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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서발 KTX 면허’ 강행] 민노총·철도노조 “한밤 기습 발급 납득 못해”

    정부가 27일 오후 9시 수서발 KTX 법인의 철도운송사업 면허를 발급한 가운데 전국철도노동조합과 민주노총이 “28일부터 전면적인 투쟁에 나설 것”이라고 강하게 반발했다. 철도노조는 “한밤중에 법인설립 등기를 내주고 철도사업면허까지 일사천리로 처리한 것은 도저히 납득할 수 없다”며 “박근혜 정권이 불통 정권임을 그대로 보여 준 것”이라고 성토했다. 이어 “국민적 의혹이 제대로 해소되지 않은 만큼 파업 투쟁을 계속 이어 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민주노총도 “노조와 야당, 종교계가 사회적 대화와 타협을 촉구하고 있는 시점에 기습적으로 면허를 발급했다”며 “내일부터 전면적인 투쟁으로 심판할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와 함께 민주노총은 노·정 관계 전면 단절과 정부위원회 불참을 선언했다. 또 모든 조직을 총파업 투쟁본부로 전환한다고 밝혔다. 우선 28일 오후 3시 서울시청 앞 광장에서 철도노동자 총파업 승리 총력 결의대회를 개최한다. 민주노총은 100만명 참여를 목표로 하고 있다. 경찰은 최대 10만명이 집결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민주노총은 또 다음 달 9일과 16일에도 2·3차 총파업을 결의하는 등 박근혜 대통령 취임 1주년인 내년 2월 25일까지 총파업과 촛불집회 등의 투쟁을 강화하기로 결정했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경찰, 민주노총 집회 현장서 철도노조 수배자 1명 검거

    경찰, 민주노총 집회 현장서 철도노조 수배자 1명 검거

    철도노조 수배자 1명이 28일 민주노총 총파업 집회 현장에서 경찰에 검거됐다. 경찰청에 따르면 대구 동부경찰서는 이날 오후 3시 30분쯤 서울 중구 의주로에서 철도노조 대구지부 간부 H(46)씨를 체포했다. H씨는 경찰이 체포영장을 발부받은 철도노조 지역본부 지도부 중 한 명인 것으로 알려졌다. H씨는 이날 민주노총 총파업 결의 집회에 참석하다가 경찰에 검거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H씨에 대한 수사가 일단락되는 대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경찰은 이날 철도노조의 일부 주요 간부에 대한 추가 체포영장을 발부받았다고 밝혔다. 경찰은 수사 보안을 이유로 정확한 추가 수배자 수는 공개하지 않았다. 경찰은 앞서 김명환 위원장 등 노조 지도부 28명에 대한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2명을 검거해 구속한 바 있다. 이 중 한 명은 이미 근무에 복귀해 체포 대상에서 제외했다. 경찰은 체포영장 발부자나 피고소인들이 자수하거나 업무 복귀 의사를 밝히면 신병처리 등 수사 과정에서 참작하겠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민주노총 총파업 집회 참가자들, 세종로 점거…경찰 “물대포 쏘겠다” 경고

    민주노총 총파업 집회 참가자들, 세종로 점거…경찰 “물대포 쏘겠다” 경고

    ‘철도민영화 반대’ 등의 기치를 내건 민주노총 총파업 결의 집회 참가자들이 대거 세종로 사거리 등 차도로 몰려나와 세종대로 일대를 점거해 경찰과 대치하고 있다. 경찰은 살수차를 동원, 물대포 사용 경고를 하며 집회 참가자들에게 해산을 요구하고 있다. 경찰은 28일 174개 중대 1만 3000여명의 경찰관을 배치, 집회가 광화문광장으로 넘어가지 않도록 차벽으로 광화문 광장 바깥 차로를 에워쌌다. 그러나 오후 5시쯤 서울광장 집회가 마무리된 뒤 참가자들이 해산하면서 경찰의 차단막을 지나가려다 경찰과 대치하며 일부에서는 몸싸움이 벌어졌다. 참가자들이 서울광장에서 광화문 방향으로 향하자 경찰이 차벽으로 세종대로 양방향 차도를 막아 교통이 통제됐다. 그러나 뿔뿔이 흩어져 거리로 나온 집회 참가자들은 서울광장부터 숭례문 앞까지 도로를 점거했다. 이어 경찰 차 벽을 따라 세종대로 동화면세점과 종로구청, 모전교, 대한문 등지로 이동해 산발적으로 경찰과 대치했다. 일부 참가자들은 경찰의 차 벽 설치에 항의하며 경찰 버스를 흔들기도 했다. 시청 옆 맥도날드 매장 앞에서는 경찰의 출입 통제에 항의하는 집회 참가자들이 경찰이 격렬한 몸싸움을 벌이기도 했다. 경찰은 이날 오후 6시 20분 기준으로 도로를 점거한 시위자는 5000여명으로 추산했다. 경찰은 도로를 점거한 집회 참가자와 시민들에게 해산명령을 내리고 있지만 일반 시민도 가세해 시위대 수는 좀처럼 줄어들지 않고 있다. 경찰은 도로 점거를 끝내고 집회를 해산하지 않을 경우 살수차를 동원, 물대포를 사용하겠다는 경고 방송을 했다. 이날 김명환 위원장이 있는 중구 민노총 사무실에서는 금속노조원 등 민노총 조합원들이 들어가려다 건물 인근에서 경찰과 마찰을 빚기도 했다. 트위터 등을 통해 이날 경찰이 김 위원장을 체포하기 위해 민노총 사무실에 진입할 것이라는 소문이 퍼지자 일대에 긴장이 고조되기도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수서발 KTX 면허’ 강행… 정면충돌 위기

    ‘수서발 KTX 면허’ 강행… 정면충돌 위기

    철도노조 파업 19일째인 27일 정부가 파업의 도화선이 된 수서발 KTX 법인의 철도운송사업 면허를 발급했다. 노·사·정이 면허 발급을 놓고 충돌하고 있는 가운데 정부가 면허 발급을 강행함에 따라 노·정 관계가 더욱 악화 일로로 치닫게 됐다. 서승환 국토교통부 장관은 이날 오후 10시 정부서울청사에서 브리핑을 하고 “대전지방법원에서 등기가 나와 오후 9시에 면허를 발급했다”고 밝혔다. 국토부는 수서고속철도주식회사의 발기인 대표인 한국철도공사(코레일)가 지난 12일 면허 신청서를 낸 이후 대전지법이 법인등기 설립을 내기를 기다려 왔다. 민주노총이 28일 총파업을 예고한 상황에서 김명환 철도노조위원장은 이날 오전 “정부가 수서 KTX 법인의 면허 발급 절차를 중단하고 철도 발전 방안에 대한 사회적 논의에 나선다면 파업을 중단하겠다”고 제안했다. 그러나 국토부는 “타협할 사안이 아니다”라고 일축한 뒤 법원이 등기를 내자 즉시 면허를 발급했다. 김경욱 국토부 철도국장은 “면허가 있어야 투자를 유치해 차량을 확보하고 기관사를 모집할 수 있다”면서 ‘정부가 면허 발급을 졸속으로 서두른다’는 노조의 주장을 반박했다. 앞서 최연혜 코레일 사장도 서울본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오늘 밤 12시까지 전원 업무에 복귀하라”면서 “돌아오지 않는 직원에 대해서는 상응하는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최후통첩’을 했다. 최 사장은 “전날 노조와 밤샘 마라톤협상을 통해 ‘파업을 철회하면 노·사·민·정이 참여하는 사회적 논의 기구를 구성한다’는 대안을 제시했지만 노조는 ‘면허 발급부터 중단하라’는 기존 요구만 되풀이했다”고 교섭 결렬 배경을 설명했다. 철도 파업의 직접적 계기인 수서발 KTX 법인 설립이 이뤄짐에 따라 노동계의 대정부 투쟁이 강화될 전망이다. 민주노총은 모든 정부위원회 불참을 선언하고 다음 달 9일과 16일 각각 2, 3차 총파업을 결의했다. 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서울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 ‘철도 민영화 반대’ 민주노총 총파업 집회 시작…민노총 “10만명 추산”

