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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주노총 “尹 퇴진” 총파업…택배기사·특고 노동자 동참

    민주노총 “尹 퇴진” 총파업…택배기사·특고 노동자 동참

    민주노총이 윤석열 정권 퇴진을 내걸고 2주간 총파업 투쟁에 들어갔다. 첫날인 3일 택배기사와 가전제품 수리기사 등 특수고용노동자 3000여명이 파업에 동참했다. 총파업에는 조합원 120만명 중 40만명이 동참하고 20만명이 거리에서 집단 시위에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민주노총은 이날 오전 서울 용산구 대통령실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7월 총파업은 윤석열 정권 퇴진 투쟁을 대중화하는 방아쇠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민주노총은 이번 파업에서 노조 탄압 중단과 노조법 2·3조 개정, 일본 핵오염수 해양 투기 중단, 최저임금 인상·생활임금 보장, 민영화·공공요금 인상 철회와 국가 책임 강화, 공공의료·공공돌봄 확충, 과로사 노동시간 폐기, 중대재해 처벌 강화, 언론·집회시위의 자유 보장 등을 요구하기로 했다. 양경수 위원장은 “윤석열 정권이 나라를 망가뜨리는 것을 용납할 수 없어 총파업에 나선다”고 말했다. 민주노총은 오는 6일 서울 숭례문 앞에서 총파업 대회와 대행진을 할 예정이다. 8일에는 여의대로 인근에서 공무원노조의 총궐기 대회가 열린다. 12일에는 민주노총 최대 산별노조인 금속노조가 총파업에 나선다. 최소 주·야간 각 2시간 이상, 많게는 8시간까지 전 조합원이 총파업에 참여한다. 13일에는 보건의료노조와 사무금융노조, 화섬식품노조, 전교조가 서울 숭례문과 금융위원회, 동화면세점 앞, 종각 등에서 총파업 결의대회 등 단체행동에 나선다. 14일에는 건설노조와 보건의료노조가 수도권과 부산·울산·경남, 세종 등에서 동시다발 파업대회를 개최한다. 파업 마지막 날인 15일에는 서울 도심에서 범국민대회 및 대행진을 할 예정이다. 또 4일과 7일, 11일, 14일에는 오후 7시부터 전국 곳곳에서 정권 퇴진을 촉구하는 촛불집회를 연다. 다만 이번 총파업은 산별노조별로 하루에서 이틀 정도 진행돼 큰 불편으로 이어지진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날 택배기사 파업 등에 따른 대란은 없었다. 경찰은 퇴근 시간대인 오후 5∼8시 집회와 행진에 대해서는 주최 측에 금지를 통고했다. 서울경찰청 관계자는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퇴근 시간대 집회를 비롯해 일부 집회와 행진에 금지를 통보했다”며 “폭력과 도로 점거, 악의적 소음에 대해 엄정 대응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 ‘택배·특고 노동자’ 3000명, 3일 총파업 동참...민주노총 2주간 총파업

    ‘택배·특고 노동자’ 3000명, 3일 총파업 동참...민주노총 2주간 총파업

    민주노총이 윤석열 정권 퇴진을 내걸고 2주간 총파업 투쟁에 들어갔다. 첫날인 3일 택배기사와 가전제품 수리기사 등 특수고용노동자 3000여명이 파업에 동참했다. 총파업에는 조합원 120만명 중 40만명이 동참하고 20만명이 거리에서 집단 시위에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민주노총은 이날 오전 서울 용산구 대통령실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7월 총파업은 윤석열 정권 퇴진 투쟁을 대중화하는 방아쇠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민주노총은 이번 파업에서 노조탄압 중단과 노조법 2·3조 개정, 일본 핵오염수 해양 투기 중단, 최저임금 인상·생활임금 보장, 민영화·공공요금 인상 철회와 국가 책임 강화, 공공의료·공공돌봄 확충, 과로사 노동시간 폐기·중대재해 처벌 강화, 언론·집회시위의 자유 보장 등을 요구하기로 했다. 양경수 위원장은 “윤석열 정권이 나라를 망가뜨리는 것을 용납할 수 없어 총파업에 나선다”고 말했다. 민주노총은 6일 서울 숭례문 앞에서 총파업 대회와 대행진을 할 예정이다. 8일에는 여의대로 인근에서 공무원노조의 총궐기 대회가 열린다. 12일에는 민주노총 최대 산별노조인 금속노조가 총파업에 나선다. 최소 주·야간 각 2시간 이상, 많게는 8시간까지 전 조합원이 총파업에 참여한다. 13일에는 보건의료노조와 사무금융노조, 화섬식품노조, 전교조가 서울 숭례문과 금융위원회, 동화면세점 앞, 종각 등에서 총파업 결의대회 등 단체행동에 나선다. 14일에는 건설노조와 보건의료노조가 수도권과 부산·울산·경남, 세종 등에서 동시다발 파업대회를 개최한다. 파업 마지막 날인 15일에는 서울 도심에서 범국민대회 및 대행진을 할 예정이다. 또 4일과 7일, 11일, 14일에는 오후 7시부터 전국 곳곳에서 정권 퇴진을 촉구하는 촛불집회를 연다. 다만 이번 총파업은 산별노조별로 하루 이틀 정도 이어져 큰 불편으로 이어지진 않을 전망이다. 이날 택배기사 파업 등에 따른 대란은 없었다. 월요일은 택배 물량이 가장 적은 날이고, 간부 중심으로 일부만 파업에 동참한 터라 배송 차질 등 소비자 불편은 크지 않았던 것으로 보인다. 경찰은 퇴근 시간대인 오후 5∼8시 집회와 행진에 대해서는 주최 측에 금지 통고했다. 서울경찰청 관계자는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퇴근 시간대 집회를 비롯해 일부 집회와 행진에 금지를 통보했다”며 “폭력과 도로 점거, 악의적 소음에 대해 엄정 대응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경찰 경고에도 소음 기준을 따르지 않으면 악의적 소음으로 규정하고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 “빈번한 투약사고…우린 피해자이자 가해자” 간호사의 호소

