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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정선거로 집권정당성 확보할터”/김영삼총재 회견내용(전문)

    저는 충남연기군의 관권선거와 관련하여 집권당 총재로서 분명한 입장을 밝히고자 이자리를 마련했습니다. 아직 수사가 진행중이므로 결론을 내리기는 이른 시점이긴 하지만 여러가지 정황으로 미루어 저는 연기군에서 관권선거가 있었다는 심증을 갖게 되었습니다. 이유야 어떻든 온국민이,그리고 저자신이 그토록 비판해왔던 관권선거가 일부 공무원과 우리당 후보자에 의해 이루어졌다는 상황증거가 드러나고 있는 이상 당시 집권당 대표최고위원으로서 감독을 철저히 하지 못한데 대한 책임을 통감하고 역사와 국민앞에 부끄러움을 금치 못하며 이자리를 빌려 진심으로 국민에게 사죄를 드립니다. 따지고보면 관권선거는 어제 오늘의 문제만은 아니었습니다.멀리 이나라에 민주주의제도가 도입된 이래 최근에 이르기까지 관권이 선거에 개입해 왔다고 해도 지나친 말이 아닙니다.이같은 관권선거는 이승만정권말기에 극에 달해 마침내 4·19혁명의 불길을 댕겼습니다. 저자신도 지난 40여년의 정치생활기간중 대부분 공작정치·관권선거의 피해자였고 특히 4대국회의원선거에서는 투표함 바꿔치기로 제 일생 처음으로 낙선의 아픔을 겪기도 했습니다. 지금은 그같은 투표·개표 부정은 많이 사라졌지만 아직도 관권선거와 금권타락선거의 관행은 여전히 선거공정성에 큰 의문을 던져주고 있습니다. 오늘날 우리사회에 만연돼 있는 한국병의 징후들,이를테면 해이된 기강과 무책임,황금만능주의와 부정부패,사치향락과 무질서 그리고 온갖 범죄등의 가장 큰 원인은 역대정권의 정통성과 도덕성의 결핍에서 비롯된 것입니다. 그러기에 한국병을 근원적으로 고치는 첫 단계는 집권과정의 정당성확보,즉 깨끗하고 공정한 선거를 치르는 것이라는 신념을 갖게 되었습니다. 저는 이같은 신념을 지난 8월28일 총재취임연설에서도 분명히 밝힌 바 있습니다.참고로 취임사의 한부분을 다시 소개해 드릴까 합니다. 『강력한 정부,강력한 리더십은 집권과정부터 정당할때 비로소 가능합니다. 힘은 총구나 금력에서 나오는 것이 아니라 도덕성에서 나오는 것입니다. 저는 부정으로 당선될 생각은 추호도 없습니다.저는 깨끗한 선거를치르겠습니다.그리고 두가지 악폐만은 반드시 뿌리뽑겠습니다.하나는 금력으로 권력을 만들 수 있다는 생각과 또 하나는 권력으로 금력을 만들 수 있다는 생각입니다』 관권선거 김권선거는 이제 시대착오적 유물입니다.이같은 유물로는 새역사를 이끌 수 없습니다.우리 국민들도 이같은 유물로 좌우되기에는 이미 성장할대로 성장했습니다. 저는 이같이 성장한 우리국민에 대한 신뢰를 바탕으로 선거문화,더 나아가 정치문화의 선진화를 위한 몇가지 제언을 드리고자 합니다. 첫째,이번 연기군사건에서 관권선거에 관련된 공무원과 후보자는 성역없이 정치적·사법적인 모든 책임을 묻도록 하겠습니다.비록 이번 사건에 직접 개입하지는 않았다 하더라도 정치적으로 중립적 위치에 서야 할 공무원들을 감독하지 못한 부서 책임자들에게도 응분의 정치적 책임을 물을 것입니다. 이같은 엄중한 문책이야말로 앞으로 공무원들이 다시는 선거에 개입하지 못하도록 하는 분위기 일신에 기여할 것입니다. 둘째,저는 모든 공무원이 민주주의 파수꾼으로서의 자긍심을갖고 불편부당의 중립성을 갖고 국민에게만 봉사토록 만들겠습니다.이를 위해 대통령선거법등 모든 법령을 고쳐 공무원들이 선거에 관여할 여지를 한점도 남기지 않도록 하겠고 지금까지 행정선거 의혹을 받아온 일체의 불법선거 관행도 없애도록 하겠습니다. 여기에는 직업공무원제의 확립등 신분보장이 따라야 합니다.독립적인 인사위원회의 설치운영도 검토할 것입니다.지방화시대에 맞춰 국가 및 지방공무원 체계를 개선하고 사기앙양을 위한 획기적인 처우개선책도 마련될 것입니다. 셋째,공명선거에 대한 소명감은 정부 여당과 함께 야당과 국민모두에게 필요합니다.불법 타락선거를 방지하기 위해서는 정부 여당뿐 아니라 야당과 국민 모두가 성숙된 의식으로 함께 노력해야 할 것입니다.아울러 법집행은 어느쪽에나 엄정하게 적용될 것이라는 점을 분명히 하고자 합니다. 이번 선거는 조국을 정치선진국의 반열에 올려놓는 계기가 되어야 합니다.선진국으로 가는 변화와 개혁이 바로 이번 선거에서 시작될 것입니다. 연기군사건은 저에게 변화와 개혁을 행동으로 실천으로 보여줄 수 있는 더없이 좋은 기회를 주었습니다. 과거는,그리고 역사는 보다 밝은 내일을 창출하려는 사람에게는 항상 소중한 거울입니다. 저는 우리 후손들에게 보다 밝은 정치제도와 정치문화를 유산으로 남겨줄 것입니다.미래는 밝을 것입니다.우리에게 희망이 있습니다.
  • 노 대통령·김 대표 “대단합” 한목소리

    ◎민자 확대당직자·당무회의 이모저모/“어려울때 돕고 흠 감싸는 우애 중요”/노 대통령/“노심초사 당 발전 이끈 총재에 경의”/김 대표 민자당총재인 노태우대통령이 25일 하오 청와대에서 열린 확대당직자회의에서 총재직을 사퇴한데 이어 민자당사에서 열린 당무회의에서 김영삼대표를 총재에 선출토록 제청함으로써 민자당은 정권재창출을 향한 새로운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 ▷청와대〓 ○…노태우대통령이 민자당총재직을 사퇴한 25일 하오의 청와대 민자당주요당직자회의는 25분간에 걸친 노대통령의 사퇴연설에 이어 노대통령과 3최고위원이 참석자들과 악수를 나누는 순서로 차분한 분위기속에 30여분간 진행. 노대통령은 『오늘로서 대통령임기를 꼭 반년 남겨놓고 있어 이제 민자당총재직을 물러나야 할 때가 됐다』면서 『앞으로 당은 대통령후보인 김영삼동지가 총재직을 맡아 이끌어가는 것이 마땅하다고 생각한다』며 차기총재를 천거. 노대통령은 『남은 임기동안 국정의 마무리에 보다 충실하고 당의 발전에 새로운 전기를 마련하겠다』고다짐. 노대통령은 특히 당의 결속을 강조하고 『나는 그동안 당총재로서 대통령으로서 응인불용 용인불응(의심나는 사람은 쓰지 않고 일단 쓴 사람은 의심하지 않는다)를 좌우명으로 삼아왔다』면서 『어려움이 있을때 도와주고 흠이 보일때 감싸주는 동지적 우애는 정당의 근본이며 당원의 책무』라고 역설. 노대통령은 『당원간의 신뢰형성이 정권 재창출의 원동력이며 민주적 정당운영이 정치발전의 기본』이라면서 당의 단합을 거듭 당부. 노대통령의 총재직 사퇴 연설이 끝난뒤 김대표는 인사말을 자청,『창당부터 지금까지 총재직을 훌륭히 수행하고 명예롭게 사임하는 총재께 진심으로 경의를 표한다』라면서 『지금까지 당의 단합과 발전을 위해 노심초사한데 대해 당원을 대표해서 감사드린다』고 인사. 김대표는 이어 『그동안 창당초기의 어려움을 잘 극복하고 정권 재창출의 기반을 확고히 다진 총재의 업적은 높이 평가될 것』이라고 찬사. ▷민자당◁ ○…민자당은 이날 노대통령의 청와대 확대당직자회의에서 당총재직을 사퇴함에 따라 여의도 당사에서 제80차 당무회의를 열고 후임 총재로 김영삼총재권한대행을 제청. 이에따라 민자당은 오는 28일 상무위에서 김권한대행을 제2대 민자당총재로 선출할 예정이며 김권한대행은 당헌 20조 규정에 의거,당분간 총재를 대신해 당을 운영. 하오5시 중앙당사에서 열린 당무회의는 이날의 하이라이트인 총재 후보자제청안이 상정되기에 앞서 ▲당헌개정안 ▲상무위·중앙위 규정개정안 ▲상무위원·중앙위원 선임의 건등 일반 안건 8건을 10분만에 일사천리로 심의·의결. 김종필최고위원의 사회로 당무회의가 진행되는 동안 김권한대행은 회의에 참석하지 않은채 6층 집무실에서 대기.김최고위원은 『당헌 18조2항과 26조에 의거,총재 후보자제청안을 상정한다』고 선언한뒤 자신이 직접 제청사유를 발표. 김최고위원은 『오늘 노태우대통령이 당총재직을 사임했다』고 공식 선언한뒤 『노대통령의 총재직 사임은 우리당의 대통령후보인 김영삼대표를 정점으로 2백만 당원이 힘을 모으라는 뜻』이라고 그 의미를 강조. 김총재권한대행은 이날 당무회의에서 만장일치로 총재후보로 제청을 받은 뒤 『부족한 저를 총재로 제청해준데 대해 개인적으로 무한한 영광이지만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고 인사. 김권한대행은 특히 『그동안 총재직을 훌륭히 수행한 후 명예롭게 퇴임한 노태우전임총재에게 심심한 경의와 감사를 드린다』며 노태우대통령에게 거듭 사의를 표시하면서 『앞으로 당원 여러분과 국민의 기대에 어긋나지 않게 당의 단합과 발전을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 다짐. 김권한대행은 또 『우리당이 국민의 신뢰와 사랑을 받을 수 있도록 심기일전해 당면모를 일신해 나가겠다』고 강조한 뒤 『다가오는 대선이 무엇보다 중요한 만큼 당무위원과 2백만 전당원이 한마음 한 뜻으로 힘을 모아 전폭적인 협조와 애정어린 충고를 해주기 바란다』고 당부.
  • 정치 무엇이 어떻게 달라졌나(「6·29」그후 5년)

