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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그리스 시위·파업 확산… 도시기능 마비

    그리스 시위·파업 확산… 도시기능 마비

    그리스가 급격한 혼란 속으로 빠져들고 있다. 정부의 강도 높은 재정긴축 프로그램에 반발하는 그리스 시민들의 대규모 시위와 파업이 급속도로 확산되면서 도시 기능의 상당 부분이 마비상태에 놓였다. 5일(현지시간)에는 시위 와중에 발생한 화재로 3명이 사망하는 불상사도 벌어졌다. ●의회 긴축대책법안 오늘 표결처리 200만명에 이르는 조합원을 보유한 노동자총연맹은 이날 24시간 총파업을 벌였다. 이와 별개로 전날 48시간 총파업을 선언한 공공노조연맹(조합원 50만명)도 이틀째 총파업을 이어갔다. 공항 관제사들이 파업에 동참하면서 아테네 엘레프테리오스 베니젤로스 국제공항을 비롯한 전국 공항은 이날 하루 국제선과 국내선 항공편 운항이 완전히 멈춰 버렸다. 파업 여파로 지하철, 시내버스, 철도, 여객선 등 대중교통은 물론이고 정부기관과 세관·세무서, 국·공립 학교까지 문을 닫았다. 자영업자 조직인 상인연맹, 전문직과 영세제조업체 조직인 전문직·영세제조업연맹도 6시간 동안 철시했다. 국회의사당 앞에는 시민 10만여명이 몰려들어 돌과 화염병을 던지며 최루탄을 쏘는 경찰에 맞서 격렬한 시위를 벌였다. 시위 와중에 한 은행 건물에 방화로 추정되는 화재가 발생해 건물 안에 있던 3명이 사망하고 20여명이 긴급 대피했다고 외신들이 전했다. 사망자 중 2명은 여성이었다고 소방당국은 밝혔다. 광범위한 반발에도 불구하고 집권 사회당이 다수를 차지한 의회는 6일 긴축대책 법안을 표결에 부쳐 처리할 전망이다. 프랑스 하원도 전날 그리스 지원법안을 통과시켜 상원에 넘겼다. 독일은 7일 의회에서 표결할 예정이다. 그리스 정부는 오는 2014년까지 재정적자를 300억유로(국내총생산의 11%) 감축하는 계획을 내놓은 바 있다. 특히 공무원 특별보너스 폐지·감축, 복지수당 추가 삭감, 민간부문의 월별 해고상한선 확대(2%→4%), 부가가치세 인상(21%→23%), 유류·주류·담뱃세 10% 추가 인상, 여성 연금수령 연령 상향(60→65세) 등을 담고 있다. ●메르켈·IMF “위기 확산 경계”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와 도미니크 스트로스칸 국제통화기금(IMF) 총재는 그리스 재정위기가 유럽 내 취약 국가로 퍼질 수 있다며 경계를 늦춰서는 안 된다고 한목소리로 경고했다. 메르켈 총리는 의회에 출석해 유로화 출범 이후 유럽이 가장 심각한 위기에 당면했고, 국제 사회의 그리스 지원 노력이 실패한다면 유로존의 다른 국가들도 그리스와 같은 운명을 맞이할 수 있다고 말했다. 스트로스칸 총재도 프랑스 일간 르 파리지앵과의 인터뷰에서 “(그리스) 위기가 퍼질 위험이 상존해 있다”면서 “경계를 늦추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그리스 구제금융과 관련해 지원 계획을 분기마다 감사할 예정이라고 밝힌 뒤, 그리스의 현 상황이 “부도 일보 직전이며, 얼마 안 가 공무원 급여 지급이 불가능해질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강국진기자 betulo@seoul.co.kr
  • 그리스 구조적 탈세 근절못하면 개혁 한계

    그리스 구조적 탈세 근절못하면 개혁 한계

    그리스가 일단 재정위기를 넘겼다. 그리스를 제외한 유로존(유로화 사용 16개국) 및 국제통화기금(IMF)과의 합의를 통해 3년간 1100억유로(약 160조원)의 구제금융을 받게 됐다. 1999년 유로존 출범 이후 회원국으로는 첫 구제금융을 받는 사례다. 지난해 11월18일 재정의 위기감을 드러낸 지 5개월 만에 출구를 찾게 됐지만 그리스가 넘어야 할 산은 적지 않다. 때문에 불안 요소를 없앨 해법이 분명치 않은 상황에서 낙관론을 펴기는 이르다는 분석이 적지 않다. 심지어 긴축재정방안이 오히려 경기침체를 가속화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기오르고스 파파콘스탄티누 재무장관이 “경기후퇴가 예상했던 것보다 더 깊어질 것”이라고 밝혔을 정도다. 그리스 정부는 IMF 등과의 합의에 따라 2014년까지 재정적자를 국내총생산(GDP)의 2.6%로 낮춰 유럽연합(EU) 기준인 3% 이하로 맞춰야 한다. 앞으로 3년 동안 지난해 GDP의 11%에 해당하는 300억유로의 재정적자를 줄여야 한다. 부가가치세를 현행 21%에서 23%로, 유류세·주류세를 10% 인상해 세수를 늘리는 한편 공공부문의 2개월치 특별보너스 및 복지 수당을 삭감하기로 했다. 뼈를 깎는 감축에 나서겠다고 대내외에 공표한 셈이다. 게오르기오스 파판드레우 그리스 총리는 2일 TV로 중계된 긴급 의회연설에서 “국가적 참사를 막기 위해 모든 그리스 국민들이 희생을 감내하지 않으면 안 된다.”며 이해를 구했다. 그리스 노동계는 이미 “노동자와 연금수령자, 나아가 젊은 층을 파괴하는 대책”이라며 반발하고 나섰다. 한 여론조사 결과, 국민의 51.3%가 IMF의 지원안을 반대했다. 양대 노동단체인 공공노조연맹(ADEDY)과 노동자총연맹(GSEE)은 ‘IMF와 유럽군사정부를 몰아내라.’는 구호 아래 “정부안에 대해 물러서지 않겠다.”며 지난 1일에 이어 4~5일 전국적인 동시 총파업에 돌입하겠다는 계획을 내놓았다. 정부와 국민·노동계의 충돌이 불가피한 실정이다. 그리스의 지하경제도 국민의 불신을 키우고 있다. GDP의 20~30%에 이르는 지하경제는 경기가 좋을 때도 세금이 줄어드는 기현상을 보일 만큼 그리스 재정의 취약점으로 꼽혀 왔다. 때문에 이 구조적인 탈세를 근절하지 않고서는 개혁에 속도를 보태기가 쉽지 않다는 분석이다. 강유덕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 유럽팀 부연구위원은 “그리스는 만성적인 경상수지 적자와 높은 실업률, 엄청난 지하경제라는 문제점을 갖고 있다.”면서 “세수를 늘리는 데 구조적인 한계가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고 지적했다. 재정 지원에 합의한 유로존의 압박도 만만찮다. 유로존 회원국들은 “(그리스에 대한) 모든 절차를 종결하겠다.”고 말했지만 최종적으로 ‘도장’을 찍지 않은 상태다. 물론 지원에는 별다른 걸림돌이 없을 전망이다. 다만 “엄격한 조건을 수용하라.”는 게 회원국들의 강력한 요구다. 도미니크 스트로스칸 IMF 총재는 2일 성명에서 “그리스에 대한 300억유로의 구제금융을 이번 주 안에 승인할 것”이라면서 “(구제금융안이) 그리스의 심각한 재정 불균형을 해소하고 그리스 경제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장기적으로 성장과 일자리를 회복시켜줄 직접적인 노력들을 포함한다.”고 강조했다. 박성국기자 psk@seoul.co.kr
  • 철도노조 “12일 총파업”

