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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치 & 인터넷/ (상)정당·정치인 사이트 현주소

    최근 정당마다 인터넷 홈페이지 운영에 공을 들이고 있다.한 정당 사이트에는 하루 수백건의 국민 여론이 등록될 정도로 호평을 받고 있다.또 전체 국회의원 중 약 80%가 홈페이지를 만들어 네티즌들과 만나고 있다.이와 관련,일부에서는 ‘전자민주주의’ 실현 과정으로 평가하고 있지만,유권자 단체들은 선거용이라고 비판한다.내년에는 대선 등 굵직한 정치일정이 빽빽하다.kdaily.com은 정치권 사이트를 조명하는 시리즈를 3회로 나눠 싣는다.-편집자 주. 각 정당이 사이버 정치에 몰두하고 있다.민주당과 한나라당은 각각 5∼6명의 인원을 사이버 전담 부서에 배치했다.민주당 사이버홍보지원단(단장 홍승태)은 주 1회 게시판에서 취합한 네티즌 여론을 당에 보고한다.한나라당 사이버홍보부(부장 김완철) 관계자는 “게시판 여론은 당직자들이 항상 관심을 두고 있는 부분”이라고 말했다. 이들 정당 홈페이지는 주이용자층인 젊은 유권자들을 잡기위해 사이트 관리에 각별한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홈페이지색상도 난상토론 끝에 결정하고 영화,취업정보 서비스까지제공한다.당연히 네티즌들이 몰리고 있다.한 실무자는 “게시판 관리가 가장 어렵다”고 밝혔다.하루 최소 200건에서많게는 500건까지 글이 등록되고 있기 때문이다. 최근에는 정책 홍보와 여론 수렴에 비중을 두고 있다.동영상을 통한 정책 제시와 뉴스 제공이 두드러진다.하지만 적은인원에다 예산이 넉넉하지 않아 운영에 어려움이 많다. 각 정당은 구체적인 예산 공개는 피하고 있다.한 정당은 1년에 1억원 이상의 비용을 쓴다고 밝혔지만,또 다른 정당은 그 비용의 10분의 1선으로 유지된다며 ‘효율성’을 강조했다. 현재 정치권의 홈페이지 운영은 빈익빈 부익부 현상이 심화되고 있다.또 중앙당이 소속 국회의원이나 지구당 홈페이지상황을 구체적으로 확인하고 있지 못한 경우가 숱하다. 한편 한나라당 김원웅·박원홍 의원과 민주당 임종석·정동영 의원의 사이버 사무실은 호평을 얻고 있다.일부 의원의홈페이지는 회원제로 운영된다.또 자민련 김종필 총재 외에는 대선 예비 주자들의 사이버 캠프가 불을 밝히고 있다.내년 선거를 앞두고 뉴스 레터와캐릭터 개발 등 다양한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 그러나 일부 이용자들은 공개된 이메일 주소로 글을 보내도응답이 없거나 일방적인 홍보 메일만 전송된다고 불만을 터뜨리고 있다.또 대부분의 정치인 홈페이지는 선거가 끝나면흐지부지돼 처음 요란했던 것과는 대비가 된다. 특히 지구당 홈페이지의 부실 운영도 눈살을 찌푸리게 한다. 모 정당 지구당 위원장의 홈페이지 게시판은 음란 사이트 광고글이 넘치지만,1년도 넘게 관리가 되지 않고 있다.포스닥신철호 대표는 “나이든 의원일수록 인터넷의 의사소통 기능을 무시하는 경향”이라면서 “보좌관들을 활용하는 노력이아쉽다”고 지적했다. 공명선거시민운동실천협의회 도희윤 사무처장은 “치적과 당 입장 홍보용으로만 전락했다”고 꼬집었다.한편 군소 정당일수록 온라인 정당 활동에 애착을 보이고 있다.민주노동당은 인터넷으로 당원 의견 수렴 및 정책토론을 꾸준하게 진행해 기존 정당과 차이를 보였다.특히 6,000여명의 후원회와당과 당료가 합심해 사이버에 뿌리를 내리고 있어 주목된다. ‘전자민주주의가 오고 있다’의 저자 박동진 고려대 교수는 “전자민주주의도 현실 정치가 투명하고 발전 지향적이어야 성공할 수 있는 것”이라면서 “현실 정치의 개혁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또 정치인들이 홈페이지에 안주하기보다 참여 민주주의를 위해 함께 노력하는 자세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최진순 허원 유영규 전효순 kdaily.com기자 soon69@
  • 가열되는 대선레이스/ “정계개편” 대선전 화두로

