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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한광장] 차기는 JP?

    김종필.벌써 언제 적부터 귀에 못이 박힌 이름인가.그에 버금가는 이름이야 김대중도 있고,김영삼도 있지만 40년이 꽉차고 넘치도록 초지일관 어쩐지 양지보다는 음지에 더 어울리는 모습으로 그려져온 김종필만큼은 아니다. 박정희의 유신독재 시절엔 명실공히 권력의 핵이었다.전,노로 이어진 신군부의 난리통에서도 그는 옥살이 한번 안했고,지금은 일생을 그와는 정반대의 길을 걸어온 김 대통령의 ‘없어서는 안될 협력자’가 되었다.언론의 지레 짐작인지는알 수 없으나 요즘엔 3당 공조를 넘어 3당 합당설이 나돌더니 이제는 아예 “차기는 JP의 몫”이라는 말까지 슬그머니목을 내민다. 대단한 사람이다.권력의 흥망성쇠가 빈번하고 그때마다 정적은 거의 무조건 제거하고야마는 우리네 정치 풍토에서 쓰러지지 않고 꾸준히,그것도 겨우 목숨 부지 수준이 아닌 당당한 제2인자의 자리를 고수하는 그 끈질긴 생명력은 어디에서 오는 것일까. 그간 수차례 정권이 바뀌면서 살아남지 못하고 숙정당한 정치가나 재벌이 한둘이 아니었거늘 그가 살아온 인생 역정은차라리 신비에 가깝다. 전례없던 낙선운동 바람이 전국을 휩쓸던 지난 총선때,나는참 우연히도 그의 고향 부여의 한 작은 음식점에서 저녁을먹다가 TV에서 낙선자 명단에 들어 있는 ‘김종필’을 보았다.처음엔 나도 ‘설마’ 했다.제아무리 인식이 안 좋아도그렇지,명색이 한 정당의 총재이며 대통령 후보에까지 오른사람인데 국회의원 자격도 안된다니. 그러나 분명했다.출마조차 해서는 안될 사람으로 ‘찍힌’것이었다.지역이 지역인지라 나는 음식을 나르던 주인에게조심스럽게 물었다.저 사람 이름이 거론되는데 당신은 이번선거에 어떻게 하시겠느냐고.나는 지금도 쉰쯤 돼 보이던 그음식점 주인의 말을 생생하게 기억한다.“그래도 저 양반을찍어야지요.” 자민련의 참패에도 불구하고 수장인 그는 ‘공동 여당’을만들어 국민의 정부에서 국무총리를 역임했다.도대체 그의‘빽’은 누구인가.부여의 음식점 주인 같은 충청도 사람들인가? 그게 그리 무서운 힘인가? 집권 민주당은 생전 보도듣도 못하던 ‘사람 꿔주기’쇼를 하면서도 그를 놓치지 않으려하니 하는 말이다. 집권당에 묻고 싶다.4김(종필,중권,종호,윤환)이 한 상에앉아 머리를 맞대는 저 끔찍했던 5공의 모습을 연출해야 할만큼 국회의석의 과반수가 절실했나? 그렇게 과반수를 채우니 김대통령이 취임식장에서 눈물을 보이며 약속했던 개혁정책이 일관되게 추진되던가? 국가보안법,부패방지법이 개폐또는 입법되던가? 민주당과 대통령에 대한 국민의 지지율이높아지던가? 천만의 말씀이다.그건 그것대로 발목이 잡혀 있고 민심은민심대로 점점 멀어져만 간다.거기 반개혁과 수구의 한가운데에 ‘김종필’은 골프채를 메고 버티고 서 있다.그런데 왜,무엇 때문에 김 대통령은 굳이 그들을 끌어안고 비지땀을흘리는가.우리네 서민들은 도무지 그런 걸 이해하지 못하겠다는 말이다. ‘화해와 전진 포럼’이 결성됐다고 한다.“조직 폭력배 같은 우리의 정치구조 속에서 희망을 싹틔우기 위해” 나섰다고 말하는 함세웅 신부는 이 포럼에 지난날 민주화운동에 반대했던 이들은 단호히 배격한다고 밝혔다. 전적으로 동감한다.과연 정치판의 느끼한 얼굴들이이들의순수와 참신을 그대로 놔둘까 하는 불안감도 없지 않지만 어쨌거나 함께 하는 그들에게 기대하는 바 크다.김종필씨는 이것을 어떻게 생각할는지 궁금하다.하룻강아지들의 소꿉놀이정도로 볼까? 낡은 것을 과감하게 끊지 못하고 주춤거리면 결코 새것을이룰 수 없다는 만고의 진리를 새삼 들먹일 필요도 없겠다. 김 대통령이 말할 수 없는 권위 실추에도 불구하고 안동수법무장관을 불과 이틀 만에 내친 까닭은 그가 도움은커녕 해가 될 인물이라고 판단했기 때문이었을 터다.JP를 비롯한 모든 수구세력이 권좌에 앉아서는 안될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호 인 수 인천간석 2동성당 주임신부
  • 이총재 ‘따뜻한 보수’…원조는 부시대통령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총재가 국가혁신위 첫 회의에서밝힌 ‘따뜻한 보수론’이 화제다. 이 총재는 지난 23일 혁신위에서 “우리는 굳건한 보수의기조를 견지할 것이지만 우리가 추구하는 보수는 개방적이고,개혁적이고,공정하고,따뜻한 보수”라고 밝혔다.보수그룹을 의식,보수는 보수지만 개혁이라는 단어에 ‘공정한’‘따뜻한’이라는 표현을 추가해 개혁을 희석한 것으로 해석된다. 그러나 ‘따뜻한 보수’의 원조는 미국의 부시 대통령.부시 대통령은 후보 시절 공화당의 정체성을 ‘따뜻한 보수’로 규정,보수와 진보 진영을 묶는 데 성공해 대통령에 당선됐다.미국 공화당의 정체성을 ‘차용’한 셈이다. 이 총재는 그동안 ‘개혁적 보수’라는 용어로 한나라당의정체성을 즐겨 표현했으나 보수세력의 반발을 불렀다. 김용갑(金容甲)의원은 “왜 ‘보수’라고 말하지 못하느냐”고공개질의하기도 했다.이총재의 ‘따뜻한 보수’는 김의원의질의에 대한 일종의 화답인 셈이다. 강동형기자 yunbin@
  • 급물살 탄 세대교체론

