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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번엔 의료대란?…병원노조 오늘부터 파업

    이번엔 의료대란?…병원노조 오늘부터 파업

    병원 파업이 가시화되고 있다. 전국보건의료산업노조(위원장 윤영규)는 19일 오후 4시부터 사용자측과 밤샘 교섭을 벌였으나 주요 쟁점사항에 대해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따라서 병원노조가 예고한 20일부터 무기한 총파업이 불가피해졌다. 병원노조는 우선 1단계로 주요 도시의 20여개 병원이 파업을 벌이지만 경우에 따라서는 전국 113개 병원으로 파업을 확대하겠다고 밝혀 외래진료 파행, 환자불편 등 의료대란이 빚어질 전망이다. 이날 노·사 양측은 협상 중단과 속개를 반복하며 밤샘협상에 나섰지만 ▲비정규직 정규직화 ▲임금 9.89% 인상 ▲주5일제 전면시행 등에 대해 입장차이를 좁히지 못했다. 병원노조 관계자는 “원만한 타결을 위해 노력했으나 사측이 중앙노동위원회의 중재안에 기댄 채 미온적으로 나와 총파업으로 맞설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파업에 들어가도 응급실, 수술실, 중환자실, 신생아실, 분만실 등 특수부서와 병동·부서별로 최소인력을 배치해 환자불편을 최소화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노조측은 이날 행정법원에 중재회부 결정 취소소송을 제기하고 국가인권위에 직권중재제도 개선 권고 신청서를 접수시켰다. 한편 병원노조 파업에 동참하는 병원은 ▲서울=고대의료원, 경희〃, 이화〃, 한양대〃, 서울백병원, 상계〃 ▲경기북부=의정부의료원 ▲인천·부천=인천의료원 ▲대전·충남=천안의료원 ▲전북=전북대병원, 남원의료원, 정읍아산병원 ▲광주·전남=전남대병원, 강진의료원, 순천〃 ▲울산·경남=진주의료원 ▲부산=동아대의료원, 부산백병원, 대남병원, 일신기독병원, 부산의료원 등 21개 대형병원이다. 최용규기자 ykchoi@seoul.co.kr
  • 아시아나 조종사노조 총파업 18일 국내선 ‘항공대란’ 우려

    아시아나 조종사노조 총파업 18일 국내선 ‘항공대란’ 우려

    17일 낮 12시부터 아시아나항공 조종사 노동조합이 무기한 총파업에 들어갔다. 파업 첫날 일부 노선의 결항과 출발 지연이 이어진 데 이어 18일에는 제주를 제외한 상당수 국내선의 운항이 불가능해 여객·물류 등 항공대란이 우려된다. 대한항공 조종사 노조 간부들도 18일 0시를 기해 파업에 들어갔다. ●조종사 파업 절반 참가… 승객 항의 빗발 아시아나항공 조종사 노조는 이날 “14개 핵심쟁점 등 78개 사항을 놓고 사측과 협상했지만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며 파업을 선언했다. 첫날 파업 참가자는 전체 조종사 노조원 524명 중 250여명으로 파악됐다. 노조는 ▲비행을 위한 이동시간을 연간 총비행시간(1000시간)에 포함하고 수당 지급 ▲만 58세 정년보장과 2년간 촉탁고용 보장 등 14개 핵심쟁점이 일괄 타결되지 않으면 파업을 풀지 않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사측은 노조의 요구사항이 회사의 인사·경영권을 침해하고 다른 사내 직원들과의 형평성에도 어긋나는 것이라며 수용불가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이날 파업으로 오후 3시 김포∼광주간 왕복 2편과 서울발 부산행 항공기 1편이 결항돼 승객들이 대한항공으로 갈아타는 불편을 겪었다. 또 전자부품 등 화물 80t을 싣고 오후 2시15분 영국 런던으로 향할 예정이던 화물기도 조종사가 없어 결항됐다. 오후 2시 부산에서 중국 베이징으로 가려던 항공기도 출발이 1시간10분 지연됐다. 조종사 파업으로 인한 운항 차질이 현실화하면서 아시아나항공과 공항에는 승객들의 문의 및 항의전화가 빗발쳤다. 김포에서 제주행 항공기를 타려던 송모(여·인천 만수동)씨는 “파업이 시작돼도 비노조원과 외국인 기장을 중심으로 차질없게 운항한다고 했는데도 벌써 결항이 생긴 것을 보면 2∼3일 뒤 더 큰 혼란이 오는 게 아닌지 걱정된다.”면서 “여름철 성수기에 승객을 볼모로 삼아 자기 이득만을 취하려는 것 같아 기분 나쁘다.”고 말했다. ●국제선과 제주선만 정상운항 아시아나항공측은 18일 국제선 115편은 정상운항이 가능하겠지만 국내선은 168편 중 81편(48%), 화물편은 7편 중 4편(57%)의 결항이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전체 290편 중 71%(205편)만 운항되는 셈이다. 특히 국내선의 경우, 전편 정상운항되는 서울∼제주 노선(44편)을 제외하면 내륙 노선은 극심한 파행이 예상된다. 회사측은 “외국인 기장 등 비노조원 310명과 파업에 가담하지 않은 조종사 150여명을 비상 투입해 국제선-제주노선-화물노선-국내선 내륙노선 등 순으로 항공기를 운항할 예정”이라고 말했다(운항 여부 확인전화 1588-8000). 사측과 교섭 중인 대한항공 조종사 노조도 18일 0시를 기해 부분파업을 시작했다. 노조는 “쟁의대책위원 26명이 교섭타결 때까지 운항은 물론 훈련도 거부할 것”이라고 밝혔다. 유영규기자 whoami@seoul.co.kr
  • 시군구공무원 시·도서 직권징계

    정부가 내년 1월 전국공무원노조 출범을 앞두고 광역자치단체장에게 기초자치단체 공무원에 대한 징계권을 부분적으로 부여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나서 공무원노조 및 기초자치단체들과의 마찰이 예상된다. 정부는 이해찬 국무총리 주재로 지난 6일 열린 국정현안정책조정회의에서 소속 공무원의 명백한 징계대상 행위에 대해 시·군·구청장이 정당한 이유 없이 해당 지자체 인사위에 징계요청을 하지 않으면 상급 지자체인 시·도지사가 직권으로 시·도 인사위에 해당 공무원 징계를 요구토록 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기로 했다. 정부의 이 같은 방안은 지난해 공무원 총파업에 참가한 공무원에 대해 울산 동구청장과 북구청장이 징계를 거부했던 사례를 막기 위한 것이다. 하지만 지자체의 자율권 침해논란과 함께 공무원 노조의 거센 반발을 부를 전망이다. 국무조정실 최경수 정책차장은 7일 기자간담회에서 “현행 법으로는 아무리 공무원이 징계대상 행위를 저질러도 울산 동·북구처럼 지자체장이 인사위에 회부하지 않으면 징계할 수 없는 맹점이 있다.”면서 “광역 지자체가 직권으로 기초단체 공무원에 대한 징계요구를 할 수 있도록 지방공무원법을 개정하기 위해 현재 행자부가 법리검토작업을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최 차장은 “상급 지자체가 직권으로 징계를 요청할 수 있는 대상은 5급 이상 지방공무원이나 파면·해임·정직 등 중징계 대상 행위로 한정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행자부는 민주노동당 소속의 이갑용 울산 동구청장과 이상범 울산 북구청장이 지난해 11월 공무원노조의 총파업에 참가한 소속 공무원 525명을 징계하지 않자, 이갑용 동구청장을 직권남용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 이후 이들 두 구청장은 행자부가 파업참가 공무원 승진임용을 취소한 데 대해 지난달 대법원에 승진임용 직권취소처분 취소청구소송을 내는 등 법적 공방을 벌이고 있다. 한편 정부는 이날 회의에서 일선 지자체장들이 노사갈등에 미온적으로 대처하는 경우가 있다고 보고 노동위원회의 기능을 대폭 강화, 사업장별로 노사갈등을 사전에 예방하는 체제를 운영해 나가기로 했다.진경호기자 jade@seoul.co.kr
  • 勞·政 대화 막혔다

