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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담배시장 판도 바뀌었다

    ◎값 인상후 국산 「디스」·외산 「버지니아슬림」 1위/외국산은 매출격감 점유율 10%이하로 추락 지난 7월 담배값이 인상되면서 국산담배와 외국산 담배 모두 판매량 1위가 바뀌었다.국산담배중에서는 디스가 88라이트를 제치고 1위를 했다.담배값이 9백원에서 1천원으로 올라 오른폭도 적고,오른 뒤에도 천원 한장으로 살수있는 덕을 본것 같다. 외국산 담배중에서는 미국산인 버지니아 슬림이 일본산인 마일드세븐라이트를 따돌리고 시장점유율 수위에 올랐다.외국산 담배의 시장점유율은 월간실적으로는 지난 94년 12월이후 처음으로 10% 아래로 떨어졌다. 23일 재정경제원에 따르면 국산담배는 수위를 지켜오던 88라이트가 지난 7월 5천3백65만갑이 팔려 점유율이 18.4%에 그친데 비해 디스는 5천7백40만갑이 팔리면서 점유율이 19.7%로 올랐다.오마샤리프는 3천1백15만갑이 팔려 10.7%를 차지,3위를 기록했다. 외국산담배 가운데서는 마일드세븐라이트가 지난 7월에는 3백15만갑이 팔려 점유율이 11.9%에 그친 반면 버지니아슬림은 7백30만갑이 팔리면서 외국산담배 시장점유율이 27.5%로 뛰어올랐다. 한편 갑당 가격을 대부분 3백원씩 인상한 외국산담배의 지난 7월중 총판매량은 지난해 같은 달보다 55%가 감소한 2천7백만갑에 그쳤다.따라서 7월중 시장점유율도 9.1%에 머물러 지난 94년 12월이후 처음으로 10% 아래로 떨어졌다.
  • 일 PC업계 유례없는 호황

    ◎인터넷 보급 힘입어 다기능 고급 기종 “불티”/1분기 판매량 51% 증가… 올 750만대 무난 일본의 퍼스널 컴퓨터 업계가 호황를 누리고 있다.올해 1·4분기(4∼6월)동안의 퍼스컴 판매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무려 51%나 늘어난 1백63만8천대로 기록됐다. 미국과 유럽에 비해 컴퓨터 보급이 더딘 것으로 평가되던 일본도 이제 컴퓨터의 생활화단계로 본격 진입해가고 있는 것이다. 출하금액도 3천8백21억엔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52%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최근 일부 퍼스컴의 가격파괴가 일어났음에도 불구하고 판매액이 판매대수와 비슷한 비율로 신장한 것은 값비싼 다기능 고급기종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일본의 퍼스컴 판매는 지난해 1·4분기부터 불이 붙기 시작했다.95년 1·4분기에는 전년에 비해 70%정도 판매량이 늘어났으며 윈도 95가 일본시장에 출하되기 시작한 3·4분기와 4·4분기에는 판매량이 더욱 증가,1백80만대에 육박하기도 했다. 일본전자공업진흥협회는 올해도 인터넷과 인트라넷의 보급붐과 일부 다기능 퍼스컴의 인기에 힘입어 지속적인 신장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진흥협회측은 지난해 1년 동안의 총판매량이 5백70만대였는데 올해는 이를 훨씬 웃도는 7백50만대로 판매목표를 올려잡고 있다.일본의 경기가 서서히 풀리고 있어 올해 연말 보너스가 일제히 지급되면 퍼스컴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기대되고 있기도 하다. 지난해 말부터 일본의 퍼스컴시장에는 판매량의 급증과 함께 질적인 변화도 함께 나타나고 있다.지난 6월 도쿄와 오사카 등의 대형 퍼스컴 판매점 등에서는 보급형인 NEC제품 등을 젖히고 대당 30만∼40만엔의 고가품인 아키아사의 퍼스컴이 판매량 1위를 차지했다.요즘 일본시장에서는 초고속 MPU(초소형 연산처리장치)와 CD롬장치가 내장된 제품이 잘 팔린다.지난 5월 2년여만에 일본을 방문한 인텔사의 앤드루 그로브사장은 『일본에 수출하는 퍼스컴의 고속MPU 내장률이 90%를 넘어선다』면서 『일본의 소비자는 486등 낡은 모델에는 눈도 돌리지 않는다』면서 일본시장의 변화에 놀라워 하기도 했다. 일본의 퍼스컴붐은퍼스컴잡지의 발행에도 영향을 주고 있다.퍼스컴잡지의 창간수는 95년 1년동안 30종이었으나 올해 들어서는 24종이나 창간돼 퍼스컴 잡지가 모두 1백50종을 웃돌고 있다. 이처럼 퍼스컴 붐이 광풍처럼 몰아치는 것은 앞서 지적된 것처럼 인터넷 붐 때문이지만 퍼스컴을 이용한 쌍방향통신,국내전화요금에 의한 국제전화이용,위성 데이터 수신등 기술진보가 연쇄적으로 일어남으로써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도쿄=강석진 특파원〉
  • 지하철내 신문가판권/법정 소송으로 번져

    신문사간 판매경쟁이 과열되고 있는 가운데 지하철구내 신문보급업체인 합동신문잡지보급공사가 31일 지하철구내 물품판매재단법인 홍익회와 신생 신문보급업체 금국통상을 상대로 서울지법에 신문공급중지가처분신청을 냈다. 합동측은 신청서에서 『본사는 89년 6월 홍익회와 신문 독점보급계약을 맺은 뒤 해마다 계약을 경신,올해도 12월31일까지 독점보급하기로 계약했다』며 『그런데도 홍익회가 지난 6월 홍익회 직원과 신문사 총판들로 급조된 금국측으로부터 로비를 받은 뒤 일방적으로 계약해지를 통보해왔다』고 주장했다. 지난 89년 6월23일 설립된 합동측은 홍익회와 신문·잡지등의 보급계약을 맺은 뒤 지금까지 지하철구내 가판대를 중심으로 독점적인 보급판매를 해왔다.〈김상연 기자〉
  • 대원 에이지 파워/자동차 완전연소기 5국서 특허(앞선 기업)

    ◎미·중·인니에 수출 추진… 올 매출 150억 목표 「성실한 기업」.자동차 완전연소기 제조업체인 대원 에이지 파워 정태영 회장(57·경기도 용인군 구성면 마북리)의 경영철학이자 목표다.어렵다는 중소기업계에서 근 20년을 버티며 8년간 완전연소기 개발에 매달리게 한 추진력의 원천이다. 정회장이 연소기 개발을 시작한 것은 88년말 지프차를 구입하면서부터.경기도 평택의 자동차 회사에서 지프차를 구입,수원까지 운행하면서 소음과 진동 등에 시달려 몸소 문제점을 개선해볼 요량으로 달려든게 시발점이었다.좋다는 부품은 다써보고 온갖 방음장치를 다해봤지만 만족하지 못했다.미제 연소장치인 바이탈라이저가 효과가 있어 90년 11월 대유카센터를 세워 총판을 시작했다.독자연구도 계속했다.시판차의 불완전 연소로 발생하는 탄화수소와 일산화탄소를 완전 연소시켜 매연과 출력을 높이는게 연구과제였다. 그러나 전기저항을 이용하는 바이탈라이저는 시간이 갈수록 전기저항이 약해지는 단점이 있었다.때문에 자석을 이용한 연소기를 또 수입하다 판권을 다른 업체에 넘기고 연구에 몰두했다.그때부터 10억원이 들어갔다.자금조달은 78년 서울 신정동에 세운 폴리에틸렌 전선피복 공장인 대유플라스틱의 이익금으로 조달했다.연구를 하느라 카센터 문을 닫는 등 경제적인 어려움도 많이 겪었다. 93년 3월.「AG파워」가 탄생했다.연소실로 흡입되는 연료막을 60분의 1로 잘게 썰어 고속회전시키는 원리를 이용했다.매연과 소음은 줄이고 출력은 향상시키는 획기적 제품으로 한국자동차부품성능연구소의 공인을 받았다.미국 등 5개국에서 특허도 취득했다.생산은 핵심부문만 정회장이 맡고 나머지 부분품은 15개 업체에 하청을 준다. 제품성능이 알려지면서 해외에서도 바이어가 몰려들고 자동차 제조업체에서도 공동사업 제의가 들어오고 있다.현재 매출은 월 10억원 정도다.수출은 인도네시아에 2백50만달러어치를 하기로 했고 중국·미국 등과는 계약 성사단계다.올 목표는 수출 8백50만달러를 포함,1백50억원. 현재 월 생산능력은 50억∼60억원어치 정도.정회장은 생산만 맡고 영업은 한칠성 사장(52)이 전담한다.한사장은 지난 1월 회사설립때 자본을 댄 장본인.기술과 모험자본이 결합한 형태다.정회장은 『그간 60∼70번의 성능개량을 거친 완성품을 들고 학계를 찾아다녔지만 국내 개발품이라는 이유로 인정하려 들지 않는 편견이 가장 힘들었다』고 털어놓았다.〈박희준 기자〉
  • 준비물 어디서 살까(바캉스 특집)

