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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26 개각/ 막오른 ‘3與1野시대’

    정치적 관점에서 3·26 개각의 요체는 3당 정책연합의 태동으로 볼 수 있다.민국당 한승수(韓昇洙)의원을 외교통상부장관에 기용함으로써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은 일단 3당연정(聯政)의 틀을 마련했다.김윤환(金潤煥)민국당 대표도26일 “한 의원 입각은 연정의 연장선에서 봐야 한다”고3당 연정을 기정사실화했다. 민주당은 한 의원 입각을 계기로 조만간 3당 지도부 회동을 추진,구체적인 정책연합 방안을 마련할 방침이다.민주당 관계자는 “국민들에게 정책연합의 불가피성을 설명하고 이해를 구하는 자리가 필요하다”며 공동선언문 등의형식을 빌려 3당 연정을 공식화할 계획임을 밝혔다. 3당 연정이 공식 출범할 경우 민주당·자민련·민국당을아우르는 여권은 국회의원 137명을 확보,국회 과반수 의석을 꼭 채우게 됐다.한나라당 협조없이 독자적으로 국회에서 입법안을 처리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3여1야의 정국구도는 그러나 국회운영의 안정 차원을 넘어 정국구도의 유동성을 한껏 높이는 의미를 지닌다.연정그 자체로 내년 말 대선을 치를 수도, 아니면 정계개편을통한 다른 정국구도를 잉태할 수도 있는 것이다.물론 반론도 있다.이기택(李基澤)·신상우(辛相佑)·장기표(張琪杓)최고위원 등 민국당 비주류의 반발이 거세 민주당의 기대만큼 정국을 주도하기는 힘들 것이라는 관측이다.그러나이런 민국당의 분열상 역시 정국의 유동성을 증가시키는요인임에는 틀림없다. 이번 개각에서 자민련, 특히 김종필(金鍾泌)명예총재의입지가 확대된 점도 향후 정국운영에 있어서 주목되는 대목이다. 진경호기자 jade@
  • 한나라 개헌론 싸고 ‘4분5열’

    한나라당 내 개헌논쟁이 주류와 비주류간 마찰로 비화하는 양상이다.이는 그동안 대여 투쟁과정에서 수면 아래 잠복해 있던 ‘비(非)이회창(李會昌)’기류가 부상하는 단초가 될 전망이다.내년 대선을 앞둔 이 총재와 비주류간의갈등이 개헌논쟁이라는 형식을 빌려 표출되기 시작한 것이다. 특히 이 총재가 26일 총재단회의에서 비주류 중진들의 여야를 넘나드는 ‘도전적’ 행보에 경고 메시지를 보내는등 진화작업에 직접 뛰어들어 추이가 주목된다. 지금까지 박근혜(朴槿惠)·이부영(李富榮)부총재,김덕룡(金德龍)·손학규(孫鶴圭)의원 등 비주류 4인방의 동선(動線)은 조금씩 차이를 드러낸다.이 총재의 당 운영 행태를비판하는 시각은 똑같다.그러나 김 의원과 박 부총재가 개헌론을 적극 설파하는 반면 손 의원과 이 부총재는 개헌보다 당내 개혁 쪽에 무게를 두고 있다. 김 의원은 이날 “개헌 논의는 지역할거주의,1인 지배정당 등 구태정치를 개혁하자는 취지이며 탈당이나 개혁신당을 창당할 의사는 없다”고 전제한 뒤 “이 총재가 정치개혁과 개헌의 중심에 서는 등 환골탈태하는 모습을 보이면차기 대선에서 이 총재를 지지할 수 있다”며 이 총재를은근히 압박했다. 박 부총재는 “개헌 논의와 관련,언제든,누구든 만날 용의가 있다”며 4년 중임제 개헌을 추진하기 위해 여당 인사들과 접촉할 뜻을 밝혔다. 그러나 손 의원은 “현 시점에서 개헌론은 인위적 정계개편론과 맞물려 있어 적절치 않다”고 선을 그었다. 이에 이 총재는 총재단회의에서 “개헌론자와 만나 당내에서 협의할 것”이라며 여야 중진간의 개헌논의 움직임에제동을 걸었다. 일부 참석자의 4년 중임제를 공론화하자는제안에는 “당내 의견을 수렴하겠다”고 교통정리를 했다. 박찬구기자 ckpark@
  • 조선 ‘김대중 칼럼’ 비판 줄이어

    조선일보 김대중주필의 기명 칼럼인 ‘김대중칼럼’이 인터넷신문 ‘오 마이 뉴스’에서 집중적으로 비판받고 있다. ‘오 마이 뉴스’는 김주필이 조선일보 3월17일자에 실은칼럼 ‘대북 원맨쇼에 걸린 제동’에 대해 비판한 기고문을 잇따라 싣는 한편 지난 1년간의 칼럼 내용을 분석한 기사에서 “정치적 편파성을 보인다”고 지적했다. 문제가 된 칼럼에서 김주필은 김대중대통령이 부시 미 행정부와 대북한 정책 조율에 실패한 원인에 대해 “김 대통령의 대북 접근방식이 한국국민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지못한 탓”이라며 “보수성향이 강한 미국의 새 지도부가한국의 남남(南南)갈등 사이를 비집고 들어 김대통령의 대북 러시에 브레이크를 건 때문”이라고 주장했다.이에 대해 재미 칼럼니스트 김민웅씨는 지난 20일 ‘오 마이 뉴스’에 ‘김대중주필,절필(絶筆)하십시오’(부제 ‘당신의글은 어느새 역사의 흉기가 되었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려 강도높게 비판했다. 김민웅씨는 “이번 방미외교 실패의 근본책임은 한반도긴장완화 정책을 지지할 의사가 없었던 미국의 군사주의적인 한반도 정책에 있다”고 지적하고 김주필이 “자신을미국 부시정권의 대변인쯤으로 착각하고 있는 모양”이라고 꼬집었다.또 김대통령의 대북정책을 ‘원맨쇼’라고 표현한 것과 관련,“우리 형편에서 남북문제 해결은 지도자의 의지력 강한 결단이 아니고서는 돌파구가 열리지 않는것으로 지난해 남북정상회담에서 그 실체가 확연히 경험됐다”며 “남북관계에 대한 독선적 논리와 폐쇄적 사명감에불탄 존재는 도리어 조선일보이며,김대중 주필 자신”이라고 화살을 되돌렸다. 이에 앞서 19일에는 한국정신문화연구원장을 지낸 서울대한상진교수가 ‘오 마이 뉴스’의 1만297번째 뉴스게릴라로 가입하면서 데뷔작으로 ‘김대중칼럼’을 정면으로 비판(대한매일 3월20일자 12면 보도)한 바 있다. 한편 ‘오 마이 뉴스’는 22일자에서 김대중주필이 지난1년간 쓴 26건의 ‘김대중칼럼’을 분석,이 가운데 15건이DJ를 비판한 것이며,상대적으로 야당총재인 이회창총재를비난한 것은 단 한건도 없다고 밝혔다. 반면 김주필은 YS의 집권 3년째(95.3.∼96.3.)에도 26건의 칼럼을 썼는데이 때는 현직 대통령에 대한 비판이 2건에 불과했고 제1야당 총재인 DJ에 대한 비판은 3건이어서 현격한 대조를 보인다고 지적했다. 정운현기자
  • 3·26 개각/ 이모저모

