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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夏鬪 뒷짐진 정치권

    항공 및 의료파업 등 노동계의 대규모 파업이 심각한 사회문제로 대두됐음에도,정치권이 적극적인 해결노력을 하지않은 채 수수방관하고 있다는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여야는 사태가 불거진 최근 며칠 동안 성명 등을 통해 ‘말로만’ 원만한 사태해결을 촉구할 뿐,직접 현장을 방문해서 노사 양측을 설득하는 장면은 보이지 않는다. 민주당의 경우 노동특위 위원장인 송영길(宋永吉 ·초선)의원이 12일 처음으로 항공파업 현장을 방문,사태 파악에나섰을 뿐이다.김중권(金重權) 대표와 박상규(朴尙奎) 사무총장 등 지도부는 물론,대권주자를 자임하고 있는 최고위원들도 손을 놓고 있다. 한나라당 역시 이회창(李會昌) 총재를 비롯한 총재단과 김기배(金杞培) 사무총장 등 지도부는 물론,평의원들도 일체현장을 찾지 않고 있다. 지난 4월초 대우차 파업사태가 심각한 국면에 접어들었을때도 여야 지도부는 사태해결에 적극 나서지 않았으며,나중에 경찰의 폭력진압 사태가 벌어진 뒤에야 부랴부랴 현장에가서 얼굴을 비치기에 바빴다. 이와 관련, 민주당의 한관계자는 “사기업의 파업현장에정당이 나서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해명했다.그러나노동연구원 강순희 연구위원은 “사기업이든,공공부문이든중재자는 많을수록 좋은 것”이라며 “선진국의 경우 오히려 갈등 조정 능력이 탁월한 정치인들이 중재자로 적극 활약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정치권의 한 관계자는 “정치인들이 중재를 꺼리는 것은노와 사 어느 한 쪽의 표를 잃지 않기 위한 보신책일 뿐”이라고 비난했다. 김상연기자 carlos@
  • 뉴스피플 6월21일자 소개

    대한매일신보사가 발행하는 시사주간지 ‘뉴스피플’ 최신호(6월12일 발매 6월21일자)는 평생직장 개념이 사라지면서글로벌 자격증을 따기 위해 몸부림치고 있는 직장인들을 커버스토리로 다뤘다.낮에는 회사원,밤에는 수험생 생활을 이어가고 있는 요즘 직장인들의 ‘퇴근없는’ 24시를 밀착취재했다.실제 직장인들의 몸값을 올릴 수 있는 국제자격증도 철저히 해부했다.특집에서는 해고 위협에 온갖 차별로 서러운나날을 보내고 있는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실태를 집중취재했다. 6·15선언 1주년을 맞아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답방과관련해 베일에 쌓인 대북 밀사의 존재여부와 북한 상선의 침범으로 도마 위에 오르고 있는 북방한계선(NLL) 공방을 취재했다.최근 종전의 입장에서 선회한 듯한 부시 행정부의 ‘대북 당근 정책’과 북한의 황태자로 불리는 김정일 위원장의아들 김정남의 일본 ‘아카사카 미스터리’를 취재한 특파원 리포트도 읽을거리다.정풍운동에 앞장서고 있는 민주당 추미애 의원을 만나 그의 소신을 들었다.국가보안법 개정과 고 박정희대통령에 대한 평가문제 등을 나름대로 정리한 이회창 한나라당 총재의 ‘이념 해법’시나리오를 분석했다.문학마을에서는 소설가 황석영씨를 만나 그의 작품세계를 들었으며 최근 사진에 주목하고 있는 현대미술계의 동향도 살폈다. 신 장군의 비망록 안충준 장군의 세번째 이야기에서는 인도와 파키스탄 전면전을 막았던 뒷얘기를 들을 수 있다.
  • JP “정말 억울해”

    자민련 김종필(金鍾泌·JP) 명예총재가 최근 연신 터지는악재에 억울함을 호소하고 있다.김 명예총재는 내년 대선을겨냥해 선친 묘소를 충남 부여에서 ‘명당’으로 알려진 예산의 야산으로 이장하고 가뭄이 한창인 지난 10일에는 친지들과 함께 골프를 친 것으로 소문이 나는 통에 언론의 집중포화를 당했다. 12일 사회·문화분야 대정부질문에서 한나라당 윤한도(尹漢道) 의원은 사전배포 원고에서 “JP는 독도폭파를 주장했던 장본인으로 한·일의원연맹회장을 사퇴하라”고 JP에게직격탄을 날렸다. 그러나 JP측은 선친 묘소 이장은 가락 김씨 종친회에서 지난 98년부터 추진해오다 올해 윤달이 끼어 이장하게 되었으며 관할 관청에 이장절차에 대한 신고도 마쳤는데 뒤늦게비난여론이 일고 있다며 곤혹스러워 했다.특히 지난 10일에는 하루종일 자택에 칩거했는데도 골프를 친 것으로 알려지자 보도경위를 파악하느라 부심했다. 김 명예총재는 비난 여론을 의식한 당직자들로부터 ‘해갈때까지 골프를 중단하는 게 좋겠다’는 건의를 받고 13일경기 여주 가뭄현장을 찾는데 이어 15일에도 충남 당진을방문하는 계획을 세웠다. 12일 윤 의원의 본회의 발언을 앞두고는 자민련측이 의총을 열어 한나라당을 겨냥한 강력한 ‘시위’를 벌인 결과,발언의 수위를 다소 낮추게 하는데는 성공했다.하지만 이날본회의장에 모습을 드러낸 JP의 표정은 하루종일 펴지지 않았다. 이종락기자 jrlee@
  • 정치 뉴스라인

