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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나라 보·혁 갈등 일단 물밑 잠복

    ◇최병렬의원. 한나라당 보수 성향 의원 모임의 좌장격인 최병렬(崔秉烈)부총재는 10일 “모임에 이념적 색채는 없다”며 당 안팎의 보(保)·혁(革) 갈등 시각을 부인했다.그는 “보수 성향 의원 모임에서 국가보안법 처리문제 등 이념문제를 논의한 적이 없다”면서 “당 일각의 무분별한 개헌론에 제동을 걸기 위해 만났을 뿐”이라고 해명했다. 최 부총재는 그러나 보·혁 갈등의 쟁점으로 부각된 국가보안법 처리에 대해 “미래연대 등 개혁 성향 의원들이 일방적으로 개정안을 제출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분명히 선을 그었다.이는 개인 의견과 당론은 구분돼야 하고,어느 사안이든 확정된 당론에 따르는 것이 당인의 도리라는 당 지도부의 공식 견해와도 같은 맥락이다. 그가 이념적 갈등 조짐에 제동을 걸고 나선 것은 보수 성향 인사들의 모임이 예상밖으로 큰 파문을 일으키고 있다는 판단 때문이다. 그는 이날 보수 성향 의원들의 2차 모임을 무조건 연기한것과 관련,“지난 4일 1차 모임 뒤 일부 언론이 마치 이회창(李會昌)총재의 사주를 받은당내 인사들이 진보세력이나 비주류의 목소리를 억누르는 듯한 해석을 내놓는 것에충격을 받았다”고 배경을 밝혔다.그러면서 “원치 않는결과가 나올 수 있다고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박찬구기자. ◇원희룡의원. 한나라당 진보 성향 초·재선 의원 모임인 ‘미래연대’의 원희룡(元喜龍)의원은 10일 기자회견을 갖고 독자적 국가보안법 개정안 제출 의사를 일단 거둬들였다. 원 의원은 그러나 “국가보안법 개정 방침을 포기하는 것은 아니다”며 소신을 굽히지 않았다.국가보안법 개정의공론화 시기에 대해서도 “너무 시간을 끄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못박았다. 이어 “여야 진보 성향 의원 모임인 ‘정치개혁을 위한의원 모임(정개모)’의 개정 추진은 ‘미래연대’의 방침과 별개”라고 말해 ‘정개모’를 중심으로 국가보안법 개정을 추진할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았다. 원 의원은 이날 “국가보안법 개정안을 당론과 상관없이단독으로 만들어 국회에 제출하기로 했던 방침을 바꿔 개정안 초안을 지도부에 제출해 공론화작업을 거치기로 했다”고밝혔다.이는 지난 8일 보수 성향 의원들과 격론을 벌인 뒤 방향이 수정된 것이어서 지도부의 압력이 작용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왔으나 원 의원은 이를 부인했다. 그러면서도 미래연대의 입장 선회가 “당의 분열을 막기위해 노력했다”는 ‘명분 쌓기’라는 점을 굳이 부인하지 않았다.‘나중에 당이 개정 방침을 받아들이지 않으면 어떻게 하겠느냐’는 질문에도 “정치는 변화하는 것이므로그때 가서 결정하겠다”고 여운을 남겼다. 김상연기자
  • ‘환율과의 전쟁’ 韓銀 기선제압

    외환당국이 시장과의 싸움에서 일단 승기를 잡았다. 10일 외환시장에 따르면 한국은행의 직접개입 발표가 있은 5일이후 원-달러 환율은 달러당 1,360원대에서 1,330원대로 내려앉았다. ◇엄포 아니었다=‘설마’하던 시장참가자들은 막상 외환당국이 엄포 이튿날 5억달러 상당의 보유외환을 외국계은행을 통해 쏟아내자 크게 움찔했다.하지만 이날 엔달러 환율하락과 역외선물환시장(NDF)의 원달러 환율하락을 들어애써 위안삼는 모습이었다. 그러나 이번주 들어서도 외환당국이 매일 1억∼2억달러씩 쏟아내자 확연히 긴장하는 표정이다. ◇시장흐름 잡는데는 성공=도이체방크 외환딜러 신용석(申容錫) 부지점장은 “장이 열리면 시장의 모든 촉각이 외환당국의 움직임에 집중돼 있다”면서 “오늘(10일)도 장초반부터 2,000∼3,000달러가 들어와 기세를 꺾어놓았다”고 밝혔다.이어 “지금은 외환당국의 물량크기가 문제가 아니라 (물량이)들어왔느냐 아니냐가 중요하다”면서 “일단 들어왔다고 판단되면 달러 사자세력이 완전히 실종돼 버린다”고 전했다.외환당국이 시장흐름은 성공적으로 잡아가고 있다는 평가다. ◇방심은 금물=외환딜러들은 달러수요가 외환당국의 기세에 눌려 ‘엎드려 있을’ 따름이지 완전히 꺾인 것은 아니라고 말한다.외환은행 이정태(李正泰) 외환딜러는 “정유사 등 수입업체의 달러수요가 아직도 풍부하다”면서 “일단 환율이 달러당 1,320원대로 떨어지면 저가매수세가 강하게 유입될 것”이라고 내다봤다.도이체방크 신부지점장도 “수입업체와 주식에 투자한 일반회사 등 헤지(위험회피)세력이 1,320원대를 저가매수 기회로 노리고 있다”고말했다. ◇당국,“아직도 환율수준 높다”=시장참가자들은 외환당국의 목표가 추세반전에 있다고는 보지 않는다.국제흐름보다 원달러만 이상폭등해 속도를 조절하겠다는 개입이지 흐름 자체를 꺾겠다는 의지는 아니라는 것이다. 한은 이재욱(李載旭) 부총재보는 “환율이 떨어졌다고는하지만 여전히 높은 수준”이라고 밝혀 ‘개입’이 당분간 지속될 것임을 시사했다.1,300원 밑으로 떨어뜨리겠다는의지가 감지된다. 안미현기자
  • 노동부 “낙하산 또 뜨나” 울상

