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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주 ‘5월 대반격’ 시작되나

    대통령의 세아들 비리 의혹과 최규선(崔圭善)씨의 폭로등으로 당 지지도가 떨어지는 등 곤경에 처했던 민주당이‘대반격’에 나설 조짐이 곳곳에서 감지되고 있다. 권력형 비리 의혹으로 주춤거리고 있는 노풍(盧風) 위력을 유지시키고,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대통령 후보의 부상을 차단하기 위한 작업이 진행중이다. 5월 대반격의 시작은 한나라당 이회창 전 총재가 대통령후보로 확정된 순간이 될 것이라고 민주당내에선 공공연하게 나돌았던 게 사실이다.실제 이 전 총재가 후보로 확정된 지난 7일 이후 민주당은 이회창 후보에 대해서 공세를강화하고 있으며,앞으로는 더욱 더 공세수위가 높아질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최근 정국상황도 대반격 개시설에 무게를 더해준다.다시말해 지금까지 민주당과 노무현 후보에게 최대의 짐이었던 김대중(金大中) 대통령 두 아들들의 사법처리가 임박한분위기다.또 최규선씨 문제도 지금까지 민주당에 부담이됐던 국면을 벗어나 한나라당 이회창 후보측의 금품수수설이나,이 후보 주변인사들에 대한 관련설이불거지면서 한나라당과 이 후보에게 불리한 국면이 조성되고 있다. 지난 3월초 설훈(薛勳) 의원이 이회창 후보의 호화빌라문제를 폭로했을 때 민주당관계자들은 “빌라문제는 시작일뿐이고,12가지 의혹에 대해 파일을 갖고 있다.”고 공공연하게 주장한 바 있다.‘엄포성’ 선거전략적인 측면이 강하나 민주당의 대반격을 예고하는 대목이기도 하다. 그러나 대반격의 성공 여부는 불확실하다.월드컵 등 국가대사가 눈앞에 닥쳐있고,대통령 아들들의 비리의혹의 파장이 어떻게 확대될지 가늠하기 어려운 형국이다.여기에 최규선씨의 제2 폭로가 예고되는 등 전반적인 정국상황이 가변적이어서 민주당에 우호적인 상황만은 아니다. 이춘규기자 taein@
  • 이회창의 사람들/ 부국·광화문팀등 외곽 포진

    지난 96년 12월28일.인사동 S음식점에서 신한국당 서상목 백남치 김영일 박성범 황우여 정형근 의원 등 6명이 이회창 대통령을 만들기 위한 당내 첫 모임을 갖는다.뒤에 정의원 대신 하순봉 변정일 의원이 가세,이들은 이른바 ‘7인방’으로 불리며 ‘이회창 사람들 1세대’를 이룬다.이후 ‘이회창 사람들’은 급속 확대·분화해 3세대에 이르고 있다. 초기에는 황낙주 양정규 황명수 목요상 의원 등 중진들이 합류해 중심을 잡고,이우재 김문수 홍준표 안상수 의원등 초선들은 대세론 확산에 기여한다.외부에서는 종로구이마빌딩에 있던 ‘이마팀’이 꾸려져 이흥주 삼성전자고문,황영하 전 총무처장관,유경현 전 평통사무총장,안동일·진영 변호사 등이 모임을 갖고 있었다.고흥길 전 중앙일보 편집국장을 비롯,구범회 윤창중 이병효씨 등 언론계 출신들도 여기에 속속 편입된다. 또한 조언그룹에는 오성환 전 대법원판사,배도 효성그룹고문,이강혁·안병만 전 외대총장,최상룡 고려대 교수,최평길 연세대 교수,친동생인 이회성 에너지경제연구원 고문 등이 포진했다.이 팀들은 뒤에 ‘부국팀’‘도화동팀’‘광화문팀’ 등으로 확대·통폐합되며 재편된다. 이들은 이회창 대세론이 형성돼 착근되기까지 ‘배역’을 바꿔가며 많은 공헌을 한다.그러나 상당수는 현재 ‘핵심’과는 다소 거리가 있는 위치에 서 있다.이는 업무·사안별로 일을 맡기고 ‘자리’ 위주로 사람을 쓰는 ‘이회창식 용인술’에 기인한다.그런 만큼 이회창 후보가 총재직에 오른 지난 98년부터 당직에 기용된 인사들은 모두 오늘의 이회창을 만드는 데 일조했다고 볼 수 있다. 경선캠프에서는 신경식 윤여준 김무성 정병국 이병석 의원,유승민 전 여의도연구소장,양휘부 이종구 이병기 박진특보 등이 활약해 왔다.이밖에 젊은 ‘공보팀’도 이 후보의 일거수일투족을 다듬는 실무를 뒷받침하고 있다. 멤버의 면면이 잘 알려지지 않은 국가혁신위의 외부인사를 비롯,경기고·서울대법대 출신 인사들이 주축이라는 ‘100인 위원회’ 등 외곽조직의 존재설이 떠돌며 비공식 자문그룹의 하나로 거론되기도 한다. 이지운기자 jj@
