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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총재 후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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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日 방위상·국토교통상 야당, 문책결의안 가결

    일본 참의원(상원)이 방위상과 국토교통상에 대한 문책결의안을 가결, 일본 정국이 경색될 전망이다. 참의원은 20일 오전 본회의에서 자민당과 민나노당 등 야권이 제출한 다나카 나오키 방위상과 마에다 다케시 국토교통상에 대한 문책결의안을 찬성 다수로 가결했다. 야당은 방위상에 대해서는 북한의 미사일 발사 시 대응 미숙 등 국방 행정에 대한 자질 부족을, 국토교통상은 최근 지방자치단체장 선거에서 특정 후보를 지원한 것을 문제 삼았다. 참의원 문책 결의에 법적 구속력은 없지만 자민당은 방위상과 국토교통상이 퇴진하지 않으면 모든 국회 심의를 거부한다는 방침이다. 노다 요시히코 총리는 참의원의 문책 결의를 야당의 정치공세로 보고 두 각료를 경질하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정부·민주당과 야당은 어느 한 쪽이 양보하지 않으면 양쪽이 모두 파국으로 치닫게 되는 ‘치킨 게임’을 시작한 셈이다. 노다 총리가 두 각료를 언제까지 지킬 것인지, 다니가키 사다카즈 자민당 총재가 어느 선까지 국회 보이콧 노선을 관철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노다 총리가 야당의 압력에 굴복해 두 명의 각료를 경질하는 2차 개각을 단행한다면, 여당인 민주당 내 구심력이 약해질 가능성이 높다. 현재 당내는 소비세 증세와 원자력 발전소 재가동, 환태평양 경제동반자협정(TPP) 참여 문제 등으로 내분이 극심한 상황이다. 도쿄 이종락특파원 jrlee@seoul.co.kr
  • 지난 2일 朴재정과 회동서 김용 세계銀 총재 무슨 말 했나

    지난 2일 朴재정과 회동서 김용 세계銀 총재 무슨 말 했나

    ●朴 재정 “당시 金총재 한국어 발음 정확” 지난 2일 아침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 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이 방한한 김용 당시 세계은행 총재 후보와 조찬을 위해 만났다. 박 장관은 5살 때 미국으로 이민간 김 총재가 한국말을 할 수 있는지 확신이 안 선 데다 미 재무부 국장과 성 김 주한 미대사도 배석했기 때문에 영어로 대화를 이어갔다. 분위기가 무르익었을 즈음 박 장관이 “김 총재가 59년생, 내가 55년생으로 나이가 비슷하니 앞으로 친근감있게 ‘짐’(김 총재의 영문이름)이라고 이름을 부르겠다.”고 했다. 그러자 유창한 영어로 일관하던 김 총재가 갑자기 한국말로 “박 선배, 잘 부탁해요.”라고 했고, 박 장관은 움찔 놀랐다. 박 장관은 18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에서 한국특파원들과 만난 자리에서 최초의 한국계 세계은행 수장에 선임된 김용 차기 총재와의 일화를 이렇게 밝히면서 “당시 김 총재의 한국어 발음이 아주 자연스럽고 정확해 인상적이었다.”고 말했다. ●朴 재정 “金총재 취임전 방한 뜻 밝혀” 박 장관이 조찬 석상에서 “김 총재가 지명됐을 때 한국이 제일 먼저 지지성명을 냈는데, (외국의 시선을 의식해) 성명에는 일부러 한국계라는 사실을 언급하지 않았다.”고 하자 김 총재는 “그렇지 않다. 그걸 좀 더 부각시켰으면 좋겠다. 그게 세계은행 총재의 적임 여부에 가장 강점으로 꼽히는 요인인 것 같다.”고 답했다고 한다. 박 장관은 김 총재가 “한국의 뿌리”(Korean root)라는 표현을 썼다고 했다. 박 장관은 김 총재가 오는 7월 1일 취임 전에 한국을 다시 방문하겠다는 뜻을 밝혔다면서 “미국 정부가 사전에 김 총재 지명 사실을 우리 정부에 통보해주지 않았다.”고 말했다. 워싱턴 김상연특파원 carlos@seoul.co.kr
  • 김용 “청년 일자리 만들 경제성장 최우선”

    “일자리 만들기가 최우선 과제다.” 세계은행 차기 총재로 선임된 김용(53) 다트머스대 총장이 16일(현지시간) 고용 창출을 위한 경제성장을 자신의 최우선 임무로 꼽았다. 현재 ‘경청 투어’(세계은행 회원국 지지를 얻기 위한 7개국 순방)차 페루 수도 리마에 머무르고 있는 그는 오는 7월 1일 취임한다. 김 총장은 이날 CNN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오늘날 세계인의 공통 관심사는 경제성장”이라면서 “특히 청년들의 일자리를 보장할 탄탄한 경제성장에 주력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그는 이런 자신의 포부가 유엔의 새천년개발목표(MDGs)와 맥을 같이한다면서 “가난 속에서 사는 모든 이들이 ‘신흥 글로벌 중산층’으로 거듭나도록 온 힘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총장은 또 이번 총재 선출과정에서 불거진 미국인 후보 편향성 논란에 대해 “나는 미국인으로서 출마한 것이 아니다.”라고 일축했다. 그는 이어 “미국에서 성장한 미국인임은 사실이지만 한국에서 태어났고, 세계 각지에서 유엔 활동 등을 통해 개발도상국을 돕기 위한 노력을 계속해 왔다.”면서 자신의 국제적인 성장·활동 배경을 강조했다. 김 총장은 같은 날 월스트리트저널과도 전화 인터뷰를 갖고 개발 전문가로서 자신의 역량을 강조했다. 그는 “세계은행이 진행 중인 개발 과제에 관심이 많다. 내가 한때 (세계은행 프로그램의) 소비자였기 때문”이라면서 “세계은행 관계자 등과 수년간 함께 일한 만큼 내 지식을 활용해 직원들과 대화해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세계은행 내에서 개선해야 할 분야를 묻는 질문에 “세계은행이 좀 더 즉각적으로 (세계가 직면한 문제에) 대응하고, 벌어진 일에 좀 더 빨리 관여해야 하며, 관련 프로그램을 신속히 만들어야 한다는 인식이 퍼져 있다.”면서 “다행히, 세계은행은 이미 이 이슈들을 다룰 현대화 의제를 추진키로 약속했다. 세계은행은 또 간소화와 분산화 작업을 해나가기 시작했다.”고 전했다. 한편 김 차기 총재는 17일 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에게 직접 전화를 걸어 한국 정부가 지지해 준 데 대해 감사를 표시하고 지속적인 지원을 요청했다. 김 차기총재는 “앞으로 세계은행을 이끌어가는 데 한국이 신흥국으로서 많이 지원해 달라.”고 부탁했다고 조규홍 재정부 정책보좌관이 전했다. 유대근·임주형기자 dynamic@seoul.co.kr
  • 60년전 최빈국… 한국계 총재 배출