    노동부 산하의 3개 공단 이사장들이 이달 안에 임기가 모두 만료,후임자 인선이 ‘초읽기’에 들어갔다. 방극윤(房極允) 근로복지공단 이사장은 지난 7일 이미 이임식을 가졌고 조순문(曺舜文) 한국산업안전공단·최상용(崔相容) 한국산업인력공단 이사장도 이달 말에 각각 임기가종료된다. 하지만 민주당과 자민련 등 정치권에서 후임 인선을 위해물밑 로비에 착수,정치권의 ‘낙하산 인사’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노동부는 ‘벙어리 냉가슴 앓듯’ 겉으로 드러내지 못하지만 인사적체 해소를 기대한 만큼 내심 불만이 적지않다. 현재 정치권에서 집중적으로 노리는 자리는 근로복지공단이사장 자리다.‘노른자위’로 꼽히는 만큼 민주당 전직의원인 P씨와 L씨,자민련 노동분과위원장인 L씨 등이 뛰고 있다는 후문이다. 한국산업인력공단 이사장 자리도 ‘문전성시’다.자민련몫으로 임명됐던 최상용 현 이사장 후임 역시 ‘자기 몫’이라는 논리다.많은 원외 위원장들이 김종필(金鍾泌) 명예총재에게 선을 대고 있다는 전언이다. 반면 3개 공단 이사장 자리가한꺼번에 비면서 희망에 부풀었던 노동부는 울상을 짓고 있다.한 고위 관계자는 “고도의 전문성을 요구하는 공단 이사장 자리가 정치권 인사로채워지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낙하산 인사에 대한국민적 불신이 고조되는 만큼 최종 인선에 기대를 걸고 있다”며 희망을 버리지 않고 있다. 현재 본부 1급인 김재영(金在英) 고용정책실장(행시 13회)이 공단 이사장 1순위 후보다.김 실장은 업무 연장선상에서근로복지공단 이사장을 희망하고 있지만 정치권 인사가 낙점될 경우 한국산업안전공단 이사장으로 옮길 가능성도 있다. 오일만기자 oilman@
  • 구청장協, 임명제전환 반대 성명

    전국 자치구청장들의 모임인 전국구청장협의회(회장 朴元喆 서울 구로구청장)는 9일 최근 자민련 조부영 부총재의기초단체장 임명제 전환 주장과 관련,성명서를 내고 강력대처하기로 했다. 협의회는 성명서에서 “일부 문제점을 이유로 임명제를주장하는 것은 빈대를 잡기 위해 초가삼간을 태우자는 것”이라며 “과연 정치권이 올바른 지방자치를 시행할 의지가 있는지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고 주장했다.협의회는또 “자치단체장들의 문제점은 주민소환제 등 주민에 의한 통제에 의해 풀어갈 문제”라며 “지방자치를 왜곡시키고 통제하기 위한 소모적 논쟁을 즉시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임창용기자 sdragon@
  • 개헌론 공방 안팎이 따로 없다

    ■장내 설전 안팎. 개헌론을 둘러싼 여야 중진들의 공방이 9일 국회 본회의장으로 번졌다.정치분야 대정부질문에서 여야는 민주당의개헌 주장과 한나라당의 반대,자민련의 내각제 개헌 요구가 뒤엉키며 3당3색의 설전을 벌였다. 민주당의 개헌 주장은 이훈평(李訓平)·정장선(鄭長善)의원이 맡았다. 이의원은 “5년 단임제는 87년 6월 항쟁의 결과물로 장기집권의 폐단을 막는 등 기여를 했으나 폐단도 적지 않았다”며 대통령 4년 중임제를 주장했다.또 “부통령제를 도입해 지역감정을 해결하고 정치안정을 도모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정의원도 “중학교 때 입던 옷을 대학생이 되어서도 입어야 하느냐”며 개헌의 시대적 필요성을 지적한 뒤 국무총리제 폐지와 3권 분립 강화,대선·총선·지방선거 동시 실시 등을 촉구했다.나아가 “개헌 추진을 위해 민·관·정이 참여하는 ‘헌법개정특별위원회’ 구성을 국회에 건의할 용의가 없느냐”고 총리에게 물었다. 그러나 자민련 원철희(元喆喜) 의원은 “제3공화국까지의경험에 비춰 4년 중임제는 오히려 정권초기부터 여야의극한 대립을 부를 수 있다”고 반박하며 대안으로 내각제개헌을 주장했다. 정·부통령제에 대해서도 “결국 대통령의 출신지역이 관건”이라며 효과를 일축했다. 이에 반해 한나라당 권오을(權五乙) 의원은 “지금은 정쟁을 중단하고 경제 회생과 민생 해결에 주력해야 하며 개헌을 논의할 때가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이한동(李漢東) 총리는 “정부는 현재 경제 회복과 민생안정 등 현안을 해결하는 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을 뿐 어떤 형태의 개헌도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진경호기자 jade@. ■뜨거운 장외 대결. 9일 개헌론을 둘러싼 여야 공방이 장외에서도 뜨겁게 달아올랐다. 민주당 일부 지도부가 개인 소신을 전제로 개헌의 필요성을 강조하는 등 군불을 피우자,한나라당은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의 자제 당부에도 불구하고,민주당의 비중있는 인사들이 개헌론을 제기하는 배경에 민감한 반응을 보였다. 민주당 김중권(金重權)대표와 이인제(李仁濟)·김근태(金槿泰)최고위원은 이날 오전 각각 다른 라디오 시사프로그램을 통해 개헌의 필요성에 대한 소신을 거듭 밝혔다. 김대표는 KBS 2라디오 ‘생방송 열린 아침 정용석입니다’에 출연,“야당 지도부가 반대하는 마당에 재적의원 3분의 2 이상 찬성을 얻어야 하는 개헌은 사실상 불가능하다”고 전제하면서도 “국회의원이 자기 견해를 피력하는 것은 민주정당에서 막을 수 없다”고 여운을 남겼다. 이최고위원은 MBC 라디오 ‘손석희의 시선집중’에서 “(내각제 공약 문제는)여론 때문에 일단락됐다.이제 국민의뜻에 따라 새로운 상황에서 새로운 헌법을 구상할 때”라면서 4년 중임,정·부통령제 개헌을 주장했다.김최고위원도 ‘SBS 전망대’에서 “5년 단임제 대통령이 실패해서국제통화기금(IMF) 사태가 온 것”이라며 개헌의 필요성을부각시켰다. 이에 대해 한나라당은 이날 이회창(李會昌)총재 주재로국회에서 열린 총재단회의에서 “민생과 경제가 어려운 상황에서 여권이 노련한 수법으로 개헌론을 부각시키는 것은야당 흔들기와 정권 재창출 의도로 볼 수밖에 없다”고 강력 반발했다. 김기배(金杞培) 사무총장은 “과거 4년 연임으로 하다가장기집권이 우려돼 5년 단임으로 바꾼 것을 상기할 필요가있다”고 강조했다. 박찬구기자 ckpark@
  • 한나라 보혁갈등 ‘어설픈 봉합’

