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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짜 「스리랑카 박사」대량 판매

    ◎건설사 대표등 위조단 2명 영장·2명 수배/현지 사설강습소서 2시간 수강/1백30명에 최고 5백만원받아/경찰,대만·비등 국제조직 수사 확대 경찰청 외사수사대는 28일 광주 동구 북명동 남광건설 대표이사 김수진씨(48)와 광주S고교 교사 장사남씨(48)를 사기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서울 마포구 도화동 S교회목사 변덕연씨(49)와 경남 울산 T사찰주지 김방우씨(46)를 같은 혐의로 수배했다. 김씨 등은 지난 89년부터 한의사·침구사·종교인 등 1백20여명을 스리랑카로 보내 국제문서위조단 총책 안톤 자야수리야씨(60)로부터 가짜 박사학위증을 받게 해주고 소개비조로 1백만∼5백만원씩 모두 3억여원을 받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자야수리야씨의 신병확보를 위해 인터폴에 수사협조를 의뢰했다. 자야수리야씨는 한사람당 6백50여달러(약50만원)씩 모두 7만여달러(약5천4백만원)를 받고 가짜 박사학위증을 주어온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수사결과 김씨 등은 한의사나 침구사 면허없이 의료행위를 해온 사람들과 위세를 부리려는 부유층과 종교인 등에게 접근해 범행을 해왔으며 자야수리야씨는 동의학과 침구학분야에서 세계적 명성을 얻고 있는 스리랑카개방대학과 비슷한 이름의 「스리랑카국제개방대학」이라는 사설강습소를 차려놓고 김씨 등이 모집해온 사람들에게 2시간동안 강의를 한뒤 의학·침구학·철학박사학위증을 팔아왔다는 것이다. 경찰은 『이 가짜학위증을 내걸고 서울 종로4·5가와 경동시장일대에서 무면허의료행위를 하는 무자격 한의사가 많다』는 김씨 등의 말에 따라 수사를 확대하는 한편 가짜박사학위증을 사들인 한의사와 침구사에 대해 의료법을 적용,처벌하는 문제도 적극 검토하고 있다. 경찰은 또 자야수리야씨가 일본 필리핀 홍콩등 일부 아시아국가에 비밀지부를 둔 국제문서위조단의 총책으로 알려진데다 대만·필리핀·미국등지의 유령대학과 짜고 가짜 박사학위증을 국내에 팔아온 국내조직이 있다는 첩보에 따라 동남아지역을 중심으로한 외국박사학위증 소지자와 거래조직에 대해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 해외망명 전 북한 지도층/「반김일성 투쟁」선언

    ◎전 남로당 지하총책 박갑동씨 도쿄 회견/지난달 모스크바서 「구국전선」결성/장성출신 대거 참여… 임정수립 추진/“평양 정변 임박” 내외서 반체제운동 펼치기로 북한정권수립에 참여했다가 김일성의 숙청을 피해 탈출했던 전북한 고위인사들이 해외에서 망명생활중인 북한군출신 장성등을 규합해 「조선민주통일구국전선」을 결성,김일성부자체제 청산을 위한 투쟁을 선언하고 나서 비상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같은 사실은 지난 1월말 모스크바에서 있은 「조선민주통일구국전선 창립대회」에 핵심인사로 참여했던 전 남로당지하총책 박갑동씨(73·도쿄거주)가 24일 도쿄에서 창립선언문과 함께 「구국전선」결성사실을 공식발표함으로써 밝혀졌다. 현재 도쿄에서 출판사를 운영하고 있는 박씨는 해방후 김삼용,이주하등과 함께 남로당 지하총책으로 활동하던중 9·28수복직후 월북했다가 57년 북한을 탈출,중국을 거쳐 일본에서 망명 생활을 해왔다. 창립대회에서 상임의장으로 선출된 박씨는 이날 회견에서 『지난 1월28·29일 이틀동안 모스크바시내모처에서 전 북한군 고위장성들을 중심으로 극비리에 모여 조선민주통일「구국전선」을 결성하고 선언문을 채택했다』고 밝혔다. 박씨는 또 구국전선 창립대회에 참석한 인사들은 이상조씨(전 소련주재 북한대사·휴전회담 북측대표·인민군중장출신),유성철씨(전 인민군최고사령부 총참모부부참모장겸 작전국장·중장출신),강상호씨(전 내무성 부상)등 18명이라고 전했다. 박씨가 공개한 창립선언문은 『우리들은 48년9월 조선민주주의 인민공화국창건에 참여했으나 김일성은 우리를 속이고 동족상잔의 내전을 도발한 뒤 이같은 민족반역죄를 감추기 위해 무수한 애국투사들을 학살,정권을 독점했다』면서 『김일성이 테러정권을 더 연명하기 전에 김부자 세습독재를 청산하고 북한을 개방,개혁하기 위해 구국전선을 창립한다』고 밝혔다. 선언문은 이어 『우리는 평화적 통일을 위해 김일성부자에게 하야를 권고하며 루마니아와 같은 해결은 바라지 않는다』고 전제,『그러나 김부자가 끝까지 민주적 통일에 장애물로 남는다면 그들의 말로는 예측하지 못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조선민주통일구국전선」은 향후 활동과 관련,우선 1단계로 기관지를 발행하여 인민군 고위간부등 북한의 지도급 인사들에게 우송,국제정세변화,김일성체제의 허구성등을 알리는 한편,구국전선멤버들이 일본등지에서 수시로 강연회등을 개최,김일성체제 반대운동을 내외에 확산시켜 나갈 계획이다. 박씨는 이와관련,『이미 기관지를 보낼 북한 지도급인사들의 주소목록이 확보돼있다』면서 『구국전선 참여자들의 대부분이 인민군창건에 관여했던 군 장성출신인 점을 감안,우선 북한군부내 인사들을 중심으로 반금일성운동을 벌여 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구국전선」에 참여한 인사들은 당초 모스크바에 「조선민주주의 인민공화국 수정임시정부」를 수립키로 했었으나 아직은 시기와 여건이 성숙되지 않았다는 판단에 따라 그 전단계로 구국전선을 결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또 모스크바 창립대회에서 군과는 전혀 관계가 없는 김정일이 군최고사령관에 임명된 점 등으로 보아 가까운 장래에 북한에서 정변이 일어날 것이라는 데에의견을 같이하고 정변이 일어나면 북한에 들어가 본격적인 활동을 벌이기로 했다고박씨가 전했다. 구국전선 참여인사들은 다음과 같다. ▲독립국가연합(구소련)=이상조(의장),강상호,유성철,정상진(전 문화선전성부상),박병율(전 강동정치학원장),김찬(전 인민군 제2군단 군사위원·소장),장학봉(전 인민군 항공사령부 군사위원·대좌출신),남봉식(전 방송위원회 위원장),심수철(전 민족보위성 간부국 부국장·대좌),송원식(전 평양특별시 당부위원장),유성걸(전 항공군관학교교장·소장),이황용(전 민족보위성 병기총국장·소장),김동수(전 평양특별시 내무부장·소장)등 ▲중국=서휘(의장),김강(전 문화선전성 부상),홍순관(전 김일성비서실장),노민(전 민청부위원장·평양시당부위원장) ▲일본=박갑동(상임의장),허동찬(전 동경조선대학교수 )▲미국=주영복(전 인민군중좌)
  • 「총액임금」 실무지휘/노동부 이홍 지국장(인터뷰)

