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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덕룡의원 정계개편 필요 주장 파문

    한나라당 김덕룡(金德龍)의원이 22일 “정계개편은 절대 있어서는 안된다고 못박는 견해에 찬성할 수 없고,다음 대 통령선거 전에 지역대결이 아닌 비전과 정책을 놓고 경쟁 할 수 있는 정당구조의 재편이 필요하다”며 정계개편 필 요성을 주장하고 나서 파문이 일고 있다. 한나라당 비주류의 대표격인 김 의원의 발언은 민주당 김 근태 최고위원의 민주대연합론 등 여권의 정계개편 움직임 과 흐름을 같이 하는 것임과 동시에,‘여권의 정계개편 기 도는 야당 말살 음모’라고 주장하는 이회창(李會昌) 총재 의 입장에 정면으로 배치되는 것이어서 한나라당의 당내 갈등을 심화시킬 전망이다. 김 의원은 이날 아침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연세대 언 론홍보대학원 초청강연 및 기자간담회에서 정계개편과 관 련한 여당 중진과의 접촉 가능성에 대해 “앞으로는 필요 하다면 만날 것이고,정치개혁을 위해 함께 나서야 한다” 고 적극적 자세를 보였다. 그는 여야의 잠재적 대선후보들을 향해 “대통령 중임제 및 정·부통령제 도입을 위한 헌법 개정에 각자 입장을표 명하자.필요하다면 개헌을 위한 초당적 협의기구를 만들자 ”고 제안,‘개헌 불가’를 고수하고 있는 이총재에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김 의원은 특히 “지역주의 정치와 1인 정당체제로 요약 되는 3김 정치에 편승하고 있는 이총재는 청산의 주체가 아니라 청산의 대상으로 스스로 자리매김하고 있다”고 비 난했다. 한나라당 이부영(李富榮)부총재도 이날 오후 부산대 특강 에서 “이총재가 영남을 주요 기반으로 (대선의) 승패를 거는 듯하다”면서 “3김의 지역할거주의에 또 다른 지역 주의로 대응하는 것은 3김과 이총재가 전혀 다를 게 없다 는 평가를 낳게 될 것”이라고 비판했다. 김상연기자 carlos@
  • 이회창총재 WP인터뷰…기자계좌 추적은 겁주는 처사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총재는 22일 미국 ‘워싱턴 포스트’와의 인터뷰에서 “언론개혁을 내세워 세무조사를하고 기자들의 계좌까지 추적하는 것은 언론에 겁을 주는불공정한 처사로 외국에서는 상상할 수 없는 일”이라고주장했다. 또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은 자신에 대한 비판을 수용하지 못해 가부장적이고 제왕적인 대통령의 모습을 드러냈으며 국민의 신뢰를 받지 못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 총재는 정부의 대북 정책에 대해 “비교적 성공했다고볼 수 있으나 국민이 불안을 느끼고 있으며 상호주의와 투명성,검증이라는 면에서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김상연기자 carlos@
  • 김덕룡의원 정계개편 필요 주장 파문

    한나라당 김덕룡(金德龍)의원이 22일 “정계개편은 절대있어서는 안된다고 못박는 견해에 찬성할 수 없고,다음 대통령선거 전에 지역대결이 아닌 비전과 정책을 놓고 경쟁할 수 있는 정당구조의 재편이 필요하다”며 정계개편 필요성을 주장하고 나서 파문이 일고 있다. 한나라당 비주류의 대표격인 김 의원의 발언은 민주당 김근태 최고위원의 민주대연합론 등 여권의 정계개편 움직임과 흐름을 같이 하는 것임과 동시에,‘여권의 정계개편 기도는 야당 말살 음모’라고 주장하는 이회창(李會昌) 총재의 입장에 정면으로 배치되는 것이어서 한나라당의 당내갈등을 심화시킬 전망이다. 김 의원은 이날 아침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연세대 언론홍보대학원 초청강연 및 기자간담회에서 정계개편과 관련한 여당 중진과의 접촉 가능성에 대해 “앞으로는 필요하다면 만날 것이고,정치개혁을 위해 함께 나서야 한다”고 적극적 자세를 보였다. 그는 여야의 잠재적 대선후보들을 향해 “대통령 중임제및 정·부통령제 도입을 위한 헌법 개정에 각자 입장을 표명하자.필요하다면 개헌을 위한 초당적 협의기구를 만들자”고 제안,‘개헌 불가’를 고수하고 있는 이총재에 반대입장을 분명히 했다. 김 의원은 특히 “지역주의 정치와 1인 정당체제로 요약되는 3김 정치에 편승하고 있는 이총재는 청산의 주체가아니라 청산의 대상으로 스스로 자리매김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한나라당 이부영(李富榮)부총재도 이날 오후 부산대 특강에서 “이총재가 영남을 주요 기반으로 (대선의) 승패를거는 듯하다”면서 “3김의 지역할거주의에 또 다른 지역주의로 대응하는 것은 3김과 이총재가 전혀 다를 게 없다는 평가를 낳게 될 것”이라고 비판했다. 김상연기자 carlos@
  • 타계한 경제거목 王회장 정주영씨/ 청운동 빈소 표정

