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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졸속개혁 내각 총사퇴 촉구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총재는 9일 “국정쇄신,민심쇄신을 위해 현내각이 총사퇴하고, 국가비상사태를 슬기롭게 헤쳐나갈 내각을 새로구성할 것”을 촉구했다.이 총재는 이날 국회 본회의에서 교섭단체대표연설을 통해 “부실개혁과 졸속개혁으로 국민고통만 가중시킨 책임자들은 전원 교체되어야 한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 총재는 “김대중(金大中)정권은 외환위기를 국가위기로,국지적위기를 총체적 위기로 만들었다”면서 “김 대통령 스스로 정쟁을 중단하고 국정에 전념하겠다는 의지를 보이기 위해 당 총재직을 떠나고초당적 입장에서 국정에 전념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한빛은행·동방금고 사건 등 각종 비리사건과 관련,“권력형 비리의혹에 대해 국민과 야당의 요구대로 국정조사와 특검제를 실시해진실을 규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총재는 이어 지역편중에서 벗어난 인재의 고른 등용,의약분업과교육개혁 재검토,교원정년 재조정 등 교육공무원법 개정,‘국가채무축소와 재정적자감축을 위한 특별조치법’ 제정 등을 요구했다. 박찬구기자 ckpark@
  • ‘검찰수뇌부 탄핵안’ 자민련 어느쪽 편들까

    검찰 수뇌부에 대한 ‘탄액소추안’은 자민련에게 ‘양날의 칼’로다가온다.원내교섭단체 구성에 실패해 국정운영에서 소외된 자민련으로서 ‘몸값’을 올릴 수 있는 절호의 기회이기도 하지만 선택 여하에 따라 ‘자승자박(自繩自縛)’의 역작용도 우려되기 때문이다.강창희(姜昌熙)의원 등 당내 강경파들이 충청권의 미묘한 기류를 앞세워‘독자노선’을 외치는 것도 이와 무관치 않다. 하지만 당 지도부는 이미 ‘탄핵소추 부결’로 가닥을 잡은 듯하다. 탄핵안 가결이 가져올 엄청난 국정마비 사태를 감안하면 공동정권의전면철수를 각오해야 한다.이 경우 자민련과 김종필(金鍾泌)명예총재의 ‘파워 베이스’가 일거에 무너지는 것은 불문가지다. 자민련 의원 17명도 대부분 사견을 전제로 “탄핵안 가결은 국정운영에 중대한 악영향을 미친다”는 민주당 입장에 동조하고 있다.원철희(元喆熙)의원 등 일부만이 “개인적 소신에 따라 자유투표를 보장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는 상황이다. 다만 당 지도부는 탄핵안 처리를 ‘고리’로 민주당을 최대한 압박,국회법 개정의 회기내 처리를 매듭짓겠다는 전략을 가다듬고 있다.김종호(金宗鎬) 총재권한대행 등 지도부는 “탄핵안이 일단 본회의에상정된 후 상황을 봐가며 당론을 정하겠다”며 민주당의 애를 태우는것도 같은 맥락이다.김 대행은 10일 충북대 강연에서 탄핵소추안에대한 당의 공식입장을 밝힐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자민련은 표결 때 민주당이 요구하는 ‘전원 퇴장’ 대신 ‘무효표’를 양산하는 모양새를 취할 가능성이 높다.여야를 상대로 탄핵안‘곡예’에 자민련의 당내 교통정리와 향후 행보가 주목된다. 오일만기자 oilman@
  • “현정국 총체적 위기상황”