    26일 오전 단행된 개각은 철통같은 보안 속에 이뤄져 아침까지도 설왕설래가 많았다.핵심 라인에 있는 한광옥(韓光玉) 비서실장을 비롯,남궁진(南宮鎭) 정무·신광옥(辛光玉) 민정·박준영(朴晙瑩) 공보수석이 ‘함구’로 일관했기 때문이다.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은 오후 신임 각료들에게 임명장을 수여하는 자리에서 ‘믿음 회복’을 강조해 눈길을 끌었다.김대통령은 “이번 개각이 이루어진 근본원인은 여러가지 국정현안에 대해 더 한층 노력하고 국민에게 믿음을주는 데 있다”고 설명한 뒤 “많은 심사숙고를 했고 다양한 의견을 들었으며,최선의 선택이라고 믿고 있다”고 말했다.그러면서 “국민과 국가를 위해 여러분들의 정성과헌신을 부탁한다”고 당부했다. ■김대통령은 지난 주말 청와대 민정수석실,국정원,민주당등 다각적인 채널을 통해 보고받은 각종 개각 관련 자료를토대로 구상을 마무리한 뒤 25일 오후 자민련 김종필(金鍾泌) 명예총재와의 조율을 거쳐 이날 저녁 인선안을 최종확정했다는 후문이다.이 과정에서 자민련 현역의원 입각폭이 당초 2명에서 3명으로 확대된 것으로 알려졌다. 박준영 대변인도 “이번 개각에서는 공동정권의 공조정신이 반영됐다”고 말해 자민련을 배려했음을 암시했다. 자민련 현역의원들의 입각 폭이 늘어남에 따라 민주당쪽인사들의 입각폭도 확대됐으며 이 바람에 김영환(金榮煥)과기부장관 이외에 김덕배(金德培) 중소기업특위위원장도장관급에 발탁된 것으로 알려졌다. ■김대통령이 이번 개각에서 고심한 부분은 통일·행자부장관 교체였던 것으로 알려졌다.이 때문에 임동원(林東源)국정원장의 통일부장관 기용은 전날 자정쯤 최종 결정됐다는 전언이다. 또 한때 남궁 정무수석을 행자부 장관에 발탁하는 방안을검토했으나 청와대 비서진을 강화한다는 차원에서 유임쪽으로 방향을 바꾼 것으로 알려졌다.대신 정부 출범 초부터끝없이 하마평에 오르던 이근식(李根植) 전 내무차관을 행자부 장관에 발탁한 것으로 알려졌다.이날 경질된 김성재(金聖在) 전 정책기획수석과 최규학(崔圭鶴) 전 복지노동수석은 본인들의 사의(辭意)를 존중했다는 후문이다. 김전정책기획수석은 학교(한신대)로 돌아가겠다는 뜻을 밝혔다는 것이다.최전복지노동수석은 건강보험 재정위기 문제로 도중하차했다. ■청와대측은 인선내용이 언론에 미리 새나가는 것을 막기위해 물러나는 장관 및 입각 대상자들에게도 새벽 5시쯤부터 통보했다는 전언이다.이 때문에 발표 직전 연락을 받은인사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중 지퍼’로 통하는 한실장은 새벽까지 서울 종로구삼청동 공관에 귀가하지 않은 채 시내 모처에 머물며 기자들을 따돌렸다.남궁 정무수석과 신민정수석도 자신들은 ‘10중 지퍼’라고 일절 함구했다. 오풍연기자 poongynn@
  • 마케도니아軍, 대공세 계속

    마케도니아 정부군은 26일 오전 제2도시 테토보 북동쪽에서 알바니아계 반군에 대한 포격을 재개했다. 전날 대대적 공격을 통해 테토보에서 반군을 몰아냈다고밝힌 정부군은 밤사이 포격을 멈췄으나 이날 오전 9시30분(한국시간 오후 4시30분)께 테토보 북쪽의 언덕 방향으로5대의 장갑차가 이동하는 것이 목격됐으며 이어 북동쪽에서 포격 소리가 들렸다. 블라고야 마르코프스키 군 대변인은 “마케도니아 치안병력이 25일 많은 마을들을 점령했으나 이른바 민족해방군(NLA)의 모든 거점을 장악하지는 못했다”면서 “우리는 공격을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마르코프스키 대변인은 가이레,라브체,리세치,드레노크,테케,셀체 등NLA의 핵심거점 6개 마을을 점령했다고말했다.한편 정부군의 공세 강화로 민간인들의 피해가 발생하면서 알바니아계와 마케도니아 슬라브계 주민간의 화해가 어려울 것이란 전망이 제기되고 있다. 마케도니아 수도 스코폐를 26일 방문한 조지 로버트슨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사무총장은 보리스 트라이코프스키마케도니아 대통령을 만나 정부군의 자제를 촉구하고 반군과의 협상을 호소했다. 코소보의 알바니아계 주요 정당 지도자들은 반군에 대한정부군의 공격이 이 지역 전체를 전쟁으로 몰아 넣을 수도있다고 경고했다. ‘민주코소보당’의 하이렌딘 쿠키 부총재는 “정부군이 군사적 수단을 계속 사용하면 폭력이 폭력을 낳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코소보 미래 동맹’의 간부인 아흐메트 이수피도 “이번 사태가 통제력을 잃기 전에 국제사회가 개입해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양측간 전투가 가열로 심각한 민간인 피해도 우려되고 있다.국제적십자위원회(ICRC)는 “지난 2주 동안 전투가 계속되고 있는 테토보 주변 마을에서 발이 묶인 민간인 수천명에 대한 안전이 우려되고 있다”고 말했다. 테토보(마케도니아) AFP AP 연합
  • [사설] 활발한 정책논쟁 필요하다

