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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노동계 재파업 지지 못받을것”/진 노동 일문일답

    ◎재개정 논의중 돌입 화합정신에도 어긋나/노동시장 경직되면 실업자 양산으로 귀결 진념 노동부장관은 27일 기자회견을 갖고 노동계의 파업자제를 간곡히 호소했다.다음은 진장관과의 일문일답. ­민주노총의 총파업 결의 이후 정부대응책을 협의했나. ▲지금까지 협의해 왔고 내일도 대책회의가 있을 것이다.정부의 책무를 다해야 한다는데 관계부처가 인식을 같이하고 있다. ­사법처리하겠다는 뜻인가. ▲법과 질서를 지키는 것은 정부의 기본 책무다. ­김영삼 대통령은 법과 질서를 어긴 파업지도부에 대한 사전구속영장의 집행을 유보하지 않았나. ▲그것은 국민화합차원에서 내린 정치적인 결단으로 이해해야 한다.그런데 정치권이 노동법을 국회에서 재개정하기로 합의하고,현재 논의가 진행중인 시점에서 다시 파업을 일으킨다면 화합정신과도 어긋난다.따라서 추가적인 고려란 있을수 없다.노동계도 권리못지않게 책임이 있다.다시 파업에 돌입한다면 누구로부터도 지지받지 못할 것이다. ­신한국당의 정리해고제 조항 삭제요구에 장관이 반대했다고 하는 등 논란이 분분한데 진상은. ▲고용조정문제를 둘러싸고 신한국당내에서도 여러 의견이 있으나 아직 확정된 안은 없는 것으로 안다.고용조정문제는 어떤 시각으로 보느냐가 중요하다.정부안은 고용조정을 법제화하되 절차요건을 강화함으로써 경영자의 우월적 지위나 남용 가능성을 막고 있다.독일은 실업률이 10%를 넘고 노동시장이 경직돼 있으나 세계 첨단기술로 버티고 있다.우리는 그런 기술력이 없기 때문에 노동시장 마저 경직되면 실업자 양산으로 귀결될 수 밖에 없다는 사실을 직시해야 한다.
  • 민노총 오늘 시한부파업/총파업 유보/하오 1시부터 4시간

    민주노총(위원장 권영길)은 27일 하오 서울 성북구 삼선동 민주노총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당초 총파업에 돌입하기로 했던 방침을 바꿔 28일 하오 1시부터 5시까지 수도권을 비롯한 각 지역별로 시한부 파업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권위원장은 『여야가 28일 자정까지 노동법 개정안에 합의를 이뤄낼 수 있다고 판단,이를 촉구하는 차원에서 총파업을 유보했다』고 말했다. 이어 『28일 시한부 파업에는 지하철·한국통신·병원노련 등 공공부문은 정상 근무하고 비번자를 중심으로 총회투쟁을 벌인다』고 밝혀 시민 피해가 거의 없을 것으로 보인다.
  • 민주노총 내일 4단계 파업에 시민·재계 우려

    ◎“지금이 어느땐데 또 파업인가” 민주노총(위원장 권영길)소속 조합원 500여명은 26일 낮 12시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새마을 부녀회관 앞에서 「민주적 노동법 개정을 위한 촉구대회」를 갖고 27일까지 노동계가 요구하는 방향으로 노동법을 개정할 것을 요구했다. 민주노총 배석범 부위원장은 이날 『김영삼 대통령은 25일의 대국민 담화에서 노동법 개정 방향에 대해 적절한 대안을 제시하지 않았다』며 『오는 28일부터 노동법 재개정을 촉구하는 4단계 총파업에 돌입하겠다』고 밝혔다. 배부위원장은 『이번 총파업은 전면파업을 원칙으로 하되 27일 하오까지 여·야의 노동법 재개정 협상결과를 지켜본 뒤 구체적인 파업수위를 조절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서울대 임종철 교수(경제학과)는 『지난 번 노동계의 총파업 당시 반발요인이 아직 남아있는 만큼 노동계의 4차 총파업은 예상된 일』이라면서 『노동계와 재계는 집단이기주의에서 벗어나 경제를 살리자는 대통령의 말처럼 서로 양보해 타협점을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현대그룹 종합기획실오시언 이사는 『현대자동차에서만 8만5천대의 생산손실을 입은 지난달과 같은 파업이 재개된다면 한국자동차 산업은 완전히 침체될 것이고 특히 파업으로 물량을 대지 못해 해외시장이 급속히 상실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 이 난국에 총파업이라니(사설)

