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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진상조사 보고서 내용 / “제주 4·3사건 인명피해 3만명”

    ‘제주 4·3사건 진상규명위원회’가 발간한 ‘4·3 진상조사 보고서’는 이 사건을 한국전쟁 다음으로 인명피해가 극심했던 비극적인 사건으로 규정했다.보고서는 사건으로 2만 5000∼3만명의 인명피해가 발생했으며,진압과정에서 무고한 주민들이 희생됐기 때문에 희생자의 명예회복과 추모사업을 적극 추진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특히 집단 인명피해는 이승만 당시 대통령에게 최종 책임이 있고,미 군정도 책임을 피할 수 없다는 내용이 포함돼 관심을 모았다.다음은 보고서 내용 요약. ●경찰의 발포사건으로 촉발 4·3사건은 광복 이후 급격한 인구 증가와 실직,생필품 부족,콜레라 발생,흉년 등의 악재 속에 47년 3·1절 발포사건이 도화선이었다.3·1절 발포 사건은 경찰이 시위군중에게 발포해 6명 사망,8명 중상의 피해를 입혔고,희생자 대부분이 구경하던 일반 주민이었다. 이에 남로당 제주도당은 조직적 반경(反警) 활동과 ‘3·10총파업’을 벌였다.총파업은 관공서·민간기업 등 제주도내 전 직장 95% 이상이 참여한 한국 최초의 민·관 합동 총파업이었다.4·3사건 직전까지 1년 동안 2500명이 구금됐고,3건의 고문치사 사건이 발생했다.결국 1948년 4월3일 오전 2시 350명의 무장대가 12개 지서와 우익단체들을 공격하면서 무장봉기가 시작됐다. ●인명피해 2만 5000∼3만명 위원회에 신고된 희생자 수는 1만 4028명이지만 미신고·미확인 희생자가 많을 것으로 추정돼 정확한 규모파악은 어렵다.위원회는 당시의 인구 변동 통계 등을 감안,인명피해를 2만 5000명∼3만명으로 추정했다. 위원회는 “1950년 4월 김용하 제주지사가 밝힌 피해자 2만 7719명 등을 감안한 숫자지만 향후 더욱 정밀한 검증작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이 사건으로 전사한 군인은 180명,경찰은 140명 안팎으로 추정됐다. ●대량 희생의 최종 책임은 ‘이승만’ 48년 10월부터 49년 3월까지 6개월 동안 전체 희생자의 80%가량의 희생자가 나왔다.이 기간에 작전을 지휘한 9연대장과 2연대장에게 1차 책임이 있는 것으로 지적됐다.그러나 이 전 대통령은 계엄령을 선포하고 1949년 1월 국무회의에서 “미국측에서 한국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많은 동정을 표하나 제주사건 등의 여파를 완전히 발근색원(拔根塞源)해야 미국의 원조는 적극화할 것”이라며 “지방 토색 및 반도 및 절도 등 악당을 가혹한 방법으로 탄압해 법의 존엄성을 표시할 것이 요청된다.”고 강경작전을 지시했다. ●미 군정 개입도 밝혀져 사건은 미 군정 아래에서 시작됐으며,미군 대령이 제주지구 사령관 자격으로 직접 진압작전을 지휘했다.미군은 대한민국 수립 이후에도 한·미간의 군사협정에 의해 한국군 작전통제권을 계속 보유했고,제주 진압작전에 무기와 정찰기 등을 지원했다. 중산간마을을 초토화한 9연대의 작전을 ‘성공한 작전’으로 높이 평가했다.군사고문단장 로버츠 준장이 송요찬 연대장의 활동상을 널리 알리도록 한국 정부에 요청한 기록도 있다. ●미완의 진상규명 다각적인 노력에도 불구하고 사건의 전체 모습이 드러났다고 볼 수 없다는 것이 위원회의 평가다.경찰 등 주요기관의 관련문서 폐기와 군 지휘관의 증언거부,미국 비밀문서 입수 실패 등이 아쉬움으로 남는다는 게 위원회의 지적이다.보고서는 “국가 공권력에 의해 피해를 입은 희생자와 그 유족을 위로하고 적절한 명예회복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조현석기자 hyun68@
  • 참여정부 첫 노사분쟁 기록되나

    철도 구조개혁을 앞둔 전국철도노동조합이 오는 20일 총파업을 선언,참여정부 출범후 첫 노사 분쟁이 예고되고 있다. 정부는 철도청과 고속철도공단을 통합,철도운영은 공사화하고 시설은 국가에서 책임지겠다는 내용의 철도구조개혁관련 법안을 6월중으로 통과시키겠다는 입장인 반면 노조측은 개혁안 철회와 현장인력 충원 등을 요구하고 있다. ●노사의 동상이몽 노조는 철도민영화 관련 법안 백지화,1인 승무 철회 및 정원 환원 등 현장 부족 인력 충원,외주 용역화 철회,해고자 복직,가압류·가처분 철회 등 5가지를 요구사항으로 내걸었다. 이에 대해 철도청은 현재 조건부 가압류·가처분 철회를 제외하고 노조의 요구에 명확한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특히 지난 88년과 94년 파업으로 해고된 조합원 45명의 복직요구는 수용이 어렵다는 입장이다. 노조가 무게를 두고 있는 해고자 복직과 인력 충원 문제는 노사의 합의만으로 해결하기 어려운 현실적인 어려움도 한계이다.해고자 복직은 지난해 2·25파업 당시 노사가 ‘10급 기능직 특채 및 자회사 취업’에 합의,물꼬를 텃지만 사측은 자회사 취업을 유도하는 한편 노조 및 해고 조합원들은 철도 공무원으로의 복직을 주장하고 있어 평행선을 달리는 실정이다. ●고민스러운 노사 이번 파업은 노사 양측에 엄청난 부담이 될 전망이다.철도청은 철도 104년사에 2년 연속 파업이 이뤄질 경우 내년 4월 개통예정인 경부고속철도 및 구조개혁 작업에 차질이 빚어질까 전전긍긍하고 있다. 노조측은 파업 돌입시 조합원의 동참을 이끌어 낼 수 있을지 고민중이다.지난해 2·25 파업시 조합원 2만 3194명중 42.8%가 참여했고 특히 차량(67.2%)과 기관사(58.2%),운수(40.5%) 등이 적극 동참했다.그러나 올해는 지난 2월 찬반투표결과 찬성이 51%에 불과한 점이 마음에 걸린다. 정부대전청사 박승기기자 skpark@
  • [사설] ‘철도 파업’ 대화로 풀어라