    정주영(鄭周永) 전 현대그룹 명예회장의 빈소가 마련된서울 종로구 청운동 자택에는 22일 이른 아침부터 밤 10시쯤까지 각계각층의 조문객 3,500여명의 발길이 이어졌다. ■21일 밤 서울중앙병원에서 숨을 거둔 고인의 시신은 사망 9시간여만인 22일 오전 7시15분쯤 청운동 자택으로 옮겨졌다.운구가 도착하자 박세용 인천제철 회장이 2층 베란다에서 “정주영 명예회장님 복”이라고 세번 외치는 초혼의식을 거행했다. 12평 남짓한 빈소에는 고인의 활짝 웃는 모습을 담은 가로 50㎝,세로 1m 크기의 영정이 순백의 국화꽃 수백 송이사이에 놓여 있었다.시신은 분향대 뒤편 사방이 투명하게제작된 유리관에 안치됐다.몽구,몽근,몽헌,몽준,몽윤,몽일씨 등 6형제는 빈소 옆에 나란히 서서 조문객을 맞았다. ■정 전 명예회장의 동생인 정세영 현대산업개발 명예회장은 22일 형의 별세 소식을 듣고 미국에서 급거 귀국해 오후 7시30분쯤 빈소에 도착,영정을 마주하자 참았던 슬픔을이기지 못한 채 울먹였다. 정 명예회장은 지난해 말 폐암에서 완치됐다는 진단을 받고 요양을 위해 미국에 머물다이달 초 형이 위독하다는 소식을 듣고 잠시 귀국했다가 다시 출국했었다. ■정 전 명예회장의 입관식은 이날 오후 10시 가족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거행됐다.유족들은 입관식을 마친 뒤 조문객을 받지 않고 23일 오전 8시부터 조문객을 들이기로 공식 발표했다. ■청운동 자택은 김대중(金大中) 대통령 등 각계 인사들이보낸 조화로 가득 메워졌다. 이명박(李明博) 전 의원은 “너무 큰 분인데 경제가 어려울 때 돌아가셔서 아쉽다”면서 눈물을 훔쳤다.조중훈(趙重勳) 한진그룹 명예회장도 지팡이에 의지한 채 조문한 뒤 “평생을 밀짚모자 쓰고 다니시며 애국한 일밖에 없으셨던 분”이라고 회고했다. ■전두환(全斗煥) 전 대통령은 방명록에 ‘제12대 대통령전두환’을 한자로 쓴 뒤 그 밑에 ‘명복을 빕니다’라고한글로 적었다.김종필(金鍾泌)자민련 명예총재는 ‘한국경제발전에 신화를 남겨놓으시고 급기야 가셨군요’라고적었다.이회창(李會昌) 한나라당 총재는 ‘삼가 조의를 표합니다’라고 간단히 썼다.전 전 대통령은 상주인 몽구씨에게 “일하시는 데 욕심이 많았던 분인데,대통령에 출마만 안하셨으면…”이라고 말했다. ■고인이 머물던 자택 2층 10여평 남짓한 남향 방은 바닥이 온통 흰 광목으로 깔려 있었다.방안에는 마사지를 받던간이 침대와 15년된 낡은 TV,책장,가습기 2대, 온풍기 2대가 있었다.책상 위에는 14대 대통령선거 당시 찍은 연설비디오 등이 진열돼 놓여 있었다.유족들은 육개장에 김치,멸치,돼지고기 등 여느 상갓집과 같은 수준으로 조문객들을 대접,검소한 집안 풍습을 그대로 드러냈다. ■뽀빠이 이상룡씨,히딩크 축구 국가대표 감독,조계종 총무원장 정대스님,이상주 정신문화연구원장,이인호 전 러시아대사,탤런트 최불암씨,연극인 윤석화씨,도올 김용옥교수등도 빈소를 찾았다. ■현대측은 한때 정 전 명예회장의 장례비용을 28억8,300만원으로 책정했다는 사실이 알려지자 7억∼8억원으로 수정,공식 발표했다.현대측은 이날 “28억여원은 지나치게부풀려진 것”이라면서 “장례식을 검소하게 치르기를 원하는 가족들의 뜻에 따라 많아야 7억∼8억원 정도”라고밝혔다.■조문객들은 정 전 명예회장의 장례예우를 놓고 설왕설래했다.장례는 일단 가족장으로 결정됐지만 고인이 국가사회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감안해야 한다는 의견도 제기됐기때문이다.맏상주인 몽구 총괄회장은 빈소를 찾은 이 한나라당 총재 등과 대화를 나누면서 “국민장을 치르게 된다면 더없이 영광스러운 일일 것”이라고 희망을 숨기지 않았다. 박록삼 안동환기자 youngtan@
  • “말려들지 말자” 무대응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총재는 22일 당내 비주류 중진인이부영(李富榮) 부총재와 김덕룡(金德龍)의원의 강연 내용을 보고받고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고 한 측근은 전했다.평소 이총재의 복심(腹心)을 잘 읽는다는 권철현(權哲賢)대변인도 “노 코멘트”라고 언급을 삼갔다. 또 다른 측근은 “민주정당에서 다양한 목소리가 나오는것은 당연하지 않느냐”면서 “비주류의 의견도 참고할 것은 참고하겠다는 것이 이총재의 생각”이라고 전했다.그는“비주류의 얘기도 당을 위해서 잘 해보자는 충정 아니겠느냐”고 덧붙였다. 그러나 이총재쪽의 절제된 반응이 비주류의 비판을 액면그대로 수용하겠다는 의미는 아니라는 분석이다. 그보다는 이총재가 비주류를 내치는 듯한 모습이 향후 당운영과 정치 일정에 부정적 영향을 끼칠 것이라는 판단이깔려 있다. 이른바 ‘이회창 대세론’을 차기 대선 정국까지 밀고 나가는 과정에서 당내 비주류를 필요 이상으로 자극할 필요가 없다는 것이다.이총재쪽이 비주류의 움직임과 관련,“일일이 싸우지 않고,구체적으로대응하지 않겠다”고 선을그은 것도 같은 맥락이다. 이총재의 이같은 인식은 비주류의 행보에 굳이 민감하게대응하지 않더라도 비주류가 당내 파괴력을 행사하거나 상호 연대의 틀을 구축할 정도로 자생력을 갖추지 못하고 있다는 당 일각의 시각과도 맞물려 있다. 특히 당 지도부는 최근 정계개편 논의의 단초로 작용하고있는 공동여당의 공조 강화가 당내 비주류의 운신(運身)과 밀접한 상관관계를 맺고 있는 것으로 보고,‘DJP 공조’ 균열에 화력을 집중하고 있다. 권대변인은 이날 성명을 내고 “국정의 모든 분야에 걸쳐파열음이 드높다”면서 자민련 몫으로 발탁된 이한동(李漢東)총리의 즉각 교체를 요구했다.또 “이번 개각마저 ‘DJP 나눠먹기’식이 된다면 국민이 용서치 않을 것”이라고쐐기를 박았다. 장광근(張光根)수석부대변인도 논평에서 “이총리가 ‘DJP 공조’를 배경 삼아 자리를 보존해 왔다”며 흠집내기를시도했다. 박찬구기자 ckpark@
  • ‘反昌연대’ 결성 가능할까