    ◎전문회사 제품 선택 “무난”/「검」 「Q」마크 확인을 산이나 들로 나가 스트레스를 훌훌 떨쳐버리기 위해서는 차근차근 계획을 세우고 필요한 물품을 미리미리 준비하는 게 좋다. 튜브나 보트 등 물놀이기구와 각종 액세서리·텐트·버너·코펠 등은 바캉스철에 꼭 필요한 용품이다. ▷물놀이 기구◁ 튜브나 보트 같은 물놀이기구를 사려면 백화점보다 남대문·동대문·영등포시장을 찾는 게 낫다. 남대문시장의 세한완구사(755­8949)는 물놀이기구 취급점으로서는 규모가 큰 편이다.남대문 근처에 있어 교통도 편리하다.고무튜브는 지름에 따라 3천∼2만원이면 살 수 있고 보트는 1인용 2만5천원,2인용이 8만원이다.매트리스는 1만5천원,아동용 풀은 2만9천원선. 종로5가에서 청계천방향으로 50여m쯤 떨어져 있는 완구도매상가도 가볼 만하다.지하철1호선 종로5가역에 내리면 된다.어린이용 튜브나 고무풀부터 비치볼을 시중가보다 20% 싸게 구입할 수 있다.튜브는 4천∼1만5천원선,비치볼은 1천5백원,가족용 보트는 9만원이면 구입할 수 있다. 동대문 평화시장도 비교적 싼 값에 물놀이용품을 살 수 있는 곳.일반소비자가격보다 20∼30%가 싸고 물안경은 최대 50%를 깎아주는 곳도 있다.물안경이나 샌들을 사려면 잠실운동장내 중소기업제품 상설전시판매장을 이용하는 것도 좋다.1백30여 입주업체중 상당수가 샌들이나 물안경을 팔고 있다.할인율은 샌들의 경우 40%선이고 물안경은 20∼30% 싸다.2호선 운동장역에서 내려 셔틀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수영복◁ 수영복은 제품주기(라이프 사이클)가 짧은 만큼 고가제품을 꼭 살 필요는 없다.올해는 원색계통이 유행하고 있다.여성용의 경우 원피스형 수영복에 스커트를 두른 듯한 랩스커트형이 유행이다. 백화점이나 남대문시장에 전문매장이 많아 선택의 폭은 넓다.남대문시장에는 40여곳의 상점이 4월부터 수영복 할인판매에 나서고 있다.인지도가 높은 「튜울립」 브랜드의 경우 백화점 판매용에 버금가는 양질의 제품을 구입할 수 있다.특히 대도숙녀복상가내의 평화사(776­3128)나 대영사(752­7779)는 수영복총판점으로 꼭 들러볼 만한 곳이다.남성용의 경우8천∼2만5천원이고 여성용은 1만∼3만원선.20∼30%쯤 싸다.특히 백화점 판매용으로 만든 상품은 절반값에 살 수 있다. ▷등산용품◁ 동대문극장주변에 들어찬 등산·레저용품점에 가면 비용을 줄일 수 있다.이곳에는 종합판매점만 15곳이나 되고 단품만 취급하는 점포도 있다.값은 시중가보다 30% 싸다.「아트클라이밍」(263­2680)의 경우 텐트(7∼8인용)를 10만∼20만원에,배낭은 2만∼3만원,모자는 1만원에 판다.캠핑에 필요한 각종 용품장만에 30만원이면 충분하다.종로5가 전철역을 이용하면 편리하다. 동대문운동장주변과 건너편 대로변에 있는 50여곳의 스포츠용품점을 둘러보는 재미도 있다.스포츠용품 제조사에서 직접 운영하거나 용품을 대고 있어 역시 시중가보다 20%정도 싸게 살 수 있다. 물놀이기구나 등산용품을 한꺼번에 구입하려면 상설할인매장을 찾는 게 유리하다.상설염가매장인 「새로나백화점」(778­8171)에서는 의류나 등산용품·물놀이기구 등 각종 바캉스용품을 일괄구입할 수 있다.연중 할인판매를 해 수영복은 50%,등산용품은 40% 할인한 값에 구입이 가능하다. 무교동 코오롱스포츠직영점(311­8681)이나 용산 국제빌딩의 프로스펙스직영점(797­3883),천호동 신세계백화점 옆 한라엑스포로드직영점(472­3877)도 합리적인 대안이다.텐트 등 바캉스용품은 최대 40%,레저스포츠의류는 50%씩 할인판매한다.한라는 신상품만 취급하나 할인율은 비슷하다.〈박희준 기자〉 ◎어떤걸 고를까 바캉스용품의 구입기준은 안정성과 내구성.「검」자나 「Q」자 등 공인된 기관의 검증된 품질표시가 있는지를 우선 확인해야 한다. 텐트를 고를 때는 방수처리가 제대로 됐는지 살펴본다.통기성과 안정성은 물론 설치하고 해체하는 데 편리한 것을 선택하는 게 좋다.제조업체에 따라 적정수용능력을 표기하는 기준이 달라 표기내용만 믿고 샀다가 낭패를 보는 경우가 많다. 배낭은 디자인보다 실용성에 중점을 둬야 후회하지 않는다.여행일수와 가지고 다닐 물품의 부피를 고려해 여행목적에 맞는 크기의 제품을 골라야 한다.어깨에 메고 다녀야 하기 때문에 착용감이 우선이다.멜빵구조와 직접 신체와 닿는 등판부분이 편해야 한다.방수처리가 제대로 됐는지도 점검해야 한다. 버너는 가스안전검사를 받은 제품이라야 좋다.여기에 조작까지 간단하면 그만.코펠은 조리용도에 맞게 적당한 크기의 그릇이 제대로 구색을 갖췄는지 본다.음식이 바닥에 눌어붙지 않고 씻기 쉬운 소재로 된 것이 좋다.
  • 대형 할인점·중기 공동매장/자연녹지에 설치 허용

