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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근혜의원 ‘독자 목소리’

    한나라당 박근혜(朴槿惠) 부총재가 26일 전반적인 당 분위기와는 달리 영수회담의 필요성을 강조하고,‘JP 대망론’에도 언급하는 등 민감한 발언을 쏟아냈다. 박 부총재는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경륜 있는 사람이 (대통령을) 해야 한다는 것도 옳지만 확실한 국가관을 갖는게중요하다”면서 “경륜으로 말하면 김대중(金大中) 대통령만한 사람도 없는데 나라가 어렵지 않는가”라고 반문했다. 이같은 언급은 듣기에 따라서 경륜을 차기지도자 덕목에서배제했다는 점에서 ‘JP 대망론’에 회의적인 견해를 피력한 듯한 느낌을 준다.다만 박 부총재의 선친인 박정희(朴正熙) 전 대통령과 JP와의 관계를 감안할 때 긍정적으로 해석할 소지도 없지 않다.정치권에서는 박 부총재가 ‘JP 대망론’에 대한 평가를 일단 유보함으로써 대선 정국에서 다양한 행보의 가능성을 남겨둔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 우세하다. 그는 또 여야 영수회담과 관련,“영수회담은 국민을 보고하는 것”이라고 전제,“두 영수가 만나는 것만으로도 국민은 안심할 수 있을 것”이라며 당의 최근흐름과는 다른 목소리를 냈다. 그 논거로는 “일단 만나서 잘되면 좋은 것이고 잘 안되더라도 야당 총재가 남북문제 등에 대해 국민을 대변해 얘기하면 공은 여당에 넘어가는 것”이라는 입장을 피력했다. 강동형기자 yunbin@
  • 정기국회 앞두고 전열정비

    여야는 여름 휴가철이 마무리되고 정기국회가 임박함에 따라 이번 주 각각 소속의원 대상 연찬회를 갖는 등 내부 전열을 정비한다. 특히 첫 격돌 현장이 될 국정감사가 예년에 비해 한달 가량 당겨져 준비에 부심하고 있다. ■정기국회 준비= 한나라당은 27일 경기도 분당 새마을중앙교육연수원에서 이회창(李會昌) 총재와 소속 의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연찬회를 갖고 정기국회 대책과 함께 임동원(林東源) 통일부장관 해임건의안 처리 등 정국현안 대처방안을집중 논의한다. 민주당도 28일 같은 장소에서 원내외 지구당위원장들이 참석한 가운데 워크숍을 열고 정기국회 대책과 정국현안 등에관한 당내 의견을 수렴할 예정이다. 자민련은 30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파크텔에서 당무위원 및국회의원 합동연찬회를 열고 임 장관 해임건의안에 대한 당론을 정하는 한편,차기대선에서 김종필(金鍾泌) 명예총재가공동여당의 단일후보로 추대돼야 한다는 ‘JP 대망론’을당 차원에서 밀고 나간다는 결의를 다질 예정이다. 특히 민주당·자민련·민국당 등 공동 여당의 지도부 및국회의원 전원은 27일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이 초청한 청와대 만찬에 부부 동반으로 참석,결속을 다질 예정이다.이어 29일엔 3당 국정협의회를 열어 공동 여당간 이견을 조율한다. 이러한 자리를 통해 민주당과 자민련이 최근 드러내고 있는 일부 이견들이 어떻게 조율될지 주목된다. ■국정감사 준비= 민주당은 야당이 현 정권에 대한 각종 ‘의혹’을 제기하는 등 전방위적 공세를 펼칠 것으로 보고,이를 적극 차단하는 한편 그간 정부의 성과를 부각시키기위한 대책마련에 부산하다.민주당은 다음달초 국회 원내총무실에 국감 상황실을 설치하고 상임위 회의와 자료수집,토론 등을 적극 유도할 계획이다. 한나라당은 현 정권의 ‘실정(失政)’을 집중 부각시킴으로써 ‘대안정당’으로서의 위상을 높인다는 전략이다. 이에 따라 정책위와 원내총무실은 상임위별 핵심 과제를 선정하고 의원별로 역할을 분담하는 등 준비활동을 독려하고 있다. 자민련은 2여 공조의 틀 속에서도 민주당과 한나라당 사이에서 독자적 역할공간을 확대한다는 전략 아래 국민적 관심사인 대북·경제·언론 세무조사 등 현안에 대해 과감하게독자적인 목소리를 낸다는 복안이다. 김상연기자 carlos@
  • 여야 영수회담 물건너 가나

