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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민·주택銀 오늘 정상화

    금융노조가 28일 총파업 철회를 전격 선언했다. 이에 따라 지난 22일부터 파업에 들어간 국민·주택은행의 노조원들이 모두 이날 오후 업무에 복귀해 29일부터 은행영업이 완전 정상화된다. 이용득(李龍得)금융노조위원장은 28일 오후 4시30분 서울 여의도 한국노총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갖고 총파업 철회를 선언했다. 이위원장은 “금융시장 안정을 위해 파업을 유보하고 오후 4시20분부로 국민·주택은행 노조원에게 업무에 복귀하라는 명령을 내렸다”고 밝혔다. 이위원장은 또 “두 은행간 합병은 노사간 자율협의를 반드시 거쳐결정해야 하며,노조원들에게는 일체의 인사상 불이익을 주어서는 안된다”고 요구했다.이어 자신과 두 은행 노조지부장들이 사법적인 책임을 질 것이라고 밝혔다. 이로써 일주일에 걸친 두 은행의 파업은 끝났다.정부와 두 은행은금융노조측과 파업철회를 위해 그동안 여러 차례 물밑접촉을 해왔다. 이에 앞서 파업 1주일째인 이날 오후 두 은행 노조원들이 속속 복귀하면서 일선 점포의 가동률이 높아졌다. 주택은행의 경우 533개 영업점 가운데 삼천포지점을 제외하고 모두문을 열었으며,국민은행은 594개 가운데 367개(61.8%)가 개점했다. 그러나 대부분의 지점에서 인력부족으로 정상영업이 되지 않아 고객들이 여전히 불편을 겪었다. 입출금 업무는 처리했으나 대출이나 어음·수표교환·외환 등의 업무는 제대로 다루지 못했다. 대부분의 노조원들은 파업 지도부의 지침에 따라 이날 ‘출근거부’투쟁을 벌였으며 일부 노조원들은 오전 10시와 오후 2시에 서울 지하철 2호선을 이용,게릴라시위를 벌였다. 한편 이날 금융노조가 돌입하기로 한 금융권 총파업은 대부분 은행노조의 불참으로 이루어지지 않았다. 박현갑 안미현 주현진기자 eagleduo@
  • [사설] 국민·주택, 합병에 매진해야

    금융산업노조가 국민·주택 두 은행 노조원들의 전원 복귀명령을 내린 것은 뒤늦게나마 바람직한 일이다. 금융산업노조의 총파업도 대다수 은행원들의 낮은 참여로 28일 불발로 그쳤다.자금 수요가 많은 세밑 금융 혼란이 이 정도에서 마무리돼 다행이다. 국민·주택 두 은행 직원들의 복귀율은 은행측이 당초 정한 복귀 시한인 28일 오전까지 100%에 크게 미달해 영업정상화가 물건너 간 것이 아니냐는 우려를 낳았다.직원들이 영업점 복귀에 늑장을 부린 것은 파업종료후 영업이 정상화될 것으로 기대했던 대다수 고객들의 신뢰와 바람을 저버린 행동으로 실망이 컸다. 따라서 금융노조 지도부가 나서 파업을 수습한 것은 잘한 일이다.앞으로 두 은행은 대주주가 합의한 합병 절차를 무리없이 밟아 초대형시중은행으로 거듭나야 한다.이제 금융시장은 국제화돼 단순히 국내시장이란‘우물’을 넘어 외국금융기관과 치열한 경쟁을 벌여야 한다. 자산의 건전성이나 수익성을 높이는 과제가 남아있다.선진 금융기법도 높여야 한다.이를 위해 소매금융을 전담해온 두은행의 비슷한 지역내 점포의 통합도 불가피할 것이다. 문제는 두 은행 직원들의 과잉인원 처리다.국민·주택은행장은 각각28일 발표한 호소문을 통해 “원치 않는 직원들에 대한 강제적인 인력감축은 앞으로 없다”고 강조했다.경영진이 합병후 고용을 보장하는 것에는 선뜻 찬동하기 어렵지만 우리는 경영진이 한 약속이니 만큼 믿고 싶다.과잉인원을 신규 업무 확대나 생산성 향상으로 흡수한다면 인원 감축을 피할 수 있을지도 모른다. 금융노조측은 파업을 풀면서 “앞으로 국민·주택은행 합병은 전반적인 노사간 자율적인 협의를 반드시 거쳐 결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우리는 합병은 대주주의 고유 결정사항인 만큼 노조원들이 여기에크게 개입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지만 노조원들의 의견을 최대한수렴하도록 은행 경영진에게 권고한다.과거 합병은행 직원간의 내부갈등이 합병의 시너지 효과를 잠식할 정도로 심각했던 점을 교훈삼아미리 후유증을 막는 차원에서 접근하길 바란다. 국민·주택은행원들도 자기 개발에 정진해 국내 최대 은행원으로 거듭나야 할 것이다.집단행동이 궁극적으로 일자리를 보장하는 데는 한계가 있다는 점을 알아야 한다.이것은 특정 은행원의 문제가 아니라이 시대 어느 직장인이나 깨달아야 할 교훈이기도 하다.인터넷 사이트에 한 주택은행 지점장이 “스스로의 고용은 집단적 시위를 통해서가 아니라 개개인의 능력 향상을 통해 스스로가 지켜야 한다”고 지적한 말을 귀담아 들을 만하다.
  • 주요 집회장소 통해 본 2000년

