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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中 “일본이 잘못했잖아!”…‘총리의 목을 베야’ 발언 관련 적반하장 대응 [핫이슈]

    中 “일본이 잘못했잖아!”…‘총리의 목을 베야’ 발언 관련 적반하장 대응 [핫이슈]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가 대만 유사시가 집단자위권을 행사할 수 있는 ‘존립위기 사태’에 해당할 수 있다는 기존 발언을 철회할 생각이 없다고 밝혔다. ‘존립 위기 사태’는 2015년 아베 신조 정권이 제정한 안전보장관련법(안보법)에 신설된 개념이다. 밀접한 관계에 있는 타국이 공격받아 일본의 존립이 위협받고 국민의 생명·자유·행복추구권이 근본적으로 침해될 명백한 위험이 있을 때를 의미한다. 다카이치 총리는 10일(현지시간) 중의원(하원) 예산위원회에서 제1야당 입헌민주당 오구시 히로시 의원 질의를 받고 “정부의 종래 견해에 따른 것으로 특별히 철회, 취소할 생각은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다만 존립위기 사태의) 특정한 경우를 가정해 이 자리에서 명확히 말하는 것은 신중히 하겠다”면서 “당시 발언은 어디까지나 최악의 경우를 가정한 것이었다”고 덧붙였다. 또 “대만 문제가 대화를 통해 평화적으로 해결되길 기대하는 것이 우리나라(일본)의 일관된 입장”이라고 밝혔다. 또 대만 유사시가 존립위기 사태에 해당할 수 있다는 발언이 정부의 통일된 견해인지 묻자 “정부의 통일된 견해로 낼 생각은 없다”고 답했다. 다카이치, 일 현직 총리 최초로 군사 개입 가능성 언급앞서 다카이치 총리는 지난 7일 중의원 예산위원회 질의에서 “중국이 대만을 해상 봉쇄하고 미군이 이를 풀기 위해 움직인다면 그 과정에서 무력 충돌이 발생할 수 있다”며 “전함을 이용해 무력행사한다면 일본의 존립이 위태로워지는 ‘존립 위기 사태’가 될 가능성이 있다”고 답했다. 일본 정부는 지금까지 “미국 이지스함이 탄도미사일 대응 중 공격받는 경우” 등을 예시로 들어왔지만 총리가 ‘대만 해상 봉쇄’라는 구체적인 사례를 직접 제시한 것은 처음이다. 아베 전 총리와 아소 다로 전 총리가 대만 유사시 집단자위권 행사 가능성을 언급한 적은 있지만 모두 퇴임 후였다. 다카이치 총리는 취임 전부터 “대만 유사시가 일본 존립 위기 사태에 해당할 가능성이 있다”고 언급해 왔다. 실제 지난해 9월 자민당 총재 선거 당시 TV 토론에서도 “중국이 대만을 해상 봉쇄할 경우 존립 위기 사태가 될 수도 있다”고 발언한 바 있다. 아사히신문은 다카이치 총리의 발언이 외무성과 사전 조율 없이 나온 것으로 보인다며 “기존 정부 견해를 넘어선 것”이라고 지적했다. 중국 외교관, ‘참수’ 언급하며 강한 불만 드러내대만 유사시와 관련한 다카이치 총리의 이번 발언은 또 다른 파장을 낳았다. 해당 발언을 접한 주(駐)오사카 중국 총영사가 ‘참수’를 언급하며 강한 불만을 제기했다. 쉐젠 주오사카 중국 총영사는 9일 엑스에 일본어로 “‘대만 유사는 일본 유사’라는 생각은 일본의 일부 머리 나쁜 정치인이 선택하려는 죽음의 길”이라고 맹비난했다. 이어 “(다카이치의 발언은) 일본 헌법은 차치하더라도 중일평화우호조약의 법적 의무를 위반하고 제2차 세계대전 승리의 성과 중 하나인 대만의 중국 복귀를 무시하는 것”이라며 “패전국으로서 이행해야 할 승복 의무를 저버리고 유엔 헌장의 옛 적국 조항을 완전히 망각한 매우 무모한 시도”라고 주장했다. 산케이신문에 따르면 쉐 총영사는 다카이치 총리의 발언이 알려진 당일(7일)에도 엑스에 “멋대로 돌진하는 그 더러운 목은 일순간의 망설임도 없이 베어 줄 수밖에 없다. 각오는 되어 있는지”라고 적었다. 해당 게시물은 현재 삭제된 상태지만 커뮤니티 등을 중심으로 캡처 사진이 확산하고 있다. 중국 외교관의 발언을 전한 산케이 보도는 수천 개의 댓글이 쇄도하며 논란을 일으켰다. 네티즌들은 “(문제의 외교관을) 추방해야 한다”, “중국 공산당의 본질을 보여주는 사건”, “‘더티 차이나’(Dirty China)를 증명하는 표현을 쓴 중국 외교관”, “이번 일을 간과한다면 앞으로 그 이상의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등의 항의를 쏟아냈다. 중국 “일본, 성질과 영향이 극도로 나쁘다” 비난쉐 총영사가 올린 글이 논란이 되자 일본 정부 대변인인 기하라 미노루 관방장관은 10일 오전 기자회견에서 “중국의 재외 공관장으로서 매우 부적절하다”며 “외무성과 주중 일본대사관이 중국 측에 강하게 항의하고 조속히 삭제할 것을 촉구했다”고 밝혔다. 이어 “중국 측이 명확한 설명을 하도록 요구하겠다”고 덧붙였다. 중국 측은 쉐 총영사의 발언은 개인적인 의견일 뿐이며, 오히려 다카이치 총리의 발언이 내정간섭에 해당한다며 강한 비난을 쏟아냈다. 린젠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외교관의 개인적인 글이 겨냥한 것은 대만을 중국 영토에서 분열시키려는 망상과 대만해협 무력 개입을 고취하는 잘못되고 위험한 발언”이라며 “몇몇 일본 정객과 매체는 힘껏 이를 과장 선전하는데 이는 이목을 현혹하고 초점을 옮기려는 것으로 무책임하다”고 밝혔다. 또 다카이치 총리가 중의원에서 대만 유사시 개입에 관한 언급을 한 것에 대해서는 “일본 정부가 지금까지 해온 정치적 약속에 심각하게 위배되는 것으로 그 성질과 영향이 극도로 나쁘다”며 “중국은 이에 강한 불만과 단호한 반대를 표하고 이미 일본에 엄정한 교섭(외교 경로를 통한 항의)과 강한 항의를 제출했다”고 말했다. 이어 “일본이 즉각 중국 내정 간섭을 중단하고 도발과 선 넘기를 멈추며 잘못된 길을 더 멀리 가지 않기를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 中 외교관 “다카이치 日 총리의 목을 베겠다” 발언, 일본 발칵

    中 외교관 “다카이치 日 총리의 목을 베겠다” 발언, 일본 발칵

    일본 주재 중국 외교관이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의 집단 자위권 행사 가능성 시사에 강한 비판을 쏟아냈다. 산케이신문은 10일 “주(駐)오사카 중국 총영사가 다카이치 총리의 대만 유사시 발언과 관련해 ‘더러운 목을 베어줄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문제의 발언을 한 중국 외교관은 쉐젠 주오사카 중국 총영사로 확인됐다. 앞서 지난 7일 다카이치 총리가 중국의 대만 침공을 전제로 군사 개입 가능성을 거론하자 쉐 총영사는 9일 엑스에 일본어로 “‘대만 유사는 일본 유사’라는 생각은 일본의 일부 머리 나쁜 정치인이 선택하려는 죽음의 길”이라고 맹비난했다. 이어 “(다카이치의 발언은) 일본 헌법은 차치하더라도 중일평화우호조약의 법적 의무를 위반하고 제2차 세계대전 승리의 성과 중 하나인 대만의 중국 복귀를 무시하는 것”이라며 “패전국으로서 이행해야 할 승복 의무를 저버리고 유엔 헌장의 옛 적국 조항을 완전히 망각한 매우 무모한 시도”라고 주장했다. 산케이신문에 따르면 쉐 총영사는 다카이치 총리의 발언이 알려진 당일 엑스에 “멋대로 돌진하는 그 더러운 목은 일순간의 망설임도 없이 베어 줄 수밖에 없다. 각오는 되어 있는지”라고 적었다. 해당 게시물은 현재 삭제된 상태지만 커뮤니티 등을 중심으로 캡처 사진이 확산하고 있다. 산케이는 “사실관계와 글을 쓴 의도를 확인하기 위해 주오사카 중국 총영사관에 전화했으나 연락이 닿지 않았다”고 전했다. 중국 외교관의 발언을 전한 산케이 보도는 수천 개의 댓글이 달리며 논란을 일으켰다. 네티즌들은 “(문제의 외교관을) 추방해야 한다”, “중국 공산당의 본질을 보여주는 사건”, “‘더티 차이나’(Dirty China)를 증명하는 표현을 쓴 중국 외교관”, “이번 일을 간과한다면 앞으로 그 이상의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등의 항의를 쏟아냈다. 다카이치, 일 현직 총리 최초로 군사 개입 가능성 언급다카이치 총리는 지난 7일 중의원 예산위원회 질의에서 “중국이 대만을 해상 봉쇄하고 미군이 이를 풀기 위해 움직인다면 그 과정에서 무력 충돌이 발생할 수 있다”며 “전함을 이용해 무력행사한다면 일본의 존립이 위태로워지는 ‘존립 위기 사태’가 될 가능성이 있다”고 답했다. ‘존립 위기 사태’는 2015년 아베 신조 정권이 제정한 안전보장관련법(안보법)에 신설된 개념이다. 밀접한 관계에 있는 타국이 공격받아 일본의 존립이 위협받고 국민의 생명·자유·행복추구권이 근본적으로 침해될 명백한 위험이 있을 때를 의미한다. 일본 정부는 지금까지 “미국 이지스함이 탄도미사일 대응 중 공격받는 경우” 등을 예시로 들어왔지만 총리가 ‘대만 해상 봉쇄’라는 구체적인 사례를 직접 제시한 것은 처음이다. 아베 전 총리와 아소 다로 전 총리가 대만 유사시 집단자위권 행사 가능성을 언급한 적은 있지만 모두 퇴임 후였다. 다카이치 총리는 취임 전부터 “대만 유사시가 일본 존립 위기 사태에 해당할 가능성이 있다”고 언급해 왔다. 실제 지난해 9월 자민당 총재 선거 당시 TV 토론에서도 “중국이 대만을 해상 봉쇄할 경우 존립 위기 사태가 될 수도 있다”고 발언한 바 있다. 아사히신문은 다카이치 총리의 발언이 외무성과 사전 조율 없이 나온 것으로 보인다며 “기존 정부 견해를 넘어선 것”이라고 지적했다.
  • 中 외교관 “다카이치 日 총리의 목을 베겠다”…충격 발언에 일본 발칵 [포착]