    ◎“국민경제 차원서 노사협조 절실” 『지난 87년 6·29선언이후 산업현장에 불어닥친 민주화 바람의 여파로 지난해 근로자 한사람앞 시간당 노동비가 4.16달러에 이르는 등 인건비의 급격한 상승으로 우리 상품의 대외경쟁력이 크게 약화됐습니다』 지난해 11월부터 3개월 남짓동안 총액임금제 시행작업의 실질적인 총책임을 맡았던 노동부 이홍지근로기준국장은 임금수준을 낮춰 국제경쟁력을 강화시키는 것이 총액임금제를 도입케 된 가장 중요한 목적이라고 설명했다. 이국장은 『그동안 통상임금 기준으로 임금교섭을 해온 결과 명목임금과 실질임금상승률간 큰 격차를 보이는 모순이 있었다』고 지적하면서 『이 때문에 총액개념으로 임금정책을 펴나가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우리의 산업현장은 독과점 대기업 등 고임금을 받는 근로자그룹이 있는가 하면 여력이 없는 중소하청업체 근로자들은 저임금에 허덕이는 「빈익빈 부익부」현상이 심각하다』면서 물가를 안정시키고 기업 규모별 임금격차를 해소시키기 위해선 고임근로자 중심으로 임금자제를 유도하는 것이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이국장은 『당초 총액기준 고임금 업체만 골라내 이 제도를 시행하려했으나 처음 시행하는 제도여서 연간 총액임금에 대해 파악된 자료가 없어 어쩔 수 없이 업종성격과 기업규모를 기준으로 삼았다』면서 내년부터는 고임금 기준으로 이 제도를 시행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정부가 노사간 임금결정에 지나치게 간섭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에 대해 『아무리 자본주의 사회라 하더라도 국민경제 차원에서 임금체계가 왜곡되고 경쟁력이 약화되며 계층간 형평성이 결여돼있는 것을 보면서 방관자 처럼 있을 수 만은 없지않느냐』고 반문하면서 미국의 케네디대통령이 직·간접으로 임금교섭에 간여해 국민경제를 회복시켰던 사실을 상기시켰다. 이국장은 『실시 첫해이기 때문에 대상업체 선정에 완벽을 기하지 못해 앞으로 분규의 소지가 전혀 없는 것은 아니다』고 지적하면서 『국민경제 차원에서 노사가 깊은 이해를 갖고 적극 협조해 주어야만 이 제도가 성공을 거둘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 10억대 어음사기/한패 4명을 구속

    【대전=최용규기자】 대전지검 수사과는 13일 어음사기단 총책 고영섭씨(39·사기전과 29범·대전시 중구 태평동 삼부아파트 37동 11호)와 물품구입책 김기오씨(27·공인중개사·대전시 서구 내동 38의1)등 2명을 상습사기 혐의로 구속했다. 검찰은 또 이들로부터 물건을 사들인 허만성(상업·서울시 동대문구 망우동 206의20),김홍섭씨(40·상업·서울시 서초구 잠원동 잠원아파트 7동 807호)등 2명을 특정범죄 가중처벌법(장물취득) 위반 혐의로 구속했다. 고씨등은 지난 89년 8월 대전시 동구 대동에 대광통상이라는 유령회사를 차린뒤 부산 챔프통상에 현금 일부와 헐값에 구입한 부도가 예상되는 어음으로 정수기 4천4백여만원어치를 구입해 이를 장물아비인 허씨에게 1천5백만원에 덤핑처분했다는 것이다. 이들은 또 같은해 12월5일 같은 수법으로 서울시 중구 남창동 유한실업으로부터 독일산 카메라와 홍콩산 시계등 1억2천여만원 어치를 구입,김홍섭씨에게 7천여만원에 덤핑처분하는등 최근까지 모두 10차례에 걸쳐 10억여원 어치의 물품을 딱지어음 등으로 구입,덤핑처분한 혐의다.
  • 5세이하 어린이/보육지도서 첫 발간

    ◎모두 10권… 보사부서 「어린이 집」에 무료배포/연령별 구분… 노래·게임·동극·동화 실어/교사의 건강·생활습관 교육요령 소개 한국행동과학연구소가 우리나라에서는 최초로 「어린이집 보육교사를 위한 영·유아 보육프로그램」을 개발했다. 보건사회부의 의뢰를 받아 약1년만에 개발된 이 보육프로그램은 국민학교에 들어가기 전인 만0∼5세의 영유아들을 발달단계별로 구분,교사들이 1년간 이들을 지도하는 방법을 적어 놓은 교사용 지도서로 모두 10권으로 돼 있다.총론·각론부분은 보육목표외에 어린이들의 건강·안전·영양관리·응급처치요령 등으로 구성돼 있으며 연령별로 구분된 교육활동자료편에는 1주일 단위로 영역별 환경구성 요령과 지도해야 할 노래·게임·동극·동화 등을 실었다. 지금까지 유아교사가 참고할 만한 자료로 개발된 것은 문교부가 지난 88년 개발한 「유치원교사를 위한 유아교육지도자료집」이 전부.그러나 이것은 만5세의 단일연령만을 지도대상으로 삼고 있으며 상오9∼12시의 보육시간을 기준으로 하기 때문에 상오7시30분∼하오7시30분까지 하루 종일 운영돼 식사부터 낮잠까지 돌봐줘야 하는 어린이집 지도교사들이 이용하기에 부적합해 전문보육프로그램 개발의 필요성은 오래전부터 인식돼 왔다.어린이 집은 11명이상을 보육할 수 있는 시설을 갖춘 국공립보육시설과 민간 및 직장보육시설.91년 영유아보육법이 제정공포되고 업무관장부서가 보건사회부로 일원화되면서 기존의 새마을유아원이 취학전의 영유아(만6세 미만)를 맡아 보호·교육할 수 있는 「어린이 집」으로 전환됨에 따라 보사부가 서둘러 교재개발에 착수한것이다. 이번 보육프로그램의 개발 총책을 맡은 한국행동과학연구소의 김지영책임연구원(아동연구부)은 『어린이들에게 올바른 생활습관을 심어주는 한편 하루일과를 무리없이 보내면서 전인적인 발달을 꾀할 수 있는 보육프로그램이 되도록 총력을 기울였다』고 밝혔다.특히 어린이 집이 어린이들을 부모대신 보호하는데만 그친다는 인식을 없애기 위해 3∼5세의 교육활동을 충실히 짜도록 각별한 신경을 썼다고 설명했다. 김연구원은 『유치원교재가 개발이후 단 한차례의 수정이나 효과분석등 후속연구가 뒤따르지 않아 문제점으로 지적됐었다』면서 『대학교재,연구자료,유치원의 교육자료등을 참고삼아 제작된 교재를 가지고 실제 지도했을 때 문제점이 드러날 것이므로 계속적인 연구와 수정작업이 필요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보사부는 이 보육프로그램을 1차적으로 2천부를 인쇄,전국의 국공립 어린이집에 무료배포할 예정이다.
  • 1백억대 금괴 밀수/공해서 일선과 접선,넘겨 받아