    올해는 각계각층의 목소리가 그 어느 때보다 높았다.노동계의 생존권 요구가 1년 내내 이어졌고 환경,인권,입법 청원까지 다양한 요구와 주장이 봇물처럼 쏟아졌다. 무능·부패 정치인 청산을 위한 시민단체의 낙천·낙선운동,불평등한 한미 주둔군지위협정(SOFA) 개정 요구,동강 살리기 등 시민들의정당한 권리를 찾기 위한 집회와 시위는 많은 지지를 받았다.그러나한편으로는 사상 초유의 의료계 파업을 비롯,공기업 및 은행 파업과같은 ‘제 밥그릇 챙기기’식 집회도 잇따라 국민들이 불편과 고통을감내해야 했다. 서울 명동성당,여의도,서울역,서울시의회와 구청 등 서울시내 주요장소에서 열렸던 집회와 시위를 통해 지난 1년을 되돌아 보면서 내년에는 우리 사회가 상대방을 배려하는 마음으로 집단이기주의와 사회집단간의 갈등을 극복하고 경제난 극복을 위해 힘을 합치기를 기원해본다. 28일 서울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올 들어 11월 말까지 서울에서 9,273건의 집회 및 시위가 개최돼 지난해의 7,239건에 비해 28.1%가 증가했다. 시위 참가인원은 무려 197만명이었다.시위 형태가 다양화되면서 시위 장소도 자연스럽게 그 성격에 따라 나뉘었다. 인권 관련 집회는‘명동성당’,노동·농민 관련 대규모 집회는 ‘여의도광장’,입법 청원 집회는 ‘국회의사당’,서울시 민원 집회는 ‘서울시의회 및 각 구청 앞’,노동 관련 집회는 ‘서울역 광장’등으로 나뉘었다. 하지만 시위문화는 나아지지 않았다.화염병과 최루탄이 난무하는 ‘유혈 충돌’은 크게 줄었지만 시위대가 지나간 자리에는 대부분 쓰레기가 넘쳐났다. 조현석기자 hyun68@. ■서울역 유동인구가 많아 노동 관련 집회와 정당 집회가 많았다. 지난 5일 전국철도노조 1만여명이 ‘총파업진군대회’를 가졌고,6일에는 민주노총과 한국노총이 처음으로 ‘일방적 구조조정 반대 공동투쟁결의대회’를 열었다. 23일에는 한국통신 노조원 4,000여명이 ‘구조조정 반대,고용안정쟁취를 위한 결의대회’를 마친 뒤 명동성당에서 5박6일간 철야농성을 했다. ■명동성당 정치적 ‘소도’(蘇塗)로 역할을 해왔다. 28일에도 인권운동사랑방 대표 서준식씨와 동성애자인권연대 대표임태훈씨 등 16명이 ‘국가보안법 폐지와 국가인권위원회 설치’를요구하며 다음달 9일까지 단식농성에 들어갔다. 지난 3월4일에는 성당측에서 부패·무능 정치인 추방을 위해 결성된‘2000년 총선시민연대’의 성당 내 천막 농성장 설치를 처음으로공식 허가했다.214건의 인권·노동 관련 집회와 22건의 장기 농성이이어졌다. 그러나 최근 일부 노조가 성당 안에서 물의를 일으킨 뒤 성당측이경찰에 ‘성당의 동의서를 받지 않은 집회는 허가하지 말아달라’는공문을 보내 내년부터 집회가 어디까지 허용될지 주목된다. ■여의도 ‘노동과 시위의 메카’로 불리며 하루 3∼4건의 집회와 시위가 이어졌다. 지난 2월 의사와 전공의,병원 직원 4만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열린‘잘못된 의약분업 바로잡기 전국 의사대회’는 전 국민을 고통 속에몰아넣은 ‘의료계 파업’의 시발점이 됐다.지난 8∼9일 농민 2만여명이 농가부채 탕감과 농가부채특별법 제정을 요구하며 ‘전국농민대회’를 개최했다.지난달 20일에는 한국노총 소속 노조원 3만여명이‘노동기본권 쟁취 및 일방적 구조조정 저지 전국 노동자대회’를 가졌다. ■국회 및 각 정당 앞 입법안 처리를 앞두고 이익집단의 집회가 이어졌다. 지난 4일부터 나흘간 전공의 200여명은 한나라당 앞에서 ‘올바른약사법 개정을 위한 전공의 집회’를 가졌다.지난 20일에는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소속 교사 30여명이 ‘사학연금법 올바른 개정을 위한 집회’를,15일에는 참여연대 회원 20여명이 ‘집중투표제 의무화와 증권 집단소송제 도입 촉구 캠페인’을 개최했다.같은날 대한민국재향군인회 회원들은 국가보안법 개정을 저지하기 위해 민주당과 한나라당을 잇따라 방문했다. 이밖에 각종 규제가 완화되고 생활의 질(質)과 관련된 환경권 등이강화되면서 구청앞에선 민원성 시위가 많았다.
  • 두은행 노조지도부 10명 구속 불가피

    공권력의 투입으로 강제 해산당한 국민·주택은행 노조원들에 대한사법처리는 어떻게 될까. 검찰은 27일 합법적인 노동운동은 보호하지만 불법파업은 ‘법대로’ 처리한다는 ‘불법 필벌,합법 보장’의 원칙을 재확인했다. 검찰은 이미 두 은행 노조의 파업을 불법파업으로 규정, 지난 22일금융노조와 두 은행 노조 지도부 10명에 대해 체포영장을 발부받았다.상급노조인 금융노조와 두 은행 노조가 불법파업을 통해 공공 금융기관의 정상적인 영업을 방해한 만큼 지도부는 일단 전원 구속한다는방침이다. 따라서 체포영장이 발부된 금융노조 이용득 위원장 등 금융노조 지도부와 이경수 국민은행 노조위원장,김철홍 주택은행 노조위원장 등은 이번 사태가 마무리된 뒤 업무방해와 노동관계법 위반 등 혐의로사법처리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이들 대부분은 더욱이 은행으로부터 업무방해 혐의로 고소까지 당했다. 노조 간부가 아닌 단순 가담 노조원들의 사법처리는 극히 일부분에국한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들의 직장 복귀를 전제로 “민·형사상 책임을 묻지않겠다”고약속한데다 파행 운영되고 있는 금융기관의 조속한 업무재개가 무엇보다 시급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복귀 시한으로 정한 28일 오전 9시30분 이후에도 노조원들이복귀하지 않으면 적극 가담자를 중심으로 사법처리 규모가 확대될 가능성도 있다. 박홍환기자 stinger@. *은행 파업 일지. ■12월18일 금융노조 및 국민·주택 등 6개 은행,선도 파업예정 선언. ■12월19일 국민·주택은행 모의 총파업 실시.평화 및 3개 지방은행,파업 찬반투표 실시. ■12월21일 국민·주택은행,국민은행 연수원으로 집결.평화 및 3개지방은행 경남대로 집결. ■12월22일 평화 및 3개 은행,노·정협상 타결로 파업철회 및 복귀. 국민·주택은행 합병협상 백지화 요구하며 파업돌입. ■12월23·24일 경찰 연수원 진입시도.노조는 돌발상황대처 상황실가동. ■12월25일 한국노총,28일 파업결정.정부,관계장관대책회의 개최. ■12월26일 은행별 파업 찬반투표 부분실시. ■12월27일 경찰,연수원 강제해산.노조,업무복귀 거부. ■12월28일 금융노조 총파업 예정.
  • 지하철공사 노동조합 ‘무쟁의선언’ 철회 시사