    16대 첫 정기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이 9일 시작됐다.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총재는 이날 연설에서 정부의 실정(失政)을 조목조목 짚으며 파상공세를 퍼부었다.민주당은 이총재의 연설에 대해 “늘 하던정치공세”라며 일축했다.민주당 서영훈(徐英勳)대표는 10일 대표연설을 한다. 9일 한나라당 이회창 총재의 교섭단체 대표연설은 현 국가상황을 총체적 위기로 규정하면서 나름대로 ‘처방’을 내놓으려고 애쓴 흔적이 엿보인다.수권야당의 비전과 대안 제시에 무게를 뒀다는 자평(自評)이다. ◆정국인식 이 총재는 “김대중(金大中)정권이 외환위기를 국가위기로,국지적(局地的)위기를 총체적 위기로 만들었다”고 몰아붙였다.위기의 원인으로 신뢰상실,1인통치,지역편중을 꼽은 뒤 ‘기본과 원칙’,‘법치 실현’ 등 국정운영 방향을 제시했다. 이 총재가 김 대통령의 당 총재직 사퇴와 비상내각 구성을 주창한대목에서는 향후 대여(對與)공세의 전략과 가파른 수위를 가늠할 수있다. ◆구조조정 및 경제개혁 이 총재는 “현 정권의 조급함과 오만함으로경제정책과 구조조정이 실패했다”고 질타했다.대통령이 경제 실상을제대로 진단하지 못하고 있다는 논리다.신관치(新官治)청산과 부실기업의 과감한 정리,몰아치기식 퇴출기업 선정 지양,대형부실기업의 중장기 구조조정 방식 개발 등을 역설했다. ◆공적자금 ‘깨진 독에 물붓기’라는 표현으로 공적자금의 문제점을짚었다. 현 정권의 공적자금 운용을 둘러싼 이 총재의 불신감은 “‘공적자금을 더 많이 쓰고 보자’는 것이 우리 경제의 대표적인 도덕적 해이가 됐다”는 표현에서 드러난다. ◆대북정책 현 정권이 추진하고 있는 대북정책의 목표와 방향을 근본적으로 재확인해야 한다고 비판했다. 이 총재는 “우리도 모르는 사이에 ‘연방제 통일과 북미평화 협정’이라는 북한의 오랜 대남,대미 전략에 한걸음씩 말려들고 있는지도 모른다”고 우려했다.“대북지원과 남북경협은 북한의 긍정적 변화와 전략적으로 연계,추진되어야 한다”는 얘기다. ◆검찰 중립 이 총재는 “검찰의 중립성을 확보하기 위해 우리 당이정권을 잡게 되면 결코 검찰을 정권유지의 수단이나 정치보복을 위한사정의 도구로 이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선거·비리사범 처리에서 검찰이 정치적인 외풍(外風)에 시달려서는 안된다는 경고성발언으로 여겨진다. ◆권력형 비리 “드러난 부패는 빙산의 일각에 불과하다”는 연설 내용에서 이 총재의 상황인식을 엿볼 수 있다.한빛은행·동방금고 사건등의 국정조사와 특검제 실시도 제안했다. 박찬구기자 ckpark@. * “국가부실 前정권 책임 커”. 민주당은 9일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총재의 국회 대표연설을 두고 ‘늘 하던 정치공세’라고 일축하면서도 ‘정도가 지나쳤다’며불편한 심기를 감추지 않았다. ◆정국인식 정부는 개혁완수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는데 야당은 정책대안 없이 당리당략에 치우친 정치공세에만 집중하고 있다는 입장이다.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의 당 총재직 사퇴 주장과 관련,박상천(朴相千) 최고위원은 “이 총재가 늘 하던 얘기”라며 대수롭지 않다는 반응을 보였다.서영훈 대표는 비상내각 구성 제의에 대해 “비상시국은과거 독재정권이 독재권력을 행사하던 때를 일컫는 말”이라고 지적했다. ◆구조조정 및 경제개혁 경제살리기가 최우선 과제라고 본 것은 동감이라며 야당의 초당적 협력을 주문했다.그러나 신관치(新官治)청산주장에 대해 정세균(丁世均) 제2정조위원장은 “지금은 시장경제 논리의 시대”라고 반박했다.특히 부실기업 정리,몰아치기식 퇴출기업선정 지양 등의 주장과 관련,이미 정부가 추진 중인 정책을 주창하고나선 것은 뜬금없다는 반응이다. ◆공적자금 국정감사 때만 해도 ‘공적자금을 충분하게 조성하라’더니 이제와서는‘함부로 쓴다’고 비난한다며 한나라당의 ‘반대를 위한 반대’를 힐난했다.정세균 제2정조위원장은 “한나라당이 정부를흠집내는 데만 혈안이 돼 오락가락하는 모양”이라고 꼬집었다. ◆대북정책 이 총재의 편협한 대북관이 문제라는 지적이다.안보중심적 가치와 통일지향적 가치가 병존하는 시대라는 인식을 가져달라는주문이다. ◆검찰중립 야당이 오히려 검찰을 정치투쟁의 희생양으로 삼고 있다는 분석이다.검찰총장 탄핵소추와 관련,배기선(裵基善) 제1정조위원장은 “선거·비리사범 처리문제는 상당부분 용서해준 결과”라면서“이를 검찰총장에 대한 탄핵안으로 연결해 엉뚱하게 정치공세로 몰아가고 있다”고 비난했다. ◆권력형 비리 정동영(鄭東泳) 최고위원은 “이주영(李柱榮) 의원이동방금고 사건과 관련해 여권실세의 실명을 거론한 것은 야당의 근거없는 정치공세였다는 게 지난 국정감사에서 여실히 증명됐다”면서“근거없는 의혹 부풀리기로 차기 대권을 준비하는 것은 경제를 살리고 21세기로 도약하는데 결코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이 총재를 겨냥했다. 주현진기자 jhj@
  • 張총재 사건·이산교환 별개로

    북측이 지난 8일 장충식(張忠植) 대한적십자사 총재를 거듭 비난하며 2차 이산가족 교환방문에 먹구름을 드리우더니 하룻만인 9일엔 예정대로 추진하겠다는 의사를 비쳐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정부는 인도적인 사업에 강온전략을 구사하려는 북측의 의도에 저으기 우려하는 눈치다. ◆북측의 의도는 뭔가 당초 이산가족 사업을 재검토할 것 처럼 으름장을 놓았던 북측이 돌연 예상치 못한 태도를 보인 것은 일단 장 총재 사건과 이산가족 교환을 별개로 다루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한적 총재의 한 차례 실언만으로 남북 정상이 합의한 이산가족 사업자체를 중단시키는 것은 북측으로서도 명분이 희박하다고 본 듯하다. 그렇더라도 북측은 이번에 장 총재 사건을 이슈화함으로써 나름대로적지않은 효과를 거뒀다.남측 당국자들의 ‘입 단속’을 확실히 해두는 한편,보수언론에 대한 경각심을 주입시키는 효과를 올리게 된 것이다. ◆곤혹스런 장 총재 장 총재와 정부는 지난 4일 언론에 알리지도 않고 북측에 몰래 보낸 해명 서한에 대해 북측이 “솔직하지 않다”며‘수용’을 거부하자 난감한 표정이다. 이 문제를 깔끔하게 매듭짓지 않고서는 이산가족 사업은 언제든 암초에 부딪칠 공산이 크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해명 서한을 다시 보내자니 너무 굴욕적이란 지적이 나온다.또 일각에서 장 총재의 사퇴론이 거론되고 있으나,그랬다간 “북측에 끌려다닌다”는 비난 여론이 만만치 않아 운신의 폭이 크지않다. 정부는 일단 고위 비선(秘線)라인을 통해 북측의 진의를 파악하면서적절한 타협책을 모색한다는 방침이다. 김상연기자 carlos@
  • 대우 자동차 최종 부도

    대우자동차가 8일 최종부도 났다. 대우차는 재산보전처분 신청과 동시에 법정관리를 신청할 방침이다. 이에 따라 부품 및 협력업체의 연쇄도산과 제너럴 모터스(GM)와의 매각협상 지연이 불가피해졌다.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 엄낙용(嚴洛鎔)총재는 “대우차 노조가 채권단의 자금지원 전제조건으로 내건 구조조정 동의서 제출을 끝내 거부해 최종 부도처리했다”고 발표했다. 정부와 채권단은 이날 낮 12시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긴급 대책회의를 연데 이어 오후에는 진념 재정경제부장관 주재로 대우차 관계장관회의를 갖고 협력업체 지원방안 등 부도 수습대책을 논의했다. 정부는 이에 따라 경쟁력 있는 협력업체에 대해서는 신용보증기금을 통해 업체당 2억원까지 특례보증을 해주고,한국은행의 총액한도대출중 5,000억원을 별도로 운용해 지원하기로 했다. 엄총재는 “협력업체의 물품대금(진성어음)은 최대한 새 어음으로교환,지원하겠다”고 밝힌 뒤 조만간 채권금융기관협의회를 개최해구체적인 지원방안을 확정짓겠다고 말했다. 채권단은 또 당좌거래가 재개되려면 재산보전관리인이 선임돼야 하는 만큼 사법부에 재산보전처분 처리절차를 최대한 앞당겨줄 것을요청하기로 했다. 이에 앞서 대우차 노사는 이날 오전 부평공장에서 노사협상을 재개했으나 노조가 채권단이 요구하는 3,500명의 인원감축에 대한 동의서제출을 거부함에 따라 협상이 결렬됐다. 대우차의 협력업체 수는 모두 9,360개(1∼3차 포함)이며,종사인력이 30만명에 달하고 있으나 최종부도 처리됨에 따라 일단 모든 당좌거래가 정지돼 이 협력업체들이 연쇄도산 위기에 직면해 있다. 협력업체의 99년 납품실적은 쌍용차를 포함할 경우 1차 협력업체가 4조7,029억원으로 월 평균 3,919억원,일 평균 174억원이나 된다. 안미현 박정현기자 jhpark@
  • 대우차 최종부도, 숨가빴던 5일 드라마