    내년 대선을 앞두고 한나라당 내 비주류의 독자 세력화는가능한가. 현재로서는 당내 비주류가 이회창(李會昌) 총재를 상대로 대립각을 형성할 만큼 정치적 파괴력을 지닐지는 예단키 어렵다. 당내 세력분포를 감안할 때 비주류의 세력화를 위해서는최소한 비주류 연대가 전제조건이 되어야 한다.이총재의대세론이 소속 의원 사이에 폭넓게 자리잡고 있어 비주류중진의 ‘홀로서기’는 힘든 상황이다. 그러나 비주류간 연대가 현실적으로 가능할지는 의문이다.비주류로 분류되는 이부영(李富榮)·박근혜(朴槿惠) 부총재,김덕룡(金德龍)·손학규(孫鶴圭) 의원 등이 제각각 정치적 성장배경이나 색채가 다르다는 이유에서다. 때문에 당내에서는 최근 일부 비주류 중진들의 ‘이회창때리기’를 ‘2인자 다툼’이나 ‘정치적 지분확보’ 차원에서 바라보는 시각이 지배적이다.다만 정치권의 정계개편논의가 급물살을 타고 한나라당 의원들 사이에 동요가 확산된다면 비주류의 입지나 영향력이 예상 밖으로 확대될개연성은 남아있다. 박찬구기자
  • 정주영회장 유산, 건설에 증여

    21일 타계한 정주영(鄭周永) 전 현대 명예회장이 갖고 있던 현대건설 지분 15.77%(739억원 상당)가 현대건설에 무상증여됐다.정 전 회장의 장례식은 가족장으로 거행하기로잠정 결정됐다. 현대는 22일 “정 전 회장의 보유주식과 자택 등 1,000억원 가량의 재산 가운데 현대건설 지분 15.77%는 정몽헌(鄭夢憲) 현대아산이사회 회장 계열인 현대건설에 무상증여됐다”고 밝혔다. 대한체육회는 이날 “정 전 회장이 82년부터 84년까지 대한체육회장을 지내고,88년 서울올림픽을 유치하는 등 체육계 전반에 크게 공헌했다”며 장례식을 국민장으로 치러줄것을 행정자치부에 건의했다. 전국경제인연합회도 국민장이나 사회장으로 해달라고 건의했다.그러나 행자부 관계자는 “유족들과 국민장 거행 여부를 논의했으나 유족들이‘고인의 검소한 생활신조를 존중해 가족장으로 치르겠다’고 밝혀 일단 국민장으로 치르지는 않기로 결론지었다”고 말했다. 현대는 조문을 위해 서울 청운동 자택을 비롯, 국내외 사업장 등에 분향소를 마련했으며 북한에도 정 전 회장의 별세를 알리는 부고장을 보냈다.금강산관광사업과 평양체육관 건립을 위해 파견돼 있는 현대 직원 등을 위해 금강산온 정각(휴게소)과 평양체육관에도 분향소를 설치했다.이날 청운동 자택에는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을 대신해 한광옥(韓光玉) 대통령 비서실장이 조문했으며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총재와 자민련 김종필(金鍾泌) 명예총재, 김영삼(金泳三)·전두환(全斗煥) 전 대통령,진념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장관,신국환(辛國煥)산자부장관,구본무(具本茂) LG 회장 등 정계·관계·재계 인사들의 추도행렬이 잇따랐다. 주병철 안미현기자 bcjoo@
  • 성장률·경상수지 목표치 하향조정