    차기 대선을 1년 남짓 앞두고 정치권에 지각변동의 조짐이 감지된다. 아직은 전초전의 단계이기는 하지만,상당한 폭발력과 후폭풍을 예고하는 단초들이 곳곳에서 태동하고 있다.여야예비후보들이 대선가도에 속속 뛰어들면서,각 정파의 수싸움도 점차 치열해지고 있다. ◆잇따른 출사표=민주당 노무현(盧武鉉)상임고문과 한나라당 박근혜(朴槿惠)부총재가 10일 각각 당내 경선 레이스에 가세했다.이로써 내년 대선의 당내 후보경선에 참여하겠다고 공개 천명한 인사는 6명으로 늘었다. 민주당에서는 지금까지 김중권(金重權)·한화갑(韓和甲)상임고문과 유종근(柳鍾根)전북지사가 출사표를 던졌다.한나라당에서는 이회창(李會昌)총재의 독주 체제에 박 부총재가 도전장을 던졌다.민주당 이인제(李仁濟)·정동영(鄭東泳)·김근태(金槿泰)상임고문,한나라당 이부영(李富榮)부총재와 김덕룡(金德龍)의원도 경쟁에 뛰어들었거나 적기(適期)를 노리고 있다. 내년 12월 대선에 앞선 민주당과 한나라당내 후보경선 구도의 윤곽이 대체로 드러난 셈이다.여기에 김종필(金鍾泌)자민련 총재나 무소속 정몽준(鄭夢準)의원,고건(高建)서울시장 등 자천타천으로 거론되는 후보군의 행보가 대권 본선 구도에 주요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확산되는 정계개편 논의=이번 대선국면에서는 정계개편론이 과거 어느 때보다 위력을 떨칠 것으로 보인다. 최근 각종 여론조사에서 상당수 유권자들은 현재의 양당구도 체제로 내년 대선을 치르는 것에 부정적인 견해를 나타냈다.지금까지 윤곽이 드러난 다수 후보들도 정계개편의 필요성에 공감을 표시하며 실현 가능한 변화를 점치고 있다.“기존 정치구도에 염증을 느낀 유권자들이 변화와 개혁을 원하기 때문”이라는 해석이다. 현실적으로 정계개편론은 기존 정당구조 내에서 지지세가 상대적으로 취약한 개혁성향 후보나 종래 정치토양에서오랜 경륜을 쌓은 일부 정치지도자 사이에 매력적인 주제로 떠오르고 있다. 여야를 망라한 개혁신당 창당설과 특정지역 중심의 보수세력 결집,제3후보론 등이 정치권 주변에서 끊임없이 제기되고 있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 당내 경선과정의 후보간 역학관계와 이에 따른 광범위한합종연횡 가능성도 정계개편론과 맞물려 상당한 폭발력을지닐 것으로 예상된다.특히 한나라당 박 부총재의 경선 참여선언은 단순히 당내 다자구도의 촉발이라는 성격을 뛰어넘어 비주류 후보들의 본격 활동 개시라는 의미를 갖는다. 이들은 이 총재의 1인보스 체제에 정면으로 맞선 채 경선 실시 이전 당내 쇄신을 강하게 요구하고 있다.상황에 따라서는 한나라당내 비주류 중진 후보들이 정계개편의 실마리를 제공할 것이라는 추론을 가능케 하는 대목이다. ◆정치개혁론의 가열=내년 대선구도의 밑그림이 드러나면서 정치개혁이라는 화두도 갈수록 힘을 얻고 있다. 주목할 점은 여야 개혁성향 중진의원들이 한목소리로 정·부통령 4년 중임제 개헌 등 획기적인 정치개혁을 촉구했다는 것이다.이들 가운데는 민주당 김근태·정동영 상임고문,한나라당 이부영 부총재와 김덕룡 의원 등 당내 경선후보들이 대거 포함돼 있다. 이들은 내년초 신년모임에서 다른 여야 의원들과 ‘정치쇄신 선포식’을 갖고 정치권내 소장 개혁파를 아우르는등 본격 세 규합에 나선다는 구상이다.이는 범정치권의 정치개혁 논의가 제3세력의 등장을 통한 정계개편과 직결될수 있음을 시사한다. 이와 관련,한나라당내 소장파 모임인 미래연대가 최근 당내 권력독점의 해소와 국민의사의 반영 폭을 넓히는 경선후보선출 방식의 도입을 이 총재에게 건의한 것도 흥미롭다.‘이 총재 대세론’이 팽배한 한나라당도 정치개혁의파고를 넘지 않고는 대선국면을 제대로 헤쳐나갈 수 없다는 점을 여실히 드러낸 것이다. 박찬구기자 ckpark@
  • 이회창·김종필·이인제 ‘삼각관계’

    신승남(愼承男)검찰총장의 탄핵무산으로 촉발된 한나라당과 자민련의 공조파기 이후 이회창(李會昌)·김종필(金鍾泌·JP)총재와 민주당 이인제(李仁濟)고문간 미묘한 ‘삼각관계’가 전개돼 주목된다. JP는 11일에도 이 총재에 대해 원색적으로 비난하는 한편 이 고문에 대해서는 짐짓 우호적인 시각을 드러냈다. JP는 이날 기독교방송에 출연,이 총재가 전날 같은 프로그램에서 자신을 ‘소아병적’이라고 비난한 데 대해 “소아병이니 대아병 하는데 이회창씨가 정상이 아니지 않느냐”고 비난했다. 이어 이 총재가 탄핵안 공조무산을 한나라당 강창희(姜昌熙)의원의 대전중구 개편대회와 무관치 않다고 언급한 데대해 “졸렬한 인용”이라고 폄하하며 “(이 총재는)정치를 할 줄 모르는 사람”이라고 꼬집었다. 반면 충청권 주도권 다툼으로 냉랭한 관계를 유지했던 이 고문에 대해서는 “이 의원의 큰 희망을 내가 알고 있다”면서 “뜻들이 모두 달성됐으면 좋겠다”며 덕담을건넸다. ‘한자공조’의 균열로 뜻하지 않은 수확을 얻은 이 고문은 연일 JP에게공을 들이고 있다.이 고문은 10일 저녁 CBS 창립 기념행사장으로 올라가던 중 먼저 행사장을 떠나는 김 총재를 발견하고 세 차례나 ‘총재님’을 부르며 고개를 숙여 “많이 부드러워졌군”이라는 ‘화답’을 이끌어냈다.지난 7일 열린 충청지역 기독교인 송년모임에서는 김 총재의 옷에 묻은 먼지까지 털어주기도 했다. 이 고문은 최근 정치권 기류가 내년 대선에서 김대중 대통령(DJ)-김영삼(金泳三·YS)전 대통령-JP로 이어지는 ‘3김 연합전선’의 지원을 이끌어낸다는 기본전략이 현실화될 기미가 있다며 쾌재를 부르고 있다. 이종락기자 jrlee@
  • 박근혜부총재 경선출마 선언

    박근혜(朴槿惠)부총재는 11일 당내 대선후보 경선 출마를선언하며 “공정한 룰로 경선하면 절대 지지 않을 것”이라면서 “공정한 경선은 정당개혁이 이뤄진 뒤에라야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다음은 일문일답. ●의미 있는 경선이란. 기존의 경선방식은 안 된다. 1인 지배체제에서의 경선은의미가 없다. 국민의 의사는커녕 당원의 의사도 수렴되기어렵지 않은가. 공정한 경선이 전제돼야 하고 국민의 뜻을 전달할 수 있는 상향식 공천제도가 확립돼야 한다.그러기 위해서는 당의개혁이 우선이다.그래서 ‘한나라당 개혁추진협의회’ 구성을 통해 공정 경선뿐 아니라 당의 개혁을 추진해 나가자고 제안한다. ●지금 당에서 정치개혁을 위해 국가혁신위를 가동하고 있지 않은가. 당의 모든 공식기구는 1인 지배체제 아래 있다.활발한 논의가 가능하겠는가. ●협의회 구성방식과 가동 시기는. 가동은 빠를수록 좋다. 당 안팎의 중립적 인사로 구성해 합의제로 운영돼야 한다. ●상향식 공천이란 예비선거제 도입을 뜻하나. 기존 틀을 바꾸자는 것이다. 예비선거제도 한 방식이 될수 있다. ●패배하면 승복할 것인가. 지금 승복 여부를 말하는 것은 내가 진다는 것을 전제로한 것 아닌가.국민과 시대요구에 부응하면 국민 지지를 받을 것이다. ‘이회창 대세론’은 ‘반(反)DJ’ 정서에 입각한 ‘한나라당 대세론’이다.국민은 변화를 요구하고 있다.지난 대선때도 시대의 요청에 부응했으면 이겼을 것이다.민주당은 대통령의 총재직 사퇴 이후 변화를 꾀하고 있는데 한나라당은 변하지 않고있다.국민에게는 (우리 당이)구태로 비칠 것이다. ●당권·대권 분리론에 대한 생각은. 권력집중에 대한 폐혜가 많은 만큼 분리가 바람직하다. 대권후보로 선출되는 순간 당 총재직을 내놓아야 한다. ●개헌론이 대두되고 있는데. 4년 중임제에 대한 소신은 변함이 없다. 이지운기자 jj@
  • 한나라·자민련 정면충돌