    본격적인 대선국면을 앞두고 ‘세대교체론’이 정가의 새로운 화두(話頭)로 급부상하고 있다.민주당 정균환(鄭均桓)총재특보단장이 ‘40대 기수론’을 언급하면서 탄력을 받고있다. 게다가 여권 핵심부에서 세대교체론을 언급하는 빈도가 급격히 높아지고 있어 그 배경과 여론향배에 초미의 관심이쏠리고 있다. 세대교체론은 당사자들보다는 당 주변부에서 분위기를 조성 중이다.민주당에서는 소장파 의원들 사이에 간헐적으로제기된 바 있고,정동영(鄭東泳)최고위원이 지난해 8월 전당대회때 40대 기수론으로 돌풍을 일으키기도 했다.한나라당도 40대 의원 모임이 활발하게 펼쳐지면서 정치적 토양을제공하고 있다. 여기에는 국제적인 조류도 한몫하고 있다.빌 클린턴 전 미국 대통령이나 토니 블레어 영국 총리 등도 40대로 ‘세대교체’ 바람을 전세계적으로 확산시키는 데 일조했다. 그러나 정치권의 시각은 매우 복잡하다. 민주당과 자민련지도부는 매우 떨떠름하다.박상규(朴尙奎)사무총장은 22일“우리 당 후보들도 장점이 많고 훌륭한데 열심히 하는 분들을 깎아내려서는 안된다”면서 “우리도 저쪽(한나라당)처럼 후보를 정해 적극 지원한다면 못할 게 뭐 있겠느냐”고 말했다.중진들도 반대파가 많다. 이인제(李仁濟)최고위원 등은 적극 옹호하는 쪽이다. 한나라당은 여권의 세대교체론을 강하게 경계하며 제기 배경과 여론 추이를 면밀히 주시 중이다.세대교체론이나 40대기수론, 제3후보론 등이 여권 내부보다는 자신을 겨냥한 것이라는 경계심의 발로다.반면 차세대군인 박근혜(朴槿惠)·이부영(李富榮)부총재나 김덕룡(金德龍)·손학규(孫鶴圭)의원 등은 호의적이다. 이춘규기자 taein@
  • 정균환 총재특보단장, 40대기수론 제기

    정균환(鄭均桓) 총재특보단장은 21일 “현재 여야에서 거론되고 있는 대선 후보들에 식상해 이들을 제외한 새로운 40대 인물이 나와야 된다는 얘기가 나오고 있다”며 ‘40대 기수론’을 거론,눈길을 끌었다. 정 단장이 제기한 40대 기수론은 당내 일각의 제3후보론과맥을 같이 하는 것이어서 주목된다. 그는 이어 최근 각종 여론조사에서 민주당이 한나라당에 열세를 보이고 있는 것에 대해서도 “구조조정 등 개혁정책이계속되는 연말까지는 여당이 어려울 수밖에 없다”면서 “하지만 개혁이 마무리되는 연말부터는 경제도 좋아지고 지금의 분위기가 확 달라질 것”이라고 말해 ‘반전카드’를 준비중임을 시사했다. 이종락기자 jrlee@
  • JP대망론이어 ‘대안부재론’

    자민련 김종호(金宗鎬) 총재권한대행이 21일 ‘JP 대망론’을 뒷받침하기 위한 논리로 ‘대안부재론’을 제기했다. 김 대행은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김종필(金鍾泌·JP) 명예총재가 지금 민심의 이동과 변화를 지켜보고 (대선출마를)스스로 결심할 때가 올 수도 있다”며 “내년초쯤이면 여권에서 대안부재론이 광범위하게 나돌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대선과 관련한 정치권의 상황이 변하고 있고 민심도크게 변하고 있다”면서 “대선에서 중요한 비중을 차지하는 영남지역에서 제일 거부감이 덜한 여권 대선후보가 JP라는점을 주목하라”고 덧붙였다. 이에 JP의 공주고 후배인 한나라당 김홍신(金洪信) 의원은이날 편지를 보내 “그간 영욕이 많았던 김 명예총재의 인생에서 이제는 고요함을 배워야 한다” “무욕으로 돌아가라”고 고언을 토해냈다.자민련은 무대응으로 일관했다. 이종락기자 jrlee@
  • 바뀌는 자민련 분위기

    최근 들어 자민련의 분위기가 심상찮다.김종필(金鍾泌·JP)명예총재가 내년 대선에 출마해야 된다는 ‘JP 대망론’의 거론 횟수가 점점 늘어나고 있다. 지난 16일 사무처 실·국장급 30여명이 JP와의 만찬에서“대통령이 되는 것을 보는 게 평생 소원”이라며 출마를호소한 데서 당내 분위기를 읽을 수 있다. 이들은 이어 17일 불교 5대 종파 중 하나인 진각종의 각해(覺海)총인이 “김 명예총재가 대통령이 돼야 한다”고 발언한 것으로 알려지자 대망론의 실체화를 믿는 분위기다. 당내에서는 JP의 최근 행보가 김대중(金大中)대통령과 사전 교감에 따른 것으로 보는 시각도 생겨나고 있다.JP가김 대통령과의 회동에서 역할 분담을 끝낸 뒤 김영삼(金泳三)전 대통령과 ‘화해의 악수’를 나누고,민국당 김윤환(金潤煥)대표와 연정 합의를 통해 정권 재창출을 위한 큰그림을 이미 그렸다는 분석이다. 이들은 내각책임제 개헌이 불가능하고,JP의 대중 지지도가 5%를 넘지 못한다는 점에서 한계를 인정하지만 ‘3김연합’이 이뤄질 때는 상황이 달라질 것이라고 자신하고있다.한 측근은 “JP가 범 여권의 대선 후보가 됐을 때는호남·충청·경남권을 아우르는 후보로서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총재를 능가할 수 있는 지지도를 얻을 수 있다”고 역설했다. 이종락기자 jrlee@
  • 자문단 모임 언론공개 이후