    전국철도노동조합(철도노조)이 지난해 ‘11·26파업’ 5개월여 만에 오는 12일 총파업을 벌이기로 결의했다. 철도노조는 지난달 30일 확대쟁의대책위원회를 열어 이같이 결의했다고 3일 밝혔다. 24일 단체협약 만료를 앞두고 임·단협을 벌이고 있는 철도노조가 파업카드를 꺼내 든 것은 협상에서 우위를 점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그러나 철도노조는 “경제 여건과 사회적 영향 등을 고려해 (교섭에) 최대한 노력하겠다.”고 밝혀 파업 강행에는 유보적인 태도를 보였다. 170개 단협안 중 핵심 쟁점은 경영자의 경영·인사권 관련 사안 및 근무체계 합리화, 과다한 유급휴가 축소 등 20여가지다. 사측은 기존 단협안 중 인원감축협의나 조합 간부 인사 등을 경영·인사권으로 규정해 삭제를 주장하고 있지만 노조는 현행 유지로 맞서고 있다. 코레일의 입장은 단호하다. 파업에 따른 손실을 감수하더라도 ‘원칙’을 지키겠다는 태세다. 정부대전청사 박승기기자 skpark@seoul.co.kr
  • 노동계 “표결처리 원천무효”… 노사관계 냉각 조짐

    근로시간면제(타임오프) 한도의 강행 처리로 노사관계가 또다시 냉각될 조짐이다. 구석에 몰린 노동계는 정치권에 도움을 요청하는 한편 대규모 ‘춘투(春鬪)’를 통해 정부와 재계를 압박한다는 전략이다. 노동계는 특히 표결처리 결과가 법적 효력을 잃었다고 주장한다. 근로시간면제심의위원회(근면위)가 타임오프 한도를 정해야 하는 법적 시한인 4월30일 자정을 넘겨 5월1일 새벽 의결했다는 근거에서다. 노동계 위원으로 근면위에 참여한 강승철 민주노총 사무총장은 “노동부 직원들이 물리력을 동원해 노동계 위원들의 표결을 막은 데다 법적 시한을 넘겼고 최종안에 대한 설명조차 듣지 못한 만큼 표결은 무효”라고 주장했다. 한국노총도 2일 성명서를 내고 “법정시한을 넘긴 표결처리 결과는 원천무효”라고 주장했다. 한국노총은 결정효력 가처분신청을 내기로 하는 한편 문제해결을 위해 정치권이 나서달라고 요청했다. 노조법 개정을 주도한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속 의원들이 현행 노조 전임 활동이 최대한 유지될 수 있는 범위에서 타임오프 한도가 재조정되도록 목소리를 내달라는 것이다. 노동계는 천안함 희생자 장례 등 때문에 밀어뒀던 ‘총파업 카드’도 다시 만지작거리고 있다. 민주노총은 당초 이달 중순 이후로 예정했던 총파업을 이달 초로 앞당겨 실시할 방침을 세웠다. 법적 효력 논란에 대해 노동부 관계자는 “법적 시한은 최대한 빨리 처리하라는 선언적 의미가 강하다.”면서 “회의가 4월30일부터 시작됐기 때문에 법학자들도 아무 문제 없다는 의견을 냈다.”고 말했다. 재계는 타임오프 시간을 현재안보다 더 줄이기 위한 대책 마련에 나섰다. 한국경영자총협회 등 경제4단체는 1일 성명서를 통해 “이날 결정된 면제 한도는 현재 전임자 수를 그대로 인정할 정도로 과도한 수준”이라면서 “노동조합 스스로 운영비용을 부담해야 하고 향후 근로시간 면제한도는 더욱 축소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경총 관계자는 “근면위에서 결정된 시간은 타임오프의 상한선일 뿐”이라면서 “현장 지도 등을 통해 사측이 지급하는 전임자 임금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대근 신진호기자 dynamic@seoul.co.kr
  • 국가부도 모면… 추가 긴축 부담으로

