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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대중시대­경제 구조조정(이제 힘모아 위기극복을:4)

    ◎“고비용 혁파·행정규제 철폐를”/기업 M&A·인원조정 쉽게 특별법 제정/고실업·고물가 등 고통분담 각오해야 경제구조의 조정은 한국경제의 활력을 되찾기 위해 가장 시급한 과제이며 반드시 거쳐야 할 과정이다.구조조정에는 실업률과 물가 상승이라는 달갑지 않은 시련이 따른다. 경제원로들은 구조조정의 아픔을 견뎌내지 못하고서는 우리 경제가 거듭나기는 어렵다면서 구조조정의 과정에서 나타나는 고통을 국민들이 스스로 분담해야 경제를 회생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하고 있다.이를 위해서는 노·사·정이 혼연일체가 돼 돌파구를 찾아야 하며 뼈를 깎는 인내와 노력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원로들은 경영활동이 위축된 기업의 활동을 활성화하기 위해서는 비효율적인 고비용구조를 혁파하고 행정규제를 과감히 풀어 퇴출과 인원조정을 자유로이 할 수 있는 기반을 만들어 주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남덕우 전 국무총리는 “구조조정에는 물가상승과 실업률 상승 등 고통이 따르게 마련이며 경제 주체가 그 고통의 분담을 각오해야 한다”면서“실업을 최소화하는 대책이 불가피한데 실업보험금을 지급하거나 대학에 실업자들을 위탁해 재교육하는 한편 임금을 적게 받고 실업대상자와의 일자리 나누기(job sharing) 등의 방법으로 정부 기업 노조가 지혜를 모아 최선책을 선택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남 전 총리는 또 “구조개혁 과정에서 금융기관들이 극도로 경직화해 기업에 대한 융자를 기피하고 금리가 상승하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고 지적,“특히 이러한 때는 중소기업 금융에 대한 정책적 배려가 있어야 하며 범국민적 저축운동을 벌여 중소기업과 수출기업을 지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그는 이밖에도 “기업의 구조조정에는 통폐합 인원조정 자기자본증가 재무상태의 투명화 등이 요구되는데 매우 힘든 일이고 단시일 안에 실현할 수 없는 일”이라면서 “정부는 인수합병을 어렵게 하는 규제를 풀고 기업의 퇴출과 정리해고가 원활하게 이뤄지도록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김창성 한국경영자총협회장은 “최근 우리 경제가 겪고 있는 총체적 위기의 근본 원인은 고임금 고금리 고지가고물가 과다한 행정규제 등으로 인한 고비용 구조가 산업의 국제경쟁력을 약화시킨데 있다고 본다”면서 “따라서 당면한 경제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우리 경제의 비효율구조를 개혁해야 한다”고 지적했다.김회장은 “차기 정부는 우리 경제의 구조조정에 정책의 최우선을 두고 금리나 물가의 안정은 물론이고 기업활동의 장애요인이 되는 있는 행정규제는 과감히 혁파하는 한편 무엇보다 고용의 유연성을 부여해야 한다”고 덧붙였다.우리 기업이 국제경쟁력을 갖도록 하기 위한 기업환경을 만들어 주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이다. 손병두 전국경제인연합회 부회장은 “최근의 경영환경의 변화에 대응해 기업이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서는 인수 합병과 기업분할,한계사업의 정리 등 다각적인 구조조정이 시급하다”고 밝혔다.손부회장은 “구조조정에 따른 과중한 세부담과 경직적인 고용부담제도 등이 원활한 구조조정을 저해하는 요인이 되고 있다”고 밝혔다. 전경련은 이와함께 구조조정을 촉진하기 위해 특별법을 제정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제정방향을 예시했다.전경련은 부실기업을 인수·합병할 때 관련세금을 폐지하는 등 기업활동의 규제제도를 정비해야 하고 상업차관과 해외증권발행 등에 대한 규제도 폐지해야 한다고 제안했다.이밖에도 기업분할 제도의 도입,합병절차의 개선 등 구조조정과 관련된 제도를 도입하거나 개선할 것을 촉구했다.
  • 단죄보다 신뢰회복부터/황성돈 외국어대 교수·정치학(서울광장)

    국제통화기금(IMF) 금융지원 사태를 맞으며 상황이 이 지경에까지 이르게 된 것이 누구 탓인가를 논할 생각은 추호도 없다.단지 이 시대 많은 분들에게 빚을 지고 사는 지식인의 한 사람으로서,또 한 때 나마 국정에 관여했던 공인으로서 국민과 독자들 앞에 불복하고 이 지면을 빌어 용서를 빌지 않을수 없다.유구무언의 심정으로 필을 절하고픈 심정이다.그러나 ‘위기(Crisis)=위(Risk)+기(Opportunity)’의 뜻을 새기며 이제라도 모두가크게 반성하고 함께 힘을 합쳐 심기일전한다면 이번 IMF위기를 그야말로 위험하지만 그동안 우리 사회에 진하게 배어있던 각종 불합리와 거품들을 걷어낼 수 있는 절호의 기회로 삼을수 있다는 생각에서 부끄러운 마음으로 이글을 쓴다. ○총체적 부실의 산물 무엇보다 먼저 이번 IMF사태에 대한 정확한 이해가 있어야 한다.이번 IMF사태를 우리 사회의 경제적 부실로만 이해해서는 문제를 풀 수가 없다.기업과 경제관료들의 방관과 무능,오만과 편견만 해결하면 해결될 성질의 것이아니다.IMF 사태는 오랜 동안 우리 사회 모든부분,대부분 사람들의 일상사에 배어있던 안이함,적당주의,이기주의,편협한 사고,으시댐 이런 모든 것들이 어우러져 빚어낸 우리 사회의 총체적 부실에서 비롯된 것으로 이해되어야 한다. 이점을 인정하는데 아직도 반감과 주저함을 가진 사람이 있다면 문제해결은 실로 요원하기만 하다.아직은 문제가 환율과 주식 가격에서 맴돌고 있지만,조만간 대부분의 문제들은 사회 구석구석의 일상 삶의 현장으로 퍼져나가게 될 것이다.그 때의 문제들은 단순히 경제적 처방으로는 해결하기가 어려운 문제들이 될 것이다.가정문제,범죄문제,부정부패문제,약육강식의 인간관계 문제 등 소위 사회적 스트레스의 가중으로 인한 각종 사회적 병리 현상들이 우리를 덮치게 될 것이다. ○신뢰구조 파산 우려 구태여 공자의 ‘병 제 신’ 순위론을 거론하지 않더라도 우리나라와 세계 여러나라들의 과거 역사들은 국가의 파산은 경제적,군사적 파산에 있지 않다는 것을 말해주고 있다.최종적으로는 자신과 남에 대한,그리고 국가에 대한 국민들의 신뢰구조 파산에서 비롯된다.따지고 보면이번 IMF사태도 한국의 금융기관과 정부 정책당국자들에 대한 국내인과 외국인에 대한 신뢰 저하에서 비롯된 면이 많다.경제적 어려움이 이런 국가에 대한 신뢰구조의 파산에까지 이르느냐 아니냐는 바로 경제적 위기가 사회적 병리로 이어지느냐 여부에 달려 있다.그리고 경제적 위기가 사회적 병리로 이어지느냐의 여부는 그동안 우리 사회 모든 부분의 일상사에 배어있던 안이함,적당주의,이기주의,편협한 사고,으시댐,이런 것들을 얼마나 하루빨리 떨어내느냐에 달려있다. 이 일을 해내는 데에는 현직대통령,대통령후보자,기업인,관료(문제에 직접적으로 연관된 관료들,그 밖에 있는 관료를 막론하고),기업주,노동자,일반서민의 구분이 있을수 없다.모두가 겸손해져야 하고 시야를 넓혀야 하며,꼼꼼하게 남에 대한 책임을 느끼며 자신의 일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그리고 무엇보다도 따뜻하게 서로를 감싸 안을수 있어야 한다.지금은 단죄의 시점이 아니다. ○시민단체 역할 중요 특히 현직대통령과 대통령 후보자들은 무엇보다도 국민들과 국제사회에 대해 신뢰를 회복하는 일에 최선을 다해야한다.이를 위해서는 구체적이고 설득력있는 정책의 발표도 중요하지만,사태를 수습하기 위해 처절할 정도로 성실하게 그리고 단호하게 뛰는 모습,그 자체가 지금 시점에서는 더 중요하다.그리고 건전한 시민단체들의 다양한 역할이 그 어느때 보다도 중요한 시점이다.임진왜란 때 전국에서 활약했던 민간 의병대와도 같은 역할이 절실한 때다.IMF의 후유증은 고통에 시달리게 될 서민들의 아픈 곳을 감싸안아 주는 시민단체,정책이 표류하지 않도록 정부 안팎을 파수하는 건전한 정책시민단체,우리 사회내에 만연된 각종 거품들을 걷어내는 역할을 하는 시민단체 등 정부가 할 수 없는 많은 일들을 시민단체들이 담당해야 한다. 이렇게만 한다면 이번의 IMF사태는 오히려 그동안 언제나 가능할지 모르던 우리 사회 합리화 과정의 시기를 대폭 앞당겨주는 기회가 될 것으로 확신한다.
  • 금융 대혼란­종금사 추가업무정지 배경·대책

    ◎금융위기 장기화·연쇄부도 차단/기업어음 회수막고 부실종금사 조기정리/은행 신탁계정에 CP할인업무 취급 허용 정부가 부실한 일부 종합금융사를 추가로 업무정지시키기로 한 것은 자금시장이 총체적인 혼란에 빠진 원인을 조기에 치유하기 위해서다. 재정경제원이 지난 2일 청솔·한솔종금 등 9개 종금사에 대해 전격적으로 업무정지 조치를 내린 이후 자금사정은 더욱 나빠졌다.지난달 27일 임창렬 부총리 겸 재경원장관이 은행장들과 조찬간담회에서 “종금사들에게 자금지원을 계속해줄 것”을 독려해 은행들이 부실 종금사들에게 계속 자금을 지원해 줬지만 업무정지된 9개 종금사에 묶인게 1조4천억원이나 된다.이 때문에 은행들이 종금사에 추가적인 자금지원을 꺼리게 됐다.이 여파로 나머지 10개 종금사들도 지난 4일부터는 자금난에 빠지게 됐다. 정부의 종용으로 은행권이 마지못해 지원해주면서 10개 종금사들이 겨우 부도를 모면하는 상황이 이어졌지만 이렇게 불확실한 상황보다는 부실한 종금사를 빨리 정리하는게 낫다고 정부가 판단을 내린 것으로 풀이된다.이들 종금사가 기업에 대해 자금을 회수하는 것도 차단하려는 조치다. 정부의 이같은 조치는 금융권 신뢰가 추락한 상태에서 금융위기가 장기화될 경우 중견기업은 물론 대기업들조차 부도를 피할수 없게 되고 그렇게 되면 ‘국가부도’도 피할수 없다는 절박함에서 나온 것이다.정부는 한라그룹 등 최근의 연쇄부도 여파가 중견기업은 물론,대기업까지 무차별적으로 확산되는 것이 자금난을 겪는 종금사가 부도를 피하려고 보유중인 기업어음(CP)의 현금 회수를 가속화하고 있는데다 은행권도 대출에 소극적으로 나오고있기 때문으로 보고 있다. 지난 5일 고려증권이 부도가 난 것도 계열사인 고려종금이 업무정지를 당해 자금조달이 어려워진데다 은행들이 자금지원을 꺼린 탓이다.은행들도 국제결제은행(BIS)의 자기자본비율 8%선을 맞춰 살아남기 위해서는 떼일 우려가 있는 금융권이나 기업에 대해서는 대출을 하지 않고 있다.정부는 종금사들의 추가적인 업무정지로 금융시장이 혼란스러워지고 기업들의 자금사정이 나빠져 연쇄부도에 빠질수 있다고 보고 은행 신탁계정에서 기업어음(CP)을 할인할 수 있도록 보완장치를 마련했다. 정부는 부실한 종금사의 업무정지 외에 인수 및 합병(M&A)도 적극 유도하기로 해 종금사의 구조조정은 당초 일정보다도 빨라질 전망이다.이에 따라 현재 30개 종금사중 한외·한불종금 등 선발 6개 종금사에다 전환된 종금사중 일부만 살아남을 것으로 보인다.정부는 우량 은행과 우량 증권사들이 종금사를 인수해 종금업무를 할 수 있도록 한다는 구상이다.
  • 3당 IMF체제 맞춰 공약 수정