    요즘 경기 대책과 이자율 상한 부활 등을 둘러싸고 정부,정당과 민간연구소 안팎에서 논쟁이 활발하다.이런 정책논쟁을 ‘당정간 정책 조율 실패’나 ‘정부 부처간 불협화음’ 등으로 몰아치는 것은 옳지 않다.정책 대안을 모색하는 과정에서 다양한 의견이 제시되는 것은 바람직하다. 의약분업의 ‘예상치 못한’후유증이 큰 문제로 부각된 원인 중의 하나는 치열한 정책토론이 없었기 때문이란 점에서 최근 정책 논쟁을 긍정적으로 수용해야 할 것이다. 경기대책 논쟁은 우선 침체 경기를 부양하기 위해 재정정책 또는 금융정책가운데 어느 것이 더 필요한가로 집약된다.진념(陳稔)부총리겸 재정경제부장관은 최근 국고에서돈을 풀어 경기를 부양하지는 않겠다며 금융정책이 보다중요하다고 강조했다.또 올해 부분적인 세율 인하 방침을밝혔다.반면 전철환(全哲煥)한국은행 총재는 올해 무엇보다 물가 상승이 우려된다고 지적,금리인하보다 재정확대로경기를 살릴 것을 주장했다. 또 정부내에서 전윤철(田允喆)기획예산처장관은 재정경제부의 감세방침에 반대한다.조세부담률은 아직 낮고 정부 적자 축소가 시급하다는 이유에서다. 현재 시급한 경제 과제가 물가안정이냐 아니면 경기 부양이냐를 놓고 민간연구소의 싱크탱크들 간에 의견이 엇갈린다.일부 전문가는 우리나라가 일본과 같은 디플레 상황으로 빠져들 것을 경계하면서 우선 금리를 내려 수요를 부추길 것을 주장한다.반면 다른 전문가는 섣부른 금리인하가△경쟁력없는 기업의 목숨을 연장시켜 구조조정을 지연시키고 △환율 급등과 공공요금 상승으로 그렇지 않아도 불안한 물가를 더 밀어올릴 수 있다고 지적한다. 이자율 상한 부활과 관련,서민의 피해를 막기 위해 꼭 필요하다는 주장과 상한을 둘 경우 돈이 돌지 않아 서민이피해를 볼 수 있다는 반론이 대립한다.다른 정당간에는 물론이고 민주당과 정부 안에서도 엇갈린 의견이 제시되는실정이다. 우리는 경제정책이 서민생활을 안정시키고 무리없는 원칙아래 선택되어야 한다고 본다.따라서 이미 밝혔듯이 이자율 상한은 도입되어야 한다.경기대책은 감세보다는 정부지출확대와 금융정책을 함께 구사하는 것이 필요하다.다만정책 당국자들은 정책을 선택하는 입장에서 정부,정당과민간연구소가 제시하는 다양한 대안을 검토해야 할 것이다.정책 이견을 숨기고 누르기보다는 오히려 토론 활성화를통해 노출시켜야 한다.그래야 예상치 못한 문제점을 미리제거하고 정책합의 기반도 보다 넓힐 수 있다.
  • 故정주영씨 25일에 영결식

    아산(峨山) 정주영(鄭周永)전 현대 명예회장이 한줌의 흙으로 돌아갔다. 고인의 유해는 25일 오전 10시 서울 풍납동 서울중앙병원에서 영결식이 치러진 뒤 오후 1시 경기 하남시 창우동 선영에 안장됐다.앞서 운구행렬은 오전 8시 서울 종로구 청운동 자택에서 발인을 마치고 계동사옥·광화문을 거쳤다. 호상(護喪)인 유창순(劉彰順)전경련 고문은 영결식 추모사에서 “유명을 달리해야 하는 자연의 섭리가 못내 안타깝고서러울 뿐”이라고 애도했다. 고인과 오랜 교분이 있는 원로시인 구상(具常)씨는 탤런트 최불암씨가 대신 읽은 추모시에서 “하늘의 부름심을 어느 누가 피하랴만,천하를 경륜하신 그 웅지 떠올리니 겨레의 모든 가슴이 허전하기 그지없네”라며 추모했다. 영결식에는 한광옥(韓光玉)대통령 비서실장,신국환(辛國煥)산업자원부장관,김각중(金珏中)전경련 회장,이홍구(李洪九)전총리,한승주(韓昇洲)전 외무장관,서영훈(徐英勳)대한적십자사 총재,손학규(孫鶴圭)의원,박홍(朴弘)전 서강대 총장등 정·재·관계 인사와 현대 임직원, 친지 등 7,000여명이참석,고인의 마지막 가는 길을 애도했다. 주병철 안동환기자 bcjoo@
  • 민주 정책위장에 이해찬씨 임명

    민주당 총재인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은 25일 남궁석(南宮晳)정책위의장을 전격 경질하고,후임에 이해찬(李海瓚)최고위원을 임명했다.공석이 된 최고위원에는 안동선(安東善)의원이 내정됐다. 민주당 김영환(金榮煥)대변인은 “의약분업 정착과 건강보험 재정위기,교육개혁 등의 과제를 발전적으로 풀기 위해이 문제들에 관여해온 이 최고위원을 정책위의장에 재발탁했다”며 문책성 인사는 아니라고 밝혔다. 진경호기자 jade@
  • 개헌론 정치권 화두로 급부상