    ◎「민주­반민주」 대결구도·권위주의 청산/다양한 이념포용… 「보통사람」의 시대로/국회권한 강화로 「과거청산」도 과감히/전방위외교 추진해 세계속 한국위상 높여/여당 대선후보 자유경선·지자제실시등 큰 성과 「오늘은 기쁜 날,찻값은 받지 않습니다」5년전 6·29선언이 있던 날 서울의 어느 찻집에 써붙였던 글귀는 당시의 전국민의 감정을 한마디로 나타낸 것이었다.사회 전반의 경직된 분위기를 일소하고 권위주의의 청산으로 민주화의 훈풍은 예고했던 6·29선언은 가히 코페르니쿠스적인 전환이었고 그 성과는 지금 우리 사회 전반에 엄청난 영향을 미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정치·경제·사회·문화등 각 분야에 6·29가 미친 파장과 앞으로의 과제를 정치부기자의 방담을 통해 엮어본다. ­민주화의 새 장을 열었던 6·29선언이 있은지 벌써 5년이 지났습니다.그동안 정치·경제·사회 각 분야에서 정말 엄청난 변화가 있었죠. ­그렇습니다.과거 권위주의시대에서는 감히 상상도 못했던 일들이 각 분야에서 벌어지고 있지요.우리 국민들은 너무 쉽게 과거를 잊는 경향이 있습니다.권위주의통치의 마감을 알리는 6·29선언이 있던 날,모두들 얼마나 감격했습니까.서울의 한 다방 여주인은 「오늘은 기쁜 날,차값은 무료입니다」라고 써붙이고 고객들에게 서비스함으로써 기쁨을 자축했지요. ○“오늘은 기쁜날…” ­6·29선언이 있었기에 오늘날과 같은 민주화가 이룩될 수 있었다는 사실을 간과해선 안되겠습니다.우리가 지금은 당연한 것처럼 여기는 민주적 정치행태들이 6·29정신의 영향아래 가꾸어진 것들이라는 점을 알아야하겠지요. ­노태우대통령은 6·29선언후 13대 대통령으로 당선되자 곧 6·29실천에 착수했습니다.「보통사람의 시대」개막을 주창했던 노대통령은 대통령당선자의 신분으로 직접 서류가방을 들고 다녔고 와이셔츠차림의 회의주재모습을 언론에 보이는등 그야말로 비특권인임을 과시했습니다. ­노대통령은 또 취임이후에도 「각하」라는 용어를 쓰지 말도록 지시했습니다.청와대를 개방하고 회의용 탁자를 전부 원탁으로 바꾼것도 권위주의시대를 청산하겠다는 의지를 반영한 것이지요. ­사전에 짜인 각본에 의해 진행되던 대통령기자회견이 콘티없이 이뤄져 아슬아슬했던 순간도 있었습니다.그밖에 대통령 외출시 몇시간씩 교통통제를 실시하던 것도 이제는 보기 어렵게 되는등 대통령의 일반적 움직임과 관련된 변화는 일일이 열거하기가 힘들 정도입니다. ­6·29선언이 우리정치에 미친 영향은 집권 여당의 민주화로 상징됩니다.도중 우여곡절을 겪었지만 여당 사상 처음으로 대통령후를 자유경선을 통해 탄생시켰지요. ­집권당의 대통령후보 자유경선은 정말 정치사의 한 획을 그을만한 사건이었습니다.중도에 불미스러운 일이 없었다면 금상첨화였겠지만 일단 시도했다는 자체로서도 평가할만 하지요. ­여당내에 점차 비주류가 자리잡아가는 것도 특기할만 합니다.대통령의 명령에 따라 획일적으로 움직이던 과거 예를 들며 「통치권 누수」를 우려하는 의견도 있으나 너무 단편적 시각인 것같습니다.민주주의란 다양한 의견이 자유롭게 표출되는 가운데 최선의 정책을 찾아내는 것 아니겠습니까.대통령이 힘을 가지고있으면서도 그것을 절제하는 이유를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정치권 분화 뚜렷 ­노대통령이 야권의 대표적 투사였던 김영삼 민자당대표에게 대권후보자리를 넘겨준 것도 쉬운 결단은 아니었을 겁니다.노대통령은 우리의 민주화를 위해서는 여야의 정권교체가 필요하나 그것을 한꺼번에 이루기보다는 단계적으로 이룩해야한다는 생각을 가진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때문에 3당통합을 통해 김대표를 받아들여 여당 지도자의 면모를 가꾼뒤 후계를 삼았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지요. ­여야관계나 국회운영에 있어 민주와 반민주의 대결구도가 청산된 것도 커다란 변화입니다.과거에는 권위주의정권과 그에 항거하는 재야인사간의 갈등이 그야말로 사생결단 양상이었지요.6·29선언이후에는 이러한 여건이 상당히 달라졌습니다.민주화투쟁보다는 정책이나 이념에 따른 정치권의 분화가 이루어질 수 있는 상황이 조성됐다고 보여집니다. ­일부 야권 인사들이 아직 구태를 떨치지 못하고 간혹 극한 투쟁에 나서보기도 하지만 예전같은 국민호응은 없다는게 일반적관측입니다. ­군장성출신들이 대거 야당에 입당한다든지 극렬 재야 운동권인사들이 제도권 정당에 들어오는 현상이 빈번해진 것도 민주화가 진전되고 있다는 반증이지요. ­여야총재나 대표사이의 만남이 잦아진 것도 6·29선언이후의 변화입니다.대통령이 정치현안해결에 직접 나서 야당 의견을 충분히 수렴해보겠다는 자세를 보인 것으로 이해됩니다.이같은 타협적 태도가 여야 3당의 합당이라는 헌정사상 초유의 대사건을 가져오기도 했지요. ­국회 국정감·조사권이 부활되는등 국회의 권능이 대폭 강화된 것도 지적해야겠습니다.「청문회정국」이란 말을 낳으면서 부작용이 드러나기도 했으나 전직 국가원수의 국회증언이 이뤄지는등 국회활동을 통한 과거청산작업이 활발히 진행되었지요.정부의 추곡가결정에 국회동의를 받도록 하는등 주요 정책사안에 대한 국회심의권한도 강화됐습니다. ­지방의회 구성으로 풀뿌리 민주주의가 정착된 것도 6·29선언과 관련해 빼놓을 수 없는 부분이지요.일반 국민들의 의사가 정치에 반영되는 제도적 장치가 완비되어가고 있다고 볼수 있습니다.군림하는 정치인에서 봉사하는 정치인으로서 빠른 자세변환이 요구되는 시점이라고 할수 있겠지요. ­사회갈등을 해소하는 민주적 절차도 착실히 마련되어가고 있다고 보여집니다.6공초기 노사분규가 악화되면서 민주화가 잘못된 방향으로 진전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도 있었으나 과도기를 거친뒤 점차 노사간에도 화합·타협의 분위기가 무르익고 있습니다. ○대통령 희화화 허용 ­학원자율화·해외여행자유화·문화예술인에 대한 제한없는 창작활동허용등 사회 각 분야에 있어서의 자율화조치도 정착되어가고 있는데 이의 바탕에는 6·29선언에 따른 정치민주화가 자리잡고 있다고 봐야겠지요. ­6·29선언으로 신문·방송등 언론매체도 상당한 변화를 체험했습니다. ­언론기본법을 폐지하고 매체의 등록개방으로 다양한 간행물과 방송이 출현,6·29선언이후 53개의 일간지와 5개의 방송,그리고 2천84개의 주간·월간지가 새로이 늘어난 거죠. ­더욱이 이같은 양적 팽창 뿐만아니라 언론의 보도기능에 있어서도 질적인 수준향상이 이뤄졌다는 게 특이할만 합니다. ­각 언론이 제한없는 보도와 비판,풍자를 통해 국민의 알 권리를 충족시켜주고 있습니다. ­그중에서도 가장 두드러진 특징은 현직대통령을 코미디소재로도 활용하는 이른바 「대통령의 희화화」를 꼽을수 있죠.대통령을 마음대로 비판하고 또 대통령의 실수만을 소재로 한 책도 여러권 출판됐습니다. ­이러한 언론의 보도양태로 국민들은 어느 장소에서든 누구나 자유롭게 대통령과 정부를 비판할수 있는 새로운 환경을 맞이하게 됐죠. ­그야말로 언론의 자유를 만끽하고 있는 셈입니다.국회의원들도 이같은 매스컴정치시대를 맞아 자신들의 새 이미지창출에 온힘을 기울이고 있는 질정입니다. ○언론 보도기능 강화 ­그렇습니다.그 당시에는 중앙일간지의 경우 조·석간 각3사체제로 운영한 데다 지방지도 시·도별 1개씩으로 제한했었습니다.거기에도 정부의 입김이 많이 좌우되었던 형편이었지요.그러나 이제 공영방송도 독자성을 확보하고 있고 민방도 생겨났습니다. ­이제 우리 사회에서도 취재와 보도가 금지되었던 「성역」이 사라진 셈이지요.따라서 「유비통신」의 위력이 약화되었고 외신을 절대시하던 풍조도 없어졌습니다. ­6·29이전의 웃지못할 얘기를 소개해보죠.5공시절 한동안 현직대통령을 두고 「땡」대통령이라는 표현이 인구에 회자했습니다. ­정각9시 뉴스시작을 알리는 「땡」소리와 함께 대통령의 일거수일투족 동정기사가 10여분 이상 계속됐던 것을 말하는 거죠.당시는 대통령기사에 대한 일정 지면과 방송시간 할애는 무조건적이었습니다. ­또 현직대통령과 외모가 너무 닮았다고 해서 탤런트 모씨의 TV출연이 장기간 금지된 실례도 있습니다. ­이처럼 상황을 비교해보니 언론계도 6·29이전에 비해 엄청난 지각변동을 경험한 셈이군요. ­이때문에 일부에서는 너무 변화속도가 지나쳐 언론의 「자유」가 아니라 「방종」으로 흐르지 않을까 하는 우려도 대두하는 실정입니다. ­6·29선언 이후 6공정부의 외교스타일도 많이 달라졌죠.6·29선언으로 우리 민주주의가 전세계로부터 정통성을 부여받았고 노대통령은 이를 바탕으로 활발한 전방위외교를 펼쳐 회기적인 성과를 거둔 것입니다. ­우리나라와 미수교국은 이제 중국,쿠바정도 뿐입니다. ­이러헌 북방외교의 성과는 그대로 남북관계진전으로 이어져 남북통일의 튼튼한 받침대를 마련했다고 평가됩니다. ▷정치부기자 방담◁ 김만호 정치부 차장 구본영 〃 김명서 정치부 기자 최철호 〃 김경홍 〃 유 민 〃 황진선 〃 문호영 〃 이목희 〃 윤승모 〃 양승현 〃 박정현 〃 유상덕 〃 김현철 〃 한종태 〃 이도운 〃
  • 「YS체제」구축 행보(대선정국:3)

    ◎범여권결속이 대선승리의 최대과제/14대 원안전운용위해 무소속영입 본격화/「33%의 반대표」 끌어안기에도 포용력 발휘 어렵사리 집권여당의 대통령후보자리를 획득한 김영삼민자당대표에게 가장 시급한 과제는 범여권의 결속일수 밖에 없다. 40년 가까이 야당생활을 해온 정치지도자인 그이기에 더더욱 그렇다. 12월 대선에서의 정권재창출과 직결되는 바로 이같은 절대절명의 과제를 위해 김대표는 후보로 결정된 5·19전당대회직후 최규하·전두환두전직대통령과의 단독회동을 비롯,발빠른 행보를 보이고 있다. 이처럼 김후보가 바쁘게 움직이는 것은 이미 전당대회에서 나타난 바와 같이 33%에 달하는 반란표 즉,「반YS세」를 껴안지 않고는 대선승리가 어렵다는 현실인식 때문이다. 당내에서조차 절대적 지지를 못받고 있는 마당에 어떻게 야당과의 정권싸움에서 총력전을 펼칠 수 있겠느냐는 것이다. 더욱이 이종찬의원이 33%의 대의원표를 등에 업고 대중적 이미지의 강점을 살려 끝내 독자출마를 감행할 경우 김대표의 대선승리는 커다란 암초에 부딪칠수 밖에 없다. 따라서 김후보는 이번 총선에서 국민당지지로 드러난 반민자당분위기를 어루만지는 작업과 함께 범여권의 두터운 신뢰를 쌓아나가는 벅찬 일을 병행해야하는 어려운 입장에 놓여있는 셈이다. 우선 김대표는 지난 21일 최전대통령을 사저로 방문,여당대통령후보로서 전직 국가원수에 대한 예를 갖춘데 이어 22일에는 전전대통령의 사저를 예방,범여세력의 단합과 응집력을 강조하면서 협조를 요청했다. 김대표와 전전대통령간의 이날 단독대좌는 집권당의 정권재창출문제를 비롯,5·6공화해 등에 관해 폭넓은 의견교환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는데 분위기도 매우 좋았다는게 측근들의 설명이다. 특히 전전대통령과의 만남은 5공세력과의 화해에 일단 청신호가 켜진 것으로 볼수 있다.사실 김후보측은 지난연말부터 자신으로의 집권당 대권후보를 상정,연희동캠프와 꾸준한 관계개선 노력을 기울여왔다. 김후보가 끝까지 공천을 고집했던 박희도전육참총장과 고명승전보안사령관이 충실한 가교역할을 떠맡았으며 최근에는 전전대통령과 친분이 두터운 권익현구민정당대표가 김후보추대위의 공동위원장직 제의를 수락,양쪽 진영간의 「밀월」얘기까지도 나돌았다는 것이다. 김후보진영은 따라서 민정계원류의 정신적대부격인 전전대통령측과의 관계개선이 급속도로 진행될 경우 33%의 반란표 대부분을 흡수할 것으로 자신하고 있다. 여기에다 이미 김후보와 지난21일 단독회동을 가진 정호용당선자를 비롯,허화평·김상구당선자 등 무소속 5공인사들의 대거 민자당입당이라는 망외의 소득까지 바라볼수 있다는 계산이다. 김후보는 이처럼 범여세력의 결집에 도움이 될수 있는 인사라면 과거의 성향이나 친소관계를 떠나 어느누구라도 만나겠다는 적극적인 의사를 비추고 있다. 이와함께 지난 79년 신민당총재제명사건 당시 YS제명에 앞장섰던 유기준의원에게도 공천을 준 김후보의 포용력을 예로 들며 반대파의 마음돌리기에 애쓰고 있다. 그러나 이같은 일련의 작업에 앞서 무엇보다 먼저 해결해야하는 선결과제는 바로 이의원의 처리문제다. 이의원처리 문제에 따라 김후보의 포용력 크기가 드러날 것이고 이는 범여결속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이와관련,청와대측의 강경노선에 비해 김후보 측은 『전당대회 이전 상황은 불문에 부치겠다』는 유화적 태도를 견지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김후보의 한 핵심측근은 『전당대회에서 표로 나타난 비주류를 포용해야 한다는 김후보 입장과 이의원이 과연 협력할 수 있을 것인지를 우선 확인할 필요가 있기 때문에 아직까지 징계방침이 결정된 것은 없다』고 밝혀 전당대회 직후 조기제명 등 강경분위기가 수그러들고 있음을 시사했다. 하지만 이의원이 기어이 독자출마의 수순을 밟을 경우 그의 중징계는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며 이 경우에도 이의원 동조탈당인사를 극소수에 국한시켜 충격을 최소화한다는 복안이다.아울러 이의원 주변인사에 대한 회유와 설득등 「가지치기」도 계속 실행에 옮긴다는 것이다. 그러나 이의원진영이 이날 14대당선자 8명을 비롯,지구당위원장 30명이 참석한 가운데 사실상 신당 결성추진을 뜻하는 「새정치모임」발기인대회를 가져 김후보의 주류측이 여기에 어떻게 대응해 나갈지귀추가 주목된다. 이와함께 무소속 당선자중 친여성향을 가진 인사들과의 물밑 맨투맨 접촉을 강화,원내의석 1백60여석 정도를 확보해 집권당의 안정기조를 유지함은 물론 범여세력의 결집에도 한몫을 기대하고 있다. 이승무(점촌·문경)김길홍(안동시)최돈웅(강릉)하순봉(진주)당선자등 4명이 이날까지 입당을 완료했고 정필근(진양)박헌기(영천)성무용(천안시)당선자 등도 다음주중으로 정식입당절차를 밟을 것으로 예상되는데다 무소속 5공인사까지 합치면 무소속영입은 당초 기대치를 뛰어넘는 10명이상이 될 전망이다. 이밖에 김후보는 과거 범여세력의 충실한 받침대였던 관계·재계의 분위기가 지금은 자신에게 그리 우호적이지 않다고 판단,동원 가능한 채널을 풀가동해 이들에게 대선승리에 대한 확신을 심어준다는 계획이다. 결국 여권 체질화를 위한 김후보의 이같은 움직임은 그동안 물리적 통합에 그쳤던 3당합당을 화학적 통합으로까지 끌어올리고 3공이후의 자신에 대한 거부정서를 순화시켜 대통령선거에서의 승리를 기하기 위한 포석이라고 볼 수있다. 그런 의미에서 이번 전당대회에서의 경선 거부파동은 그에게 닥친 첫번째 시련이었으나 결과적으로는 범여권 결속을 다지기 위한 하나의 희망적 계기가 되었다고도 해석되는 것이다.
  • 「6시간 축제」 민자전당대회 이모저모

