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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한미군 청소 직원 집서 실탄 등 500여발 발견

    주한 미군이 사용하던 실탄을 무더기로 집에 보관한 청소업체 직원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성북경찰서는 경기 포천시 인근 미군 부대에서 나오는 쓰레기를 취급하는 청소업체 직원의 집에서 미군 실탄이 무더기로 발견돼 수사하고 있다고 18일 밝혔다. 경찰은 이 직원의 집에 실탄이 있다는 첩보를 입수하고 지난달 초 압수수색한 결과 기관총용 실탄과 훈련탄 500여발을 발견했다. 경찰은 이 직원을 총포·도검·화약류 등의 단속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이 직원은 경찰에서 “실탄이 있는 줄 모르고 쓰레기 더미를 가져왔다가 발견했고 평소 군사용품 수집에 관심이 많아 실탄을 보관했다”며 “나중에 돌려주려고 했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미군 실탄 반출이 쉽지 않은 점을 감안해 이 직원을 상대로 구체적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또 이 직원을 고용한 업체를 상대로도 관리 감독에 소홀함이 없었는지 조사 중이다. 이슬기 기자 Seulgi@seoul.co.kr
  • ‘유병언 총기’ 지문 2점 감정 불가능 상태

    유병언(사망) 전 세모그룹 회장 일가의 비리를 수사 중인 검찰이 유씨 소유로 추정되는 총기 5정에서 뒤늦게 지문 2점을 채취해 경찰에 감식을 요청했지만 기준 미달로 신원 확인이 불가능한 것으로 나타났다. 검찰은 또 유관 기관에 총기 정밀 감식을 의뢰하면서 정작 총기 실물이 아닌 사진 등 관련 자료만 보낸 것으로 확인됐다. 지문 감식을 하지 않은 상태에서 맨손으로 총기를 다뤄 최초 사용자 확인 등을 어렵게 만든 데<서울신문 8월 14일자 9면> 이어 ‘상식 이하 수사’가 거듭되고 있는 것이다. 14일 인천지검 특별수사팀(팀장 이헌상)은 전날 전남·인천지방경찰청과 순천경찰서 지문 채취 요원 5명의 협조를 얻어 9시간에 걸쳐 가스총 2정, 구식 권총 2정, 사격선수용 공기권총(4.5㎜) 1정 등에서 채취한 지문 2점을 경찰청에 보내 신원 확인을 요청했다. 하지만 지문 형태상 감정 자체가 불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 관계자는 “지문은 위치, 각도 등의 특징점이 최소 10개는 돼야 동일 인물이라고 판정하고, 그 이하면 기준 미달로 쓸모가 없어 폐기한다”면서 “총기에서 어렵게 채취한 지문 2점이 기준 미달로 신원을 특정할 수 없다는 얘기를 들었다”고 말했다. 지문 감정은 크게 현출과 감식 작업으로 이뤄진다. 현출 요원들은 융선(지문의 선)만 어느 정도 파악되면 지문을 채취하고 전문 감정요원들이 신원 확인 작업을 한다. 과학수사에 정통한 경찰 관계자는 “총은 표면이 유리처럼 매끄럽지 않은 데다 총열도 얇고 손잡이 표면적도 작아 원래 지문 채취가 잘 안 된다”면서 “여러 사람이 맨손으로 만져 지문이 쓸리게 되면 현출, 감식 모두 어렵다”고 설명했다. 검찰은 또 지난 12일 경찰청 산하 특수법인인 총포화약안전기술협회에 총기 정밀 감식을 의뢰하면서 총기 번호, 총기 사진 등이 담긴 서류만 보냈다. 하루라도 빨리 결과를 도출해 유씨 사망과 총기 관련설 등의 의혹을 잠재워야 할 검찰이 오히려 의혹을 더 부추기는 상황이다. 총포화약안전기술협회 관계자는 “실제 총기 없이 사진 등 관련 종이 자료만 가지고는 감식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유병언 총기’ 지문 감식 않고 맨손으로 막 다뤘다

    유병언(사망) 전 세모그룹 회장 일가의 비리를 수사 중인 검찰이 최근 확보한 유씨 관련 총기 5정에 대해 뒤늦게 지문 감식을 의뢰했다. 하지만 확보 당시 지문 감식을 하지 않은 상태에서 총기를 맨손으로 마구잡이로 다뤄 감식이 어렵게 됐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유씨 변사체 초동수사 부실로 이성한 경찰청장, 최재경 인천지검장이 사퇴했음에도 또다시 기본을 지키지 않은 것이다. 인천지검 특별수사팀(팀장 이헌상)은 13일 전남·인천지방경찰청, 순천경찰서 지문감식요원 5명의 협조를 얻어 총기 5정에 대해 지문 감식을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본지가 전날부터 감식 여부에 대해 취재하자 서둘러 경찰에 감식을 요청한 것으로 보인다. 이헌상 인천지검 2차장검사는 전날과 이날 두 차례 통화에서 “총기 지문 감식 의뢰는 하지 않았다. 특별한 이유는 없다”고 밝힌 바 있다. 검찰은 지난 9일 유씨 측근인 ‘김엄마’ 김명숙씨의 친척 집에 있던 가스총 2정, 구식권총 2정, 사격선수용 4.5㎜ 공기권총 1정 등을 임의제출 형식으로 압수했다. 이후 지난 11일 경찰청 산하 특수법인인 총포화약안전기술협회를 찾아 감정을 의뢰했다가 시간이 오래 걸린다는 말을 듣고 총기를 수거해 되돌아갔다. 협회 관계자는 “원래 총기를 다룰 땐 스크래치가 나지 않도록 장갑을 끼는데 당시는 영문도 모른 채 보게 돼 협회 측 2명이 장갑을 끼지 않고 그냥 만졌다”면서 “수사관들도 총기를 꺼내거나 옮길 때 모두 맨손으로 만졌다”고 털어놨다. 검찰은 전날 언론 브리핑 때도 총기를 맨손으로 다뤘다. 총기 확보 때부터 검찰 안팎의 여러 사람이 맨손으로 만졌음을 유추할 수 있는 대목이다. 문제는 검찰이 “총기는 유씨의 것”이라는 김씨의 진술만 믿고 총기 사용자나 사용 흔적, 사용 기간, 재질, 살상·파괴력 등 객관적으로 입증된 게 아무것도 없는 상태에서 증거물을 훼손했다는 점이다. 곽대경 동국대 경찰행정학과 교수는 “중첩 지문을 분리하는 기술이 있어도 여러 사람이 만져 지문이 섞여 버리면 지문 자체를 제대로 뜰 수 없어 증거로서의 가치가 사라지고, 누가 처음 만졌는지도 파악하기 어렵다”면서 “초동수사를 허술하게 해 증거 가치가 훼손되거나 멸실됐다는 지적을 피할 수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과학수사에 정통한 경찰 관계자도 “지문 감식을 통해 제3자 지문을 확인하게 된다면 수사 방향이 바뀔 수도 있는데 증거를 훼손한 건 이해할 수 없는 일”이라고 말했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백남준 선생 등 독립유공자 192명 포상