    ◎3천평 이내 「창고형」 대상… 빠르면 이달부터 시행/공산품 가격파괴 유도… 물가안정 기대 빠르면 이달중 자연녹지안에 최고 3천평(1만㎡)까지 가격파괴점인 대형 할인점을 설치하는 것이 허용된다.이에따라 공산품을 중심으로 하는 가격파괴 바람이 확산돼 물가안정에 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대형 할인점과 함께 중소기업 공동판매장도 자연녹지 지역에 3천평까지 설치할 수 있게 된다.지금은 자연녹지 안에 들어설 수 있는 시설이 아파트형 공장과 농산물 총판장,관광호텔 등의 숙박시설,주차장 등으로 제한돼 있다. 15일 재정경제원등 관계당국에 따르면 정부는 공산품 가격인하를 통한 물가안정을 위해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대형 할인점 설치운영에 관한 고시」제정안을 확정,빠르면 이달부터 시행키로 했다. 정부는 자연녹지 안에 들어설 대형 할인점의 규모를 토지 형질변경등에 관한 규칙에서 정하고 있는 형질변경이 가능한 최대면적인 1만㎡까지 허용키로 했다.대형 할인점및 중소기업 공동판매의 건폐율(건평을 대지면적으로 나눈수치)은 20%,용적률(연건평을 대지면적으로 나눈 수치)의 1백%다. 자연녹지 안의 대형할인점은 창고형이어야 하고 할인점 전체를 직영해야 한다.또 선반 등의 진열대를 갖춰야 하며 음식점 등을 분양해서는 안된다. 정부는 자연녹지 안에 대형할인점이 설치를 허용하는 것을 계기로 이번에 처음으로 대형 할인점에 대한 법적인 용어를 정했다. 정부는 자연녹지 지역에 대형 할인점이 많이 들어설 경우 자연녹지 지역밖에 있는 기존 업자들이 피해를 입을 것을 감안,자연녹지 지역의 대형 할인점과 기존 산매상 등의 유통업체간 일정한 거리제한을 두기로 했다.그러나 자연녹지 지역에 들어서게될 중소기업 공동판매장은 중소기업이 생산하는 제품을 전용 판매하는 점을 감안,기존 유통업체와의 거리 제한을 두지 않기로 했다. 정부는 당초 지난 5일쯤 자연녹지지역에 대형 할인점의 설치를 허용할 계획이었으나 녹지훼손 문제 등을 둘러싼 관련부처간 이견으로 인해 그동안 결론을 내리지 못했었다.〈오승호 기자〉
  • 중기제품 창고형 할인점 “북적”

    ◎「알파와 오메가」 중간유통 없애 20∼80% 저렴/1만여 품목 취급… 한달새 1일매출 1,500만원 중소기업 제품만을 취급하는 창고형 할인매장이 성업중이다. 유통전문업체인 (주)알파와 오메가(본부장 배명호·38)는 지난 달 10일 서울 동대문구 답십리 3동에 4백평규모의 창고형 도소매할인매장 「알파와 오메가」를 개장,한달만에 하루 1천5백여만원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우수 중소기업 제품을 생산자로부터 직구매해서 소비자가격을 「파괴」했고 묶음 또는 낱개로 판매단위를 현실화한 것이 주효했다. 현재 이 회사가 취급하는 것은 TV 냉장고 등을 제외한 소형 가전제품,주방용품,팬시제품,완구류와 건강제품 등 모두 1만2천여 품목으로 대기업브랜드와 차별화된 우수 중소기업 제품들이다.이들 제품을 삼정펄프,본우드,효원조명 등 83곳의 중소기업과 수성문구 등 4곳의 벤더(총판점)로부터 공급받는다.유통과정 축소와 물류비 절감으로 가격이 대폭 인하됐다.요컨대 「양질저가」의 장점을 고루갖춘 제품들만 판다고 보면 된다. 전품목 할인율은 품목에 따라 20∼80% 수준으로 평균 50∼60%선이다.할인율이 가장 높은 것은 안마기 등 건강용품이고 일반 시중에서 할인판매를 거의 하지 않는 문구류도 20%나 싸게 살수 있다.일반 소비자가격이 4만5천원인 「카이저」면도기는 2만5천8백원,4만6천원인 「효원조명」 스탠드는 2만9천원에 판매된다.묶음으로 사면 할인폭이 더 커진다. 이같은 할인율은 프라이스클럽,킴스클럽 등과 비교해도 뒤지지 않는다는게 회사측의 얘기다.7만7천5백원인 마마전기밥통의 경우 킴스클럽 가격은 5만2천원인 반면 알파…는 5만∼4만원에 공급한다. 배본부장은 『낙후된 유통구조를 개선하기 위해 할인매장을 열었다』면서 『앞으로 오는 9월 수원점 개설을 시작으로 각도에 1곳씩 할인매장을 세워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214­7633〈박희준 기자〉
  • 현대정공·현대자 써비스(자동차5사 21세기 경영전략:5·끝)

    ◎「갤로퍼」 돌풍 「싼타모」로 잇는다/판매망·AS바탕 작년 「MPV」 48%점유/올 중동·중남미 공략… 98년엔 후속모델도 갤로퍼가 국내 지프형승용차 시장에 첫선을 보인 것은 지난 91년 10월의 일이다.그로부터 6개월 뒤인 92년 2월에 국내 지프형승용차의 정상에 오른다. 당시 국내 지프형승용차 시장이 작았다는 점을 감안하더라도 그렇게 짧은 시간에 선두로 나선다는 것은 세계적으로도 찾아보기 힘들다.정공회장이던 정몽구 그룹회장의 추진력의 결과다.89년에 사업이 추진된지 2년만에 생산에서 판매에 이르기까지 완벽한 승리를 끌어낸 셈이다. 갤로퍼는 출시된 이듬해인 92년에 최고 히트상품으로 선정됐다.관계자들은 기술력의 결과라고 말한다.갤로퍼의 진가는 93년 7만㎞의 아시아∼유럽답사 대장정에서 새삼 확인됐다.히말라야를 넘고 인도 파키스탄의 열대우림과 북극도 문제없이 통과,우수성을 입증했다. 업계에서는 『현대정공이 그동안 정밀기계 분야에서 쌓아온 노하우와 경험에서 비롯됐다』고 말하고 있다. 자동차를 만든 적은 없었지만 컨테이너,전동차 등 유사한 분야에서 축적된 세계정상급의 기술이 지프형승용차 생산에 투입돼 갤로퍼를 정상궤도에 올려 놓았다는 분석이다. 기존의 차종에 적용되던 부품을 그대로 사용할 수 있도록 설계해 부품개발에 드는 비용을 줄임으로써 경쟁력 있는 가격대에 제품을 내놓을 수 있었던 것도 히트의 비결중 하나였다.국내 최대의 판매망과 영업력,뛰어난 정비기술과 이를 활용하는 체계적인 서비스 조직을 갖춘 현대자동차써비스의 역할을 빼놓을 수 없다. 현대정공의 한 실무자는 『제품이 아무리 좋아도 판매력이 시원찮으면 잘 팔리지 않고 판매에 관한 노하우가 대단해도 제품이 시원찮으면 잘 팔 수 없다』며 『양사가 필요·충분 조건을 갖추었기 때문에 이같은 성과를 올릴 수 있었다』고 말했다. 실제로 갤로퍼는 시판된 그해 연말까지 2천9백34대를 판매한뒤 92년 3월들어 숏바디형 모델이 추가되면서 판매 대수가 월 2천대선으로 늘어 7월에는 시장점유율이 60%를 넘어섰다. 현대자동차써비스는 갤로퍼를 94년에는 3만6천83대를 팔았다.지난 해에는지프형 승용차시장이 침체돼 국내 지프 총판매량이 8천대가 줄었지만 2천여대가 많은 3만8천2백17대를 팔아 3년째 정상을 지키며 국내 지프시장을 주도해왔다.지난해 시장 점유율은 48%였다. 현대정공은 올해부터 갤로퍼를 본격수출할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그만큼 국제 경쟁력을 갖췄다고 판단하고 있다.올해 목표는 지난해 2배인 1만대이며 중동과 중국 중남미 지역을 최우선 공략지역으로 삼았다. 양사의 발빠른 행보는 다목적 자동차(MPV)인 미니밴 싼타모 출시에서도 엿볼 수 있다.미니밴 시장 잠재성을 예측,93년부터 준비해왔다. 세계적으로 탈세단형 MPV가 유행하기 시작하고 있다는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이들은 국내승용차 시장이 올해부터 2000년까지 연평균 성장률이 4.8%에 그치는데 비해 미니밴 등 MPV 시장은 연 32%의 급성장을 예상하고 있다. 현대자동차써비스 관계자는 『미니밴 시장의 성숙기에는 전체 승용차시장의 20%까지 늘어나 연 30만∼50만대 가량 팔릴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갤로퍼는 한국지프형 승용차의 수준을 한단계 끌어올리고 싼타모는 다목적자동차의 선도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그러나 현대정공과 현대자동차써비스의 진면목은 98년에 가야 볼 수 있을 것 같다.98년에 독자적으로 개발한 갤로퍼 후속모델이 나오고 2000년에는 싼타모의 후속 모델이 출시되기 때문이다.역시 독자모델이다.〈김병헌 기자〉
  • 극동의 관문 하바로프스크(시베리아 대탐방:68)