    勞·政 대화 막혔다

    7일 하루 시한부 총파업에 돌입한 한국노총이 노사정위원회 탈퇴를 전격 선언, 노사정간 사회적 대화가 사실상 중단됐다. 이용득 한국노총 위원장은 이날 1만 5000여명의 조합원이 참가한 가운데 서울 종로에서 ‘7·7 총파업 전국노동자대회’를 열고 “김대환 노동부장관의 오만과 독선으로 더 이상 대화할 수 없게 됐다.”며 노사정위 탈퇴를 공식 선언했다. 이와 함께 ▲김 노동부장관 퇴진 ▲김태환 열사 살해사건 진상규명 및 책임자 처벌 ▲비정규직 보호입법 ▲특수고용직 노동자의 노동3권 보장 등을 요구했다. 이 위원장은 “한국노총의 이같은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민주노총과 연대,20일 이전까지 노동위원회를 비롯한 70여개의 각종 위원회 탈퇴를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한국노총은 이날 전국 사업장별로 오전 8시부터 시한부 파업에 들어가 참여 조합원과 간부, 비번자 등 1만 5000(노동부 집계)여명이 종로에 집결해 전국노동자대회를 개최했다. 한국노총의 노사정위 탈퇴는 2000년 11∼12월 정부의 공공부문 구조조정 일방 추진에 항의해 활동을 중단한 이후 5년6개월 만에 처음 있는 일이다. 한편 전국보건의료 노사는 이날 중앙노동위원회의 조정과 동시에 노사교섭을 벌이고 있으며, 밤 늦게까지 협상이 타결되지 않을 경우 8일 오전 7시부터 하루 총파업에 들어간다. 파업 대상 사업장은 전국 사립대병원 27곳, 국립대병원 5곳, 민간 중소병원 30곳, 지방공사의료원 28곳 등 모두 113개 병·의료원이다. 최용규기자 ykchoi@seoul.co.kr
  • 인도-­파키스탄 화해무드 ‘위기’

    인도 힌두교 성지에 테러 공격이 발생, 모처럼 조성된 인도와 파키스탄의 화해무드가 위협받고 있다. 5일 인도의 대표적 힌두교 성지인 아요디아에 무장괴한 6명이 침입, 폭탄을 던지고 경계 병력과 2시간 동안 총격전을 벌였다. 이 가운데 5명은 교전 중 사살됐으며,1명은 폭탄을 실은 차량에서 자폭했다. 아요디아는 힌두교 최고신 람(Ram)이 출생한 곳이라고 신자들이 주장하는 곳이다. 지난 1992년 힌두교도들이 아요디아에 있던 이슬람사원을 파괴하면서 유혈충돌이 빚어져 2000여명이 사망하기도 했다. 만모한 싱 인도 총리는 이날 예정됐던 수해지역 방문을 연기하고 긴급 각료회의를 소집했다. 싱 총리는 종교시설을 비롯한 국가 주요시설에 대한 경계 수위를 높이는 한편 두 종교의 화해를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파키스탄 정부와 카슈미르의 최대 이슬람 무장단체인 헤즈브 울 무자헤딘은 이번 공격을 강력 비난하면서 자신들은 무관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하지만 힌두교 강경파는 이 사건이 파키스탄의 지원을 받는 이슬람 무장단체의 소행이라면서 인도·파키스탄의 평화회담은 실패라고 주장했다. 하이데라바드에서는 파키스탄 국기를 불태우며 시위를 벌이던 힌두교도 20명이 체포됐다. 야당인 인도국민당(BJP)은 전국적으로 항의시위를 벌이고 아요디아가 위치한 우타르프라데시주(州)에서는 총파업을 실시할 것을 촉구했다. 파이낸셜타임스는 “이 사건 주동자들이 파키스탄의 지원을 받은 것으로 나타난다면 양국의 평화회담은 궤도를 벗어나게 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장택동기자 taecks@seoul.co.kr
  • 아시아나조종사 7일 업무 복귀 “타결안되면 17일 이전 총파업”

    항공대란 우려를 낳았던 아시아나 조종사 노조의 파업이 일단 하루 만에 종료됐다. 6일 아시아나 조종사 노조는 “노조원 분임토의 결과 예정대로 7일 오전 1시 파업을 종료한 뒤 7일부터 업무에 복귀하기로 결정했다.”면서 “회사측과 협상을 지속하겠지만 타결이 되지 않을 경우 17일 이전에 전면 총파업에 돌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노조 쟁의대책위원 20명은 협상 타결 때까지 간부파업을 계속하기로 했다. 노조는 이날 오전 1시 시한부 파업에 들어갔지만 집행부 회의 과정에서 파업 연장 방안이 검토돼 한때 파업이 장기화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우려를 낳기도 했다. 이날 인천 영종도에 집결했던 노조원 300여명은 업무를 보려고 오후 4시30분 철수했다. 노조가 시한부 파업을 연장하지 않고 협상을 지속하기로 한 것은 파업에 대해 비판 여론이 적지 않았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유영규기자 whoami@seoul.co.kr
  • “침체경제 악화 우려” 재계, 총파업 철회 촉구

    재계가 5일 노동계의 7월 총파업을 즉각 중단할 것을 촉구했다. 재계는 이날 각 사업장에 민주노총 파업 관련 대응 지침을 전달하고 노조원이 불법 총파업에 참여할 경우 징계를 비롯, 민·형사상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경영자총협회는 ‘노동계의 7월 총파업 돌입에 대한 경영계 입장’ 자료를 내고 “유가 급등, 환율 하락 등 대외 여건 악화로 수출이 위축되고 내수 침체가 장기화되면서 경제가 어려운 상황인데도 불구, 민주노총 산하 노조들이 연례 행사처럼 ‘줄파업’을 강행, 경제 상황을 더욱 악화시킬 것으로 우려된다.”고 밝혔다.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심상찮은 노·정 대립 해법은 없는가