    ‘철도 민영화 반대’ 민주노총 총파업 집회 시작…민노총 “10만명 추산”

    ‘철도 민영화 반대’를 기치로 민주노총과 한국노총, 이들을 지지하는 단체 및 시민들이 서울광장에 집결했다. 민주노총은 28일 오후 3시부터 서울광장에서 총파업 집회를 시작했다. 민주노총은 이날 오후 3시 현재 총파업을 결의 또는 지지하기 위해 서울광장에 약 10만여명이 모인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이들을 지지하기 위해 한국노총 조합원 1000여명과 민주사회를위한변호사모임, 한국대학생연합, ‘안녕들하십니까’ 등의 단체들도 사전집회를 가진 뒤 이번 민주노총 총파업 집회에 참여했다. 김명환 철도노조 위원장은 참석을 고려했지만 영상 인사로 참석을 대체할 전망이다. 민주노총 관계자는 “연말에 정부와 싸우고 싶은 노동자가 어디 있겠나”면서 “기본적으로 오늘 집회에서 경찰과의 충돌을 원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정부와 경찰은 이날 민주노총의 총파업 집회가 불법집회로 변질될 경우 강경 대응하겠다는 방침을 세웠다. 조금이라도 불법의 기미가 보이면 곧바로 대응하겠다는 입장이어서 양측의 충돌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경찰은 168개 중대 1만 2000여명의 경찰 병력을 배치했다. 특히 수배 중인 철도노조 지도부가 집회 현장에 나타나면 즉시 검거에 나선다는 방침을 세웠다. 이날 집회로 세종대로와 세문안로, 남대문로와 을지로, 종로 등 도심권 주요 도로가 교통 혼잡을 이뤘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수서발 KTX 면허’ 강행] 서 장관 “철도 경쟁시대 열렸다” “정부 일방통행”… 결국 파국

    [‘수서발 KTX 면허’ 강행] 서 장관 “철도 경쟁시대 열렸다” “정부 일방통행”… 결국 파국

    정부가 철도 파업의 초점인 수서발 KTX 법인의 철도사업면허 발급을 강행하면서 노·정 간 정면충돌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면허 발급은 수서고속철도주식회사(수서발 KTX 법인) 설립이 법적으로 완성된 것이어서 앞으로 노·정 간 타협점을 찾기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정부의 면허 발급은 일찌감치 예견된 일이다. 철도노조가 파업 철회의 조건으로 ‘면허 발급 중단’을 줄기차게 요구했지만 정부는 일관되게 “논의 대상이 아니다”라며 강경 대응 방침을 고수해 왔다. 철도노조는 코레일의 자회사로 수서발 KTX 법인을 설립하는 것을 민영화의 시발점으로 보고 지난 9일 파업에 돌입했다. 반면 정부는 코레일의 독점 구조를 깨 경쟁을 유도하려면 수서발 KTX 운영을 분리해야 한다는 논리로 면허 발급을 강행했다. 이번 면허는 2004년 철도사업법 제정 후 9년 만에 발급한 첫 철도사업면허로, 코레일 독점 체제에서 지역 간 철도 운송에 복수 운영자가 등장하는 것을 의미한다. 김명환 철도노조 위원장은 “2016년에 개통되는데 올해 안에 면허 발급을 끝낼 하등의 이유가 없다”며 “차량 기지와 역사, 발매 시스템도 없고 시범 운행 한번 안 해본 수서 KTX에 법인 면허를 발급하는 것은 유례가 없는 졸속 행위”라고 비판했다. 이에 대해 서승환 국토교통부 장관은 “철도 경쟁 체제 도입으로 국민에 대한 서비스 질을 높이고 만성 적자에 들어가던 국민 혈세를 줄이기 위한 불가피한 선택”이라며 “철도노조도 대한민국 국민의 일원으로서 정부의 진정성 있는 발표를 믿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면허 발급이 철도 파업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는 예측 불허다. 국토부는 수서발 KTX 법인 면허를 발급하면 노조가 파업을 지속할 동력을 잃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그러나 종교계가 조정에 나선 상황에서 정부의 ‘일방통행’에 대한 반발도 거셀 것으로 전망된다. 철도 노사가 조계종의 중재로 지난 26일부터 밤샘 마라톤협상을 벌였지만 합의안 마련에 실패한 것도 수서발 KTX 면허 발급에 대한 이견 때문이었다. 정부 정책 저지를 위한 파업으로 타결 가능성은 낮았지만 파업 장기화에 따른 노조원들의 피로도와 다음 주 대체 인력 철수에 따른 열차 운행 감축이 불러올 혼란을 막기 위한 기대는 사라졌다. 철도노조는 철도 분할 민영화 중단과 철도의 공공적 발전 방안 마련에 정치권이 나설 것을 촉구했다. 또 현오석 부총리를 허위 사실 적시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 고발했다. 민주노총이 예고한 28일 총파업에 한국노총 서울·수도권 조합원들이 연대키로 한 가운데 면허 발급 사태의 후폭풍에 관심이 쏠리게 됐다. 한편 고용노동부는 민주노총 총파업과 관련해 “불법 파업의 소지가 있는 만큼 참여하면 사내 징계나 민형사상 책임을 질 수 있다”고 밝혔다. 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세종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김명환 위원장 “수서발KTX 면허발급은 국민에 대한 선전포고”(종합)

    김명환 위원장 “수서발KTX 면허발급은 국민에 대한 선전포고”(종합)