    中 외교관 “다카이치 日 총리의 목을 베겠다”…충격 발언에 일본 발칵 [포착]

    일본 주재 중국 외교관이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의 집단 자위권 행사 가능성 시사에 강한 비판을 쏟아냈다. 산케이신문은 10일 “주(駐)오사카 중국 총영사가 다카이치 총리의 대만 유사시 발언과 관련해 ‘더러운 목을 베어줄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문제의 발언을 한 중국 외교관은 쉐젠 주오사카 중국 총영사로 확인됐다. 앞서 지난 7일 다카이치 총리가 중국의 대만 침공을 전제로 군사 개입 가능성을 거론하자 쉐 총영사는 9일 엑스에 일본어로 “‘대만 유사는 일본 유사’라는 생각은 일본의 일부 머리 나쁜 정치인이 선택하려는 죽음의 길”이라고 맹비난했다. 이어 “(다카이치의 발언은) 일본 헌법은 차치하더라도 중일평화우호조약의 법적 의무를 위반하고 제2차 세계대전 승리의 성과 중 하나인 대만의 중국 복귀를 무시하는 것”이라며 “패전국으로서 이행해야 할 승복 의무를 저버리고 유엔 헌장의 옛 적국 조항을 완전히 망각한 매우 무모한 시도”라고 주장했다. 산케이신문에 따르면 쉐 총영사는 다카이치 총리의 발언이 알려진 당일 엑스에 “멋대로 돌진하는 그 더러운 목은 일순간의 망설임도 없이 베어 줄 수밖에 없다. 각오는 되어 있는지”라고 적었다. 해당 게시물은 현재 삭제된 상태지만 커뮤니티 등을 중심으로 캡처 사진이 확산하고 있다. 산케이는 “사실관계와 글을 쓴 의도를 확인하기 위해 주오사카 중국 총영사관에 전화했으나 연락이 닿지 않았다”고 전했다. 중국 외교관의 발언을 전한 산케이 보도는 수천 개의 댓글이 달리며 논란을 일으켰다. 네티즌들은 “(문제의 외교관을) 추방해야 한다”, “중국 공산당의 본질을 보여주는 사건”, “‘더티 차이나’(Dirty China)를 증명하는 표현을 쓴 중국 외교관”, “이번 일을 간과한다면 앞으로 그 이상의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등의 항의를 쏟아냈다. 다카이치, 일 현직 총리 최초로 군사 개입 가능성 언급다카이치 총리는 지난 7일 중의원 예산위원회 질의에서 “중국이 대만을 해상 봉쇄하고 미군이 이를 풀기 위해 움직인다면 그 과정에서 무력 충돌이 발생할 수 있다”며 “전함을 이용해 무력행사한다면 일본의 존립이 위태로워지는 ‘존립 위기 사태’가 될 가능성이 있다”고 답했다. ‘존립 위기 사태’는 2015년 아베 신조 정권이 제정한 안전보장관련법(안보법)에 신설된 개념이다. 밀접한 관계에 있는 타국이 공격받아 일본의 존립이 위협받고 국민의 생명·자유·행복추구권이 근본적으로 침해될 명백한 위험이 있을 때를 의미한다. 일본 정부는 지금까지 “미국 이지스함이 탄도미사일 대응 중 공격받는 경우” 등을 예시로 들어왔지만 총리가 ‘대만 해상 봉쇄’라는 구체적인 사례를 직접 제시한 것은 처음이다. 아베 전 총리와 아소 다로 전 총리가 대만 유사시 집단자위권 행사 가능성을 언급한 적은 있지만 모두 퇴임 후였다. 다카이치 총리는 취임 전부터 “대만 유사시가 일본 존립 위기 사태에 해당할 가능성이 있다”고 언급해 왔다. 실제 지난해 9월 자민당 총재 선거 당시 TV 토론에서도 “중국이 대만을 해상 봉쇄할 경우 존립 위기 사태가 될 수도 있다”고 발언한 바 있다. 아사히신문은 다카이치 총리의 발언이 외무성과 사전 조율 없이 나온 것으로 보인다며 “기존 정부 견해를 넘어선 것”이라고 지적했다.
  • 다카이치 ‘대만 유사시 군사개입’ 첫 언급… “존립 위기 사태 가능성”

    다카이치 ‘대만 유사시 군사개입’ 첫 언급… “존립 위기 사태 가능성”

    ‘해상 봉쇄’ 구체적 사례 처음 제시중국·일본 군사적 긴장 고조 우려현지언론 “외무성 조율 없이 발언기존 정부 견해 넘어선 것” 지적도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가 ‘대만 유사시 자위대 투입 가능성’을 공식 석상에서 거론했다. 현직 일본 총리가 중국의 대만 침공을 전제로 군사 개입 가능성을 거론한 것은 전례가 없다. 자칫 참전 의사로 비칠 수 있는 이번 발언이 중국을 자극해 대만해협과 동중국해를 중심으로 한 역내 군사적 긴장을 높일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다카이치 총리는 지난 7일 중의원 예산위원회 질의에서 오카다 가쓰야 입헌민주당 의원의 관련 질문에 “중국이 대만을 해상 봉쇄하고 미군이 이를 풀기 위해 움직인다면 그 과정에서 무력 충돌이 발생할 수 있다”며 “전함을 이용해 무력행사를 한다면 일본의 존립이 위태로워지는 ‘존립 위기 사태’가 될 가능성이 있다”고 답했다. 이어 그는 “단순히 민간 선박이 늘어서 배가 지나가기 어려운 것은 존립 위기 상황이 아니겠지만, 전쟁 상황에서 해상이 봉쇄되고 드론이 날아다닌다면 다른 견해가 있을 수 있다”고 부연했다. ‘존립 위기 사태’는 2015년 아베 신조 정권이 제정한 안전보장관련법(안보법) 에 신설된 개념이다. 밀접한 관계에 있는 타국이 공격받아 일본의 존립이 위협받고 국민의 생명·자유·행복추구권이 근본적으로 침해될 명백한 위험이 있을 때를 의미한다. 마이니치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지금까지 “미국 이지스함이 탄도미사일 대응 중 공격받는 경우” 등을 예시로 들어 왔지만 총리가 ‘대만 해상 봉쇄’라는 구체적인 사례를 직접 제시한 것은 처음이다. 아베 전 총리와 아소 다로 전 총리가 대만 유사시 집단자위권 행사 가능성을 거론한 적은 있지만 모두 퇴임 후였다. 기시다 후미오 전 총리는 과거 같은 질문에 “일률적으로 말하기 어렵다”며 명확한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아사히신문은 다카이치 총리의 발언이 외무성과 사전 조율 없이 나온 것으로 보인다며 “기존 정부 견해를 넘어선 것”이라고 지적했다. 다카이치 총리는 취임 전부터 “대만 유사시가 일본 존립 위기 사태에 해당할 가능성이 있다”고 언급해 왔다. 실제 지난해 9월 자민당 총재 선거 당시 TV 토론에서도 “중국이 대만을 해상 봉쇄할 경우 존립 위기 사태가 될 수도 있다”고 발언한 바 있다. 다만 다카이치 총리는 해당 발언 뒤 “실제 사태가 발생했을 때 정부가 모든 정보를 종합해 판단해야 한다”는 단서를 달았다. 그러면서 “대만 문제는 어디까지나 대화를 통해 평화적으로 해결되길 기대하는 것이 일본의 일관된 입장”이라며 “최악의 사태를 상정할 필요는 있으나, 그것이 곧 무력행사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앞서 다카이치 총리는 경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기간 열린 중일 정상회담에서도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대만을 두고 신경전을 벌였다. 아울러 회의 기간 대만 대표와 회동하는가 하면 함께 찍은 사진을 소셜미디어(SNS)에 게시해 중국의 반발을 샀다.
  • 일본 다카이치 총리 ‘대만 유사시 자위대 투입’ 첫 공식 언급