    개헌론을 둘러싼 정치권의 움직임이 심상찮다.한나라당내일부 비주류 중진들이 ‘정·부통령,4년 중임제’ 개헌을주장하자,민주당 지도부가 이에 화답하듯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특히 한나라당 김덕룡(金德龍) 의원에 이어 영남권 비주류인 박근혜(朴槿惠) 부총재가 25일 기자와의 전화통화에서논의용의를 밝혀 개헌론이 정치권의 본격 화두로 급부상하는 양상이다.이에 따라 여야 중진간 물밑접촉도 활발해지고있다. 민주당 김근태(金槿泰) 최고위원은 한나라당 김 의원이 지난 22일 “개헌논의를 위해 여권인사와도 만나겠다”고 언급한 것과 관련,“제의만 오면 언제든 만나겠다”고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김 최고위원은 “현 대통령 임기내에 반드시 정·부통령,4년 중임제 개헌이 이뤄져야 한다”며 긍정적인 입장을 보였다.김 의원이 최근 민주당 정균환(鄭均桓) 총재특보단장과 회동한 사실도 확인됐다. 민주당 이상수(李相洙) 총무는 “개헌논의가 올 하반기부터 본격화할 것”이라며 “정·부통령 중임제는 지역감정을완화하고, 대통령의 조기 레임덕현상을 막을 수 있다”고개헌론에 적극 가세했다. 주목할 점은 이회창(李會昌) 총재의 당 운영방식에 불만을피력해온 이부영(李富榮) 부총재, 손학규(孫鶴圭) 의원 등한나라당 비주류 인사들과 민주당 김 최고위원간 접촉이 부쩍 잦아졌다는 것이다. 때문에 정치권 주변에서는 여야를 망라한 개혁파 중진이내년 대선을 앞두고 정계개편의 불씨 역할을 할 것이라는전망이 설득력있게 나돌고 있다.한나라당내에 ‘개혁신당’의 출현 가능성에 촉각을 곤두세우는 기류가 감지되는 것도같은 맥락이다. 이 총재는 오는 28,29일쯤 민생과 정국현안관련 기자간담회나 당내 행사,외부 강연 등을 통해 “현 시기에 개헌논의는 부적절하다”는 견해를 피력하는 등 개헌론의 확산에 제동을 걸기로 했다. 하지만 김 의원도 28일 기자간담회에 이어 3월말∼4월초 4,5차례 특강을 통해 소신을 밝힐 예정이어서 향후 추이가 주목된다. 박찬구 김상연기자 ckpark@
  • 인선 최종조율 긴박했던 휴일

    *청와대 개각 결정 안팎. 26일 오전 단행될 개각은 국정 쇄신 및 정치 안정 차원에서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무엇보다 10명 안팎의 장관급을 교체키로 한 데서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의 결연한 의지를 읽을 수 있다.김 대통령 자신과 국민의 정부 개혁 철학을 공유하는 인물들을 발탁함으로써 개혁을 마무리짓고 후반기 국정을 안정적으로 이끌겠다는 계산이다. 이번 개각에서 가장 눈에 띄는 대목은 정치인 입각이랄 수있다. 일부에서의 ‘나눠 먹기’식 비난 여론에도 불구하고민주당·자민련측 인사들을 등용키로 한 것은 당·정관계를좀더 원활히 하려는 목적이 있다. 민국당 한승수(韓昇洙)의원이 외교통상부 장관에 점쳐지는 것은 ‘3당 정책연합’의연장선상이다. 이에 앞서 청와대의 한 고위 관계자는 “의원들이 입각하면 국회와 정부간 의견을 조율하는 데 ‘득’이 많을 것”이라며 이들의 중용을 예고했었다. 특히 자민련측 인사 2∼3명이 거론되는 데는 김종필(金鍾泌)자민련 명예총재를 고려한 측면이 많다.김 대통령과 김명예총재가 임기 말까지 공조를 하기로 한 데 따른 수확물로 여겨지는 대목이다.‘DJP 공조’를 거듭 확인하게 되는셈이다. 또 이번 개각은 김 대통령이 구상하고 있는 ‘강력한 정부’와도 맥(脈)을 같이한다고 하겠다.당측 인사든 관료 출신이든 능력·덕망·추진력 등 3박자를 갖춘 인사들을 고른게 그렇다.이중 추진력을 가장 높이 산 것을 볼 때 향후 국정 운영을 가늠해 볼 수 있다.아울러 조정력과 정치력도 이번 개각의 중요 요소로 작용했다. 김 대통령은 또 청와대 수석 1∼2명을 내각에 포진시켜 조화를 꾀한다는 구상이다.이들이 김 대통령의 철학과 생각을누구보다 잘 알고 있기 때문이다. 25일 민주당 남궁석(南宮晳)정책위의장을 이해찬(李海瓚)최고위원으로 전격 교체한 것이나 같은 당 김원길(金元吉)전 정책위의장을 최근 보건복지부 장관에 임명한 것도 같은맥락으로 여겨지고 있다. 오풍연기자 poongynn@. *누가 떠나고 누가 들어오나. 26일 개각 방침을 확정한 여권은 25일 긴박하게 움직였다.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은 지난 24일 오후 한광옥(韓光玉)청와대 비서실장을 자민련 김종필(金鍾泌) 명예총재에게 보내 인선 내용을 최종 조율하는 한편 민주당 김중권(金重權)대표와도 인선을 협의했다. 여권은 27일쯤 개각을 단행하려했으나 해당 부처의 동요를 막는 차원에서 일정을 앞당겼다는 후문이다. [외교안보팀] 대폭 경질이 예상된다.거듭된 실언(失言)으로 물의를 빚은 이정빈(李廷彬) 외교통상부 장관의 경질은 확실하다.후임에는 민국당 한승수(韓昇洙) 의원이 ‘0순위’로 꼽힌다.그의 풍부한 외교경험과 민국당과의 정책연합 필요성이 배경이다.공화당 인사와 가까운 김경원(金瓊元) 사회과학원장 등도 거론된다. 유임설이 우세했던 박재규(朴在圭) 통일부 장관도 교체설이 급부상하고 있다.박 장관이 교체될 경우 후임에는 정세현(丁世鉉) 전 통일부 차관과 나종일(羅鍾一) 경희대 교수등이 거론된다.남궁진(南宮鎭) 청와대 정무수석도 이름이오르내린다. 지난 99년 5월 임명된 조성태(趙成台) 국방부 장관은 대과는 없지만 장수(長壽)그룹에 속해 교체설이 나돈다.김동신(金東信) 전 육참총장,김진호(金辰浩)전 합참의장,오영우(吳榮祐) 전 마사회장,황원탁(黃源卓) 주독일 대사 등이 후임으로 꼽힌다. 임동원(林東源) 국가정보원장은 한때 교체설이 나돌기도했으나 긴밀한 대북관계 유지와 김정일(金正日) 북한 국방위원장의 서울 답방을 앞두고 있어 유임될 것이라는 관측이 유력하다.사실상 외교안팀의 수장격인 임 원장은 새로 임명될 각료들과 팀웍을 다시 짜야 할 판이다. [사회팀] 최인기(崔仁基) 행정자치,김정길(金正吉) 법무부장관의 교체여부가 변수다.둘 다 김 대통령의 신임이 각별하지만 임명된 지 1년이 넘어 분위기 쇄신차원에서 교체설이 나도는 실정이다. 행자부장관에는 남궁 정무수석이 본인 의사와 관계없이 강력한 후보로 거명되고 있고,민주당 정균환(鄭均桓) 총재특보단장도 막판에 유력한 주자로 급부상했다.법무부 장관 인사는 차기 검찰총장 인선과 맞물려 단행될 가능성이 크다. 지난 해 8월 임명된 김호진(金浩鎭) 노동부장관도 교체설이 유력하다.후임에는 김성재(金聖在) 청와대 정책기획수석,민주당 박인상(朴仁相)·조성준(趙誠俊)의원이거론된다. [경제팀] 부처마다 명암이 갈릴 전망이다.여기에는 ‘DJP공조’도 변수가 될 것 같다. 서정욱(徐廷旭) 과학기술부 장관은 2년간 장수했다는 점에서 교체 대상에 올라 있다.후임에는 박원훈(朴元勳) 전 과학기술원 원장,천성순(千性淳) 민주당 국정자문위원 등 전문인과 함께 자민련 정우택(鄭宇澤)의원의 이름이 거론된다.정 의원은 해양수산부 장관 하마평에도 오르내린다. 김윤기(金允起) 건설교통부 장관도 교체될 것으로 알려졌다.자민련 오장섭(吳長燮) 사무총장과 김용채(金鎔采) 토지공사 사장 등이 후임으로 거론된다.안정남(安正男) 국세청장이 발탁될 가능성도 점쳐진다. 안병엽(安炳燁) 정보통신부 장관도 교체될 가능성이 높다. 민주당 곽치영(郭治榮)·김효석(金孝錫)의원이 유력한 후보군(群)이다. [청와대 비서실] 한광옥(韓光玉)비서실장은 유임이 확정적이다.나머지 8명의 수석 가운데 1∼2명 정도가 교체될 것으로 알려졌다.정책기획수석과 정무수석이 교체대상이다. 남궁 정무수석이 입각할 경우 후임에는 박지원(朴智元) 전 문화관광부 장관이 기용될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으나박전장관이 정책기획 수석 기용설도 나돈다. 김하중(金夏中) 외교안보수석은 한때 교체설이 나돌았으나 유임으로 가닥이 잡혔다. 오풍연기자
  • 北, 김대통령 조화 치수 물어 조화 제작