    백남준 선생 등 독립유공자 192명 포상

    국가보훈처는 제69주년 광복절을 기념해 독립유공자 192명을 포상한다고 12일 밝혔다. 이번에 포상되는 독립유공자 중에는 지난해 6월 주일 한국대사관 이전 과정에서 발견된 ‘3·1운동 피살자 명부’에 등재된 30명이 함께 포함됐다. 백남준 선생 등 3명이 건국훈장 독립장을 받고 87명이 애국장, 71명이 애족장을 각각 받는다. 포상자 가운데 생존자는 없으며 여성은 4명이다. 백 선생은 일제의 한국 강점 직후부터 1930년대 초반까지 중국 관내와 만주를 누비며 항일무장투쟁을 주도해 독립장이 추서된다. 함께 독립장을 받는 송중직 선생은 황해도와 인천의 섬들을 무대로 대대적인 군자금 모집 활동을 전개하다 19년의 형을 받고 순국했다. 정원명 선생은 미국 하와이에서 독립운동 자금을 지원하고 동포사회의 통합에 힘을 쓴 공로로 애국장이 추서됐다. 이번 포상자 중 보훈처가 일제의 행형기록((行刑記錄)과 정보문서, 신문기사 등 각종 문헌자료를 분석하고 현지 조사를 하는 등 자체 발굴해 포상하게 된 독립유공자는 182명이다. 아울러 보훈처는 전수하지 못하는 독립유공자의 훈장을 그 후손에게 전달하기 위해 후손 찾기를 적극적으로 추진한다. 7월 말 기준으로 총포상자 1만 3509명 중 34%인 4586명이 후손을 찾지 못해 훈장이 전수되지 못하고 있다. 안석 기자 ccto@seoul.co.kr
  • 김엄마 15억 “도대체 어디서 나온 돈일까?”

    김엄마 15억 “도대체 어디서 나온 돈일까?”

    김엄마 15억 “도대체 어디서 나온 돈일까?” 검찰이 유병언(73·사망) 전 세모그룹 회장의 도피를 도운 혐의를 받고 있는 기독교복음침례회(일명 구원파) 신도 ‘김엄마’ 김명숙(59·여)씨의 친척 자택에서 권총 5정과 현금 뭉치를 발견했다. 검찰은 해당 현금뭉치가 담긴 가방에 순천 별장에서 발견된 여행용 가방과 같은 번호 띠지가 붙은 점으로 미뤄 유씨의 도피자금으로 보고 수사하고 있다. 또 권총의 유통 경로를 쫓고 있다. 11일 검찰에 따르면 ‘세월호 실소유주 비리’를 수사 중인 인천지검 특별수사팀(팀장 이헌상 2차장검사)은 최근 경기도 소재 김씨의 친척 A씨의 자택을 압수수색하는 과정에서 권총 5정과 15억원의 현금 뭉치 등이 담긴 여행용 가방 5개를 발견했다. 권총 5정은 ‘7번’이라고 적힌 띠지가 붙은 가방에 들어있었으며 실탄은 장전돼 있지 않았다. 그러나 총탄으로 보이는 구슬 형태의 탄환과 길죽한 납덩어리 수십 개가 같은 가방에서 발견됐다. 검찰로부터 권총 제원확인을 요청받은 경찰은 5정 중에 사격선수가 쓰는 공기권총 1정이 포함됐다고 설명했다. 나머지 총기는 가스총 2정과 구식 권총 2정이라고 덧붙였다. 경찰청 관계자는 “오늘 오전 경찰청 산하 총포화약안전기술협회에 검찰 수사관들이 방문해 권총을 보여주고 제원 확인을 요청했다”며 “이 과정에서 협회 관계자들이 권총 중 한 정이 사격선수들이 쓰는 4.5㎜ 공기권총인 사실을 파악했다”고 말했다. 또 현금 10억원은 ‘2번’ 띠지의 가방에, 나머지 현금 5억원은 ‘6번’ 띠지의 가방에서 각각 발견됐다. 나머지 3번과 8번 띠지의 가방에는 개인 용품이 담겨 있었다. 앞서 검찰은 지난 6월 27일 순천 송치재 별장 재수색 당시 통나무 벽안의 은신처에서 여행용 가방 2개를 발견했다. 가방 안에는 4번, 5번이라고 적힌 띠지와 함께 한화 8억 3000만원, 미화 16만달러(한화 약 1억 6000만원)가 들어있었다. 검찰은 유씨와 함께 순천 별장에 은신하다가 구속 기소된 아해프레스 직원 신모(33·여)씨를 조사하는 과정에서 “수사관들이 수색을 마칠 때까지 유씨는 은신처(별장 내 비밀공간) 안에 숨어있었다”는 진술을 뒤늦게 확보했다. 검찰은 진술을 청취한 이튿날이자 별장을 수색한 지 한달여가 지난 6월 27일 순천 별장 내부를 다시 수색했지만 이미 유씨는 도피한 뒤였다. 검찰의 한 관계자는 “현재 1번 띠지의 가방 소재를 찾고 있다”며 “몇 번 띠지의 가방이 있었는지는 파악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검찰은 A씨를 상대로 권총의 입수 경위와 함께 현금의 출처 등을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지난 4일 마지막으로 검찰 조사를 받은 김씨를 다시 불러 권총 입수 과정에 개입했는지 등을 추궁할 방침이다. 김씨는 유씨의 도피를 총괄기획한 이재옥(49·구속) 헤마토센트릭라이프재단 이사장이 지난 5월 27일 검찰에 체포되자 이후부터 순천 지역 도피조를 총지휘한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결과 김씨는 2006년 1월 쯤부터 유기농 식품 개발을 담당하는 금수원 식품팀에서 일했으며 2007년께 ‘신엄마’ 신명희(64·여·구속기소)씨에게 발탁돼 금수원 대강당 2층의 유씨 집무실에서 조리 업무를 전담했다. 김씨는 검찰에서 지난 4월 23일 금수원을 빠져나와 신도 집 2곳을 거쳐 5월 3일 순천 별장으로 갈 때까지 줄곧 유씨와 함께 있었고 순천에서도 유씨가 먹을 음식을 만들었다는 취지로 진술했다. 또 순천 별장에 은신처를 마련하기 전 경기도 안성의 한 단독주택을 은신처로 마련하기 위해 준비한 정황도 드러났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유병언 가방 ‘띠지 1번’의 행방은? 김엄마 권총 5자루 친척집에서 발견 미스터리