    민노총은 노동법 재개정작업이 자신들의 기대에 부응치 못한다고 판단,오는 28일부터 제4단계 총파업에 들어간다고 발표했다.우리는 국가적으로 여러모로 어려운 이 난국에 총파업은 적절치 못한 일임을 지적하며 민노총측에 총파업계획철회를 촉구하는 바다. 지난번 노동법사태로 빚어진 경제적 손실만해도 생산차질 2조9천억원,수출차질 5억달러에 달한다.거기에 설상가상으로 한보사건이 터져 국가경제 전체가 흔들리고 있는 판에 또다시 총파업을 한다면 이 나라 경제는 어떻게 되겠는가.경제가 살아야 일자리도 보장된다는 것을 노동계는 깊이 인식해야 한다. 지금 우리가 심각한 국가적 위기에 처해 있음은 누구도 부인할 수 없다.무엇보다 심각한 문제는 국민적 일체감이 갈가리 찢겨 국가의 구심력이 희미해졌다는 점이다. 국민은 가치관의 혼돈속에 모두를 위한 대리는 외면한 채 제각각 소리,제 밥그릇 챙기기에 급급하며 남만을 탓하는 싸움질에 열중하고 있다. 어느때보다 단합이 중요한 지경에 지하철·병원 등 공공부문 노조까지 참여하는 총파업을벌일때 과연 그것이 개개 노조원에게 이로운 결과를 가져다줄 것인지 곰곰 생각해봐야 한다.가라앉는 배위의 밥그릇싸움에 함께 망하자며 박수를 보낼 국민이 있을지도 의문이다.더욱이 국회가 노동법 재개정작업에 임하고 있지 않은가.원래 입법활동은 쟁의의 대상이 되지 않는다.때문에 이를 빌미로 파업을 하는 것은 명백한 실정법 위반임을 환기시키는 바다. 무역적자와 외채급증,국제경쟁력 쇠락 등의 책임이 유독 노동자에게 있는 것은 아니다.정부·기업인·노동자,국민 모두의 공동책임이듯 경제회생을 위한 경쟁력강화,허리띠 졸라매기에서 노동자도 예외일 수 없다.밥그릇싸움은 노조와 국민이 일치단결,경제를 살려낸 뒤 해도 결코 늦지 않을 것이다.
  • 야권의 노동법 개정안(사설)

    국민회의와 자민련이 합의한 노동법 단일안은 당초의 개정취지를 제대로 이해하지 못한 것이 아닌가 하는 의심을 자아낸다.대안도 내놓지 못하고 법안의 상정마저 물리적으로 저지하던 야당이 뒤늦게 내놓은 단일안으로는 낙제점이다.우리는 재계와 노동계 어느 쪽에 유리하거나 불리하다는 기준으로 평가하고 싶지 않다.지난해 5월 국민들로부터 동의를 받은 개혁의 취지가 담겨있느냐 여부가 가장 중요하기 때문이다. 지난 연말 국회에서 통과된 노동법은 그 방향이 제대로 잡혀있었다.그럼에도 사상 유례없는 총파업을 불러일으킨 이유는 여당이 군사작전처럼 새벽에 단독으로 처리한 절차상의 문제가 크게 부각됐기 때문이다.그 내용에 대해 노동계에서 격렬하게 반대했지만 그외의 사람들간에 전반적으로는 공감하는 분위기가 주류였다. 노동법을 고쳐야 할 이유는 많다.우선 과거의 법제들은 그 기본 골격이 거의 50여년 전에 만들어졌기 때문에 경제규모가 수백배나 커진 요즘 현실에는 맞지 않는다.노동시장의 유연성을 높임으로써 우리 경제의 경쟁력을 강화해야 할 필요성도 절박해졌다.국력이 선진국에 다가선만큼 노동법도 국제적인 기준과 관행에 접근시켜야 한다는 점도 꼽을수 있다. 따라서 야당안이 상급단체에 복수노조를 허용키로 한 것은 국제기준에 근접시킨 것으로 평가할 수 있다.그러나 노조 전임자에 대한 임금지급,무노동 무임금,정리해고와 변형근로 등 이른바 3제는 여당이 개정한 법보다 후퇴했다.예컨대 정리해고는 별도로 해고제한법을 만들어 다루기로 했으며 전임자에 대한 임금지급 금지조항은 삭제하고 노사 자율에 맡겼다. 과연 이런 노동법으로 우리 기업의 경쟁력이 높아질 수 있을까? 노동법 개정파문으로 우리가 입은 상처는 엄청나다.외국의 노동계 지도자들까지 방한해 이러쿵저러쿵 시비를 걸었고 외국의 언론들도 이런저런 평가를 내렸다.이렇게 세계의 이목이 집중됐고 나라에 상처를 입힌 법을 다시 손질한다면 원칙을 충실히 지켜야 한다. 당사자들이 한치의 양보도 없이 이해를 다투는 문제에서는 더더욱 원칙이 중요하다.지난 연말 노사개혁 추진위원회(노개추)가 만든 정부안을그 기준으로 삼기 바란다.노사 대표와 공익위원들이 7개월간 토론해 만든 안을 정부가 다시 손질한 그것이 가장 중립적이고 현실에 맞는다는 점을 상기시키고 싶다.
  • 민노총 “복수노조 포기 용의”

    ◎정리해고제 삭제 등 10대요구 수용 조건/「야 노동법 단일안」 반발/전교조 무기한 농성돌입 민주노총(위원장 권영길)은 22일 상오 민주노총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정치권의 노동관계법 개정작업이 노동계의 요구보다 미흡하다』며 『예정대로 오는 26일 이후 4단계 총파업을 강행하겠다』고 밝혔다. 권위원장은 『정리해고제와 변형근로시간제 삭제 등 10대 핵심 요구사항이 받아들여지면 민주노총의 합법화를 보장하는 복수노조 허용을 포기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민주노총이 밝힌 10대 핵심사항은 ▲교원과 공무원의 단결권 보장 ▲정리해고제 입법반대 ▲노조전임자 임금지급금지 삭제 ▲제3자개입금지 삭제 ▲쟁의기간중 무노동·무임금 입법화 반대 등이다. 한편 야당의 노동법 단일안에 전교조 합법화가 유보된 것과 관련,전국교직원노동조합(위원장 권한대행 이영희)서울지부 조합원 100명은 이날 하오5시부터 서울 여의도 국민회의 당사에서 무기한 농성에 돌입했다. 이들은 농성에 앞서 『국민회의와 자민련은 지난 18일 교원과 공무원의 노동2권을 보장하는 야당안을 만들겠다는 약속을 어기고 전교조 합법화 문제를 야당단일안에서 누락시켰다』며 『오는 24일까지 단일안을 제출하지 않는다면 전교조 전국 분회장 결의대회를 갖는 등 항의의 강도를 높여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 노동법 전면개정 안되면 이달말부터 총파업 돌입/민노총 권 위원장

