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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야서 지금도 공천헌금 수수 의혹”/신한국 강 총장

    ◎전국구 희망자에 특별당비 요구/DJ·KT는 14대 헌금관련 공개해명해야 신한국당의 강삼재 사무총장은 19일 『일부 야당에서 과거처럼 공천헌금을 수수하고 있다는 흔적을 감지할 수 있다』며 이번 총선 전국구 공천과정에서도 헌금수수 의혹을 제기했다. 강총장은 14대 총선당시 야권의 공천헌금수수와 관련,『돈을 주고 국회의원직을 사고 파는 매관매직 행위는 어떤 범법행위보다 용납돼서는 안된다』며 국민회의 김대중 총재와 민주당 이기택 상임고문에게 공개 해명과 대국민사과를 촉구했다. 그는 『야당이 공공연하게 지역구나 전국구 공천과 관련해 거액의 검은 돈을 특별당비 명목으로 거래하고 있다』면서 『그러나 전액을 당비에 사용하지 않고 특정 개인이 착복,음성적인 정치자금으로 유용하는 것이 더 큰 문제』라고 지적했다. 이어 공천관련 금품수수 관행과 비리를 근절하고 정치자금의 투명성과 정당성을 확보하기 위해 오는 15대 국회에서 현행 정치자금법의 개정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정치자금법 개정방향과 관련,공직후보자의 당비납부 규모를 제한하고 정당의 지출은 물론 수입명세도 함께 공개하는 방안 등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박찬구 기자〉
  • 선관위 경고 무시한 야당/양승현 정치부 기자(오늘의 눈)

    첫 적용되는 통합선거법에는 애매한 조항이 많다.불균형도 적지않다는 게 실제 이 법을 지켜야 할 정치권의 얘기이다. 실상이 그렇다 하더라도,또 「악법도 법이다」는 경구를 굳이 인용하지 않더라도 늘상 선거철이면 보게 되는 우울한 장면들이 너무 많다. 14일 하오 8시 종로 3가의 P호프.국민회의 젊은 후보들이 주축이 된 「그린캠프 21」이 마련한 「청년대화광장­김대리의 희망을 이야기하자」가 열렸다.처음 선보인 행사인 만큼 일반의 관심을 모으기에 충분했다.이날 행사의 하이라이트인 「나도 한마디」 순서. 정대철 선대위의장과 이종찬 부총재,이해찬 선거기획단장이 준비된 무대 위로 올라섰다. 순간,한쪽 구석에서 소란이 일었다.선관위직원들이 『당공식행사가 아니기 때문에 후보자가 앞에 나와 얼굴을 알리거나 발언을 하는 것은 위법』이라고 이의를 제기하고 나선 것이다.이에 당관계자들은 『저 분들 얼굴을 모르는 사람이 누가 있어 얼굴을 알리기냐』며 신경질적인 반응으로 대응했다. 선관위와 국민회의 관계자 사이의 실랑이는 20여분내내 계속됐다.합의점을 찾았다기 보다는 문제의 프로그램이 끝난 탓이다.「예술」로 불리는 정치의 미덕인 자정과 절제의 능력을 상실한 셈이다. 이날의 「눈쌀 찌푸려지는」 장면은 선관위 관계자들이 보고 느끼는 일상의 한 단면에 불과하다.지금 이 시간도 전국 곳곳에서 이같은 일이 계속되고 있을 것이라고 비디오카메라를 든 한 직원이 전한다. 선거철이면 항상 불거져 나오는 「일그러진 우리들의 자화상」이 아닐 수 없다.이번 선거법은 14대 국회가 여야 합의로 만들어낸 성과 가운데 하나로 불린다.그런데도 걸핏하면 편파적이고 잘못됐다며 상대방을 고발하고 흠집내느라 연일 야단법석이다. 「여의도」에서 하루도 거르지않고 선거관련 고발이 잇따르는 것은 도대체 누구 책임이란 말인가.그 해답은 유권자만 아는 것 같다.
  • 김동길 의원 “좌충우돌”/「JP출마」 건의 등 잇단 돌출발언

    ◎“재만 뿌리고 다린다” 당관계자들 불쾌 자민련 김동길 고문이 최근 잇단 「돌출발언」으로 당 안팎의 따가운 시선을 받고있다.워낙 「언사」와 「행동」이 자유로운 편이지만 JP(김종필 총재)와 관련된 「금기사항」을 거침없이 말해 그 진의를 놓고 궁금증을 더한다. 김고문의 돌출발언 1호는 지난 2일의 불출마선언.강남갑에 출마하라는 JP와 당의 권유를 「정계은퇴」로 일축,강남지역에서 「녹색바람」을 일으키려던 JP와 당관계자를 당혹스럽게 만들었다.그래도 이 때는 『김고문답다』는 우호적인 평을 들었다. 사단은 지난 11일 선대위공동의장 기자회견에서 불거진 발언 2호.김고문은 이날 느닷없이 『김총재에게 대통령선거에 출마하지 말 것을 건의했다』며 묻지도 않은 JP의 대선 출마문제를 들고 나왔다.자민련이 수도권에서 승리하려면 「JP의 대선 불출마」라는 특효약이 필요하다는 것이다.너나 할 것없이 대통령에 매달릴 때 JP가 불출마를 선언하면 우리 정치문화에 청량제 역할을 하지않겠느냐는 것이다. 이에 대해 JP측근들은 『국민당 시절 정주영후보한테는 더 했었다』는 「무시론」과 『선대위 의장으로 당의 사기를 떨어뜨린다』는 「자질론」이 분분했다.김총재가 아무 말없이 그냥 웃고 넘어갔다고 하지만 내심 불쾌하지 않겠느냐는 것이 당내 관측이다. 김고문은 이에 멈추지 않고 13일 수도권 선거대책위 첫회의에선 사실상 총재의 고유권한인 전국구 인선문제를 거론하고 나왔다.「건의사항」이라는 단서를 달았지만 전국구 후보자를 사회 직능단체가 추천한 인사로 배정하고 임기를 2년씩으로 줄여 다음 순번이 승계토록 하자는 것이다. 좌충우돌하는 김고문의 이같은 행보에 당내 관계자들은 『총재가 대권도전을 가시화하고 있는 마당에 선대위 의장으로서 돕지는 못할 망정,재를 뿌리려 하느냐』며 「중도하차」시켜야 한다는 주장도 쏟아졌다.총선 이후 또다른 정계개편을 위한 사전 정지작업이 아니냐는 사시적 시각도 없지 않다.
  • JP측근 당선가능지역 포진/자민련 공천 이모저모

    ◎「이삭줍기」·입당파 배려… “전·현의원 54명 자민련은 13일 현역의원 18명을 포함,총 2백8명의 공천자를 발표했다.연령별로는 50대가 52%로 가장 많고 60대 21%,40대 19%,30대 7% 등이다. 직업별로는 전·현직의원이 54명으로 28.5%를 차지했고 기업인 30명,장·차관 등 공무원출신 22명,당료와 지방의원출신 각 15명씩이다.여성후보자는 김을동씨(서울 종로)와 고순례부대변인(마포을)등 2명 뿐이다. ○…현역의원으로 공천을 받지 못한 14명 가운데 김동길·박준병·이종근·유수호·강부자·이용준의원 등은 건강이나 일신상의 이유로 이미 불출마를 선언했었다.한영수 총무는 선대위본부장을 맡으면서 전국구를 보장받았고 현경자의원은 남편인 박철언 부총재에게 지역구를 자진반납한 케이스다. 정상천·배명국의원은 전국구를 보장받은 입당파이며 따라서 순수한 의미의 공천 탈락자는 통폐합 지역구를 김범명의원(논산·금산)에게 내준 정태영의원과 청주에서 구천서 전 의원에게 밀린 김진영의원 두명이다.전국구인 양순직·문창모의원도 거취가 불투명한 상태이다. ○…불출마를 선언한 김동길의원의 강남갑에는 서울지하철공사 사장을 지낸 김명년 전 서울시부시장이 이날 입당과 동시에 공천을 받았으며 최근 사망한 구자춘 부총재의 대구 달성군은 김정훈 장애자신문사장으로 낙점됐다. ○…김종필 총재의 측근들이 충청과 수도권,강원 등 주요 전략지에서 대거 공천을 받은 것도 특징적이다.김용채(서울 노원을) 신오철(서울 도봉갑) 장일(서울 도봉을) 김문원(의정부) 명화섭(인천 연수구) 이병희(수원 장안구) 이대엽(성남 수정구) 한병기(속초·고성·양양·인제) 김용균(거창·합천) 정석모(공주시)등이 대표적. 신민계는 현역의원인 김복동(대구 동갑)박규식(부천 소사) 조일현(홍천·횡성)등과 박철언 부총재를 포함,주로 TK(대구·경북) 지역에서 30여명이 공천을 받았다. 반면 장·차관 출신의 입당파와 이삭줍기 과정에서 친공화계로 분류되는 인물도 상당수가 된다.정무차관을 지낸 이양희(대전 동을)씨와 허남훈 전 환경처장관(평택을),염보현 전 서울시장(철원·화천·양구)등이 대표적이다.
  • 대구 달서을·안양 동안갑(4·11총선 표밭 현장을 가다:20)