    세력 대 세력의 대립양상으로 치닫던 한나라당내 보(保)·혁(革) 갈등이 9일 진정국면을 맞았다.당내 보수성향 의원들이 10일로 예정했던 모임을 전격 취소한 것이다. 모임을 주도했던 김용갑(金容甲) 김영일(金榮馹) 김기춘(金淇春) 의원 등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긴급 모임을 갖고“보수의원 모임이 국가보안법 개정을 둘러싼 당의 내분으로 비치는 것은 곤란하다”는 데 의견을 모으고 10일 예정한 모임을 무기연기했다고 김용갑 의원이 전했다. 김 의원은 “보수의원 모임은 정치권에서 제기되는 개헌론에 말려가서는 안된다는 취지에서 계획됐던 것”이라며“그러나 이런 의도와 달리 보·혁 갈등으로 비쳐지고 있어 파문이 확산되는 것을 막기 위해 모임을 취소했다”고밝혔다.이와 별도로 보수성향의 최병렬(崔秉烈)부총재와진보세력의 원희룡(元喜龍) 의원도 이날 오후 공동기자회견을 갖고 “보수와 진보 진영이 충돌한다는 얘기는 와전된 것”이라며 진화를 시도했다. 양측이 이처럼 극한대립을 피하려는 모습을 보임에 따라세력화 양상을 띠던 보·혁 갈등은 일단 수면 밑으로 잠복할 전망이다.그러나 현안인 보안법 개정에 있어서 양측은여전히 시각차를 좁히지 못하고 있어 갈등이 또다시 표면화할 가능성은 여전히 남아 있다.앞서 김용갑·정형근(鄭亨根)·김기춘 의원 등 보수성향 의원들과 진보성향의 초·재선 의원 모임인 ‘미래연대’의 김부겸(金富謙)·남경필(南景弼)·원희룡·안영근(安泳根)의원 등의 8일 회동이이를 말해준다. 보안법 개정 문제를 논의한 이 자리에서양측은 한치의 양보 없이 팽팽한 설전을 전개한 끝에 고성이 오가는 험악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특히 진보성향의 이부영(李富榮)부총재는 민주당 조순형(趙舜衡)의원 등 중진들과 손잡고 여야의 진보성향 의원 모임인 ‘정치개혁을 위한 의원모임’을 확대,범 진보권 모임을 다음달 중 출범시킬 계획인 것으로 알려져 이날 봉합에도 불구하고 보·혁 갈등의 긴장감은 더욱 높아질 전망이다. 김상연기자 carlos@
  • 정치 뉴스라인

    ■민주당 한화갑(韓和甲) 최고위원이 9일 오전 서울 마포에 있는 권노갑(權魯甲) 전 최고위원의 개인사무실을 방문했다.20여분 동안 이루어진 이날 회동에는 김옥두(金玉斗)전 사무총장도 동석해 동교동계의 단합을 과시했다. 이들은 보도진이 지켜보는 가운데 안동선(安東善) 최고위원의 국회 정치분야 대정부질문,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총재 비판,골프 등을 화제로 이야기를 나누었다. 권 전 최고위원은 한 최고위원을 맞으며 “어서 와,말랐네”라고 반가움을 표시하다가 나중에 말을 높였다.한 최고위원은 권 전 최고위원에게 “진작 왔어야 하는데 일정이 맞지 않았다.앞으로 가끔 들르겠다”고 말했다. ■민주당 노무현(盧武鉉) 상임고문은 지난 8일 기자들과만난 자리에서 “내가 (국민적 지지도에서) 계속 상승세를타고 있다”며 차기 대선에 도전할 의지를 거듭 밝혔다. 노 고문은 그러나 “민주당에서 너노 나도 경선에 나서당이 분열되기보다는 선거에서 지더라도 일치단결하는 모습을 보여야 그 다음에라도 승산이 있다”며 “만약 그런상황이 오면내가 희생해 중재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나와 김근태(金槿泰)·한화갑(韓和甲) 최고위원은이에 대한 의견일치가 이루어진 상황”이라며 “특히 지금은 민주화운동 출신들이 중추적 역할을 해야 할 상황인데김 최고위원은 (민주화운동의) 주류였고 나는 운동권 주변에 있었기 때문에 김 최고위원이 후보로 나선다면 나는 포기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자민련 김종필(金鍾泌) 명예총재와 민국당 김윤환(金潤煥) 대표는 9일 신라호텔에서 오찬 회동을 갖고 민주당·자민련·민국당 3당 정책연합 운영 등에 관해 의견을 교환했다. 두 사람은 이 자리에서 민국당 한승수(韓昇洙) 의원의 외교통상부 장관 입각으로 가시화된 3당 정책연합을 이번 임시국회부터 본격 가동한다는 데 의견을 모은 것으로 알려졌다.한편 김 명예총재는 다음달 7일 9박 10일간의 일정으로 중국을 방문,장쩌민(江澤民) 국가주석,주룽지(朱鎔基)총리 등 중국 지도자들과 만나 남북관계 진전을 위한 중국측의 이해와 협조를 구할 예정이다.
  • 이총재 “체력은 정치력”