    엄낙용(嚴洛鎔) 산업은행 총재의 ‘선전포고’로 시작된 5일간의 ‘대우차 드라마’는 끝내 파경으로 막을 내렸다. [채권단 선전포고] 지난 4일 엄총재는 일부 기자와 만났다.“자구계획에 대한 노조동의서가 없으면 자금지원을 중단하겠습니다” 총재의 발언은 통신매체를 타고 급전됐다.이튿날,진념(陳稔) 재정경제부 장관은 “노조동의서가 없으면 부도처리가 불가피하다”며 엄총재를 ‘지원사격’했다. [1차부도] 6일 서울은행에 208억원,제일은행에 237억원이 돌아왔다. 대우차는 있는대로 돈을 긁었다.그러나 모아진 돈은 불과 50억원.서울은행은 그래도 혹시나 싶어 일단 결제마감시간을 연장해놓은 뒤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에 물었다.“원칙대로 처리하라”는 지시가 떨어졌다.1차부도였다.이때가 오후 5시40분. [반전 또 반전] 7일 오전 7시30분 서울 팔레스호텔 일식집 ‘다봉’. 대우차 이종대 회장과 김일섭 노조위원장이 서로를 노려보았다.고성이 터졌다.자리를 주선한 이원덕 노동연구원장의 등줄기에 식은땀이흘렀다.네시간의 마라톤 담판끝에 양측은 잠정합의안을 도출했다.그러나 노조위원장에게는 협상 전권이 없었다.오후 2시30분 긴급노사협의회가 열렸다.그러나 시간은 자꾸 흘러갔고,산업은행이 ‘데드라인’으로 정한 오후 4시30분을 넘겼다.엄총재는 여의도 국회의사당에서 진장관을 만나 대책을 논의했다.이날 밤 9시30분 경기도 부평 대우차공장,노사가 다시 마주앉았다.그러나 30여분만에 노조위원장이 자리를 박차고 일어섰다(노조는 이종대회장이 먼저 나갔다고 주장한다). [최종부도] 9일 아침,부평공장에서 급하게 채권단을 찾았다.“마감시간을 조금만 더 연장해주십시오” 산업은행은 서울·제일은행에 “노사협상이 끝날 때까지 부도처리를 유예하라”고 지시했다.이상기류가 감지된 것은 오전 11시30분경.재경부장관이 은행장 회의를 긴급소집했다.대우차 부도에 따른 대책회의라는 관측이 파다했다.이어 정오를 조금 넘긴 시각,부평공장과 은행회관에서 협상결렬이 잇따라 선언됐다.최종부도였다. 안미현기자 hyun@. *대우차 사태일지. ▲99년 8월26일=정부 및 채권단,워크아웃 결정 ▲11월25일=채권금융기관협의회,기업개선계획 확정 ▲2000년 1월12일=입찰사무국 설치 ▲2월14일=국제입찰 초청장 발송 및 입찰 참여의향서 접수(GM 포드다임러크라이슬러 피아트 현대자동차) ▲3∼6월=입찰참여업체 실사 ▲6월29일=우선협상 대상자로 포드 선정 ▲7월10일∼8월19일=포드,2차 정밀실사 ▲9월15일=포드,대우차 인수포기 ▲10월9일=GM-피아트컨소시엄,대우차 인수논의 개시 ▲10월31일=3,500명 감원 등 자구계획 발표,1차 노사협의회 개최 ▲11월4일=채권단,노조 동의서 요구 ▲11월6일=1차 부도 ▲11월7일=3차 노사협의회 합의 실패 ▲11월8일=최종 부도
  • 오늘부터 대표연설…어떤 내용 담나

    9·10일 이틀동안 열리는 16대 첫 정기국회의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는 향후 정국 흐름과 관련한 여야의 전략기조가 뚜렷이 드러날 전망이다.민주당은 개혁의 성공적 추진을 위한 화해와 협력의 정치를역설할 예정이다.반면 한나라당은 각종 의혹사건의 철저한 진상규명을 요구할 방침이다. [한나라당] 9일 16대 첫 대표연설에 나서는 이회창(李會昌) 총재는현 정권의 실정 전반을 조목조목 짚어 나가기로 했다.현대건설 사태와 대우차 최종부도,공적자금 등 경제현안과 최근 쟁점으로 떠오른권력형 비리 의혹 등이 도마에 오른다. 한빛은행과 동방금고 사건,민주당 이원성(李源性) 의원의 ‘정치인퇴출’관련 발언 등을 거론하며 철저한 진상규명을 위해 국정조사와특검제 도입을 촉구할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이 총재는 남북정상회담 이후 남북관계의 급변 기류에 우려를표명하고 상호주의와 국민동의를 전제로 하는 대북정책을 촉구할 계획이다. [민주당] 10일 대표연설에서 서영훈(徐英勳) 대표는 지속적 개혁을통한 경제안정,남북화합,상생의 정치 등에 초점을맞출 생각이다.서대표는 “경제안정을 위해 협력과 상생의 정치로 동서통합과 국민화합을 이끌어내고,이를 기반으로 남북화합을 일궈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할 것”이라고 밝혔다. 서 대표는 또 금융개혁 등 4대개혁의 철저한 이행과 중소기업 육성,실업자 대책 등을 둘러싼 정부·여당의 복안도 피력할 방침이다.“무책임한 정치공세와 흑색선전이 사회불안을 야기한다”는 점을 적시,야당의 ‘설(說) 정치’를 반박하는 내용도 포함될 것으로 알려졌다. 박찬구 주현진기자 ckpark@
  • 대우車 처리 수순