    “한국의 성장경험을 토대로 사람에 대한 투자가 개발도상국 발전의 핵심이라는 생각으로 일하겠습니다.” 16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린 세계은행 이사회에서 총재로 선출된 김용 신임 총재가 지난 1일 ‘경청투어’의 일환으로 방한해 이명박 대통령과 나눈 대화이다. 김 총재는 앞서 영국 파이낸셜타임스 기고에서도 한국을 경제발전 모범사례로 꼽았다. 김 총재의 ‘한국 예찬론’은 단순히 그가 한국계이기 때문에 비롯된 것은 아니다. 오히려 기획재정부 관계자는 “우리가 너무 좋아하면 부작용이 생길까 조심스럽다.”며 김 총재가 후보로 있는 동안 신중한 모습을 보였다. 한국계 총재여서가 아니라 세계은행의 차관을 받던 최빈국에서 60년 만에 원조공여국으로 탈바꿈한 한국의 위상변화 자체가 세계은행의 모범 사례로 언급되고 있는 것이다. 세계은행은 1944년 브레턴우즈 회의에서 2차 세계대전 피해를 입은 국가의 전후 복구와 경제개발을 위한 자금조달을 목적으로 유엔 산하에 설립됐다. 단기 자금을 지원하는 국제통화기금(IMF)에 비해 저소득국에 35~50년, 장기로 자금을 융통해 주는 역할을 맡았다. 1955년 세계은행에 가입한 우리나라는 개발차관인 IDA 차관을 1962년부터 1973년까지 1억 1600만 달러 제공 받았다. 이 자금은 철도교통 인프라 개선, 학교 시설 및 교육자재 확충, 농업 기반 확충자금 등에 쓰였다. 우리나라는 당초 2022년인 최종 상환일보다 앞당겨 2013년에 차관을 전액 조기상환할 방침이다. 최빈국 지원대상이었던 우리나라는 그동안 증자를 거듭, 세계은행 지분의 0.97% 지분을 확보했다. 경제 분야보다는 의학과 인류학 전문가인 김 총재는 세계은행에서 한국식 발전모델에 대한 공감대를 이끌어내는 데 적임자로 꼽힌다. 김 총장은 최근 미국 재무부를 통해 발표한 성명에서 “경제발전과 빈곤완화는 너무 복잡하기 때문에 하나의 배경과 규율로 이처럼 거대한 문제를 다룰 수 없다.”면서 “세계은행이 경제 발전과 빈곤 완화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역설했다. 개별적인 개도국의 빈곤 문제를 해결하는 방안에 대해 우리나라는 이미 ‘경제발전경험 공유사업’(KSP) 모델을 제시한 바 있다. 지난해 9월 우리 정부와 세계은행은 한국의 독특한 경제발전 경험을 개도국과 공유하는 사업인 KSP와 관련, 상호간에 협력하자는 내용의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김 총재의 세계은행에 한국인 진출이 더 활성화될지도 관심거리다. 지난해 말 현재 1만 2000명인 세계은행 직원 중 한국인은 60명이지만, 아직 고위직은 없었다. 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 세계은행 김용 체제로

    김용 전 미국 다트머스대 총장이 16일(현지시간) 열린 세계은행 이사회에서 제12대 총재로 선임될 것이 확실시된다. 이에 따라 한국계 미국인이 최초로 세계은행 총재에 오르게 되며, 66년 세계은행 역사상 처음으로 백인 주류층이 아닌 미국인 총재가 탄생하게 됐다. 세계은행 이사회는 이날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지명한 김용 전 총장과 응고지 오콘조 이웨알라(여) 나이지리아 재무장관을 후보로 놓고 최종 심사를 했다. 세계은행은 창설 이래 줄곧 미국인이 총재직을 맡아 왔다. 세계은행 창설을 주도한 미국은 회원국 중 지분과 투표권(16%)이 가장 많을 뿐 아니라 유일하게 거부권을 갖고 있어 미국 정부의 지명이 곧 총재 선출을 의미했다. 여기에다 일본과 유럽, 캐나다에 이어 그동안 유보적 입장을 취해 왔던 러시아까지 김 전 총장에 대한 지지를 표명해 선출을 사실상 확정지었다. 워싱턴 김상연특파원 carlos@seoul.co.kr
  • “매파 가고 비둘기파가 왔다”

    “매파 가고 비둘기파가 왔다”

