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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韓·日 교과서 갈등 해법 전문가 좌담

    일본의 왜곡 역사교과서를 둘러싸고 야기된 한·일간 갈등과 감정의 앙금이 좀처럼 해소될 실마리를 찾지 못하고있다.대한매일은 16일 ‘가깝지만 먼 이웃’ 한·일 두 나라 사이에 야기된 이 어려운 숙제를 풀고 바람직한 선린의길을 모색하기 위해 긴급 좌담을 마련했다.좌담에는 일본교과서 왜곡 대책반 부반장인 임성준(任晟準)외교통상부차관보,일본정치 전문가인 박한규(朴漢圭)경희대 교수,기시 도시로(岸俊郞) 전 NHK 서울지국장 등이 참석했다.참석자들은 다양한 갈등해소책을 제시했으나 과거사에 대한 진정한 반성 없이 일본이 21세기의 진정한 세계의 지도적 국가가 될 수는 없다고 입을 모았다. ■임성준 차관보 일본 정부의 교과서 검정결과가 발표되기전부터 우리 정부는 왜곡된 기술이 포함될 수 있음을 예상하고 많은 노력을 기울여왔습니다.현재 정부차원의 교과서왜곡 대책반이 구성돼 정밀분석중입니다. 초기 정부대응이미온적이라는 일부 지적이 있는데 정부는 이 문제가 나올때부터 역사인식의 문제는 한·일관계의 근본에 대한 문제라 생각, 대단히 중시하고 대응책을 마련해왔습니다. ■박한규 교수 정부의 초기대응이 미온적이었습니다.지난98년의 파트너십 공동선언에서 근거해 미온적으로 대처한것입니다.기본문제가 해결되지 않는 한 21세기 진정한 동반자 관계는 없습니다.처음에 강경한 대응을 하지 못해 호미로 막을 것을 가래로도 못 막는 우를 범한 것 같습니다. ■기시 도시로 전 지국장 한국측이 너무 감정적으로 대응하고 있고 한국 정부가 목표를 제대로 세우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 문제에는 세가지 논점이 필요합니다.첫째,교과서 어느부분이 왜곡됐는지가 명백해야 합니다. 어느 것이 왜곡이고 삭제·축소인지 밝혀주십시오.두번째,일본 정부를 상대로 할 것인가 아니면 ‘새 역사교과서를 만드는 모임’(이하 ‘새 모임’) 등 우익집단,아니면 일반 일본인들을 상대로 할 것인지 분명히 해야 합니다. ■임 차관보 5∼6명의 전문가들이 분석한 결과가 20일쯤나오면 왜곡내용을 자세히 알 수 있습니다.정부는 이를 국내 역사학계와 ‘역사편찬위원회’ 등의 재평가를 거치도록 해 객관성과 합리성을 부여할 방침입니다. ‘새 모임’의 교과서는 일제의 아시아 침략을 ‘진출’로 바꿨습니다.기업들이 해외에 영업망을 넓히는 것을 진출이라 하는데 제국주의 진출을 기업의 해외진출과 같이쓸 수는 없습니다.반면 ‘침략’이란 단어는 새 교과서에없습니다.군대 위안부 문제는 여성의 존엄성을 짓밟고 인격을 파멸시킨 중대한 문제입니다.이에 대해서는 검정을통과한 8개 교과서 중 5개가 언급이 없습니다.과거에 있었는데 이번에 없으므로 명백한 ‘삭제’입니다. ■박 교수 민간학자들은 문제의 교과서가 일제의 침략과식민지 지배를 정당화하고 미화했다고 봅니다. 첫째,한·일합방에 대해 찬성하는 조선 내의 일부 목소리가 있었다고 기술하고 있습니다.당시 이완용 일파의 처신을 확대과장,한·일합방에 대해 양국이 합의한 것처럼 해석될 가능성이 있습니다.두번째 식민지 개발론입니다.철도를 놓고 관개시설을 정비하고 토지조사를 했다고 하는데이는 개발이 아니라 경제수탈을 위해서였습니다.세번째 군대위안부 문제입니다.이는 역사적 문제이면서인도주의적문제입니다.일본이 이를 인정하지 않으면 태평양 전쟁 당시 수많은 고통과 피해 속에서 살아온 위안부의 실체를 없애는 것입니다. ■기시 전지국장 진보파의 대표적 학자인 와다 하루키 교수가 한 기고문에서 ‘새 모임’의 교과서가 137곳을 수정당한 것은 ‘새 모임’의 패배라고 지적했습니다.문제의교과서가 검정을 거쳐 많은 수정을 받았음을 알아야 합니다.상당부분 개선된 교과서에 대해서 아직도 시정해야겠다고 주장하는 것이 좋은지에 대한 판단도 필요합니다. ■임 차관보 역사가 왜곡된 교과서를 정부가 인정했다는점에서 일본 정부가 책임을 면할 수 없습니다.우리는 교과서 왜곡에 있어서 82년과 86년,두 차례 뼈아픈 경험이 있습니다.당시에는 사회당과 교원노조 등 일본 내 진보세력이 상당히 있었습니다.이념은 달랐지만 교과서 문제에서뜻을 같이해 일본 내에서도 문제를 제기하고 아시아 여러나라가 힘을 합쳐 수정했습니다.이들이 힘을 잃어가면서일본의 전후처리과정에 의문을 품은 보수우파세력이 힘을얻고 있습니다. ■기시 전지국장90년대는 일본인에게 ‘잃어버린 10년’입니다.경제적 침체와 정치적 혼란 사이에서 목적을 잃고떠돌고 있습니다. 일본 내에서는 좌·우파가 양립했습니다.전후 미국의 정책은 좌파가 힘을 얻게 되어있지만 천황의 존재를 인정,우파의 존재도 가능해졌습니다.미국의 모순된 정책 때문에좌·우파가 양립하면서 일본이 왜 아시아를 침략할 수 밖에 없었고 책임은 누가 져야하는가에 대한 ‘사고 정지’가 50년간 계속됐습니다. 좌·우파는 각각 10%에 불과합니다.80% 일반 일본인들은‘잃어버린 10년’ 사이에 일본과 일본인의 정체성에 대한의문과 모색을 시작했습니다.이 가운데 우파의 주장이 호감을 얻었습니다.우리가 과거 역사에 잘못은 있지만 죄인같은 비판을 받아야 하는가죠.한국이 도덕적인 공격을 계속하면 일반 국민들이 오히려 새 모임의 주장에 경도되지나 않을까 우려됩니다. ■임 차관보 일본의 보수우경화는 세계평화에 지장을 초래하지만 않는다면 우리 정부로서는 간섭할 사항이 아닙니다.일본 내에 양식있고 건전한 국민들이 있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일본의 우경화와 관련,자민당의 가메이 시즈카(龜井靜香)정조회장이 “주한미군이 공격받으면 한반도에 자위대를파병한다”는 위험한 발언이 대단히 경솔하고 유감스러운발언이지만 일단 지켜보고 있습니다. ■박 교수 교과서 왜곡이나 일본 군사대국화 등 우익 주장이 또다시 아시아에서의 안정과 평화를 깨는 결과를 초래하지 않을까 걱정됩니다. ■임 차관보 어느 나라든지 자존심이 있고 자국의 역사는자국이 만들어가는 겁니다.단 객관적인 역사를 왜곡하는것은 미래지향에 걸림돌이 됩니다.미래를 담당할 젊은 세대들의 교과서에 그런 문제가 담기는 것이 중요한 문제입니다. ■기시 전지국장 검정을 통과한 교과서의 재수정을 요구해서 현실적으로 받아들여질까요.검정이란 행정행위는 일단끝났습니다.2003년에 쓰일 내년도의 교과서 검정에 이번결과를 충분히 반영하라고 하는 것은 가능합니다.검정을다시 요구할 법률적 근거가 있을지 의심스럽습니다. ■임 차관보 검정을 통과한 뒤 사실의 오류가 있거나 사정의 변경에 있어서 문부대신이 집필자에게 수정을 권고하는조항이 있습니다. 침략을 진출이라 쓴 것은 명백한 오류입니다.이를 근거로 수정을 요구할 것입니다. ■기시 전지국장 제도적인 장치가 마련됐으면 좋겠습니다. 그러나 일본 정부가 재수정 여지가 없다고 하고 자민당 총재 후보 4명도 같은 입장이라 양국간의 접점이 보이지 않습니다.어떤 경우든 이 문제가 외교문제로 비화돼서는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박교수 동감입니다.양국간에는 2002년 월드컵,대북 문제등 협력이 필요한 사안이 많습니다.이를 위해서 올바른 역사인식이 필요합니다.일본 정부가 재수정 요구를 받아들이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그러나 우리는 항의할 권리가 있습니다.반면 교과서 문제를 다른 외교수단과 연계하는 것은곤란하다고 생각합니다. ■기시 전지국장 98년 파트너십 이후 양국의 민간교류가급속도로 늘고 있습니다.전후 세대는 한국을 동반자로 인식하고 있습니다.한국을 친구로 인식한 뒤 위안부 문제 등과거사를 생각하게 됩니다. 한국사람의 감정과 아픔을 알게되면 일본은 바뀌기 시작합니다. ■임 차관보 한국은 피해자로서 아픔의 깊이가 다릅니다. 현재 양국이 미래를 향해 나가는데 교과서 문제가 나와 우리 국민의 상심과 분노가 큽니다.‘과거사에 대한 반성을잊지 않고 있다’는 일본 정부의 행동이 필요합니다. 정리 진경호 전경하기자 lark3@
  • 日, 이번엔 집단 자위권 주장