    여야 영수회담이 갈수록 불투명해지고 있다.서로에게 ‘공’을 떠넘긴 채 상대의 눈치만 살피고 있는 형국이기 때문이다. 한나라당은 ‘신뢰를 바탕으로 한 영수회담’이라는 모호한 조건을 내놓고 “여당은 성의를 보이라”고 촉구하고 있다.민주당도 “우리는 성의 표시를 다 했으니 이제 공은 한나라당에 넘어갔다”고 주장하고 있다. 청와대 한광옥(韓光玉) 비서실장은 최근 “한나라당이 안동선(安東善) 최고위원의 발언에 문제를 제기,안 위원을 자진사퇴시키는 등 나름대로 조치를 취했다”면서 “더 이상회담 제의에 대한 신뢰성을 거론하지 않는 게 온당하다”고강조했다. 이처럼 공만 서로 넘겨놓고 어느 쪽도 구체적인 후속 움직임을 보이지 않는 것도 현 상황을 고착시키는 원인이다.한나라당 김기배(金杞培) 총장은 “여권이 영수회담을 제의해놓고도 이회창(李會昌) 총재에 대한 음해 중단 요구에 대해 별다른 행동을 취하지 않고 있는 상황에서 우리가 회담성사에 안달할 이유가 없다”며 당분간 영수회담 준비접촉에 응할 뜻이 없음을 내비쳤다.더욱이 최근에는 한나라당이 국회에 임동원(林東源) 통일장관 해임건의안을 제출하는 등 여야 관계가 대치 일변도로 흐르고 있어 회담이 아예 물건너 가는 것 아 니냐는관측도 나온다. 전체적인 정국흐름 역시 영수회담 성사에 도움이 되지 않는 방향으로 흐르고 있다.언론 국정조사 준비작업이 순조롭지 못한 데다 공동여당은 임 장관 문제로 내홍을 겪고 있다. 자민련 김종필(金鍾泌) 명예총재가 일본에서 돌아와 김대중(金大中) 대통령과 만날 가능성 등을 감안하면 영수회담이 하루 이틀 사이 갑작스럽게 탄력을 받아 성사되길 기대하기는 어렵다. 김 대통령과 이 총재가 적어도 이번 주내에회동하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분석이 우세하다는 뜻이다. 다만 어떤 식으로든 임 장관 해임안 문제가 일단락되고 영수회담을 바라는 국민 여론이 고조되면서 여야가 회담 분위기 조성에 본격적으로 나설 가능성은 여전히 남아 있다. 또 풍년에 대비한 재고 쌀 처리문제와 정치개혁 방향,추경안 처리,경제회복,대북정책 조율 등 영수회담을 거쳐야 할국정현안이 산적해 있는 상황이다. 이러한 국정현안들이 표류할 경우, 정국불안은 증폭될 수밖에 없어 여야간 조율이 불가피하다는 점을 감안할 때,영수회담 성사는 시기의 문제라는 관측도 없지않다. 이지운기자 jj@
  • [사설] 자민련, 공동정권 책임 다해야

    청와대와 민주당이 24일 임동원(林東源)통일부장관의 ‘경질 불가’방침을 공식적으로 밝히고 나오자 한나라당은 그날 당장 임 장관에 대한 해임결의안을 국회에 제출했다.임장관에 대한 비판여론을 좀더 확산시킨 뒤 이번주쯤 해임안을 내기로 했던 한나라당이 해임안을 서둘러 제출한 것은자민련을 의식한 것으로 보인다.자칫 시일을 끌다가 ‘임장관의 자진사퇴’를 주장하고 있는 자민련의 태도가 바뀔수 있는 상황을 경계했을 수도 있기 때문이다. 문제는 자민련의 태도다. 자민련은 24일에도 “임 장관은자진 사퇴하라”는 논평을 냈다.그러면서도 자민련은 그날일본 방문길에 나선 김종필(金鍾泌·JP)명예총재가 “공동정권이 공조하고 있다는 점을 항상 유념했으면 좋겠다”고당직자에게 당부한 사실을 공개했다.한나라당의 해임안에‘찬성표를 던지겠다’는 뜻인지,임 장관이 자진 사퇴를 하면 최선이지만 그렇지 않을 경우에는 ‘그냥 넘어가겠다’는 것인지 국민들로서는 헷갈리지 않을 수 없다. 일각에서는 JP의 이같은 행보에 대해 “JP가 당을 통해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을 압박하면서 한편으로는 자신이 한발비켜있음으로써 귀국 뒤에 있을 DJP회동에서 ‘운신의 폭’을 넓히려는 게 아니냐고 해석하기도 한다.‘한나라당과의공조’까지 들먹이는 특유의 ‘고공 줄타기’라는 것이다. 그러나 국민들은 피곤하다.문제가 된 이번 평양 ‘8·15축전’은 일부 인사들의 돌출행동이 야기한 논란에도 불구하고 부문별로는 성과가 있었다.그러나 국민들은 단순히 이번‘평양축전’에 대한 평가 차원이 아니라 대북 햇볕정책의‘유용성’이라는 큰 틀에서 남북문제를 보고 있다. 반세기넘게 지속돼온 적대적 남북분단 상황에서 평화 통일만이 유일한 통일 방안이다.김 대통령의 햇볕정책은 최소한 ‘긴장의 감소’라는 순기능을 하고 있다.그럼에도 햇볕정책의 주요 입안·집행자인 임 장관을 사퇴시키는 것은 ‘효능이 입증된 통일정책’을 버리고 다시 냉전시대로 돌아가자는 말밖에 되지 않는다. 자민련은 입으로는 DJP공조를 말하면서 김 대통령의 대북정책의 키워드라고 할 수 있는 햇볕정책의 발목을 잡아 어떻게 하자는 것인가.국민들은 공동정권의 한 축인 자민련에대해 책임을 다할 것을 준엄하게 요구하고 있다.
  • 한나라당 입장/ ‘햇볕 수정론’세불리기