    대우자동차가 8일 부도처리됨에 따라 법정관리 수순을 밟게 됐다.법정관리 절차는 법상 19개월 이내에 하도록 돼 있다.법원이 아무리 서두른다 해도 최소한 3∼6개월이 걸릴 전망이어서 대우차의 경영정상화 지연에 따른 심각한 후유증이 불가피해졌다. 물론 법정관리 절차가 진행되는 동안에도 GM측이 동의한다면 매각협상은 지속될 수 있다. ◆법원의 신속처리가 시급하다=엄낙용(嚴洛鎔)산업은행총재는 8일 “대우차측에서 2∼3일 이내에 법정관리를 신청할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실무자들도 “이 경우 대우차의 경제적 비중 등을 감안,법원이 회사정리절차 개시결정을 1∼2주 사이에 내려줄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법원은 대우차의 무거운 부채부담을 줄여주기 위해 채권자의 동의하에 부채조정안을 내용으로 하는 정리계획안을 마련해야 한다.이계획안이 채권자의 동의를 얻으면 대우차는 ‘회생’되지만 부결되면 청산절차에 들어간다.이 과정이 아무리 빨라도 3∼6개월 정도 걸릴것으로 금융권은 보고 있다. ◆청산도 배제 못해=대우차가 법정관리에들어가더라도 지난 8월 대우차 노사가 맺은 임단협은 여전히 유효하다.즉,법원에 의해 선임된법정관리인은 향후 5년간 종업원들의 고용을 보장해야 하며,인력감축을 하려면 노조동의서가 필요하다.대우차는 이미 자체 자금결제능력이 한계에 도달한 상태여서 은행의 신규자금 지원이 없을 경우 앞으로 도래할 물품대금 및 만기여신을 결제하지 못하게 된다.때문에 법원이 도저히 정상화 여지가 없다고 판단,청산 결정을 내릴 가능성도배제할 수 없다.GM의 ‘인수 포기’ 가능성도 대두되고 있다.5년간고용보장을 떠안아야 하는 조건이라면 GM이 발을 뺄 가능성이 크다고매각협상을 주도해온 산업은행 관계자는 말했다. ◆중소기업 진성어음 결제는 이뤄진다=중소기업법상에 규정된 중소기업의 소액 상거래 채권에 대해서는 법정관리 신청중이라도 계속 결제가 이뤄진다.그러나 금융기관이나 덩치가 큰 거래기업의 경우 채권이동결되며 이는 정리계획안이 인가를 받은 이후에나 변제가 가능하다. 주병철 박현갑기자 eagleduo@
  • 대우차 노·사 밤새 줄다리기

    ‘최종부도 처리’를 배수진으로 한 정부·채권단과 대우자동차 노사간의 협상이 7일 밤새 계속됐다.정부·채권단은 사실상 부도가 난것으로 보고 있는 가운데 노사 양측은 ‘벼랑끝 줄다리기’를 벌였다. ■노사협상 양측은 ‘회사를 살리자’는 대원칙에는 공감하면서도 감원 등 민감한 부분에는 한치의 양보도 없이 심야까지 평행선을 달렸다. 이날 오전 7시30분 양측이 비공식접촉을 가질 때만 해도 합의가 도출될 것이란 기대가 컸다.‘1차부도액 445억원과 이날 만기도래금액인 490억원 등 935억원을 막지 못하면 부도가 난다’는 위기감이 노사 모두에게 압박감으로 작용했다.그러나 접촉이 끝난 뒤 사측 대표인 이종대(李鍾大) 회장이 구두로 채권단에 회동결과를 알려주러 갔다가 ‘구체적으로 합의해 노조측의 도장을 찍어오라’는 등 탐탁치않은 반응을 들어야 했다. 이를 알아차린 노측이 “합의한 적이 없다”고 발표하면서 분위기는썰렁해지기 시작했다. 이어 오후 2시30분부터 부평공장에서 열린 노사협의회에서 노측은 노조위원장 등 핵심간부들에대한 고소·고발취하 등 3개항의 요구조건을 사측에 요구하면서 또 다시 시간을 허비했다.밀고 당기는 협상은 오후 4시30분을 넘기면서 결론을 내지 못한채 등을 돌리고 말았다. 노측이 공식적으로 ‘협상결렬’을 발표하면서 채권단이 ‘최종부도’결정을 내릴 것이란 얘기가 나돌았다.이 때부터 사측이 바빠졌다. 회사측은 8일 오전 9시까지 결제마감시간을 연장해 달라고 요청해 채권단의 승낙을 받아내고는 노측에 재협상을 제의했다.이 회장과 김일섭(金一燮) 위원장이 단독협상을 시도했으나 난항을 거듭했다. ■정부 대우차뿐만 아니라 현대건설도 법정관리에 들어갈 가능성이높은 것으로 받아들이는 분위기다. 정부의 한 관계자는 그러나 “대우차 노조가 구조조정에 동의하면대우자동차 판매의 여유자금을 동원,부도를 막을 수도 있을 것”이라며 대량실업 사태를 가져올 최종 부도만은 없었으면 하는 바램도 내비쳤다. ■채권단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의 고위관계자는 “대우차가 워크아웃에 들어간 이후 채권단이 피를 철철 흘리며 여기까지 끌어왔지만당사자가 어떻게든 살겠다는 의지를 보이지 않고 있는데 어떻게 이게임을 계속 끌고가겠느냐”고 반문했다. 하루종일 은행을 지키고 있던 엄낙용(嚴洛鎔) 총재는 오후 5시경 어딘가를 다녀온 뒤 국민경제 영향을 들어 부도처리 잠시 유보를 발표했다.잠시 유보가 ‘막판까지 정부·채권단은 최선을 다했다는 명분쌓기용에 불과하다’는 관측에 대해서도 부인했다.정부가 자칫 대우차를 부도냈다가 현대건설 문제가 끝내 해결되지 않았을 때의 상황을우려했다는 분석도 대두되고 있다. 한편 제일은행은 7일 만기가 돌아온 453억원에 대해 2번째 1차부도처리한 것을 최종부도라고 발표해 한때 채권단이 발칵 뒤집히기도 했다. 주병철 안미현·부평 김학준기자@kdaily.com
  • 대우車 최종부도 싸고 진통