    ◎군수산업 민수전환 붐… 시장경제 “몸살”/수송비 등 부담에 합작회사 무역 치중/물가고속 선업 늘어 구소련 체제에 “향수”/평균 월급 110만루블… 게란 10개 5천루블 하바로프스크시는 인구 62만명으로 블라디보스토크에 이어 극동 제2의 도시다.극동의 관문으로 항공·철도 등 교통요충지이자 극동의 산업중심지다. 그러나 러시아가 시장경제체제로 전환하는 과정에서 겪고 있는 물가앙등과 실업률급증 및 저임금에 관한 한 하바로프스크 주민도 예외는 아니다.오히려 더 심한 몸살을 앓고 있다. 하바로프스크주 경제위원회의 발레리 쇼로코프 부위원장은 『하바로프스크주 기계공업은 기계 및 부품의 70∼80%를 유럽쪽 러시아에서 실어오는데 거리가 멀어 수송비부담이 큰데다가 이곳에 몰려 있는 수많은 군수업체가 민수로 전환하는 과정이 결코 쉽지 않고 실업자가 늘고 있다』고 말한다.예를 들면 석탄값에 비해 수송비가 두배다.공장은 많지만 경쟁력은 떨어지는 실정이다. 92∼93년에는 합작기업이 1백개이상 생겨나 잘 나가는 듯했으나 94년초 관세가 대폭 오른 뒤 외국인투자도 떨어졌단다.합작회사중 다수는 제조는 안중에도 없고 무역에만 치중한다는 것이다. ○항공·철도 교통 요충지 쇼로코프 부위원장은 『군수업체에서 95년부터 50가지 생필품을 만들기 시작했고 2005년까지 경제구조개선계획을 세워놓았지만 앞으로 어떻게 될지 알 수 없다』고 불투명한 장래를 걱정한다.수송비를 낮추는 방식으로 극동의 자원을 활용해 경제구조를 조정하려 하지만 쉽지 않다는 얘기다. 극동의 정유소 두곳은 모두 하바로프스크주에 있다.61년 역사의 하바로프스크정유소는 그동안 직원을 많이 줄였지만 아직도 1천3백명에 이른다.서시베리아 튜멘에서 사오는 원유는 t당 90달러(약 7만원)에 수송비 45달러를 더하면 가공이전상태에서 국제가격보다 높다.수출은 처음부터 불가능한 상태다. 빅토르 레메카 부사장은 『주문이 줄어들어 운영하기가 어렵고 대책을 모색중이지만 사실 대책이 없다』면서 『중앙정부에서 해결해야 하는데 정치에 밀려 경제는 뒷전』이라고 불만을 토로한다.하바로프스크시내에서 유통되는기름중 이 공장에서 대는 것은 45%에 불과하다.나머지는 앙가라스크 등지에서 직접 가공해오거나 수입된 것이다.생산량이 얼마나 줄었느냐는 질문에 『업무상 비밀』이라며 입을 다문다. 정유소 현장을 안내한 1급기사 타마라 셰골례바(여)는 『95년 생산량이 4년전인 91년에 비해 절반으로 줄었다』고 귀띔한다.23년째 이 공장에서 일해왔고 월급은 1백20만루블(약 20만원)이란다.콤소몰스크나 아무레의 정유소도 사정은 비슷하다. 하바로프스크 식료품시장.실내에서는 과일·야채·육류·치즈 등 주로 식료품을 팔고,야외에서는 철물점·잡화상·양말 몇켤레 놓고 파는 상인초년병에 이르기까지 다양하다.상인만 1천여명이다.장보러 나온 시민으로 북적댄다.특히 주말이면 인산인해를 이룬다. ㎏당 감자·양배추 1천루블(약 1백70원),당근 3천루블,오렌지 1만루블,포도 1만1천루블,계란 10개에 5천루블 등이다.러시아인의 월평균 급여가 1백10만루블(약 19만원)인 점을 감안하면 싼 편이 아니다.엔지니어로서 출장가기 전에 늘 시장에 나와 물건을 대량 사간다는올레그 보그단씨(40)는 『92년 가격자유화 이후 물가가 너무 자주,많이 올라 시장보기가 겁난다』고 말한다. ○수송비가 석탄값 2배 시장 실내 야채코너에서 김치·당근 등 야채를 조리해 파는 김춘권씨(여·58)는 월수입에 대해 『그냥 조금 번다』면서 『이제는 열심히 일하는 만큼 잘 살 수 있다』고 말한다.8세때인 48년 함흥에서 하바로프스크로 이주해와 남편(65)및 아들가족과 함께 사는데 크게 여유는 없지만 어려움도 없다고 했다.한인들은 근면성이 높아 평균적으로 러시아인에 비해 못사는 사람이 적다는 말도 했다. 닭고기코너에서 일하는 라리사 콘트라체바양(21)은 ㎏당 1만1천루블씩에 팔고 총판매액의 1.5%를 수당으로 받는다.월평균 20만∼30만루블(약 4만3천원)선이다.『사회주의시절에는 이러지 않았다는데 지금은 먹고 살기가 힘들다』고 말한다. 야외에서 철물을 파는 미하일 시르만씨(61)는 캄차카의 선박수리공장에서 일하다 몇년전 퇴직했다.장사로 월평균 1백50만루블정도 벌고 연금 34만루블을 합하면 넉넉치는 못해도 그런대로 살 만하단다.그는 『전에는 하루 8시간만 일하면 됐지만 이제는 돈을 벌려면 더 일해야 한다』면서 『당장은 어렵지만 이 시기를 넘겨야 시장경제로 넘어갈 수 있다』고 낙관론을 폈다. 하바로프스크 인투리스트호텔 옥상 기관실에 근무하는 보리스 파우토프씨(54)는 24시간 철야근무하고 이틀씩 쉬는데 월 50만루블을 받아 방3개짜리 집세로 22만루블씩 내고 나면 먹고 살기가 빠듯해 주말농장에서 야채 등을 기른다면서 페레스트로이카 이전 시절이 그립다고 했다. 하바로프스크주 청사앞 중앙광장에서 한장에 8천루블씩 받고 사진을 찍어주는 40대남자는 회사에서 해고돼 작년가을부터 이 일을 하는데 월평균수입이 80만루블에 불과해 밑천이라도 있으면 당장이라도 그만두고 싶단다.이름은 밝히면 안좋을 것같다고 했다. ○북한,벌목사업소 진출 체제변화에 대해 이같이 찬반양론이 엇갈리기는 하지만 돌이킬 수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거의 없다.현지신문에는 컴퓨터전문가·법률가·은행가 등을 월급 1천3백50만루블(약 2백30만원)에 모신다는 구인광고가 게재된다.서민 생활수준과는 대조를 이룬다. 시장부근 상점진열대에 놓인 카메라렌즈 필터의 가격은 3천루블,그림엽서는 20장에 5백루블(약 85원)이다.컵라면 4천루블,이태리타월 1만루블과 어울리지 않는다.계획경제시절의 관성 때문에 공급은 쉽게 줄어들지 않는 반면 수요는 급속히 줄어들기 때문에 제값을 못받아도 계속 만들어낸다. 하바로프스크 동남쪽 아무르강가에 북한 벌목사업소가 있다는 현지안내인의 말을 듣고 따라 나섰다.최근 벌목공의 남한귀순이 늘어나면서 신경질적인 반응을 보이니 섣불리 접촉할 생각은 포기하는 게 좋다는 말도 빼놓지 않았다.붉은 벽돌로 된 담장으로 둘러싸인 벌목사업소 겸 벌목공 숙소단지였다.「우리식대로 살아가자」는 현수막도 걸려 있었다.벌목공 20여명이 작업을 나가기 위해 사업소 앞에서 분주히 움직이고 있었다.만나서 이야기를 들어보고 싶었으나 안내인은 괜히 봉변당하지 말라며 끝내 말렸다.하는 수 없이 차에서 내리지 않은 채 빙빙 돌며 사진만 몇장 찍다가 돌아올 수밖에 없었다.이역만리 극동에서마저 분단의 아픔을 뼈저리게 느끼는 순간이었다.〈하바로프스크=김주혁·유재임 특파원〉
  • “이왕이면 고출력”/DOHC차 선호 뚜렷