    국토교통부가 수서발 KTX 자회사 법인 면허를 전격 발급하자 철도노조 측이 “국민에 대한 선전포고”라며 강하게 규탄했다. 김명환 철도노조 위원장은 28일 서울 중구 정동 민주노총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국토교통부가 수서발 KTX 법인 면허를 발급한 것은 국민에 대한 선전포고”라며 “즉각 무효소송을 제기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명환 위원장은 “종교계가 중재에 나서 13일 만에 노사 교섭이 어렵게 재개되고, 철도노조가 면허 발급과 파업을 중단하고 대화에 나서자고 제안했으며, 국회 환노위가 중재에 나서 처음으로 노사정 대화가 열린 날 정부는 이 모든 노력을 무시한 채 야밤에 면허를 기습 발급했다”고 강조했다. 김명환 위원장은 수서발 KTX 법인의 자본과 인력이 코레일에서 지원한 50억원, 20여명에 불과하다는 점과 개통이 2년 넘게 남았다는 점 등을 들어 “이번 면허는 졸속적이고 위법적”이라고 지적했다. 김명환 위원장은 또 “이는 이례적으로 반나절 만에 공무원 일과 시간 이후 야밤에 처리된 날치기 면허”라면서 철도노조는 이런 절차상 하자가 있는 면허 발급을 인정할 수 없으며 즉각 무효소송을 제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면허 발급을 즉각 취소하지 않으면 해를 넘기는 중단없는 총파업 투쟁과 함께 범 국민적인 저항에 직면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김명환 위원장은 “박근혜 대통령이 면허 발급을 책임지고 바로잡아달라”면서도 문제 해결을 위한 사회적 논의기구 구성을 제안했다. 그는 “노사정, 시민사회단체, 종교계를 망라한 사회적 논의기구를 구성, 면허 취소를 포함해 수서발 KTX 전반 사안을 논의할 것을 제안한다”며 “정부와 코레일은 대화의 장으로 나와 더 큰 파국과 충돌을 방지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철도노조과 민주노총은 이날 오후 서울 시청광장에서 수만명 규모의 총파업 결의대회와 이어진 촛불집회를 계획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민주노총 총파업 집회, 큰 충돌 없이 해산…철도노조 수배자 1명 검거(종합)

    민주노총 총파업 집회, 큰 충돌 없이 해산…철도노조 수배자 1명 검거(종합)

    28일 민주노총이 주최한 총파업 결의대회를 마친 일부 참가자들이 광화문과 세종로 일대를 점거하고 시위를 벌였지만 오후 7시30분쯤 대부분 해산했다. 민주노총 총파업 결의대회 참가자들은 서울광장에서 집회를 마친 뒤 광화문 4거리와 세종로, 남대문 일대, 대한문 앞 등 도로를 점거하고 산발적으로 시위를 벌였다. 경찰은 28일 174개 중대 1만 3000여명의 경찰관을 배치, 집회가 광화문광장으로 넘어가지 않도록 차벽으로 광화문 광장 바깥 차로를 에워쌌다. 그러나 오후 5시쯤 서울광장 집회가 마무리된 뒤 참가자들이 해산하면서 경찰의 차단막을 지나가려다 경찰과 대치하며 일부에서는 몸싸움이 벌어졌다. 참가자들이 서울광장에서 광화문 방향으로 향하자 경찰이 차벽으로 세종대로 양방향 차도를 막아 교통이 통제됐다. 그러나 뿔뿔이 흩어져 거리로 나온 집회 참가자들은 서울광장부터 숭례문 앞까지 도로를 점거했다. 이어 경찰 차 벽을 따라 세종대로 동화면세점과 종로구청, 모전교, 대한문 등지로 이동해 산발적으로 경찰과 대치했다. 경찰은 오후 7시쯤까지 이들을 상대로 자진 해산을 요구하는 방송을 3차에 걸쳐 내보낸 후 선별적으로 검거를 시작했다. 이 과정에서 경찰은 살수차를 동원해 물대포를 쏘겠다고 경고를 하기도 했다. 경찰이 강제 해산에 나선 뒤 세종대로 삼성본관 등에서 시위를 벌이던 대부분 시위대는 해산한 상태다. 이 과정에서 경찰과 시위대는 크고 작은 몸싸움을 벌이는 등 충돌을 벌였지만 현재까지 큰 부상자는 발생하지 않았다. 또 이날 총파업 결의대회를 마친 뒤 금속노조 조합원 등 350여명이 민주노총이 입주한 서울 중구 정동 경향신문사 건물에 들어가려고 하자 경찰이 이를 차단하면서 충돌이 벌어지기도 했다. 이 때문에 한때 경찰이 민주노총 건물을 다시 진입했다는 소문이 트위터 등을 통해 긴장감이 감돌기도 했다. 경찰 관계자는 “금속노조 조합원과 대학생들이 경향신문사 건물로 들어가려는 것을 막았다”며 “경찰은 현재 민주노총 본부에 경찰력을 투입한 사실이 없으며 오늘 진입작전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날 민주노총 총파업 결의 집회 현장에서 철도노조 수배자 1명이 경찰에 검거됐다. 경찰청에 따르면 대구 동부경찰서는 이날 오후 3시 30분쯤 서울 중구 의주로에서 철도노조 대구지부 간부 H(46)씨를 체포했다. H씨는 경찰이 체포영장을 발부받은 철도노조 지역본부 지도부 중 한 명인 것으로 알려졌다. H씨는 이날 민주노총 총파업 결의 집회에 참석하다가 경찰에 검거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H씨에 대한 수사가 일단락되는 대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경찰은 이날 철도노조의 일부 주요 간부에 대한 추가 체포영장을 발부받았다고 밝혔다. 경찰은 수사 보안을 이유로 정확한 추가 수배자 수는 공개하지 않았다. 경찰은 앞서 김명환 위원장 등 노조 지도부 28명에 대한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2명을 검거해 구속한 바 있다. 이 중 한 명은 이미 근무에 복귀해 체포 대상에서 제외했다. 경찰은 체포영장 발부자나 피고소인들이 자수하거나 업무 복귀 의사를 밝히면 신병처리 등 수사 과정에서 참작하겠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사설] 국민통합 막는 갈등 대타협 정신으로 풀라

    철도노조 파업이 이번 주말 예정된 민주노총의 총파업을 계기로 장기화 수순으로 돌입할지 주목된다. 공권력 투입에 반발하는 민노총의 총파업 선언에 대한 산하 노조들의 동참 여부에 국민의 걱정 어린 시선이 쏠리고 있다. 철도노조 파업으로 화물열차 운행률은 30% 수준에 머물고 있어 민노총 파업이 현실화하면 산업계는 큰 타격이 불가피하게 된다. 정부와 코레일이 철도노조와 대화를 통해 해결책을 찾는 것은 쉽지 않은 분위기다. 정부는 “철도산업에 경쟁을 도입하는 것은 절대 민영화가 아니다”라고 거듭 밝히면서 철도노조원들의 복귀를 호소하는 수준에 머물고 있다. 정부는 원격 진료 허용 등 최근 내놓은 제4차 투자활성화 대책과 관련해서도 ‘의료 민영화’와는 전혀 상관없는 일이라고 해명하느라 진땀을 빼고 있다. 마치 모든 산업에서 ‘민영화는 무조건 나쁜 것’이라는 등식이라도 성립하는 것처럼 비춰지지 않을까 걱정된다. 공기업 개혁에 저항하면서 파업으로 맞서는 노조의 행동은 결코 바람직하지 않다. 공기업들은 빚더미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최고 수준의 연봉과 복지, 심지어 고용 세습 혜택도 누리고 있기 때문이다. 정부 역시 중요 국가 정책을 추진하면서 국민들에게 필요성을 충분히 설명하지 않은 것은 문제가 있다. 수서발 KTX 운영회사만 하더라도 처음부터 자회사 설립이 민영화와는 전혀 상관없다는 점을 선제적으로 제대로 홍보했다면 지금처럼 판이 커지지는 않았을 것이라고 지적하는 이들이 적잖다. 일이 터지고 나서 봉합하기란 쉽지 않다. 대한의사협회는 의료법인의 자회사 설립과 원격 의료 허용에 반대하면서 내년 1월 파업에 들어가겠다고 선언한 상태다. 의사협회장은 지역 병원들과 간담회를 갖는 등 총파업 배경을 설명하고 있다고 한다. 협회는 대통령 직속으로 의료개혁위원회 설립을 요구하고 있다. 정부는 지체 없이 대화의 장(場)을 마련해 진솔한 토론을 하기 바란다. 의사들이 또다시 거리에 나와서는 안 된다. 한국노총이 민노총에 대한 공권력 투입에 항의하면서 노사정위원회를 탈퇴했다. 민노총은 이미 탈퇴한 상황이어서 대법원의 통상임금 판결에 따른 임금체계 개편 논의에 차질이 예상된다. 철도노조 파업과 관련해 김한길 민주당 대표는 “국회에서 법에 민영화 금지를 명시하는 걸로 수습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국제 통상 마찰 가능성 등을 감안하면 민영화 금지 입법은 어렵겠지만 “여야가 공동으로 민영화하지 않기로 다짐하는 공동결의안을 합의 처리하자”는 황우여 새누리당 대표의 제안은 충분히 수용할 만하다고 본다. 현재 정부와 철도노조 양측은 한쪽이 물러서기만을 바라는 형국이다. 부디 정치권이 노정 대립을 중재해 사회 갈등을 해소하는 능력을 보여주길 기대한다.
  • 政 “민영화 없다, 복귀하라” vs “민영화 저지, 사수하자” 평행선