    “(물가를 중시하는) 매파가 가고 (성장을 중시하는) 비둘기파가 왔다.” 13일 새 금융통화위원 내정자 발표를 접한 한 대학 교수의 얘기다. 하성근(66) 연세대 명예교수, 정해방(62) 전 기획예산처 차관, 정순원(60) 전 현대차 사장, 문우식(52) 서울대 국제대학원 교수가 신임 금통위원으로 내정됐다. 금통위원 추천권을 가진 금융위원회, 기획재정부, 대한상공회의소, 한국은행은 이같이 금통위원 후보를 각각 추천했다고 밝혔다. 오는 20일 임기가 끝나는 김대식, 최도성, 강명헌 위원의 후임이다. 상의 추천 자리는 비어 있는 상태다. 연봉 3억원에 차관급 예우를 받는 금통위원은 대통령이 최종 임명한다. 하 내정자는 미국 인디애나대에서 경제학 석·박사 학위를 받았다. 금융감독위원회 비상임위원, 한국경제학회장 등을 지냈다. 관료 출신으로 현 건국대 교수인 정해방 내정자는 행시 18회로 대표적인 예산통으로 꼽힌다. 서울대 대학원에서 법학 석사학위를, 미국 벤더빌트대에서 경제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대한상의가 2년 간의 ‘장고’ 끝에 추천한 정순원 내정자는 현대경제연구원 부사장, 현대·기아차 사장, 삼천리 사장 등을 거쳐 현재 삼천리 고문을 맡고 있다. 기업인 출신으로는 첫 금통위 입성을 앞두고 있다. ‘무늬만 추천’이라는 비판을 희석시키려는 의도도 엿보인다. 경제학 박사(미국 인디애나대)다. 내정자 가운데 가장 젊은 문 후보는 프랑스 파리1대학에서 경제학 석·박사 학위를 받았다. 2007년 한국인으로는 처음 유럽연합(EU)이 주는 ‘장 모네 상’(EU 통합 연구에 기여한 사람에게 주는 상)을 받기도 했다. 김중수 한은 총재와 한국개발연구원(KDI)에서 한솥밥을 먹었다. “전문성과 국제감각은 물론 학교, 지역, 나이 안배에도 신경 썼다.”는 게 추천기관들의 설명이지만 내정자 4명 가운데 3명이 서울대 출신이다. 김 총재가 유난히 강조하는 ‘경제학 박사’도 3명이나 된다. 화려한 ‘스펙’과 달리 벌써부터 자격 시비도 나온다. 하 내정자는 정부가 2003년 외환은행을 미국계 사모펀드인 론스타에 팔 때 금융위원(비상임)을 지냈다. 전성인 홍익대 경제학과 교수는 “잘못된 결정의 당사자가 통화정책의 책임자가 된다는 것은 어불성설”이라고 비판했다. 익명을 요구한 또 다른 대학의 교수는 “하 교수가 통화금융 전문가이기는 하지만 학문보다는 대외활동에 좀 더 열심이었고 재정부와 한은이 부딪칠 때면 비교적 정부 편을 많이 들었다.”면서 “문 교수도 국제금융 전문가이긴 하지만 그동안 통화정책과 관련해 거의 목소리를 내지 않았다는 점에서 의외”라고 말했다. 문 내정자는 2007년 대선 때 당시 이명박 후보의 정책자문을 맡았다. 백용호 대통령 정책특별보자관과 가깝다는 후문이다. 정순원 내정자는 이 대통령의 친정인 ‘현대가’ 사람이다. “친(親)정부 인사들로 도배했다.”는 말이 나오는 이유다. 한 채권 딜러는 “다음 달 금통위가 열려봐야 새 위원들의 성향을 짐작할 수 있겠지만 대표적인 두 매파(김대식, 최도성 위원)가 빠진 만큼 앞으로 (통화정책 결정 때) 성장 쪽 목소리가 커지지 않겠느냐.”고 내다봤다. 한편 금통위는 이날 기준금리를 연 3.25%에서 동결했다. 10개월째다. 동결 배경에 대해 김 총재는 “경제 성장세가 완만하게 회복되는 기미를 보이고 있지만 물가 불안요인이 여전히 잠복해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한국서 태어나 미국서 자라 여러 대륙서 일한 리더십 활용”

    미국 정부가 차기 세계은행 총재 후보로 지명한 김용 다트머스대 총장은 11일(현지시간) “나는 한국에서 태어나고 미국에서 자랐으며, 몇개 대륙에서 일해왔다.”면서 “세계은행의 임무를 더 나은 방향으로 진전시킬 수 있는 공감대를 형성하기 위해 나의 글로벌 리더십을 활용하겠다.”고 말했다. 한국계 미국인인 김 총장은 미 재무부 인터넷 홈페이지 등에 게재한 성명을 통해 “내가 이 조직(세계은행)을 이끌 책임을 맡게 된다면 여러분은 현상유지에 대해 어려운 질문을 던지고 기존 관행에 도전하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는 나를 발견하게 될 것”이라며 조직의 새로운 변화를 추진할 것임을 강조했다. 그는 “이사회는 물론 민간·공공 영역에 있는 고객과 직원들의 말에 귀기울일 것”이라면서 “아울러 가난한 사람들에게 더 많은 기회를 제공하고 경제성장을 담보하는 목적을 위해 엄격함과 객관성을 가져올 것”이라고 했다. 그는 최근 한국 등 7개국에서 벌인 이른바 ‘글로벌 경청투어’와 관련, “이야기를 들을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면서 “성과지향의 공개된 선출 절차에 참가할 수 있어서 영광”이라고 말했다.그는 “시선을 높여 가난하고 힘없는 사람들을 포함한 모든 이들을 위해 위대한 정의와 위대한 포용과 위대한 존엄성을 담보할 수 있는 세상을 만드는 데 집중하자.”고 덧붙였다. 세계은행은 이날 김 총장을 마지막으로 후보자 면접 절차를 마쳤으며, 다음 주 총재를 선출할 예정이다. 차기 총재 후보에는 호세 안토니오 오캄포 미 컬럼비아대 교수 등도 올라 있으나, 김 총장 선출이 확실한 상황이다. 워싱턴 김상연특파원 carlos@seoul.co.kr
  • 美·日·中 지지 확보…신흥국 설득 과제