    일본 자민당 총재선거 후보인 아소 타로(麻生太郞)경제재정담당상과 가메이 시즈카(龜井靜香)간사장 등의 집단 자위권 주장은 일 우익세력이 보수 정치권을 중심으로 자위대법 개정을 본격 추진하려는 신호탄으로 보인다. 지난 12일 자민당 총재 선거 후보 4명이 왜곡교과서를 지지하는 기자회견을 한데 연이은 자민당 지도부들의 우익편승 발언으로 교과서 채택을 교두보로 삼은 우익세력이 헌법 개정운동에 착수할 것이란 우려가 현실화됐다는 분석이다. 일본 헌법은 군대보유와 전쟁 포기를 명기하고 있다.따라서 자위대는 사전공격이나 전쟁목적에 동원될 수 없다.99년 체결된 미·일 신방위협력지침(신가이드라인)도 미군활동의 후방지원이나 자국민의 구출 등으로 국한돼 있다. 아소 경제재정담당상이 “현행 헌법 9조 2항에 ‘육·해·공 자위대를 둔다’는 문장을 명기해야 한다”고 주장한점.특히 가메이 간사장이 주한 미군을 언급하며 자위대를한반도에 파견,집단적 자위권을 행사해야 한다고 주장한데는 일본이 미군에 업혀 자위대 활동 반경을 넓히고까다로운 자위대 출동 근거를 완화하려는 의도가 담겨 있다. 지난 2월 자민당 실세인 노나카 히로무(野中廣務)전 간사장이 “동맹국 미국이 무력공격을 받으면 일본도 자위대를 보내 집단적 무력권을 행사해야한다”고 주장한 적은 있으나 구체적으로 ‘한국 주둔’이란 단어를 명시하며 집단 자위권 행사를 주장한 것은 이례적이다. 미군을 지원하기 위한 자위대 출동도 99년 미·일 신방위협력지침(신 가이드라인)에 따라 상당히 확대됐지만 어디까지나 미군활동의 후방지원이나 자국민 재난구출등으로국한돼 있다. 자위대법 개정은 자민당내 보수세력의 오랜 숙원이다.시안도 마련돼있지만 야당의 반대와 주변국의 반발 때문에공개거론을 그동안 삼가해왔다.따라서 가메이 정조회장의이번 발언은 자민당내 보수세력의 입장을 대변하는 상당히 계산된 것이란 분석이 강하다. 김수정기자 crystal@
  • “”주한미군 무력공격 받을땐 日자위대 한반도 파견해야””