    신승남(愼承男) 검찰총장 탄핵안 처리가 무산된 것과 관련,10일 자민련이 한나라당 중앙당사를 예고없이 방문해 고성을 주고 받으며 충돌하는 등 한나라당과 자민련간 갈등이심화하고 있다. 조부영(趙富英)·김용채(金鎔采) 부총재 등 자민련 주요당직자 20여명은 이날 오전 한나라당 당사를 항의방문,“탄핵안이 무산된 뒤 한나라당이 터무니없는 정치공세로 자민련과 김종필(金鍾泌) 총재를 음해,모략하고 있다”며 해명과시정을 요구했다. 이들은 특히 “한나라당이 마치 일방적으로 자민련이 탄핵안 공조를 파기한 듯 사실과 다른 얘기를 하고 있고,‘자민련은 공당이 아니다’라는 식의 입에 담지 못할 욕을 하고있다”며 거세게 항의했다. 이에 한나라당은 “정당간에도 예의와 상식이 있는데,정치행위를 놓고 전례와 예고도 없이 공당으로 몰려오는 등 정치를 희화화하고 있다”고 반발했다. 이에 앞서 이회창(李會昌) 총재는 10일 방송된 CBS와의 인터뷰에서 “탄핵안 공조와 관련 약속을 어긴 자민련의 행동이 한나라당의 대전 지구당 개편대회 때문이었다면 이는 소아병적인 태도”라고 자민련을 비난했으며,이에 대해 자민련 김 총재는 “이 총재가 생방송에 나와서 국민앞에 터무니없는 거짓말을 늘어놓고 있다”고 정면 반박했다. 이지운기자 jj@
  • 정·부통령 4년중임 개헌 촉구

    민주당 정대철(鄭大哲) 김근태(金槿泰) 정동영(鄭東泳) 상임고문,한나라당 이부영(李富榮) 부총재와 김덕룡(金德龍)의원 등 여야 개혁성향 중진의원 5명은 10일 정·부통령 4년 중임제 개헌을 포함한 일련의 정치개혁을 촉구했다. 정 의원 등은 이날 오후 국회 귀빈식당에서 공동기자회견을 갖고 “5년 단임제의 폐해가 더 이상 방치할 수 없는 상태에 이른 만큼 정·부통령 4년 중임제 개헌을 통해 중장기적 국가목표를 설정해야 한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이들은 또 “내년 지방자치 선거 이전에 개헌을 완료하고차기 대통령선거부터 개정된 헌법에 의해 치러질 수 있도록노력할 것을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에게 촉구한다”고 말했다. 홍원상기자 wshong@
  • 여야 임시국회 입장/ ‘탄핵’여진속 ‘민생’다루나

    검찰총장 탄핵안 처리에 따른 정치권의 여진이 쉽사리 가라앉지 않고 있다.여야는 10일 서로 ‘정국을 파행시킨 장본인’이라며 열띤 책임공방을 벌였다.그러나 민생 외면에따른 비난 여론을 감안한 듯 내년도 예산안 처리와 탄핵안사태는 확연히 분리시키는 전략을 구사했다. [민주당] 소모적인 탄핵정국에 매달리는 대신 예산안과 계류 중인 민생법안 처리를 위한 조속한 임시국회 소집을 야당측에 촉구해 국회정상화를 이끌어냈다. 한광옥(韓光玉) 대표는 10일 오전 확대간부회의에서 “탄핵정국은 끝났으므로 날씨가 추워지기 전에 예산안과 민생법안 처리를 위한 임시국회를 열어야 한다”면서 “국회가더 이상 정쟁의 장소로 비쳐져서는 안된다”며 여야 협상을지시했다. 이에 따라 이상수(李相洙) 총무는 임시국회 조기소집을 위해 이날 한나라당 이재오(李在五) 총무에게 회담을 제의해14,15일 양일간 임시국회를 여는 데 합의를 이끌어냈다. 이 총무는 이번 임시국회에서 ▲기금관리법 개정안 ▲5·18 민주화운동 보상법 ▲민주유공자 보상법 개정안 ▲인권법개정안을 처리하자고 한나라당 이 총무에게 요구했다. 이낙연(李洛淵) 대변인은 논평에서 “이번 임시국회는 예산안과 밀린 법안들을 최단 시일 내에 여야 합의로 처리해지방자치단체가 새해 예산안을 편성하고 중앙정부가 내년도계획을 세울 수 있는 최소한의 시간을 가질 수 있게 해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총재는 이날 총재단회의를 통해“시급한 예산안의 해결을 위해 임시국회에 적극 대응하겠다”고 언급하면서도 “검찰총장은 불신임된 것과 같고,검찰은 반신불수가 됐다”며 검찰총장과 대통령의 결단을 거듭 촉구했다. 이와 관련,한나라당은 신승남(愼承男) 검찰총장을 상대로직무집행정지 가처분신청을 내는 방안도 신중하게 검토키로했다. 권철현(權哲賢) 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여론의 질타를받는 검찰총장을 두둔하며 당 쇄신 운운하는 것은 이율배반”이라고 주장하는 등 이번 사태를 계기로 민주당의 정치쇄신 논의에 흠집내기를 시도했다. 특히 한나라당은 이날 그동안 탄핵안 사태에 가렸던 공적자금 문제를본격적으로 물고 늘어졌다.▲정책 실패와 관리·감독 실패 관련 공무원의 책임 규명 ▲제일은행의 과다한 공적자금 지원과 헐값 매각 ▲대우와 현대 등의 특혜 금융지원 ▲부실채권 매입과 매각과정의 특혜와 비리 등을 공적자금 관련 4대 의혹으로 규정하고 집중 추궁키로 했다. 한 고위 당직자는 “국정조사를 통해 4대 의혹을 해소하고제도개선 방안을 강구할 것”이라며 여권에 공적자금 국정조사를 촉구했다. [자민련] 김학원(金學元) 총무는 정기국회에서 취했던 기존의 입장을 이번 임시국회에서도 견지해 나가겠다는 의지를피력했다.자민련이 추진했던 남북교류협력법,남북기금법,탄핵소추에 관한 법률 등의 개정에 주력할 뜻을 비쳤다. 그러나 이들 법안은 한나라당과의 공조를 전제로 추진해온것이어서 검찰총장 탄핵소추안 처리와 관련, 틈이 벌어진한나라당의 협조를 이끌어낼 가능성이 적어 대부분 회기내처리가 힘들 전망이다. 이와 관련,김 총무는 “신 총장에 대한 탄핵소추를 반대했던 이유는 탄핵심판이 이뤄질 때까지 정치적 파국이 이뤄지기때문”이라며 “법률안 처리는 탄핵안과 별개”라고 말하는 등 한나라당과 법안처리 공조에 은근한 기대감을 표시했다. 박찬구 이종락 기자 ckpark@
  • 조용수사장 40주기 추념 학술회의