    ◎업계,소비 성향 맞춰 개발 주력/현대­준중형 이상… 쏘나타Ⅱ 37% 비중/기아­크레도스 작년 공급분 80% 차지/대우­이달 출시 뉴프린스 등 본격 장착 자동차도 고출력 시대가 열리고 있다.동급차종이라도 출력이 좋은 차를 선택하는 소비자 선호를 반영,DOHC엔진 차량의 판매가 급신장하고 있다.지난 91년 대우자동차가 에스페로 1.5DOHC를 처음 출시한 이후 3년여만에 판매량이 SOHC엔진차량을 앞질렀다.그러나 소비자들이 DOHC엔진의 성능을 과신하는 경향이 있다는 전문가들의 지적에 유의해야 한다. 현대는 단종된 엘란트라를 비롯,준중형 이상의 차종에는 DOHC엔진을 탑재하고 있다.엘란트라의 후속모델로 지난해 하반기 돌풍을 일으킨 아반떼와 마르샤,뉴그랜저는 모두 DOHC엔진이다.지난해 전체 판매량인 55만8천7백43대의 52.4%인 29만2천9백60대가 DOHC였다.쏘나타Ⅱ도 지난해 판매된 19만4천7백91대중 36.7%인 7만1천5백41대가 DOHC엔진이다.기아는 캐피탈의 경우 전차량이,크레도스는 지난해 팔린 3만3천6백10대중 80%인 2만7천41대가 DOHC였다.세피아도 판매량중 27%인 7만3천1백59대가 DOHC였다. 대우는 아직 시에로와 에스페로에만 DOHC를 탑재하고 있다.시에로의 경우에는 지난해 판매된 2만7천6백67대중 4.3%인 1천1백98대에 그쳤으나 에스페로는 총판매대수의 80.3%인 3만6천4백93대가 DOHC였다.올해부터 DOHC에 주력,이달 18일 출시하는 뉴프린스의 1천8백㏄와 2천㏄급에 DOHC엔진을 장착할 계획이다.브로엄도 DOHC 2천2백㏄급을 새로 내놓아 준중형급 이상인 모든 차종을 DOHC로 바꿀 예정이다. 소비자들은 DOHC엔진이 SOHC엔진에 비해 모든 면에서 월등히 낫다고 믿는 것 같다.전문가들의 지적은 다르다. 엔진의 흡·배기밸브가 1개씩이 아니라 2개이상으로 동급의 기존엔진보다 20∼30% 출력을 높일 수 있는 것은 사실이다.그러나 DOHC의 이같은 특성은 엔진이 고속회전할 때만 발휘된다.SOHC는 3천rpm(분당 엔진회전수)에서 토크(엔진출력을 바퀴의 회전력으로 전달하는 능력)가 가장 좋으나 DOHC는 5천∼6천rpm에서 최대 토크가 나온다.따라서 고속주행에서는 DOHC가 위력을 발휘하지만 평상시에는 SOHC와 차이가 없다. 반면에 소음이 SOHC보다 심하고 정비가 어렵다는 점을 간과해서는 안된다.값도 60만∼2백만원가량 비싸다.미국·일본등 자동차 선진국에서도 DOHC보다 아직은 SOHC엔진이 많다는 사실도 유념할 필요가 있다.
  • 외국 유명유통업체 30개 상륙채비/내년 시장 완전개방

    ◎미 「시어즈」등 직접투자·제휴 형태/창고형 판매점·할인점 등 선진국형/경쟁 심화… 영세업자 도산 줄이을듯 유통시장이 전면 개방되는 96년은 할인업태를 내세운 외국 유명 유통업체들의 국내진출이 본격화되면서 국내 유통구조의 획기적인 변화가 전망된다. 신세계백화점 부설 유통산업연구소(소장 이동훈)는 「96년 유통환경전망」이라는 자료에서 『대변혁기를 통해 96년 유통업계는 유통구조가 선진국형으로 변화하고 할인업태의 급성장으로 인한 업태구조의 변화 등 대대적인 지각변동이 있을 것으로 25일 예고했다. 특히 유통관련 행정규제의 완화로 96년 1월부터는 점포수 및 점포당 매장면적에 대한 제한이 완전 철폐됨에 따라 외국인투자가 전 업종에서 자유화 된다.그결과 이미 들어온 네덜란드의 마크로,프랑스의 까푸외에 미국의 시얼즈와 K­마트,영국의 막스 엔 스펜서,일본의 세이유 등 세계 굴지의 30여 유통소매업체들이 제휴 또는 직접 투자형태로 대거 상륙할 예정이다. 국내 진출예정인 외국기업들은 대부분이 창고형 판매점,하이퍼마켓,할인점,전문점 등 선진 유통업태들이다.따라서 내년에는 이 업태간의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영세유통업자의 도산이 줄을 이어 대형업체 중심의 업계재편이 가속화되는 변화도 예상된다. 업태별로 백화점부문은 외국업체의 국내진출에 맞서려는 기존 백화점의 매장면적확대와 신규진출로 새로운 수요창출보다는 기존점의 고객잠식에 따른 동일상권내 시장점유율 경쟁격화와 함께 고급화와 저렴화로 양분되는 새로운 판매전략의 도입이 예상된다.백화점은 특히 할인점의 증가로 수익구조가 악화되는 가운데 96년의 총판매액은 올해보다 13.4% 증가한 13조원으로 예상된다.이는 94년 30.1%,95년 24.4% 증가에 비해 엄청난 둔화이다. 이에 비해 점포수나 가격서비스 등에서 우위에 서게 될 할인업태는 성장속도가 가속화,백화점을 위협하면서 전체 매출규모가 1조원에 이를 것으로 이 분야관계자들은 분석한다.이밖에도 재래시장은 대형점 위주의 정부정책과 신업태들의 상권잠식 등 외부 환경요인과 재래적 경영방식,시설노후 및 주차장 미비 등의 내부적 요인으로 점차쇠퇴,전문상가 등으로의 전환이 예상된다.그동안 제조업 주도의 유통구조로 인해 취약했던 도매기능도 활성화될 것으로 보인다.
  • 유명출판사/참고서 「지역할당」 횡포/공정거래위

