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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포토] ‘11.30 1차 총파업 - 시민불복종의 날 선포’

    [서울포토] ‘11.30 1차 총파업 - 시민불복종의 날 선포’

    28일 서울 정동 민주노총 회의실에서 열린 ‘11.30 1차 총파업 - 시민불복종의 날 선포’ 기자회견 참석자들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2016. 11. 28. 박윤슬 기자 seul@seoul.co.kr
  • “힘들고 오래 걸려도 끝까지 비폭력 시위해야” “국민들이 정말 화가 나서 들고 일어날지 몰라”

    박근혜 대통령 퇴진을 촉구하면서 토요일마다 열린 촛불집회는 지난 26일로 5회째를 맞았다. 전국 각지에서 190만명(주최 추산·경찰 추산 33만명)이 모여 사상 최대 규모를 보였는 데도 평화 집회의 기조를 유지하면서 국내외의 주목을 받고 있다. 한편으로는 집회가 장기화하고 변화의 조짐이 보이지 않으면서 무력감과 강경 대응 가능성도 조금씩 드러나고 있다.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5차 촛불집회에서 만난 시민들은 대체로 평화집회를 향한 강한 믿음을 드러냈다. 함모(58)씨는 “박 대통령이 쉽게 물러날 것 같진 않지만 오래 걸리고 힘들어도 비폭력 시위를 해야 한다”며 “이번 사태로 대외적 국격은 떨어졌지만 대한민국 국민의 품격에는 평화시위가 맞다”며 자부심을 내비쳤다. 서울 종로구 통의동으로 향하는 행진 대열에 동참한 정규화(18)군도 “잘못된 것을 바로잡으려고 이 많은 사람들이 여기 모였다는 것 자체가 의미 있다”며 “평화집회로 당장 무언가가 바뀌지 않더라도 이렇게 국민들이 움직이면 천천히 변화해 갈 거라 믿는다”고 말했다. 일부에서는 강경 대응에 대한 경고도 들렸다. 직장인 김모(39)씨는 “박 대통령이 국민을 우습게 보는 것 아니냐”며 “계속 이렇게 나오면 국민들이 정말 화가 나서 들고 일어날지도 모른다”며 울분을 터뜨렸다. 이모(40)씨도 “박 대통령이 무슨 생각을 하고 있을지 궁금하다”며 “국민이 두렵지 않은가. 국민들의 화가 폭발하기 전에 퇴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전상진 서강대 사회학과 교수는 “광장으로 나온 분노가 굉장히 많은 사람들의 호응을 얻을 수 있던 힘의 원천이 바로 비폭력 저항”이라며 “당장 광장 밖으로 목소리를 전달하지 못하는 것 같아 좌절감이 들더라도 시민들이 그 힘을 믿어 봐야 한다”고 제안했다. 이어 “시간이 지나면 현실적인 한계 때문에 광장의 촛불은 사그러들 수밖에 없다”며 “시민들이 정치권의 행보에 주목하며 삶 속에서 다양한 형태로 항의 의사를 표현하는 ‘일상의 촛불’과 병행하는 형태로 나아가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시민이 좌절감을 갖게 한 책임은 정치인에게 있다”고 강조한 김준석 동국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시민들이 다음 행동을 모색할 게 아니라 정치권, 특히 야당에서 책임감을 느끼고 총대를 넘겨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교수는 “이미 시민들은 거듭된 촛불집회로 충분히 성숙한 민주주의와 민의를 보였다. 정치권은 신속하게 탄핵안을 발의하는 등 광장의 정치에서 제도권의 정치로 다시 무게추를 돌려 더이상 시민들이 추위와 무력감에 떨지 않게 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민중이 인내할 수 있는 마지노선에 다다랐다는 의견도 조심스럽게 나오고 있다. 이중원 서울시립대 철학과 교수는 “시민들이 이렇게까지 확고하게 민의를 표시했는데도 청와대가 반응을 보이지 않는다면, 대답을 듣지 못한 시민의 목소리가 극단적인 형태로 발현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한편 박근혜정권 퇴진 비상국민행동 관계자는 “가장 많은 이들이 참여해 의사표현할 수 있는 공간은 당연히 평화집회”라며 기조 유지를 강조했다. 이어 “다만 평화집회만으로 박 대통령이 물러날 거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오는 30일 민주노총 총파업, 대학생들의 동맹휴업, 소등 운동 등 시민들이 각자의 위치에서 힘을 발휘할 수 있는 시민 저항 운동을 확산시켜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26일 서울 촛불집회 최대 200만 예상…주최 측 “청와대 인근까지 행진”

    26일 서울 촛불집회 최대 200만 예상…주최 측 “청와대 인근까지 행진”