    ◎한패 8명을 검거 【부산=이기철기자】 일본의 밀수조직과 연계,금괴밀수 사상 최대규모인 1백억원대의 금괴를 밀반입해 국내에 유통시킨 일당 8명이 경찰에 검거됐다. 부산경찰청 강력수사대는 29일 금괴밀수 조직 호득파 총책 이호득씨(57·무역업·관세법위반등 전과12범·사하구 괴정동 398의 23)와 판매책 엄홍년(44·전과13범·서구 서대신동 3가 544의 2),기선저인망어선 제12대성호 선주 이임주(47·영도구 영선동 4가 245의 1),이 배 선장 서정언씨(46·영도구 신선동 1가 190)등 운반책 5명 등 8명에 대해 특정범죄가중처벌법 위반 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조사 결과 이들은 ▲종전에 국내 밀수조직이 일본에 건너가 사전에 금괴대금을 지불하던 것과 달리 우리 해경이나 해군의 레이다 감시망이 미치지 않는 공해상에서 금괴를 넘겨받는 동시에 대금을 지불하고 ▲비밀유지를 위해 조직원 전원을 고향친구나 친인척으로 구성했는가 하면 ▲일본의 항구에서 공해상까지는 금괴를 선박 밑에 매달아 운반하고 공해상에서 국내항구 사이는 갑판속에 숨겨 운반하는 새로운 방법을 사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 히로뽕 밀매단 적발/6명 구속·7명 수배

    【부산=이기철기자】 부산경찰청 특별수사대는 21일 히로뽕 밀매조직 13명을 적발,이중 총책 신재용씨(31·가요방업주·서구 암남동 90의1)와 중간판매책 김기석씨(27·무직·서구 암남동 산 127) 등 6명에 대해 향정신성의약품관리법 위반혐의로 구속하고 송영호씨(32·주거부정) 등 7명을 수배했다.
  • 위장취업 사노맹 7명 검거/현대협력업체 근무

    ◎근로자 집 돌며 이념학습 【울산 연합】 경남경찰청은 현대자동차 협력업체인 득양산업에 위장취업한 백승기씨(26·울산시 중구 남외동 69의 10·건국대 전기공학과졸),김유진씨(25·여·울산시 중구 서동 241의 2·서울여대 경제학과졸)등 7명에 대해 국가보안법 및 사문서 위조등혐의로 19일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울산 사노맹 조직과 관련,지난해 11월29일 구속된 사노맹 울산총책 정인수씨(24·한양대 법대졸)의 컴퓨터에서 이들의 명단이 암호로 담겨져 있는것을 밝혀냈는데 백씨등 7명은 득양산업 평화공업등 현대자동차 협력업체에 위장취업했고 조선노동학사(북한원전)등 3백70여점의 이념서적과 학습노트를 탐독한뒤 근로자들을 꾀어 회사주변과 이들의 집을 돌며 학습해 왔다는 것이다 경찰은 이들이 현대자동차 노사분규 확산을 배후에서 선동해 온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 유럽연합방송/내년 상반기 첫 전파 탄다(특파원코너)