    ◎한나라당­실업·금융개혁 등 극복방안 제시/국민회의­책임소재·경제 회생능력에 초점/국민신당­국책사업 줄이고 구조조정 비중 대선 세후보 진영은 선거전의 최대 쟁점이 IMF체제 극복방안이 되리라는데 이견이 없다.하지만 극복을 위한 각 진영의 접근 방법과 대응전략은 제 각각이다. ○…한나라당 정책본부에서는 현재 관련 공약을 수정하고 있다.IMF체제 극복이 선거전의 최대 이슈로 등장한 만큼 자존심이 상한 국민에 다가설 수 있는 구체적 대안으로 승부를 걸겠다는 구상이다.이런 판단아래 기존의 신문광고문구와 TV방송 연설문 및 광고내용도 전면적으로 손질할 방침이다.국민회의나 국민신당에서 제기하는 책임론과 달리 경제난 극복방안에 초점을 맞춘다는 복안이다.실업,금융개혁,금융실명제 등 주요 현안에 대한 극복방안을 시리즈 형식으로 제시,국민에게 안정감을 심어주겠다는 전략이다.선거구호도 다른 후보와의 차별화 부각을 위해 ‘살림꾼이냐,싸움꾼이냐’로 바꿀 생각이다. 윤원중 비서실부실장은 “민주화 투쟁이 역사발전에 기여한것은 사실이나 국가운영의 실험은 문민정부 5년으로 족하다”면서 “현상황에 대한 국민 분노가 있으나 일방적인 어느 한쪽의 책임이라기 보다는 정부·기업 모두의 총체적 책임”이라고 강조했다.따라서 현 사태를 선거전의 유불리나 전략차원에서 접근하지 않고,경제를 살릴 세력이 누구인가를 보이는데 초점을 맞추겠다는 얘기다. 그러나 국민정서상 필요하다면 재정경제원,한국은행 등 금융책임자들에 대한 문책은 요구할 방침이다. ○…국민회의는 경제위기가 이번 선거전의 최대 변수가 될 것으로 본다. 특히 IMF체제가 가시화되면서 한계기업의 도산과 대량실업 등으로 우리 경제가 더 큰 홍역을 치를 것으로 본다.때문에 김대중 후보진영은 모든 선거전략의 초점을 경제책임론에 맞출 태세다.경제위기감에 젖은 유권자들의 표심을 파고들기 위해서다. 네가티브공세와 함께 김후보를 비롯한 이른바 DJT연대의 경제회생 능력 과시도 병행할 참이다.국민회의측이 이날 집권후 IMF측과 성장률 상향조정 등을 위한 추가협상 의지를 밝힌 점도 그 일환이다. 정동영 대변인은 “IMF측의 금융지원 조건인 3% 성장률로는 초긴축을 할 수 밖에 없어 대량 부도와 실업으로 이어질 수 밖에 없다”고 이유를 밝혔다.3% 성장률등 IMF 협상결과에 이미 동의한 국민회의측은 연평균 5∼6%의 성장률을 공약하고 있다. 7일 정치분야 합동토론회에서도 이 기조를 유지할 방침이다.한나라당 이회창 후보에 대해 병역시비를 소재로 한 직사포식 공격은 이인제 후보에게 맡기고,김후보는 경제책임론을 매개론 한 곡사포식 공격을 전담키로 했다. ○…국민신당 한이헌 정책위의장은 4일 하오 대전에서 급거 귀경,긴급 경제정책 실무자회의를 소집했다.회의 주제는 IMF관리체제에서의 경제위기 극복방안과 정책수정.내려진 결론은 일단 발표한 100대 공약의 기본 틀은 유지하되 주요 국책사업의 투자비 축소와 사업연도 조정이 불가피하다는데 모아졌다. 한의장 등 회의 참석자들은 “당이 발표한 공약·정책이 내년 긴축 재정으로 인해 영향을 받게될 게 뻔하지만 정확한 물가와 환율대책을 통해 경제를 정상궤도에 올려놓는다면 공약 이행이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따라서 경부고속철도 등 대형국책사업은 전면 재검토하고 교육예산 확보와 주택보급률 등은 1∼2년 정도 늦춰야 한다는 입장을 정리했다.하지만 농어촌구조조정에 99년부터 10년간 1백조원을 투자하고 대량 실업사태에 대배해 3조원의 실업대책 예산을 확보해야 한다는 정책은 그대로 밀고 나가기로 했다.또 기업구조조정 특별법 제정을 추진키로 했다. 이와함께 선거전략에서도 ‘경제국치’가 김영삼 대통령과 집권당의 안이함에서 비롯됐다고 보고 거리유세를 통해 현 국가위기의 책임론을 집중 거론키로 했다.
  • 금융시정 총체적 ‘혼수상태’/5대재벌 계열사도 휘청

    ◎은행들 결제거부·종금사 자금회수/한달새 8조원 만기… 연장도 불가능/사채이용도 자금난 소문날까 주저 금융시장이 총체적인 공황상태에 빠졌다.환율과 회사채 수익률이 급등한 가운데 주식시장은 폭락세를 거듭하는 등금융시장 전체가 혼수상태에 빠졌다.특히 정부가 국제통화기금(IMF)의 긴급자금 지원을 받기 위한 협상조건 이행의 하나로 지난 2일 9개 종금사에 대한 업무정지명령을 내린데 따른 부정적인 파급효과가 경제계 전반에 일파만파로 확산되고 있다.종금사들도 부익부 빈익빈 현상을 보이고 있다.영업정지 대상에서 제외돼 살아남은 종금사들에 대해서도 불안감을 느낀 예금주들의 각종 예금 인출요구가 잇따랐다.주식시장은 개장 초부터 폭락세가 이어졌고 회사채 수익률은 폭등세를 보였다.주식시장이 환금성을 사실상 상실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채권시장에서는 종금사의 영업정지로 중개기관수가 줄어들면서 기업어(CP)은 아예 거래가 형성되지 않고 있다.3년만기 은행보증 회사채 유통수익률은 19%대에 사실상 근접했다. 내실이 가장 튼튼한 것으로 알려진 5대재벌 그룹 계열사들조차 휘청거리고 있다는 점이다. 단기 자금을 조달할 수 없는 캐시 플로우상의 동맥경화현상때문이다.종금사의 무더기 영업정지에 따라 기업의 어음의 연장이 불가능해진데다 이들 종금사의 계좌잔고가 없어 은행들도 자금결제를 거부하고 있기 때문이다. 기업 자금담당 관계자들은 2일부터 자금시장이 사실상 ‘신용마비상태’에 빠졌다고 주장한다.급전조달에 매달리다 보면 하루해가 짧은 실정이다.5대재벌사 자금난과 관련된 풍문은 이제 증권시장 주변에서 공공연히 나돌고 있다.이같은 사정은 대부분의 회사가 공통적으로 겪고 있는 사실이기도 하다. 종전같으면 아무리 자금난이 심하다 해도 안면이 있는 종금사에 전화를 하거나 직원을 보내면 금리가 다소 차이가 날 뿐 어느 정도의 급전조달은 가능했으나 이제는 사정이 급변했다. 영업정지 당한 종금사 발행 어음에 대해 은행들이 마치 휴지조각처럼 취급하는 것은 물론 영업을 계속하고 있는 종금사들도 예금대비 부실대출비율을 IMF가 요구하고 있는 수준으로낮추기 위해 자금회수에 적극 나서고 있어 자금난을 가중시키고 있다. 금융 당국의 한 관계자는 “업무정지당한 종금사가 발행한 어음 가운데 약 8조원 가량이 보름에서 한달 사이에 만기가 돌아오기 때문에 기업들이 이어음의 연장을 하지 못할 경우 5대재벌 계열사라도 예외가 없이 고통을 당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특히 2∼3일안에 기업의 자금난이 현실로 나타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한다. 이 때문에 대부분의 기업들은 자금담당자 뿐 아니라 사장들조차 나서 ‘대출기간,금리,금융기관’ 등을 묻지 않고 급전조달에 나서고 있다. 그렇지만 금융기관들은 여유자금이 없거나 신용을 고려해 상오에는 대출이 가능한 것처럼 말하다가 하오에는 거절하는 경우도 발생하고 있다는 것이다. 실제 기업들이 현장에서 겪는 고통은 표현이 어려울 정도다. 단기자금 조달 어려움 때문에 나온 대표적 사례가 A그룹 계열사의 부도설이 대표적이다.종전같으면 이 회사의 부도설에 코웃음을 치겠지만 이제는 사정이 다르다.입에서 입을 통해 빠른 속도로 소문이퍼지는 등 시중의 자금난을 간접적으로 증명하고 있다. B그룹은 현금으로 결제되는 정유 등 일부 계열사를 빼고는 가장 위험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나머지 계열사들은 매일같이 시간을 연장해가며 만기가돼 돌아오는 어음을 막고 있다.자금사정 악화가 사실로 확인된 H그룹보다 오히려 더 나쁘다는 사실이 주거래은행 관계자들의 입을 통해 확인되고 있다. 종금사가 업무정지를 당한 C그룹도 자금난을 겪고 있다. D사의 경우 시멘트와 중공업 등 일부 업종을 관계그룹으로 넘기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으나 여의치 않은 실정이다. 이같은 사정을 반영하듯 대기업 주변에는 조단위의 거액을 대출해주겠다는 사채업자들이 들끓고 있다. 사채업자들은 대기업 자금담당 임원을 방문하거나 전화를 통해 어음할인제의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규모는 1천억원에서 5조원까지 다양하며 금리도 최고 20%까지 천차만별이다. E그룹 관계자는 “사채를 쓸 경우 자금시장에 금새 소문이 나 금융권의 자금회수 압력을 받을 것으로 우려돼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있다”고 말했다.
  • 생존전략 새로 짜자