    철도노조가 철도 민영화 관련법 폐기,현장 인력 충원 등 5개항의 요구조건이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오는 20일부터 총파업에 돌입하겠다고 선언했다.이에 대해 정부는 지난 14일 건설교통부 장관 주재로 관계부처 차관 등이 참석한 가운데 대책회의를 열고 철도노조의 파업을 불법으로 규정하는 한편 불법 파업 가담자에 대해서는 민·형사상 책임을 묻기로 했다고 한다.‘사회통합적 노사관계 구축’을 기치로 내건 참여정부에서 자칫 노(勞)·정(政) 충돌이 빚어지지 않을까 우려된다. 우리는 먼저 노동부와 철도청 등 관련당국이 노조 반발의 빌미를 제공했다는 점을 지적하고자 한다.노동부는 관련법을 개정하지도 않은 상황에서 해고자 복직 요구를 쟁의대상에 포함시키고 필수공익사업장의 범위를 합리적으로 조정하겠다고 약속했다.또 불법파업 사업장에 대한 공권력 투입 자제와 노동법규 위반자 불구속 수사원칙,노조 재산 가압류 및 조합원 상대 손배소 제기 최소화 등을 공언했다.법이 개정되지는 않았지만 철도노조의 요구사항 중 대부분이 새 정부가 추진하려는 노동정책의 범주를 벗어나지 않은 것이라 할 수 있다.게다가 철도청은 민영화가 노동자들에게는 ‘고용 조정’으로 받아들여진다는 사실을 알면서도 고용불안을 덜 수 있는 노력을 제대로 기울이지 않았다. 철도 민영화는 정부와 철도청,철도노조,고속철도공단,공단노조 등 관련 당사자들 사이에 이해가 복잡하게 얽혀있다.정부는 철도 민영화로 국민 부담을 최소화하려는 반면 나머지 당사자들은 민영화에 따른 손실에 반발하고 있는 것이다.그럼에도 철도의 운행이 중단되는 사태만은 막아야 한다.이번에야말로 불법 파업-해고자 양산이라는 악순환의 고리를 끊을 수 있기를 당부한다.
  • 철도노조 “20일 총파업” 결의

    전국철도노동조합(위원장 천환규)은 13일 서울역 광장에서 조합원 등 2500여명이 모인 가운데 ‘공사화 입법 철회 및 정기단협 승리를 위한 전국철도노조 결의대회’를 갖고 “오는 20일까지 정부가 성의있는 답변을 내놓지 않을 경우 총파업에 돌입하겠다.”고 밝혔다.이날 집회에는 지난해 공동 총파업을 벌였던 ‘국가기간산업 사유화 저지 공동투쟁본부’ 소속의 발전·가스·전력 노조 위원장 등이 참석,철도노조의 총파업을 지원하기 위한 ‘자전거 전국 순회 발대식’을 가졌다. 장택동기자 taecks@
  • ‘파병안 통과’ 여의도 온종일 몸살/ “전쟁 공범 안된다” 반전 물결 최고조