    한나라당이 ‘국민 우선 정치’의 구동체로 삼겠다며 의욕적으로 추진해온 ‘국가혁신위원회’가 출범하자마자 구설수에 휘말리고 있다.특히 지난 15일 혁신위 자문위원단의‘은밀한’ 모임이 언론에 알려진 데 이어 영입 대상자 명단이 공개되면서 민주당은 물론 당내에서 ‘예비내각’이라는 비판이 일자 곤혹스러움을 감추지 못했다. ■명단공개 파문/ 한나라당이 극비리에 추진하던 영입대상예비 명단이 16일 공개되자 상당수 인사들이 참여를 부인하는 등 불협화음이 일었다.‘영입후보 명단’의 주요인사는전직 총리와 전·현직 대학교수,정·관계 출신 인사,문화예술계 인사 외에 외교안보연구원·국방연구원 등 국책연구소연구원과 언론인·시민운동가 등의 이름이 적잖이 올라 있다. 구 정치권 인사들도 다수 포함됐다. 자문위원장 후보에는 남덕우(南悳祐)·강영훈(姜英勳)·노신영(盧信永)·노재봉(盧在鳳)·현승종(玄勝鍾)씨 등 전직총리 5명이 올랐다.자문위원 가운데는 이승윤(李承潤)전 경제부총리,권오기(權五琦)전 통일부총리,한승주(韓昇洲)전외무장관,김진현(金鎭炫)전 과기처장관,박세일(朴世逸)전청와대정책기획수석,김숙희(金淑喜)·안병영(安秉永)전 교육장관,김경원(金瓊元)전 주미대사,정구영(鄭銶永)전 검찰총장,최재삼(崔在三)전 해양경찰청장 등이 눈에 띈다. 학계에서는 이경숙(李慶淑)숙대총장,김경동(金璟東)서울대사회학과 교수,김기환(金基桓)전 세종연구소이사장, 송복(宋復)연세대교수,손봉호(孫鳳鎬)·정정길(鄭正佶)서울대교수,이상우(李相禹)서강대 교수 등이,문화계는 시인 구상(具常),소설가 이문열(李文烈)씨 등의 이름도 있다. ■해명 및 당 기류/ 남덕우 전 총리는 “정당에는 참여하지않겠지만 국사에 대해 의견을 듣고자 하면 여야를 가리지않겠다”고 인정했다.김진현 전 과학기술처장관은 “초청은받았지만 참석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또 김숙희 전 교육부장관 등 명단에 오른 상당수 인사들은 “혁신위를 알지못한다”“나와는 관계 없는 일”이라고 부인했다. 이에 대해 혁신위측은 “알려진 205명의 예비명단은 실무차원에서 영입대상으로 작성한 것일 뿐 본인의 승낙을 받은것이 아니다”고 해명했다. 발족 때부터 회의적인 시각이 많은 때문인지 여의도 당사주변은 하루종일 어수선했다.박근혜(朴槿惠)부총재와 김덕룡(金德龍)의원,보수 중진의원들이 문제점을 지적했다. 보수진영의 한 관계자는 “그렇게 사람을 끌어들여 무슨일을 하겠다는 것인지 모르겠다”고 불쾌한 반응을 보였다. 특히 인적 구성안이 ‘섀도 캐비닛(예비내각)’의 인력 풀이라는 분위기를 풍기면서 따가운 눈총을 받았다. 비주류의 한 관계자는 “영입대상 인사들의 명단을 볼 때이회창(李會昌)총재가 한때 주창했던 ‘사회주류론’의 실체를 드러낸 게 아니냐는 생각이 든다”고 폄하했다. ■민주당 시각/ 전용학(田溶鶴)대변인은 “이회창 총재가 스스로 위원장을 맡아 마치 권력을 손에 잡은 양 국가혁신 운운하는 것도 오만한 태도라는 지적을 피할 수 없을 것”이라며 “실체를 감추려 들지 말고 떳떳이 명단을 공개하고,본인의 의사와 상관없이 언론에 이름이 오르내려 명예를 손상당한 분들에게 공개사과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한화갑(韓和甲) 최고위원은 “나라를 맡은 사람들이 따로있는데 제왕적 총재가 오만불손한 거지”라면서 “정치 도의상으로도 어긋나며,이 총재는 제 할 일이 뭔가를 파악해야 한다”고 맹비난했다. 강동형 이지운기자 yunbin@
  • 대권분리론/ 민주당내 논쟁 어떻게

    민주당내 최대 세력인 동교동계가 제기한 당권·대권분리론,2단계 전당대회론의 여진이 가시지 않고 있다. 일부 예비주자는 물론 초·재선급 의원중에서도 “당의 공식논의를 거쳐야 할 것”이라며 진화를 서두르는 지도부에 비공개적으로 불만의 목소리를 터뜨리고 있는 것이다.당권·대권 분리논쟁 와중에 이와 궤를 같이하는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의 총재직 이양시기 문제까지 논의의 영역이 확대되고 있다. 여권은 여러 미묘한 현안들이 얽히면서 거론되자 무척 부담스러워하는 기류다.동교동계를 중심으로 김 대통령이 7,8월전당대회 후 총재직을 이양하는 방안에 공감대가 확산되어있지만,이 문제 역시 다른 생각을 가진 주자군이 적지않기때문이다. 특히 당내에서 한번도 공식적인 논의절차가 없었는데,14일청와대가 당권·대권 분리론이 당내 대세인 것처럼 밝히자“당의 기능과 활력을 무력화시킬 수 있다”고 우려했다.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총재에 대항할 후보에게 힘을 실어주기 위해서는 후보를 조기에 가시화해야 한다고 주장해온후보군들은 당권·대권 분리,2단계 전당대회론을 기정사실화하는 움직임 자체를 못마땅해 한다.이같은 움직임을 의식한듯 남궁진(南宮鎭) 청와대 정무수석은 “당에서 논의할 사항을 마치 결정한 것처럼 얘기했으니 기분 나빠 할 사람이 있을 것”이라며 부작용이 확대될 것을 경계했다.그는 당권·대권 분리 방안이 김 대통령의 의중과는 아무런 관계가 없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처럼 여권 핵심부는 분리논쟁이 더 이상 확대되지 않기를 바라는 분위기다.근본적으로는 정국상황이 신당론,합당론,정계개편론 등 돌출 변수들이 많은 상태에서 현재 구도대로내년 대선이 치러질 가능성은 희박하기 때문이다.어떤 형태로든 여러 세력간 조합이 이뤄질 것으로 보고 있다. 이춘규기자 taein@
  • 당권·대권 분리 “레임덕 최소화”