    그리스는 유럽연합(EU)·국제통화기금(IMF)과의 구제 금융 협상을 마무리 지으면서 85억유로 규모 국채 만기가 도래하는 오는 19일을 무사히 넘길 수 있게 됐다. 하지만 향후 3년간 뼈를 깎는 그리스 국민의 고통 분담이 기다리고 있다. 게오르기오스 파판드레우 그리스 총리가 2일 기자회견을 통해 “국가 부도를 막는 것이 최우선 과제이자, 넘어서는 안 되는 한계선이었다.”고 토로했듯이 그리스로서는 유로화를 사용하는, 그리스를 제외한 유로존 15개 국가와 IMF의 지원이 절실했다. 이 때문에 당초 요구 받았던 국내총생산(GDP) 대비 10%에 해당하는 240억유로보다 더 많은 300억유로 규모의 추가 긴축 재정 프로그램에 합의하기에 이르렀다.이 프로그램에 따라 그리스의 재정적자는 2014년까지 EU 집행위가 회원국에 정한 기준인 GDP의 3% 이하로 떨어질 것이라고 기오르고스 파파콘스탄티누 그리스 재무장관은 말했다. 파파콘스탄티누 장관은 부가가치세를 21%에서 23%로 높이고 유류세·주류세도 10% 인상한다고 설명했다. 또 공무원 특별 보너스가 폐지되는 등 공공부문의 상여금 등이 큰 폭으로 축소되고 연금 혜택도 감소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오는 5일 전국 총파업이 예정돼 있는 등 추가적인 재정 긴축안에 대한 야당과 노동계의 반발이 거세다. 일리아스 일로포풀로스 공공노조연맹(ADEDY) 사무총장은 “추가 긴축안은 노동자, 연금 수령자, 심지어 실업자들까지 파괴하는 것”이라고 비난했다. 정부는 긴축안을 의회에 제출할 예정이며 의회는 6일쯤 이를 승인할 것으로 관측된다. 프랑스와 독일은 각각 4일과 7일 그리스 지원 관련 법률을 의회 표결에 부친다. 프랑스의 경우 당초 그리스 지원에 우호적이었던 니콜라 사르코지 대통령의 대중운동연합(UMP)이 과반을 차지하고 있어 통과가 확실시된다. 독일의 경우 주요 야당까지 그리스에 대한 신속한 지원에 동의하고 있어, 프랑스와 함께 지원 대열에 합류할 것으로 관측된다. 한편 워런 버핏 버크셔 해서웨이 회장은 1일(현지시간) 그리스의 재정위기 사태에 대해 “자국 통화를 갖지 않고 공동 통화를 쓰는 나라를 구제하는 첫 시범사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그리스는 자국 통화를 평가절하할 수 없어서 위기 해결이 더욱 어렵다고 분석한 뒤 “자체 통화를 찍어낼 수 있다면 부도가 나지는 않는다. 미국도 달러화로 채권을 발행하는 한 부도가 날 가능성은 없다.”고 전망했다. 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 [사설] 타임오프 한도 적법성 시비할 때 아니다

    노동조합 전임자가 유급으로 근로시간을 면제 받는 타임오프(time off) 한도가 확정됐다. 근로시간면제 심의위원회(근면위)는 그제 새벽 노동계가 반대하는 가운데 타임오프 한도를 표결로 처리했다. 타임오프제는 오는 7월부터 새로운 노조법에 따라 노조 전임자에 대한 사용자의 임금 지급이 금지되면서 도입되는 제도다. 근면위는 이날 12시간에 가까운 마라톤 논의와 투표를 통해 타임오프를 노조원 수에 따라 11개 구간으로 세분화했다. 전임자 한 명당 연간 2000시간을 기준으로 최소 0.5명에서 최대 24명까지로 했다. 2012년 7월부터는 최대 18명까지만 둘 수 있도록 했다. 근면위가 확정한 것에 따르면 노조원이 적은 중소기업 노조에는 상대적으로 후해 보이지만 노조원이 많은 대기업 노조에는 매우 박해 보인다. 전형적인 하후상박(下厚上薄)이다. 확정한 대로 타임오프가 되면 노조원이 4만 4000여명으로 국내 최대인 현대자동차의 전임자는 현재의 217명에서 90% 정도가 줄어들게 된다. 근면위의 타임오프 한도에 대해 특히 대기업 노조가 반발하는 이유다. 민주노총과 한국노총은 근면위가 정해진 시한인 4월30일을 넘긴 그제 새벽 3시쯤 의결했기 때문에 적법하지 않다는 주장도 하고 있다. 근면위가 시한에 맞춰 깔끔하게 표결하지 않은 것은 유감스러운 일이다. 하지만 표결시간을 이유로 적법성 시비를 하는 것은 큰 틀에서 좋지 않다. 노사가 완전히 의견일치를 보는 게 물론 가장 바람직한 일이지만 이해관계가 첨예한 사안에 양측이 모두 만족하기는 쉽지 않다. 공익위원의 수정안을 토대로 어렵게 결정한 것을 일단 시행해봐야 한다는 게 우리의 입장이다. 시행한 뒤 많은 문제가 드러날 경우 그때 가서 보완해도 그렇게 늦지는 않다. 일부 대기업 노조에 지나칠 정도로 전임자가 많다는 것은 잘 알려진 사실 아닌가. 게다가 상대적으로 여건이 좋은 대기업 노조는 조합비를 올리거나 그동안 축적한 조합비 등으로 어느 정도의 전임자는 추가로 유지할 수도 있다고 본다. 금융위기를 뚫고 경제가 회복국면에 접어드려는 때에 총파업을 하려는 것도 사려 깊은 선택은 아니다.
  • [지금 대전청사에선…] 철도노사 ‘30일 총파업’ 설전