    우여곡절 끝에 2일 오후 국회에서 국군의 이라크전 파병 동의안이 처리되자 여의도 국회 주변은 온통 시위대의 반발과 비난으로 들끓었다. 이날 최고조에 달했던 반전집회는 동의안 처리 이후 밤늦게까지 거세게 이어졌다.그러나 일부 보수단체는 일제히 환영 논평을 내는 등 보수·반전 단체간 의견이 극명하게 엇갈렸다. ●국회 주변 밤늦도록 시위 아침 일찍부터 국회 주변에 몰려든 시민·사회단체 회원과 교수,학생 등 2500여명은 오후 5시20분쯤 파병 동의안이 통과됐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경찰과 거센 몸싸움을 벌이며 항의했다.이들은 “파병결정 철회하라.”“파병 찬성한 국회의원 박살내자.”라는 구호를 외치며 국회로 들어가려다 이를 막는 경찰과 팽팽하게 대치했다. 이 과정에서 민주노동당 당원 박남규(33)씨가 경찰이 휘두른 방패에 맞아 이마가 함몰돼 병원으로 옮겨지는 등 경찰과 시위대 30여명이 부상했다. 일부 시위대는 국회 주변에 배치된 경찰버스 위로 올라가 본회의를 마치고 의원회관으로 향하는 국회의원들에게 야유를 보냈다.이들은“한국 정부와 국회가 한국군 파병 동의안을 강행 처리해 유엔결의를 무시한 미국의 전쟁 공범이 되고 말았다.”고 주장했다.이들은 밤늦도록 국회 주변 등 곳곳에서 산발적인 시위를 벌였다. 경찰은 이날 국회 주변에 73개 중대 7300여명과 경찰버스 200여대를 동원,국회 주변을 감쌌다. 앞서 민주노총 등 46개 단체로 이뤄진 전국민중연대와 여중생 살인사건 범국민대책위 회원 등은 국회 정문 앞에서 ‘인간띠 잇기’ 행사를 벌이며 경찰과 신경전을 벌였다. ●서울대·성공회대 교수·학생 집회 8년 만에 동맹 휴업을 선언한 서울대 총학생회와 교수 등 1000여명도 이날 교내에서 집회를 가진 직후 국회 앞으로 옮겼다.일부 학생은 기름을 넣은 드럼통을 들고 국회쪽으로 접근하다 경찰에 저지당했다.성공회대 교수와 학생 등 400여명도 오후 중앙도서관 앞에서 반전집회를 열었다. 당초 우려했던 반전·보수단체간 충돌은 일어나지 않았다.재향군인회는 “반전단체와의 충돌을 우려해 국회 앞 집회 계획을 취소했다.”고 말했다. ●여진 한동안 이어질 듯시민·사회단체의 반발이 거세 후유증이 쉽사리 가라앉지 않을 전망이다. 참여연대와 민변은 파병결정 취소를 요구하는 헌법소원과 파병결정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3일 헌법재판소에 제출하기로 했다.참여연대는 “구체적인 방안은 3일 소집되는 ‘반전평화비상국민회의’에서 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민주노총과 한국노총도 파병에 찬성한 국회의원의 낙선운동과 지역구별 소환서명운동,지구당사 항의방문 등을 벌일 방침이다.또 오는 12일 ‘반전평화 범국민대회’를 갖고 대학생의 동맹휴업과 연대,총파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반면 재향군인회는 “국회의 현명한 결단으로 미국과의 관계가 소원해질 경우 입게 될 엄청난 손실을 막게 됐다.”고 강조했다.바른사회를 위한 시민회의도 환영 논평을 내고 “전후 이라크 재건 참여와 미국과의 동맹관계 강화를 위해 필요에 따라 지원의 폭과 규모를 늘릴 준비를 갖춰야 한다.”고 주장했다. ●애태우는 국내 무슬림 파병안 통과 소식이 전해지자 용산구 한남동 중앙 이슬람 성원 주변과 아랍인 식당 등 무슬림촌에서는 가라앉은 분위기 속에 우려의 목소리가 흘러나왔다.성원 마당에는 ‘전쟁 반대·세계 평화’라는 글귀와 함께 “정당한 이유 없이 하느님이 주신 생명을 함부로 죽이지 말라.”는 코란 구절이 적힌 플래카드가 나부꼈다. 방글라데시 출신 무슬림 샤밈 셰키(28)는 “미국을 도와줄 인력과 재원으로 차라리 헐벗은 북한 주민을 돕는게 나을 것”이라고 꼬집었다. 이영표 이세영 이두걸기자 tomcat@
  • 부시의 전쟁/ 장기전 우려 세계경제 ‘출렁’

    이라크 전쟁이 장기화할 것이라는 우려가 확산되면서 25일 각국의 주요 주가지수가 급락하고 국제유가와 금값이 급등하는 등 세계 경제가 요동치고 있다.막대한 전쟁비용에 따른 미국의 재정부담이 가중될 것이란 전망으로 달러화도 약세를 면치 못했다. 개전 직후 상황과는 정반대다.미국의 이라크에 대한 공습이 시작된 지난 20일만 해도 이라크 전쟁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제거된 데다 별다른 피해없이 연합군의 승리로 단기간에 끝날 것이라는 기대까지 가세,불황을 탈피할 조짐을 보이는 듯했다.그러나 이같은 기대는 순식간에 좌절감으로 돌변했다. ●“美 재정부담” 달러화 약세 이라크전에서 미·영 연합군이 예상외로 강력한 이라크군의 저항에 직면하면서 24일(현지시간) 약세로 출발한 뉴욕증시는 이라크 TV에 연합군 포로들의 모습이 방영되고 사담 후세인의 건재 과시 등이 악재로 작용,급락세로 돌아섰다.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207.29포인트(3.61%) 하락한 8214.68로 폭락했다.이는 지난해 9월 이후 6개월여 만에 가장 큰 낙폭이다.나스닥 종합지수는 52.06포인트(3.66%) 내린 1369.78로 장을 마쳤다. 미 증시와 이라크전 여파로 25일 한국 거래소시장에서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14.87포인트(2.60%) 떨어진 554.98을 기록했다.코스닥종합지수도 1.57포인트(3.97%) 떨어진 37.97로 장을 마감했다.유럽 증시도 급락세를 나타냈다.이날 영국 런던증권거래소의 FTSE 100 지수는 지난 주말에 비해 117.80포인트(3.05%) 하락한 3743.30,프랑스 파리증권거래소의 CAC40 주가지수는 163.83포인트(5.67%) 내린 2726.85에 마감됐다. 아시아 증시도 대부분 하락했다.일본 도쿄증시의 닛케이 225 평균주가는 전날보다 196.31포인트(2.33%) 하락한 8238.76으로,타이완에서는 자취안(加權)지수가 72.79포인트(1.6%) 떨어진 4497.89로 마감됐다. 전쟁이 장기화할 것이라는 우려는 ‘안전자산’에 대한 도피심리를 부추겨 뉴욕상품거래소의 국제 금값이 지난 주말에 비해 온스당 3.4달러(1%)오른 329.50달러에 거래됐다.시장 관계자들은 이라크군의 저항이 당초 예상보다 격렬하게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부상설이 나돌던 사담후세인 이라크 대통령이 TV 연설을 통해 건재를 과시하면서 투자자들 사이에 전쟁 장기화 우려가 급속도로 확산된 것을 이유로 꼽았다. 글로벌 파트너스 증권의 리서치 책임자 피터 카딜로는 “최근의 반등장세는 전쟁의 확실성과 인명피해가 거의 없는 신속한 종전이라는 믿음에 바탕을 둔 것이었으나 이는 근거없는 것으로 밝혀지고 있다.”면서 “지난 주말의 사건들은 시장 심리를 변화시켰다.”고 말했다. ●나이지리아 내전 유가 변수 유가는 남부 이라크 유전장악에 대한 불신감이 높아지고,이라크군의 강력한 저항으로 이라크산 석유의 공급 차질이 당초 예상보다 길어질 것이라는 우려로 24일 15개월만에 최대폭으로 오른 데 이어 25일에도 속등세를 보이고 있다.북해산 브렌트유 5월 인도분이 배럴당 1.74달러 오른 26.09달러에 거래됐다.서부텍사스 중질유도 1.75달러 오른 28.66달러에 거래됐다.지난주 미국이 이라크전 초기 작전에서 이라크의 최대 유전인 루마일라를 확보했다고 밝힌 이후에는 19.3%나 하락했었다.그러나 이라크 전쟁 외에도 베네수엘라 총파업의 후유증,나이지리아 내전 확산 등 다른 부정적인 변수들도 돌출되는 상황이어서 국제유가가 급등할 가능성을 여전히 배제할 수 없다고 국제에너지기구(IEA)는 분석했다. 전문가들은 시장이 이라크 전쟁의 전쟁 양상에 크게 의존하고 있다는 사실이 다시 한번 증명된 만큼 앞으로도 전황에 따라 일희일비하는 상황은 계속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함혜리기자 lotus@
  • 부시의 전쟁/정치권 파병표결 ‘딜레마’ “”찬성의원 낙선운동””””파병때 총파업””