    한나라당이 24일 소속의원 전원의 이름으로 임동원(林東源) 통일부 장관에 대한 두번째 해임건의안을 제출했다. 한나라당이 해임건의안을 내게 된 직접적인 동기는 평양대축제 방북단 돌출행동에 대한 ‘책임론’이다.이회창(李會昌) 총재는 이날 의총에서 “남남갈등을 조장하는 등 햇볕정책의 종착역을 보는 것 같다”면서 “책임소재를 분명히가려야 한다”고 의지를 내보였다.또 ‘한·자(한나라당과자민련) 동맹’에 대한 ‘기대감’도 임 장관 해임건의안제출에 한 몫을 했다는 분석이다.여기에 청와대의 경질 불가 방침이 시기를 앞당겼다는 지적이다. 그러나 한나라당이 국회에 제출한 해임건의안 제안 이유서에는 ‘김정일과의 귓속말’ ‘김용순 비서 수행비서 역할자임(우산을 받쳐준 일)’ ‘북한 선박의 NLL(북방한계선)침범’ ‘한국관광공사 금강산관광 참가’ ‘총체적 실패인 햇볕정책에 대한 임 장관의 아집과 독선’등이 나열돼 있다.또 ‘주권과 안보’,‘헌법 수호’를 위한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이는 정부의 대북 포용정책에 대한 비판과 함께정책의 전면 수정을 요구하는 것으로 여겨지는 대목이다. 또 이 총재가 지난 23일 기자간담회에서 ‘대북정책의 전면 재검토’를 촉구한 것과 같은 맥락으로 대북정책에 대한 한나라당의 선전포고로 볼 수 있다. 강동형기자 yunbin@
  • 이총재가 밝힌 영수회담

    ‘영수회담’에 대한 한나라당의 태도를 종잡기 어려운 것은 당 밖에서나 안에서나 마찬가지인 것 같다.“신뢰와 진실을 바탕으로 한 영수회담은 당장이라도 하겠다”는 지난23일 이회창(李會昌) 총재의 발언이 있었음에도 혼란스럽기는 매한가지다. 당시 기자실은 “회담을 수용하겠다는 뜻이냐,아니냐”로술렁였고,권철현(權哲賢) 대변인은 이 총재의 발언에 살을붙여 나름의 해석을 내놓느라 분주했다.당내에서 어떤 이는 “전향적인 태도를 보인 것”이라고 하지만,또 다른 당직자는 “원칙 차원의 언급일 뿐”이라고 축소 해석하기도 한다. 대체적으로 보자면 영수회담 수용여부와 관련한 한나라당의 실질적인 고민은 상당 부분 ‘회담의 결실이 무엇이겠느냐’는 쪽으로 옮겨온 듯 하다.물론 부친의 친일혐의 거론을 포함,이 총재 비난에 대한 재발방지책은 여전히 회담 성사의 전제조건이긴 하다. 회담의 결실에 포커스가 맞춰진 것은 회담 성사 가능성에회의적이라는 얘기와 같다.대북 문제,언론사주 구속 등 현안에 대해 근본적인 시각차가 워낙 뚜렷해 사전 조율 과정에서 여야가 절충점을 찾기란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게 당내 인사의 다수의 시각이다. 이러다보니 온건론자들도 “필요하긴 한데…”라며 딱히해법을 찾지 못한다.이런 기조 속에서 강경론자들은 “회담에서 줄 것도 받을 것도 없다”면서 “오는 10월 재보선까지는 강경기조로 나가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급기야는 한나라당내에서는 영수회담 무산을 위한 여권의공작설에다 청와대-민주당간의 힘겨루기설까지 나왔다.대통령은 강력한 의지가 있으나 이를 무산시키기 위해 안동선최고위원의 친일공세가 나왔고,청와대의 일방적인 주도에반발해 민주당이 안 위원의 사퇴를 말리며 그를 지지했다는 내용이다. 이지운기자 jj@
  • 여권 구로乙후보 난기류

    10·25 서울 구로을 재선거를 앞두고 여권의 예선전이 여전히 혼전 양상이다.민주당 김중권(金重權) 대표의 출마를당 공식라인 일각에서 기정사실화 하려하자 청와대가 강한불쾌감을 표시하고,구로을 당직자들이 반발하는 등 난기류가 형성되고 있어 최종정리결과가 주목된다. ◆민주당=당 총재인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은 24일 김 대표로부터 당무보고를 받는 자리에서 “이번 지역선거가 공명정대한 선거가 되도록 당에서 적극적인 노력을 기울여 달라”면서 “후보문제는 공직후보자심사위원회에서 충분한 논의를 거쳐 당선 가능성이 있는 훌륭한 후보자를 공천하도록 하라”고만 지시했다. 그러나 당 공식라인에서는 전날부터 “내일 당무보고에서김 대표 출마로 최종 가닥이 잡힐 것”이라고 애드벌룬을띄웠다.실무책임자인 박상규(朴尙奎) 사무총장이 여론조사결과를 들어 김 대표 출마불가피설을 밝혔고,이날 당무보고 뒤 전용학(田溶鶴) 대변인도 “김 대표가 당을 위해 몸을던진다는 결심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문제 제기=구로을 지구당 당직자 10여명은 이날 당사를방문,박양수(朴洋洙) 총재특보를 면담한데 이어 기자들에게 “‘철새 후보’ 얘기가 나올 수 있다”면서 “장영신(張英信) 전 의원이 본인의 의사표시를 분명히 하진 않지만 지역주민의 뜻과 정서를 고려할 때 장 전 의원의 출마를 적극 지원해 달라”고 요구했다. 청와대 기류도 차가웠다.한 고위관계자들은 “김 대표가당을 생각치 않고 자기 자신만 생각하는 것 같다”면서 “그런 사람인 줄 몰랐다”고도 말했다.특히 (구로을 지역)여론조사 결과가 안좋다고 배경을 설명했다.그는 또 “더군다나 김 대표가 대표직을 가지고 출마한다면 말이 안된다”면서 “당도 생각해야 한다”는 주문했다. 전날 박상규 총장이 “김 대표가 여론조사 결과에서도 가장 경쟁력있는 것으로 나왔다”고 한데 대해서도 “김 대표측이 각종 여론조사 결과가 좋게 나오지 않자 집중그룹인터뷰 방식을 통해 유리한 결과를 이끌었을 뿐”이라고까지 평가절하했다. ◆기류 선회=박 총장은 전날의 기정사실화 분위기에서 후퇴,정밀 여론조사와 야당후보를 보면서최종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김 대표도 울산 기자간담회에서 “찾으면 좋은 사람이 있을 것”이라며 출마여부에 대해 “가능하면 하지 않았으면 한다”고 결론을 유보했다.그러면서 ‘공천심사위서 나가라고 결정되면 어쩌겠나’라는 질문엔 “당론을 따르는 게 당연하다”고 원론적인 입장만 천명했다. 이춘규·울산 홍원상기자 taein@
  • 김대통령 “영수회담 철저 준비”