    유병언 가방 ‘띠지 1번’의 행방은? 김엄마 권총 5자루 친척집에서 발견 미스터리

    ‘유병언 가방’ ‘띠지’ ‘김엄마 권총’ 유병언 가방의 행방 및 김엄마 권총에 대해 수사가 진행되고 있다. 검찰이 유병언(73·사망) 전 세모그룹 회장의 것으로 추정되는 도피용 가방 7개를 확보했다. 각각의 가방에는 2∼8번이 적힌 띠지가 하나씩 붙어 있었다. 그러나 1번 띠지의 가방은 찾지 못했다. 검찰은 1번 띠지가 붙은 가방의 행방을 추적하는 한편 도피용 가방이 더 있을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수사하고 있다. 11일 검찰에 따르면 ‘세월호 실소유주 비리’를 수사 중인 인천지검 특별수사팀(팀장 이헌상 2차장검사)이 지난 6월 순천 별장과 최근 ‘김엄마’ 김명숙(59·여)씨의 친척 자택에서 유씨의 것으로 보이는 도피용 여행가방 7개를 확보했다. 2∼8번의 띠지가 붙은 가방 7개에는 현금 25억원과 권총 5정 등이 나눠 담겨 있었다. 2, 4, 5, 6번 띠지의 4개 가방에는 현금이, 7번 띠지의 가방에는 사격선수용 공기권총 1정 포함해 권총 5정이 들어있었다. 나머지 3, 8번의 띠지가 붙은 가방에서는 이슬람칼, 기념주화, 개인 소지품 등이 나온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확보하지 못한 1번 띠지의 가방도 유씨의 측근이나 기독교복음침례회(일명 구원파) 신도가 가지고 있을 것으로 보고 행방을 쫓고 있다. 유씨가 지난 6월 12일 반백골의 시신으로 발견된 매실 밭 인근에서 발견된 가방은 김씨의 것으로 조사됐다. 당시 현금도 발견되지 않았다. 김씨는 지난달 검찰 조사에서 “6월 12일 유씨가 숨진 채 발견된 장소에 놓여 있던 천가방은 내 것”이라며 “순천 별장에 놓고 왔던 것”이라고 진술했다. 당초 검찰은 유씨가 현금 20억원가량을 여행용 가방에 넣고 다니며 도피 생활한 것으로 추정했지만, 지금까지 확보된 현금으로 볼 때 유씨의 도피 자금은 30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검찰은 권총 5정의 출처를 파악하는데도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 검찰로부터 권총 제원 확인을 요청받은 경찰은 5정 중에 사격선수가 쓰는 공기권총 1정이 포함됐다고 설명했다. 경찰청 관계자는 “오늘 오전 경찰청 산하 총포화약안전기술협회에 검찰 수사관들이 방문해 권총을 보여주고 제원 확인을 요청했다”며 “이 과정에서 협회 관계자들이 권총 중 한 정이 사격선수들이 쓰는 4.5㎜ 공기권총인 사실을 파악했다”고 말했다. 사격선수용 총기는 사격장 무기고 등에 보관해야 하고 개인적으로 유출하는 것은 엄격히 금지된다는 점에서 밀반출됐을 개연성이 높다. 나머지 총기는 가스총 2정과 구식 권총 2정이라고 경찰은 덧붙였다. 구식 권총은 제작 연도가 매우 오래된 것으로, 실탄이 발사될 수 있는 상태인지도 알 수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이 구식 권총은 영화 소품용일 가능성도 거론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유병언 김엄마, 의문의 권총 다섯자루 “사격선수용 공기총은 어디에서 나왔나?”

    유병언 김엄마, 의문의 권총 다섯자루 “사격선수용 공기총은 어디에서 나왔나?”