    ◎“힘모아 대선승리” 다짐과 환호와…/“후보선출” 선언에 전원 기립축하/수락연설 도중 16차례 박수받아/노 대통령,“당대회 용광로삼아 무쇠결속 이루자” 14대 대통령후보 선출을 위한 민자당의 제2차전당대회가 19일 상오 전체대의원 6천8백82명중 6천7백13명이 참석한 가운데 서울 올림픽체조경기장에서 열려 시종 차분한 분위기속에 6시간동안 진행됐다. 이날 대회의 하이라이트는 대통령후보 선출 행사.이종찬후보의 경선거부로 사실상 단독후보가 된 김영삼후보가 유효표 66.3%의 높은 지지율로 민자당 대통령후보로 결정됐다. ○의장 만장일치 선출 ▷대의원입장◁ 이날 대회는 당총재인 노태우대통령이 김대표와 김종필·박태준 최고위원및 당3역등 지도부와 함께 대회장에 입장하면서 시작. 이날 대회장에는 「6·29는 민주마당,5·19는 화합마당」 「뜻모아 후보선출 힘모아 정권창출」등의 대형 현수막이 나붙어 분위기를 진작. 이날 공식행사는 상오10시 사회자의 성원보고로부터 투표직전까지 1시간동안 당기입장,당약사 보고,의장단선출,총재·최고위원선출,총재치사순으로 예정된 순서에 따라 일사천리로 진행. ▷의장단선출◁ 김종필최고위원의 개회선언에 이어 임시의장으로 선임된 정석모의원은 곧바로 전당대회의장단 구성안건을 상정,대의원들의 만장일치 박수속에 박준규국회의장을 전당대회의장으로,구용상 전남 화순지구당위원장과 김장숙전국구의원을 부의장으로 하는 의장단을 선출. 박의장은 인사말에서 『2백만 당원들이 마시는 우물속에 돌을 던지거나 침을 뱉는 일이 없도록 협조해달라』며 경선을 거부한 이후보 지지대의원들의 돌출행동을 사전 경계하며 김후보에 대한 압도적 지지를 유도. 대의원들은 또 노총재를 비롯,김대표와 김·박최고위원등 현수뇌부의 재선출을 결의. ▷총재연설◁ 노대통령은 총재연설을 통해 『후보의 자유경선은 당원동지 모두의 뜻이며 국민의 바람』이라고 강조하고 『바로 이것이 6·29선언의 정신을 한차원 더 높게 승화시키는 일이라 믿고 공정한 경선이 이뤄지도록 최선을 다했다』고 언급. 노대통령은 그러나 『후보경선에 나섰던 동지가 대회를 불과 이틀 앞두고 납득할 수 없는 이유를 들어 경선을 거부했다』고 이후보에 대한 불편한 심기를 표출한뒤 『지금 이순간 나의 심정은 침통하기 이를데 없다』며 참된 경선이 되지못한 아쉬움을 표시. ○“경선거부 납득못해” 노대통령은 또 『부동산투기를 제거하고 2백만호 주택건설을 과감히 추진,땅값과 집값을 잡은 것은 국가장래를 위해 가장 보람있는 일』이라고 회고하면서 『이번 대회를 거대한 용광로로 삼아 우리 동지들은 무쇠와 같은 결속을 이뤄 다가오는 대선에서 반드시 승리하자』고 역설,장내는 우렁찬 박수. ▷투표진행◁ 상오11시쯤 이원경선관위원장의 투표개시선언과 함께 시작된 6천7백13명의 참석대의원들의 투표권행사는 점심시간과 겹쳐 하오1시 이후까지 진행. 노태우총재는 이선관위원장과 이춘구사무총장 등의 안내를 받으며 김영삼후보·김종필·박태준최고위원등과 함께 제1기표소에서 가장 먼저 투표. 이에 앞서 이선관위원장은 후보자등록결과보고와 함께 후보자 약력 및 투표절차 등을 소개. 이선관위원장은 먼저 ▲26세로 최연소 국회의원 당선 이후 9선의 관록 ▲3선개헌반대투쟁 및 야당총재4선▲집권당 대표 경력등 화려한 김후보의 정치이력을 상세하게 소개했으나 경선거부를 선언한 이후보에 대해선 『이후보 약력이 아직까지 선관위에 도착하지 않았다』면서 『배포된 유인물을 참조해 주기 바란다』고 약력소개를 생략. 한편 이날 참석대의원 6천7백13명중 6천6백60명이 투표에 참가,99.2%의 높은 투표참가율을 기록했으며 나머지 53명은 일괄적으로 기권처리. 한편 이후보 선거대책본부인사들은 이날 상오 대회장부근 탄천주차장에서 이후보의 기자회견문을 비롯한 홍보유인물을 나눠줘 눈길. ▷김후보선출선언◁ 이날 하오 1시5분쯤부터 20개 투표함을 모두 개봉하고 개표에 들어간 당선관위는 개표시작 1시간 45분만인 2시50분쯤 작업을 모두 완료. 참석대의원 6천7백13명중 53명이 기권,6천6백60명이 참가한 이날 투표결과는 김후보 4천4백18표,이후보 2천2백14표,무효 28표로 공식집계. 이어 이원경선관위원장으로부터 선거개표결과를 서면으로 보고받은 박준규의장이 하오3시15분 『김영삼후보가 민자당의 14대 대통령후보로 선출되었음을 선언한다』고 발표했고 팡파르가 울려퍼지는 가운데 참석자전원이 일제히 기립,박수와 환호를 보내며 당선을 축하. ○일부선 “이종찬” 연호 노총재와 김후보가 자리에서 일어나 손을 맞잡고 대의원들의 환호에 답례하자 풍선5백여개를 엮어만든 대형 당기 2개가 공중으로 떠오르면서 노총재와 김후보의 대형초상화를 병풍처럼 펼쳐 분위기를 한껏 고조. 김후보가 이어 수락연설을 하는동안 대의원들은 「대선승리」등을 강조한 대목에 이르러서는 모두 16차례의 힘찬 박수로화답하며 「김영삼」을 연호했으나 일부 대의원들은 간간이 「이종찬」을 연호하기도. ▷후보수락연설◁ 개표결과가 공식발표된뒤 김후보는 수락연설을 통해 『오늘 여러분께서 저를 민자당대통령후보로 선출해 주신데 대해 기쁨에 앞서 무거운 책임감과 사명감을 느낀다』고 일성. 김후보는 이후보의 경선거부를 의식,『이 뜻깊은 자리에 우리당의 몇몇 동지가 함께 자리하지못한 것을 안타깝게 생각한다』며 『우리모두 겸허한 자기반성으로 당의 단결과 화합을 더욱 굳건히 다지는 전화위복의 계기로 삼아 나가야 할것』이라고 강조. 김후보는 또 『이번 대선은 21세기 길목에서 우리민족의 장래를 결정짓는 중대한 분기점』이라고 규정짓고 『통일을 앞당기고 민주화를 완성시키며 제2의 경제도약을 이룩하느냐 못하느냐가 결판날 것』이라고 그 중요성을 거듭 역설. ▷노대통령 축하연설◁ 노대통령은 개표가 끝난 이날 하오 3시15분쯤 다시 대회장에 입장,김후보가 대통령후보로 선출되었다는 개표결과가 발표되자 김후보의 손을 들어주AU 단상앞으로 나가 환호하는 당원들에게 인사. 이순간 여성당원 2명이 노대통령과 김후보에게 축하꽃다발을 각각 증정. 노대통령은 김후보의 수락연설이 끝난뒤 짤막한 축하인사말을 통해 『2년전 김후보의 구국적 결단이 있었기에 민자당이 창당될 수 있었으며 그동안 당운영에서도 김후보는 3당통합정신을 구현하는데 앞장서 왔다』면서 『기필코 대통령선거를 승리로 이끌어 당원의 기대에 보답해 달라』고 당부. 노대통령은 이어 『나는 당헌 제23조에 의거 대표최고위원에 김영삼최고위원을 지명한다』고 선언. ▷이후보측반응◁ 이날 대회는 이후보의 경선거부로 비교적 분위기가 가라앉았으며 이후보측 인사들의 참석여부가 주된 관심으로 부각. 이후보 선거대책위원장인 채문식고문과 윤길중고문을 포함,박철언·김용환·장경우·오유방·김현욱·조영장의원과 박범진·박명환·박주천당선자등 대책위원들은 불참. 그러나 이후보의 경선거부에 반대한 이한동·박준병의원을 비롯,심명보선거대책본부장과 김중위·최재욱·강우혁·이진우의원 및 양창식·남재두·구천서당선자 등은 참석해 한표를 행사. ▷식전행사◁ 공식 행사에 들어가기 앞서 열린 식전행사는 연예인 박상규씨의 사회로 상오9시부터 50분간 진행. 식전행사에서는 풍물패의 풍물놀이에 이어 가수 조영남·주현미씨가 「우리는」「짝사랑」등을 열창,흥을 돋우었으며 민자당의 여성당원으로 구성된 21세기 합창단이 「선구자」를 합창. 이어 북방외교,보통사람의 시대,지방자치제 실시,3당합당등을 내용으로한 「6공화국이걸어온 길」을 멀티비전을 통해 상영.
  • 김영삼 대통령후보 선출/민자 전당대회

    ◎대의원 97% 참석… 66.3% 득표/“화합·결속으로 정권 재창출”/수락연설/노 대통령 치사/“굳게 굳게 단결 대선서 필승”/노 총재·세 최고위원 만장일치 재선 민자당의 김영삼대표최고위원이 19일 제14대 대통령선거에 나설 집권여당의 대통령후보로 선출됐다. 민자당은 이날 서울올림픽체조경기장에서 총6천8백82명의 대의원중 6천7백13명과 주한외교사절등 초청인사 5백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2차 전당대회및 대통령후보자 선출대회를 열고 무기명 비밀투표를 실시,1차투표에서 압도적 표차로 사실상의 단일후보인 김대표를 차기대통령후보로 확정했다. 김후보는 이날 1차투표에 참가한 6천6백60명의 대의원표중 4천4백18표를 얻어 66·3%의 지지를 획득했으며 재적대의원(6천8백82명)대비에서도 64%로 과반수를 훨씬 넘는 득표율을 보였다. 경선을 거부했으나 공식적으로 후보를 사퇴하지 않았던 이종찬후보는 2천2백14표로 33·2%의 지지를 얻는데 그쳤으며 무효 28,기권 2백22표였다. 김후보는 대통령후보로 선출된뒤 후보수락연설을 통해 화합과 결속으로써 차기정권재창출을 기필코 성취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김후보는 『통일을 앞당기고 민주화를 완성시키며 제2의 경제도약을 이룩해야하는 역사적 과업을 수행할수 있도록 민자당은 반드시 다음 대통령선거에서 승리해야한다』고 강조했다. 김후보는 『정당성과 민주적 지도력에 입각한 힘있는 정부를 구성,책임있는 큰 정치를 펴나가겠다』며 『앞으로 90년대안에 우리 민족의 염원인 조국통일이 기필코 실현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로써 김대표는 지난 13대에 이어 14대 대선에 출마하게 됐으며 민자당의 대통령후보확정으로 정국은 곧바로 대통령선거정국으로 전환하게 됐다. 민자당은 이날 전당대회에서 대통령후보선출에 앞서 당총재에 노태우대통령을,세최고위원에 김영삼·김종필·박태준최고위원을 각각 만장일치로 재선출한 뒤 노대통령이 김영삼후보를 대표최고위원으로 지명,현 지도체제를 그대로 유지시켰다. 노대통령은 오는 9월 정기국회이전에 당지도체제를 재편,김대표에게 당총재직을 이양할 것으로 알려졌다. 민자당 총재인 노태우대통령은 이날 『겨레와 역사에 책임진 국민의 정당인 민자당의 전진은 어떤 일이 있어도 멈추어질수 없다』고 말하고 『이제 우리는 우리당의 자랑스러운 대통령후보를 중심으로 대동단결하여 다가오는 대통령선거에서 반드시 승리를 거두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노대통령은 이날 서울 올림픽 체조경기장에서 열린 민자당 제2차 전당대회에서 당총재로 다시 선출된뒤 연설을 통해 이같이 강조하고 『민자당은 뼈를 깎는 자기반성위에 굳게 결속하여 우리당이 해야할 일을 과감하게 추진함으로써 국민의 신뢰를 회복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노대통령은 또 이날 하오 김후보가 대통령후보로 선출된뒤 축하연설을 통해 『김후보는 평생을 이나라 민주화를 위해 헌신해 왔고 우리나라 의회정치의 발전을 위해 커다란 족적을 남겼다』고 말하고 『우리 모두 김후보를 중심으로 정권재창출을 위해 굳게 단결하자』고 강조했다. 노대통령은 이어 김후보를 대표최고위원으로 지명했다.
  • 민자당은 새 모습 보여라(사설)