    ◎움직이는 세계/독 주도의 유러컨소시엄 구성… 뉴스·분석 중점/현장감 넘친 화면 제공… CNN과 자존심 경쟁 미국 CNN방송에 대응하는 뉴스중심의 유럽연합방송(EBU)이 창설,내년 상반기에 첫 전파를 보낸다.역사적인 순간마다 CNN의 신속한 보도에 자존심이 상한 독일은 유럽국이 참여하는 뉴스 위주의 TV방송국 설립을 추진중이며 지난 5월 유러뉴스컨소시엄을 구성해 방송국개설준비를 서두르고 있다. EBU에는 독일의 제1방송인 ARD와 제2방송인 ZDF도 참여하며 내년에는 우선 「유러뉴스」라는 콜사인으로 5개국어로 북아프리카에서 우랄산맥까지를 가시청권으로 하는 위성방송에 들어간다. 유러뉴스의 기본편성목표는 「모든 정보에 충실한 완벽한 프로그램」이며 매시간마다 뉴스를 내보내는 동시에 하루에 3차례 「뉴스­오늘의 초점」이라는 프로그램으로 그날의 이슈를 심층보도 한다. EBU는 지난주 ZDF의 인기프로인 「오늘의 저널」진행자인 루프레히트 애절을 프로그램 총책임자로 스카우트하는등 인선작업에 들어갔다. 독일이 뉴스중심의 TV방송국을 개설하려고 하는 것은 중국 천안문사건때를 비롯해 걸프전,소련의 쿠데타사건등 세계의 이목이 집중된 사건이 터질때마다 CNN은 사건현장에서 기자들의 박동감 넘치는 보도와 함께 생생한 화면을 보이는데 비해 유럽방송들은 현지 특파원들이 전화를 이용한 보도를 바탕으로 스크린에는 하루 늦은 화면이나 자료화면을 내보내 현장감이 뒤떨어진다는 시청자들의 비평이 일고 있기 때문이다. 「유러뉴스」는 본부를 스위스의 제네바에 두고 있으며 유럽공동체국가들이 1억마르크(약4백50억원)를 출자해 설립했으나 초창기 5년동안에만 6억마르크(2천7백억원)의 적자가 예상된다. 이 때문에 자금조성을 둘러싼 출자자들의 이견이 아직 해소되지 않아 가장 어려운 문제점으로 남아 있는데 일부 회원국들과 벨텔스만회사 등 출자자들은 광고수입 효과를 늘리기 위해 영화·쇼·연재물 등도 방영할 것을 주장하고 있다. 이들은 뉴스는 시청자들의 정보욕구를 충족시키는 가장 매혹적인 소재이지만 『사람은 전쟁과 재앙만으로 살아가는 것은 아니다』라며 교양·오락물들도 프로그램에 포함시키자는 것이다. 이같은 분위기에서 처음에는 뉴스로만 구성하자는 안이 우세했으나 시간이 지나면서 뉴스를 중심으로 하지만 오락물과 교양물도 곁들여야 한다는 의견이 현재로서는 지배적이다.이는 EBU가 단순히 CNN의 편성만을 모방해서는 독자적인 위치를 확보하기 힘든데다 유럽인들의 공통기질이 토론을 좋아하는데다 다양한 민족들을 상대로 해야하는 만큼 프로그램 편성도 이에 맞게 다양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밖에 유러뉴스를 5개국어로 방송하는 기술적인 방법은 시간대 조절과 다중음성방송시스템을 도입하면 별문제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CNN은 그동안 미주와 동아시아에서 CNN의 시청망을 단단히 다지는데는 성공했지만 상대적으로 유럽에서는 강화할 필요가 있다는 분석아래 유럽자체의 뉴스중심 방송국이 개설되는 것을 계기로 황금시장에 대한 투자를 확대할 계획이어서 관심을 끌고있다. CNN의 매니저인 로버트 로스씨는 최근 『유럽에서 독일어를 사용하는 1억2천만 인구들이야말로 우리에게는 더 없이 매력을느끼는 미래의 시청자들』이라고 밝히고 『우리는 미국 못지않는 이 금맥을 개발하기 위해 1억6천만마르크를 투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로스씨는 독일어 방송이 언제부터 시작되는지에 관해서는 말하지 않았으나 유러뉴스관계자들은 EBU가 전파를 발사하기 전에 독일어 방송을 시작할 것으로 보고 바짝 긴장하고 있다.더욱이 CNN이 독일어 방송을 시작한다면 앞으로 유럽의 각국 언어로 방송망을 확충해 나갈 것은 뻔하기 때문에 유럽에서 앞으로 치열한 한차례의 전파전쟁이 일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 “재발 변칙증여·상속 단호대처”/추경석 신임 국세청장에 듣는다

    ◎음성불로 소득 색출… 철저히 과세/지방청 중심,조사기능 대폭 강화 추경석국세청장은 23일 『앞으로 재벌들의 변칙 증여및 상속에 대해서는 법대로 단호히 대처하고 월급소득자와 자유직업소득자등과의 조세형평문제도 단계적으로 개선,음성불로소득에 대한 과세를 피부로 느낄수 있도록 현실화 시키겠다』고 밝혔다. ­국세청 차장이 승진해 청장이 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고 전임 청장에 이어 2대째 전문 관료가 세무행정의 총책을 맡아 남다른 감회가 있을텐데. ○“첫 내부 승진” 영예 ▲국세청 발족 25년만에 처음으로 내부승진되는 영광을 안았다.개인차원이 아닌 세무공무원 모두의 영광이라 생각한다.2대째 전문관료를 임명해준 뜻을 잘헤아려 국세행정의 전기를 마련하는데 주춧돌이 되겠다. ­세무행정의 기본방침은. ▲행정의 기본틀은 그대로 유지하겠다.그러나 경제사회의 여건이나 세정환경변화에 따라 능동적으로 대처하는 면모를 보이겠다.조직이 잘되고 효율적인 업무를 추진할 수있게 하기 위해 2천년대를 바라보는 장기계획을 수립,인력의전문화와 업무의 세분화를 단계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특히 본청·지방청·일선세무서의 업무분담을 명확히 구분해 지방청중심의 조사기능을 대폭 강화하겠다. ­납세자를 위한 민원서비스확대 방안은. ○인력 전문화 추진 ▲정부민원실중 가장 모범적인 부서로 만들겠다.납세서비스는 환경·제도적으로 많은 개선이 필요하다.민원사항을 친절하고 신속하게 처리하는 봉사행정을 펴겠다. ­일부에서는 국세청이 세무조사를 남용하고 정치적으로 재벌을 통제하는 수단으로 사용된다는 비난도 있는데. ▲세무조사를 정치적 시각으로 보고 불필요하게 확대해석해서는 곤란하다.불건전한 관행을 단기간에 해결하려다 보니 국세청의 의도와 다른 방향으로 가는 경우도 더러 있었다.세무조사를 정치적으로 했다면 내가 어떻게 내부 승진해 청장이 됐겠는가. ­현대그룹 탈세사건은 공개했는데 앞으로 다른 기업의 조사결과도 모두 공개할 것인가. ▲현대그룹의 경우 국민의 관심이 많고 변칙행위가 수준을 넘어 불필요한 오해를 불식시키기 위해 공개할 수밖에 없었다.그러나 기업및 개인의 세무조사는 납세자와 기업의 신용도 보호차원에서 정도가 심하거나 탈법·사기등의 방법이 아니면 가능한한 공개하지 않을 방침이다. ○부정 과감히 일소 ­우리나라는 탈세범에 대한 처벌이 약해 탈세를 조장한다는 지적도 있는데. ▲처벌조항이 너무 강한 것만이 좋은 것은 아니다.현재의 법규로도 집행만 철저히하면 규제가 충분하다고 본다.그러나 탈세행위를 꼭 일벌백계로 다스려야할 필요가 있을 때는 적극적으로 고발등의 조치를 취하겠다. ­세무부조리문제는 어떻게 개선해 나갈 것인지. ▲세무관리들은 어느 관서 못지않게 힘든일을 하면서도 그에 상응하는 국민의 신뢰를 받지 못하고 있다.대다수의 성실한 직원을 보호하기 위해 부정을 저지르는 공무원은 과감하게 일소하겠다.
  • 서영택 건설장관(신임장관 프로필)