    정부는 경제성장률·소비자물가·경상수지 목표치를 당초보다 크게 낮추는 거시경제지표 전망에 대한 전면적인 재검토 작업에 착수했다. 이는 금리인하에도 불구하고 미국과 일본 경제의 불확실성이 높아지고 있는데다,달러당 원화 환율이 1,300원을 넘어 물가상승 압력이 거세지고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진념부총리 겸 재정경제부장관은 21일 서울 하얏트호텔에서 열린 한국능률협회 초청 조찬강연에서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미국경제가 경착륙할 것이라는 전망이 많다”며“이 경우 우리 경제성장률도 4%이하로 내려갈 가능성이높다”고 밝혔다.당초 올해 경제성장률은 5∼6%로 전망됐었다. 진부총리는 “미국경제가 2%미만으로 성장할 경우 우리성장률도 4%이하로 내려갈 가능성이 높다”며 “중국과 남미시장으로 눈을 돌리는 수출촉진책 등 대안을 마련해야한다”고 지적했다. 전철환(全哲煥) 한국은행총재도 이날 서울 리츠칼튼호텔에서 열린 서울이코노미스트클럽 주최 조찬강연회에서 “공공요금과 환율이 안정되지 않으면 올 소비자물가 상승률을4%이내로 맞추기가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한은은 올해 물가목표를 3.7%로 잡고 있다.대통령은 ‘국민과의 대화’에서 ‘3%이내’를 약속했었다. 전총재는 “1,2월 소비자물가가 전년대비 연속으로 4.2%올랐고 공공요금의 인상기여율이 46%에 달할 정도로 매우크다”며 “일본 엔화약세의 영향으로 원화환율도 불안한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공공요금과 환율의 두가지가 안정되지 않으면 물가목표를 달성하기 힘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정현 안미현기자 jhpark@
  • 한나라당 ‘權言유착’ 중단 촉구

    전국언론노동조합(위원장 崔文淳)과 민주언론운동시민연합(이사장 成裕普)은 21일 낮 서울 여의도 한나라당 당사앞에서 ‘언론족벌ㆍ한나라당 권언(權言)유착 규탄대회’를 개최했다. 언론노조 조합원과 민언련 회원 250여명은 이날 성명을통해 “지난 15일 한나라당이 일부 언론과 정부의 유착설을 제기,오히려 언론개혁을 언론탄압으로 몰아가며 특정신문들과 권언유착을 시도하고 있다는 의혹을 사고 있다”면서 “당리당략을 위해 언론족벌을 이용하는 작태를 즉각중단하라”고 촉구했다. 또 한나라당에 보낸 ‘언론족벌과 결탁한 인물은 대통령이 될 수 없습니다’라는 항의 서한에서 “한나라당의 비정상적인 일탈행위가 이회창(李會昌) 총재의 내년 대통령선거 전략과 깊은 연관을 맺고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언론족벌의 하수인 노릇을 하는 대통령을 어떤 희생을 무릅쓰고라도 결단코 거부할 것”이라고 비판했다. 집회에는 언론노조 소속 대한매일,스포츠서울,한겨레,KBS,MBC,스포츠조선 조합원들과 조선일보반대시민연대(대표김동민 한일장신대교수)등 시민단체 회원들이 참석했다. 한편 민언련은 이날 ‘일부 언론과 정치권은 언론개혁을정쟁의 도구로 삼지 말라’는 성명을 별도 발표,일부 신문이 미디어면을 자사 홍보와 상대편 헐뜯기에 이용하는 행위와 언론개혁을 언론 길들이기로 호도하는 행위 등을 중단하라고 요구했다. 전영우기자 anselmus@
  • 정주영(鄭周永) 별세로 2세들 상속세 최소 500억 이를듯

    현대 창업주인 정주영(鄭周永) 전 명예회장의 별세로 그가 남긴 유산과 2세들이 낼 상속세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정 전 명예회장은 병세가 악화되기 휠씬 전부터 그룹 분할구도에 따라 보유재산의 대부분인 주식을 정리해 왔기때문에 상속과정에 특별한 문제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 한 때 수조원대에 달했던 정 전 명예회장의 재산은 2세들을 위한 그룹계열분리와 현대건설의 자구노력 지원에 따라최근 1,100억원대로 급감했다. 21일 현재 정 전 명예회장이 갖고 있는 상장주식은 현대건설 15.77%(5,062만주),현대중공업 0.51%(38만주),현대상선 0.28%(28만주) 등에 불과하다.금액으로는 이날 종가 기준으로 건설이 926억원,중공업이 105억원,상선이 76억원등 모두 1,039억원에 이른다.여기에다 서울 청운동과 가회동 주택(100억원대)을 합치면 1,139억원가량이 된다. 정 전명예회장은 지난 92년 통일국민당 총재시절 기자회견에서 “내 재산은 나도 모른다”고 말할 정도로 국내 최고 부자로 알려졌었다.포춘지(誌)도 정 전 명예회장의 재산은 62억달러(당시 4조9,000억원상당)로 세계 9위라고 발표한 적이 있다. 그러나 90년대 중반부터 정부의 비업무용 토지매각방침에따라 이를 모두 처분,계열사 주식으로 모두 옮겨놓았으나계속된 주가하락으로 재산이 대폭 줄었다. 남은 재산은 정 전 명예회장의 유언이 있을 경우 유언장내용대로 상속되겠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에는 상속법에 따라 투병 중인 부인 변중석(邊仲錫)씨와 정몽구(鄭夢九) 현대·기아차 총괄회장 등 아들,손자 등에게 분배된다. 그러나 이 경우에도 상속재산이 50억원을 넘는 경우 45%의 최고 상속세율을 적용받기 때문에 최소 500억원의 세금을 내야 한다.지금까지 최고 상속세는 지난 97년 작고한최종현(崔鍾賢) 전 SK그룹 회장으로 730억원의 상속세를낸 것으로 알려져 정 전 명예회장의 유족들이 상속세를 낸다면 두번째 고액이 될 것으로 보인다. 주병철기자 bcjoo@
  • ‘문책 개각’ 이르면 22~23일 단행