    일본 다카이치 총리 ‘대만 유사시 자위대 투입’ 첫 공식 언급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가 ‘대만 유사시 자위대 투입 가능성’을 공식 석상에서 거론했다. 현직 총리가 중국의 대만 침공을 전제로 군사 개입 가능성을 거론한 것은 전례가 없다. 자칫 참전 의사로 비칠 수 있는 이번 발언이 중국을 자극해 대만 해협과 동중국해를 중심으로 한 역내 군사적 긴장을 높일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다카이치 총리는 지난 7일 중의원 예산위원회 질의에서 오카다 가쓰야 입헌민주당 의원의 관련 질문에 “중국이 대만을 해상 봉쇄하고 미군이 이를 풀기 위해 움직인다면 그 과정에서 무력 충돌이 발생할 수 있다”며 “전함을 이용해 무력행사를 한다면 일본의 존립이 위태로워지는 ‘존립 위기 사태’가 될 가능성이 있다”고 답했다. 이어 그는 “단순히 민간 선박이 늘어서 배가 지나가기 어려운 것은 존립 위기 상황이 아니겠지만, 전쟁 상황에서 해상이 봉쇄되고 드론이 날아다닌다면 다른 견해가 있을 수 있다”고 부연했다. ‘존립 위기 사태’는 2015년 아베 신조 정권이 제정한 안전보장관련법(안보법) 에 신설된 개념이다. 밀접한 관계에 있는 타국이 공격받아 일본의 존립이 위협받고 국민의 생명·자유·행복추구권이 근본적으로 침해될 명백한 위험이 있을 때를 의미한다. 마이니치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지금까지 “미국 이지스함이 탄도미사일 대응 중 공격받는 경우” 등을 예시로 들어왔지만 총리가 ‘대만 해상 봉쇄’라는 구체적인 사례를 직접 제시한 것은 처음이다. 아베 신조 전 총리와 아소 다로 전 총리가 대만 유사시 집단자위권 행사 가능성을 거론한 적이 있지만 모두 퇴임 후였다. 기시다 후미오 전 총리는 과거 같은 질문에 “일률적으로 말하기 어렵다”며 명확한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아사히신문은 다카이치 총리의 발언이 외무성과 사전 조율 없이 나온 것으로 보인다며 “기존 정부 견해를 넘어선 것”이라고 지적했다. 다카이치 총리는 취임 전부터 “대만 유사시가 일본 존립 위기 사태에 해당할 가능성이 있다”고 언급해 왔다. 실제 지난해 9월 자민당 총재 선거 당시 TV 토론에서도 “중국이 대만을 해상 봉쇄할 경우 존립 위기 사태가 될 수도 있다”고 발언한 바 있다. 다만 다카이치 총리는 해당 발언 뒤 “실제 사태가 발생했을 때 정부가 모든 정보를 종합해 판단해야 한다”는 단서를 달았다. 그러면서 “대만 문제는 어디까지나 대화를 통해 평화적으로 해결되길 기대하는 것이 일본의 일관된 입장”이라며 “최악의 사태를 상정할 필요는 있으나, 그것이 곧 무력행사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고 선을 그었다. 앞서 다카이치 총리는 경주에서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에서 열리는 중일 정상회담에서도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대만을 두고 신경전을 벌였다. 아울러 회의 기간 중 대만 대표와 회동하는가 하면 함께 찍은 사진을 소셜미디어(SNS)에 게시해 중국의 반발을 샀다.
  • 월급 1000만원 깎더니 ‘새벽 3시 출근’…日 총리 파격 행보

    월급 1000만원 깎더니 ‘새벽 3시 출근’…日 총리 파격 행보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가 월급을 자진 삭감한 데 이어 “워라밸(일과 삶의 균형)을 버리겠다”며 새벽 3시에 출근하는 등의 파격 행보가 일본 정계에서 갑론을박을 낳고 있다. 7일 일본 산케이신문 등에 따르면 다카이치 총리는 이날 오전 3시부터 약 3시간가량 공저에 머물며 비서관들과 회의를 했다. 다카이치 총리는 이날 중의원 예산위원회 출석이 예정돼 있었는데, 총리가 예산위원회 출석을 앞두고 이른 시간에 출근해 준비하는 것은 통상적이지만 새벽 3시 출근은 이례적이라는 평가다. 앞서 다카이치 총리는 지난달 4일 자민당 총재로 취임할 당시 “저부터 워라밸을 버리겠다”면서 “계속 일하겠다”고 선언했다. 이어 사흘 만에 ‘꼭두새벽 출근’으로 자신의 말을 실천에 옮겼다. 다카이치 총리가 앞장서 ‘워라밸’을 부정하는 듯한 행보는 정치권을 넘어 사회 전반에서 논란을 불러일으켰다. 노동계는 “정부가 추진해온 근로자 보호 정책을 거스르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여당에서도 “워라밸을 챙겨달라”는 목소리가 나왔다. 사이토 겐 자민당 의원은 다카이치 총리를 향해 “너무 과로하는 게 아닌가. 걱정스럽다”면서 “좋은 퍼포먼스를 내기 위해서는 휴식도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기하라 장관은 다카이치 총리의 ‘워라밸’ 발언에 대해 “자민당 총재로서 직무에 임하는 결의를 표한 것일 뿐, 총리 자신이 워라밸을 부정하는 생각을 가진 것은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또 다카이치 총리의 새벽 출근에 대해 “내각 출범 후 첫 예산위원회 출석”이라며 “정확한 답변을 위해 세밀한 준비가 필요했다”고 설명했다. “휴식도 중요”…“직원들 워라밸은?”다카이치 총리의 행보가 비서관과 경호원 등 직원들의 워라밸마저 위협할 수 있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국가공무원에 대해서도 국회 관련 업무의 효율화를 포함한 필요한 조치를 하고 있다”고 답했다. 앞서 다카이치 총리는 ‘자진 급여 삭감’을 추진한다고 밝힌 바 있다. 다카이치 총리는 지난달 21일 취임 기자회견에서 총리와 내각 각료의 급여가 의원의 세비를 넘지 않도록 법을 개정하겠다고 예고했다. 일본 국회의원의 세비는 월 129만 4000엔(1200만원)인데, 총리와 내각 각료의 경우 각각 월 115만 2000엔(1070만원), 49만 9000엔(460만원)을 추가로 받는다. 다카이치 총리의 구상대로 총리와 내각 각료의 급여가 삭감되면 월급이 1000만원가량 줄어들게 된다.
  • 송도에 WB 지식센터 개소… “AI 노하우 개도국 전파”

    송도에 WB 지식센터 개소… “AI 노하우 개도국 전파”

    “한국은 급격한 경제 성장을 이뤘고, 디지털을 통해 완전한 성장을 이뤘습니다. 이런 한국의 경제 발전 노하우를 인공지능(AI) 기술을 통해 개발도상국에 전하게 될 것입니다.” 김상부 세계은행(WB) 디지털전환 부총재는 지난달 28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 WB 본부에서 특파원들과 만나 “이르면 12월 인천 송도에 디지털을 중심으로 한 글로벌 지식센터가 개소할 예정”이라며 “한국 정부와 기업의 다양한 디지털 및 AI 관련 경험 사례를 수집·분석해 개도국 등에 적용하는 방안을 연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WB가 디지털 관련 지식센터를 해외에 설치하는 것은 처음이다. 정부는 지난해 12월 WB 한국사무소 내 디지털 지식센터 설치에 관한 의향서를 체결했는데, 1년여 만에 출범하는 것이다. 김 부총재는 AI에 대한 선진국과 개도국 간의 격차가 크다며 글로벌 지식센터가 간극을 좁히는 역할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아직 디지털 인프라가 갖춰지지 않은 개도국도 AI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게 WB의 목표라고 밝혔다. 예를 들어 농부가 병충해를 입은 농작물 사진을 찍어 WB가 구축한 시스템에 보내면 필요한 농약을 소개해 주는 방식이다. 그는 “선진국에는 AI가 사람의 일자리를 대체하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지만, 개도국에선 AI를 통해 더 높은 서비스와 일자리를 창출하는 기회를 만들 수 있다”고 설명했다. 행정고시 40회 출신인 김 부총재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방송통신위원회 등에서 근무한 뒤 구글 등 글로벌 기업에서 활동했다. 지난해 9월 4년 임기의 WB 디지털전환 부총재로 취임했다.
  • 李 대통령에게 황남빵 선물 받은 시진핑 “맛있게 먹었다”