    유병언 김엄마, 의문의 권총 다섯자루 “사격선수용 공기총은 어디에서 나왔나?” 프란치스코 교황 방한을 앞두고 불법 총기류에 대한 일제 단속이 진행 중인 와중에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 측근의 친척 집에서 선수용 권총을 포함한 다섯 정의 권총이 발견돼 경찰에 비상이 걸렸다. 11일 경찰청 등에 따르면 인천지검은 최근 일명 ‘김엄마’인 김명숙(59·여)씨의 친척 자택에서 사격선수용 공기 권총 등 다섯 정의 권총을 발견해 압수했다. 선수용 권총 외 나머지 두 정은 일반 가스총이고 두 정은 제작 연대를 알기 어려운 구식 권총이다. 문제는 사격 선수용 4.5㎜ 공기 권총이다. 선수용 권총의 경우 화약 권총은 사용 후 무기고에 보관해야 하지만 4.5㎜ 공기 권총의 경우 완제품을 선수가 소지할 수 있다. 이에 따라 이 권총이 사격 선수가 소지하고 있다가 유출된 것일 가능성이 제기됐다. 이에 대해 경찰은 교황 방한을 앞두고 총기류 점검 및 영치 활동을 벌인 결과 사격 선수용으로 등록된 총기는 모두 행방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경찰은 교황 방한 시 총기 사고를 막기 위해 지난달 16일부터 이달 18일까지 민간이 보관 중인 등록 총기 6만 5000여 정을 영치하기로 한 바 있다. 경찰의 설명대로 선수가 쓰던 것이 유출되지 않았다면 해외에서 밀수됐거나 국내에서 사설 총기제작자가 만들었을 수도 있다. 경찰은 교황 방한을 앞두고 지난 한 달 불법 무기류 자진신고 기간을 운영하고 이후 불법 무기류 제조·소지·유통 행위에 대한 강력한 단속을 진행해 왔다. 그러나 이번에 총기가 무더기로 발견되고, 특히 그중에 정밀 사격이 가능한 선수용 권총이 포함된 것은 경찰로선 여간 당혹스러운 일이 아닐 수 없다. 경찰은 선수용 총기의 경우 아시안 게임을 앞두고 있다는 점을 고려해 사격 선수단 측에 안전조치를 확보하도록 하는 선에서 영치 대상에서 제외한 바 있다. 총기 발견 뒤 검찰의 움직임에서도 문제가 드러났다. 검찰은 교황 방한이 임박한 시점에 선수용 총기가 발견됐음에도 총기 관리 주체인 경찰에 바로 알려주지 않은 것으로 드러나 검-경 소통에 여전히 문제가 있다는 사실이 확인됐다. 이날 오전 검찰 수사관들이 서울 마포구 총포화약안전기술협회 사무실을 방문해 총기의 제원 등을 확인해 달라고 요청할 때 출처를 전혀 알리지 않았고 협회가 총기번호 등을 확인할 겨를도 없이 20여분만에 바로 가져가 버린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경찰에도 선수용 총기를 발견했다고 통보하지 않아 경찰은 이날 협회를 통해 이 같은 내용을 전달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최경환호 임금 인상의 명암] 재계 “환경 조성 안 되는데 어떻게 투자하나”

    ‘돈을 쌓아 두고만 있는 것이 아니라 투자할 환경이 조성돼 있지 않기 때문에 투자를 못 하는 것이다.’ 기업의 투자로 경기 활성화를 바라는 정부의 압박에 기업들은 취지에는 공감하면서도 난감한 기색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경제단체들은 기업들을 대표해 투자할 여건이 마련돼 있지 않은 상황에서 무조건 투자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다. 31일 송원근 전국경제인연합회 경제본부장은 “현금성 자산이 쌓여 있더라도 투자는 단기간에 하는 것이 아니다”라면서 “대규모 투자가 이뤄지려면 오랜 기간 유보의 필요성도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오히려 투자를 하고 싶어도 발목을 잡고 있는 덩어리성 규제를 발굴해 철폐하려는 당국의 노력이 필요한데 새 경제팀은 규제 개혁에 대한 강한 의지를 가지고 있는 것 같아 기대감이 크다”고 덧붙였다. 박용만 대한상의 회장은 지난 23일 제주 서귀포시 롯데호텔제주에서 열린 대한상의 제주포럼에 앞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투자는 의지의 문제가 아니라 기회의 문제”라고 강조했다. 박 회장은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지금까지 세계 경제가 바닥에 있었고 전 세계 누구도 투자를 꺼리는 시기였다”면서 “그렇기 때문에 우리나라 기업들이 장기적 시각으로 경영을 했었고 상당 부분 투자를 지속해 왔다고 평가한다”고 밝혔다. 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도 투자 분위기 조성이 더 시급하다는 입장이다. 김영배 경총 회장직무대행은 지난 17일 서울 중구 소공동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경총포럼에서 “투자 확대를 위해서는 기업 스스로 투자할 환경을 조성해야 하는데 역동적인 기업가 정신을 제약하는 입법이나 사회 분위기는 오히려 투자 확대를 저해할 수 있다”고 밝혔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 재계, 사내유보금 과세 반발