    박근혜 대통령의 퇴진을 촉구하기 위해 오는 26일 열리는 다섯번째 서울 도심 촛불집회에서 집회 주최 측이 청와대 인근까지 행진을 시도하기로 했다. 앞서 이철성 경찰청장은 청와대 남쪽 율곡로까지는 집회 참가자들의 행진을 가능하도록 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집회를 주최하는 ‘박근혜 정권 퇴진 비상국민행동’(퇴진행동)은 23일 서울 중구 민주노총 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오는 26일 낮 청와대 인근까지 4개 경로로 행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주최 측은 오후 1시부터 시청광장이나 청계광장에서 사전 행사를 하고, 오후 4시 1차 행진을 시작한다. 사전 행진에서는 세종대로 사거리와 광화문 교차로를 거쳐 각각 정부종합청사·경복궁역 교차로를 지나는 2개 코스와 삼청로·신교동 교차로를 지나는 2개 코스다. 주최 측은 이들 4개 경로와 각각 연동해 청와대 인근에 집회 신고를 냈다. 정부서울청사 창성동 별관 앞 인도, 새마을금고 광화문본점 앞 인도, 푸르메재활센터 앞 인도, 세움 아트스페이스 앞 인도 4곳이다. 주최 측은 이들 집회 장소까지 행진을 하면서 ‘인간띠’를 만들어 청와대를 포위하는 형상을 연출할 계획이다. 오후 6시부터 본 집회를 하고서 오후 8시부터는 9개 경로로 2차 행진을 한다. 주최 측 관계자는 “150만~200만명의 시민이 참가할 것으로 본다”면서 “시민의 목소리로 박 대통령을 내려오게 할 수 있다고 믿는다”고 말했다. 전국농민회총연맹(전농)과 대학생들은 오는 25일 광화문광장에서 촛불집회 및 총궐기대회를 열 예정이며, 민주노총은 오는 30일 정권 퇴진을 촉구하는 총파업에 돌입한다. 지난 7일 교수 743명의 서명으로 시국선언을 한 서울대 교수들은 ‘박근혜 퇴진을 요구하는 서울대 교수 일동’이라는 깃발을 들고 오는 26일 오후 3시 서울 종로구 보신각에서 모여 촛불집회에 참여하기로 했다. 참여연대는 성명을 내고 “‘피의자 박근혜’로 규정된 대통령이 불소추특권을 방패로 수사에 불응하자 검찰이 수사를 미적대고 있다”면서 “불소추특권은 범죄 수사를 받지 않을 특권이 아니다. 피의자가 수사에 불응하는 만큼 검찰은 체포 영장을 청구해서라도 수사를 진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민주노총 30일 ‘정권 퇴진’ 총파업

    민주노총이 오는 30일 박근혜 대통령의 즉각적인 퇴진을 요구하는 총파업을 벌인다. 민노총이 정권 퇴진을 내걸고 벌이는 파업은 1987년 6월 민주항쟁 이후 29년 만이다. 민노총은 17일 서울 정동 민노총 회의실에서 중앙집행위원회를 열고 이같이 의결했다고 밝혔다. 민노총은 “30일 총파업은 국민의 명령을 거부하는 불법 대통령을 국민의 힘으로 직접 끌어내리기 위한 민중항쟁에 민노총이 앞장서겠다는 것”이라며 “모든 시민이 함께하는 ‘국민저항권 행사의 날’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민노총은 30일 서울과 전국 광역시·도별로 총파업 대회와 행진을 하고 전 조합원이 4시간 이상 파업을 벌일 계획이다. 정부 추산 조합원 수가 64만명에 달하는 민노총이 총파업을 벌일 경우 상당한 파장이 예상된다. 이에 고용노동부는 “임금 등 근로조건과 관계없는 정치파업은 현행법상 명백한 불법행위”라고 경고했다. 고용부는 “민노총도 이번 파업이 불법이라는 점을 인정하고 있다”며 “내수 부진과 미국 대선으로 인한 불확실성을 감안해 파업 중단을 선언하고 합법적인 방법으로 자신들의 요구를 주장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해결 기미 없는 철도 파업… 36일째 교착상태

    해결 기미 없는 철도 파업… 36일째 교착상태

    철도노조 파업이 1일로 36일째 접어들었지만 해결의 실마리는 보이지 않고 있다. 교섭 중단 등 교착상태에 빠진 가운데 노조 지도부에 대한 징계 및 대체인력 투입 등 코레일의 압박도 무력화되면서 노사가 ‘제갈길’을 가는 양상이다. 코레일은 지난달 31일 노조의 파업 장기화 대비해 안전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운전과 차량 분야 기간제 직원 500명을 추가 채용키로 했다. 앞서 코레일은 안정적인 열차운행을 위해 1차 721명, 2차 424명 등 1145명의 기간제를 채용한 바 있다. 홍순만 코레일 사장은 “열차 정상화 계획을 차질없이 추진하겠다”고 말해 파업 참가자를 배제한 채 열차를 운행하겠다는 뜻을 재확인했다. 수서발 고속철도가 1일 영업시운전에 들어가면서 운영사인 ㈜SR에서 파견된 고속열차 기장 50명이 순차적으로 복귀하지만 여객·화물열차에 투입된 예비인력을 전환 배치해 KTX는 100% 정상 운행키로 했다. 파업으로 잠정 중단된 KTX 차량 중정비를 위해 현대로템과 고속차량 중정비를 위한 협약도 체결했다. 공조·제동·제어장치 등은 국내 전문 기술업체에 외주 수리를 전담하도록 할 계획이다. 앞서 철도안전혁신위원회에는 열차 안전운행을 위해 차량정비를 위한 중앙조달 물품을 현장에서 직접 구매하고 파업으로 인한 공사 지연에 대한 불이익 면책조치 등도 시행키로 했다. 철도노조도 오는 21일까지 총 56일간의 파업 일정을 공개하며 ‘강대강’으로 맞서고 있다. 노조는 교섭이 재개되지 않는한 파업을 중단할 수 없다는 방침이다. 나아가 “무리한 대체인력 투입이 열차운행에 장애가 되고 시민안전을 위협하고 있다”며 “대체인력을 철수하고 열차 운행률을 낮춰야 한다”고 주장했다, 열차 운행의 핵심인 기관사와 열차승무원의 파업 참가율이 90%를 넘고, 차량분야도 70% 이상 파업에 참여하고 있다. 파업 30일을 넘겼지만 업무 복귀율이 5.7%에 불과하다. 통상 업무 복귀율 30%를 전후해 파업이 철회됐다는 점에서 파업 동력은 충분하다는 평가다. 다만 ‘무노동 무임금’으로 파업 참가자들의 부담이 커진데다 영업손실도 이미 400억원을 넘어섰다. 코레일이 직렬 파괴를 통한 전환배치를 추진 중이어서 자칫 노조원들이 업무에 복귀하더라도 직무에서 배제되는 등의 상황도 올 수 있다. 노조는 2일 오후 서울역에서 철도노동자 총파업 총력투쟁대회를 갖고 향후 일정을 밝힐 계획이다. 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자가용 화물차 긴급 투입… 환적대란 불끄기