    민주노총이 28일 총파업을 예고하면서 철도파업이 노·정 대결로 전세(戰勢)가 확대된 가운데, 코레일이 파업 장기화에 대비해 ‘기간제 기관사’와 차장 채용 계획을 밝히면서 철도파업 사태는 ‘폭풍전야’를 맞고 있다. 정홍원 국무총리는 파업 16일째인 24일 “철도노조는 이미 수용된 동일한 주장을 반복하지 말고 즉각 본업에 복귀해 노조 본연의 역할과 책임에 충실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 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민영화를 반대하는 노조의 주장에 대해 정부가 민영화를 하지 않겠다고 확고한 의지를 표하는 것 이상으로 노조의 요구를 수용하는 방안이 없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철도노조 지도부 체포를 위한 공권력 투입에 대해서는 “정당한 법집행을 완력으로 방해하는 행위는 법치주의 국가에서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지적했다. 국무회의 직후 열린 관계장관회의에서 참석자들은 민영화를 안 하겠다는 내용을 법에 명시하는 것은 수서발 KTX 운영사에 대해서만 제한하는 것이 입법 기술상 곤란하고, 입법을 통해 국가 외의 투자를 원천적으로 제한하는 것은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에도 위배된다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 김진태 검찰총장은 간부회의에서 “철도노조 간부들에 대한 적법한 체포영장 집행을 민주노총 조합원들이 물리적으로 방해하는 불법 사태가 있었다”면서 “이를 방치하면 법치 기반이 흔들릴 수 있다”고 말했다. 서울지검 공안2부는 철도노조 지도부에 대한 체포영장 집행을 방해했다가 연행된 지 이틀 만에 풀려난 민주노총 간부 3명에 대한 보강수사를 지시했다. 경찰은 민주노총이 조직적으로 경찰의 체포영장 집행을 방해하기로 하고 조합원들에게 이를 지시했는지를 확인할 방침이다. 민주노총이 김명환 위원장 등을 숨겨주고 더 나아가 이들을 도피시켰는지에 대해서도 수사할 계획이다. 앞서 경찰은 현행범으로 연행한 138명 중 경찰관에게 유리조각을 던져 상처를 입힌 혐의(특수공무집행방해 치상)로 김정훈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위원장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나머지는 불구속 입건했다. 서울지하철노조 등 전국 7개 지하철노조는 성명을 내고 “철도노조 파업은 철도의 공공성을 사수하는 투쟁에서, 이제는 철도만이 아닌 공공부문의 민영화를 저지하는 상징적 투쟁이 됐다”면서 “철도 파업을 사수하는 것은 철도노조의 책임이 아닌 민주노조운동과 시민사회운동의 책임이 됐다”고 주장했다. 열차 운행 차질은 계속되고 있다. 파업 3주째인 지난 23일부터 KTX 운행률이 73%로 떨어졌고, 새마을호와 무궁화호도 각각 평소 대비 56%, 63%만 운행됐다. 특히 화물열차는 운행률이 30%까지 떨어져 물류난이 심화되고 있다. 충북지역 시멘트 생산 공장에는 물류 수송난으로 제품이 쌓이면서 제한생산에 들어간 곳도 생겨났다. 시멘트 업계에서는 “물류기지마다 재고량이 바닥나 당일 사용량밖에 공급하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관세청은 철도 파업 장기화로 물류 지체에 따른 수출입 기업의 피해 최소화를 위해 수출화물의 선적의무기간을 수출신고 수리 후 60일까지 허용하는 등 지원책을 파업 종료 때까지 시행하기로 했다. 철도 운송 지체로 피해가 큰 시멘트와 석탄 등 수입원재료의 적기 공급을 위해 개항이 아닌 국내 기업이 소재한 인근 항만에서도 입항 및 하역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서울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조계사 은신 철도노조 “종교계, 정부와 대화통로 마련해달라”

    조계사 은신 철도노조 “종교계, 정부와 대화통로 마련해달라”

    체포영장이 떨어져 조계사로 피신한 철도노조 지도부가 “대화 통로를 마련해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서울 종로구 조계사에 은신 중인 박태만 전국철도노동조합 수석부위원장은 25일 박원석 정의당 의원을 만난 자리에서 “종교계가 정부와의 대화 통로를 마련해 주었으면 하는 절실한 마음으로 조계사를 찾았다”고 말했다. 박태만 수석부위원장 등 철도노조원 4명은 이날 오후 2시 조계사에서 공식 입장을 발표하려 했으나 철도노조 본부의 기자회견과 겹치게 되자 따로 입장 발표를 하지 않기로 했다. 조계사에 은신 중인 노조원과 별도로 철도노조는 이날 오후 2시 서울 용산구 철도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도부는 건재하며 현재 총파업 투쟁을 지휘 중”이라면서 “빠른 시일 내에 공개적인 장소로 나올 예정”이라고 밝혔다. 철도노조는 “경찰이 민주노총까지 침탈하는 상황에서 사회적 약자를 돌보고 양심을 지켜온 종교계에 기댈 수 밖에 없는 절박함을 양해바란다”면서 “조계종에서 현재 철도 민영화를 반대하는 파업과 대화를 무시한 정부의 일방적 탄압 등 사회적 갈등이 해결될 수 있도록 노력해주기를 부탁드린다”고 요청했다. 이어 “철도노조는 파업 이후 수서 KTX 면허권 발급 중단, 국회 소위 구성, 사회적 논의 기구 구성, 탄압 중단 등과 코레일·정부가 교섭에 나설 것과 국회가 상황 해결을 위한 역할을 해줄 것을 요구했다”면서 “정부는 민영화가 아니라는 말만 반복하며 해결 방안 제시보다는 철도노조 탄압을 통한 일방적 정책 관철의지만 밝히고 있다”고 비판했다. 한편 “26일 오후 4시 전국 지역별 결의대회와 촛불 집회, 28일 오후 3시 전국 철도노동자·민주노총·시민이 참여하는 대규모 집회와 100만 시민행동을 통해 결의를 밝힐 것”이라는 투쟁 계획을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사측 파업 7600명 없이 열차운행 의지… 강경한 징계방침 예고