    李 대통령에게 황남빵 선물 받은 시진핑 “맛있게 먹었다”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30일 경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참석차 11년 만에 한국을 방문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에게 경주 황남빵을 선물한 것으로 31일 알려졌다. 이 대통령은 지난 30일 경주에 도착한 시 주석에게 환영의 뜻으로 갓 만든 따뜻한 황남빵을 한식 보자기에 포장해 ‘경주의 맛을 즐기시기를 바란다’는 메시지와 함께 전달했다고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이 31일 전했다. 이 대통령은 31일 오전에 중국 측 대표단을 위해 황남빵 200상자를 추가로 보냈다고 한다. 시 주석은 31일 오전 경주화백컨벤션센터에서 열린 APEC 정상회의 제1세션에 앞서 이 대통령의 영접을 받으며 “황남빵을 맛있게 먹었다”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 이후 이 대통령은 조현 외교부 장관에게 모든 APEC 회원국 대표단에게도 황남빵을 선물하라고 지시했다. 이 대통령이 시 주석을 대면한 것은 지난 6월 취임 이후 처음이다. 시 주석은 이날 오전 10시 2분쯤 이 대통령의 영접 행사에 마지막으로 등장했다.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국제통화기금(IMF) 총재가 처음 회의 장소에 입장한 후 19개 회원국의 정상들이 국가 알파벳 역순으로 들어왔다. 알파벳 역순에 따르면 중국(China)의 시 주석은 마지막에서 다섯 번째로 입장했어야 했다. 이에 시 주석이 교통 정체 등으로 지연 도착했거나, 중국 측이 시 주석의 주목도를 높이고자 의도적으로 늦은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왔다. 이 대통령은 11월 1일 경주에서 시 주석과 첫 정상회담을 갖는다. 정상회담에서는 민생과 평화 문제가 논의될 전망이다. 강 대변인은 “민생이 가장 중요하다는 모토 아래서 양국이 직면한 민생 문제 해결에 대한 주제가 (회담 의제로) 채택될 것”이라며 “그 연장선상에서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 실현이라는 평화 문제에 대해서도 논의한다”고 밝혔다.
  • 세계효운동본부, 조남희 4대 대표총재 취임식·창단16주년 기념식 성료

    세계효운동본부, 조남희 4대 대표총재 취임식·창단16주년 기념식 성료

    세계효운동본부(이사장 진요근)는 지난 28일 대전시 중구 안영동 한국효문화진흥원 대강당에서 창단 16주년 기념식 및 조남희 대표 총재 취임식을 성료했다고 밝혔다. 박윤조 부총재와 가수 허진주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행사는 위촉장 수여식, 시낭송, 이사장 인사말, 대표총재 임명장 수여식, 취임사, 축사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조완규 전 서울대 총장의 축사와 시상, 장석영 대한언론인회 회장의 축사와 시상 등 참석 인사의 축사와 시상이 이어졌다. 또 세계효운동본부 제2기 홍보대사 위촉식도 진행됐다. 홍보대사에는 가수 유화, 강민주, 허진주, 김경암, 배은정씨가 위촉됐다. ◇2025년 수상자 명단 △올해의인물 최고대상 : 이장우(대전시장), 박종윤(㈜세창 회장), 조완규(전 서울대학교 총장, 교육부 장관), 장석영(대한언론인회 회장) △올해의인물 대상 : 김두호(인터뷰365대표, 창간발행인), 조남희(세계효운동본부 대표총재), 허서윤(총괄사무총장), 박상원(미국 세인트미션 대학교총장), 김응석(㈜유비아이리스 대표), 박상도(㈔대한노인회 대전시연합회 회장), 최기복(한국효단체 총연합회대표회장), 류근장(세계효운동본부 공동총재), 김문규(㈔아노복지재단이사장) △제1회 박종윤 세계효행대상 : 진동민(악어) △이장우 대전시장상 : 진동환, 김영희(성천인쇄대표), 허서윤(총괄사무총장), 진동민 △조완규(전 서울대학교) 총장장 : 진동환, 안상우, 이기영 △장석영(대한언론인회) 회장상 : 진동민, 허진주(가수), 박윤조(부총재) △박상원(미국 세인트미션대학교) 총장상 : 허진주, 김경암, 유화(가수), 강민주(가수), 허서윤, 김동미, 박윤조 △김용하(건양대학교) 총장상 : 김영희, 정점순, 김정회, 이수경, 박민지, 백주리
  • [서울광장] 日 보수·우익이 손을 내미는 까닭은

    [서울광장] 日 보수·우익이 손을 내미는 까닭은

    지난달 말 한일 언론포럼에 참석하기 위해 일본 도쿄를 방문했다. 그 기회에 이시바 시게루 내각에서 안보·방위 보좌관을 지낸 6선의 나가시마 아키히사 자민당 의원과 간 나오토 내각에서 외무상과 국토·교통상을 지낸 7선의 마에하라 세이지 일본유신회 의원을 만났다. 당시는 자민당 총재 선거 전이어서 누가 총리가 될지 불투명한 상태였지만 두 사람은 “누가 되든 한일 관계는 흔들 수 없다”고 단언했다. 두 정치인을 만난 지 거의 한 달 만인 지난 21일 다카이치 사나에 자민당 총재가 제104대 총리이자 사상 첫 여성 총리로 취임했다. 다카이치 총리는 과거 역사·영토 문제에서 강경한 ‘매파’ 발언을 쏟아 냈고, 태평양전쟁 A급 전범이 합사된 야스쿠니신사도 정기적으로 참배해 왔다. 자민당의 연정 상대가 보수 정책에 제동을 걸었던 공명당에서 개헌과 방위력 강화 등을 바라는 일본유신회로 바뀌면서 다카이치 내각의 보수색이 한층 선명해졌다. 평화헌법 개정과 원자력 잠수함 보유 등을 추진할 수도 있다. 역사 인식이 온건하다고 평가받았던 이시바 내각 체제에서 협력 기조가 이어졌던 한일 관계에 어떤 파장이 미칠지 주목되는 가운데 두 의원의 장담은 과연 맞을까. 나가시마 의원은 현재 국제 정세와 관련해 “중국의 대외 정책이 강경 기조를 보이고 있고, 북한과 러시아는 손을 잡고 있으며, 미국이 관세 정책을 포함해 다양한 정책들을 내놓아 불안정한 환경에 놓여 있다”면서 “지정학적으로 한국과 일본 양국은 확실하게 협조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마에하라 의원의 발언은 더욱 직설적이다. “많은 일본 국민들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하는 것을 보고 ‘내일의 일본이 우크라이나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하고 있다”면서 “핵을 보유한 러시아와 중국, 북한에 둘러싸여 있는 일본의 현실을 감안할 때 일본 보수 세력도 전략적으로 한국과 어떻게든 안보 결속을 강화해야 한다는 데 동감하고 있다”고 했다. 일본 보수 세력은 과거사 문제만 나오면 한국에 대해 부정적인 인식을 드러낸다. 야스쿠니신사 참배와 관련해서도 “어쩔 수 없이 전쟁터에 파견돼 목숨을 잃은 병사들의 영혼을 기리는 것이 왜 문제냐”는 식이다. 하지만 한국보다 중국을 더 싫어해 원만한 한일 관계가 유지되길 원한다. 세계 양대 강국으로 성장한 중국과 맞서기 위해서는 한국과 손잡을 수밖에 없다는 현실론이 대세다. 중국이 어떻게 나올지 모르는 상황에서 다카이치 총리가 한일 관계를 흩트리는 돌발 행동을 해서 일본이 고립돼서는 안 된다는 공감대가 보수 세력에도 퍼져 있는 것이다. 이들의 시각으로는 현재의 국제 관계를 감안할 때 한국도 비슷한 처지에 놓여 있다. 일본을 적으로 돌리면 우리만 고립할 수밖에 없는 현실이다. 이재명 대통령이 다카이치 총리가 취임하자마자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을 급파해 아소 다로 전 총리를 비롯해 일본 국가안전보장국(NSS)의 전현직 국장을 만나도록 한 것도 이런 점을 감안한 조치다. 일본 보수 세력이 한국과 원만한 관계를 유지할 수밖에 없는 또 다른 이유는 다카이치 내각이 언제든 무너질 수 있는 약체 정권이기 때문이다. 자민당과 유신회는 의석수를 합쳐도 과반이 되지 않는 소수 여당이다. 중의원의 경우 자민당 196석, 유신회 35석으로 과반인 233석에 2석이 모자란다. 참의원 의석수는 자민당 101석, 유신회 19석으로 과반인 125석에 5석이 부족하다. 유신회가 자당 의원이 입각하지 않는 이른바 ‘각외(閣外) 협력’ 형태로 연정에 참여한 것도 이런 이유다. 언제든 정권이 무너질 수도 있기 때문에 일단 발을 깊게 담그지 않겠다는 의도인 셈이다. 다카이치 정권이 불안정한 상태에서 한국에 대립각을 세우면 국내외로 위기를 맞으며 순식간에 붕괴할 수도 있다. 일본 보수·우익 세력이 손을 내미는 지금은 우리에게도 한일 협력이 절실한 시기다. 소수 여당 집권 아래의 일본 정국이 불안정해지면 일본 정부가 한일 관계 개선에 적극적으로 화답하기 어려워진다. 이 대통령이 대일 정책에서 실용외교를 표방하면서 ‘일본의 군사 대국화’ 의도를 견제하는 등 안정된 한일 관계를 주도해야 하는 이유다. 이종락 상임고문
  • “사나에백 어디서 파나요” 유행템 되나?…백만원짜리 ‘애착백’ 뭐길래 [포착]