    이달 말 고정식 특허청장의 임기 만료를 앞두고 특허청이 술렁이고 있다. 철도노사는 ‘30일 파업설’을 놓고 이전투구 양상이다. ●사장 총파업 담화… 노조 발끈 5월24일 단체협약 해지를 앞두고 교섭을 진행 중인 철도노사가 ‘30일 파업설’을 놓고 설전을 벌였다. 허준영 사장이 사내 업무포털에 노조의 30일 총파업 관련 담화문을 발표하면서 촉발됐다. 허 사장은 “또 파업을 한다면 철도공사의 미래가 없는 것으로 간주하고 정부에 조기 민영화를 공식 요청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노조는 허 사장을 철도에 애정이 없는 최고경영자(CEO)로 평가하며 “사장이 너무 앞서간다.”고 발끈했다. 노조 관계자는 “사회적 분위기를 감안해 지난 26일로 예정됐던 준법투쟁의 일환인 ‘규정지키기 근무’도 유보했다.”면서 “예민한 사안인 철도 민영화를 CEO가 언급한 것은 부적절했다.”고 지적했다. 사측의 입장은 다르다. 노조의 전향적 자세를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에서 교섭을 통한 타결은 어려울 것으로 전망한다. 다만 조문 정국 등을 감안할 때 30일 파업은 노사 모두 공멸로 인식하고 있다. 코레일 관계자는 “지난 16일 필수유지업무 근무자 명단을 통보하는 등 노조가 (파업) 수순을 밟고 있는 것은 분명하다.”고 말했다. ●재정부 청장 임명설에 초긴장 이달 말 임기가 끝나는 고정식 특허청장 후임으로 기획재정부 출신이 임명될 것으로 알려지자 특허 공무원들이 긴장하고 있다. 신임 청장이 특허행정 경험이 없어 적응에 상당한 시간과 노력이 필요하다는 점에서 변화가 예상된다. 전상우 전 청장이 물러나고 고 청장이 부임하면서 인사 태풍이 일었던 상황이 직원들 사이에 오르내리고 있다. 상대적으로 박사 특채자 등 기술직을 중용, 직렬 간 갈등을 야기하기도 했던 ‘고 청장식’ 인사도 수정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그동안 활동반경을 줄여왔던 행정직 공무원들은 기대와 함께 기지개를 펴는 양상이다. 한 관계자는 “새 청장이 부임하면 인사 폭이 커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정부대전청사 박승기기자 skpark@seoul.co.kr
  • MBC 5일부터 총파업

    전국언론노조 MBC본부가 오는 5일부터 총파업에 들어가겠다고 밝혔다. 회사 측이 노사 합의를 깨고 황희만 특임 이사를 부사장으로 임명한 것에 대한 항의다. MBC는 2일 이사회를 열고 황 특임 이사를 부사장으로 선임했다. 최기화 MBC 홍보국장은 “산적한 업무를 사장 혼자 처리하기 어렵다고 판단해 부사장을 선임한 것”이라면서 “노조가 황 이사의 보도본부장직을 반대한 것이지 부사장직까지 반대한 것은 아니기 때문에 문제가 없다고 본다.”고 말했다. 하지만 MBC 노조 측은 이날 “5일 오전 6시부로 서울지부 총파업에 돌입한다. 파업 기간 전 조합원은 모든 업무를 중단하고 비상대책위원회의 후속지침을 따른다.”는 내용의 ‘총파업지침’을 발표했다. 또한 “지역별로 상황을 보고 파업 돌입 시기를 조정할 것”이라며 “일단 서울지부와 지방 지부 중 방송 제작 상황이 나쁘지 않은 곳부터 파업에 돌입한다.”고 덧붙였다. 황 신임 부사장은 지난 2월 보도본부장(이사) 선임 당시 ‘낙하산 논란’이 일며 MBC 노조의 총파업 결의, 사장 출근저지 투쟁 등 반발의 한복판에 있었던 인물이다. 김재철 MBC 사장은 노조의 반대를 수용하며 황 이사의 보직을 특임 이사로 바꾼 바 있다. 이은주기자 erin@seoul.co.kr
  • [사설] 전공노 불법 출범 용인받을 수 없다

    전국공무원노조(전공노)가 끝내 불법노조의 길을 택했다. 두 차례에 걸친 정부의 노조설립신고서 반려에도 불구하고 그제 출범식을 강행한 것이다. 경찰의 원천봉쇄에 막혀 서울 등촌동 88체육관에서 서울대 노천극장으로 급히 장소를 바꿔 출범식을 가진 500여명의 전공노 소속 공무원들 가운데 상당수는 마스크 등으로 얼굴을 가렸다고 한다. 불법행위에 대한 정부의 징계를 피해 보자는 자구책이겠으나, 국민의 공복(公僕)이라 하기엔 구차스러운 모습이 아닐 수 없다. 얼굴조차 제대로 밝히지 못하는 옹색한 처지에 그들 스스로 다짐한 공직사회 내부의 감시자 역할을 어떻게 펼쳐 나가고 잘못된 공직사회의 관행을 척결하겠다는 것인지 답답한 노릇이다. 전공노 측은 정부가 지난해 12월과 지난 3월 잇따라 노조설립신고를 받아들이지 않은 것은 명백한 노조 탄압이라며 출범 강행의 변을 밝혔다. 이런 이유로 지난 9일에는 임태희 노동부 장관을 직권남용 혐의로 고발하기도 했다. 어불성설이다. 굳이 따지자면 불법 총파업 등으로 해직된 공무원 82명과 다른 공무원의 업무를 지휘·총괄하는 업무총괄자 4000여명 등 무자격자가 다수 참여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 노조를 그대로 인정하는 것이야말로 직권남용일 터이다. 불법노조원에 대한 정부의 소명 요구에 적극 응하고, 해당자를 배제함으로써 합법노조의 길을 택할 수 있었음에도 전공노는 이를 외면했다. 소명자료도 없이 해직자들이 없다고 강변하는 것은 설득력이 떨어진다. 스스로 떳떳하지 못함을 자인하는 꼴이다. 그렇지 않아도 양성노 위원장 등 전공노의 핵심간부 상당수는 오래전부터 민노당에 가입, 당원으로 활동한 혐의를 받고 있다. 철저히 정치 중립을 견지해야 할 공무원이 뒤로는 특정 정당의 당원이자, 불법노조의 간부로 활동했다면 이는 묵과할 수 없는 일이다. 공무원의 정치 중립과 집단행동 금지는 특정 정파의 이해로부터 공공의 이익을 보호하기 위한 최소한의 법적 장치다. 그 어떤 경우에도 훼손돼서는 안 될 일이다. 전공노 지도부는 3000명 참석을 호언하던 출범식이 불과 500명으로 간신히 치러진 현실을 직시하기 바란다. 국민을 위한다며 강도 높은 대정부 투쟁에 나서겠다는 것은 자가당착이다. 지금이라도 합법노조의 길을 모색하기 바란다.
  • 그리스, 48억유로 추가 긴축