    [도쿄 연합] 오는 24일 치러지는 일본 자민당 총재선거에 출마한 후보들이 잇달아 ‘집단적 자위권’행사를 주장하고 나섰다. 가메이 시즈카(龜井靜香) 일본 자민당 정조회장은 14일주한 미군이 무력 공격을 받을 경우 일본도 집단적 자위권을 행사,자위대를 한반도에 파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가메이 정조회장은 이날 요미우리(讀賣)신문과의 기자회견에서 “미군이 일방적으로 공격을 받을 경우에는 동맹관계에 따라 한국에 있는 미군기지든 어디든 간에 일본도무력 행사에 참가해야 한다”고 밝혔다. 가메이 정조회장의 이같은 발언은 무력행사 금지와 전수방위를 명시한 일본의 현행 헌법에 정면으로 배치된다는점에서 파문이 예상된다. 또 다른 총재후보인 아소 타로(麻生太郞) 경제재정담당상도 이날 산케이(産經)신문과의 인터뷰에서 “국민의 대부분이 자위대의 존재를 인정하고 있다”면서 “현행 헌법 9조2항에 ‘육·해·공 자위대를 둔다’는 문장을 명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아소 후보는 집단적 자위권 행사문제에 대해,“집단적 자위권이 있음에도 행사하지 않는 것은이해할 수 없는 일”이라고 주장했다.
  • 국회상임위 주요 쟁점

    16일 본격 돌입하는 상임위 활동에서는 비교적 조용히 지나갔던 본회의 대정부 질문 때와는 달리 여야 격돌이 예상된다. ‘대우자동차 해고노동자 폭력진압’‘총풍 사태’‘연·기금 문제’ 등 새롭게 불거진 쟁점과 국민건강보험 국정조사 실시여부 등이 맞물려 상임위 순항 전망을 어둡게 하고 있다. ◆대우 노동자 농성 과잉진압=대우차 해고노동자에 대한경찰의 폭력 진압이 핵심 쟁점이다. 한나라당은 대통령의 사과와 국무총리,행자부장관,경찰청장 등의 사퇴를 요구하고 있다.어떤 식으로든 가시적인 성과를 얻어내겠다는 기세다.한나라당은 16일 의원총회에서이 문제를 본격적으로 거론하며,정치 쟁점화한다는 복안이다. 민주당은 “사태 해결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며 ‘정치공세’를 그만둘 것을 종용하고 있으나,여론을 등에 업은한나라당은 물러설 기미가 아니다. ◆연·기금 주식투자=각종 연·기금의 주식투자 확대문제도 쟁점으로 떠올랐다.한나라당은 15일 정책 성명을 내고“4개 연·기금의 지난 3년간 주식투자 손실이 2,539억원을 기록했다”며 정책 결정을 다시 비판하고 나섰다.연·기금의 수익성과 안정성을 모두 해치는 결과를 초래한 정책 책임자를 문책하겠다는 기세다.이 문제는 한나라당의‘관치금융청산법’ 제정 요구와 맞물려 있다. 그러나 민주당은 “주식투자 손실의 대부분은 평가손으로 과장됐다”며 괜한 정치공세라고 일축하고 있다. ◆총풍 항소심 결과 해석=궁지에 몰렸던 한나라당은 ‘총풍 3인방’의 항소심 판결에 고무돼 한껏 공세를 펼 것으로 예상된다.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총재는 3인의 무력시위 사전모의 부분에 대해 법원이 무죄를 선고한 사실을 거론하면서 “이번 사건을 조작한 고문자들을 처벌하고 조작에 가담한 행위에 대해 법적 대응을 어떻게 할 수 있는지적극 검토하라”고 지시했다. 반면 민주당 전용학(田溶鶴)대변인은 “항소심 판결의 핵심은 피고인들이 북한 인사와 접촉,휴전선에서 무력시위를 요청한 사실이 인정된다는 것”이라면서 “안기부 예산도용사건 수사 등에 영향을 미치려는 뻔뻔한 정치공세를중단하라”고 역공을 폈다. ◆국정조사=건강보험 재정위기,현대 부실사태의 책임규명,공교육 문제 등 국정조사 실시 여부도 논란거리다. 민주당은 상임위에서 충분히 다룰 수 있는 일이라며 반대하고 있다.그러나 한나라당은 이 중 한두개는 반드시 관철하겠다고 벼르고 있다. 이지운 홍원상기자 jj@
  • 가속도 붙는 3당연합