    민주당 총재인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은 24일 영수회담과관련,“여야 정당간에 생산적인 영수회담이 개최될 수 있도록 사전에 접촉해서 논의하고 실효성있는 회담으로 국민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준비에 최선을 다해달라”고 지시했다. 김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에서 김중권(金重權) 대표로부터 당무보고를 받은 자리에서 이같이 밝혔다고 전용학(田溶鶴) 대변인이 전했다. 김 대통령은 이어 “현재 국회에 제출돼 있는 추경안 처리가 시급하다”면서 “민생과 직결돼 있는 추경안이므로 지체될 경우 민생에 주름살이 야기될 수 있는 만큼 야당측과충분한 협의를 거쳐 조속히 처리해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춘규기자 taein@
  • 정치 뉴스라인

    ◆민주당내 ‘탈계파,중도통합’을 표방하며 당내 최대세력으로 부상하고 있는 중도개혁포럼이 내달 1일 국회 귀빈식당에서 정식 발족모임을 갖는다. 모임을 주도하고 있는 정균환(鄭均桓) 총재특보단장은 24일 “참여의사를 밝힌 의원 40여명이 발족식을 가진 뒤 정권재창출과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의 개혁정책 계승을 위한 방안 모색에 들어가게 된다”고 밝혔다. 정 단장은 “모임은 올해말부터 대선정국이 본격화되어도당이 흔들리지 않는데 대단히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며 재집권 이후 당 정체성을 살리는데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내다봤다. ◆한나라당은 24일 10·25 재선거에 나설 후보신청을 마감했다. 이번 공모에서 서울 동대문을에는 장광근(張光根) 수석부대변인,박계동(朴啓東) 전 의원,인택환(印擇煥)동대문을 지구당 부위원장,조의환(曺儀煥)동국대 사회교육원 강사,조춘구(曺春九) 당 대외협력위 부위원장,박주웅(朴柱雄) 서울시의회 의원이 공개 신청을 했다.이들 외에 홍준표(洪準杓)전의원이 비공개 신청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구로을에는 이승철(李承哲) 구로을 지구당위원장이 신청서를 냈다. 당 관계자는“공개신청자 이외에도 비공개를 조건으로 후보신청서를 제출한 경우도 있어 실제 신청자는 이 보다 많다”고 전했다.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총재가 세금 횡령혐의로 구속수사를 받고 있는 언론사주의 즉각 석방을 촉구했다.판사출신인 이총재가 언론사주 석방 발언을 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 총재는 24일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이같이밝히고 “언론사주 구속이 언론탄압 사건의 한 중요한 계기가 되는 것 같다”면서 “언론사주 구속은 언론에 위압감을 주고 언론자유를 제한하겠다는 의도로서 결코 용납할 수없다”고 말했다. 이 총재는 또 “어떠한 이름을 빌리더라도 국민의 자유와기본권을 생각할 때 언론의 자유와 표현의 자유를 억압하려는 정권의 시도는 막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 [데스크 칼럼] JP의 순리와 역리