    정부가 국제통화기금(IMF)과 긴급금융지원을 위한 협상을 타결함으로써 당장의 외환위기는 넘기게 됐다.그러나 정부·기업·개인 할 것없이 한국경제전반이 기약없는 고통의 길로 들어가게 된 것은 참으로 뼈아픈 일이 아닐수 없다.이제 우리에게 남은 선택은 하나다.오늘의 위기를 가져온 모든 부정적인 요소들을 제거해내는 것이다. 그것은 합리화와 내핍을 통해서만 가능하며,또한 고통의 강도가 클수록 고통의 시간을 단축시킬수 있을 것이다.IMF와의 합의 내용은 향후 우리경제가 겪어야할 고통과 또 그 고통을 벗어나기 위해서 무엇을 해야 하는지를 담고 있다. ○고통강도 클수록 시간단축 우선 내년의 경제성장률을 3%대로 끌어내려야 한다.경상수지 적자규모를 국내총생산(GDP)의 1%이하인 50억달러로 축소하고 물가를 4%대로 안정시키도록 되어 있다.또한 부실금융기관의 통폐합을 신속히 진행시키고 정부의 재정도 초긴축으로 운용하지 않으면 안된다. 이런 일들은 한국경제의 총체적인 구조조정을 의미한다.합의내용의 상당부분은 IMF의 요구가 아니라해도 당연히 우리 스스로 추진해야할 과제다.IMF요구중에는 우리 경제가 수용하기에 버거운 것들도 없지 않다.그래서 가혹한 이행조건이라는 비판도 있지만 그러나 지금부터 우리는 이러한 조건들을 성실히 충족시켜야 할 의무가 있다.그것은 상실한 대외신인도의 회복을 의미하기도 한다. IMF조건이행은 저성장,고실업시대의 시작을 뜻한다.결과적으로는 물가상승의 동반도 예견되고 있다.과거 우리 경제는 두자리이상의 고속성장시대를 거쳐 최소한 6∼7%대의 높은 성장을 기록해왔다.이를 갑자기 절반수준 이하로 줄인다는 것은 쉽지않은 일임에 분명하다.수출의존형 경제구조에서 실질성장을 과거의 반으로 축소한다면 수출을 제외한 내수는 제로성장 내지는 마이너스성장이 돼야 한다.지금도 체감경기가 영하로 떨어져 있는 상황이다. ○저성장·고실업에 대비해야 더구나 저성장에서 오는 신규취업의 현격한 감소와 기업구조조정에 따른 인력감축은 대량실업시대를 예고하고 있다.내년의 실질실업자가 1백80만까지 될것이라는 분석이 결코 과장된 것이 아니다.또한 저상장에 따른 필연의 결과로 산업의 어느분야가 희생될 것이냐도 관심이다.이럴 때일수록 제조업이 희생되기 십상이지만 그렇게되면 성장의 내실도 문제려니와 거품은 제거되지 않고 과거로 회귀할 우려마저 없지 않다.따라서 성장은 제조업 중심으로 끌고가야 한다. 경상수지적자 축소 문제도 어렵기는 마찬가지다.수출을 늘려야 하는데 수출증가가 곧 수입증가인 무역구조이기 때문이다.따라서 무역부문에서는 불요불급한 소비재수요를 세계무역기구(WTO)규범에서 벗어나지 않는 한최대로 억제할 수 밖에 없다.이와함께 무역외수지개선을 위해 해외유학이나 여행을 자제토록 해야 한다.그렇지 않고는 내년에 경상수지적자를 50억달러로 끌어내릴 재간이 없다. 이제 우리는 생존을 위한 새로운 전략을 짜야만 한다.IMF의 요구이행을 위해서라기 보다는 경제의 기초를 튼튼히 다져 재도약하기 위해서 더욱 절실하다.정부는 내년 예산을 7조원이상 줄여야 되겠지만 이것이 정부긴축의 다는아니다.모든 경제주체가 혼신의 구조조정을 하고있는 마당에 앞장서야할 정부만이 이를 등한시한다면 어느국민이 정부의 요구나 논리에 순응할 것인가.정부기구나 인력의 비대화가 평상시에도 비판의 대상이 되어온 터에 정부는 즉각적으로 인력과 기구의 과감한 축소작업에 착수해야 마땅할 것이다.그래야 경제가 이렇게 된 과정에 대한 책임의 일단을 지는 것이고 긴 고통에 빠져드는 국민에 대한 호소도 먹혀들 것이다. ○‘작은 정부’로 긴축수범을 기업은 정말 새롭게 깨어나야 한다.기업의 방만한 경영이 오늘의 위기를 가져온 장본인이다.국가는 망해도 기업은 살아남는 신화는 아직 없다.이 무한경쟁시대에 뼈를 깎는 구조조정이 없으면 죽어 마땅하다.이러한 엄청난 국가적 환란을 겪고도 차입경영이 가능하다거나 국제경쟁에서 살아남는다고 한다면 그것은 더 큰 불행이 될 것이다. 경제를 지킬수 있는 최후의 보루는 국민이다.국민이 뭘 잘못했길래 이 고통을 당해야 하느냐는 볼멘소리도 적지않다.그러나 비합리적인 소비행태들이 생활속에 깊이 자리잡고 있고 그것이 경제위기에 한몫 한것 또한 사실이다.지금 우리는 보통의 각오로 이난국을 넘길수가 없다.국제기구의 긴급금융으로도 이 위기를 넘을수 없다면 우리에게 남는 것은 무엇인가를 생각해야 한다. 우리가 새로운 생존전략으로 위기를 극복하는 것이 ‘IMF경제’를 조기에 벗어나는 길이고 국제적 신뢰를 회복하는 유일한 길이다.국민의 냉정한 판단이 절실한 때다.
  • 이회창­정경유착 등 낡은 정치관습서 비롯/경제위기 책임론

    ◎김대중­청문회 열어 국민에 사죄해야 마땅/이인제­총리 등 지낸만큼 절반의 책임 있다 27일 후보등록이 마감되면서 대선레이스가 더욱 달아오르고 있다.바야흐르 지역감정 촉발 공방·부정선거 시비등 산발적인 국지전과 함께 경제 책임론 등으로 전면전이 벌어질 참이다. 지금까지는 3김청산론,정권교체론,세대교체론등을 명분으로 한 포격전 양상이었다.이제는 유권자들의 직접적 이해가 맞물린 경제문제로 백병전을 치르고 있는 셈이다. 3후보들은 26일밤 경제위기에 따른 책임문제로 직접 날이선 설전을 주고 받았다.동아일보 주최 합동토론회에서였다.국민회의 김대중 후보와 국민신당 이인제 후보는 이회창 후보를 집권여당후보로 자리매김하면서 현재의 경제위기는 정부는 물론 여당에게도 절반의 책임이 있다고 공박했다.그러자 이회창 후보는 야당도 예외가 아닌 정치자금 수수 등 정경유착과 낡은 정치의 책임을 거론하며 맞받아쳤다. 27일에도 3후보의 물고물리는 대리전이 이어졌다.각당의 ‘입’들을 통해서다.먼저 국민회의 정동영 대변인이 포문을 열었다.“경제청문회를 열어 김영삼 대통령 밑에서 총리와 각료를 지낸 인사 등이 국민 앞에 사죄하도록 해야 한다”고 이회창 후보를 겨냥했다.유종필 부대변인도 문민정부의 당정회의 횟수 기록등을 공개하며 “당명이 바뀌었다고 발뺌해서는 안된다”는 한나라당과 이후보를 공박했다. 국민신당 장신규 부대변인은 더욱 거세게 몰아붙였다.“이회창 후보가 5년간의 경제파탄에 대한 책임을 져야 함에도 깨끗한 정치를 부르짖는 것은 국민기만 행위”라는 원색 비난이었다. 이에 대해 한나라당 구범회 부대변인도 매섭게 반격했다.그는 “김영삼정부의 책임있는 제1야당으로서 국정운영을 공유해온 국민회의는 책임이 없다는 말인가”라고 반문했다.나아가 “국민회의는 공세는 김대중 총재의 거액 부정축재가 금융부실과 위기를 잉태했다는 사실을 감추기 위한 전략에서 비롯된 것”이라는 역공이었다. 이같은 경제책임론 공방은 총체적 경제난국에 따른 통과의례일 수도 있다.즉 IMF(국제통화기금)금융지원 요청과 대량 실업사태 등 경제위기에 따라 이같은 논쟁이 불가피한 측면도 있다는 얘기다. 그러나 ‘네탓이오’식의 책임지우기 또는 회피전술로 흐르고 있는데 대해 우려도 터져 나오고 있다.그 와중에 경제난국을 타개할 수 있는 대안 마련은 끝내 실종될 수 밖에 없다는 판단인 셈이다. 요컨대 밀리면 끝장이라며 사생결단의 공방전은 정치권에 대한 불신감만 확산시키고 있다는 지적이다. 그런 가운데 적실성은 제쳐두더라도 주목되는 움직임도 없지는 않다.이를테면 한나라당이 26일 한시적인 금융종합과세 유보를 골자로 하는 금융실명제 보완책을 정부에 촉구키로 한 사실이다. 한나라당은 특히 캐나다 밴쿠버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참석을 마치고 돌아온 김영삼 대통령이 “금융실명제를 보완하지 않겠다”고 밝히자 성명을 통해 보완을 재촉구했다.맹대변인은 “김대통령은 하루가 다르게 급속히 악화대가는 우리 경제에 대한 현실인식 부재에서 비롯된 것”이라면서 “우리 경제를 이 지경으로 만든 상당한 원인이 금융실명제에 있다는 것이 국민이 여론”이라고 주장했다.맹대변인은 또 “정부가 계속 시간을 끈다면 경제를 살리기 위해 국회를 소집,입법조치에 나서겠다”고 경고했다. 국민회의측의 “감원보다는 생산성 향상과 함께 노동시간 단축으로 대응해야 한다”(박홍엽 부대변인)는 실업 대책 제시도 마찬가지다.
  • 금융 빅뱅 시작됐다(최택만 경제평론)