    그리스의 재정적자 다이어트가 한층 혹독해진다. 재정적자를 계획대로 줄이기 위해서는 추가 긴축안이 필요하다는 유럽연합(EU)의 요구를 받아들임에 따라 그리스에 대한 구제 금융도 가시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AFP통신 등에 따르면 게오르게 파판드레우 그리스 총리는 이날 내각회의를 열고 3일(현지시간) 48억유로(약 7조 5000억원) 규모의 추가 긴축안을 확정, 발표했다. 긴축안은 부가가치세율을 19%에서 21%로 올리고 담배·주류세 등 각종 세금을 인상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또 정부는 공무원 연금을 동결하고 크리스마스 등에 지급하는 특별 보너스도 30% 삭감키로 했다. 공무원 복지 수당 삭감폭도 2%포인트 올려 12%로 조정했다. EU 집행위는 지난달 3일 그리스 정부의 재정적자 감축 계획인 ‘안정 및 성장 프로그램’을 승인했다. 이 안에 따라 그리스는 올해 재정적자를 지난해 대비 4%포인트, 100억유로를 줄여야 한다. 하지만 EU는 감축안 원안대로는 목표 달성이 어렵다면서 추가 긴축안이 필요하다며 그리스를 압박해 왔다. 파판드레우 총리는 TV 성명을 통해 “유럽의 연대를 기다리겠다.”며 EU 차원의 지원을 간접적으로 요청했다. 주제 마누엘 바로수 EU 집행위원장과 유로존 재무장관그룹 의장인 장 클로드 융커 룩셈부르크 총리 겸 재무장관은 각각 환영의 뜻을 밝혔다. 특히 융커 총리는 “유로존 국가들은 확고한 공동의 행동을 취할 준비가 돼 있다.”고 화답했다. 반면 국채 매입을 통해 그리스 숨통을 터줄 수 있는 나라로 꼽히는 독일은 여전히 주저하는 모습이다. 국채 매각에 실패할 경우 그리스는 시장에서 신뢰를 회복하기 어렵다. 독일 정부 대변인은 그리스 계획에 대해 “시장에 그리스의 강한 의지를 확실히 보여 줄 것”이라며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도 “(독일은) 어떤 종류의 지원도 계획하고 있지 않다.”고 선을 그었다. AP통신은 이날 파판드레우 총리가 내각 회의에서 국제통화기금(IMF)으로부터 구제금융을 받는 것을 배제하지 않고 있다고 발언했다고 익명을 요구한 복수의 그리스 정부 고위관리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 EU가 그리스 문제는 유로존 내에서 해결해야 한다며 IMF 구제금융을 반대하고 있는 만큼 이 같은 그리스의 입장은 독일에는 더 큰 부담이 될 것으로 보인다. 파판드레우 총리는 5일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와 만난다. 한편 그리스 공공노조는 정부의 추가 긴축안에 공무원 보너스 삭감 등이 포함된 것을 이유로 오는 16일 재정적자 감축안 발표 이후 세번째 총파업에 들어간다. 오달란기자 dallan@seoul.co.kr
  • MBC사장에 김재철씨 선임

    MBC사장에 김재철씨 선임

    MBC 신임사장에 김재철(57) 청주 MBC 사장이 선임됐다. 정권과 가깝되, MBC 출신을 앉힘으로써 내부 불만을 무마함과 동시에 정권과의 소통을 꾀하려는 이중 포석으로 풀이된다. 분열된 조직을 추스리고 실추된 공정방송 신뢰를 회복해야 하는 큰 과제가 ‘실세 사장’ 앞에 놓여 있다. 하지만 MBC 노동조합이 “낙하산 사장”이라며 총파업을 벼르고 있어 앞날이 순탄치만은 않을 전망이다. MBC 대주주인 방송문화진흥회는 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율촌빌딩에서 임시 이사회를 열어 서류심사를 통과한 후보자 3명을 면접한 뒤 김 사장을 신임사장으로 내정했다. 야당 성향의 이사 3명은 기권했다. 첫 투표에서 4표를 얻어 의결 정족수(5표)에 못미친 김 내정자는 두 번째 투표 결과 5표를 얻어 가까스로 과반 조항을 통과했다. MBC는 오후 여의도 63빌딩에서 주주총회를 열어 김 내정자를 신임 대표이사 사장으로 공식 선임했다. 임기는 엄기영 전 사장의 잔여 임기인 내년 2월까지다. 김 신임 사장은 면접 직후 기자들과 만나 “작게 쪼개져 있는 19개 지역 MBC의 광역화를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경남 사천에서 태어나 서울 대광고를 나온 김 신임사장은 이명박 대통령과 대학(고려대) 동문이다. MBC 노조는 전국 조합원 비상총회를 즉각 개최한 데 이어 시민들도 참여한 ‘공영방송 MBC 지키기’ 촛불문화제를 열었다. MBC 노조는 신임사장 첫 출근일인 새달 2일 지역 조합원과까지 가세해 대대적인 출근 저지 시위에 돌입할 계획이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MBC노조 총파업 투표 가결