    美·日·中 지지 확보…신흥국 설득 과제

    김용 세계은행(WB) 총재 후보가 2일 ‘경청투어’의 절반 일정을 마무리했다. 에티오피아를 시작으로 중국·일본을 거쳐 한국 방문을 마쳤고, 인도·멕시코·브라질 방문을 남겨뒀다. 티머시 가이트너 미국 재무장관은 세계은행 187개 회원국에 김 후보에 대한 지지 요청 서한을 보내며 총재가 선정되는 오는 16일까지 김 후보에 대한 측면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김 후보의 경청투어나 미국 재무부의 강력한 지지 요청은 미국의 지명자가 당연직처럼 세계은행 총재를 맡아 온 관행에 신흥국이 반발하는 분위기와 무관하지 않다. 아프리카 출신 세계은행 부총재 출신인 응고지 오콘조이웨알라 나이지리아 재무장관과 남미 출신으로 콜롬비아 전 재무장관인 호세 안토니오 오캄포 미 컬럼비아대 교수까지 후보가 난립하는 유례없는 상황도 미국의 총재직 독식에 대한 반발 강도를 보여준다. 김 후보는 물론 가장 유력한 후보다. 세계은행의 투표권 지분 16.05%를 보유한 미국이 지명했기 때문이다. 세계은행 총재는 지분율 85%의 찬성으로 결정된다. 회원국 전부가 찬성해도 미국이 반대하면 총재가 될 수 없다. 독일(지분율 4.40%)·핀란드(4.21%)·영국(4.21%)·아이슬란드(2.73%)·네덜란드(2.16%)·벨기에(1.77%)·스페인(1.71%)·스위스(1.62%) 등 유럽 국가들 역시 ‘국제통화기금(IMF) 총재는 유럽 몫, 세계은행 총재는 미국 몫’이라는 암묵적인 관행을 깨뜨릴 의지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도미니크 스트로스칸 전 IMF 총재가 성추문으로 물러났을 때 미국이 후임인 크리스틴 라가르드 IMF 총재에 대한 지지 의사를 빠르게 천명해 기존의 암묵적 합의를 실천한 바 있다. 9.6%의 지분을 보유한 일본도 김 후보와 만난 뒤 지지 의사를 밝혔다. 2.73%의 지분을 보유한 중국 역시 김 후보에 대해 “고무적”이라고 평가했다. 지분 2.04%의 브라질도 남미계 후보 대신 김 후보를 지지할 것으로 알려졌다. 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 “한국발전 경험 토대…세계銀총재 최적임”

    “한국발전 경험 토대…세계銀총재 최적임”

    이명박 대통령은 2일 청와대에서 세계은행(WB) 차기 총재 후보로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추천한 김용 다트머스대 총장을 접견했다. 이 대통령은 “김 후보가 인류학과 의학을 전공하고 개발도상국에서 직접 개발 계획을 실행에 옮긴 경험이 있다.”고 말한 뒤 “또 대학총장으로서의 조직관리 경력 등을 볼 때 세계은행 수장으로서 최적임”이라며 지지 의사를 밝혔다고 최금락 청와대 홍보수석이 전했다. 이 대통령은 “김 후보가 한국에서 태어났고 한국의 경제개발 과정을 지켜봤다.”면서 “이런 한국과의 인연이 개도국의 경제발전을 이끄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또 최근 2012 서울 핵안보정상회의에서 오바마 대통령이 “좋은 분을 추천했다.”고 소개한 점을 언급하며 “당시 내가 잘된 인사라고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국도 과거 세계은행으로부터 많은 도움을 받았는데 세계은행의 변화가 필요한 시기에 가장 맞는 분이 추천됐다.”고 평가했다. 이에 대해 김 후보는 “세계은행 총재가 되면 한국의 성장 경험을 토대로 사람에 대한 투자가 개도국 개발의 핵심이라는 생각으로 일할 것”이라고 답했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日 “김용 지지”… 世銀 차기 총재 16일 선출

    日 “김용 지지”… 世銀 차기 총재 16일 선출

    세계은행이 오는 9~11일 후보들에 대한 인터뷰를 거쳐 16일 차기 총재를 선출할 계획이라고 블룸버그통신이 관계자를 인용해 보도했다. 세계은행은 당초 오는 20~21일 미 워싱턴DC에서 열리는 세계은행·국제통화기금(IMF) 연차총회에서 총재를 선출할 예정이었다. 세계은행 총재 후보에는 김용 다트머스대 총장과 아프리카 출신 오콘조 이웨알라 나이지리아 재무장관, 남미 출신 호세 안토니오 오캄포 전 콜롬비아 재무장관 등 3명이 나섰다. 김 후보는 1일 일본을 방문해 아즈미 준 일본 재무상과 면담을 가졌으며 아즈미 재무상은 면담 직후 김 후보 지지 의사를 밝혔다. 김 후보는 일본 방문에 앞서 지난달 31일 중국을 방문해 왕치산 경제담당 부총리와 면담을 가졌다. 이와 관련, 미 재무부는 성명을 통해 “중국과 한국이 달성한 급속한 개발과 빈곤 완화를 세계은행이 개발도상국들에 어떻게 실현할 것인지 논의했다.”면서 “김 총장은 세계은행에서 신흥경제국들이 강한 목소리를 내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고 밝혔다. 그는 세계은행 총재에 지명 뒤 지난달 29일 에티오피아를 시작으로 중국·인도·브라질·멕시코 등 7개국 재무장관과 면담하는 ‘경청 투어’(Listening Tour)를 진행 중이다. 경청투어를 통해 우호적인 분위기를 조성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다. 김 후보는 1일 일본 방문을 마친뒤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했으며 2일 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과 조찬 회동을 갖는다. 김 후보는 박 장관과 면담에서 자신의 비전을 설명하고 우리 정부의 지지를 요청할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이미 한국계인 김 후보에 대한 지지를 표명했다. 박 장관은 면담에서 김 후보 지지를 재확인하고, 세계은행 내 한국의 위상 강화를 주문할 계획이다. 박 장관은 최근 기자간담회에서 “김 총장의 정견을 듣겠지만 우리도 세계은행에 요구할 부분은 당당히 요구해야 한다.”고 밝힌 바 있다. 정부 관계자는 “김 총장이 총재가 되면 개도국 개발사업에 한국의 개발 경험이 적극 수용될 수 있고 우리 기업들의 참여나 국내 인재들의 세계은행 진출도 활발해질 것”이라고 기대했다. 특히 세계은행 내 국장급 이상 고위직 배출이 성사될지 주목된다. 세계은행에 근무하는 한국인은 100여명이지만, 고위직이 전무한 상황이다. 한국과 세계은행이 추진 중인 경제발전경험 공유(KSP) 사업과 우리가 국제 의제로 추진 중인 녹색성장 정책 분야에서의 협력 확대도 우리가 김 총장에게 요구할 안건으로 꼽힌다. 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 김용 “韓 경제성장 세계적 모범 사례”