    ‘조용수 민족일보 사장 40주기 추념 학술회의’가 8일 서울 종로5가 기독교회관 대강당에서 민족일보사건 진상규명위원회(위원장 김자동 전 민족일보 기자) 주최로 열렸다. ‘조용수 평전’의 저자이자 첫 주제발표자로 나선 원희복경향신문 사회부 차장은 “조 사장은 우익적 분위기에서 성장했으나 일본체류시절 재일교포 북송반대운동,조봉암 구명운동을 펴는 과정에서 사상적 변화를 겪었다”며 “나중에이같은 전력이 쿠데타 세력들에 의해 용공으로 몰리는 구실로 작용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홍석률 박사는 “당시 민족일보가 주도한 통일논의나2대 악법투쟁은 당시로선 일반민 중들도 관심을 가지고 있던 대중적 주제로 이를 용공으로 몬 것은 역사왜곡”이라고 주장했다.조 사장이 용공혐의를 받게된 또하나의 빌미가 됐던‘혁신세력’이란 용어 사용과 관련,“수구보수세력과 대칭된 개념이었을 뿐 다양한 세력들이 망라된 집단이었다”며쿠데타세력이 조사장을 희생양으로 삼은 것은 조 사장의 전력보다는 미국의 눈치를 본 때문인 것 같다”고 말했다.한상범 동국대 교수는 “민족일보사건은 쿠데타세력이 법의이름으로 살인을 저지른 소위 ‘사법살인’”이라고 규정하고는 “재심청구를 통해 명예를 회복해야한다”고 주장했다. 한 교수는 “조용수 사장 처형은 전형적인 빨갱이몰이의 결과”라며 “당시 민족일보사건 재판에 심판관으로 참석한 한나라당 이회창 총재는 자신의 입장을 공개적으로 밝히라”고촉구했다. 정운현기자 jwh59@
  • 박근혜부총재, 昌에 도전장

    한나라당 영남출신 비주류인 박근혜(朴槿惠) 부총재가 10일 내년 대선 후보의 당내 경선을 겨냥,이회창(李會昌) 총재에게 도전장을 내밀었다.박 부총재는 이날 대구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이회창 대세론’을 반박하며 도전 의사를 밝혔다.박 부총재는 11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경선 참여를 공식 선언할 예정이다. 그는 이날 “정치개혁과 화해·화합이라는 시대적 과제를이루기 위해 빠른 시일안에 경선에 참여하는 쪽으로 결론을 내리기로 했다”며 경선참여 의사를 분명히 했다.이어“현재 ‘이회창 총재 대세론’은 ‘반(反)DJ’정서에 근거한 ‘한나라당 대세론’”이라며 “3김 정치의 극복은 1인 보스체제를 극복하자는 것”이라고 소신을 피력했다.그러면서 ▲당권·대권분리 ▲선(先)당내 개혁,후(後)전당대회 개최 등을 주장했다.박 부총재는 그러나 영남후보 중심의 신당 참여 등 향후 정계개편 가능성을 둘러싼 행보와관련,“한,두사람 얘기로 결정하지는 않는다”며 유보적인태도를 보였다. 박찬구기자 ckpark@
  • 與계파들 특대위案 반응

    민주당내 ‘당 쇄신 특별대책위’(특대위)의 대선후보 선출 및 당 쇄신 방안 마련 작업이 막바지에 접어든 가운데,특대위에 대한 각 계파의 압력과 주문이 밀려들고 있다. 이른바 쇄신파 의원들은 “특대위의 쇄신안이 기대에 미치지 못한다”며 더욱 파격적인 ‘변신’를 요구한 반면,정반대로 당내 원로 정치인들은 “특대위의 안이 현실을 도외시한,지나치게 이상적인 발상”이라며 ‘수위 조절’을 요구하고 나섰다. 민주당의 범쇄신파 모임인 ‘쇄신연대’는 10일 모임을 갖고 “최고위원제와 당무회의 등을 폐지해야 한다”며 기존정당정치의 틀을 송두리째 바꾸자는 입장을 정리,특대위에제출했다. 쇄신연대의 주장은 사실상 한국식 정당정치를 완전히 청산하고,국회 중심의 미국식 정치체제를 도입하자는 파격적인제안이다. 쇄신연대의 안에 따르면,총재직과 최고위원제 및 당무회의를 폐지하고 조직·재정·홍보·선거대책 등 일반 당무에대해선 ‘중앙집행위원회’가,정책·이념·노선 등 정강은의원총회가 최고결정권을 갖도록 했다. 중앙집행위원회는각 시 ·도지부에서 3인 이내로 선출돼파견된 집행위원들이 모인 회의체로 48명 가량으로 구성된다.이 중앙집행위원회가 호선 방식으로 선출한 위원장이 대표 역할을 맡는다는 것이다. 쇄신파 모임의 하나인 ‘새벽21’ 소속 장성민(張誠珉)·김성호(金成鎬)·정범구(鄭範九)의원 등도 이날 회동을 갖고 “특대위가 마련한 대선후보와 당 지도부 중복출마 금지안은 자유경쟁의 취지에 맞지 않고,국민선거인단도 5만명에서 10만명 이상으로 늘려야 국민참여 경선의 취지에 맞다”고 주장했다. 반면 범동교동계인 안동선(安東善)전 최고위원은 “경선에일반국민을 참여시킬 경우 상대당의 ‘위장 유권자’가 참여해 일부러 약체 후보에 집중 투표할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민주당 기획조정위원회가 국민 2,429명을 상대로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특대위가 잘 하고 있다”는 응답이60.7%에 달했다. 김상연기자 carlos@
  • ‘자녀안심운동’ 4주년 기념식