    민자당의 대통령후보 경선이 이종찬후보의 거부에 따라 무산된 것은 민주화와 정치발전을 소망하던 많은 국민을 실망시키기 족한 것이었다.경선을 둘러싸고 그동안 여러가지 잡음이 들리는 가운데서도 당내외의 많은 사람들은 집권당 초유의 경선이란 사실 하나만으로 관심과 기대를 갖고 결과를 주시해 왔다고 할 수 있다. 그러나 막판에 와서 경선 자체가 불발로 끝나게 됨으로써 이같은 기대는 실망으로,잡음은 의혹으로 변하게될 가능성이 커져 안타깝다.19일 전당대회에서 김영삼후보를 대통령후보로 확정지을 예정이지만 경선좌절과 그에 따른 여파는 오는 12월로 예정된 대통령선거전에도 적지않은 영향을 미침으로써 또 다른 정치적 혼란과 불안요인으로작용않을까걱정스럽다. 이번 경선의 무산은 정치권의 현주소와 정치역량의 한계를 그대로 보여준 것이다.민주적인 경선의 절차를 통한 후보자간의 비전과 정책의 제시,승자에 대한 패자의 승복을 전제로 한 축제분위기의 조성 등 의욕을 앞세웠으나 뒤떨어진 정치풍토가 이런 의욕을 따라오지 못한 것이다.오히려 김·이후보진영간에 갈등이 증폭되어 서로 상처를 입다가 파국을 맞은 꼴이 되었다. 특히 이후보의 경우 이길 수 없다고 하여 자신이 속해 있는 정당에 매우 불리한 극한적 결정을 내렸다는 지탄을 면키 어렵다.정책대결을 외치면서도 뚜렷한 비전과 경륜을 내놓는 노력이 부족했고 설득력 있는 근거를 내놓지 않은 채 외압설을 거듭 주장하며 「들러리 경선 불참」을 선언 해버린 것은 그가 내걸었던 「새정치」와 걸맞지 않는 행동이라 하지 않을 수 없다. 더욱이 불리한 판세가 확실해진 전당대회 겨우 이틀 전에야 이같은 결정을 내린 것은 「나 아니면 안된다」는 구태의 재연이 아닌가 의심스럽다.당초 민정계 7인 모임에서도 무조건 경선출마의 의사를 굽히지 않았고 이번에도 대선독자출마를 위한 수순을 밟고 있는 징후가 뚜렷하게 보인다는 점에서,이같은 유아적 발상은 광범한 비판에 직면하게 될 것이다. 이제 이씨는 보다 확실히 앞으로 갈길을 밝혀야 한다.전당대회 결과를 인정치 않겠다는 독선적 태도에서 벗어나 합리적 비주류로서 당내투쟁을 할 것인지,민자당을 떠나 대통령선거에 나설 것인지를 곧바로 밝혀야 할 것이다.집권당 내부의 극한 투쟁이 일어난다면 이는 국정의 혼란과 직결된다.그런 점에서 이후보는 징계조치를 기다리기 전에 스스로 분명히 결정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당총재인 노태우대통령이 『국민과 역사앞에 깊은 책임을 느낀다』고 피력한 바와 같이 민자당 모두는 심기일전하여 상처를 치유하고 새로운 모습으로 거듭 태어나겠다는 의지와 자세를 보여야 할 것이다. 민자당은 정부와 협의하여 각종 개혁청사진을 제시하고 그 의지를 확실히 함으로써 국민의 사랑을 되찾고 정권을 재창출하는데 당력을 집중해야 할 것이다.
  • 「민자호」 화합·결속의 새출범 다짐/여,전당대회 어떻게 치러지나

    ◎이후보 사퇴않는한 정상경선 절차/당수뇌부 선출·당헌개정뒤 투개표 이종찬후보의 경선거부에도 불구하고 19일 잠실체조경기장에서 열리는 민자당전당대회는 당초 예정대로 진행된다. 이후보측이 당선관위에 후보사퇴의사를 전달하지 않는한 「법적으로는」후보자격이 유효하게 되어 일단 정상적인 경선절차를 밟게 된다. 만일 이후보가 18일중 후보사퇴서를 낸다면 김영삼후보가 단일후보가 되며 전당대회 당일 이후보지지표는 자동 무효처리된다.그러나 당선관위측은 이후보측이 공식사퇴서를 제출하지 않을 것으로 보고 19일 전당대회에서의 김영삼·이종찬 두 후보에 대한 무기명비밀투표에 대비,최종적 실무점검을 마쳤다.당사무처와 당선관위가 18일상오11시 전당대회장인 올림픽체조경기장에서 투·개표시설점검과 함께 행사 예행연습을 마친 것도 그 일환이다. ○상오10시 개회선언 19일 전당대회 행사는 당일 상오9시10분까지 대의원입장이 끝난뒤 조부영사무부총장의 사회로 진행된다.본행사는 가수 박상규씨의 사회로 열리는 축하공연 등 식전행사를마친후 노태우총재입장·성원보고에 이어 상오10시쯤 김종필최고위원의 개회선언으로 막을 올린다. ○임시의장 정석모씨 개회직후 식순에 따라 ▲당기입장 ▲국민의례 ▲이춘구사무총장의 당약사 및 당무보고를 거쳐 당수뇌부 및 후보선출에 앞서 전당대회 의장단선출 절차를 밟는다. 이날 전당대회의 임시의장은 정석모의원이 내정돼 있다.관례대로라면 전임전당대회의장인 채문식 이후보선거대책위원장이 임시의장을 맡게 돼있으나 경선거부사태로 정의원이 낙점됐다. 이어 정임시전당대회 의장의 사회로 의장1인 및 부의장 2인등 제2차 전당대회 의장단을 선출한다.전당대회 의장으로는 박준규국회의장이 선임될 것으로 보인다. 신임전당대회의장의 사회로 계속될 행사는 먼저 총재·최고위원등 당수뇌부를 선출한뒤 당헌개정안을 의결하고 대통령후보건을 상정해 투·개표를 하는 순으로 진행된다. ○수뇌부 만장일치 재선 노태우총재와 김영삼·김종필·박태준최고위원등 당지도부는 이미 지난주 당헌에 따른 제청절차를 거쳤기 때문에 이의없이 만장일치로재선출된다.이후보선거대책위 명예위원장인 박최고위원이 만일 이날 행사에 불참하더라도 공식적인 수락거부의사를 밝히지 않는한 재선출이 확실시된다. 상오10시50분을 전후해 이날 행사의 하이라이트인 대통령후보자 선출안건이 상정된다.투표절차는 이원경선거관리위원장의 투표절차 설명과 후보자 약력소개에 이어 노총재가 후보자를 대의원들에게 소개하는 순서를 거친 직후 시작된다. 만일 이후보가 전당대회 직전까지 후보사퇴서를 접수시킬 경우 국회의원및 대통령선거법 등을 원용,투표는 그대로 실시하되 인쇄 가인된 투표용지는 바꿀수 없으므로 당선관위는 투표소에 후보사퇴사실과 이후보에 대한 무효처리 방침을 공지한다. ○하오1시 투표종료 노총재가 후보·최고위원과 함께 제1기표소에서 투표하는 것을 시작으로 준비된 20개 기표소에서 6천8백82명의 대의원이 차례로 투표를 시작,순조롭게 진행될 경우 하오1시10분께 이선관위원장이 투표종료선언을 할 예정이다. 투표종료뒤 10분간의 개표준비를 거쳐 개표작업에 들어간다.개표가 완료되면이선관위원장이 집계결과를 전당대회의장에게 서면보고,전당대회 의장이 후보당선자를 고지한다. 당선된 후보자는 총재와 손을 잡고 대의원들에게 인사한뒤 약20분간 수락연설을 하는 것으로 이날 행사는 종료된다.
  • 경선이후 정국대비 「다목적 포석」/민자 현지도체제 유지결정 배경

    ◎통치권누수 방지·14대국회 주도 겨냥/대선본격화 되는 9월전 개편 가능성 민자당은 오는 19일 전당대회에서 대통령후보 선출과 함께 노태우총재와 김영삼대표,김종필·박태준최고위원 등 현당지도부를 재선출한다. 14일 열린 당무회의에서는 현재의 당수뇌부의 재선출을 전당대회에 제청하는 안건을 의결,현지도체제를 당분간 유지키로하는데 대한 당내 공감대가 이미 확보됐음을 확인했다.이로써 후보선출과 지도체제 변경의 상관관계를 둘러싼 갖가지 논란과 억측은 일단락된 셈이다. 이번 전당대회에서 대통령후보 경선을 위한 1차투표에만도 5∼6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따라서 당수뇌부의 재선출건은 당무회의제청을 거친만큼 표결 등 복잡한 절차보다는 만장일치 재추대로 결론이 날 가능성이 크다.이는 차기정권의 재창출을 위한 첫걸음을 내딛는다는 행사의 성격상 여타 당직선거는 가능한한 조용히 치르겠다는 의지로 볼 수 있다. 이처럼 민자당이 일단 현재의 당수뇌부를 재선출키로 한 것은 전당대회 이후 상당기간동안 당총재·대통령후보 분리체제를 유지하겠다는 의사표시로 해석된다.이는 노태우대통령이 집권후반기의 통치권누수를 최대한 막기 위해 전당대회 이후에도 한동안 민자당총재직을 고수하겠다는 뜻으로도 풀이될 수 있다. 또한 민자당이 논란을 빚어온 지도체제문제를 현지도체제 유지로 매듭지은 배경속에는 과열로 치닫고 있는 후보경선을 더이상의 잡음없이 원만히 치르고 동시에 6월 개원국회를 안정적으로 이끌겠다는 다목적 포석이 깔려있다고 불 수 있다. 우선 김영삼·이종찬 양후보진영간의 경선양상이 첨예한 대치국면을 보이고 있는 상황에서 민감한 사안인 지도체제 개편문제를 쟁점화시키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양쪽 진영은 지난 12일 당지도부 경선으로 인한 혼란을 줄여야 한다는데 인식을 같이하고 현지도체제의 골격을 유지키로 이미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밖에 14대 개원국회에서 지자제문제쟁점화 등 예상되는 야당측의 정치공세에 대비,당지도체제의 지휘공백을 최소화할 필요가 있다는 인식도 현지도체제 유지의 또다른 이유라는 지적이다. 이로써 당지도부 개편문제는 이번 전당대회 이후 어느 시점으로 이월된 셈이다.다시 말해 양후보진영이 경선결과에 모두 승복하는등 경선후유증이 완전제거되어 당내안정이 확보되는 시점에서 노대통령 등 당수뇌부와 선출된 대통령후보자가 지도체제 개편문제를 재검토할 것이라는 관측이다. 당수뇌부 개편시기는 노대통령의 통치권 누수방지와 민자당 당내 역학관계의 판도변화,대통령후보의 대선득표력 제고등 복잡한 변수가 개재되어 있어 현재로선 누구도 섣불리 점치기 어려운 현실이다.다만 당수뇌부와 실무진에서는 대통령선거전이 본격화되는 오는 9월 이전에 당지도체제 개편과 당헌개정을 마무리짓는 방안을 실무차원에서 검토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이춘구사무총장은 지난 13일 기자간담회에서 『이번 전당대회에서 재선출되는 당수뇌부의 임기는 2년이지만 중간에 하기 싫으면 안할 수도 있는 것』이라고 말해 그같은 가능성이 열려있음을 시사했다.
  • 「당을 걱정하는 모임」 토론내용