    여권 내에서 의보재정 파탄위기에 따른 관계부처 장관 및책임자들을 대상으로 문책론이 확산되면서 당초 예상보다개각의 폭이 커지고,시기도 빨라질 것으로 보인다. 특히 민주당도 관련장관 조기 인책론을 제기하고 한나라당도 내각 총사퇴를 요구하고 나서 민심 수습 및 후속대책마련을 위한 내각 정비의 필요성이 고조되고 있다. 여권의 한 고위관계자는 20일 “개인적으로 (개각은) 빠를수록 좋다고 생각한다”면서 “개각을 한다고 했으면 빨리 하는 게 낫지 마음이 들떠서 일을 하지 못한다”고 이번 주중 ‘조기개각론’을 강력히 제기했다.이에 따라 개각시기는 빠르면 22∼23일 단행될 것으로 보이며,규모는중폭 이상의 부분개각이 될 것으로 관측된다. 여권의 또 다른 핵심 관계자도 “보건복지부가 계획도 없이 일을 추진해 국정이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지적한뒤 “일부 부처에 개각요인이 발생한 만큼 빨리 해야 한다”고 말해 주중 개각설을 뒷받침했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도 “개각 시기와 규모는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이 19일 하루 동안 지방휴양지에 머물면서 최종결심을 했을 것”이라고 말해 개각이 임박했음을 시사했다. 김 대통령은 21일 오전 열리는 국무회의에서 최근 의보사태에 대한 심경을 밝히고,내각에 후속 보완책 마련을 당부할 예정이다. 한편 한나라당은 이날 오후 긴급 총재단회의를 마친 뒤국무총리 및 전 국무위원의 총사퇴 권고결의안을 제출했다.아울러 김 대통령의 민주당 총재직 사퇴를 요구했다. 권철현(權哲賢) 대변인은 “이같은 요구가 받아들여지지않으면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를 요구할 상황도 배제할수 없다”면서 “국무위원들도 개별적으로 해임건의안을낼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오풍연 김상연기자 poongynn@
  • 박상규 민주총장 “아이고 죽겠네”

    민주당 박상규(朴尙奎)사무총장이 논산시장 보궐선거 공천 문제로 속을 앓고 있다. 자민련은 공조를 강조하며 공천권을 넘기라고 어깃장을놓고 있고,지구당위원장인 이인제(李仁濟) 최고위원은 양보할 기미를 보이지 않는다.이런 상황에서 당 지도부는 모든 일을 박 총장에게 위임한 상태다. 박 총장은 20일 “죽겠다”는 말로 ‘고래 싸움에 끼인새우’ 신세를 한탄했다.공조를 생각하자니 이 최고위원이어른거리고, 이 최고위원을 배려하자니 공조가 위태롭다. 박 총장은 이 최고위원에 대해 “결국 그가 해결해야 하는일이 아니냐”고 서운함을 토로했다. 박 총장은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후보는 민주당 인물을추천하되,당적은 자민련으로 하는 안 등을 제시하며 이 최고위원의 양보를 종용했다.그러나 이 최고위원은 시큰둥한표정으로 거절한 뒤 오후에 인도로 떠났다. 그러자 박 총장도 ‘꾀’를 냈다.이날 자민련 오장섭(吳長燮)사무총장을 만나 이런저런 안을 제시하고는 지도부와협의한 뒤 다시 논의하자고 제안했다.오는 24일 이 최고원이 귀국할 때까지시간을 벌자는 심산이다. 박 총장의 각본대로 이 최고위원에게 다시 ‘공’이 넘어가고 이 최고위원의 버티기가 계속되면,이 최고위원과 자민련 김종필(金鍾泌)명예총재가 만날 가능성이 있다는 예상도 나온다. 이지운기자 jj@
  • 野 “총체적 난맥” 정치공세

    한나라당은 20일 의보재정 파탄 등을 이유로 정부의 국정운영이 총체적 난맥상에 빠져있다며 현 정권 들어 처음으로 내각 총사퇴를 주장하는 등 초강경 공세를 펼쳤다. 이는 현재의 위기가 전적으로 여권의 책임임을 부각시켜자연스럽게 정국 주도권을 되찾아오겠다는 포석으로 풀이된다. 이회창(李會昌)총재는 이날 오후 긴급 총재단회의를 소집,정국 대응 방안을 논의한 끝에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에게 민주당 총재직을 내놓을 것을 요구하고 국무총리 및 전국무위원에 대한 사퇴 권고 결의안을 이날중 국회에 제출키로 결정했다. 권철현(權哲賢) 대변인은 총재단 회의 결과를 브리핑하면서 “김 대통령이 우리 당의 요구를 받아들이지 않을 경우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를 발의하는 불행한 사태가 올 수도 있으며,특히 국무위원 개개인을 상대로 헌법적 구속력이 있는 해임 건의안을 제출할 것”이라고 엄포를 놓았다. 권 대변인은 “지금은 보건복지 한 분야가 아니라 정부전 분야에 걸쳐 위기에 빠져 있는 만큼 이한동(李漢東) 총리를 포함한 전 국무위원이사퇴,국정을 쇄신하고 민심을추슬러야 한다”고 강조했다.특히 “김 대통령이 정파를초월해 국난을 수습하기 위해서는 민주당 총재직을 사퇴해야 한다”고 몰아붙였다. 앞서 이 총재도 이날 아침 자택에서 기자들과 만나 “지금 이 나라가 의료·교육·경제 등 모든 분야에서 큰 위기를 맞고 있음에도 불구,이 정권은 이를 해결할 능력이 없는 상태”라고 질타했다. 김상연기자 carlos@
  • “美·日경제 생각보다 심각”

