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총파업
    2026-01-11
    검색기록 지우기
  • 재신임
    2026-01-11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4,176
  • 국가위기관리법 논란

    정부가 지난 20일 국무회의에서 국가적 위기상황에 신속하게 대응하기 위한 국가위기관리특별법을 올해 안에 제정키로 하자 노동계와 시민단체가 크게 반발하고 있다.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위기관리법은 화물연대 파업 같은 사회·경제적 위기가 발생했을 때 국가의 명령에 의해 인력·장비를 동원하고 업무복귀 명령권을 발동할 수 있도록 규정한 법이다. 참여연대는 정부의 위기관리법 제정 방침이 알려지자 즉각 논평을 내고 “노동자의 파업권을 보장한 헌법과 노동법을 침해하는 초법적 조치”라고 비판했다. 민주노총은 정부가 법 제정을 강행하면 헌법소원을 내고,국제노동기구(ILO)에 제소하는 것은 물론 총파업도 불사한다는 방침이다. 민주노총은 21일 “직권중재제도에 의해 필수공익사업장의 파업에 대해서는 노동부장관이 사실상의 중지명령권을 가지고 있는데도 대통령에게 유사한 권한을 주겠다는 것은 ‘옥상옥’이자 명백한 법 제정의 남용”이라는 내용의 성명을 발표했다. 노동계가 법 제정에 강력 반발하는 것은 ‘국가기간산업’이란 개념이사실상 모든 사업장을 포괄할 만큼 광범위한 개념이기 때문에 정부가 기준을 자의적으로 적용하면 노동자의 단체행동권에 심각한 제약을 가져올 수 있다는 위기의식 때문이다. 참여연대 관계자는 “노무현 대통령이 너무도 빨리 ‘국가기강’과 ‘위기돌파’를 명목으로 반대와 비판을 잠재우려는 과거 권력자들의 통치행태에 빠져드는 것은 아닌지 걱정된다.”고 꼬집었다. 이세영기자 sylee@
  • 전교조“연가투쟁 강행” 재확인 / 공무원노조“찬반투표 실시 뒤 결정”

    노무현 대통령이 20일 전국교직원노동조합과 전국공무원노조의 집단행동에 대한 강경방침을 천명하자 당사자인 이들 단체의 반응은 엇갈렸다.전교조는 이날 중앙집행위원회를 열어 반박 논평을 발표했으나,공무원노조는 기세가 한풀 꺾여 총파업 투쟁돌입 자체가 불투명해졌다. ●그대로 강행 전교조는 예정대로 오는 28일 교육행정정보시스템(NEIS) 등 교육현안에 대한 연가투쟁을 강행한다는 원칙을 재확인했다.추가 대응은 교육부의 조치 수준을 지켜보면서 결정키로 했다.전교조는 노 대통령의 발언에 대한 논평에서 “국가기관인 인권위원회의 ‘권고 수용’이 왜 ‘정부의 굴복’인지 도저히 이해하기 어렵다.”면서 “인권위의 NEIS에 대한 시정권고는 하등 문제될 게 없다.”고 밝혔다. 또 “대통령이 NEIS의 문제를 ‘정보인권의 문제’로 인식하지 않고 ‘전교조의 대책’으로 편협하게 보고 있다는 사실을 단적으로 보여준 예”라면서 “새 정부의 개혁에 기대를 걸었던 국민들을 실망시키기에 충분하다.”고반박했다. ●유보적 입장으로 바뀌어 그러나공무원노조는 22∼23일 예정된 쟁의행위 찬반투표를 실시하겠지만,투표결과 찬성으로 나더라도 총파업 여부는 ‘미지수’로 돌아선 분위기다.당초에는 다음달 초부터 총파업에 들어간다는 방침이었다. 공무원노조 관계자는 이날 “찬반투표는 예정대로 실시하겠지만 투표에서 파업이 결정되더라도 정부의 입장을 살피면서 총파업 실시여부를 결정할 것”이라며 총파업 돌입에 여지를 남겼다. 관계자는 또 “투표장 출입을 봉쇄하더라도 다른 투표장을 물색하지는 않겠다.”며 노정 충돌을 피하겠다는 의사를 간접적으로 내비쳤다. 박홍기 장세훈기자 shjang@
  • 공무원노조법 수정안 반응 / 전공노 “실망… 총파업 강행” 공노련·공직협 “원칙적 찬성”

    정부가 ‘공무원노동조합법안’ 수정안을 마련하자 전국공무원노조(전공노)와 대한민국공무원노동조합총연맹(공노련),공무원직장협의회(공직협) 등 공무원단체들의 반응이 엇갈리고 있다. 전공노는 수정안이 노조의 의사를 반영하지 못했다며 반대의사를 분명히 했고 공노련과 공직협은 지지한다는 뜻을 밝혔다.공무원노조법안 입법과정에서 공무원단체간 분열양상도 우려된다.전공노는 10만여명,공노련은 5만여명,공직협은 13만여명의 공무원이 가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공노,“총파업 강행” 전공노는 정부측 수정안에 대한 실망감을 감추지 않는다.전공노는 노동3권의 완전보장을 요구한다.하지만 경찰과 소방·교정 등 특수직 공무원과 일반공무원중 필수공익 사업장관련 공무원의 단체행동권을 부분적으로 제한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김정수 대변인은 “정부가 일방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입법방향과 내용에 반대한다.”면서 “전공노가 입법과정에 주체로 참여할 수 없었기 때문에 쟁의행위 찬반투표를 22∼23일 예정대로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노조는 다른 공무원단체와의 통합문제 논의도 병행한다는 방침이다.김 대변인은 “조직 대 조직이 아니라 개별적으로 가입의사를 밝힐 경우 개방할 것”이라고 못박았다. ●공노련·공직협,“원칙적 찬성” 이정천 공노련 위원장은 “이호웅 의원 입법안에 대해 이미 대의원총회에서 결의한 바 있는데다 이번 수정안은 이 의원의 입법안과 비슷하기 때문에 찬성한다.”고 환영했다. 공노련은 공무원노조법의 조속한 시행을 촉구하면서 법률상 가입대상에서 제외된 공무원들이 포함될 수 있도록 요구한다는 계획이다. 대의원총회를 조만간 열어 공무원노조법 통과에 대비한 조직정비에 박차를 가한다는 구상이다. 행정자치부 공직협의 박용식 회장은 “공무원노조의 노동3권 완전보장은 사회적 합의를 필요로 하며,국민정서와 일치해야 하기 때문에 수정안에 대해 만족한다.”고 말했다. 장세훈기자 shjang@
  • 한총련사태 파장 / 치안행정 강경선회 안팎 / 공권력 행사 ‘법대로’