    부산항·의왕컨테이너기지 표정 ‘정부 화물운송시장 발전 방안 철폐’를 내세운 화물연대의 파업으로 부산항과 수도권 컨테이너 화물의 45%를 담당하는 경기 의왕내륙컨테이너 기지에서 수출과 내수 화물 처리에 비상신호를 보내고 있다. 철도파업과 급유선 동맹휴업 등에 이은 악재로 ‘물류 대란’을 우려하고 있다. 다만 예상보다 파업 참여율이 저조하다는 평가가 나온다. 화물연대는 국토교통부가 지난 8월 ‘화물운송시장 발전 방안’을 내놓았을 때부터 반발해 파업이 예견된 측면이 있다. 개정안의 주요 내용은 1.5t 이하의 소형 화물차를 기존 허가제에서 사실상 등록제로 전환해 소형 화물차의 자유로운 증차를 가능하게 했다. 이에 화물연대는 화물차 공급 과잉으로 운송료가 하락해 화물수송 노동자의 생계가 어려워져 과적과 장시간 운행 등 위험 운전에 내몰릴 수밖에 없다고 반발했다. 의왕내륙컨테이너 기지에서 파업에 동참한 화물연대 한 관계자는 “정부의 화물운송 발전안은 물류자본의 이윤만 보장하고 노동자의 삶은 더 어렵게 만드는 개악”이라고 주장했다. 10일 0시에 파업을 선언한 화물연대 소속 파업 참가자 3000여명은 이날 부산항에 모여 오전 출정식을 하고 파업에 돌입했다. 이번 파업으로 화물연대 컨테이너 수송차량이 운행을 거부하자 부산해양수산청은 이날 오전 자가용 화물차량의 유상운송을 허가했다. 또 환적화물 처리를 위해 부두 안에서 운행하는 야드 트레일러 차량을 부두 밖 도로에서도 운행할 수 있도록 임시도로운행 허가증을 발급했다. 또 부산신항의 터미널과 터미널 사이에 있는 울타리를 열고 타 부두 환적화물을 부두 안에서 야드 트레일러로 옮기도록 긴급조치했다. 환적화물은 애초 내린 터미널에서 컨테이너 수송차량에 실어 부두 밖으로 내보냈다가 다른 터미널로 옮겨야 한다. 환적화물은 부산신항과 북항에서 처리하는 전체화물의 50% 정도를 차지하며 하루 평균 800개에 달한다. 부산해양수산청은 컨테이너를 쌓아 두는 야드장은 65% 수준이라 여유가 있다고 밝혔다. 11일부터는 55대의 군수송 차량을 지원받아 환적화물 수송에 투입할 예정이다. 부산항에서 컨테이너를 수송하는 차량은 2280대이고 이 가운데 화물연대 소속은 860대이다. 부산해운항만청은 “아직은 물동량 처리에 큰 어려움이 없으나 파업이 장기화하면 차질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한편 ‘동양 최대 규모의 종합물류 기지’인 의왕내륙컨테이너기지(ICD) 인근에서도 이날 화물연대 서울·경기·인천·충남·충북·강원지부 노조원 1500여명(경찰 추산 900여명)이 오전부터 총파업 궐기대회를 하고 무기한 운송 거부에 돌입했다. 참가자들은 노숙투쟁을 하기로 했다. 의왕내륙컨테이너기지는 동양 최대 규모의 종합물류기지이자 국내 수출의 20%, 수도권 컨테이너 화물의 45%를 담당하고 있다. 의왕내륙컨테이너기지 운영팀 관계자는 “파업 첫날에는 평상시 수송물량을 취급한 것 같다”며 “화물연대 소속 일부 화물차들을 제외하면 정상적으로 운영되고 있다”고 말했다. 또 한국철도공사 오봉역 관계자는 “비조합원 등으로 대체인력을 투입해 3조 2교대이던 근무 형태를 2조 2교대로 바꿔 근무하는 등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며 “화물연대가 파업하면 평시 상하행 20회씩 운행하던 컨테이너 열차를 6회 증편해 26회 운행하는 등 화물 수송에 차질이 없도록 하고 있다”고 말했다.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의왕 남상인 기자 sanginn@seoul.co.kr
  • 화물연대 총파업으로 경기 의왕내륙컨테이너기지는