    서울지하철공사 노동조합(위원장 배일도)이 26일 ‘무쟁의선언’ 철회를 시사하고 나서 향후 추이가 주목된다. 지하철공사 노동조합은 이날 오전 지하철 2호선 시청역에서 노조 분회장,지회장 등 현장 간부 300여명이 모인 가운데 임단협 협상 보고대회를 갖고 사측과의 임단협 협상과 관련해 명예·조기퇴직제,조직개편,개인성과금제도 등 행자부의 6개 권고사항을 받아들일 수 없다는데 의견을 같이하고 오후 3시 공사 본사에서 개최한 8차임단협 협상에서 이를 결의했다. 배위원장은 “연초에 밝힌 ‘무쟁의 선언’은 쟁의를 포기한 것이아니라 쟁의가 없도록 대화와 협상을 우선시한다는 원칙을 밝힌 것뿐”이라고 말했다.이는 연초 배위원장이 대내외적으로 공개한 ‘무쟁의 선언’을 사실상 포기하고 임단협 협상 진행상황에 따라서는 총파업에 들어갈 수도 있음을 시사한 것으로 해석된다. 한편 지하철공사는 “아직 노조로부터 무쟁의선언 포기와 관련한 어떠한 공식적 입장도 받은 바 없다”고 말했다. 임창용기자 sdragon@
  • [사설] 세밑 금융대란 막아야

    나라경제가 정말 걱정스럽다.금융노조의 결사항전식 투쟁에 밀려 금융구조조정이 차질을 빚는 것은 물론이고 국민과 기업 살림까지 거덜날 지경이다.개인들은 가계에 필요한 돈을 구하지 못해 전전긍긍하고중소기업은 어음결제를 하지 못해 신음하고 있다. 그런데도 누구하나책임지고 이 사태를 해결하려는 주체가 보이지 않으니 딱할 뿐이다. 국민·주택은행 사태가 해결의 실마리를 찾지 못하면서 가뜩이나 자금결제 수요가 많은 연말을 맞아 금융시장이 크게 혼란스럽다.수출환어음 매입과 수입신용장 개설 등 무역거래뿐만 아니라 어음지급과 당좌결제 업무마저 마비상태에 빠져들면서 중소수출업체와 중소기업들이 연쇄 부도위기에 놓였다.또 법인과 개인들의 거액 예금인출이 사실상 봉쇄된데다 파업 장기화를 우려한 예금인출 가수요까지 가세해금융시장 불안이 걷잡을 수 없는 양상으로 치닫는 느낌이다.게다가국민·주택은행 노조는 경찰이 파업을 강제로 저지할 경우 다른 장소에서 파업재개를 천명한 데다 금융산업노조는 28일부터 총파업을 강행할 방침이라고 한다. 정부와 은행권이 거점점포 운영과 기존 인력 재배치 등 대책을 잇따라 내놓고 있지만 국민 불편을 해소하기에는 크게 미흡한 실정이다. 현재로서 파국을 막을 수 있는 유일한 길은 국민·주택은행 노조가하루속히 직장에 복귀하는 것이다.금융노조가 파업에 임하는 아픔을우리가 이해하지 못하는 것은 아니다.그렇더라도 노조는 국가경제가파탄위기에 처하는 극단적 상황만은 막아야 한다.그래야 자신들의 주장이 비로소 국민들로부터 지지를 얻을 수 있다고 보기 때문이다.정치권도 이제 어정쩡한 태도를 버리고 노조측을 적극 설득하려는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금융구조조정의 필요성에는 공감하면서도 노동계의반발을 우려해 파업사태에 소극적인 태도를 보이는 것은 책임있는 처사가 아니다.정부와 금융노조는 대승적인 차원에서 국민 불편을 해소하고 금융대란을 막기 위한 방안을 조속히 이끌어 낼 것을 촉구한다.
  • 국민·주택銀 예금 2兆 이탈

    국민·주택은행의 파업으로 이들 두 은행의 수신고가 2조원 가까이줄어든 것으로 파악됐다.반면 외환·한빛·조흥은행을 중심으로 다른은행의 수신고는 3조원 가까이 늘었다. 26일 금융계에 따르면 국민은행은 파업 첫날인 22일에는 총수신고가2,485억원이 늘었으나 23일에는 8,535억,26일 3,478억원이 줄었다.지난 20일부터는 총 1조4,200억원이 ‘썰물’처럼 빠져나갔다.주택은행은 “계수 담당직원이 파업에 가담하는 바람에 정확한 수치를 파악하기 힘들지만 국민은행과 별반 사정이 다르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반면 지난 20일부터 23일까지 나흘동안 다른 은행의 총수신고는 ▲조흥 8,000억 ▲기업 7,800억 ▲외환 6,000억 ▲농협 4,800억 ▲하나3,300억 ▲한빛 829억원(신탁계정 제외) 등 총 3조원 가량이 늘었다. 특히 조흥·외환·한빛은행의 수신고 증가가 두드러졌다.이들 세 은행은 지난 7월 금융총파업 때 ‘주동 은행’으로 분류돼 예금이탈로몸살을 앓았던 은행들이다.국민·주택은행은 7월 파업 때는 수혜자였다. 금융권 관계자는 “연말에는기업들이 부채비율 관리를 위해 대출자금을 일시상환하기 때문에 통상 수신고가 늘어난다”면서 “수신고증가를 파업 여파로 직접 연관짓는 것은 무리이지만 불과 몇개월사이은행들의 처지가 완전히 뒤바뀌었다”고 꼬집었다. 외환·조흥은행 관계자는 “짧은 시간에 수신고가 급등한 전례는 없었다”고 말했다. 안미현기자 hyun@
  • 28일 ‘금융권 동조 총파업’ 불투명