    “사나에백 어디서 파나요” 유행템 되나?…백만원짜리 ‘애착백’ 뭐길래 [포착]

    일본 최초의 여성 총리에 오른 다카이치 사나에 신임 총리의 ‘애착 가방’이 현지에서 입소문을 타면서 품절 사태가 벌어졌다. 가죽 브랜드 ‘하마노피혁공예’(濱野皮革工藝)는 26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26일 현재 각종 소셜미디어(SNS), 뉴스 사이트 등에서 제104대 총리가 저희 가방을 들고 있는 사진이 공유되고 있다”며 “지금 주문하면 3월 말 출하 예정”이라고 밝혔다. 평소 국내외 브랜드의 고급 가방을 애용하는 것으로 알려진 다카이치 총리는 공식 취임한 지난 21일 출근길에 하마노피혁공예의 ‘딜라이트 토트백’을 들어 화제가 됐다. 이후 온라인상에서 “사나에 백 갖고 싶다” 등의 반응이 이어지면서 주문이 쇄도한 것이다. 140년 이상의 전통을 자랑하는 하마노피혁공예는 일본 황실에 제품을 납품하는 등 높은 품질과 장인 정신을 인정받는 브랜드다. 다카이치 총리의 가방은 커리어 여성을 위해 만들어진 제품이다. 브랜드 측은 해당 가방에 대해 “우아함과 활동성을 아름다운 균형으로 조화시킨 디자인”이라며 “전체 가죽임에도 불구하고 겨우 700g이라는 가벼움이 특징”이라고 설명한다. 색상은 총 8가지로, 다카이치 총리가 든 가방은 검은색이다. 가격은 13만 6400엔(약 127만원)이다. ‘사나에 백’으로 화제가 된 이 가방은 현재 주문이 폭주해 공장 한달 생산 물량이 단 이틀 만에 소진되는 등 생산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 실제 온라인 판매처에서는 모든 색상이 품절 상태이며, 검은색은 ‘내년 3월 말쯤 출하 예정’이라는 조건과 함께 주문을 받고 있다. 엄청난 인기에 브랜드 측은 “문의 및 기타 대응에 시간이 다소 걸리는 점 사과드린다”라고 전했다. 푸른 정장·진주 목걸이…‘다카이치 패션’ 눈길 다카이치 총리의 패션은 이미 가방 이전부터 뜨거운 관심사였다. 특히 다카이치 총리는 파란 정장 재킷과 진주 목걸이를 즐겨 착용하는데, 푸른색이 그의 ‘승부의 색’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다카이치 총리는 중요한 정치적 순간마다 푸른색을 선택했다. 공식 취임일 복장 또한 파란색 정장과 진주 목걸이 조합이었다. 이달 4일 집권 자민당 총재 선거에서 승리했을 때도 비슷한 옷을 입었다. 또 20일 일본유신회와의 연립정부 구성 합의, 2021년 자민당 총재 선거 출마 등 주요 순간마다 푸른색 계열의 의상을 선택했다. 이는 다카이치 총리의 롤모델이 ‘철의 여인’ 마거릿 대처 전 영국 총리인 것과도 관련이 깊다. 영국 최초의 여성 총리인 대처 전 총리 역시 파란색 옷을 즐겨 입었고 남편이 선물한 진주 목걸이를 착용했다. 푸른색은 영국 보수당의 상징색이다. 다카이치 총리는 고베대 시절부터 대처 전 총리를 존경했고 정계 입문 후 그를 역할 모델로 삼은 것으로 알려졌다. 파란색은 일본에서 ‘승리’를 뜻하기도 한다. 일본 축구 국가대표팀의 애칭 역시 ‘사무라이 블루’다. 다카이치 총리의 정치적 멘토인 아베 신조 전 일본 총리 또한 푸른색 정장을 즐겨 입었다.
  • 관세 불확실성에 환율 5개월 만에 장중 1440원 넘어

    관세 불확실성에 환율 5개월 만에 장중 1440원 넘어

    원달러 환율이 장중 1440원을 넘어서면서 5개월 만에 최고치를 찍었다. 원달러 환율이 장중 1440원을 넘긴 것은 지난 5월 2일(1440원) 이후 처음이다. 한미 관세 협상의 불확실성에 더해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 취임 이후 엔화 약세로 인한 강달러의 영향이 겹친 탓으로 풀이된다. 이날 사상 처음으로 장중 3900을 터치한 코스피는 ‘롤러코스터 장세’를 보인 끝에 결국 하락 마감했다. 23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종가(오후 3시30분) 기준 전 거래일 대비 9.8원 오른 1439.6원에 마감했다. 이날 전일대비 2.0원 오른 1431.8원에 출발한 환율은 오후 들어 상승 폭을 확대해 한때 1441.5원까지 올랐다. 한미 관세 협상 타결을 위해 한국이 매년 250억 달러씩 8년 동안 2000억 달러(약 286조원)의 대미 투자를 하는 방안이 논의되고 있다는 소식이 원화 약세로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 엔화 약세로 인한 강달러 현상도 원화 약세에 한몫하고 있다. 일본 총리로 선출된 다카이치 자민당 총재가 재정지출 확대 기조를 유지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면서 엔화는 약세를 나타냈다. 엔달러 환율은 152엔 중반대까지 상승하기도 했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DXY)는 99선을 웃돌았다. 이창용 한은 총재는 이날 기준금리 결정 관련 기자간담회에서 최근 원달러 환율 급등과 관련, “한 달 사이 35원 정도 올랐는데, 4분의 1 정도는 달러 강세 영향, 4분의 3은 위안화와 엔화 약세, 관세 문제와 3500억달러 대미 투자금 조달 걱정 등의 영향이었다”면서 “관세 협상에 대한 불확실성이 환율을 올리는 쪽으로 작용했는데, (자동차) 관세가 25%에서 15%로 내려가는 좋은 방향으로 불확실성이 사라지면 환율이 내려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코스피는 이날 전장보다 38.12포인트(0.98%) 내린 3845.56에 거래를 마쳤다. 지수는 전장보다 47.89포인트(1.23%) 내린 3835.79로 출발해 3822.33까지 물러났지만, 낙폭을 점차 줄이며 반등해 사상 처음으로 3900선을 돌파한 뒤 3902.21까지 치솟았다. 그러나 고점 부담과 함께 환율 변동성 때문에 다시 약세로 돌아섰다. 코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7.12포인트(0.81%) 떨어진 872.03으로 장을 끝냈다.
  • 日새 총리 취임 첫날 ‘안보 3문서 조기 개정’ 지시...군사 대국화 시동?

    日새 총리 취임 첫날 ‘안보 3문서 조기 개정’ 지시...군사 대국화 시동?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신임 총리가 취임 첫날부터 방위비 인상을 염두에 둔 ‘안보 3문서’(국가안보전략·국가방위전략·방위력정비계획)의 조기 개정을 지시하는 등 ‘강한 일본’ 구상에 시동을 걸었다. 미국이 동맹국에 안보 분담을 압박하는 가운데 이를 명분 삼아 군사 대국화의 문턱을 넘으려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다카이치 총리는 지난 21일 취임 직후 고이즈미 신지로 방위상에게 방위력의 근본적 강화와 방위비 증액을 전제로 한 안보 3문서 재검토를 지시했다. 22일 아사히신문에 따르면 고이즈미 방위상은 “(다카이치 총리로부터) 이전보다 더 빠르고 강하게 추진하라는 지시를 받았다”고 밝혔다. 방위성은 기존에 2027년까지 GDP 대비 2% 수준의 방위비 달성을 목표로 했지만 다카이치 내각은 그 이상의 증액을 염두에 두고 개정 작업에 착수할 전망이라고 신문은 전했다. 이는 27~29일 예정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방일을 앞두고 자주적인 방위비 인상 의지를 드러내려는 행보로 해석된다. ‘안보 3문서’는 일본의 외교·안보 정책의 최상위 전략 문서다. 2013년 아베 신조 내각에서 처음 제정됐고 2022년 개정판에는 ‘반격 능력(적 기지 공격 능력)’ 보유가 명시됐다. 다카이치 총리는 이 문서를 다시 앞당겨 개정함으로써 방위 정책의 대전환을 예고하고 있다. 다카이치는 외교·안보 정책의 컨트롤타워인 국가안전보장국(NSC) 인사도 단행했다. 첫 각의에서 오카노 마사타카(61) 국장을 전격 퇴임시키고 후임에 이치가와 케이이치(61) 전 차장을 임명했다. 2014년 안보국 창설 이후 국장이 9개월 만에 교체된 것은 이례적이다. 아사히신문은 “극히 단기간의 교체는 다카이치 총리가 매파적 노선을 강화하려는 의지를 드러낸 것”이라고 분석했다. 공명당의 연정 이탈로 평화주의 견제가 약화한 가운데, 방위력 강화에 적극적인 일본유신회와의 연립이 추진 동력이 되고 있다는 평가다. 자민당 총재선 때는 “3문서 개정에 착수하겠다”는 수준이었지만 이번에는 ‘조기 개정’을 유신회와의 연립 합의문에 명시하며 속도를 높였다. 개정안에는 ‘차세대 동력원을 활용한 잠수함’ 보유 추진 방안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장거리 잠항이 가능한 장사정 미사일 탑재형 잠수함 개발을 목표로 한다는 내용이다. 방위성은 지난 9월 전문가 회의에서도 유사한 방안을 제시했으나 논란을 피하기 위해 ‘원자력’ 대신 ‘차세대 동력 기반’이라는 표현을 사용했다. 이 밖에도 방위장비 수출을 제한하는 ‘방위장비 이전 3원칙 운용지침’을 내년 중 철폐하고, 국영 방위장비 공장(국영공창) 설립 방안도 추진한다. 국산 장비의 생산 능력을 높여 유사시 자국 내에서 장비를 자급할 수 있는 체제를 구축하겠다는 구상이다. 다만 재원 마련은 최대 난제다. 일본 정부는 소득세 1% 인상 등을 추가 재원으로 검토해왔지만 세제 개편 논의는 여전히 결론에 이르지 못했다.
  • ‘극우’ 日 다카이치 총리 “K드라마·K화장품♥” 깜짝 고백 배경은?