    심상찮은 노·정 대립 해법은 없는가

    한국노총 김태환 충주지부장 사망사건을 계기로 불거진 노·정 대립이 심상찮다. 이미 기(氣) 싸움 단계를 넘어섰다. 어느 한쪽이 무너질 때까지 끝장을 보겠다는 태도다. 노동계의 분위기는 일단 ‘강공’이지만 대화를 통한 타협이라는 협상카드도 내비치고 있다. 한국노총 이상연 홍보부장은 “현 노정관계는 파탄났다.”면서 “대화 채널이 멈춰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러한 상황은 김대환 노동부장관이 몰고왔다.”며 책임을 김 장관에게 돌렸다. 따라서 김 장관이 퇴진하지 않는 한 노정관계 회복은 어렵다고 고삐를 조였다. 7일로 예정된 한국노총의 총파업 역시 김 장관을 정조준하고 있다. 김 장관을 퇴진시키지 않고는 원만한 노정관계를 기대하기 어렵다는 게 한국노총의 시각이다. 이런 가운데 대화복원 의지도 드러냈다. 이 부장은 “총파업 이전까지 최소한의 시간은 남아 있다.”면서 “정부쪽에 공이 넘어간 만큼 이제부터는 정부가 알아서 할 일”이라고 밝혔다.‘뒷일’을 고려한 것으로 해석된다. 실제로 양노총의 김 장관 퇴진투쟁에 대해서는 해석이 구구하다. 노동계 일부에서조차 너무 앞서간다고 지적한다. 청와대가 꿈쩍하지 않는 상황에서 마땅한 퇴로가 없다는 말까지 나온다. 더구나 여론도 그리 호의적이지 않다. 이러한 상황에서 4일 정병석 노동부차관이 기자간담회를 자청, 입을 열었다. 정 차관은 노동계의 김 장관 퇴진요구에 대해 “부적절하고 안타까운 일”이라고 일축했다. 책임질 일을 책임지라고 해야 한다며 불쾌감을 표했다. 정 차관은 ‘법과 원칙’이라는 정부의 일관된 입장을 전제로 하면서도 노동계에 대해서는 단호한 태도로 일관했다. 이용득 한국노총 위원장에 대해서는 더욱 그랬다.“노정관계의 파탄이 아니라 이용득과의 파탄”이란 말까지 나왔다. 정부는 이번 노동계와의 대립을 노정관계 재정립의 원년으로 삼을 작정인 듯하다. 무리한 요구는 결코 들어줄 수 없다는 입장이다. 막판에 적당히 포용하는 기존 틀을 깨겠다는 것이다. 정 차관은 노동계에서 주장하는 김 장관 퇴진이유도 조목조목 반박했다.“조문을 안 했다고 장관 물러나라는 게 세상에 말이 되느냐.”며 역공을 퍼부었다. 최저임금과 관련해서도 근로자측의 전략상 실수를 꼬집었다. 정 차관은 “공익위원들이 가이드라인을 제시했다.”면서 “사용자측은 이 범위 안에서 최종안을 냈고 근로자측은 내지 않았다.”고 말했다. 근로자측의 전략상의 문제이지 노동부장관이 책임져야 할 일이 아니라고 받아쳤다. 정 차관의 전례없는 강공이다. 최용규기자 ykchoi@seoul.co.kr
  • [사설] 줄파업 예고, 勞政 충돌 우려한다

    대한항공 조종사노조가 오늘부터 준법투쟁에, 아시아나 조종사노조가 내일 하루동안 시한부 경고파업에 돌입한다. 또 한국노총은 7일 10만명의 조합원을 동원한 총파업을, 전국보건의료산업노조(병원노조)는 8일부터 총파업에 들어갈 계획이라고 한다. 이밖에 금속노조 등 여타 산별노조들도 임단협 교섭 부진 등을 내세워 파업을 예고하고 있다. 노동계의 줄파업은 내수 침체와 고유가 등 대내외 여건 악화로 경쟁국 중 나홀로 부진을 거듭하고 있는 한국 경제에 큰 부담이 되지 않을까 우려된다. 우리는 특히 올 하투(夏鬪)에서 노동계의 맏형 구실을 해온 한국노총이 앞장서고 있다는 점을 주목한다. 한국노총은 올 들어 항운노조 비리, 전·현 지도부의 비리 연루 등으로 전례없는 위기국면에 직면한 상황에서 대정부 강경투쟁을 통해 실추된 위상을 회복하겠다는 전략을 구사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민주노총이 연례적으로 주도했던 파업투쟁에 한국노총까지 가세하면 어느 때보다 노정(勞政) 갈등은 고조될 수밖에 없는 것이다. 그렇다고 민주노동당의 상임위 점거로 처리가 무산된 비정규직 법안의 책임을 물어 노동계의 요구대로 노동장관이나 청와대 사회정책 수석을 교체할 수는 없다. 노동계는 지금의 노동정책 기조를 ‘신자유주의’라고 몰아붙이고 있으나 노동계의 위기는 내부 비리를 방치한 조직의 도덕적 해이에서 비롯됐다는 지적이 많다. 게다가 양대 항공사 조종사노조의 요구에서 보듯 초법적이거나 안전항공 심사를 완화하라는 주장은 설득력을 갖기 어렵다. 최근 노동전문가들은 ‘한국의 파업구조와 특징’이라는 연구보고서를 통해 국내 노사관계가 생산성에는 무관심하고 제몫 챙기기에만 급급하다는 분석결과를 내놓은 바 있다. 노동계가 여론의 지지를 얻으려면 반드시 명심해야 할 지적이다. 정부도 기능이 사실상 마비된 노사정위원회를 어떻게 재정비할 것인지 하루빨리 방향을 제시해야 한다. 노정 충돌이 공멸(共滅)로 가선 안 된다.
  • 노동계 ‘줄파업’ 비상

    노사정 협상이 교착상태에 빠진 가운데 노동계가 5일 항공조종사노조의 시한부파업을 시작으로 이번 주 잇따라 파업에 돌입할 예정이어서 중대 국면을 맞고 있다. 임단협 투쟁에 나선 산별노조들도 파업을 예고하고 있다. 한국노총은 6월 임시국회 비정규직법안 처리 무산과 한국노총 충주지부장 사망사고에 대한 정부의 소극적 대응에 반발, 오는 7일 총파업에 들어간다. 한국노총은 전국적으로 10만명의 조합원을 참여시켜 김대환 노동부장관과 이원덕 청와대 사회정책수석의 퇴진을 관철시킨다는 방침이다. 3일 노동부와 노동계에 따르면 국립·사립대 병원, 지방공사 의료원 등으로 조직된 전국보건의료노조(병원노조)가 오는 8일 총파업에 들어간다고 밝혀 전국적 병원파업이 우려된다. 병원노조는 지난 4월부터 교섭권 제3자(노무사) 위임 문제, 사용자단체 미구성 등 현안에 대해 사측과 벌인 협상이 진전을 보지 못하자 지난주 재적 조합원 3만 3352명 중 81.4%인 2만 7142명이 참가한 투표를 통해 1만 8795명(69.3%)의 찬성으로 총파업안을 가결시켰다. 전국금속노동조합도 지난달 29일 산별 중앙교섭과 관련해 사용자측의 성실교섭을 촉구하는 4시간 부분파업을 벌인데 이어 5일 13차 중앙교섭에서 쟁점이 타결되지 않으면 6일과 8일 4시간 파업을 벌일 방침이다. 아시아나 조종사 노조도 지난달 30일 간부파업과 조합원 준법투쟁을 벌인 데 이어 5일 오전 1시부터 시한부 경고파업에 나선다. 노사정간 대화가 사실상 중단된 가운데 정부는 예정대로 노동현안을 추진한다는 방침인 반면 노동계는 산별노조의 임단협과 조속한 비정규직 법안 처리, 최저임금 재조정, 노동장관 퇴진 등을 관철하기 위한 파업을 계속하겠다는 입장이어서 노정갈등은 당분간 계속될 전망이다.최용규기자 ykchoi@seoul.co.kr
  • “노동부장관 퇴진 서명 돌입”