    진념 부총리겸 재정경제부장관이 20일 서울 은행회관에서전철환(全哲煥)한국은행 총재와 국책·민간연구원장이 참석한 가운데 ‘세계 경제동향 점검회의’를 가졌다. 진부총리가 최근 미국·일본의 경기침체가 우리경제에 미칠 영향이 클 것으로 보고 대응방안을 연구원장들에게 들어보자고 전총재에게 제의해 이뤄졌다.한국은행 총재가 이런자리에 참석하는 것은 극히 이례적인 일이다.그만큼 세계경제상황이 심각하다는 반증이다. 지난 12일 새로 취임한 강봉균(康奉均)한국개발연구원장이 참석해 전·현직 장관이 머리를 맞대기도 했다. 회의에서는 미국과 일본의 경기침체가 생각보다 심각해거시경제정책의 보완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많았다. 일본이 제로금리로 복귀하고, 미국이 추가로 금리인하를단행한 이후 국내에 미칠 영향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참석자들은 경제활성화 대책에 대한 아이디어를 제시했다. 대외경제정책연구원 이경태(李景台)원장은 “미국과 일본경제가 생각보다 더 나쁘게 돌아가고 있다”면서 “거시경제운용도 일부 조정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이어 “단기적인 대응책으로는 엔화약세에 따른 환율정책을 조정할 필요가 있다”면서 “장기적으로 구조조정을 활성화해경쟁력을 확보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진영욱(陳永郁)한화경제연구원장은 “98∼99년 구조조정이 성공한 것은 미국경제가 좋았을 때지만 지금은 경기도나쁘고,금융시장도 불안하고,주가가 떨어지는 등 상황이좋지 않다”고 지적했다. 회의에는 배광선(裵光宣)산업연구원장,정해왕(鄭海旺)금융연구원장,유일호(柳一鎬)조세연구원장,좌승희(左承喜)한국경제연구원장,최우석(崔禹錫)삼성경제연구소장,이윤호(李允鎬)LG경제연구원장,김중웅(金重雄)현대경제연구원장등이 참석했다. 김성수기자 sskim@
  • 日자민당 총재선거 새달20일 전후 실시

    일본 자민당 집행부는 당 총재 선거를 다음달 20일을 전후해 실시하는 방향으로 조정중이라고 마이니치신문이 20일 보도했다. 자민 집행부는 아키타(秋田)현 지사 선거가 4월15일 실시되고,총리 서명이 필요한 춘계 서훈 수상자가 29일 발표되는 점 등을 감안,4월20일쯤 총재 선거를 실시하는 방안을검토중이다. 연립 여당은 이와 관련,19일 열린 국회대책위원장 회의에서 26일 2001년도 예산안을 성립시키고 다음달 5일까지 예산 관련 법안을 통과시킨다는 방침을 확인했다. 도쿄 연합
  • [캠퍼스의 눈] 사립학교법 개정과 로비

    1963년 제정된 사립학교법은 지난 90년 당시 3당 야합으로 출범한 민자당에 의해 ‘개악’됐다.법인 이사회의 친인척 비율을 1/3에서 2/5로 대폭 늘리고,직계 존비속 총학장 임용 불가조항을 삭제했으며,교원 임용권도 학교장에게서 재단 이사회로 이양했었다.사실상 재단 이사회의 무소불위적 권능을 법으로 인정했고,사학 재단의 전횡과 비리를 합법화시킨 셈이었다. 최근 ‘사립학교법' 개정 논의가 봇물 터지듯 하고 있는데도 대학사회는 잠잠하기만 해 안타깝다.지난해 10월 참여연대와 전교조 등 28개 시민 사회 단체들이 ‘사립학교법개정과 부패사학 척결을 위한 국민운동본부'를 결성해 법개정운동을 해오고 있으며 국회 차원에서도 논쟁이 진행중이다. 야당인 한나라당은 반대 기조를 굳건히 했고 자민련 김종필 명예총재는 여당 공조체제를 담보로 ‘사립학교법' 개정을 질타했다.일부 민주당 최고위원들은 ‘교육관계법 개정시안'을 거부해 반개혁적 성향을 적나라하게 드러내기까지했다. 그 배경에는 금권과 정치를 동원한 사학법인 협의회의 치열한 로비가 작용했다고 한다.대다수 국민의 이익과 관련된 문제가 힘있고 강력한 로비집단에 의해 왜곡되고 있는것이다. 교육의 공공성 확보에 대한 사회적 요구가 점차 높아지고있음에도 법적 제도적 장치들은 여전히 반공익적이다. 임의 단체화돼 있는 교수협의회의 ‘공식 단체화'도,대학발전위원회의 위상강화도 반민주적인 사립학교법에 의해 발목이 잡혀 있다. 법은 항상 상위법의 규정을 받기에 대학의 민주화는 결국‘사립학교법'의 민주적 개정 문제로 집약될 수밖에 없다. 대학이 지금과 같이 소유주의 ‘자본'이나 ‘경영'의 논리에의해 방치될 경우 대학교육은 끊임없이 사적 소유의 형태로 재생산될 것이다. 한국사회의 취약한 교육 여건을 개혁하기 위해서는 ‘사립학교법'의 민주적 개정을 통해 국가의 교육재정을 확보하고 ‘교육의 공공성'을 강화해나가야 한다.소유주의 권익을위해 사립학교 대다수 구성원의 민주적 권리를 억압하는‘사립학교법'은 이제 대학인의 적극적인 참여로 개혁돼야한다. 중앙대신문 사설 caupress@press.cau.ac.kr
  • “日 구조조정 강도가 문제”