    민주당 김중권(金重權)대표와 자민련 김종호(金宗鎬)총재권한대행과 민국당 김윤환(金潤煥)대표간 16일 3자회동은3당연합체제의 본격 출범을 내외에 천명하는 행보로 해석된다. 지난 13일 이들과 자민련 김종필(金鍾泌)명예총재 및 이한동(李漢東)국무총리 등이 만나 3당연합체제에 대한 구체적 운용방안을 깊숙이 논의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따라서 3당 대표들의 이번 만남은 이에 대한 ‘대국민 선언’의 의미를 담고 있는 셈이다. 특히 자민련 김 명예총재가 지난 모임에서 “우리는 한배에 탄 사람들이다.어떤 풍랑이 있더라도 같이 잘 살 것”이라고 언급한 대목은 3당연합체제의 견고성을 가늠케 한다.3당연합체제의 출범으로 정국은 137석의 강여(强與)와133석의 강야(强野)가 팽팽히 맞서는 구도로 재편됐다. 3당 대표들은 회동 이후 3당연대체제를 이번 임시국회부터 본격 가동,한나라당을 압박한다는 데 합의할 것으로 전망된다.국회법 개정안 등 쟁점 법안 표결처리 등을 놓고야당을 최대한 압박할 것으로 예상되며 이 과정에서 야당측의 반발로 격돌이 예상된다. 한나라당이 ‘3당야합은 반역사적 국민 기만극’이라는내용의 논평을 내는 등 민감한 반응을 보이고 있는 점도이를 예고하고 있다. 특히 3당정책연합은 내년 지방선거에서 선거 공조로 진전되는 것은 물론 대선을 앞두고 3당 합당으로 발전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어 향후 정치권 지각변동의 단초로 작용할지 여부가 주목된다.결국 내년 대선에서 ‘3당 대 한나라당’의 대결 국면이 불가피할 것이라는 관측이 힘을 얻고 있다. 이종락기자 jrlee@
  • 여야 제 3세력‘새판짜기’할까

    정치권의 지형을 바꿀 수 있는 ‘제3의 정치세력’이 등장할 수 있을까.아직 가시권에는 뚜렷히 나타나지 않고 있으나 이를 겨냥한 물밑 움직임은 활발한 편이다. 먼저 제3 세력의 태동 가능성은 민주당보다는 한나라당이 더 커 보인다.한나라당 비주류와 개혁세력의 움직임이 예사롭지 않기 때문이다.비주류 좌장격인 김덕룡(金德龍)의원은 정·부통령제 개헌을 기치로 세 규합에 나섰다.개헌론은 박근혜(朴槿惠)부총재와 민주당의 한화갑(韓和甲)·김근태(金槿泰)최고위원 등이 화답,세를 얻고 있다. 이부영(李富榮)부총재도 활발히 움직이고 있다.그는 정치권 시민단체 종교단체 학계 인사가 참여하는 ‘화합과 전진을 위한 모임’을 조만간 출범시킬 예정이다.이 부총재는 당내 비주류 계열인 김덕룡·손학규(孫鶴圭)의원은 물론 개혁파인 김원웅(金元雄)·안영근(安泳根)의원 등이 이끄는 ‘정치개혁을 위한 의원모임’에 손짓을 하고 있다.386 중심의 청년조직인 ‘제3의 힘’과 ‘미래연대’소속의 일부 의원들도 적극적으로 뛰고 있다. 한나라당에서 ‘제3의 세력’은 교섭단체 구성요건이 완화되면 교섭단체 구성으로 현실화될 가능성도 점쳐진다.민주당과 연대할 가능성도 있다. 여권에서 ‘제 3후보론’이 끊이질 않고 있는 것도 ‘제3 정치세혁 태동’과 무관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이와는별도로 민주당의 기존 대권 예비주자들 중 한화갑·김근태최고위원,노무현(盧武鉉)고문 등간 ‘3자연대’도 주목해야 할 것 같다.한나라당 제3세력이 이들과 연대할 경우 ‘민주 대연합’의 형태로 발전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기때문이다. 강동형기자 yunbin@
  • 4·13총선 1돌/ 장성민·원희룡의원의 자평

    “정치개혁을 염원하는 국민의 기대에 미치지 못해 송구스런 마음을 금할 길이 없습니다” 여야의 대표적 386세대 초선의원인 민주당 장성민(張誠珉)의원과 한나라당 원희룡(元喜龍)의원은 13일 지난 1년 동안의 의정활동에 대해 입을 모아 뼈저린 ‘반성’의 변을내놓았다. ■반성 장 의원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한국정치의 약동하는 희망을 상징했던 386 정치인들은 정치판의 썩은 피를 정화하기는커녕,오히려 기성 정치권에 순치돼 있지 않은지 심각하게 자문해 봐야 한다”고 ‘고해성사’를 했다.그는 “기성 정치권의 높은 벽이 있는 것은 분명하지만,면죄부일 수는 없다”고 덧붙였다. 원 의원도 “지난해 4·13총선에서 ‘바꿔’ 열풍으로 대거 국회에 진출한 초선의원들이 기대에 못미친 게 사실”이라고 솔직하게 털어놨다. ■불만 두 사람은 그러나 기성 정치권이 수적 우위와 기득권을 무기로 개혁을 거부한 것은 비판받아 마땅하다는 지적을 잊지 않았다.특히 총재나 대표 등 1인 지배체제가 정치개혁을 가로막는 근본 원인이라는 시각을 나타냈다.장 의원은 “기성 정치인들이 당론이라는 명분으로 개혁세력의 발목을 잡고,의원 개개인의 자율성을 억누르고 있다”고 비판했다.원 의원도 “정치 지도자가 자신의 정치적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의원들을 동원하는 행태가 개혁을 막는 가장 큰 원인”이라며 ‘총재 1인 지배구조’에화살을 돌렸다. 장 의원은 특히 “기성 정치인들이 초선을 길들이려는 의도로 ‘왕따’(집단 따돌림)를 놓거나 골프 등으로 회유하는 등 구태를 보이기도 한다”고 꼬집었다. ■희망 원 의원은 하지만 “나름대로 노력한 결과,당 지도부의 일방통행식 밀어붙이기가 쉽게 통하지 않게 된 것은고무적인 변화”라고 자평했다. 장 의원도 “원내 개혁세력의 활동을 담보하기 위한 제도적 인프라 구축 차원에서 교섭단체 구성기준을 10석 이하로 대폭 완화하는 국회법 개정을 추진할 필요가 있다”고말했다. 김상연기자 carlos@
  • 시사만화작가회 후원의 밤