    참여정부의 치안행정이 ‘강경’쪽으로 선회하나. 한총련 소속 대학생들의 5·18 기념식장 기습시위 사태와 관련해 행정자치부·법무부·경찰청 등 관계 기관들이 19일 일제히 엄중대처 방침을 밝혀 이같은 정부측의 태도 변화 가능성을 읽게 했다.노무현 대통령을 비롯,관계 장관들은 이날 “법과 원칙을 지키도록 하겠다.”고 거듭 강조했다.잇따르는 화물연대 파업이나 교육행정정보시스템(NEIS) 파행운영 등과 무관치 않아 보인다. ●국가위기관리능력 또다시 도마에 참여정부 들어 잇따라 사회기강이 무너지는 모습을 보이는 것은 사회적 약자들의 커진 목소리와 이익단체들의 집단 이기주의를 정부가 효율적으로 대처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란 분석이다.특히 노동계와 대학생 그룹 등이 현 정권의 주요 지지기반이라는 점에서 강경 대응을 주저하는 모습을 보여 결국 공권력이 무력화하는 현상을 초래하지 않았느냐는 자탄의 목소리도 적지 않다.무엇보다 치안 당국자들이 노 대통령과의 ‘코드’ 맞추기에 급급해 국정운영의 원칙을 지키지 못하는 바람에 사태 악화를 야기했다는 지적이다. ●이제는 법대로 행자부와 경찰은 이날 한총련 시위 주동자 검거에 나서고 현장대응을 소홀히 한 관계자 문책 방침을 밝혔다.법무부와 대검찰청 또한 그동안의 신중한 자세에서 벗어나 이번 사건주동자와 적극가담자를 구속 수사하겠다는 입장이다.합법화 문제는 당분간 유보할 수밖에 없다는 측면도 배어 있다. 이같은 정부의 강경 방침은 한발 더 나아가 NEIS와 관련한 전교조 등 교원단체의 집단행동과 공무원노조의 총파업 찬반투표 등 이익집단의 실력 행사에 엄격한 법적용으로 맞서겠다는 원칙을 천명한 것으로 받아들여진다. 김두관 행자부 장관은 이날 오전 긴급 기자회견에서 “자신의 주장이 옳더라도 민주적 절차를 어기면 책임을 져야 한다.”고 분명하게 선을 그었다.정부의 자세 변화와도 맥이 닿는다. 이종락기자 jrlee@
  • 회계부정 의혹·정부 불법행동 엄정대처/ 공무원노조 내우외환

    총파업도 불사하겠다며 강력한 투쟁의지를 보였던 전국공무원노동조합(위원장 차봉천)이 ‘내우외환(內憂外患)’의 위기에 직면했다. 공무원 노조는 오는 22∼23일 소속 노조원을 대상으로 총파업에 돌입하기 위한 쟁의행위 찬반투표를 실시할 예정이다.하지만 정부가 물류대란과 한총련의 5·18 시위사태 이후 불법시위·집회에 엄정한 대처를 천명하고 있는 데다,노조 내부적으로도 지도부의 회계부정 논란까지 불거져 여간 곤혹스러운 입장이 아니다. ●공무원 대량징계사태 우려 공무원노조는 22일부터 이틀간 전국 200여개 지부별로 쟁의행위 찬반투표를 실시한다.노조는 찬성쪽으로 결과가 나올 경우 26일 긴급중앙위원회를 소집하고,이르면 6월 초 총파업에 돌입하는 등 대정부 투쟁에 나선다는 구상이다. 그러나 최근 화물연대 파업과 한총련의 5·18 기념식장 기습시위 등 불법적인 집단행동이 잇따르자,정부는 이같은 불법행동에 대해 법과 원칙에 입각한 강경대응 방침을 거듭 밝히고 있다. 무엇보다 지난해 11월 ‘연가투쟁’ 참여를 이유로 징계를 받았던 공무원이 500여명에 달하는 만큼,공무원 노조의 파업이 재연될 경우 참여 공무원에 대한 대량 징계마저 우려되고 있다. ●조합비 전용논란,‘내홍’ 공무원 노조는 설상가상으로 지도부가 조합비를 전용했다는 의혹마저 제기되는 등 ‘집안 문제’에도 휩싸였다.노조 홈페이지 등에는 소속 노조원들이 매달 1000원씩 내는 ‘희생자기금’ 가운데 일부를 지도부가 유용하고,회계부정을 저질렀다는 내용의 ‘회계부정 보고서’가 공공연히 나돌고 있다. 이에 일부 노조원들은 회계감사결과를 공표할 것과 현 지도부 퇴진 등을 요구하고 나섰다.‘대의원’이라고 밝힌 한 노조원은 “지도부가 구입대장 등에 2000만원짜리 복사기를 5000만원으로,투쟁행사에서 나눠주지도 않았던 도시락 1만개를 구입했다고 표기하고,지불한 돈의 입금처가 중3학년 학생으로 나오는 등의 내용은 이해할 수 없다.”며 진상규명을 촉구했다. 김정수 노조 대변인은 “회계감사결과는 대의원대회에서 보고하도록 돼 있다.”면서 “아직 구체적으로 드러난 내용은 없기 때문에 먼저 진상조사를 철저히 할 예정이며,확인되는 내용에 대해서는 대의원대회에서 조치할 것”이라고 말했다. 장세훈기자 shjang@
  • 증시개편안 논란 / 통합거래소 ‘산넘어 산’