    ◎대구 달서을/여 이철우씨 「최재욱 아성」 “허물기”/「도시가스폭발 악몽」 아직도… 혼전 예상 대구 달서을은 유권자 수가 대구에서 가장 많은 16만7천여명에 주민 대부분이 25∼30평형대의 아파트에 사는 중산층 밀집지역.대구의 「신정치 1번지」로 꼽힌다. 유권자 가운데 60%가 20∼30대 젊은 층으로 새로운 정치문화에 대한 욕구가 강하다.신흥개발지역으로 지역개발을 요구하는 주민들의 목소리 또한 다양하고 크다.특히 대구 도시가스참사의 현장이기도 한 이곳은 아직 주민들의 기억속에 생생하게 남아있는 가스참사의 여파로 혼전이 예상된다. 현재 이철우 변호사(34·신한국당),최재욱의원(56·자민련),이해봉 전 대구시장(54·무소속) 변을유씨(51·무소속),서병환씨(48·무소속)등이 출사표를 던졌다. 신한국당 전국 최연소 공천자인 이철우씨는 참신성을 앞세우며 세대교체라는 구호와 함께 기존 정치권에 식상한 20∼30대 젊은 유권자들을 집중 공략한다는 전략이다. 사시 28회출신으로 그동안 대구에서 주로 특허관련 전문변호사로 일해온 이씨는 「무소속은 정치적 분열과 지역색만 조장한다」는 무소속 무용론과 함께 검찰지원 및 법원지원,4년제대학의 관내 유치등을 공약으로 표밭을 누비고 있다. 5·18특별법 제정에 반대하며 신한국당을 탈당,자민련으로 옷을 갈아입은 최재욱의원은 『유일한 대안은 자민련』이라며 「TK정서」를 파고들고 있다.현역의원이라는 이점에다 탈당하면서 대부분의 공조직을 그대로 끌고나와 탄탄한 조직력을 과시하며 3선고지에 도전하고 있다.5·18특별법 제정을 반대한 「의리있는 경상도사나이」라는 이미지를 집중 부각시키고 있다. 지난해 대구시장 선거에서 3위로 선전한 이해봉씨는 이 지역에서는 2만4천여표로 문희갑대구시장에 이어 2위를 기록한 것을 인연으로 일찌감치 달서을 출마를 결정했다.어느 정파와도 손잡지 않은 순수무소속 후보임을 강조하며 무소속 선호의 지역정서를 득표로 연결시킨다는 전략과 함께 동향인 달성군 출신 문희갑시장의 지지표중 상당수가 자신에게 넘어 올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경남 합천출신인 변을유씨는 돈안드는 깨끗한 정치를 앞세우며 이 지역에 거주하는 2만여명의 합천·거창·창녕출신 유권자들에게 기대를 걸고 있다.13·14대에 이어 이곳에서 세번째 출마하는 서병환씨는 영남고 동문과 6천여 달성 서씨문중을 공략하고 있다. ◎안양 동안갑/기자­가수출신 후보 「금배지 접전」/심재철씨 참신성­최희준씨 연륜 내세워 안양 동안갑은 선거구가 갑과 을구로 분구되면서 현역인 국민회의 이석현의원이 을구로 출마,무주공산이 됐다.20대와 30대가 57%를 차지할 정도로 젊은 층이 많은 곳이다. 기존도시인 동안구 비산 1·2·3동,관양 1·2동과 평촌신도시인 부흥동,달안동,부림동 등 8개동이 포함됐으며 유권자는 11만5천여명.이중 20대가 29%,30대 28%,40대 17%,50대 13%,60대 이상 13%로 젊은 층이 많다. 개인택시를 운전하는 추모씨(45·동안구 부흥동)는 『주민의 대다수가 신도시의 생활여건에 불만을 갖고 있다』면서 『신도시의 문화·복지 등에 대한 후보자들의 정책이 유권자에게 얼마나 먹히느냐와 젊은 층의 지지를 누가 많이 얻느냐에 당락이 좌우될 것 같다』고 내다봤다. 출사표를 던진 사람은 신한국당 심재철 부대변인(38),가수출신의 국민회의 최희준씨(59),민주당 최병권 전 조순 서울시장후보 정책실장(39),자민련 고재춘씨(53),무소속 김일주씨(61) 등 5명이다. 신한국당 부대변인인 심씨는 서울대 총학생회장과 문화방송 기자를 지냈으며,80년 서울의 봄 당시 주역.모래시계 세대의 선두주자를 자임하며 참신성을 내세워 젊은 층과 여성,보수안정세력 등을 공략하고 있다. 국민회의의 최씨는 서울 경복고·서울법대 출신으로 「우리애인은 올드미스」「하숙생」「팔도강산」등 수많은 애창곡을 남긴 유명가수.해박한 지식과 가요생활에서 체득한 경험으로 한차원 높은 문화·예술의 도시로 발전시키겠다며 젊은 층과 고정 야당표,그리고 28.9%에 이르는 호남표의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민주당 최씨는 성균관대와 서울대 대학원,미국 위스콘신대를 졸업한 경제전문가.중앙일보 기자 등을 거쳤으며,반DJ표를 겨냥하고 있다. 자민련 고씨는 경기도의원출신.충남 홍성고와 중앙대 약대를 졸업했다.30년동안의 안양거주 경력을 내세우며 30.2%를 차지하는 충청표의 지지를 기대하고 있다. 무소속 김씨는 13대와 14대에 이어 세번 째 도전하는 인물로 중년층을 겨냥하고 있다.92년부터 민자당 동안구 위원장으로 지역구를 관리하다 신한국당의 공천에 탈락,무소속으로 출마했다.오랜 지역활동으로 인지도가 높은 편이며 신한국당 소속 안양시의원 8명도 김씨가 신한국당 공천에서 탈락하자 동반탈당,그를 돕고 있다. ◎전남 나주/최 전 농수산­정호선씨 치열한 접전/“지역 발전”·“지역감정 해소” 적임자 장담 국민회의의 텃밭인 전남에서 나주는 최대 격전지로 꼽힌다.이곳은 지난 해 지방선거때 무소속 후보가 민주당후보를 제치고 기초단체장에 당선됐다.전남의 선거구 가운데 곡성과 함께 황색바람을 잠재운 이변 지역이다. 신한국당이 화려한 경력의 최인기 전 농림수산부 장관을 내세우고 전남지역의 교두보 확보를 위해 유달리 이 지역에 공을 들이는 것도 이 때문이다.여기에 국민회의의 정호선 경북대 교수가 출사표를 던졌다.국민회의 공천을 신청했다가 탈락한 이재근 전의원은 불출마쪽으로 마음을 굳혔고 나창주 전 의원은 무소속 출마가 유력시된다.3파전 양상인 셈이다. 광주시장,전남지사,내무차관,농림수산부장관 등 요직을 두루 거친 중량급의 최 전 장관은 지난 94년 1월 지구당을 맡은 이래 꾸준히 지역구 관리를 해왔다.인재 육성과 지역발전을 강조하며 청·장년층과 소외계층을 파고들고 있다.변화를 갈망하는 지역정서를 표로 연결시킬 수 있느냐가 관건이다. 요직을 두루 거치는 동안 지역사업에 많은 관심을 기울인 것이 강점이다.지역발전의 속도가 더딘 점을 부각시키고 인재육성 만이 이를 해결할 수 있다는 선거 전략을 세웠다. 국민회의는 최 전장관에 맞설 카드로 예상을 깨고 무명에 가까운 정호선 경북대교수를 발탁했다.현역인 김장곤의원의 불출마선언에 이어,국민회의 공천을 따낸 정교수는 이곳이 고향이라는 점 외에 선거구민에게 알려진 바가 거의 없다.지역기반과 인지도면에서 취약한 편이다. 그러나 대구에서 오래 생활한 점을 들어 자신이 지역감정 해소에 적격자임을 내세우며 승리를 장담한다.또 영남출신 부인의 도움을 받아 지역구를 다지면서 지역감정 해소를 강조,내년 김대중 총재의 대권도전에 보탬이 되겠다는 논리로 호남정서를 결집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14대때 민자당후보로 나서 고배를 마셨던 나창주 전의원도 일정한 고정표와 지역기반을 갖추고 있다.그러나 월계수회 호남총책으로 김대중 총재 대권도전시 대구지역을 중심으로 한 자민련 정치세력과 가교역할을 수행할 수 있다는 점을 들어 국민회의의 공천 문을 두드렸지만 낙천했다.또 13대에서 민정당 전국구의원을 지낸 점,박철언 전의원에 대한 찬양발언 등이 부담으로 작용한다. 이밖에 유인상 변호사와 김강곤 전 민주당 정책위 부의장 등도 무소속 출마를 고려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 서울 서대문갑·경기 광명갑(표밭 현장을 가다:16)

    ◎서울 서대문값/여 세대교체 기수·야 중진 각축/이성헌씨·김상현 의원 박빙 승부 예고 서울 서대문갑은 13대 총선 때는 여당후보에,14대 때는 야당후보에 각각 근소한 표 차이로 금배지를 안겨주었다. 이번 총선에서는 신한국당의 이성헌 위원장과 국민회의 김상현의원,민주당의 박경산 위원장이 출사표를 던졌다.자민련은 조직책을 맡고 있는 유갑종 전 의원이 유력한 공천후보자다. 서대문갑은 일찍부터 「세대교체」라는 정치권의 화두가 현실로 이어질 수 있을 지를 가늠하는 시험대로 주목받아왔다. 당연히 야권의 중진으로 4선인 김의원(60)에 대한 청와대 비서관 출신 이위원장(38)의 도전을 이번 선거전의 쟁점으로 상정하는 분위기다. 이와 함께 이위원장과 동갑으로 미국 노스캐롤라이나대학 정치학박사인 박위원장의 「현실정치실험」과 지역구에 일정기반을 갖고 있는 유전의원의 분전여부도 관심거리다. 이위원장은 김의원과 1승1패를 기록했던 강성모전의원의 공조직을 성공적으로 인수한 만큼 개혁지지세력의 포섭이 관건이라고 본다.또 전남영광 출신으로 유권자의 35%에 이르는 호남표를 어느 정도는 잠식하지 않겠느냐는 것이 이위원장의 기대다.여기에 지역구에 속한 연세대 총학생회장 출신이라는 점에 착안한 후배 하숙·자취생 전입신고운동이 목표치 3천명을 채우면 가능성은 더 높아진다는 계산이다. 김의원은 「세대교체」의 당위성이 「부정부패」로 대표된다면 17년동안의 공민권 박탈로 도덕성을 검증받은 자신과는 관계가 없다고 반격한다.게다가 자신의 고정표가 굳건한 반면 신한국당의 개혁 이미지는 그동안 여권에 표를 몰아준 연희동 보수성향 유권자의 등을 돌리게 만들었다고 주장한다. 박위원장은 『다른 후보들에 비해 부족한 것은 인지도 뿐』이라면서 대학생 자원봉사자들과 함께 신촌거리를 누비고 있다.「현실정치의 후진성과 부패성 타파」를 정계입문의 변으로 내세우는 그는 정치무관심계층인 20∼30대를 끌어들이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유전의원은 충청권 출신 주민들의 지지를 바탕으로 개혁성향의 여당후보가 나섬에 따라 보수성향 표가 자신에게 몰릴 것으로 장담하고 있다. ◎경기 광명갑/유명 탤런트­DJ측근 공방/이헌화씨 인기 업고 남궁진씨 위협 광명이 분구되면서 무주공산이 된 광명갑은 「여당으로 나선 연예인 유명세와 호남표의 야당바람」이 공방전을 펼치면서 「토박이 터줏대감」이 불꽃튀는 추격전이 벌어지는 곳이다. 지난 대선 때 야당이,6·27지자제 선거는 여당이 선전한 이곳은 유권자(11만5천명)의 32%에 달하는 충청표와 30%의 호남표 결집력,60%의 부동표 향방이 당락을 가르는 중요변수로 꼽힌다. 박병문씨(46·개인택시)는 『일부 지방출신은 정당 위주로 찍겠지만 그도저도 아닌 사람들은 아직 결정하지 못한 상태며 유세를 들어보고 결정하겠다는 사람이 대부분』이라고 지역 분위기를 전했다. 신한국당은 유명 탤런트 이덕화씨(43)가 「젊은광명 뛰는덕화」라는 구호아래 5개월에 걸쳐 표밭다지기가 한창이다. 국민회의는 김대중 총재의 비서출신인 남궁진 의원(53·전국구)이 야당표 결집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자민련은 30년 토박이 김재주씨(57)를 공천,충청권과 보수결집을 노리는 가운데 민주당의 최정택씨(55)는 3전4기의 설욕전을 벼르고 있다. 「친YS연예인」의 대명사격인 이위원장은 연예계에서 얻은 「의리와 용기의 인물」및 「젊은 패기」의 이미지를 집중 부각,50%에 이르는 20∼30대와 여성표에 승부수를 던졌다. 이위원장은 『다른 후보들이 발바리로 인정할 만큼 새벽부터 자정까지 뛰고 있다』며 『무연고 연예인 출신이라는 초기의 냉담한 반응이 눈에 띄게 좋아졌다』고 밝혔다.『취약한 교육과 교통·문화 여건을 개선하기 위해선 야당보다 여당이 유리하다』는 주장이다. 남궁의원은 DJ측근이라는 점을 앞세워 30%에 달하는 호남표를 설득중이며,하루 15번이 넘는 의정보고 활동을 통해 인기보다 인물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연예인은 무대로,정치인은 국회로」란 구호가 남성과 고학력 여성들에게 먹히고 있다는 자체평가다.광명을과 달리 달동네와 다가구주택 등 서민층이 많은 점도 야당에겐 유리하다는 주장이다. 민주당 최위원장은 13·14대 총선에서 평민당과 민주당 후보로 나와 잇따라 패배했으나 「야당을 지킨 지조의 정치인」이라는 동정론을 등에 업고 「해볼만 하다』고 강조한다. 자민련 김위원장은 10년 가까이 불우청소년을 위한 「다솜학교」와 「영신장학회」를 운영하는 등 지역봉사 경력을 내세우며 32%의 충청표와 장년층을 공략중이다.이밖에 15%의 영남표와 10%의 강원표도 자민련으로 몰려올 것이라는 기대를 걸고 있다.
  • 제1야당의 공천구태(사설)

    공천탈락자들의 시위에 대비하여 전경대원들이 새 정치국민회의 당사 주변을 경계하는 모습은 제1야당의 안타까운 현주소를 상징한다.국민회의의 국회의원 후보공천은 그만큼 민주적 절차와 공정성이 문제가 되고 그나마 35군데는 후보자를 내지 못한 지역당의 한계를 드러낸 부실공천의 아쉬움을 남긴다. 민주정치 아래서 그 주체인 정당들은 민주조직체로서 민주주의를 내부적으로 실천해야 할 법적,정치적 책무를 진다.통합선거법이 공직후보추천에서 대의기관의 의사가 반영되는 민주적 절차를 거치도록한 것도 한 예다.전통적으로도 우리야당은 일찍이 대통령후보 경선 등 민주절차를 충실히 실천함으로써 집권당에 대한 차별성과 우월성을 지켜왔다.그러나 국민회의의 이번 공천은 그러한 민주적 요구나 야당의 전통과는 거리가 멀다는 인상을 받는다.오히려 민주화에 역행하는 모습으로 비친다. 국민회의는 이번 공천에서 충성도를 우선적인 기준으로 삼았다고 전해진다. 김대중 총재에 대한 충성심이 의심스러운 인사들이 탈락되고 대신 동교동 측근들이 공천을 받았다는 분석이다.국민회의측은 현지실사와 여론조사를 토대로 전권을 가진 심사위가 결정했다고 밝히고 있으나 탈락자들은 김총재의 전횡이었다고 비판하고 있다.김총재 단일계보의 정당에서 충성도는 곧 김총재 개인에 대한 충성으로 받아들여질 것은 뻔한 일이다.이렇게 되면 지역의 민의는 무시되기 쉬우며 자칫하면 국민의 대표여야 할 국회의원이 당수의 계보원으로 전락할 우려가 크다.더욱이 측근 공천이 대통령선거를 위한 포석이라면 김총재는 지방자치단체장과 의원들에 이어 국회의원까지 대권도구화 하는 발상이라는 비판을 면키 어려울 것이다. 이처럼 이번 공천으로 국민회의는 공당 보다는 김총재 중심의 사당,전국적인 야당 보다는 지역당이라는 이미지가 부각된 것은 정당정치의 발전을 위해 유감스러운 일이다.야당의 권위주의가 민주정치의 내실화를 가로막을 만큼 심각하다는 것은 민주시대의 역설이다.
  • 청수상당구·경북김천(4·11총선 표밭현장을 가다:14)