    민주당내 최대 세력인 동교동계가 2단계 전당대회론에 무게를 싣고 있다.내년 1월 전당대회에서는 당 대표와 최고위원을,7∼8월 대회에서는 차기 대통령 후보를 선출하는 수순으로 방향을 정리하고 있다. 권노갑(權魯甲)전최고위원 등 동교동계가 전당대회 분리 실시론을 선호하는 것은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의 레임덕을 최소화하면서 지방선거를 효과적으로 치르겠다는 의도로 볼 수 있다. 또 당내 대선후보 경선과정에서 드러날 수 있는 내분을 최소화해야 한다는 판단도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예비주자들은 경선에서 자신의 상품성 제고를 위해 권역별 득표경쟁에적극 나설 수밖에 없는 처지다. 이와 관련,권 전 최고위원과 이훈평(李訓平)·조재환(趙在煥)의원 등 동교동계 인사들은 한결같이 “대선후보를 1월전당대회에서 뽑으면 낙선한 대선후보들의 관리가 어려워진다”면서 “대선 예비주자들이 지방선거에서 열심히 뛰어전국적인 인물로 부상한 뒤 대선 후보를 선출해도 늦지 않는다”고 강조하고 있다.대선후보를 지방선거 이전에 선출,선거에 임했을 때 야당의 공격 등으로 치유할 수 없는 결정적 상처를 입을 수도 있다는 우려가 작용한 것이다. 아울러 동교동계가 후보경선을 관리함으로써 대선 이후 확실한 당권을 확보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겠다는 속내도엿볼 수 있다. 동교동계의 대선 밑그림 구도는 최근 민주당 청년조직인 ‘연청’의 몸집불리기와도 무관하지 않아 관심을 모은다.연청은 올해 안에 ‘회원 45만명 배가운동’을 벌이는 등 이미 내년 선거체제 준비에 들어갔다는 시각이 우세하다.내년 1월 전당대회에서 한광옥(韓光玉)청와대 비서실장의 ‘당 복귀설’도 이 연장이다. 그러나 자민련과의 합당 등의 큰 그림이 1월 전당대회 이전에 그려질 경우 자민련 김종필(金鍾泌·JP)명예총재의 대표 옹립도 배제할 수 없다는 관측도 제기되고 있다. 이런 맥락에서 김종호(金宗鎬)자민련 총재권한대행이 지난11일 ‘JP 대망론’을 피력한 것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 킹메이커로서 영향력 확대를 꾀하고 있는 JP측이 의도적으로제기했다는 해석이 설득력을 얻고 있는 형국이다. 2단계 전당대회론은 현 ‘김중권(金重權)대표 체제’가 내년 1월 전당대회까지 유지될 것이라는 관측과 맥을 같이한다.그러나 김 대표를 비롯,이인제(李仁濟)최고위원은 ‘대선후보 조기 가시론’에 서 있다.야당과 경쟁할 수 있다는 유력한 후보가 나와야 선거를 효과적으로 치를 수 있다는 논거다. 이러한 기류는 전당대회를 앞두고 동교동계의 독주에 불만인 당내 제 세력간 분란으로 이어질 공산도 크다.청와대가“아직 사견일 뿐”이라며 무게를 두지 않은 것도 이를 뒷받침해 주는 대목이다. 이종락 김상연기자 jrlee@
  • 與 대권·당권 분리론 부상

    여야가 내년 대선과 지방선거를 앞두고 전당대회 시기를 조율하고 조직정비에 나서는 등 본격적으로 준비태세에 돌입했다. 민주당은 최근 최대 계파인 동교동계가 당 지도부와 차기 대통령후보 선출 시기를 분리하는 것을 골자로 한 대권-당권 분리론을 공론화하고 있다. 동교동계 좌장격인 권노갑(權魯甲) 전 최고위원은 지난 11일 저녁 기자들과 만나 “내년 1월 정기 전당대회를 열어 당 총재와 최고위원을 새로 선출한 뒤 대통령후보를 7,8월쯤 임시 전당대회를 열어 경선을 통해 뽑는 게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권 전 최고위원은 “당헌상 총재와 최고위원들의 임기는 내년 1월 정기전당대회까지이므로 1월 전당대회를 열지 않을 수는 없을 것”이라면서 “당에서 결정해야 하겠지만 우선 (내년 6월 지방)선거를 치러야 하고 월드컵대회도 있지않느냐”며 대권-당권 분리론을 제기한 배경을 설명했다. 그러나 김중권(金重權) 대표는 13일 ‘당권·대권 분리론’과 관련,“당내 일부 의견일 뿐”이라고 전제,“지난번 총재 주재 최고위원회의에서 김대중 대통령이 ‘대선과 관련한 모든 사안은 당내 논의를 통해 결정하라’고 지시하셨으니 앞으로 논의해봐야 한다”며 일단 유보적인 입장을 보였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도 “”지금은 대선후보 선출문제를 논의할 때가 아니다””라며 “”2단계 전당대회론은 개인적 구상을 밝힌 것일뿐””이라고 못박았다. 이종락기자 jrlee@
  • 야 총무후보3인 득표전 가열

    한나라당 총무경선이 열기를 띠고 있다.9일 후보접수를마감,이재오(李在五),안택수(安澤秀),안상수(安商守) 의원간 3파전으로 일단 압축됐다. 이들 모두 재선(再選)이다.이번 경선의 주요 관전 포인트는 이회창(李會昌) 총재의 의중,즉 “‘이심(李心)’이 어디에 있는가”이다.물론 이 총재는 완전 중립을 선언했다. 그럼에도 이재오 의원은 지난 4·26 지방 재보선에서의활약상 등을 근거로 ‘이심’이 자신에게 쏠려있음을 과시하고 있다.당내에서도 그렇게 인식하고 있는 사람이 꽤 있다.이 총재측에서 이에 딱히 제동을 걸지 않은 것도 이를부추기는 한 원인이다.상황이 이렇게 되자 두 안(安)의원은 바짝 긴장하며 “총재에 대한 충성도에 관한한 뒤지지않는다”면서 새삼 ‘충성심’을 부각시키는 모습이다. 경선 ‘재수생’인 안택수 의원은 표밭인 영남권 의원들을 접촉한 데 이어 취약지인 수도권 초재선 의원들을 집중 공략하고 있다.한편 당내 중진들은 ‘재선들의 잔치’가된 이번 경선에 시큰둥한 표정들이다.선거는 14일 의원총회에서 치러진다. 이지운기자 jj@
  • 박근혜부총재 발언 해석 분분