    정부가 16일 발표한 증시개편안은 투자자 편의와 지방경제활성화를 내세운 고육지책의 성격이 짙다.그러나 코스닥시장과 선물거래소측은 독자성을 무시한 처사라며 강력 반발하고 나서 적잖은 논란에 휩싸일 전망이다.통합거래소가 발족되기에 앞서 주도권을 놓고 적잖은 진통도 예상된다. ●정부방침 선회놓고 뒷말 재정경제부는 지난 3월말 금융발전심의위원회의 증권분과위에서 내놓은 단일거래소·지주회사·개별거래소 체제 등 3개 방안 가운데 지주회사방식을 유력한 대안으로 제안했다.그러다 유관기관의 협의 등을 통해 이해관계가 조화될 수 있는 새로운 대안이라며 통합거래소 방안을 전격 꺼내놓았다. 정부는 통합거래소로 결정하게 된 데는 증권거래비용의 절감과 투자자 편의 제고,선진국 시장의 선물·현물 통폐합 추세 등을 고려했다고 밝혔다. 본부를 부산에 두기로 한 것은 지방분권화의 일환으로 부산지역을 동북아 물류·금융요충지로의 발전기반을 구축할 수 있다는 점을 들었다.그러나 지주회사방안을 내놓은 지 2개월도 채 안 돼 통합거래소방안을 내놓은 것은 정부정책의 신뢰도에 흠집을 남겼다.본부를 부산으로 두기로 한 것은 부산선물시장 철폐에 따른 부산 시민의 반발을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 ●당사자들 엇갈린 반응 통합거래소를 지지했던 증권거래소는 비효율적인 지주회사 방식보다는 진일보된 것으로,증권시장 발전에 도움이 될 것이란 입장을 보였다.특히 투자자들은 매매에 따른 각종 위탁수수료 등을 줄일 수 있고,통장 하나로 모든 거래를 할 수 있는 ‘원스톱’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고 말한다.그러나 코스닥시장은 벤처기업 지원이라는 코스닥 고유의 역할과 노하우가 소멸된다는 점에서,선물거래소는 독자성이 훼손된다는 점을 들어 강력 반발하고 있다.선물거래소는 개편추진위원회에 참석하지 않겠다고 밝혔고,노조는 총파업을 선언했다. ●구조조정 불가피 통합거래소가 계획대로 추진된다면 기존의 증권거래소 이사장,코스닥시장 사장,선물거래소 사장,코스닥위원회 위원장 등 4명은 1명으로 줄어들게 된다.각 기관마다 이사회를 구성하고 있는 임원들의 감원도 불가피하다.일반직원들의 대규모 감원도 불을 보듯 뻔하다.이래저래 증시개편은 또 한차례의 진통을 예고하고 있다. 주병철기자 bcjoo@
  • 勞·警 ‘부산대 대치’/ 각각 1000여명 긴장 팽팽

    화물연대 부산지부 조합원들이 하루동안 탐색전 끝에 15일 또다시 부산대에 집결,농성에 들어가자 팽팽한 긴장감이 감돌았다.학교측의 시설보호 요청과 경찰의 공권력 투입 방침이 전해지면서 부산대 주변은 밤새도록 급박하게 움직였다. ●‘산개투쟁’ 끝에 기습 집회 13일 새벽 조장의 인솔하에 부산대를 빠져나가 ‘조용한 파업’을 벌이던 조합원들은 14일 새벽부터 ‘게릴라식’으로 재집결했다.삼삼오오 짝을 지어 경찰이 집중 배치된 출입문을 피해 학생회관에 모인 조합원 1500여명은 ‘파업승리 결의대회’를 갖고 정부측에 성의있는 협상을 촉구했다. 학생회관 입구에는 쇠파이프를 든 10여명의 조합원들이 공권력 투입에 대비,취재진과 외부인의 출입을 엄격히 통제했다.일부는 장기간 농성에 대비,침구류를 챙기기도 했다.파업지도부 관계자는 “조합원의 결속력을 강화하기 위해 잠시 ‘산개전술’을 중단하고 재집결 지시를 내렸다.”고 말했다.농성장에 합류한 민주노총 관계자는 “경찰력이 투입되면 전국적인 총파업으로 대정부 투쟁에 나설 것”이라고 주장했다. 조합원들은 지난해 발전노조의 ‘산개투쟁’ 방식을 본떠 점조직으로 움직이며 휴대전화 메시지와 ‘주파수 공용통신(TRS)’을 이용,이날 새벽부터 일사불란하게 부산대로 몰려들었다.이들은 지난 13일 오후에도 모습을 드러내지 않은 채 신선대 집회설,부산역 집회설 등을 계속 흘리며 경찰의 추적을 따돌렸다.조합원 조모(37)씨는 “불법행위를 저지르지 않았기 때문에 우리가 나가지 않는 한 경찰이 진입할 명분이 없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일부 조합원 사이에는 경찰이 조합원을 한 곳으로 모이도록 유도한 뒤 한꺼번에 진압하려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도 나돌았다. ●경찰,“공권력 투입 시기 조절” 경찰은 이날 조합원들이 기습적으로 부산대에 집결하자 공권력 투입 시기를 조율하며 경비를 강화했다.경찰은 10개 중대 1200여명을 대학 정문과 남·북문 등 10여개 주요 길목에 배치,검문검색을 실시했다.그러나 무리하게 자극할 필요가 없다는 판단에 따라 조합원의 출입을 강제로 막지는 않았다. 권지관 부산경찰청장은 “현재 부산대에 집결한 조합원에게 ‘업무방해·퇴거불응·집시법 위반’ 등 혐의를 적용,당장 사법처리할 수 있다.”면서도 “부산대가 봄축제 기간 중이라 시기를 신중히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봄 축제 기간 중인 부산대측은 “수업과 교육·연구기능에 지장이 우려된다.”며 관할 경찰서에 시설물 보호를 요청한 데 이어 조합원이 모인 학생회관에 단전 조치를 취했다. 부산 이영표 이세영기자 tomcat@
  • [사설] 물류대란, 운송 정상화가 먼저다

    화물연대 부산지부의 파업이 전국으로 확산되면서 산업계의 피해가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다.지난 5일 동안 운송 및 선적 차질 피해액만도 4억 5000만달러에 이른다고 한다.사태가 장기화될 경우 무역수지와 외국인 투자는 말할 것도 없고 국가신인도에까지 악영향을 미칠지도 모른다는 우려마저 제기되고 있다.특히 물류 적체현상은 파업국면이 해소되더라도 단기간에 원상회복되지 않는 만큼 화물 운송 정상화가 늦어질수록 피해는 커질 수밖에 없다.따라서 우리는 지입차주 등 화물 운송기사들이 먼저 운송 정상화에 나설 것을 촉구한다. 이런 맥락에서 볼 때, 화물연대의 상급단체인 민주노총이 어제 사태의 원만한 해결을 위해 정부와 화물연대의 대화를 적극 중재하겠다고 공언한 사실은 주목된다.민주노총은 화물연대의 파업에 개입하지 않았다고 주장하지만 화물연대의 조직화 및 철강업체 봉쇄 투쟁 등을 배후에서 지휘했다는 것이 정부측의 시각이다.민주노총도 국가 경제를 혼란에 빠뜨리고 정부와 대결하기로 작심하지 않은 만큼 결자해지(結者解之) 차원에서 팔을 걷어붙이고 나서야 한다.정부도 ‘화물차주의 산재보험 적용을 추진하겠다.’는 새로운 방침을 내놓았듯이 지입차주들의 열악한 근로환경을 개선할 수 있는 후속대책들을 하루빨리 제시해야 한다. 정부와 화물연대의 협상은 직접물류비용 인하(경유값 인하),세금 감면 등에 대한 합의점이 도출되지 않아 부산지부 총파업으로 비화됐다.하지만 농어업이나 기타 산업 종사자들에게 미칠 파급효과 등을 감안할 때 이 부분에 대해서는 정부가 원칙을 고수해야 한다고 본다.민주노총과 화물연대 관계자들도 정부의 이러한 고충을 헤아려야 한다. 이번 기회에 불법 다단계 알선체제 등은 개선해야겠지만 화물차량 과잉공급 현상이 해소되지 않는 한 처방에는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다.먼저 화물 운송을 정상화한 뒤 대화를 통해 해법을 모색해야 하는 이유도 바로 여기에 있다.
  • “항만 정상화 최선”/ 허성관 해양부장관 일문일답