    화물연대 총파업으로 경기 의왕내륙컨테이너기지는

    정부의 화물운송시장 발전방안에 반대하는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본부가 10일 0시를 기해 전면 총파업에 돌입했다. 철도노조 파업이 장기화되고 있는 가운데 화물연대가 총파업에 가세함에 따라 물류대란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화물연대 서울·경기·인천·충남·충북·강원지부 노조원 1500여명(경찰추산 900여명)은 10일 오전 의왕내륙컨테이너기지(ICD) 인근 삼거리에서 정부의 화물운송시장 발전방안에 반대하는 총파업 궐기대회를 열고 무기한 운송거부에 돌입했다. 화물연대는 관계자는 “정부의 발표안은 물류자본의 이윤만 보장하고, 화물노동자의 삶을 더 어렵게 만들 구조개악에 불과하다”고 주장했다. 출정식이 끝난 일부 조합원은 의왕내륙컨테이너기지 내 서경지부 주차장에 설치 된 텐트에서 집회와 선전전을 계속하며 노숙 투쟁을 이어 갈 것으로 알려졌다. 경기남부청 소속 경찰병력 13개중대 1500여명이 배치돼 만약의 사태에 대비했으나 큰 마찰은 없었다. 의왕내륙컨테이너기지는 동양최대규모의 종합물류기지로 국내 수출의 20%, 수도권 컨테이너 화물의 45%를 담당한다. 의왕내륙건테이너기지 운영팀의 한 관계자는 “파업후 수송량 등 자세한 것은 내일 집계가 돼야 알겠지만, 파업 당일인 10일은 평상시 수송물량을 취급한 것으로 보여진다”며 “화물연대 소속 일부 화물차들을 제외하고 나머지는 정상적으로 운영되고 있다”고 말했다. 또 한국철도공사 오봉역 관계자는 “비조합원 등으로 대체인력을 투입해 3조 2교대이던 근무형태를 2조 2교대로 바꿔 근무를 하는 등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며 “화물연대가 파업하는 10일부터 평시 상·하행 20 회씩 운행하던 것을 6회를 증편 26회 운행하는 등 화물 수송에 차질이 없도록 하고 있다”고 말했다. 남상인 기자 sanginn@seoul.co.kr
  • 화물연대 총파업…물류 허브 부산항 위기, 물류대란 우려

    화물연대 총파업…물류 허브 부산항 위기, 물류대란 우려

    철도 파업에 이어 화물연대가 총파업에 나서면서 우리나라의 물류 허브인 부산항도 물류 처리에 위기를 맞고 있다. 화물연대가 10일 0시부터 총파업에 돌입하면서 이날 부산 북항 감만부두로 이어지는 주요 도로에는 컨테이너를 운반하는 트레일러 차량의 이동량이 줄었다. 평소라면 트레일러 차량으로 도로가 꽉 차고, 교차로에서 그 이동 행렬이 꼬리에 꼬리를 물었다. 이날은 승용차 등 일반 차량이 감만두부 주변 도로 통행량의 대부분을 차지했다. 도로 곳곳에는 “이번이 마지막! 총파업으로 돌파하자!” 등의 붉은색 플래카드가 가득 찼다. 총파업 출정식 장소인 감만부두 사거리에는 새벽부터 영남지역 화물연대 지부 회원들이 속속 모여들었다. 트레일러 차량이 사거리 인근 주차장은 물론 갓길을 차지해 주차 공간이 거의 남아있지 않은 상태다. 관할 남구청이 차량 이동을 요구하는 공지문을 차량에 붙였지만 사실상 무용지물이었다. 이날 감만부두 안과 밖의 분위기는 극명한 대조를 이뤘다. 부두 밖에서 총파업 분위기가 고조됐지만, 부두 내부에는 제때 처리되지 못한 컨테이너가 쌓여가고 있다. 목적지로 가지 못한 한진해운 선박들이 싣고 있던 컨테이너들을 대량으로 내려놓는 바람에 장치장 사정이 빠듯하다. 화물연대는 이날 오전 11시 경기 의왕 내륙컨테이너기지(ICD), 부산 신항, 부산 북항 3곳에서 총파업 출정식을 열어 파업 결의를 다졌다. 부산 두 곳에 모이는 인원만 모두 4000여명으로 알려졌다. 경찰도 만약의 사태에 대비하는 차원에서 물대포까지 배치하는 등 현장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경찰은 이날 북항 19개 중대,신항 19개 중대 등 모두 600여명을 현장에 배치했다. 정부는 화물연대의 총파업을 명분 없는 불법 파업으로 규정하고 강력하게 대응할 방침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서울포토] “이 많은 컨테이너들 다 어쩌나”…화물연대 총파업 돌입

    [서울포토] “이 많은 컨테이너들 다 어쩌나”…화물연대 총파업 돌입

    화물연대가 파업에 돌입한 10일 경기도 의왕시 내륙컨테이너기지에 처리하지 못한 컨테이너가 가득하다.박지환 기자 popocar@seoul.co.kr
  • [서울포토] 화물연대 노조원들, 주먹 불끈 쥔 결연한 의지