    주말에 외출을 잘 하지 않는 편인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총재가 이례적으로 지난 토·일요일 골프장과 마라톤코스를 잇따라 찾았다. [골프 회동] 이 총재는 지난 7일 경기도 곤지암골프장에서한국신당 김용환(金龍煥) 대표,무소속 강창희(姜昌熙) 의원과 라운딩을 함께했다.두 사람은 모두 자민련에서 김종필(金鍾泌) 명예총재에게 반기를 들고 탈당한 데다,민주·자민·민국당 3당 연정이 성사된 뒤 회동이 이루어졌다는 점에서 관심을 끌었다. 김 대표는 한나라당 입당설에 대해 “너무 지나친 추측”이라고 부인했다.강 의원도 “민주당 김중권(金重權) 대표나 JP가 부르면 갔을 텐데,이 총재가 먼저 불러서 왔다”라고 ‘원론적’으로 답했다.이 총재 역시 “김 대표를 존경해서 모시게 됐을 뿐”이라고만 말했다. 함께 라운딩한 한나라당 강재섭(姜在涉) 부총재도 “드라이버도 치지 않았는데 어프로치까지 하느냐”며 성급한 해석을 경계했다.하지만 강 부총재의 말에서는 이 총재가 두사람에게 공을 들이는 듯한 분위기가 묻어났다. 김 대표와 강 의원은서울 강남의 음식점에서 저녁을 함께하면서 이 총재에게 “여권의 이 총재를 흠집내는 말에 일일이 싸우지 말고 대범하게 대응했으면 한다”고 말했다.이총재는 “김대중(金大中) 대통령과 민주당에게 날카롭게 한점을 인정한다.앞으로는 포용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답했다. [마라톤 참가] 이 총재는 8일에는 제1회 한·일 마라톤대회가 열린 충북 충주를 방문,선수들을 격려한 뒤 5㎞ 미니코스 중 일부 구간을 달렸다. 이 총재는 열흘 전인 지난달 29일에는 청주를 방문한 적이있어, 그가 충북지역에 큰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는 분석이나왔다. 김상연기자 carlos@
  • 권노갑씨 봄나들이 일정 ‘빡빡’

    민주당 권노갑(權魯甲) 전 최고위원이 정치권의 다양한 인사들과 접촉하며 활발하게 움직이고 있다.그가 내년 대선과관련해 ‘조율사’ 역할을 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는 시점에서 행보가 주목된다. 권 최고위원은 지난 6일 이수성(李壽成) 전 총리와 조찬을함께했다. 여의도 한 음식점에서 있었던 두 사람의 회동에서는 정국 현안 등 관심사에 대한 깊이있는 대화가 이루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권 전 최고위원은 오는 14일에는 김영배(金令培) 상임고문,박상천(朴相千)·안동선(安東善) 최고위원 등 당내 인사들과 골프회동을 갖는다. 22일에는 김종필(金鍾泌) 명예총재,김종호(金宗鎬) 총재권한대행,권해옥(權海玉) 부총재 등 자민련 인사들과 골프를함께하며 정국 현안 등을 논의한다.JP와의 골프회동은 8일예정돼 있었으나 JP의 김해 김씨 가락종친회 춘향대제(春享大祭) 참석 때문에 22일로 연기됐다. 한화갑(韓和甲)·이인제(李仁濟) 최고위원 등 여권 대선예비주자들도 마포에 있는 권 전 최고위원의 개인사무실을방문하기 위해 일정을 협의 중인 것으로알려졌다. 그의 한측근은 “권 전 최고위원이 내년 대선과 관련, 일정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역설하고 있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종락기자
  • 김대통령·경제장관 대화록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은 지난 7일 ‘3·26 개각’ 후 처음으로 경제각료들과 팀별 간담회를 갖고 ‘새출발 새각오’를 당부한 뒤 경제현안을 하나하나 점검했다.다음은 김대통령과 참석자들이 나눈 대화록 요지. [김대통령] 최근 미국·일본 경제가 동시에 나빠지는 것이30년대 대공황 초기상황과 비슷하다는 얘기도 있는데 그렇게 볼 수 있나. [진념 경제부총리] 그렇지 않다. 폴 크루먼 교수는 미국이일시적으로 경제가 나빠지고 있지만 생산성,기술 등에는 문제가 없다고 한다.문제는 일본이지만 그렇게 비관적으로 보는 사람은 많지 않다. [전윤철(田允喆) 기획예산처장관] 물가안정에 더 노력해야한다.최근 공공요금이 일부 오르고 있는데 물가와 연계해고려해야 한다. [김대통령] 최근 환율동향과 한은이 시장에 개입한 것은. [전철환(全哲煥) 한은총재] (외환시장 개입을 설명한 뒤)일본 엔화의 약세 때문에 일어난 일이지만 불안정하게 되면문제가 야기될 수 있다.원칙적으로는 시장기능에 맡기고 불가피한 경우에 한해 개입하는 등 시장개입을 최소화하고 있다. [김대통령] 금감위와 금감원의 업무분담은 어떻게 진행되고있나. [이근영(李瑾榮) 금감위원장] 지난해 벤처기업의 문제가 제기된 뒤 여러 의견들을 종합해 추진중이다. [김대통령] 국민은행과 주택은행의 합병은 어떤가. [이금감위원장] 당초 3월 말까지 합병계획안을 마련하기로했으나 이루어지지 못해 금감위가 일부의견을 제시하고 있다.조만간 빨리 마무리짓도록 당사자들이 노력하겠다. [김대통령] 공기업의 자회사 민영화 문제는 어떤가. [장재식(張在植) 산자부장관] 특별한 대화를 통해 문제를해결하고 민영화일정에 큰 차질이 없도록 노력하겠다. [전기획예산처장관] 한전에 빚이 많은데 특히 외국에서 빌려온 차관도 있다.이것을 해결하는 방안도 모색돼야 한다. [김대통령] IMT 2000 사업은 어떻게 진행돼 가느냐. [양승택(梁承澤) 정보통신부장관] 기술개발과 인력개발에예산이 쓰여지고 있다.IMT 2000 사업은 경쟁력을 확보하는차원에서 추진하겠다. [황두연(黃斗淵) 통상교섭본부장] 중국과 마늘분쟁의 우려가 있다.조속한 해결이 필요하다. [김대통령] 마늘은 우리가 수입을 금지한 것이 아니고 수요자가 안사는 것인데 이 문제가 장기화되는 것은 바람직하지않다. 오풍연기자 poongynn@
  • [대한광장] ‘和而不流’의 상생 정치