    한나라당 박근혜(朴槿惠) 부총재가 차기 대선과 관련,‘3김 공동후보 옹립론’으로 여겨질 만한 발언을 해 분분한해석을 낳고 있다. 주간 ‘시사저널’ 최근호는 “박 부총재가 ‘3김은 개인욕심을 채우기보다 나라를 위해 봉사할 만하다 싶은 후보를내는데 합심한다면 국민도 이해해줄 것’이라고 말했다”고보도했다.3김은 “지금까지도 그렇고,앞으로도 영향력이 있을 것”이라는 전제 하에서 한 발언이었다. 이같은 발언은 박 부총재의 행보와 맞물려 주목받고 있다. 그는 최근 김영삼(金泳三) 전 대통령과 김종필(金鍾泌) 자민련 명예총재를 만난 데 이어 김대중(金大中) 대통령과도“만나고 싶다”는 뜻을 내비친 바 있다. 그러나 정작 박 부총재는 주간지 회견 내용이 3김 공동후보 옹립론으로 받아들여지자 “내용이 일부 와전됐다”고해명했다.“3김이 망국적인 지역구도를 타파하기 위해 노력하면 국민이 지지할 것이라고 말한 것일 뿐”이라는 설명이다.그의 한 측근도 “박 부총재는 기본적으로 ‘3김 연합후보’의 성사 가능성을 회의적으로 보고 있다”고 덧붙이기도 했다.하지만 한나라당 이회창 총재측을 비롯해 정치권의대선 예비주자들은 예민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이지운기자 jj@
  • ‘제3후보론’ 정말 뭐있나

    여권 안팎에서 2002년 대선과 관련,‘제3후보론’이 간헐적으로 제기되고 있어 여권 내부에 적지 않은 긴장감을 불어넣고 있다.특히 유력 후보군인 이인제(李仁濟) 최고위원과 ‘영남후보론’의 김중권(金重權) 대표나 노무현(盧武鉉) 상임고문,김근태(金槿泰) 최고위원 등은 무시하면서도 점차 실체화 가능성도 우려하는 분위기다. ■왜 거론되나 제3후보론은 여권 내 일각에서 지난해 초부터 비공개적으로 제기되어 왔다.현재 거론중인 인물군 밖에서 차기 대선주자를 물색하자는 내용이다.그 이유는 ‘야당후보와의 경쟁력을 극대화하고 대선을 앞두고 전개될 정치권의 지각변동에 대비하기 위해서’ 필요하다는 것이다. 제3후보론은 최근 민주당 내 동교동계가 거론중인 비마론(肥馬論)과도 연결돼 있다.“기수(騎手)를 정하기 전에 말부터 살찌워야 하며,그러면 누구를 기수로 앉혀도 이길 수 있다”는 경마이론이다. 현정부의 업적을 국민이 높이 평가하게 되면 그때 가서 여권이 다크호스(복병마)를 내도 이길 수 있다는 논리다.이인제 최고위원 등의 진영에서나오는 기수가 중요하다는 ‘기수론’과는 배치된다. 구체적으로 그동안 이 위원을 직·간접으로 지지해온 것으로 알려진 권노갑(權魯甲) 전 최고위원이 최근 지지를 철회했다는 얘기가 나돌고 있다.여권 핵심인사도 최근 사석에서반복적으로 제3의 대안을 언급,탄력을 받고 있는 상황이다. 이래서 가설단계를 넘어 실체화 가능성도 제기된다. ■누가 거론되고 있나 잠재적 후보군들의 활동에 정치색이덧칠되면서 시간이 흐를수록 관심의 폭이 커지는 양상이다. 전직 총리나 일부 광역단체장들의 활발한 움직임이 제3후보론과 맞물려 거론된다. 이수성(李壽成) 전 총리와 고건(高建) 서울시장,민주대연합성사를 전제로 김혁규(金爀珪) 경남지사,유종근(柳鍾根)전북지사에 대해 말들이 많다. 자민련 김종필(金鍾泌) 명예총재와 전직 대통령을 차례로면담,보폭을 넓히고 있는 한나라당 박근혜(朴槿惠) 부총재도 정계개편 차원에서 제3후보론의 실체에 접근중이다. 이춘규기자 taein@
  • 민주 대권후보 조기가시화 소동

    민주당이 4·26 지방 재·보선 패배에 이어 집단기권 방식으로 총리해임건의안 처리를 무산시킨 데 따른 비난여론이비등하자,민심수습책을 마련하느라 부심하고 있다.이런 상황에서 ‘차기 대권후보 조기가시화’ 문제까지 불거져 나오자 소속 의원들은 갈피를 못잡는 듯 했다. ■당무회의 난상토론 2일 열린 당무회의는 어수선한 민주당의 모습을 그대로 보여주었다.회의에는 참석대상자 111명중49명만이 참석했다. 이날 개최된 국회 국방위원회 수용 여부를 놓고도 지도부는 오락가락했다. 특히 대선주자들의 행보를 놓고 시끌시끌했다.동교동계인김옥두(金玉斗) 의원이 “대권을 꿈꾸는 분들은 당과 정부가 성공해야 한다는 점을 유념해야 한다”고 일갈했다.이에노무현(盧武鉉) 상임고문은 “(차기주자들의)행태에 문제가있다는 지적에 동감하지 않는다”고 즉각 반박했다.다른 당무위원들도 대권주자들의 행보는 물론 지도부의 당운영방식에 불만을 토로하는 등 뜨거운 논쟁을 계속했다. 김중권(金重權) 대표는 정리발언을 통해 “당무위원들의의견을 참고하겠다”는 뜻을 피력했다.그러면서 대선주자들의 행보와 관련,“적절한 시기에 적절한 방법으로 총재께건의할 생각”이라고 밝혀 조만간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의결심을 받아 대선 예비주자들의 ‘과열경쟁’에 제동을 걸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그럼에도 당사자들은 시큰둥한 반응을 보였다는 후문이다. ■대권후보 조기가시화 소동 김 대표는 낮 여기자들과 오찬간담회를 갖고 여권 대선후보 선출문제에 대해 “(대선주자들이)후보가 아닌 상태에서 (지방선거에)뛰어봐야 먹히지않을 것”이라며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후보가 뛰어야지방선거에서 이길 수 있다”고 말해 지방선거 후 후보가시화설을 부정했다. 그는 특히 지난 1일 부처님 오신날 봉축 법요식에서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총재의 연설에 대한 참석자들의 열띤호응에 대해,“김기재(金杞載) 최고위원이 ‘우리도 정권재창출이 중요한 만큼 후보를 조기가시화해야 하지 않느냐’고 말했지만 내 입장에선 얘기하지 않겠다”면서 “(이 총재의 연설이) 완전히 선거운동이었는데 우리도 후보가 있었으면그렇게 할 수 있을 것인데,기분이 상하더라”고 소개했다.또 ‘(대선후보를)조기가시화하면 레임덕현상이 오지않느냐’는 질문에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는 조기가시화론 입장 표명으로 비쳐져 소동이 일었다. 김 대표는 자신의 발언이 후보 조기가시화론으로 퍼지자서둘러 당사 대표실에서 간담회를 갖고 “김기재 최고위원의 말을 원용한 것일 뿐 (조기가시화가)내 생각은 아니다”면서 “전당대회 시기는 최고위원회의에서 논의할 문제”라고 발을 뺐다. 이춘규기자 taein@
  • 김덕룡·김근태·이인제의원 주장