    내수를 살리겠다며 대기업 사내유보금에 세금을 매긴다는 정부의 움직임에 재계가 반발하고 나섰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17일 “사내유보금 과세는 내수를 증대시키기는커녕 장기적으로 기업투자를 위축시킬 것”이라며 사내유보 과세가 부적절하다는 점을 정부에 건의했다고 밝혔다. 전경련 관계자는 “사내유보란 기업들이 벌어들인 이익 중 배당되지 않고 회사 내부에 남아 있는 것으로 공장과 기계설비, 토지 등에 투자하는 데 이미 사용된 부분이 많다”고 했다. 유보금이 늘어난다는 것이 곧바로 사내에 쌓아놓은 현금이 늘어나는 것은 아니라는 설명이다. 재계 한 고위관계자는 “정부가 사내유보금의 개념을 잘 모르는 상태에서 정책을 검토하고 있는 것 같다”고 꼬집었다. 김영배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 직무대행도 이날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경총포럼’에서 “투자를 확대한다고 해서 사내유보금이 감소하는 것은 아니다”라면서 “사내유보금을 줄이라는 것은 기업이 이미 투자한 공장과 기계를 처분하라는 말과 다르지 않다”며 반발했다. 김 회장 직무대행은 사내유보금과 그중 현금성 자산을 구분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경총에 따르면 30대 그룹의 2008~2012년 사내유보금은 305조 9000억원에서 443조 4000억원으로 137조 5000억원 늘어났지만 그중 현금성 자금은 12조 5000억원(55조원→67조 5000억원) 늘어나는 데 그쳤다는 것이다. 김 대행은 “사내 현금성 자산의 비중이 줄고 있다”면서 “상당한 사내유보금이 이미 실물자산에 투자되고 있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전경련 산하 한국경제연구원도 보고서에서 “일부 사내유보금에 대해 세금을 부과하는 나라들은 주주의 배당소득세 회피를 방지하기 위한 과세이지 경기부양용은 아니다”라면서 “특히 우리나라의 현금성 자산 비중은 다른 나라에 비해 낮은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2012년 기준 우리나라 상장기업(금융사 제외)의 총자산 대비 현금성 자산 보유 비율은 9.3%로 미국(23.7%), 일본(21.4%), 유럽(14.8%)보다 낮다. 김양진 기자 ky0295@seoul.co.kr
  • 조폭 간부집 싱크대서 권총·실탄 30발 적발

    유명 폭력조직인 S파 간부급 인사가 권총을 갖고 있다가 검찰에 적발됐다.광주지검 강력부(부장 박재억)는 10일 조직 폭력배 A(52)씨를 총포·도검·화약류 등 단속법 위반 혐의로 구속 기소했다. A씨는 지난달 24일 광주 북구 자신의 주거지 싱크대에 권총 1정과 실탄 30발을 보관했다가 검찰에 적발됐다. 검찰은 “친구에게 채권 독촉을 하지 마라”며 A씨로부터 권총으로 협박을 당했다는 내용의 고소장을 접수해 수사를 벌였다. 고소인이 협박 당시 권총을 사용하지 않았다고 진술을 번복해 A씨를 무혐의 처분했지만, 검찰은 총기를 갖고 있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내사를 진행했다. 검찰이 관세청 등과 함께 밀수한 총기를 항구에서 압수한 사례는 있었지만, A씨처럼 개인적으로 보관하던 총기를 압수한 것은 처음이다.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 해외여행 돌아올 땐 꼭 세관신고하세요

    해외여행 돌아올 땐 꼭 세관신고하세요

    9일 인천국제공항 세관 체화창고에 유치돼 있는 해외 유명상품의 가방과 모의 총포 및 도검, 시계, 히말라야 석청 등 반입금지물품을 세관 직원들이 감정하고 있다. 세관은 여름 휴가철 해외 여행객이 늘어남에 따라 지역별 통관 제한품목 구매 주의와 과세 대상 물품에 대한 자진신고를 당부했다. 도준석 기자 pado@seoul.co.kr
  • 北 석달만에 또 동해로 단거리 발사체 3발 발사

    北 석달만에 또 동해로 단거리 발사체 3발 발사

    북한이 26일 동해상으로 단거리 발사체 3발을 발사했다.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최근 인민무력부장을 교체한 가운데 군 내부를 단속하고 신형 방사포 사거리 연장 실험을 하는 차원에서 발사를 했을 가능성이 제기된다. 합동참모본부는 이날 “북한이 오후 5시부터 5시 25분까지 원산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단거리 발사체 3발을 발사해 북동쪽으로 190여㎞를 날아갔다”며 “이번 발사체의 사거리는 현재 군이 파악하는 북한 단거리 발사체 사거리와 일치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 발사체는 원산 일대에서 북동쪽으로 영해에 인접한 해안선을 따라 올라갔으며 일본과 가까운 공해상으로 멀리 날아가지는 않았다. 군 당국은 이 발사체가 북한이 지난해 공개한 사거리 150㎞의 300㎜ 신형방사포(다연장로켓) KN09과 유사하다고 보고 사거리를 개량했을 가능성을 놓고 분석 중이다. 이는 방사포가 개성 일대에서 육·해·공군 본부가 있는 계룡대를 직접 타격할 수 있음을 의미한다. 북한은 올 들어 지난 2월 21일부터 3월 26일까지 동해상으로 90발의 각종 미사일, 방사포 등을 발사했고 이날 발사한 3발을 합하면 모두 93발이다. 합참 관계자는 “지난해와 비교할 때 이례적으로 많다는 점에서 의도를 분석 중”이라고 말했다. 한편 북한군은 이날 우리 군이 사전 통보도 없이 서해 연평도 주변 바다에서 북측 수역을 향해 포 사격을 했다며 언제든지 보복할 준비가 돼 있다고 위협했다. 북한군은 이어 서남전선군사령부 중대보도를 통해 “최근 남측 함정의 북측 영해 침범과 ‘총포 사격’ 등이 빈발하고 있다”면서 “박근혜와 그 일당은 정세를 폭발 전야로 몰아가는 것으로 최후의 출로를 찾아보려고 발악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또 “오늘 괴뢰군부 호전광들은 사전 통보도 없이 연평도 주변 해상에서 우리 측 수역을 향해 포탄을 발사하는 엄중한 군사적 도발을 감행했다”며 “조선인민군 서남전선군 관하 모든 타격집단들은 완전한 보복 태세를 갖추고 섬멸적인 타격 준비를 끝낸 상태에 있다”고 위협했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김선동 의원 의원직 상실…국회 최루탄 투척 혐의 ‘징역 1년 집행유예 2년’ 확정(속보)