    차기 세계은행(WB) 총재 후보로 추천된 김용 미국 다트머스대 총장이 28일(현지시간)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 기고문을 통해 모국인 한국을 전 세계 빈곤퇴치와 경제성장의 모범사례로 평가했다. 김 총장은 기고문에서 자신을 전쟁으로 고통받은 한국에서 태어났다고 소개하고 “한국이 세계 경제 속으로 통합되면서 가난한 나라가 어떻게 세계에서 가장 역동적이고 번영하는 나라가 됐는지, 사회간접자본 및 학교·보건시설에 대한 투자가 어떻게 개개인들의 삶을 바꿀 수 있었는지 지켜볼 수 있었다.”고 밝혔다. 그는 “나 자신의 인생과 일을 통해 사람에게 투자하는 포괄적인 개발이 경제적으로나 도덕적으로 필요한 일이라고 생각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김 총장은 자신이 경제 성장보다는 보건 정책에 초점을 맞출 것이라는 일부 우려와 관련해, “(한국의 사례를 통해) 경제성장이 보건, 교육, 공공재에 대한 투자의 재원을 만들게 되는 것을 알게 됐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모든 나라는 각각의 성장 방법을 따라야 하지만, 빈국 및 개도국에서 태어난 젊은 세대들이 지속가능한 경제성장을 누릴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는 공동의 노력이 필요하다.”면서 “세계은행이 빈곤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핵심 역량을 보유하게 될 것이며, 개도국들이 더 큰 목소리를 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박찬구기자 ckpark@seoul.co.kr
  • ‘성 추문’ 칸, 매춘 조직 연루 기소

    성 추문이 끊이지 않는 도미니크 스트로스칸 전 국제통화기금(IMF) 총재가 26일(현지시간) 매춘 조직 연루 혐의로 기소됐다고 AFP 등 외신들이 보도했다. 스트로스칸은 이날 프랑스 북부 릴 지방의 판사에 의해 기소됐으며 유죄가 확정되면 최고 20년형을 받을 수 있다. 그는 10만 유로(약 1억 5000만원)의 보석금을 내고 일단 풀려났다. 경찰은 벨기에와 프랑스 국경지역의 젊은 여성들을 릴과 파리 등의 고급 호텔에 보내 매춘 행위를 알선한 범죄 조직을 수사하면서 스트로스칸의 연루 혐의를 포착했다고 밝혔다. 이 범죄 조직에는 릴 지역의 기업가와 경찰 등이 연관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스트로스칸의 변호인은 “그는 자신이 만났던 여성들이 매춘부들인지 알지 못했다.”며 무죄를 주장했다. 또한 프랑스에서 매춘 여성들과 돈을 주고 성관계를 갖는 것은 불법이 아니라는 점을 강조하면서 경찰이 그를 기소한 것은 다음 달 대선을 앞두고 사회당에 타격을 주기 위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스트로스칸은 성 추문에 휘말리기 전까지 사회당의 유력한 대통령 후보로 꼽혔다. 이순녀기자 coral@seoul.co.kr
  • 김용 世銀총재 후보 7개국 방문… 새달 1일 방한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으로부터 차기 세계은행(WB) 총재 후보로 지명된 한국계 미국인 김용(53) 미 다트머스대 총장이 한국 등 7개국을 방문한다고 미 재무부가 26일(현지시간) 밝혔다. 김 총장은 27일부터 에티오피아를 시작으로 중국, 일본, 한국, 인도, 브라질, 멕시코 등을 잇따라 방문해 지지를 호소하고 각국 재무장관과 세계은행의 정책방향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눌 예정이다. 김 총장은 4월 1일 밤 한국에 입국해 2일 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과 조찬 등을 가진 뒤 이날 오후 출국할 예정이다. 미 재무부는 11일간의 이번 순방을 ‘경청 출장’이라고 규정했다. 한편 다트머스대는 26일 “김 총장은 영감 있는 리더”라며 “그가 세계은행 총재 후보로 지명된 데 대해 영광스럽게 생각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저스틴 앤더슨 다트머스대 홍보국장은 기자들에게 “김 총장은 영감과 카리스마, 비전을 갖춘 리더”라며 “당초 아이비리그 총장 경험이 없는 그가 다트머스대 총장으로 선택됐을 때에도 영감 있고 비전 있는 리더가 될 것으로 기대했다.”고 밝혔다. 이어 “김 총장은 도전에 직면할 때 주눅 들지 않고 큰 문제 앞에서도 두려움을 갖지 않는 사람”이라면서 “세계은행 총재로서도 아주 열정적으로 일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워싱턴 김상연특파원 carlos@seoul.co.kr
  • 선거 이틀전 긴급 지역당협회의… 돈봉투 수수여부는 진술 엇갈려