    정치권 내에서 ‘당권-대권 분리론’이 급속히 확산되고있다. 먼저 민주당내 동교동계가 차기 대선과정에서 가장 효과적으로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방안의 하나로 조용히 모색되어왔다.한나라당 김덕룡(金德龍) 의원 등도 ‘제왕적 총재체제’의 청산을 위한 구체적인 방안으로 제기하고 있는 터이다. 동교동계 일각에서 최근 ‘내년 1월 당권 대표 선출,7월쯤 대선후보 선출’이라는 2단계 전당대회론을 제기했다. 내년 1월 당권을 잡아 후보 선출을 위한 전당대회에서 영향력을 행사하겠다는 복안이다. 당권-대권 분리론에는 김근태(金槿泰)·이인제(李仁濟)최고위원이 동시에 가세,동교동계와의 교감 여부 및 두 사람의 의중이 관심을 끈다.김 최고위원은 지난달 27일 한국의회발전연구회 주최 제40차 의정연구논단 토론회에서 “내년 대선에 앞서 대선후보와 당 총재를 분리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이위원도 같은 달 30일 라디오에 출연,이에 가세했다. 한나라당 김덕룡 의원도 이회창(李會昌) 총재의 당운영스타일에 반기를 들면서 분리론을 주창하고 있다. 이춘규기자
  • 뉴스피플 5월10일자 소개

    대한매일신보사가 발행하는 시사주간지 ‘뉴스피플’ 최신호(5월1일 발매 5월10일자)는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좀처럼 풀릴 기미가 보이지 않는 경제한파 속에서 비틀거리고 있는 우리 가정의 현실을 커버스토리로 다뤘다.실직한 아버지와 가출하는 어머니,학대당하는 아이들 속에 비친 우리 가정의 현주소와 그 속에서도 희망의 끝자락을 놓지 않으려는 우리네 어머니와 아버지의 모습을 그렸다. 역술가가 바라본 오늘날의 세태와 첨단 기술과 만나 대중화 바람을 타고 있는 점(占)을 특집으로 짚어봤다.저금리시대의 부동산 투자의 허실과 간접투자 대상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리츠를 취재했다.경기 침체로 바뀌고 있는 전당포의 모습에서 우리 경제의 현주소를 살펴봤다. 병역 비리의 몸통으로 지목되어 온 박노항 원사의 여인들을 다룬 기사도 눈길을 끈다.한나라당 이회창 총재가 최근머리염색한 사연을 취재했으며 영남후보론을 들고 나온 김윤환 민국당 대표를 인터뷰했다. 문학마을에서는 ‘섬진강 시인’으로 널리 알려진 김용택씨를 만나 그의 시작 세계를 들었다.‘향수’그림으로 새롭게 태어난 정지용 시인의 시도 만날 수 있다. 신(新) 장군의 비망록 김진선 장군 아홉번째 편에서는 월남파병과 김일성의 보복 작전을 다뤘다. 가정의 달을 맞아 가볼만한 놀이공원과 다채로운 문화행사를 모아 소개한 ‘가족 나들이 가이드’에서는 가족들과의시간을 더욱 즐겁게 해줄 만한 정보거리를 가득 담았다.
  • 정치 뉴스라인

    ●자민련 김종필(金鍾泌) 명예총재는 28일 낮 차기 대권을꿈꾸는 민주당 이인제(李仁濟) 한화갑(韓和甲) 최고위원과함께 만난 자리에서 “사람을 감정하는 게 제일 어려운 것”이라며 알듯모를듯한 말을 남겼다. 대전 한밭체육관에서 열린 ‘제2회 운정(雲庭·JP 아호)배전국아마추어 바둑선수권대회’에 참석차 대전을 찾은 그는기자들 앞에서 두사람과 바둑을 소재로 대화를 나누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 동안 수차례 JP와의 회동을 추진해온 이 최고위원측은이날 회동을 계기로 관계 개선을 기대했으나,김 명예총재는오찬을 함께 하면서도 이 위원에게 말한마디 건네지도 않았다.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총재는 29일 당 사무처 직원·소속 의원 보좌진·보육원 어린이·출입기자단과 그 가족들을 국회로 초청해 영화를 관람하는 등 망중한(忙中閑) 행사를 가졌다.5월 가정의 달을 앞두고 당 ‘식구’들의 노고를 격려하고,이 총재의 부드러운 이미지를 부각시키려는 자리였다. 이 총재는 참석자 600여명과 국회내 잔디밭에서 도시락으로 점심을 들며 “엄한아버지 밑에서 자랐고,또 오랜 판사생활을 했기에 마음을 표현하는 데 약하다”면서 “그간 고마운 마음은 많았지만 표현을 잘 못했을 뿐”이라고 인사말을 했다. ●민주당내 동교동계의 이론가인 문희상(文喜相) 의원이 동교동계의 정권재창출 지론인 ‘비마론(肥馬論)’을 펼쳐 주목을 끌었다. ‘비마론’은 후보보다는 민주당과 국민의 정부,김대중(金大中)대통령의 성공이 정권 재창출의 관건이라는 주장이다. 문 의원은 28∼29일 1박2일간 성남 새마을연수원에서 열린 새시대 새정치 연합청년회(연청) 전국회장단 연수 특강을통해 “튼튼한 말이 없으면 아무리 뛰어난 기수(騎手)도 무용지물”이라며 “국민에게 신뢰받는 정당만이 신뢰받는 후보를 내세울 수 있다”며 ‘비마론’을 강조했다. 문 의원은 당초 원고에 있던 개혁 우선 순위 및 개혁 프로그램의 문제점,개혁 피로증후군 등 국민의 정부 개혁정책에 대한 비판적인 내용들은 언급하지 않았다.
  • 보선이후 여야 상반된 움직임