    ●한나라당 김덕룡(金德龍)의원이 12일 정치에 ‘신풍’(新風)을 일으켜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 의원은 이날 중앙대 행정대학원 고위정책과정 초청 특강에 앞서 배포한 원고에서 “지금이야말로 우리 정치권을새롭게 바꿀 ‘신풍운동’이 요구되는 때”라며 여야 개혁세력의 연대를 촉구했다. 그는 이어“우선 민주당 안에서 부는 바람이 찻잔 속의 태풍으로 그치게 해선 안된다”고 희망사항을 피력한 뒤 “‘반(反)DJ 지역정서’에 편승해 당을 사당화하는 등 3김 정치를 그대로 답습하고 있다”며 이회창 총재측에도 화살을돌렸다.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총재측은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이 오는 10월 한국을 방문할 때 이 총재와 별도 면담을가져주도록 미 공화당측에 요청한 것으로 12일 알려졌다. 한나라당 국제위원장인 정재문(鄭在文)의원은 기자간담회에서 “금년 들어 워싱턴을 세 차례 방문,공화당 인사들을만난 자리에서 이같이 요청했다”고 밝혔다. 그는 또 “미국 정계,특히 공화당 인사들을 만나본 결과잦은 당명 교체로 한나라당이라는 당명(黨名)은 물론 제1당당수인 이 총재에 대한 인지도가 낮아 이에 대한 대비책이필요하다는 느낌이 들었다”고 덧붙였다.
  • [김삼웅 칼럼] 6·15선언 1주년, 냉전도 열전도 안돼

    독일이 통일되기 전 빌리 브란트 서독 총리는 국회에서 “감정이 안 담긴 이성은 이성이 안 담긴 감정과 똑같이 경계해야 한다”고 자신을 ‘감상적 통일론자’로 매도하는 야당 의원에게 일갈했다. 6·15 남북 정상회담 1주년에 즈음하여 한반도문제가 급물살을 타고 있다.잘 나가던 남북간의 화해 협력이 미국 부시대통령 취임과 함께 얼어 붙더니 4개월 만에 다시 해빙을맞았다.소강 상태이던 남북간에는 북한 상선들의 영해 침범으로 한바탕 소동이 벌어졌다. 수구 신문이 사설에서 북한 상선의 영해 침범을 “건국 이래 최악의 판단과 실책”이라며 안보에 구멍이 뚫렸다고 호들갑을 떨고 여기서 힘을 받은 수구 세력이 때를 만난 듯이일전 불사의 강경론을 제기하여 한반도가 여전히 ‘화약고’임을 다시 확인시켰다. 그들 주장대로 북한 상선에 대포를 쏘고 나포했을 때 어떤결과가 나타날까.2년 전 이맘때 서해교전에서 수모를 당한북한군이 총력전으로 나오고 국군이 맞서게 되면 한반도가전면전의 불길에 휩싸이지 않는다고 보장하기 어렵다. 기분대로 포격하고 나포하면 화풀이는 될지언정 진정한 국가 안보와는 거리가 멀다. 영해상이나 북방한계선(NLL)지역에 북한 상선이 지나 갔다고 하여 안보에 구멍이 뚫렸다는 따위의 극언은 국군을 우습게 알고 모독하는 언사다.이번 사태에 우리 해군과 국방당국은 지혜롭게 처리했다.최상의 전략은 싸우지 않고 이기는 것이라 하지 않던가. 분명히 북한 상선의 NLL의 월경과 영해 침범은 주권 침해이고 휴전협정 위반이다.반면 제주해협은 다른 나라 선박들도 무해통항권이 인정돼 왔다.안보나 평화에 위협이 되지않는 한 영해 통과를 허용해온 것이다.다만 북한 선박의 경우 정전협정 관계로 통행이 불허돼 왔다.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북방한계선의 경우는 동·서해의 NLL 가운데서도 우리 군의 ‘경비구역’에 해당하는 NLL을넘어가면 ‘침범’이고 그 외곽의 ‘감시 구역’을 지나면그동안에도 양측 민간 선박들이 수시로 넘나들어 단순 ‘통과’로 봐야 한다는 것이다. 전후 사정이 이런데도 야당총재까지 나서 검색, 나포하지않았다고 성토한 것은 지나친 과민이다.수구 언론이야 ‘생리적’이라 치더라도 정치 지도자의 경우 국가 운명과 민족의 장래를 내다보면서 신중하게 발언해야 한다. 부시 행정부가 그동안 신중한 검토 끝에 대북 포용정책으로 선회하고 북한과 대화에 나선 것은 다행이다.어떤 이유로도 한반도에서 냉전이나 열전이 용납될 수 없음을 보여주는 결정이다. 6·15선언 한 돌을 앞두고 육로 금강산관광의 길도 열렸다.우리의 경우 경기가 모처럼 저점을 통과하여 기지개를 펴는가 하면 남북한이 혹독한 가뭄으로 민족적 재앙이 닥치고있다. 이런 시점에서 남북의 화해 협력 이외의 길이 없다. 설혹 철이 덜든 아우집 조카들이 담을 넘더라도 타일러 보내고 이후 허락을 받고 대문으로 출입하도록 가르치는 것이성숙한 형의 자리이고 우애다. 서독은 통일 전 20년 동안 520억달러(연간 26억달러)를 지원하면서 동독을 달래고 교류협력을 통해 마침내 통일을 이루었다. 브란트 정부는 ‘낭만적 통일론자’란 언론과 야당의 비판을 견디면서 통일의 초석을 깔았다.양심적 지식인들과 언론의 뒷받침이 컸다. 북한 지도층에 문제가 많은 것도 사실이다.걸핏하면 약속을 어기고 느닷없이 상선이 침범하거나 우리 어선에 총질하는 등 용납하기 어려운 짓을 한다.화해를 바라는 국민의 염원에 재를 뿌리고 수구 세력에 명분을 안겨준다. 북한 지도층이 변해야 한다.지난 4월 페르손 스웨덴 총리가 김정일 위원장에게 “자주(自主),자주 하면서 왜 미국때문에 남한과 대화하지 않느냐”고 충고한 것은 시사점이많다.남북을 막론하고 민족문제를 외세의 수중에 맡겨서는안된다.김 위원장의 답방도 약속대로 지켜야 한다.북한은미국의 대화 제의에 화답하면서 관계 개선에 나서라.그래야국제통화기금과 세계은행의 도움을 받고 외국 투자를 유치할 수 있다. 독일도 통일 1년 전까지 양독간의 분규가 그치지 않았다. 작은 분규를 극복하면서 화해 협력의 큰길을 걸어 성공했다.타산지석이다. 김삼웅 주필 kimsu@
  • 2001 길섶에서/ 분수 지키기