    ◎청수 상당구/신한국 홍재형씨 “지역경제 회생” 깃발/자민련 구천서씨 지역정서 파고들어 전통여도였다가 지난 14대 선거에서 자민련이 승리했던 청주 상당구는 충북의 신정치 1번지. 신한국당은 「옛땅」회복을 위해 비장의 카드로 재무·기획원·재경원 3개부처 장관을 역임한 중량급의 홍재형 전 경제부총리(58)를 발탁,충북의 대표주자로 내세웠다.이에 자민련은 현역의원인 김진영 위원장까지 교체하면서까지 「충북사수」의 책임을 구천서 전 의원(46)에게 맡겼다.YS(김영삼 대통령)와 JP(김종필 총재)의 대리전인 셈이다. 여기에 지난 14대 때 출마,2만여표를 얻은 국민회의 장한양 위원장(43)과 충북대교수 출신의 민주당 신창민 위원장(54)이 가세하며 무소속도 김영길 변호사(45)등 4∼5명이 난립할 것으로 보인다.특히 이곳은 청주고 출신만 홍위원장(29회),구전의원(42회),김변호사(44회),장위원장(45회)등 4명이 나서 동문간의 대결도 흥미롭다.때문에 당선권은 유권자 14만7천여명 가운데 4만여표(투표율 80%)로 보고 있다. 신한국당측은 홍위원장이 금융·부동산실명제 실시의 주역임을 강조하며 지역경제 회생을 위해서는 「청주가 나은 큰 인물」이 필요하다고 호소한다.홍위원장은 『도대체 JP(김종필 총재)와 충북이 무슨 관계가 있느냐』고 「충북 홀로서기」를 주장하며 「JP바람」의 차단에 주력한다. 홍위원장측은 『주병덕 충북지사의 자민련 탈당과 김현수 청주시장의 선거법위반으로 자민련의 조직이 허술해졌다』며 『정치에 무관심한 부동층 50%를 끌어안는 게 승부의 관건』이라고 밝혔다. 자민련의 구전의원은 『홍위원장이 경제관료로서의 경륜은 뛰어나지만 국회에서는 초선 이상의 능력을 펴기 어렵다』며 『40대의 일꾼을 국회에 보내야 청주의 장기적 발전이 가능하다』고 「신인물론」을 주장하고 있다.또 『청주의 부도율이 전국에서 가장 높은 것은 정부의 경제정책이 실패했기 때문』이라며 홍위원장을 견제하고 있다. 국민회의의 장위원장은 탄탄한 지역기반을 장점으로 내세우고 있으며 무소속의 김변호사는 초·중·고 및 대학 토박이임을 강조,동문들과 지역 법조계의 협력을 기대하고 있다. ◎경북 김천/여 임인배·정해창씨 대결 관심/민주 공부동씨외 4∼명 출마 저울질 요사이 김천에는 총선과 관련한 두가지 화제가 있다.「노태우 전 대통령의 비서실장을 지낸 정해창씨가 어떤 평가를 받을까」하는 것과 「박정수의원이 국민회의로 당적을 옮긴데」대한 얘기다. 한때 신한국당 영입설도 나돌았던 정해창(59)씨는 주변 사람들의 얘기로는 무소속으로 출마할 것이라고 한다.정씨가 출마는 처음이지만 법무부장관과 대통령비서실장을 지내는등 워낙 거물이라 다른 후보들이 정씨의 출마에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다. 이 지역에서 국민회의에 대한 지지도는 아주 엷다.지역출신으로 4선의원인 박의원이 국민회의 부총재로 당적을 옮겼으나 출마하지는 않는다.지역에서는 반신한국당으로 표현되는 TK정서도 강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박의원이 전국구를 약속받고 국민회의로 옮긴데 대해서 곱게 생각지는 않는 것 같다.주유소 경리직원 최모양(24)은 『3김씨는 모두 싫다』면서 『박의원이 국민회의로 옮긴데 대해 TK로서 자존심이 상한다』고 했다. 현재 출진채비를 갖춘 정당후보자는 신한국당의 임인배 위원장(42)과 민주당의 공부동위원장(58)등 두사람.국민회의와 자민련은 후보자가 아직 없다.무소속으로는 정 전 대통령비서실장과 이병무 무역협회노조위원장(37),문종철 수원대경상대학장(56),박영우 민주산악회동우회장(37),송필호 전 민주당중앙상무위원(57)등이 시동을 걸고 있다. 신한국당의 임위원장은 대검중수부수사관과 한성대 강사등을 지냈다.정치신인이지만 「덕천장학회」를 설립,10년간 1천8백여명에게 장학금을 전달하는등 지명도가 높아 신한국당의 공천을 받았다.임위원장은 「신토불이」,농민의 아들임을 내세워 『누가 김천을 참새 방앗간으로 여깁니까』라며 중앙무대의 거물들과 차별화를 시도하고 있다. 민주당의 공위원장은 경북도 산림공무원과 김천신문사장등을 지낸 경력으로 지역 일꾼임을 내세워 표밭을 다지고 있다.지난 14대 총선에서 3등한 문종철 학장은 새로운 상대를 만나 재기를 다짐하고 있으며 도의원 선거에 두번 출마한 이력의 송필호씨는 지명도를 넓히기 위해 지역을 파고들고 있다.이밖에 지난해 민자당후보로 김천시장에 출마해 9백여표차로 차점 낙선한 이성우 전 김천문화원장(51)이 출마를 저울질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인천 부평을/여 이재명·야 신용석씨 각축전/무주공산지역… 무소속도 6∼7명 난립 유권자 15만4백여명의 신설선거구로 서울과 인접해 있어 전통적으로 야세가 강하다.대우자동차 부사장 출신의 신한국당 이재명의원(48·전국구)과 인천시장선거에 도전했던 신용석씨(55·국민회의)·시민운동가 정화영씨(47)·프로야구 OB베어스 선수였던 김유동씨(41·자민련)가 정당후보로 출사표를 던졌다.이들 말고도 이정대씨(52·인천개발시민협의회장)등 6∼7명의 무소속후보가 난립해 있다. 지난해 6·27지방선거 이후 분구돼 무주공산인 상태.자연히 유권자들의 관심도 미미하다.최근의 여론조사에서는 부동표가 73%에 이르렀다.이의원과 국민회의 신위원장만 유권자의 절반가량이 이름을 기억할 뿐 나머지 후보들은 아직 이름 알리기가바쁘다.현재는 이들 두 사람이 기선을 잡은 양상.인천시장선거에 출마했던 신씨를 지난달 이의원이 추월한 것으로 여론조사는 전하고 있다.뒤를 민주당의 정위원장과 자민련 김위원장이 쫓고 있다.물론 부동표가 절대다수여서 승부를 점치기는 섣부른 형편이다. 실물경제통인 이의원의 「부평 살찌우기」론과 4대째 인천사람인 신위원장의 「토박이」론이 맞붙어 흥미롭다.유권자들의 생각도 엇갈린다.이모씨(52·식당경영)는 『이왕이면 중앙에서 발이 넓고 실력있는 사람이 돼야 한다』고 한다.그러나 택시기사 정모씨(46)는 『지역출신을 뽑는 것이 당연하지 않느냐』고 반문 했다.이의원측은 평사원으로 입사해 15년만에 대우그룹 기획조정실사장에 오른 경력을 들어 『부평이 잘 살려면 경제를 아는 일꾼이 필요하다』고 주장한다.독립선언문 서명자 33인중 한명인 고 이갑성옹의 손자이자 이용희 전 통일원장관의 아들인 점도 자랑이다.8년동안 근무한 대우자동차가 이곳의 최대기업인 점도 이점.반면 신위원장은 이의원이 지역연고가 없는 점을 토박이론으로공략하+고 있다. 조선일보 논설위원을 지낸 언론인으로서의 참신성을 내세우면서 인천에서는 드물게 야세가 강한 지역특성에 기대를 걸고 있다.다만 인천토박이이면서도 지역구를 중·동구에서 옮긴 것이 부담. 민주당 정화영 위원장은 민청학련 중앙위원을 지낸 시민운동가.시내에 대형서점 3개를 운영하면서 북구청세무비리사건때 시민대책위 운영위원을 맡는 등 활발한 지역활동을 펴왔다. 자민련 김위원장은 『운동선수도 정치할 때가 됐다』고 주장한다.전문 직능인들이 국회에 대거 참여해야 다양한 여론을 국정에 반영할 수 있다는 논지다.여성과 20∼30대 젊은 층을 상대로 얼굴알리기에 분주하다.
  • 서울(4·11총선/표밭 가꾸는 정치신인들)