    선거 이틀전 긴급 지역당협회의… 돈봉투 수수여부는 진술 엇갈려

    손학규 당시 대표 등 민주당 지도부와 서울지역 당원협의회 위원장들의 10·26 서울시장 보궐선거 대책 모임은 23일이나 24일 저녁 긴급 소집된 것으로 추정된다. 당대표 비서실에 확인한 손 대표의 당시 일정은 23일 저녁에 비공개 일정이, 24일에는 거리 유세가 있었다. 손 대표가 소집한 서울지역 48곳의 당협위원장 서울시장 선거 대책 모임에는 35명 안팎이 참석했던 것으로 파악된다. A 전 당협위원장은 24일 오후 6시 전후로 기억하고 있다. A 전 위원장은 지난 1월 해당 지역 당협위원장에서 해임됐다. A 전 위원장의 진술을 토대로 재구성한 그날 대책 모임 안건은 야권 단일후보 박원순 서울시장 후보에 대한 당내 주요 지지 세력인 호남향우회의 지원 독려였다. 호남향우회는 서울에만 730여개의 조직을 두고 있다. 대책 모임에는 손 대표와 이인영 상임선대본부장, 정장선 사무총장, 최광웅 사무부총장, 서울 중랑갑 당협위원장인 이상수 전 의원, 마포을 당협위원장인 정청래 전 의원 등이 헤드 테이블에 앉고, 35명 안팎의 당협위원장들을 좌우 테이블에 배석했다. 손 대표는 그날 서울시장 선거가 한나라당 나경원 후보와 혼전 양상의 어려운 판세라고 깊은 우려를 표시했다. A씨는 “손 대표가 ‘호남향우회가 박 후보를 비토하는 분위기가 있다. 지역향우회가 우리 후보가 없다고 투표를 안 하려고 하는데 독려해야 한다’고 당협위원장들에게 당부했다.”고 전했다. 또 다른 참석자인 B위원장은 “손 대표가 서울시장 선거를 이겨야 총선과 대선도 승리할 수 있다고 독려했었다.”고 말했다. 정청래 전 의원도 그 자리에서 나 후보의 1억원 피부숍 논란을 전하며 “이런 후보한테 절대 질 수 없다. 당장 당원들에게 얘기하고 호남향우회가 적극 밀도록 하자.”고 제안해 그 자리에서 당협위원장들이 만장일치로 가결했다고 A씨는 설명했다. 돈봉투 배포는 모임이 끝날 즈음 그 자리에서 이뤄졌다는 게 A씨 주장이다. 출구에 선 손 대표가 자리를 나서는 당협위원장들과 악수를 한 뒤 곁에 있던 최광웅 사무부총장이 들고 있던 쇼핑백에서 봉투를 꺼내 건네면 손 대표가 이를 받아 당협위원장들에게 하나씩 건넸다. 봉투에는 5만원권 20장이 들어 있었다는 게 A씨 진술이다. 서울신문은 당시 참석한 것으로 파악된 15명 안팎의 당협위원장들에게 사실 여부를 확인했지만 대부분 “돈봉투를 받은 기억이 없다.”고 부인했다. A씨를 제외한 한 당협위원장은 “그날 흰봉투인가 노란봉투인가 뭔가 있었던 것으로 생각이 난다.”고 했지만 수령 여부는 답변하지 않았다. 서울시장 선거를 앞우고 호남향우회는 박원순 후보에 대해 우호적이지 않았다는 게 당 관계자들의 일치된 의견이다. 박 후보도 재경 호남향우회 임원들을 만나 지지를 호소하는 등 골수당원 표심을 잡기 위해 애를 썼으나 전통 지지층인 재경 호남 세력 저변에는 박 후보에 대해 냉랭한 기류가 팽배했다. 호남향우회 내부에서도 갈등이 표출됐다. 손 당시 대표가 당협위원장과 선거 대책 모임을 가진 것으로 알려진 24일도 주목되는 시점이다. 이날 임향순 전국호남향우회총연합회 중앙회 총재는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서울시장 보궐선거의 엄정 중립을 선언했다. 박 후보를 지지하지 않겠다고 밝힌 것이다. 임 총재는 당시 유상두 재경 호남향우회 회장이 박 후보를 지지 선언한 데 대해 “친목단체인 호남향우회의 이름을 표방해 특정 후보를 지지하는 것은 온당치 않은 처사”라고 강력 반발했다. 정황상으로 보면 민주당 지도부로서는 호남향우회의 지지를 적극 끌어내야 하는 상황이었다. A씨도 “호남향우회가 투표를 하지 않는다는 말이 나오면서 손학규 당 대표실 여직원이 일제히 문자메시지를 보내면서 모이게 됐다.”고 설명했다. 손 전 대표 측은 “선거를 앞둔 미묘한 시기에 허위 사실을 폭로하는 건 의도가 순수하지 않다.”며 “전혀 사실이 아닌 만큼 적극 대응하겠다.”고 반박했다. 김주환 언론특보는 “최광웅 사무부총장에게도 확인하니 돈을 전달한 바가 전혀 없다고 말했다.”며 “당과 이 문제를 협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A씨는 “왜 당시 돈봉투 문제를 제기하지 않고 이제야 폭로하느냐.”는 질문에 대해 “공천 파열음 등 민주당이 망가진 데는 손 대표의 책임이 크다고 생각했다.”며 “부도덕한 일을 계속 숨기고 가야 하는지 부담스럽다.”고 답변했다. A씨는 관계당국이 조사에 나서면 최대한 협조할 것이라고 말했다. 안동환·송수연기자 ipsofacto@seoul.co.kr
  • [김용 세계은행 총재 후보 지명] 해외언론 반응·이후 절차

    미국은 물론 중국 언론까지 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이 김용 다트머스대 총장을 세계은행 차기 총재 후보로 지명한 것을 호평하고 나섰다. 워싱턴포스트(WP)는 24일(현지시간) ‘이상적 선택’이라는 제목의 사설에서 “오바마 대통령은 정치성이 두드러지지 않고 세계은행의 임무에 적절한 후보를 물색할 필요가 있었다.”면서 “오바마 대통령이 김 총장을 선택함으로써 이런 목적을 달성했다고 본다.”고 밝혔다. 또 1면 기사에서 WP는 한국 태생으로 아메리칸 드림의 상징인 김 총장을 후보로 지명한 것은 그동안 백인 남성이 이끌어온 세계은행에 새로운 지평을 여는 의미가 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김 총장이 콜롬비아 국적의 컬럼비아대 교수인 호세 안토니오 오캄포, 나이지리아 재무장관인 응고지 오콘조이웨알라 등과 총재 자리를 놓고 경쟁하게 됐지만 긍정적인 평가가 압도적이어서 무난하게 선임될 것으로 예상했다. 실제로 세계은행 총재직 도전 의사를 밝혔던 제프리 색스 컬럼비아대 교수는 “김 총장은 최고의 후보이자 세계적 수준의 개발 지도자”라며 자신의 도전을 철회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김 총장이 세계은행의 광범위한 이슈를 감당하기에는 경험의 폭이 좁다는 우려를 제기하고 있다고 WP는 밝혔다. 중국 신화통신도 이날 김 총장 지명은 ‘고무적’이라고 논평했다. 통신은 “오바마 대통령의 결정은 세계은행 내의 역할이 커져야 한다는 개발도상국들의 요구에 주의를 기울이기 시작했다는 점을 보여준 것”이라면서 “세계은행을 이끌어나갈 인물로 정치인이나 은행가 대신 개발 전문가를 선택한 것은 미 정부의 진일보한 조치로 볼 수 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도 “세계은행 창설 이래 60년 이상 계속해서 미국인이 총재직을 맡는 것은 많은 국가들에 실망을 주는 일”이라고 덧붙였다. 김 지명자는 다음 달 20일쯤 세계은행 총재로 공식 선임될 전망이다. 총재 후보로 등록한 후보들에 대해 세계은행 이사회가 다음 달 초부터 인터뷰를 한 뒤 확정하게 된다. 김 지명자의 임기는 5년이며 로버트 졸릭 현 총재의 뒤를 이어 7월부터 일한다. 워싱턴 김상연특파원 carlos@seoul.co.kr
  • [사설] 한국인 위상 드높인 김용 세계은행 총재 지명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한국계인 김용 다트머스대 총장을 세계은행(WB) 차기 총재 후보로 단독 추천했다. 이민 1.5세대 한국계가 유력 국제 금융기구의 수장 후보로 지명되기는 처음으로,한민족의 위상을 드높인 쾌거다. 더구나 미국 사회의 주류인 백인들의 전유물이나 다름없던 세계은행 총재 후보에 아시아계가 지명된 것은 1944년 은행 설립 이후 최초라 하니 뿌듯한 일이 아닐 수 없다. 우리 교민사회에도 힘이 되는 반가운 소식이다. 그동안 세계은행 총재는 미국이 지명권을 행사했기 때문에 김 총장이 다음 달 20일 열릴 세계은행 이사회에서 신임 총재로 선출될 가능성은 매우 높다고 하겠다.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김 총장을 후보로 지명한 것은 변화를 요구받고 있는 세계은행을 이끌 적임자로 인정했다는 의미다. 세계은행이 단순히 개발도상국에 대출이나 해주고 경제정책을 제안하는 곳에 머물러서는 안 된다는 지적이 많았던 게 사실이다. 개도국들의 빈곤 및 기아, 질병, 환경문제에 대해 논의하고 아이디어를 내놓는 곳이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컸다. 이런 점에서 세계보건기구(WHO) 에이즈 국장을 2년 동안 맡는 등 국제 보건과 개발분야에서 남다른 경험과 식견을 쌓아온 김 총장이 적임일 수 있다. 유색인종으로서는 최초인 그의 총재 후보 지명에 환영과 기대가 잇따르는 것도 이런 맥락일 것이다. 워싱턴포스트는 한국 태생으로 ‘아메리칸 드림’의 상징으로 여겨진 김 총장의 후보 지명은 그동안 백인 남성이 이끌어온 세계은행에 새로운 지평을 여는 의미가 있다고 평가했다. 세계은행에 대한 역할이 어느 때보다 커지고 있다. 이런 때에 김 총장이 세계은행의 개혁과 빈곤 퇴치라는 총재의 소임을 잘 수행할 수 있을 것으로 굳게 믿는다. 김 총장의 쾌거는 우리에게 또 다른 숙제를 던져주고 있다. 글로벌 인재 키우기와 함께 우리의 이민정책을 새롭게 하는 계기로 삼아야 할 것이다.
  • [김용 세계은행 총재 후보 지명] ‘오바마의 파격 용인술’ 신흥·경쟁국들 마음도 녹이나