    법조인 출신의 한 정치인이 몇년전 사석에서 국회의원선거에 출마하지 않겠다고 선언했다.당시 전국구 국회의원이었고 정당에서 공천과 관련해 중요한 역할을 맡고 있었던 그가 출마하지 않겠다는 것은 뜻밖이었다.그는 지역구든 전국구든 골라잡을 수 있는 위치에 있었다. 그는 불출마 이유로 세가지를 들었다.첫째는 당 총재에게새로운 인재를 등용할 수 있는 선택의 폭을 넓혀 주어야 한다는 것이었다.둘째는 전국구의원 후보 공천기회를 늘리기위해 재선금지를 공천기준으로 제안할 예정이기 때문이라고했다. 셋째로 지역구 선거에 출마하지 않는 것은 사랑하는딸을 위해서라고 했다.그는 젊은 시절 외도로 낳은 딸이 있었다.온갖 사생활이 까발려지는 선거판에서 만에 하나라도딸이 상처를 입게 되어서는 안된다는 것이다. 그는 자신의 분수와 소속 당에 대한 의리,딸에 대한 사랑을 지키면서 조용히 정치권을 떠났다.남보다 앞서고자 했던많은 사람들이 욕심 때문에 망가지는 어리석음을 범하고 있지만 아직까지 그가 구설수에 오른 적은 한번도 없다. 김경홍 논설위원
  • 여야, 가뭄극복 追更 긴급 편성키로

    여야 정치권은 11일 가뭄 극복을 위해 국회 차원의 가뭄극복 성금 모금,가뭄 대책비를 비롯한 재해대책 예산확보를위한 추가경정예산 편성 등 긴급대책 마련에 나섰다. 여야 3당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총무회담을 열어 모든 의원들이 1인당 30만원의 성금을 모아 농민들에게 전달하고 13일 상임위 일정을 모두 취소하고 여야 의원들이 가뭄현장을 방문,농민 일손돕기 활동을 벌이기로 했다. 이와 함께 민주당은 이날 확대간부회의에서 김중권(金重權)대표를 본부장으로 비상가뭄대책본부를 구성키로 하는 한편 재해대책 예산을 확보하기 위해 이번 임시국회에서 추경예산을 편성하기로 했다. 한나라당도 이날 총재단·상임위원장 연석회의에서 수자원관리대책 특위를 가동하고,오는 13일 경기도 광주에서 거당적으로 가뭄극복과 모내기 지원 활동을 벌이기로 하는 등당원 총동원령을 내려 가뭄극복에 나서기로 했다. 강동형 홍원상기자 yunbin@
  • 이해찬정책위장 세대교체론/ 대선주자 대부분 ‘시큰둥’

    민주당 이해찬(李海瓚) 정책위의장이 11일 “국면전환을위해 세대교체가 필요하다”며 대선후보의 세대교체론을 제기,미묘한 파장을 일으켰다. 이의장은 “여권의 위기는 몇 사람의 인적 쇄신만으로는해결되기 어렵다”며 “대선에서 세대교체론이 힘을 얻어야정권을 재창출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40대인영국 토니 블레어 총리가 재집권에 성공한 것은 새로운 리더십에 대한 국민적 요구의 반영”이라고 덧붙였다. 이의장은 최근 당내 회의에서도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이 세대교체를 살짝 거론해도 사람들이 ‘그가 누구냐’고폭발적인 관심을 보일 것”이라며 “대통령을 만나면 건의할 생각”이라고 밝혔다고 한다.그러나 다른 참석자들이 자민련 김종필(金鍾泌) 명예총재와의 관계를 우려,논의가 중단된 것으로 알려졌다. 발언이 알려지자 나이가 60대 후반인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총재측이 우선 민감하게 반응했다.권철현(權哲賢) 대변인은 “연령을 이슈로 삼는 것은 비열한 짓”이라고 비난했다. 민주당내 대선주자들도 시큰둥한 반응을 보였다.50대 초반으로 세대교체론에 우호적일 법한 김근태(金槿泰)·이인제(李仁濟) 최고위원마저도 이의장의 발언이 새 인물에 무게를두는 것으로 판단한 듯 언급을 삼갔다. 이에 따라 정치권에서 이의장의 발언이 당장 힘을 받기는어려울 것이란 분위기가 우세하다.민주당의 한 관계자는 “실제로 영향을 끼치기 위한 조직적인 발언이라기보다는 소장파의 쇄신요구에 쏠린 관심을 다른 곳으로 돌려 지도부를도와주려는 개인적 차원의 발언으로 해석된다”고 말했다. 김상연기자 carlos@
  • 논·밭으로 달려간 與野