    김선동 의원 의원직 상실…국회 최루탄 투척 혐의 ‘징역 1년 집행유예 2년’ 확정(속보)

    김선동 의원 의원직 상실…국회 최루탄 투척 혐의 ‘징역 1년 집행유예 2년’ 확정(속보) 국회에서 최루탄을 투척한 혐의로 기소된 통합진보당 김선동(47·전남 순천·곡성) 의원이 의원직을 상실했다. 대법원 3부(주심 민일영 대법관)는 12일 총포·도검·화약류 등 단속에 관한 법률 위반 등의 혐의로 기소된 김선동 의원에 대해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현직 의원이 형사사건에서 금고 이상의 형이 확정되면 의원직을 잃게 된다. 이에 따라 내달 30일 열리는 재·보선 지역이 1곳 더 늘어나게 됐다. 김선동 의원은 민주노동당 시절인 2011년 11월 22일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비준동의안 심의·처리를 위한 회의가 열릴 예정이던 국회 본회의장에 최루탄을 터뜨리고 최루 분말을 정의화 당시 국회부의장에게 뿌린 혐의로 기소됐다. 김선동 의원은 또 2006년부터 2008년까지 민주노동당 회계책임자로 재직하면서 선거관리위원회에 신고하지 않은 은행 계좌들을 이용해 145억여원의 정치자금을 받은 혐의(정치자금법 위반)로도 기소됐다. 1·2심은 모두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김선동, 의원직 상실형 확정에 “국민이 선출해준 의원직 참탈당했다”

    김선동, 의원직 상실형 확정에 “국민이 선출해준 의원직 참탈당했다”

    김선동, 의원직 상실형 확정에 “국민이 선출해준 의원직 참탈당했다” 국회에서 최루탄을 투척한 혐의로 기소된 통합진보당 김선동(47·전남 순천·곡성) 의원이 의원직을 상실했다. 대법원 3부(주심 민일영 대법관)는 12일 총포·도검·화약류 등 단속에 관한 법률 위반 등의 혐의로 기소된 김선동 의원에 대해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현직 의원이 형사사건에서 금고 이상의 형이 확정되면 의원직을 잃게 된다. 이에 따라 내달 30일 열리는 재·보선 지역이 1곳 더 늘어나게 됐다. 재판부는 “최루탄 폭발 지점과 피해자들 간의 거리가 상당히 근접했고 다수 피해자는 최루 분말로 인한 신체적 고통을 당했다”며 “최루탄이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상 ‘위험한 물건’에 해당한다고 판단한 원심은 정당하다”고 밝혔다. 대법원이 최루탄에 대해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상 위험한 물건이라고 판단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재판부는 “국회 본회의 진행과 의원들의 안건 심의 업무를 폭행 등의 방법으로 방해한 행위는 공무집행방해죄에 해당한다고 판단한 원심은 법리를 오해한 위법이 없다”고 판시했다. 이정희 대표와 오병윤 원내대표, 김미희·이상규 의원 등 진보당 관계자 20여명과 FTA 대응 범국민대책위원회 관계자 등은 이날 선고가 끝난 뒤 기자회견을 열고 ‘정치적 결정’이라며 반발했다. 김선동 의원은 “국민이 선출해준 의원직을 참탈당했다”고 주장하며 “앞으로도 순천시민과 곡성군민, 서민을 위해 싸워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선동 의원은 민주노동당 시절인 2011년 11월 22일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비준동의안 심의·처리를 위한 회의가 열릴 예정이던 국회 본회의장에 최루탄을 터뜨리고 최루 분말을 정의화 당시 국회부의장에게 뿌린 혐의로 기소됐다. 그는 또 지난 2006년부터 2008년까지 민주노동당 회계책임자로 재직하면서 선거관리위원회에 신고하지 않은 은행 계좌들을 이용해 145억여원의 정치자금을 받은 혐의(정치자금법 위반)로도 기소됐다. 1·2심은 모두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 김선동 의원 지역구, 보궐선거…징역 1년 집행유예 2년 의원직 상실 확정

    김선동 의원 지역구, 보궐선거…징역 1년 집행유예 2년 의원직 상실 확정

    김선동 의원 지역구, 보궐선거…징역 1년 집행유예 2년 의원직 상실 확정 국회에서 최루탄을 투척한 혐의로 기소된 통합진보당 김선동(47·전남 순천·곡성) 의원이 의원직을 상실했다. 대법원 3부(주심 민일영 대법관)는 12일 총포·도검·화약류 등 단속에 관한 법률 위반 등의 혐의로 기소된 김선동 의원에 대해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현직 의원이 형사사건에서 금고 이상의 형이 확정되면 의원직을 잃게 된다. 이에 따라 내달 30일 열리는 재·보선 지역이 1곳 더 늘어나게 됐다. 김선동 의원은 민주노동당 시절인 2011년 11월 22일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비준동의안 심의·처리를 위한 회의가 열릴 예정이던 국회 본회의장에 최루탄을 터뜨리고 최루 분말을 정의화 당시 국회부의장에게 뿌린 혐의로 기소됐다. 김선동 의원은 또 2006년부터 2008년까지 민주노동당 회계책임자로 재직하면서 선거관리위원회에 신고하지 않은 은행 계좌들을 이용해 145억여원의 정치자금을 받은 혐의(정치자금법 위반)로도 기소됐다. 1·2심은 모두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사투리 뉴스] 무글끼 모지래 내리온 멧때지 시설 뽀사뿌고 사람 물떼고…