    전국언론노조 MBC 본부(MBC 노조)의 총파업 찬반 투표가 18일 가결됐다. MBC 노조는 지난 11일부터 이날 오후 6시까지 진행된 투표에서 서울과 지역 19개 계열사의 조합원 2013명(재적 1911명, 사고 102명) 중 1847명이 투표에 참여해 찬성 1402표, 반대 439표, 무효 6표가 나와 가결됐다고 밝혔다. 투표율은 96.7%, 찬성률은 75.9%다. 이근행 MBC 노조위원장과 19개 지역 MBC 노조 지부장 등은 총파업 투표가 가결된 직후 비상대책위원회를 열고 향후 파업 일정 등을 논의했다. 이은주기자 erin@seoul.co.kr
  • 김주하 “MBC를 지키고 싶다”

    김주하 “MBC를 지키고 싶다”

    김주하 앵커가 트위터에 MBC 사태와 관련해 심경을 밝히는 글을 올렸다.김주하는 9일 자신의 트워터(@kimjuha)를 통해 “저를 지키고 싶습니다. MBC를 지키고 싶습니다. 여러분과 지키고 싶습니다.”는 글을 남겨 지난 8일 MBC 엄기영 사장 사퇴와 연관 지어 심경을 표한 것으로 보인다.이 글은 빠른 속도로 트위터 이용자들을 통해 전달됐으며 네티즌들은 “절박함이 묻어나는 글이다. 지키고 싶은 것이 아니라 꼭 지켰으면 좋겠다.”고 회신했다.지난 8일 김우룡 방송문화진흥회 이사장을 비롯한 이사진들은 본부장 인사를 결정했고 엄기영 사장은 “깊은 고민을 하지 않을 수 없게 됐다.”며 “문화방송 사장직을 사퇴하겠다.”고 밝혔다.이에 MBC노동조합은 엄기영 사장의 사표에 대해 반발하고 있는 실정이며 김주하는 이에 따른 고민을 드러낸 것으로 해석 된다.한편 MBC노조측은 이번 사태를 정권의 언론장악 사태로 규정하고 총파업까지 예고한 상태다.사진 = 김주하 ‘트위터’서울신문NTN 이규하 기자 judi@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사설] MBC 인사파행 딛고 공영방송 되살려야

    그제 엄기영 사장의 전격 사퇴로 MBC가 끝 모를 격랑에 휩싸였다. 대주주인 방송문화진흥회는 임시 이사회를 열어 후임 사장 인선을 강행할 방침이다. 노조는 노조대로 엄 사장 사퇴를 촉발한 방문진에 반발, 즉각 총파업을 결의하고 새 이사들의 출근 저지에 나섰다. 사장을 비롯해 보도·제작본부장 등 이사진이 사실상 겉도는 만큼 방송의 파행은 피할 수 없게 됐다. 지난해 나라를 떠들썩하게 했던 ‘광우병 소’ 파란에 이어 또 닥친 대표 공영방송 MBC의 혼선에 국민의 시선은 따가울 수밖에 없다. 하루빨리 제 궤도를 찾아야 할 것이다. 엄 사장 사퇴는 쌓여 왔던 방문진과 엄 사장의 갈등이 곪아터진 것으로 봐야 한다. 지난해 8월부터 방문진은 경영 개선과 회사 발전방향을 놓고 엄 사장을 압박해 왔다. 지난해 12월 가시적 성과가 없었다는 이유로 경영진 4명이 사퇴하는 와중에도 엄 사장은 자리를 유지해 왔던 터다. 엄 사장의 사퇴는 표면적으론 새 이사진 구성을 둘러싼 균열과 파국으로 비쳐지지만 속내는 결국 거대 공영방송 MBC의 위상 격하와 누적된 일탈 파행의 소산임을 부인키 어려울 것이다. 우리 방송계는 전대미문의 지각변동을 코앞에 두고 있다. 조직의 인사 파란으로 낭비를 일삼을 때가 아니라고 본다. 방송사의 사장 인선과 조직개편에 관심을 쏟을 국민이 얼마나 될까. 시청자는 아무래도 방송의 내용과 질에 관심이 더 많을 것이다. 가뜩이나 PD수첩 파문 이후 거름 없는 후속 프로그램을 내보내고 최근 아이티 지진참사 현장의 왜곡보도로 따가운 시선을 받았던 터다. 케이블뉴스의 창시자라는 미국 CNN이 시청자 요구에 부응하지 못해 지난해 시청률 꼴찌로 전락한 예는 새길 대목이다. 방송의 질적 성장 없이 균열과 파행을 거듭한다면 시청자들의 외면과 원망만 더 부를 게 뻔하다. 방송은 방송으로 승부하고 당당하게 인정받아야 하는 것이다.
  • MBC 신임사장 이달말쯤 확정

    MBC 대주주인 방송문화진흥회(방문진)는 다음주 임시 이사회를 열고 MBC 후임사장 인선 문제를 논의한다. 차기환 방문진 이사는 9일 “차기 사장도 전임 사장 때처럼 공모를 통해 선임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17일로 잡혀 있는 정기 이사회 이전에 임시 이사회를 열어 공모 절차 등을 논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앞서 김우룡 방문진 이사장도 “엄 사장이 자발적 의사로 사퇴한 만큼 사표 제출과 동시에 (사장 직무)효력이 정지된 것”이라며 “최대한 이른 시일 안에 공모 절차에 착수하겠다.”고 말했다. 공모 방식이 확정되면 통상 일주일에서 열흘간 공고를 낸 뒤 지원자들이 제출한 경영계획서 등의 서류 심사를 거쳐 3명 정도로 후보를 압축한다. 이들을 대상으로 면접 심사를 벌여 이사회 투표와 주주총회를 통해 사장을 뽑게 된다. 이때 이사회 9표 중 과반수인 5표 이상을 받아야 한다. 따라서 신임사장은 이달 말이나 3월 초쯤 확정될 전망이다. 현재 MBC 사장직은 김종국 기획조정실장이 대행하고 있다. 하지만 MBC 노조가 거세게 반발하고 있어 진통이 예상된다. 새로 선임된 황희만 보도본부장과 윤혁 제작본부장은 이날 오전 7시40분과 8시10분께 각각 서울 여의도 MBC 본사에 도착, 임원회의에 참석하려 했으나 노조원 30여명이 입구를 봉쇄하는 바람에 출근하지 못했다. 황 본부장은 50여분 동안 입구 앞에서 노조원과 대치하다 돌아갔으며, 윤 본부장도 제작센터가 있는 경기 일산 MBC 드림센터로 향했으나 출근을 저지당했다. MBC 노조는 본사에서 비상 총회를 열고 11~18일 예정인 총파업 투표 일정 등을 조합원에게 설명했다. 신임 이사진 출근저지 투쟁도 계속 전개할 방침이다. 이은주기자 erin@seoul.co.kr
  • 엄기영 MBC사장 전격 사퇴