    이용득 한국노총 위원장과 이수호 민주노총 위원장은 30일 서울 영등포 민주노총 사무실에서 공동기자회견을 갖고 ‘노동부 장관퇴진 서명운동’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양 노총 위원장은 공동성명을 통해 “최근 비정규직법 논의와 한국노총 충주지부장 사망사건 대응, 최저임금 결정과정 등이 ‘노·정관계의 파탄’으로 규정지을 수밖에 없다.”면서 “이에 대한 책임을 물어 김대환 노동부 장관과 이원덕 청와대 사회정책수석은 퇴진하라.”고 요구했다. 또한 ▲특수고용노동자 노동3권ㆍ비정규직 권리보장 입법 ▲정부의 신자유주의적 노동정책 폐기 ▲‘김태환 열사 살인사건’ 진상규명ㆍ책임자 처벌 ▲최저임금심의위원회 해체와 제도개혁 등도 요구했다. 양 노총은 노동부 장관 퇴진과 노동정책의 대전환을 촉구하는 서명운동을 벌이고 오는 7일 한국노총 총파업에 이어 15일 정부의 노동정책을 평가하는 토론회를 개최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요구가 관철되지 않을 경우 “앞으로 김 장관이 참여하는 노사정대표자회의에 참석하지 않을 것”이며 “계속 독선과 오기로 버틴다면 정부의 각종 위원회에도 불참하거나 탈퇴할 것”이라고 선언했다. 최용규기자 ykchoi@seoul.co.kr
  • 충남 환경미화원 총파업

    충남 7개 시·군 위탁업체 환경미화원들이 주5일 근무제에 따른 수당지급 문제에 반발,27일 총파업에 돌입했다. 충남 16개 시·군 가운데 8개 시군 환경미화원으로 구성된 충남지역공공환경산업노조 가운데 직영인 예산군 노조원을 뺀 205명은 이날 쓰레기 수거활동을 전면 중단, 각 시·군 쓰레기 수거작업에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 이들 미화원은 지난 15일 충남지방노동위원회에 쟁위조정신청을 내고 20일 투표를 통해 파업을 결의했다(서울신문 6월24일자 9면 보도).대전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 쌀협상 국회비준 저지 농민 총파업·단식농성

    전국농민회총연맹 등 7개 농민단체로 구성된 ‘쌀 협상 국회비준 저지 비상대책위원회’는 20일 쌀협상 무효와 국회비준 저지를 위한 ‘농민 총파업’과 함께 단식농성에 돌입했다. 이날 농민 총파업은 전국 91개 시·군에서 동시다발적으로 벌어졌으며 농산물 도매시장·미곡종합처리장(RPC) 봉쇄투쟁, 농기계 적재시위 등에 3만여명의 농민들이 참가했다. 단식농성에는 전농 문경식 의장을 비롯해 전국여성농민회총연합·전국농업기술자협회·한국가톨릭농민회·한국낙농육우협회·한국농업경영인중앙연합회·한국여성농업인중앙연합회 대표가 참여했다. 수입쌀 협상 백지화와 국회비준 저지를 외치는 성난 농심(農心)이 벼논을 갈아엎는 등 전국 곳곳에서 폭발했다. 이날 오전 전남 고흥군 풍양면 고옥리 이낙규(45)씨는 한 달 전에 모내기 한 논 1000여평을 자신의 트랙터로 갈아엎었다. 또 광주 광산구 삼도동(800여평)과 순천시 풍덕동(500여평), 경북 영주(400여평) 등지도 벼논 갈아엎기 시위가 이어졌다. 전북 장수군 농민회는 장계읍 망남리에서 농민 100여명이 모여 호박밭(400여평)을 갈아엎었다. 또한 경북 경산시 농민회 소속 농민들은 농협 경산시지부 앞에서 경운기 1대를 불태웠고, 전북 부안군 농민 200여명은 군청 앞에서 삽과 낫 등 농기구를 쌓아놓고 불을 질렀다. 부산 농민회는 이날부터 농산물 출하를 거부해 상추·부추·오이 등 채소류의 공급 차질을 빚고 있다. 또 경북도 내 10여개 RPC에서는 쌀 출하를 중단, 농촌이 소용돌이에 휘말렸다.전국 남기창기자 kcnam@seoul.co.kr
  • [민선 지방자치 10년] (5) 변화 요구받는 지방자치