    북한이 정주영 현대그룹 전 명예회장의 빈소에 보내온 조화(弔花)를 둘러싸고 뒷얘기가 풍성하다. 북한의 조화는 흰 국화를 사용하는 우리와 달리 화려하게꾸며진다.장미를 빼고는 꽃의 종류를 가리지 않는다고 탈북자들은 전한다.이번에 보내온 조화도 노란색,보라색,흰색국화 등으로 장식돼 있다.높이는 2m이며 꽃의 지름은 1.2m정도다. 중앙에는 김정일화(花) 여섯 송이가 배치돼 있다.김정일화는 베고니아의 일종.북측은 일본 학자가 김정일 국방위원장을 기려 개발했다고 선전하고 있다.조화에 달린 두 개의 검은 띠에는 ‘고 정주영 선생을 추모하며’ ‘김정일’이라는 황금색 문구가 있다. 북측은 이번에 의전 등에 꽤 신경을 썼다.지난 23일 오후적십자 연락관을 통해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이 빈소에 보낸조화의 크기를 문의해온 것도 이를 잘 반영한다. 우리측은조화의 치수를 잰 뒤 북측에 전달했다. 북측은 통상 조화를 빈소의 정중앙에 놓는다.현대측은 고심 끝에 조문객들이 보기에 오른편에 배치했다.왼편에는 김대통령과 4명의 전직 대통령, 이만섭(李萬燮)국회의장,이한동(李漢東)국무총리,이회창(李會昌)한나라당총재 순으로 조화가 놓였다.그러나 영결식장과 장지에서는 좌우가 바뀌었다. 주병철기자 bcjoo@
  • 오늘 10개부처 안팎 개각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은 26일 국정 쇄신과 정국 안정을 위해 외교통상부 장관 등 10개 안팎 부처의 장관을 경질하는중폭 개각을 단행한다. 청와대 박준영(朴晙瑩)대변인은 25일 “김 대통령은 26일오전 11시 개각을 단행한다”면서 “이어 오후 5시에 새 각료들에게 임명장을 수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 대통령은 그러나 이한동(李漢東)국무총리,임동원(林東源)국정원장,한광옥(韓光玉)청와대비서실장 등 이른바 ‘빅3’는 대북정책 등 국정운영의 연속성과 개혁작업의 마무리차원에서 전원 유임시킬 것으로 알려졌다. 외교통상부 장관에는 민국당 한승수(韓昇洙)의원이 확실시되며,통일부나 행정자치부 장관이 교체될 경우 남궁진(南宮鎭)청와대 정무수석이 유력하다. 국방부 장관에는 김진호(金辰浩)전 합참의장·김동신(金東信)전 육참총장이 집중 거론되고 있다. 또 서정욱(徐廷旭)과기,김윤기(金允起)건설교통,안병엽(安炳燁)정보통신,김호진(金浩鎭)노동부 장관 및 조한천(趙漢天)중소기업특위원장,안병우(安炳禹)국무조정실장 등이 교체될 것으로 보인다. 박 대변인은 “김 대통령은 여러 인사들을 몇가지 기준에의해 선정,각계 의견을 수렴하고 검증하는 작업을 모두 끝냈다”며 “한광옥 청와대비서실장이 지난 24일 자민련 김종필(金鍾泌)명예총재를 만났다”고 말해 공동여당간 이미조율이 끝났음을 시사했다. 김 대통령은 개각과 함께 청와대비서실도 개편할 예정이며,남궁 정무수석을 비롯한 1∼2명의 수석비서관은 입각이 예상된다. 오풍연기자 poongynn@
  • 이해찬씨·안동선씨 프로필