    사측 파업 7600명 없이 열차운행 의지… 강경한 징계방침 예고

    민주노총의 총파업 선언에 따라 노·정, 여야 간 대결로 전선이 확대된 철도노조 파업이 해를 넘겨 이어질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사회적 혼란마저 우려되고 있다. 코레일은 파업 장기화로 인한 대체인력 운영의 한계와 열차 안전 등을 우려해 기관사와 열차 승무원 등을 ‘기간제’로 채용키로 하는 등 장기 파업 상황에 대비하고 있다. 파업에 참가 중인 7600여명은 없는 것으로 간주하고 열차를 운영하겠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향후 거대한 ‘후폭풍’이 예고된다. 기관사 300여명과 열차승무원 500여명을 기간제직원으로 뽑아서 다음 달 중 교육을 마친 뒤 현장에 투입하고, 차량정비 분야도 외주에 맡긴다는 게 골자다. 차량정비 등에 대한 외주화는 협력업체를 통한 단기 계약 방식으로 진행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코레일이 기관사를 기간제로 채용할 정도로 긴급조치에 나선 것은 기관사는 열차운행의 필수인력인데도 파업 참가율이 다른 어떤 분야보다 높기 때문이다. 이날 현재 업무 복귀자는 전체 1119명이지만 기관사는 23명으로 복귀율이 0.9%에 그치고 있다. 열차 차장의 복귀율은 5.8%, 열차를 정비·점검하는 차량 분야도 9.5%에 머물고 있다. 이들 업무에 코레일 내부 직원들이 대체인력으로 투입되면서 올해 결산과 내년 사업계획 작성 등 모든 업무가 중단된 것은 물론이고, 일반 직원들은 대체 근무 후 원래 직무를 수행하면서 피로도가 심각한 상황이다. 코레일은 기관사와 차장 경험이 있는 퇴직자와 인턴 경험자, 면허취득자 등 경력자를 선발해 조기에 현장에 투입할 계획이다. 필수유지업무에서 빠진 화물열차와 전동차 차장으로 근무 중인 본사 및 지역본부 관리 직원들의 업무를 대신하게 된다. 단순 업무인 차장과 달리 기관사는 경험이 필요해 부기관사로 투입한다. 파업이 오는 30일을 넘기게 되면 열차 운행은 필수유지수준(평시대비 KTX 56.9%, 새마을 59.5%, 무궁화 63%, 수도권 전동열차 62.8%)으로 유지된다. 이 경우 수도권과 물류 수송에 대혼란이 빚어질 수밖에 없다. 코레일은 혼란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수도권 전동열차와 화물열차 운행률이 현 수준은 유지돼야 한다고 보고 있다. 기간제 직원 투입은 파업 종료 후 진행될 코레일의 강경한 징계 방침을 암시한다. 이전처럼 열차 운행을 위해 어쩔 수 없이 노조 간부를 제외한 직원들에 대해서는 직위해제를 풀어줬던 관행을 되풀이하지 않겠다는 ‘강력한 경고’로 해석될 수 있다. 코레일 관계자는 “필수공익사업장은 파업 참가자의 50% 범위 내에서 도급 및 채용이 가능하다”면서 “내년 채용계획에 따라 기간제 직원을 나중에 정식 채용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코레일의 조치에 대해 철도노조는 “기간제 채용과 차량정비 외주화 운운은 파업 중인 노동자를 자극하고 사태를 악화시키는 것”이라면서 “대화와 교섭을 통해 파업 상황을 해소하고 국민 불편을 덜어야 한다”고 반박했다. 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서울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민노총 “勞에 전쟁선포”… 한국노총 “노사정위 탈퇴”

    민노총 “勞에 전쟁선포”… 한국노총 “노사정위 탈퇴”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이 경찰 수뇌부에 대한 형사 고소와 손해배상청구 소송 등 법적 대응과 정권 퇴진 카드로 반격에 나섰다. 한국노총도 정부의 노사정 대화기구에서 빠지기로 해 얼어붙은 노(勞)·정(政) 관계가 장기화될 것으로 보인다. 양대 노총이 대(對)정부 압박에 나선 모습이다. 민주노총은 23일 파업 중인 철도노조 지도부 검거를 빌미로 전날 본부 사무실에 진입한 경찰과 정권에 책임을 묻겠다고 밝혔다. 오는 28일 총파업과 민·형사 소송은 물론 정권 퇴진 운동에 돌입하겠다는 계획이다. 신승철 민주노총 위원장은 이날 서울 중구 정동 본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어제 있었던 경찰의 본부 난입을 노동계에 대한 전쟁 선포로 보고 박근혜 정권 퇴진 투쟁을 벌이겠다”고 말했다. 민주노총 법률원과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민변) 등 법률단체도 이날 “국가와 경찰청장, 서울지방경찰청장, 남대문경찰서장 등을 상대로 형사 고소와 손해배상 청구를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권영국 민변 노동위원장은 “경찰이 체포영장을 근거로 주거시설에 들어올 수는 있지만 압수수색영장 없이는 잠긴 문을 뜯어낼 수 없다”면서 “법원이 민주노총 본부에 대한 수색 영장을 기각했는데 마음대로 출입문과 유리창, 집기류를 박살낸 것은 명백한 위법”이라고 지적했다. 또 ▲체포영장 집행을 막으려는 조합원과 시민 등 130여명을 연행한 것은 불법 체포죄이고 ▲민주노총이 입주한 건물 앞의 집회신고를 했음에도 시민의 접근을 막은 것은 집회 방해죄이며 ▲정당한 근거 없이 12시간 넘게 경찰차로 건물 앞 2차로를 막은 것은 일반 교통방해죄에 해당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이성한 경찰청장은 “법과 원칙에 따라 정당하게 법 집행을 한 것”이라고 반박했다. 민주노총 법률원 신인수 변호사는 “현재 기물·자료 파손 등에 따른 경제적 피해 규모는 가늠하기 어려운 수준”이라며 피해액이 집계되면 손해배상청구 소송을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민주노총이 공개한 본부 내부에는 깨진 유리창과 물에 젖은 종이 뭉치가 어지럽게 널려 있었고 각 사무실의 출입문 잠금 장치가 파손돼 있는 등 전날의 상흔이 곳곳에 남아 있었다. 한국노총도 이날 “노사정위원회 등 정부가 운영하는 각종 노사정 대화기구에 참여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복귀의 조건으로 민주노총 강제 진입에 대한 책임자 처벌과 정부의 사과, 재발방지 약속 등을 내세웠다. 한편 코레일 사측은 철도노조 파업 15일째인 이날 기관사 분야에서 기간제 직원을 채용하기로 하는 등 노조에 대한 압박 수위를 높였다. 코레일이 채용하기로 한 기간제 직원은 기관사 300여명과 열차 승무원 200여명 등 모두 500여명이다. 노조가 파업 중인 상황에서 사측이 기간제 직원을 채용하는 것은 처음이다. 코레일 직원들이 직접 했던 차량 정비도 협력업체에 외주를 주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서울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勞·政 충돌’로 격화… 파업 당분간 안 끝날 듯