    미국과 중국을 무대로 해운업을 하는 선배가 있다.요즘 수출부진으로 타격이 심각한 모양이다.만나기만 하면 경제위기 타령이다.그러다 정치얘기만 나오면 화부터 낸다.“도대체 누가 관심을 갖는다고 정치인들의 시시콜콜한 일상까지지면에 소개하느냐”고 핀잔이다.데스크 칼럼이라도 쓰는날이면 “서민생활과 하등 관련없는 글”이라며 면박부터준다. 정치가 이 지경의 대접을 받는데도 저마다 경륜을 들먹이고 대세론이니,대망론이니 하며 떠든다.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총재는 ‘대통령의 제의에 진실성이 문제’라며 영수회담에 응하지 않고 있고,자민련 김종필(金鍾泌·JP) 명예총재는 ‘나라를 위한다’는 취지에서 한나라당과의 선택적 공조를 말한다.한결같이 ‘국민대망론’이다.그런 자민련이 건교부장관 경질 과정에서 또다시 몫을 확실히 챙겼다. 며칠전 “민주당과 공조다운 공조가 없었다”고 했는 데 정말 ‘현란한 운신’이 아닐 수 없다. JP가 서슬퍼런 민주계의 팽(烹)전략으로 민자당을 탈당한뒤인 지난 95년 겨울,국회에서 만난 적이 있다.소회를 물었더니 창밖을 응시하며 나지막한 목소리로 순리(順理)와 역리론(逆理論)을 폈다.“순리는 답답하고 지루하게 보이고,역리는 화려하고 시원스레 보입니다.그러나 두고보세요,시간이 지나면 순리가 역리를 이기는 법이오” 그러고선 “때가 됐는 데 손님을 그냥 보내는 것이 아니라”며 햄버거로점심을 냈다.소탈한 JP의 정치연륜을 느꼈음은 물론이다. 돌이켜보면 JP 자신은 순리였고,자신을 몰아낸 민주계는역리였다.대선패배로 야당이 된 민주계와 달리,JP는 공동정권의 2인자로 정부인사의 핵인 총리를 부동의 몫으로 챙겼으니 순리의 위력은 컸다. 마당에 오동잎이 떨어지는 것을 보고 가을이 왔다는 것을안다고 했던가.풍운의 정치인 JP가 이제 선거철을 알리는풍향계로 자리매김했다고 인구에 회자해서 하는 얘기다.‘JP 대망론’이나 ‘JP 후보론’도 내년 지방선거와 대선에서 열악한 당세를 만회하기 위한 전략이라는 분석이 무성하다.혹 그의 표현처럼 ‘저녁하늘을 붉게 물들이고 싶은’ 노(老) 정치인의 꿈일 수도 있으리라. 설사 그렇더라도모든 일에는 진퇴(進退)가 있는 법이다. 월드컵을 앞두고 항공안전 2등급 판정을 받은 것은 자민련도 책임져야 할 국가적 재난이다.경기는 장기침체의 늪에서 허우적거리고 있고,평양대축전에 참가했던 일부인사들의돌출행동으로 나라가 보·혁갈등에 휘말리면서 두동강이 날 기세다.그런데도 공동정권의 책무에 진력하는 JP를 찾아볼 수가 없다.평양대축전으로 야기된 정국불안을 풀기 위해청와대와 머리를 맞대는 경륜과 헌신의 모습보다는 평일 골프를 즐기며 뒷전에서 약간의 성의를 보이는 노회함뿐이다. 연륜과 경륜은 나라위기가 아닌 선거때 쓰려고 아껴두고 있는 것인지….지난해 총선결과에서 나타났듯이 아무리 민주당과 결별을 선언해도,더이상 혹해 넘어갈 유권자는 없을것 같다. ‘JP의 순리는 어디에 있는 것인가’라고 묻는다면 정치얘기에 늘 못마땅해 하는 선배가 “쓸데없는 물음”이라며 또다시 나무랄지 모르겠다. 양 승 현 정치팀장 yangbak@
  • 자민련 입장/ 野와 ‘선택적 공조’제기

    임동원(林東源) 통일장관 해임건의안처리와 관련,한나라당과 자민련간 ‘한·자 동맹’의 성사여부가 주목된다. 자민련 이완구(李完九) 총무는 23일 “한나라당이 임 장관 해임건의안을 낼 경우 민주당이 표결불참을 요구해도 받아들이지 말자는 게 당 분위기”라며 한나라당과 ‘선택적 공조’가능성을 제기했다. 그는 24일에도 “김종필(金鍾泌) 명예총재로부터 원내 문제는 사령탑인 총무가 소신껏 하라는 주문을 받았다”고 경고했다. 변웅전(邊雄田) 대변인도 전날 부대변인 명의로 임 장관의 사퇴를 촉구한데 이어 “정부를 욕되게 하고 국민을 분노케 했으면 응분의 책임을 지는 것이 공직자의 자세”라며연일 정부를 몰아세웠다. 그러나 김종필(金鍾泌) 명예총재는 정작 이날 일본방문 출국에 앞서 임 장관 인책문제에 대해 “결심이 돼 있지 않은 상태에서 뭐라고 대답하기 무섭다”며 구체적 언급을 피하며 발을 뺐다.그러나 자민련 당직자들은 “JP의 발언은 해임 건의안 표결에 이르기 전에 임 장관 거취를 여권수뇌부가 알아서 처리하라는 것”이라고해석한 뒤 “표결하는 상황이 되면 ‘한·자 동맹’이 실현될 수도 있을 것”이라고 으름장을 놓았다. 이종락기자 jrlee@
  • 이총재, 영수회담 조건부 수용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총재는 23일 여야 영수회담과관련,“야당 총재로서 대통령을 만나 열린 마음으로 나라와 국민을 위해 중요한 국정 현안을 논의하고 해법을 찾는자리라면 언제 어디서든지 회담에 응할 자세가 되어 있다”고 밝혔다. 이 총재는 이날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그러나 진실성과 신뢰의 바탕 위에서 국민을 위하는 영수회담을 한다는 자세가 필요하다”며 ‘친일파’ 발언 등에 대한 여당의 선사과를 거듭 촉구했다. 이에 청와대측은유감을 표명한 뒤 “이 총재는 영수회담을 하자는 것인지,말자는 것인지 분명하게 답할 것을 기대한다”고 말해 영수회담 성사까지는 진통이 예상된다. 한나라당 권철현(權哲賢) 대변인은 “‘신뢰 회복’이란민주당 안동선(安東善) 최고위원의 사퇴와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의 유감 표명, 재발방지 약속 등 3가지 전제 조건”이라고 설명했다. 이 총재는 현 시국에 대해 “정치·경제·안보 할 것 없이 그야말로 복합적인 위기 상황에 처해있다”고 진단하고,평양대축전 참가단의 돌출행동에 대해서는 “일부 방북단의 행태를 보면서 우리 사회의 이념적 혼란상과 내부 분열이 위험 수위를 넘었다는 우려를 하지 않을 수 없다”며관련자 엄벌을 요구했다.또 “대한민국의 정체성과 기본질서를 확고히 하는 바탕위에 원칙있는 대북정책을 추진해야할 것”이라며 대북정책의 재검토를 촉구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지금은 경제와 민생,남북관계에 대해서만이라도최소한 여야가 대화를 하는 것이 좋다고 판단했다”면서“이 총재가 이에 대해 분명하게 답할 것을 기대한다”고말했다. 강동형기자 yunbin@
  • 정치 뉴스라인