    ◎“예선서 내출혈 빚고 본선 이길수 있나”/개인야망위해 당이 희생돼선 안돼/인신공격·당흠집내면 단호히 제재 민자당 경선과정에서 비교적 중립을 견지해온 의원 및 지구당위원장 81명이 김영삼·이종찬후보진영에 상호비방과 인신공격 자제를 촉구한 것은 양측에 모두 상당한 압력으로 작용할 것으로 관측된다. 이들의 행동은 1주일여 남은 경선이 현재 상태로 진행된다면 당의 분열만 가속돼 향후 정권 재창출은 물론 경선후 당이 온전히 보존될 수 없다는 우려가 반영된 것이라 할 수 있다. 이날 「당을 걱정하는 모임」에서 전개된 토론내용은 다음과 같다. ▲이춘구총장=지금 우리당은 합당이후 가장 어려운 시련에 직면해 있다.당초 자유경선의 취지는 집권여당이 먼저 민주정당으로 탈바꿈함으로써 사회 각 분야 가운데 가장 낙후된 것으로 비판받아온 정치권을 한단계 발전시키는 계기로 삼고 그 과정에서 모든 당원의 단합을 이뤄 정권을 재창출하기 위한 커다란 한발을 내딛자는데 있었다. 그러나 불행하게도 작금의 현실은 당원의 뜻과 국민의 기대에 어긋나게 나가고 있어 당이 앞으로 하나가 되기 어렵다거나 자유경선이 시기상조라는 말까지 나오고 있다. 이 상황에서 그래도 냉정하게 중심을 잡고 당이 파멸로 떨어지지 않도록 붙드는 세력이 있어야 하겠기에 늦었으나마 이같이 모였으니 5·19전당대회가 화합과 축제의 분위기 속에 치러질 수 있도록 좋은 의견을 제시해 달라. ▲박정수의원=경선만이 목적이 아닌데 양후보 진영의 경선 운동양상은 우려할만한 상황이다.누가 대선에 임하든 어려울 것 같은 걱정이 든다. 양후보 진영의 인신공격을 중단시키고 선관위의 규칙을 준수하도록 강력히 촉구하는 의견을 모아야 한다.어느쪽이든 인신공격으로 당에 흠집을 내고 선관위 규정을 어길 경우 선관위가 단호하게 대처할 수 있도록 결의를 해야한다. ▲윤태균당선자=선관위가 최선을 다하고 있으나 양측에서 협조하지 않고 있으니 양측 대표간사와 참모들을 불러 설득,현사태에 대한 인식을 새롭게 하도록 하고 무겁게 충고하는 방법을 만들자.당이 있기 때문에 후보가 있는 것인데 자신의 야망을 위해서 당을 위태롭게 한다면 후보자격이 없고 당선돼도 마찬가지다. ▲이광로의원=현재 후보들이 당원의 적극적인 지지를 받는 사람들인가.그렇지 않기 때문에 경선양상이 과열되는 것 아닌가.몰려다니는 것을 자제해야 한다. ▲박완일당선자=지는 싸움을 하지 않으려는 사생결단의 자세로 나오기 때문에 전당대회가 가능할지 걱정된다.선관위에서 중재하거나 자제시킬 힘이 얼마나 있는지 모르겠으나 대선에 흠이 가지 않도록 해야 한다. ▲박세직당선자=당과 나라의 장래를 걱정하는 뜻에서 나왔다.경선은 좋은 것이나 페어플레이를 해야하는데 그렇지 않아 근본적인 문제가 있다.규칙이 있으니 규칙위반에는 제재를 가할 수 있어야 한다.경선을 할 때는 이성을 잃게 되는데 위반시에는 불이익이 있어야 규칙을 지킬 것이기 때문이다. ▲유경현위원장=총력을 기울여야 할 곳은 12월 본선인데 5월 예선에서 이미 내출혈 현상을 빚고 있다.우리당을 보는 국민의 인식과 시각에 유념해야 한다. 공존을 위한 예선인가 공멸을 위한 예선인가 반성해야 한다. ▲이상회의원=당총재가 수차례 페어플레이를 당부하고 선관위도 같은 취지의 경고를 여러차례 했음에도 경선양상이 상당히 위중한 상태에 이르러 이미 돌아오지 않는 다리를 건너지 않았나 생각된다. ▲박준규국회의장=보름전부터 이같은 모임이 있기를 바랐다.이 모임은 어느 후보에 대한 지지를 돌리기 위한 것이 아니다. 여기 모인 우리들이 선관위의 규칙을 안따르는 후보에 대해서는 지지를 철회할 수 있다는 각오가 없으면 당의 융화는 이뤄질 수 없다.
  • 민정계 경선후보 단일화 합의 안팎

    ◎박태준­이종찬/「역할분담」으로 돌파구/후보·당권분리방안엔 의견접근/후보에 더집착… 성사여부 불투명/YS측선 “예상했던 결과” 관망적 자세 진통을 거듭하던 민자당 내 민정계 후보단일화작업이 박태준최고위원과 이종찬의원간 역할분담방안이 새로이 제기되면서 극적 돌파구가 열릴수도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그러나 박최고위원과 이의원 모두 당총재보다는 대통령후보에 강력한 집착을 보이고 있고 단일화합의가 정치적 구속력을 가진 것은 아니어서 절충성공여부는 아직 불투명한 상황이다. 게다가 이한동의원이 15일 7차 중진협의체모임이 끝난뒤 역할분담론에 소극적 자세를 보이면서 『후보단일화가 안될 때는 소신대로 밀고 나가겠다』고 출마의사를 포기치 않고 있어 후보경선구도확정에는 아직 상당한 진통이 예상된다. ○…이날 민정계 중진협의체 7차 모임은 당초 단일화 협상시한을 주말까지로 연장하는 선에서 그칠 것이라는 예상이었으나 후보·당권분리 가능성이 제기됨으로써 후보단일화의 구체적 방안이 깊숙이 논의됐음을 시사.이날 2시간50분여에 걸친 회동이 끝난뒤 박태준최고위원비서실장인 최재욱의원은 『오는 17일 제8차 중진회동을 갖고 반드시 단일후보를 성사시키기로 합의했다』고 밝혀 협의체시한(15일)을 넘겨서라도 단일화를 이루겠다는 의지를 피력. 최의원은 이어 『이번 경선에 나서는 후보자는 차차기인 15대 대통령후보경선에는 절대로 나서지않고 전당대회 대통령후보선출및 대통령선거등 양대 정치일정에만 전념키로 했다』며 『그런 뜻에서 이 후보자는 대통령후보이외의 어떤 당직도 갖지 않기로 했다』고 발표. 최의원은 이어 『이같은 발표는 경선에 나서는 후보자는 지면 정계은퇴를 하겠다는 자신감과 의지를 갖고 나서겠다는 뜻을 담은것』이라고 설명. 최의원은 『이번 발표문은 참석자 전원이 합의한 것』이라며 후보단일화성사를 「반드시」란 단어를 수차 반복하며 기필코 성취하겠다고 강조. 이날 역할분담론은 박철언의원이 박최고위원과의 교감하에 제기한 것이란 추측이어서 일단 박최고위원측이 유리한 위치를 선점했다는 관측. 그러나 이날 회동이끝난뒤 이종찬의원은 자신의 입장을 밝히는 유인물을 통해 『후보단일화는 지역감정을 해소하고 새로운 정치시대를 열어야한다는 국민적 여망에 따라야 한다』며『따라서 오늘 회의에서는 후보단일화의 모든 노력을 나에게 집중해줄 것을 간절히 부탁했다』고 밝혀 후보출마의지가 변함없음을 강조. 이의원은 이어 기자들과의 일문일답에서 다음과 같이 피력. ­오늘 합의사항이 뜻하는 바는. ▲출마희망자는 모두 배수의 진을 치고 나오자는데 의견을 같이 했다.적어도 대통령후보로 나서려면 차차기를 노리거나 재수·삼수할 생각을 말고 모든 것을 던진다는 각오아래 나가야한다. ­회의에서 나눈 얘기는. ▲참석자들 각자가 자신의 입장을 개진했다.대체로 총선에서 나타난 민의를 따라야한다는 기본정신에 충실키로 했다.나는 참석자들에게 내 의사를 따라달라고 부탁했다. 박최고위원의 한 측근은 이의원의 이같은 언급과 관련,『이틀동안 민정계 출마예상자들간의 개별막후협상이 밀도있게 전개될 것』이라면서 『역할분담이 안되면 박최고위원과 이의원이 함께 출마하는 방안도 있을것』이라고 피력. 이 측근은 『그러나 전당대회에서 당선가능성이 없는 인사가 출마를 계속 고집하거나 김영삼대표측과 제휴하는 일은 없어야한다는게 오늘 합의의 정신』이라고 설명. 한편 박태준최고위원을 비롯,심명보 김중위 오유방 이도선 김현욱 이긍령 조영장 이강희 최재욱 안영기 강우혁 이진우 홍희표 이광로의원과 양창식의원당선자등 16명은 이날 하오7시30분부터 여의도 모음식점에 모여 중진협의체의 회동결과를 놓고 앞으로 대책등을 숙의. 박최고위원은 이에 앞서 북아현동 자택에서 박준병의원과 단독으로 만났으며 박최고위원으로의 실질적 후보단일화에 대한 협의가 있었으리란 관측. ○…박철언의원은 이날 상오 여의도 맨하턴호텔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여건과 현실을 감안해 당내 대통령후보경선에 나서지 않기로 했다』고 발표. 이날 박의원이 기자들과 가진 일문일답 내용은 다음과 같다. ­대통령후보경선에 출마하지 않는 배경은. ▲5월 경선에 내가 나설수 없는 상황과 여건이 무엇인지에 대해 이 자리에서 구체적으로 설명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짐작에 맡기겠다. ­오늘 하오로 예정된 7인중진 7차모임에서 후보단일화가 이뤄질 것인가. ▲그동안의 개별적 접촉을 종합해볼 때 오늘 모임에서 결론이나 합의를 보기는 대단히 어렵고 불투명하다고 본다.그러나 단일화는 반드시 이뤄야하며 금주내 성사를 위해 총력을 다하겠다. ­총선민의에 따른 새인물론을 강조했는데 단일후보로 추대되는 인물이 그같은 전제에 부합된다고 보는가. ▲이시대의 과제인 국민대화합과 민주발전 그리고 민족통일을 이루기위한 가장적합한 인물을 내세워야 한다.그러나 정치는 현실이기 때문에 결국은 이상과 현실사이의 조화점을 찾을 수 밖에 없다.이미 출마를 선언한 김영삼대표도 훌륭한 점이 많은 분으로 생각한다.그러나 시대가 바뀌고 복잡다난한 국내외 정세속에서 보다 효과적인 국정운영을 위해서는 김대표 이외에 새로운 인물을 발굴해 전당대회를 통해 상호비교를 해야한다. ­7인중진 가운데 누가 새인물론에 가장 적합하다고 보는가. ▲거론되는 분 모두가 훌륭하지만 이런저런 아쉬움이 지적되고 있다.따라서 이상적은 아니나 거론되는 몇분중 한분을 선택할 수 밖에 없다. ­만장일치가 불가능할 경우 다수결에 의한 실질적 단일화도 추진할 것인가. ▲개인적 소견으로는 아직 그같은 방안을 생각하지 않고 있다.그러나 최악의 경우 차선책으로 그런 방법이 고려될 수도 있다고 본다. ­노태우대통령이 끝까지 공정한 심판역할을 유지할 것으로 보는가. ▲이미 여러차례 국민앞에 약속한 만큼 반드시 그래야만 하며 그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민주계는 박최고위원의 출마선언이 임박한 가운데서도 김대표가 전혀 동요없이 낙관하는 모습을 보이며 계속 함구령만을 내리자 『대표를 믿을 수 밖에 없다』며 순응하는 모습. 민주계는 이날 박철언의원의 기자회견내용중 『특정인을 목표로 단일화작업을 하고 있지는 않다』는 발언과 관련,한편에서는 이를 『공개적으로 TJ를 지지하는 것이 바람직하지 못하다는 판단에 따른 박의원의 기만전술』이라고 해석하는가 하면 다른 한편에서는 『박의원이 돌아가는 상황이 여의치 않자 발을 빼는 징조』라고 풀이. 7인중진협의회 7차회동결과에 촉각을 곤두세웠던 민주계는 이날 하오 김대표를 반대하는 진영이 후보단일화 문제에 대해 결론을 내리지 못한채 오는 17일 8차회동에서 최종결론을 내리기로 의견을 모으자 『예상했던 결과』라며 관망적 자세. 최형우장관은 『7인중진협의 오늘 회동결과는 예견했던 것』이라고 말한뒤 김대표를 반대하는 진영의 「후보­총재역할분담」주장에 대해 『대통령후보와 당총재를 자기들 마음대로 분리하고 결정하는 것이냐』고 공박. ○…5월전당대회를 앞두고 「막전자유경선 막후후보조정」노선을 취해오던 김종필최고위원은 14일 자신의 물밑 거중조정이 벽에 부딪치자 일단 시간을 두고 관망하겠다는 자세. 김최고위원은 이날 박태준최고위원과 이종찬의원의 후보출마가 기정사실화될 움직임을 보이자 『이제 나올 사람은 다 나온 것 아니냐』며 자신의 사전조정 역할이 여의치않았음을 시사한뒤 『그렇다고 하더라도 전당대회 때까지는 후보조정절충작업이 계속되지 않겠느냐』고 여운. 김최고위원이 최근의 「YS·JP연대움직임」보도에 대해 가타부타 언급을 하지 않고 있는 가운데 공화계 현역의원과 14대당선자 전원이 17일 저녁 63빌딩에서 회동,『김최고위원이 어떤 방향으로 결론을 내리더라도 이를 전폭 지지한다』는 결의를 다질 예정.이 모임은 김최고위원의 본격적인 캐스팅보트 역할에 앞서 공화계의 내부결속 차원에서 마련됐는데 구신민주공화당 원외위원장과 민정계내 일부 친공화계 위원장들도 참석한다는 소식. 고 공박. ◎박철언의원 발표문 대통령후보 경선에는 여건과 상황을 감안해 나서지 않기로 결심했으며 후보경선은 자유경선의 원칙과 과정의 공명정대성을 손상시키는 편법적 발상이나 부당한 기도로 얼룩져서는 결코 안된다. 민자당의 박철언의원은 15일 상오 서울 맨해턴호텔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새정치와 난국타개를 위하여」라는 제목의 유인물을 통해 다음과 같은 7가지의 소견을 제시했다. ▲민주정신에 바탕하여 소신과 용기를 가진 새롭고 강력한 지도력이 필요하다. ▲국민이 정치의 주인이 되는 국민정치시대를 열어 정치의 도덕성을 정립하고 정당운영의 민주성을 실천해야 한다. 정당간부나 공직후보자는 민주적 절차에 의해 선출되어야하고 국회의원 소선거구제,정당간부의 전횡을 가능케하는 현행 공천제도,지구당위원장제도는 개혁되어야 한다. ▲하루속히 국민역량을 총결집하여 경제 재도약을 이룩해야 한다. ▲이완되고 가치전도적인 사회분위기를 일신하고 국민대화합을 이루는데 정치권이 앞장서야 한다. ▲민생문제 해결에 적극 대응하고 국민복지증진에 더욱 노력해야 한다. ▲헌법과 법제도를 과감하게 개혁해야 한다. ▲정부의 통일정책 추진에 민간의 참여를 대폭 확대하고 치밀한 통일대비전략을 마련해야 한다.
  • “총선참패” 여성계 잇단 모임/중선거구제·여성비례대표제등 촉구