    ◎동아·교학사 등 10곳에 과징금/학교 교재채택 로비 지원도 국내 유명 출판사들이 참고서 도매상(지역 총판)들에게 일정한 책임지역을 정해 주고 해당 지역 내에서만 판매하도록 강요하다가 무더기로 적발됐다.또 출판사들은 책 값(정가)의 30∼65%만 받고 도매상들에게 넘겨 주고는 도매상들로 하여금 유통마진의 일정 부분(5∼35%)을 참고서가 학교에서 학습교재로 채택되도록 영업활동을 하도록 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공정거래위원회는 24일 초·중·고교생용 학습 참고서를 출간하는 동아출판사와 교학사·지학사·중앙교육진흥연구소·금성교과서·웅진·대한교과서 등 10개 대형 출판사의 불공정 거래행위를 적발,출판사에 따라 1천만∼3천만원씩의 과징금을 부과하거나 시정명령을 내리는 한편 중앙 일간지에 법 위반 사실을 공표하도록 했다. 공정위 조사 결과 이들 출판사들은 참고서 도매상인 지역총판과 출판물의 판매계약을 맺으면서,특정 지역 내에서만 판매하도록 판매 관할 구역을 정하는 등의 방법으로 경쟁을 제한하는 불공정 거래행위를 해왔다.
  • 수입공산품 마진 평균 167%/소보원,20품목 조사

    ◎국산품보다 3.5배 높아/화장품 2백93%로 1위/커피잔·카펫·여성정장 2백% 넘어 수입공산품의 유통마진율이 평균 1백67%(수입원가가 1백원일 경우 소비자가격은 2백67원)나 되는 등 수입상 등의 판매업자들이 폭리를 취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이는 같은 종류의 국산품 평균 유통마진율(48%)보다 3.5배가량 높은 것이다. 한국소비자 보호원이 가전제품과 주방용품 및 섬유류 등 7개 분야,20개 상품을 취급하는 45개 사업자(수입상)를 대상으로 조사,24일 발표한 「수입공산품의 유통마진 및 실태」에 따르면 20개 상품의 평균 유통마진율은 1백67%였다.유통마진율은 소비자가격에서 수입원가를 뺀 수치를 수입원가로 나눈 것이다. 화장품이 2백93%로 가장 높았으며 TV는 75%로 가장 낮았다.특히 화장품중 미국산 영양크림인 에스티로더(모델명 1012­03)는 수입원가가 2만1천2백6원인 반면 소비자가격은 5만5천원으로 마진율은 2백59%였다.또 프랑스제 영양크림인 크리스찬디올(모델명 F05536­3000)도 수입원가 1만1백66원에 소비자가격은 4만8천원으로 4백72%,역시 프랑스제 영양크림인 랑콤(모델명 NOCTOSOME)도 수입원가는 1만1천5백89원인 반면 소비자가격은 5만2천원으로 마진율은 4백38%나 됐다. 마진율이 2백%(소비자가격이 수입원가의 3배)가 넘는 품목은 화장품(2백93%)과 커피잔세트(2백23%),카페트(2백19%),칫솔(2백14%),여성정장(2백10%),손목시계(2백1%) 등 6개였다.고급 브랜드이미지를 갖는 화장품 및 여성정장과 파손의 우려가 큰 커피잔세트,계절상품인 카페트 등의 유통마진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판매업자별 마진율은 수입상이 평균 69%로 가장 높았고 산매업자(산매기능대리점,산매점,백화점) 43%,도매업자(총판,도매상,중간대리점) 25%의 순이었다.수입상이 이익을 가장 많이 챙기는 품목은 화장품(1백78%),도매업자는 카페트(65%),산매업자는 안경테(1백9%)였다. 국산품에 비해 유통마진이 가장 높은 품목은 청소기(8.9배)였고 그 다음은 세탁기(6.4배),냉장고(5.6배),여성정장(5.3배) 등의 순이었다.
  • 구미 맥주회사/해외시장 개척 열 올린다

    ◎하이네켄 총판매액 70% 외국서 소비/버드와이저는 해외공장 매입에 총력 맥주회사들의 시장쟁탈전은 흔히 진지전이라고 불린다.맥주시장이 갖는 고유한 특성 탓으로 한판에 승부를 가리는 기동전이 될 수 없기 때문이다.즉 한번 맛을 들이면 쉽게 바뀌지 않는 소비자의 기호로 인해 한 나라의 시장에 외국산 맥주가 끼어들어 터를 잡기가 매우 어렵다.앞을 멀리 내다보고 수익이 더디게 증가하더라도 참고 기다려야만 한다. 최근 이런 인내심을 갖고 해외시장에 눈돌리는 구미 유명맥주회사들이 늘어나고 있다.자국시장이 포화상태에 이른 탓이다. 버드와이저를 생산하는 안호이저부시(AB)는 해외시장개척에 매우 정력적인 태도를 취하고 있다.세계최대의 맥주회사인 AB는 전세계 맥주의 10%를 생산하고 미국내에서 밀러와 함께 전체 생산량의 70%를 차지하고 있지만 꽤 일찍부터 해외시장 개척에 땀을 쏟아 왔다. AB사가 가장 많은 신경을 쓰고 있는 지역은 중국이다.AB는 2년전 중국 최대의 맥주회사인 산동성 청도맥주의 주식 5%(1천6백40만달러)를 사들이면서 이 지역 개척에 나서기 시작했다.지난해 2월에는 경쟁사인 네덜란드의 하이네켄을 물리치고 호북성 무한에 소재한 대형맥주회사의 주식 80%를 경쟁사가 제시한 가격보다 거의 2배가 많은 1억4천만달러에 인수했다. AB는 또 멕시코와 브라질에도 눈을 돌려 지난 2년동안 이 나라들의 주도적인 맥주회사 주식을 사들이는데 6억달러을 쏟아부었다.지난 4월에는 영국 런던에 소재한 커리지맥주의 지배주주로 올라섰다.AB의 최대 상표인 버드와이저는 지금 60개 나라에 수출되거나 현지생산되고 있다. 미국내 2위의 거대맥주회사인 밀러사도 AB에 뒤이어 중국시장 개척에 힘을 쏟고 있다.이 회사는 최근 중국 제2위 맥주회사인 오성맥주에 1억달러를 투자하기로 결정했다. 유럽지역 가운데서는 국외판매가 가장 활발한 맥주회사로 하이네켄을 꼽을 수 있다.하이네켄은 지난해 총판매액 65억달러 가운데 70%를 유럽의 다른 나라에서 벌어들였다.이 회사는 최근 이탈리아와 폴란드의 맥주공장을 사들이고 스위스와 헝가리 쪽에도 투자를 늘렸다. 하이네켄의 아시아권전략중심은 싱가포르와의 합작투자회사인 아시아퍼시픽 브루어리스(APB)다.지난해 APB는 아시아 해안지역에 4억4천만달러를 들여 6개의 맥주공장을 세운다는 5개년계획에 착수했다. 덴마크의 칼스버그는 10년전부터 중국에 판매망을 구축해 왔다.이 기간동안 칼스버그는 맥주공장 건설전문 자회사인 댄브루를 통해 40개의 중국내 공장시설을 현대화시켰다.칼스버그는 이밖에 지난해 홍콩내 대중국 무역회사인 스와이어 퍼시픽과 손잡고 광동성의 혜주에 소재한 대규모 현대식 맥주공장을 사들였다.
  • 음란만화·누드책자/경찰,2천여권 압수

    서울경찰청은 14일 하오 서울 종로·마포·강서구일대의 불법음란도서 판매업자 등에 대한 일제단속을 벌여 일본의 음란·폭력성 만화를 복제,시중에 유통시키려던 마포구 망원2동 468 만화총판업소 신호사대표 최복만씨(38)등 3명을 불구속입건하고 누드사진집 9백70권을 불법제작한 서울 마포구 망원2동 도서출판대표 김말영씨(36)를 수배했다. 경찰은 이날 시중에 유통되고 있는 일본 불법·음란만화 및 누드사진집 2천5백19권을 압수했다.
  • 신문부수 공사 「발송」 기준으로/ABC협 인증위 구성