    한나라당 이회창총재와 민주당 이인제최고위원은 최근 국회 대표연설에서 평행선을 달리는 시국관을 극명히 보여주었다.여당은 과거 정권으로부터 파산직전의 경제를 물려받아 경제재건에 혼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는 데 반해,야당은 “지난 수십년 동안 국민이 피땀으로 쌓아온 것이 지난3년만에 무너지고 있다”고 모든 책임을 정부에 떠넘겼다. 역사에 대한 책임의식이 이렇게 다르니 대화와 협력이 어려울 수밖에 없다. 준비된 대통령을 자임한 김대중정부가 보다 치밀한 정책구상과 단호한 의지로 구조조정을 일관되게 추진하고 의약분업을 설계하지 못한 점이 아쉽다.그러나 한나라당은 과연오늘의 경제난국에 책임이 없는가? IMF위기의 여파를 몸으로 체감하는 많은 국민들은 어안이 벙벙할 일이다. 우리사회에는 오늘날 짙은 안개가 끼어 있다.우여곡절과진통이 컸지만 그래도 우리는 지난 수십년간 산업화와 민주화라는 역사의 방향을 지켜온 셈이다.그러나 이제는 방향성이 없는 혼탁한 기류가 감정과 삿대질로 번져가고 있다.이쪽 아니면 저쪽이라는 편가르기가 횡행하고 지역정서가 판을 친다.집단이기주의가 창궐하면서 힘있는 집단은 예외 없이 기득권 지키기에 혈안이다.이것이 우리의 보수주의라면참으로 걱정이 아닐 수 없다. 이런 불투명의 상황에서 이회창총재가 책임 있는 정치지도자라면 미래를 보는 혜안을 가져야 할 것이다.민주주의의진전,남북 화해와 협력,지식정보 강국의 건설 등은 정권에관계 없이 우리 민족이 이어가야 할 과업이 아닌가.그러나이총재는 미래의 비전 제시에 매우 소극적이다.정부 실정을겨냥하여 국정의 일대 혁신을 주장하지만 민족사적 개혁의방향에 관해서는 입을 다물고 있다. 그러는 사이 우리 정치는 ①지연과 학연에 따른 분열구조의 확대 재생산,②국민통합 기능의 실종,③매사를 대권 전략에 맞추는 권력지상주의,④수단방법을 가리지 않는 대립의 심화,⑤DJ 지지와 반대의 단순한 이분법,⑥집단 떼쓰기등으로 사회발전을 촉매하기보다 오히려 걸림돌로 변하고있다.그 상처가 너무도 크기에 혹시 과거의 당쟁이 재연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의문도 든다. 그렇다면 그 해악은 이루 말할 수 없이 크다.오죽하면 탕평책을 내건 정조가 당시의 상황을 빗대어 “마치 큰 병이든 사람이 진원이 허약하여 혈맥이 막혀버리고 혹이 불거지게 된 것과 같은 꼴”이라고 했겠는가.당쟁은 나라의 원기를 소진시키는 불치의 암과 같은 것이다.우리는 이 암의 극복에 앞장설 때가 되었다. 중용 10장을 보면 자로(子路)가 공자에게 “강한 것은 무엇인가”를 묻는다.공자는 너그러움에 기초한 남방의 강함과 죽음을 불사하는 북방의 강함을 비교한 후,대안으로서화이불류(和而不流)를 제안한다.화(和)란 역지사지의 의사소통,즉 상생(相生)을 뜻하며 불류(不流)란 화이부동(和而不同)의 부동(不同)처럼 자신의 주체성을 지킨다는 뜻이다. 현대적으로 해석하자면,정당정치의 중심이 정책에 있다고할 때,원칙이 뚜렷한 정책개발로 국민의 지지와 신뢰를 얻되 여야가 상생의 정치를 하라는 뜻이다. 우리의 척박한 풍토에서 상생의 정치는 요원한 이상이라는견해도 있다. 그러나 꿈을 접을 수는 없다. 이에 관해 나는이회창총재가 ‘국민 우선의 정치’를 주창한 것에 일말의기대를 걸고 싶다.이것은 김대중대통령의 국정철학과도 유사한 면이 있다.민생의 안정과 안위는 여야를 떠나 국민 모두의 바람이 아닌가. 국민은 정치대결에 식상해 있으며 여야가 민생문제에 지혜를 모으는 모습을 보고 싶어 한다.서로 밉더라도 악수할 것을 요구한다.양질의 정책 경쟁으로 국민에게 봉사하는 정치의 체질개선을 기대한다. 특히 교육개혁은 여러 집단의 동의와 협력이 성공의 필수조건인 만큼,“우리 사회의 모든 역량을 결집할 수 있는 중립적·전문적 기구”를 설치하자는 야당총재의 제안은 음미해볼 만하다.야당의 참여는 국정의 새로운 전기가 될 수 있고 화이불류의 상생정치를 시험해볼 수도 있다. 한상진 서울대 교수·사회학
  • 개헌론자 “생각보다 찬성많다” 고무