    ‘이라크전쟁 파병 동의안’ 처리를 하루 앞둔 24일 정치권에서도 반전(反戰) 및 파병반대 움직임이 점차 거세지는 양상이다.이날 현재 상당수의 의원들이 파병 반대 기자회견을 갖거나 성명을 발표한 데 이어 여야 의원 50여명은 25일 파병안 찬반 투표에서 반대표를 던지기로 의견을 모은 것으로 알려졌다.더욱이 시민단체들이 파병안에 찬성하는 의원에 대해선 내년 총선에서 낙선운동을 벌이겠다고 으름장을 놓고 있어 일부 의원들은 투표 당일 어떤 결정을 내릴지 고민하는 모습이었다. ●파병,“절대 안돼!” 한나라당 A의원은 “파병 반대 의원들이 벌써 55명을 넘었다.”면서 “내일 본회의에서는 반대 토론을 장시간 하기 위해 민주당 의원 15명과 한나라당 의원들이 나서기로 했다.”고 밝혔다.특히 “반대토론 때에는 (발언시간이 끝나서) 마이크가 꺼져도 계속하기로 했다.”며 파병 반대에 대해 강한 의지를 내비쳤다. 이런 가운데 민주당 의원들은 이날 당무회의에서 파병 반대에 목소리를 높였다.이해찬 의원은 “유전확보를 위해 800억달러의 전비를투입하는 전쟁은 용납할 수 없다.”면서 “이 전쟁은 21세기 들어 가장 명분없는 전쟁”이라고 주장했다.김경재 의원은 “청와대가 결정하는 대로 따라간다면 국회가 왜 있느냐.”며 공론화를 통해 당론을 결정지을 것을 제안했다. 김경천 김희선 이미경 조배숙 최영희 의원 등 민주당 여성의원 5명도 이날 오전 국회 귀빈식당에서 ‘평화를 만드는 여성회’ 등 4개 여성단체와 함께 기자회견을 갖고 미국의 대(對)이라크전 중단과 한국군 파병 반대를 주장했다. 이에 따라 양당은 25일 본회의 직전 의원총회를 열어 파병동의안을 의원 자유투표에 맡길지,당론투표로 임할지를 결정하기로 했다. ●파병,“고민되네….” 일부 의원들은 파병 찬반투표를 놓고 고심을 거듭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한나라당 B의원은 “전자투표로 하기 때문에 의원들마다 찬반을 명확히 하는 것에 대해 적지않은 부담을 느끼고 있다.”고 전했다.민주당 C의원은 “지난주 토요일부터 국회 의원회관과 지구당 사무실에 파병안에 반대하라는 시민단체들의 전화가 빗발치고 있다.”고소개했다. 실제로 한국노총 관계자들은 이날 민주당사를 방문한 자리에서 “국회가 파병안을 통과시킬 경우 양대 노총이 총파업에 들어갈 방침”이라고 파병안에 반대해 줄 것을 요청했다.개혁당 여성당원 10명도 국회 의원회관을 방문,의원들에게 “여러분의 자식을 사지(死地)로 보낼 것이냐.”면서 “내년 총선을 안 나갈 거냐.”고 설득했다. 민주당 D의원은 고민 끝에 투표당일 지역구에 가기로 결심했다.지역구 활동을 핑계삼아 파병안 투표에 참여하지 않겠다는 계산이다. 홍원상기자 wshong@
  • 노조 가압류 방지안 내주 청원