    1차부도를 낸 대우자동차가 7일 전날 미결제분 445억원을 이날 밤늦게까지 막지 못해 최종부도가 임박했다. 채권단은 대우차 부도가 몰고올 경제적 파장 등을 고려해 어음결제마감시간을 8일 오전 9시30분까지 연장,일단 최종부도 처리는 유보했다. 이에 따라 대우차 노사는 채권단이 자금지원의 전제조건으로 내세운 ‘자구계획에 대한 노조 동의서’를 놓고 밤샘 재협상에 돌입했으나 노조가 강경입장을 굽히지 않고 있어 타결 가능성은 희박하다.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의 엄낙용(嚴洛鎔) 총재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진념 재경부장관과 대우차 처리대책을 협의, 부도처리를 늦추기로했다.엄총재는 “대우차가 자구계획에 대한 노조 동의서를 8일 아침까지 가져오지 않는 한 채권단의 자금지원은 불가능하다는 원칙에는변함이 없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대우차는 이날 오후 2시 긴급노사협의회를 개최했으나 3,500명 인원감축에 대한 노조측의 반대입장이 워낙 강경해 2시간 만에결렬됐다. 대우차 이종대(李鍾大) 회장과 김일섭 노조위원장은 사전접촉을 갖고어느 정도 의견차이를 좁혔으나 노조 집행부가 체불임금부분지급을 전제로 한 인원 감축 잠정합의안을 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채권단은 그러나 대우차가 최종부도처리돼 법정관리로 넘어가더라도GM과의 매각협상이 중단되는 것은 아니라고 밝혔다. 대우차는 지난 6일 서울은행과 제일은행에 각각 돌아온 208억원과 237억원을 결제하지 못해 1차부도를 낸 데 이어 7일에도 서울은행에 37억,제일은행에 453억원이 돌아왔으며,제일은행이 부도처리해 2번째1차부도를 냈다. 안미현기자 hyun@
  • 국감 패트롤/ 대한적십자사

    대한적십자사 장충식(張忠植)총재는 7일 국회 보건복지위 국정감사에 나와 월간조선 10월호 인터뷰에서 언급했던 ‘북한 비하 발언’에대해 “총재로서 북한 당국자에게 미안하게 생각한다”며 “북한의현실이 대단히 어렵다는 것을 말하다보니 마치 낮춰보는 듯한 답변이돼 북한의 자존심이 상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해명했다. 그는 “그럴 생각이 없었는데 실향민의 한 사람으로서 (북한을) 도와줬으면 하는 마음에서 한 말이 결과적으로 북한을 자극했다”고 말했다. 장 총재는 전용원(田瑢源)위원장이 ‘북한이 트집잡는다고 생각하지않느냐’고 묻자 “생각의 차이”라며 “북한의 정치, 생활, 정서가우리와 많은 차이가 나는데 북한 사람과 많이 접촉해 보지 않은 사람은 정치적 트집이라고 생각할 수 있으나 많이 접촉해 보면 이해할 수있는 일”이라고 답변했다. 그는 북한 적십자회가 ‘이산가족 상봉 재검토’를 운운한 데 대해“북한이 나에 대해 섭섭함을 이야기한 것일 뿐 대한적십자사에 대해섭섭한 것은 아니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상연기자 carlos@
  • [사설] 신중치 못한 발언 책임져야

    통일·외교·안보 관련 당국자들이 최근 잇따라 신중하지 못한 언행으로 물의를 빚고 있다.얼마 전 박재규(朴在圭)통일부장관이 분별없는 발언으로 눈총을 받은 데 이어 이산가족 상봉 책임을 맡은 장충식(張忠植) 대한적십자사 총재까지 파문을 일으켰다.이 공직자들이 불쑥불쑥 던지는 돌출 발언은 그 내용의 옳고 그름을 떠나 결과적으로남북관계를 꼬이게 한다는 점에서 심각히 우려하지 않을 수 없다. 박통일부장관은 지난달 26일 한 조찬 세미나 강연에서 이른바 ‘양해각서’ 파문으로 설화를 자초했다.북한이 남북 교류에 속도조절을요청해 내년 이후 본격 추진하기로 양해했다는 요지의 발언을 했다가스스로 취소하면서 대북정책의 공신력을 떨어뜨린 바 있다.적십자사장총재의 ‘월간조선’ 인터뷰 건은 파장이 더 심각하다.당장 북한이 회견 내용을 문제삼아 “당면한 이산가족 방문단 교환과 앞으로의북남 적십자회담을 재검토할 것”이라고 공언하고 있다.우리는 민족의 통한이 담긴 이산가족 문제를 다루는 공인으로서 그의 발언이 경솔했다고 본다.그동안 정부나 다수 국민들이 북한체제의 문제점이 있다고 하더라도이에 대한 구체적 언급을 자제한 데는 그만한 이유가 있었다.남북화해와 교류·협력 구도 정착이 무엇보다 시급하다는 생각 때문이었다.이를 감안하면 남북관계에 미칠 부정적 여파를 고려하지 않은 채‘월간조선’ 인터뷰에 응해 정제되지 않은 발언을 쏟아낸 것 자체가분별없는 일이었다.더욱이 “3박4일간 북한 상봉단은 매일 같은 옷을 입었다”“평양은 지난 10년간 정체돼 있었다”는 등의 발언은 부적절한 것이었다.장총재의 해명처럼 그의 진의가 잘못 전달된 것이라면 잡지 쪽에도 문제가 있지만 총체적인 책임은 장총재가 질 수밖에없다.따라서 장총재는 앞으로의 각종 남북교류 사업을 그르칠 소지를남긴 점을 자성하고 결자해지(結者解之) 자세를 보여야 할 것이다. 물론 장총재 스스로 유감을 표시했고 그의 인터뷰가 큰 틀에서는 북한을 포용하려는 내용이 주조를 이루고 있다.이 때문에 북측이 회견의 일부 내용만 꼬투리 삼는 자세도 납득하기 어렵다.시비 자체가 북쪽 사정으로 미뤄진 2차,3차 이산가족 교환방문을 다시 지연하려는속도조절용이라는 일각의 우려가 기우이기를 바란다.남북 정상이 합의하고 김정일(金正日)위원장이 누차 다짐한 이산가족 교환방문은 몇마디 말로 그르쳐선 안될 인도적 사업이다.신중치 못한 발언으로 이산가족 상봉 과업에 차질을 빚게 한 장총재는 스스로 책임을 져야 할것이다.
  • 새한계열 대표이사 김영태씨