    ‘勞·政 충돌’로 격화… 파업 당분간 안 끝날 듯

    22일로 철도노조의 파업이 철도 역사상 최장기인 2주(14일)째가 됐으나 상황이 수습되기는커녕 최악으로 치닫고 있다. 이날 경찰은 김명환 철도노조위원장을 비롯한 지도부를 검거하겠다면서 서울 중구 정동 민주노총 본부에 전격적으로 병력을 투입했다. 처음부터 이번 파업은 내부 문제가 아니라 수서발 KTX 자회사 설립이 민영화의 전 단계라며 정부 정책에 반발해 시작된 것인 터라 노사가 쉽게 접점을 찾기 힘들었다. 장기화할 것이라는 우려대로 철도 파업은 연일 최장기 기록을 갈아치우며 물리적인 충돌이 벌어진 데 이어 야권, 시민단체가 개입하면서 정치 문제로까지 비화돼 노사 간 대화만을 통한 타결은 사실상 불가능해졌다. 코레일이 파업이 진행되는 상황에서 노조를 상대로 77억원의 손배소를 제기한 일이나 경찰이 민주노총 본부에 병력을 투입한 것은 1995년 민노총 설립 이후 처음 있는 일일 정도로 정부가 전방위로 노조를 압박하고 있는 것도 파업 종료를 불투명하게 하는 요인이다. 그러나 경찰이 공권력을 동원했는데도 불구하고 당초 목표를 이루지 못한 상황은 노조 측에 동력을 제공한 셈이 됐다. 24일 전후로 체포영장이 발부된 노조 집행부의 공백 상황이 발생하고 열차 운행률이 급락하면 현장별로 자발적으로 파업 참가자들이 복귀하는 ‘시나리오’도 한때 거론되기는 했지만 경찰의 공권력 투입 이전 얘기라는 게 코레일 안팎의 분석이다. 코레일 사측은 철도운송사업 면허 교부 요건 반영은 정부가 민영화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보여준 것으로, 민간자본의 참여를 차단한 정관 반영에 이어 더 진전된 대책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나 노조는 당장 실효성 문제를 제기했다. 민간에 지분을 매각한다고 면허를 정지 또는 취소하는 인허가 규제 방안은 비례의 원칙(과잉금지의 원칙)에 해당될 가능성이 높다는 지적이다. 철도노조는 “정부기관이 부여한 부담이 위법, 무효로 판단될 수 있기에 지분 매각을 막을 수 없다”고 선을 그으며 ‘법제화’를 요구했다. ‘철도 민영화’ 논쟁에서 촉발한 파업이 민노총 총파업 결의로까지 확대되면서 정부와 노조 측이 팽팽히 맞서는 가운데 파업 장기화로 인한 노조원들의 심리적 불안과 피로도가 높아진 상태라는 점이 변수로 여겨진다. 지난 19일 업무복귀명령 이후 파업에 참가했다 업무에 복귀한 노조원이 1084명을 넘어섰고, 열차 운행률이 떨어지면서 열차 이용 불편 및 산업계 피해가 현실화되는 데 대해 노조는 여전히 큰 부담을 안고 있다. 이 때문에 지도부 공백 등 힘의 균형이 깨지면 이후 파업이 어떤 방향으로 흘러갈지는 더 두고 봐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한편 이날 대구지법 안동지원은 철도노조 조합원 윤모(47) 영주본부 차량지부장을 구속했다. 이번 파업 관련 첫 구속 사례다. 철도 파업에 주도적으로 참여해 코레일 업무를 방해한 혐의를 받고 있는 윤씨에 대해 법원은 도주와 증거 인멸의 우려가 있고 사안이 중대하다고 영장 발부 이유를 밝혔다. 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철도노조 지도부 단 한명도 없었다

    철도노조 지도부 단 한명도 없었다

    철도노조 파업 14일째인 22일 경찰이 노조 지도부를 붙잡기 위해 민주노총 본부에 강제 진입했지만 김명환 철도노조위원장 등 지도부가 이미 경찰의 감시망을 뚫고 빠져나가 검거에 실패했다. 1995년 설립된 민주노총에 공권력이 투입된 것은 18년 만에 처음이다. 이날 경찰 병력 5000여명은 12시간 동안 투입돼 민주노총 사무실의 건물 천장까지 샅샅이 수색했다. 정부의 유례없는 초강경 대응이 소득 없이 끝나 공권력 남용 논란을 비롯해 후폭풍이 거셀 전망이다. 정부는 이날 노조원들의 업무 복귀를 당부하는 대국민 호소문을 발표했지만 노동계가 대정부 총력 투쟁을 선언하면서 파업이 중대 기로를 맞았다. 민주노총은 오는 28일 총파업에 돌입하기로 했다. 경찰은 이날 체포영장이 발부된 김 위원장 등 노조 간부 6~7명을 강제 구인하기 위해 77개 중대 5000여명을 동원해 서울 중구 정동 경향신문사 건물 13~16층에 입주한 민주노총 본부에 진입했고 오후 9시 15분쯤 노조원에 대한 신원 확인 작업을 완료했다. 하지만 김 위원장은 오후 8시쯤 철도노조 조합원들에게 문자메시지를 보내 “지도부는 무사히 피신했다”고 말했다. 경찰은 이 과정에서 민주노총과 철도노조 관계자 138명을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연행해 마포, 도봉 등 9개 경찰서에서 나눠 조사했다. 경찰은 “체포 영장이 발부된 철도노조 지도부를 강제 구인하기 위한 정당한 법 집행”이라고 강조했다. 민주노총은 “노동자에 대한 선전포고”라고 규정했다. 정호희 민주노총 대변인은 “28일 총파업을 조직하고 이에 앞서 23일 총력투쟁 결의대회를 위한 확대간부 파업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민주당은 정부의 공권력 투입과 관련해 “박근혜 정부의 불통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사건”으로 규정했다. 새누리당은 “법과 원칙에 입각해 공권력을 투입하는 것은 정당하다”고 밝혔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명분·실리 모두 잃은 경찰… 정보력 부족 등 문제점 그대로 노출