    28일 금융노조가 선언한 ‘금융권 총파업’이 예정대로 진행될 수있을까.국민·주택은행을 제외한 금융노조 산하 22개 지부조합이 26일 ‘총파업’ 여부를 묻는 찬반투표에 들어간 가운데 총파업을 결의했던 집행부들에서조차 파업 가능성이 불투명하다는 얘기가 흘러나오고 있다. 한 우량은행의 노조위원장은 “파업문제를 국민·주택은행의 일로만 국한시켜 보고 있는 게 직원들의 정서”라면서 “파업 찬성표가 절반을 넘기는 힘들 것 같다”고 털어놓았다. 한 시중은행 노조 관계자는 “총파업에 동조하지 못할 가능성은 크지만 27일부터 리본 패용은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그러나 사복착용은 힘들 것이라고 덧붙였다. 총파업이 어려운 데에는 은행마다 사정이 있기 때문이란 설명이다.차기 합병주자로 거론되는 하나·한미은행의경우 노조는 합병에 동의했으나 합병 자체가 다시 불투명해져 합병여부에 온통 신경을 기울이고 있는 실정이다.조흥은행은 시한폭탄인 쌍용양회 등의 구조조정 일정 때문에 사정이 빠듯한 상태다. 외환은행 노조는 대주주인 독일코메르츠방크측의 지주회사 통합에 관한 최종 입장 발표를 기다리고 있는 중이며,신한은행은 내년부터 제주은행을 안고 독자적인 지주회사로 출범할 계획이다. 주현진기자 jhj@
  • 파업銀 예금 한빛등 3곳서 지급

    국민·주택은행 노조의 농성파업으로 26일에도 은행영업이 불가능할경우 연말 금융대란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두은행의 거래기업은 5만여개이며 고객수만도 법인을 포함해 2,800만명(두 은행 중복거래자 포함)에 달하고 있다. 정부는 25일 정부 중앙청사에서 긴급 사회관계장관회의를 갖고 두은행 노조의 파업을 불법행위로 규정하고,엄중대처한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정부는 26일 오전까지 두 은행 노조원들이 자진해산할 것을 설득하되 노조가 이를 받아들이지 않을 경우 강제해산에 나선다는 방침이어서 이르면 26일 중 공권력이 투입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한편 국민은행과 주택은행은 26일부터 전국에 각각 29개,59개의 거점점포를 운영,영업정상화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또 이날부터두 은행의 통장을 가진 거래고객이 예금인출을 원할 경우,한빛·기업·신한은행에서 인출할 수 있도록 3개 은행을 예금지급 대행은행으로지정키로 했다. 이근영(李瑾榮) 금융감독위원장은 관계장관회의 결과를 발표하면서“합병과 같은경영권에 관한 사항은 쟁의대상이 아니며,특히 파업전중앙노동위원회의 조정 및 중재를 거쳐야 함에도 노조는 이를 위반했다”고 밝혔다. 이 금감위원장은 이날 회의에서 언급하지 않았으나,참석자들은 ‘국민의 불편이 계속되면 공권력 투입도 배제하지 않는다’고 의견을 모은 것으로 전해졌다. 김상훈(金商勳) 국민은행장과 김정태(金正泰) 주택은행장은 ‘26일영업개시 전까지 전 노조원에게 업무에 복귀하라’는 명령을 재차 시달했다.두 은행장은 이날 노조와의 대화를 계속 시도했으나 “합병철회는 있을 수 없다”고 못박았다. 두 은행의 거점점포와 결제모점(108개)에는 금감원 검사역 223명이파견되고 농협(국민은행)과 기업은행(주택은행)의 전문인력 252명도투입돼 정상영업을 도모한다. 그러나 두 은행 노조는 합병이 백지화될 때까지 파업을 계속하겠다는 강경입장을 굽히지 않고 있다.한국노총도 이날 오후 금융노조 산하 22개 지부장이 참석한 가운데 전국대표자회의를 갖고 ‘28일 총파업 투쟁’을 재확인,노정간의 힘겨루기로 연말 금융시장이 극도의 혼란을 빚을 전망이다. 특히 이번주는 자금결제 수요가 몰려있는 연말인데다,어음교환 업무마저 차질을 빚고 있어 국민·주택은행 거래고객은 물론 다른 은행의고객들도 제때 어음을 현금화하지 못해 자금확보에 차질이 불가피한실정이다. 박현갑 안미현기자 eagleduo@
  • [사설] 금융 구조조정 단호하게

    국내 대표적 우량은행인 국민·주택은행이 지난 22일 합병을 전격선언함으로써 금융구조조정에 물꼬를 튼 것을 환영한다.두 은행 합병은 다른 은행들의 생존본능을 자극해 자발적 구조조정을 가속화하는계기가 될 것이란 점에서 잘된 일이다. 그러나 이 은행들의 합병이 실제로 성사되기까지는 해결해야 할 과제가 많다.우선 두 은행의 이번 합병 합의서는 법적 구속력이 없는양해각서에 불과하다.또 내년 6월까지 합병한다는 대원칙에만 합의했을 뿐 구체적인 사안에 대해서는 최종 조율이 이루어지지 않은 상태다.따라서 두 은행은 이제 시작이라는 각오로 합병조건 및 합병비율등 실무 협상에 진지하게 나서야 할 것이다. 금융노조의 강력한 저항을 극복하는 것도 시급한 과제다.금융노조는 두 은행의 합병이 지난 7월 11일 노사정위원회의 합의정신을 깨뜨린 것이어서 원천무효라며 오는 28일부터 총파업을 강행하겠다는 태세다.노사정은 금융개혁의 불가피성에 관한 합의를 토대로 대화와 협상을 통해 합병의 후유증을 최소화하는 방안을 찾아 내야 한다.다시강조하지만,두 은행 합병은 세계적인 추세로 보나 한국의 경제상황으로 보나 피할 수 없는 선택이다.스스로 구조조정을 하지 않는 은행은경쟁에서 낙오되어 결국 퇴출될 수밖에 없다.그러므로 노조측이 현실을 무시하고 무조건 투쟁일변도로 나서는 것은 옳지 않다고 본다.만에 하나 노정간에 물리적 충돌이라도 생겨서 금융개혁의 본질이 퇴색하는 일이 생겨서는 안될 것이다. 정부는 노조에 발목을 잡혀 무원칙하게 타협하거나 여론 무마를 위해 미봉책을 남발해선 안된다.개혁은 원칙과 일관성이 무너지면 절대 성공할 수 없다.이런 맥락에서 정부가 지난 22일 한빛·평화·광주·경남 등 4개 공적자금 투입은행의 구조조정을 8개월 늦추는 데 합의한 것은 잘못된 일이다.5조5,000억원의 공적자금이 추가로 투입되는데도 2002년 6월까지 과잉 인력과 점포를 그대로 유지할 수 있도록 한 것은 납득하기 어렵다.향후 구조조정의 모든 단계에서 반드시 노조 동의를 받도록 명문화한 것도 문제다.정부는 파업을 막기 위한 고육책이라고 밝혔지만 타협의 대가로 구조조정 일정까지 늦춘다는 것이 도대체 말이나 되는 소리인가. 정부는 은행 개혁의 시일을 당초 계획대로 앞당겨야 한다.이에 대한 노·사 합의가 이루어지지 않으면 추가 공적자금을 지원해서는 안된다.노조에 밀려 구조조정이 차질을 빚게 되면 외국인 투자자들을 실망시켜 결국 국가 신인도에 악영향을 초래할 것이 뻔한 일이기 때문이다.정부는 어떤 경우에도 구조조정의 기본원칙을 양보하는 일이 없기 바란다.
  • 병의원 1,000곳 행정처분심사