    ◎새달말부터 시행/유가부수 기준땐 경양타격 우려 일부 신문사의 반대에 부딪쳐 실시가 미루어져 온 신문발행부수공사(ABC)제도가 오는 2월말부터 발송부수를 기준으로 시행된다. 한국ABC협회(회장 서정우연세대교수)는 오는 2월24일 총회를 열어 광고주협회와 광고업협회 대표 3명씩과 신문협회 판매협의회 7명,ABC사무총장등 14명으로 이루어진 신문부수인증위원회의 구성을 추인한 뒤 곧바로 제도를 시행할 계획이라고 27일 밝혔다. ABC협회는 지난해 1·4분기 이사회에서 공사제도의 시행을 담당할 신문부수인증위원회를 구성하기로 결정하고 지난해 4월 광고주협회와 광고업협회로부터는 이미 위원을 추천받았으나 신문협회 판매협의회에서 위원을 추천하지 않아 시행을 못했었다. 신문협회 판매협의회는 지금까지 발송부수만 공개하자는 의견과 발송부수와 본사에서 총판대리인에게 돈을 받고 주는 본사유가부수 모두 밝히자는 의견등 2가지를 제시하면서 공사제도의 실시에 사실상 반대해 왔다. 신문협회 판매협의회는 그러나 ABC협회가 최근 본사유가부수가 아닌 발송부수를 기준으로 삼겠다는 뜻을 밝힘에 따라 공사제도에 참여하기로 방침을 정하고 오는 2월10일 총회를 열어 인증위원을 선정해 ABC협회에 통보하기로 했다. 신문의 부수에는 제작부수 발송부수 유가부수의 3가지가 있으며 돈을 받고 주는 유가부수에는 본사가 총판매국에 주는 본사유가부수와 총판매국이 다시 지국에 주는 지국유가부수가 있다. ABC협회는 본사에서 총판매국에 돈을 받고 신문을 판 본사유가부수를 공사의 기준으로 삼을때 여러 신문사의 경영에 타격을 줄 수 있다는 점을 감안해 발송부수를 기준으로 선택했다고 설명했다. ABC협회에는 현재 32개 신문사가 가입해 있으며 이 가운데 서울신문 조선일보 한겨레신문 한국교육신문(주간) 중부일보 인천일보 평화신문등 7개 신문사가 공사제도의 실시에 찬성해 왔다.
  • 참고서 8천만원 상당 도난/서울 연남동 도매업체서

    21일 하오 11시쯤 서울 마포구 연남동566 학습참고서 도매업체 신풍도서(사장 차은숙·36·여)의 지하창고 안에 쌓아둔 시가 8천여만원어치의 초·중·고 참고서 1만5천여권이 없어져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경찰은 21일 상오 11시쯤 창고앞에서 5∼6명의 남자들이 2.5t 트럭을 세워놓고 책을 싣고 있었다는 목격자들의 진술에 따라 이 트럭의 차적을 조회하는 한편 최근 신풍도서에 책도매를 위탁했던 모출판사가 다른 회사로 총판권을 옮기려 했다는 회사 관계자들의 말에 따라 이번 사건이 이와 관련이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하고 있다.
  • 불 고급 패션상품 잘팔린다/한·일이 주요수출시장…올매출4.1%증가

    부와 품위의 상징인 프랑스의 고급 패션상품은 불황을 모른다.전반적인 경기가 미미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지만 고급 패션업계는 엄청난 고속성장을 하고 있다. 향수·가방·넥타이등 프랑스의 고급 패션업계의 올해 성장률은 4·1%로 추정된다.이 수치로만 보면 프랑스의 경제 전체가 절정에 이른 것으로 비친다.하지만 올해 프랑스의 경제성장률은 2%에 불과하다.더욱이 지난해에는 마이너스 1%를 기록했다. 프랑스의 「자존심」으로 부르기에 손색이 없는 패션업계의 올해 매출액은 3백30억여프랑(한화 4조9천억여원)에 이를 것으로 업계는 추정하고 있다. 고급패션상품이 프랑스 안에서 팔리는 것은 27%정도이고 이 가운데 상당부분은 관광객들이 구입하는 것이다.나머지 73%는 세계 각국으로 수출된다. 특히 일본을 비롯한 한국·중국등 아시아지역이 주요시장이다.프랑스 패션수출품의 12%는 일본에서 팔리고 있으며 이는 미국의 수입비중과 똑같다.일본을 제외한 아시아 시장에서는 16%가 팔린다. LV상표로 유명한 프랑스 최대의 고급패션업체 루이 뷔통의올해 판매고는 크리스마스전까지 1백87억프랑(2조8천억여원)에 이른다.크리스마스를 전후한 15일동안 판매량이 한햇동안 팔리는 전체량의 4분의 1을 차지하므로올해 총판매고는 지난해의 2백38억프랑보다 무려 16·5%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프랑스의 고급 패션업계가 늘 호황을 누린 것은 아니다.걸프전이후 3년동안 불황을 겪었지만 부단한 자구노력으로 호황을 맛보고 있다.이런 호황은 엄격한 상표·가격·품질관리등으로 가능했던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프랑스의 패션업체의 조합인 콜베르 위원회는 지난 54년 구성됐지만 최근들어 활동이 활발해졌다.내로라하는 유명업체들이 대부분 가입돼 있는 콜베르위원회는 국제시장에서 모조상품의 실태를 조사해 법적조치를 취했고 지난 2월에는 상표권 침해 행위자를 체형에 처할수 있도록 국내법을 개정하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패션업체들은 가격보다는 품질관리에 신경을 쓴다.값이 비싸지더라도 좋은 제품을 만들어낸다는 것이 그들의 신조다.값을 낮춘 아류제품은 거의 만들지 않는다.소비자들도 비싼 값을 지불하면서 완벽한 품질을 요구할 정도로 수준이 높아졌다고 업계는 밝히고 있다. 루이 뷔통의 핸드백 하나에 보통 3천5백프랑(52만여원),카르티에 반지는 최저 2천8백프랑(42만원),에르메스 스카프는 1천8백프랑(27만여원)씩 한다.부자가 아니면 선뜻 사기 힘든 고가품이다. 프랑스 패션업계는 대량생산하는 산업화를 좋아하지 않는다.소량 생산 다품종 판매 전략이다.에르메스가 자그마한 제품 하나를 만드는데 어떤 때는 몇달이 걸리기도 한다.자신들만의 비밀스런 제조과정을 지키려 한다.소비자들도 그런 점에 매료될 것이라는 판단 때문이다.불황을 모르는 프랑스 패션업계의 성공비결이다.
  • 무차별 징세(최두삼 귀국리포트:19)