    [민선 지방자치 10년] (5) 변화 요구받는 지방자치

    지방자치제 시행에 따른 부작용은 만만치 않았다. 장점도 무시할 수는 없지만 단점이 더욱 부각되고 있다. 때문에 어느 때보다 변화의 요구가 거세다. 특히 정치권에서 제기되고 있는 행정구역개편과 현재 정부가 검토하는 자치경찰과 교육자치는 현행 지방자치에 엄청난 변화의 바람을 몰고 올 것으로 예상된다. 그동안 제기된 문제점과 전환기에 선 지방자치의 변화 움직임을 살펴본다. 정치권이나 지방자치 전문가들의 가장 큰 관심사는 행정구역개편이다. 행정구역이 개편되면 기존의 행정구역뿐만 아니라 선거구가 전면 재편된다. 자치단체가 합쳐지거나, 분리되기 때문에 정치인에겐 심각한 문제로 다가온다. 물론 개편을 위해서는 주민 동의가 필요하다. 자치경찰과 교육자치는 지방자치를 한 단계 업그레이드시킬 쌍두마차다. ●“행정구역 2010년 개편”… 주민동의 관건 현재 행정구역개편 논의는 원론적인 수준에서 머물러 있다. 그러나 여야가 2010년부터 적용키로 의견접근을 봄에 따라 차차기 지방선거부터 실현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또 3단계로 돼 있는 행정구조를 2단계로 줄이는 것에 대해서도 공감대를 이룬 것으로 알려졌다. 때문에 16개 시·도와 234개 시·군·구로 이뤄진 현 체계는 인구에 따라 재편될 공산이 크다. 열린우리당은 인구 100만명을 기준으로 60개의 자치단체로 나누자고 하고, 한나라당은 30만∼100만명을 단위로 60∼70개로 조정하자고 한다. 이런 논의는 지난 2월부터 4월까지 활발하게 이뤄지다 6월 국회에선 다시 수면아래로 내려갔다. 행자부 관계자는 “워낙 미묘한 문제라 정부가 나서기가 부담스럽다.”면서 “여·야·정이 간담회를 갖고 국회차원에서 추진하기로 의견 접근을 본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학계에서도 비상한 관심을 보이고 있다. 지난 14일에는 서울대 행정대학원에서 ‘지방행정구역 및 계층, 어떻게 할 것인가?’라는 주제로 포럼이 열렸다. 그러나 개편이 이루어질지는 여전히 미지수다. 필요성은 인정되지만 여야 및 정부가 얼마나 의지가 있으며, 주민동의를 어떻게 얻을 것인가가 관건이다. ●경찰·교육자치 실현 일정도 불투명 정부는 자치경찰제와 교육자치도 시행하겠다고 하고 있지만 현재까지는 구호에 그치고 있다. 자치경찰제는 정부수립 이후 국가경찰 단일체제로 돼 있는 것을 주민생활중심의 자치경찰 창설이 골자다. 국가경찰과 자치경찰을 이원화하는 것이다. 시·군·구의 보조기관으로 자치경찰을 창설해 지역교통과 치안 등 주민생활에 직결된 사안을 맡긴다는 것이다. 자치경찰대장은 경찰공무원을 임명하거나 개방형으로 뽑을 수 있다. 자치단체별로 치안협의회도 설치·운영된다. 더불어 위생·보건·산림 등 17개 분야에 특별사법 경찰사무를 수행하는 것도 포함된다. 물론 인사권은 단체장에게 주어진다. 정부는 현재 입법예고를 위한 의견수렴 중에 있으며 9월 정기국회에 법안을 제출할 예정이다. 올해 시범실시를 한 뒤 내년 12월부터 전면 시행할 예정이다. 하지만 여당에서 행정구역개편 등 다른 현안들을 정리하고 난 뒤에 논의하자고 해 늦어질 수도 있다. 교육자치는 원론적으로 내년 지방선거부터 적용한다는 공감대만 있을 뿐 진전을 보지 못하고 있다. 정부혁신지방분권위에서 방안을 마련했지만, 반발이 워낙 거세 정부안 제출을 포기했다. 의원입법으로 추진하기로 했지만 현재 제출된 5가지의 의원입법안 또한 제각각이어서 법안을 마련하는데 상당한 어려움이 예상된다. 조덕현기자 hyoun@seoul.co.kr ● 정부와 지자체 조례 갈등 607건 지난 13일 오후 서울 여의도의 전경련회관 대회의실. 지방자치단체장과 한나라당 소속 국회의원들이 이날부터 시작된 감사원의 전국 250개 자치단체에 대한 전면감사에 대해 강한 톤으로 비판했다.‘지방정부 감사실태 및 개선방안 마련 정책토론회’에 참석한 자치단체장들은 감사원의 감사에 대해 “지방자치를 역행하고 자치단체의 독립성과 자율성을 훼손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앞서 전국 기초 자치단체장들은 감사에 반대해 헌법재판소에 권한쟁의심판청구소송을 내겠다고도 했다. 자치단체장들의 강한 반발 때문에 감사 차질이 예상됐지만 감사원의 서슬퍼런 칼날 때문인지 다행히 물리적인 충돌은 없었다. 이처럼 지방자치제 실시 이후 중앙정부와 자치단체, 자치단체간 각종 현안을 놓고 갈등이 커지고 있다. 조직·인사·감사·세무 등 각종 사안이 생길 때마다 중앙정부와 자치단체는 사사건건 맞섰다. 지난해 11월 전국공무원노조 총파업에 따른 파업참가자들의 징계를 놓고 행정자치부와 일선 자치단체가 대립각을 세웠다. 행자부는 양정기준에 맞춰 시달한 기준대로 징계할 것을 요구한 반면 자치단체는 자체적인 기준을 적용하거나, 징계수위를 크게 낮췄다. 특히 울산의 일부 구청이 아예 징계를 하지 않자 행자부는 이들 단체에 국책사업 배제와 재정불이익을 주겠다고 압박하기도 했다. 지방공무원 승진시험 문제를 놓고도 갈등을 빚고 있다. 정부가 지방공무원에 한해 6급에서 5급으로 승진할 때 인원의 50%는 반드시 시험을 통해 선발토록 하자 기초자치단체가 강하게 반발한 것이다. 기초자치단체장들은 “국가직 공무원은 의무적으로 시험을 실시하도록 하는 규정이 없는데 지방직공무원만 반드시 시험을 보도록 하는 것은 형평성에 문제가 있고, 단체장의 인사자율성을 침해하는 것”이라며 행자부의 시험을 거부하기도 했다. 조례 제정도 마찬가지다. 서울시 등 자치단체가 학교 급식조례에 우리농산물을 사용하도록 규정을 넣자 행자부가 재의를 요구했다. 지방의원의 유급보좌관을 두도록 하는 조례도 상위법에 위배된다며 허용하지 않았다.1995년부터 현재까지 행자부가 재의를 요구했거나 헌법재판소에 제소를 하는 등 갈등을 빚은 것은 전체 8만 3558건 가운데 0.7%인 607건이다. 세금을 가지고도 맞붙었다. 지난해 서울 및 경기지역 자치단체들이 주민부담을 고려해 인상된 재산세를 깎아주자 정부가 형평성을 들어 강하게 제지하고 나서기도 했다. 정부와 경기도가 외국인투자기업의 수도권 신·증설 허용문제로 마찰을 빚기도 했다. 결국 손학규 경기도지사가 지난달 7일 정부청사에서 이해찬 국무총리 주재로 열린 수도권 발전대책협의회에서 “정부가 첨단산업 문제를 해결할 뜻이 없다.”며 회의도중 퇴장하는 소동도 생겼다. 조덕현기자 hyoun@seoul.co.kr ● 단체장·일부 공무원 결탁 수뢰 빈발 서울 강북의 한 자치구에서 근무하는 7급 공무원 A씨는 2년전 강남지역 자치구에서 전입했다. 당시 구청장에게 시달리다 못해 아예 근무지를 옮긴 것이다. “특별히 잘못한 것이 없는데도 저를 전임 구청장 사람이라고 못마땅해 했습니다. 그때 같이 일했던 상사들은 몇년째 ‘물’을 먹고 있어요.” 광역자치단체의 B서기관도 비슷한 처지다. 그는 전임 시장에게 인정받아 핵심 부서에서 일했다. 그가 낸 아이디어는 주요 정책으로 채택됐고, 당시 시장은 그를 ‘유능한 직원’으로 인정했다. 동료직원들의 평가도 좋아 그는 잘 나가는 공무원이었다. 그러나 지난 선거에서 시장이 바뀌면서 바로 한직으로 밀려났다. 일부 동료들은 새 시장에게 그를 ‘전임시장 사람’,‘전임시장과 동향’이라고 공격했고,‘시장에게 심한 질책을 들었다.’는 소문이 돌았다. 이후 그는 고전의 연속이다. ●선심성 예산 ‘부쩍´… 단속행정 실종 지방자치제가 시행되면서 심각한 폐해 중의 하나로 지적되는 것이 ‘단체장과 공무원들의 부적절한 관계’이다. 단체장이 학연·지연에 얽혀 특정인을 챙기는 것은 다반사가 됐다. 심지어 선거때 맺어진 관계가 인사에 반영된다. 따라서 선거때가 되면 공무원들의 줄서기가 입방아에 오른다. 정치적 중립을 지켜야 할 직업 공무원들이 정치적으로 움직이는 것이다. 일부 공무원들은 ‘가신’으로 전락했다는 비난까지 나온다. 공무원이 조직이나 주민을 위해 일하는 것이 아니라 단체장의 ‘충복’ 노릇을 한다는 것이다. 단체장이 직원 인사나 이권과 관련해 금품을 받다가 적발된 사례도 적지않다. 행자부에 따르면 1995년부터 현재까지 자치단체장이 기소된 것은 모두 142건이다. 이 중 67건이 뇌물수수로 사법처리됐다. ●자치단체 재정 빈약·불균형 심각 선심성이나 업적쌓기형 예산집행도 말썽이다. 행자부에 따르면 지방자치제 시행 첫해인 1995년에는 선심·행사성 예산이 570억원에 불과했지만 2년뒤인 1997년에는 216% 늘어난 1231억원으로 증가했다. 이어 2000년에는 1583억원으로 278% 증가했다. 자치제 실시 이후 전국에서 50개의 자치단체 청사가 새로 지어지기도 했다. 주민을 의식해 단속행정이 이뤄지지 않는 것도 문제다. 대표적인 것이 불법주차단속이다. 청소년 유해업소 단속도 마찬가지다. 열악한 재정여건도 지방자치발전을 저해하는 요소다. 국세와 지방세 비율은 여전히 8대 2의 수준에 머물고 있다. 자치단체의 재정자립도는 전국평균 56.2%이다. 서울시가 95%에 이르지만 전남 무안군은 6.9%에 불과해 전국적으로 불균형이 심각하다. 특히 41개 자치단체는 자체수입만으로 소속 공무원의 봉급도 못줄 정도다. ●투표율 낮아 주민 뜻 반영 잘 안돼 투표율을 제고시키는 것도 시급한 과제다. 투표율이 낮다 보니 주민의 의사가 제대로 반영되지 않는다. 지난 1995년 첫 지방선거의 투표율은 65.5%를 기록했으나 점차 열기가 식어가고 있다.1998년 47.3%,2002년 44.3% 등으로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다. 자치단체의 사무 중 자치사무의 비율이 15%에 불과한 것도 곱씹어봐야 할 문제다. 조덕현기자 hyoun@seoul.co.kr
  • 쌀값 폭락 조짐에 농촌 ‘술렁’