    ◎「15대 국회 풍향계」 세대교체 거센 바람/최한수·유재건 학자출신 자존심 대결/민주운동 출신 이성헌·김철기 출사표/홍준표·김학원 법조계 명예걸고 도전/박성범·맹형규·김충근 언론계 대표로/관계 구본태·이용준·이문옥 표밭일구기/의사 유광사·핵학자 김용 출사표 눈길 오는 4월11일의 제15대 총선이 앞으로 두달도 채 남지 않았다.여야 4당은 후보자들의 공천을 끝냈거나,막바지 공천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이번 총선에 나서는 신세대 정치인과 정치에 첫발을 내딛는 정치신진그룹들을 ▲서울 ▲중부권 ▲남부권으로 나눠 3회에 걸쳐 연재한다. 전체 의석수가 47석으로 광역 행정구역으로는 전국에서 최대의 선거구로 15대 국회의 풍향을 좌우할 전망이다.여야 각당이 최대의 승부처로 삼아 한판승부를 노리고 있으며,정치신인들도 대거 등장하고 있다. ▷정당출신 인사◁ 신한국당 부설 사회개발연구소 실장을 지낸 박종선위원장(41)은 서울 노원을 지구당을 맡았다.현대리서치연구소장과 대통령 정책조사담당 비서관도 지냈다.고려대 학생운동권 출신인 민주당 노원갑 지구당 유영래위원장(49)은 당기조실 부실장을 지냈다. 서울대 운동권 출신인 신한국당 박홍석씨(45)는 70년대 긴급조치 9호 위반으로 징역 7년을 선고받은 민주화 세력임을 자처하며 서울대 영향력 아래 있는 관악을에 나선다.김동길의원의 특보를 지낸 김창호씨(40)는 서초갑에서 자민련 티켓을 따냈다. 민자당 서울시지부 사무처장을 지낸 조중형씨(49)는 신한국당 공천에 탈락하자 자민련에 입당,송파병 표밭을 다지고 있다.민자당 조직국장 출신의 이춘식씨(47)는 신한국당 후보로 강동갑에 출사표를 던졌다.김영삼대통령의 통일민주당 총재시절 비서관을 지낸 국민회의 김희완씨(39)는 14대 총선때 조순환의원에게 당한 역전패를 설욕하기 위해 송파갑에 뛰어들었다. 자민련의 박종철광진갑위원장(52)과 최갑수성북을위원장(41)도 정치권 출신의 신인으로 꼽힌다.박씨는 과거 신민주공화당에서 김종필총재의 특별보좌관을 지낸 JP맨.서울대를 졸업하고 캐나다 토론토대에서 국제정치학 박사학위를 받은 뒤 공화당 입당전까지 동국대와 중국 길림대에서 교수를 지냈다.최씨는 연세대를 나와 신민당 전남도지부 청년국장과 민주당 중앙상무위원등을 지냈다. 관악갑 자민련후보 이영춘씨(55)는 전주사대부국 동기인 한광옥의원에게 15년동안 수석부위원장을 지내다가 지난해 구청장 후보공천에 탈락하자 한의원과 결별,도전장을 냈다. 지난 89년 당시 신민주공화당 김종필총재특보를 지낸 장일씨(37)는 도봉을에,서울대 사회학과를 졸업한 김병호씨(48)는 5공때 민정당서울시지부 부위원장으로 당료생활을 하다 서대문을,국민회의 창당준비 기획위원 등 오랜 당료생활을 한 권왈순씨(49)는 광진을에 처녀출전 했다. ▷법조계·관계 출신◁ 고려대 총학생회장 출신으로 문민정부 출범후 청와대 정무비서관을 지낸 김영춘위원장(34)은 광진갑에,서울지법 판사 출신인 김학원변호사(49)는 성동을에 각각 신한국당 간판으로 도전장을 냈다. 광주고법 판사출신의 추미애부대변인(37)은 국민회의 광진을 후보로 나선 여성 법조인 출신이다.한양대 법대 출신으로 광주고법 판사를 지내다 국민회의 김대중총재에게 발탁됐다. 서울 성동갑에서 민주당 간판으로 나선 임종인씨(39)도 고대 법대를 졸업,전국연합 인권부위원장과 대한변협인권위원 등을 지낸 변호사 출신이다. 통일원 통일정책실장을 지낸 구본태씨(49)가 양천을에서 신한국당 간판으로 출진한다. 노동부차관을 지낸 이용준씨(57)가 자민련 후보로 성북갑에,검사출신 변호사인 조명원씨(47)는 중랑을에 도전한다.조변호사는 정개련에서도 활동했다.서울 성북지청 부장검사 출신 변호사인 김태환씨(49)는 자민련 간판으로 강북을에서 출마한다. 감사관을 지낸 민주당 노원을 지구당 이문옥위원장(57)은 전남 나주 출신으로 야당표를 노리고 있다. 신한국당 서대문갑 위원장인 이성헌씨(38)는 연세대총학생회장 출신으로 김영삼대통령의 야당시절 홍보비서로 정치에 입문,청와대 정무비서관(2급)으로 공직생활을 하다 정치권의 세대교체를 위해 출마했다. 자민련 마포갑 위원장인 고순례변호사(32)는 한양대 법대를 졸업,사시에 합격한 뒤 지난 1월 자민련에 입당,현재 부대변인을 맡고 있다. 민주당 서대문을 위원장인 김태원씨(46)는 서울대 법대를 졸업한 뒤 삼성그룹 법률고문등을 맡았다. 재야 변호사 출신의 홍성우씨(57)는 30여년동안 각종 시국사건의 변론을 도맡아온 인권변호사 「1세대」로서 민주당 후보로 강남갑에 도전했다. 슬롯머신 사건의 수사검사로 「모래시계」의 모델인 홍준표씨(42)는 변호사활동을 하다 신한국당에 입당,송파갑에 출전한다. 양천갑에 도전한 국민회의 한기찬씨(45)도 TV프로 「유쾌한 생활백과」「시사토론」등을 통해 얼굴이 널리 알려진 대중 변호사 출신으로 정치권에 적응하려고 애쓰고 있다.금천의 민주당 이원영씨(41)는 남부노동상담소와 변호사 활동을 통해 친숙해진 근로자층을 파고들기에 분주하다.강서갑은 활발한 재야 법조활동의 경력도 가진 국민회의의 신기남변호사(44)가 지명도를 높이기 위해 분주히 뛰고있다. ▷학계·언론계 출신◁ 신한국당 중구위원장인 박성범씨(55)는 KBS 워싱턴특파원과 파리특파원을 거쳐 저녁 9시 뉴스 앵커출신으로 부인 신은경씨와 함께 지역을 누비고 있다.박씨는 92년 방송총본부장을 마지막으로 KBS를 떠난뒤 한서대에서 국제관계학을 강의했다. SBS­TV앵커 출신인 신한국당 맹형규씨(49)는 널리 알려진 얼굴을 주무기로 송파을에 도전,지역유권자들을 상대로 바람몰이에 나섰다. 신한국당 서대문을 위원장을 맡은 백용호씨(39)는 익산남성고와 중앙대를 졸업,뉴욕주립대에서 경제학박사 학위를 받은 학계출신이다.이화여대 교수로 재직하면서도 시민단체에 참여했고,대통령 자문 정책기획위원회 정책개발위원장을 맡아 실무경험도 쌓아 이를 토대로 표밭다지기에 열심이다.동작을의 민주당 김왕석씨(42)는 중앙대 신방과교수로 중앙대 학생들을 기반으로 이 지역 20∼30대표를 집중 공략하고 있다. 신한국당 후보로 광진을에 나서는 김충근씨(45)는 고려대를 졸업,동아일보 정치부·사회부기자를 거쳐 북경특파원을 지낸 언론인 출신.지역구를 발로 뛰며 얼굴알리기에 분주하다. 국민회의 성북갑위원장인 유재건부총재(59)도 학계출신으로 TV를 통해 알려진 지명도를 무기로 도전장을 냈다.유부총재는 연세대 정외과 출신으로 경원전문대학장을 지내면서 KBS 심야토론의 사회자로 활동했다. 기자를 거쳐 건국대 교수를 지낸 최한수씨(49)는 정치학을 전공해 오다가 정치 현실로 활동무대를 옮겨 송파병에 신한국당 후보로 나선다.김병태한을제약회장(58)은 국민회의 후보로 송파병에 도전장을 던졌다. 시사타임즈 발행인인 박태희씨(50)는 자민련 후보로 강동갑에 나선다. ▷재야단체 출신◁ 신한국당 서울 중랑갑 지구당 위원장인 김철기씨(39)는 80년대 초반 기독청년협의회 총무를 지내는 등 기독교 민주화운동의 주역.93년에는 남북인간띠잇기대회 조직국장으로서 실무를 주도하기도 했다. 신한국당 강북갑위원장인 정태윤씨(42)는 「민중의 당」대표와 경실련정책실장 겸 상임집행위원 출신이다. 민주당 강북을위원장 전대렬씨(54)는 4월혁명연구소 연구원을 지낸 재야출신으로 지역기반을 넓히기 위해 열심이다. 경실련 사무총장 출신인 서경석씨(47)는 양천갑에 출전,활동반경을 서서히 넓히고 있다.서씨는 목사로 기독교 사회운동을 했고 경실련 출범후 초대 사무총장을 맡아 시민운동이 사회운동으로 자리잡는데 기여했다.금천의 신한국당 이우재위원장(61)은 14대때는 민중당 공동대표로서 이 지역에 출마했다.진보성향의 대표적인 간판인사로서 진보성향과 여권표 확보에 잰걸음을 하고있다. 영등포을은 학생운동권출신의 김민석씨(31)가 출전한다.김씨는 서울대총학생회장 출신으로 지난 14대 총선때 아깝게 낙선,이번에는 젊은 바람으로 승부를 걸고있다. 강서을의 신한국당 이신범위원장(46)은 유신반대및 김대중내란음모사건 연루등으로 5년8개월간의 옥고를 치른 뒤 미국 망명생활까지 한 대표적인 재야 출신으로 문민정부 들어서는 환경관리공단 이사장을 지냈다. 민주쟁취국민운동본부 정책부의장 출신의 심재권씨(49)는 국민회의 후보로 강동을에 나선다. ▷예능·문화인·전문인 출신◁ 구로갑은 국민회의의 탤런트 출신인 정한용씨(42)가 경기고 11년 선배인 신한국당의 김기배의원에게 도전장을 냈다.정씨는 구수한 이미지로 서민층과 젊은 유권자,호남출신들을 득표의 타깃으로 삼고 뛰고 있다. 강서갑의 신한국당 유광사위원장(54)은 이지역에서 20여년 동안 산부인과 병원을 운영했고 자기 병원에서 분만한 신생아가 5만명에 이른다며 지역 토박이임을 내세우고 있다. 민주당 마포갑위원장인 김용씨(48)는 서울대 물리학과를 졸업,원자력관련 전문가이다.한국원자력연구소 정책연구실장으로 대통령 과학기술자문회의 전문위원을 지낸 경력을 기반으로 유권자들에게 다가서고 있다. 국방연구원 재직 때 정부의 핵협상 자세를 비판,자주외교를 주장했다가 해임된 핵문제 전문가 김태우씨(45)는 강남갑에 국민회의 주자로 나서 표밭을 뛰다시피 하고있다. 세무사와 법무사 출신의 김재호씨(44)는 자민련 후보로 충청권이 20%를 넘는 관악을에 첫 도전한다. 핵문제를 다룬 소설 「무궁화꽃이 피었습니다」로 4백만부의 발행기록을 세운 소설가 김진명씨(38) 역시 정치신인으로 국민회의 후보로 송파을에 도전하고 있다. 아·태민주지도자회의 사무총장을 지낸 김상우씨(42)가 광진갑에 출전,얼굴알리기에 여념이 없다. 영화배우 김희라씨(49·본명 김영목)가 광진을에 출사표를 던졌다.김씨는 한국영화인협회 이사와 「효실천운동본부」단장 등을 지냈다.
  • “노씨 대선후보자 모두에게 돈줬다”/DJ 서울대정치학과 토론안팎

    ◎“「6·27선거」때도 인사”… 대북정책 「햇볕론」 주장 김대중국민회의 총재가 9일 서울대를 방문했다.정계복귀 이후 대학 나들이는 처음이다. 서울대 대학원 정치학과 박사과정 모임인 초사회 초청으로 이뤄진 이번 방문에서 김총재는 「남북화해 협력과 3단계 통일의 추진」이라는 제목으로 주제발표를 했다.발표후 대학원생들의 남북문제와 향후 정국에 관해 질문공세를 받았지만 막힘없이 답변했다. 김총재는 주제발표에서 ▲남북연합(1단계)과 ▲연방제(2단계)를 거쳐 ▲완전통일(3단계)을 이룬다는 특유의 3단계 통일론을 제기했다. 대북정책과 관련해선 「햇볕론」을 거듭 주장,눈길을 끌었다.『공산주의 국가와의 관계에서는 이솝우화처럼 북풍의 강경책보다 햇볕의 유연한 정책을 펴야 이길 수 있다.북한을 개방으로 끌어내 교류와 협력을 통한 민주주의 시장경제가 서서히 스며들게 해야 통일이 가능하다』는 요지였다. 김총재는 현재의 교착국면에서 벗어나기 위해 「선 민간주도의 활성화,후 당국간 회담」을 제안했다.『핵·경협 연계정책이나쌀·남북대화를 묶는 정책때문에 대북한 관계가 경색되고 있다』고 정부의 대북정책을 비판하면서 『북한의 체면과 자존심을 배려,개방을 유도해야 한다』고 말했다. 총선을 앞둔 만큼 주제발표 후 자연스럽게 총선과 현안에 대한 질문이 쏟아졌다.「20억+a설」,「여권의 내각제 개헌 추진설」,「대통령선거 출마 계획」등 비켜가기 힘든 것들이었다. 김총재는 『노태우씨로부터 받은 20억원을 부정한 돈이 아니라고 생각했고,색깔논쟁에 말려 어려울 때라 노정권과 불편한 관계를 피하기 위해서 받았다』고 밝혔다.『당시 노씨는 모든 후보자에게 돈을 줬으며 지난해 6·27 지방선거에서도 인사를 한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여권의 개헌추진에 대해서는 국민회의가 개헌저지선인 3분의 1 의석을 확보하지 못하면 정국이 내각제를 둘러싼 공방으로 혼미를 거듭할 것으로 내다봤다.대통령 출마에 관해,『총선이 끝나고 연말쯤 대통령 출마여부를 밝힐 것』이라고 말했다. 젊은 지성들을 상대로 자신의 통일 및 대북정책을 밝힌 김총재는 토론 후 참석자들과 막걸리를 곁들인 저녁식사를 했다.젊은 지성들과 격의없이 어울린 김총재는 이번 방문을 「성공적」이라고 자평하는 것 같았다. 그러나 토론이 있던 문화관 앞에선 총학생회 소속 학생들이 『지역감정 이용하는 권력다툼 끝장내자』는 구호를 외쳤다.학생들은 서울대 방문을 통한 김총재의 의도를 내심으로 경계하는 분위기였다.
  • 대통령치사 30분간 박수·연호 66차례/신한국당전당대회 이모저모