    [서울포토] 화물연대 노조원들, 주먹 불끈 쥔 결연한 의지

    화물연대가 총파업에 돌입한 10일 경기도 의왕시 의왕ICD인근에서 열린 출정식에 참석한 노조원들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 박지환 기자 popocar@seoul.co.kr
  • [서울포토] 화물연대 총파업, ‘비상 수송 요원 대기중’

    [서울포토] 화물연대 총파업, ‘비상 수송 요원 대기중’

    화물연대가 파업을 개시한 10일 의왕시 ICD에 마련된 비상 수송 요원 대기실에 인력들이 대기하고 있다. 박지환기자 popocar@seoul.co.kr
  • [서울포토] 총파업 돌입한 화물연대…쌓여있는 컨테이너들

    [서울포토] 총파업 돌입한 화물연대…쌓여있는 컨테이너들

    화물연대가 총파업에 들어선 10일 경기도 의왕시 의왕ICD에 컨테이너들이 가득 차 있다. 박지환 기자 popocar@seoul.co.kr
  • 정부 “화물연대 총파업, 국가 경제에 악영향…즉시 철회하라”

    정부 “화물연대 총파업, 국가 경제에 악영향…즉시 철회하라”

    화물연대가 총파업에 돌입한 10일 강호인 국토교통부 장관은 “국가 경제에 심대한 악영향을 끼치는 행위를 즉시 철회할 것을 강력히 요청한다”고 밝혔다. 강 장관은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발표한 대국민 담화에서 “화물연대의 집단운송거부로 물류수송에 많은 어려움과 불편을 겪게 될 기업들과 국민 여러분께 안타깝고 송구스럽다”며 이같이 말했다. 강 장관은 “대형화물차 위주로 구성된 화물연대가 직접적 이해관계가 적은 사안에 대해 비현실적인 주장을 되풀이하며 집단행동에 나서고 있다”면서 “이는 국민불편 해소와 일자리 창출이라는 시대적 요구를 외면한 명분 없는 행동”이라고 비판했다. 화물연대가 집단운송거부의 명분으로 삼는 정부의 ‘화물운송시장 발전방안’이 소형화물차의 수급조절을 완화해 택배 차량 부족으로 인한 국민불편을 해소하고 물류산업을 선진화하려는 조치이며, 충분한 제도적 보완장치를 갖췄다는 것이 정부의 설명이다. 강 장관은 특히 정부와 6개 관련 단체 등 모든 이해관계자가 50차례 이상 논의한 끝에 합의한 내용임을 강조하며 “이번 발전방안을 마련하면서 화물연대의 요구사항을 수용 가능한 범위에서 최대한 반영했다”며 고 밝혔다. 이어 “그간의 논의과정에 화물연대가 지속해서 참여했음에도 자신들의 주장이 일부 관철되지 않았다는 이유로 정부를 향해 정책과 약속의 폐기를 요구하는 것은 사회적 합의 정신이라는 가장 기초적인 신뢰마저도 저버리는 행위”라고 지적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화물연대 총파업에 정부·지자체 ‘엄정대응’…유가보조금 정지도 고려

    화물연대 총파업에 정부·지자체 ‘엄정대응’…유가보조금 정지도 고려

    철도노조에 이어 화물연대도 10일 0시를 기해 전면 총파업에 돌입하면서 물류 차질이 우려되는 가운데, 정부와 지자체는 이에 ‘엄정 대응’하겠다며 나섰다. 총파업 출정식은 이날 오전 11시 경기 의왕 내륙컨테이너기지(ICD), 부산 신항, 부산 북항 3곳에서 열렸다. 화물연대는 정부가 ‘화물운송시장 발전방안’에서 화물차 수급조절제를 폐지한 데 반발해 파업에 들어갔다. 또 화물차 차주의 차량을 운송사업자 명의로 귀속하는 ‘지입제’의 폐지도 요구하고 있다. 화물연대 소속 컨테이너 운송 차량은 전체 2만 1757대 중 32.2%에 해당하는 7000대 정도로 추정된다. 부산항을 비롯한 각 항만은 화물연대 파업으로 수출입과 직결되는 컨테이너 운송에 타격이 우려하고 있다. 정부는 화물연대 소속 차량이 집단 운송거부에 나서면 하루 평균 컨테이너 처리량 3만 7650TEU(1TEU는 20피트 길이 컨테이너 1개)의 32.2%인 1만 2112TEU의 수송에 차질을 빚을 것으로 예상했다. 부산시는 대형운송업체 등을 상대로 실제 운송 거부자를 파악하는 한편 지역별로 총파업에 참여하지 말 것을 당부할 계획이다. 아울러 자가용 화물차량의 유상운송을 허가하고, 부두에서만 컨테이너 차량을 운반하는 야드 트레일러 차량을 부두 밖 도로에서도 운행할 수 있도록 운행증을 교부한다. 운송 거부에 참여하는 차량에 대해서는 유가보조금 지급을 정지하는 한편 경찰과 함께 화물운송을 방해하는 행위 등을 집중적으로 단속하기로 했다. 정부는 화물연대의 총파업을 명분 없는 불법 파업으로 규정하고 강력하게 대응할 방침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경찰 “화물연대 파업, 불법 행위 발생 시 엄정 대응”