    예기치 않은 큰 가뭄은 정치권의 풍속도까지 바꿔놓고 있다.민심에 민감한 정치인들로서는 잔뜩 신경을 곤두세울 수밖에 없다. ■정쟁 지양= 자신을 치켜세우고 상대방을 깎아내리는 행동은 가뜩이나 불편한 민심을 짜증나게 한다는 것을 여야 모두잘 알고 있다.민주당 전용학(田溶鶴) 대변인은 10일 성명을내고 “당분간 여야가 소모적인 정쟁과 논쟁을 일절 중단하자”고 제의했다.한나라당 권철현(權哲賢) 대변인은 “정부·여당은 정쟁을 즉각 중단하라”고 요구했다. ■대권 행보 자제= 대선주자들도 외부강연 일정을 잡지 않는등 행보를 자제하고 있다.부지런히 얼굴을 알리던 김중권(金重權) 대표는 이번주에는 가뭄지역을 집중 방문키로 했다.이인제(李仁濟) 최고위원도 10일 박정희(朴正熙) 전 대통령 생가 방문 계획을 취소하고 충북 괴산에서 양수기 3대를 지원하고 물대기 작업에 참여했다.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총재도 이날 경기도 이천을 방문,양수기를 전달하고 농민들을 위로했다. ■민심 챙기기= 민주당은 9일 전국 227개 지구당에 전문을 보내 골프나 등산 등 각종 행사를 자제하고 가뭄현장으로 달려가도록 지침을 내렸다.한나라당도 가뭄 피해현장에 당원 총동원령을 내렸다. ■민심 눈치보기= 이런 때 일거수 일투족을 조심하지 않으면비난을 면키 어렵다.자민련 김종필(金鍾泌) 명예총재가 최근선친 묘소를 충남 부여에서 예산으로 이장한 것과 관련,한나라당 당직자는 ‘JP 대통령론’과 연결시키면서 “가뭄대란에 굳이 이장을 한 것은 생각해볼 문제”라고 꼬집었다.반면 민주당은 한나라당 이총재의 번호판 ‘2002’번 자동차구입 등을 문제삼았다. 김상연기자 carlos@
  • JP “조상님 음덕 볼까”

    김종필(金鍾泌·JP)자민련 명예총재의 ‘대권 대망론’이거론되는 가운데 충남 부여에 있던 JP 부모 묘가 명당으로알려진 인근 예산지역의 한 산으로 최근 이장된 것으로 밝혀졌다. 10일 부여·예산군 주민들에 따르면 부여군 외산면 반교리에 있던 JP의 부모(김상배,이정훈) 등 묘 3기가 지난 8일예산군 신양면 하천리 77의 3 산막산으로 이장됐다. 하천리 이장 박윤신(朴輪信·52)씨는 “옛날부터 ‘왕이나온다’는 왕기(王氣)가 서려 있다는 명당으로 소문이 났던 곳”이라고 말했다.이날 묘지 이장은 관할 관청인 부여군과 예산군에 신고하지 않고 비밀리에 이뤄졌다. 특히 이곳은 이회창(李會昌)한나라당 총재의 조부모 묘가있는 예산읍 예산리와는 16㎞,10∼17대의 조상 묘가 있는신양면과는 8㎞쯤 떨어져 있다. 또 5㎞쯤 떨어져 있는 신양면 죽천리에서는 남로당 당수였던 박헌영(朴憲永)이 태어나는 등 ‘명당’으로 알려져 주변에서는 JP의 ‘대권론’을 뒷받침하는 것이라고 쑥덕거리고 있다. 대전 이천열기자 sky@
  • 개혁파와 충돌 조짐