    채권단은 6일 경영진 추천위원회를 열어 새한계열 대표이사 회장에김영태(金英泰·58·) 전 산업은행 총재를 추천했다.(주)새한 대표이사에는 강관(姜寬) 코오롱전자 전무이사가,새한미디어(주) 대표이사에는 공태근(公泰根) 전 한화정보통신 대표이사가 각각 추천됐다 이들은 오는 28일 열리는 새한계열사 임시주주 총회에서 공식선임될예정이다. 김 대표이사 회장 내정자는 경기고와 서울법대를 나와 옛 경제기획원 차관과 한국토지개발공사 사장,한국담배인삼공사 사장 등을 지냈다. 안미현기자 hyun@
  • 세계옴부즈맨협 부총재 朱光逸 고충처리위원장

    주광일(朱光逸)국민고충처리위원회 위원장이 지난주 남아프리카공화국 더반에서 개최된 ‘제7차 세계옴부즈맨협회(IRI)총회’에서 부총재로 선출됐다.6일 귀국한 주위원장은 “개인의 영광만이 아니라 우리나라의 위상이 높아졌음을 보여준 결과”라고 말했다.다음은 주위원장과의 일문 일답. ◆부총재 취임이 특별한 의미가 있는가. 사실 우리나라의 옴부즈맨제도는 아직 걸음마 단계다.그런데도 권위있는 국제기구에서 우리를 인정해줬다.굳이 의의를 찾는다면 한국의위상이 그만큼 높아졌다는 데 있다.우리의 옴부즈맨제도가 활성화하는 데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IRI총회는 일반국민들에겐 낯선 단체다. 본부는 캐나다 알버타 대학에 있다.지난 78년 세계 각국의 옴부즈맨들이 모여 서로의 지식과 경험을 교환하자는 취지에서 만든 국제기구다.현재 77개국이 참여하고 있으며 우리나라는 96년에 가입했다. ◆총회의 분위기는.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의 노벨평화상 수상소식이 단연 화제였다.만나는 사람마다 나에게 축하를 해줄 정도였다.그리고 2001년 10월에 18개국이 참여하는 IRI이사회를 서울에서 개최키로 합의했다. ◆최근 국정감사장에서 고충처리위에 대한 지적보다 격려성 발언들이 많았던 것으로 안다.위원회가 안고 있는 시급한 현안은 무엇인가. 지난 한햇동안 17만6,000여건의 민원을 접수,처리했다.그러한 사실을 아는 국민들은 별로 없다.일부의 잘못된 시각과 위원장의 비상임제도가 문제라고 지적하고 싶다.최근 정치권 등에서 위원장을 상임화하자는 주장도 같은 맥락에서 나온 것으로 생각한다. 홍성추기자 sch8@
  • 2차 공적자금 ‘40조 + α’조성키로

    정부는 현대건설과 쌍용양회가 부도날 경우에 대비,이미 조성키로한 2차 공적자금 40조원을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진념(陳稔)재정경제부장관은 5일 “은행 경영평가위원회가 부실기업판정결과를 반영해 공적자금의 추가소요가 있는지 2∼3일 내에 최종결론을 내릴 것”이라며 “현대건설과 쌍용양회를 어떻게 처리하느냐에 따라 공적자금 수요가 크게 달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진장관은 이날 KBS 일요진단 프로그램에 출연해 “현대건설과 쌍용양회에서 자금이 빠져나가 부도가 나면 법정관리 하겠다는 것이 정부의 입장”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금융권은 현대건설이 부도날 경우 주거래은행인 외환은행은 국제결제은행(BIS)기준 자기자본비율이 8% 밑으로 떨어지게 돼 공적자금 투입이 필요할 것으로 보고 있다. 진장관은 “현대건설의 주채권은행인 외환은행은 7일쯤 제2금융권과협의할 것”이라며 “현대경영진이 납득할 만한 구체적인 자구방안을내놓으면 제2금융권이 자금회수를 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진장관은 이어 “대우자동차 노사가고통분담 차원에서 구조조정 계획을 제시하지 못하면 제너럴 모터스(GM)와의 매각협상이 어려울 것이며 협상이 잘못되면 살아남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 엄낙용(嚴洛鎔)산업은행총재는 지난 4일 기자간담회에서“대우자동차 노조가 구조조정에 대한 동의서를 제출하지 않을 경우대우자동차는 다음주 초 부도가 불가피하다”고 말했다.엄총재는 “대우자동차는 6일부터 11일까지 1,700억원어치의 어음 만기가 돌아오지만 채권단은 노조의 구조조정에 대한 동의가 없으면 신규 자금지원을 할 수 없다는 입장”이라며 “노조동의서가 없을 경우 부도가능성은 매우 높다”고 말했다. 박정현기자 jhpark@
  • ‘KKK실명 거명’ 대치정국 가속