    “빈번한 투약사고…우린 피해자이자 가해자” 간호사의 호소

    전·현직 간호사와 물리치료사들이 의료 현장 인력 부족을 호소하며 그로 인해 발생하는 문제들을 증언했다. 전국보건의료노조(보건의료노조)는 3일 서울 당산동 조합 건물에서 ‘의료인력 부족이 환자 안전과 의료질에 미치는 영향 증언대회’를 열었다. 인사말에서 장원석 수석 부위원장은 “‘잠시만요’는 보건의료 노동자들이 환자와 보호자에게 가장 많이 하는 말”이라며 “인력 부족으로 의료현장에서는 크고 작은 안전사고가 빈번히 발생한다. 보건의료 노동자는 피해자이면서 가해자가 된다”고 지적했다. 이날 증언대회에서는 병원에서 과거 일했거나 현재 일하고 있는 간호사와 물리치료사가 마스크를 쓴 채 경험담을 전했다. 수도권 공공병원에서 신규 간호사로 일하는 A씨는 “낮에 환자를 처치하며 사용한 병동 물건을 ‘의료소모품’으로 청구할 때면 나도 청구해야 하는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며 “퇴근 시간은 2시간이 훌쩍 넘기 일쑤이며, 피로를 풀지도 못한 채 똑같은 하루를 되풀이하기 위해 출근길에 오른다. 붕대, 방수밴드와 다름없는 소모품 같은 하루를 보내지만 우리는 채워지지 않는다”고 말했다. 수도권 대학병원에서 7년간 간호사로 일하다 퇴사한 B씨는 “입원환자 16명에 대한 검사, 수술, 응급상황, 입원, 퇴원, 컴플레인 대응, 필수 기록 업무 등을 동시에 진행했다. 퇴근하고 나면 다리가 머리카락처럼 흐물거렸다”고 했다.B씨는 “더욱 심각한 문제는 잦은 이직으로 인해 숙련 간호사가 부족한 것”이라며 “업무 과중으로 신규간호사는 약물에 대해 정확히 알지도 못한 채 약물을 준비하게 된다. 선배 간호사에게 확인받지만, 선배가 바쁜 경우 알아서 해결하기 때문에 투약 사고가 자주 발생한다”고 주장했다. 지역 대학병원에서 20년째 일하고 있는 간호사 C씨는 “전신화상으로 기도에도 화상을 입고 화상전문병원으로 이송된 환자가 호흡기내과 의사가 없어서 우리 병원으로 재이송돼 오다가 사망한 일이 있었다”며 “제가 일한 중환자실과 응급실에서 매년 각각 환자 250명이 사망했는데, 그중 최소 20~30%는 인력이 충분했다면 환자가 사망하는 날짜를 미룰 수 있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간호대학, 환자단체, 보건의료노조 소속 전문가들도 의료인력 부족 문제에 대한 의견을 냈다. 장숙랑 중앙대 적십자간호대학 학장은 “상급종합병원과 종합병원에서는 간호사 1명이 평균 환자 16.3명을 돌본다. 중소병원까지 합하면 43.6명이나 된다. 미국(5.7명), 스웨덴(5.4명), 노르웨이(3.7명) 등과 비교하면 중노동”이라며 “의료법시행규칙에 따르면 간호사 1명 당 환자 2.5명을 배치해야 하지만 유명무실하다”고 비판했다. 보건의료노조는 직종별 적정인력 기준 마련과 보건의료 인력 확충 등을 요구하며 지난달 147개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노동쟁의조정을 신청했다. 노사 합의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오는 13일 총파업에 나설 계획이다.
  • 민주노총 총파업 돌입…“윤석열 정권이 킬러 정권”

    민주노총 총파업 돌입…“윤석열 정권이 킬러 정권”

    7월 전국 대규모 총파업을 예고한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이 ‘윤석열 정권 퇴진’을 내걸고 15일까지 2주간 투쟁에 들어갔다. 민주노총은 3일 오전 10시 서울 용산구 대통령실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7월 총파업은 윤석열 정권 퇴진 투쟁을 대중화하는 방아쇠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대통령은 국민과 민주주의를 위해 사용하도록 국민이 부여한 권한을 노동자 탄압과 민생·민주·평화 파괴에 사용하고 있다”며 “민주노총 조합원 120만명이 단결해 윤석열 정권을 몰아내고 노동 중심 민주주의 사회를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양경수 민주노총 위원장은 “2주간 40만명 이상의 노동자가 파업에 참여하고 20만명 이상이 거리로 쏟아져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민주노총은 이번 총파업의 핵심 의제로 ▲노조 탄압 중단과 노조법 2·3조 개정 ▲일본 핵 오염수 해양 투기 중단 ▲최저임금 인상·생활임금 보장 ▲민영화·공공요금 인상 철회와 국가 책임 강화 ▲공공의료·공공돌봄 확충 ▲과로사 노동시간 폐기·중대재해 처벌 강화 ▲언론·집회 시위의 자유 보장 등을 제시했다. 양 위원장은 “수능의 킬러 문항이 문제가 아니라 윤석열 정권이 킬러다. 노동도 민생도 민주주의도 교육도 먹거리도 파괴하는 윤석열 정권이야말로 국민을 죽음으로 내모는 킬러 정권”이라며 “윤석열 정권이 나라를 망가뜨리는 것을 용납할 수 없어 총파업에 나선다”고 말했다.
  • “尹정권과 싸움”... 민주노총 내일부터 2주간 총파업

