경찰에 자수했다. 경찰은 살인과 전자발찌 훼손 혐의로 강씨를 조사하고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 외국서 권총 구입 후 밀반입해 옛 연인에 겨눈 40대 징역 5년

    외국서 권총 구입 후 밀반입해 옛 연인에 겨눈 40대 징역 5년

    외국에서 요트와 권총을 구입해 바다로 밀입국한 뒤 옛 연인과 가족에게 총을 겨눈 40대 남성에게 징역 5년이 선고됐다. 대전지법 형사11부(부장 박헌행)는 A(47)씨에게 이 같이 선고하고 압수 권총·탄창·탄알 63발을 몰수했다고 23일 밝혔다.A씨는 결혼을 전제로 사귀던 여성 B씨와 헤어진 뒤 외국으로 나가 15t급 세일러 요트를 구입해 전 세계 곳곳을 항해했다. 하지만 바다에서도 B씨에 대한 증오심을 버리지 못했다. A씨는 지난해 9월 필리핀에서 권총을 구입한 뒤 요트를 타고 국내로 향하다 전남 여수시 거문도 해상에서 선박 추돌사고를 당했다. 코로나19 검사를 받고 요트에 머물던 그는 같은달 20일 새벽을 틈타 입국심사를 받지 않고 육지로 몰래 잠입했다. 이어 A씨는 택시를 타고 곧바로 세종시에 살던 B씨 집에 찾아가서 B씨 가족을 향해 권총을 들이댔고, 범행 이후 경찰에 자수했다. 검찰은 A씨를 주거침입, 협박, 살인미수, 살인예비, 총포·도검·화약류 등의 안전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출입국관리법 및 관세법 위반, 선박안전법 위반 등 11개 혐의로 기소했다. 재판부는 “피고인의 행위로 피해자와 가족이 받은 충격과 공포심은 이루 말할 수 없다”며 “개인적 법익 침해 뿐 아니라 총기규제, 입국관리 등 국가 시스템까지 무시했다”고 밝혔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