    권영길 민주노총위원장은 19일 『국회에서 이달말까지 노동법이 전면 개정되지 않으면 다시 총파업 투쟁에 돌입하겠다』고 밝혔다. 권위원장은 이날 국회 환경노동위(위원장 이긍규)주최로 국회에서 열린 노동관계법 공청회에 참석해 이같이 말했다.
  • 또 파업하면 경제 죽는다/정신모 논설위원(서울논단)

    우리 경제의 어려움이 쉽사리 가실 것 같지 않다.대기업들이 연초부터 비관적인 경제전망을 공표했음에도 「두고 보자」며 유보적인 입장을 보이던 정부가 마침내 같은 맥락의 분석을 내놓았다.재정경제원은 지난 연말 시작된 총파업으로 인한 생산차질액이 2조8천5백11억원,수출차질액이 5억9백만달러이며 조업시간 연장 등을 통해 만회하지 못할 경우 1·4분기의 성장률이 4%대로 하락할 것이라고 전망했다.또 이달말 또다시 총파업이 벌어질 경우 성장률이 1·4분기에 3%대,연간으로는 5%대로 떨어진다고 내다봤다.두번째 파업을 하면 피해를 만회할 여유도 없다. 주변의 여러가지 어려운 사정을 돌아볼 때 부정하기 어려운 분석이다.일을 안 한 결과가 수치로 나타났기 때문이다.성장이 둔화되면 기업의 도산이 늘고 실업자가 더 생긴다.당초 6% 성장의 경우 11만명으로 예상되던 추가 실업자는 13만명으로 더 많아진다.최근 4개월간 늘어난 실업자도 이미 4만명이다.경기의 하강폭은 더욱 깊어지고 그 기간도 길어진다.불황국면이 장기화되는 것이다. 지난해 중반 무렵부터 시작된 경제난은 연말부터 연초까지 이어진 총파업 및 한보부도로 인한 금융시장의 경색으로 더욱 가속화되고 있다.모든 경제지표들이 한결같이 빨간 불이다.눈을 씻고 봐도 기분 좋은 지표들은 하나도 없다. ○총파업·한보사건 경기 악영향 지난해 사상 최대의 적자를 기록한 경상수지는 올들어서도 개선되는 기미가 없다.오히려 더욱 나빠지는 느낌이다.이는 외채부담을 가중시킨다.외환보유액도 줄어들 수밖에 없다.그 결과 환율이 매일 최고치를 경신하며 오르는데도 환율상승으로 기대할 수 있는 수출증대나 수입억제 등 순기능은 별로 나타나지 않고 있다.오히려 수출부진 및 수입증가세는 여전하고 물가상승의 우려만 높아지고 있다. 수출이 부진한 것은 원화의 절하폭이 일본 엔화의 그것을 못 따르기 때문에 세계 시장에서 일본 상품과의 경쟁력이 계속 벌어지는 탓이다.한전과 대한항공 등 외자를 많이 쓰는 기업들은 천문학적인 환차손을 입고 있고 국내 외환시장에서는 환투기마저 일고 있다.국내에 들어와 있는 외국자본들은 빠져나갈 궁리를 하는 반면 국내로 새로 유입되는 자금은 줄어든다. 한보사태로 수천억원을 물린 금융기관들은 담보가 없이는 한푼도 대출해주지 않을 정도로 움츠리고 있다.그 여파로 서울 용산전자상가를 주름잡던 대형 유통업체들이 연쇄부도로 무너지고 있다.이때문에 전자상가에서는 어음거래는 아예 끊어졌고 오로지 현금만 통한다.은행에 가서는 으레 「잘 된다」고 허풍을 떨던 기업인들이 요즘은 서슴없이 「어렵다」고 털어놓는 지경이다.모두 자신감을 잃고 있다. 문제는 당분간 이런 국면이 지속되리라는 것이다.그리고 이를 극복할 뚜렷한 정책의 묘수도 없다.정치권은 총파업과 한보사태의 후유증을 치유하기는 커녕 근거도 불분명한 온갖 루머와 의혹을 확대 재생산하는 당리당략에만 몰두하고 있다.자칫 잘못하면 멕시코 짝이 난다는 우려가 점차 현실로 다가오는 꼴이다. 이런 어려움을 극복할 사람은 바로 기업가와 근로자들이다.기업이 망하면 가장 직접적이고 큰 피해를 입는 사람들이 경제회생에 발벗고 나설 수밖에 없다.그래야만 국내외 경쟁을 이겨내고 근로자는 일터를,기업가는 기업을 살릴수 있다.그 방법은 더 열심히 그리고 성실하게 일하는 길 뿐이다.경제 격언대로 「공짜 점심은 없다」는 것은 철칙이다. ○노사단합 위기 극복해야 따라서 가장 시급한 일이 노사간의 단합이다.그러려면 노동계는 총파업의 위협을 거둬들여야 한다.임금의 고하보다 일자리가 더 중요한 때에 파업이라니 당치도 않은 일이다.선진국의 노조들이 해고를 줄이기 위해 근로시간 단축이나 임금삭감에 동의한 사례들을 본받아야 한다.최우선 목표를 고용안정에 두어야 한다.그렇게 해야 지금의 경제난을 극복할 수 있다.우리를 대신해 풀어줄 사람은 없다.경쟁국들은 지금 우리가 겪는 어려움을 즐기며 바라보고 있다.
  • 재이손산업 이 사장의 고발(사설)