    “尹정권과 싸움”... 민주노총 내일부터 2주간 총파업

    ‘윤석열 정권 퇴진’을 위한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의 총파업이 3일부터 15일까지 2주간 서울과 전국 15개 시도 지역에서 연쇄적으로 진행된다. 2일 노동계에 따르면 민주노총은 오는 3일 산별노조인 서비스연맹의 특수고용직 노동자 파업 대회를 시작으로 민주일반연맹과 민주노총 최대 산별노조인 금속노조를 비롯해 보건의료노조, 화섬식품노조, 사무금융노조, 전교조, 공공운수노조가 차례대로 파업에 돌입할 예정이다. 이번 총파업 투쟁은 윤석열 정부의 반(反) 노동 정책을 규탄하고 정권 퇴진을 관철하기 위한 것이다. 민주노총은 ▲‘주69시간제’로 대표되는 근로 시간 개편 ▲건설노조를 중심으로 한 노조 탄압 ▲노조 회계자료 제출 요구 및 과태료 부과 ▲집회·시위 금지 및 제한 등 정부의 반노동 정책이 도를 넘어섰다고 보고 정권 퇴진을 주장하고 있다. 양경수 위원장은 지난 28일 기자 간담회에서 “우리가 총파업에 나서는 이유는 모든 영역에서 퇴행하고 있는 현실을 바로 잡아야 한다는 절박함 때문”이라며 “7월 총파업 투쟁은 윤석열 정권과의 전면적인 싸움의 첫 출발”이라고 밝혔다. 총파업 투쟁에 따른 공장 가동 중단 등 시민 불편과 교통 혼잡도 예상된다. 민주노총은 3일 오전 10시 서울 용산 대통령실 앞 외 전국 15개 지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총파업 돌입을 공식 선포할 예정이다. 한편 해외에서 북한 공작원과 접촉하고 노조 활동을 빙자해 북한의 지령을 수행해 온 민주노총 전직 간부 4명에 대한 재판이 5일 열린다. 국가보안법 위반 (간첩, 특수잠입·탈출, 회합·통신, 편의 제공 등) 혐의를 받는 민주노총 전 조직쟁의국장 A씨 등 4명은 북한 문화교류국 공작원에게 포섭돼 민주노총에 지하조직을 구축한 뒤 비밀교신 등 간첩행위를 하고, 합법적 노조 활동을 빙자해 북한의 지령을 수행한 혐의를 받는다.
  • [사설] ‘오염수 반대’ 앞세운 민주노총 정치파업

    [사설] ‘오염수 반대’ 앞세운 민주노총 정치파업

    민주노총이 다음달 3일부터 2주간 대규모 총파업에 나선다. 지난해 11월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 운송 거부 이후 8개월 만의 전국 단위 파업이다. 각지에서 촛불집회도 열고 8월 12일엔 대규모 집회도 계획하고 있다. 노조의 합법적 파업과 시위는 헌법과 관련 법률이 보장한 자유에 속한다. 그러나 민주노총의 총파업은 이와 거리가 멀다. 민주노총 스스로가 이번 총파업의 목표를 정치투쟁으로 삼았다. 윤석열 정권 퇴진 분위기 확산, 일본 핵 오염수 해양 투기 중단, 노동자 정치 세력화 등이 목표란다. 양경수 민주노총 위원장은 기자회견을 통해 “윤석열 정권의 문제점을 제기하는 데 초점을 맞출 것”이라고 했다. 노동운동이 아닌 정치파업임을 노골화한 데다 정부를 향한 선전포고나 다름없다. 민주노총은 그동안 노동운동을 빙자해 진영 간 갈등 때마다 특정 정파를 편들어 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조국 사태에서의 진영 간 갈등 때도 그랬고 수시로 미군 철수를 외쳐 댔다. 이번 총파업도 일본의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를 규탄하는 대규모 집회를 이어 가는 더불어민주당과 보조를 맞추는 모양새다. 다분히 내년 총선을 겨눈 행보라 하겠다. 한일 양국의 경제협력이 본격화되고 해외 건설사업과 원전 수주 등으로 국가경제에 활기가 돌기 시작하는 시점의 민노총 총파업은 악재가 아닐 수 없다. 정부의 엄정한 대처가 필요하다. 불법파업에 대한 무관용의 원칙을 확고히 해야 한다. 지난해 화물연대 집단운송 거부에 대한 엄정한 대응은 대통령 지지율을 40% 선으로 끌어올린 바 있다. 국민 다수가 이를 지지한다는 얘기다. 지금처럼 ‘민주당 2중대’, ‘야권의 행동대원’을 자처하는 한 민주노총은 내일을 기약하기 어렵다. 가장 시급히 손을 봐야 할 노동개혁의 대상일 뿐이다. 자성을 촉구한다.
  • 이정식 “국민경제 볼모 민주노총 총파업 자제해야”

    이정식 “국민경제 볼모 민주노총 총파업 자제해야”

    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은 26일 “어려운 경제 여건에도 민주노총이 불신과 분열, 갈등을 조장하는 투쟁에만 매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장관은 이날 서울지방고용노동청에서 열린 ’노동개혁 추진 점검회의‘에서 민주노총의 7월 총파업과 관련 “국민경제와 일상생활을 볼모로 한 투쟁을 고집해 국민의 우려를 자아내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장관은 “장마와 폭염 기간이 파업 및 대규모 집회와 겹쳐 안전사고의 위험이 크다”며 “민주노총은 국민의 불안·불편을 초래하는 파업을 자제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민주노총은 윤석열 정부가 노동·민생·민주·평화를 파괴하고 있다며 다음 달 3~15일까지 총파업 예고했다. 고용부는 지난달 31일 일부 노동조합이 임금·단체협약을 시작하지 않은 상황에서 노동조합법상 절차를 무시한 채 파업을 벌인 데 대한 조사를 진행 중이다. 고용부는 불법행위에 대해 관계기관과 협조해 법과 원칙에 따른 엄정 대응 방침을 밝힌 바 있다. 야당이 오는 30일 국회 본회의에서 처리하겠다고 예고한 ’노란봉투법‘(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 개정안)과 관련해서는 산업 현장에 극심한 혼란과 갈등을 야기하는 반시대적·비현실적 법안이라고 비판을 이어갔다. 이 장관은 “노란봉투법이 본회의에 직회부되자 일각에서 관련없는 불법파업 손해배상 대법원 판결을 결부시켜 법 통과를 요구하고 있다”면서 “개정안은 사용자 개념을 모호하게 확대해 법률 분쟁을 증폭시키고 파업 만능주의를 불러올 것”이라고 강조했다. 사회 곳곳에서 심화되고 있는 인력난과 관련해서는 외국 인력의 신속한 사업장 배치 및 산업현장과 인구구조의 변화 등을 고려해 기업이 외국인력을 제대로 활용할 수 있도록 고용허가제 전면 개편 계획을 밝혔다. 이 장관은 “노동개혁은 노동계 등의 주장처럼 ‘친기업 반노동’이 아니라 기업의 경쟁력은 제고하고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해 노동시장의 약자를 보호하기 위한 ‘친경영 친노동’”이라고 강조했다.
  • 전북 농어촌 주민 발 묶이나…농어촌버스 23일 파업 예고