    금융산업의 구조개혁이 시작됐다.8개 종금사가 외환업무를 정지당한 것은 한국에 바야흐로 금융빅뱅시대가 개막됐음을 알리는 신호이다.종금사에 이어 은행·증권·보험사 가운데 회생가능성이 없는 금융기관에는 인수·합병(M&A)의 태풍이 불어닥칠 것으로 전망된다. 외환업무가 중단된 종금사는 이 업무를 11월말까지 은행에 일괄양도하기로 되어 있지만 실제로는 은행과 종금사간의 합병이 시작된 것이나 다름이 없다.종금사로부터 외환업무를 양도받은 은행이 해당 종금사를 흡수,통합하는 것으로 이해되기 때문이다. 정부가 국제통화기금(IMF)으로부터 긴급자금을 받기로 결정하기 전 종금사 정비계획은 내년 1월말까지 자산실사를 끝내고 내년 3월말 합병이나제 3자 인수를 결정하는 것으로 되어 있었다.은행은 자산실사를 내년 3월말까지 끝내고 6월말에 인수·합병이 결정되며 보험과 증권회사는 6월말까지 실사가 완료되고 9월말에 회사의 운명이 결정될 예정이었다. IMF로부터 긴급금융지원을 받기로 결정되면서 정부의 금융산업 구조조정계획이 앞당겨져이른바 금융빅뱅이 이달말부터 시작된 셈이다.금융기관의 M&A가 단행되는데는 대략 4개월에서 6개월이 걸린다는 점에서 부실종금사는 내년 여름,부실은행은 가을,부실증권과 부실보험사는 겨울에 간판을 내릴 것으로 보인다. ○은행 인수·합병 예고편 부실종금사로부터 이달말까지 외환업무를 인수하는 7개 은행은 적어도 부실은행이 아닐 것이다.따라서 이번 종금사 정리는 앞으로 은행의 인수·합병을 예고해주는 것이나 다름이 없다.정부가 부실은행에 부실종금사의 외환업무를 인수시키지는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종금사 업무를 인수하는 은행은 일단 정리대상에서 벗어난 것으로 볼 수 있다. 정부가 IMF로부터 부실금융기관을 정리하라는 권고를 받기 전에 스스로 부실 금융기관에 대해 강력한 조치를 취하기 시작한 것은 잘한 일이다.부실금융기관 정리문제는 경제주권에 속하는 사항이므로 정부가 자결능력을 최대한 살려나가는 것이 바람직하다. 부실금융기관 정리문제는 IMF로부터 긴급금융을 받지 않더라도 국내 금융기관이 외국 금융기관과 경쟁에서살아남기 위해서는 절실히 요구되는 과제이다.국내 많은 금융기관이 과거 관치금융시대의 관행을 금융시장이 개방된 지금까지 버리지 못해 결국 부실금융기관으로 전락한 것이다. 96년말 현재 국내 25개 은행의 국제결제은행(BIS)기준 자기자본비율은 9.49%로서 태국의 10.17%보다 낮은 수준이다.올해 대기업이 연쇄부도를 일으킴에 따라 97년말 결산에서 25개 은행 가운데 대부분이 적자를 내고 불과 몇개 은행 정도가 흑자를 낼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은행이 적자를 내면 자기자본이 축소된다.그렇게 되면 은행의 위험자산(부실채권)대비 자기자본비율이 BIS가 위험수위로 보는 8%이하로 떨어진다.최근 외국은행들이 한국계은행에 외화를 빌려주지 않은 것은 바로 국내은행이 부실화되어 언제 도산할지 모른다는 우려에서 기인한 것이다.국내은행의 신인도가 더욱 떨어지면 국내은행이 발행한 신용장을 외국은행이 받아주지 않는 사태가 생겨난다.이는 금융시스템의 완전한 마비를 의미한다. ○구조개혁 전기 삼아야 대기업의 연쇄부도가 금융기관의 부실채권을누적시키고 마침내 금융기관이 외환위기를 맞게 되어 결국 한국이 IMF로부터 긴급자금을 받지 않으면 안되게 된 것이다.뒤늦기는 했지만 그나마 다행한 것은 금융시스템이 총체적 위기에 직면하기 전에 국제금융기관으로 부터 긴급자금을 받아 일단 위기는 넘길수 있게된 점이다. 정부와 국내 금융기관은 이번 외환위기를 금융산업 구조개혁의 전기로 삼아야 할 것이다.정부는 금융빅뱅이 조기에 매듭지어지도록 정책수단을 총동원하기 바란다.금융기관의 강제적 M&A를 단행할 수 있는 수단인 조기시정장치를 강화하는 동시에 금융기관 스스로 통·폐합을 유도하기 위해 부실채권 정리·업무영역·세제면에서 지원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 금융기관은 스스로 합병을 통해서 얻을수 있는 규모의 경제,업무의 다각화에 의한 범위의 경제 및 위험감소,그리고 경영능력의 이전에 따른 효율성 증대라는 3가지 효과를 동시에 추구하기 위해서 자율적으로 M&A를 추진할 것을 당부한다. ○한국경제 회생과 직결 지난해 6월 미국 체이스맨해튼은행과 케미컬은행이 합병,제1위은행으로 부상한 것은 앞서의 3가지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한 것으로 국내 금융기관 합병에 시사하는 바가 많다.체이스맨해튼은 국제금융과 도매금융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었고 케미컬은행은 소매금융과 신용카드 및 파생금융상품 거래에서 장점을 갖고 있어 은행 짝짓기(통합)모델의 정형으로 볼 수 있다. 금융빅뱅은 이제 시작됐다.정부·금융기관·학계 등 각계가 지혜와 중지를 모아 빅뱅이 성공할 수 있도록 해야할 것이다.빅뱅의 성공여부는 한국경제의 재도약과 직결된다.특히 금융기관 종사자는 이 점을 각별히 유의,집단이익을 위한 주장이나 행동을 삼가기 바란다.
  • 후보3인의 대선 출사표

    ◎이회창 후보/돈안쓰는 선거 반드시 정착/경제회복·국민화합위해 총력/법치주의·공평과세 실현할 것 저는 우리나라 정치 사상 사실상 최초의 완전 자유경선에 의해 대통령후보에 선출됐습니다.그로부터 지난 4개월간 저는 이루 말할수 없는 고통속에서 가시밭길을 걸어왔으며 그 과정에서 저 자신을 완전히 버렸습니다. 이제 정치를 바꾸지 않고서는 우리나라는 그 무엇도 할 수 없다는 신념으로 제몸을 던져 정치를 바꾸기로 마음 먹었습니다.제 양심과 명예를 걸고 그동안 돈을 쓰지 않는 깨끗한 선거를 해왔으며 선거가 끝나는 날까지 이 약속을 지킬 것입니다. 저는 대통령에 당선되면 ‘깨끗한 정치,튼튼한 경제’를 위한 국가대혁신차원에서 7가지 개혁을 과감하게 추진하겠습니다. 첫째 경제를 되살려 반드시 튼튼한 경제를 만들어 놓겠습니다.금융시장 정상화를 위한 개혁에 박차를 가하고,향후 2년내에 기업의 발목을 잡고 있는 모든 불합리한 규제를 혁파하겠습니다. 둘째 정부부터 생산성이 높은 첨단정부로 바꾸어 놓겠으며 셋째 법치주의를 확립하겠습니다.모든 법령을 전면적으로 재검토해 법체계를 합리화 시켜놓겠습니다. 넷째 세제를 납세자의 실질소득 위주로 개편하고 비업무용 부동산 중과세 등 각종 부동산세제의 난맥상을 바로 잡겠습니다. 다섯째 GNP 6%의 공교육투자로 선진국 수준의 학습여건을 갖추는 한편,예측가능한 입시정책으로 학생들의 부담을 덜어주도록 하겠습니다. 여섯째 인사제도를 바로 잡겠습니다.모든 인사는 철저히 경력과 능력 업적평가에 따라 이뤄질 것을 약속드립니다. 일곱째 우리 모두가 서로 화해해 국민적 창의력을 한데 모을수 있도록 국민대화합의 시대를 만들겠습니다.다음은 기자회견 문답 요지. -당선된다면 대국민지지율은. ▲절대 다수의 지지를 받을 것으로 확신한다. -이인제 후보와 합칠 가능성은. ▲DJT연합에 의한 정권출현은 국민 대다수가 원하지 않는다.낡은 3김정치가 계속되는 것이기 때문이다.이런 방향에 동의하고 공감한다면 국민신당과 우리당은 한목적을 향해 가야 한다.이인제 후보가 한목적을 위해 같은 보조를 취할수 있길 바란다. -깨끗한 정치,튼튼한 경제를 실현하기 위한 구체적 방안은. ▲새로운 혁신 정부는 정치의 리더십,대통령의 의지와 철학이 중요하다. 향후 5년동안 일자리 3백만개를 창출하는 등 여러가지 대책을 실천하겠다. ◎김대중 후보/국가경제 재건에 전력투구/국제경제력 갖춘 지도자 필요/국민위해 모든것 헌신할 각오 국가의 존립과 안위마저 위태롭게 하는 경제위기는 50년 장기집권의 독선과 태만,그리고 무능력의 결과입니다. 이회창 후보는 현 정부에서 국무총리와 여당대표,총재까지 두루 거쳤으며 신한국당의 대통령 후보까지 된 사람입니다.새술은 새부대에 담으라는 이야기가 있습니다.이제는 국제경쟁력을 갖춘 지도자를 선택해야할 때입니다. 우리 경제는 IMF의 구제금융으로 외환위기를 극복하더라도 당분간 재정긴축,대량실업,임금동결,부실축소,금리인상등 적지 않은 내핍과 고통을 감수해야 합니다.어려운 상황일수록 국민여러분의 합심과 노력이 필요합니다.저는무너져 버린 나라 경제를 다시 일으켜 세우고자 합니다.제2의 경제 기적을통해 다시 일어서는 한국의 모습을 세계에 꼭 보여주고자 합니다.문제는 지도자입니다.우리의 월드컵 대표팀이 유능한 지도자를 만나 연연승으로 국민의 성원에 부응하는 모습을 우리국민이 확인했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참 많은 준비를 해왔습니다.국민 여러분이 평가해주리라 생각합니다.사랑하고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을 위해 제가 갖고 있는 모든 것을 헌신할 수 있게 되기를 진심으로 바라고 있습니다.오늘 이자리가 국가재건,경제재건의 첫 시작으로 역사에 평가될 수 있기를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다음은 일문일답. -현재 대선판세를 어떻게 보고 있으며,향후 전망은. ▲우리가 약간 주춤한 것은 사실이나 기본적으로 나쁘지 않다.우리는 선두를 가고 있고,군의 지지가 현재의 여론조사에 반영되지 않고 있는 것에 주목하고 있다.우리 지지자중 3∼5%는 우리에 대한 지지표시를 않고 있다.지지자의 투표율이 가장 높을 것임은 주지의 사실이다.현재 40%이상의 실질적인 지지를 받고 있다고 본다. -금융실명제 유보요구에 대해 구체적으로 밝혀달라. ▲조건부유보다.국제통화기금(IMF)관리기간 중에는 금융긴축을 요구받게 돼 시중에 돈이 적게 돌게 된다.경제가 좋을 때는 실명제를 대폭 수정해나가야 한다는 입장이지만,지금은 경제비상사태이므로 과도기적 조치로 실명제를 유보해야 하는 것이다.금융종합과세도 유보해야 하는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 -금융개혁법안의 연내처리에 대한 구체적인 입장은. ▲금융개혁법안에 대한 기본입장은 11개법안을 먼저 처리하고 금융감독기구설치법안 등 2개 법안은 충분히 검토한 뒤 원만히 통과해야 한다는 것이다.대선이 끝난후 냉철한 가운데 국민의견을 수렴해 처리할 것이다. ◎이인제 후보/정치혁명 성취는 시대요청/3김청산에 한몸 바칠것 맹세/도덕성 입각한 지도력이 중요 대통령 후보등록을 마치고 감회어린 마음으로 국민앞에 다시 섰습니다.우리나라가 처한 총체적 위기상황에서 나라를 구하고 21세기 위대한 한민족의 시대를 열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우리 정치권이 새로 태어나야 한다고 믿었기 때문입니다.위태롭던 우리 경제는 급기야 국가부도위기에몰려 IMF에 구제금융을 요청하기에 이르렀습니다.정치인의 한 사람으로 책임을 통감하며 국민앞에 깊이 사죄를 드립니다.이 시점에서 더더욱 이 땅에 정치혁명이 반드시 성취돼야 한다는 것이 국민의 요구요,시대의 요청임을 절감하게 됩니다. 지금 우리는 정경유착 관치금융 차입경영 문어발식 확장 그치지 않는 지역갈등 무능한 정치권 부도덕한 정치인,이 모든 것들이 합쳐져 위기를 증폭시키고 있습니다.30년이나 묵은 낡은 틀을 깨지 않고는 21세기를 향한 새로운 문은 우리 앞에 열리지 않습니다.뼈를 깎는 고통스런 변화가 있어야 합니다.고난의 역정을 국민이 합심해 극복하는데는 가슴속에 높은 애국심이 솟구쳐야 합니다.강력한 의지와 용기 도덕성을 갖춘 지도자만이 애국심의 불길을 지필수 있습니다.이 난국을 초래한 바로 그 세력들이 과연 이 나라를 살려낼 수 있습니까. 저는 비장한 마음으로 이들과의 싸움을 선언합니다.나라를 일제에 빼앗겼을때 분연히 일어나 조국의 독립에 생명을 바쳤던 선조들의 애국심을 이어받아 분연히 싸울 것입니다.모든 국민의 피와 땀을,나라를 망친 세력에게 제물로 바칠 수는 없습니다.깨끗한 세력과 새로운 정신으로 활로를 찾아 새로운 출발을 해야 합니다.3김정치를 청산하고 새로운 정치세대에 이 나라를 맡겨야 합니다.도덕성에 입각한 강력한 지도력과 실천력으로 거룩한 역사의 임무를 완수해내겠습니다.국민여러분과 최후의 승리를 이루어 내겠습니다. 기자회견 문답. -선거를 어떻게 치를 계획인가. ▲국가경제가 부도가 난 지금에도 다른 정당들은 여전히 구시대적인 금권정치에 의존하고 있다.대선자금 원죄를 또다시 짓고 있는 것이다.법이 정한 선거운동을 못하는 한이 있더라도 내핍형 준법선거를 하겠다. -대선자금의 감시를 받겠다는 뜻인가. ▲공선협 등 민간기구가 대선자금의 수입과 지출에 관한 모든 과정을 지켜볼 수 있도록 공개하겠다. -기득권세력과 전쟁을 선포했는데. ▲바로 그들 때문에 국가경제가 부도나는 엄청난 난국이 초래됐다.낡은 틀을 깨야 새로운 국정운영이 가능하다.
  • 비장한 각오로 난국타개를(사설)