    의료계 파업과 관련한 행정처분 대상 병·의원이 1,000여곳으로 압축됐다. 보건복지부는 지난 6월 내려진 ‘휴진금지’ 업무지도명령을 위반하고 6,8,10월의 파업 등 3차례 이상 파업에 가담한 병·의원 1,000여곳을 가려내 행정처분 심사를 벌이고 있다고 24일 밝혔다. 복지부 관계자는 “이들 의료기관에 대한 행정제재 범위나 내용,시기 등은 아직 결정한 바 없다”고 말했다. 업무지도명령은 지난 6월 의료계 총파업을 앞두고 내려진 것으로,위반한 병·의원은 청문회를 거쳐 의료기관에 15일 영업정지 또는 의사에게 1년 이하의 면허정지처분을 내릴 수 있다. 강동형기자 yunbin@
  • 지구촌 성탄절 표정

    세계의 축제인 성탄절.미국에서는 수천만명의 대이동이 시작되고 모스크바 붉은 광장에는 크리스마스 트리와 어린이를 위한 스케이트장이 문을 열었다.각국의 표정을 살펴봤다. ◆미국=성탄절을 이틀 앞둔 23일 미국에서는 추위에도 6,000만여명이 외출에 나서면서 항공기와 기차,차량 교통이 모두 큰 혼란을 빚었다.미국 정부는 산타 클로스의 비행을 허가했고 북미항공방위사령부가산타 클로스의 하늘을 나는 썰매를 추적하고 있다고 발표해 축제 분위기를 고조시켰다.록펠러 센터의 크리스마스 트리로 유명한 뉴욕 5번가는 쇼핑과 축제를 즐기기 위해 전세계에서 몰려든 관광객으로 지난 주부터 교통체증을 겪고 있다. ◆러시아=23일 밤 모스크바 붉은 광장에서는 수천 명의 시민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수많은 전등으로 장식된 크리스마스 트리가 모습을 드러냈다.러시아판 산타클로스 ‘제드 모로즈’는 31일 방문하지만 크렘린궁 부근의 대형 어린이 백화점에는 선물을 사기 위한 어린이와부모들이 줄을 이었다.러시아에서는 공산주의가 붕괴된 1991년부터크리스마스가 공휴일이 됐지만 러시아정교회의 관례에 따라 날짜는 1월 7일로 정했다. ◆중국=최근의 경제성장과 지속적인 경기호황으로 중국은 요란한 성탄절을 맞고 있다.대도시의 백화점들은 쇼핑객과 구경인파로 가득찼고 고급 음식점들도 손님 맞이에 한창이다.필리핀과 태국,대만 등을제치고 세계 최대의 크리스마스 용품 생산지로 급부상한 중국은 값싼 노동력을 이용해 각종 크리스마스 장난감,장식물 등을 세계 각지로대량 수출하고 있다.중국이 올해 수출한 크리스마스 관련 용품은 지난해보다 30.5%나 늘어난 8억2천만 달러. ◆유럽=크리스마스가 예년처럼 즐겁지만은 않은 것 같다.프랑스는 의료계 총파업으로,산타의 발상지인 핀란드는 이상 난기온으로 눈이 부족해 우울한 표정이다.서유럽에선 크리스마스 트리용으로 수천만 그루의 나무가 벌목됐다.하지만 이곳에서도 백화점만큼은 쇼핑객들의발길이 끊기지 않고 있다. 이진아기자 jlee@
  • 파업 국민·주택銀 창구 표정

    국민·주택은행이 총파업에 들어간 22일 대체인력을 투입하는 등 비상체제에 돌입했으나 정상영업이 이뤄지지 않아 고객들이 큰 불편을겪었다. 대다수의 정규직원들이 파업에 동참함에 따라 근무인원이 평소의 20∼30%로 줄어든데다,계약직원들이 업무를 대신하면서 입·출금 등 단순업무를 제외하고 대출·외환·신용카드업무 등은 거의 이뤄지지 않았기 때문이다. 두 은행의 본점과 전국 지점에는 “정상 영업이 되느냐”는 고객들의 문의가 빗발쳤고,일부 지점은 개점조차 못해 고객들은 발길을 돌려야 했다. 서울 명동에 자리잡은 국민은행 본점은 노조원 100여명 대부분이 파업에 참가,오전 11시20분이 지나서야 입·출금 업무를 시작했다. 본점을 찾은 이기혁씨(27·대학생)는 “50만원을 인출하려고 지점 3곳을 돌아다녔다”며 분통을 터뜨렸다.이씨는 이날 셔터를 내린 서울역출장소와 남대문지점을 거쳐 오전 11시20분쯤 본점에 와서야 예금을 인출할 수 있었다. 본점 영업부에 돈을 찾으러 왔던 50대 남자는 출금업무가 지연되자대기번호표를 발급하는기기를 주먹으로 내리치며 거칠게 항의하기도했다. 국민은행 신촌지점을 찾은 유정임씨(27·여·회사원)는 만기가 도래한 정기예금을 찾기 위해 아현동지점과 독립문지점을 찾았으나 문이닫혀 신촌지점으로 발길을 돌렸다.그러나 이곳에서도 “입·출금 외에는 안된다”는 말에 승강이만 하다가 발길을 돌렸다. 주택은행 동여의도지점의 경우 비노조원인 차장 1명만 창구를 지켜은행업무가 완전 마비됐으며,평소 16명이 근무하는 주택은행 신촌지점도 계약직 4명만 나와 10개 창구중 1곳에서만 입·출금 업무가 이뤄졌다. 이날 국민은행은 정규직 8,800여명이 파업에 동참함에 따라 전국 589개 지점에서 계약직원과 간부급 이상 비노조원 4,400명만 근무했으며,주택은행도 노조원 5,000여명이 파업에 동참함에 따라 전국 552개지점이 파행운영됐다. 그러나 두 은행의 전산망이 정상가동되고 대체인력이 투입돼 우려했던 ‘금융대란’은 일어나지 않았다. 한편 국민·주택은행 노조원들은 이날 경기도 고양시 국민은행 일산연수원에서 많은 비가 내리는 가운데 이틀째 밤샘농성을 벌였다. 조현석 이송하기자 hyun68@
  • 검찰, 한통노조 지도부 검거나서