    ■민주당 조순형(趙舜衡) 의원은 23일 “여야 영수회담이여야간 대화방식으로 한계에 도달했다”며 민주당 최고위원과 한나라당 부총재 각 4~5명으로 구성된 여야 중진회담을 개최할 것을 제의했다. 조 의원은 이날 개인성명을 내고 “안동선(安東善) 전 최고위원의 발언파문에 대해 당 대표의 유감표명 및 자진사퇴 등 상당한 성의표시가 있었으므로 이제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총재는 영수회담에 조속히 응할 것”을 촉구한뒤 영수회담 대안으로 전권을 위임받은 양당 중진회담을제안했다.조 의원은 “민주당 최고위원이나 한나라당 부총재 모두 대표성·정통성에서 총재 못지 않은 데 이들 중진의 역할이 없고 관료처럼 되어있다”고 지적했다. ■자민련 김종필(金鍾泌·JP) 명예총재가 23일 오전 경기벽제의 한 골프장에서 민주당 김영배(金令培) 상임고문,김기재(金杞載) 최명헌(崔明憲) 의원 등과 라운딩을 함께 했다.김영배 고문의 초청으로 이뤄진 이날 회동은 김 명예총재의 일본방문(24일)을 하루 앞두고 환송차원에서 마련된것으로 알려졌다. 정치권주변에서는 평일에 국회 상임위가 열리고 있는 상황에서 골프장에 나간 데 대한 비판여론도 제기되고 있다. ■한나라당 박종웅(朴鍾雄) 의원은 언론사 세무조사에 항의한다며 23일 의원회관 사무실에서 무기한 농성에 들어갔다. 그는 농성과 관련,“갈수록 심해지고 있는 언론탄압에 쐐기를 박기 위해 시작한 것”이라면서 “음료수만 마실 것이며, 국회 활동은 변함없이 할 것”이라고 말했다.
  • 전철환 한은총재 주장“이자소득세 내려야”

    정부가 이자생활자 소득보호 대책마련에 착수한 가운데 전철환(全哲煥) 한국은행 총재가 23일 “이자소득세도 내려야 한다”고 주장해 정부의 대응이 주목된다. 전총재는 서울 조선호텔에서 열린 한국능률협회 초청 조찬강연회에서 ‘경제상황과 통화정책의 역할’을 강연하면서이렇게 말했다. 전총재는 “앞으로 저금리에 따른 이자소득 생활자들의 소득감소 문제가 계속 제기될 가능성이 있다”면서 “노령층에 대해 비과세 저축한도를 확대하고 이자소득세를 경감하는 등 보완대책이 적극 강구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중장기적으로는 현행의 퇴직금 제도를 연금제도로 전환하는 등 연금체계 개편을 추진할 필요가 있다”고지적했다. 안미현기자 hyun@
  • “채권단 고통분담땐 産銀 3,000억 지원”