    정부가 경제위기 돌파의 마지막 카드인 국제통화기금(IMF)금융지원을 신청함으로써 외환위기는 일단 해소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그러나 문제해결의시작은 지금부터다. 외환위기를 가져온 우리경제의 잘못된 구조를 뜯어 고쳐야하고 IMF의 금융지원조건에 부합되는 경제운용이 불가피해졌다.앞으로 금융지원을 통해 외환위기를 넘기고 우리경제를 정상수준으로 돌려놓기까지는 몇년이 걸릴지 모른다.이 기간은 일찍이 경험하지 못했던 고통과 부담을 강요하는 시간이 될 것이다. 그렇지않아도 지금 국민들의 심정은 우리경제가 이러한 볼품없는 모습으로 전락된데 대해 말할수 없이 착잡하다. 김영삼 대통령은 특별담화를 통해 정부의 책임을 솔직히 인정하고 대통령으로서 송구한 마음의 일단을 피력했다.정부는 정책의 책임자로서 그동안의 정책실패에 대한 깊은 반성과함께 뼈를 깎는 노력으로 경제위기 극복에 나서야할 것이다. 우선 정부의 강도높은 긴축이 요구된다.앞으로 IMF는 금융지원의 조건으로 국가적 자구노력을 요구할 것이 확실시 되고있다.이러한 요구가 있기전에 정부스스로 모든 경제운용의 틀을 긴축기조위에서 새로 짜야할 필요가 있다.IMF요구에 의한 긴축은 경제주권의 상실과 같다. 이런 위기상황일수록 자주적경제운용이 무엇보다 긴요하다. 따라서 정부는 이미 국회를 통과한 내년예산에 대한 대대적인 축소실행예산안을 마련하는데 망설여서는 안될 것이다. IMF가 요구하는 금융지원조건은 장기적으로 우리가 지향하는 목표들과 부합되는 것이 많다.위기수습과정에서 한계기업의 도태와 금융빅뱅 등으로 벌써부터 대량실업과 높은 물가가 보다 심각한 문제로 떠오를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이를 국가경제라는 큰틀을 재정립하는 과정에서 불가피한 일로만 치부해서는 안된다.정부는 아무리 불가피한 일이라해도 그 고통과 고통받는 시간을 줄이는데 정책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다. 기업은 차입(빚) 경영의 그릇된 관행을 과감히 떨쳐버려야 한다.사실 오늘의 금융시장불안이나 총체적 위기의 원인은 기업의 과다한 금융기관차입에서 비롯된 것이다.백화점식 경영의 무리한 외형확장으로 이상비만을초래,작은 충격에도 견디지 못하고 부도위기에 빠지는 중병을 앓고 있는 것이다.이는 물론 금융기관 부실로 이어지게 마련이다.때문에 기업은 보다 철저한 구조조정노력으로 군살빼기와 경쟁력 강화에 힘써야 한다.부실금융기관의 인수 합병(M&A)도 빠른 시일안에 이뤄짐으로써 건전한 생산활동자금의 공급자 역할을 충실히 이행해야 할 것이다.실물과 금융은 두개의 수레바퀴여서 동시적인 구조조정이 이뤄져야 할 것이다.가계는 씀씀이를 줄이고 저축을 늘림으로써 국제경상수지개선과 투자재원자립도 향상에 기여하는 지혜를 발휘토록 당부한다. 근로자들도 무리한 임금인상요구나 망국적인 악성파업행위를 자제하고 노동생산성 향상에 힘씀으로써 우리경제를 위기에서 구출하는데 중요역할을 담당해야 함을 강조한다.우리경제의 기초적인 여건은 비관할만한 것은 아니다.우리보다 여건이 좋지 않았던 멕시코의 경우도 IMF의 금융지원으로 경제를 다시 일으킨바 있다.모든 국민들이 하기 나름이다.비장한 각오라야 오늘의 위기를 이길수 있다.
  • 금융시장 혼미… 경제난 타개 난망/국회 금개법처리 지연의 파장

    ◎재경원·한은 사생대결… 정치권선 뒷짐/환율­금리 폭등·증시 폭락 ‘총체적 위기’ 금융개혁 법안의 국회통과 여부를 둘러싼 여·야간 논쟁과 재정경제원 및 한국은행간 펼쳐지고 있는 감정대립으로 금융 및 외환시장에 적지 않은 부작용이 예상되고 있다.특히 금융개혁 관련 법안의 국회 통과 여부와 상관없이 향후 금융 및 외환정책의 추진 과정에서 재경원과 한은간 마찰이 심화될 전망이어서 적잖은 혼선을 빚어질 것으로 우려된다. 우선 제도적인 측면에서 대외 신인도 제고를 위해 해결해야할 시급한 과제인 은행과 종합금융사 등 금융기관의 구조조정이 차질을 빚을 가능성이 높아졌다. 정부는 금명간 금융기관의 부실채권을 덜어주는 내용을 골자로 하는 금융시장 안정대책을 발표해 대외 신인도 하락을 막겠다는 복안이다.그러나 부실금융기관에 대한 경영개선명령 등의 조치를 취할수 있는 사람을 금융감독위원장에게 일원화하는 내용을 담았던 금융기관 구조개선에 관한 법률 개정안이나 예금보험공사 등을 통합예금보험공사화하는 예금자보호법 개정안의 수정이 불가피해지는 등 창구를 단일화해 구조조정을 가속화해 보려는 당초의 정책구도에 금이 가게 됐다. 향후 금융 및 외환시장 안정과 직결되는 것은 금융개혁법안의 내용 자체 보다도 정부의 금융개혁 의지에 대한 대내외의 심리적 파급효과.실제 내용 보다도 13개에 이르는 금융개혁 관련 법안의 국회통과 여부에 따른 상징적 의미가 훨씬 크다. 대우경제연구소 관계자는 “IMF(국제통화기금)가 최근 우리나라가 IMF의 구제금융을 받을 지경에 이르지는 않았다고 진단했던 것은 금융개혁 관련 법안의 국회통과 등 강도높은 금융개혁의 추진을 전제로 했던 것”이라고 말했다.이 관계자는 “금융감독체계 개편 문제 등은 중·장기적으로 중차대한 사안이어서 비용과 손익 등을 잘 따져봐야 한다”고 지적하고 “그러나 지금은 대외 신인도 추락으로 금융기관의 외화차입이 사실상 중단되는 등 시간적 여유가 없는 상황이기 때문에 금융개혁의 방향이 또 다시 수정되거나 지체될 경우 그 파장은 적지 않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증권사 관계자는 “금융개혁 관련 법안의 국회통과 여부에 대한 기대심리가 꺼질 경우 증시는 또 다시 붕락할 우려가 있다”며 “980원대에서 유지돼 왔던 원화 환율이 느닷없이 1천원대를 돌파하는 등 도대체 외환당국의 속셈을 알 수가 없다”고 비난했다. 금융계에서는 또 금융개혁 관련 법안이 부분 통과되더라도 그 후유증으로 인한 재경원과 한은 등 금융당국간 협조체제가 극도로 약화될 것을 우려하는 분위기다.실제로 17일 상오까지만해도 달러당 985∼986원대에서 안정세를 보였던 원화 환율이 하오들어 갑자기 법정상한가인 달러당 1천8원60전을 기록하는 등 폭등세를 보인 것에 대해 관계당국이 의도적으로 시장개입을 포기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전문가들은 금융개혁 관련 법안의 처리가 잘 마무리되지 않을 경우 대외 신인도 추락으로 인한 외환시장 불안과 시장금리의 폭등,금융기관의 외화차입 중단으로 인한 도산 등 걷잡을수 없는 상황이 전개될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외환시장의 불안으로 종금사는 물론 급기야는 은행들까지 국내 외환시장에서 달러화 매입에혈안이 돼 있는 형국이다. 정부가 추가로 발표할 금융시장 안정대책이 외환시장 안정 등을 위해 약효를 발할수 있을지 의심스런 상황이 됐다.
  • 낡은 차량·무리한 운행·정비 소홀/서울 지하철 총체적 부실

    ◎올들어 사고 32번… 한달 3번꼴 ‘스톱’/8월이후 탈선만 2회… 대형사고 잠복 서울의 지하철 타기가 겁난다.이용하는 시민들은 언제 어디에서 더 큰 사고가 일어날 지 크게 불안해 하고 있다. 13일 사흘째 잇따라 지하철 사고가 일어나자 시민들은 참으로 어처구니 없다는 반응과 함께 사고가 대형으로 이어지기전에 현행 지하철 운영체계의 점검과 함께 대수술이 시급하다고 입을 모은다. 올해들어 발생한 지하철 사고는 모두 32건에 이른다.한 달에 3건이 일어난 셈이다.하루 평균 4백만명이 이용하고 수송 분담율이 34%에 달하는 가장 안전해야할 지하철이 툭하면 탈선,지연사고를 일으키는 ‘사고철’로 전락한 꼴이다.안전불감증에 만연된 지하철 때문에 출 퇴근길에 발이 묶인 시민들만 고통을 받고 있는 것이다. 지난 8월7일 2호선 성수역에서,그리고 지난 12일 2호선 삼성역에서 발생한 사고는 지하철시대를 연 지난 74년 이후 23년만에 처음으로 일어난 탈선사고였다는 점에서 그 심각성이 있다.그동안 한번도 발생하지 않았던 탈선사고가 1년에 2번씩이나 몰려 일어났다는데 시민들의 불안감이 가중되고 있다.더구나 지난 7월 1호선 시청역 덕수궁쪽 2번 출구 환기구에서 발생한 화재는 대형사고의 위험을 그대로 노출했다. 전문가들은 이같은 사고의 원인이 지하철 경영 및 운영을 둘러 싼 총체적 결함에서 비롯됐다고 지적한다. 우선 시민의 안전이 지하철 경영의 우선 순위에서 항상 뒤로 밀린다.서울시부채 5조원 가운데 4억6천여억원이 지하철부채인 실정에서 2,3기 지하철 추가건설에만 매달려 방재 및 안전은 등한시된다.지하철공사 관계자는 “안전에 가장 시급한 노후차량 및 부품교체에 눈을 돌릴 여유가 없다”고 털어 놓는다. 지난 74년에 도입된 노후차량 16편성이 평균 수명 20년을 넘었는데도 아직 달리고 있을뿐 아니라 부실한 정비도 사고위험을 예고한다.실제 전장 200m짜리 차량 10량을 30분 이내에 형식적으로 육안 검사한 뒤 내보내는 실정이다.예비차량도 준비돼 있지 않아 사고조짐이 보여도 무리하게 운행할 수 밖에 없다.입출고 시간에 맞춰야 하기 때문에 사소한 고장은 그냥 넘어가기일쑤이다. 시민교통환경센터 최정한 사무총장은 “사고가 발생할 때마다 임기응변적인 처방만으로 땜질해왔기 때문에 곪을대로 곪은 상처가 터져 나오는 것”이라며 “엄청난 대형사고가 일어나기전에 정부차원에서 총체적인 진단 및 수술에 나서 안전한 지하철을 시민들에게 돌려줘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 경제 틀을 새로 짜자(우홍제 칼럼)