    전북 농어촌 주민 발 묶이나…농어촌버스 23일 파업 예고

    전북지역 농어촌버스와 시외버스가 총파업을 예고해 도민들의 대중교통 이용에 비상이 걸렸다. 23일 전북도와 한국노총 전국자동차노동조합연맹 전북지역자동차노동조합에 따르면 임금 조정 협상이 결렬되면 23일 오전 4시부터 파업에 돌입할 방침이다.노조는 지난해 10월 13일 교섭요청을 시작으로 지난달까지 6차례에 걸쳐 2023년 임금협상 교섭을 진행했지만 별다른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 지난 5월 30일 노동쟁의 조정 신청 이후 지난 7일과 12일 조정을 진행하여 22일 만료를 앞두고 있다. 노조는 22일 오후 2시 예정된 최종 교섭에서 노조 측 뜻이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다음날부터 단체행동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현재 노조 측은 전국 버스업계 임금인상 평균이 지난해 5%, 올해 3.5%씩 각각 인상된 것을 예로 들어 비슷한 수준의 인상을 요구하고 있다. 하지만 사측은 1.7% 인상을 제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노조는 지난 13~16일 산하 15개 지부 조합원 1383명을 대상으로 파업찬반 투표를 진행했다. 조합원 1310명(94.7%)이 참여한 투표 결과 찬성 1249표(90%), 반대 52표(4%), 기권 76표(6%)로 파업안이 가결됐다. 이번에 예고된 파업에는 전북도내 14개 시·군 중 전주를 제외한 나머지 13개 시·군의 시내·농어촌버스와 시외버스 조합원이 모두 참여하게 된다.
  • ‘재선 첫 유세’ 노조 찾은 바이든…“월가 아닌 노동자들이 美 건국”

    ‘재선 첫 유세’ 노조 찾은 바이든…“월가 아닌 노동자들이 美 건국”

    2024년 차기 대선 출마를 선언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첫 유세에서 “미국을 건국한 건 월스트리트가 아닌 노동자”라며 노동조합 표심에 호소했다. 이른바 ‘레드넥’(러스트 벨트의 백인 노동자 계층)의 이탈로 민주당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승리를 내줬던 2016년 대선 실패를 되풀이하지 않겠다는 취지로 보인다. 바이든 대통령은 17일(현지시간) 미국 최대 규모 노조인 미국노동총연맹산업별조합회의(AFL-CIO·미국노총)가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 컨벤션센터에서 연 행사에서 “내일 투자은행이 파업해도 아무도 모르겠지만 여기 있는 여러분이 출근하지 않으면 전국이 마비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여러분은 오랫동안 이 나라를 짊어졌다. 이제는 부자와 대기업이 공정한 부담을 해야 할 때”라며 “이 싸움에서 나와 함께하자”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바이든 대통령은 본인이 1300만개의 일자리를 창출했고, 16개월간 실업률 4% 미만을 유지했다며 “그것(정책)은 효과를 내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인프라법, 인플레이션감축법(IRA), 반도체 지원법 등을 성과로 소개한 뒤 “미국 노동자와 미국 물건, 미국 제조시설 등을 통해 미국에서 (상품을) 만들라는 것”이라고 했다. 노동자들은 바이든 대통령의 연설 중에 “4년 더”, “유에스에이(USA)”를 외쳤다. 대선까지 1년 5개월이나 남았지만 미국노총은 전날 바이든 대통령에 대한 지지 의사를 공개했다. 이는 미국노총이 역대 가장 빠른 시기에 특정 후보를 지지한다고 밝힌 것이다. 두 번째로 큰 대형 노조 미국교사연맹(AFT)도 바이든 지지를 선언했다. 현재 이들을 포함해 17개 노조가 바이든 지지 대열에 합류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달 영화·방송 작가들로 구성된 미국작가조합(WGA)이 총파업에 돌입하자 공정한 처우를 촉구했고,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은 MTV 행사 참석을 취소하는 등 노조 친화적인 행보를 이어 왔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중국으로 공장이 나가고 일자리를 빼앗겼다’며 민주당의 텃밭으로 통하던 노동자 표심을 얻었던 전례를 원천 봉쇄하겠다는 의지를 보인 셈이다. 다만 전미자동차노조(UAW)는 바이든 대통령이 전기차에 집중한다고 우려하며 지지를 일단 보류했다.
  • “월가 아닌 노동자가 美 건국”…바이든, 노조 찾아 첫 대선 유세

    “월가 아닌 노동자가 美 건국”…바이든, 노조 찾아 첫 대선 유세

    ‘레드넥’ 지지 받은 트럼프 선례 사전차단 취지인듯 전미노총, 미국교사연맹 등 17개 노조 바이든 지지2024년 차기 대선에 출마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첫 유세에서 “미국을 건국한 건 월스트리트가 아닌 노동자”라며 노조 표심에 호소했다. 이른바 ‘레드넥’(러스트 벨트의 백인 노동자 계층)의 이탈로 민주당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승리를 내줬던 2016년 대선 실패를 되풀이하지 않겠다는 취지로 보인다. 바이든 대통령은 최대 규모 노조인 미국 노동총연맹산업별조합회의(AFL-CIO·미국노총)가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 컨벤션 센터에서 연 행사에서 “내일 투자은행이 파업해도 아무도 모르겠지만 여기 있는 여러분이 출근하지 않으면 전국이 마비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여러분은 오랫동안 이 나라를 짊어졌다. 이제는 부자와 대기업이 공정한 부담을 해야 할 때”라며 “이 싸움에서 나와 함께하자”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바이든 대통령은 본인이 1300만개의 일자리를 창출했고, 16개월간 실업률 4% 미만을 유지했다며 “그것(정책)은 효과를 내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인프라법,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반도체 지원법 등을 성과로 소개한 뒤 “미국 노동자와 미국 물건, 미국 제조시설 등을 통해 미국에서 (상품을) 만들라는 것”이라고 했다. 노동자들은 바이든 대통령의 연설 중에 “4년 더”, “유에스에이(USA)”를 외쳤다. 아직 대선까지 1년 5개월이나 남았지만 미국노총은 전날 바이든 대통령에 대한 지지 의사를 공개했다. 이는 미국노총이 역대 가장 빨리 특정 후보를 지지를 밝힌 것이다. 2번째 대형 노조인 미국교사연맹(AFT)도 바이든 지지를 선언했다. 현재 이들을 포함해 17개 노조가 바이든 지지 대열에 합류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달 영화·방송 작가들로 구성된 미국작가조합(WGA)이 총파업에 돌입하자 공정한 처우를 촉구했고,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은 MTV 행사 참석을 취소하는 등 노조 친화적인 행보를 이어왔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중국으로 공장이 나가고 일자리를 빼앗겼다’며 민주당의 텃밭으로 통했던 노동자 표심을 얻었던 전례를 원천 봉쇄하겠다는 의지를 보인 셈이다. 다만, 전미자동차노조(UAW)는 바이든 대통령이 전기차에 집중한다고 우려하며 지지를 일단 보류했다. 이처럼 노조의 입장이 분화되고 청년세대와 유색인종 노동자가 증가하고 있어, 과거처럼 노동 계층이 한목소리로 진보 후보를 지지하는 시대는 지났다는 지적도 나온다.
  • 경찰, ‘1박 2일 집회’ 건설노조 간부 22일까지 출석 요구