    이번 14대 총선에서 단 한명의 지역구 의원도 배출하지 못한 여성계에서는 선거참패의 원인을 분석하고 앞으로 진로를 모색하려는 자리를 잇따라 마련하고 있다. 한국 여성유권자연맹,한국 여성정치연구소,한국 통일여성협의회,전문직업여성 한국연맹등 4개 여성단체가 공동으로 9일 서울YWCA에서 「14대 총선 여성후보자 초청간담회」를 가진데 이어 한국여성정치연맹(총재 김정례)도 「여성후보는 왜 전원 낙선했는가」를 주제로 여성후보간담회(10일 여의도 여성백인회관)를 열었다. 여성정치연맹간담회에는 14대에 도전했던 여성후보 19명 가운데 김정례(민자,성북 갑)김옥선(신정당,서울 성동갑)한영애(민주,용산)이희숙(민주,과천·의왕),임진출(국민,경주군)송화섭(국민,대구 북구)임말시아(무소속,제주시)후보등 7명이 참석해 생생한 선거체험을 토로했다. 이 자리에서 여성후보들은 ▲남성중심적 정치구조 ▲자금·조직면에서의 열세 ▲여성에게 불리한 소선거구제와 선거법 ▲여성유권자의 낮은 정치의식 ▲관권,금권선거와 흑색선전등을 패인으로 지적하고 성명서를 통해 ▲현행 소선거구제를 중선거구제로 전환 ▲선거공영제 도입 ▲여성정당공천할당제 또는 비례대표제 도입등을 촉구했다. 한편 한국여성단체협의회(회장 김경오)는 14·15일 이틀동안 유성 리베라호텔에서 여성단체지도자연수를 갖고 여성의 정치참여에 대한 토론을 벌이며 한국여성정치문화연구소(소장 김정숙)도 27일 프레스센터에서 「14대 국회의원 선거와 여성」에 대한 세미나를 갖는다.
  • 대권후보 경선에 부쳐/강태훈 단국대교수·정치학(특별기고)

    제14대 총선의 열기가 채 가시기도 전에 민자당의 대권후보경쟁이 국민적 관심사가 되고 있다.민자당은 5월 전당대회에서 대통령후보를 자유경선에 의해 선출하기로 결정하였다.경선에 의한 대권후보 결정은 여당사상 처음 있는 일로써 이는 물리적 방법으로 정권을 획득한 뒤 대통령후보가 되었거나 현직대통령이 지명하는 방식에 의하여 후보자가 결정되었던 과거의 권위주의적 정치행태와 비교해 볼 때 적어도 절차상으로는 하나의 커다란 발전이라고 말하지 않을 수 없다. 그러나 자유경선이 가장 바람직한 후보선출방법이기는 하나 한국적 맥락에서 이것이 가져다 줄 부정적 측면을 또한 고려하지 않을 수 없다.경선이 몰고올 부작용으로서 우선 생각해 볼 수 있는 것은 선거가 공정하게 치러지지 못하고 부정부패로 얼룩질 수 있다는 점이다.대선후보자는 6천명 이상의 대의원 투표에 의하여 결정되므로 후보지망자들이 당선에 필요한 대의원 확보에 치열한 경쟁을 벌일 것은 자명한 사실이며 이 과정에서 부정부패가 만연되고 흑색선전이 난무하게 될 개연성은높다. 경선과정의 공정성을 기하기 위하여 몇 가지의 처방이 언론매체를 통하여 제시되곤 하였다.첫째,대의원의 선출과정이 민주적이어야 하며 둘째,후보자들의 대의원 확보과정에서 초래될지 모르는 타락을 방지하기 위한 제도적 장치를 강구해야 하며 셋째,민자당 대의원은 정실에 의하지 않고 도덕성이 투철하고 국가관리능력이 탁월한 인물을 선택해야 할 것이라는 것이다.이렇게 민자당의 대권후보경쟁이 국민적 관심사가 되고 경선과정의 부작용을 줄이기 위한 여러가지 처방이 제시되는 것은 민자당의 대권후보 선출이 민자당 내부의 행사만이 아니라 앞으로 5년간 국정을 담당할 대통령후보를 결정하는 국가적 행사이기 때문에 현재 한국의 국가적 목표가 되고 있는 민주주의의 신장과 경제재건,그리고 남북통일을 가장 잘 수행할 수 있는 경륜과 능력,새로운 도전과 시련을 슬기롭게 극복할 리더십을 국민들이 염원하기 때문일 것이다. 그러나 상기한 처방적제안은 당위론적으로 흐르기 쉬우며 현실적으로 실현이 상당히 어렵다.선거로 후보자를 공정하게,또한 부작용 없이 선출하는 것이 얼마나 어렵다는 것은 일본 자민당의 총재선출과정이 이를 여실히 증명해 주고 있다.일본자민당은 원내 다수당으로서 자민당의 총재는 수상의 지위를 자연적으로 획득하게 된다.따라서 파벌단위로 경쟁하는 자민당의 총재선거는 파벌간의 정권쟁탈전의 양상을 띠게 되어 후보자들간의 중상모략은 물론 금전매수와 각료직 약속을 통한 다수파공작등 가능한 모든 권모술수를 동원함으로써 일본국민들의 지탄을 받곤하였다.특히 총재선출을 둘러싼 1970년대 중반의 대평·복전사이의 40일간의 쟁투는 자민당의 해체위기로까지 발전하였다.이러한 이유로 일본자민당은 선거에 의한 선출을 기본룰로 하면서도 가능한한 선거에 의한 총재선택을 피하고 대화로 후보자를 선정하여 상하원의원총회에서 이를 인준하는 형태로 당수를 선택하는 경향이 농후하다.이리하여 1955년 자민당의 출범이래 가이후(해부)수상의 탄생까지 21회의 총재선출이 있었으나 선거에 의하여 총재가 결정된 것이 11회,파벌영수들의 대화와 타협에 의한 것이 10회에달했다. 한국은 정치문화및 제도적인 이유때문에 일본보다 대권후보 경선과정이 더욱 과열되고 부패해지기 쉽다.문화적으로 한국에는 정치권력이 다른 어느 가치보다도 최상위에 위치하는 권력중심의 정치문화가 자리잡고 있을 뿐만 아니라 과거 권위주의 체제하에서의 만성적인 독재·반독재의 흑백투쟁은 한국에서 타협적인 정치문화가 자랄 수 있는 토양을 빼았아 가 버렸다.제도적으로도 한국은 임기5년의 강력한 대통령책임제를 채택하고 있는 반면 일본은 임기2년의 수상을 정점으로하는 내각책임제를 운영하고 있다.일본의 경우는 또한 파벌간의 합의로 정치가 운영되고 있기 때문에 수상의 권한은 그다지 강력하지 못하다.이러한 면에서 우리보다 더 적합한 자유경선환경을 지니고 있는 일본에서 조차도 총재후보의 공선때 분당위기를 맞았던 점을 상기할 때 민자당의 대권후보경선과정에서 혼란과 타락이 초래될 가능성은 높다고 보지 않을 수 없다.따라서 경선이 초래할지 모르는 부패와 혼란은 국가발전에 누를 끼칠 수 있다는 사실도 한번쯤은 음미해 보아야 할 것이다.
  • “민자후보 완전자유경선” 거듭 강조

    ◎노대통령,이총장에/새달 전당대회 준비 만전 지시/경선의 원칙·관행 확립에 노력 민자당총재인 노태우대통령은 6일 완전자유경선을 통한 민자당대통령후보선출원칙을 재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노대통령은 이날 이춘구사무총장을 예고없이 불러 전당대회 준비상황등 당무를 보고받는 자리에서 대통령후보의 완전자유경선원칙을 거듭 강조하고 오는 5월19일로 예정된 전당대회를 차질없이 치를 수 있는 준비작업을 철저히 하도록 지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노태우대통령은 또 이날 중앙언론사 주필·논설주간·방송국 보도이사들을 청와대로 초청,오찬을 나누는 자리에서 『나는 민자당의 대통령후보 경선문제에 있어서 공정한 관리자가 되겠다』고 말하고 『규칙을 지키지 않는 사람에 대해서는 경고를 하기도 하고 후보들이 과열양상을 보이면 자제토록 조정하는 역할을 함으로써 경선의 원칙과 관행이 확립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총장은 이날 상오 노대통령에게 전당대회준비위및 선거관리위원회 준비상황,선거를 축제분위기속에서 공정·공명하게 치를수 있는 방안등을 보고했다. 이총장은 노대통령에게 보고를 한뒤 기자들과 만나 『지금까지의 입장에서 변화된 것은 아무것도 없다』고 밝혀 당이 준비하고 있는 완전자유경선방침에 변화가 없음을 시사했다. 그러나 차기대통령후보 경선방법을 둘러싸고 김영삼대표진영과 박태준최고위원·이종찬의원등 김대표를 반대하는 진영간의 의견이 엇갈리고 있어 당내 의견조정이 주목되고 있다. 김영삼대표지지그룹은 『완전 자유경선 방식은 후보자간의 과열경쟁을 초래해 당내 결속을 저해하고 대통령선거에서 타격을 입게된다』고 주장하며 사실상 김대표로의 후보단일화를 내용으로 하는 「제한경선론」을 요구했다. 이에대해 민정계 7인중진협의체는 이날 4차 회동을 갖고 자유경선을 계속 추진한다는 방침을 재확인,두 진영간의 의견조정이 주목된다. 이에 대해 이날 민정계의 7인중진회동이 끝난뒤 박최고위원 비서실장인 최재욱의원은 『제한경선 주장은 전당원의 합의로 예정되어온 자유경선을 하지말자는 것이며 6·29정신과 총재의 연두기자회견 정신에 정면으로 배치되는 비민주적 발상으로서 어떤 경우든 받아들일 수 없다는데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최의원은 이어 『무슨 일이 있더라도 오는 15일까지 민정계후보를 단일화 시키겠다는 의지에 변함이 없다는 사실을 재확인했다』고 말했다.
  • 민자 전당대회준비 어떻게 하고있나