    타는 듯 한 사막을 가다가 물병에 반쯤 남은 물을 보고 한 나그네가 “절반밖에 안 남았으니 큰일났다”며 주저 앉았다.그런데 다른 한 친구는 “아직 반이나 남았으니 괜찮다”며 동료를 부축해 오아시스를 찾아 나섰다는 이야기는 흔히 동일한 사안에 정반대 시각이 있을수 있다는 사실을 비유하는데 쓰인다.애주가들의 경우 물대신 술을 병안 내용물의 예로 즐겨 들기도 하지만,어쨌든 이와같은 견해의 대립은 경제현상을 대할때 특히 심해서 낙관과 비관또는 긍정과 부정의 엇 갈리는 평가와 해법이 나름대로의 논리로 무장된다.모든 경제적 행태에는 정도 차이가 있긴 하지만 득과 실,명암의 양면성이 있기 때문이다. 우리경제의 현실과 전망에 대해서도 많은 말들이 오가고 있다.망국의 절망감에 가득찬 표현도 있고 경제위기를 잘 처리하지 못하는 현정권의 무능함을 탓하는 비난도 많다.또 순수한 우국의 비판적 목소리도 있지만 때가 때인지라 현정권과의 차별화를 겨냥,상대적 우위를 이끌어 내려는 정치성 성토도 뒤섞여 있는 듯 싶다.외신들도 한국경제의어려움을 회복불능으로 보는 것이 적잖다.심지어 외환보유고 같은 통계숫자나 실상을 사실보다 훨씬 못한 것으로 왜곡 보도함으로써 외국자본의 유출을 자극,국내 주가를 크게떨어 뜨리고 환율폭등을 더욱 부채질하는 등의 물의를 빚기도 한다.반면 뉴욕타임스 등은 한국경제가 비록 위기에 놓여 있기는 하지만 다른 동남아국가들과는 달리 기초가 튼튼해서 위기극복 가능성이 충분함을 강조하고 있다. ○경제 위기·개선 조짐 병존 이처럼 서로 다른 지적과 평가에 대한 일희일비는 일단 접어 두고라도 대부분의 일반 국민들은 좋지않은 경제상황에 대선과 관련된 정치요인까지 가세한 현실의 혼돈과 내일의 불확실성 때문에 갈피를 잡지 못하고 불안해 하고 있다.게다가 정치권을 포함한 기존 이익집단이나 경제.사회각계층에선 현재 위기를 ‘네탓’으로 돌리기에 바쁜 모습이어서 심리적 안정을 위한 방향설정에 더욱 애를 먹는 것 같다.과감한 개혁과 변화가 절실함에도 기득권의 단 맛을 포기할 수 없어 자신의 양보대신 남의 희생을 요구하는 풍조가 연출하는카오스(chaos)다.극히 한정된 숫자의 일부 고소득계층을 위해 금융개혁에 역행하고 지금까지의 모든 유형.무형의 비용지출과 착근노력을 무위로 돌리려는 금융실명제 폐지론 같은 것이 그한 예일 것이다. 물론 우리경제는 지금까지 볼수없던 총체적 위기국면에 있다.대기업의 연쇄부도,금융기관 부실화에 따른 대외신인도 하락 등 많은 문제점들이 동시다발적으로 터져 나오고 있다. 특히 환율급등과 주가폭락은 해외원자재와 기계설비류 등 수입의존도가 높은 품목의 값을 뛰게 했고 기업의 증시자금조달을 어렵게 만듦으로써 내년도 설비투자를 뒷걸음질하게 만들고 있다.수입가격상승과 은행.종합금융사 등에 대한 한은 특융,대선에 의한 불가피한 통화 증발 등 요인들에 의해 내년에는 실업이 늘어나고 경기침체와 물가상승이 병행하는 악성 스태그플레이션(stagflation)이 자리잡을 것으로 크게 우려되는 것이다. 그러나 이같은 비관적 상황과 함께 또 다른 분명한 사실이 우리의 경제현실속에 병존하고 있음을 낮추어 보아선 안될 것이다.환율인상으로 수출품의 가격경쟁력이 높아지고 기업생존을 위한 구조조정과 시장개척노력이 배가됨으로써 국제수지적자가 큰폭으로 줄고 있으며 물가도 과소비 진정으로 예상보다 안정을 유지하는 등 주요지표의 동향이 개선조짐을 보이는 점이다.때문에 80년대 후반까지 걷잡을 수 없을 정도로 파탄을 향해 치닫던 미국경제가 뒤늦게 정신차린 기업들의 감량경영과 신기술개발에 의한 산업구조 고도화 등 각고의 구조조정노력에 힘입어 90년대 들어 경쟁력을 회복한사실은 우리에게 시사하는 바가 많다. ○고속성장에 미련 버려야 정부는 정책의지의 일관성으로 신뢰회복에 노력하고 특히 정치권은 인기성의 즉흥적 견해표명 이전에 진정한 경제회생방안을 숙고하는 자세를 보여야 할 것이다.근로자들은 세계각국이 노동시장의 유연성을 살려 노동생산성을 높여가는 추세에 있음을 유의해서 무리한 요구를 삼가야 한다.가계의 근검절약은 경제살리기에서 뺄 수 없는 요소다. 그러나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경제의 새틀을 짜려는 기업인들의 의지와 실천력이다.과거식의 외형.고속성장패턴에 더이상 미련을 갖지 말고 성장은더디나 군살을 빼서 탄탄한 체질만들기의 새틀을 그려가야 할 것이다.위기를 잘못 다스리는 정부의 책임도 문제겠으나 위기를 초래한데 대한 반성과 재도약의 분발로 민간경제의 몸속에 새로운 역동성이 작용하게끔 신진대사를 촉진시켜야 한다.경제발전의 주요 견인차는 역시 기업이다.관치경제의 한계가 이미 오래전 드러난 상황이어서 더욱 그렇다.‘물병속의 물이 아직 절반이나 남아있는’ 자기실현의지의 확신과 자신감으로 우리경제의 새패러다임을 창조해야 할 것이다.
  • 여 분열 본격화… 대선판도에 회오리/김 대통령 탈당­정치권 파장

    ◎신한국 다수당 전락… 선거조직 동요 가능성/YS 지원설·반DJP연대 약화… 해석 제각각 김영삼 대통령의 신한국당 탈당은 3각구도로 정립중인 대선판도에 총체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판단된다.가깝게는 신한국당 민주계의 진로에서 부터 멀게는 오는 26일부터 시작될 본격 선거전의 전개양상에 이르기까지 상당히 광범위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3당 가운데 신한국당은 직접적인 영향권 아래 놓여있다.이회창 총재의 한 측근도 “당내 상황 전반에 영향을 미치게 될 것”이라고 향후 파장의 방향을 경계했다.그러면서도 ‘YS와의 차별화’를 훨씬 강화해 나갈수 있는 계기가 마련된 것으로 보고 있다.윤원중 부실장은 “김대통령이 명예총재로 있을 때는 차별화에 한계가 있을수 밖에 없었다”는 말로 이를 우회적으로 표현했다. 실제 이제는 김대통령에 대한 부담이 사라졌다는 분위기가 팽배하다.현정부의 업적을 편견없이 분석·평가하면서 국정비전에 대한 포부를 자유롭게 밝힐수 있는 계기가 됐다는 것이다.한마디로 실정을 여과없이 공격하겠다는 의지의 천명이다.나아가 당내 분란의 중심에 서있는 민주계 의원들의 결단 시점이 임박해졌다고 보고있다.장기간의 당내홍에 종지부를 찍고 일사분란하게 움직일 전기를 마련한 측면도 있다는 분석이다. 그러나 더이상 집권여당의 위치가 아니고 원내 다수당으로 자리매김함에 따라 중앙뿐 아니라 지방의 기간 선거조직이 동요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에 놓이게 됐다.기업 등 당재정위원들의 이탈이 가속화될 뿐아니라 기간 조직원들의 상실감이 크게 작용,전반적인 당내 기류가 한동안 침체국면에서 헤어나지 못할 것이라는 지적이 그것이다. 반면 국민신당은 신한국당과 국민회의의 ‘YS신당’이라는 공격에서 비교적 자유롭게 됐다고 볼 수 있다.개인자격으로 이후보를 돕고 있는 인사들이 이제는 더이상 표적이 될 수 없는 상황이다.당장 양당의 ‘국민신당 옭죄기’가 누그러지는 기세를 보인 것도 이를 반증한다. 뭐니뭐니해도 국민회의에 외견상 가장 유리한 국면이 전개되었다고 할 수 있다.신한국당이건,국민신당이건 이제는 김대통령을 고리로 반DJP와 같은 어떤 명분이나 상황을 만들수 없게 되어 버렸기 때문이다.
  • 경제위기 대기업 책임 크다(최택만 경제평론)