    ‘극우’ 日 다카이치 총리 “K드라마·K화장품♥” 깜짝 고백 배경은?

    일본 헌정 역사상 최초의 여성 총리 자리에 오른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신임 총리가 취임 기자회견에서 한국을 언급했다. 다카이치 총리는 지난 21일(현지시간) 취임 후 첫 기자회견에서 “한국은 일본에게 중요한 이웃 나라이며, 국제사회의 다양한 과제에 대응하기 위해 필요한 파트너”라고 평가했다. 이어 “한국과의 관계를 미래지향적이며 안정적으로 발전시키고 싶다”면서 “(이재명 대통령과) 조기 정상회담을 희망한다”고 밝혔다. 다카이치 총리는 한국에 대한 개인적인 친밀감을 드러내며 적극적으로 유화 제스처를 취했다. 그는 기자회견에서 “한국 김을 매우 좋아한다. 한국 화장품도 사용하고, 한국 드라마도 본다”면서 한국에 대한 긍정적인 메시지를 쏟아냈다. 다만 다카이치 총리가 현지에서 ‘아베 걸’로 불릴 만큼 강경 보수 정치인으로 분류된다는 점에서, 향후 한일 관계 경색을 우려하는 목소리는 사그라지지 않고 있다. 다카이치 총리는 총재 선거 운동 당시 텔레비전 토론에서 독도 문제와 관련해 “본래 대신(장관)이 다케시마(일본이 주장하는 독도명)의 날에 당당히 나가면 좋지 않은가”라며 “(독도 문제에 대해) 눈치를 볼 필요는 없다”고 말했다. 당시 아사히신문은 “(다케시마의 날에) 각료가 출석할 경우 한국의 강한 반발을 불러올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다카이치 총리는 특히 야스쿠니 신사 참배에 진심인 인물로도 유명하다. 지난 총재 선거 당시 그는 “차기 총리가 되더라도 태평양 전쟁 A급 전범의 위패가 안치돼 있는 야스쿠니 신사 참배를 계속하겠다”고 강조해 극우 지지층의 환호를 받았다. 2022년 한 극우단체 행사에서는 야스쿠니 신사 참배를 비판하는 한국과 중국 등 주변국을 언급하며 “(우리가) 야스쿠니 신사 참배를 중간에 그만두는 등 어정쩡하게 하니까 상대가 버릇없이 건방지게 구는(つけ上がる) 것”이라고 말해 논란이 됐다. 다카이치 총리가 기존 입장과 달리 이번 취임 기자회견에서 한국에 유화적 제스처를 취한 것은 양국 관계 경색이 자국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판단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공명당의 연정 탈퇴 등의 악재를 딛고 가까스로 총리 자리에 오른 다카이치는 유신회와 새롭게 연립 정부를 꾸렸지만, 유신회가 현재로서는 정권에 각료(국무위원)를 내지 않는 ‘각외 협력’ 형태를 취함에 따라 국정운영이 순탄치 않을 수 있다. 또 자민당과 유신회를 합쳐도 과반 의석을 차지하지 못하는 소수 여당 체제인 만큼 법안 및 예산안 통과 등에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 대통령 “셔틀 외교 토대로 자주 만나 소통하길”한편 이재명 대통령은 이날 오후 페이스북에 “중대한 시기에 총리와 함께 양국 간, 양 국민 간 상생 협력을 한층 강화해 나가길 기대한다”며 다카이치 총리에 축하 인사를 전했다. 이어 “한일 양국은 앞마당을 함께 쓰는 이웃으로서 정치, 안보, 경제, 사회문화와 인적교류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관계를 발전시켜 왔다”면서 “이제 우리는 새로운 한일관계의 60년을 열어가야 하는 중대한 전환점에 서 있다. 그 어느 때보다 불확실성이 높아진 국제정세 속에서 한일관계의 중요성 역시 어느 때보다 커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 “셔틀 외교를 토대로 양국 정상이 자주 만나 소통할 수 있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현재 한·일 양국은 오는 31일 경주에서 개최되는 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양자 정상회담을 추진 중이다. 이번 APEC 정상회의는 다카이치 총리의 첫 다자 외교무대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해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한·일 정상회담은) 실무진 차원에서 논의가 진행되는 것으로, 외교채널을 통해 협의 중”이라고 밝혔다.
  • 같은 사람 맞아?…‘극우’ 日총리 “한국 드라마·화장품♥” 깜짝 고백 배경은? [핫이슈]

    같은 사람 맞아?…‘극우’ 日총리 “한국 드라마·화장품♥” 깜짝 고백 배경은? [핫이슈]

    일본 헌정 역사상 최초의 여성 총리 자리에 오른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신임 총리가 취임 기자회견에서 한국을 언급했다. 다카이치 총리는 지난 21일(현지시간) 취임 후 첫 기자회견에서 “한국은 일본에게 중요한 이웃 나라이며, 국제사회의 다양한 과제에 대응하기 위해 필요한 파트너”라고 평가했다. 이어 “한국과의 관계를 미래지향적이며 안정적으로 발전시키고 싶다”면서 “(이재명 대통령과) 조기 정상회담을 희망한다”고 밝혔다. 다카이치 총리는 한국에 대한 개인적인 친밀감을 드러내며 적극적으로 유화 제스처를 취했다. 그는 기자회견에서 “한국 김을 매우 좋아한다. 한국 화장품도 사용하고, 한국 드라마도 본다”면서 한국에 대한 긍정적인 메시지를 쏟아냈다. 다만 다카이치 총리가 현지에서 ‘아베 걸’로 불릴 만큼 강경 보수 정치인으로 분류된다는 점에서, 향후 한일 관계 경색을 우려하는 목소리는 사그라지지 않고 있다. 다카이치 총리는 총재 선거 운동 당시 텔레비전 토론에서 독도 문제와 관련해 “본래 대신(장관)이 다케시마(일본이 주장하는 독도명)의 날에 당당히 나가면 좋지 않은가”라며 “(독도 문제에 대해) 눈치를 볼 필요는 없다”고 말했다. 당시 아사히신문은 “(다케시마의 날에) 각료가 출석할 경우 한국의 강한 반발을 불러올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다카이치 총리는 특히 야스쿠니 신사 참배에 진심인 인물로도 유명하다. 지난 총재 선거 당시 그는 “차기 총리가 되더라도 태평양 전쟁 A급 전범의 위패가 안치돼 있는 야스쿠니 신사 참배를 계속하겠다”고 강조해 극우 지지층의 환호를 받았다. 2022년 한 극우단체 행사에서는 야스쿠니 신사 참배를 비판하는 한국과 중국 등 주변국을 언급하며 “(우리가) 야스쿠니 신사 참배를 중간에 그만두는 등 어정쩡하게 하니까 상대가 버릇없이 건방지게 구는(つけ上がる) 것”이라고 말해 논란이 됐다. 다카이치 총리가 기존 입장과 달리 이번 취임 기자회견에서 한국에 유화적 제스처를 취한 것은 양국 관계 경색이 자국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판단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공명당의 연정 탈퇴 등의 악재를 딛고 가까스로 총리 자리에 오른 다카이치는 유신회와 새롭게 연립 정부를 꾸렸지만, 유신회가 현재로서는 정권에 각료(국무위원)를 내지 않는 ‘각외 협력’ 형태를 취함에 따라 국정운영이 순탄치 않을 수 있다. 또 자민당과 유신회를 합쳐도 과반 의석을 차지하지 못하는 소수 여당 체제인 만큼 법안 및 예산안 통과 등에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 대통령 “셔틀 외교 토대로 자주 만나 소통하길”한편 이재명 대통령은 이날 오후 페이스북에 “중대한 시기에 총리와 함께 양국 간, 양 국민 간 상생 협력을 한층 강화해 나가길 기대한다”며 다카이치 총리에 축하 인사를 전했다. 이어 “한일 양국은 앞마당을 함께 쓰는 이웃으로서 정치, 안보, 경제, 사회문화와 인적교류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관계를 발전시켜 왔다”면서 “이제 우리는 새로운 한일관계의 60년을 열어가야 하는 중대한 전환점에 서 있다. 그 어느 때보다 불확실성이 높아진 국제정세 속에서 한일관계의 중요성 역시 어느 때보다 커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 “셔틀 외교를 토대로 양국 정상이 자주 만나 소통할 수 있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현재 한·일 양국은 오는 31일 경주에서 개최되는 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양자 정상회담을 추진 중이다. 이번 APEC 정상회의는 다카이치 총리의 첫 다자 외교무대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해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한·일 정상회담은) 실무진 차원에서 논의가 진행되는 것으로, 외교채널을 통해 협의 중”이라고 밝혔다.
  • ‘기어오른다’던 日다카이치 “한국 김 좋아! 화장품·드라마도”