    ◆입체적 역공 펴는 민주당. 민주당은 5일 한나라당의 ‘동방금고 여권실세 실명거론’에 맞서입체적인 역공을 폈다.한나라당에 대한 공개질의를 통해 ‘공작정치’라는 점을 부각시키는 한편 이주영(李柱榮)의원 발언이 면책특권의범위를 벗어났다고 강조했다.한나라당의 ‘장래찬 자살방조설’도 정면 반박했다.이와는 별도로 권노갑(權魯甲)최고위원 등 이른바 ‘KKK’ 3명은 입장표명을 통해 동방금고 사건과의 무관함을 강조했다. ◆공개질의 안팎 국회에서 열린 ‘공작정치 근절대책위’에서 민주당은 5개항의 공개질의서를 채택,한나라당의 답변을 촉구했다.▲지난2일 대검 국정감사 때 실명을 거론토록 지시했는지 ▲이를 위해 한나라당 지도부가 사전에 공모했는지 ▲이주영 의원에게 발언을 지시한사람은 누구인지 ▲정형근(鄭亨根)의원이 정현준(鄭炫준)씨에게 사주한 것은 무엇인지 ▲이부영(李富榮)부총재가 흘린 연루 의혹 민주당실세가 누구인지 밝히라는 내용이다. 대책위는 이 질의서를 통해 “이의원의 발언은 당 지도부의 치밀한사전준비 아래 이뤄진 것이며,근거없는 의혹 부풀리기로 여론을 농단하는 것은 국가안정을 해치는 용서받을 수 없는 중대사건”이라고 주장했다. ◆면책특권 등 반박 대책회의에서 추미애(秋美愛)의원은 “국회법 146조는 ‘본회의나 위원회에서 다른 사람을 모욕하거나 사생활에 대한 발언을 할 수 없다’고 규정하고 있다”며 “이의원의 발언은 전후 과정과 맥락을 볼 때 면책특권 대상이 아니다”고 말했다.율사와법학자들의 유권해석을 담은 별도 자료도 대거 동원했다.이와함께 한나라당이 ‘장래찬(張來燦) 전 금융감독원 국장 자살방조설’을 제기한데 대해 김재일(金在日)부대변인은 “목적 달성을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총풍식 발언’이 아니라면 상상할 수 없는 인명경시 사고방식”이라고 통박했다. ◆‘KKK’입장 권노갑 최고위원과 김옥두(金玉斗)·김홍일(金弘一)의원 등 한나라당이 거명한 3인은 이날 입장발표를 통해 동방금고 사건과 무관함을 거듭 주장했다. 이들은 “동방금고 사건과 아무 관련이 없으며 주식이나 펀드에 단한푼도 투자한 사실이 없다”며 “한나라당의 주장은 민심을 흐리고국정을 혼란시켜 국민과 우리 당을 이간하려는 의도”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또 “한나라당이 아무런 근거도 제시하지 못한 채 우리들의실명을 거론,명예를 훼손한 것은 도저히 묵과할 수 없다”면서 “공작정치 근절을 위해 모든 법적·정치적 대응 조치를 강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진경호기자 jade@. ◆고삐죄는 한나라. 한나라당은 이주영(李柱榮)의원의 ‘K·K·K’ 실명 폭로와 관련,대여(對與) 공세의 고삐를 늦추지 않고 있다.오히려 민주당과 검찰을상대로 전방위 공세를 가속화하고 있다. 5일 당 지도부는 민주당이 전날 실명 거론 당사자인 이주영 의원을검찰에 고발하면서 제명 요구를 한 데 대해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발끈했다.4일 열린 총재단회의에서도 “민주당의 행태는 의회와헌법,민주주의를 부정하고 검찰내 일부 정치검사만 믿겠다는 것”이라고 규탄했다고 권철현(權哲賢)대변인이 전했다. 당 지도부는 또 ‘동방금고 사건’의 연루자가 잇따라 출국한 것을문제삼아 수사책임자인 김각영(金珏泳)서울지검장·이기배(李棋培)서울지검 3차장의 사퇴와 수사진 교체,관련 가·차명계좌의 철저한 추적 등을 촉구했다. 국회 정무위 소속 한나라당 의원들이 오전 기자회견을 자청,“정현준(鄭炫준)씨의 어음·당좌수표 발행 목록을 자체 입수,금감원에 최종인수자 확인을 공식 요청했다”고 공개한 것도 여당과 검찰을 압박하려는 제스처로 해석된다.‘동방금고 사건’과 민주당 이원성(李源性)의원의 ‘정치인 퇴출’발언 문제를 놓고 “특검제 채택이 불가피하다”고 으름장을 놓은 것도 같은 맥락이다. 권 대변인은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들에게 “여당이 실명을 밝히라고 해서 밝혔는데 왜 난리냐.정신병 환자들 아니냐”고 ‘극언’을 퍼부었다. 권 대변인은 공식 성명에서도 “이주영 의원 형사고발 등은 정치코미디의 극치”라면서 “이 의원의 발언을 트집삼아 ‘동방게이트’의혹을 덮어 보겠다는 민주당 특유의 물타기 전략”이라고 비난했다. 이어 “대통령에 대한 맹목적 충성분자들이 나라를 망치고 있다”고몰아붙였다. 박찬구기자 ckpark@
  • 李柱榮의원 국회차원 고발 추진

    민주당은 5일 ‘동방사건 여권실세 거명’파문을 일으킨 한나라당이주영(李柱榮)의원에 대해 전날 서울지검에 명예훼손 혐의로 고발한데 이어 국회 차원의 형사고발을 추진키로 했다. 이에 대해 한나라당은 정현준(鄭炫준) 한국디지탈라인(KDL)사장이 발행한 당좌수표에 대한 계좌추적을 요구하는 등 ‘동방 공방’을 이어갔다. 민주당은 이날 정동영(鄭東泳)최고위원 주재로 ‘한나라당식 공작정치 근절대책특위’회의를 열어 6일 고발결의안을 국회에 제출하기로했다.회의에서는 또 한나라당과 이회창(李會昌)총재에게 보내는 5개항의 공개질의서를 채택하고,진상규명을 위한 TV토론을 공식 제의했다. 이주영의원이 거명한 민주당 권노갑(權魯甲)최고위원과 김옥두(金玉斗)사무총장,김홍일(金弘一)의원은 ‘우리의 입장’을 통해 “동방금고 사건과 아무런 관련이 없으며,주식이나 펀드에 투자한 사실이 없다”며 “공작정치 근절을 위해 모든 법적·정치적 대응조치를 강구하겠다”고 밝혔다. 한나라당 정무위 소속 이부영(李富榮)·이강두(李康斗)·서상섭(徐相燮)의원은 기자회견을 갖고 “장래찬(張來燦) 전 금감원 국장이 자살한 지난달 31일 오전 자택에서 나가는 것을 잠복근무 중인 검찰수사관 20여명이 목격하고도 검거하지 않아 자살을 방조했다”고 의혹을 제기했다.또 “정현준사장이 지난 2월 이후 발행한 어음·당좌수표 106개 839억원어치의 발행목록과 펀드가입자 명단 등을 입수했다”면서 “해당 목록을 금감원장에게 보내 인수·인계 전과정을 확인해 줄 것을 공식 요청했다”고 밝혔다. 진경호 박찬구기자 jade@
  • 현대건설 減資·출자전환