    ■이해찬 민주당 정책위의장. 기획력과 추진력이 돋보이는 재야 출신의 4선 의원. 국민의 정부 들어 첫 교육부장관에 중용돼 교육개혁을 진두지휘한 데 이어 정책위의장과 최고위원을 번갈아 맡을 정도로김대중(金大中)대통령의 신임이 두텁다. 13대때 국회에 진출, 광주청문회 스타로 떠올랐다. 부인 김정옥(金貞玉)씨와 1녀. ▲충남 청양(50) ▲서울대 사회학과 ▲13∼16대 의원 ▲서울시 정무부시장 ▲국민회의 정책위의장 ▲교육부장관 ▲민주당 최고위원. ■안동선 민주당 최고위원. 정당생활만 40여 년에 이르는 여권내 당료파의 ‘맏형’. 지난 57년 해공 신익희(申翼熙)선생이 이끌던 민주당에 입당해 정계에 발을 내디뎠다.7대 총선에 첫 출마해 8·9·10대 잇따라 낙선했으나 12대때 당선된 뒤 4선을 기록하고 있다.지난해 8월 최고위원 경선에서 낙선했으나 지난 1월 상임고문에 임명됐다. 뚝심이 돋보인다는 평.부인 이혜숙씨와2녀. ▲경기 부천(66) ▲성균관대 경제학과 중퇴 ▲민추협 운영위원 ▲평민당 대변인 ▲12·14·15·16대 의원 ▲국민회의부총재
  • 이총재 ‘처첩발언’ 의식 언론정책 비판

    한나라당 심규철(沈揆喆) 의원의 ‘처첩 발언’과 당 지도부의 언론개혁 관련 시각이 여론의 비난을 받고 있는 가운데 이회창(李會昌) 총재가 23일 현 정부의 언론개혁 정책을 강력 비판해 주목된다. 이 총재는 이날 서울 가회동 자택에서 기자들과 조찬간담회를 갖고 “현 정권의 언론개혁은 사이비 언론개혁”이라고 폄하했다. 이 총재는 “언론사 세무조사를 진정한 의도의 언론개혁차원이라고 믿는 국민이 어디 있겠느냐”고 반문했다.그는 “언론도 기업인 만큼 세무조사에서 자유로울 수는 없다”고 전제한 뒤 “그러나 적법하게 정해진 때,정해진 절차에 따라 세무조사를 하는 것이 아니라 이런 식으로 하면누가 정부를 믿겠느냐”고 덧붙였다. 이 총재는 이어 “설령 세무조사를 해서 어떤 범법행위가드러나더라도 그것을 진정한 언론개혁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은 없을 것”이라며 현 정권의 언론사 세무조사에 강한불신감을 피력했다. 이날 발언은 기자들의 질문에 답변하는 형식으로 나온 것이 아니다.국정 전반의 총체적 문제점을 거론하면서,원칙을 결여한 정책이 국민의 신뢰를 잃을 수 있다는 우려를표명한뒤 발언한 것이다.때문에 심 의원의 ‘처첩 발언’이나 언론개혁과 관련한 당 정책 등을 둘러싼 여론의 비난에 이 총재가 작심하고 반박한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이 총재의 발언은 언론개혁의 당위성과 필요성에대한 인식을 결여한 채 지나치게 정쟁적 시각을 깔고 있다는 점에서 비판의 소지가 있다는 지적이다. 특히 ‘한나라당과 이 총재가 대선 전략 차원에서 특정신문사를 비호하고 있다’는 일부의 주장을 설득력 있게해명하지 못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박찬구기자 ckpark@
  • 내각개편 정치인 중용 개각 예고

    27일을 전후해 국정쇄신 차원에서 대폭 단행될 개각의 큰줄기가 ‘당·정간 조율 효율화’를 꾀하는 쪽으로 잡혀가면서 정치인들이 중용될 분위기다.특히 청와대는 정치인입각의 장·단점에 대해 분석,단점보다는 장악력과 조정능력 등에서 장점이 많다고 결론내린 것으로 알려져 주목된다. 여기에는 자민련과의 공조,민국당과의 정책연합 등 정치적 요인도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무엇보다 민주당 김중권(金重權) 대표가 22일 청와대 당무보고 때 당 인사들의 입각을 건의한 것으로 알려지면서이같은 관측이 더 설득력을 얻고 있다.김대표가 영남권 인사 등에 대한 각료추천권을 부여받았는지 여부도 관전 포인트다. 이는 당이 국정운영의 상당한 책임과 권한을 부여받은 것으로 평가할 수 있는 대목이기 때문이다. 여권은 정치인이 입각할 경우 당정간 의견을 조율하는 데 ‘득’이 많은 것으로 평가했다.보건복지부장관에 민주당김원길(金元吉) 의원이 임명된 것도 그의 전문성과 조정력,추진력이 평가됐기 때문이라고 한다. 물론 정치인 입각시 민주당과 자민련의 공조 유지 차원에서 김종필(金鍾泌) 자민련 명예총재와 직·간접적인 조율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이 JP에게일부 자리를 배려할 것으로도 보이지만 이 경우도 능력이우선이고 ‘지분 나누기’식의 무리한 인선은 없을 것으로관측된다. JP도 현 정국의 중대성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어 지분 요구보다는 전적으로 김대통령의 국정운영 판단에 맡긴다는자세다. 3당 정책연합 차원에서 민국당 인사의 입각도 점쳐지지만최소한의 상징적인 선에 그칠 것같다. 하지만 현 내각에는 민주당에서 이미 김한길 문화관광,김원길 보건복지,노무현(盧武鉉) 해양수산,한명숙(韓明淑)여성장관 등 4명이 입각해 있다. 자민련 몫도 2명이나 있어 기존 정치인 장관 일부를 교체하더라도 정치권에서 실제로 추가 입각할 사람이 그리 많지 않을 것같다.더욱이 외교·안보팀이 중심이고,일부 사회부처가 보각차원이어서 생각만큼 정치인 장관의 수요가크지 않다. 남궁진(南宮鎭) 청와대 정무수석의 입각설도 변수다.자민련에서는 오장섭(吳長燮) 사무총장,장재식(張在植) 정우택(鄭宇澤) 의원,민국당은 한승수(韓昇洙) 의원 등이 입각대상자로 거론중이다. 이춘규기자 taein@
  • 黨政, 의보수가 인하 추진