    한나라당내 개혁파 의원들이 국가보안법 개정안에 대한 자유투표를 요구하며 당 지도부를 압박하고 있는 가운데 보수파 의원들이 그룹별 모임을 잇따라 갖고 보안법 개정 반대입장을 다지고 있어 격돌이 예상된다. 당내 공직자 출신 의원의 친목모임인 상록회(회장 李相培)와 한백회(회장 柳興洙) 회원들은 8일 오전 여의도 한 음식점에서 조찬을 겸한 합동 간담회를 갖고 최근 남북관계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서강대 이상우(李相禹)교수를 초청한 가운데 ‘북·미관계 개선의 조건’을 주제로 이뤄진 이날모임에는 최병렬(崔秉烈)강재섭(姜在涉)부총재,현경대(玄敬大)김기춘(金淇春)김용갑(金容甲)의원 등 30여명이 참석했다. 모임에서는 최근 미국 부시 대통령의 대북정책 원칙 천명이 남북관계에 미치는 영향 등에 대해 활발한 토론이 이뤄졌다고 이상배 의원이 전했다.이 의원은 “특히 참석 의원들은북한 상선의 영해침범이 자행되는 상황에서 국가보안법 개정은 시기상조라는 데 공감했다”면서 “앞으로 당 정체성 확립을 위해 각자 제 목소리를 내기로했다”고 전했다. 이에 앞서 ‘바른 통일과 튼튼한 안보를 생각하는 국회의원 모임’(회장 김용갑)도 지난 7일 국회에서 모임을 갖고 보안법 개정에 대한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이에 반해 한나라당내 개혁·소장파 의원들은 보안법 개정안에 대한 자유투표 관철을 이미 다짐해놓고 있다.이들은 조만간 여당내 개혁파 의원들과 회동을 갖고 이를 확정할 계획이어서 한나라당내 보·혁의 힘겨루기가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이지운기자 jj@
  • “해군함정 北상선 막다 충돌”

    국회는 8일 이한동(李漢東) 국무총리와 관계 국무위원들을출석시킨 가운데 본회의를 열어 통일·외교·안보분야에 대한 이틀째 대정부질문을 벌여 북한상선의 영해 침범과 김정일(金正日) 국방위원장의 서울 답방,안보관 등에 대한 공방을 이어갔다. 민주당 유삼남(柳三男) 이재정(李在禎)의원 등은 한나라당이회창(李會昌) 총재의 7일 기자회견 내용을 비판했고,한나라당 이연숙 윤경식(尹景湜)의원 등은 북한 선박에 대한 정부의 미온적 대응과 안보문제를 집중 추궁했다. 이한동 총리는 답변에서 “정부는 북한 선박에 대해 모든조치를 다 취했으며,먼저 평화적으로 대응하고 이어 강경한대책으로 맞서는 등 단계적 조치를 취하기로 했다”면서 “차후에 이런 일이 재발될 때는 강력한 조치를 취하겠다”고말했다. 김동신(金東信) 국방장관은 “지난 4일 오전 4시55분쯤 백령도와 연평도 사이 북방한계선(NLL)을 통과,해주항에 입항한 북한상선 청진2호(1만3,000t급)가 NLL을 통과하기 직전우리 해군 초계함(1,200t급)과 서로 충돌,우리 함정이 난간지지대 3개와함수갑판이 1.5m가량 찌그러졌다”고 밝혔다. 김 장관은 “이 사태는 우리 해군 함정이 북한상선의 NLL 월선을 차단하기 위해 근접 기동하던중 급작스런 방향전환으로 발생했다”면서 “충돌은 한번에 그쳤다”고 말했다. 임동원(林東源) 통일부장관은 답변에서 “국가안전보장이사회에서 무력 사용 등 강경한 조치를 취해야한다는 의견도 있었으나 단계적 조치를 취하는 것이 합리적이라고 판단했다”면서 “그 결과 무력충돌로 인한 긴장을 고조시키지 않고 평화적으로 문제를 해결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임장관은 이어 김정일(金正日) 위원장의 답방과 관련,“남북정상회담의 합의사항이고 김위원장의 약속이다”면서도 “답방과 관련해 북측과 별도의 연결고리는 없으며,전제조건과 대가도 없다”고 말했다. 이지운 홍원상기자 jj@
  • 금강산관광 與 “확대를 ”野 “재검토”

    8일 통일·외교·안보 분야에 대한 대정부질문에서 여야 의원들은 금강산관광,미국의 MD정책,북한상선 영해침범 문제등을 놓고 공방을 벌였다. ●금강산 관광=여당 의원들은 육로관광,관광특구 지정 등 사업 확대 및 활성화를 촉구한 반면 야당 의원들은 사업대금이 북한의 군사비로 전용된다는 의혹을 제기하면서 전면 재검토를 요구했다. 민주당 심재권(沈載權) 의원은 “금강산 사업은 상징적 의미와 향후 남북관계 발전 등을 위해 반드시 지속돼야한다”고 촉구했다.반면 한나라당 윤경식(尹景湜) 의원은 “금강산 사업은 2001년 5월 현재 4억달러이상의 적자를 기록했고 미납금이 4,600만달러에 이른다”며 사업을 원점에서 재검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미 MD(미사일방어)체제 대응=민주당 소속인 유삼남(柳三男) 의원과 심재권 의원이 MD체제 구축과 관련해 각각 다른 의견을 제시해 눈길을 끌었다.해군참모총장 출신인 유 의원은“미국이 한미 상호방위조약을 근거로 ‘공동의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MD체제 참여를 요구할 경우에 정부는 충분히 대비해야한다”며 국익을 위한 ‘현명한 선택’을 촉구했다. 그러나 심의원은 “MD체제는 핵무기 보유국들 상호간 기존의 핵사용 억지전략을 무너뜨린다”며 한국의 참여에 반대입장을 보였다. ●북한상선 영해침범 논란=한나라당 윤경식 의원은 “남과북은 정전상태에 있는 만큼 군은 북한선박에 대해 유엔사 교전규칙에 따라 즉각 정선명령과 임검을 실시하고 선박을 나포했어야 했다”며 김동신(金東信) 국방장관의 문책해임을거듭 촉구했다.민주당 심 의원은 “이번 사건은 우리 선박의 북한지역 무해통항권 확보,해운합의서 체결 등 남북관계 발전을 위한 계기로 승화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경식 의원 발언 파문=윤 의원이 김영삼(金泳三) 전 대통령과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이 김정일(金正日) 국방위원장으로부터 정치자금을 받았다는 검증안된 월간지 기사를 무책임하게 인용한 질문으로 논란을 불러 일으켰다. 그는 “김정일이가 김모모씨고,김모모씨가 정치자금을 줬다고 밤낮 얘기했어요.…”라는 한 월간지의 신상옥(申相玉)씨 인터뷰 기사를 일부 낭독하면서 “이렇게 신세진 것이 있기 때문에 햇볕정책이라는 이름 아래 퍼다주고 끌려다니고 있는 것 아니냐는 국민적 의혹이 있다”고 주장했다.그는 이어 이 총리에게 “김모모씨,김모모씨가 누구인지 밝히라”고요구했다. 이에 민주당 전용학(田溶鶴) 대변인은 성명을 내 “발언을묵과한 한나라당과 이 총재의 사과를 요구한다”고 촉구했다. 이종락 홍원상기자 jrlee@
  • 국제협력단 해외봉사단 발대 한국어 교육 담당 김강임씨