    명분·실리 모두 잃은 경찰… 정보력 부족 등 문제점 그대로 노출

    경찰이 휴일인 22일 철도노조 지도부를 검거하기 위해 민주노총 본부에 공권력을 투입했지만 헛수고로 끝남으로써 사실상 ‘혹 떼려다 혹 붙인 격’이 됐다. 철도노조 지도부에 대한 경찰의 빈약한 정보력과 수사력 부재, 공권력 남용의 문제점을 그대로 노출한 데다 민주노총이 경찰의 강경 대응에 맞서 총파업 투쟁을 예고했기 때문이다. 철도노조 지도부가 이미 민주노총 사무실을 빠져나갔는데도 경찰 병력 5000여명을 무리하게 투입한 만큼 경찰 지도부의 책임론도 불거질 것으로 보인다. 경찰로서는 명분과 실리를 모두 놓친 셈이 됐다. 민주노총은 이날 오후 “하루 종일 난리를 친 이곳, 민주노총 본부 건물에 철도노조 수배자는 단 한 명도 없었다”면서 “경찰 병력이 투입되기 전 오늘 새벽에 이미 민주노총 건물을 빠져나갔다”고 말했다. 김명환 철도노조위원장도 조합원들에게 보낸 문자메시지에서 “민주노총과 철도노조의 역사적인 투쟁의 현장에 함께해 주셔서 고맙고 자랑스럽다. 파업대오를 사수하고 힘차게 중단 없이 파업 투쟁을 전개하자”고 밝혔다. 이철성 경찰청 정보국장은 이날 밤 수색 작업을 마무리한 뒤 “(같은 건물에 있는) 경향신문이 언론사라서 수색을 다 못 할 수도 있는 것이고 (철도노조 지도부가) 전혀 없다고 단정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공권력 투입 정보가 사전에 민주노총 측에 누출된 게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정부가 이처럼 철도노조 지도부를 붙잡기 위해 무리수를 둔 것은 23일부터 추가로 열차 운행을 감축해야 하는 등 시민 불편이 커질 수 있다는 우려 때문으로 해석된다. 또 역대 최장기로 기록된 철도 파업 사태로 사회·경제적 손실이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다는 위기감도 배경에 깔렸다는 분석이 나온다. 철도 파업이 이날 14일째로 접어들면서 열차 대체 운행을 위해 코레일이 투입한 인력의 피로도가 한계점에 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청 관계자는 “철도노조의 파업은 엄연한 불법 파업인 만큼 체포영장을 집행하지 못할 이유가 없다”면서 “그곳이 명동성당과 같은 곳은 아니지 않으냐”고 말했다. 이날 민주노총 노조원들은 경찰의 강제 진입에 맞서 물을 뿌리고 바리케이드를 설치하는 등 격렬히 저항했다. 오전 9시 40분 진입을 시작한 경찰은 오전 11시 10분부터 1층 건물 유리문을 깨고 입구를 막아선 조합원과 시민들을 끌어내면서 건물 안으로 진입했고 오후 2시 20분쯤 1층 현관 계단을 완전히 장악했다. 오후 3시 41분쯤에는 건물 12층에서 진입을 막는 노조원들과 대치했다. 노조원들은 13층 노조 사무실로 향하는 계단에 의자·책상 등의 가구들로 바리케이드를 설치하고 물을 뿌리며 경찰의 진입을 막았다. 오후 8시 20분쯤부터 철도노조 지도부가 이미 건물을 빠져나갔다는 주장이 나온 가운데 경찰은 14층 민주노총 사무실에서 노조원에 대한 신원 확인에 들어갔다. 민주노총 관계자는 “강제 진입으로 발생하는 사고의 책임은 모두 청와대에 있다”고 주장했다. 신경민 민주당 의원은 경찰청을 항의 방문한 자리에서 “경찰이 민주노총 본부 사무실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을 신청했다가 법원에서 이를 기각하자 체포영장을 집행했다”며 강제 진입의 위법성을 지적했다. 이에 경찰은 “형사소송법에 따르면 압수수색 영장 없이도 체포영장 집행을 위해 타인의 주거 등을 수색할 수 있다”고 해명했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 촛불 든 철도노조 간부 1명 첫 체포

    촛불 든 철도노조 간부 1명 첫 체포

    철도 파업을 놓고 정부가 연일 강경 대응 방침을 발표하고 있지만 철도노조는 파업 11일째인 19일 오후 서울시청 앞에서 대규모 촛불집회를 여는 등 파업을 이어 갔다. 코레일이 이날 오전 9시까지 업무에 복귀하라는 명령을 내린 가운데 파업에 참가했다 복귀한 노조원은 992명(오후 3시 기준)으로, 지난 9일 파업 돌입 이후 처음으로 10%를 넘어섰다. 불법 파업을 주도해 체포영장이 발부된 노조 간부 1명이 경찰에 체포되는 등 정부의 압박 수위도 점차 높아지고 있다. 철도 파업이 장기화되면서 강원 영월의 현대시멘트는 소성로(가마) 2기 중 1기의 가동을 중단하는 등 산업계의 피해도 커지고 있다. 이 공장은 시멘트 제조 연료인 유연탄을 하루 1000t씩 열차로 수송했지만 파업으로 원료 공급에 차질을 빚으면서 비축량이 바닥을 드러냈다. 강원 지역 화물열차 운행은 평시 37회에서 10회로 27%에 그치고 있다. 코레일은 20일 이후 노조의 일정이 불투명한 데다 파업 장기화로 현장 조합원들의 피로도 및 불안감이 높다는 점에서 이번 주말이 최대 고비가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코레일 관계자는 “지금까지 사측이 총 네 번의 업무 복귀 명령을 내리는 동안 복귀한 인원에 대해서도 파업 참가 기간과 관여도 등에 따라 징계가 이뤄질 예정”이라면서 “복귀 시점 등에 따라 정상 참작은 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번 파업을 불법으로 규정하고 엄정하게 대처하기로 한 정부 방침에 따라 경찰도 본격적으로 공권력 행사에 나섰다. 경찰청은 오전 8시를 전후해 각 지방 경찰청별로 대전과 부산, 전남 순천, 경북 영주 등지의 철도노조 지역본부에 대한 압수수색을 벌여 하드디스크와 내부 보고서 등을 확보했다. 경찰 관계자는 “노조의 업무 방해 혐의를 입증할 자료를 분석 중”이라고 말했다. 영주서는 이날 체포영장이 발부된 철도노조 간부 25명 중 윤모(47)씨를 붙잡았다. 철도노조 영주본부 차량지부장인 윤씨는 영주시 단산면의 동료 노조원 집에 숨어 있다가 검거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휴대전화 통신 조회 등을 통해 이들의 위치를 추적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노조는 사법당국의 체포영장 발부 및 압수수색에 대해 강하게 반발했다. 노조 관계자는 “지난 13일 이후 사측이 노조의 실무 교섭 제의마저 받아들이지 않고 있는 상황”이라면서 “사측이 파업 참가 노조 간부 및 조합원을 상대로 감행한 고소·고발 및 직위 해제를 취소하더라도 수서발 KTX 법인 설립 등의 민영화 조치를 철회하지 않는 한 파업은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노조는 이어 오후 6시 서울시청 앞 서울광장에서 전국 조합원 1만여명이 참여한 ‘철도 총파업 승리 결의대회’를 열어 ▲철도 민영화 반대 ▲국토교통부의 철도사업 면허 발급 중단 ▲노조 탄압 중단 ▲철도산업 발전을 위한 사회적 논의기구 구성 등을 거듭 촉구했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强 대 强’… 철도파업 최장 기록하나