    경찰, ‘1박 2일 집회’ 건설노조 간부 22일까지 출석 요구

    서울 도심에서 진행된 ‘1박 2일 집회’를 수사 중인 경찰이 장옥기 건설노조 위원장 등 집행부에 22일까지 출석을 요구했다. 15일 서울 남대문경찰서는 “위원장과 조직쟁의실장 등 건설노조 집행부 2명에게 22일을 기한으로 5차 출석요구서를 보냈다”고 밝혔다. 경찰은 앞서 장 위원장 등이 소환에 불응하자 14일까지 소환에 불응하면 체포영장 신청 가능성도 공개적으로 거론한 바 있다. 건설노조 집행부는 22일까지 경찰에 출석할 예정이다. 건설노조는 전날 기자회견을 열고 분신해 숨진 건설노조 간부 양회동씨의 장례를 17일부터 21일까지 노동시민사회장으로 치른 뒤 경찰에 출석하겠다고 밝혔다. 경찰은 지난달 16~17일 서울 도심에서 열린 건설노조 총파업 결의대회와 관련해 장 위원장을 비롯해 29명을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집시법) 위반 혐의 등으로 수사 중이다. 이들은 오후 5시 이후 집회를 종료하라는 경찰의 부분금지 통고에도 야간문화제 형식 등으로 집회를 이어갔다는 혐의를 받는다. 지난 9일에는 서울 영등포구 건설노조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하기도 했다.
  • “미국 작가 조합과 함께하겠습니다” [서울포토]

    “미국 작가 조합과 함께하겠습니다” [서울포토]

    한국시나리오작가조합, 전국언론노동조합, 방송작가유니온, 웹툰작가조합 등이 14일 서울 종로구 넷플릭스 코리아 사옥 앞에서 OTT 업계 작가들의 권익보호와 공정 대우 및 보상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한국, 캐나다, 호주, 유럽, 남미 등 세계 각국 작가들은 한 달이 넘게 총파업을 하고 있는 미국 작가들을 지지하고 연대하는 취지로 14일 일제히 거리로 나선다.
  • 경찰, ‘1박 2일 집회’ 민주노총 건설노조 사무실 압수수색

    경찰, ‘1박 2일 집회’ 민주노총 건설노조 사무실 압수수색

    서울 도심 불법집회 혐의를 수사하는 경찰이 9일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건설노조 사무실을 압수수색하고 있다. 서울 남대문경찰서는 이날 오전 8시부터 서울 영등포구 건설노조 사무실에 수사관을 보내 지난달 총파업 결의대회 개최와 관련된 자료를 확보하고 있다. 경찰은 지난달 16~17일 서울 세종대로 등 도심에서 열린 1박 2일 집회와 관련해 장옥기 건설노조 위원장을 포함해 민주노총과 산하 노조 집행부·조합원 등 29명을 집시법 위반 등 혐의로 입건해 수사 중이다. 민주노총 집행부에 대한 수사는 중부경찰서, 건설노조 집행부는 남대문경찰서가 각각 맡고 있다. 건설노조는 지난달 16일 오후 2시쯤부터 세종대로 일대에서 본대회를 열고 지난달 1일 분신해 숨진 노조 간부 고 양회동씨를 추모하고 강압 수사에 대한 책임자 처벌 등을 요구했다. 참가자 일부는 도심에서 노숙하고, 17일에도 세종대로에서 노조 조합원 약 3만명이 참여하는 집회를 진행했다. 윤희근 경찰청장은 1박 2일 집회 이튿날인 지난달 18일 해당 집회를 불법집회로 규정하고, 장 위원장 등 5명에 대해 공개적으로 출석 요구를 했다. 그러면서 경찰 출석에 불응하면 체포영장을 발부해 검거하겠다고 강조했다. 이후 경찰은 6년 만에 불법집회 해산 훈련을 실시하고 해산 과정에서 최루액의 일종인 캡사이신 분사기를 투입하겠다고 공언하는 등 강경 대응 방침을 밝히기도 했다. 경찰에 따르면 장 위원장 등 건설노조 간부들은 집시법·도로법·공유재산법 위반 등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이들이 주최자 준수사항을 위반하고 경찰의 해산명령에 불응했고, 일부 참가자는 신고 범위를 넘어 도로를 점거해 일반교통방해 혐의도 있다고 보고 있다. 경찰은 장 위원장 등 건설노조 간부들에게 출석 요구서를 여러 차례 발송했지만 장 위원장 등은 지금까지 응하지 않았다. 건설노조는 전날 서울 종로구 서울대학교 병원 장례식장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양회동 열사에 대한 모든 장례 절차를 마무리한 뒤 경찰에 자진 출두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 도로점거 제지 경찰관 폭행한 화물연대 조합원 집행유예

    도로점거 제지 경찰관 폭행한 화물연대 조합원 집행유예

    도로를 점거해 차량통행을 막고 제지하는 경찰을 폭행한 혐의로 기소된 민주노총 화물연대본부 조합원에게 집행유예 등이 선고됐다.울산지법 형사6단독 최희동 판사는 공무집행방해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겨진 A씨에게 징역 4개월에 집행유예 1년을, 같은 화물연대 조합원 B씨에게는 벌금 500만원을 선고했다고 4일 밝혔다. A씨는 지난해 6월 7일 울산석유화학단지 도로에서 노조 간부인 B씨 지시에 따라 다른 조합원 300여명과 도로를 30여분 동안 점거해 화물 차량 통행을 막다가 경찰관을 폭행한 혐의로 기소됐다. A씨는 “차도에서 차량을 막지 말고 인도로 올라가라”며 제지하는 경찰관 멱살을 잡아 여러번 흔들었다. 당시 A씨는 민주노총 공공운수노동조합 화물연대본부 총파업에 참여해 ‘화물자동차 안전운임제’ 폐지 철회 등을 요구하며 도로를 점거하는 등 집회를 벌였다. 재판부는 “정당한 공무집행을 방해해 죄책이 가볍지 않다”며 “다만 범행 동기와 경위에 참작할 만한 점이 있다는 것을 고려했다”고 밝혔다.
  • ‘1박 2일 집회’ 민주노총 집행부, 경찰 출석