    4·26 지방 재·보선에서 참패한 민주당과 쏠쏠한 전과를올린 한나라당의 행보가 극명히 대비를 이루고 있다.민주당은 위기의식 속에 당내의 때이른 대권행보에 대한 경고음이 나오는 등 집안단속에 분주한 반면,한나라당은 내년 지방선거 후보 조기가시화론이 제기되는 등 한결 여유롭다. ●대권행보 경고(민주당) 이번 재·보선 참패로 위기감이고조되고 있는데도 당내 차기대권 예비주자들은 변함없이각개약진식 대권행보에 여념이 없자 지도부에서 옐로카드를빼들었다. 28일 고위당직자회의에서 한 고위당직자는 “당이 민생과경제 살리기에 초점을 두고 나가기로 한 만큼 최고위원들이나 대선 예비주자들의 행보가 대선만을 의식한 행보로만 비춰지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경고했다고 한다.특히 “(그런 움직임은)자제되고 중단돼야 한다”는 이 당직자의말에 참석자들 모두 의견을 같이했다고 전용학(田溶鶴) 대변인이 밝혔다. 지난 20일 당무보고 때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이 대권행보를 간접 경고한 데 이어 민주당 지도부에서 직접 경고가 나와 대권예비주자들이 이를 어떻게 수용,실천할지 주목된다. 민주당은 또 소속 의원 및 지구당위원장,사무처 직원 등당 전체에 긴장감을 불어넣기 위해 지난해 총선 이후 흐트러진 조직을 빠른 시일 내에 재정비키로 했다.아울러 민생우선의 정치를 펴기 위해 재래시장 활성화 대책,건설경기활성화 대책을 마련하는 한편 내년 예산편성시 현장상황 등을 고려하기 위한 조사를 실시키로 했다. ●지방선거후보 조기 가시화론(한나라당) 내년 지방선거 최대 격전지인 수도권 지역 후보 조기 가시화 방안이 고개를들고 있다.서울시장,인천시장,경기도지사 후보를 조기에 띄워 치밀한 준비로 지방선거에서 승리한 뒤 그 여세를 계속이어가자는 취지다. 이 주장은 김기배(金杞培)총장과 원희룡(元喜龍)의원,고진화(高鎭和)·정병원(丁炳元) 원외위원장등이 지난 26일 이회창(李會昌)총재와 오찬을 함께 한 자리에서 제기됐다는후문이다.이총재가 의중을 밝히지 않았지만 한 참석자는 긍정적으로 검토하는 계기가 됐을 것이라고 전했다. 그러나 이총재측은 단체장 후보를 가시화하면 이총재로의대권후보를 기정사실화하는 장점도 있겠지만 당내 분열이촉발되는 부작용을 우려하고 있다. ‘후보 조기 가시화론’을 겨냥한 후보군의 움직임은 활발하다.경기지사 재도전 의사가 있는 손학규(孫鶴圭)의원은이총재와의 관계개선을 시도하고 있고,이부영(李富榮)부총재를 비롯,홍사덕(洪思德)국회부의장,최병렬(崔秉烈)부총재,이명박(李明博)전의원 등 서울시장 후보군이 촉각을 세우고 있다. 이춘규 강동형기자 taein@
  • ‘고이즈미 내각과 韓日관계’ 좌담