    대검찰청과 ‘자녀안심하고 학교보내기운동 국민재단’(이사장 金壽煥 추기경)은 10일 대검 청사 별관 강당에서 신승남(愼承男) 검찰총장과 정진원(鄭鎭元) 재단 총재 등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자안심 운동 4주년 기념행사를 가졌다. 김 추기경은 영상으로 보낸 축사에서 “최근 조직폭력배를영웅시하거나 폭력성과 잔혹성을 여과없이 보여주는 영상물이 많은데 청소년들에게 어떤 영향을 미칠 것인지에 대해 반성해야 한다”며 전 국민이 폭력추방에 나서 줄 것을 당부했다. 신 총장은 기념사에서 “청소년기에 형성된 폭력에 대한 시각,수용 방식은 쉽게 변하지 않으므로 ‘자녀안심운동’도폭력추방이라는 분야에 새로이 접목돼야 한다”고 말했다.한편 자녀안심운동 우수기관으로 대구지검이,최우수단체로는제주지역과 순천지역 자원봉사위원협의회가 선정됐다. 장택동기자
  • ‘한·자’ 충돌 2라운드

    검찰총장 탄핵안 무산과정에서 불거진 한나라당-자민련간의 충돌은 10일 정당사에서 전례 없는 진풍경을 연출했다. 조부영(趙富英)·김용채(金鎔采) 부총재,변웅전(邊雄田) 총재비서실장,김학원(金學元) 총무,정진석(鄭鎭碩) 대변인 등자민련 주요당직자 20여명이 이날 오전 10시 45분쯤 당 소형버스를 타고 항의차 한나라당사에 도착한 것이다. 6층 부총재실로 안내하려던 장광근(張光根) 수석부대변인과 한차례 고성을 주고받아 더욱 격앙된 채 7층 총재실로 몰려간이들은 김무성(金武星) 비서실장실에게 “언제 우리가 일방적으로 공조를 파기했느냐”,“이회창(李會昌) 총재가 김종필(金鍾泌) 총재더러 ‘기교와 변신의 귀재’라고 했는데어떻게 그런 표현을 쓸 수 있느냐”고 따지며 이 총재와의면담과 해명을 요구했다. 이에 대해 김 실장은 “총재의 일정이 있는 만큼,사전 약속도 없이 오셨으니 총장을 만나 설명해달라”면서 “그간우리도 많이 참아왔는데 정치인의 정치적 발언에 대해 이렇게 오신 것을 이해할 수 없다”고 말했다. 자민련 김학원 총무 등은 “총재를 비롯,총장과 대변인·부대변인이 있지도 않은 얘기를 가지고 공격하는 것이 너무저열해서 참을 수 없어 경위를 따져야겠다”, “오죽했으면기본 의전을 생략한 채 왔겠나”, “‘자민련은 없앨 당’이라거나 ‘공당이 아니다’는 등 입에 담지 못할 쌍욕을한 이 총재의 인격이 의심스럽다”는 등 목청을 높였다. 비난이 이어지자 김 실장은 “이렇게 격분한 상태에서는면담을 주선할 수 없다”면서 “‘쇼’하러 온 것밖에 더되느냐”고 맞섰고,남경필(南景弼) 부실장도 “김종필 총재가 이 총재에게 ‘바카야로(바보)’라고 했을 때 우리도 가야 했나”라고 응수했다. 김기배 총장은 “임금님도 없으면 욕한다고 하지 않느냐. 큰 정치 하자.섭섭한 마음에서 그랬다”며 무마를 시도했으나 자민련 의원들의 공세는 계속됐다.분위기가 점점 격해지고 면담 성사가 불가능해지자 자민련 의원들은 “이 총재가떳떳지 못하니 만나지 못하는 것”이라며 35분여만에 발길을 돌렸다. 이지운기자 jj@. ■한·자, ‘견원지간’ 되나. 검찰총장 탄핵안처리 무산 이후 한나라당과 자민련의 반목이 노골화되고 있다.최근 한·자 균열은 쟁점 현안을 둘러싼 이견 표출의 수준이 아니라 양당 수뇌의 정국인식과대선 전략에서 비롯되고 있다는 점에서 회복이 불가능하다는 전망이 우세하다. 특히 자민련과 김종필(金鍾泌) 총재를 상대로 직설화법을삼가던 이회창(李會昌) 총재가 한·자 대치의 전면에 나섰다는 점에서 주목된다.이 총재와 김 총재간 이례적 상호비방이 정치권 지각변동이나 여야 3당간 관계변화를 상징적으로 시사하는 실마리가 될 것이라는 해석도 설득력을 얻고있다. 이 총재는 검찰총장 탄핵안이 무산된 직후 한 언론사와의전화 인터뷰에서 “자민련 총재가 탄핵에 공조하겠다는 언명을 공론화했다가 태도를 바꿔 투표에 불참했다”면서 “공당으로서는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불쾌감을 피력했다. 이 총재는 또 “지난주 대전지역 행사 때문에 한·자 공조가 물건너갔다는 얘기는 소아병적인 것”이라고 강력한 유감을 표명했다. 이를 두고 정치권에서는 내년 대선을 앞두고 ‘3김’과 차별화된 이미지를 구축하려는 이 총재가 국정쇄신을 요구하며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을 몰아붙인데 이어 김 총재에게도 사실상 ‘선전포고’를 한 것이라는 시각이 제기된다.“한나라당이 자민련 소속 의원의 영입작전에 들어갈 것”이라는 관측이 일고 있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 김 총재도 이 총재의 속내를 감지한 듯 10일 확대당직자회의에서 “국회법 절차도 모르는 사람이,거짓말을 밥먹듯 하는 사람이,신의가 뭔지도 모르는 사람이,이 나라 대통령이된다고 하고 있다”며 “국민이 불쌍하다”고 일침을 놓았다.그러면서 “애초 탄핵안 문제로 한나라당과 공조 틀을유지한 바 없음에도 이 총재가 거짓말을 늘어놓았다”며 정색하고 반박했다. 박찬구기자
  • 정치 뉴스라인