    ‘1박 2일 집회’ 민주노총 집행부, 경찰 출석

    민주노총 집행부가 지난달 서울 도심에서 열린 1박 2일 총파업 결의대회와 관련해 2일 경찰 조사를 받는다. 서울 중부경찰서는 이태의·김은형 부위원장을 비롯한 민주노총 집행부 3명을 집시법 위반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했다. 이들 집행부는 지난달 17일 노조 탄압을 규탄하고 정권 퇴진을 요구하는 집회를 열면서 주최자 준수사항을 위반하고 경찰의 해산명령에 불응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일부 참가자가 신고 범위를 넘어 도로를 점거해 일반교통방해 혐의도 있다고 보고 있다. 집회 참가자들은 세종대로에서 집회를 마치고 행진하다가 서울지방고용노동청 앞 삼일대로에서 신고한 3개 차로를 넘어 왕복 8차로 전체를 점거했다. 경찰은 당시 세 차례 해산명령을 했다. 이 부위원장은 경찰서에 도착한 뒤 “조사 잘 받겠다”고 말하고 조사실로 들어갔다. 다른 2명은 이날 오후 출석한다.장옥기 건설노조 위원장 등 건설노조 집행부 2명은 오는 12일 경찰에 출석해 조사받기로 했다. 민주노총 집행부는 중부서, 건설노조 집행부는 남대문서가 각각 맡고 있다. 앞서 윤희근 경찰청장은 1박 2일 노숙집회 이튿날인 지난달 18일 해당 집회를 불법집회로 규정하고 장 위원장 등 5명에 대해 공개적으로 출석 요구를 했다. 그러면서 경찰 출석에 불응하면 체포영장을 발부해 검거하겠다고 강조했다. 이후 경찰은 6년 만에 불법집회 해산 훈련을 실시하고 해산 과정에서 최루액의 일종인 캡사이신 분사기를 투입하겠다고 공언하는 등 강경대응 방침을 밝히고 있다.
  • 세종대로 가득 메운 민주노총…‘캡사이신 분사기’ 멘 경찰

    세종대로 가득 메운 민주노총…‘캡사이신 분사기’ 멘 경찰

    경찰의 삼엄한 경비 속에 민주노총이 31일 서울 도심에서 대규모 집회를 열어 긴장감이 감돌았지만 물리적 충돌로 이어지진 않았다. 서울 곳곳에서 열린 집회로 차로 일부가 통제돼 극심한 교통 정체가 빚어졌다. 민주노총 산하 노조는 이날 오후 2시 용산구, 서대문구, 중구 등에서 사전 결의 대회를 열고 세종대로 일대로 행진해 오후 4시부터 2만여명이 모여 ‘경고파업 결의대회’를 열었다. 건설노조 수도권남부지역본부 조합원 5000여명은 오후 2시부터 용산구 대통령실 인근에서 이른바 ‘건폭’(건설 폭력) 수사에 항의하다 숨진 노조 간부 양회동씨를 추모하며 윤석열 정권 퇴진을 요구했다. 이들은 삼각지역∼숙대입구역 한강대로 3개 차로를 점거했다. 건설노조 수도권북부지역본부도 같은 시각 조합원 50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중구 서울고용노동청 앞에서 정부를 규탄하는 집회를 열었다. 이 집회로 고용노동청∼IBK기업은행 구간 삼일대로 4∼5개 차로가 통제됐다. 금속노조 조합원 2500여명은 오후 2시부터 서대문구 경찰청 앞에서 총파업 대회를 열었다. 이후 조합원들은 오후 4시 세종대로 일대에 집결해 민주노총 경고파업 결의대회를 진행했다. 이에 따라 세종대로 동화면세점 부근 4∼5개 차로가 통제됐다. 대규모 집회로 오후 3시 기준 서울 도심의 차량 운행속도는 시속 13.2㎞로 떨어졌다.경찰은 이번 집회가 불법집회로 변질할 가능성에 대비해 서울에 80개 경찰부대를 배치하고 최루액 일종의 캡사이신 희석액과 분사기를 준비했다. 보름 전 민주노총 건설노조의 1박 2일 노숙 집회 때와는 확연히 달라진 분위기였다. 집회 곳곳에서는 ‘예비 캡사이신’이라는 안내 표식이 붙은 가방을 볼 수 있었다. 고추 추출물, 알코올 등을 희석한 캡사이신이 집회에 등장한 것은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반대 집회가 열린 2017년 3월 이후 6년만이다.윤희근 경찰청장은 이날 오전 서울 남대문경찰서에서 열린 경비대책회의에 직접 참석해 “(캡사이신 사용이) 강경 진압이라는 말에 동의할 수 없다. 상황에 따라 현장 지휘관의 판단을 따르도록 했다”고 말했다. 윤 청장은 또 이상원 대법원 양형위원장을 만나 “공무집행방해죄는 처벌 수위가 낮다는 인식이 많아 정당한 공권력 행사를 위축시킨다”면서 “국민을 안전하게 보호하기 위해 엄정하게 법 집행을 할 여건이 마련돼야 한다”며 처벌 강화를 요구했다. 이어 “음주로 인한 만취 상태를 형 감경 요소에서 배제하고, 공무집행방해의 재범률이 14%로 다른 범죄보다 높은 만큼 ‘상습범’을 형 가중 요소로 추가할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한국노총도 경찰의 과잉 진압을 비판하며 대정부 투쟁을 선포했다. 이날 전남 광양제철소 앞에서 하청 노동자 처우 개선을 요구하며 고공 농성을 하던 금속노련 김준영 사무처장이 경찰봉에 맞아 머리 출혈로 병원에 이송된 데 따른 대응이다. 전날 경찰은 같은 장소에서 물병을 던진 김만재 금속노련 위원장을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체포했다. 서울 일부 지역에선 보수단체의 맞불 집회도 벌어졌다. 신자유연대 등 일부 단체는 삼각지역 인근에서 “(경찰이) 얼굴에 캡사이신을 뿌려주며 육체적인 교육을 해줄 것”이라며 ‘민주노총 해제’, ‘건설노조 해체’를 연호했다.
  • 국민의힘, 민주노총 31일 집회 엄정 대응 예고 “세종대로 ‘치외법권’ 안돼”