    일본 경제전문가들은 20일 경제침체와 일본의 구조조정방안이 논의된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과 모리 요시로(森喜朗) 일본총리간 정상회담에 대해 냉담한 반응을 보였다. 다이와경제연구소의 나카노 미쓰히로 연구원은 미·일 정상회담 후 발표한 성명과 관련,“놀랄만한 것이 하나도 없다”고 논평했다.그는 모리 총리의 구조조정 약속에 대해“세계시장이 주시하는 것은 오직 한가지다”면서 “일본정부가 정말로 구조조정을 할 것이며 한다면 어느정도나할 것인가하는 문제”라고 말했다. 도이체증권의 무샤 료지 연구원도 이번 정상회담 성명 내용이 지난달 이탈리아 팔레르모에서 열린 서방선진7개국(G7)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회담 코뮈니케 내용의 반복에불과하다고 지적했다. 무샤 연구원은 일본정부가 금융부문의 부실채권 처리를위해 과감한 정책을 도입하고 구조조정을 강화해야 한다고주문했다. 그는 부시 대통령이 모리 총리에게 촉구한 부실채권 처리문제에 대해,“일본정부는 금융기관에 공적 자금을 투입하는 등 금융부문에서 필요한 조치들을강구해야할것”이라고 말했다. 가토 다카도시 전(前)대장성 국제담당 차관도 부실채권처리는 일본정부가 시급히 추진해야 할 의무라고 지적했다.현재 도쿄-미쓰비시은행 고문으로 활동하는 그는 “일본은 다음 정상회담때까지 가시적 결과를 도출해야 하는 어려운 도전에 직면해 있다”면서 “차기 총리가 누가되든문제가 달라지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가토 고문은 미·일 정상회담 성명이 환율에 대해 전혀 언급하지 않은 것은 미국과 일본 정부가 엔화 가치 하락을 허용할 것임을시사하는 것이라고 분석했다.그는 “미국이나 일본 가운데어느 한쪽이라고 위기감을 강하게 느끼고 있다면 환율문제를 약간이라도 언급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도쿄 연합
  • ‘돌아오지 못할 다리’건넜나

    자민련 김종필(金鍾泌)명예총재와 민주당 이인제(李仁濟)최고위원의 가파른 대치가 점입가경이다.전날 “JP와의 만남에 연연하지 않겠다”고 말했던 이 최고위원이 19일에는 “‘킹 메이커’는 구시대적 발상”이라며 JP에 정면으로 맞섰다. 이 최고위원은 이날 JP의 ‘킹 메이커’론(論)에 대해 “봉건시대도 아닌데 ‘킹’이라는 말은 이상하지 않은가.미국에 선거전략가라는 말이 있지만 세상에 그런 말을 쓰는나라가 어디 있느냐”고 비판하며 JP의 구시대적 이미지를 부각시켰다. 이 최고위원은 논산시장 보궐선거 연합공천 문제에 대해서도 “연합공천이 안되면 양당에서 모두 공천하거나,양당에서 모두 공천하지 않는 방법도 있다”고 말했다.그는 이날 김형중 논산·금산 지구당명예위원장,강중선 논산시의원,김영기 전 농촌지도소장 등 3명의 후보를 당에 추천함으로써,논산시장 후보를 양보하라는 자민련의 요구를 수용할 수 없다는 태도를 분명히 했다.이 최고위원의 이같은태도는 충청권에서 JP의 영향력 확대를 예방하기 위한 의도적 공세로 풀이된다.따라서 두 사람의 관계는 특별한 계기가 없는 한 복원되기 쉽지 않을 것 같다.이 최고위원이 JP와의 만남에 대해 “특별한 현안이 있었던 것이 아니고 작게는 고향의 선배,크게는 정치선배로부터 말씀을 듣고 가르침을 받기 위해 만나려 했던 것”이라고 평가절하해 끝 없는 냉기류를 예고했다. 자민련은 오장섭(吳長燮)사무총장이 이날 “민주당 박상규(朴尙奎)사무총장과 20일 만나 논산시장 연합공천 문제를 매듭지은 뒤 JP가 이 최고위원과 만날 것”이라고 했지만 이 최고위원의 “‘킹’은 없다” 발언이 알려지면서분위기가 돌변했다.유운영(柳云永)부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이 최고위원은 인도에 간 김에 불교에 귀의,수신제가(修身齊家) 후 국민을 무서워하고,두려워할 줄 아는 참된정치인이 되어 귀국하라”고 강도높게 공격했다. 이춘규기자 taein@
  • 日 콜금리 0.15%서 0%로 내려