    재이손산업 이영수 사장이 고발한 일선공무원의 부패상이 우리를 분노하게 만든다.그는 한달 전쯤 「파업이 옳은 일인가」라는 의견광고를 통해 총파업의 부당성을 조리 있게 비판한 인물이다.제조업을 시작한 후 한없는 눈물과 고통,피를 토하는 울분을 삼키며 살아왔다는 고백은 차라리 통곡처럼 들린다.우리 사회의 부정부패가 더 이상 방치할 수 없는 고질에 이르렀다는 경고로 받아들여야 한다. 골프가방을 만들어 수출하는 그는 관공서·금융기관·군 등 권한을 가진 모든 기관으로부터 돈을 뜯겼다.그것도 직급별로 분야별로 따로따로 바쳐야 했다.경찰서·소방서·세무서·파출소·파견대·순찰차는 월부금처럼 받아갔다.그는 문민정부이후에도 부정의 커다란 맥은 여전하다고 지적한다.오늘도 수많은 중소기업이 전국에서 이런 고통을 당한다는 얘기다. 『법은 죄 없는 기업가의 돈을 빼앗는 고문도구였고 티 없는 백성을 길들이는 권력가의 채찍이었으며,정의는 독재자의 선전구호였다.양심이 존재하되 언제나 공포에 떨며 숨어사는 시절이 있었다』는 절규는 우리의 가슴을 쓰라리게 한다.이런 풍토를 송두리째 바꿔,중소기업인이 신나고 보람을 느끼도록 만들어야 한다. 불감증을 느낄 정도로 일반화된 말단기관의 축재형 비리는 정부의 중소기업육성정책을 무력하게 만든다.이런저런 핑계로 협박해 돈을 뜯어가며 중소기업의 싹을 자르는 탓이다.미국의 빌 게이츠보다 우수한 벤처(모험)기업인이 수천수만명에 이르더라도 한국에선 애시당초 성공할 수가 없다. 길은 하나,민간중심의 부패방지기구를 만들어 실상을 정확하게 파악한 뒤 실효성이 있는 개선책을 마련해야 한다.환경이나 소비자보호 등 공익에 관한 규제를 제외한 규제는 모두 철폐해야 한다.부패를 척결하는 일은 바로 경제회생과 체제강화의 지름길이다.나라를 새로 세운다는 각오가 필요하다.
  • 전교조 「노동법 수업」은 부당(사설)

    전국교직원노동조합이 14일부터 19일까지 초·중·고교 정규수업시간에 학생에게 노동법개정의 부당성을 주제로 하는 공동수업을 진행하기로 결의했다.노동법개정에 반대한 노총의 지난 연초 불법총파업을 정당화하고 교사의 노동기본권확보 필요성도 수업을 통해 주장할 것이라 한다. 전교조의 이런 결정은 교육현장을 다시 한번 황폐화시키고 혼란에 빠뜨릴 것으로 우려된다.지난 89∼90년 시국현안에 대한 수업과 소속교사명단 공개로 비롯된 「전교조파동」의 악몽을 일깨워주기도 한다. 전교조가 결정한 「노동법수업」은 학생의 학습권 침해일 뿐만 아니라 순진한 학생을 볼모로 삼는 정치적 행위다.자신들의 주장을 일방적으로 주입하고 강요하기 위한 수단으로 교육을 그릇 이용하는 것이다.참으로 위험한 행동이다. 물론 현행 고등학교 교과과정에 정치·경제·사회과목의 수업이 포함돼 있는 만큼 교사가 학생에게 현실사회와 정치·경제적인 문제에 대해 객관적인 시각에서 이해를 도와줄 수는 있다.그러나 전교조는 노동법개정과 관련해 복수노조의 허용 및 교원노조의 인정을 주장해온 이해당사자다.그런 이해당사자가 자신들의 주장이 관철되지 않은 개정노동법에 관해 「수업」을 할 경우 그 결과는 뻔하다.기본적인 객관성이나 공정성이 결여된 편향적 시각만을 강요하게 될 것이다.실제로 전교조가 소속교사에게 배포한 공동수업안은 파업참가기를 읽어주도록 하는 등 파업참가를 유도·찬양하는 인상까지 준다. 이런 행동은 그들이 바라는 교원노조의 허용을 더욱 어렵게 만들 뿐이다.교원의 단체결성권이나 파업권이 절대로 허용돼서는 안된다는 논리를 오히려 정당화시켜줄 수 있는 것이다. 교사는 학생은 물론 자기자신을 위해서도 전교조의 이런 결정에 따라서는 안된다.당국도 불행한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철저히 지도·감독해야 할 것이다.
  • 황장엽 망명­자필서신 요약