    허성관 해양수산부장관은 화물연대 부산지부의 총파업과 관련해 13일 부산지방해양수산청에서 관계기관 대책회의를 주재한 뒤 기자 간담회를 갖고 “항만 기능 정상화에 모든 행정력을 동원,우선적으로 해결하겠다.”면서 “공권력 행사는 정당하다.”고 말했다.그는 특히 파업이 장기화될 경우 부산항의 동북아 물류기지화가 어려워진다며 파업 철회를 호소했다. 정부 대책이 늦었다는 지적이 있다. -정부의 공식적인 견해는 아니지만 개인적으로 그렇다고 생각한다.모든 것을 대화로 풀기위해 인내해 그런 경향이 있다.과거 정권에는 즉각 대응하는 경우가 있었지만 참여정부에서는 시스템이 바뀌었다.특히 집단행동 자체가 노조파업도 아니고 상대가 분명하지 않은 등 업무 특성상 문제도 있다. 오늘 논의된 주요 대책은 무엇인가. -선박들이 부산항에 접안하기 위해서는 컨테이너를 밖으로 빼내야 한다.운전사들이 일을 할 수 있도록 각종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폐쇄된 운송로를 개통하는 방법을 논의했다.운송로를 막고 있는 트레일러도 치울 예정이다.또 운전자들이 강성 인사들의 방해로 일을 안 하는 경우가 많아 경찰인력을 톨게이트 휴게소 등에 집중 배치할 것이다. 화물연대 소속 운전기사들을 작업에 복귀시키는 방안은. -운송사에서 개별적으로 접촉하고 있다.길만 열어주면 운송을 하겠다고 한다.정부는 이런 분위기를 잡아줘야 한다. 부산 강동형기자 yunbin@
  • 물류대란 / 민노총 개입 경고 파장

    화물연대 부산지부 총파업이 민주노총과 정부의 전면전으로 비화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화물연대는 민주노총 산하 전국운송하역노조의 준회원 자격 가맹단체.이에 따라 민주노총은 그동안 “정부가 공권력을 투입할 경우 대정부 투쟁에 나서겠다.”고 수차례 경고해왔다. ●공권력 투입땐 대정부투쟁 조짐 민주노총은 화물연대 포항지부가 파업을 벌이고 있을 때인 지난 9일 성명을 통해 “물류대란을 자초한 것은 건설교통부를 비롯한 정부의 무능한 정책 때문이었으며,물류대란을 해결하고 물류운송체계를 개혁할 책임도 정부 당국에 있다.”면서 “정부의 공권력 투입은 엄청난 재앙을 불러올 것”이라고 밝혔다. 또 민주노총 정의현 부산지역본부장은 13일 기자회견을 갖고 “이번 사태는 총연맹 차원에서 넘겨받지 않을 수 없게 됐다.앞으로 적극 참여할 수 밖에 없다.”고 말해 민주노총 차원의 개입방침을 선언했다. 민주노총 손낙구 교육선전실장도 이날 “협상이 진행 중일 때는 한고비 넘길 것으로 전망했는데 지금은 교착상태에 빠졌다.이제 민주노총이 적극적으로 개입하는 쪽으로 나아간다.”고 밝혔다. 민주노총은 이미 이날 부위원장을 단장으로 하는 중앙차원의 대책팀을 구성했으며 15일 중앙집행위원회를 열고 화물연대 파업 해결을 위한 투쟁방향을 논의할 예정이다. ●민주노총 투쟁땐 노동부 개입 민주노총은 공권력 투입,화물연대 지도부 검거 사태가 벌어지면 즉각 투쟁에 나선다는 전략이다.투쟁방향은 ‘비정규직 탄압 반대’로 설정해 놓고 있다. 민주노총은 공권력 투입시 화물연대 10개 지부에서 전국적으로 파업이 발생할 것으로 보고 공동투쟁키로 했다.집회 및 시위를 도와주고 탄압이 거세지면 총파업도 불사한다는 계획이다.6월로 예정돼 있는 산별투쟁 계획과 연계,전국적인 투쟁으로 확대시켜 나간다는 전략도 세워 놓고 있다. 손 실장은 “투쟁과 함께 협상도 공동으로 벌여 사태가 빨리 해결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당장 얻어낼 수 있는 것과 시간이 걸리는 것을 구분,실리를 취할 수 있도록 하는 등 도움을 주겠다.”고 말했다. 민주노총이 투쟁에 나설 경우 자동적으로 노동부도개입하게 된다. 정부는 그동안의 ‘친 노동적’ 이미지를 벗기 위해 이미 강경으로 돌아선 기류가 감지된다.화물연대든,민주노총이든 불법행동은 엄단한다는 방침이다.그러나 오히려 민주노총 개입이 사태해결에 도움을 줄지도 모른다는 기대도 있다. 노동부 박화진 노동조합과장은 “민주노총 입장에서도 화물연대 건으로 정부와 투쟁해서 관계가 나빠지는 것을 원치 않을 것이다.”면서 “오히려 민주노총이 개입해 통제력을 발휘해 준다면 협상 등에 있어서 효과적일 수도 있다.”고 말했다. 김용수기자 dragon@
  • 동조파업 의왕 컨테이너기지/ 수도권 수출입물량 50% 담당