    노동계가 사용주의 무분별한 손해배상·가압류를 막을 수 있는 노동법 개정안을 국회에 입법청원하고 오는 20일 파업을 선언하는 등 총공세에 나서 대규모 춘투가 예상된다.민주노총 유덕상 위원장 직무대행,권영길 민주노동당 대표,김선수 민변 사무총장 등은 5일 오전 11시 민주노총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두산중공업 사태로 촉발된 노조에 대한 사용주들의 손해배상 가압류를 해결하고 재발을 방지하기 위해 세 단체가 공동으로 마련한 노동법 개정안을 공청회를 거쳐 다음주중 국회에 입법청원키로 했다고 밝혔다. 민주노총은 또 “12일부터 사흘간 금속산업연맹 소속 1000여명의 노조원으로 구성된 결사대를 두산중공업에 파견하고,사태가 원만히 해결되지 않으면 20일을 전후해 금속산업연맹 중심으로 총파업에 돌입하겠다.”고 발표했다.
  • ‘이라크 2차결의안’ 유엔 안보리 제출 여파 증시 급락·유가 급등… 세계경제 ‘요동’

    이라크 문제 처리를 위한 2차 결의안이 24일(현지시간)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 제출되자 세계 증시가 급락하고 국제유가가 급등하는 등 전쟁 가능성에 대한 시장 불안감이 현실화돼 나타났다. 일본 닛케이지수는 25일 전날보다 2.39%(204.46포인트) 떨어진 8360.49에 거래가 종료됐다.홍콩 항셍지수도 0.98%(91포인트) 하락한 9148.50을 기록했고 타이완 자취안지수 역시 3.36%(154.90포인트) 떨어져 4454.30으로 마감하는 등 아시아 대부분의 증시가 이날 급락했다.유럽증시 역시 24일 주요지수가 급락한 데 이어 25일에도 장 초반 하락세를 나타냈다. 뉴욕증시의 주요지수들은 24일 모두 2% 가까이 급락한 가운데 장을 마감했다.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1.99%(159.87포인트) 하락한 7858.24를 기록,7900선까지 무너졌다.나스닥종합지수 역시 1.98%(26.64포인트) 떨어진 1322.38로,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도 1.84%(15.59) 밀린 832.58로 마감했다.줄리어스 베어의 미국지역 주식거래 담당 수석 브레트 갈레거는 “중동지역의 불확실성이 해소되기 전까지는이같은 침체가 계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국제유가도 불안감이 가중돼 25일 2년 3개월만에 최고치를 기록하는 급등세를 보였다.이날 4월물 인도분 북해산 원유는 오전 한때 배럴당 33.72달러까지 치솟으며 지난 2000년 11월 이래 최고치를 기록했다.앞서 24일 뉴욕상품거래소에서는 4월물 서부텍사스산 중질유(WTI)가 지난 주말에 비해 배럴당 90센트(2.5%) 오른 36.48달러에 장을 마쳤으며 시간외 전자거래에서는 한때 배럴당 36.84달러에 거래되기도 했다.이는 1년 전에 비해 80%나 상승한 가격이다. 미 캘리포니아주 롱비치의 상품선물거래업체 E 스트리트 트레이딩의 크리스토퍼 버튼 선임 파트너는 “유가가 계속 오르고 있으며 폭탄이 날아다니기 전이라도 40달러에 이를 것으로 보는 것이 합리적”이라고 지적했다. 세계경제에 대한 미 투자은행 모건 스탠리의 전망도 밝지 않다.모건스탠리 스티븐 로치 수석연구원은 “지정학적 긴장이 고조된 점을 감안해 2003년과 2004년 세계경제 성장 전망을 하향조정했다.”면서 “올해는 당초 예상했던 2.9%에서 2.5%로,내년은 4.0%에서 3.8%로 각각 낮췄다.”고 밝혔다.그는 “이라크의 원유 생산량 감소,베네수엘라 총파업 여파,재고 감소 등으로 현재 북해산 브렌트유 기준으로 배럴당 32.50달러 수준인 국제유가가 다음달 40달러 선까지 치솟을 수 있다.”며 4월이 돼도 소폭 하락하는 데 그칠 것으로 내다봤다. 제임스 울펀슨 세계은행 총재도 24일 이라크 전쟁은 투자를 위축시켜 경제성장을 저해할 것이라며 전쟁 여파를 우려했다.또 “전쟁이 발발할 경우 어떤 일이 벌어질지 예측하기는 불가능하다.”면서 세계은행은 전쟁의 효과에 대한 연구 결과를 갖고 있지 않다고 전했다. 상황이 이렇자 아시아의 석유 의존 국가들은 유가 급등에 대한 대책 마련을 위해 분주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월스트리트저널은 25일 세계 4위의 원유 수입국인 우리나라가 원유 수입 관세 인하를 계획하고 있으며 중국과 일본도 원유 비축에 나서고 있다고 전했다.우리 정부는 다음 달부터 석유수입관세를 ℓ당 4원으로 50% 인하할 계획이며 중동산 두바이 원유 가격이 배럴당 33달러를 넘어서면 전략비축분을 방출할 예정이다.중국도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78%나 늘어난 840만t의 원유를 지난달에 수입,비축 작업에 들어갔다. 강혜승기자 1fineday@
  • 반전여론 확산속 유가·금값 동반하락