    ●김영삼(金泳三·YS) 전 대통령이 9일 경기도 수원중앙침례교회에서 신앙간증을 통해 김대중(金大中)대통령과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총재를 강력히 비난했다. 그는 이날 “지금 나라는 국가정체성의 위기,국가파탄 및경제위기,부정부패 및 교육위기,구걸외교 위기에 빠졌다”고 현 정권에 날을 세운 뒤 “다음 대통령은 임기내내 허덕이는 고난의 대통령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이 총재를 겨냥,“제가 발탁해 감사원장,총리,대통령후보까지 만들어준 사람이 탈당을 요구하더니 내 인형을 만들어 몽둥이로 내리치는 패륜적 사태가 벌어졌다”면서 “한번 신의를 저버린 사람은 국민을 또 다시 배신할 것이며 이런 사람이 대통령이 돼서는 안된다”고 비난했다. ●한나라당 김덕룡(金德龍)의원은 9일 당권-대권 분리와 당대선후보 선출을 위한 예비선거제,당내 의사결정의 민주화등 대대적인 당 쇄신을 촉구하고 나섰다. 김 의원은 이날 기자간담회를 갖고 “민주당이 논의하고 있는 당 운영의 민주화 시도를 간과해선 안된다”며 이같은 입장을 밝힌 뒤“당내 민주화를 위한 요구를 들어주느냐,안들어주느냐에 따라 서로 다른 길로 갈 수도 있다”고 엄포를 놓았다. ●민추협,평민당,통합민주당,국민회의의 당료 출신 의원들과 당 사무처 간부들이 10일 오후 시내 하림각에서 송년 모임을 갖는다. 이날 모임에는 권노갑(權魯甲)전 최고위원과 김영배(金令培)·안동선(安東善)·박상천(朴相千)상임고문,김옥두(金玉斗)의원,민국당 김상현(金相賢)최고위원 등이 초청됐다. 이들 당료파 인사들은 그동안 민주당내 초·재선 소장파 의원들의 쇄신운동에 대해 불만을 표시해 왔기 때문에 모임성격에 대해 당 안팎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에 따라 권 전 위원의 측근은 “이날 모임이 ‘세(勢) 과시’로 비쳐질 가능성이 있으면 모임에 참석하지 않을 가능성도 있다”며 유보적 입장을 보였다.
  • ‘특대위 쇄신안’ 내홍조짐/ 與주자들 ‘깊어가는 갈등’

    ‘민주당 쇄신 특별대책위’(특대위)의 대선후보 선출방식논의가 거의 마무리 단계에 접어든 시점에서 일부 대선주자들이 반발하는 등 당내 갈등이 불거지고 있다. 대선주자 가운데 그동안 한화갑(韓和甲)고문만 ‘당권·대권 분리론’ 등을 놓고 반발해 왔으나,‘국민경선 참여제’가 확정된 이후 김근태(金槿泰)·정동영(鄭東泳)고문 등도특대위의 안에 이의를 제기했다. 여기에 장성민(張誠珉)·이재정(李在禎)·정범구(鄭範九)의원 등 쇄신파 의원들도 특대위의 활동에 대해 문제점을 지적하고 나섰다. 특대위는 이번주 가장 민감한 이슈인 전당대회 시기 및 횟수 문제를 논의할 예정이어서 당내 갈등이 심화될 경우 자칫 특대위의 활동이 중대 위기에 봉착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없다. 김근태 고문 등은 지난 6일 특대위가 대선후보 경선에서 일반국민의 투표 참여비율을 30%로 한다고 했을 때만 해도 “50%정도는 돼야 하는데…”라며 ‘아쉬움’만을 표명했다. 그런데 9일 기자회견을 자청,“일반국민의 참여비율이 70%는 돼야 한다”고 강력 주장했다.여기에는 ‘일반국민 30%-당원 70% 선거인단’ 제도로는 ‘이인제(李仁濟)고문 우위’의 기존 구도를 깨기가 역부족이라는 판단이 작용한 것 같다.당원 선거인단이 대다수를 차지하는 현실에서는 ‘바람 일으키기’를 통한 상황의 급반전을 기대하기가 어렵다는 얘기다. 정동영 고문의 경우 특대위가 6일 전체 선거인단 규모를 5만명으로 결정했다는 소식이 나왔을 때 “10만명으로 해야당원 선거인단에 대한 금품매수가 불가능해진다”고 말해 반발할 소지를 다분히 내포하고 있다. 한화갑 고문은 김근태 고문 등의 주장과 비슷한 ‘전 당원직선제’를 주장하면서도 관심은 정작 ‘2단계 전대론’ 관철에 두고 있다. 9일 한 고문의 계보인 설훈(薛勳)의원은 “특대위의 안이다음주 당무회의에 올라가기 앞서 전국 지구당위원장과 일반국민 1,000여명이 참여하는 대토론회를 열어 당론을 모으자”고 제안했다.당내 논란을 확산시켜 ‘3월 전대론’을 막아보자는 의도로 풀이된다. 한편,이인제·노무현(盧武鉉)고문 등 선두 주자들은 “가급적 특대위의 활동을 존중한다”는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 김상연기자 carlos@. ■與 특대위 경선안 - '국민선거인단' 지역별로 투표. 내년 ‘○월○일’ 제주도에서 민주당 대의원과 일반당원및 일반유권자로 구성된 500여명의 ‘국민선거인단’이 한자리에 모였다.민주당의 대선 예비주자들을 대상으로 대선후보 투표를 하기 위해서다.이날 투표 후에 개표결과가 발표돼 후보간 희비의 쌍곡선이 엇갈렸다. 2∼3일 후 울산에서 같은 행사가 치러졌다.광주·대전·충북·강원·충남·전북·전남·대구·인천·경북·경남·부산·경기 등 인구가 적은 시·도부터 1∼3일 간격으로 한달반동안 같은 방식으로 경선이 이어졌다.서울에선 단순비례로 1만3,000여명의 선거인단이 참석한 가운데 투표를 실시,전국에서 가장 많은 표를 얻은 사람을 후보로 최종 확정했다.이상은 민주당의 ‘당 쇄신특별대책위’(특대위)가 그동안 논의,잠정합의한 대선후보 선출방안이 실제로 시행됐을 경우를 상정한 시나리오다. 지난달 중순 출범한 특대위는 그동안 ▲지역구와 비례대표국회의원 후보의 상향식 공천 ▲총재직 폐지와 합의제 최고위원회 설치 등 단일성 집단지도체체 ▲대선후보와 지도부경선 중복출마 금지 등을 통한 당정분리 ▲국민선거인단 구성 ▲지역별 인구비례에 따른 선거인단 선출·선정 ▲16개시·도별 순차 경선 등 우리 정치사상 유례가 없는 선진 정치방안 도입에 잠정 합의했다.특대위는 이번주 마지막 과제이면서도 가장 민감한 의제인 ‘전당대회 시기’에 대한 논의를 끝낸 뒤 다음주초 당무회의에 최종 특대위 안을 상정한다는 계획이다. 전대 시기와 관련,특대위 관계자는 “내년 3월쯤 1차례 통합전당대회를 치르자는 의견이 다수”라고 귀띔했다.그러나이 경우 2단계 전대론을 주장하고 있는 한화갑(韓和甲)고문측이 강하게 반발할 가능성이 커 진통이 예상된다. 김상연기자.
  • 탄핵안 불발탄/ 정국은 ‘꽁꽁’, 민생은 ‘뒷전’