    한국시사만화작가회의는 13일 오후7시 서울 프레스센터 19층에서 창립 1주년 기념 후원의 밤 행사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한나라당 이회창 총재,민주당 이인제 ·김근태 최고위원,최학래 한국신문협회장 겸 한겨레신문사장,김영호 언론개혁시민연대 공동위원장,오홍근 국정홍보처장, 박준영 청와대 공보수석 등 각계 인사 200여명이 참가했다.
  • 전 한은총재 “경상흑자 110억弗 이를것”

    전철환(全哲煥) 한국은행 총재는 13일 올해 우리나라의경상수지가 작년 수준인 110억달러에 근접할 것이라고 전망했다.이는 지난 2월 한은의 당초 전망 45억달러에서 70억∼80억달러로 늘려잡은 데 이어 나온 2차 수정전망이다. 전 총재는 이날 오전 서울 신라호텔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지역 상업은행클럽(APBC) 연차총회에 참석,‘올해 거시경제전망과 통화신용정책’을 주제로 한 기조연설에서이같이 밝혔다. 전 총재는 “올 1∼2월중에 경상수지 흑자가 15억달러를기록하는 등 호조를 보이고 있는데다 국내경기 둔화에 따른 수요위축으로 수입이 줄면서 경상흑자 규모가 110억달러에 근접할 것으로 보인다”고 예상했다. 그러나 한국은행의 이같은 수정전망은 국책 및 민간연구소들이 이미 경상흑자를 100억달러선으로 수정한 데 이어나온 것으로 한은의 적기 경제전망 능력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산업연구원(KIET)은 지난 12일 올해 경상수지 흑자규모를107억달러로 전망했으며, 한국개발연구원(KDI)과 LG경제연구소는 지난달 27일 각각 100억달러,169억달러로 상향조정했다.지난 3월에는 한은이 올해 경제성장률을 4.3%로 하향전망하자 다른 경제연구소들이 일제히 뒤쫓아왔었다. 안미현기자 hyun@
  • 日자민당 총재후보들 ‘가재는 게편’

    24일 실시될 일본 자민당 총재선거에 입후보한 후보 4명이 하나같이 일본의 과거 침략전쟁 잘못을 왜곡·미화한‘새 역사교과서를 만드는 모임’의 교과서가 검정을 통과한 데 대해 ‘아무 잘못이 없다’는 자세를 보였다.이는일본의 집권 자민당이 일본 역사 왜곡의 뿌리라는 기존의주장을 뒷받침하는 것으로 자민당 정권이 계속되는 한 일본의 역사 왜곡 시도가 고쳐지기 힘들 것임을 보여주고 있다. 다음은 4후보가 12일 일본 자민당 본부에서 열린 공동기자회견에서 교과서 왜곡 문제에 대해 밝힌 견해. ■하시모토 류타로(橋本龍太郞) 행정개혁담당상 각각의 나라들이 그들의 역사를 갖고 다양한 견해를 갖는 것은 당연하다.편찬자들이 자신들의 생각을 바탕으로 만든 것을 일본이 존중하는 것은 당연하다고 생각한다.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전 후생상 일본의 검정제도는 한국이나 중국의 검정제도와는 다르다.한국과 중국이 이에 대해 비판을 하는 것은 그들의 자유이겠지만 일본이 이에 흔들려서는 안된다고 생각한다. ■가메이 시즈카(龜井靜香)자민당 정조회장 국가가 다르면 역사관도 일치하지 않으며 교과서에 차이가 있는 것은당연한 일이다.이 같은 차이를 인정하지 않는다면 국가간우호관계를 유지하기 어렵다.일본이 독립국인 이상 분명한입장에서 교과서를 만드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아소 다로(麻生太郞) 경제재정담당상 미국에서도 남북전쟁을 ‘시민전쟁’이라고 표현한 교과서가 있는가 하면 ‘북부의 침략’이라고 쓴 교과서도 있다.그런 의미에서 이번에 문부성이 교과서 검정을 통과시키기로 한 결론에는아무 문제가 없다고 생각한다. 유세진기자 yujin@
  • 정치 뉴스라인