    일본이 7개월만에 다시 제로(0)금리 정책으로 복귀했다. 하야미 마사루(遠水優) 일본은행(BOJ)총재는 19일 기자회견을 통해 “정책위원회에서 은행간 하루짜리 콜금리를 연 0.15%에서 0%로 내리기로 결정했다”며 “제로금리를 중·장기적으로 유지하겠다”고 발표했다. 일본은 99년 초단기 금리를 연 0.02%로 내렸다가 지난해8월 금리를 0.25%로 올려 제로금리 정책을 포기했다. 일본이 제로금리를 결정한 것은 통화공급을 유발,은행의부채구조를 개선하는 동시에 소비를 진작시켜 최근 심화되고 있는 디플레이션(전반적인 물가하락)을 억제하기 위해서다. 금리인하 결정으로 도쿄 외환시장에서는 엔화의 매도세가 지속돼 19일 엔화가치는 16일보다 0.8엔 하락한 달러당 123.36엔으로 마감됐다. 백문일기자 mip@
  • [매체비평] 언론사간 법정소송을 보고

    *언론사주 비행여부 공정 규명을. 언론사간의 공방이 마침내 법정소송으로 비화하고 야당까지 소송에 얽혀 복잡한 양상으로 치닫고 있다.그동안 언론사간에 묵계처럼 지켜오던,빗나간 언론권력에 대한 고발과감시기능을 거의 찾아볼 수 없던 한국 언론 풍토에 거센새바람이 일어난 것이다.감시·견제의 무풍지대에서 초법적 기구로 행세한다는 비판을 받던 조선·중앙·동아 등대형 신문사들이 한겨레신문으로부터 선제공격을 당했다. 한겨레는 지난 6일부터 ‘심층해부,언론권력’이라는 특집기사를 파격적으로 1면 톱기사로 올리며 그동안 금기시돼온 대형신문사 사주들의 반사회적 비행과 불법사례들을처음으로 사회 주요 의제로 설정했다.공격의 주도권을 쥔한겨레는 “창간이래 언론개혁을 꾸준히 주장해온 연장선상에서 이번 기획이 준비됐고 또 자기반성 없는 언론권력을 검증하기 위해 준비했다”는 입장이다. 기습을 당한 동아일보는 “법적대응을 하겠다”고 밝혔다.조선일보는 “특정 의도를 갖고 허위·왜곡 보도를 하는신문에 일일이 언급할 필요를 느끼지않는다”고 초기에 방침을 정한 것으로 알려졌다.조선은 그러나 사주 방씨일가의 상속문제와 재산갈등에 관한 보도에는 즉각 법정소송으로 대응했다.서울지검에 한겨레의 최학래사장과 고영재편집위원장,취재기자 3명 등 모두 5명을 출판물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했다. 이런 언론사간의 대결구도에 야당인 한나라당도 작심하고나선 모양이다. 지난 15일 기자회견을 통해 “일부 언론이특정신문을 타깃으로 공격하는 자료를 국세청 등 정부기관에서 제공한다는 강한 의구심을 지울 수 없다”면서 “특정신문을 죽이려는 자료 제공 등 일부언론을 이용하는비열한 작태를 당장 중단하라”고 정부에 촉구한 것이 주장의 핵심이다. 한겨레는 한나라당의 회견성명서 내용이 “경위를 확인조차 하지 않고 권언유착 신문인 양 공표해 도덕성과 공신력에 지울 수 없는 상처를 입었다”며 서울지검에 고소했다. 대상은 한나라당 이회창 총재와 언론장악저지특위 박관용위원장 등 22명이다. 이렇게 서로 물고 물리며 전에 없는 언론전쟁이 복잡한양상으로 전개되자정작 혼란에 빠지고 당혹한 쪽은 독자들이다.누가 옳은지,어디까지가 사실인지 등등. 여기서 문제를 단순히 정리해 볼 필요가 있다.우선 언론사간의 상호견제와 비판은 불필요하고 잘못된 것이 아니라는 점이다.민주주의사회 제도는 기본적으로 상호 견제·감시를 통한 힘의 균형에 기초를 둔다.그런데 한국사회에서언론권력만큼은 어디로부터도 감시받지 않는 특혜집단이었다.따라서 언론이 언론을 감시하는 일은 너무나 당연하고필요한 일이다.한국언론에 많은 악폐를 남긴 일본언론이언론에 의해 정화됐다는 것을 한국언론이 타산지석으로 삼아야 한다.따라서 이번 언론사간의 대립은 필요한 것이라고 본다. 문제는 한겨레가 주장하는 대형신문사와 그 사주들의 불법행위,반사회적 비행들의 진실 여부다.만약 그것이 모두진실이라면 시시비비를 공정하게 가려야 하는 신문사들의입장에서는 도덕적 치명타를 입게 될 것이다.불법과 탈법을 밥먹듯이 하는 언론사가 무슨 정론직필을 할 수 있겠느냐는 국민적 저항에 직면하게 될 것이기 때문이다. 그동안 언론사간의 소송에 관한 한 검찰도 법원도 극도로몸을 사려왔고 화해를 종용해온 관행으로 봐서 과연 명쾌한 진실을 가려낼 수 있겠느냐는 의구심이 앞선다.그러나이번만은 그렇게 넘어가서는 곤란하다.검찰과 법원은 법정에서 진실을 밝혀야 한다.검찰은 즉각 진상조사에 나서서국민적 의혹을 밝혀주기를 기대한다. 김창룡 인제대 교수 언론정치학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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