    [사투리 뉴스] 무글끼 모지래 내리온 멧때지 시설 뽀사뿌고 사람 물떼고…

    “멧때지가 밤낮으로 시도 때도 엄시 나타나 댕기는 바람에 무서바서 몬살겄서예.” “하모, 퍼뜩 좀 다 잡아삐든지 먼 수를 내야지.” 겡남 남해군은 이달 말까지 멧때지 포헥단을 운영한다고 9일 밝혔다. 산에 사는 멧때지가 업 시가지꺼지 내리와 질에 댕기는 사람을 떠받거나 물떼 다치게 하거나 시설을 뽀살 위험이 높아 이를 막기 위해서다. 남해군에 따르면 멧때지는 전국적으로도 개체 수가 계속 많아져 산에서는 무글끼 모지래 무글껄 찾아 도심 시가지나 주택, 매뜽 주변에 자주 나타나 매뜽을 파헤치거나 사람한테 달라드는 등 불안감을 주고 있다. 멧때지는 성질이 사납고 포악하다. 지난달 17일 낮에 남해업 시가지 차가 댕기는 큰질에 큰 멧때지 한 마리가 난데없이 나타나 사람들과 차들이 놀래 피하는 소동이 벌어짔다. 대행이 사람이 다치는 일은 안 생깄지만 놀랜 주민들은 남해군에 대책을 세워달라꼬 신신당부했다. 이에 따라 남해군은 시가지에 출몰하는 멧때지를 잡기 위해 포헥단을 오는 28일까지 운영하기로 했다. 군은 수렵면허를 가꼬 있고 사냥 기험이 많은 수렵인 가운데 10명쯤으로 포헥단을 맹글어 멧때지가 비모 포헥단이 출동해서 잡을 게헥이다. 멧때지가 출몰했다는 신고가 들어오모 바로 포헥단 소속 수렵인과 겡찰, 119 소방대가 같이 현장으로 출동해 포헥을 한다. 남해군과 포헥단은 군민들의 안전을 생각해서 데도록이모 수렵용 총포를 싸서 잡지 않고 119 소방대가 마치총을 싸서 멧때지를 기절시키거나 겡찰총을 싸서 잡는 방법으로 포헥할 게헥이다. 남해군 환경수도과 녹색성장팀 관계자는 “멧때지는 번식력이 강해 새끼를 마이 낳는 데다 멧때지를 자바 묵는 멧때지 우에 동물도 없어 개체 수가 자꾸 불어나 주민들을 겁나게 한다”고 말했다. 군은 “멧때지가 도심 시가지나 주택, 매뜽 주변에 나타난 것이 비모 즉시 군청이나 업·멘사무소, 겡찰서, 소방서 등에 신고를 해 주라”꼬 당부했다. 한편 남해군에 서식하던 멧때지들은 10여년 전부터 10㎞쯤 떨어진 통영 앞바다 두미도 등의 섬 지역으로 헤엄을 쳐 건너가 서식하면서 개체 수가 급증해 농작물 등에 해를 끼치고 있다. 통영시 섬지역인 한산멘에 사는 주민들은 “멧때지가 바다에서 헤엄을 치는 모습이 한번씩 빈다”꼬 말했다. 남해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명품백外 사치품에도 개별소비세 부과 검토

    정부가 명품백에 이어 소비량이 늘어나는 다른 사치품에도 개별소비세를 매기는 방안을 검토한다. 현재 개별소비세 과세 대상이지만 사는 사람이 줄어 세금이 많이 걷히지 않는 품목을 제외하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다. 기획재정부는 최근 ‘개별소비세 과세대상 개편 방안’이라는 주제로 연구용역을 입찰했다고 2일 밝혔다. 현행 개별소비세 과세 제도를 전반적으로 재검토하고, 해외 사례를 참고해 고가 사치품 위주로 과세 대상을 개편하기 위해서다. 개별소비세는 1977년에 사치품 소비를 줄이기 위해 도입된 일종의 ‘사치세’다. 정부는 국민들의 소비 패턴 변화에 발맞춰 과세 대상을 바꿔 왔는데 2000년에는 컬러TV, 사탕, 청량음료 등에 붙던 개별소비세를 폐지했다. 올해부터는 200만원 이상의 수입 명품백에 200만원 초과 금액에 대해 20%의 개별소비세를 부과하기 시작했다. 기재부는 이번 연구용역 결과를 토대로 명품백 이외의 사치품에도 개별소비세를 매기는 방안을 신중하게 검토할 것으로 알려졌다. 기재부는 이미 명품백에 대한 개별소비세 과세를 결정했던 2012년에 당정 협의를 열고 명품 옷, 구두, 향수 등에도 개별소비세를 부과하는 방안을 긍정적으로 논의한 바 있다. 또 기재부는 그동안 전국경제인연합회 등 민간단체를 중심으로 개별소비세 과세 대상에서 제외해 달라는 요구가 많았던 녹용, 로열젤리 등 세수 규모가 적은 품목을 과세 대상에서 빼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수렵용 총포류도 제외 대상이다. 최영록 기재부 재산소비세정책관은 “개별소비세 과세 체계를 개선하는 방안을 검토할 계획”이라면서 “다만 아직은 명품 옷, 구두 등 특정품목을 염두에 두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세종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한국 최루탄 바레인서 살상무기로… 수출 금지를”

    “한국 최루탄 바레인서 살상무기로… 수출 금지를”