    ‘기어오른다’던 日다카이치 “한국 김 좋아! 화장품·드라마도”

    다카이치 사나에(64) 자민당 총재가 21일 제104대 일본 총리로 선출됐다. 다카이치 총리는 취임 후 첫 기자회견에서 한일관계를 미래지향적이고 안정적으로 발전시키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에 따르면 이날 회견에서 다카이치 총리는 “여러 가지 우려가 있는 것 같지만, 나는 한국 김을 정말 좋아한다”라고 말했다. 또 “한국 화장품도 사용하고 있고, 한국 드라마도 보고 있다”라며 돌연 유화 제스처를 취했다. 그간 강경 보수 성향의 다카이치 총리는 역사 인식과 야스쿠니신사 참배, 독도 문제 등에서 매파적 입장을 보여왔다. 그는 1995년 일본의 식민 지배와 침략에 대해 반성과 사죄를 표명한 무라야마 도미이치 전 총리의 담화에 대해 “멋대로 대표해서 사과하면 곤란하다”라고 비판한 바 있다. 앞서 2002년 잡지 기고에서는 고이즈미 준이치로 전 총리가 8월 13일에 야스쿠니신사를 참배한 것을 두고 “당당히 (종전일인) 8월 15일에 참배해야 한다”라고 요구했다. 2022년 극우단체 주관 심포지엄에서는 야스쿠니 참배에 대한 한국과 중국의 반발을 겨냥해 “어정쩡하게 하니까 상대가 기어오르는 것”이라며 한국을 비하하는 표현을 사용하기도 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도 “다카이치 총리는 과거사 인식을 둘러싸고 식민지 지배에 대한 반성과 사과를 표명한 무라야마 담화를 비판하는 발언을 한 바 있고, 총리 취임 전엔 야스쿠니 신사도 빠뜨리지 않고 참배했다”며 “이에 한국 언론은 ‘강경보수’ 등의 경계심을 높이는 보도를 하고 있다”라고 지적했다. 그러나 다카이치 총리는 이번 회견에서 “한일 관계의 중요성은 한층 더 커지고 있다”라고 강조했다. 특히 북한 대응에서 안보 측면의 협력이 필요하다는 인식을 보였다. 아울러 이달 31일 경주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염두에 두고 “이재명 대통령과 만날 기회가 있길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일각에서는 다카이치 총리가 국제정세를 고려해 한국을 자극하는 발언을 자제하는 등 관계 관리에 나설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일단 다카이치 총리가 “정권 간에 구축된 한일 관계의 기반을 토대로 한일 관계를 미래지향적이고 안정적으로 발전시키고 싶다”라고 언급한 만큼, 그가 향후 이재명 대통령과 이시바 전 총리가 재개한 ‘셔틀 외교’를 지속할 지 관심이 쏠린다.
  • [씨줄날줄] 日 첫 여성 총리의 과제

    [씨줄날줄] 日 첫 여성 총리의 과제

    일본은 부부가 하나의 성씨를 써야 하는 ‘부부동성’ 제도를 채택하고 있다. 통상적으로 아내가 남편 성을 따른다. 서구에 대한 동경이 강했던 메이지 시대 민법에 넣은 조항이다. 최근 들어 일부 전문직 여성이 결혼 전의 성을 결혼 이후에도 그대로 쓰는 사례가 늘고 있지만 아직 소수에 불과하다. 일본 집권 자민당 다카이치 사나에 총재가 어제 일본 사상 첫 여성 총리로 취임했다. 일본이 1885년 내각제를 도입해 이토 히로부미가 초대 총리를 맡은 이후 104대 총리로 이어지기까지 여성은 처음이다. 다카이치 총리는 1961년 나라현에서 회사원 아버지와 경찰관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났다. 한때 열렬한 헤비메탈 드러머였던 그는 격렬한 연주 도중 드럼 스틱을 부러뜨리는 일이 많았다. 또한 스쿠버다이버이자 자동차 마니아였을 정도로 열정적인 젊은 시절을 보냈다. TV 프로그램 진행자를 잠깐 거친 뒤 1992년 정계에 입문한 다카이치 총리는 ‘철의 여인 마거릿 대처’가 되는 게 꿈이라고 밝혔다. 열혈 여성으로 남녀 차별이 심한 일본에서 여권 향상 운동의 선봉자가 될 듯한데 정치가로서 그는 정반대의 길을 걸었다. 전통을 훼손한다는 이유로 여성이면서도 부부별성에 반대해 왔다. 강경 보수 성향인 그는 자민당 의원 시절 야스쿠니신사를 꾸준히 참배하고, 역사·영토 문제에서 한국 입장과 배치되는 ‘매파’ 성향 발언을 거듭해 왔다. 하지만 지난달 토론회에서는 “위기 상황에서 한국과 협력하며 대응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실제로 그는 지난 17~19일 야스쿠니신사 추계 예대제(例大祭·제사)에 참배하지 않고 공물 대금을 봉납하며 이전과는 다른 행보를 했다. 취임 초기 외교적 파장을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 그가 첫 여성 총리라는 기록에만 머물지 않길 바란다. 여성의 사회적 지위를 높이고 순탄한 한일 관계를 이끈 ‘의외의 주역’이었다는 평가로 두고두고 역사에 기록됐으면 한다.
  • 첫 여성 재무상 탄생… 경쟁자들도 요직에 앉혀

    첫 여성 재무상 탄생… 경쟁자들도 요직에 앉혀

    예상과 달리 여성 각료 2명 그쳐관방장관엔 우익 성향의 기하라고이즈미 등 포용… “이례적” 평가 일본 헌정 사상 첫 여성 총리로 취임한 다카이치 사나에 총리는 21일 내각의 주요 포스트에 여성 리더십을 전진 배치했다. 그러나 새 내각에 포함된 여성 각료는 2명에 그쳤다. 다카이치 총리는 재무상에 가타야마 사쓰키(66) 전 지방창생담당상을 발탁했다. 국가 재정을 총괄하는 핵심 요직인 재무상에 여성이 기용된 건 처음이다. 다카이치 내각의 확장 재정 기조 속에서 재무성 출신인 가타야마 신임 재무상은 재정 건전성을 중시하는 관료 조직과의 조율이라는 과제를 안게 됐다. 다카이치 총리가 중시해 온 공급망 등 경제안보와 더불어 외국인 정책을 맡게 될 경제안보상에도 여성인 오노다 기미(43) 참의원이 기용됐다. 미국인 아버지와 일본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오노다 의원은 젊은 세대와 여성 보수층의 지지를 받는 신세대 정치인으로 강한 안보관과 소셜미디어(SNS) 소통 능력을 갖췄다는 평가다. 그의 기용은 자신과 노선이 닮은 ‘차세대 여성 리더’를 전면에 세운 인사로 풀이된다. 정부 대변인 역할을 맡는 관방장관으로는 자신과 가까운 기하라 미노루(56) 전 방위상을 기용했다. 중의원 6선인 기하라 전 방위상은 당내 보수파의 중심으로 야스쿠니신사를 참배하는 우익 성향 정치인이다. 경제산업상에는 이시바 시게루 내각에서 미일 통상 협상을 이끌었던 아카자와 료세이(65) 경제재생상이 이름을 올렸다. 도널드 트럼프식 통상 압박을 직접 상대했던 인물을 다시 전면에 세운 것은 미일 경제 교섭의 연속성을 염두에 둔 인사로 해석된다. 다카이치 총리는 총재 선거에서 경쟁했던 인사들을 주요 각료로 중용하며 ‘포용 인사’ 기조도 분명히 했다. 모테기 도시미쓰(70) 전 간사장은 외무상으로, 고이즈미 신지로(44) 전 농림수산상과 하야시 요시마사(64) 전 관방장관은 방위상과 총무상으로 각각 기용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자민당 총재 선거에서 패배한 후보가 요직을 맡지 못하는 경우는 흔하다”며 “이번 인선은 이례적”이라고 평가했다.
  • 日 다카이치 시대… 긴장감 도는 한일