  • 김희완 의혹규명 ‘열쇠’- 昌 금품수수 소문의 발설자, 홍걸씨 관련비리 ‘단골’등장

    잠적중인 전 서울시 정무부시장 김희완씨가 ‘최규선 게이트’ 규명의 핵심 인물이라는 사실이 속속 드러나고 있다. 최규선씨와 함께 체육복표 사업자 선정 과정에 개입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김 전 부시장은 ‘이회창 전 총재 금품수수설’과 ‘포스코 커넥션’ 등에도 밀접하게 관련돼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최씨가 여야를 넘나드는 폭넓은 행동 반경을 가질 수 있었던 것도 정치권 ‘선배’인 김 전 부시장 덕분이었다는게 최씨 주변 인사들의 전언이다.김 전 부시장이 ‘열쇠’를 쥐고 있는 의혹은 크게 세 가지다. 그는 우선 ‘이회창 전 총재의 금품수수설’의 발원자로지목받고 있다.타이거풀스인터내셔널(TPI) 부사장 송재빈씨는 최근 검찰에서 “최씨가 한나라당 윤여준 의원을 통해 이 전 총재에게 방미 경비로 20만달러를 줬다는 얘기를 김 전 부시장한테 들었다.”고 말했다.하지만 최씨는 금품 제공 사실을 부인하고 있어 진위는 김 전 부시장의 ‘입’을 통해 가려질 수밖에 없다. 대통령 3남 김홍걸씨와 최씨가 연루된 ‘포스코 커넥션’에도 김 전 부시장이 개입돼 있다.그는 2000년 7월 홍걸씨가 최씨와 함께 유상부 회장을 만나기 훨씬 이전인 98년 1월,최씨에게 박태준 전 국무총리의 최측근 인사인 포스코건설 조용경 부사장을 소개시켜 줬다.최씨는 이런 인연을시작으로 조 부사장을 통해 홍걸씨의 유 회장 면담 등을요청,성사시키고 홍걸씨와 함께 추진한 벤처캐피털 설립과 관련한 협조도 얻어냈다.또 지난해 4월 포스코 계열사 등은 TPI 주식 20만주를 시가보다 비싼 주당 3만 5000원씩에 매입한 것으로 드러났다.김 전 부시장 본인도 지난해 1월 포스코 경영연구소 고문으로 영입됐다.김 전 부시장이 ‘김홍걸-최규선-포스코’ 관계의 연결 고리라는 얘기도 나돈다. 마지막으로 체육복표 사업자 선정 의혹.최씨의 비서 겸운전기사였던 천호영씨는 “최씨,홍걸씨,김희완씨가 체육복표 사업자 선정 과정에 개입하고 TPI 주식을 받아 나눠가졌다.”고 폭로했다. 박홍환기자 stinger@
  • 최씨, 홍걸씨 도우며 정연씨와도 접촉設

    미래도시환경 대표 최규선씨가 김대중 대통령측과 이회창 한나라당 총재측에 동시에 접근을 시도한 배경에 궁금증이 일고 있다. 김 대통령의 3남 홍걸씨는 최씨에게서 이미 10억원 이상을 받은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최씨는 한편으로 한나라당 이회창 전 총재와 장남 정연씨에게도 돈을 주거나 메일을 교환한 의혹을 받고 있다.여야 구분없이 활동 영역을 넓히려 한 전형적인 브로커의 행태라는 분석이다. ◆최규선·홍걸씨 관계=홍걸씨는 유학생 신분임에도 씀씀이가 헤펐다.수사 결과 홍걸씨가 헤프게 쓴 돈은 최씨에게서 받은 것으로 밝혀졌다. 최씨는 지난달 홍걸씨에게 모두 5억원을 줬고 S건설에 진 빚 4억원도 대신 갚아줬다고 스스로 밝혔다. 최씨는 또 같은 달 19일 영장실질심사 과정에서 D사로부터 받은 10억원중 7억 5000만원은 홍걸씨 몫이라고 말했다.