    66년 세계은행 역사상 최초로 아시아계를 총재 후보로 지명한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파격 인사에 전 세계가 놀라고 있다. 하지만 알고 보면 이번 말고도 오바마 대통령은 전임자들과는 다른 독특한 인사 스타일로 의표를 찌르곤 했다. 최초의 흑인 비주류 출신 대통령이라는 유전자(DNA)가 고정관념을 깨는 파격의 진앙지 역할을 하는 것으로 보인다. 중국계 미국인 게리 로크를 주중 대사에, 한국계 미국인 성 김을 주한 대사에 임명한 것은 상상력의 한계를 뛰어넘는 묘수다. 한국인과 중국인들은 자신들과 같은 얼굴을 한 미국 대사를 보면서 자존심이 올라갔고 반미 감정은 뒷전으로 밀렸다. 또 자기들과 같은 핏줄의 미국 대사가 같은 편인지 상대 편인지 헷갈리게 됐다. 이번에 세계은행 총재 지명을 앞두고 중국과 브라질 등은 “신흥국 출신이 총재가 돼야 한다.”며 잔뜩 벼르고 있었다. 그런데 김용 후보 지명자 카드가 나오자 중국 등은 즉각 호평을 내놨다. 김 후보 지명자는 아시아계이기는 하지만 어디까지나 미국인이다. 그럼에도 신흥국들은 마치 자신들의 요구가 관철된 양 반응할 만큼 오바마의 인사는 절묘했다. 지난해 6월 국방장관에서 퇴임한 로버트 게이츠는 공화당의 조지 W 부시 전 대통령이 임명한 인물이다. 하지만 민주당의 오바마는 취임 이후 무려 2년 반 동안 게이츠에게 국방장관을 계속 맡겼고 게이츠는 이라크전과 아프가니스탄전을 ‘성공적으로’ 일단락 지은 뒤 본인 희망에 따라 물러났다. 오바마는 오사마 빈라덴 사살 등에 공을 세운 리언 패네타 중앙정보국(CIA) 국장과 데이비드 페트레이어스 아프간 주둔 미군사령관을 각각 국방장관과 CIA 국장으로 승진 임명했다. 하지만 ‘회전문 인사’라는 비판은 어디서도 나오지 않았다. 이전 정권 사람이라고 무조건 내치지도 않았고 다른 사람에게 자리를 챙겨주려고 멀쩡하게 일 잘하고 있는 사람의 옷을 벗기지도 않았다. 힐러리 클린턴 국무장관은 2008년 민주당 대선후보 경선 때 오바마와 막판까지 치열한 접전을 벌인 정적(政敵)이었다. 하지만 오바마는 그녀를 내각에서 부통령에 버금가는 서열인 국무장관으로 기용했다. 물론 오바마에게 수시로 영향을 끼치는 부류는 백악관 참모들이지만 오바마는 결정적 순간에 힐러리의 의견을 존중한다. 지난해 리비아 내전 개입에 부정적이었던 오바마가 입장을 바꾼 것은 유럽 순방 중이던 힐러리가 오바마에게 전화를 걸어 정책 변화를 ‘건의’한 데 따른 것이다. 오바마가 부통령으로 지명한 조 바이든은 과거 오바마가 워싱턴 정계에 입문했을 때 “똑똑하고 예의 바른 흑인”이라고 인종 차별적 발언을 했던 인물이다. 개인 감정을 배제하고 냉철한 이성에 기반해 정적들을 중용함으로써 오바마는 반대파의 민심을 확보했다. 워싱턴 김상연특파원 carlos@seoul.co.kr
  • [김용 세계은행 총재 후보 지명] 靑 “世銀개혁·빈곤퇴치 적임자 환영”