    개헌론을 주도해 온 여야 중진들은 국회의원을 대상으로한 설문조사 결과에 아랑곳하지 않는 태도다.오히려 “여야지도부가 개헌론을 금기시한 상황에서 생각보다 찬성이 많다”며 고무된 표정을 짓기도 했다. 민주당 김근태(金槿泰) 최고위원은 8일 한나라당 의원들중에 개헌을 반대하는 의견이 압도적으로 많은 점을 들어“개헌에 반대하는 이회창(李會昌) 총재를 의식해 의원들이자기 소신을 제대로 밝히지 않은 것 같다”고 분석했다. 김최고위원은 “개인적으로 접촉하면 개헌에 찬성하는 의원들이 더 많다”며 “개헌은 당리당략을 떠나 국가 발전을 위한것인 만큼 앞으로도 개헌논의를 더욱 활발히 전개하겠다”고 밝혔다. 김 최고위원은 “이 총재도 중임제 개헌에는 반대하지 않는다”면서 “정·부통령제가 과연 지역화합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보는지, 개헌에 반대하는 것이 또 다른당리당략은 아닌지 이 총재는 밝혀야 한다”고 주장했다. 민주당 이인제(李仁濟) 최고위원측도 “민주당과 한나라당의원들 간에 찬반이 명확히 엇갈린 조사결과가 개헌을당리당략적으로 보고 있다는 증거”라고 지적했다.한 측근은 “개헌논의는 당리당략을 떠나 국가를 운영하는 차원에서 접근해야 할 사안”이라며 “개헌논의가 막 시작된 상황에서이 정도 찬성을 얻었다면 앞으로 개헌론은 더욱 힘을 얻을것”이라고 전망했다. 한나라당 박근혜(朴槿惠) 부총재측도 조사결과를 ‘입조심의 결과’로 풀이했다.측근은 “개헌 주장을 해당(害黨)행위라고 하니 다들 조심했을 것”이라며 “그러나 중임제 개헌은 한나라당에도 결코 불리하지 않은 만큼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개헌론을 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진경호기자 jade@
  • 高물가·高실업 우려 증폭

    미국과 일본경제의 위기 심화와 환율 폭등 등으로 세계 및국내경제 불안요인이 가중되면서 ‘고물가-고실업’ 우려가 증폭되고 있다. 정부와 금융당국은 최근의 원화 약세로 환율이 달러당 1,360원대까지 오름에 따라 원유 등 원자재 수입가격이 치솟아소비자물가 상승률이 2·4분기중 5%선에 이르고,내수 부진에다 수출까지 활력을 잃으면서 실업률은 연간 4.2%에 달할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전철환(全哲煥)한국은행 총재는 6일 “환율상승세가 계속될 경우 올해 물가목표치 3.7%를 달성하기가 불가능하다”고 밝혔다.물가당국이 목표달성의 어려움을 공식 시인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전총재는 “도시가스·택시 요금 등 공공요금의 추가인상이예상되고 농축수산물 가격도 당분간 불안한 움직임을 지속할 것으로 보여 환율상승세가 꺾이지 않으면 올 연말 물가가 4%초반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금융통화위원회는 이같은 물가불안 요인을 감안해 이날 콜금리를 현 수준인 연 5.0%로 동결하기로 했다. 노동부는 이날 국회 실업대책특별위원회 업무보고에서 “올해 고용사정은 향후 경기상황에 따라 가변적”이라며 “경기침체가 길어져 경제성장률이 4% 아래로 떨어지면 연평균 실업률은 4.2%에 달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한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달러당 1,340원에 거래가 시작돼 지난 4일보다 23.1원이나 떨어진 1,342.1원에 마감됐다.외환당국은 이날 외국계 은행을 통해 외환보유고 중5억달러를 시장에 투입했다. 주식시장에서 종합주가지수는 12.53포인트 오른 506.22를기록했다.코스닥지수도 66.51로 2.17포인트가 올랐다. 안미현 오일만기자 hyun@
  • 정치 뉴스라인

    ■자민련 김종필(金鍾泌)명예총재와 민주당 이인제(李仁濟)최고위원은 28일 대전에서 열리는 ‘운정(雲庭·JP의 아호)바둑대회’에서 바둑을 두며 수담(手談)을 나눈다. 두 사람의 만남은 지난해 4·13 총선 때 이 최고위원이 JP를 ‘지는 해’에 비유하며 사이가 멀어진 뒤 1년여 만이다.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총재가 한국신당 김용환(金龍煥)대표,무소속 강창희(姜昌熙)의원과 7일 경기도의 한 골프장에서 함께 라운딩할 것으로 6일 알려졌다. 국회 관계자는 “이번 회동은 여권이 3당 연대를 공식화,한나라당을 고립시키려는 시점에 이루어진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경우에 따라 김용환·강창희 의원의 한나라당 합류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민주당 정동영(鄭東泳) 최고위원은 6일 하얏트호텔에서열린 서강대 영상대학원 초청 특강에서 ‘디지털시대,정보기술(IT) 비전과 젊은 리더십’이라는 연설을 통해 권위주의 정치와 비생산적 대권정치를 비판했다. 그는 “젊은 리더십은 탈권위주의와 역동성을 말하는데 우리는 수직적 계서(系序·seniority system)문화가 팽배해정치 선진화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권노갑(權魯甲) 전 최고위원의 2선 후퇴를 요구했던 정 최고위원의 ‘수직적 계서 문화’ 비판은 동교동계의 ‘선후배론’에 대한 반박으로 해석될 수도 있어 눈길을 끌었다. ■한나라당 박근혜(朴槿惠) 부총재는 6일 “오는 13일 김영삼(金泳三) 전 대통령의 자택을 방문하기로 상도동측과 합의했다”고 밝혔다. 회동에서 두 사람은 박정희(朴正熙) 전 대통령의 기념관건립을 둘러싼 불편함을 털고,개헌논의를 비롯해 차기 대통령선거와 관련한 의중을 타진할 것으로 전망된다.
  • “”기초단체장 임명제 전환을””