이뿐 아니라 최근 공개된 녹취록에서 지난해 100만원권수표 300장 3억원을 홍걸씨에게 전달했다고 주장했다.이돈은 검찰이 계좌추적을 통해 확인했다. 이 돈만 합쳐도 홍걸씨가 최씨로부터 받았을 것으로 추정되는 돈은 최소한 10억원 이상이다. 타이거풀스 주식 고가매각 대가로 최씨가 챙긴 24억원에도 홍걸씨 몫이 포함돼 있을 것이라는 의혹이 끊이지 않고 있어 홍걸씨가 챙긴 돈은 더 불어날 수도 있다.“최씨와홍걸씨 사이에서 수차례 돈이 든 쇼핑백 심부름을 했다.”는 홍걸씨 동서 황인돈씨의 진술도 홍걸씨가 뭉칫돈을 받았음을 확인해 준다. ◆최규선·정연씨 관계=검찰은 최씨가 사용했던 이메일 계정 4개를 압수해 내용을 분석하고 있다. 이메일과 관련해 정연씨가 주목받는 이유는 최씨가 주변사람들에게 정연씨와의 친분을 과시하며 “자주 이메일을주고 받았다.”고 말했기 때문이다.최씨의 행태로 볼 때이회창 전 총재에게 접근하기 위해 정연씨를 통했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최씨는 현 정권 후반기에 들어 한나라당에 접근하려고 시도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최씨의 주변 인물들은 최씨가‘한나라당 국제담당특보로 내정됐다.’거나 ‘이 전 총재에게 보험을 들었다.’고 말했다고 전하고 있다. 민주당 설훈 의원은 최씨가 이 전 총재에게 방미 일정을주선해 주고 2억 5000만원을 전달했다고 주장했다.최씨는돈을 받은 부분은 부인하지만 방미 일정을 주선한 부분은인정하고 있다. 이 때문에 최씨와 정연씨가 주고받은 이메일 내용에는 민감한 내용까지 포함돼 있을 것이라는 추측이 나돌고 있다. 묘하게도 홍걸씨가 탄압받는 야당정치인의 아들이라는 불운을 겪었다면 정연씨 역시 지난 대선때 병역면제 파문이라는 불행을 간직한 공통점을 안고 있다. 검찰은 최씨의 이메일 계정중 삭제된 이메일까지 복구하는 한편,최씨의 이메일 작성이나 관리에 관여한 것으로 보이는 여비서도 조사하고 있다. 조태성기자 stinger@
  • 민주당·한나라당 ‘송재빈 진술’ 대립각

    “최규선(崔圭善)씨가 한나라당 윤여준(尹汝雋) 의원을통해 이회창(李會昌) 전 총재에게 2억 5000여만원을 줬다는 얘기를 들었다.”는 타이거풀스 부사장 송재빈(宋在斌)씨의 검찰진술 내용 등이 공개되면서 민주당과 한나라당은 공·수를 교대해 9일 이틀째 주도권 다툼을 계속했다. ■민주당= 한화갑(韓和甲) 대표와 박병윤(朴炳潤) 정책위의장,정범구(鄭範九) 대변인 등 당직자들이 대거 나서 모처럼 한나라당에 대해 강력한 역공세를 취하고 나섰다. 한화갑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 앞서 “설훈(薛勳)의원이 이회창 전 총재가 최규선씨로부터 돈을 받았다고얘기해 검찰의 조사를 받았고,최근 그걸 뒷받침하는 증거를 진술한 사람이 있다.”면서 “검찰은 의혹을 명확하게규명하기 위해 신속하게 수사해 완결지어 주기를 바란다.”고 공격했다. 박 정책위의장은 성명서를 통해 “진승현 게이트 등 벤처자금도 거액이 한나라당측에 유입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면서 “검찰은 즉각 수사에 나설 것을 촉구한다.”고주장했다. 정범구 대변인은논평에서 “설 의원과 한나라당의 진실게임은 설 의원의 승리로 드러나고 있다.”면서 “지금까지 설훈 의원과 우리 당을 매도한 데 대해 사과하고,이에상응하는 법적·정치적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고 역공을 폈다. ■한나라당= 당직자들은 당3역회의에서 전날 검찰의 발표를 ‘정치검찰의 정치공작’으로 규정,법사위 소집과 검찰항의방문 등을 추진했다. 