    청와대는 24일 세계은행(WB) 차기 총재 후보로 김용 다트머스대 총장을 추천한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결정을 높이 평가하며 환영의 뜻을 밝혔다. 박정하 청와대 대변인은 논평에서 “오바마 대통령이 김용 총장을 세계은행 차기 총재 후보로 추천한 것을 환영한다.”면서 “김 총장이 그간 국제 보건과 개발 분야에서 쌓아온 경험과 식견을 바탕으로 세계은행 개혁과 빈곤 퇴치라는 총재의 소임을 잘 수행할 수 있는 적임자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박 대변인은 “이러한 기구에 김 총장을 지명한 오바마 대통령의 결정을 높이 평가하며 앞으로 대한민국 정부는 세계은행과 더욱 긴밀하게 협력해 나가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이번 김 총장 지명은 우리 교민 사회에도 매우 힘이 되는 반가운 소식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세계은행은 오는 6월 임기가 끝나는 로버트 졸릭 총재의 후임으로 미국이 지명한 김용 총장을 포함한 3명의 후보를 이날 공식 발표했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NATE 검색어로 본 e세상 톡톡] 진보당 여론조사 조작 와글 9년간 속고 먹은 라면 부글

    [NATE 검색어로 본 e세상 톡톡] 진보당 여론조사 조작 와글 9년간 속고 먹은 라면 부글

    정치의 계절이다. 4·11 총선을 3주 앞둔 3월 넷째 주 검색어에는 정치 관련 이슈가 절반 가까이 된다. 지난 한 주 동안 통합진보당 이정희 공동대표의 보좌관이 저지른 여론조작 사건이 뜨거운 관심을 끌었다. 지난 20일 보좌관이 여론조작을 지시한 내용을 담아 보낸 문자 메시지 캡처 화면이 인터넷에 공개되면서 야권은 도덕성에 치명적인 상처를 입었다. 급기야 23일 이 대표가 “이유와 경위를 불문하고 사과드린다.”면서 서울 관악을 야권 단일후보에서 사퇴하겠다고 발표하자, 순식간에 검색어 1위에 올라섰다. 이어 ‘국민 음식’ 라면을 두고 라면 제조·판매사가 가격을 담합한 것으로 나타나 과징금을 물게 됐다는 소식이 2위를 차지했다. 공정거래위원회는 지난 2010년까지 9년간 농심과 삼양식품, 오뚜기, 한국야쿠르트 등 4개 회사가 6차례에 걸쳐 라면 제품 가격 정보를 교환하고 공동으로 인상한 것을 적발해 이들 회사에 시정명령을 내리고 과징금 1354억원을 부과하기로 결정했다. 3위는 민간인 불법사찰 사건의 은폐를 지시한 것으로 지목된 이영호 전 청와대 고용노사비서관의 기자회견이다. 이 비서관은 지난 20일 기자회견을 자청해 “자료 삭제를 지시했고 이에 대한 책임을 지겠다.”면서 “감춰야 할 자료가 있었던 것은 아니었다.”고 주장했다. ‘구럼비 너럭 바위 발파’는 4위에 올랐다. 19일 오후 해군이 서귀포시 강정마을 구럼비 해안 너럭바위에서 8차례 기습 발파를 했다는 내용이다. 5위는 ‘김재철 MBC 사장’으로, MBC 최대주주인 방송문화진흥회의 야당 측 이사 3인이 김 사장의 편파왜곡방송 조장과 법인카드의 사용 내역 등을 이유로 정기이사회에 해임안을 제출했다. 봄 소식과 함께 황사 소식도 어김없이 찾아와 검색어 6위에 올랐다. 19일 중국 신장에서 발생한 올해 첫 황사는 지난해보다 불순물 함도가 더 높고 바람이 강해서 한반도로 날아올 가능성도 있다고 전해졌다. 7위는 미국 콜로라도에서 일어난 ‘아이폰4 폭발사고’, 8위는 ‘김용 세계은행 총재’다. 김용 다트머스대 총장은 아시아인으로는 처음으로 아이비리그 총장에 선출된 인물로, 역시 아시아인 최초로 세계은행 총재 후보에 지명됐다. 9위는 16살 연하남과의 열애로 화제가 됐던 ‘김지수 열애’, 10위는 밴드 허밍어반스테레오의 객원 보컬로 참여했던 이진화가 갑작스럽게 심장병으로 사망했다는 소식이다. 최여경기자 kid@seoul.co.kr
  • [김용 세계은행 총재 후보 지명] 고위직 한국인 진출 활성화 기대

    세계은행 총재 후보에 첫 한국계 미국인인 김용 다트머스대 총장이 지명됐다는 소식에 정부 관계자들은 놀라움 속에서도 기대감을 숨기지 않았다. 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은 “김 총장 취임이 현실화될 경우 급변하는 세계 경제 여건에서 선진국과 개발도상국 간 가교 역할을 훌륭하게 수행해 나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2010년 주요 20개국(G20) 서울정상회의에서 채택한 개발 어젠다를 세계은행이 새로운 총재를 중심으로 더욱 발전시켜 나가기를 희망한다.”며 세계은행과 적극적으로 협력해 나가겠다고 발표했다. 김중수 한국은행 총재도 “김 총장은 ‘아메리칸 드림’의 대표적인 사례가 될 것”이라면서 “이제 국제기구에 한국 국적의 고위직이 배출되도록 노력할 때”라고 평했다. 현재 세계은행에 근무하는 한국인은 계약직을 포함해 110명 정도다. 이 중 우리 정부의 파견직을 제외한 최고위직이 고참 과장급으로, 국장급은 한명도 없다. 세계은행에 3년간 근무했던 한 정부 부처 과장은 “승진에 능력도 중요하지만 네트워크나 정치 요소도 무시 못 한다.”며 “김 총장의 지명 소식에 국장이 될 만한 한국인 몇 명의 얼굴이 떠오르더라.”고 전했다. 김 총장의 이번 지명으로 세계은행 고위직에 한국인의 진출이 활발해짐과 동시에 G20에서 우리나라가 제안한 개발 의제가 더욱 힘을 얻을 전망이다. 개발도상국의 개발 의제 실행을 위해 우리나라는 경제발전공유사업(KSP)을 활발히 벌여 왔고 지난해에는 세계은행과 양해각서(MOU)도 교환한 바 있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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