    엄기영 MBC사장 전격 사퇴

    엄기영 MBC 사장이 8일 전격 사퇴했다. 이는 MBC 대주주인 방송문화진흥회(방문진)가 MBC 이사진에 대해 자신이 추천한 후보를 배제하고 다른 이사진을 뽑은 데 따른 것이다. 엄 사장은 이날 오전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방문진 이사회가 끝난 직후 “방문진의 존재 의미에 대해 깊은 고민을 하지 않을 수 없다.”면서 “MBC사장을 사퇴하겠다.”고 밝혔다. 이후 방문진에 곧바로 사직서를 제출했고, 방문진은 이를 수리했다. 차기환 방문진 이사는 “다음 이사회에서 후임사장 인사절차를 논의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방문진은 MBC 후임 이사진으로 황희만(53·보도본부장) 울산MBC 사장, 윤혁(53·제작본부장) MBC 부국장, 안광한(54·편성본부장) MBC 편성국장을 추천했고, MBC는 임시 주주총회를 열어 이들의 이사 선임안을 의결했다. MBC 노조는 “낙하산 이사진”이라며 강력 반발하고 나섰다. 신임 이사진에 대한 출근 저지 농성에 들어가는 한편 조만간 조합원을 대상으로 총파업 찬반 투표를 실시할 예정이다. 이은주기자 erin@seoul.co.kr
  • [월드뉴스 위클리 프리뷰] (2월8~14일)

    [월드뉴스 위클리 프리뷰] (2월8~14일)

    이번주(8~14일)는 최근 전 세계 증시를 흔들고 있는 ‘유럽발 금융위기론’의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캐나다 밴쿠버에서는 올해 첫 대형 국제 스포츠 행사인 동계올림픽이 개막된다. ●EU 특별정상회담 재정문제 논의 유럽연합(EU) 정상들은 11일 벨기에 브뤼셀에서 특별정상회담을 갖고 그리스를 비롯한 스페인, 이탈리아 등 일부 유로존 국가의 재정악화 문제를 놓고 논의할 계획이다. 유로존의 위기 확산 여부뿐만 아니라 최근 그리스 문제와 함께 또다시 도마에 오르고 있는 EU의 위기 대처 능력에 대한 평가도 이 회의에 달려 있다. ‘구제 불가’ 규정에 따라 EU 공동체 차원에서 그리스를 구제할 방법은 마땅치 않다. 하지만 회원국 개별 지원, 국제통화기금(IMF) 구제금융 요청 등 다양한 대안을 모색할 것으로 보인다. 회의에 앞선 10일 실시될 그리스 공공노조연맹(ADEDY)의 총파업은 현재 위기의 또 다른 변수다. 그리스 정부가 공공 부문 임금 삭감 등을 통한 재정 건전성 확보를 모색하고 있는 가운데 정부와 노조가 어떤 접점을 찾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유엔대북특사 평양방문 12일부터 이달 말까지 캐나다 밴쿠버에서 열리는 2010 동계올림픽에는 80개국 5500여명의 선수가 7개 부문 15개 종목, 86개 메달을 놓고 기량을 겨루게 된다. 개막식에는 아이티 난민 돕기를 위해 제작된 2010년판 ‘위아더월드’가 첫선을 보인다.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의 대북특사인 린 파스코 유엔 사무국 정무담당 사무차장이 9일부터 나흘간의 일정으로 평양을 방문한다. 박의춘 외무상 등 북측 고위인사들과 만나 북핵을 비롯한 다양한 이슈를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6월 대선 이후 계기가 있을 때마다 불거진 반정부 정서가 ‘이란 혁명’ 31주년을 맞는 11일 다시 한번 폭발할 것으로 보인다. 이날은 진보 진영 시위뿐만 아니라 정부 차원의 보수 진영을 중심으로 한 집회까지 예정돼 있어 양측의 충돌이 불가피할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다. 최근 우고 차베스 베네수엘라 대통령이 자신의 연설 중계를 거부한 케이블 방송국에 보복 조치를 하면서 촉발된 반정부 시위가 이번주에는 학생들을 중심으로 계속된다. 2일 집권 11년을 맞은 차베스 대통령은 최근 경제난 등으로 지지율이 50% 이하로 떨어지는 등 정치적 위기를 겪고 있다. ●필리핀 대통령 선거운동 시작 넬슨 만델라 남아프리카공화국 전 대통령이 27년간의 수감생활을 마치고 석방된 지 20주년이 되는 11일에는 제이컵 주마 대통령의 연설을 비롯한 각종 기념 행사가 펼쳐질 계획이다. 필리핀과 수단에서는 각각 대선과 총선 공식 선거 운동이 시작된다. 1986년 이후 24년만에 치러지는 수단 총선은 이슬람교도가 다수인 북부와 기독교도가 많은 남부 지역이 22년간 내전 끝에 2005년 맺은 포괄적 평화협정의 결과물이다. 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 실용적 노동운동이 살길이다