이강두(李康斗) 정책위의장은 회의에서 “서울지검 3차장이 확인도 안된 피의사실을 서울지검장과의 협의를 거쳐밝힌 데 대해 분개한다.”면서 “검찰이 ‘카더라’ 정도의 내용을 공식발표한 것은 정치적 의도가 있을 뿐 아니라 설훈 의원 폭로사건에 물타기를 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재오(李在五) 총무는 “그동안 정권의 하수인 역할을한 일부 검찰이 마지막까지 정치 검찰의 총대를 메려 하고 있다.”면서 “정치검찰 부활을 꿈꾸는 것을 결코 좌시하지 않을 것이며 서울지검 3차장에 대해서는 명예훼손에 해당하는지 법률적으로 검토할 것”이라고 으름장을 놓았다. 남경필(南景弼)대변인도 논평에서 “검찰이 최규선 테이프로 궁지에 몰린 대통령과 청와대를 구하기 위해 발벗고나선 것이냐.”고 반문한 뒤 “설 의원에 대해 적극 조사하지 않고 정권보호에만 앞장서는 정치검찰은 퇴출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춘규 조승진기자 taein@
  • [심층분석 이회창] (2)후보확정과 대선 전망

    오는 12월 치러질 제16대 대통령 선거전은 과거와는 사뭇 다른 구도로 전개될 것으로 보인다.대선 주자들의 면면과 성향으로 미뤄 ‘다자 구도’,‘보혁 구도’가 예상되며,지역주의의 대결구도가 과거에 비해서는 완화될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 ▲양자 구도냐,다자 구도냐=한나라당의 대선 후보로 이회창(李會昌) 전 총재가 확정됨에 따라 올해 대선 구도는 일단 민주당 노무현(盧武鉉) 후보와 이회창 후보의 양자 대결구도로 출발하게 됐다. 그러나 한국미래연합의 박근혜(朴槿惠) 의원,무소속의 정몽준(鄭夢準) 의원이 ‘제3후보’의 기치를 내걸고 대권행보를 하고 있다.또한 민주 노동당의 권영길(權永吉) 대표도 독자 출마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어 본선은 결국‘다자구도’로 치러질 공산도 있다. 현시점에서는 노 후보와 이 후보의 양강 대결 전망이 유력하다.그러나 지방선거,정계개편,후보 개인의 문제 등 복병들이 도사리고 있어 대선 결과나 본선구도를 정확히 점치는 것이 불가능한 상황이다.이러한 이유 때문에 눈길을끄는 대목은 후보들의 부침이 예상보다 클 것이라는 점이다.정치권에서는 “유력 정당의 후보가 ‘제3후보’로 교체되는 ‘정치권의 빅뱅’이 일어날 수 있다.”는 견해도제기된다. ▲보·혁 대결구도=후보들의 이념 스펙트럼이 비교적 선명해 유권자들의 후보 선택 기준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노 후보와 이 후보의 경우 대북정책 등 핵심 정책들에서큰 차이점을 발견할 수 있다.박근혜 의원과 정몽준 의원,권영길 대표의 이념 성향도 마찬가지다.보·혁 구도가 정책대결로 나타날 경우 우리의 선거문화가 한단계 성숙할것으로 기대된다. ▲지역구도의 약화 조짐=92년,97년 대선에서 나타났던 극심한 ‘동·서 지역대결구도’는 약화될 전망이다.호남지역의 지지를 받고 있는 민주당의 노 후보가 영남출신이고,영남지역에서 많은 지지를 받고 있는 한나라당의 이 후보역시 황해도 서흥 출신이다.공식 출마를 선언하지 않았지만 유력한 대권 예비주자인 박근혜 의원이나 정몽준 의원도 비교적 전국에서 고른 지지를 받고 있다.여기에 호남출신 대권 후보가 없다는 점도 지역구도 완화에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 한나라당은 그러나 민주당이 영남출신인 노 후보를 대통령 후보로 선출한 데 대해 ‘신 지역주의’라고 비판한다.호남표를 묶고,영남표를 공략하는 새 형태의 지역주의라는 것이다.민주당은 이에 “지역주민들간 감정의 골을 깊게하는 ‘망국적인 지역감정’과는 개념부터가 다르다.”고 반박한다. 강동형기자 yunbin@