    |런던 AFP 연합|미국 주도의 이라크 전쟁에 반대하는 대규모 시위와 집회 등으로 반전여론이 확산되면서 국제유가가 런던시장 등 국제시장에서 다시 큰 폭으로 하락하고 있다. 또 국제 금값도 미국 달러화 및 증시 강세,이라크전 지연 전망 등이 겹치면서 비교적 큰 폭으로 하락,6주만에 최저수준으로 급락하는 등 동반 약세를 나타내 눈길을 끌었다. 17일 런던시장에서 4월 인도분 북해산 원유는 배럴당 52센트 떨어진 31.98달러에 거래됐다. 앞서 국제유가는 14일 폐장된 뉴욕시장에서 3월 인도분 경질유가 44센트 오른 36.80달러로 29개월만에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고공행진을 계속해왔다. 특히 2개월에 걸친 총파업으로 석유수급에 큰 차질을 빚었던 베네수엘라도 생산시설을 정상화,국내 원유수요를 자체 충당할 수 있을 것이라는 현지 국영회사의 발표도 국제유가를 끌어내린 것으로 분석됐다. GNI-만의 금융 애널리스트 로렌스 이글스는 “전세계 도처에서 열리고 있는 대규모 반전집회가 정치인들에게 강력한 메시지를 보내고 있다.”며 동시다발적으로벌어지고 있는 반전시위가 국제시장에 상당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전했다. 또 런던금거래소(LME)의 금 현물가는 17일 지난 주말보다 5.20달러(1.5%) 하락한 345.55달러를 기록,지난달 7일 이후 가장 낮은 시세를 보였다. 시장 관계자들은 국제외환시장에서 달러화가 강세를 나타낸데다 유럽 증시도 일제히 상승세를 기록하면서 투자자들이 대거 금시장을 빠져나간 것으로 분석했다. 또 지난 주말 한스 블릭스 유엔 무기사찰단장의 안전보장이사회 보고 이후 이라크전이 다소 지연될 것이라는 전망도 금값 하락세를 부추긴 것으로 지적됐다.
  • 주5일근무 법개정안 반대 민주노총 총파업키로

    민주노총은 국회에 계류중인 주5일 관련 법개정안을 임금 및 노동조건을 악화시키는 법안으로 규정하고 “국회 상임위원회가 법안에 대한 논의를 시작하는 시점에 맞춰 총파업에 돌입키로 했다.”고 5일 밝혔다. 김용수기자
  • 베네수엘라 파업 전면중단

    |카라카스(베네수엘라) AFP 연합|베네수엘라 야권은 2일(현지시간) 63일간 계속된 총파업을 완전히 중단한다고 공식 선언했다. 야권의 티모테오 삼브라노 대변인은 이날 오후 “(야권의 파업 지도부격인)‘민주주의 조정위원회’가 오늘밤 우리의 투쟁에 있어 오래 전부터 예상돼왔던 더욱 힘든 새로운 단계로 들어가기로 발표했다.”고 파업 중단 사실을 공식적으로 밝혔다.삼브라노 대변인은 그러나 파업이 끝나더라도 반정부 시위자들이 우고 차베스정권에 의해 해고된 수천명의 국영 석유회사(PDVSA) 직원들을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우리의 투쟁은 새로운 형태를 띨 것이며,협상 테이블에서 우리의 목적을 달성해나갈 것”이라고 말해 이번 파업의 핵심인 석유부문 노동자들도 파업을 철회할 것임을 시사했다.야권은 또 차베스 대통령 임기를 6년에서 4년으로 단축하는 내용의 개헌과 오는 8월 대통령의 신임을 묻는 국민투표 실시 등 2건의 국민청원을 성사시키기 위한 가두서명 운동을 시작했다.
  • 베네수엘라 파업 중단

    석유부문 노조는 제외 “대통령 임기단축 개헌투쟁” |카라카스 AFP 연합|베네수엘라의 석유 부문 노조를 제외한 금융·학교 등 전체 노조가 1일 파업 중단을 결정했으며 앞으로 파업보다는 우고 차베스 대통령의 임기 단축을 위한 헌법 개정 노력에 초점을 맞출 것이라고 야당 고위 관계자가 밝혔다. 차베스 대통령 퇴진 등을 요구하며 총파업을 벌인 야당 조정위원회의 헤수스 토레알바 사무총장은 이날 파업 지도자들이 세사르 가비리아 미주기구(OAS)가 내놓은 정부와의 협상 중재안 내용과 국제 중재그룹인 ‘베네수엘라의 친구들’의 중재활동에 만족해 총파업을 부분적으로 철회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은행연합회가 지난달 29일 총파업 철회와 영업 정상화 성명을 발표한 데 이어 학교,쇼핑센터 등 대부분 노조들이 파업 중단을 선언함에 따라 2개월간 베네수엘라 경제를 마비상태로 만들었던 총파업 사태가 해결될 기미를 보이게 됐다. 토레알바 사무총장은 그러나 석유부문의 경우 파업 과정에서 해고된 5000여명의 작업장 복귀 허용을 촉구하며파업을 계속할 것이라고 전했다.국영석유회사(PDVSA)는 앞서 파업에 가담한 중간관리층과 일반근로자 4만명중 약 13%인 5000여명을 대량해고했다. 한편 파업 가담자측 협상 중재자들은 지난주 대통령 임기를 현행 6년에서 4년으로 줄이도록 헌법을 개정할 것과 대통령도 참여할 수 있는 선거를 조기에 실시할 것 등을 요구하는 중재안을 정부에 제시했으며 협상 중재자인 세사르 가비리아 OAS 사무총장은 지난달 29일 정부가 이 제안을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 카프 주도 소설가 남천 김효식 6·25직후 北서 총살