    정부는 현대건설의 법정관리를 피하기 위해 정몽헌(鄭夢憲) 회장의동의 아래 감자 및 출자전환 등을 통해 현대건설을 회생시키되 정회장의 경영권을 박탈하고 현대계열에서 분리하는 방안을 추진키로 했다. 이에 따라 주채권은행인 외환은행은 오는 7일쯤 감자 및 출자전환에대한 주주동의서를 낼 것을 현대측에 통보하기로 했다. 이근영(李瑾榮) 금감위원장은 5일 오후 금감원 대회의실에서 제일·평화은행장을 제외한 9개 시중은행장과 산업은행 총재,농협 중앙회장등 11개 채권금융기관장 회의를 소집,지난 3일의 부실기업 판정결과를 점검하고 이같은 정부의 입장을 전달했다. 이위원장은 “현대건설은 기본적으로 유동성 위기가 생기면 법정관리로 들어가게 된다”면서 “그러나 법정관리에 들어가면 해외건설차질에 따른 대외신인도 하락,하도급업체 연쇄도산 등 문제가 많아선택의 여지를 갖기 위해 동의서를 요구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위원장은 이어 “현대건설은 이제 주식이나 부동산 매각에 의존하는 자구계획으로는 시장의 신뢰를 더 이상 얻을수 없다”며 “앞으로 현대건설의 자구계획은 현대건설에 국한하지 말고 정몽헌 계열의그룹 전체 차원에서 접근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김경림(金璟林) 외환은행장은 이와 관련,“1조6,000억원의 현대건설자구계획 가운데 10월말 현재 7,200억원을 이행하고 8,800억원이 남았다”면서 “8,800억원 가운데 이행 여부가 불확실한 3,800억원에대한 보완방안을 정회장이 이번주 중반 이전에 발표할 것으로 알고있다”고 밝혔다. 한편 현대측은 정부의 현대건설 감자 및 출자전환 요구에 대해 부정적 입장을 보이면서 현대중공업 등 현대 계열사와 위성그룹 계열사를통한 유동성 확보에 나섰다.정몽헌 현대아산이사회 회장은 4일과 5일서울 계동사옥에서 계열사 사장단회의를 잇따라 갖고 유동성 확보 방안과 정회장 일가의 사재출자 및 서산농장 처분을 주내용으로 하는추가자구계획 마련 문제를 논의했다.추가 자구안은 이르면 7일쯤 발표될 것으로 알려졌다. 박현갑기자 eagleduo@
  • 張한적총재 거취 ‘진퇴양난’

    월간조선 10월호 인터뷰에서 북한을 부정적으로 묘사했다는 이유 때문에 지난 3일 북측으로부터 맹비난을 받은 장충식(張忠植·68) 제21대 대한적십자사 총재의 거취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장총재가 사퇴하는 사태는 없을 것이란 게 지금까지의 중론이었다. 북측의 일방적인 요구대로 우리측 회담 대표를 경질했다간 ‘북측에끌려다닌다’는 비난여론이 쏟아질 게 뻔하기 때문이다.하지만 아무일도 없었다는 듯 슬쩍 넘어가기도 어려운 게 사실이다.북측이 3일발표한 성명서에 “장총재가 적십자사의 책임자로 있는 한 그와 상대하지 않을 것”이란 표현이 있기 때문이다.이산가족 교환방문의 지속추진 등을 고려해야 한다. 따라서 우리측이 북측에 어떤 식으로든 경위를 설명하고 오해를 푸는 절차가 뒤따를 것으로 관측된다.한적 관계자는 “이번 주초에 장총재가 북측에 판문점 연락관 접촉이나 비공식 루트를 통해 발언경위를 해명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래도 북한의 ‘오해’가 풀리지 않을 경우에는 북측과의 원만한관계를 위해 장총재가취임 3개월 만에 중도하차하는 것 아니냐는 전망까지 나온다.‘자진사퇴’ 수순을 밟을 가능성도 거론된다. 한편 장총재가 3일 연합뉴스와의 전화인터뷰에서 “북한을 비난한일이 없는데 월간조선 기자가 살을 붙였다”고 해명한 것과 관련,월간조선측은 5일 “장총재의 발언 내용 그대로를 기록했을 뿐 덧붙인부분은 전혀 없다”며 “기사 작성 전에 녹음 테이프를 틀어 장총재의 발언내용을 일일이 확인했다”고 밝혔다. 김상연기자 carlos@
  • 張忠植 한적총재 발언 파장

    정부와 대한적십자사는 3일 장충식(張忠植) 한적 총재의 발언에 대한 북한 조선적십자회 성명의 의도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판문점 접촉 등을 통해 북측 진의 파악에 나섰다.이달말로 예정된 2차 방문단 교환이 예정대로 진행될 수 있을지 걱정하면서도 큰 틀에서 이산가족 해결에는 악영향을 주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북측 입장 분석] 반응 시점이 주목된다.북측은 9·10월 두달동안 두고 보다가 11월에 와서야 문제를 삼았다.인터뷰 보도시점은 지난 9월.장 총재가 8월 15일 이산가족 방문단 단장으로 평양을 다녀온 직후월간조선 10월호에 실린 것이다. 이미 북측은 11월초로 약속된 이산가족 2차 방문단의 교환을 어긴상태다.이같은 맥락에서 이산가족 문제를 비롯,다방면에서 유리한 협상입지를 확보하기 위해 북측이 전략적으로 비난하고 나온 것이 아니냐는 지적도 있다.이 경우 상봉일정 지연도 예상된다. [장총재 해명] 장 총재는 진의가 왜곡된 것이라며 조기진화에 나섰다.“북에 자유가 없다…”,“이산가족 상봉은 이질성과 체제의 우열을 비교할 수 있는 거울이다”라는 표현은 한 적이 없으며 해당 잡지사 기자가 살을 붙인 것이라고 해명했다.장 총재는 “정부 채널 등을통해 북측에 진의를 알리고 설득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그러나장 총재는 북측이 표현 하나하나를 거두절미하고 해석하고 있다며 불쾌한 심기를 숨기지 않았다. [장총재 발언 주요내용] 평양은 10년 동안 달라진 것이 없다.이산가족 상봉은 남북 양쪽의 이질성과 체제에 대한 우열을 비교할 수 있는거울이다. 북한 이산가족 상봉단은 모두 같은 옷을 입고 나왔다.북한의 가족과 남한에서 올라온 부모형제들이 만났을 때,고생을 많이 한북한의 얼굴과 남한의 여유로운 얼굴이 대조된다.어떤 형태로든 남북교류가 진행되면 밑지는 것은 북한이지 남한이 아니다.우리보다 자유가 없고,경제적으로 어렵고,통제사회속에서 숨막히게 살아온 (북한)사람들에 대한 넓은 아량없이는 통일을 감당할 민족이 못된다고 생각한다. 이석우기자 sw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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