    보수 우익으로 평가되는 일본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내각의 출범을 계기로 역사교과서 왜곡을 필두로 한일본내 우경화 바람이 한·일 관계 및 동북아 정세변화에미칠 영향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이에 대한매일은 26일김태지(金太智)전 주일대사(아주대 국제대학원 교수)와 김경민(金慶敏)한양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를 초청,긴급 좌담회를 갖고 고이즈미 내각의 출범 의미 및 향후 한·일 관계 등을 집중 조명해 봤다. ◆ 고이즈미 내각의 출범 배경과 성격은. ■김 전 대사 2차 세계대전 이전의 일본을 거의 모르고 자란 전후 세대가 일본을 이끄는 총리가 됐다는 점이 특징입니다.전후 세대의 사고는 전쟁 이전 세대와는 다릅니다.‘일본이 원죄를 안고 가야만 하나,보통 국가처럼 행동할 수있는 것이 아니냐’는 사고방식을 갖고 있습니다. 이는 ‘우경화’보다 ‘내셔널리스틱’하다고 표현하는 것이 옳다고 봅니다. ■김 교수 ‘군국주의로의 회귀’나 ‘극우’라는 표현은잘못됐지만 ‘우경화’인 것은 분명합니다.총재 후보 4명이 한목소리로 역사교과서 왜곡이나 신사참배,집단자위권문제에 대해 강경한 입장을 보인 예가 과거에는 없었습니다.이런 움직임은 91년 걸프전 당시 일본이 국제적으로 소외된 이후 내부 자괴감과 상실감이 퍼지면서 본격적으로시작됐습니다. 50년대 이후 아사히 신문의 헌법개정 여론조사 과정에서소련의 아프가니스탄 침공 직후인 80년 한차례만 빼고 모두 반대의견이 높았습니다.그러나 걸프전 이후 지금까지는계속 찬성의견이 높게 나왔습니다. 전후 세대가 늘어나면서 흐름이 바뀐 것입니다.이것이 기존의 정치관행을 깬 고이즈미 내각의 출범 배경입니다. ◆ 고이즈미 내각 출범이 한·일관계에 미칠 영향은. ■김 전 대사 당면과제인 역사교과서 문제 등에 대해서는총리가 되기 이전과 책임있는 총리가 되고 난 뒤 언행이다를 것입니다.큰 틀에서 기존의 정책방향과 다르지 않을것입니다. ■김 교수 스스로 자신의 몫을 챙겨야 하겠다는 자세를 보일 것입니다.지금까지 일본의 흐름을 보면 헌법개정과 집단적 자위권 보장,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진출 등의 목표를향한 노선 위에서 한·일 관계가 설정될 것입니다. ◆ 일본 역사교과서 왜곡문제에 대한 양국간 처리 방향을전망하면. ■김 교수 한·일 양국이 좋은 관계를 유지해야 한다는 점에 반대할 사람은 없습니다.하지만 지속적이고 집요한 재수정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일본과 아시아 전체에좋지 않은 영향을 끼칩니다.이를 일본이 자각하도록 해야합니다. ■김 전 대사 미래지향적인 한·일 관계를 위해서는 사실과 다르거나 잘못 인식된 것,고의적으로 사실을 감추고 축소한 것을 바로잡아야 합니다. ◆ 교과서 문제를 경제·문화개방 등 다른 분야와 연계해야 한다는 일부 주장에 대해서는. ■김 전 대사 연계를 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다만 교과서 문제로 국민감정이 격앙됐고,정부도 이를 감안해야 하기 때문에 문제를 푸는 과정에서 다른 분야에 어느 정도 영향을 끼치는 것은 각오해야 할 것으로 봅니다. ■김 교수 교과서 왜곡문제가 다른 일에 발목이 잡혀 흐지부지돼서는 안됩니다. ◆ 고이즈미 체제가 선거 공약대로 헌법개정을 추진할 가능성은. ■김 전 대사 평화헌법 9조 ‘전쟁포기 조항’의 개정이나집단적 자위권 인정, 총리 공선제도 등이 개헌논의에 포함됩니다.그러나 헌법개정을 위해서는 넘어야 할 장애물이많아 굉장히 어렵습니다. ■김 교수 군소정당이 난립하는 정치구조상 중의원과 참의원에서 3분의2 지지를 얻기 힘듭니다.다만 사회당의 위상이 허물어졌고,공명당도 내셔널리즘 성향이 강한 유권자가주축으로 자리잡는 때가 오면 국민 의사를 물어볼 것입니다.시간이 걸릴 뿐 개헌의 방향으로 가고 있는 것은 분명합니다. ◆ 미·일의 우경화 성향이 북·일 관계 등 한반도 주변정세에 미칠 영향은. ■김 교수 미·중·일은 경제문제만은 훼손돼서는 안된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하지만 일본과 중국은 역사교과서왜곡 문제에 미국의 전역미사일방위(TMD)체제를 둘러싼 갈등까지 겹쳐 난항이 예고됩니다.대북 관계는 미국과 우리나라의 공조관계 속에서 차분히 대처해 나갈 것입니다. ■김 전 대사 기본노선은 종전과 변함이 없을 것입니다.다만 대북문제와 관련,일본은 과거처럼 결코 서두르지 않을것으로생각됩니다. ◆ 고이즈미 내각의 앞날은. ■김 전 대사 연립 정당의 최대 과제는 경제 회생입니다. 고이즈미 체제가 잘해야만 오는 7월 참의원 선거에서 자민당이 버틸 수 있습니다.지금 형편으로 봐서는 어려울 것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김 교수 고이즈미 총리가 강한 리더십과 탈(脫)파벌 전략을 세웠지만 일본의 정치현실에서 쉬운 일이 아닙니다. 자민당내 기득권 세력이 파벌의 결속 약화를 바라지 않을것입니다. 정리 박찬구 전경하기자 ckpark@
  • 내일 7개지자체 재·보선

    4·26 기초자치단체 재·보궐 선거일이 눈앞으로 다가오면서 여야가 초반 관망세에서 벗어나 중앙당 차원의 대대적인선거 지원체제를 가동,막바지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특히7개 기초단체장 선거 중 민주당과 자민련이 연합공천 후보를 낸 서울 은평구청장(민주당)과 논산시장(자민련) 선거가시선을 끌고 있다. 민주당 텃밭인 전북 군산과 임실은 무소속 바람이 현실화될지 주목된다. ■과열 배경 선거결과가 2002년 대선 국면을 앞둔 향후 정국 흐름에 중대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고 여야가 판단하고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특히 한나라당은 이번 선거결과를 대우차 노조 폭력 진압,건강보험 재정 위기 등 현안과 묶어 현정권에 대한 중간 평가로 활용하려는 계산인 것 같다.실제로 한나라당측은 지원유세에서 신문고시, 대북정책 등을 쟁점으로 부각시키며 “이번 선거는 단순한 지방선거가 아니다”면서 표몰이를 하고 있다. 여당도 과열 선거전에 휩쓸려 들고 있다. 특히 최대 관심지역인 서울 은평구청장 선거도 자신하지 못하는 상황에서텃밭인 군산·임실과 논산 등지에서도 여당 연합공천 후보들이 무소속 후보들과 접전 중이어서 만일 패하기라도 한다면 향후 정국 운용에 큰 부담으로 작용할 것을 우려하는 기류다. ■여야 지도부 움직임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총재는 지난21일 경남 사천 및 마산시장 선거 정당연설회에 이어 22일오전엔 구청장 보선이 진행되고 있는 서울 은평구 소재 천주교 성당 미사에 참석했다.또 23일엔 논산시장 정당연설회에 참석한 뒤 곧바로 상경,은평구청장 후보와 함께 득표활동을 벌이는 등 강행군했다. 민주당도 김중권(金重權)대표가 지난 22일 서울 은평구 소년의 집과 교회를 방문했고,23일엔 한화갑(韓和甲) 이인제(李仁濟) 정대철(鄭大哲) 안동선(安東善)최고위원 등 간판급인사들이 대거 나서 은평구청장 선거전에서 후보 지원활동을 했다.자민련도 김종호(金宗鎬)총재권한대행이 24일 접전지역인 논산을 방문했다. ■유권자 반응 정치권의 이같은 계산에 대해서 유권자들은냉담하다.상당수 합동연설회는 참석 인원이 300명 안팎에불과했다.이들 중 대부분도 동원된 청중이었다.이에 따라 10%대의 사상 최저 투표율이 점쳐지고 있다.정치권이 과열경쟁을 할수록 냉소적 분위기가 짙어가는 상황이다.상당수지역에서 여야 공천 후보보다 무소속 후보들이 선전중인 것은 이같은 민심을 반영한 것으로 받아들여진다. 이춘규기자 tae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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