    ■민주당 이해찬(李海瓚)정책위의장은 13일 오후 청와대를방문,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에게 각종 정책 현안에 대해단독 보고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개혁입법 처리에 만전을 기할 것을당부하면서 이를 위해 이 의장에게 힘을 실어주려는 의미도 담겨 있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그러면서도 “3·26개각 시점에 맞춰 의장에 임명된 만큼 이날 보고가 신임장관의 ‘독대’와 같은 성격을 띠고 있지만 의례적인 것일 뿐”이라고 선을 그었다. ■한나라당 박근혜(朴槿惠) 부총재가 13일 김영삼(金泳三)전 대통령을 찾았다.둘의 만남은 박정희(朴正熙) 전 대통령 영결식 이후 처음이다.이날 방문은 김 전 대통령이 박부총재의 후원회에 축전을 보내준 데 대한 보답 차원에서이뤄진 것이다. 두 사람은 시종 화기애애한 분위기에서 아주 드물게 2시간이나 긴 독대를 했는데 김 전 대통령이 “여러가지로 의미있는 자리였다”고 말했다고 박종웅(朴鍾雄) 의원이 전했다. 김 전 대통령은 “다음 대선에선 신뢰할 수 있는 사람이돼야 한다”고 말했으며,박 부총재는 “전직대통령은 소중한 분들”이라며 박 전 대통령을 이해해 달라고 말했다고 한다. ■민주당 이인제(李仁濟)최고위원이 13일 출입기자들과 간담회를 갖고 “개혁은 개인 혼자 하는 것이 아니라 강력한팀플레이와 정교한 디자인을 필요로 하는 것”이라며 ‘개혁론’을 제기했다. 이 최고위원은 민주당 김근태(金槿泰)최고위원과 노무현(盧武鉉)고문이 최근 주장한 ‘민주화세력 결집론’에 대해“내가 그동안 입으로는 개혁을 말하지 않았지만 한번도기존 가치와 체제에 안주하려 한 적은 없었다”며 우회적으로 비판했다. 한편 이 최고위원은 오는 28일 대전에서 열리는 자민련김종필(金鍾泌) 명예총재가 주관하는 운정(雲庭)배 바둑대회의 참석여부를 묻자 “초청장을 받으면 결정하겠다”고만 밝혔다.
  • “우리는 한배 탄 사람들”

    김종필(金鍾泌)자민련 명예총재와 자민련 총재인 이한동(李漢東)국무총리,김중권(金重權)민주당대표,김종호(金宗鎬)자민련 총재권한대행,김윤환(金潤煥)민국당 대표 등 민주당·자민련·민국당 3당 정책연합의 수뇌부 5명이 13일 저녁 서울 신라호텔 일식당 ‘유명’에서 만찬 모임을 갖고3당 정책연합의 원활한 가동방안을 논의했다. 김종필 명예총재의 초청으로 이뤄진 이날 만찬이 끝난 뒤자민련 변웅전(邊雄田)대변인은 “오늘 회동에서 참석자들은 정치안정 없이는 경제·민생안정이 없다는 데 공감하고3당이 앞으로 긴밀히 정책 공조를 해나가기로 했다”면서“이를 위해 김중권 대표,김종호 대행,김윤환 대표 등 3당대표가 16일 낮 12시 63빌딩 한 음식점에서 모임을 갖기로했다”고 말해 모임에서 3당 대표가 3당 연합의 불가피성을 호소하는 대국민 성명을 발표할 가능성이 커보인다.3당대표는 이후에도 수시로 만나기로 했다. 특히 모임이 끝난 뒤 김 명예총재가 “우리는 한배에 탄사람들이다.그러니 어떤 풍랑이 있더라도 같이 잘 살 것”,김종호 대행이“오늘은 아주 중요한 자리였다”고 말했고,식사 중 환담때 김윤환 대표가 “돌다돌다 보면 같이모이게 되는 거지”라고 말한 것을 두고 3당이 정책연합을넘어 합당할 가능성도 강력히 시사한 발언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그러나 김 명예총재는 자리를 떠나면서 합당 등에 관한기자의 질문에 “작문을 하지 말라”고 특별히 당부했다. 또 변 대변인도 합당 논의 여부와 관련,“오늘 모임에서는합당의 ‘합’자도 나오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이날 모임에서는 이밖에 최근 전국민적 분노를 야기한 일본 교과서 왜곡문제에 대한 3당 및 정부측의 강력한 대처방안도 논의했다. 이종락기자 jrlee@
  • 한나라당 내 보·혁 갈등이 다시 심화