    ◎“굶어죽는 북은 사회주의 아닌 봉건주의”/김부자 미신적 숭배 강요… 침공땐 남 잿더미로/학생소요·총파업 한심… 노동법개정은 잘한일/북 침략대응 군·안기부 강화­강력한 여당 필요 북한의 황장엽 당비서는 12일 망명을 신청하기 훨씬 전인 지난달 2일 그의 망명동기로 해석될 수 있는 자신의 심경을 담은 서신을 작성,함께 망명신청한 김덕홍을 통해 중국에서 무역업을 하는 한 한국인에게 전달했던 것으로 알려졌다.A4용지 13장 분량인 서신에서 황은 북체제에 대한 신랄한 비판과 함께 남한에 대한 여러가지 견해를 밝히고 있다.다음은 월간조선이 입수해 공개한 황의 서신 요지이다. 남북간의 대립은 자본주의와 사회주의의 대립이 아니라 자본주의와 봉건주의 사이의 대립이다.지금 북은 사회주의와 아무런 인연이 없다.인민들,노동자,농민들,지식인 등이 굶어죽는 사회가 어떻게 사회주의 사회로 될 수 있겠는가. ○운동권학생 어이없어 후계자(김정일)는 날 때부터 「광명성」으로 태어나 자기 아버지의 지위를 계승하기로 하늘이 결정한 것으로 선전하고 있다.이들 부자를 신격화하기 위한 형용사가 모자라게 되자 자연현상까지 위대한 장군님과 결부시켜 신비화하고 있다.소련에서는 스탈린에 대한 개인숭배가 비판되고 그후 다른 사회주의 나라 등에서도 민주화문제가 제기되고 있으나 북은 반대로 개인에 대한 숭배를 절대화하고 이른바 수령에 대한 절대적 숭배를 요구하는 수령관을 당 건설과 모든 당 활동,모든 정책작성의 출발점으로 삼고 있다. 소위 조직생활이 되는 것은 아침부터 수령을 찬양하고 수령께 충성을 맹세하는 것으로 일관되어 있다.남의 청년학생들이 북이 사회주의가 아니고 봉건주의라는 것을 알지 못하고 북에 대하여 기대를 걸고 있는 것은 참으로 유감스러운 일이다. 북의 인민들은 지금 최악의 고통을 겪고 있다.양곡이 약 2백만t이 모자라는데 군량미는 무조건 내야한다 하니 농민들이 자기 식량으로 남겨놓은 몫에서 3개월분을 떼 군량미로 바치고 있다.무단결석하는 학생들이 부지기수다.무자비한 탄압과 허위와 기만으로 충만된 암흑의 땅에서 인민들은 전전긍긍 목숨을 보존하기 위하여 위대한 장군님 만세를 부르고 있다. 남북의 평화적 통일을 실현하자면 남북간의 차이를 하늘과 땅 차이로 만들어야 한다.아마 남이 정치적으로 통일되고 경제적으로 인구 1인당에서 일본을 따라잡게 되면 평화통일이 실현될 것이다. 남의 경제가 일본을 따라잡자면 정치적으로 안정되어야 했는데 지난 8월에는 대규모 학생소요가 일어났고 또 이번에는 노조에서 대규모적인 파업을 일으켜 경제발전에 지장을 주고 있다. 이 얼마나 한심한 일이며 가슴아픈 일인가.도탄속에서 신음하고 있는 북의 애국주의적 입장에서 이런 현상을 바라보면 미련하기 짝이 없다.그러나 그들이 왜 그렇게 정치적으로 암둔한 행동을 하게 되었는가 하는 것을 냉정하게 생각해보면 북의 마수에 대한 경각심이 부족하고 청년학생을 비롯한 대중관리,대중장치를 소홀히 한 남의 정치인들에게 책임이 있다고 비판하지 않을수 없다. 남조선의 정치가 이렇게 약해가지고서는 경제 발전속도를 높이고 문제를 해결할수 없으며 민족의 숙원인 조국통일 문제도 해결할 수 없고 잘못하면 북의 독재자들,군국주의자들의 침략의 희생물로 될 우려까지 없지 않다. ○학생 무단결석 부지기수 남의 정치를 바로잡기 위하여서는 우선 두가지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본다.그 하나는 남을 불바다로 만들 기회만 노리고 있으며 남을 내부로부터 와해시켜 보려고 모든 힘을 다하고 있는 북의 침공에 대비하기 위한 투쟁역량을 강화하는 것이다.여기서 중요한 것은 군대를 강화하고 안기부를 강화하는 것이다. 정권교체에 관계없이 안기부를 군대와 같이 강화하는 것이 절실히 필요하다.안기부 성원들을 양적으로 늘리는 것보다는 그들의 사상이론수준과 기술실무수준을 높이는 것이 중요하다.안기부일군 양성대학에 수재들을 받아들이고 안기부 일군들의 대우를 높이며 그들의 사회적권위를 높여주어야 할 것이다. 남의 정치를 바로잡기 위하여서는 강력한 여당을 건설하는 것이 필요하다.여당의 정치수준이 높으면 각계각층을 통일 단결시킬수 있고 학생소요나 노동자들의 파업같은 것은 얼마든지 정치적 방법으로 극복할 수 있을 것이다. 이번에안기부법과 노동법을 개선하여 국회에서 통과시킨 것은 좋은 일이지만 여당이 각계각층속에 들어가 정치사업을 대대적으로 벌이는 사업을 선행시켰더라면 이번과 같은 대중적 소요는 미연에 방지할수 있었을 것이다. 당면하여 남조선 정치를 바로잡기 위하여서는 강력한 여당을 건설하고 안기부를 결정적으로 강화하는 두가지 문제를 기둥으로 틀어쥐고 힘을 집중하는 것이 필요할 것이다. 이 두가지 기본 문제를 해결하면서 북에 대하여 올바른 선택을 쓰는 것이 중요하다. ①복지사회 건설 구호를 내놓고 남의 각계 각층을 단결시키는 정치에 힘을 집중하는 것이다.실업을 없애고 인민생활을 안정시키는데 필요한 사회시책을 실시하는데 큰힘을 돌린다.여당은이러한 정책의 정당성을 대중속에 들어가 널리 선전한다. ②대북정책 통일문제를 국가정책에서 가장 중요한 자리에 놓도록 한다.북은 지금 식량난이 너무 심하고 경제가 마비상태에 있기 때문에 당장 전쟁을 일으킬 수는 없겠지만 전쟁준비를 첫자리에 놓고 모든 일을 꾸미고 있다.남이 아무리 경제를 발전시켜도 북의 침공을 받게 되면 하루아침에 잿더미로 된다는 것을 전체국민이 인식하게 하여야 한다.잠수함사건이 일어나고 북이 보복하겠다고 떠들때 남의 정치상태가 호전되었었다.남의 정치인들 뿐아니라 기업가들,지식인들,노동자,농민들이 북의 침공의 위험성을 잊어버린다는 것은 야수를 앞에 두고 적수공권으로 서로 싸우고 있는 2중적으로 어리석은 과오를 범하는 것이다. ○외교로 북 고립시켜야 북이 가장 두려워하고 있는 것은 북의 비참한 생활형편,포악무도한 독재의 후과를 남측이나 미국 일본이 정확히 파악하게 되는 것이다.그래서 북은 미·일 관계를 생명같이 여기고 있다.북의 정책은 밖으로부터 자기 내막을 들여다보지 못하게 안개가 낀 흐린 상태로 만들고 북의 인민들이 외부로 보지 못하게 눈을 가리고 귀를 막아버리는 것이다. ③대외적으로 북을 최대한 고립시키기 위한 대책이 필요하다.남측이 대국들과의 관계에서 더 겸손한 자세를 가지는 것이 좋다고 보며 북의 고자세외교를 자꾸 조장시켜 더욱 고립시켜야 한다.
  • 민주노총 4단계 파업/24∼28일 사이로 연기