    김기진·임화 등과 함께 카프(KAPF)문학을 주도하다 6·25 직후 북한에서 숙청된 것으로만 알려진 소설가 겸 평론가 남천 김효식(金孝植·1911∼?)의 최후가 확인됐다. 민족문학작가회의 인천지회는 최근 발간한 지회보 ‘작가들’7호에 게재한 남천의 조카 김희섭(83)씨,생질녀인 박숙란(72)씨 부부 등과의 인터뷰에서 남천이 6·25 정전 직후 북한에서 총살당했음을 확인했다. 임형택 성균관대 한문학과 교수와 문학평론가인 최원식 인하대 국문과 교수 등이 함께한 인터뷰에서 남천의 친척들은 “김일성이 남천에게 ‘함께 일하자.’고 권유했지만 ‘나는 공산주의자가 아니다.내 식대로 하겠다.’라고 거부했다가 총살됐다.”고 공개했다.박숙란씨는 “당시 북한측은 남천을 전향시키려고 그가 보는 앞에서 남동생인 김래식씨 부부를 총살했지만 그래도 남천이 뜻을 굽히지 않자 뒤이어 부모를 총살했다는 사실을 지투(북파 공작원)를 통해 확인했다.”고 밝혔다. 지금까지는 남천이 남로당 지하조직을 이끌던 박헌영 등과 함께 1947년 월북했다가 정전 직후인53년 숙청된 것으로만 알려졌을 뿐 총살 당한 사실이 확인된 것은 처음이다.친척들은 “남천이 한때 김일성의 비서를 지낸 친구 한재덕과 함께 일본 유학을 했으며 이때 마르크스주의에 심취,독립의 유일한 방편으로 사회주의혁명을 선택한 것으로 보인다.”고 풀이했다.이들은 “남천이 평양고보 재학중 함께 동인활동을 한 한씨와 막역한 사이였으며,‘인문평론’에서 활동할 때(1937∼1940년 전후)최재서·백철·임화·안막 등과 가까워졌다.”고 술회했다. 최원식 교수는 “남천의 행적을 두고 남쪽에서는 월북했다고 하고,북쪽에서는 반(反)김일성 노선을 택한 이른바 ‘반북노’로 분류,결국 그는 남북 양쪽에서 버림받은 불행한 문학인이었다.”면서 “남한에서 지난 89년 해금조치가 이뤄져 그에 대한 연구가 가능하게 됐다.”고 말했다. 남천은 평양고보를 졸업한 뒤 1929년 일본 호세이대학에 유학,임화·안막 등과 함께 카프 도쿄지부 기관지인 ‘무산자’를 중심으로 활동하다 ‘좌익활동’을 이유로 제적됐다.귀국 후에는 한재덕 등과 평양고무공장 총파업에 관여하기도 했다.이어 1930년 첫 평론인 ‘영화운동의 출발점 재음미’를 중외일보에 발표했으며,이듬해 카프 1차 검거때 기소돼 2년형을 받았다. 남천은 1935년 임화 등과 함께 경찰에 카프 해산계를 낸 뒤 조선중앙일보에서 신문기자로 활동하기도 했으나 45년 다시 조선문학건설본부 설립을 주도했으며,이듬해에는 조선문학가동맹 중앙집행위원회 서기국 서기장을 맡았다.47년 월북했지만 전쟁 중에는 서울에 머물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주요 작품으로는 장편소설 ‘대하’‘사랑의 수족관’과 중·단편 ‘물’‘처를 때리고’‘구름이 말하기를’등이 있으며 ‘영화운동의 출발점 재음미’를 비롯한 많은 평론과 희곡 ‘3·1운동’을 발표했다. 심재억기자 jeshim@
  • 反다보스포럼 “이라크전은 제국주의 전쟁”

    다보스포럼에 맞서 세계화에 반대하는 세계사회포럼(WSF) 3차 연례회의도 6일간의 일정으로 이날 브라질의 남부 도시 포르투 알레그레에서 반전주의자인 노엄 촘스키 미 MIT교수 등 각계 주요 인사를 포함해 세계 157개국 3만명의 반세계화 운동가들이 참석한 가운데 막을 올렸다. 포르투 알레그레 시내 가톨릭 대학에서 열린 개막식에는조지 W 부시 대통령을 히틀러에 비유하며 “이라크에 대한 제국주의 전쟁을 타도하자.”는 사진 몽타주도 등장해 반전 분위기가 고조됐다. ‘또다른 세계도 가능하다’는 슬로건을 내건 이번 회의에는 24일 룰라 다 실바 브라질 대통령이 참석해 ‘경제·사회적 관점에서 더 정의로운 세상 만들기’를 촉구하는 연설을 했으며,총파업 사태가 8주째 계속되는 베네수엘라의 우고 차베스 대통령은 26일 참석할 예정이다. 회의 참석에 앞서 23일 실바 대통령은 성명을 통해 “다보스는 포르투 알레그레에 귀를 기울여야 한다.”며 “새로운 세계의 사회계약을 통해 빈국과 부국 사이의 차이를 줄여여만 한다.”고 강조했다. 김규환기자
  • 베네수엘라 경제 위기 외환거래 5일간 중지

    |멕시코시티 연합|베네수엘라 정부는 국내 정치·경제 위기에 따른 자본의 해외유출을 막기 위해 22일(현지시간)부터 5일 동안 모든 외환거래를 중단하는 조치를 취했다고 관영 베네수엘라 TV방송이 보도했다. 이 방송은 베네수엘라 경제부와 중앙은행이 이날 발표한 공동성명을 인용,“이번 조치는 총파업 사태에 따른 국내 정치·경제 위기의 장기화로 자본이 해외로 유출하는 사태를 막기 위해 내려진 것”이라고 밝혔다. 방송은 “토비아스 노브레가 경제장관과 디에고 루이스 카스테야노스 중앙은행 총재가 공동성명에 서명했다.”고 밝히고 “앞으로 5일동안 전국의 모든 은행에서 외환거래가 중단된다.”고 덧붙였다. 8주째 지속되는 총파업 및 정치·경제위기로 베네수엘라 볼리바르화 환율은 계속 상승해 달러당 1천929.20 볼리바르까지 치솟았다.
  • 베네수엘라 중앙은행 “통상적 환거래 중단”