    잠복하는 듯했던 한나라당 내 보·혁 갈등이 다시 심화되고 있다.당내 대표적 보수파인 김용갑(金容甲)의원 등이 진보성향의 김원웅(金元雄)의원 징계 건의안을 당 지도부에제출하자,김 의원이 강력 반발했기 때문이다. ■마주 달리는 보·혁 지난 9일 김용갑 의원 등 보수파들이 ‘보수 단결’의 깃발 아래 모임 결성을 꾀하려 하는 것으로 알려지자,김원웅 의원은 자신의 인터넷 홈페이지에 “보수를 위장한 수구의 준동을 묵과할 수 없다”고 직격탄을날렸다.보수진영 의원들은 이후 몇 차례 회합을 통해 김 의원의 발언이 매우 모욕적이라는 데 의견을 모으고 11일 오후 징계 건의안을 지도부에 전달했다. 앞서 김원웅 의원은 10일 이회창(李會昌) 총재 등 지도부로부터 “당의 단합을 위해 사과하라”는 설득을 받고 김용갑의원을 찾아가 “모욕의 뜻은 없었다”고 해명한 것으로알려졌으나,김용갑 의원등은 결국 징계안 제출을 강행한 것이다. ■곤혹스런 지도부 이 총재는 사태가 불거진 12일 “큰 집안에서 이런 저런 일이 다 있는 거지 뭐.잘 될 것”이라며애써 대수롭지 않다는 반응을 보였다.현재로선 징계를 실행할 의사가 없다는 뜻으로 해석된다.하지만 이 총재로서는자신의 적극적인 진화 노력에도 불구하고 보수와 진보 진영의 갈등이 잦아들지 않고 있다는 데 대해 무척 곤혹스러운눈치다. 김상연기자 carlos@. **김원웅 의원·김용갑 의원의 입장. *김원웅 의원 입장. 김원웅 의원은 12일 김용갑 의원 등이 징계안을 제출했다는 소식에 “웃기는 사람들”이라는 반응과 함께 “이는 개혁세력 죽이기”라고 목소리를 높였다.이날 오전 일본의 역사교과서 왜곡을 항의하기 위해 일본으로 출국하기 직전 기자와 만난 김 의원은 매우 격앙돼 있었다. ■징계안이 제출됐다는데 이념이 다르면 토론을 요구해야지사과를 요구하는 것은 말이 안된다.건의안 내용 중 내가부시 행정부의 대한반도 정책을 비난한 사실도 포함됐다는데,누구 맘대로 한나라당의 정체성을 ‘보수’로 단정짓는가. ■김용갑 의원에게 사과했나 이회창 총재가 당의 단합을 위해 양보하라고 해서 정치 후배로서 사과한 것이다. ■보수진영에서는 공개사과를 요구하는 것 같다 그야말로권위주의적·군사정권식 발상이다.내 발언에 문제점은 없다. *김용갑 의원 입장. 김용갑 의원은 12일 “김원웅 의원은 동료 의원의 명예를심하게 훼손,징계받아야 마땅하다”고 강조했다.하지만 “징계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어떻게 할 거냐”는 질문에는 즉답을 회피,정치적 효과를 노린 제스처 같다는 인상을 풍겼다. ■징계 사유가 되나 물론이다.동료 의원을 독버섯이니,친일파니 하며 모욕한 것은 분명 해당 행위다. ■징계 건의안에 김원웅 의원이 부시 행정부의 한반도 정책을 비난한 내용 등도 포함됐는데,이념적 견해차도 징계 사유가 되나 그는 당이 어떤 사안에 대해 공식 입장을 내놓은직후 반박하는 견해를 수차례 밝혔다.이는 해당 행위다. ■김원웅 의원이 사과했음에도 불구,징계 건의안을 낸 이유는 나 개인이 사과를 받고 말고의 차원이 아니다.우리 당의많은 의원들이 모욕을 당했다. 김상연기자
  • 中 공산당 간부가 준 선물에 무슨 의미?

    방한중인 다이빙궈(戴秉國) 중국 공산당 대외연락부장이 여야 정치인들에게 전달한 ‘선물’이 화제가 됐다. 그는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총재와 민주당 이인제(李仁濟) 최고위원에게는 제갈공명의 ‘출사표’가 적힌 ‘죽간(竹簡,대나무에 새긴 편지)’을 선물했고 민주당 김중권(金重權) 대표,한화갑(韓和甲) 최고위원에게는 ‘손자병법’이적힌 죽간을 건넸다. 11일 이회창 총재에게 “특별한 경우에 특별한 사람에게 주는 것”이라면서 출사표의 뜻을 설명했던 다이빙궈 부장은 12일 이인제 위원에게 “내년에 큰영광이 있기를 바란다”며 출사표를 선물했다.이 위원측은“출사표든 손자병법이든 감사의 뜻인데 다른 의미가 있겠느냐”면서도 싫지 않은 표정이었다. 이종락기자 jrlee@
  • 日 자민 총재선거 4파전

    [도쿄 연합] 24일로 예정된 자민당 총재선거를 앞두고 당내 후보등록이 12일 마감돼 선거전의 본격적인 막이 올랐다. 이날 마감된 후보등록에는 하시모토 류타로(橋本龍太郞)행정개혁담당상,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朗) 전 후생상,가메이 스즈카(龜井靜香) 정조회장,아소 타로(麻生太郞) 경제재정담당상이 신청서를 접수,자민당 차기 총재선거는 4파전으로 치러지게 됐다. 그러나 당내 파벌 역학관계 등을 감안하면 이번 선거는 최대파벌 보스인 하시모토 행정개혁상과 ‘파벌파괴’를 앞세운 모리파 출신의 고이즈미 전 후생상의 2강 구도에 가메이정조회장과 아소 경제재정담당상이 추격전을 벌이는 2약구도 양상을 띨 전망이다.
  • 민주화세대 여야중진들 정계개편등 논의 무산

    정치개혁을 표방하는 민주화운동 세대의 여야중진 의원들 이 11일 낮 시내 한 호텔에서 회동을 갖고 개헌론과 정계 개편 등 정치현안들에 대해 폭넓게 의견을 교환할 계획이 었으나 회동계획이 사전에 노출돼 모임이 무산됐다. 그러나 이들은 조만간 비공개 회동을 갖고 내년 12월 대 선을 앞두고 정치개혁차원에서 정계개편과 개헌 논의를 공 론화하는 방안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져 정가에서 나돌고 있는 ‘개혁연대·신당설’로 이어질지 주목된다. 이날 모임에는 민주당 김근태(金槿泰) 김원기(金元基) 정 대철(鄭大哲) 최고위원,한나라당 이부영(李富榮) 부총재와 김덕룡(金德龍) 손학규(孫鶴圭) 의원, 민국당 김상현(金相 賢) 전최고위원 등이 참석할 예정이었다.
  • [사설] 무책임한 색깔 공세