    민주노총(위원장 권영길)은 오는 18일로 예정했던 4단계 총파업을 여야가 노동관계법을 이달 말까지 처리키로 합의함에 따라 오는 24∼28일 사이로 연기했다고 12일 밝혔다. 민주노총은 이날 중앙위원회를 열어 이같이 결정하고 『그러나 정치권이 도저히 수용할 수 없는 방향으로 노동법 개정안을 처리하려 할 경우 24일 이전에 총파업을 강행할 수 있다』고 말했다.
  • 전교조 「노동법 수업」 결의/14∼19일

    ◎법개정 부당성 교육… 파문 예상 전국 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위원장 권한대행 이영희)이 정규수업 시간에 학생들에게 노동법 개정의 부당성을 알리는 수업을 할 예정이어서 파문이 예상된다. 전교조는 12일 전국 163개 지회별로 조합원 비상총회를 갖고 1만5천여명의 초·중·고교 교사 조합원들이 학생들에게 총파업의 불가피성과 교원의 노동기본권 필요성 등을 알리는 공동수업을 오는 14일∼19일까지 실시할 것을 결의했다. 전교조 교사들은 이 기간동안 「교원 노동기본권 보장」이라고 적힌 녹색리본을 달고 수업에 참여할 예정이다.전교조의 공개활동은 지난 89년 시국 현안에 대한 수업 및 소속교사 명단 공개로 교육부로부터 대량 징계처분을 받은 이후 처음이다. 전교조는 이날 공동 수업지도안을 소속 교사들에게 배포,14일부터 비디오테이프·사진·신문기사 등을 활용한 사례발표와 토론 위주의 수업을 1시간 가량 하기로 했다.공동 수업지도안에는 우리나라의 노동기본권 제한,복수노조,정리해고 등에 관한 내용이 포함돼 있다.
  • 18일 4단계 총파업/민주노총

    민주노총 권영길 위원장은 11일 『노동법과 안기부법 재개정일정이 구체적으로 제시되지 않을 경우 예정대로 18일 4단계 총파업에 돌입하겠다』고 밝혔다. 권위원장은 이날 하오7시 광주YWCA에서 가진 강연에서 『정치권에서 노동법 재개정을 위한 논의가 진행되고 있지만 3월이전 두 법안이 재개정되기는 불투명한 실정』이라며 『민주노총은 노동법 재개정을 위해 한국노총과 공동투쟁을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 복수노조 시기 상조 등 「노동법」입장 재천명/경단협 대책반 회의

    재계는 4일 개정 노동법의 국회 재개정 논의와 관련해 복수노조 시기상조 등 기존입장을 재확인하고 파업기간중 무노동 무임금 원칙 등을 계속 고수해나가기로 했다. 경제단체협의회 산하 「총파업 특별대책반」 중앙위원회는 이날 롯데호텔에서 제5차회의를 갖고 기존입장을 재확인한 뒤 앞으로 개정노동법에 대한 국회에서의 논의과정을 예의주시하면서 구체적인 대책을 마련해 나가기로 했다.
  • 한보의혹 중점 거론 예상/DJ 오늘 기자간담회