    정건용(鄭健溶) 산업은행 총재는 23일 “다른 채권단도 지원에 동참한다면 하이닉스반도체에 3,000억원의 시설자금을 지원할 용의가 있다”고 밝혔다. 정총재는 “반도체산업의 특성상 신규투자가 이뤄지지 않으면 생존이 어렵다는 주채권은행의 주장에는 동의하지만이는 어디까지나 위험 공유의 원칙을 전제로 해야 한다”면서 “다른 채권단의 고통분담 없이는 시설자금을 지원할 수 없다”고 못박았다. 외환은행은 전날 열린 채권단 임원회의에서 3조원 규모의출자전환 외에 시설자금 3,000억원 신규지원을 산은에 요청했었다. 정총재는 출자전환 방식과 관련,“시가전환으로 갈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감자(減資)방식은 기존주주 반발 등 절차나 시간이 오래 걸리기 때문이다. 종전에는 시가 출자전환의 경우 법원의 허가를 받아야 했으나 기업구조조정촉진법 발효로 이 절차가 생략됐다.금융지주회사 설립과 관련해서는 “지금은 때가 아니다”라고 밝혀 유보 방침을 분명히 했다.[대한매일 8월21일자 참조]주현진기자
  • 이총재 일문일답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총재는 23일 여의도 당사에서 싱가포르 방문 및 시국 관련 기자간담회를 갖고 “이 어려운시기에 영수회담은 필요하다”고 밝혔다.그는 “경제와 민생 해결의 실마리를 찾을 수 있다면 당장이라도 대통령을만날 용의가 있다”는 원칙적 입장과 함께 여권의 태도를지켜본뒤 영수회담을 최종 수용할 뜻임을 분명히 했다.다음은 일문일답. ■영수회담에 대한 태도가 오락가락하는 것 같다. 입장 변화는 없다.처음 제의가 왔을 때도 언제든 만날 용의가 있다고했다. 다만 여당의 제의가 어려움을 일시적으로 모면하기위한 것이고,이번 회담에서조차 성과가 없다면 여야 모두국민에게 죄짓는 것이다.(민주당 안동선 최고위원) 개인의말 가지고 언급하지 않겠다.중요한 것은 신뢰의 문제다. ■여야 모두 언론사 세무조사 관련 국정조사를 할 생각이없는 것 아닌가. 아니다.반드시 해야 한다.여당은 세무조사에 대한 검찰수사 결과를 놓고 다시 국정조사를 하자는 것인데,그럴 거면 뭐하러 하나.언론탄압 여부에 대한 진실을가리자는 게 우리 주장이다. ■방북단 파문을 어떻게 보나. 누구도 책임지지 않은 채 좌경 친북세력을 보호하면서 이 사태를 비판하는 국민과 야당에게 거꾸로 색깔론을 뒤집어 씌우려 하거나 말장난으로 적당히 넘어가려 한다면 좌시하지 않겠다. ■부친의 친일행각 주장에 대한 느낌은. 가족에 대한 허위음해에 많이 당했다.분노를 넘어 슬프다.부친은 청렴강직한분으로 소문났다. 해방 이후 빨갱이로 몰려 검사 신분으로옥고까지 치렀으나 나중에 복직했다. ■언론사주 구속은 법원의 영장 발부로 가능했는데,판사출신으로 이에 이의를 제기할 수 있나. 법원은 검찰의 제시자료를 근거로 판단했을 텐데,문제는 검찰이 수사단계서 구속을 원칙으로 했다는 점이다.설령 모호한 점이 있더라도 언론탄압 의혹을 불식시키기 위해서라도 불구속했어야 했다. ■자민련이 한나라당과 사안별로 협조하겠다고 했는데. 지금현안이 많다. 옳다고 생각하면 공조하는 게 바람직하다.공동정권은 너무나 많은 폐해를 낳았다.인사만 봐도 그렇다. ■김종필 자민련 총재의 ‘대망론’은 어떻게 보나. 누구나대망을 가질 수 있지 않나.(웃음) 그분은 경륜이 크신 분아닌가.다른 생각은 없다. 이지운기자 jj@
  • 영수회담 ‘엉킨 실타래’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총재가 23일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신뢰 회복’을 전제조건으로 여야 영수회담을 언제라도 할 수 있다고 밝혔다.그러나 이 총재의 이같은 태도에대해 청와대측이 유감을 나타내며 시큰둥한 반응을 보여영수회담 개최 전망은 여전히 안개속이다. ■한나라당 입장:영수 회담에 대한 이 총재의 기자간담회내용은 양극단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하나는 선결 조건인‘신뢰 회복’이 이뤄지면 언제든지 영수회담에 응하겠다는 것이고,또 다른 하나는 조건이 수용되지 않으면 구태여영수회담을 할 필요가 없다며 이중적 태도를 보인 점이다. 이 총재가 이날 밝힌 내용은 기존의 당 방침과 크게 다르지 않다.총재의 입을 빌려 영수회담 개최에 대한 부담을여권에 분명히 떠 넘겼다고 할 수 있다. 그러나 전제조건은 다소 완화된 느낌이다.‘신뢰회복’조치에 대해 권철현(權哲賢) 대변인은 민주당 안동선(安東善) 최고위원의 사퇴,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의 유감표명,재발 방지 약속 등 3가지 조건과 절차 문제를 꼽았다.그러나3가지 조건 중 한나라당이 기대하고 있는 대목은 ‘대통령의 사과’부분인데 이마저도 ‘유감표명’으로 완화한 것이다. ■여권 반응:이 총재가 기자간담회를 가진 뒤 그 진의를파악하느라 한동안 설왕설래(說往說來)했다.청와대의 공식반응이 오후 늦게 나온 것도 이 때문이다. 청와대측은 김 대통령이 광복절 경축사에서 영수회담을제의한 배경 등을 설명하며 이 총재 발언의 문제점을 조목조목 짚었다.국민이 대화정치에 목말라 하고,특히 경제와민생문제가 어렵기 때문에 국민이 안심하고 미래를 그려갈수 있도록 하자는 취지에서 영수회담을 제의했는데 한나라당측이 이를 순수히 받아들이고 있지 않다고 불만을 털어놓고 있다. 한 고위관계자는 “이 총재가 진실성을 거론하는 것을 보면 영수회담을 하자는 것인지,말자는 것인지 판단을 못하겠다”면서 “상대방에 대해 예의에 벗어나는 표현을 하는것은 적절치 않다”고 지적했다. 이어 “우리는 지금 경제와 민생, 남북관계에 대해서만이라도 최소한 여야가 대화를 하는 것이 좋다고 판단했는데도 이 총재가 이런 표현을 쓴 것은 유감”이라고 말했다. 민주당 전용학(田溶鶴) 대변인도 “이 총재가 전제 조건을 고집하는 것은 영수회담을 통한 대화정치를 할 의사가없다는 의구심을 갖게 한다”면서 “실무 접촉에 응할 것을 제의한다”고 역제의 했다. 강동형 이종락기자 yunbin@
  • ‘임통일 거취’ 3黨 공방/ 자민련, 퇴진요구 한나라에 가세