    ◎공천자 일일이 손잡아 격려… “필승” 당부/이회창·박찬종씨 소개때 기립박수 물결 6일 하오2시부터 2시간30분동안 잠실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신한국당 제1차 전당대회는 3당합당의 잔재를 떨쳐내고 15대 총선을 향해 대장정을 시작하는 잔치 한마당으로 어우러졌다. 이날 행사는 당총재인 김영삼대통령을 비롯한 당직자,5천4백25명의 대의원 등 모두 1만3천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매머드급으로 진행됐다.특히 2백53명의 공천자들도 모두 나와 지난 해 지방선거 패배직후 열린 전국위원회와 달리 총선승리의 자신감과 각오를 부각시키는 장면이 곳곳에 연출됐다. ○15개 총선공약 발표 ○…하오 3시쯤 김대통령이 악단의 팡파르속에 입장하자 참석자들은 힘찬 박수와 함께 김대통령의 캐리커처가 그려진 푸른색 깃발을 흔들며 연호했다. 개회선언에 이은 당기 입장 순서에서 김대통령은 기수단으로부터 새롭게 도안된 당기를 전달받고 좌우로 3∼4차례 힘차게 흔들어 우렁찬 박수를 받았다. 강삼재사무총장의 당무보고에 이어 「신한국당」으로 당명을 바꾸는당헌개정안과 대통령제 지향,국민 통합의 화합정치 등을 담은 정강 및 기본정책 개정안 등이 일사천리로 통과됐다.김종호정책위의장이 분야별 15개 총선공약을 담은 「국민과의 약속」을 발표해 정책정당으로서의 면모를 과시하기도 했다. ○꽃가루·분수불꽃 물결 ○…이날 행사의 하이라이트는 제3부 「필승전진대회」 가운데 공천자들이 소개되는 대목. 서울·경기·인천·강원·제주 등 권역별로 필승기를 앞세운 후보자들이 이름과 사진·출마지역구를 알리는 대형화면과 함께 일일이 호명될 때마다 박수의 물결이 장내를 뒤덮었다. 「인재가 몰려온다,승리가 보인다」「신한국 신바람 서울에서 제주까지」등 현수막과 함께 『개혁의 바람과 승리의 견인차가 될 서울』『중부권의 부흥을 이뤄낼 경기도』『충절의 고장에서 신바람으로 지역바람을 잠재울 대전·충남북』『호남의 기적으로 1당지배를 극복할 광주·전남북』『자존심을 되찾을 대구·경북』『총선필승의 선봉대 부산·경남』 등 지역특성을 감안한 구호들이 어우러져 분위기를 북돋웠다.꽃가루와분수불꽃도 물결을 쳤다. 김대통령은 이들이 차례차례 중앙단상에 오를 때마다 손을 잡아 올려 격려와 함께 격전의 진두지휘에 나설 뜻을 분명히 했다. ○세대교체 당위성 강조 ○…지난 해 8월 전국위원회 이후 당 공식행사에 처음 참석한 김대통령은 치사에서 『국민의 높은 존경을 받는 지도자들과 숱한 영재들이 개혁과 안정의 기치아래 속속 모이고 있다』면서 『모두 힘을 합쳐 이들과 함께 승리의 월계관을 쟁취하자』고 당부했다. 김대통령은 특히 『정치는 역사바로세우기의 중심』이라며 낡은 정치·썩은 정치의 청산을 역설한뒤 『신선하고 개혁적이며 능력 있는 새인물들이 정치를 맡아야 할 시대가 열리고 있다』고 세대교체의 당위성을 강조했다. 김대통령은 이어 『안정이 없는 견제는 혼란을 의미할 뿐』이라며 총선에서의 안정의석 확보의지를 강조했다.치사 마지막 부분에서 김대통령은 원고에는 없던 『승리는 우리들의 것』이라는 말로 자신감을 불어 넣었다. 김대통령은 특히 일반 국정연설과는 달리 유세를 연상케하는 양자택일식·단문단답식 연설로 「출정」에 나서는 공천자들과 당의 사기를 고취시키는데 역점을 두었다.준비된 연설문을 이용하지 않고 연단 양쪽에 마련된 프롬프터만 잠시 쳐다본뒤 참석자들과 일일이 눈을 맞추며 즉석연설로 감정을 싣기도 했다. 치사의 대목 대목마다 참석자들의 박수와 연호가 66차례나 터져나왔다.이 때문에 당초 20분으로 잡혀 있었던 치사시간이 30분쯤으로 길어져 열기를 반영했다. ○“개혁정당으로 전진” ○…3부 「신한국 필승 전진대회」에서 김윤환대표위원은 인사말을 통해 『신한국당이야말로 안정속의 지속적인 개혁으로 국민이 의지할 수 있는 유일한 정치주체』라면서 『경륜과 패기가 조화된 개혁정당으로 전진할 것』을 다짐했다. 이어 김대표가 영입인사인 이회창전총리와 박찬종전의원을 직접 소개하자 우레와 같은 함성과 박수가 터져 나왔다.김대통령이 김대표와 이전총리·박전의원과 나란히 단상 전면 중앙에 나서 손을 맞잡아 올려 단합을 과시하자 참석자들은 『와』하는 환호와 함께 일제히 기립,필승구호를 외쳤다.열기는 절정에 달했다. ○국민에 희망 심어주자 ○…이회창전총리는 인사말에서 『어떠한 부정적인 생각이나 패배주의도 깃들 수 없다』며 『총선에서 반드시 승리해 국민에게 정의에 대한 확신과 미래의 희망을 심어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박찬종전의원은 『개혁과정의 작은 실수를 과장하고 비틀어서 개혁의 발목을 잡거나 본질을 훼손하고 훼방하는 사람들이 있다』면서 『지금은 개혁비틀기와 개혁죽이기의 역풍에 맞서서 개혁살리기를 위해 힘을 모을 때』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박전의원은 『한사람 한사람이 전도사와 나팔수로 나서지 않으면 나라바로세우기의 뜻이 올바로 전파되지 못하고 국민속에 뿌리내릴 수 없다』고 덧붙인뒤 『역사상 가장 정직한 선거,가장 깨끗하고 가난한 선거로 선거바로세우기를 실천하자』고 역설했다. ○…이에 앞서 정재철전당대회의장의 개회사와 당기 입장으로 시작된 전당대회는 맹형규서울 송파을 지구당위원장의 사회로 진행됐다. 「신한국출범」을 주제로 한 2부 본행사는 오프닝과 동시에 「신한국당의 비전제시」영상물이화면을 메우면서 막이 올랐다. 「화합의 시간」인 1부에서는 총선필승 의지를 다지는 영상물 「우리들 뜨거운 노래」가 대형화면을 통해 방영된데 이어 「신한국을 여는 시나위」라는 공연이 펼쳐졌다.분수불꽃과 특수조명·드라이아이스 등 특수효과 속에 남녀 MC의 사회로 방실이·육각수·설운도 등 연예인들이 흥을 돋우었다. 행사는 참석자들의 당가 제창에 이어 김수한고문의 선창으로 만세삼창을 외친뒤 정재철전당대회의장의 폐회선언을 끝으로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이날 행사는 지난해 8월 전국위원회 때와는 달리 1층 행사장으로 통하는 출입구에서부터 경호요원들이 대의원들은 물론 보도진의 출입까지 엄격히 통제하는 등 경호에 부쩍 신경을 쓰는 인상이었다.
  • “김 대표 중심 총선 준비” 김 대통령 지시

    ◎신한국당 전대 1월26일 개최/지도체제개편 논란 일단 진정 김영삼 대통령은 28일 하오 청와대에서 신한국당 김윤환 대표위원으로부터 주례당무보고를 받는 자리에서 『내년 1월26일 전당대회를 개최토록 하라』고 지시하고 『김대표가 중심이 되어 내년 총선에 승리할 수 있도록 총선 준비를 철저히 하라』고 당부했다고 이원종청와대정무수석이 전했다. 김대통령의 이같은 언급은 최근 신한국당내 일각에서 제기됐던 지도체제 개편 논란을 진정시키려는 뜻으로 여겨져 당분간 김대표 중심 지도체제에는 변화가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또 임시전당대회 날짜가 1월 하순으로 잡힘에 다라 조기 전당대회 소집을 통해 당 지도체제를 복수부총재 또는 최고위원제로 바꾸자는 주장도 수그러들어 최근의 체제개편 논란은 일단 진정될 전망이다. 신한국당은 이날 김대통령과 김대표의 주례회동 결과에 따라 빠르면 29일 강삼재 총장을 위원장으로 하는 전당대회준비위를 구성,내년 1월20일까지 15대 총선 공천작업을 마무리짓고 임시전당대회를 공천자 전진대회로 치르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한편 김대통령은 최근 영입설이 나돌고 있는 이회창 전총리를 비롯한 각계지도급 인사 및 지역구 출마 후보자들과 개별 접촉을 가진 것으로 알려지고 있어 신한국당 면모일신과 관련,주목된다.
  • 사정한파/여·야 돈줄 “꽁꽁” 총선자금 비상

    여야가 내년 총선을 앞두고 연말 자금확보에 비상이 걸렸다.노태우 전대통령 부정축재 사건에다가 정치인 사정설까지 겹쳐 정치권의 「돈줄」이 꽁꽁 얼어붙은 것이다.이 때문에 각당이나 의원들은 어려운 호주머니 사정을 호소하고 있다. ◎신한국당/노씨사건이후 지정 기탁금도 끊겨/관훈동당사 매각… 후보 공탁금만 지원 검토 공식적인 당 운영자금도 충분치 못해 총선출마자들에 대한 별도 지원은 엄두를 내지 못하고 있다.때문에 후보등록 때 법정공탁금 정도만 지원하고 나머지 비용은 후보자에게 모두 맡길 생각이다. 중앙당 차원에서 가장 어려움을 겪는 자금은 지정기탁금이나 당 후원금 부분이다.그동안 공식비용의 절반 가량을 차지해 왔지만 노씨사건 이후 뚝 끊기면서 자금난이 가중되고 있다고 한 재정관계자는 밝혔다. ○당운영자금도 부족 이에 따라 관훈동 당사 매각이라는 「특단의 조치」를 강구하고 있다.한 고위 관계자는 『지금으로서는 총선 비용을 마련하기가 쉽지 않아 27일 당무회의에서 이 문제를 최종 결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옛 민정당사이던 관훈동 당사는 2천3백여평으로 안전에 문제가 있을 정도로 낡아 그동안 매각을 검토해 왔다.당 지도부는 관훈동 당사 매각 대금이 5백억∼7백억원에 이를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지난 번 서울 사당동의 전서울시지부 부지 및 서울 가락동 연수원 매각대금 중 미수금 2백50억원을 합치면 공식 운영자금은 그럭저럭 메울 수 있다는 계산이다. ○동료지원 엄두못내 ○…의원들 개개인 역시 예전 같지 않다.저마다 연말을 맞아 후원회 모임등을 통해 「십시일반」을 호소하고 있지만 여간 어렵지 않다고 푸념들이다. 한 민주계 중진인사는 『돈을 준 기업인들을 소환한 마당에 어느 기업인이 정치권에 돈을 갖다 주겠느냐』면서 『내년 총선에서 동료 의원들 지원은 고사하고 내 선거도 하기 어려울 지경』이라고 털어놨다. 한 경남 출신 의원은 『최근 연말을 맞아 의원들이 후원회 행사를 열고 있지만 제살 뜯어먹기식』이라고 말했다.한 충남 출신의원은 『지방선거 이후 「나그네 설움」이라는 말처럼 알아서 갖다주는 사람도 없고,손 벌릴 곳도 없어졌다』고 한숨지었다. ◎야3당/국민회의 가장 타격… 민주는 다소 여유/“중앙당지원 없을것” 후원회 등 자구책 강구 ○…야3당도 돈줄이 막혀 울상이다.다만 「발로 뛰는 선거」에 익숙한 것이 여당과 비교해 위안이 될 뿐이다. ○공천헌금 기대못해 ○…국민회의는 사정한파의 위력을 가장 절실히 느끼고 있다.「자생력」이 강한 주요 당직자들조차 『비자금 정국이후 돈줄이 완전히 막혔다』고 하소연한다.당 살림에 짭짤한 밑천이 됐던 전국구 공천헌금도 내년엔 기대하기 어렵다. 전체 전국구의석이 39개로 줄었고 김대중총재도 「공천장사」를 하지 않겠다고 공언했다.게다가 신생정당인 까닭에 내년 총선 때 받을 국고보조금도 민주당의 절반수준인 36억원에 불과하다. 조순형 사무총장은 『지난 14대총선 때는 중앙당이 각 지구당에 3천만∼8천만원 씩의 지원금을 보냈지만 내년에는 1천만∼2천만원도 어려운 실정』이라고 털어놨다.이 때문에 내년 총선자금은 각 시도지부와 지구당이 자체조달토록 할 계획이다. 내년 1월에 중앙당 차원의 대규모 후원회를 계획하고 있지만 큰 기대를 걸지 못하고 있다. ○몸으로 때울수밖에 ○…민주당은 그나마 중앙당 살림이 다른 야당에 비해 나은 편이다.우선 내년 총선 때 70여억원의 국고보조금을 받는다.28개 의석을 고려하면 적지 않은 돈이다.그러나 이 역시 중앙당의 경상비와 유세지원비 등에 쓰기에도 모자란다고 한숨이다. 의원들도 예년처럼 후원금이 걷히지 않아 울상이다.지난 12일 후원회를 열어 지난 해의 절반인 3천만원을 모금한 이규택대변인은 “1월중 지역구(경기 여주)에서 한 차례 더 후원회를 열 생각이지만 법정 선거비용이나 채울 지 모르겠다”고 걱정했다. 박석무의원은 『중앙당 지원은 생각지도 않고 있다』면서 『내년 초 출판될 에세이집 인세와 후원금을 통해 한 5천만원만 모으면 나머지 부족분은 몸으로 때울 생각』이라고 말했다. ○“빈주머니” 하소연 ○…자민련도 몇몇 의원들이 정치권 사정설에 휘말리면서 각 기업체들의 「보험금」이 말랐다는 하소연이다.그나마 지난 20일 중앙당 차원의 후원회를 통해 20억여원을모금했지만 이 역시 내년 총선을 치르기에는 턱없이 부족하다. 조부영 사무총장은 『총선직전 중앙당 차원의 후원회를 다시 열 계획이지만 중앙당 경비를 충당하기에도 급급한 실정』이라면서 『각 지구당 선거자금 지원은 생각도 못하고 있다』고 토로했다.
  • 노씨 민자지원 내역 공개 준비/여권의 국민의혹 해소방안