    ◎농촌부과 세금·잡부금 2백69종/난집자·난탄파·난벌관의 「3난」이 유행어로 『이 가죽잠바는 한벌에 3백60위안(원·약3만6천원)인데 2백60위안씩에 처분 합니다.방금 부리나케 10개나 팔고보니 이제 겨우 3벌 밖에 남지 않았습니다.어서들 사세요.후회를 말고요』 지난 5월5일 연변조선족자치주 연길시 서시장에서는 한 옷장수가 목에 핏대를 올리며 소리치고 있었다.바로 그 옆에서는 서너명의 남녀가 똑같은 가죽잠바를 들고나와 『옳아요.우리들이 방금 2백60위안씩을 주고 샀어요』하며 틀림없음을 증명해주고 있었다. 이를 지켜보던 한 노인이 『저놈들은 모두 한통속이다.옷판을 벌인지 이제 10분 밖에 안됐고 아직 한벌도 못팔았는데 10벌이나 팔았다니 지독한 거짓말쟁이들이다』라고 중얼거렸다. 이때 바로 옆에 서있던 한 사나이가 호주머니에서 계산기를 꺼내 두드려보더니 영수증을 한장 내밀며 말했다.『저는 세무국에서 일보고 있습니다.방금 잠바 10벌을 2백60위안씩에 팔았다고 하셨는데,총판매액 2천6백위안에대한 5%의 세금 1백30위안을 내십시오』 그러자 당장 이 장사꾼은 『그게 아니다』며 변명을 하려했으나 주변에 모여있던 모든 사람이 『방금 10벌을 팔았다는 얘기를 분명히 들었다』고 증언하고 나서자 어쩔수 없이 울며 겨자먹기로 세금을 내놓고야 말았다. 이 얘기는 흑룡강신문 94년 5월28일자에 『거짓말에 과세』란 제목으로 보도 됐었는데,중국농촌에서는 요즘 각종 세금남발로 주민들의 불만이 고조되고 있다는 얘기를 하기 위해 예를 들었을 뿐이다. 중국세무원들이 한국의 인천이나 부천에서 처럼 세금을 받아 통째로 삼키는 버릇이 있다는 얘기는 듣지를 못했다.그러나 아직도 가난한 중국 농민들에게 어쩌면 그렇게도 많은 잡부금을 거두고 있는지 이해할수가 없었다. 중국농촌에서는 언제부터인가 「3난」이라는 말이 유행하기 시작했다.이는 3차례에 걸친 난리를 의미하는게 아니다.모금을 위해 내는 돈을 제멋대로 정해 부과하는 「난집자」,무차별로 균등하게 돈을 거두는 「난탄파」,닥치는대로 벌금을 부과하는 「난벌관」등을 가리켜 3난이라 부르고 있었다. 중국 당국에서는 이같은 3난에 속하는 농촌의 잡부금 또는 잡세의 종류가 무려 93가지라고 밝히고 그중 각종 비용징수가 73가지,갖가지 명목의 모금이 11가지,기금정립 2가지,기타 7가지라고 설명했다. 다른 통계에 따르면 이같은 잡세의 종류가 무려 2백69가지라는 설도 있으니 도대체 이해가 가지 않는다.한국농촌에서도 각종 잡부금을 모으면 그렇게 많아지는 것인지 알수가 없다. 어쨌든 지난 93년 여름 한때 중국농촌 곳곳에서 소요가 발생했었다.그 주요 원인은 이같은 3난이 배경에 깔려 있는 것으로 분석됐었다.그래서 당국은 갖가지 대책을 내놓았다.우선 중앙정부가 지난해 내놓은 대책에 따라 농민부담 잡세 37개가 취소됐다.그 내용은 농촌 집터 사용비,농촌음료수 개선 모금,농촌변소 개선 모금,수력발전 건설기금,어선어항관리비,삼림자원 경신비,향촌의사 보조비,향진이하 방송망 보호비,TV중계방송 채널 점용비등을 들수 있다.이밖에 혼인등기비용과 고기배 검사비등 17개 항목은 금액을 조정했으며 알곡구입 판매계약공증과 신문구독등 14개항목은 강제 집행하지말고 주민들의 자유의사에 따라 선택할수 있도록 했다. 그런가하면 해외에서 부쳐온 우편송금도 현금으로 내주지않고 수개월 후에나 교환가능한 「백조」라고하는 일종의 차용증서로 내주고 있어서 불만을 품은 농민들이 우체국을 습격하거나 직원을 다치게하는 등의 소요가 무려 11개 성에서 발생했다고 일부 서방신문들이 보도하기도 했다.이 백조는 우체국 뿐아니라 정부 곡물수매대금이나 학교 교원들의 월급지불에까지 사용된 적이 있었는데 주요원인은 지방정부가 각종 건설사업에 무턱대고 돈을 쏟아넣다 보니 자금이 부족했기 때문이었다. 이런 가운데 일부 지방고위간부들은 먹고 마시고 도박하며 여자와 놀아나기등 이른바 중국인들의 4대 즐거움을 위해 공공비용을 물쓰듯 하기도 했다.그런가 하면 전국에서 빈곤하기로 이름난 하북성 령수현의 당서기는 모친 장례식때 각기관이나 개인들이 보내온 현금만 30여만위안(약3천만원)에 달했을 정도였다.그는 공무원들 3∼4개월 월급에 해당하는 1천위안미만의 부조금을 낸 사람들은 아예 접대도 하지 않았지만 돈을 많이 낸 사람들은 상등석에 앉혀놓기까지 했다가 결국 반부패 투쟁 때에 걸려 쫓겨나고 말았다.
  • 고급맥주 “고전”/한국인 입맛에 안맞는다 외면

    ◎버드와이저 등 술집서만 명백 「맥주는 고급이면 안 팔린다?」 최고급 맥주인 프리미엄 맥주시장이 계속 곤두박질치고 있다.매년 30%가량 늘어나는 전체 맥주시장의 추세와는 딴판이다. 맥주의 등급은 레귤러,서브 프리미엄,프리미엄 등 세가지이다.레귤러급은 OB맥주·OB라이트,크라운맥주·크라운마일드 등이다.서브 프리미엄급은 하이트,아이스,넥스,카스를 말한다. 프리미엄급은 버드와이저,칼스버그,하이네켄,쿠어스골드,OB수퍼드라이,크라운드라이이다.직수입된 밀러,하이네켄,벡스,아사히,라마트 등도 프리미엄급이다. 서브 프리미엄은 레귤러에 비해 보다 정제된 보리를 사용하고 공정이 다소 복잡하지만 큰 차이는 없다.프리미엄급은 도수가 5%로 다른 맥주보다 0.5∼1%정도 높고 맛을 좌우하는 효모도 훨씬 많이 들어간다.보리도 최상급만 쓴다.그럼에도 다른 맥주와 가격차이는 거의 없다. 그런데도 프리미엄급의 시장점유율은 내리막이다.올들어 지난 달까지의 점유율은 7.9%.총판매량 1억4천13만상자(상자당 5백㎖ 20개)중 1천1백14만 상자였다.지난해보다 5%포인트 떨어졌다. 월별 추이를 보면 더욱 심각하다.지난 1월 14.6%에서 성수기인 8월에 5.1%까지 떨어졌다가 지난달 6%로 다소 높아졌다.내년에는 4%선까지 떨어지리라는 전망도 나온다. 프리미엄 맥주가 천덕꾸러기가 된 이유로는 「체감가격」의 영향이 우선 꼽힌다.5백㎖들이 한병을 기준으로 산매점가격은 레귤러가 9백50∼1천원,서브 프리미엄이 1천1백50∼1천2백원,프리미엄은 1천1백70∼1천3백원대로 가격차는 서브 프리미엄과 1백원도 채 안된다.반면 레귤러와 서브 프리미엄은 2백원정도 차이가 난다. 그러나 술집에서 서브 프리미엄급이하는 5백㎖들이 한 병에 3천∼4천원이지만 프리미엄급은 3백20㎖ 들이가 같은 값이다.비싼 술이 돼버린 것이다.총물량의 55%정도는 술집에서 소비된다.이 영향으로 산매점에서도 거의 팔리지 않는 것이다. 둘째는 「맛의 차이」이다.80년대 들어 우리나라에 맥주의 대중화를 선도한 것은 생맥주.그저 시원한 맛에 마셨다.프리미엄은 시원함뿐아니라 도수도 높고 톡 쏘는 맛까지 가미됐으나 시원한 맛에만익숙한 한국인들의 입맛에는 익숙하지 않다는 것이다.하이트와 넥스의 반응이 좋은 것도 같은 맥락이다. 샛째는 판매량이 적다보니 유통망이 전국적으로 짜여있지 않아 소비자에 선보일 기회도 적다는 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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