    대검 공안부(부장 李範觀)는 21일 한국통신측이 파업을 주도하고 있는 노조지도부 등 41명을 업무방해 등의 혐의로 고소함에 따라 이동걸 노조위원장(39) 등 지도부 6명에 대해 법원으로부터 체포영장을발부받아 검거에 나섰다고 밝혔다. 검찰은 또 금융권 2차 구조조정에 반발,국민은행 등 6개 은행의 22일 선도 파업과 금융산업노조의 28일 총파업 움직임과 관련해서도 주동자는 물론 적극 가담자 등 전원을 사법처리키로 했다. 이상록기자 myzodan@
  • 노·정 협상 / 막판협상 이모저모

    21일 오후 열린 노사정위원회에서 머리를 맞댄 노·정 양측은 10여시간에 걸쳐 이견절충에 나섰으나 국민·주택은행의 합병철회를 놓고팽팽히 맞서 밤새 난항을 겪었다. 그러나 노·정간의 협상은 22일 새벽 정부측의 새 타협안 제시로 타결 분위기가 무르익고 있다. [노·정의 신경전] 진념 재경부장관,이근영(李瑾榮)금감위원장, 이남순(李南淳) 한국노총위원장 등 양측은 이날 오후 3시 서울 여의도 노사정위원회(위원장 張永喆) 본회의 석상에서 머리를 맞댔으나 예상대로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1시간만에 본회의를 끝냈다. 참고인 자격으로 참석한 이용득(李龍得)금융노조위원장은 본회의에서 “우량은행인 국민·주택은행이 강제합병을 당하면 우리나라에 외국인이 투자할 건실한 은행이 어디 있겠느냐”며 두 은행의 강제합병철회를 요구했다.이와함께 정부주도의 금융지주회사에 편입될 은행이독자생존할 수 있도록 기능개편 기간 2년 유예도 요구했다. 이금감위원장은 “정부는 은행합병을 강제한 적이 없다”고 지적한뒤 “유예기간 부여도 고려할 수 있다”며 다소 후퇴했다.결국 본회의에 이어 오후 4시부터 22일 새벽까지 계속된 마라톤 간담회도 별성과없이 끝나 노·정 협상을 지켜보던 양측 관계자들은 파업을 기정사실로 받아들이는 분위기였다. [정부타협안 제시] 오후 간담회 도중 업무 때문에 자리를 비웠다가저녁 간담회장에 나온 진장관은 “지주회사 편입 뒤,독자생존을 위한유예기간을 1년 정도는 줄 수 있지 않겠느냐”고 밝혀 노·정 타결의실마리가 있음을 시사했다.그는 특히 밤 10시20분쯤 방송에 출연하기위해 노사정위를 떠나면서 기자들에게 “가닥을 잡아가고 있다. 안을다시 만들어 협상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그러나 노조측은 “협상은 공전중”이라고 일축했다.“지금 일산에1만여명이 모였는데 정부가 아직도 사태를 잘 파악하지 못하고 있는것 같다”며 정부를 압박했다. 또한 협상장 주변에서는 ‘양측이 합의문 작성에 들어갔다’는 미확인 관측이 나오기도.이는 1시간여 뒤인 밤 11시를 전후해 금감위 남상덕 조정협력관 등 금감위와 금감원의 고위 간부 및 실무진이 이근영 금감위원장의 호출로 협상장에 속속 모습을 나타내자 나온 희망적인 관측. [노조원 전야제] 밤 11시를 넘기면서 파업전야제 장소인 경기도 일산국민은행 연수원에는 국민·주택은행 1만여명의 노조원이 집결, 행사를 가졌다. 경남·광주·제주·평화은행 노조원들도 경남 마산의 경남대에 모여합병철회를 요구했다. 한편 노조지도부는 1차 파업 때와 달리 노조원들과 한 장소에서 행동을 같이하기로 했다. 7·11 총파업때 지도부가 전면에 등장하지 않아 언론에 노조입장을충분히 알리는데 실패했다고 판단해서다. 박현갑 안미현 주현진기자 hyun@
  • [사설] 연말에 은행파업이라니

    국민·주택·평화·광주은행 등 6개 은행 노조가 오늘부터 무기한파업에 들어간다니 가뜩이나 어려운 나라 경제에 또 주름살이 지지않을까 걱정된다.게다가 28일부터는 나머지 은행도 가세해 총파업에돌입할 예정이라는 소식이다.사상 초유의 금융대란을 배제할 수 없는상황이어서 안타까울 뿐이다. 어느때보다 자금 수요가 많은 연말을 맞아 은행들이 파업에 나서면나라 경제가 큰 타격을 받을 것은 자명하다.개인 고객들의 입·출금이나 대출,공과금 납부,환전,송금이 어려워지는 것은 물론이고 기업의 어음지급과 당좌거래가 크게 제한받을 공산이 크다.또 수출환어음매입이나 수입신용장 개설 등 국제 금융업무에도 차질을 빚을 수밖에없다. 이같은 은행권의 불안정은 금융 흐름에 불안 요소로 작용하고증시나 외환시장에 악재로 작용할 것이다. 그런데도 금융산업노조는총파업을 연말로 정한 이유에 대해 “자금 이동이 많은 시기를 택해파업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한 조치”라고 밝히고 있다.국가 경제가 멍들고 국민이 불편을 겪더라도 자신들의 목표만 이루면된다는 식이니딱한 노릇이다. 물론 은행 합병으로 인해 인원 감축이 예견되는 상황에서 금융노조가 이를 반대하는 것을 이해 못하는 바가 아니다.구조조정에 따른 감원을 최소화하는 것은 노조의 당연한 몫일 것이다.그러나 이번에 금융노조가 내세운 파업 명분은 선뜻 납득하기 어렵다.국민·주택은행의 강제 합병을 중단하고 금융지주회사에 편입되는 은행의 정상화 기회를 보장하라는 것은 금융구조조정을 사실상 포기하라는 얘기와 다름없기 때문이다.금융개혁이 경제 회생의 관건이라는 범국민적 공감대가 형성된 터에 금융개혁을 그만두라는 것은 앞뒤가 맞지 않는 처사다.게다가 파업에 나서는 일부 지방은행의 경우 지역 주민이 매입한 주식이 경영 부실로 휴지조각이 된 상황에서 구조조정에 반대하는 것은 설득력이 없다. 금융노조는 최근 불거진 경제 위기론의 실체가 경제 불안 심리에서비롯되고 있다는 점을 잘 알고 있을 것이다.은행권 파업으로 금융구조조정이 물건너 갈지 모른다는 우려 때문에 증시가 연일 곤두박질치고 있다는 사실도 모를 리 없다고 본다.금융노조는 아시안 월스트리트 저널’이 최근 “한국의 금융구조조정은 총체적 개혁의 핵심이라는 점에서 차질없이 이행되어야 한다”며 “은행 합병이 감원을 이유로 중단 또는 철회될 경우 ‘비극적인 실수’가 될 것”이라고 경고한 대목을 귀담아 듣기 바란다.정부는 절차를 무시한 파업행위에 엄정하게 대처해야 한다.다만 은행 통합의 대원칙을 저버리지 않는 범위에서 성의 있는 대화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또 파업으로 금융거래가 마비되는 일이 없도록 비상근무체제 가동에 만전을 기해야 할것이다.
  • 6개銀 파업 비상