    쌀 값 폭락 조짐에 농촌이 소용돌이에 휘말리고 있다. 오는 10월 쌀 수입을 앞두고 마을 대소사를 돌보는 이·통장들이 거리로 나섰고 농협은 원가 이하 쌀 판매를 중단토록 회원농협에 공문을 내려보냈다. 17일 나주와 순천시청, 해남과 진도군청 앞에서는 지역별로 20∼40명의 이장들이 기자회견을 갖고 “올 가을 벼 수확 때 수입 식용쌀이 판매되면 쌀 값 폭락으로 350만명의 농민의 생존권적 위기는 불보듯 뻔하다.”며 반발했다. 이어 “쌀 협상 원천무효, 오는 20일 농민총파업과 28일 국회 앞 10만 농민대회 등을 통해 쌀 협상 국회비준을 저지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쌀 협상 국회비준 저지를 위한 전농 광주전남연맹 등 6개 광주·전남농민단체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쌀 수입량 280만섬은 국내 생산량의 10% 수준이고 이 중 100만섬이 풀리면 국내 쌀 생산기반이 무너진다.”고 주장했다. 또한 농협중앙회는 최근 4차례에 걸쳐 전국 200개 농협 미곡종합처리장에 20㎏들이 쌀 1부대를 4만원 이하로 판매하지 말라고 강조했다. 농협측이 밝힌 쌀 공시원가는 20㎏에 4만 500원이다.이에 따라 전남도 내 농협이 운영하는 38개 미곡종합처리장이 보유중인 쌀 재고량은 전년 동기대비 30%가 는 800만가마로 집계됐다. 농협중앙회는 대형 유통업체에 대한 납품중단과 거래처 이탈 등에 따른 손실에 대해서는 특별 지원책을 강구하고 만일 이를 어기는 회원조합에 대해서는 중앙회 자금지원 회수 및 지원중단 등을 경고했다. 광주 남기창기자 kcnam@seoul.co.kr
  • [세계인-우리는 이렇게 산다] “2012 올림픽은 파리서” 유치열기 후끈