    한나라당이 8·15 평양축전 파문과 관련해 임동원(林東源) 통일부 장관의 사퇴를 촉구하고 있는 가운데 공동여당인자민련이 23일 임 장관의 사퇴를 공식 요구, 정가에 만만찮은 파장을 몰고 왔다. 자민련 이완구(李完九) 총무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한나라당이 임 장관 해임건의안을 제출할 경우 동의하지 않을 수 없는 게 당 분위기”라며 “임 장관 스스로 거취문제를 결정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고 임 장관의 자진 사퇴를 주장했다.이어 “민주당과의 공조를 감안할 때 총무로서 곤혹스럽지만,당무위원들의 발언이나 소속의원들의기류를 감안할 때 달리 선택할 여지가 없다”고 잘라 말했다. 한나라당도 이날 ‘임 장관 사퇴론’을 계속 이어나갔다. 김기배(金杞培) 사무총장은 총재단회의에서 “졸속방북 허가가 국론분열과 ‘남남(南南)갈등’을 증폭시키고 있다”면서 “대법원이 이적단체로 판결한 범민련과 한총련을 방북단에 포함시킨 것은 이해할 수 없는 처사”라며 임 장관의 사퇴을 촉구했다.장광근(張光根) 수석부대변인은 “임장관은 통일을 빙자해 민족분열을 시도하는 민족파괴주의자”라고 극언을 퍼부었다. 민주당은 이에 대해 몹시 당혹스러워 하는 가운데 사태진화에 나섰다.김중권(金重權) 대표는 “임 장관의 책임이아니라 방북단원 일부의 책임이다. 또 (임 장관의)사퇴로해결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다”고 반박했다.전용학(田溶鶴) 대변인도 “정치적 책임문제는 대통령의 고유권한이므로 당에서 언급할 문제는 아니다”고 방어선을 쳤다. 홍원상기자 wshong@
  • 오건교 경질 배경·의미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이 22일 오장섭(吳長燮) 전 건설교통부장관을 경질하고 후임에 자민련 출신 김용채(金鎔采)한국토지공사 사장을 임명한 것은 항공안전 2등급 파문을진화시키면서 ‘DJP 공조’에 이상이 없음을 분명히 한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건교장관 경질 및 DJP 공조= 오 전 장관 교체는 사안의중대성을 감안할 때 ‘시기’만 남아있었다.경위야 어찌됐든 주무장관으로서 정치·도의적 책임을 면할 수 없었기때문이다.아울러 오 전 장관이 대주주로 있던 대산건설의특혜의혹 등이 잇따라 제기된 것도 이번 경질의 또다른 원인으로 작용했다. 건교장관 경질 방침은 이미 지난 20일 오후 한광옥(韓光玉) 청와대 비서실장이 청구동으로 김종필(金鍾泌) 자민련명예총재를 방문했을 때 결정됐다는 후문이다.이와 관련,청와대 고위관계자는 “오 전 장관의 자진 사퇴를 하루 이틀 기다렸다”면서 “21일 밤 11시쯤 오 전 장관에게 위로전화를 했다”고 전했다.김 명예총재도 전날 기자간담회에서 “오 장관 일은 두고 보면 알 것”이라고 말해 교감이이뤄졌음을 시사했다. ●개각 및 당정개편 여부= 건교장관 한 사람만 전격 경질한것으로 미루어 당분간 개각은 없을 것이라는 게 중론이다. 청와대 핵심 참모들이 당정 개편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누가 그런 말을 하더냐”고 반문하거나,구체적인 수치를예시하며 세계 경제상황을 설명하는 것도 거취가 주목되어온 경제팀의 교체 가능성이 낮음을 방증하는 대목이라고할 수 있다. 8·15 통일대축전 방북단 사건 등과 관련,야당의 해임요구를 받고 있는 임동원(林東源) 통일부장관의 거취가 변수이긴 하나 남북관계의 특수성을 감안할 때 인사로 이어질가능성은 크지 않을 것 같다. 오풍연기자 poongynn@
  • ‘IMF졸업’ 청와대 만찬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이 국제통화기금(IMF) 지원자금 상환을 하루 앞둔 22일 의미있는 행사를 가졌다.오전 경기광명시 기아자동차공장을 격려 방문한 데 이어 저녁에는각계 인사 70여명을 청와대로 초청,자축(自祝) 만찬을 함께 했다. ●자축 만찬= 김 대통령은 환란당시 비상대책위원장을 맡았던 김용환(金龍煥) 한국신당대표,노사정위원장을 지낸 김원기(金元基) 민주당 최고위원,이헌재(李憲宰) 전 재경부장관 등 외환위기 극복의 주역들과 함께 ‘IMF 졸업’의의미를 되새겼다.김 대통령은 지난 3년반을 되돌아보고 “30대 기업 중 절반 이상이 문을 닫거나 주인이 바뀌는 등어려움을 겪었다”면서 “수많은 근로자들도 구조조정과실업의 고통을 감내했다”며 고마움을 표시했다. 이어 “대통령에 당선됐을 당시 38억달러였던 외환보유고는 현재 1,000억달러에 이르는 세계 5대 외환보유국이 됐다”면서 “IMF 자금 차입국에서 공여국으로 전환됨에 따라 국제사회에서의 위상과 신인도가 크게 개선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 대통령은 아울러 현재 우리경제가 처한 상황을 설명한뒤 더욱 분발할 것도 당부했다.그러면서 “다같이 힘을합쳐 경제를 살리자”고 호소했다. 쾰러 IMF 총재도 이날 김 대통령 앞으로 서한을 보내 “한국의 IMF 자금 전액 조기상환은 획기적인 일”이라며 “진심으로 축하한다”고 말했다. ●기아차 방문= 공장에 도착한 김 대통령은 작업복으로 갈아입은 뒤 이 회사 정몽구(鄭夢九) 회장과 김뢰명(金賴明)사장의 안내로 생산라인을 둘러봤다.특히 김 대통령은 미국에서 선풍적 인기를 모으고 있는 카니발 신형에 대해 깊은 관심을 보였다. 김 대통령은 “97년말 우리나라 외환위기는 기아차 문제를 중심으로 일어났을 정도로 외환위기하면 기아차가 생각나던 시절이 있었다”면서 “기아차가 이렇게 당당히 갱생해 산교훈을 보여준데 대해 깊이 감사한다”며 기아차의성공적인 회생을 축하했다. 오풍연기자 poongyn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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