    국민·주택·광주·경남·제주·평화 등 6개 은행이 합병 등 금융구조조정에 반발,22일부터 파업에 들어간다. 정부는 불법파업 가담자를 전원 사법처리할 방침이어서 합병을 둘러싼 노·정 갈등이 극한으로 치닫고 있다.그러나 이날 심야 협상에서정부가 노조의 요구를 일부 수용한 타협안을 제시해 협상타결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금융산업노조 이용득(李龍得)위원장은 21일 서울 중구 다동 금융노조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대정부 5대 요구사항을 전달한 뒤 “요구사항이 관철되지 않을 경우 예정대로 22일부터 파업에 들어가겠다”고 밝혔다. 대정부 요구사항은 ▲재정경제부 장관·금감위원장 등 경제관료 문책 ▲국민·주택은행 강제합병 중단 ▲금융지주회사 편입대상 은행의정상화 기회 보장 ▲‘7·11’ 총파업때의 노·정 합의사항 준수 ▲러시아 경협차관 및 한아름종금 차입금 조속 상환 등이다. 정부측은 이날 자정 무렵 속개된 노사정위원회 본회의에서 ‘주택·국민은행의 합병을 정부가 강제하지 않으며,금융지주회사 편입대상인나머지 4개 은행에 최장 1년6개월의 정상화 유예기간을 준다’는 내용의 타협안 제시,막판 절충을 시도했다. 국민·주택은행 노조원들은 이날 자정 무렵부터 경기도 일산의 국민은행 연수원에서,광주·경남 등 4개 은행 노조원들은 경남대에서 각각 파업전야제를 가졌다. 이에 앞서 정부는 중앙청사에서 이한동(李漢東)총리 주재로 긴급 사회관계 장관회의를 갖고 금융산업노조의 파업을 불법으로 규정,파업주동자를 고소·고발하는 등 강경 대응키로 했다. 금융권은 파업으로 인한 금융거래 마비를 막기 위해 비상근무체제에들어갔으며,은행 전산실에 대해서는 특별보호 조치를 내렸다. 금감위와 금감원은 ‘은행파업 합동 종합상황반’을 설치했다. 국민·주택의 소매금융 점유율이 45%를 넘는데다 파업참가 예상인원이 2만여명으로 추산되고 있어 고객불편과 파행영업은 불가피할 전망이다.비노조원인 간부급 행원들도 파업에 가세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최광숙 안미현 주현진기자 bori@
  • 6개은행 22일 파업 비상

    국민·주택·평화·광주·경남·제주 등 6개 은행이 22일부터 파업에 돌입할 예정이어서 큰 혼란이 예상된다.노조측은 전산실을 점거하지 않겠다고 밝히고 있지만 전산직원들이 파업에 대거 가세할 경우연쇄부도 사태도 배제할 수 없다. ■파업 참여인원,1차때보다 많아 국민·주택은행 직원만 합쳐 2만명인데다 광주·경남이 가세하면 2만3,000명에 이른다.‘7·11 총파업’때의 참여인원은 1만5,000여명.금융산업노조 박희민 홍보부장은 “은행 업무의 특성상 어느 한 곳만 파업을 해도 어음교환에 차질이 빚어진다”면서 “솔직히 열기만 갖고 우왕좌왕했던 1차 총파업때와 달리 이번에는 조직적으로 대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금융노조는 각은행별로 1인당 10만원 이상씩 투쟁기금 모금에 들어갔다.강성 노조원들은 파업기간에 아예 은행 셔터문을 내리자는 주장도 내놓고 있다. ■은행측,비노조원 중심 비상근무체제 돌입 비노조원 및 계약직 직원을 당좌결제 등 핵심창구에 우선 배치키로 했다.국민은행의 경우 비노조원은 비정규직을 포함해 4,830명(차장급 1,000명),주택은행은 1,300명(차장급 854명)이다.전직 행원들의 비상연락망도 확보해뒀다.그러나 비노조원인 부장·차장들도 파업에 가담할 태세여서 파행근무의불가피성은 은행측도 시인하고 있다. 주택은행의 관계자는 “팀장·차장급을 대상으로 최대한 설득작업을 펴는 한편 명예퇴직 사우들에게도 도움을 요청할 계획”이라면서 어떤 경우에도 은행문은 열겠다고 밝혔다.국민은행은 ‘파격적인’ 명예퇴직금을 내걸고 파업철회설득작전에 들어갔다. ■전산직 참여가 핵심관건 파업의 파괴력은 사실상 ‘전산’에 달려있다.국민은행 관계자는 “자회사인 국민데이터시스템 직원 13명 등이 있어 기본적인 전산업무는 처리할 수 있다”고 밝혔다.주택은행도주컴퓨터실과 통신실은 외부용역회사인 ‘한국FM’이 맡고 있어 전산이 ‘다운’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그러나 노조측은 “전산직 노조원들의 파업참여 열기가 워낙 높아 타격을 줄 수 있다”고자신했다. 안미현기자 hyun@. *“급한돈 미리 찾으세요”. 오는 22일로 예정된 6개 은행의 ‘선도파업’은 소매금융 전문인 국민·주택은행이 주축이어서 일반 국민들의 불편이 예상된다.고객 대처요령을 알아본다. ■급한 돈은 미리 찾아두라 파업참가 은행들은 간부행원과 비노조원등 대체인력을 입출금업무와 당좌업무에 최우선 배치한다는 전략이지만 인력이 절대적으로 모자라 차질이 불가피하다.따라서 급한 돈은미리 찾아두는 게 좋다.소액거래는 현금지급기나 자동입출금기를 이용해도 되지만 제때 현금공급이 안될 수도 있으므로 연말 필요자금은미리 확보해두는 게 낫다고 은행 관계자들은 말한다. ■어음만기·지급은행 미리 확인해야 파업참가은행으로 어음이 돌아오면 제때 결제가 안될 수도 있다.당좌수표도 마찬가지.당좌예금 잔고부족시 은행측의 ‘사전통보’도 기대하기 힘든 만큼 잔고를 미리확인해두는 게 좋다. 은행 관계자는 “교환 자체가 안되므로 부도처리는 안되지만 다른은행의 어음교환도 안돼 계수 자체가 뒤엉키는 사상 초유의 대란이생길 수 있다”고 말했다.어음 만기일과 지급은행 등을 확인해 발행인에게 미리 결제기간 연장을 요청하거나 현금으로 결제하는 방법 외에는 뾰족한 대안이 없다. ■수출입 거래처에 미리 양해 구해두라 파업참가은행을 통해 수출환어음매입(네고)이나 수입신용장을 개설하는 업체는 해외 거래처에 미리 한국의 상황을 알리고 양해를 구해두는 것이 처리지연에 따른 분쟁을 피하는 방법이다.파업에 참여하지 않는 은행에 미리 거래를 터두는 것도 대안이다. ■파업은행 신규대출 어려워 만약 파업은행에 대출신청 계획을 갖고있는 경우는 다른 대안을 찾는 게 좋다.은행 파업으로 대출상환이나연장신청 처리에도 차질이 예상된다. ■환전·해외송금은 파업 불참 은행 이용 월말에 몰려있는 각종 세금납부나 환전,해외송금은 파업 불참 은행을 이용하는 게 좋다. 안미현기자
  • 李龍得 금융노조위원장 일문일답