    경찰 “화물연대 파업, 불법 행위 발생 시 엄정 대응”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본부가 10일 0시부터 총파업에 돌입한 가운데 경찰은 불법행위 발생시 엄정 대응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경찰청 관계자는 “화물차량 물류이동을 방해하거나 파업에 불참한 차량을 파손하는 등 불법행위가 발생하면 법에 따라 엄정히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화물연대는 이날 오전 11시 경기 의왕 내륙컨테이너기지(ICD)와 부산 신항, 부산 북항 3곳에서 총파업 출정식을 연다. 경찰은 노조가 이들 3곳의 출입구를 봉쇄해 차량 이동을 방해하는 등 불법행위가 발견되면 업무방해 등 혐의로 관련자를 입건할 방침이다. 2012년 화물연대 총파업 당시 울산에서처럼 파업에 동참하지 않는 화물차량에 불을 지르거나 파손하는 등 행위도 처벌한다. 이밖에 화물차량 2대 이상이 플래카드 등을 달고 대열을 지어 차량시위하는 경우 도로교통법상 공동위험행위로 처벌 대상이다. 화물연대는 정부가 ‘화물운송시장 발전방안’의 하나로 내놓은 화물차 수급조절제가 화물차 공급 과잉을 야기해 운임을 떨어뜨린다며 반발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화물연대 파업 현실화… 육로도 막힌 물류수송

    화물연대 파업 현실화… 육로도 막힌 물류수송

    국토부 “명분 없는 집단행동” 대체 차량·비상 콜센터 운영 화물연대가 예정대로 10일 0시부터 집단 운송 거부(파업)에 돌입했다. 화물연대는 9일 “물류대란을 막기 위해 정부에 진정성 있는 대화를 촉구했으나 대화를 전면 거부해 총파업이 불가피하다”고 파업 강행 이유를 밝혔다. 지난달 27일 시작된 철도노조 파업이 3주째 이어지고, 한진해운 사태로 해상 물류수송도 정상을 찾지 못한 상황에서 화물연대 파업이 현실화되면서 산업 전반에 비상이 걸렸다. 특히 수출입 물량이 많은 부산항 등은 당장 화물 운송에 큰 차질이 예상된다. 부산항은 우리나라 컨테이너 물량의 75%를 처리한다. 화물연대 소속 차량(1만 4000대)이 모두 운송 거부에 나서면 하루 평균 컨테이너 처리량 3만 7650TEU(1TEU는 20피트 길이 컨테이너 1개) 중 1만 2112TEU가 수송에 차질을 빚을 것으로 보인다. 화물연대에 가입하지 않은 차량도 파업에 가세해 참여율이 71.8%까지 올라가면 수송 차질 물량은 2만 733TEU로 늘어난다. 국토교통부는 “화물연대 파업 강행은 명분 없는 집단행동”이라며 컨테이너 대체 운송차량 800대를 확보하고 유가보조금 지급 중단 등 기존에 발표한 강경 대책을 실천에 옮기기로 했다. 국토부는 군 위탁 차량 100대와 쉬고 있는 차량 674대, 관용차량 21대를 투입한다. 관용 화물차 21대는 의왕 컨테이너기지(ICD), 부산항 등 주요 물류거점에 배치된다. 자가용 화물차(트랙터, 8t 이상 카고)의 육상 운송을 유도하기 위해 절차를 간소화해 신청과 동시에 허가하기로 했다. 허가받은 자가용 화물차는 이달 16일까지 영업할 수 있고, 집단 운송 거부가 장기화되면 1주일 단위로 영업 기간이 자동 연장된다. 10일 오전 9시부터는 24시간 비상 콜센터(1899-8207)도 운영된다. 콜센터는 운송 방해 행위 신고를 접수하고 대체 차량 연결을 지원한다. 한편 코레일은 컨테이너 화물열차를 현재의 하루 28회에서 평소의 60.6% 수준인 40회까지 늘린다. 화차 편성도 30량에서 33량으로 확대해 평시 수송량의 87.4%를 처리할 예정이다. 세종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사설] 최근 10년래 최고치 경신한 근로손실일수