    자민련 조부영(趙富英) 부총재는 6일 “자치단체의 부정부패를 방지하고 책임성을 높이기 위해 기초단체장의 임명제로의 전환이 적극 검토돼야 한다”면서 “우선 1단계로 자치구의 구청장부터 임명제를 시행하고 기초의원 선거를 중선거구제로 전환해 소지역주의를 해소하자”고 제안했다. 조 부총재는 이날 오전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최소한 금년말까지만이라도 우리 정치는 권력에 대한 유혹을접고 오로지 민생을 반석 위에 다시 올려놓는 데 혼신의 힘을 기울여야 한다”면서 연말까지 ‘대권경쟁 지양’을 촉구했다. 정계일각의 개헌론에 대해서는 “지금은 개헌을 논할 때가아니다”면서 “개헌논의가 공론화될 경우 우리 당은 내각제 개헌을 강력히 추진하고자 한다”고 강조했다.이종락기자 jrlee@
  • “”경기 침체속 물가상승 우려””

    전철환(全哲煥) 한국은행 총재는 6일 ‘하반기 경제회복론’을 고수하면서도 불안요인이 가중되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고 시인했다.‘경기침체속 물가상승’의 스태그플레이션가능성도 염두에 두는 모습이었다.따라서 그 어느 때보다경제팀의 정책협조가 중요하다고 역설했다.전날 불거져 나온 재정경제부와의 ‘외환보유액 갈등설’도 봉합하느라 애썼다. 전총재로부터 현 경기상황과 향후 전망을 들어보았다. ■금융통화위원회 회의에서 콜금리를 동결한 배경은 소비자물가가 3개월 연속 전년동월대비 4%이상 올랐다.환율도 많이 올라 물가부담을 감안하지 않을 수 없었다. ■올해 물가목표를 달성할 수 있나 한은이 올해 물가목표치 3.7%를 잡을 때 기준삼았던 환율은 달러당 1,220원∼1,250원이었다.그런데 지금은 1,300원을 넘어섰다.환율이 안정되지 않으면 올해 물가목표 달성이 불가능하다. ■목표 초과범위는 (최창호 부총재보)공공요금 인상마저 억제되지 않을 경우 4%초반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4·5월에는 물가상승률이 5%를 넘어갈 수도 있나 지난해같은 달 물가가 마이너스(-0.3%,-0.1%)였다.상대적 반사효과에다 지난해 하반기의 공공요금 인상영향이 아직 남아있어 5%에 근접하거나 넘어설 수도 있을 것 같다. ■하반기 경제회복은 여전히 유효한가 최근 경제여건이 급격히 악화되고 있지만 경기선행지수들을 보면 아직은 괜찮다.경기가 하반기부터 회복되고 어쩌면 그 시기가 좀더 빨라질 수도 있다는 지난달의 전망에는 아직 변함이 없다.다만 불안요인이 가중되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지난 5일 외환시장에 대한 적극 대처를 발표한 것도 이러한 맥락에서다. ■외환시장 참가자들은 외환당국이 적극적으로 물량개입을하지 못할 것으로 보는 시각도 있는데 두고 보면 알게 될것이다.5일 발표는 결코 엄포가 아니다.반드시 시행한다.다만 시장상황과 반응을 지켜봐가며 수위를 조절해 나갈 것이다. ■외환보유액 동원을 둘러싸고 재경부와 이견을 빚었는데사전에 (재경부와)충분히 협의하고 발표한 내용이기 때문에이견이란 있을 수 없다.다만 내용을 설명하는 과정에서 다소 표현의 차이가 있었던 것 같다.또외환보유액 사용 최종결정권은 재경부에 있다. ■이번 시장대응이 ‘스무딩 오퍼레이션’(제한적 시장개입) 범위를 넘어선 것이라는 지적도 있다 그렇지 않다.IMF(국제통화기금)와의 협의내용을 보면 외환시장이 이상조짐을보일 때는 스무딩 오퍼레이션을 할 수 있으며 이번 대응도어디까지나 그 범위내에서 이뤄지는 것이다. 안미현기자 hyun@
  • 김대통령 주례당무보고 받고 “”불필요한 정쟁 자제””해달라고

    민주당 총재인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은 6일 “불필요한정치논쟁을 자제하고 국가 미래에 필요한 개혁법안과 민생법안이 처리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해 달라”고 말했다. 김 대통령은 이날 김중권(金重權) 대표 등 민주당 지도부로부터 주례 당무보고를 받은 자리에서 “현재 진행 중인임시국회에 당력을 집중하기 바란다”며 이같이 말했다고민주당 전용학(田溶鶴) 대변인이 전했다. 김 대통령의 ‘정치논쟁 자제’ 언급은 여야 정치인들의최근 개헌논의 자제를 당부한 것으로 보인다. 김 대통령은 이어 “경제지표 및 기업인들의 투자심리가회복되고 있는 시점에서 미국·일본 경제의 급속한 하강이라는 외부적 요인의 여파를 받고 있으나,하반기 들어 미국경제가 좋아지는 등 대외여건이 개선되면 그동안의 개혁과체질 강화 노력에 힘입어 우리 경제도 빠른 속도로 좋아질것”이라고 말했다. 이춘규기자 taein@
  • 조부영 부총재 국회연설 안팎