    日 다카이치 시대… 긴장감 도는 한일

    다카이치 사나에(64) 자민당 총재가 21일 제104대 일본 총리로 선출됐다. 여성 총리의 탄생은 1885년 일본이 내각제를 도입한 이래 140년 만이다. 강경 보수파로 역사·영토 문제에서 한국과 자주 충돌해 온 ‘매파’ 성향의 인물이 총리에 오르면서 훈풍이 불던 한일 관계에도 긴장감이 감돌고 있다. 다카이치 총리는 이날 열린 중의원(하원) 임시국회 총리 지명선거에서 전체 465표 중 237표를 얻어 1차 투표에서 과반 득표에 성공했다. 내각제인 일본에서는 의원 과반 득표가 총리 선출 요건이다. 과반이 안 되면 상위 2명이 결선 투표를 치른다. 지난 4일 자민당 총재로 선출된 그는 26년간 연정을 이어 온 공명당의 이탈로 정권 기반이 흔들렸지만 보수 야당인 일본유신회와 손잡으며 기사회생했다. 자민당(197석, 의장 몫 포함)과 유신회(35석)를 합쳐 과반(233석)에 단 1석이 부족했으나 일부 무소속 의원의 지지를 얻어 결선 없이 당선을 확정했다. 다카이치 총리는 취임 후 첫 기자회견에서 새 내각 출범이 지연된 데 대해 사과하고 “강한 일본 경제를 만들고 외교와 안보에서 국익을 지켜 내겠다”고 강조했다. 다카이치 내각은 출범 직후부터 경제·외교·연립 운영이라는 세 과제를 동시에 떠안게 됐다. 물가 상승, 재정건전성 등 일본 내 현안이 산적한 가운데 26일부터 말레이시아에서 열리는 아세안(ASEAN) 회의와 27~29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방일, 31일부터 경주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등 외교 일정도 잇따른다. 보수 강경파로 불리는 다카이치 총리는 의원 시절 태평양전쟁 A급 전범이 합사된 야스쿠니신사를 꾸준히 참배해 왔다. 일본 제국주의의 식민지 지배와 침략 전쟁을 인정하고 사죄한 ‘고노 담화’(1993년)와 ‘무라야마 담화’(1995년)에 대해서도 비판적 입장을 보여 왔다. 1994년 국회 질의에서는 무라야마 도미이치 당시 총리에게 “50년 전의 일을 지금 세대가 잘못이라 단정하고 사과할 권리가 있느냐”고 따졌고, 2010년에는 “총리가 된다면 새로운 역사 인식을 발표해 무라야마 담화를 무효로 만들겠다”고 말해 강경 보수 정치인으로서의 입지를 다졌다. 또 매년 2월 22일 시마네현이 주최하는 ‘다케시마(일본이 주장하는 독도의 명칭)의 날’ 행사에서는 정부 대표를 차관급에서 장관급으로 격상해야 한다고 주장해 왔다. 향후 한일 관계의 관건은 이재명 정부의 ‘투트랙’ 실용외교 기조에 다카이치 총리가 호응할지다. 복잡한 국제 정세 속에서 일본도 관계 관리에 나설 가능성이 크지만 시금석은 이 대통령과 이시바 시게루 전 총리가 복원한 ‘셔틀 외교’의 유지 여부가 될 전망이다. 지난 6월 취임한 이 대통령은 이시바 전 총리와 지난달까지 세 차례 회담을 갖고 셔틀 외교 복원의 중요성을 확인했다. 다카이치 총리는 오는 26일 아세안 회의에서 이 대통령과 첫 대면을 할 것으로 보인다. 이어 경주 APEC 정상회의 참석을 계기로 한일 정상회담이 성사될 가능성도 있다. 오쿠조노 히데키 시즈오카현립대 교수는 “국제 정세와 주변국 여론을 고려하면 다카이치 총리도 한국을 자극하는 발언은 자제할 가능성이 크다”며 “선입견을 버리고 접근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실제 그는 총재 선출 직후인 지난 17일 추계예대제에서 야스쿠니신사 참배를 자제하는 등 신중한 행보를 보였다. 또 이날 회견에서 경주 APEC 등을 언급하면서 “자유롭고 열린 인도태평양을 외교 기둥으로 삼아 강력히 추진하고 이 과정에서 기본 가치를 공유하는 우방국과의 연대를 한층 강화하겠다”고 했다. 다만 자민당이 온건 보수인 공명당과 결별하고 강경 보수인 유신회와 손잡으면서 언제든지 극우 행보로 회귀할 가능성도 거론된다. 특히 일본 내 보수층을 결집시키는 카드로 2013년 아베 신조 전 총리처럼 불시에 야스쿠니 신사를 찾을 가능성도 있다. 한편 이재명 대통령은 이날 페이스북에 다카이치 총리의 취임을 축하하는 글을 올리고 “한일 관계의 새로운 60년을 함께 열어 가자”고 밝혔다. 또 APEC 정상회의가 열리는 경주에서 만나 미래지향적 협력 방안을 논의하자고 공식 초청했다.
  • 日 다카이치 시대… 긴장감 도는 한일

    日 다카이치 시대… 긴장감 도는 한일

    다카이치 사나에(64) 자민당 총재가 21일 제104대 일본 총리로 선출됐다. 여성 총리의 탄생은 1885년 일본이 내각제를 도입한 이래 140년 만이다. 강경 보수파로 역사·영토 문제에서 한국과 자주 충돌해 온 ‘매파’ 성향의 인물이 총리에 오르면서 훈풍이 불던 한일 관계에도 긴장감이 감돌고 있다. 다카이치 총리는 이날 열린 중의원(하원) 임시국회 총리 지명선거에서 전체 465표 중 237표를 얻어 1차 투표에서 과반 득표에 성공했다. 내각제인 일본에서는 의원 과반 득표가 총리 선출 요건이다. 과반이 안 되면 상위 2명이 결선 투표를 치른다. 지난 4일 자민당 총재로 선출된 그는 26년간 연정을 이어 온 공명당의 이탈로 정권 기반이 흔들렸지만 보수 야당인 일본유신회와 손잡으며 기사회생했다. 자민당(197석, 의장 몫 포함)과 유신회(35석)를 합쳐 과반(233석)에 단 1석이 부족했으나 일부 무소속 의원의 지지를 얻어 결선 없이 당선을 확정했다. 다카이치 총리는 취임 후 첫 기자회견에서 새 내각 출범이 지연된 데 대해 사과하고 “강한 일본 경제를 만들고 외교와 안보에서 국익을 지켜 내겠다”고 강조했다. 다카이치 내각은 출범 직후부터 경제·외교·연립 운영이라는 세 과제를 동시에 떠안게 됐다. 물가 상승, 재정건전성 등 일본 내 현안이 산적한 가운데 26일부터 말레이시아에서 열리는 아세안(ASEAN) 회의와 27~29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방일, 31일부터 경주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등 외교 일정도 잇따른다. 보수 강경파로 불리는 다카이치 총리는 의원 시절 태평양전쟁 A급 전범이 합사된 야스쿠니신사를 꾸준히 참배해 왔다. 일본 제국주의의 식민지 지배와 침략 전쟁을 인정하고 사죄한 ‘고노 담화’(1993년)와 ‘무라야마 담화’(1995년)에 대해서도 비판적 입장을 보여 왔다. 1994년 국회 질의에서는 무라야마 도미이치 당시 총리에게 “50년 전의 일을 지금 세대가 잘못이라 단정하고 사과할 권리가 있느냐”고 따졌고, 2010년에는 “총리가 된다면 새로운 역사 인식을 발표해 무라야마 담화를 무효로 만들겠다”고 말해 강경 보수 정치인으로서의 입지를 다졌다. 또 매년 2월 22일 시마네현이 주최하는 ‘다케시마(일본이 주장하는 독도의 명칭)의 날’ 행사에서는 정부 대표를 차관급에서 장관급으로 격상해야 한다고 주장해 왔다. 향후 한일 관계의 관건은 이재명 정부의 ‘투트랙’ 실용외교 기조에 다카이치 총리가 호응할지다. 복잡한 국제 정세 속에서 일본도 관계 관리에 나설 가능성이 크지만 시금석은 이 대통령과 이시바 시게루 전 총리가 복원한 ‘셔틀 외교’의 유지 여부가 될 전망이다. 지난 6월 취임한 이 대통령은 이시바 전 총리와 지난달까지 세 차례 회담을 갖고 셔틀 외교 복원의 중요성을 확인했다. 다카이치 총리는 오는 26일 아세안 회의에서 이 대통령과 첫 대면을 할 것으로 보인다. 이어 경주 APEC 정상회의 참석을 계기로 한일 정상회담이 성사될 가능성도 있다. 오쿠조노 히데키 시즈오카현립대 교수는 “국제 정세와 주변국 여론을 고려하면 다카이치 총리도 한국을 자극하는 발언은 자제할 가능성이 크다”며 “선입견을 버리고 접근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실제 그는 총재 선출 직후인 지난 17일 추계예대제에서 야스쿠니신사 참배를 자제하는 등 신중한 행보를 보였다. 또 이날 회견에서 경주 APEC 등을 언급하면서 “자유롭고 열린 인도태평양을 외교 기둥으로 삼아 강력히 추진하고 이 과정에서 기본 가치를 공유하는 우방국과의 연대를 한층 강화하겠다”고 했다. 다만 자민당이 온건 보수인 공명당과 결별하고 강경 보수인 유신회와 손잡으면서 언제든지 극우 행보로 회귀할 가능성도 거론된다. 특히 일본 내 보수층을 결집시키는 카드로 2013년 아베 신조 전 총리처럼 불시에 야스쿠니 신사를 찾을 가능성도 있다. 한편 이재명 대통령은 이날 페이스북에 다카이치 총리의 취임을 축하하는 글을 올리고 “한일 관계의 새로운 60년을 함께 열어 가자”고 밝혔다. 또 APEC 정상회의가 열리는 경주에서 만나 미래지향적 협력 방안을 논의하자고 공식 초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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