    전국운송하역노조 산하 화물연대 부산지부 총파업 여파가 경기도 의왕 내륙컨테이너기지(경인 ICD)에도 미쳤다. 13일 부산지부와 행동을 함께하는 위수탁지부 노조원들의 작업 기피와 함께 부산항에서 화물트럭의 발이 묶이면서 수출용 컨테이너 수송이 대부분 이뤄지지 못했다. 23만평의 경인ICD는 하루 500TEU(1TEU는 20피트 컨테이너 1개)의 수출입화물을 취급하는 곳으로 수도권 수출입 화물의 50% 이상을 담당하고 있다.경인 ICD에 소속된 컨테이너 차량 500대 가운데 화물연대 위수탁지부소속 차량이 250대에 이른다.이 여파로 경인ICD를 드나드는 컨테이너 차량수가 눈에 띄게 줄었다.하루 평균 100여개의 수출용 컨테이너를 수송하던 한진의 경우 차량과 기사를 확보하지 못해 컨테이너 수송을 하지 못하고 있다.대한통운 역시 오후부터 사실상 운송을 중단했다.고려나 세방 등도 노조원들의 차량 운행 기피로 운송을 포기했다. 운송업체 관계자는 “노조원들이 파업하는 것은 아니지만 서로 눈치를 보며 운행을 하지 않고 있고 간혹 출발해도 부산항 등에서 발이 묶여 올라오지 못하고 있다.”며 “급한 화물을 철도편으로 수송하고 있다.”고 말했다. 수원 삼성전자도 수출입화물 반출입이 막히면서 비상이 걸렸다.수원사업장은 운송료 인상을 제외한 경인지부의 요구를 수용,조인식을 가졌다. 하지만 물류의 대부분을 경인지부보다 수송차량이 많은 위수탁지부 차량들이 운송하고 있어 상황이 간단치 않다.삼성전자 물류를 운송하는 차량 500여대 가운데 80%가량이 위수탁지부 소속이다.삼성전자 수원,광주,부산 사업장은 40피트짜리 컨테이너 853대가 공장야적장에 쌓여 있고 866대는 부산항과 경인ICD에서 발이 묶여 있다. 수원 김병철기자 kbchul@
  • 물류대란 확산 / 긴박한 부산항 표정

    13일 오전 부산항 신선대 부두. 지난 8일부터 매일 수천명의 구호와 메아리가 울려퍼졌던 이곳엔 플래카드 수십개가 바닷바람에 을씨년스럽게 나부끼고 있었다.‘폭풍전야’를 연상케 했다.머리띠를 두르고 마스크를 쓴 40대 운전사가 집회무대로 쓰이는 트럭 위에서 침묵시위를 벌이고 있었다. ●부산전역 팽팽한 긴장감 감돌아 부두 앞 도로에는 600여대의 화물트럭이 줄지어 주차돼 있었고,부두에는 반·출입이 중단된 수천개의 트레일러가 산처럼 겹겹이 쌓여 있었다.부두 안쪽에는 긴급 지원을 나온 국군 수송사령부 소속 트레일러와 민간인 차량 등 30여대가 냉동물 등 긴급화물의 수송을 돕느라 분주한 모습이었다. 화물연대 부산지부측이 총파업에 돌입하고 정부가 경찰력 투입을 검토하고 있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부산항을 비롯한 부산 전역에는 이날 하루종일 팽팽한 긴장감이 감돌았다.전날 밤 부산대에서 찬반투표를 통해 총파업을 결의한 2200여명은 이날 새벽 자진해산한 뒤 오후내내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이들은 삼삼오오 조를 이뤄 부산 도심과 대학가 등에 뿔뿔이 흩어진 뒤 무전기와 휴대전화 등을 이용,수시로 비상연락을 취하며 지도부의 방침을 기다렸다. 일부는 집에서 ‘재택 파업’을 벌이기도 했다.화물연대 관계자는 “지도부가 가급적 귀가하지 말고 차량 등에서 노숙을 하며 연락을 기다리라고 했다.”면서 “추후 집결장소와 시간은 상황에 따라 유동적”이라고 밝혔다. ●경찰 첩보수집 동분서주 경찰과 화물연대측은 이날 하루종일 첩보영화를 방불케 하는 치열한 정보전을 펼쳤다.경찰은 40개 중대 4800여명을 주요 대학과 부산역,만남의 광장 등 곳곳에 배치해 삼엄한 경비를 펼쳤다.정보과 소속 경찰관들은 화물연대의 ‘다음 행동’과 관련한 첩보를 수집하기 위해 동분서주했다. 이날 부산항만으로 통하는 도로 곳곳에서는 경찰이 바리케이드를 치고 검문검색을 강화했다.신선대·감만 부두 앞 길가에서는 검문을 하려는 경찰과 화물트럭 운전사가 실랑이를 벌이는 모습이 자주 목격됐다. 신선대 부두 앞에 주차된 화물트럭 가운데 교통의 흐름을 막고 있는 20여대가 견인 조치되기도했다.경찰 관계자는 “신선대 부두 사업자들이 화물연대를 업무방해죄로 고소한 상태라 관련자 전원을 조만간 체포할 예정”이라고 으름장을 놓았다.경찰은 기습시위에 대비해 부산지역 모든 일선 경찰서에 “머리띠를 두르거나 피켓을 든 사람은 무조건 현행범으로 체포하라.”는 긴급명령을 내렸다. ●주민 불편 호소 이날부터 봄축제에 들어간 부산대 총학생회는 전날 밤 예고없이 벌어진 화물연대측의 교내 집회 때문인지 이들의 일거수일투족에 신경을 곤두세웠다.총학생회 관계자는 “화물연대의 집회로 학생들의 축제를 망치게 되지 않을까 걱정된다.”고 말했다. 항만 주변 상인의 불만도 증폭되고 있다.신선대 부두 앞에서 음식점을 운영하는 김모(43)씨는 “개인에게 미치는 피해가 워낙 커 하루속히 사태가 해결되기만 손꼽아 기다리고 있다.”며 한숨을 내쉬었다. 부산 이영표 이세영기자 tomcat@
  • 의왕 파업…‘物亂’ 수도권 확산/ ‘공권력동원’ 부산은 50%회복