  • 최씨 메일교환 명단 확인

    미래도시환경 대표 최규선(崔圭善·42)씨 고발 사건을 수사중인 서울지검 특수2부(부장 車東旻)는 9일 최씨가 국내외 인사들과 이메일을 통해 주요 정보를 주고받았다는 첩보를 입수,지난 7일 최씨의 이메일 계정 2개 등 모두 4개의 이메일 계정에 대한 감청영장을 발부받아 내용을 분석하는 한편 삭제된 이메일을 복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검찰은 최씨와 이메일을 주고받은 인사들의 명단과 내용을 일부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씨와 이메일을 주고받은 인사중에는 최씨의 동업자 이모씨와 스티븐 솔라즈 전 미 하원의원 등을 비롯,일부 정치권 인사들이 포함돼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전 총재의 장남인 정연씨의 포함 여부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검찰은 최씨의 이메일을 관리한 것으로 알려진 여비서 문모씨 등을 상대로 경위 등을 조사중이다. 검찰은 이날 이미 공개된 최씨의 육성 녹음테이프를 최씨측으로부터 제출받아 정밀 분석하고 있다.또 최씨 측근인이모씨와 작가 허모씨가 라면박스 2개 분량의 최씨 녹음테이프를 보관하고 있을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이들을 상대로 임의 제출의사를 타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포스코의 타이거풀스인터내셔널(TPI) 주식 고가매입 의혹과 관련,2000년 7월 포스코 유상부(劉常夫) 회장과 김홍걸(金弘傑)씨의 면담 이후 유 회장의 지시를 받아 홍걸씨측이 추진한 벤처캐피털 지원 방안을 논의한 포스코계열사 사장 이모씨와 포스코 해외통상팀 간부 이모씨 등2명을 소환,조사했다.유 회장은 10일중 재소환할 방침이다. 검찰은 또 홍걸씨가 최씨로부터 TPI 주식 매각대금 3억원등을 포함해 15억원 정도를 받은 정황을 포착,금품수수 경위 및 명목과 함께 받은 돈이 더 있는지를 추적하고 있다. 한편 검찰은 민주당 설훈(薛勳) 의원의 ‘이회창 전 총재 금품수수설’ 주장과 관련,한나라당 윤여준(尹汝雋) 의원을 금명간 재소환,진위를 조사하기로 했다. 검찰은 TPI 부사장 송재빈(宋在斌·33)씨 등이 “최씨가 이 전 총재에게 방미 경비로 20만달러를 건넸다는 얘기를 김희완 전 서울시 정무부시장에게 들었다.”고 진술한 것과 관련,최씨는 “김 전 부시장에게 이 전 총재의 방미 일정을 말해준 적은 있지만 돈을 건넸다거나 정연씨와 이메일을 주고받은 적은 없다.”고 진술했다고 밝혔다. 박홍환 조태성기자 stinger@
  • 제주시, 29일 외국인 투자상담 벌이기로

    제주도는 국제자유도시 개발사업과 관련한 관광지 개발사업에 외국기업들의 투자를 이끌어내기 위해 2002 한·일월드컵경기 기간중 외국 투자기업 대표를 초청하는 등 대대적인 투자상담과 홍보활동을 전개할 계획이라고 9일 밝혔다. 도는 오는 29일 서울 그랜드 인터콘티넨탈호텔에서 국제기구 총재와 국내·외 석학,외국기업 총수 등 600여명이참석한 가운데 열리는 ‘2002 서울 투자포럼’에 참가,제주국제자유도시 관련 투자상담과 홍보에 나서는 한편 서울 무역전시장에 ‘제주도 관광투자 홍보관’을 설치,외국기업 총수와 바이어들을 대상으로 제주도 투자 마케팅을 적극적으로 구사할 계획이다. 또 6월 8일 중국-브라질 경기기간에는 미국의 JA&Associates사와 홍콩의 삼자기업(三資企業),말레이시아 젠팅그룹대표 등을 서귀포시 제주월드컵경기장으로 초청,경기관람과 함께 오라·송악산 관광지구 등 도내 관광지 개발에 대한 설명회를 갖고 투자를 이끌어낼 계획이다. 제주 김영주기자