    올해 근로손실일수가 이미 100만일을 돌파해 최근 10년래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한다. 근로손실일수는 노사 분규에 따른 사회적 손실을 가늠할 수 있는 지표로 파업 참가자 숫자에 파업 시간을 곱한 후 이를 1일 법정근로시간(8시간)으로 나눈 것이다. 올해 근로손실일수는 지난 9월 28일 기준 105만 9000일에 이른다. 지난해 44만 7000일의 두 배를 넘어섰고, 최근 10년 평균(62만일)도 훌쩍 넘겼다. 대규모 파업이 계속되고 있는 점을 고려하면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조선업 구조조정에 반발한 조선 3사 파업에 이어 성과연봉제 도입 반대를 내건 공공 부문 총파업과 임금협상을 둘러싼 현대자동차 파업 등이 동시다발로 진행되고 있어서다. 게다가 화물연대가 파업을 예고한 데다 현대차그룹 노조원 10만명의 총파업도 가시화되고 있다. 산업 현장이 우선적으로 활기차게 잘 돌아가야 생산, 수출, 내수 모두 원활해져 경제의 선순환이 가능해지는 것이다. 거꾸로 파업 등으로 현장의 기계설비가 멈춰 선다면 당장 생산 차질을 빚고, 수출과 내수에도 악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다. 근로손실일수가 많을수록 국가적·사회적 손실이 커지는 것은 굳이 따져 보지 않아도 뻔하다. 당장 철도노조 파업으로 화물열차 운행률이 30%를 밑돌고 있는 것 아닌가. 이로 인해 시멘트 수송 등에 큰 차질을 빚고 있는 상황에서 화물연대가 10일부터 무기한 총파업에 돌입하면 물류대란은 피할 수 없게 된다. 그런데도 파업 전선을 넓혀 가는 노동계와 고임금 노조의 파업을 절대 용납할 수 없다는 정부는 서로 밀리지 않겠다는 듯 ‘강대강’으로 맞서고 있으니 걱정스럽기 그지없다. 조선·해운산업 구조조정과 성과연봉제 도입 등 악재가 많아 올해 근로손실일수의 증가는 일찌감치 예견돼 왔다. 당장 일자리가 사라지는 조선·해운산업 근로자들의 반발을 무조건 비난만 할 수는 없다. 하지만 억대 연봉을 받고 있는 특정 대기업 집단 근로자들이 임금 인상과 승진 거부권, 사외이사 추천권, 해외연수 확대 등을 무리하게 요구하며 파업하는 것은 일반 근로자들 입장에서도 볼썽사납다. 오죽하면 일자리를 찾지 못해 피눈물 흘리고 있는 청년들이 ‘귀족 파업’이라고 힐난하겠는가. 정부도 노동계를 자극할 수 있는 과도한 개입을 자제해야만 한다. 강대강 대립은 절대 해법이 될 수 없다.
  • 화물열차 하루 40회로 증편… 중견 선사 ‘연안 해운 수송’ 확대

    운송 방해땐 자격 취소 추진 군 위탁 컨테이너 차량 투입 항만 트랙터 도로 운송 허용 철도노조에 이어 화물연대까지 오는 10일부터 운송 거부에 들어갈 예정인 가운데 정부는 컨테이너 화물열차를 증편하고 육로 대신 연안해운 수송을 확대하는 등 다각도의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 정부는 컨테이너가 수출 화물의 핵심인 데다 화물연대 차량의 절반이 컨테이너 차주들이라는 점에서 문제의 심각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국토교통부는 6일 비상수송 대책에 따라 철도파업 복귀자를 화물 운송에 우선 투입해 컨테이너 화물열차의 일일 운행 횟수를 최대 40회로 늘릴 것이라고 밝혔다. 기존 컨테이너 화물열차의 일일 운행 횟수는 평균 66회였지만 철도노조의 파업으로 현재는 28회까지 떨어진 상태다. 국토부 관계자는 “컨테이너 화물열차를 최대 40회까지 운행하면 792TEU(1TEU는 20피트 길이 컨테이너 1개)의 컨테이너를 추가로 나를 수 있어 수송 물량이 평시 대비 75% 수준을 유지할 수 있다”고 말했다. 총파업 예고에 대응해 화주와 운송사들은 생활필수품, 긴급 수출입 화물 등에 대한 사전 운송에 들어갔다. 군 위탁 컨테이너 차량 100대는 항만, 컨테이너기지(ICD) 등 주요 물류거점에 필요하면 즉시 투입할 수 있도록 조치를 마쳤다. 이번 파업 결의는 화물연대가 정부의 ‘화물 운송시장 활성화 방안’에 반발하면서 비롯됐다. 이 방안은 소형 화물차의 진입 규제 완화를 주요 내용으로 하고 있다. 화물연대는 정부 방침에 따를 경우 소형 화물차 과잉 공급으로 운송료가 급락할 것을 우려하고 있다. 국토부 관계자는 “정당성을 잃은 불법 파업”이라면서 “운송 거부 운전자에게 6개월간 유가보조금 지급을 중지하고 교통·운송방해 운전자에게는 운전면허 정지·취소, 화물운송 자격 취소 등의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항만물류 주무부처인 해양수산부는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윤학배 차관 주재로 지방해양수산청, 한국선주협회, 항만물류협회 등 관계기관 대책회의를 열어 상황을 점검했다. 해수부는 대체 운송수단 확충을 위해 항만 야드 트랙터의 도로 운송을 허용하고 군 위탁 컨테이너 차량의 수요를 파악하는 한편 한국선주협회에 국적 중견 선사들의 연안 해운 수송 확대를 검토해 달라고 요청했다. 윤 차관은 “화물연대 파업 사례를 보면 일반 화물차주의 운행 여부는 화물연대 소속 운전자들의 위해 행위 단속을 얼마나 철저히 하느냐에 영향을 받았다”며 “일반 화물차주들이 정상 운행을 하도록 적극 독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국민 불편과 경제적 피해가 우려되는 가운데 철도 노사 간 대화는 재개되지 않고 있다. 성과연봉제 도입에 반대하는 노조의 보충교섭 요구에 코레일은 파업 철회 후 추가 협의로 맞서면서 평행선만 그었다. 세종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2008년엔 8조 손실… 해상·철도·육상물류 첫 동시 마비 우려