    부산지역 파업을 강행하고 있는 화물연대와 당국은 13일 협상을 재개했으나 타결의 실마리를 찾지 못했다.그러나 부산항의 물류수송은 회복국면으로 돌아섰다.14일에는 50%선으로 회복될 전망이다.정부가 파업지도부의 검거에 나서는 등 강경대응하고 있어 파업이 장기화될 우려도 나오고 있다. 삼성전자 물류수송을 맡고 있는 화물노조 경인지부와 삼성전자 수송업체인 토로스는 이날 운송료를 제외한 나머지 항목의 협상을 타결지었으나 의왕의 위수탁지부가 파업에 참여해 파행을 겪고 있다.이에 따라 경기도 의왕 내륙컨테이너기지(경인ICD)에서는 운송량이 평소의 22%(정부집계)선으로 떨어지는 등 수도권지역으로 물류대란이 파급되고 있다. ▶관련기사 3·4·19면 부산항은 화물연대의 무기한 총파업에도 불구하고 정부가 철도와 군차량,화물연대 미가입차량 등을 총동원해 부산항 물류정상화에 안간힘을 쏟으면서 전날보다 물동량이 눈에 띄게 늘었다.이날 오후 8시 현재 12시간 동안 작업량이 컨테이너 5951개로,반출입량 비율이 26.8%에 달했다.이를 24시간 기준으로 환산하면 평소대비 53.6%에 해당하는 것이다.이는 철도수송 등을 늘린 데 힘입은 것으로 11일 33%,지난 12일 25.3%에 비해 큰폭으로 회복되고 있는 것이다. 정부는 이날 허성관 해양수산부 장관 주재로 부산지역 16개 기관장이 참가한 가운데 비상수송대책회의를 갖고 25개 컨테이너 운송업체 보유차량 2532대 등 파업 불참차량과 260대의 부두내 야드트랙터 등을 화물수송에 투입했다.또 열차 230량을 추가 투입해 11.6%인 철도수송 분담률을 20%로 높였다.정부는 14일까지 부산항의 물동량을 평소수송량 대비 70%선 회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하지만 야적장 장치율은 평균 81%를 웃돌고 일반부두인 3부두와 4부두는 각각 158%와 101.1%에 달해 하역작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일부 선사들은 광양항과 중국 일본 등 외국환적항으로 발길을 돌리기 시작했다. 지난 12일 밤 전면파업으로 돌아선 화물연대 부산지부는 이날 새벽 농성중이던 부산대 학생회관을 빠져나가 대부분 귀가했다. 정부와 화물연대측은 이날 오후 3시 제5차 실무협상을 가졌지만서로 입장차만 확인하고 30분 만에 결렬됐다.정부는 화물연대측에 선(先)정상화대책을 요구했고,화물연대는 직접비용 인하 대책을 내놓으라고 주장했다.정부와 화물연대측은 추후 협상 일정을 잡지는 못했으나 대화창구는 계속 개방,협의를 병행키로 했다. 정부는 화물연대의 항만봉쇄 및 주요도로 점거 등 불법행위에 대비해 부산항 전 부두에 10개 중대의 경찰력을 배치했으나 부두봉쇄와 운송방해 등의 행위는 발생하지 않았다. 경찰은 항만봉쇄 등 불법행위 주동자 검거를 위해 주모자급 9명 중 7명에 대해 긴급체포영장을 발부받아 검거에 나섰다. 김문·부산 김정한 강원식 이영표기자 tomcat@
  • ‘수출효자’ 전자·車 원자재난

    전국운송하역노조 화물연대 부산지부의 총파업으로 해외수출의 대들보가 휘청대고 있다.파업이 장기화되면 그마나 경기하강속에 국내 경제를 견인해 왔던 수출이 급격히 줄어들어 성장엔진이 멈출지 모른다는 우려감마저 나오고 있다.업종 가운데 타격이 가장 큰 곳은 국내 최대기업인 삼성전자와 LG전자 등이 속해 있는 전자업종이다. 13일 한국무역협회와 관련 업계에 따르면 9일부터 부산항에서 8217TEU(20피트짜리 컨테이너)가 선적되지 못해 누적 피해액이 2억달러에 이른 것으로 집계됐다. ●전자 주요 전자업체들은 수출뿐만 아니라 자재수입이 끊기면서 일부 품목은 2∼3일 안에 공장 가동을 중단할 수밖에 없는 처지에 놓였다.삼성전자는 12일까지 선적할 예정이던 40FEU(40피트짜리 컨테이너) 기준 400여개의 작업물량 가운데 30여개만 간신히 선적을 마쳤다.LG전자는 하루 평균 선적 규모가 창원 300∼400TEU,구미 100∼150TEU,평택 20TEU에 달하나 이날 미선적 물량의 비율이 70∼80%에 이르렀다.대우일렉트로닉스도 이날 예정된 200TEU를 배에 싣지 못해하루 동안 300만달러의 피해를 입었다.특히 에어컨을 주로 생산하는 용인 공장은 라인 가동률을 50%로 줄였다. ●자동차·타이어 한국타이어는 대전·금산공장의 진·출입로가 막히고 부산물류센터의 하역 중단으로 수출물량 150FEU가 공장안에 재고로 쌓였다.원부자재 재고 물량도 일주일치밖에 없어 감산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금호타이어도 지난 8일 이후 총 600만달러의 수출차질이 발생한 것으로 파악됐으며,10일부턴 운송작업이 완전히 중단됐다.반면 현대자동차는 울산의 전용부두를 통해 선적을 완료,피해를 면했으나 원부자재 수입이 어려워 사태가 일주일 이상 장기화되면 차질이 불가피하다. ●석유화학 화학업계는 주요 생산제품의 절반가량을 부산·광양항을 통해 수출입함으로써 피해가 크다.LG화학은 지금까지 250TEU의 선적이 지연돼 50억원의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김경운 주현진기자 kkwoon@
  • 부산대·항만부근 등 경찰 30개중대 배치

    12일 화물연대 부산지부가 총파업 강행 결정을 내림에 따라 경찰은 공권력 투입 시기와 방법을 검토하고 있다. 김두관 행자부장관과 최기문 경찰청장은 이날 밤 긴급 회동을 갖고 경찰병력 투입 여부와 시점 등을 논의했으며 경찰 고위간부들도 늦은 밤까지 대책 회의를 거듭했다. 경찰은 일단 전투경찰 30개 중대를 부산대와 항만 부근 등에 배치,화물연대의 불법행동에 대비하고 있다.파업 결정이 내려진 이상 신속히 경찰을 투입,해산시킬 방침이다.화물연대측이 각 회사의 정문과 항만,화물터미널 등 출입구를 봉쇄하는 행위도 강제로 풀도록 했다. 특히 화물연대가 대형 화물차량을 이용해 교통의 흐름을 봉쇄할 경우에 대비,25t 이상 화물차량을 견인할 수 있는 대형견인차들을 곧바로 동원할 수 있도록 조치를 취했다. 폭력을 행사하고 차량을 막는 등 불법행위를 벌이는 사람에 대해서는 사진 촬영 등을 동해 충분히 증거를 채집한 뒤 검찰과 협의,체포영장을 발부받아 검거하고 사법처리하기로 했다.경찰은 이를 위해 지방청별로 10명 규모의 수사전담반을 편성,운용 중이다. 장택동기자 taecks@
  • 부산 화물연대 총파업/ 오늘부터… 부산항 기능 전면마비 우려