    정부와 여당은 건강보험 재정 위기 해소와 관련,국민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의보수가를 인하하고 의약계의 도덕적 해이를 척결하는 데 역점을 둔 최종 대책을 26일 발표키로 했다.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은 23일 청와대에서 김원길(金元吉)신임 보건복지부장관에게 임명장을 수여한 뒤 “건강보험재정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획기적인 대책을 수립할 필요가있다”면서 “의사,약사,학계 전문가,정책 관련자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국회,당정과도 긴밀한 협력을 해 국민의 불편을 최소화하는 대책이 나오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주문했다. 민주당은 이에 따라 4역회의에서 건강보험 재정 위기 극복을 위해서는 진료비 과다 청구 등 의약계의 잘못된 관행을 고치는 의·약계의 고통 분담 및 의보·진료수가를 인하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키로 했다. 민주당 김성순(金聖順)제3정조위원장은 “의약분업 이후의보수가가 너무 많이 인상돼 의보 재정의 지출을 확대한요인이 됐다”고 지적한 뒤 “포괄수가제도 이전에 실시하던 ‘상대가치수가제’로 인해 의보수가가 너무 높게 평가되거나 편법으로 인상된 측면이 있다”며 의보수가의 적정성 여부를 검토하고 있음을 밝혔다. 김영환(金榮煥)대변인도 “의약계는 건강보험 재정 위기의 고통을 분담해야 한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며 “의약계가 또다시 집단 행동에 나설 경우 정부는 단호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밝혀 고통 분담 방안이 담길 것임을 시사해주목된다.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총재도 “국고 보조를 늘리는 것도 생각할 수 있겠지만 보험료 인상으로 쉽게 가닥잡거나결정할 일이 아니다”면서 “보험료 인상 쪽으로 가닥을잡으면 국민이 수용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말해 국회 차원의 추가경정예산 편성 여부와 의약계의 고통 분담에 긍정적 입장을 보였다. 오풍연 진경호기자 poongynn@
  • 한나라 주류·비주류 갈등 일파만파

    한나라당 지도부와 비주류 중진 간 갈등이 확산되면서 내홍(內訌) 조짐을 띠고 있다. 23일 한나라당 주요당직자회의에서 참석자들은 전날 김덕룡(金德龍)의원과 이부영(李富榮)부총재가 이회창(李會昌)총재를 비난한 것과 관련,“충격적이고,어처구니 없는 발언”이라며 거세게 비난했다. 정창화(鄭昌和)총무는 회의 직전 작심한 듯 기자들에게“최근 당내 일각에서 정계개편이나 개헌론 얘기가 나오는데,이는 여당이 바라는 음모와 공작에 부응하는 발언”이라며 자중할 것을 당부했다.정총무는 김의원을 빗대 “백의종군했으면 그 위치에 맞게 주장을 펴야지,엉뚱한 문제를 일으켜 관심을 끌려 한다”고 비난했다. 김기배(金杞培)사무총장도 “정부 실정 때문에 어려운 상황인데,이런 것까지 겹친다면 국가에 엄청난 재앙이 올 것”이라고 거들었다. 권철현(權哲賢)대변인은 회의가 끝난 뒤 이부총재의 강연 내용에 대해 “이총재가 영남 출신도 아닌데 지역감정을건드려 당권을 유지하거나 대선을 치르려고 한다는 것은사실과 다르다”고 공박했다. 또 “정계개편은 야당 죽이기와 야당 분열 정책의 일환인데,당 내부 인사가 이를 주장하거나 여권 인사와 의논하겠다는 것은 납득이 가지 않는다”며 김의원의 발언 배경에의혹을 제기했다.김의원은 이미 여당 주요당직자와 만났으며,이 당직자는 “김의원과 앞으로도 자주 만나겠다”고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김의원측은 “행동으로 보이겠다”며 다음주기자회견을 통해 당 지도부를 겨냥한 공세를 강화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이부총재는 “어제 강연은 남북문제가 주된 취지였는데,언론이나 당직자들이 본질이 아닌 지역감정문제를 부각시키고 있다”고 말했다. 박찬구기자
  • [은행 신풍속도](8)은행장 ‘3D직종시대’