    ◎현대그룹 단호히 처리한 세무통 서울대상대 경제학과 재학중이던 61년 제13회 고등고시 행정과에 합격,66년 천안세무서 사무관으로 공직생활을 시작했다. 지난 85년 재무부 제2차관보를 3년간 지낸 것을 제외하곤 줄곧 세무행정만 맡아 국세청장까지 오른 전형적인 세무관료이다. 국세청장 취임때도 정통 세무관료출신으로는 처음으로 세무행정의 총책을 맡아 「가장 적임자」였다는 평을 받았으며,갖은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현대그룹 탈세사건을 법에따라 단호하게 처리,재벌의 변칙상속을 막는 획기적인 계기를 마련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 「남북평화협정」 결실의 두 주역

    ◎남측 정원식총리/소리없이 일하는 「토론명수」 「남북화해와 불가침및 교류협력에 관한 기본합의서」타결을 이번에도 「현장」에서 조율해낸 정원식총리는 지난 5월24일 「강경대군 사건」여파로 물러난 노재봉총리의 뒤를 이어 입각,6공의 4기 내각을 이끌고 있는 조타수다. 지난 6월3일 강의중 외대생들에게 집단폭행을 당해 당시 파국으로 치닫던 정국 분위기를 극적으로 반전시킨 것은 두고두고 기억될 일화.임명 당시 「공안통치의 연장」이라는 야권과 재야의 주장과 달리 「조용히 일하는 내각」의 모습을 정착시켰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대화와 타협에는 인색하지 않으면서도 원칙만은 끝까지 고수하는 「소신파」라는게 정총리에 대한 일반적인 평가다. 정총리는 전교조파동 당시 전국의 교사들에게 편지를 보냈는가 하면 학생이나 교수들과 논쟁도 서슴지 않았으며 야당지도자들을 찾아다니며 협조를 구하는 고행도 불사. 특히 세종대사태땐 주위의 만류를 뿌리치고 학교를 직접 방문했다가 타고있던 승용차가 학생들에게 파손당하는 봉변을 겪기도했고 부산대에서는 학생들에게 감금당하는 수모를 겪으면서도 직접 현장을 뛰는것을 주저하지 않았다. 이번에 남북고위급회담에서 극적으로 합의가 도출된 것도 따지고보면 정총리의 이같은 적극성,타협정신,원칙고수의 자세와 무관치 않은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황해도 재령출신인 정총리는 서울대 사대를 졸업하고 57년 미국에 유학,피바디대학에서 교육심리학박사학위를 취득한 후 63년부터 서울대 사대에서 교육학을 강의했다. 79년부터 서울사대학장을 역임한 것을 비롯,심리학회장·교육학회장·교육개혁심의회 교육발전분과위원장 등을 맡아 학교안팎에서 교육발전에 힘써 왔으며 6공 2기내각에 문교부장관으로 입각,2년1개월의 장수를 누렸다. ◎북측 연형묵총리/권력서열 4위의 혁명2세대 정원식총리와 함께 제5차 남북고위급회담에서 「남북화해와 불가침및 교류협력에 관한 기본합의서」타결을 이끌어낸 연형묵북한정무원총리는 북한 권력서열 4위의 혁명2세대. 1932년 평남산인 연총리는 어려서 부모를 따라 만주로 이주,북간도에서 살다가 해방후에돌아와 만경대학원과 김일성대학 이공학부를 졸업한 북한의 대표적인 테크어 크랫이다. 훤칠한 키에다 당당한 체구,거무스름한 얼굴에다 오른 손을 번쩍들면서 활짝 웃는 표정이 트레이드 마크.김일성주석과 이미지가 비슷하다는 이유로 그를 경계하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부드러운 표정이 믿음직스럽다며 친근감이 든다는 사람도 적지않다. 그는 현재 정무원총리로 북한행정집행기구의 총책임을 맡고 있는 동시에 당정치국원·당중앙위원 등을 겸직,노동당의 정책결정에도 깊이 관여하고 있다. 그는 지난 85년 정무원 제1부총리겸 금속기계공업위원장을 맡아 정무원에 처음 진출,88년12월 이근모의 후임으로 총리직에 선임됐는데 기계공업분야에 정통하며 북한의 대외경제협력등을 추진하는데 핵심적인 역할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83년과 84년 김일성을 수행,중국·소련·동구권 등을 방문하는등 김주석의 신임이 두터운 편이며 러시아어와 불어·일어등에도 능통,국제감각도 뛰어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연총리는 판단이 예리하고 날카로우며 합리적인 성격의 소유자로 알려졌는데 김정일의 신임 역시 두텁다고. 남북고위급회담 북측 수석대표로 세번째 서울을 찾은 그는 비빔국수와 비빔밥을 좋아하는 대식가이기도. 부인 김성숙(57)은 김일성의 친척이며 슬하에 2남2녀를 두고 있다.
  • 외언내언

    「미션·임포시블」이란 TV연속물이 있었다. 직역하면 「불가능한 사명」이란 뜻이다. 초대 유엔 사무총장을 지낸 노르웨이의 트리그브 리외상은 「유엔 사무충장직이야말로 세계에서 가장 불가능한 직책」이라고 했다. 그러나 동시에 「그것은 세계에서 가장 영광스러운 최고급의 샐러리맨」이라고도 했다. 어렵고 힘드나 그만큼 보람있는 직책이란 뜻일게다. ◆1백66개회원국의 세계정부라 할 수 있는 유엔의 총책임자다. 사무차장·차장보만 57명,1백50개이상의 각종기구에 5만여명의 직원을 거느린다. 총회가 개최되는 9월부터 12월 사이에 발행하는 인쇄물만도 4억장. 연간 10억달러이상의 유엔예산을 집행한다. ◆유엔 직원의 연봉수준은 미국공무원보다 35%나 높다. 총장의 연봉은 19만2천달러로 우리돈 약1억5천만원. 뉴욕맨해턴의 호화관저와 고급승용차가 제공되는 것은 물론 월2만5천달러의 품위유지비도 별도 지급된다. 직업외교관은 물론 많은 사람들이 해보고 싶어하는 선망의 자리가 아닐 수 없다. ◆5년임기에 3기까지도 가능하지만 건강상 연말로 사임하는 데 케야르 현총장후임에 이집트의 갈리부총리가 선출되었다. 트리그브 리(노르웨이·46∼53),대그 하마슐드(스웨덴·53∼61),우 탄트(미얀마·61∼72),쿠르트 발트하임(오스티리아·72∼82),페레스데 케야르(페루·82∼현재)에 이은 제6대 총장이다. ◆대처,셰바르드나제,나카소네까지 거명되는등 50여명의 후보가운데 선택된 인물. 아프리카에 대한 지역 안배라지만 영·불어가 능통하고 기독교에 유태부인등의 이미지도 작용한듯. 탈냉전등으로 유엔의 존재가 부각되는 중요시기다. 남북한이 회원국이 되었고 핵과 통일등 한반도문제가 주목되는 시기의 총장이기도 한다. 69세의 고령이 걱정스럽지만 세계를 만족시키는 훌륭한 사도가 되길 바란다.
  • 전대협간부 4명 송치/임양 밀입북등 조종