    한국국제협력단(KOICA·총재 閔形基)의 제12기 해외봉사단 발단식이 8일 서울 서초구 염곡동 국제협력연수센터에서열렸다.지난 4월부터 2개월동안 경기도 이천의 한국유네스코 청년원에서 현지 적응 훈련을 받은 봉사단원들은 이달말 인도네시아,베트남,파키스탄 등 개발도상국에 파견돼 각종봉사활동을 한다. 현재 24개국에서 225명의 봉사단원이 활동하고 있으며,올해 해외봉사단 수가 지난해보다 2배 정도 많은 180명으로 확대됐다. 한국어교육 봉사를 위해 태국으로 떠나는 김강임(30·한국정신문화연구원 국어학 석사과정 수료)씨는 “7년전인 94년 몽골에서 못다한 봉사활동을 더욱 알차게 하기 위해 태국으로 다시 떠난다”고 말했다.다음은 김씨와의 일문일답. ◇지원 동기는 외국인들에게 우리의 한국어를 가르치는 일에 보람과 긍지를 느낀다. ◇국내 훈련중 인상깊었던 일은 두달동안 합숙훈련을 받으면서 180명에 이르는 단원들이 서로 도우며 어려운 일을 헤쳐나갈때 큰 보람을 느꼈다. ◇태국에서 가장 하고 싶은 일은 외국인을 위한 한국어 문법교재를편찬하고 태국의 콘켄대학에 한국어과가 전공과목으로 정식 등록되도록 돕고 싶다. ◇향후 계획은 UN봉사단원으로 활동하거나,현지에서 외국인을 위한 한국어 강사로 계속 활동하고 싶다. 박찬구기자 ckpark@
  • [사설] 이 총재의 대북 강경론

    이회창(李會昌)한나라당 총재는 7일 북한 상선들의 영해 침범 사태에 관한 기자회견에서 “대통령은 국가보위 책무를소홀히 한 데 대해 국민에게 사과하고 국방장관을 즉각 해임하라”고 주장했다.이 총재는 또 “심각한 안보 위협 속에서 김정일(金正日)위원장의 답방은 남북관계 개선에 아무런 의미가 없다”며 답방문제에 대해서도 강경한 자세로 돌아섰다.우리는 이 총재의 이같은 강경일변도의 남북문제 인식에 우려를 금할 수 없다. 이번 사태의 일차적인 책임은 물론 북쪽에 있다.북한 상선들이 우리 영해를 무단 통과한 것은 상식을 크게 벗어난 행동이기 때문이다.북한이 더이상 남북관계에 긴장을 조성하지 말고 즉시 당국간 대화를 통해 문제를 해결해야 함은 두말할 것도 없다.그러나 우리 해군이 북한 선박들을 나포했어야 옳다는 이 총재의 주장은 문제가 있다.즉각 무력을 행사했을 경우 어떤 일이 벌어질지 판단해 봤는지 묻고 싶다.국방당국은 안보를 지키면서 사건을 신중하게 처리했고,해군도영해를 지킨다는 기본 사명과 문제를 평화적으로 해결해야하는 두 가지 목적을 지혜롭게 달성했다는 게 우리의 판단이다.정전협정만 들이대며 북한 상선문제를 따져서는 안된다. 국제해양법이나 ‘남북은 통일을 지향하는 과정의 특수관계’라는 남북기본합의서 전문의 정신에서 문제를 접근해야 하기 때문이다. 우리가 이 총재의 남북문제 인식에 새삼 우려를 표명하는이유는 이 총재가 ‘안보 제일주의’와 ‘대북 강경론’에지나치게 집착하고 있어서다.부시 미국 행정부의 대북 대화재개 방침이 발표되고 남북관계에서도 기본구도가 가시권에들어오는 등 한반도 주변정세가 호전될 기미를 보이고 있는시점이다.그럼에도 불구,이 총재는 이같은 주요 정세변화를외면하고 있다.책임있는 야당이라면 남북관계에 있어 대화로 풀 수 있는 문제는 인내를 가지고 대화로 풀어야지 무력에호소해서는 안된다.이 총재는 김 위원장 답방문제에 대해서도 전향적인 자세로 돌아오기 바란다.
  • 국회 대정부질문 중계