    [세계인-우리는 이렇게 산다] “2012 올림픽은 파리서” 유치열기 후끈

    |파리 함혜리특파원| 요즘 파리 시내를 다니다 보면 피할 수 없는 상징물이 ‘파리 2012’ 로고다. 파리의 상징 에펠탑을 비롯해 의사당, 파리 시청, 콩코드 다리, 알마 다리 등에는 올림픽을 상징하는 오륜마크와 파리의 올림픽 유치 후보 도시를 알리는 대형 로고가 밤낮으로 빛을 발한다. 거리의 가로수, 지하철 티켓, 주차카드, 영수증 등에서도 ‘파리 2012’ 로고를 발견할 수 있다. 프랑스 파리는 2012년 올림픽 개최지를 놓고 런던(영국), 뉴욕(미국), 마드리드(스페인), 모스크바(러시아) 등과 유치 경쟁을 벌이고 있다.2012년 개최지를 결정하는 제 115차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총회(7월 6∼11일)가 하루하루 다가오고 있는 가운데 프랑스인들은 이번에는 반드시 파리가 개최지로 선정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올림픽 ‘해트트릭’ 겨냥한 세번째 도전 프랑스 파리는 올림픽 유치전에서 이미 두차례 고배를 마셨다. 지난 1986년 로잔 총회에선 바르셀로나에,2001년 모스크바 총회에선 베이징에 아깝게 패했던 만큼 모든 사람들은 이번만은 ‘꼭’ 승리하기를 고대하고 있다. 만약 파리가 오는 7월 싱가포르에서 올림픽 개최지로 확정되면 프랑스는 1900년,1924년 올림픽에 이어 세번째 올림픽을 개최하게 된다. 프랑스가 국가 최대의 사업으로 추진 중인 ‘2012 파리’의 캐치프레이즈는 ‘게임을 향한 열정(L’Amour des Jeux)’이다. 스포츠, 축제, 우정 그리고 나눔을 향한 프랑스인 특유의 열정을 보여주는 표어다. 베르트랑 들라노에 파리시장은 “게임을 향한 열정은 프랑스인들의 올림픽 경기에 대한 특유의 깊은 사랑을 반영한다. 올림픽은 경쟁, 스포츠맨십, 그리고 윤리적 가치의 최고 구현이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올림픽 개최를 위한 최적지” 자신 파리시는 매년 4400만명 이상의 관광객이 찾는 국제적 관광도시인데다 올림픽 개최를 위한 시설의 95%가 이미 완공돼 있어 올림픽 개최를 위한 최적지라고 자신한다. 파리 북부 생드니에 있는 스타드 드 프랑스, 서부의 파르크 데 프렝스, 롤랑 가로스 경기장 등 대부분의 대형 경기장은 이미 지어져 있으며 전 관람인구의 65%를 수용하게 된다. 새로 건설될 수영장, 사이클 경기장, 사격 경기장, 슈퍼 돔은 파리지역 주민들을 위한 체육시설로 남게 된다. 파리시는 시 북부 17구의 바티뇰 지역에 45㏊에 이르는 선수촌을 건설한다는 계획이다.1993년 이래 개발된 도심공원을 끼고 있어 10㏊의 녹지 공원을 포함하는 이 지역에 1만 500여명의 선수를 포함한 1만 7000여명을 수용할 수 있는 숙박시설이 들어선다. 북부와 서부에 위치한 두개의 주요 경기장 구역으로부터 10분 이내의 거리에 위치한 선수촌 지역은 환경보전과 지속가능한 개발에 대한 개념을 도입해 건설된다. 올림픽 이후에는 파리시민을 위한 주거·상업시설과 여가를 위한 장소로 전환될 예정이다. 선수촌이 들어설 바티뇰에는 전시관을 갖춘 높이 75m의 파리올림픽 상징 조형물이 설치돼 하루 300명 이상의 관람객을 맞고 있다. 바티뇰에 있는 2012 파리올림픽 상징조형물을 찾은 주민 필립은 “가장 아름다운 스포츠 제전이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도시 파리에서 열리게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퓌토에서 왔다는 마리 프랑스는 “2012년 올림픽 개최지가 결정되는 날이 마침 결혼기념일과 겹친다.”며 “파리가 반드시 개최지로 선정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표했다. ●정부와 기업 똘똘 뭉쳐 유치 총력전 2012 파리올림픽위원회는 파리시와 프랑스 정부, 일드프랑스 지역(광역 파리), 프랑스국가올림픽위원회를 주축으로 설립된 이익단체. 자크 시라크 대통령의 강력한 지지아래 장 프랑수아 라무르 청소년·체육부 장관, 앙리 세랑두 프랑스 국가올림픽위원회(NOC) 회장, 장 폴 위종 일드프랑스 지역의회 대표, 베르트랑 랑뒤레 일드프랑스지역 지사, 장 클로드 킬리 IOC위원, 축구스타 지네딘 지단 등이 유치를 지지하고 있다. 기업들의 참가 열기도 대단하다. 프랑스 재계는 ‘파리 2012 기업모임’을 결성,2012 파리올림픽위원회를 후원하고 있다. 파리올림픽 기업모임은 아코르, 에어버스, 에어프랑스, 카르푸,EDF, 프랑스 텔레콤, 르노, 르 갸르데르 등 가장 성공적인 프랑스 기업 가운데 17개의 세계적인 기업들로 구성돼 있다. 전세계 250만명의 직원들을 포함하고 있는 이들 기업들을 주축으로 산업 전반에 걸쳐 중소기업부터 대기업에 이르기까지 모두가 파리 올림픽 유치에 아낌없는 지지와 후원을 이끌어내는 일을 하고 있다. 파리 2012 기업모임 대표인 르 갸르데르의 아르노 르 갸르데르 회장은 “프랑스 재계는 파리시의 올림픽 유치를 돕기 위해 전력투구하고 있다. 이같은 지지 활동이 2012 파리올림픽 위원회의 올림픽 유치를 성공적으로 이끌 것을 확신한다.”고 밝혔다. 무엇보다 파리올림픽 유치 성공을 위한 프랑스인들의 열망은 뜨겁다. 여론조사에 따르면 프랑스인의 85%(25세 미만은 96%)가 파리 올림픽 개최를 지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올림픽 유치로 경제 활성화 전망 이같은 지지는 파리가 2012년 올림픽 유치에 성공할 경우 프랑스 전역에 걸쳐 미치게 될 경제·사회적 영향을 간접적으로 설명한다. 보스턴 컨설팅 그룹은 파리가 올림픽을 유치할 경우 약 4만 2000개의 신규 일자리가 창출될 것이며 350억 유로에 이르는 추가 수입이 발생할 것으로 추산했다. 게다가 2012년 이후 프랑스 전국에 걸쳐 400만명의 신규 스포츠업 종사자가 생기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올림픽유치위원회도 올림픽 개최 전후로 10만여개의 일자리가 생길 것으로 내다봤다. 올림픽 개최가 미래지향적인 도시 발전에 미치는 영향도 무시할 수 없다. 장 피에르 카페 파리시 도시개발 담당 부시장은 “올림픽 선수촌은 지속가능한 발전의 가장 엄격한 기준을 도입, 도시재개발 사업을 진행할 계획”이라며 “21세기 파리가 갖게 될 대표적인 건축 유산물이 될 것이며, 바티뇰 지역의 재건과 경제활성화의 상징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크리스티앙 소테 파리시 경제발전담당 부시장은 “올림픽 개최를 통한 경제·사회적 이익이 엄청난 반면 파리시민의 추가 부담은 거의 없다.”고 강조했다. 파리시는 올림픽 개최에 총 42억유로가 투입될 것으로 추산했다. 이 가운데 22억유로는 기업이 부담하고,20억 유로는 민간·공공 합작기금으로 충당한다는 계획이다. lotus@seoul.co.kr ■ 올림픽유치위원장 필립 보디옹 |파리 함혜리특파원| “파리 올림픽 유치를 위해 온 국민이 힘을 모으고 있습니다. 이같은 힘의 집결은 파리와 파리 근교 도시의 개발계획에 힘을 실어 줄 뿐 아니라 세대간·문화간 격차를 줄임으로써 사회 갈등을 해소하는 원동력이 될 것입니다.” 2012 파리 올림픽위원회의 핵심 조직인 올림픽유치위원회 필립 보디옹 (50) 위원장은 “파리에서 1890년 열린 만국박람회가 에펠탑과 트로카데로 광장, 알렉상드르 3세 다리를 건설하는 계기가 됐다.”면서 “올림픽은 도시 재건이라는 과제를 효과적으로 다룰 수 있게 도와주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무엇보다 “올림픽 개최를 위한 관광 및 스포츠 인프라 건설, 건설경기 활성화 등을 통해 올림픽 개최이전에 6만개의 일자리가 창출되고, 올림픽 이후에도 7년간 4만개의 일자리가 창출된다.”며 이같은 경기 활성화는 경제난에 따른 각종 사회갈등을 봉합하는 역할을 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올림픽 개최지로서 파리의 강점에 대해 보디옹 대표는 ▲국민 모두가 열정적으로 올림픽 개최를 희망하고 있고 ▲올림픽 개최 계획이 매우 효율적이고 실현 가능성이 높으며 ▲올림픽 개최 이후에도 물리적·정신적 유산을 통해 올림픽 정신을 효과적으로 계승할 수 있다는 점 등을 꼽았다. 특히 모든 경기장과 선수촌이 10분 안에 연결되는 이동의 용이성과 선수들의 안전 등은 지난 3월 국제올림픽위원회(IOC)의 평가단으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었다고 덧붙였다. IOC평가단 실사기간 중 노동계의 총파업 단행이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지는 않았느냐는 질문에 “큰 영향은 없었다.”며 “노동계도 프랑스 사회가 안고 있는 문제 해결에 올림픽 유치가 결정적인 해결책을 제시할 것이라는데 공감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보디옹 위원장은 프랑스 국립행정대학원 ENA 출신으로 외무부, 총리실 산하 외교자문단, 대통령 기술고문단 등을 거쳤으며 외무부 재직시절인 1987년에는 ‘1992 올림픽유치위원회’의 사무장으로 활동했다. “개최도시 선정에 확신한다.”는 그는 “2012 파리올림픽은 파리가 세계를 향해 열려 있는 역동적이고, 매력적이며, 영감을 주는 21세기의 도시로 재탄생하는데 기여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lotus@seoul.co.kr
  • 서울버스노조 “9일 총파업”

    서울시 버스노동조합이 주 5일제 전면실시 등을 주장하며 9일부터 전면 총파업에 돌입하기로 결의했다. 노조는 2일 오전 9시부터 오후 4시까지 실시한 조합원 찬반투표에서 파업 찬성 84.4%(반대 5.9%, 무효·기권 9.7%)로 총파업을 결정했다. 노조가 총 파업에 돌입할 경우 시민 불편이 예상된다. 노조는 “근로자 수가 300인 이상과 300인 이하인 버스회사가 혼재돼 있어 주5일제 근무제를 도입하는 데 어려움이 있는데도 서울시와 버스회사들은 시종일관 소극적으로 대응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이어 노조측은 “지난해 7월부터 버스 준공영제가 시행되면서 휴식·식사시간이 줄고 수시로 운행 횟수를 조정하면서 근로시간이 불안정해지고 실질적으로 받는 임금도 감소했다.”면서 “사실상 서울시가 시내버스 노동자들을 준공영제 시행 전보다 열악한 근로환경으로 내몰았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서울시 관계자는 “주5일제 도입 등 개별 사업장의 노사문제에 대해 서울시가 개입할 여지는 없다.”면서 “다만 운송업체들이 협의해오면 주 5일제 일괄도입 등을 검토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노조는 3일 오후 3시 서울역 광장에서 대규모 집회를 열고 총파업 예정 하루 전날인 8일 총파업 출범식을 개최할 예정이다. 고금석 서재희기자 kskoh@seoul.co.kr
  • 전공노파업자 18명 자격정지 경기도 인사위원회 징계처분