    부산항과 광양항 마비 사태를 불러온 ‘물류대란’의 끝이 보이지 않는다. ▶관련기사 3·8·23면 화물연대 파업 타결의 핵심 열쇠인 부산지부는 12일밤 부산대에서 조합원 찬반투표를 벌인 결과 산별노조 차원의 일부 합의안을 받아들이지 않기로 했다.이에 따라 부산지부는 13일부터 전면 파업에 들어간다.조합원 2145명이 파업을 계속하는 방안과 18일까지 파업을 유보한 채 협상하는 방안을 두고 찬반 투표를 실시한 결과 파업찬성 1104표,반대 997표,무효 44표로 파업 강행쪽으로 결론을 냈다. 이에 따라 이미 마비 조짐을 보여온 신선대 부두 등 부산항 전체의 수출입 컨테이너 반출입이 사실상 막히면서 최악의 물류대란을 맞게 됐다.또 부산지부의 투표 결과를 주시하고 있던 경인지부 등 다른 지부들도 행동을 함께 할 것으로 보여 의왕내륙컨테이너기지(ICD)도 13일부터 마비상태에 빠질 것으로 우려된다. 부산지부의 협상안 부결은 이날 오후부터 예감됐다.김종인 전국운송하역노조 위원장 겸 화물연대 의장이 직접 부산으로 내려가 조합원들을 상대로부분 타결안을 설명했지만 강성 조합원들이 찬반 투표 자체를 반대하는 등 ‘노노 갈등’을 빚었다. 광양 컨테이너부두 지회는 중앙의 협상과는 관계없이 나흘째 화물운송을 거부했다. 이에 앞서 정부와 화물연대는 11일 오후부터 12일 새벽까지 밤샘 마라톤 협상 끝에 고속도로 통행료 요금체계 개선,다단계 알선 대책마련,과적단속 제도정비,고속도로 휴게·편의시설 확충 등 노·정 합의안을 도출했다. 한편 화물연대 정호회 사무처장,이영록 조직부장 등 집행부 7명은 전날 밤 마라톤 협상에 이어 12일 6시부터 서울 방배동 화물차운송사업자연합회 사무실에서 윤영호 화물운송사업자연합회 회장,민경남 서울이사장 등 연합회 관계자 9명과 함께 화물료 인상폭에 대한 집중 협상을 벌였다. 김용수·부산 김정한·수원 김병철기자 jhkim@
  • 화물연대파업 관계장관 문답/ “불법주동자 검거반 편성”

    정부는 12일 화물연대 총파업과 관련,“그동안 대화를 통한 해결을 위해 공권력 행사를 자제해 왔으나 화물연대가 정부와의 합의에도 불구하고 파업을 결정해 공권력 투입이 불가피하다.”면서 “정부의 비상수송대책으로 (정상 수준의) 60∼70%의 화물수송이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고건 국무총리는 이날 오후 5시40분쯤 화물연대 부산지부 조합원들이 노사정위원회 합의안에 대해 찬반투표에 들어갔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오후 6시쯤 정부중앙청사로 관계부처 장관들을 긴급 소집했다. 다음은 고 총리와 강금실 법무·최종찬 건설교통·허성관 해양수산부 등 관계부처 장관,최기문 경찰청장과의 일문일답이다. 공권력 투입에 앞서 절충 여지는 없는가. -(고 총리)일단 비상수송대책을 방해하거나 거부하는 행동에 대해 공권력을 투입하겠다는 의지에는 변함이 없다.그러나 화물연대측에서 대화에 응해오면 대화는 계속해 나갈 것이다. 공권력 투입 배경과 시기는. -(최 경찰청장)비상 수송력을 확보하고 항만의 치안질서 유지를 위한 것이다.현재 경찰력 30개중대(6000여명)를 현장에 배치했다.공권력 투입 시기는 현지 지휘관의 판단에 따라 결정될 것이다. 불법행동 주동자에 대한 검거도 목표인가. -(최 청장)불법주동자를 선정,검거전담반을 편성해 활동하겠다. 정부대책으로 물류대란의 극복이 가능한가. -(최 건교부장관)철도수송 분담률을 11%에서 20%로 늘릴 것이다.화물열차도 하루 420량에서 620량으로 늘리겠다.현재 비화물 연대 소속 화물차 6500대를 비롯,큰 운송사에 2500대의 화물차량 여력이 있는데 이를 운영하겠다.(정상 수준의)60∼70%는 극복 가능할 것이다.군 장비도 적극 투입하겠다. 불법행동이란 무엇을 말하는가. -(강 법무장관)불법 도로점거와 야간집회,집단결의에 의해 업무하지 않는 것은 불법 행위라는 대법원 판례가 있다.법적 뒷받침은 충분하다.전체 국민을 위해 공정히 (공권력을) 행사하겠다. 조현석기자 hyun68@
  • 유럽 ‘연금 개혁’ 몸살