    국민의힘, 민주노총 31일 집회 엄정 대응 예고 “세종대로 ‘치외법권’ 안돼”

    민주노총이 31일 오후 서울 세종대로 일대에서 조합원 2만여명이 참석하는 대규모 집회를 예고한 가운데, 국민의힘은 공권력을 바탕으로 한 엄정 대응에 나서겠다는 방침을 분명히 했다.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30일 원내대책회의에서 집회에서 일어날 수 있는 시민 불편과 불법적 행위들에 대한 우려를 전하며 경찰의 강경 대응을 당부했다. 그는 “민주노총이 세종대로의 왕복 8차선 중 4개 차로를 점거할 예정으로, 시민들이 엄청난 교통 체증과 소음에 시달릴 것”이라며 “경찰이 오후 5시까지만 집회를 허가했지만 야간 집회를 시도해 도심이 술판과 쓰레기장이 되지 않을까 걱정”이라고 언급했다. 이어 윤 원내대표는 “경찰이 이번 기회에 민주노총의 불법 행위를 뿌리 뽑고 공권력이 시민의 자유를 지키는 힘이라는 것을 보여줘야 할 것”이라며 “민주노총이 집회와 시위의 자유를 이용해 시민의 자유와 일상을 유린하는 작태는 이제 종식돼야 한다. 더 이상 세종대로가 민주노총의 치외법권 지대로 돼선 안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윤 원내대표는 또 “법을 지키는 자에게는 최대한의 자유가 허용되지만, 어기는 자들에게는 합당한 제재가 가해진다는 것을 똑똑히 보여줘야 한다”며 “민주노총도 시민의 자유를 침해하고 혐오를 부르는 과거 투쟁방식과 결별해야 한다. 지난번과 같은 불법집회를 감행한다면 국민들이 더 이상 용서하지 않을 것”이라고 거듭 경고했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여당 간사인 이만희 의원도 경찰의 원칙적인 대응을 주문하며 문재인 정부의 안일한 대응이 현 사태를 초래했다고 화살을 겨눴다. 그는 “문재인 정권에서 불법 폭력 시위 단체에 대한 보조금 지원 제한 규정이 삭제됐다. 참으로 비상식적이고 이해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경찰의 소극적 대응은) 사실상 노조 앞에 스스로 공권력을 무장해제했다고 봄이 타당하지 않겠나”라고 질타했다.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여당 간사인 임이자 의원은 같은 날 총파업을 예고한 민주노총 산하 전국금속노동조합의 결정에도 정치적 목적이 다분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쟁의행위는 목적의 정당성과 절차의 정당성을 확보해야 하지만 이번 파업의 목적은 현 정부의 노동개혁을 반대하는 정치파업일 뿐”이라며 “쟁의행위의 기본 절차인 조합원 찬반투표도 거치지 않았다”고 꼬집었다.
  • “노숙 집회 막고 경찰 면책 신설” 당정, 집시법 개정 초고속 추진

    “노숙 집회 막고 경찰 면책 신설” 당정, 집시법 개정 초고속 추진

    국민의힘과 정부는 22일 야간집회·시위를 금지하고 경찰 공무집행에 대한 면책 조항 강화를 골자로 한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집시법) 개정을 본격 추진한다고 밝혔다. 지난 16~17일 서울시청 인근에서 진행된 1박2일 총파업 투쟁에서 민주노총 건설노조원들의 도로 불법 점거 및 노숙·음주·흡연 등으로 사회적 파장이 불거진 데 대한 후속 조치다. 박대출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은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재발 방지를 위한 특단의 조치를 취하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했다. 그는 “지난주 민노총의 광화문 집회가 국민에게 충격을 안겨 줬다. 교통정체 불편도 모자라 밤새 이어진 술판 집회로 인한 쓰레기·악취로 시민들이 고통을 겪어야 했다”고 지적했다. 박 정책위의장은 헌법에 보장된 자율성 보장의 원칙도 중요하지만 보편적 국민의 권리를 보장하기 위해 법적 제재 근거의 마련이 불가피하다는 뜻을 강조했다. 그는 “우리 헌법은 집회와 결사의 자유를 보장하지만, 질서 유지와 공공복리를 위해 필요한 경우 법률로써 그 자유를 제한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지난 민노총의 집회는 정도를 넘어선 것”이라고 설명했다. 당정이 즉각적인 법안 개정에 나선 배경에는 이번 사태의 근본 원인이 2009년 헌법재판소의 관련 결정 이후 후속 입법이 미비했던 데 있다는 지적이 있다. 헌재가 당시 ‘해가 뜨기 전이나 해가 진 이후에는 옥외집회 또는 시위를 할 수 없다’고 포괄적으로 규정한 집시법 제10조에 대해 헌법불합치 결정을 내렸는데, 이후 시간대를 구체적으로 명시한 법안 개정 추진이 번번이 무위로 돌아간 것이다. 따라서 향후 개정된 집시법에는 ‘오전 0시부터 오전 6시까지’로 집회·시위 금지 시간을 명확히 하고, 경찰 대응 과정에서 물리력 행사 기준을 완화하는 면책 조항 신설안이 포함될 전망이다. 또 소음 피해를 줄이기 위한 규제 강화 방침도 포함될 계획이다. 일각에선 이번 개정안 추진으로 인한 면책 조항 신설이 경찰권 오·남용에 대한 우려를 키울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앞서 경찰관의 형사책임 감면을 골자로 한 ‘경찰관 직무집행법’ 개정안이 지난해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을 당시에도 비슷한 논란이 빚어진 바 있다. 박 정책위의장은 이러한 시선에 “평화·합법적인 집시 문화 정착을 위해 경찰의 정당한 공무집행을 확고히 보장해야 한다”고 선을 그었다. 한편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이날 민노총 전·현직 간부들이 최근 북한과 지령문을 주고받은 정황이 드러나 국가보안법 위반 사건에 연루된 것을 고리로 ‘대공수사권 강화’를 주장했다. 문재인 정부 당시 민주당의 주도로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국가정보원법 개정안으로 국정원의 대공수사권이 내년에 경찰로 이관돼 수사 전문성이 떨어질 것이란 우려를 환기한 것이다.
  • “노숙집회 막고 경찰 면책조항 신설”…당정, ‘집시법’ 개정 추진