    한국의 노동운동은 명백히 위기를 맞고 있다. 1987년 6월 항쟁과 ‘7, 8, 9월 대투쟁’을 거치며 바야흐로 전국적인 ‘민주노조의 시대’를 맞는다. 그리고 1990년 노동조합의 전국 단위 첫 연대조직인 전국노동조합협의회(전노협)를 건설하고, 1995년 민주노총을 탄생시킨다. 그해, 한국노동운동사에 길이 남을 전국 총파업을 성공시키는 등 절정기를 구가한다. 하지만 정점은 곧 쇠락의 시작을 의미한다. 1997년 정권교체가 이뤄진 뒤 노동운동의 방향, 노동자 정치세력화 등 논의가 거세지며 조금씩 균열이 생기기 시작했다. 노동계 안팎에서 비판과 대안 제시가 함께 오가는 상황에서 노동운동의 미래를 이야기하는 책이 나왔다. 노동부 장관을 역임한 김대환 인하대 경제학부 교수와 최영기 한국노사관계학회 회장, 그리고 윤기설 한국경제신문 노동전문기자가 ‘노동운동, 상생인가 공멸인가’(위즈덤하우스 펴냄)를 내놓았다. 지난해 봄부터 4차례에 걸쳐 진행된 3인의 대담을 수록한 책은 노동운동의 현실을 진단하고 미래를 전망하는 한편 각자의 입장에서 노동운동의 방향을 제시한다. 이들은 “한국 노동운동은 새로운 패러다임을 모색해야 할 때”라며 “노동운동은 이제 새로운 노선과 현실적인 목표, 그리고 실용적인 운동방식을 쫓아 스스로 진로를 수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노동계의 시각이 빠진 것은 아쉬운 대목. 1만 5000원. 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 [쌍용차 회생안 강제인가] 법정관리→파업→구조조정 ‘고난의 11개월’

    17일 회생의 길을 새로 찾은 쌍용자동차 사태는 지난 1월 중국 상하이자동차가 기업회생절차(법정관리) 신청을 내면서 시작됐다. 상하이자동차는 쌍용차를 인수한 지 4년여만에 경영에서 손을 뗐다. 법정관리 체제로 들어간 쌍용차는 법원에 의해 회생절차를 밟는다. 4월8일 법정관리인은 2646명의 대규모 인력감축안을 포함한 경영정상화 방안을 발표했다. 이에 반발한 노조는 4월24일부터 부분파업에 돌입했다. 5월 쌍용차가 노동부에 2405명의 해고계획 신고서를 제출함에 따라 노조는 총파업으로 전환했다. 노사의 긴 싸움은 이때부터 시작했다. 노조는 총파업과 동시에 공장을 점거했다. 6월8일 정리해고 대상자 976명에게 해고를 통지한 회사 측은 노조반발을 감안해 수정안을 제시했지만 노조는 거부했다. 타협안을 만들기 어렵다고 판단한 사측 직원들은 공장진입을 시도했고, 이에 맞서 노조 측은 쇠파이프와 새총으로 대응하면서 격한 갈등은 본격화됐다. 8월4일 결국 경찰이 쌍용차 평택공장에 대한 강제진압작전을 펼쳤다. 강경진압에 노조는 내부적으로 와해됐고, 사측의 구조조정안을 받아들여 6일 자진해산했다. 77일간의 긴 싸움이 끝나는 순간이었다. 쌍용차는 일주일 후 완성차 생산을 재개했으며, 9월15일 법원에 회생계획안을 제출했다. 그러나 지난달 6일과 이달 11일 열린 채권단 집회에서 쌍용차의 회생계획안이 잇따라 부결됐다. 산업은행 등 회생담보권자와 부품 납품대금 채권을 보유한 협력사, 주주 등은 계획안에 대부분 동의했지만 해외전환사채 보유자들이 반대표를 던지면서 두 차례나 계획안이 통과되지 못했던 것이다. 극적으로 쌍용차의 회생사건을 심리한 서울중앙지법 파산4부는 17일 회생계획안을 강제인가하는 결정을 내렸다. 윤설영기자 snow0@seoul.co.kr
  • 노사정 합의 2R

    복수노조 및 노조 전임자 임금에 대한 노·사·정 합의가 이뤄졌지만, 노동계는 여전히 들끓고 있다. 지난달 25일 노·사·정 6자회의 결렬 이후 협상테이블에서 빠졌던 민주노총이 ‘동투(冬鬪)’를 선언한 것은 물론, 합의안 도출에 참여했던 한국노총도 조합원들의 반발이 점차 확산되는 양상이다. 민주노총은 6일 서울 영등포 본부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노사정 합의는 노동자의 권리를 무시하고 야당과 민노총을 배제한 야합에 불과하다.”면서 “7일 한나라당 각 지역구 사무실 앞에서 집회를 여는 것을 시작으로 대대적인 투쟁에 돌입하겠다.”고 밝혔다. 임성규 민주노총 위원장은 “(복수노조 유예와 전임자 임금 지급 금지 시행은) 노조활동을 무력화시키겠다는 것”이라면서 “아직 국회 논의가 남아 있는 만큼 총력투쟁으로 합의안 통과를 저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민주노총은 8일 국회 앞에서 수도권 간부들이 참석해 집회를 열고 9일부터 같은 곳에서 산별 연맹들이 시위를 할 계획이다. 12일과 16∼17일 서울에서 대규모 집회를 열고 18일에는 전국 동시다발 시위, 19일에는 대규모 민중대회를 열 방침이다. 임 위원장은 “내부결의가 모이면 12월 중순쯤 총파업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노총도 내분을 겪고 있다. 합의안이 도출된 4일 중앙집행위원회에서 지역조합 간부들이 지도부를 향해 목소리를 높였다. 4~6일 한국노총 홈페이지에는 지도부를 비판하는 조합원들의 게시글이 수백 건 올랐다. 한국노총 관계자는 “공개된 합의안이 간략해 오해를 살 수 있는 만큼 조합원들에게 합의문 행간에 숨은 뜻을 설명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안석 유대근기자 dynamic@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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