    국민회의 김대중 총재는 새해들어 연두 기자회견을 갖지 못했다.이리저리 저울질하다가 시기를 놓친 탓이다.노동계 총파업 「태풍」때문에 세차례나 미룬끝에 결국 새해 첫달을 넘기고 말았다. DJ(김총재)는 대신 4일 기자간담회를 갖는다.올해 「2호태풍」인 한보사태와 관련한 견해를 밝힌다. DJ의 이날 간담회는 사실상 연두회견이나 다름없다.때늦은 회견이고,사안이 하나로 압축될 뿐이다.그는 주력하는 세가지 사안중 둘을 접어두고 간담회에 임한다.지역갈등과 통일문제는 지금 언급할 사안이 아니라는 분석이다. 따라서 한보사태에 대한 언급은 두 줄기로 예상된다.한보사태의 진상규명과 경제 위기감 해소라는 측면이다.어느 쪽에 무게를 실을 것이냐 하는게 이날 간담회의 주된 관심사다. DJ는 최근 공개석상에서 김영삼 대통령을 직접 겨냥한 발언을 두번 했다.한보사태 의혹의 진상 규명 촉구에 대한 강도를 예측케 하는 대목이다. 그러나 경제회생을 위한 비전제시에 더 초점을 실을 것으로 여겨진다.
  • 1월 생산차질 2조66억/총파업 여파… 월기준 사상 최대

    지난 1월중 생산차질액이 2조원을 넘어서 월간최대를 기록했다. 1일 재정경제원에 따르면 노동관계법 개정에 따른 파업으로 지난달 생산차질액은 2조66억원에 이르렀다. 지금까지 파업으로 생산차질액이 가장 많았던 달은 노사분규가 극심했던 지난 88년5월로 1조1천6백28억원이었으며 89년4월(1조2백37억원),90년5월(1조1백91원)도 1조원을 넘었다. 연간으로는 89년이 4조1천9백95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88년 3조2천20억원,96년 2조6천4백28억원,93년 2조8백73억원 등으로 2조원을 초과했다.
  • 불가리아 정국 악화일로/도로 마비·레프화 폭락…집권당 퇴진 촉구

    ◎총파업 3일째 계속 【소피아 AP DPA 연합】 불가리아의 사회당정권 퇴진과 조기총선을 주장하는 총파업이 3일째 계속되는 가운데 시위대들이 국경과 주요 도로를 차단하고 레프화 가치하락과 인플레이션이 가속화 되는 등 불가리아 정국불안이 심화되고 있다. 노조 관계자들은 31일 광부 5천명을 포함해 사회당 정권 퇴진을 주장하는 전국적인 총파업 가담 인원이 35만명에 달한다고 밝혔다. 또 25일째 계속되고 있는 시위는 더욱 격렬해지면서 시위대들이 소피아에서 외곽으로 나가는 모든 도로를 차단해 공공운송은 전면 마비됐고 그리스 수도 아테네로 통하는 국경도로는 3일째 차단됐다. 학생들도 소피아 시내의 사회당사 건물앞에서 『마피아』 등의 구호를 외치며 시위를 벌였다. 은행에서는 예금을 인출하려는 수많은 사람들이 몰려 북새통을 이뤘으며,레프화의 달러에 대한 가치는 급속히 떨어져,일주일전 1달러당 731.71레프에서 이날은 1천900레프를 기록했다. 니콜라이 도브레프 총리지명자는 정치위기를 수습하기 위한 거국적 전문내각 구성을 위해 필요하다면 자신이 총리직을 포기할 수도 있다면서 정부 구성에 야당이 참여할 것을 촉구했으나 야당은 이를 거부했다.
  • “노조탄압 중단않을땐 4차 총파업 앞당길 것”/민주노총 위원장

    권영길 민주노총 위원장은 31일 『총파업 중단이후 정부와 경총 등이 파업에 참여한 단위사업장 노조에 대한 강도높은 탄압을 자행하고 있다』며 『탄압을 중단하지 않으면 2월 18일로 예정된 4차 총파업 시기를 앞당길 수도 있다』고 밝혔다.
  • 당진공장 자금 지원… 연내 완공/경제장관회의 부처별 보고 내용