    ◎“온국민 축제로”… 빈틈없는 행사준비/과세우려,투·개표참관 당원수 축소/총재등 선출은 9일 당무회의서 조정/지방대의원 숙소 지구당위원장에 일임 민자당의 각 계파가 대통령 후보경선을 앞두고 세력확장 움직임을 활발히 진행하고 있는 가운데 3일 전당대회준비위가 발족,실무자들이 본격적인 행사준비 작업에 착수했다. 전당대회준비위 산하에는 ▲대의원 정수조정소위 ▲행사준비소위 ▲당헌·당규정비소위를 두기로 했다. 가장 중요한 대의원 정수조정소위는 김기배제1부총장을 위원장으로 하고 강재섭기획조정실장,이윤자제3부총장,서정화수석부총무,서상목제2정책조정실장(이상 민정계),강삼재정세분석위원장,이인제제3정책조정실장(이상 민주계),조부영제2사무부총장(공화계)등 8명과 각 실국장 등으로 구성,정치적인 성격과 실무적인 성격을 함께 갖도록 했다. 이 소위에서는 6천9백여명의 대의원 가운데 특히 중앙위원회와 당무회의에서 선출하는 각 7백명의 대의원을 계파별로 안배,당무회의에서 이견없이 통과될 수 있도록 하는 임무를 맡고 있다. ▷투·개표등 준비◁ 이번 행사를 성공적으로 치르기 위해 각 실·국이 업무를 나눠 준비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가장 중요한 선거관리업무는 총괄부서인 기획조정국이 맡는다. 투표용지 작성,기표소 설치,참관인 선정등의 업무와 행사전반에 대한 관리자 역할을 하게 된다. 투·개표 진행업무를 담당한 정책국은 특히 온 국민과 세계의 시선이 집중될 개표과정에 한치의 오차도 없는 공정성을 확보할 수 있는 묘안을 짜내느라 고심하고 있다. 선진국은 행사를 알리는 선전물과 현수막등에 여당의 정권재창조 의지와 미래에 대한 비전을 제시할 수 있는 문안을 담기 위해 날마다 아이디어회의를 열고 있다. 후보가 결정될 경우 선거공고를 만드는 일도 선전국의 몫이다. 대의원의 선정과 동원,관리는 조직국에서 맡았다. 당은 당초 지방에서 올라오는 대의원들을 행사장인 올림픽공원 주변의 유스호스텔과 여관등에 숙박시켜 관리할 계획이었으나 30∼40명 단위의 대의원들을 관리하기는 사실상 불가능하다고 판단,지구당위원장에게 숙소문제를 일임하고숙박비를 지원해주기로 했다. ▷공명선거방안◁ 당은 당초 행사를 국민의 축제로 펼쳐나간다는 방침에 따라 3부요인·외교사절·야당인사등 각계의 대표들은 물론 당원들도 대거 초청할 계획을 세웠었다. 그러나 각 후보간의 경쟁이 과열돼 투·개표과정에서 흥분한 당원들이 불미스러운 행동을 할지 모른다는 우려 때문에 가능하면 참관당원의 수를 줄이기로 했다. 또 6천명이 넘는 대의원을 일일이 사진과 대조한다해도 대리투표가 일어날 가능성을 배제하기는 어렵다는 지적도 있어 대책을 마련중이다. 준비위는 이밖에도 과열 혼탁경쟁을 방지하기 위한 각종 장치를 마련하는 데 고심하고 있다. ▷진행순서◁ 이날 행사는 식전행사­전당대회의장단선출­당무·원내 정책활동보고­부의안건 심의의결­당헌개정심의의결­선출직 당직자(총재·최고의원)선출­대통령후보자선출­당선자발표­대통령후보수락연설­대국민메시지발표의 순서로 진행하는 것이 기본계획. 이 가운데 대통령후보자 선출에 앞서 치러질 총재·최고위원 선출은 미묘한 사안이기 때문에 오는 9일의 당무회의를 거쳐 생략되거나 순서가 조정될 것으로 보인다. 식전행사에는 여성당원으로 이루어진 21세기 합창단과 국악단이 등장,전당대회 분위기를 고조시킬 계획. 이날의 하이라이트인 후보선출은 다시 선거관리위원회의 경과보고와 후보자 연설을 거쳐 투·개표로 들어가게 된다.
  • 노 대통령,14대총선 당선자에 강조/“후보경선결과 모두 승복해야”

    ◎상대비방등 당기상 해치면 단호조치 노태우대통령은 31일 『나는 민자당 총재로서 차기대통령후보의 선출과정이 공명정대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으며 모든 당원과 국민의 공감을 얻을 수 있는 경선원칙을 반드시 지키겠다』고 밝혔다. 노대통령은 이날 민자당의 14대총선 지역구·전국구 당선자 1백48명(김종필최고위원 불참)을 청와대 영빈관으로 초청,오찬을 함께 하며 전당대회에서의 자유경선원칙을 거듭 강조하며 이같이 밝히고 『이 일이 6·29선언에 의한 민주화 개혁을 마무리짓는 일이라는 신념을 갖고 관철시키겠다』고 말했다. 노대통령은 『5월 전당대회는 후보자 모두가 우리나라 주요현안에 대한 정견과 통치철학,21세기의 비전을 자유롭게 발표하고 토론을 통하여 국민이 가장 바라는 후보를 뽑는 민주주의의 축제가 되어야 할 것』이라면서 『경선과정에서 당의 체제와 기강이 훼손되는 일이 있어서는 결코 안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노대통령은 『만의 하나 상대방을 비방하는 등 일반선거에서 행해지는 고질적인 병폐가 재연된다면 대통령선거를 치르기도 전에 국민들로부터 외면을 받게 될 것』이라고 말하고 『이런 인식아래 경선과정에서 당의 기강을 해치는 일에 대해서는 단호하게 응분의 조치를 취하겠다』고 경고했다. 노대통령은 이어 『민자당은 이번 전당대회를 지난날의 모든 분파와 갈등을 녹여 무쇠와 같은 단결을 창출해내는 용광로로 삼아야 할 것』이라며 『총재인 나를 위시하여 모든 당원들이 결과에 승복하고 우리당 후보를 대통령으로 당선시키는데 최선을 다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 민자 「5월초 전당대회」 왜 어려운가

    ◎대의원 6천명 새달 8일 선발 불가능/당헌해석도 계파간 이견… 절충 거쳐야/사무처,“아무리 빨라도 6월돼야 개최 가능” 김영삼대표의 5월초 대권후보경선을 위한 전당대회선언이후 민자당내 각계파가 이를 기정사실로 받아들이면서 세력규합에 들어갔으나 5월초 전당대회는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는 의견이 적지않다. 김대표의 민주계는 당헌상 총재와 최고위원의 임기가 오는 5월9일에 만료되므로 총재및 대통령후보는 5월초에 선출해야 하는 것으로 상정했었다. 이에따라 전당대회를 5월8일에 치른다고 보면 당헌상 선거일 공고는 30일전인 4월8일까지 해야한다.또 후보자는 선거일 공고후 7일안에 등록을 마친뒤 대의원 등을 상대로 선거운동을 할 수 있다. 그러니까 3월30일을 기준으로 볼 때 앞으로 불과 9일안에 6천5백명안팎의 대의원이 선출되어야 한다는 계산이다. 대의원이 확정되지 않을 경우 대권후보경선에 나선 인사들이 선거운동을 할 수 없기 때문이다. 이렇게 보면 5월전당대회는 물리적으로 불가능하다는 결론이 나온다. 현행 당헌·당규는 당무회의에서 선임하는 3백인이내,시·도대회에서 선출하는 각 20인,지구당대회에서 선출하는 각 10인,지역구 당선 국회의원이 추천하는 각5인,중앙위원회에서 선출하는 5백인이내 등 모두 4천여명을 선출직 대의원으로 규정하고 있다. 특히 중앙위원회에서 선출하는 대의원 5백명만 보더라도 복잡한 절차를 거쳐야 한다. 중앙위원에 관한 당헌은 인구 5천명당 1인으로 하되,그 임기는 정기전당대회개최일 전일까지로 하고 있다. 따라서 전당대회 대의원을 선출하기전에 중앙위원부터 새로 선임해야 한다. 또 지역구 당선 국회의원은 각5명의 대의원을 추천할 수 있도록 하고 있으나 지역구의원이 13대의원이냐,14대 당선자냐를 놓고 의견이 팽팽하게 맞서고 있다. 당헌을 그대로 해석하면 14대 당선자는 아직 의원이 아니므로 13대 의원이 추천할수 있다고 보아야 하지만 전당대회라는 것이 차기대통령후보를 선출하는 장인데다 이미 민의의 심판을 거쳤으므로 14대당선자에게 추천권을 주어야한다는 견해도 만만치 않다. 당무회의및 지구당과 시·도대회에서 선출하는 대의원에 대한 구체적인 인선기준도 마련되어 있지 않다. 만약 당무회의와 각지구당에서 각계파가 이해를 달리하거나 경선에 의해 대의원을 뽑을 것을 요구할 경우 상당한 진통과 시간이 소요될 것이 틀림없다. 선출직이 아닌 당연직 대의원 가운데 상무위원 2천명도 당규에서 그 임기를 차기전당대회전일까지로 한다고 규정,새로 선임해야하는 입장에 놓여 있다. 당규에서는 상무위원을 2천명이내로 하되,지구당대회에서 선출하는 각 2인,당소속 시·도의회의원중에서 선출된 1백인 이내,중앙위원회에서 선임된 2백인 이내,당무회의에서 선임된 4백인 이내 등이라고 규정하고 있다. 따라서 이 경우도 중앙위원을 먼저 선출해야하는등의 문제점을 안고 있다. 또 당연직 대의원인 지구당위원장의 선임을 둘러싸고 계파간 갈등이 있을 수도 있다. 민자당은 총선을 앞두고 전국 2백37개 지구당 가운데 59개 지구당의 창당및 개편대회를 단행했다. 때문에 오는 4월8일 안으로 나머지 1백78개 지구당의 정기대회를 갖고 위원장을 선출해야 한다. 이 과정에서 각지구당의 대의원들이 제14대 공천자를 그대로 위원장으로 선출하면 별문제는 없다. 그러나 낙선한 지구당,특히 많은 표차로 낙선한 지구당에서는 대의원들이 위원장을 새로 선출해야 한다고 이의를 제기할 수도 있다. 당헌상 정기대회에서 대의원들이 위원장후보로 등록하는 것을 막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일부에서는 14대 공천자를 그대로 위원장으로 인정할 경우 절차상의 문제점을 들어 위원장직무집행정지가처분소송을 제기하는 등 문제점을 야기할 수도 있다고 보고 있다. 이렇게 볼때 전당대회 대의원이 확정되기까지는 난마와 같이 얽힌 각계파의 이해관계때문에 상당한 진통을 계속할 것이 틀림없다. 또 정치적으로 타협을 이루더라도 상당한 정도의 잡음과 후유증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일부 사무처 실무요원 가운데에는 이때문에 전당대회개최일시를 최소한 6월로 연기해야한다고 말하고 있다. 또 김대표의 5월초 정기전당대회선언은 당헌·당규상의 문제점을 전혀 고려하지 않고 현실적인 실현 가능성을 무시한 야당식 행태라고 지적하기도 한다.
  • “노 대통령과 하나돼 정권 재창출”/김영삼대표 회견 일문일답

    ◎당무 일임받아… 단일지도체제 검토/친YS계 절대다수… 경선 문제없다/단체장선거 내년연기엔 변함없어 민자당의 김영삼대표최고위원이 28일 상오 여의도 당사 6층 집무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노태우대통령과의 전날 회동결과를 설명한뒤 대통령후보경선출마선언등 자신의 정치적 진로와 앞으로의 당운영방안에 대해 비교적 상세하게 소신을 밝혔다. 다음은 기자들과의 일문일답 내용. ­청와대회동결과에 대해 말해달라. ▲총선에서 나타난 민의에 대해 겸허하게 자성하고 하늘의 뜻으로 생각한다.민자당과 정부가 책임을 느낀다.많은 공천자들이 낙선해 마음이 아프지만 이제부터가 중요하다.집권여당으로서 정국의 안정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어제 노대통령과 충분한 얘기를 나눴으며 모든 것에 합의했다.대통령후보를 지명하는 이번 전당대회는 5월 초순에 열것이며 대통령과 나 두사람은 하나가 되어 전당대회를 잘 치르기 위해 최선을 다하기로 했으며 정권창출을 위해서도 하나가 되어 최선을 다하기로 합의했다. 총재가 유고상태가 아니기 때문에 총재권한대행은 아니지만 모든 당무를 일체 일임받기로 했다. 여기서 부탁하고 싶은 것이 있는데 우리가 과반수에서 한석 미달했다고 해서 참패라고 하는데 참패가 아니다.참패는 처절한 것을 말하는 것이다. 안정과반수를 유지할 수 있으니 이제부터는 용어를 바꿔주기 바란다.또 이전에는 민주계니 민정계니 공화계니 하는 것이 있었을지 모르나 총선을 통해 이런 계보는 사실상 없어졌다.굳이 말을 갖다 붙인다면 친YS와 반YS는 가능한지 모르겠다.소위 친YS가 절대과반수가 넘는다는 사실도 알아주길 바란다. ­정치판도를 서서히 바꾼다는 것은 무슨 뜻인가. ▲모든 것을 포함해 천천히 바꿔가겠다는 말이다. ­전당대회를 5월 초순에 연다고 했는데 구체적인 시기를 말해달라. ▲총재의 임기가 5월8일 끝나게 되니까 그전에는 후보자지명대회를 열어야 한다고 본다. 월요일(30일)부터 지명대회 대책위원회를 구성하는등 본격적인 준비작업을 해나갈 것이다. ­당무일체를 김대표에게 위임한다고 했는데 인사권도 포함된 것인가. ▲물론이다.당잭개편등 모든 당무를 내가 관장한다.그러나 대통령과 계속 긴밀히 상의할 것이다. ­이번 전당대회에서 대통령이 특정후보에 대한 지지를 표명할 것으로 보는가. ▲평생 민주주의를 위해 싸워오고 온갖 고초를 겪어온 나로서는 그런 형식을 원하지 않는다(답답하다는 듯).두사람이 하나가 된다는 말의 뜻을 모르겠다는 건가. ­최고위원들과의 불편한 관계를 원만히 해소할 복안은 무엇인가. ▲(잠시 머뭇거리다)시간이 다 해결할 것이다. ­후보경선에는 누가 나올 것으로 보는가. ▲(손을 내저으며)그런건 묻지 말라. ­당무를 일임한데 대해 당내에 반발이 있는 것 같은데. ▲결국 큰 흐름으로 가는 것 아닌가.1백명이면 1백명이 모두 똑같이 간다면 재미가 없지 않나. ­총선패배에 정부측의 책임이 크다고 주장했는데 대통령과의 회동에서 책임문제를 논의했는가. ▲얘기가 있었다.그러나 지금 제일 중요한건 당이 중심을 잡고 국민을 안정시키는 일이다.전화위복의 계기로 삼고 심기일전 하겠다. ­대야관계는 어떻게 풀어나갈 생각인가. ▲민주당,국민당과 대화를 통해서 나라를 살리는 차원에서 해결해 나가겠다. ­이번 전당대회에서 지도체제 개편도 있는가. ▲단일 지도체제로 가는 것도 검토하고 있다. ­지방자치단체장 선거는 실시되는가. ▲우리나라의 경제사정을 감안할 때 금년에 선거를 3번더 치르기란 사실상 불가능하다.그 문제는 국민의 70%가 반대하고 있다.연기하는 것이 옳다는 입장에 변화가 없다.
  • “여권 판도 재편”… 합종연형 본격화/민자 당직개편과 향후정국