    지난 10월의 환율상승과 주식가격 폭락으로 인한 경제적 위기상황을 놓고 정부와 경제계간에 책임을 전가하는 인상을 받는다.정부는 대기업의 ‘차입의존형 확장경영’이 경제위기를 유발시킨 것으로 보고 있고 경제계는 ‘정부의 기아사태에 대한 뒤늦은 대응’이 경제난국을 초래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11월들어 금융시장이 안정세를 보이고 있으나 금융시장 불안이 언제 재연될지 모른다.그 점에서 정부와 경제계는 10월의 경제위기에 대한 책임을 전가하기 보다 앞으로 금융시장 불안으로 경제가 파국으로 치닫지 않도록 대책을 강구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정부 탁상행정 절대 없어야 정부와 경제계는 이번 경제위기를 계기로 각자 책무와 역할을 찾아내는 것이 경제를 살리는 길이다.이번 위기를 교훈삼아 철저한 대응책을 마련해야 할 것이다.그러기 위해서는 정부가 먼저 거시경제지표만을 보고 경기를 낙관하는 탁상행정을 하거나 대기업 부도를 단순히 구조조정과정으로 간주,시장원리를 내세우는 일이 다시 일어나서는 안된다. 정부는 앞으로는 경제현상을 올바르게 보지못해 대책수립을 실기하고 대책 추진이 늦어짐으로써 정책의 효과가 반감되는 이른바 거번먼트 사이클(Government Cycle)현상이 재연되지 않도록 해야할 것이다.정책의 실기·실책·실효 등 3실로 인해 경제위기가 초래될 경우 최소한 관련부처는 책임을 지는 것이 당연하다. 주가폭락과 환율폭등이 지속되는 과정에서 기업은 물론 개인·정부 등 경제를 움직이는 경제주체들의 자산가치가 줄어드는 부의 효과(Wealth Effect)현상이 일어나 실물경제 침체현상이 지속되면 복합불황이 발생하게 될 것이다. 경기침체­기업부도­금융위기­주가 및 부동산가격 하락­금융기관 도산으로 이어지는 것이 복합불황이다.이 불황에 빠지면 국민경제는 파국을 맞는다.일본이 주택자금을 대출해주던 금융기관이 도산하면서 경제가 장기간 침체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것은 우리에게 시사하는바가 많다. 경제선진국이 아닌 우리나라가 복합불황에 빠진다면 경제공황이 야기될 우려가 있다.최근 경제위기의 근본원인은 대기업이 잇따라 부도를 내고 있는데있다.경제계가 위기의 책임을 떠넘길 입장이 아니다.경제위기는 대기업부도­주가하락­환율상승­물가상승 조짐이라는 악순환으로 이어지면서 경제불안심리가 가중된데 있다. 이처럼 경제위기의 시발은 대기업 부도에서 시작된 것이다.대기업 부도는 단순히 경기가 나빠 생긴 일시적 현상이 아니다.대기업은 지금까지 고금리·고임금·고지가 등 소위 3고가 자금난을 가중시켜 경영을 악화시켰다고 주장하고 있다.대기업이 과다하게 빚을 빌려 계열기업수를 늘리는 확장경영이 부도 원인이라는 사실을 간과하고 있는 것같다. ○금융부실화 되면 복합불황 대기업이 무리하게 확장경영을 했다는 것은 누구도 부인하기 어려울 것이다.30대 재벌기업 채무보증상황을 보면 대부분 그룹의 경우 재무구조가 우량한 3개회사가 그룹계열사 채무보증의 83%를 차지하고 있다.이러한 채무보증으로 인해 그룹내 한계기업이나 사양기업이 도산하면 우량기업까지 연쇄도산하는 불행한 사태가 발생하고 있다. 또 우리나라 대기업의 재무구조가 취약한 주요원인은 단기자산에 비해단기부채가 지나치게 많은데 있다.국내기업이 금융기관으로부터 빌린 부채총액은 지난 3월말 현재 6백35조원이다.이 수치는 국민총생산(GNP)의 1.5배에 달하는 엄청난 금액이다.이 부채 가운데 단기부채에 해당하는 제2금융권 부채가 2백조원에 달한다.단기부채가 기업 전체부채의 32%를 차지하고 있다. 최근 부도유예협약 대상기업이 결국 부도를 내고 마는 것은 제2금융권의 종금사가 3개월 내지 6개월기간으로 빌려준 단기채권을 회수하고 있기 때문이다.제2금융권이 어떤 기업에 대해서 자금회수에 나서면 은행창구까지 막혀 결국 부도를 내지 않을수 없다.올들어 부도를 낸 17개 대기업(상장기업 포함)부도 모두가 종금사의 자금회수에서 비롯되고 있다. 대기업 부도는 단기채무를 갚지 못해 일어나고 있는 것이다.이것은 바로 경제위기에 대한 대기업의 책임이 크다는 것을 말해주고 있다.정부가 개별기업의 부도를 일일이 막아줄 수는 없지 않는가.한국경제가 향후 복합불황이라는 최악의 사태를 맞느냐,경제가 살아나느냐는 실물경제의 주역인 기업의 자세여하에 달려 있다고 해도 지나친 말이 아니다. ○대기업부도 단기부채때문 특히 대기업의 책무는 막중하다.대기업은 진정으로 뼈를 깎는 자구노력을 빈틈없이 추진해야 할 것이다.대기업은 지급보증과 내부거래축소·계열사 정리·부동산 매각·인원감축 등 총체적인 구조조정을 가급적 빠른 시안에 마무리짓기 위해 온 힘을 기울여야할 것이다.자구노력으로 생긴 자금은 단기채무 상환용으로 반드시 돌려야 한다. 정부는 기업구조조정을 촉진하기 위해 부실기업의 제3자 인수를 저해하는 각종 규제를 완화하고 기업 의무공개매수제도를 완화하며,기업이 구조조정을 위해 부동산을 매각할 때 특별부가세를 면제하는 등의 조치가 하루 빨리 시행될 수 있도록 해야할 것이다.
  • 김만제 포철회장 상의 113주년 심포지엄 기조연설

    ◎금융기관 자율·경쟁의 틀로 전환을 대한상의는 4일 ‘글로벌 경영환경과 21세기 전략’을 주제로 창립 113주년 기념 심포지엄을 개최했다.김만제 포항제철 회장의 기조연설 ‘세계경영시대의 정부역할과 기업경영’을 요약한다. 글로벌라이제이션의 역사적 흐름은 모든 면에서 근본적인 변화를 요구하고 있으나 우리경제는 과다한 외부차입 및 규모의 경제 등 과거 고도성장시대의 성장방식을 탈피하지 못한 채 구조조정의 타이밍을 놓치고 총체적인 위기를 맞고 있다.따라서 21세기 선진국으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경제주체 별로 보다 장기적이고 근본적인 구조개혁을 추구하지 않으면 안되는 시기에 와있다. 무엇보다 정부 금융기관 기업간 관계의 근본적인 변화가 필요하다. 먼저 중앙정부는 기구축소 및 개편을 통해 행정기능의 효율성과 생산성을 높이고 민간부문으로 자원배분 기능을 강화시키는 동시에 기업의 경제활동에 대한 각종 규제의 완화로 시장경제의 효율성을 증대시켜야 한다. ○경제주체 근본변화 필요 과거의 관치금융 관행을 탈피하고 금융기관이 시장원리에 입각한 자율과 경쟁의 틀로 전환하도록 유도해야 한다.그러나 금융개혁은 국가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지대하므로 부작용을 최소화하는 방향으로 추진돼야 한다. 시장경제의 원리를 통해 노동시장의 유연성이 제고될 수 있도록 각종 규제를 완화하고 노동시장 기능의 활성화를 위한 법적·제도적 장치를 보완하고 벤처기업의 육성을 통한 신규 고용기회의 창출에 주력해야 한다. ○신규 고용창출 주력해야 금융기관은 무분별한 과거의 대출관행에서 탈피하고 대출심사 기능을 강화함으로써 기업의 신용도와 경제성을 중시하는 여신관리체제를 구축하고 부실여신은 금융기관 스스로 책임지는 자율·책임경영체제를 정착시켜야 한다. 기업도 과거의 양적인 성장과 옛 일본식의 경영관리체제를 벗어나 글로벌화 시대에 부합하는 새로운 변신을 강력히 추진해야 한다. 효율적인 의사결정과 사외이사제·외부감사제 도입 등의 경영감시 기능을 강화하는 경영구조로,단순하고 스피디한 경영관리 구조의 선진화를 꾀하는 한편 소수정예의 작은 본사를 운영하는 등의 다운사이징을 통한 인력의 정예화를 추구해야 한다. 결론적으로 각 경제주체들이 고통과 희생을 분담하려는 적극적인 자세로 노력한다면 우리는 질적인 성장체제로의 전환을 성공적으로 이루어낼수 있을 것이다.
  • 이제는 물가안정이다(사설)

    환율급등으로 물가에 비상이 걸렸다.원화환율이 크게 오르면서 각종 국제원자재를 비롯,수입품 가격이 일제히 인상러시를 보임에 따라 국내물가도 치솟는 등 경제안정기조에 적신호가 켜지고 있는 것이다.강도높은 다각적 대책마련이 시급하다. 대기업 연쇄부도의 위기속에서도 물가는 지난 9월말 현재 소비자물가 기준으로 3.8% 상승에 그치는 등 비교적 안정세를 보여왔다.그러나 최근의 환율폭등으로 목욕·이미용료 등 개인서비스 요금은 이미 올랐고 1일엔 휘발유·등유가 1당 18원·35원 오른 것을 비롯,액화석유가스(LPG) 액화천연가스(LNG)도 인상대기중인 것으로 전해진다.이밖에도 설탕 커피 밀가루 육가공류 등 음식물을 중심으로 한 생활필수품값도 들먹이고 있어 가계부담을 가중시키고 있다.그뿐 아니라 석유류는 물론 부품·기계류 등 수입의존도가 높은 각종 자본재 가격상승과 4조원이 넘는 막대한 환차손 부담으로 국내기업들의 설비투자가 크게 줄 것으로 전망되며 이에 따른 생산활동위축과 고용감소가 어렵잖게 예상된다.높은 물가에 경기침체가동반하는 스태그플레이션(Stagflation)이 우려되는 것이다. 물론 환율이 오를 경우 통화긴축으로 인플레 발생압력을 줄이는 것이 정책집행의 정도다.그렇지만 대기업 부도사태에 의한 금융기관 부실화와 대외신인도 저하를 막기 위해 이미 대규모 한국은행 특융을 집행한데다 앞으로도 부도도미노의 사전예방을 위해 통화는 계속 늘려야 할 형편이다.게다가 대선을 앞두고 있어서 통화증발을 억제하기가 쉽지 않다고 봐야 할 것이다. 때문에 앞으로 물가고삐를 잡기 위해서는 총체적인 물가안정 종합대책이 하루빨리 나와야 할 것이다.이 대책은 부당한 가격인상을 방지하는 행정단속 및 기업의 생산원가절감 등 실물부문 방안과 함께 통화 신축조절을 비롯한 재정·금융정책 수단이 뒷받침되어야 한다.우선 환율급등이전의 재고품가격도 같이 올린다거나 인위적으로 출고를 조작하는 행위,다른 품목에 편승해서 값을 올리는 것 등에 의한 부당폭리 취득에 대해선 행정처분을 강화하고 중과세 조치로 응징함이 마땅하다. 또 과소비 억제와 국제수지 개선 기여도가큰 저축증대를 위해 민간단체 주동으로 범국민 캠페인을 벌일 것을 제의한다.저축이야말로 국민경제의 어려움을 가장 확실하게 풀어줄 수 있는 열쇠인 것이다.근검절약 분위기의 확산은 일확천금의 투기심리를 잠재울수 있을뿐 아니라 외제고가품 등의 수입을 줄여 국제수지흑자를 유도할 것이다.투자재원의 자립도를 높여서 외채를 줄이는 역할도 한다.수입물가 인상으로 설비투자가 위축된 기업들을 위한 투자세액공제나 수입대체효과가 큰 부품·기계류의 국산개발에 대한 개발비의 손비처리를 확대해 투자심리를 회복시킴으로써 생산제품 공급을 늘리고 경제도 활성화시켜야 할 것이다. 이밖에 기업들은 생산원가 절감으로 환율에 의한 가격인상 압력을 자체흡수하고 근로자들도 무리한 임금인상주장을 자제,물가안정에 도움을 줘야 한다.정부는 재정긴축의지를 발휘해서 불요불급한 공공부문 지출을 동결하는 등 강력한 안정화 의지를 밝혀야 한다.물가는 경쟁력의 요체다.물가안정에 총력을 기울여야 할 때다.
  • 무너지는 증시 “묘약이 없다”/정부 긴급 안정대책 발표이후