    ◎“우린 「뒷돈」 받지 않았다” 자신감 바탕/「후보」때의 격려문 포함… 일부선 반대 노태우 전대통령 이 대선자금에 대해 입을 다물 뜻을 분명히 한 이후 여권은 대선자금 문제에 대한 대국민의혹 해소방안을 놓고 고심하고 있다. 노씨에 대한 검찰수사를 통해 대선자금 문제를 해명한다는 방침 만으로는 국민의 불신과 야당측 공세를 씻어 내리는데 한계가 있다는 내부 의견이 떠오르면서 부터다.김윤환 대표가 지난 17일 『여야가 선관위에 신고된 법정선거비용 범위 안에서만 대선을 치렀다고 믿는 사람은 거의 없다』고 보다 적극적인 설명의 필요성을 제기한 것도 이같은 맥락이다. 2백84억여원이라는 선관위 신고금액만을 대선자금으로 주장하기 어려운 현실이다.무엇보다 노씨로부터 「사실상의 대선자금」으로 당에 유입된 지원금액 규모와 전달경로 등에 대해 해명하지 않고는 대선자금 공방의 수렁에서 벗어나기 어렵다는 것이다. 민자당은 따라서 검찰수사 결과와는 별도로 명목이나 시기에 얽매이지 않고 민자당의 실질적인 대선자금에 제공된 노씨의 지원금 내역을 공개할 준비를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공개의 1차적 대상은 우선 검찰수사를 통해 내역이 드러날 3천억원의 노씨 비자금 지출액 가운데 노씨가 민정·민자당 총재로 있던 4년8개월동안 당으로 유입된 돈들이다.매달 10억원의 당운영비와 선거나 명절때의 특별지원비 등을 합쳐 모두 1천3백억원에 이른다. 이 가운데 8백억∼9백억원은 당운영 경상비로 대선과 무관한 것으로 분류한다.나머지 금액 일부와 김영삼대통령이 후보로 선출된 92년 5월부터 노씨의 총재직 사퇴가 있던 8월까지 특별격려금 형태로 지급된 것으로 알려진 상당액수를 대선지원금으로 볼 것인가를 놓고 당내에서도 논란이 많다.당지도부는 그러나 이 가운데 당홍보비 등 대선에 실질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활동에 쓰인 자금은 관계서류 등을 최대한 확보,공개한다는 방침을 굳힌 것으로 전해졌다. 물론 반대도 없지 않다.당시 대통령선거법은 후보자등록 이후부터 당선확정일까지의 8개 항목만을 대선자금 범주로 규정했는데 굳이 그 전의 자금내역을 공개해 내년 총선에서부담을 자초할 필요가 있느냐는 것이다. 노씨 탈당이후 당에 지원된 자금 유무에 대해서도 민자당은 공개쪽으로 방향을 잡아가고 있다. 김윤환 대표는 18일 『노씨의 탈당이후 김대통령은 아니지만 당의 누군가 돈을 받았을 수도 있다』고 말해 이같은 가능성을 뒷받침했다.강삼재 사무총장도 『누군가 어떤 명목으로든 대선지원금을 받았다면 검찰에서 밝혀질 것이지만 김대통령의 도덕성은 상처받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적어도 야당 일각처럼 대통령후보가 대선과 관련해 노씨의 「뒷돈」을 받지는 않았다는 자신감이 깔려 있는 분위기다.탈당 뒤의 자금 수수 내역은 내년도 민자당의 총선은 물론 자금전달에 관련된 인사의 정치생명에도 지대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 특히 당시 사무총장으로서 선대본부장이었던 김영구 정무1장관이 『탈당이후 공조직을 통해 들어온 노씨의 돈은 없었다』고 선을 긋고 나선 상태라서 당내 사조직에 간여했던 일부 민주계 중진의원들의 지원금 수수여부가 해명의 초점이 될 전망이다.
  • “부정 축재” 노씨와 결연한 단절/노태우씨 비리­청와대 시각

    ◎「범법자」 규정… 사법처리 수위 높아질듯/“여야 모두 수사” 양김까지 확대 가능성 김영삼 대통령은 31일 민자당 간부들과의 조찬에서 노태우 전대통령의 비자금 보유를 「부정축재」라고 규정했다.한마디 말에 많은 것을 포함하고 있다고 여겨진다. 먼저 노씨에 대한 사법처리의 강도가 높아질 것임을 예고하고 있다.검찰이 노씨에 대해 단순히 정치자금법 위반죄를 적용한다면 불구속 기소로 끌날수도 있다.그러나 김대통령의 언급대로 「부정축재」를 저지른 「범법자」라는 결론에 이르게 되면 뇌물수수등 특정범죄 가중처벌법을 적용해야 한다는게 일반론이다.구속은 물론 실형을 선고받을 가능성이 보다 커지고 있는 것이다. 김대통령이 노씨관련 비리를 「부정축재」라고 강조한 배경에는 이번 사태를 개인적 비리로 규정하여 처리하겠다는 견해가 깔려있는 것으로 이해된다.「6공비리」라는 식으로 이전 정권과 그 참여자 전체를 매도하는 것이 아니라 노씨 개인이 부정한 방법으로 자금을 모아 은닉한 사건으로 파악한다는 뜻이다. 현재의 문민정부와 민자당에는 6공에 몸담았던 인사들이 상당수 포진해 있다.노씨 개인비리를 6공 전체의 매도로 확대할 경우 범여권의 단결을 해칠 우려가 있다.때문에 김대통령은 6공과의 결별이 아니라 노전대통령과의 단절임을 강조한 것으로 풀이된다. 김대통령은 노씨 개인과의 인연을 철저히 부정하는 절차를 밟고 있다.3당합당에 이어 대통령에 선출되기까지 노씨로부터 별 도움을 받은바가 없다고 거듭 밝히고 있다.도와주기는 커녕 대통령이 되는 것을 방해하기 위해 온갖 공작까지 했다고 회고한다.이런 불편한 관계속에서 대통령선거 자금이 오갈수 있었겠느냐는게 김대통령의 설명이다. 김대통령은 노씨의 비자금 축적을 「부정축재」라고 규정하면서 정치권에 대한 제2의 사정,그리고 정치자금법·선거법 개정 등 제도개혁 의지까지 표출하고 있다. 김대통령은 이와 관련,『여야 가릴 것 없이 철저히 조사할 것』이라고 말했다.이미 노씨로부터 20억원을 받았다고 밝힌 김대중 국민회의총재와 함께 1백억원 비자금설이 나도는 김종필 자민련총재 등에 대한 검찰 수사가능성을 시사하는 것이다. 청와대의 한 관계자는 『여야 정치인들이 단순히 인사치례나 정당운영비로 노씨의 돈을 받았다면 몰라도 수억원 이상의 수상한 자금거래가 있었다면 검찰이 계좌추적에 나서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정치권에 심상찮은 먹구름이 드리울 전망임을 예고하는 언급이다. ◎김 대통령 민자 당직자 조찬 발언 요지/노씨 행위 국민 모두가 배신 당한 심정/취임직후 집무실 대형금고 철거 지시 비자금은 정확한 말이 아니다.나는 비자금이 아니고 부정축재라고 생각한다.부정축재는 범죄행위다.국민 모두가 같은 심정이다.배신당한 심정이다. 여야 가릴 것 없이 철저히 조사할 것이다.수사하는데 정치권이 협조해 줘야 한다.성역 없는 수사를 지시했다.법 앞에 만인이 평등하다는 정신으로 할 것이다. 금융실명제를 안했으면 이런 일이 드러나지 않았을 것이다. 노전대통령이 민자당 총재시 당비를 댔다고 본다.당에 직접 돈을 주었다고 생각한다.나를 통해 준 일은 없었다.정확한 액수는 알지 못하고 알려고 하지도 않았다.나자신 한푼도 안대는 입장이어서 알려고 하지도 않았고 알 필요도 없었다.민자당 탈당 뒤에는 만날 필요가 없었고 그 이후로 만난 일도 없었다. 돈 안쓰는 선거를 해야한다.정치자금법에 의한 지원도 국민세금에서 나오는 것이다.이러한 국고보조가 괜찮은 것인지도 생각해 봐야 한다.잘못된 부분은 고쳐야 할 것이다. 도전과 기회는 같이 오는 법이다.문민정부하에서 일어난 일이 아니고 과거 정부의 일인 만큼 당당하게 대처하자.성경에 「간음한 여자에게 감히 누가 돌을 던질 수 있겠는가」하는 구절이 있지만 그러나 법앞에 만인이 평등하다는 정신에 입각해서 정치적 흥정은 절대 없을 것이다. 대통령에 취임해 보니 청와대 집무실 옆방에 큰 금고가 있었다.관저에도 큰 금고가 있었다.하도 커 의아스럽게 생각했다.경호실장에게 나는 앞으로 돈을 받지 않을테니 필요없다고 치우라고 지시했다.금고가 너무 크고 무거워 건물이 상할것 같아 분해해서 철거했다.또 부인방에도 금고가 있어서 철거했다. 이 얘기를 박관용 비서실장에게 했더니 비서실장방에도금고가 있다고 해 당장 치우라고 했다. 노전대통령은 대통령후보를 결정하는 과정에서 나를 지원하지 않았다.나 혼자만의 힘으로 후보자리를 쟁취했다.정말로 내가 대통령이 되는것을 바랐다면 그가 탈당을 했겠는가. 흔히 5·6공 인물하는데 이번 사태는 노씨 개인의 문제다.비록 과거의 일이지만 국민에게 허탈감과 배신감을 준 일에 대해 부끄럽게 생각해야 한다.나는 혼신의 힘으로 국민과 국가를 위해 최선을 다 할것이다.우리 모두 지혜를 모으고 노력해 전화위복의 계기로 만들자.
  • 김영삼 정부 30개월/개혁정책 평가­1