    국가안전기획부는 25일 임수경양의 밀입북을 배후조종한 혐의로 수배했던 전 「전대협」정책기획실장 박종열군(25·연세대 경제학과4년 휴학)과 「전대협」문화국장 신동호군(26·한양대 국문학과 졸업)등 모두 4명을 국가보안법위반혐의로 구속송치했다고 밝혔다. 안전기획부는 수사결과 임양 밀입북은 서울 서부지역 대학을 중심으로 결성된 「주사파」조직 「조통그룹」총책 김병권군(27·연세대 화학과·수배중)의 지시로 이뤄졌다는 새로운 사실이 드러났다고 밝혔다.
  • 전 김일성 통역관겸 고위 외교관/고영환은 말한다:7

    ◎대남 정책 누가 주도하나:상/김 부자 신임 두터운 윤기복이 총책/허담 은퇴후 통일정책위장 부상/소 유학한 경제통… 남북교역 기대/남한 자본·기술 끌어들여 경제난 타개 노력할듯 로동당 3호청사. 평양시 모란봉구역 전승동에 위치한 바로 이곳이 북한의 대남공작 총본부다.「3호청사」란 약칭은 북한주민 누구에게나 대남정책의 본산으로 통하며 3호청사 근무자들은 몸에 밴 「비밀보장원칙」에 따라 「불가능이란 없다」는 경구를 실천하는 특수요원으로 대우받는다. 반면 김정일의 집무실이 있는 로동당본청사는 평양시 중구역 창광거리에 있으며 속칭 「당중앙」으로 불린다.당중앙의 지시는 곧 김정일의 지시로 통하며 그 누구도 거역할 수 없는 절대명령으로 간주된다. 3호청사에는 당중앙위 통일선전부(대외연락부·부장 윤기복)을 비롯,대외정보조사부(부장 권희경) 작전부(부장 임호균)등 대남정책수립및 시행에 있어 필수적인 부서들이 들어있다. 3호청사의 총책임자는 윤기복 당중앙위 대남사업담당비서.윤은 지난해 5월 허담(지난 5월 사망)이병으로 공식무대에서 은퇴한뒤 대남사업담당 비서겸 신설 최고인민회의 통일정책심의위 위원장에 선출되면서 대남정책의 실무책임자로 부상했다. 윤기복이 3호청사의 주인이 됐다는 사실은 바로 북한의 대남정책이 경제위주의 실리주의로 바뀌고 있음을 입중하는 중요 단서가 된다.올해 나이 65세인 윤은 서울 수송국민학교를 나와 경기중 4년중퇴후 모스크바대학에 유학,통계학을 전공한 인물. 그는 이후 인민경제대교수(56년)재정상(67년)국가계획위 위원장(69년)등을 지낸 경력이 말하듯 북한의 대표적 경제전문가의 한사람이다.그는 특히 김일성위원장밑에서 중앙인민위원회 경제정책위 제1부위원장을 10년 가까이 지냈는데 이를 계기로 김일성부자로부터 경제통으로 각별한 신임을 받아온 것으로 알려져있다. 지난 85년 외교부는 마다카스카르공화국 당대회파견 축하사절단을 비롯,2∼3차례에 걸쳐 윤기복을 대표단장으로 쓰겠다고 김정일에게 「제의서」를 낸 적이 있는데 김으로부터 불가통보와 함께 심한 꾸중을 들은 일이 있다.강석주외교부 제1부부장에따르면 김정일은 불가지시와 함께 『윤기복이는 외국출장을 다니지 않게 만들어 놓은 사람이니 그렇게 알고 절대 다치지말라』는 말까지 덧붙였다는 것. 이일이 있은 후 『윤기복이 경제통이기 때문에 「이쪽」 「저쪽」을 왔다갔다할 경우 수정주의경제이론에 오염될까봐 당중앙에서 외국파견을 허용하지 않는 것』이라는 말이 외교부에 돌았다. 때문에 윤이 지난해 대남사업담당비서로 선출된 후 외교부직원들은 『결국은 앞으로 남조선과의 대화전략이 경제중심으로 세워지지 않겠느냐.경제이론가인 윤기복이 남조선에서 주는 각종 경제적 「호의」를 「마지못하는 척」하면서 최대한 수용,경제를 「일떠 세우는데」 총력을 기울일 것 같다』는 의견을 나눴었다. 또한 윤기복은 패기있는 인사로 알려져있는데 그는 전대협이나 종교계인사등 남한의 재야단체·인사들과의 「사업」을 종전처럼 하면서 동시에 당국간 대화에도 응하는등 이중적인 대남정책을 적절히 구사하지 않겠느냐는 것이 외교부의 중론이었다. 따라서 지난해 이후 남북간 간접교역량이 크게늘면서 경제부문의 남북교류활성화가 엿보이기 시작하고 있는데 이는 윤기복대남사업담당 비서의 역할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고 봐야할 것이다. 다만 이같은 남북경제교류(주로 남측의 선의에서 나온 대북경제지원이지만)가 통일에 기여할 것인가에 대해서는 생각해봐야 한다.북한이 최근 쌀 5천t을 받아들였으며 각종 간접교역에 응하고 있지만 이는 사회주의체제를 강화하자는 것이지 통일하자는 것은 아니다. 북한은 93년 가을로 예상되는 7차당대회까지는 대남정책의 근본적 변화를 추구하지 않을 것이다.오히려 「유엔사해체」 「비핵지대화」 주장등 종전의 대남전략을 펼치는데 좋은 여건이 조성되고 있다는 판단을 하고 있으면서 윤기복대남사업담당 비서를 내세워 남한의 기술과 자본을 끌어들여 체제경쟁력을 갖추려고 노력하고 있다. 남한상품이 원산지증명과 함께 북에 들어간다해도 북한주민들은 알지 못한다.북한에서 「색TV」(컬러TV)가 보급됐을때 북한사람들 스스로 『너무 잘 만들었다.이상하다』는 말을 했었다.이에 「진달래」 「목란꽃」이라는북한상표를 떼보니 일본 「히타치TV」상표가 붙어있었다.매사 이런식이다.남한상품에 「모란봉」등 북한상표를 붙이면 그만이다.주민들은 모른다. 남한쌀 5천t이 지난 7월 북한의 나진항으로 들어갔다고 하는데 북한주민들이 이같은 사실을 알 턱이 없다. 가령 지난 84년 북한에서 수재민구호물자를 보냈을때 남측에서 전자제품등을 실어보냈다는데 그 이야기를 이곳에 와서 들었다.외교부의 실력자인 고성순책임참사 정도까지도 이 사실을 몰랐다. 3호청사의 주인인 윤기복에 이은 또 한사람의 대남정책 실력자로는 권희경대외정보조사부장을 꼽을 수 있다.대외정보조사부란 87년 KAL기폭파사건을 비롯,랑군(아웅산)폭파사건등 공작적 차원에서 대남사업을 하는 부서로 그 세가 막강하다.다만 소련대사(8년간)을 지냈으며 외교부 부부장,당국제부 부부장을 역임한 권희경이 조사부장자리에 앉았다는 것또한 북한이 대남사업을 모험적 군사행동으로 하지않고 외교적 우회전술을 응용하는 방식으로 전환하고 있음을 뜻한다. 「마음씨 좋은 할아버지」로 통하는 권희경이 지난해 봄 대외조사부장으로 임명됐을때 외교부직원 모두가 놀랐는데 그 배경은 김정일에 이은 제2의 실력자 장성택과의 친분 때문이라는 것.즉 권희경은 모스크바주재 대사시절(80∼90년)13차청년학생축전(89년 평양)준비차 모스크바를 자주 찾은 장성택과 친해졌으며 장이 다리를 놔서 김정일과도 알게됐고 이 결과 외교관출신으로 예외적으로 대외정보조사부장이란 자리에 발탁되지 않았느냐는 게 외교부직원들의 추측이었다.
  • 히로뽕 밀조단 구속