    노령인구 폭증과 경제활동인구의 감소로 연금제도에 메스를 들이 댄 유럽 국가들이 노조와 야당의 반발에 부딪혀 진통을 겪고 있다. 프랑스에서는 정부의 연금제 개혁 방침이 발표되자 이에 항의하는 노동자들이 거리로 뛰쳐 나와 반대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노동 조합들은 13일(현지시간)을 ‘행동의 날’로 정하고 동맹파업에 돌입한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특히 항공·철도·버스 등 공공 운송수단을 맡고 있는 노조의 파업 참여로 교통대란이 예상되고 있다. 하지만 프랑스 정부는 이같은 공공부문 노조의 거센 반발에 단호한 입장이다.장 피에르 라파랭 총리는 “매년 50만명의 은퇴자가 쏟아지고 있다.”며 변화 없이는 20년 안에 연금제도가 파산할 수도 있음을 경고했다.프랑스 정부는 지난 7일 2008년까지 공무원의 연금 분담 기간을 현행 37.5년에서 민간 근로자와 같은 40년으로,2012년까지는 부문을 불문하고 41년으로 연장하는 개혁안을 발표했다. 오스트리아는 더 어려운 상황이다.퇴직 연령을 65세로 높이는 내용을 골자로 한 연금개혁안을 발표한 이후 오스트리아 정부는 큰 반발에 직면하고 있다.노조가 50년만에 처음으로 총파업을 실시한 데 이어 극우 자유당의 실질적 지도자인 외르크 하이더 전 당수는 11일 연립정부를 와해시킬 수 있다며 정부를 압박하고 나섰다. 오스트리아 정부는 지난달 29일 연금 분담 기간을 현행 40년에서 45년으로 연장시키고 조기 은퇴자에게는 불이익을 부과하는 내용의 연금개혁법안 초안을 마련했다.이 개혁안을 다음달 6일 통과시켜 향후 4년동안 22억유로(25억달러)의 절감효과를 보겠다는 것이 정부의 입장이다. 세계은행도 지난 9일 유럽국가들에 충분한 재정확보를 위해 연금제도 개혁이 시급하다고 경고했다. 강혜승기자 1fineday@
  • 정부 “공권력 투입”/ 高총리 긴급 대국민담화

    정부는 12일 화물연대 부산지부가 총파업을 강행하기로 결정함에 따라 파업이 강행될 경우 즉각 공권력을 투입하기로 했다. 고건 국무총리는 이날 밤 서울 세종로 정부중앙청사에서 긴급 관계장관회의를 주재한 뒤 대국민 담화문을 발표,“정부는 화물 비상수송대책 집행 방해나 화물연대의 운송거부 집단행동에 대해 엄정히 공권력을 행사하겠다.”고 밝혔다. 고 총리는 특히 “국민 여러분께선 국가적 운송위기를 막기 위한 정부의 불가피한 공권력 행사 조치를 깊이 이해해 주시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고 총리는 그러나 “정부는 화물연대측과 신의와 성실로 대화를 계속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조현석기자 hyun68@
  • 물류대란 / 나흘간 부산항 수출 차질액 5억5000만弗

    화물연대 부산지부 총파업 강행 결정의 후유증이 산업계 전반에 일파만파로 번지고 있다. 12일 화물연대 부산지부가 파업 강행을 결정함으로써 부산항 기능이 곧 완전 마비상태에 이르면서 파장이 전국 다른 항만으로 급속히 확산될 전망이다.파업이 계속될 경우 피해 규모를 추산하기 어려울 정도라고 산업계는 입을 모은다. 한국무역협회는 오는 16일까지 화물연대 파업이 계속될 경우 국내 수출의 75%를 차지하는 부산항을 통한 수출차질 금액이 5억 5000만달러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산업자원부는 12일 현재까지 수출화물 2억 2000만달러 어치가 운송·선적에 차질을 빚은 것으로 추정했다. ●전자업계 직격탄 삼성전자는 이번 사태 발생 이후 370FEU(1FEU는 40피트짜리 컨테이너 1개)를 채우지 못한 것으로 파악됐다.특히 냉장고와 냉장고용 부품인 컴프레서를 생산,수출하는 광주공장의 피해가 70∼80%를 차지했다. 수원(컬러TV,백색가전 등)과 구미(프린터)공장도 더디게 작업이 이뤄지고 있다.관계자는 “납기가 급한 물량은 수단과 방법을 총동원해빼내고 있지만 한계가 있다.”고 말했다. 창원,구미,평택공장 등에서 하루 최대 570FEU를 출하하는 LG전자의 경우 현재까지는 확보중인 빈 컨테이너에 물량을 실어 항만으로 이동하고 있지만 이동과 하역 과정에서 700FEU 정도가 차질을 빚어 4000만달러 이상의 피해를 냈다.대우일렉트로닉스도 광주,구미,인천공장에서 106TEU(1TEU는 20피트짜리 컨테이너 1개)의 출하차질이 생긴 것으로 집계됐다. ●석유화학은 ‘발동동’ 업계는 피해액이 9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한다. 삼성종합화학은 PE(폴리에틸렌) 등 합성수지 제품들의 하루 출하량이 50t으로 현재 수백t의 재고가 쌓여있다.관계자는 “부산이나 광양에 입항한 배들이 이번 물류대란으로 뱃머리를 돌리는 것이 가장 큰 문제”라며 “이럴 경우 피해는 눈덩이처럼 불어날 것”이라고 밝혔다. LG화학도 수출차질로 현재까지 300만달러의 피해가 발생했다.오는 17일까지 사태가 해결되지 않으면 피해금액이 750만달러에 이를 전망이다. 대한유화도 이번주까지 화물연대의 파업이 지속될 경우 170만달러규모의 수출이 취소될 위기에 놓여 있다. ●타이어업계도 피해 확산 평소 물량의 80%에 해당하는 하루 120TEU의 운송차질로 모두 500만달러의 수출 피해가 생겼다.특히 한국타이어는 대전,금산공장의 진·출입로가 막히고 부산물류센터 하역중단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광주,전남 곡성 2곳에서 생산하는 수출 물량 중 80% 가량을 광양항으로 수출하는 금호타이어도 피해가 점점 커지고 있기는 마찬가지다.관계자는 “오는 20일을 넘기면 원자재 수입에도 문제가 있어 생산에도 차질을 빚을 수 있다.”고 말했다. ●종합상사·제지업계에도 ‘후폭풍’ 종합상사들은 직접적인 피해보다 신뢰상실에 따른 피해를 더욱 우려한다.바이어들의 수출 상담이나 오더 취소가 현재까지 발생하지 않았지만 장기화될 경우 단기 거래선들은 오더를 취소하거나 클레임을 걸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업계 관계자는 “바이어들에게 통할 수 있는 상황도 점차 한계에 이르고 있다.”고 밝혔다. 한솔제지의 경우 재고누적으로 일부 공장가동이 중단돼 하루 30억원의 피해를 보고있다. 한보철강과 환영철강은 화물연대측의 철강제품 수송 거부로 1주일째 제품 출하가 중단되면서 강원도 수해복구 현장 등 건설 현장으로 공급돼야 할 물량들이 공장에 쌓여 있다. 만호제강과 고려제강 등도 100만달러 안팎씩의 차질을 빚고 있다. 박홍환 주현진 김경두기자 golders@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