    2008년엔 8조 손실… 해상·철도·육상물류 첫 동시 마비 우려

    화물연대가 오는 10일 총파업을 선언하면서 해상과 철도에 이어 육상 물류까지 동시에 차질을 빚는 초유의 사태가 우려되고 있다. 대외무역 의존도가 높은 나라에서 ‘하늘길’만 빼고는 모두 경색이 되는 것으로 수출 부진으로 어려움이 큰 우리 경제에 또 하나의 악재가 될 전망이다. 6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으로 화물연대 소속 컨테이너 운반 차량은 7000대로 우리나라 전체 컨테이너 차량(2만 1757대)의 32.2%를 차지하고 있다. 많게는 컨테이너 차량 10대 중 3대가 파업에 참여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화물연대 소속 차량들의 하루 평균 컨테이너 처리량은 지난해 기준 1만 2112TEU(1TEU는 20피트 길이 컨테이너 1개)로 육상 물류의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파업에 따른 예상 피해 규모는 당장 가늠할 수 없지만, 과거 세 차례의 파업 사례를 보면 최소 2억 2000만 달러(약 2400억원)에서 최대 73억 달러(약 8조 1000억원)로 추산되고 있다. 여기에 국가 신뢰도 하락을 포함한 무형의 피해는 포함돼 있지 않다. 화물연대 조합원들에 더해 비조합원들까지 운송 거부에 참여하면 피해액은 한층 더 커진다. 2008년 화물연대는 고유가에 따른 운송료 현실화와 표준운임제 도입 등을 요구하며 7일간 파업을 벌였다. 당시 비조합원들도 운송 거부에 나서면서 파업 4일차가 되자 전체 참여율이 71.8%까지 치솟았다. 당시 정부는 수출입 화물의 수송 차질 등으로 73억 달러 정도의 피해가 난 것으로 추산했다. 2012년 파업 때에는 참여율이 26.4%에 그치면서 피해액도 2억 2000만 달러 수준에 그쳤다. 국토부 관계자는 “화물연대가 집단 운송 거부를 선언함에 따라 위기경보 단계를 ‘주의’로 격상해 비상수송대책본부를 구성했다”면서 “물류수송 차질로 인한 피해가 최소화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지난달 27일 시작된 철도 파업도 해결의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다. 파업 10일째인 이날 전체 열차 운행률은 평소의 83.9%로 떨어져 여객과 화물 운송의 차질이 계속됐다. 코레일에 따르면 KTX는 평소와 같이 100% 운행됐지만, 수도권 전철은 하루 2074대에서 1880대로 줄어 운행률이 90.6%에 그쳤다. 특히 화물열차는 247대에서 101대로 줄며 운행률이 40.9%로 떨어졌다. 경기 의왕 컨테이너 기지와 중부권 시멘트 공장을 중심으로 화물운송 차질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 한진해운 법정관리에서 비롯된 물류 차질도 현재 진행형이다. 우리나라 컨테이너 화물의 75%가량을 처리하는 부산항에서는 한진해운 선박들이 싣고 있던 컨테이너들이 대량으로 하역된 탓에 장치장(수출입 물품의 통관을 위해 임시로 두는 곳)이 북새통을 이루고 있다. 한진해운 선박들이 주로 이용하는 신항의 한진터미널 장치율(컨테이너를 쌓아놓은 비율)은 한계치인 80%를 넘나들고 있고, 북항의 감만터미널도 83%에 이른다. 또 하나의 돌출 악재는 항만에서 각종 선박에 기름을 공급하는 급유선 선주들의 단체인 한국급유선선주협회까지 오는 10일 오전 10시를 기해 부산과 울산, 여수항에서 동맹 휴업에 들어간다는 사실이다. 부산항만공사 관계자는 “한진해운 사태가 아직 해결되지도 못했는데 화물연대 파업에다 급유 중단까지 겹치면 피해가 엄청나게 확산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김경두 기자 golders@seoul.co.kr
  • 임종룡 “금융권 성과연봉제 양보 못해”

    임종룡 “금융권 성과연봉제 양보 못해”

    임종룡 금융위원장은 5일 “정부가 흔들림 없이 일관된 원칙과 방향에 기초해 성과중심 문화를 확산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임 위원장은 이날 정부 서울청사에서 열린 제7차 금융개혁추진위원회에서 “금융산업에 성과중심 문화를 정착시키는 것은 금융산업 경쟁력 제고를 위해 반드시 필요한 것”이라며 “양보할 수 없는 금융개혁 과제”라고 강조했다. 금융노조는 지난달 23일 성과연봉제 도입에 반발해 총파업을 진행한 데 이어 다음달 2차 총파업에 돌입하겠다고 예고한 상태다. 임 위원장은 “저금리 시대의 도래, 핀테크 산업 성장에 따른 금융시장의 경쟁 격화 등으로 은행산업이 전례 없는 위기에 놓였다”며 “노사가 합심해 사활을 걸고 생존을 위해 뼈를 깎는 노력을 해야 하는 상황에서 노조가 파업을 선택한 것이 매우 안타깝다”고 심경을 전했다. 이어 임 위원장은 “최근 구조조정, 청년실업 등으로 인해 많은 국민이 어려움을 겪는 시기에 기득권을 지키기 위한 파업은 정당성을 얻기 어렵다는 점에서 또 다른 잘못을 반복해서는 안 된다”고 경고했다. 이날 금융개혁추진위원회는 상장·공모제도 개편과 금융회사의 불합리한 연체관리 관행 개선방안 등을 논의했다. 이유미 기자 yiu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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