    |카라카스 AP 연합|베네수엘라가 16일(현지시간) 통상적인 외환 거래를 중단시켰다. 베네수엘라 중앙은행은 통상적인 일일 외환 거래를 중지시킨다면서 대신 필요한 경우 해당 은행과 케이스 별로 심의해 결제할 것이라고 밝혔다. 중앙은행의 조치는 총파업이 7주째로 접어들면서 이 나라 통화인 볼리바르의 가치가 급격히 떨어진 가운데 나왔다. 볼리바르는 전날 대달러 환율이 달러당 1716볼리바르로 하루새 무려 6% 더 떨어졌다. 익명을 요구한 외환 딜러는 중앙은행이 수입대금 결제 등 극히 제한적인 케이스에 대해서만 달러를 지급할 것이라고 말했다. 베네수엘라 정부가 통화 평가절하가 없다고 거듭 밝혀왔음에도 불구하고 달러 수요가 급격히 늘어나면서 최근 하루 인출되는 규모가 평균 1억 1400만달러에 달했다. 이번주 나온 민간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베네수엘라 총파업이 조기 해결되지 않을 경우 이 나라의 올 1·4분기 성장이 40% 위축되는 파국이 빚어질 것으로 전망됐다.
  • “공무원노조 처벌말라” 4월중 총파업 경고

    전국공무원노동조합(위원장 차봉천)은 15일 노무현 대통령 당선자와 대통령직인수위원회에 대해 “공무원 노동기본권 보장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과 일정을 공개하고 조합원에 대한 사법조치를 중단하라.”고 요구했다. 공무원노조는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 본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공무원노조가 커다란 사회문제로 대두되고 있지만 인수위조차도 사태해결 의지를 볼 수 없다.”면서 “오는 24일까지 공무원노조 문제에 대한 공식적인 답변을 요구하며,답변을 회피하거나 기대에 미치지 못할 경우 4월중 총파업 등 강력한 투쟁을 재개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공무원노조와 관련한 논의과정에서 당사자인 공무원노조가 철저히 배제되고 있다.”면서 구속·수배중인 노조원에 대한 사법조치 중단과 파면·해임 등 징계된 노조원에 대한 구제 등을 인수위측에 요구했다. 장세훈기자 shjang@
  • 민노총 “동일노동·임금 투쟁”

    민주노총은 15일 서울 영등포 민주노총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올 한해 ‘동일노동 동일임금’ 보장을 위한 법개정 투쟁에 적극 나서겠다고 밝혔다. 민주노총은 “현행 근로기준법 제5조의 차별금지사유에 ‘고용형태’를 추가,동일노동 동일임금지급 원칙을 명시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민주노총은 이를 위해 근로기준법 제5조 개정운동을 펼치는 동시에 올해 임단협에서 동일노동 동일임금 보장의 단체협약 명문화 및 해당기업의 하청·비정규직 노동자의 임금인상을 목표로 파업 등 쟁의활동을 오는 6월 집중적으로 벌이기로 했다. 또 학습지 교사,골프장 캐디 등 특수고용직 노동자의 노동자 인정을 위한 근로기준법 개정 및 파견법 폐지 등 비정규직 관련 제도개혁운동을 벌이기로 했다. 민주노총은 이와 함께 두산중공업 배달호씨 분신사건과 관련,16일 오후 금속노조 100여개 사업장 3만여명이 참여하는 4시간 총파업 및 두산제품 불매운동 등을 통해 박용성 두산중공업 회장의 대한상의 회장직 사퇴 및 노조에 대한 가압류 철회 등을 관철시키겠다고 밝혔다. 김용수기자 dragon@
  • OPEC “하루 100여만배럴 증산예정”

    |빈 AFP AP 외신|석유수출국기구(OPEC)는 12일(현지시간) 오스트리아 빈에서 임시 석유장관회의를 열고 산유량을 하루 100만∼200만배럴 증산할 예정이다. 이번 회의는 베네수엘라 총파업 사태와 이라크 위기로 원유 수급이 불안정하고 국제유가가 급등하는 상황이 초래되자 긴급 소집됐다. 관계자에 따르면 이날 OPEC 내부에서는 베네수엘라에서 6주째 계속되는 총파업으로 인한 원유생산 부족분을 다른 회원국들이 증산을 통해 보충해야 한다는 의견이 우세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알리 알 나이미 사우디아라비아 석유장관은 “베네수엘라의 파업사태로 인한 부족분을 보충할 필요가 있다.”면서 “원유공급이 제대로 균형을 잡도록 최대한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나이미 장관은 그러나 쿼터를 확대할 경우 공급이 시장 수요를 초과할 수 있다면서 “하루 2300만배럴의 현 산유량 상한선은 유지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OPEC 회원국 중 사우디아라비아와 알제리는 하루 최대 200만배럴의 증산을 주장해왔다.반면 압둘라 빈 하마드 알 아티야 OPEC 의장은 “현재의 원유수급 불안정이 일시적인 공급부족에서 나온 것으로 생각한다.”면서 대량 증산에는 회의적인 시각을 보냈다. 시행 시기는 빨라야 다음달 1일이 될 것으로 보이며 이번 증산조치는 원유수급이 안정을 되찾을 경우 곧바로 철회될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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