    ■연말 정치권 움직임. 검찰총장 탄핵안 처리가 무산되면서 연말 정국이 꽁꽁 얼어붙고 있다.여야가 정국 파행의 책임을 서로 떠넘기며 지루한 공방을 이어가면서 새해 예산안 등 시급한 현안을 다뤄야할 민생 국회가 표류할 조짐도 보인다. [안개속 예산국회] 검찰총장 탄핵안 문제를 둘러싼 여야간힘대결로 내년도 예산안 처리 일정이 불투명하게 됐다.법정처리 시한(12월2일)을 일주일 이상 넘긴 예산안은 검찰총장탄핵안이라는 장애물을 만나 계수조정 작업조차 난항을 겪고 있다. 탄핵안의 개표 무산으로 최대 쟁점 현안을 피해간 여당은 9일 “예산안과 민생법안 처리에 한나라당이 적극 협조해야한다”며 예산안 처리 시기를 오는 18일쯤으로 제시했다. 하지만 이날까지 겉으로 드러난 한나라당의 태도는 강경했다. 이재오(李在五) 총무는 기자간담회에서 여당이 임시국회 일정을 논의하기 위해서는 “탄핵안 처리 과정에서 보였던 행태를 사과해야 한다”고 으름장을 놓았다. 또 예결위 전체회의나 계수조정 소위도 “임시회 의사일정이 합의된 뒤에 가동될 것”이라고 여당을 몰아붙였다. 10일 곧바로 예결위 소위를 가동하겠다는 민주당의 복안에일단 제동이 걸린 셈이다. 물론 예산과 민생국회의 표류에 따른 여론의 압박이 거센데다 자민련까지 예산국회의 조속한 정상화를 촉구하고 있어한나라당이 무작정 ‘마이 웨이’를 외칠 수는 없는 상황이다.이같은 맥락에서 10일 총재단회의 등을 통해 당 지도부가 적절한 시기에 예산안과 탄핵안 사태를 분리할 것이라는 전망이 확산되고 있다. [물고 물리는 3당관계] 검찰총장 탄핵안 처리 무산은 ‘한-자공조’의 결정적 균열과 여야 3당 체제 정립의 분수령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선택적 공조’관계를 시도하면서도 충청권에서 미묘한 세대결을 벌여온 한나라당과 자민련은 교원정년 연장 문제에이어 이번 탄핵안 사태를 계기로 사실상 ‘돌아올 수 없는강’을 건넜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정치권 일각에서는 한나라당과 이회창(李會昌) 총재가 ‘3김’의 한 축인 김종필(金鍾泌)총재에 대한 미련을 접고 자민련 의원들을 상대로 개별 영입작업에 나설 것이라는관측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김 총재가 충청권을 중심으로 ‘반(反)이회창 연대’를 통한 정계개편을 도모할 것이라는 후속시나리오도 거론된다. 자민련으로서는 최근 쟁점 현안들에서 ‘캐스팅 보트’의파괴력을 유감없이 발휘함에 따라 당분간 내부단속과 함께생존을 위한 ‘틈새 공략 전략’에 주력한다는 복안이다. 민주당은 내년도 예산안 등 민생국회의 정상화를 명분으로당분간 자민련과의 협조관계를 타진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내년 대선을 앞두고 각 정파의 이해관계가 얽히고설키는 마당에 민주당과 자민련 모두 본격적인 공조복원의 단계까지는 바라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박찬구기자 ckpark@.
  • ‘탄핵’ 무산 공방…국회 난항

    신승남(愼承男)검찰총장 탄핵안 자동 무산에 따른 국회파행 책임을 놓고 여야간 공방전이 격화되면서 내년 예산안과 각종 민생법안을 다룰 임시국회 일정을 아직 잡지 못하는 등난항을 거듭하고 있다. 그러나 한나라당이 9일 이번 탄핵안 처리 무산과 예산안 처리를 연계하지 않는다는 방침을 세운 것으로 알려져 10일 총재단회의와 여야 총무간 접촉 결과가 주목된다. 이와관련,한나라당이 주초 탄핵안 무산에 따른 냉각기를 거친 뒤 주중에 임시국회 소집에 합의할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또 이번 탄핵안 처리 과정에서 한나라당과 자민련간 공조관계가 균열 현상을 보이면서 상호 비난전이 가속화되는 등 향후 여야 관계에 변화가 예상된다. 민주당 이상수(李相洙)총무는 이날 “오는 18일쯤 예산안을 처리하기 위해 임시국회 소집 전이라도 10일부터 예산소위를 가동할 것”이라며 “한나라당은 예산을 볼모로 국회를파행시켜서는 안된다”며 협조를 당부했다. 이에 한나라당 김기배(金杞培)사무총장과 이재오(李在五)총무는 이날 기자간담회를 갖고 “민주당과 자민련의 의도적인 방해로 개표가 무산됐지만 비교섭단체 의원 2명의 투표 참여로 탄핵안은 실질적으로 가결됐다”고 주장하고 무산에 따른 대통령의 사과와 민주당·자민련의 지도부 인책,검찰총장 사퇴 등을 촉구했다. 그러나 당의 한 고위당직자는 “여당이 예산안 심의를 위한 임시국회 소집을 요구해 오면 일정 등을 논의할 용의가 있다”고 말해 탄핵안 무산과 임시국회 일정을 연계하지 않을뜻을 분명히 했다. 자민련 김학원(金學元)총무는 이날 “탄핵안 문제는 일단락됐으므로 이제 예산안과 민생법안 처리에 주력해야 한다”며 임시국회 소집에 적극적인 태도를 보였다. 앞서 국회는 8일 본회의를 열어 한나라당 의원 전원과 민국당 강숙자(姜淑子)·무소속 정몽준(鄭夢準)의원 등 138명이투표에 참여한 가운데 검찰총장 탄핵안을 표결했으나 민주당의 감표위원 선정 불응을 둘러싼 여야간 마찰로 개표를 하지 못했다. 박찬구기자 ckpark@
  • 양당 연일 비방성명…한·자공조 없던일로