    은행장은 ‘4D’업종인가. 김병주(金秉柱)서강대 교수가 지난달 21일 열린 금융기관연찬회 석상에서 은행장을 ‘3D업종’이라고 칭했다.이에김경림(金璟林)외환은행장이 한발 더 나가 ‘4D’라고 맞받았다.기존 3D(Difficult,Dirty,Dangerous)에다 ‘Death Devoking’(죽음을 유발할 정도의)을 추가해야 한다고 풀이했다. 23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외환위기 이후 지난해 말까지 3년 동안 구속·교체된 행장만도 무려 25명에 이른다.올 들어서도 한빛·평화·광주·경남은행장이 갈렸고,일부 행장의 교체설도 나돌아 30명을 훌쩍 넘을 전망이다. 지난해 8월 재정경제부 차관에서 자리를 옮긴 엄낙용(嚴洛鎔)산업은행총재는 “6개월이 1년 같다”고 털어놓았다.그는 취임하자마자 대우자동차 처리,회사채 신속인수제도 등국가경제와 직결되는 사안들을 떠맡아야 했다. 다른 은행장들도 마찬가지다. 한쪽으로는 부실기업 퇴출 등 끊임없이 구조조정에 관한결단을 내렸고,다른 한쪽으로는 합병 등 구조조정의 당사자로 홍역을 치러야 했다. 위성복(魏聖復)조흥은행장은 “예전엔 행장이 대장급으로혼자 모든 걸 다했으나 지금은 여신 분야 등이 본부장급으로 넘어가 행장의 시야가 넓어진 점은 긍정적인 변화”라고전제한 뒤 “큰 사안들을 결정해야 하는 데다 잘못됐을 경우 책임을 져야 해 정신적 스트레스가 너무 많다”고 고백했다. 그런 탓인지 은행장들 가운데 독주가가 적지 않다.김경림외환·김진만 전 한빛 행장이 대표적이다. 정부의 금융정책 협조 압력에 시달리는 점도 오롯이 행장몫이다.외국인 대주주의 등장으로 ‘시어머니’가 둘이 됐으며,직원들의 눈치도 살펴야 하는 부담을 안고 있다.구조조정 한파를 거친 은행원들은 예전처럼 순종적이지 않다.툭하면 행장실을 점거한다. 스스로를 ‘증권사 장돌뱅이’라고 표현하는 김정태(金正泰)주택은행장은 “‘CEO 주가’라는 말이 생겨나 주가에도신경써야 한다”고 말했다. 실제 행장들은 해외IR(투자설명회) 등 강행군을 마다하지않는다. 호리에 제일은행장은 앞으로는 행장직이 ‘뉴3D’(Demanding 하고싶어하고,Desirable 바람직하며,Deserving 가치있는)로바뀌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은행장의 자질로 ‘이프티’(IFTI)를 꼽았다.Integrity(정직),Foresight(미래예측력),Technical Knowledge(정보산업지식),International Confidence(국제 감각)이다.신은행장 시대가 도래한 것이다. 안미현기자 hyun@
  • 이총재 “DJ는 제왕적 대통령”비판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총재가 미 워싱턴포스트와의 회견에서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을 ‘제왕적 대통령’이라고비판하자 청와대와 민주당은 이례적으로 이총재의 발언을조목조목 비판하면서 불쾌해했다. 청와대 박준영(朴晙瑩) 대변인은 23일 오전 브리핑에서“국내에서 정치적인 목적으로 그런 비판을 한다면 이해할 수 있으나 외국언론과의 회견에서 대통령을 음해하는 표현을 쓴 것은 유감스럽다”며 “‘제왕적 대통령’은 한나라당이 집권했을 때의 리더십”이라고 반박했다. 또 “김대통령이‘제왕적 리더십’을 행사하고 있다면 야당이 어떻게 지금처럼 사실이 아닌 것을 가지고 정부를 비판할 수 있겠느냐”고 반문했다. 민주당 김현미(金賢美) 부대변인도 논평을 내고 “이총재야말로 어떤 당내 반론도 허용치 않는 ‘네로’ 총재로 군림하고 있다”면서 “이총재 주장대로 김대통령이 ‘제왕적 대통령’이라면 (영수회담에서) 이총재가 대통령에게‘다시 한번 말해보시오’라는 등 막말을 퍼부으며 자리를박차고 나가는 무례가 용인될 수는 없다”고 흥분했다. 이어 “자유와 민주주의를 위해 땀 한방울 흘리지 않은 사람들이 자유와 민주의 대열에 무임승차해 ‘방종의 자유’를 누리는 모습은 참으로 유치한 희극”이라고 질타했다. 이지운기자 jj@
  • 여성개발원장 후보 각축전

    차기 여성개발원장 자리를 놓고 후보들간 신경전이 가열되고 있다.장·차관을 지낸 인사들이 갈 정도로 여성계에서 보면 몇 안되는 고위직이기 때문이다. 국무총리실 산하 인문사회연구회는 최근 여성개발원장 후보를 장하진(50) 충남대교수,신은숙(61) 순천향대교수,이승희(45) 청와대 여성정책비서관 등 3명으로 압축했다. 이들 모두 정치권과의 연(緣)을 내세워 물밑 로비전을 펼치다 보니 섣불리 우위를 가리기 어려운 상황이다. 장 교수는 이달 말 개각때 산업자원부장관 물망에 오르고 있는 자민련 장재식 의원의 조카다.그의 부친은 장영식전 한국전력 사장이고 고려대 장하성 교수와 한국개발연구원(KDI) 국제대학원 장하원 교수는 그의 동생이다.여성학회 이사 등을 맡고 있는 장 교수는 이론과 실무를 겸비했다는 평이다. 신 교수도 만만찮다.자민련 부총재까지 지낸 신 교수는지원 원서를 내면서 탈당이란 배수진을 칠 정도로 원장 자리에 강한 애착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자민련 김종필(金鍾泌) 명예총재와 이한동(李漢東) 총리의 후광을 업고있는 것도 그에게는 플러스요인이다.이번 개각시 자민련의 지분 챙기기가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민주당 여성정책 전문위원을 지낸 이 비서관도 다크호스다.과거 정당활동 때 교분을 나눈 정치인들의 지원 사격이대단하다는 후문이다.하지만 위계질서를 따지는 여성계 특유의 문화에서 ‘어리다’는 것이 약점으로 작용하고 있다. 이처럼 후보군(群)이 워낙 정치권과 가깝다 보니 여성계조차 아직까지 ‘어느 후보를 지원한다’는 얘기가 나오지않고 있다. 여성계 인사는 “민감한 배경을 가진 후보들이다 보니 아무도 공식적인 지지의사를 표명하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인문사회연구회의 한 관계자도 “여성개발원장 선출 건은 강봉균 전 재경부장관 등이 경합을 벌였던 KDI 원장 선임 때보다 오히려 더 복잡하고 골치아픈 상황”이라고 밝혔다.인문사회연구회는 29일 이사회를 열어 인선을 최종 확정할 예정이다. 최광숙기자 bor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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