    ‘强 대 强’… 철도파업 최장 기록하나

    지난 9일 시작된 철도노조의 ‘파업’이 16일 8일째로 접어들었지만 노사가 타협점을 찾지 못하면서 최장기 파업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역대 최장기 철도 파업은 2009년에 8일간(11월 26일~12월 3일) 진행된 총파업이다. 파업의 여파로 혹한 속에 철도, 지하철 안전사고가 잇따라 발생하고 있는 가운데 철도 파업을 이미 ‘불법파업’으로 규정한 검찰이 공권력 투입 가능성을 검토하고 있지만, 노조는 강경투쟁 방침을 포기하지 않고 있어 연말 철도 파업으로 인한 위기감이 최고조로 치닫고 있다. 지난 14일 ‘철도민영화 저지, 노동탄압 중단 범국민대회’ 이후에도 기관사의 파업 참가율이 50%를 넘는 등 노조는 파업 동력을 유지하고 있다. 노조는 15일 수서발 KTX 주식회사 설립 결정 철회 등에 대한 2차 답변을 17일까지 요구하고 국회 국토교통위에 대안 마련도 촉구했다. 노조는 “만족할 만한 답변이 나오지 않으면 박근혜 대통령 당선 1주년인 19일 대규모 2차 상경 투쟁에 나서겠다”고 경고했다. 코레일도 파업 철회 전에는 협상에 나서지 않는다는 방침을 재차 확인하며 파업 참가자 7929명을 직위해제하는 등 맞서고 있어 노사 간 ‘강 대 강’ 대립은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이미 이번 파업은 임금과 단체협약 등 노사 갈등으로 진행된 이전 파업과 달리 ‘수서발 KTX 법인’ 설립을 고속철도 분할 민영화의 시발점으로 규정, 정부정책 저지에 나섰다는 점에서 장기화 가능성이 예견됐다. 사측이 내놓을 ‘카드’가 없다는 점에서 노사 합의를 통한 해결은 기대하기 힘든 상황이다. 노조가 파업을 철회할 수 있는 명분 ‘민영화 의혹’을 해소시켜야 할 정부가 지나치게 방관만 하고 있다는 지적도 나왔다. 코레일은 파업 장기화에 따른 대체 근무 인력들의 피로 누적 등 안전 사고에 대비해 16일부터 여객열차 운행을 줄일 계획이어서 물류에 이은 교통대란도 우려된다. 특히 파업이 장기화되면서 열차 안전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파업이 시작된 9일부터 14일까지 수도권 전철 고장 건수만 13건에 달한다. 14일 오전 7시 53분쯤 청량리역과 제기역 사이 지하 구간에서 인천행 지하철 1호선 전동차가 멈춰 섰다. 고장난 열차는 계속 가다 서기를 반복하다 1시간여가 지난 오전 9시쯤 제기역에 도착해 승객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13일에는 종로3가역에서 단전으로 인천행 열차가 50분간 멈추는 사고가 발생했다. 철도노조의 총파업은 이번이 7번째로, 2009년 이후 필수근무 인원을 유지한 ‘필공파업’이 되면서 열차 운행이 전면 중단되는 사태는 없지만 열차 운행 축소 등에 따른 불편은 고스란히 국민들에게 전가되고 있다. 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포토] 서울 지하철노조 총파업을 앞두고 투쟁결의대회

    [포토] 서울 지하철노조 총파업을 앞두고 투쟁결의대회

    서울지하철 노조가 총파업을 앞두고 11일 오후 서울시청 앞에서 투쟁결의대회를 갖고 있다. 도준석 기자 pado@seoul.co.kr
  • 노조 “강경 투쟁” 장기화 우려… 警 “파업자 소환 불응땐 체포영장”

    노조 “강경 투쟁” 장기화 우려… 警 “파업자 소환 불응땐 체포영장”

    철도 파업 이틀째인 10일 일부 열차 운행에 차질이 빚어졌지만 우려했던 교통대란은 발생하지 않았다. 그러나 코레일 이사회가 ‘수서 고속철도 주식회사 설립 및 자본금 출자안’을 의결한 데 반발해 노조가 강경 투쟁을 선언하면서 파업 장기화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이사회가 열렸던 코레일 서울사옥 주변은 파업에 참가 중인 1000여명의 노조원과 시민사회단체 관계자들이 집결해 오전 내내 긴장감이 감돌았다. 코레일이 지난 9일 경찰에 경비를 요청하면서 경찰관 600여명이 현장에 투입돼 외부인의 사옥 출입을 통제하는 등 파업 중인 노조원들의 돌발 상황에 대비했다. 철도노조는 서울 서부역 광장 앞에서 1000여명이 참석한 대규모 집회를 열어 이사회 결정을 규탄했다. 사옥 정문 앞에서는 집회 참가자 일부와 경찰 사이에서 한때 승강이가 벌어졌다. 집회 참가자 1명은 피켓 시위를 벌이다가 경찰에 연행되기도 했다. 김명환 노조 위원장은 “국민과 시민단체, 야당의원들과 함께 총파업 투쟁을 계속하겠다”고 선언한 뒤 삭발식을 가졌다. 노사 대립이 격화되는 가운데 열차 운행은 차질을 빚었다. 중장거리를 운행하는 KTX를 비롯해 수도권 전철(ITX 포함), 통근열차는 100% 정상 운행됐지만 새마을·무궁화호 등 일반 열차와 화물 열차 운행이 감소했다. 새마을호는 평시 52회에서 28회만 운행돼 운행률이 56%에 머물렀고 무궁화호는 268회에서 176회(운행률 66%)로 줄었다. 화물열차는 279회에서 104회(운행률 37%)로 급감해 물류 차질이 점차 현실화되고 있다. 특히 시멘트 및 석탄 운송 열차의 운행 횟수가 급감했다. 시멘트는 49회에서 20회, 석탄은 15회에서 3회로 떨어졌다. 컨테이너 운송 열차 운행 횟수도 43회에서 38회로 줄었다. 강원 지역에서는 노조 파업 여파로 시멘트와 유연탄 수송에 차질을 빚고 있다. 전날 27%의 저조한 운행률을 보인 화물열차는 이날에도 36회 중 10회 운행에 그쳤다. 이로 인해 평시 하루 평균 2만 2000t에 달했던 시멘트 수송량이 9800여t으로 급감했다. 파업 장기화 시 공장 가동 중단 등 2차 피해마저 우려되고 있다. 한편 코레일이 고소·고발한 파업 참가 노조원 194명 중 일부에게 경찰의 소환장이 발부됐다. 경찰은 노조 간부 등이 출석에 불응하면 체포영장을 청구키로 했다. 경찰청 관계자는 “수사를 신속히 진행하기 위해 피고소인 전원에 대해 2~3일 안으로 경찰에 나오라고 요구할 계획”이라면서 “3회 이상 합당한 이유 없이 불응할 경우 법적 절차에 따라 체포영장을 청구해 강제구인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경찰은 고소인 등을 상대로 고소장의 내용을 추가로 확인하는 고소보충조사를 완료한 3개 지방청, 7개 경찰서에서 125명에 대해 출석요구서를 발송했다. 나머지 60여명의 조합원에 대해서도 이날 중 고소보충조사를 끝내고 출석요구서를 발송할 예정이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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