    7일 국회 대정부질문에서는 여당 의원이 정부 당국자를 신랄히 비판하는 등 민감한 발언들이 적지 않게 나와 눈길을끌었다. ■민주당 이희규(李熙圭)의원은 안동수(安東洙) 전 법무장관 사퇴파문과 관련,“이한동(李漢東)총리는 자민련 총재이기에 앞서 총리로서 책임을 져야 한다”고 공동 여당의 총재를 공격했다.당초 이 의원의 원고에는 ‘이 총리 사퇴’까지 포함돼 있었으나,청와대 등으로부터 자제요청을 받고발언 수위를 낮춘 것으로 알려졌다.이 총리는 답변에서 “나름대로 (안 장관에 대한) 의견을 모아 대통령에게 진달했다”며 “대통령의 인사권에 해당되는 부분이라 구체적 언급은 않겠다”고 말했다. 자민련 변웅전(邊雄田)대변인은 즉각 논평을 내고 “우당의원으로서의 정치적 금도가 아니다”고 반박했다. ■민주당 천정배(千正培)의원은 “여야 지도자가 정당을 통해 입법부를 지배하는 정치권력의 독과점 구조가 극한 대립을 가져왔다”면서 ‘기업지배구조’ 개선과 같은 ‘정치지배구조’ 개선을 해야 한다고 여야 수뇌부를 싸잡아 공격했다.쇄신파인 천 의원은 또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이 13일까지 국정쇄신 구상을 마무리하기 어려우면 당정 내부에 특별기구를 설치하는 방안도 고려해 달라”고 요청했다. ■자민련 함석재(咸錫宰)의원은 “장·차관들이 차기정부에서 기회가 보장되는 실·국장을 부러워한다”는 말로 공직자사회의 극심한 줄서기와 눈치보기를 질타했다.민주당 이윤수(李允洙)의원은 한나라당이 최근 구성한 ‘국가혁신위’에 대해 “경기고,서울대 등 특정학교와 영남·서울·경기 중심의 지역분열적인 잣대로 인적구성이 이뤄졌다”고전제,“특정 출신이 아니면 국가를 혁신할 능력도 의지도없다는 발상이냐”고 비난했다. 반면 한나라당 김성조(金晟祚)의원은 “공직은 많은데 ‘자민련 공수부대’에서 낙하시킬 병사가 모자라 통신병·의무병까지 억지로 낙하시키다보니 낙하도중 죽는 사람,착지와 동시에 부상하는 사람 등이 속출하고 있다”며 자민련출신 인사가 수준 미달임을 꼬집었다. 김상연기자 carlos@
  • “박 전대통령 존경”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총재가 7일 박정희(朴正熙) 전 대통령에 대한 평가를 내렸다.북한 상선의 영해 침범과 관련한 기자회견장에서였다. 이 총재는 박 전 대통령에 대한 평가를 요구받자 “국민에너지를 결집,산업화·근대화의 토대를 구축하고 경제를발전시킨 업적을 높이 평가한다”고 말했다.이례적으로 ‘존경한다’는 표현도 썼다.그러나 “그 분의 민주주의에 대한 생각에는 동의할 수 없다”고 분명한 선을 그었다.경제적 업적에 대해서는 긍정적 평가를,유신과 민주화 탄압 등일부 정치적 문제에 대해서는 부정적 평가를 내린 셈이다. 이 자리에는 이 총재에게 박 전 대통령에 대한 분명한 입장표명을 줄곧 요구해온 박근혜(朴槿惠)부총재도 배석했다. 박 부총재는 회견 직후,“‘공과가 엇갈리므로 말할 수 없다’는 예전의 얘기와 다른데,그렇다면 그 때 뭐하러 그런얘기를 했나”며 여전히 불편한 심기를 내비쳤다. 이어 “선친에 대해 누구나 그렇게 말하는 것 아니냐”면서 “이 총재의 오늘 발언을 통해 마음의 일단을 알기는 했지만,모든 일은 억지로 되는게 아니라 평소 철학의 문제”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이 총재는 이날 답변을 미리 준비한 것으로 알려진다.“회견에서 질문이 나오면 이 참에 문제를 떨고 가자”는 측근들의 조언을 받아들였다는 후문이다. 이지운기자 jj@
  • 국회·정치권 ‘北상선’ 공방