    ◎공직자 재산 공개/「윗물맑기」 수범… 부패고리 끊었다/「권력형 치부」 공직자 대거 사퇴바람/과거·토착비리도 엄단… 새기풍 진작/복지부동 등 부작용에도 기강확립 토대 구축 공직자 재산공개는 문민정부 부정부패 척결의 상징이다.또 「윗물 맑기 운동」의 실질적 출발점이다.동시에 돈과 명예는 절대로 공유할 수 없다는 원칙을 수립하겠다는 김영삼대통령의 단호한 의지의 표현이기도 하다. 공직자 재산공개는 정치권의 물갈이를 불러왔다.또 그동안 알게 모르게 들어오던 자금줄이 끊겨 국회의원들의 후원회 결성이 러시를 이루었다.씀씀이도 당연히 줄어들었다.재산이 공개된 뒤 이유 없는 부동산 매입과 같은 투기성 재산증식이 자취를 감추었다.공직사회에는 「복지부동」이라는 달갑지 않은 부작용이 나타나기도 했으나 깨끗한 공직자상이 점차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공공연히 자행되던 「떡값」과 「급행료」로 대변되는 공무원들의 비리는 적어도 표면적으로는 찾아볼 수 없다. 이에 따라 정치권과 공직사회를 바라보는 국민들의 시선도 순화됐다.아직 불신의 벽이 완전히 허물어진 것은 아니지만 관청의 문턱은 전에 비해 크게 낮아졌다.공직에 대한 재평가가 서서히 이루어지고 있다는 증거다.공직자 재산공개는 한마디로 우리 사회 전반의 틀을 뒤바꿔 놓는 일대 「사건」이었다. 공직자 재산공개는 93년초 시작됐다.김대통령에 이어 3월6일 당시 황인성 국무총리와 이회창 감사원장에 이어 12일 민자당 고위 당직자들이 재산을 공개했다.18일에는 장관급 29명과 청와대 수석비서관들의 재산이 공개됐고 22일에는 민자당 의원과 당무위원 1백61명의 재산내역이 밝혀졌다.뒤이어 4월6일에는 민주당 의원과 당무위원 1백4명이 재산을 공개했다. 국회의원 재산공개가 몰고온 회오리는 엄청났다.『어떻게 모았나』 『세금은 냈나』라는 여론이 비등했고 박준규 전국회의장을 비롯해 권력을 이용해 치부한 사람들이 공직에서 대거 물러났다.가까스로 살아남은 사람들도 도덕성에 큰 상처를 입었다.「토사구팽」이니 「표적사정」이니 하는 말이 한동안 인구에 회자됐지만 부정부패에 대한 국민적 분노를 잠재울 수는 없었다. 공직자 재산공개는 그 뒤 1급 이상을 대상으로 확대됐다.또 4급 이상은 의무적으로 등록하도록 했다. 이 과정에서 1백8명의 공직자가 무더기로 사표를 냈다.마감에 맞춰 금융실명제가 실시됨에 따라 가·차명 계좌를 누락시키는 등의 허위신고가 불가능해졌기 때문이다.등록 결과 처음 공개 때보다 40억원 이상 재산이 늘어난 의원이 10명에 이르는 등 은닉재산이 속속 드러났다.『재산이 무슨 「고무줄」인가』라는 말이 나돌 정도였다.이와 함께 사법부와 군이 관심의 표적이 됐다.여론재판을 우려한 일부 서울시의원들은 공직자윤리법의 개정을 요구하는 「반란」을 일으키기도 했다. 실사 결과는 사정태풍으로 이어졌다.김덕주 전대법원장 박종철전검찰총장 등 법조계 수뇌가 물러났고 이학원 의원 등이 민자당에서 출당을 당했다.행정부에서 재력가가 가장 많은 것으로 밝혀진 외무부에서는 문민정부의 비리 척결을 위한 노력은 공직자 재산등록과 공개로 그치지 않았다.6공의 대표적인 비리로 꼽히는 율곡사업에 대한 감사로 김종휘 전청와대외교안보수석이 외국으로 도피했다.박태준 전포철회장도 비자금과 관련해 장기 해외체류에 들어갔다.동화은행 비리로 김종인전의원과 안영모 전동화은행장이 구속됐고 이원조 전의원이 의원직을 사퇴했다.또 슬롯머신사건으로 박철언 전의원과 이건개 전대전고검장 엄삼탁 전병무청장이 구속됐다.군에서는 진급과 관련한 수뢰 혐의로 김종호 전해군참모총장 정용후 전공군참모총장 조기엽 전해병대사령관 등 수뇌부가 구속됐다.토착비리 발본 방침에 따라 지방신문 사장이 구속되는 등 지방에서도 대대적인 사정이 이루어졌다. 지난해 9월 인천북구청 세무과 직원들의 세금 횡령 적발로 마각을 드러낸 전국적 세무비리는 하위직 공무원들의 비리 척결을 가속화시키는 계기가 됐다.썩어가는 하부구조에도 사정의 칼을 들이댄 것이다.세도사건으로 인해 모든 세무공무원들에게 재산공개 의무가 부과됐다.나아가 공직자들이 부정한 방법으로 얻은 재산은 물론 이를 토대로 증식한 재산까지 몰수하도록 하는 「공직자 재산몰수에 관한 특례법」이 제정되기에 이르렀다. 김영삼 대통령의 집권 전반기는 부정부패와의 싸움으로 일관됐다고 해도 지나치지 않다.부정부패구조를 척결하지 않고서는 경제 회생과 국가기강 확립 등 국가적 과제를 성취할 수 없다는 판단 아래 지도층의 솔선수범을 통해 새로운 기풍을 진작시키자는 뜻에서다.경제침체 주장 등 다소의 부작용도 뒤따랐으나 누가 해도 반드시 해야 할 일을 용기있게 해냈다는 평가에는 이견이 없다. 과거에 있었던 잘못과 비리에 대항 「심판」은 지난번 광복절 특별사면으로 일단락됐다고 할 수 있다.하지만 앞으로의 잘못에 대해서는 엄정하게 책임을 묻겠다는 것이 정부의 확고한 방침이다.김대통령은 지난 21일 민자당 전국위원회에서 「화합의 정치」를 강조했다.하지만 그것이 우리 사회에 온존해 있는 부정과 부패의 고리를 끊기 위한 노력의 중단을 의미하는 것은 결코 아닐 것이다. ◎깨끗한 선거 정착/「여권 프리미엄」 포기로 공명 실천/불법·타락 발본… 「선거혁명」 계기 마련/“돈안드는 선거 실현” 야당도 긍정적/“무슨일 있어도 통합선거법 골격유지” 여 다짐 지난번 6·27 지방선거 결과에 대해 한 여권 인사는 좀 색다른 분석을 했다. 『민자당이 인기가 떨어진 것은 인정한다.개혁과정에서 다소의 무리수도 있었다.그러나 패배의 원인이 인기하락 때문이라고만 하는데는 문제가 있다.이승만 정권은 물론이고 박정희 정권,5·6공이 국민 다수에게 인기가 있었느냐.5·6공 때까지는 약한 지지도를 엄청난 돈과 조직으로 때웠다.그러나 우리는 금권·관권선거를 모두 포기했다.집권 여당의 무기인 이 두가지를 어느 정권이 버린 적이 있느냐』 이 인사의 푸념섞인 말은 민자당의 패인을 유독 「민심이반」으로만 받아들이는 시각에 대한 불만이다.「여권 프리미엄」의 포기가 빼놓을 수 없는 것인데도 이를 간과하고 있다는 얘기다.금권·관권선거로 얼룩진 우리 선거사를 보면 이번 선거에 임한 여권의 자세를 우선 높이 사야 한다는 주장이다.그는 『우리가 만약 금권·관권선거를 했다면 결과는 상당부분 달라졌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어떻게 보면 이러한 분석은 색다른 것도 아니다.김영삼 대통령도선거가 끝난 뒤 「선거혁명」을 이뤘다며 이 점을 강조했다.민자당이 패했다는 피상적인 통계결과에만 여론이 집착하고 있는 데 의아해 하는 듯 비치기도 했다. 물론 김대통령이 얼마후 『민의를 겸허히 수렴하겠다』며 선거결과에 승복했지만 공명선거의 계기를 마련했다는 여권 인사들의 「자부심」은 여전하다. 이에 대해 이의를 제기하는 사람은 거의 없다.새정치국민회의·민주당·자민련 등 야당조차도 이 점만은 수긍하고 있다. 지난 93년2월 취임 직후 『한푼의 정치자금도 받지 않겠다』고 선언한 김대통령의 일성은 이러한 선거개혁에 불을 댕겼다.깨끗한 선거,돈안드는 선거를 정착시키기 위한 의지는 지난해 3월 통합선거법의 제정으로 현실화됐다. 김대통령의 정치자금 단절선언은 여러가지 「신선한」 에피소드를 만들어냈다.이 가운데 하나.대통령부인 손명순 여사는 『쓰임새가 많은데 돈이 좀 있느냐』고 청와대 모수석비서관에게 물었다.그러나 그라고 해서 뾰족한 수가 있을리 없었다.결국 『죄송하다』는 말만 전했다. 비록 해프닝으로 끝났지만 「전직대통령 4천억원 가·차명계좌설」에 견주면 격세지감을 느끼게 하는 얘기다.아직도 많은 사람들이 과거 정권에서는 그랬을 수도 있다고 생각하고 있다. 대통령의 정치자금,즉 「통치자금」의 단절은 민자당에서 좀더 구체적인 현실로 나타난다.민자당의 한 재정 관계자는 『청와대가 진짜로 돈이 없는 모양이더라.지난 지방선거 때는 그전 정권 때처럼 당으로 내려오는 지원금이 일체 없었다.오히려 청와대측에서 얻어갔다』고 말했다. 이 때문에 민자당은 6·27선거에서 집권당의 첫 정치실험인 「돈안드는 선거」를 치르면서 뼈아픈 대가를 치러야 했다.무엇보다 1백만명,2백만명에 이른다는 조직이 마음대로 움직여 주질 않았다.대부분이 「맨입」으로 하는 선거운동에 선뜻 나서지 않았던 것이다. 두드러진 변화는 과거 여당의 전유물처럼 인식됐던 「금권시비」가 오히려 야당쪽에서 적잖이 나왔다는 점이다.특히 민주당은 후보공천 과정에서 금품수수 및 후보매수설 등으로 중앙당사가 각종 시위의 몸살을 앓기도 했다. 더구나 민자당에게는 공무원 조직과 관변단체들의 지원도 끊겼고,바랄 형편도 못됐다고 당직자들은 말한다.김종필 총재의 자민련과 김대중 국민회의창당준비위원장의 정계복귀로 재연된 지역감정은 「신판 관권선거」라는 신조어를 만들기도 했다.민자당 전남도지부가 『공직사회가 민주당 선거운동을 하고 있다』는 성명을 낼 정도로 일부 지역의 공직사회는 「통제불능」 상황이었다. 물론 6·27지방선거가 완벽하게 「돈 안쓰는 선거」를 정착시켰다고는 할 수 없다.후보자나 선거운동 종사원 가운데 상당수가 금품과 관련해 선거법 위반 혐의로 적발된 사례가 적지 않았다. 이밖에도 통합선거법은 여러가지 시행착오를 겪어야 했다.사상 처음으로 4대선거라는 엄청난 규모의 선거를 치르다보니 미처 생각지도 못한 일들이 속출했다.선관위 등의 감시를 피하기 위해 「외상 선거운동원」이나 「실비 이하 관광」 등 교묘한 신종 불법선거 운동사례도 나왔다. 그러나 이같은 부작용에 대한 「가지치기」는 시간이 해결해 줄 문제다.제도적으로 고칠 것이 있다면 여야가 머리를 맞대고 고치면 될 일이다. 민자당은 「여권 프리미엄」을 또다시 포기한 채 내년 총선,내후년의 대선을 치러야 한다.민자당 관계자들의 고민이 이만저만이 아닌 것도 사실이다. 그러나 여권 핵심인사들은 어떤 일이 있더라도 통합선거법의 뿌리는 훼손치 않겠다고 다짐하고 있다.내년 총선을 선거개혁을 완전 정착시킬 수 있는 계기로 삼겠다는 자세다.여권은 또 한차례의 「모험」을 앞두고 결의를 다지고 있다.
  • 민자당 새출발 하던날 표정/박수·환호속 대표위원 지명

    ◎신·구 두대표 당결속 재다짐/“개혁·단합·정권 재창출” 호소 김윤환 신임대표위원을 임명하고 집권당의 「새출발」을 선언하기 위해 21일 여의도 63빌딩에서 열린 민자당 전국위원회는 차분한 분위기속에 진행됐다. 당총재인 김영삼 대통령을 비롯,당무위원·지구당위원장 등 당연직과 선출직 등 1천4백52명의 전국위원 가운데 1천4백12명이 참석한 이날 대회는 식전행사에 이어 본행사로 들어가 김대통령의 치사,새대표위원 임명 등의 순으로 1시간 남짓 진행됐다. ○…김대통령은 이날 사전에 준비한 원고 없이 메모를 통한 즉석연설로 대화합속의 변함 없는 개혁추진,당의 단합과 세대교체에 대한 의지를 강한 어조로 피력했다. 김대통령은 특히 30여분에 걸친 연설 도중 12·12 때 군지휘부의 전화통화 감청테이프유출에 대해 언급하면서 「정치군인」숙정의 정당성을 높은 톤으로 역설,눈길을 모았다. 김대통령은 말미에서 이춘구 전대표에 대해 언급,『어려운 시기에 가장 정직·성실하고 책임감 있게 당을 이끌어온 분』이라고 감사를 표시한 뒤 김윤환 사무총장을 대표위원에 지명했다.참석자들이 박수로 동의를 표시하면서 대회는 절정에 이르렀으나 축포와 팡파르는 생략됐다. 김대통령은 김신임대표위원과 이전대표의 양손을 맞잡아 올려 단합을 과시했다. 김대표위원은 수락 인사를 통해 『당의 단합으로 국민이 함께 하는 개혁을 추진,내년 국회의원 총선거와 후년의 정권재창출에 자신감 있게 나아가자』고 호소했다. ○…이에 앞서 SBS 아나운서 박정숙씨의 사회로 20여분동안 진행된 식전행사에서는 서울 아트오케스트라의 행진곡 연주에 이어 지난 50년간의 격동사와 문민정부 치적을 홍보하는 영상물이 대형 멀티비전을 통해 상영돼 분위기를 돋우었다.성악가 신동호씨(중앙대교수)와 김인혜씨(숙대교수)가 「희망의 나라로」 「그리운 금강산」 「선구자」 등 축가를 불렀다. ○…앵커맨 출신의 이윤성 인천남동지구당 위원장이 사회를 맡은 본행사는 엘가의 「위풍당당 행진곡」이 울려퍼지는 가운데 김대통령이 이전대표와 당4역의 영접을 받으며 박수속에 입장하면서 시작됐다.이대표는 『김대통령과 새 대표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서』라며 한때 행사에 불참할 뜻을 피력했으나 불필요한 「오해」를 우려,참석하기로 마음을 바꾸었다는 후문이다. 정재철 전국위의장의 개회선언,당기입장 등에 이어 최재욱기조위원장이 당대표명칭을 대표위원으로 바꾸고 원내총무 경선제를 폐지하며 국회의원후보자의 중앙당결정권을 강화하는 것 등을 내용으로 하는 당헌개정안을 제안설명하자 위원들은 박수로 동의를 표시,일사천리로 개정안을 통과시켰다. 차분한 분위기속에 대표위원 인선이 끝난뒤 박범진대변인은 「국민에게 드리는 글」을 통해 『지역을 볼모로 하는 분열의 정치,파당의 정치를 청산하고 미래와 차세대를 위한 새로운 정치,국민과 함께 하는 개혁을 주도해 나갈 것』이라고 다짐했다. 당가 제창과 김정례고문의 만세삼창,폐회선언을 끝으로 「손에 손잡고」가 배경음악으로 깔린 가운데 민자당의 「새출발 다짐」은 막을 내렸다. ○…대회가 끝난 뒤 기자실을 찾은 김신임대표위원은 당직개편 방향 등에 대한 질문에 간략하게 답변한 뒤 『할 말은대표위원 수락 연설을 통해 다했다』면서 자리를 떴다.
  • 민자 대통령 친정체제 강화/당헌개정안 의결