    “바레인 사람들이 한국의 대표 상품을 스마트폰이 아닌 최루탄으로 안다면 너무 슬프지 않나요?” 히잡 차림의 바레인 여성 알라 쉬하비(33)와 미국 국적의 빌 마크작(26)은 18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한국산 최루탄이 바레인에서 사실상 살상 무기로 사용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쉬하비와 마크작은 중동·북아프리카의 민주화 시위가 격해지던 2012년 2월 바레인 인권 감시단체인 ‘바레인워치’를 설립했다. 바레인워치는 2011년 12월 반정부 시위 과정에서 15세 소년 사예드 하시엠 사에드가 정부군이 쏜 한국산 최루탄에 맞아 숨진 사실을 밝혀낸 바 있다. 2011~2013년 한국산 최루탄 150여만개가 바레인에 수출됐다는 의혹을 폭로하며 우리 정부에 “최루탄 수출을 금지해 달라”고 요청하기도 했다. 이들은 한국산 최루탄이 바레인에서 인권 탄압의 도구로 사용되고 있음을 알리기 위해 17일 방한했다. 쉬하비와 마크작은 “3년 동안 바레인의 반정부 시위 때 정부군이 한국산 최루탄을 무차별 발포하고 있다”고 전했다. 최루탄 수출 기업들은 “총보다 최루탄을 쓰면 훨씬 안전하다”고 홍보하지만 쉬하비의 생각은 다르다. 그는 “허공으로 발포해야 할 최루탄을 사람 얼굴에 총 쏘듯 발포하거나 가정집의 창문을 겨냥해 쏘는 것이 바레인에서는 예삿일이 됐다”고 말했다. 지금껏 바레인에서는 민주화 시위 진압 과정에서 최소 39명이 최루탄에 맞아 숨졌다. 쉬하비와 마크작은 앞서 민주화를 이룬 한국 등에 대한 서운함을 토로했다. 두 사람은 “한국산 최루탄이 미국·독일산 최루탄과 함께 시위 진압에 사용되고 있다”며 “한국 정부가 인권 문제에서 국제적 리더십을 보여 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방위사업청은 지난 1월 바레인으로 최루탄을 수출하겠다는 국내 기업들의 요청에 대해 유보 결정을 내렸다. 국산 최루탄이 지난 2년간 당국의 허가 없이 불법 수출된 사실이 확인됐고 시민단체 등이 중단을 압박한 결과다. 하지만 잠정 결정이어서 언제든 재개될 수 있다. 현재 민주당 김현 의원 등의 주도로 바레인 등 인권 상황이 악화된 국가에 최루탄 등의 수출을 금지할 수 있도록 하는 ‘총포·도검·화약류 등 단속법’(총단법) 개정이 추진되고 있다. 쉬하비와 마크작은 19일 국회에서 열리는 총단법 개정 토론회에 참석해 바레인 인권 상황을 알리고 관계 당국에 최루탄 수출 금지를 요청할 계획이다. 글 사진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김승연 한화회장 모든 대표이사직 사임

    김승연 한화회장 모든 대표이사직 사임

    최근 집행유예를 선고받은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모든 계열사의 대표이사직에서 물러난다. 한화그룹은 김 회장의 사임으로 ㈜한화는 심경섭, 박재홍 각자대표 체제로, 한화케미칼은 홍기준, 방한홍 각자대표 체제로 운영된다고 18일 공시했다. 한화 측은 김 회장이 대표를 맡은 한화건설, 한화L&C, 한화갤러리아, 한화테크엠, 한화이글스 등 5개 계열사에도 사임서를 제출했고 조만간 절차가 완료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 회장의 경영 복귀는 한동안 어려울 전망이다. 횡령 및 배임 혐의로 기소된 김 회장은 지난 11일 파기환송심에서 징역 3년에 집행유예 5년, 벌금 50억원을 선고받았다. 검찰이 대법원 재상고를 포기함에 따라 집행유예 판결이 그대로 확정됐다. 유죄 판결을 받은 김 회장은 계열사 대표로 경영활동을 하는 데 제약을 받는다. 화약 등 방위산업 전문 업체인 ㈜한화는 총포·도검·화약류 단속법에 따라 집행유예 판결이 확정된 사람이 임원을 하면 화약류 제조업 허가가 취소된다. 또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 위반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은 사람이 관련 회사에 취업하면 해당 회사의 업무를 제한받고 취업자도 처벌받을 수 있도록 한 규정에 따라 한화케미칼 대표직도 사임했다. 유영규 기자 whoami@seoul.co.kr
  • 시리아 반군에 미사일 제공… 사우디, 美와 사전논의한 듯

    시리아 정부와 반군 간 평화회담이 진전 없이 끝난 가운데 사우디아라비아 등이 시리아 반군에 대공화기(공중목표물 격추용 미사일·총포류) 등을 제공할 계획이라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지난 1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반군의 전력 강화로 되레 확전 가능성만 커진 셈이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익명의 서방·아랍 외교관과 시리아 반군 측의 말을 인용해 사우디가 지원하는 중국제 개인 방공화기와 러시아제 대(對)탱크 미사일 등이 현재 시리아 인접국 터키와 요르단까지 도착했다고 전했다. 한 서방 외교관은 “곧 반군에게 전달될 것”이라고 말했다. 무기의 수량은 불명확하나 반군 측은 이 무기가 현재 교착상태인 전세를 자신들에게 유리하게 바꿀 것이라고 주장했다. 서방 국가들은 반군이 수도 다마스쿠스 남쪽 지역을 수복하면 바샤르 알아사드 정권이 압박을 느껴 과도정부 수립안을 받아들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때문에 사우디의 우방인 미국이 무기 지원을 묵인 또는 요구한 것이 아니냐는 분석도 나온다. 회담이 무위로 돌아가자 차라리 반군이 상황을 ‘정리’할 수 있도록 힘을 보태 주는 쪽으로 서방의 입장이 정리됐다는 해석이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지난 1월 말 1차 평화회담을 앞두고 미국과 사우디 등이 알아사드 정권의 협상 태도에 실망해 반군 측에 더 강력한 무기 공급을 먼저 제안했다”고 반군 측 인사들의 말을 빌려 보도했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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