    【부산=김세기기자】 기관지 확장제용 D·L에페드린을 원료로 3백억원대의 히로뽕을 제조한 밀조단을 검거,수사중인 부산경찰청 특수강력수사대는 11일 총책 윤찬구씨(29·약국경영·충남 서산군 서산읍 읍내1동 21)와 제조기술자 김진국(61·부산 동래구 연산3동 1799),자금책 이영화씨(49·동래구 거제3동 486)등 6명을 향정신성의약품관리법 위반혐의로 구속했다.
  • 약국 주인이 히로뽕 총책/3백억대 밀조… 한패 6명 영장

    【부산=장일찬기자】 부산경찰청 특수강력수사대는 9일 새벽 4시쯤 충남 서산시 읍내동 외딴집에 차려진 히로뽕 밀조공장을 급습,자금책 이영하씨(48·부산시 동래구 거제3동),김영근씨(54·서구 동대신동 1가)와 제조기술자 김진국씨(55·동래구 연산동)등 밀조단 5명을 검거했다. 경찰은 이들로부터 시가 3백억원 상당의 히로뽕 완제품을 만들 수 있는 원료인 염산에페트린 40㎏을 압수했다.이들은 서산시 읍내동 21의1 D약국 주인을 총책으로 인적이 뜸한 외딴집을 구입,지난 6일부터 밀조기구를 차려놓고 히로뽕을 제조해 왔다.
  • “부의 무단세습 척결”/현대 세무조사 탈세 근절차원 단행