    ◎총재에 국회의원 공천 전권/대선후보 선출시기 융통성/원내총무 경선제 폐지… 지명제 환원/21일 전국위서 최종 확정 민자당은 18일 당총재인 대통령의 당무에 관한 권한을 대폭 강화하는 방향으로 당헌을 바꿨다. 민자당은 이날 당무회의를 열어 다음 대통령의 당 후보를 대통령 임기가 끝나는 「1년전부터 90일전까지」 선출하도록 되어 있는 당헌을 「90일전까지」로 바꿔 선출시기에 융통성을 부여하는 내용등을 골자로 한 당헌개정안을 의결했다. 이는 김영삼 대통령이 앞으로 정치상황에 따라 적절한 시기에 후계구도를 결정,신축성있게 정국에 대처할 수 있도록 한것이어서 향후 정국전개와 관련하여 주목된다. 이같은 당헌 개정으로 민자당의 다음번 대선후보는 이론적으로 대통령 임기만료 90일이전이면 아무때나 선출할 수 있게 됐다.그러나 민자당의 주요 당직자들은 이 규정의 개정은 후보자조기 가시화보다 대통령에게 시기선택의 융통성을 부여하기위해 이뤄진것 이라고 설명했다. ◎「대표」 명칭 변경/「대표위원」으로 민자당은 또 대표의 명칭을 대표위원으로 바꿨다.대표위원은 「당무위원들의 대표」라는 의미로 해석돼 현재에 비해 위상이 다소 낮아진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민자당은 특히 지역구 국회의원후보 확정방식도 지구당 선거인단이 선출토록 돼있는 현행 경선제를 당무회의의 심의를 거쳐 대표위원 제청으로 총재가 임명토록 바꿔 대통령이 공천권을 행사할 수 있도록 했다. 이와 함께 경선으로 뽑던 원내총무를 전처럼 의원총회의 동의를 받은뒤 대표위원의 제청으로 당총재가 지명하도록 했다. 민자당은 오는 21일 전국위원회에서 개정안 처리와 함께 새 대표위원을 선출하게 된다. 민자당은 이밖에 중앙사무처에 지방자치위원회를 신설,자방자치발전을 위한 당의 기능을 강화하는 한편 천안연수원 개관을 앞두고 교육연수원의 명칭을 중앙연수원으로 바꿨다. 김윤환 사무총장은 이날 당헌 개정안 제안설명에서 『지방화시대를 주도적으로 이끌고 지방자치의 내실 있는 발전을 위해 우리 당의 역할을 강화하고,15대 총선을 앞두고 체제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기구의 일부를 개편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한편 김대통령은 민자당의 새 대표위원을 21일 전국위원회 회의 현장에서 지명할 것으로 알려졌다.
  • 김 대통령 정국주도 의지 확고히/민자 당헌개정안에 담긴 뜻

    ◎대선후보 선출 「임기만료 90일전까지」로/인사·공천권 장악… 통치권 누수 방지 포석 민자당이 18일 당무회의에서 의결한 당헌개정안에 담긴 뜻은 한마디로 당총재인 김영삼 대통령의 「친정체제 강화」로 요약된다. 당헌개정안의 주요 골자는 ▲대표의 명칭을 대표위원으로 변경 ▲원내총무의 경선제 폐지 ▲대통령후보자 선출시기를 「임기만료 1년전부터 90일전까지」에서 「90일전까지」로 ▲국회의원 후보자는 총재가 결정한다는 것이다. 먼저 이번 당헌 개정은 내년의 15대 총선에 대비해 당을 효율적으로 정비하기 위해 이루어진 것이다.당대표 등 사람을 바꾸기 위한 제도 손질의 의미도 곁들여 있다. 결과적으로는 김대통령은 사람을 바꾸자는 당의 뜻은 수용했지만 총재의 권한을 대폭 강화함으로써 「당에 무게를 실어주기」보다는 「당을 직접 장악」하는 쪽에 비중을 둔 것으로 나타났다.당헌 개정안을 당에서 마련했다기 보다는 청와대의 지시에 따랐다는 점도 김대통령의 「의지」가 무엇인지를 짐작케 하고 있다.한때 구체적으로 거론됐던 부총재제나 최고위원제 도입을 백지화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대표의 명칭을 대표위원으로 바꾼 의미는 「당의 대표는 총재」라는 본래의 취지에 충실하기 위한 것으로 해석된다.대표위원은 총재의 위임에 따라 당을 대표하고 당무회의의 대표위원이라는 차원에서 「위원」 명칭을 추가했다.따라서 대표위원의 위상은 지금까지의 「대표」보다 다소 격하된 것으로 볼 수 있다.이는 총재의 권한 강화라는 의미 말고도 대표경쟁에서 탈락한 중진들의 반발을 누그러뜨리는 효과를 노린 것이다. 또 원내총무 경선제를 폐지하고 총재가 국회의원 후보자를 결정토록 한 것은 김대통령이 지난달 미국방문 직전 『총선에서 한사람 한사람을 직접 챙기겠다』고 한 발언이 구체화된 것이라는 풀이다.일부에서는 총무 경선제 폐지가 당내 민주주의의 후퇴라는 지적도 있다.하지만 선거에서의 승리와 통치권누수의 방지를 위해서는 총재가 인사권및 공천권을 모두 장악하는 것이 타당하다는 설명이다. 가장 관심을 끄는 것은 차기 대통령후보 선출시기다.「1년전부터 90일전까지」의 조항을 「90일전까지」로 바꾼데 대해 당내에서도 해석이 엇갈리고 있다.당장 내일이라도 차기후보를 내세울 수 있다는 점에서 「후계구도의 조기 가시화」에 무게를 두는 견해와 대통령선거 준비의 최소 시한인 90일전까지로 최대한 늦추겠다는 의미로 받아들이는 시각으로 엇갈리는데 후자쪽이 다수다. 청와대의 한 관계자는 이에 대해,『노태우대통령 시절 당시 김영삼대표가 후보의 조기가시화를 요구했고 이를 견제하기 위해 임기만료 1년전까지는 후보선출을 못하도록 당헌을 개정한 것』이라며 『원상회복의 의미를 지닌다』고만 밝혔다. 현재로서 이 부분에 대해서는 김대통령이 어떤 구체적인 복안을 갖고 있다기 보다는 내년 총선 이후의 정계판도 등을 감안하면서 후보 가시화의 시기를 조절하기 위한 「공간 확보」라는 해석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 여권 일신… 집권후반기 새출발 의지

    ◎당정개편 수순돌입… 의미와 전망/흩어진 민심·정국 조기수습 포석/계파갈등 우려 「부총재제」 백지화 김영삼 대통령의 집권후반기 국정및 당 운영방향을 가늠할 당정개편이 「카운트다운」에 들어갔다. 민자당이 21일 전국위원회를 소집함으로써 8월말 또는 9월초로 점쳐지던 당정개편시기가 김대통령의 집권 절반시점인 25일 이전으로 가닥이 잡힌 것이다.이는 김대통령이 집권후반기를 앞두고 조속히 당정의 면모를 일신,흐트러진 정국과 민심을 수습해 내년의 총선에 대비키로 결심했음을 의미한다.또한 광복 50주년을 맞는 광복절에 중요한 대북제의를 하려던 계획이 북의 쌀수송선억류등 돌출변수로 불가능해진 데 따른 국정운영일정의 조정으로도 받아들여진다. 여권은 이번 개편을 정치권 내외의 어수선한 분위기를 일신하는 새 진용을 갖춰 「신장개업」하는 분위기로 임기후반기를 시작한다는 대통령의 메시지로 받아들이고 있다. 한때 여권에서는 당정 조기개편설과 9월 개편설이 팽팽히 맞섰었다.조기개편주장은 지방선거패배에 따른 당내 동요를조기에 수습하고 총선에 대비하자는 것이었다.여기에는 부총재제 도입등 지도체제를 개편,당의 면모를 일신해야 한다는 주장도 곁들여졌다. 이에 반해 9월 개편주장은 당내 동요움직임의 실체가 드러나고 또 야권의 신당출범 등을 지켜본 뒤 장기적인 시각에서 당체제를 구축하자는 주장이었다. 그러나 김대통령은 이춘구 대표의 거듭된 사의표명과 최근 표면화되고 있는 일부의 탈당움직임,그리고 남북한 기류등을 감안하여 동요를 조기에 수습,당의 안정을 기하는 쪽으로 결론을 내린 것으로 보인다.한때 민자당에서 거론되던 부총재제 도입은 계파갈등을 부추기고 조기 후계경쟁으로 당의 분열을 조장할 수도 있다는 우려 때문에 받아들여지지 않은 것으로 분석된다. 따라서 당개편은 당대표 교체에 초점이 맞춰질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김대통령이 당대표를 교체하지 않고 당직개편만 한다면 굳이 대표의 임명동의권한을 가진 전국위원회의 소집은 필요 없기 때문이다. 현재 신임대표로는 김윤환사무총장이 가장 유력한 것으로 거론되고 있다.선거패배후 동요가 심한 민정계와 「TK(대구·경북)」출신을 다독거릴 수 있는 적임이라는 것이 중론이다.김총장은 총장 취임후 「안정과 화합」을 강조해왔고 또 총선 등을 대비해 정책결정과정에서 당에 무게를 실어주어야 한다는 소신을 밝혀왔다. 그러나 김대통령이 부총재제 도입주장을 배척하고 총재→대표→사무총장의 계선조직을 유지키로 한 것은 당에 대한 총재의 장악력은 절대 누그러뜨리지는 않겠다는 의지로 풀이돼 향후 정국전개와 관련,주목된다. ◎전국 위원회란/올 2월 이대표체제 출범때 신설/전대 소집 곤란할때 그 기능 대행 21일 열리는 민자당 전국위원회는 지난 2월 7일 이춘구 대표 체제를 출범시킨 전당대회 때 처음으로 신설됐다. 최고의결기관인 전당대회 수임기구로 전당대회 소집이 곤란할 때 그 기능을 대행하는 역할을 맡고 있다.총재 또는 전국위 재적위원 3분의 1 이상이 요구하거나 의장이 필요하다고 인정될 때 소집된다. 민자당 당헌에 따르면 전당대회를 대행할 수 있는 전국위원회의 기능은 세가지다.명예총재의 추대,총재가지명한 대표의 임명동의,기타 주요 당무사항의 의결 및 승인등이다. 그러나 전당대회의 기능 가운데 당 강령·선언 및 기본정책의 채택과 개정,당 해산과 합당사항,총재 선출,대통령 후보자 선출,당헌 채택 및 개정 등은 대행할 수 없다. 전국위원회 의장 및 부의장은 전당대회 의장 및 부의장이 겸하도록 돼 있다.위원 정수는 1천5백명 이내로 지금은 총재와 대표·고문·전당대회 의장 및 부의장·당무위원·소속 국회의원·지구당 위원장 등 모두 1천2백97명이다. 국책자문 위원회 임원·재정위원·중앙당 및 시·도지부 사무처 부국장급 이상,당소속 시·도지사 및 시·군·구의 장,당무회의 및 중앙상무위 운영위 선출 당원,지구당 선출 당원 등도 포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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