    여야는 7일 북한상선의 영해침범과 관련,군 당국의 대응과향후 대책 등을 집중 추궁하며 격돌했다. ■대정부 질문 한나라당 의원들은 정치분야 대정부 질문을통해 군 당국의 미온적인 대응을 질타했다.이주영(李柱榮)의원은 “북한상선 영해 침범 묵인은 국가안보를 위협한 중대한 직무유기”라며 최종 책임자의 입건수사를 촉구했다. 같은 당의 이방호(李方鎬)의원은 “북한에 무해통항권을 인정하겠다는 것은 주권포기 선언”이라며 김동신 국방장관의문책을 요구했다. 이에 이한동(李漢東)총리는 “앞으로 군은 북한 선박이 영해를 침범할 경우 강력 대응해 국민이 안심할 수 있는 확고한 안보태세를 갖추도록 독려하겠다”고 밝혔다. ■국방위 공방 여야는 김 장관을 출석시킨 가운데 북한 상선이 북방한계선(NLL)을 침범한 것인지 또는 단순 통과한것인지를 둘러싸고 논란을 벌였다. 민주당 정대철(鄭大哲)의원은 “북한 상선이 동해 NLL을침범한 것인지,단순 통과한 것인지 혼란스럽다”며 재발 방지책을 따졌다.같은 당 유삼남(柳三男)의원은 “일부 언론에북한 대홍단호가 동해 NLL을 ‘침범’한 것으로 보도됐으나 이는 ‘통과’라고 표현하는 게 옳다”면서 “대홍단호가 통과한 해역은 국제법상으로 우리 군이 저지할 권한이없으며 그같은 통과운항은 과거에도 있던 일”이라고 말했다. 반면 한나라당 의원들은 군의 태도를 물고 늘어졌다.강창성(姜昌成)의원은 “대홍단호는 모르겠지만 청진2호는 서해NLL을 침범한 것”이라고 지적하고 북한에 우리 군의 강력한 대응의지를 보일 것을 촉구했다.같은 당 박세환(朴世煥)의원은 “북한 수송선은 규모의 차이는 있지만 개인화기는물론 자체 무장을 하고 운항해 왔다”며 군의 태도를 비판했다. 김동신 국방장관은 “향후 북한 선박이 우리 영해를 침범하는 경우나 NLL을 침범하는 사례가 발생할 경우 장관직을걸고 교전규칙에 따라 무력사용 등을 포함해 강력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여야 움직임 민주당은 이번 사태에 대해 ‘강경론’과 ‘신중론’이 극명하게 갈렸다.이날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도영해 침범 사태에 강력 대처해야 한다는 주장과 북한 상선이 비무장 선박이었던 점을 감안해 신중하게 대응해 나가야한다는 반론이 맞섰다. 다만 전용학(田溶鶴)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한나라당 이회창 총재가 긴급 기자회견을 갖는등 안보문제를 정쟁에 끌어들이지 말 것”을 촉구했다. 반면 한나라당은 이 총재의 기자회견에 이어 김용갑(金容甲)의원이 주도하는 ‘바른 통일과 튼튼한 안보를 생각하는국회의원 모임’을 긴급 소집하는 등 정치 쟁점화를 시도했다. 권철현(權哲賢)대변인은 “햇볕, 햇볕 하다 보니 북은‘간’만 키웠고,우리의 안보태세에는 ‘구멍’만 뚫렸다”며 강도 높게 비난했다. 이종락 홍원상기자 jrlee@
  • 김중권대표 “안보문제 정치적 이용 개탄”

    민주당 김중권(金重權) 대표는 7일 오후 이회창 한나라당총재에 대한 반박 기자회견을 갖고 “이번 사태를 정치적으로 이용해 국민의 안보 불안 심리를 일으키는 것은 온당치않다”고 주장했다.다음은 일문일답 요지. ■유사사건 발생시 강력대응하겠다는데 의미는 이번 사태에서 우선적으로 고려한 것이 평화적 해결 방안이다.적절치않을 때 단계적으로 대응수위를 높이겠다는 것이다. ■협상에서 무해통항권을 인정하기 어렵다는 것인가 (천용택 국방위원장 )유엔해양법도 무해통항권은 보장한다.환경오염 안보위해 행위 등을 하지 않고 국제해양법과 사전통보등 우리 규칙을 지키면 통과를 허용해야 한다. ■왜 서둘러 회견을 하나 국민이 걱정하고 불안해 하는데한나라당 이 총재가 정치적으로 이용하는 것 같은 생각에개탄을 금치 못하겠다. ■북한에 대한 단호한 대응과 대화 중 어느 쪽에 무게를 두나 양자는 구별해야 한다.영해침범 사태에는 적절한 대응을강구하면서 대화는 별도로 생각해야 한다. ■지나치게 정치적으로 보는 것은 ‘국민여론을 정부로부터분리시키려는 북한의 또다른 의도에 말려들 수 있다’고 했는데 남북 교류·협력이 너무 급하다고 생각하는 사람도 있다. 정부 뜻만 아니라 국민의 합의에 기초해서 풀어가야지이런 일로 국민적 합의가 깨져서는 안된다는 의미다. 이춘규기자 taein@
  • 한은 “콜금리 年5% 동결”

    한국은행은 7일 금융통화위원회를 열어 이달 콜(금융기관간 초단기 자금거래)금리를 현 수준인 연 5%에서 동결키로했다. 전철환(全哲煥) 금통위 의장겸 한은 총재는 “물가급등세가 꺾이긴 했지만 여전히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5%를 상회하는데다 국제유가 상승과 가뭄으로 인한 농작물 피해 등 불안요인이 상존해 동결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전총재는 “국내 IT(정보기술)산업의 미국경기 탄력성이무려 8.8%나 돼 미국경기의 뚜렷한 회복세가 감지되지 않고있는 현 상황에서는 경기저점 통과를 단언하기 이르다”면서 “올해 물가목표(3.7%) 달성도 여전히 어려운 실정”이라고 말했다. 하반기 회사채 만기집중에 따른 유동성 위기발생 우려와관련,“법정관리나 화의 기업,회사채 신속인수대상,금융권채무조정이 진행중인 현대계열사 발행분 등을 제외하면 하반기 만기도래분 32조원중 자체신용으로 차환에 어려움이예상되는 규모는 8조∼13조원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안미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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