    신승남(愼承男) 검찰총장에 대한 탄핵안처리가 8일 무산됨에 따라 한나라당과 자민련의 공조가 사실상 와해됐다. 양당은 8일에 이어 9일에도 낯뜨거운 성명전 공방을 벌이는등 ‘한-자공조’ 이전보다 훨씬 험악한 관계로 돌아갔다. 이에 따라 한나라당은 신 총장에 대한 탄핵안에 찬성의사를 보이다 표결에 앞서 태도를 바꾼 자민련 의원들의 영입을적극 추진하는 등 고사작전에 돌입한 분위기다.그동안 자민련 인사들의 ‘선별 입당’ 입장에서 탈피,오는 26일쯤 충북지역 전직 의원과 도의원 등 200여명의 입당을 추진키로 하는 등 연일 강경책을 구사하고 있다. 한나라당 김기배(金杞培) 사무총장은 9일 기자간담회에서“자민련은 민주당 2소대다.자민련에 양심적인 의원이 있다면 탈당만 남았다”며 의원 빼내기를 본격화할 것임을 내비쳤다.이재오(李在五) 총무는 자민련에 대해 “그게 정당이냐.민주당이 나가라면 나가고,들어오라면 들어오고.이미 정당으로서 정체성을 잃어버렸다”며 극언을 서슴지 않았다. 이에 대해 자민련도 격한 성명으로 대응했다.정진석(鄭鎭碩) 대변인은 9일 ‘한나라당의 폭설험구(暴說險口)에 대해 즉각 사죄하라’는 성명을 통해 “한나라당의 논평은 한마디로 필설로 옮기기조차 역겨운 표현들로 가득차 있어 그저 눈과 귀가 의심스러울 뿐”이라면서 “김종필 총재를 향한 쌍욕을 즉각 취소하고 공식 사과하라”며 맞받아쳤다. 한나라당과 자민련의 관계가 예상보다 악화됨에 따라 자민련은 표면적으로는 민주·한나라당과의 사안별 협력을 강조하고 있지만 민주당과 사안별 협력관계를 구축할 가능성이높다. 민주당 한광옥(韓光玉) 대표가 8일 김 총재에게 전화를 걸어 탄핵안 처리에 대한 사의를 표하고 “가까운 시일내 한번 뵙겠다”고 한 것도 양당의 향후 진로를 예고하는 대목이다. 이종락기자 jrlee@
  • 이회창·JP·이인제 동석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자민련 김종필(金鍾泌·JP) 총재와 민주당 이인제(李仁濟) 상임고문이 7일 저녁 여의도CCMM 빌딩에서 열린 ‘기독교 충청인 성탄 송년회’에 나란히 참석,치열한 충청권 표밭갈이 경쟁 양상을 노출했다. 충청 출신인 이들은 신승남(愼承男) 검찰총장 탄핵안을놓고 대치중인 정국상황을 반영하듯 김 총재와 이 고문은간간이 대화를 주고받았으나,두 사람과 이 총재는 간단한눈인사만 나눈 채 서로를 외면해 눈길을 끌었다. 특히 내년 대선정국에서 JP 등 3김의 지지를 획득한다는전략을 세워놓은 이 고문은 이날 행사장에서 김 총재의 몸에 붙은 실오라기까지 털어주는 등 행사내내 깍듯한 예우를 했다.이 고문은 원래 행사를 30분만 관람하려 했지만김 총재가 참석한다는 소식을 듣고 후속 일정을 늦춘 끝에김 총재와 조우했다. 반면 이 총재는 다른 일정을 들어 참석이 어렵다고 통보했다가 행사에 김 총재와 이 고문의 참석 소식을 듣고 뒤늦게 참석하는 등 세 사람간 눈에 보이지 않는 신경전까지벌어졌다. JP는 축사에서 “돌이켜보면 터무니없는 욕심들이 개인과사회와 국가를 어렵게 만든 일이 한 둘이 아니었다”며 이총재와 이 고문을 우회적으로 비판했다. 반면 이 총재는 “지난해를 놓고 돌이켜 보면 우리가 너무 부족했다”면서 “내년에는 나라에 대해 숨김없이 터놓고 얘기하면 좋겠다”며 대화정치를 촉구했고,이 고문도“분열은 이 시대의 미덕이 아니고 단합된 모습으로 나아가야 한다”며 지역화합을 역설했다. 이종락기자 jrlee@
  • 정계개편 신당 국민57% “지지”

    우리 국민 10명 가운데 7명은 내년 대통령선거가 현재의여야 구도와 다른 형태로 치러지기를 바라는 것으로 나타났다.또 신당이 출현할 경우 지지하겠다는 사람이 절반을 넘는 등 전체적으로 ‘정계개편’을 선호하는 것으로 조사됐다.여론조사기관인 테일러 넬슨 소프레스와 KBS가 지난 5∼6일 전국의 만 20세 이상 성인 1,200명을 상대로 조사한 결과,내년 대선을 정계개편 등을 통해 현재와 다른 구도로 치러야 한다는 응답이 68.7%로 한나라당-민주당의 여야 구도로 치러야 한다는 답(23.7%)보다 3배 가량 많았다. 정계개편이 일어나 신당이 나타날 경우 지지하겠다는 응답이 56.6%인 반면,지지하지 않겠다는 사람은 38%에 그쳤다. 이 총재와 대결할 경우 이인제 37.6%대 36.9%,노무현 37.8%대 32.2%,정동영 38.5%대 30.4%,김근태 38.3%대 24.4%,김중권 40.8%대 22.0%,한화갑 43.0%대 21.5%로 뒤지는 것으로집계됐다. 김상연기자 carlos@
  • 전철환총재 내년3월 퇴임

    전철환(全哲煥) 한국은행 총재의 임기가 내년 3월말로 끝남에 따라 후임 총재를 둘러싸고 벌써부터 하마평이 무성하다. 7일 금융권에 따르면 류시열(柳時烈) 은행연합회장,김시담(金時淡) 장승우(張丞玗) 전·현 금융통화위원,박승(朴昇)공적자금관리위원장,최연종(崔然宗) 전 한은 부총재,이강남(李康男) 한국금융연수원장 등이 거론된다. 류 회장과 김 전위원,박 위원장에게 좀 더 무게중심이 쏠려있다.경북 안동 출신으로 한은 부총재와 제일은행장을 지낸 류 회장은 오랜 자금부 근무경력과 시중은행장 경험 등으로 실물경제에 밝다는 점이 강점으로 꼽힌다.경기고 1학년을 마치고 검정고시로 서울 법대에 합격해 늘 ‘수재’라는 수식어가 따라다닌다. 류 회장이 마이크로(실물경제) 전문가라면 김 전 금통위원은 매크로(거시경제) 전문가다.제주 출신으로 서울 상대를나왔다.그가 쓴 ‘통화경제학’ ‘통화금융론’은 대학 교과서로 쓰일 만큼 통화이론에 정통하다.한은 재직시절,자금부 경력이 없는 점이 흠.거꾸로 류 회장은 조사부 경력이없어 약점으로 꼽힌다.두 사람 모두 성격이 너무 강하다는점도 단점으로 지적된다. 중앙대 명예교수이기도 한 박 위원장과 내년 4월 금통위원임기가 끝나는 장승우 위원은 각각 경제부총리설과 경제수석설도 나돈다.내년 11월에 대통령 선거가 있어 자칫 ‘단명 총재’가 될 수도 있다는 점에서 전 총재의 유임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한은은 물망에 오르는 인사들이 모두 한은 출신이라는 점에서 일단 반기는 분위기다.90년대 들어 계속 외부인사가‘입성’한 만큼 이번에는 반드시 한은 출신 인사가 돼야한다는 정서가 매우 강하다. 안미현기자 hy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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