    지난해 전국공무원노조(이하 전공노)의 총파업과 관련해 경기도 인사위원회에서 징계처분을 받은 공무원 96명 가운데 18명이 공직신분을 상실했다. 도는 26일 “지난 6일부터 시작된 5차례의 소청심사를 통해 징계자 18명을 파면(8명) 또는 해임(10명)하고 나머지 78명에 대해 단계별로 감경조치를 내렸다.”고 밝혔다. 도는 당초 인사위원회에서 파면 징계를 받았던 11명 중 3명을 해임으로 감경하고 해임 47명 가운데 37명을 정직3월로 감경했다. 이에 따라 파면과 해임 등 배제징계처분이 확정된 18명은 공무원신분을 상실하게 된다. 수원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비정규직법안 막판 진통

    비정규직법안 논의를 위한 국회와 노사정간의 실무회의가 진통을 겪고 있다. 노사정은 23일 오후부터 25일 새벽까지 국회의사당 내에서 수차례 실무회의를 갖고 비정규직법안의 쟁점사항에 대한 논의를 거듭했으나 합의를 이뤄내는 데는 실패했다.24일 오전까지만해도 노사정 실무대표들이 핵심 쟁점 사항인 기간제 근로자의 사용 사유제한과 동일노동 동일임금 법안 명문화 등에 상당한 의견접근을 본 것으로 알려져 합의 가능성을 밝게 했으나 오후 5시10분 이후 속개된 회의에서 분위기가 반전됐다. 실무대표 회의에는 정병석 노동부 차관과 이목희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법안심사소위원장, 민주노총ㆍ한국노총 사무총장, 경총ㆍ대한상의 부회장 등이 참석했다. 노동계는 실무회의에서 국가인권위원회의 의견표명대로 동일노동 동일임금 원칙을 법안에 명문화하고 기간제 근로자의 사용 사유를 제한할 것을 요구했으나 재계가 이를 받아들이지 않고 있다. 정부도 정부안의 골격이 훼손된다는 이유로 인권위안 수용에 난색을 표하고 있다. 정부 관계자는 “노동계가 갑자기 자신들의 원칙을 엄격하게 고수하는 바람에 합의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정부로서는 비정규직의 보호와 고용이라는 두 측면을 고려해야 하기 때문에 노동계의 요구를 모두 다 들어줄 수는 없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그러나 “노사정 모두 비정규직법안의 4월 임시국회 처리의 필요성을 공감하고 있고 쟁점에 대한 의견차도 좁혀지고 있어 조만간 합의될 가능성은 있다.”밝혔다. 국회 환노위는 노사정 실무자간 의견접근이 이루어질 경우 노사정대표자회의를 열어 이를 추인하도록 할 계획이지만 합의에 실패할 경우 25일 환노위 법안심사소위를 거쳐 26일 전체회의에 상정해 표결 처리할 방침이다. 민주노총은 인권위안이 수용되지 않은채 비정규직법안이 강행처리될 경우 즉각적인 무기한 총파업에 들어가기로 했다. 최용규기자 ykchoi@seoul.co.kr
  • 비정규직안 노사 쟁점

    비정규직안 노사 쟁점

    비정규직 법안에 대한 국회 환경노동위원회의 법안심사를 이틀 앞두고 노사정이 자신들의 요구를 관철시키기 위해 승부수를 던지는 등 총력전을 펴고 있다. 22일 한국노총과 민주노총 위원장이 사상 처음으로 공동 단식농성에 들어갔고 경영계도 경제 5단체장이 긴급회동을 통해 성명을 발표하는 등 ‘올인’하는 분위기가 역력하다. 정부도 국회에 제출한 비정규직 입법안이 ‘최선’이라며 물러날 기세가 아니다. ●“강경 처리땐 총파업 불가피” 이처럼 노사정이 물불가리지 않고 동원 가능한 모든 수를 쓰는 것은 비정규적 법안의 4월 처리가 불가피한 상황에서 자신들의 요구가 반영되지 않았을 경우 후유증이 만만치 않기 때문이다. 특히 지난 14일 국가인권위의 비정규직 법안에 대한 의견 표명은 노동계를 제외한 재계 및 정부를 당혹케 했으며 이에 따른 후폭풍이 이어지고 있다. 인권위의 의견 표명으로 사실상 유리한 고지를 점한 노동계는 인권위의 안이 ‘사회적 기준점’이라며 정부·재계·정치권이 이를 받아들일 것을 종용하고 있다. 양 노총 위원장은 단식농성에 돌입하면서 발표한 회견문에서도 인권위가 제시한 기간제 근로자(임시 및 계약직)의 사용사유 제한, 동일노동 동일임금원칙 명문화 등을 수용해 비정규직 법안을 4월 임시국회에서 처리하라고 촉구했다. 노동계는 인권위의 이같은 의견을 최소한의 가이드라인으로 보고 전혀 후퇴할 뜻이 없음을 보다 분명히 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이수호 민주노총 위원장도 “정부가 인권위의 최소 가이드라인을 무시하고 사회적인 합의 없이 법안을 강경처리한다면 총파업이 불가피하다.”고 경고했다. 이처럼 인권위의 사실상 노동계 손들어주기와 노동계의 강공드라이브는 위기의식을 느낀 재계의 응수를 불러왔다. 재계가 노동계와 맞대결을 피하지 않는 것은 노동계의 ‘인권위안 굳히기’에 맞서 재계의 ‘원안 굳히기’가 불가피하다는 판단때문으로 풀이된다. ●노동부 “정부안 뼈대 유지돼야” 22일 한국경영자총협회 등 경제5단체장이 긴급회동을 통해 인권위의 비정규직 법안 관련 의견표명을 강도 높게 비난하고 나선 것도 이런 맥락에서다. 경제5단체장은 이날 회견에서 “인권위는 동일노동 동일임금, 기간제 사유제한 등 노동계 주장을 여과없이 수용함으로써 힘들게 해결의 실마리를 찾아가는 노사정간 논의에 혼란만 초래했다.”고 맹비난했다. 이들은 또 “정부와 정치권은 인권위나 노동계의 무책임한 요구에 흔들리지말고 당초 합의된 일정에 따라 원안대로 비정규직 관련 법안을 마무리,4월 임시국회에서 조속히 처리해야 할 것”이라며 “기존 입장에서 후퇴, 노동계나 인권위 입장을 수용한다면 기업의 부담 가중 및 고용창출 저하로 직결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법안을 국회에 제출한 노동부는 “정부안의 골격은 유지돼야 한다.”며 정부안의 뼈대가 훼손하지 않는 범위내에서 노사간 합의사항을 존중한다는 입장이다. 최용규 안미현기자 ykcho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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