    자민련 조부영(趙富英)부총재의 6일 국회 대표연설은 3당체제의 한 축으로 격상된 위상을 과시하면서도 자민련의 정체성을 부각시키는 데 초점을 맞췄다. 현 정부의 정책에 대해서는 대체로 지지를 보내면서도 추진과정의 부작용을 거론함으로써 ‘시시비비’(是是非非)를가리겠다는 기존의 당 입장을 분명히 했다. ■정부의 개혁 조 부총재는 “국민의 정부가 추진해온 개혁은 역사발전의 시대적 요청으로서 대다수의 국민과 야당까지도 동의한 우리 모두의 명제였다”면서 “4대부문의 구조조정은 국제적으로도 좋은 평가를 받고있다”고 치켜세웠다. 그러나 그는 “개혁을 당대에 완결한다는 조급함을 경계해야 한다”며 일침을 놓았다.특히 “정부는 대기업의 도산이국가경제의 폐해를 가져온다는 단순 도식에서 빠져나와야한다”며 경제운용 기조를 철저히 재점검할 것을 촉구했다. 나아가 “특단의 수출전략을 강구해야 하며 산업공동화 현상을 치유할 수 있는 특별대책을 강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정부 경제부처의 기업지원 및 금융정책을 비판했다. ■국정현안 먼저 개헌론에 대해 ‘시기상조’라는 입장을견지하면서도 “개헌논의가 공론화될 경우 내각제 개헌을강력히 추진할 것”이라며 논의의 공간을 남겨뒀다. 이어 국가보안법과 관련,“견고히 지켜나가야 한다”는 기존 당론을 유지했다.그러나 “김정일(金正日) 위원장의 서울답방이 실현되어야 한다”고 강조,민주당과 보조를 같이했다. 의약분업에 대해서도 “이전 상태로 환원하는 것은 더 큰혼란을 불러올 것”이라며 한나라당의 주장을 반박,공동여당의 당론을 견지했다. 이종락기자 jrlee@
  • 개헌론 “”기름 붓자”” “”찬물 붓자””

    개헌논쟁이 용광로처럼 열기를 더해가고 있다.개헌주장 목소리가 급격히 확산되는 반면,개헌반대론자들도 하나 둘 늘어나는 등 공간이 급격히 확산되고 있는 것이다.또 9일로정치분야에 대한 국회 대정부 질문이 예정돼 있고, 질문에나설 여야의원 가운데 개헌론자 및 반대론자들의 측근들이다수 포함돼 있어 개헌공방이 예상된다. 6일은 개헌논쟁이 확산일로임을 상징적으로 보여준 하루였다.이 문제에 침묵하던 민주당 동교동계의 한화갑(韓和甲)최고위원이 ‘개헌에 원칙적 찬성’이라고 밝히자 한나라당은 “정계개편과 야당분열을 노린 공작정치”라고 반발했다. 민주당 조순형(趙舜衡) 의원도 개헌논의 중단과 정쟁중단을 통한 경제 회생,민생해결 전념을 촉구해 결과적으로 논쟁을 확산시켰다. 한화갑 위원은 이날 MBC 시사토론 프로그램에 출연,“대통령의 레임덕 현상을 막고 책임 정치를 구현하기 위해 현행5년 단임제를 4년 중임제로 개헌할 필요성이 있다”면서 “개헌론에 원칙적으로 찬성한다”고 밝혔다.다만 “개헌은국민의 이해와 지지를 기반으로해야 한다”고 강조,정략적이해관계를 경계했다. 9일 정치분야 대정부 질문도 주목된다.국회 본회의장에서본격 거론됨으로써 공론화의 토대를 마련할 공산이 있기 때문이다.민주당 동교동계 안동선(安東善)·이훈평(李訓平)의원과 한나라당에서도 개헌론자인 김덕룡(金德龍) 의원 계보인 김영춘(金榮春) 의원이 질문자로 나서 개헌론 제기여부가 관심사이다.자민련 원철희(元喆喜) 의원도 내각제개헌문제를 제기할 가능성이 크다.반면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총재 측근인 이원창(李元昌) 의원이나 권오을(權五乙)의원 등이 반격에 나설지도 지켜봐야 한다. 그러나 민주당 김중권(金重權) 대표는 이날 “개헌문제를당내외 여러분들이 언급하고 있지만,그것은 어디까지나 개인차원의 생각일 뿐 당은 이 문제에 대한 어떠한 입장도 갖고 있지 않고 당차원의 어떤 논의도 된 적이 없다”고 선을그었다. 민주당 지도부의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에 대한 주례보고에서도 개헌문제는 거론되지 않았다고 전용학(田溶鶴) 대변인이 전했다.이회창 총재는 이날도 역시 침묵했다. 이춘규기자 taein@
  • 日 차기총리 9월까지 시한부 예상

    모리 요시로(森喜朗) 일본 총리가 6일 총리직 사임을 공식적으로 밝힘에 따라 후임 총리 물색작업이 본격화되고 있다. 모리 총리는 지난해 4월5일 취임한 이후 각종 스캔들과 망언으로 사임 압력을 받아오다 결국 1년만에 불명예 퇴진하게 됐다. 자민당 지도부는 오는 24일 총재선거를 실시,연립정권의새 총리로 선출한 뒤 늦어도 26일까지는 새 내각을 구성할계획이다.하지만 차기 총재는 오는 9월 예정된 모리 총리의잔여임기를 채우기 위한 한시적인 자리인데다 현재 일본이맞고 있는 최악의 경제위기로 유력한 총재 후보군중 상당수는 출마를 꺼리고 있다. 이런 가운데 당내 최대파벌인 하시모토파는 하시모토 류타로(橋本龍太郞) 행정개혁상을 단일후보로 옹립할 움직임을가속화하고 있다. 노나카 히로무(野中廣務) 전 간사장도 최근까지 유력한 차기 총리 후보였지만 입후보를 고사하고 있기 때문이다.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전 후생상도 총재 후보 1순위로 부각됐지만 우정성 민영화 주장으로 당내 지지를 다소 잃은 상태다. 당내 소장파 의원들의 강력한 천거를 받고 있는 아소 타로(麻生太郞) 경제재정담당상은 물론 야마사키 다쿠(山崎拓)전 자민당 정조회장도 출마 의사를 내비치고 있다. 자민당은 오는 7월 참의원 선거에서 자신들의 패배를 최소화하기 위해 후보군들을 놓고 저울질을 하고 있지만 새 총리가 누가 되든 모리 총리 이후 자민당이 보여준 위기관리능력과 경제난 가중,정치불신 심화 등으로 참의원 선거에서고전을 면치 못할 것으로 전망된다. 강충식기자chungsi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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