    “노숙집회 막고 경찰 면책조항 신설”…당정, ‘집시법’ 개정 추진

    국민의힘과 정부는 22일 야간집회·시위를 금지하고 경찰 공무집행에 대한 면책 조항 강화를 골자로 한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집시법) 개정을 본격 추진한다고 밝혔다. 지난 16~17일 서울시청 인근에서 진행된 1박2일 총파업 투쟁에서 민주노총 건설노조원들의 도로 불법 점거 및 노숙·음주·흡연 등으로 사회적 파장이 불거진 데 대한 후속 조치다. 박대출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은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재발 방지를 위한 특단의 조치를 취하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했다. 그는 “지난주 민노총의 광화문 집회가 국민에 충격을 안겨줬다. 교통정체 불편도 모자라 밤새 이어진 술판 집회로 인한 쓰레기·악취로 시민들이 고통을 겪어야 했다”고 지적했다. 박 정책위의장은 헌법에 보장된 자율성 보장의 원칙도 중요하지만 보편적 국민의 권리를 보장하기 위해 법적 제재 근거의 마련이 불가피하다는 뜻을 강조했다. 그는 “우리 헌법은 집회와 결사의 자유를 보장하지만, 질서 유지와 공공복리를 위해 필요한 경우 법률로써 그 자유를 제한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지난 민노총의 집회는 정도를 넘어선 것”이라고 설명했다.당정이 즉각적인 법안 개정에 나선 배경에는 이번 사태의 근본 원인이 2009년 헌법재판소의 관련 결정 이후 후속 입법이 미비했던 데 있다는 지적이 있다. 헌재가 당시 ‘해가 뜨기 전이나 해가 진 이후에는 옥외집회 또는 시위를 할 수 없다’고 포괄적으로 규정한 집시법 제10조에 대해 헌법불합치 결정을 내렸는데, 이후 시간대를 구체적으로 명시한 법안 개정 추진이 번번히 무위로 돌아간 것이다. 따라서 향후 개정된 집시법에는 ‘오전 0시부터 오전 6시까지’로 집회·시위 금지 시간을 명확히 하고, 경찰 대응 과정에서 물리력 행사 기준을 완화하는 면책 조항 신설안이 포함될 전망이다. 또 소음 피해를 줄이기 위한 규제 강화 방침도 포함될 계획이다. 일각에선 이번 개정안 추진으로 인한 면책 조항 신설이 경찰권 오·남용에 대한 우려를 키울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앞서 경찰관의 형사책임 감면을 골자로 한 ‘경찰관 직무집행법’ 개정안이 지난해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을 당시에도 비슷한 논란이 빚어진 바 있다. 박 정책위의장은 이러한 시선에 “평화·합법적인 집시 문화 정착을 위해 경찰의 정당한 공무집행을 확고히 보장해야 한다”고 선을 그었다. 한편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이날 민노총 전·현직 간부들이 최근 북한과 지령문을 주고받은 정황이 드러나 국가보안법 위반 사건에 연루된 것을 고리로 ‘대공수사권 강화’를 주장했다. 문재인 정부 당시 민주당의 주도로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국가정보원법 개정안으로 국정원의 대공수사권이 내년에 경찰로 이관돼 수사 전문성이 떨어질 것이란 우려를 환기한 것이다. 김 대표는 “민노총은 북한 내통 의혹에 명쾌한 해명과 책임있는 조치를 취하라”며 “민주당도 북한과 맞닿아 있다고 하는 국민적 의심을 해소할 수 있도록 하려면 대공수사권 강화에 보다 전향적인 입장을 제시해야 할 것”이라고 압박했다.
  • 불법집회 전력 단체 ‘집회’ 막는다

    불법집회 전력 단체 ‘집회’ 막는다

    윤희근 경찰청장은 민주노총 건설노조의 1박 2일 총파업 결의대회를 불법 집회로 규정짓고 불법 집회 전력이 있는 단체의 유사 집회에 대해 금지 또는 제한하겠다고 18일 밝혔다. 경찰은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집시법) 규정 내에서 집회를 금지하거나 제한한다는 입장이지만 헌법상 권리인 집회의 자유를 침해할 수 있다는 점에서 위헌 논란이 불거질 수 있다. 경찰은 장옥기 건설노조 위원장 등 집회 주최자에 대한 수사에도 착수했다. 윤 청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지난 16~17일 이틀에 걸친 건설노조 집회와 관련해 “대다수 시민이 큰 불편을 겪은 것에 대해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면서 “이번 불법 집회에 대해 엄중하게 책임을 묻고 재발 방지를 위한 특단의 조치를 취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건설노조 위원장 등 집행부 5명에 대해 25일까지 출석하도록 요구했다”면서 “출석에 불응하면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검거에 나서겠다”고 했다. 경찰청장이 직접 언론 대상 브리핑을 열고 건설노조에 대한 수사 의지를 강력하게 피력한 것이다. 수사 대상자는 16일 집회를 주최한 장 위원장 등 건설노조 집행부 2명과 17일 집회 주최 측인 민주노총 집행부 3명이다. 이들은 경찰의 소음 유지 명령을 위반하고 집회 주최자 준수사항을 위반한 혐의 등을 받는다. 윤 청장은 또 “야간문화제 등을 빙자한 불법 집회는 현장에서 해산 조치하겠다”고 말했다. 집회 중 출퇴근 시간대 도로 전 차로를 점거하는 행위에 대해 단호하게 대응하겠다는 방침도 밝혔다. 전날 행진하던 조합원이 서울지방고용노동청 앞 왕복 8차로 전체를 점거하면서 경찰은 세 차례 해산명령을 내렸다. 민주노총은 “야간문화제도 성격에 따라 구호를 외치는 상징적 행위를 할 수 있다”고 반박했다 법조계에서는 윤 청장의 이러한 발언에 대해 집회의 자유를 위협하는 위헌적 요소가 있다고 지적한다. 특히 ‘불법 집회 전력이 있는 단체의 유사 집회에 대해 금지 또는 제한하겠다’는 것은 경찰의 주관적 판단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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