    18일 기자회견을 통해 ‘6개 은행노조의 22일 파업’ 방침을 발표한이용득(李龍得)금융산업노조위원장과의 일문일답 내용은 다음과 같다. ■선도파업 이유는. 당초 전 은행권이 오는 28일 총파업에 들어갈 예정이었으나 이들 은행 노조원들이 파업일정을 앞당길 것을 요구한 데다 파업 준비기간도 필요하고 현안이 시급해 6개은행이 22일 먼저 파업에 돌입하기로 했다. ■정부가 인력감축 없이 국민·주택은행간 합병을 추진하겠다는데. 정부의 사기극이다.시너지효과란 본래 서로 보완적인 업무를 적절히결합,인력감축을 통해 생산성이 증가할 경우 발생하는 것인 만큼 두은행의 합병은 결국 해고를 통한 인건비 절감을 노린 것이다. ■외국인 대주주가 국민·주택은행간 합병 협상을 진행중인데. 골드먼삭스(국민은행 지분율의 11%)와 ING(주택은행 지분율의 9.9%)가 합병의 주체가 될 수 없다. ■최근 금감원측에 노조동의서를 전달한 적이 있는가. 지난 9월 경평에서 공적자금 투입 7개은행의 경우 정규직원 평균 10% 삭감 등을 요구해 들어줬다.그러나 지난 11월금감원측에서 “금융지주회사로 편입후 구조조정에 적극 협조하겠다”는 사실상의 백지위임장을 요구했으나 아무도 내지 않았다. ■이근영 위원장을 만날 계획은. 정부측과 별도의 협상을 벌일 생각은 없다.노사정위원회가 계속 작동중인 만큼 위원회에서 논의된다면막을 생각은 없다. 주현진기자 jhj@
  • ‘減資 은행주’ 휴지값 전락/소액투자자 손해 줄이려면

    정부의 2차 은행구조조정계획에 따라 지주회사로 편입되거나 우량은행과의 합병 가능성이 높은 부실 은행주들을 대거 사들였던 개인 투자자들은 6개 은행의 완전 감자(減資)로 큰 피해를 보게 됐다. 소액투자자들은 얼마 안되는 투자금이라도 건지려면 주식매수청구권을 행사하는 길 밖에 없다.주식매수청구를 하지 않으면 한푼도 돌려받을 수 없다. ◆주식매수청구 절차 지난해 제일·서울은행의 예로 미뤄볼 때 2주정도면 모든 절차가 끝날 전망이다.이사회에서 결의된 완전 감자에반대하는 소액주주들은 해당 은행에 주식매수청구권을 서면으로 제출해야 한다.거래 증권사를 통해서도 보유 주식의 종류 및 수를 기재해주식매수청구를 신청할 수 있다.6개 은행들은 연내에 주식대금을 지급할 것으로 보인다.이사회에서 결정된 매수청구가격에 반대하는 주주가 30% 이상이면 30일 안에 법원에 매수가격결정을 청구해야 한다. ◆주식매수 청구가격은 주식매수 청구가격은 대주주인 예금보험공사가 은행과 협의해 정한다.불가능하면 회계전문가가 시장가치,재산가치,수익가치를 고려해 산정한다. 증권사 은행담당 애널리스트들은 이번에도 시가의 3분의 1 수준에서결정될 것으로 보고 있다.한빛은행은 18일 이사회에서 주식매수청구가격을 15일 종가(865원)의 3분의 1 수준인 340원선에서 결정했다.대우증권 이승주(李昇周) 과장은 “2개월,1개월,1주일 전의 평균주가를거래량 가중치를 감안해 추산한 주식매수 청구가격은 한빛은행 341원,평화은행 166원,광주은행 200원,제주은행 342원,경남은행 213원”이라고 밝혔다. ◆은행주 향방은 완전감자와 합병 대상 은행 노조의 총파업 결의로이날 은행주들은 주택은행을 뺀 전종목이 큰 폭으로 떨어졌다.LG투자증권 이준재(李駿載) 과장은 “현대건설·쌍용양회 등 회생가능 기업으로 분류된 여신기업의 자구노력이 여의치 않을 경우 해당은행에 대한 투자심리는 급속히 위축될 것”이라면서 “반면 주택·국민·하나은행 등 우량은행주의 매수세는 커져 양극화될 것”으로 예상했다. 김균미기자 km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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