    ◎서영택 국세청장 특별 인터뷰/세금없는 상속 철저히 추적/“8∼10그룹 조사”는 사실무근/정 회장 일가 변칙증여 확인… 정치적 해석은 안될말 현대그룹 정주영명예회장 일가의 주식변칙거래를 통한 상속·증여세 탈루와 현대계열사의 법인세 탈루사실 조사로 요즘 온 국민의 관심이 국세청에 쏠리고 있다.더욱이 탈세혐의가 밝혀져 법절차에 따른 당연한 조사를 하고 있는데도 조사대상이 우리나라 최대 재벌그룹 인데다 말썽많은 정주영명예회장인지라 정치적 의미를 갖다붙인 온갖 소문마저 분분하다.세무행정의 총책임자인 서영택국세청장마저 『정부가 국민경제발전과 경제정의 실현을 위해 당연히 해야할 일을 하면서도 터무니없는 소문에 곤혹스러울 정도』라고 한다.서청장은 그러나 세금을 제대로 내지않고 부를 상속하는 것은 결코 용납될 수 없다고 단호하게 말했다.5일 여러가지 일로 바쁜 서국세청장을 만나 현대 정회장 일가의 주식변칙거래와 계열사의 탈세에 대한 조사착수 경위와 진전상황등을 들어봤다. ­현대그룹 정주영명예회장 일가및 현대전 계열사에 대한 세무조사가 항간에 정치적 목적의 사찰이라는 소문이 있는 것 같은데요. ▲이번 정회장 일가및 계열사에 대한 세무조사와 관련해서도 별의별 소문이 무성하게 나돌고 있는 것으로 듣고 있습니다.혹시 정치적 목적이 있는 것이 아니냐는 것이지요. 그러나 세무행정의 총책임자로서 분명히 말씀드릴 수 있는 것은 현대그룹에 대한 이번 조사는 그동안 국세청이 재산의 변칙상속과 증여에 따른 탈세행위를 근절하려는 역점사업의 하나로 추진해온 세정차원의 조치일 뿐 그외의 다른 뜻은 전혀 없다는 사실입니다. 이번 정회장을 포함한 그 일가의 주식이동에 따른 변칙 증여와 상속에 대한 조사처럼 그룹차원의 대규모 집중 세무조사를 한 일은 과거에는 없었습니다.이번에 처음 한 것이지요.우리 사회에서는 개인이든 기업이든 납세자가 특별한 위치에 있는 경우 세무조사를 받으면 으레 오해부터 하는 것이 상례인듯 합니다. ­현대이외의 다른 그룹도 세무조사를 받고있다는 얘기가 많은데 사실입니까. ▲현재로선 그룹차원의 기획조사는 현대만하고 있습니다.일부 언론에서는 국세청이 8∼10개 그룹을 조사하고 있다며 명단까지 보도하고있지만 사실이 아닙니다.다만 국세청이 주식이동이 많은 기업에 대해 상례적으로 세정 고유의 일상 조사를 하고 있는 곳은 늘상 10여곳이 있으나 그것도 보도된 명단과는 다릅니다. 정부가 하는 일은 순수하게 보고 믿어주었으면 좋겠습니다.최소한 저는 공직생활을 하는 동안 그렇게 일해왔습니다.세무조사란 항상 국민들의 개인 경제생활에 미치는 영향이 크기 때문에 원칙에 따라야 한다는 것이 기본 입장입니다.모든 것을 정치적으로만 보려는 시각은 정말 곤혹스럽습니다.만의 하나 특정기업의 잘못이,변칙적 위장 증여행위의 상당부분이 사실로 드러나고 있는데도 그런 잘못이 정치적 시각으로 해석되거나 잘못이 없는 것처럼 희석될까봐 정말 염려스럽습니다. ­국정감사에서 현대그룹을 지칭해 조사 진행사실을 밝힌데 대해 일부에서는 이례적인 일로 보는 시각도 있습니다만. ▲그동안 국세청의 세무조사 진행사실을 외부에 발표하지 않는 것이 관례였습니다.그러나 국정감사에서 국회의원들이 특정기업을 거명하고 구체적 내용으로 질의를 했기 때문에 조사진행 사실을 답변했을 뿐입니다.제 개인적으로는 이례적이라 생각하지 않습니다. ­현대그룹에 대한 세무조사는 지난해말부터 착수했는데 그동안 조사결과 현재까지 드러난 사실은 어떤 것들입니까. ▲정회장 일가및 현대그룹에 대한 조사는 하루아침에 갑작스레 조치한 것이 아닙니다.대통령께서도 누누이 말씀하셨듯이 탈세를 막고 공정한 세무행정을 펴는 것은 국정의 기본입니다.주식의 변칙거래등을 통한 세금없는 부의 세습이 있을 수 있는 일입니까.물론 우리나라 기업들이 경제발전에 공헌을 많이 했고 열심히 일해온 것도 사실입니다.그렇다고 해서 그 기업을 세금없이 2·3세에게 넘겨주는 것은 말도 안됩니다. 현대의 경우는 작년 12월 현대산업개발에 대한 일상 주식이동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주식을 통한 정회장 일가의 변칙 탈세행위가 두드러지게 나타났습니다.그래서 별도로 조사에 착수하게 된것입니다.본격적 조사는 법인조사가 종료된 지난 5월 이후 변칙 증여에 대한 내사를 사전에 거쳐 7월부터 들어갔습니다.그동안 조사결과 국세청도 미처 생각지 못한 탈세수법이 드러났습니다.그런데도 엉뚱한 의미를 붙이는 잘못된 시각이 증폭되고 있는 것이 안타깝습니다.그런 시각이 과연 누구한테 득이 되겠습니까.그 사람들에게 잘못이 분명히 있는데 「정부가 일부러 죽이려는 구나」하는 인식을 주어서는 안됩니다.그런일은 결코 있을수 없으며 현재 엄정하게 조사를 진행중에 있습니다.결과를 지켜봐 주십시오.이번 일만은 철저하게 조사하겠습니다. ­앞으로도 재벌기업의 주식및 부동산을 통한 변칙 상속과 증여행위에 대해 계속 조사를 할 계획입니까. ▲다시한번 강조하지만 세금없는 부의 상속만은 철저히 막아야 합니다.기업의 탈세행위에 대해서는 우선 주식이동상황의 변칙 거래가 심한 것부터 시정해 나가겠습니다.비단 현대 뿐만 아니라 다른기업도 변칙 증여등의 사실이 밝혀지면 세정차원에서 단호히 조치해 나가겠습니다.
  • “파출소마다 채증카메라 배치”/김화남 경찰청경비국장은 말한다

    ◎“왜곡된 학생에 사회가 매 들어야” 『시민들의 생명과 재산을 지켜주는 방범활동의 최일선 보루인 파출소가 잇따라 피습당하고 있다는 것은 참으로 가슴아픈 일입니다』 우리나라 치안경비의 총책임을 맡고 있는 경찰청 경비국장 김화남치안감은 잇따라 터지고 있는 파출소습격 행위가 더이상 일어나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한국원씨가 숨진데 대해. 『가난한 가정에서 태어나 성실하게 생활하면서 꿈을 키워온 젊은이가 숨진 것은 정말 가슴아픈 일이다.우리나라 젊은이들에게 본보일 만큼 성실하게 살아온 「재목」으로 국가적으로도 큰 손실이라고 생각한다.무고한 사람이 생명을 잃는 비극이 다시 일어나지 않기를 바란다』 ­파출소등 공공시설물에 대한 기습이 앞으로도 계속될 것이라고 생각하는지. 『부산 동의대 사태가 발생했을 때 이제는 이런 불행한 사태가 없어져야 한다는 사회적 공감대가 형성됐었다.그러나 외국어대에서 정원식국무총리서리 폭행사건이 터졌고 신림2동 파출소가 기습당했다.과격시위 참가자 수가 줄어들고 있고 사회의반응도 냉담해지고 있지만 그럴수록 더욱 과격해진 일부 학생과 근로자들이 계속 파출소 기습을 저지를 것으로 본다』 ­경찰의 경비대책은. 『앞으로 파출소의 경비를 강화해 나갈 것이다.또 일선 파출소등에 채증용 사진기 등을 보급해 파출소를 기습하는 사람을 끝까지 추적해 붙잡을 것이다』 ­학생들에게 하고싶은 말은. 『억눌리고 가난한 사람 편에 선다는 인본주의는 좋으나 그들의 현실인식,특히 투쟁방식은 너무나 왜곡돼 있다.따라서 학생들을 바로잡기 위해 가정과 학교·사회 모두가 한 마음으로 이들을 타일러야 하고 필요하다면 매도 들어야 한다.과거 학생운동이 민주화에 이바지했다고 요즘 학생들의 행동을 지나쳐 보내면 안된다』 ­총기사용의 안전문제에 대해서는. 『외국에는 경찰관서가 피습당하는 예가 거의 없다.미국과 유럽·일본 등에서는 경찰이 설정한 경계선을 침범하는 시위대는 강경진압하고 있다.우리나라는 외국과 달리 생명을 중시하는 문화적 풍토가 뿌리깊기 때문에 경찰로서는 단 한명의 희생도 낼 수 없다는 자세로 임하고 있다』
  • 히로뽕 「유한농장파」/수배 밀매 총책 검거

    서울지검강력부(김영철 부장검사·차유경 검사)는 12일 히로뽕 62.8㎏과 반제품 40㎏등 시가 6백28억원어치의 마약을 제조·판매한 혐의로 지난 89년12월 지명수배된 「유한농장파」 윤상목씨(35·경기도 남양주군 진접면 오남리 683의5)를 검거,향정신성의약품관리법 위반혐의로 구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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