    ◎하청업체들에 은행대출·세금유예 등 지원/야에 노동법 대안 요구… 핵심사항 합의 유도 ▷재정경제원◁ 29일 현재 수출입차는 41억달러 적자로 사상최대를 기록하고 있다.수출은 파업으로 인한 자동차수출부진과 반도체가격하락 등으로 전년동기대비 10.2% 감소했으나 수입은 유가상승 등으로 5.4% 증가했기 때문이다.원화환율은 달러강세와 경상수지적자 등으로 절하추세가 계속되고 있다. 그러나 한보부도이후 크게 상승했던 어음부도율은 28일부터 안정세를 보이고 주가도 29일이후 회복추세를 나타내고 있다.1월 물가는 개인서비스요금과 농산물·공산품가격의 안정으로 0.8% 상승,지난해보다 안정됐다. 재경원은 한보부도와 설날·부가세납부 등에 따른 자금시장의 경색을 막기 위해 6조원의 자금을 공급하기로 하고 30일 현재 3조6천억원을 방출했다.또 한보대책실무위원들이 30일 한보철강 충남 당진제철소를 방문,지난해 밀린 임금 97억원을 31일 우선지원했고 법원에 재산보전처분결정이 조속히 이루어지도록 협조를 요청하는 한편 처분전이라도 자금관리단에서 공장 정상가동에 필요한 자금규모를 파악,채권금융단이 공동으로 자금을 지원하도록 했다.또 당좌거래 개설전이라도 한보철강 하청·납품업체에 대해 이들이 지급받지 못한 납품대금은 우선 은행대출로 지원하고 신용·담보부족으로 대출을 받기 어려운 경우에는 은행의 피해확인 등을 거쳐 1억원까지 신용보증을 지원하기로 했다.이와 함께 하청·납품업체 및 관련중소기업에 대해서는 세금납기연장·징수유예 등 세정지원을 펴나가기로 했다.관련기업의 애로사항을 신속히 파악,지원하기 위해 중소기업청에 중소기업애로신고센터를 설치했다. 특히 한보제철소 당진공장은 관계부처차관회의와 한보대책실무위원회를 중심으로 금융기관 자금관리단의 자금지원과 포철의 위탁관리가 원활히 이루어지도록 해 2단계공사를 연내에 마무리지을 방침이다.또 설날전까지 1천억원가량을 긴급지원,원재료 및 운송비 등을 완전히 해결해나가고 체불임금이 발생하지 않도록 한다.당진공장의 정상가동 및 조기완공의 필요성과 하청업체에 대한 정부의 지원책을 홍보,불안감을 해소한다.금융시장동향을 보아가며 자금을 원활히 공급,금융시장안정대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간다. ▷통상산업부◁ 한보철강 당진제철소의 건설을 중단하고 같은 규모의 공장을 고로방식으로 다시 건설할 경우에는 추가로 약 6조∼7조원의 건설비가 필요하고 건설기간도 3년이 걸린다는 점을 고려한다면 지금 건설중인 공장을 조속히 완공하는 것이 훨씬 더 경제적이다. 당진제철소는 95년6월 완공된 A지구가 3백만t(철근 1백만t,열연강판 2백만t)의 생산능력을 갖추고 있으며 B지구가 올해 10월 완공되면 총조강기준으로 6백만t으로 늘어나 포철에 이어 국내 2위의 철강업체가 된다.여기에는 총 5조9천2백85억원이 투자된다.완공후 완전가동되면 국내시장에서 차지하는 한보철강의 비중은 98년 14.2%,2000년 13.4%가 된다. 당진제철소의 철근공장은 연간 1백만t의 철근을 생산중이고 연산 2백만t의 미니밀도 정상가동,올해 1백40만t을 생산할 계획이다.당진제철소 철근이 전체수급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96년 17.4%에서 97년 17.1%로 소폭하락하는 반면 핫코일은 4.8%에서 6.5%로 1.7% 포인트 높아진다. 코렉스(용융환원제철)공장과 직접환원철(DRI)공장은 둘다 89.4%의 공사진척도를 보이고 있고 연산 2백만t의 냉연공장은 공사진척도가 97.6%다.냉연공장은 4월 준공되면 포철에서 열연강판을 구매,49만t의 냉연강판을 생산한다. 미니밀은 성능과 생산능력에 있어 하자가 없다.코렉스와 DRI는 완공후 약 1년 지나면 정상가동될 것으로 보인다.코렉스는 포철이 95년11월 60만t급 공장을 준공,8개월 걸려 정상가동에 들어가 현재 92∼96%의 가동률을 보이고 있다.포철의 기술지원과 약간의 시험기간을 거치면 기술적으로 가동에 어려움이 없다. 현재까지 5조원의 건설비가 투입된 만큼 완공할 필요가 있으며 가동중인 공장은 정상가동되게 하겠다.하청업체의 연쇄부도를 막고 고철확보를 위해 관세징수유예,전기료·가스요금 등에 대한 징수유예조치 등 원·연료확보를 위한 조치를 취했다. ▷노동부◁ 한국노총은 민노총과 노동법 개정과 관련,총파업에 적극 참여했으나 노동계 입지는 오히려 약화됐다고 보고 향후 투쟁방향을 재점검한다는 방침이다.민노총은 수요파업을 철회했으나 탄압사업장을 선정,항의집회를 하는 등 조직을 정비하고 있으며 3월1일 이전에 개정 노동법의 무효화 및 재개정이 이뤄지지 않으면 총파업에 돌입한다는 입장이다.한편 경영계는 개정 노동법의 내용이 후퇴할 것을 우려하는 가운데 노동계의 파업에 대해서는 법과 원칙에 따라 대응한다는 입장이다. 노동법 재개정에 따른 혼란을 최소화하기 위해 법개정문제는 조속한 시일안에 마무리하겠다.야당에는 대안을 제시해줄 것을 촉구하고 핵심사항에 대해서는 합의도출을 유도하겠다. 노동법 개정의 당위성과 쟁점사항을 중심으로 홍보를 강화하고 개별기업에 대해서는 해고남용,임금삭감에 대한 불안을 해소하는 노력을 적극 펴나가겠다.고용문제에 대한 노사정의 인식을 공유하고 공동노력 방안을 강구하기 위해 2월중에 고용포럼을 개최하겠다. 파업기간중 임금요구,고소·고발철회 요구 등은 원칙에 따라 대처하고 모기업의 파업으로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의 자금난을 덜어주기 위해 신용보증 등의 방안을 검토하겠다.노동계의 정치투쟁 중단 등 건전 노동운동으로 전환을 유도하겠다.개정 노동법의 시행에 대비,시행령 입법예고,교섭지침 등 후속조치를 마무리하고 근로자의 생활향상과 고용안정을 위한 특별법을 제정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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