    ◎외국인·기관 이어 개인마저 “팔자”/하락·하한가 연중 최다… 불안 증폭 “정부 도대체 뭐하나” “강경식 물러가라” 증시가 연일 폭락하자 객장에서 터져나온 목소리다. 한보·기아사태에 이어 대기업들의 부도와 부도설이 끊이지 않고 외국인투자자들이 썰물처럼 빠져나가자 주가가 연일 폭락이다.속수무책의 국면으로 접어든 느낌이다. 정부의 긴급 증시안정화대책을 비웃듯 20일 종합주가지수는 무려 19포인트나 떨어지며 또 다시 연중 최저치를 고쳐놓았다.정부 대책이 단기 부양책이 아니라 장기적인 증시안정책이라는 점을 감안해도 이같은 하락폭은 뜻밖이라는 게 증시주변의 반응이다.그동안 주가 폭락에도 불구하고 순매수를 유지해온 개인투자자들마저 이날은 순매도(1백62억원)로 돌아섰다.외국인투자자들과 기관투자자들의 집중 투매로 증시가 휘청거릴때마다 버팀목 역할을 해온 개인투자자들이 그 역할을 포기했다는 것은 증시의 앞날이 그만큼 어둡다는 반증이어서 충격적이다. 이날 종합주가지수는 3포인트 가량 하락한 약보합권으로 출발한 뒤 점차 하락 폭이 깊어졌다.전장 한때 금융주를 중심으로 한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지수반등이 시도되는듯 했으나 후장들어 뉴코아의 화의신청설 등 일부 기업의 자금악화설이 다시 나돌아 주가가 곤두박질쳤다.하락종목수가 803개에 달해 연중 최고를 보였으며 하한가종목수도 353개로 역시 올들어 가장 많았다.한마디로 최악의 상황이었다. 증시 전문가들은 증시를 제대로 파악하지 못한 듯한 정부의 ‘안이한’ 대처에 허탈감을 넘어 분노마저 느끼고 있다.배당소득세를 낮추고 배당예고의무제를 도입하는 것이 장기적으로 증시를 안정시킬 지 모르나 오히려 대주주들을 겨냥한 조치인데다 당장 필요한 응급조치가 아니었기 때문.정부가 금융시장 전체를 뒤흔들고 있는 기아사태를 조기에 매듭지어 자금불안감을 해소시키려는 노력을 보이지 않는 한 어떤 기발한 증시안정책도 증시상황을 돌려놓지 못할 것이라는게 증권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증시주변의 시중 유동성은 풍부하다고 하나 자금이 제대로 돌지 않아 금융기관의 부실화와 기업의 흑자도산이 우려되고 국가 대외신인도마저 계속 추락하고 있다.정치권도 비자금 폭로 등 이전투구에서 벗어나지 못한채 경제문제를 대선에 악용하려는 움직임들 뿐이다.경제안정을 위한 정책부재속에 경제가 총체적으로 흔들리고 있는 형국이다.특히 경제부처는 ‘개별기업에 관여하지 않는다’는 강경식 부총리 겸 재정경제원 장관의 시장경제원리에만 얽매여 효과적인 대응책을 마련하지 못하고 있다. 총체적 경제위기가 가져온 증시붕락은 당장 경제에 미치는 파장이 엄청나 범정부 차원의 종합적인 대책마련이 시급하다는 목소리들이 높다.
  • 경제대통령(우홍제 칼럼)

    총체적 위기로 표현되는 경제난국 속에서 국민들은 경제대통령을 열망한다.경제를 회생시키고 국민모두가 희망찬 앞날의 삶을 설계할 수 있게끔 밝은 내일에 대한 확신과 자신감을 안겨줄 수있는 그러한 후보가 이번 대선에서 당선되기를 간절히 바란다. 새 지도자는 또 새로운 천년이 열리는 21세기 문턱에서 무한경쟁의 국경없는 경제전쟁을 승리로 이끌고 제2의 도약을 이뤄야 하는 대명제를 지니는만큼 국민들의 기대감은 더욱 클 수 밖에 없다. ○총론적 경제공약엔 식상 이러한 국민적 염원에 부응하듯 대선후보들은 기회가 있을 때마다 매스컴을 통해 제각기 경제대통령의 자질과 경제살리기 의지가 충분함을 강조한다.너나없이 민간자율과 시장경쟁원리에 충실한 경제운용을 약속하는 공통성도 두드러진다.관치금융과 불필요한 규제를 없애고 부도유예협약 등 관주도의 반시장적 조치에 반대하는 등 자본주의 시장경제이념을 신봉하는 경제관을 피력하고 있다.정경유착을 뿌리뽑아 정치권의 검은 돈 유입을 막겠다는 호언이나 고비용 저효율구조의 타파도 물론 빠지지 않는다. 그러나 일반 국민들은 이같은 총론적 경제이론에 그다지 큰 비중을 두지 않는다.역대 어느 후보치고 그런 식의 ‘공자말씀’ 안한적 있느냐는 것이다.그보다는 오히려 후보개인이 특정사안과 관련해 던지는 말 한마디에서 후보의 경제회생의지와 능력,국민경제의 운용철학,경제윤리와 도덕성 등을 가늠하고 분석하는 기회를 놓치지 않는 경향이 강하다. ○민원성 제스처론 역부족 이런 맥락에서 규제완화가 만병통치인 양 그린벨트개발제한 조치를 풀겠다거나 경제를 어렵게 한 것이 금융실명제여서 이를 철폐하는 게 바람직하다는 식의 발언,농어촌 부채는 탕감해야 한다는 것 등은 한 귀로 듣고 쉽게 흘릴수 없는 대목일 수 있다.비록 해당지역이나 특정계층 및 집단에겐 단기적 이익이 될 수 있으나 종국엔 국가경쟁력을 약화시켜 전체국민들에게 불이익을 안겨주는 마이너스 섬(Minus Sum)게임이 되는 사실에 대해서는 이익을 보는 사람들까지도 속으론 잘 알기 때문이다.바꿔 말해서 득표만을 너무 염두에 둔 나머지 대상이 좁혀진,단견의 민원성 공약을 남발해서는 국민전체의 공감을 얻을수 있는 경제대통령 이미지를 가꾸기 힘들 것으로 본다. ○경제논리가 존중되어야 요즘의 가장 큰 경제현안인 기아사태도 정치적 배려에 의해 경영진 요구대로 해결될 경우 대기업은 부실경영을 하더라도 망하지 않는다는 그릇된 선례를 남기고 이는 결국 경제전반의 경쟁력 약화를 초래할 것이다. 우리경제에 가장 필요한 것은 정부 기업 근로자등 각 경제주체들의 끊임없는 체질 강화·효율성 극대화 노력일 것이다.이를 위해선 경제논리가 존중되고 경쟁촉진의 분위기가 보장돼야 한다.정치논리로 경제가 희생되는 일은 없어져야 할 것이다. 그러잖아도 세계적 연구기관인 와튼계량경제연구소(WEFA)는 한국정치권이 경제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회원국 가운데 가장 심각하고 기업의 경제활동의욕은 조사대상 36개국중 최하위로 파키스탄이나 인도네시아보다 낮게 평가하고 있다.또 OECD는 반부패라운드를 출범시켜 99년부터 해외사업 수주때의 금품수수를 처벌하는 뇌물방지협약을 발효키로 했다.이러한 국제적 평가와 부패추방 움직임이 우리에게 시사하는 바는 매우 크지만 준비태세를 갖추려는 어떠한 본격적 조짐도 눈에 띄질 않는다.전직 대통령 비자금사건과 한보사태에 이어 최근엔 김대중씨 비자금공방까지 겹쳐 뇌물과 부패가 판치는 국가로 낙인이 찍힌 상태여서 반부패라운드 대비는 발등의 불임을 모든 대선후보들은 깊이 인식해야 할 것이다. ○정·경 기생관계 청산할때 경제활동에 있어 뇌물과 부패는 공정한 경쟁을 저해해서 창의적이고 효율성 높은 기업가정신이 자라날 토양을 빼앗아 버린다.그만큼 국가경제는 퇴보하고 국제경쟁력을 잃게 되는 것이다. 이제 싫든 좋든 국가 안팎의 상황은 정치와 경제의 상호 기생적 관계청산을 요구하며 경제운용의 투명성을 국제적으로 공인받도록 요구하고 있다. 국민들은 우리의 경제대통령도 이러한 상황인식에 따라 정쟁을 삼가며 공정함과 합리성을 잃지 않는 돌파력을 발휘해서 난국을 타개하고 역동성있는 경국제민의 새모습을 보이도록 바라고 있다.
  • SK 텔레콤·신세기통신/“가입자 이탈 막기” 비상

    ◎PCS 3사 도전에 선발주자 이점 살리기 부심/“주파수 대역만 차이” PCS실체 홍보/통화품질 개선·부가서비스 개발 한창 기존 이동전화 사업자인 SK텔레콤과 신세기통신은 PCS 3사의 도전에 맞서 통화품질,서비스 커버리지등 선발 사업자의 이점을 최대한 살리려 부심하고 있다. SK텔레콤의 한 관계자는 “PCS는 주파수 대역을 달리하는 이동전화이므로 기존의 이동전화보다 특별히 나은 것이 없다”면서 “SK가 그동안 개발해온 부가서비스 수준과 서비스 커버리지를 PCS 3사가 따라오기에는 적지 않은 시일이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이 관계자는 “SK는 또한 지속적인 경영합리화와 원가절감 노력을 통해 얻어진 결과를 요금에 반영할 것”이라고 밝혔다. SK는 무엇보다 중요한 고객만족서비스는 ‘언제 어디서나’ 통화가 이루어질수 있도록 하는 것이라고 보고 코드분할 다중접속(CDMA) 디지털 이동전화 시설확충을 통해 전국 193개 읍단위 이상의 지역에 서비스를 제공,전국인구대비 서비스 보급률을 올해말까지 95% 수준으로 높인다는 계획이다. SK는이밖에도 소형기지국 건설,중계기 설치 등을 통해 음영지역을 최소화하고 기존의 부가서비스 외에 발신번호확인서비스,문자정보서비스,번호변경 자동연결서비스등 이동통신의 모든 혜택을 받을수 있는 토털 서비스 체계를 통해 신규고객을 창출키로 했다. SK는 또한 기존가입자를 보호하기 위한 방안의 하나로 장기가입고객 요금할인제를 실시한다. 이 제도는 3년이상 장기가입고객에게 가입기간에 따라 통화료를 할인해 주는 것으로 가입기간이 3∼4년인 경우는 5%,5∼6년이면 7%,7년이상이면 10%의 국내통화료가 할인된다.이외에도 장기 다량이용고객을 대상으로 단말기 분실 보상보험,단말기 무상 애프터 서비스 등을 제공하는 회원카드를 발행하며 이용통화량에 따라 일정한 점수에 도달한 고객에게 사은품을 제공하는 ‘콜 플러스’제도를 실시하고 있다. SK는 또한 요금납부와 관련,텔레뱅킹제 도입을 적극 추진하고 마케팅,서비스 생산 등 각 부문에 걸쳐 총체적으로 고객만족을 실천,고객을 위한 기업으로 거듭난다는 계획이다. 신세기통신은 신규사업자의시장 진입으로 경쟁이 치열해짐에 따라 ‘윈&윈’ 전략을 경쟁의 모토로 삼고 있다. 이는 신세기통신이 다자간 구도속에서 소모적인 경쟁을 벌이기보다는 사업자들간에 공존할 수 있는 길을 모색하겠다는 의사를 표시한 것이다.즉 지속적인 요금인하와 같은 적자위험을 감수하는 이전투구식 경쟁을 지양하고 100% 디지털의 우수한 통화품질을 바탕으로 최첨단 부가서비스를 제공하고 다양한 선택요금제를 실시하는 등 질적 경쟁력 향상에 주력할 계획이다. 이는 국내 이동통신 시장이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어 기존 테두리내에서 시장 빼앗기에 급급하기보다는 시장규모 자체를 확대함으로써 모두가 살아 남을수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신세기통신은 올해 6천억원의 설비투자를 통해 연말까지 전국의 읍,면지역까지 커버리지를 확대,완전한 전국망 체제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신세기통신은 신규사업자 등장에 따른 고객이탈을 줄이기 위해 고객만족기능을 대폭 강화키로 했다. 신세기통신은 이를 위해 소비자 피해보상기구 운영,클로버 서비스 제공,가입기간·통화사용량·요금납부실적 등에 따라 점수를 부여해 사은품등을 제공하는 콜 뱅크(Call Bank)제 실시,단말기 분실보험등 다양한 고객만족 프로그램을 준비,시행하고 있다. 신세기통신은 또한 기존 고객을 묶어두기 위한 방안의 한 가지로 장기가입자우대 할인 서비스를 실시한다.기본료를 1년이상 가입이면 5%,5년이상 가입엔 20%까지 할인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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