    ◎각계파,「자유경선」 아전인수 해석/민주계선 이 총장 우호적 중립 기대/이 총무 유임따라 여야관계 기존틀 유지 예고 총선정국이 대권후보경쟁 국면으로 급선회하면서 민자당 당직개편이 이루어져 향후 정국의 향방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민자당내 세력재편의 요점은 친YS와 반YS그룹으로의 뚜렷한 분할현상이다.김영삼대표가 대권후보경선 출마선언을 함으로써 이같은 현상은 더욱 가속화될 전망이다. 반YS그룹 내부에서는 김대표에 대항하는 경선주자를 만들어 내기 위한 합종연형이 활발히 모색될 것으로 보여진다. 민자당내 세력재편 움직임과 관련해 주목해야할 부분은 28일 단행된 당직개편이다. 친YS색채를 강하게 띠어왔던 김윤환총장이 물러난 것은 일단 김대표에게는 타격이라 분석된다. 이춘구신임총장의 경우 최근 태도가 누그러지긴 했으나 기본성향은 반YS로 분류되는 인사였다. 청와대측이 김대표의 5월 전당대회 개최요구를 수용해 주면서 이신임총장 임명을 관철시킨 것은 나름의 이유가 있으리라고 관측된다. 김전총장이 유임되면서전당대회를 5월초에 연다면 그것은 사실상 「대통령의 김대표 후계지명」으로 받아들여질 수 있었다. 그러나 총장을 경질함으로써 자유경선 분위기를 더욱 확실하게 만들어 주었다고 보여진다. 이신임총장의 역할과 관련,민정·공화계를 중심으로 한 반YS그룹은 이총장이 철저한 중립을 지켜주길 기대하고 있다. 이총장이 곧 구성될 대통령후보자 선거관리위원회 위원장이 될 것이 확실시되는 탓에 그의 행동여하에 따라 전당대회 분위기가 상당히 영향받을 것이기 때문이다. 반면 민주계는 이총장이 노태우대통령의 직계로서 대통령의 의중에 따라 움직인다는 사실을 주목하고 있다.노대통령과 김대표간 대권문제에 대한 이해가 일치되고 있다는 믿음의 연장선상에서 이총장이 적어도 「우호적 중립」은 지켜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총장의 기용은 전당대회 준비용에 그치지 않는다는 분석도 있다.지난 13대 대통령선거때 구민정당 선거대책본부장으로 승리를 이끌어낸 주역이었다는 점에서 이번에도 대통령선거까지 실무책임이 맡겨지리란 관측이 유력하다.김용태정책위의장의 인선배경은 이총장과는 다르다고 생각된다. 정책위의장이라는 자리가 대권후계 경선에서 큰 역할을 하는 것은 아니란 점 등을 감안,친YS로 분류되는 김의장이 발탁된 것 같다. 이자헌원내총무는 취임 4개월도 채 안됐고 무난한 직책수행때문에 처음부터 경질대상에서 제외됐다는 후문이다.이총무의 유임은 여야관계가 기존 틀을 유지해나갈 것임을 시사한다. 이와 같이 이번 당직개편의 바탕에는 중도적인 이총장과 친YS적인 김정책위의장을 각각 기용,당내 역학구도에 급격한 변화를 주지않으려는 의도가 깔려 있다고 보여진다. 노태우대통령이 김대표에게 당무일체를 위임할 뜻을 밝힌 것도 당직개편과 같은 맥락에서 풀이할 수 있다. 김대표가 대권후계경선에서 유리한 고지를 선점하고 있음을 인정하면서도 타 주자들의 도전여지를 남긴 것으로 봐야한다. 당초 민주계측은 총선이 끝나면 김대표가 「총재권한 대행」을 맡아 사실상 대권후계지명을 받는 것을 희망해왔다. 그러나 노대통령은 김대표를 「당중심」이라고 지칭하던 것에서 약간 더 나간 「당무 일체 책임」선에서 이를 중화시켰다. 표현만 진전됐을뿐 5월 전당대회때까지는 노대통령이 당총재로서 계속 영향력을 발휘할 것임을 암시한다. 때문에 앞으로 노대통령이 대권후계와 관련된 의중을 어느 수준까지 나타내느냐에 의해 민자당내 세력판도 변화양상이 달라지리라 예상된다. 김대표측은 노대통령이 우호적 태도를 견지키로 「밀약」이 되어 있다고 주장한다.4월초 전당대회 날짜가 공고되고 대의원확보경쟁이 벌어질때 대통령의 묵시적 지원이 있으리란 기대이다. 이에 대해 민정·공화계는 대통령의 자유경선의지는 확고하다고 믿고 있다. 28일 노대통령·김대표·박태준최고위원등 3자 청와대회동에서 민주적 절차에 따른 자유경선원칙이 재확인된 것도 반YS진영에게는 고무적이다.「어떤 인사도 경선에 나선다면 출마를 막을 수 없다」는 원칙도 다시 표명됐다. 어쨌든 불과 40여일 후면 민자당대권후보가 전당대회를 통해 확정된다. 먼저 스타트를 끊은 김대표측은 지지세력 규합을 위한 맹렬한 활동에 바로 들어갈 것이다. 그러나 김대표의 세확대에 앞서 일차적 관심은 역시 반YS후보들의 출진이다.짧은 시간내에 이들 세력들이 연합,박태준최고위원이나 이종찬의원등을 단일후보로 옹립할 수 있을지 여부가 주목되고 있다.
  • 대권후보 자유경선/우리정치사의 새장 연다

    ◎민자 5월전당대회 어떻게 치러지나/총재가 30일전 공고,7일내 후보등록/대의원 7백명이상 추천받아야 출마/과반득표 2차서도 없을땐 최고득표자 2명이 결선 민자당의 전당대회는 어떤 절차와 방식으로 열리는가. 노태우대통령이 27일 차기 대통령후보 선출을 위한 전당대회를 5월에 소집하겠다고 밝힘에 따라 국민적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특히 이번 전당대회는 역대 집권당의 관행이었던 「지명」방식이 아닌 「자유경선」으로 차기 대권후보를 선출하게 됨으로써 중요성을 더해주고 있다. 그러나 경선의 구체적 절차와 방법에 대해서는 민정·민주·공화 등 3계파가 다소 이견을 보이고 있다. 5월 전당대회가 축제분위기에서 치러지기 위해선 현행 당헌·당규의 보완 및 대의원수 재조정 등 상당한 사전정지작업이 필요하다는게 당내의 한결같은 지적이다. ▷전당대회 소집시기◁ 노대통령은 27일 날짜를 못박지 않은채 『민자당의 대통령후보선출을 겸한 정기전당대회는 오는 5월에 개최하겠다』고 밝혔다.민자당 당헌은 대통령후보자의 선출을 대통령 임기만료일(93년 2월24일)1년전부터 90일전까지 하도록(당헌 68조)규정하고 있어 5월중 어느때 전당대회를 열어도 문제는 없다. 그러나 임기 2년의 총재를 선출하는 정기전당대회는 2년마다 열도록 규정하고 있다.이번 전당대회가 대통령후보 뿐만 아니라 차기총재를 선출하는 정기전당대회의 성격을 지니고 있으므로 지난 90년 5월9일 창당전당대회를 개최했던 점을 감안,오는 5월9일 이전에 열려야 한다는 것이다. 또 이번 전당대회에서는 일사불란한 지휘체제로 대통령선거전에 임하기 위해 「총재가 최고위원들과 협의해 당무를 통할한다」는 「집단성 단일지도체제」를 「총재­대표위원」체제라는 완전한 단일지도체제로 당헌개정이 이뤄질 전망이다. ▷전당대회소집및 후보등록절차◁ 전당대회는 총재가 5일전에 소집을 공고하게 돼 있으나 대통령후보선출의 경우 30일전에 공고해야 한다. 또 대통령후보로 나설 인사는 공고일로부터 7일이내에 후보등록을 마쳐야 한다.당은 후보등록관련 제반업무를 맡을 선거관리위원회를 둔다. 후보출마자는 재적대의원 10분의1 이상의 추천이나 당무회의의 제청을 받아 후보등록을 할 수 있다.대의원추천의 경우 16개시도중 8개 이상의 시도에서 각 50명 이상의 추천을 받아야 한다.대충 7백명이상 대의원의 추천이 있어야 되는 것이다. ▷투표방법◁ 대통령후보자는 무기명투표로 재적대의원 과반수의 찬성으로 결정된다.1차투표에서 과반수를 획득한 후보가 없을 경우 2차투표에 들어간다.2차투표에서도 과반수득표자가 없으면 최고득표순으로 2명이 결선투표에 나서게되며 여기에서 다수득표자가 대통령후보로 최종선출된다.따라서 3명이상의 후보자가 참여해 1차투표에서 아무도 과반수를 획득하지 못할 경우 2차투표에서는 후보자간 「합종연형」이 이루어질 가능성도 있다. ▷대의원◁ 당헌·당규상 후보선출을 위한 대의원수는 7천명이내로 규정돼 있으나 현재는 약6천2백명이다.이를 세분해보면 당헌상 당연직대의원은 ▲총재(1) ▲최고위원(3) ▲고문(9) ▲당무위원(46) ▲당선국회의원및 지구당위원장(2백37) ▲정책평가위원(2백80) ▲상무위원(1천2백여명) ▲중앙당및 시도지부 부장급 이상 요원과 지구당사무국장등 5백명 ▲시도의원 5백60명등 총2천8백여명이다. 또 선출·추천대의원은 ▲당무회의선임대의원 3백명 ▲시도대회선출대의원 3백명 ▲지구당대회 선출대의원 2천2백40명 ▲지역구 당선의원 추천대의원 7백95명 ▲중앙위 선출대의원 5백명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중 당무회의와 중앙위선출대의원은 아직 선임되지 않은 상태이므로 5월전당대회를 앞두고 각계파 또는 후보출마자들이 이들 대의원선임 및 조정문제를 놓고 치열한 각축전을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 ○대의원비율 유동적 3당 합당당시 대의원비율은 민정 56,민주 27%,공화계 17%로 추산되나 14대총선 공천과 선거결과 이같은 비율이 크게 달라졌고 본격적인 경선분위기가 무르익을 경우 후보자들에 대한 선호도에 따라 대의원구성비도 크게 달라질 전망이다. 특히 대의원 5명을 더 추천할 수 있는 지역구의원을 13대 의원으로 보느냐 또는 14대 당선자로 보느냐는 문제가 논란으로 남아 당무회의에서 이 문제를 논의,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민주계측은 총선과정에서 부산·경남권을 비롯한 상당수 지역구 대의원을 친YS(김영삼대표)로 끌어들였다고 주장하고 있고,민정·공화계가 단일후보를 옹립할 수 있느냐에 따라 현재의 대의원분포도 크게 변화할 것으로 관측된다. ▷전당대회 장소◁ 당측에선 6천∼7천명이 참여하기에는 여의도당사나 관훈동당사는 물론 민자당 가락동연수원이 모두 비좁고 장충체육관의 경우 이미지가 좋지 않다고 보고 있다.때문에 전당대회준비위가 구성되는 대로 제3의 장소를 물색할 예정인데 현재로선 잠실체조경기장·잠실학생체육관 등이 거론되고 있는 상태. ▷선거운동방법 및 기타◁ 대통령후보선출에는 지지성향이 비교적 고정적인 당연직대의원보다는 지구당대회에서 선출되거나 지역구의원이 추천하는 3천명 이상의 대의원이 결정적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따라서 후보출마자들은 이미 지구당정기(개편)대회를 마친 59개지구당을 제외한 나머지 1백78개지구당 개편대회에 참석,지지를 호소하면서 미국의 예비선거전을 방불케 하는 선의의 경쟁을 벌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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