    이번 임시국회를 ‘3·26개각’으로 입각한 장관들에 대한 인사청문회로 삼겠다며 별러 온 한나라당 의원들의 대정부 질의가 무책임한 색깔공세라서 빈축을 사고 있다. 통일·외교·안보 분야 대정부 질의에 나선 강인섭(姜仁燮)의원은 “항간에는 북한이 기피하는 인물은 쫓겨나고북한의 눈에 든 사람들만 중용된다는 소리가 있다”며,“북한을 비판한 장충식 한적총재와 주적개념을 분명히 밝힌조성태 국방장관이 물러나고, 평양에서 친북 발언을 한 한완상 교육부총리와 남북정상회담 밀사로 활약한 박지원 청와대정책기획수석이 발탁된 배경이 뭐냐”고 따졌다.항간의 소문을 거론하는 것도 무책임하거니와,‘북한의 눈에든 사람만 중용했다’는 것을 강 의원 자신이 믿고 있다면더이상 할 말이 없다. 강 의원은 또 임동원(林東源)통일부장관에 대해 일본 시사주간지 ‘사피오’의 보도를 인용하며,임 장관의 전력에 대해 의혹을 제기했다.임 장관은 “고교 졸업 뒤 1·4후퇴 때 월남해서 국민방위군에 입대했으며 국민방위군이 해체된 뒤에는 미군부대에서 군속으로근무하다가 52년 가을 육사 입시에 응시해 합격했다”고답변했다.강 의원의 질의는 ‘아니면 말고’식의 무책임한색깔공세가 아닐 수 없다. 한나라당 맹형규(孟亨奎)의원도 김동신(金東信)국방장관에게 “3월26일자 산케이신문에 따르면 ‘북한 반잠수정한척이 2월12일 우리 영해를 침범했으나 우리 해군이 소극적으로 대처했다’고 보도했는데,진상을 밝히라”고 다그쳤다.김 장관은 2월12일의 해상 파고까지 거론하며 사실무근임을 밝혔다.‘사피오’와 산케이신문은 일본에서 가장 극우적인 언론으로,최근 일본 교과서 파동에서도 왜곡된 역사교과서를 만든 단체를 적극 지지하고 있다.역사교과서 문제에서는 한 목소리로 일본을 성토하던 야당이,각료들에 대한 색깔공세에서는 일본의 극우언론을 서슴없이동원하는 데에는 말문이 막힌다.한나라당은 국민들의 따가운 시선을 인식하기 바란다.
  • “”이총재 대선 비관적… 새 대안 모색””

    한나라당 김덕룡(金德龍)의원이 10일 “이회창(李會昌)총재가 대통령이 됐을 때 과연 정치 발전에 도움이 되겠느냐”며 “우리 당은 이 총재에게 대권 후보 자격을 준 적이없다”고 말해 당내 파문이 예상된다. 김 의원은 이날 인터넷신문 ‘오마이뉴스’에 실린 인터뷰에서 “이 총재 개인 때문에 우리 당이 불행해져서는 안된다”며 “따라서 방법은 이 총재에게 회초리를 들어 정신을 차리게 하거나 비주류가 힘을 모아 새 대안을 만드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이 총재의 대선 당선 가능성은 비관적이며 새 대안을 만들기 위해 비주류 중진들과 힘을 모으고 있다”며 “이 총재는 극우 보수적으로 당을 이끌고 있으며 변화를 기피하고 두려워한다”고 비난했다. 김 의원은 “올해 말까지 개헌이 이루어져야 한다”고 예의 개헌론을 역설한 뒤 “당 지도부가 제기하는 ‘음모론’은 현실성이 없으며 개헌을 반대하기 위한 억지에 불과하다”고 덧붙였다.이에 대해 이 총재의 한 측근은 “자꾸 반응을 보일수록 그 같은 이야기를 더 하는 경향이 짙다”며 “대꾸할 가치를 전혀 느끼지 못한다”고 일축했다. 김상연기자
  • 이희호여사, 캄보디아 총리 부인 접견

    대통령 부인 이희호(李姬鎬) 여사는 10일 방한 중인 훈센 캄보디아 총리의 부인 분 라니 훈 센 여사(47)를 별도로 접견하고 여성문제,문화 및 종교문제,교육문제 등 상호 관심사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라니 여사는 남편과 함께 민주화투쟁을 한 것으로 유명하다.간호장교 과정을 수료한 라니 여사는 지난 75년 당시육군 연대장이었던 훈 센 총리를 만나 결혼,훈 센 총리가77년 폴 포트 정권에 항거,베트남으로 망명갔을 때 국내에 남아 투쟁했다.당시 라니 여사는 생후 12일된 둘째아들훈 마니트(23)와 함께 감옥에 갇히기도 했다. 이들 모자는 79년 1월 폴 포트 정권이 무너지기 한달 전인 78년 12월 석방됐다. 라니 여사는 현재 캄보디아 적십자사총재를 맡고 있다.아들 마니트는 미 웨스트포인트 사관학교를 졸업한 뒤 뉴욕대에서 공부를 계속하고 있다. 오풍연기자 poongynn@
  • 美 금리 추가 인하 단행

    [워싱턴 AFP 연합] 미국은 5월15일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공개시장위원회(FOMC)가 열리기 전이라도 필요하다면 금리를 인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로버트 맥티어 댈러스 연방준비은행 총재가 9일 밝혔다. 맥티어 총재는 이날 케이블 CNBC-TV와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꽤 공격적으로 정책을 운용해 왔다”며 “다음 FOMC회의가 열리기까지는 너무 오랜 시간이 남아 있으며 필요하다면 그 전에라도 금리 인하조치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지난번 회의가 열린 3월20일과 5월15일 사이에 한 차례 회의가 열릴지는 알 수 없다”며 “이는 전적으로 앨런 그린스펀 FRB의장에 달려 있지만 앞으로 몇 주간을 내다볼 수 있는 데이터는 충분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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