  • 이회창 서울경선 압승…대선후보 확정, 오늘 全大 새지도부 구축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전 총재가 9일 열린 당 대선후보 서울지역 경선에서 승리,대통령 후보로 확정됨에 따라올 연말에 치러질 대선은 일단 민주당 노무현(盧武鉉) 후보와의 양자 구도로 짜여지게 됐다. 그러나 박근혜(朴槿惠) 의원이 추진중인 한국미래연합이대선후보를 낼 계획인 데다 6월 지방선거를 전후해 정계개편 등 정치지형이 변화할 것으로 보여 제3후보 출현 등 다자 대결구도로 변화할 가능성이 높다. 이회창 후보는 이날 대선 후보로 확정된 뒤 가진 기자회견에서 “지금부터 단합된 모습으로 정권교체의 목표를 향해 매진할 것”이라며 “단순히 새로운 정권이 아니라 무너져 내리는 나라를 바로잡고 법과 원칙이 살아 숨쉬는 정상적인 나라를 세우겠다.”고 말했다. 한나라당은 10일 잠실 실내체육관에서 전당대회를 열어대선후보를 공식 지명하고 7명의 최고위원을 선출하는 등새로운 당 지도체제를 구축,본격적인 대선 준비에 나선다. 새 대표는 다음주초 열릴 첫 최고위원회의에서 선출직 최고위원 7명의 호선(互選)을 통해 선출된다.선출직 외에 대선후보와 대표가 각각 1명씩 선임하는 지명직 최고위원도다음주중 인선될 예정이다.대선후보 지역경선 마지막 대회로 이날 잠실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서울경선에서 이회창후보는 2321표(득표율 47.9%)를 얻어 최병렬(崔秉烈)·이부영(李富榮)·이상희(李祥羲) 후보 등 다른 3명의 후보를 제치고 또다시 승리했다. 지난달 13일 인천을 시작으로 전국 12개 권역별로 실시된 경선에서 이 후보는 모두 1만 7481표를 얻어 득표율 68%의 압승을 거뒀다. 진경호기자 jade@
  • ‘세계 적십자의 날’기념식

    대한적십자사(총재 徐英勳)는 8일 서울 남산동 본사에서‘세계 적십자의 날’ 기념식을 가졌다.이날 기념식에서는 자콥 캘렌버거 국제적십자위원회 총재와 수와레즈 텔토로 국제적십자사연명 총재가 공동으로 전하는 ‘세계 적십자의 날’ 메시지가 낭독됐다. 한편 적십자 홍보사절로 위촉된 여성 5인조 그룹 ‘베이비 복스’는 이날 오후 서울역 광장에서 헌혈캠페인을 벌이기도 했다.
  • 송재빈·황인돈씨 진술 일파만파/ 昌 금품수수설 새 국면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전 총재에게 최규선(崔圭善·42)씨가 미국 방문 경비조로 20만달러를 건넸다는 얘기를 들었다는 관련자 진술이 8일 공개돼 ‘최규선 게이트’ 수사가 새로운 국면을 맞고 있다. 민주당 설훈(薛勳) 의원의 주장대로 이 전 총재가 최씨에게서 돈을 받은 것으로 드러나면 대통령 아들뿐 아니라 제1야당의 대선 후보까지 이 사건에 연루되는 것이어서 메가톤급 파장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검찰은 이날 비록 전언(傳言)이긴 하지만 이 전 총재 금품수수설과 이메일 교환 등 두가지 내용의 진술을 공개했다. 타이거풀스인터내셔널(TPI) 부사장 송재빈(宋在斌·33)씨가 3월 말 ‘한나라당에 보험들었다.’는 최씨의 말을 직접 듣고,나중에 “최씨가 이 전 총재 방미 일정에 도움을주고,윤여준(尹汝雋) 의원을 통해 방미 경비로 20만달러를 건넸다.”는 얘기를 전 서울시 정무부시장 김희완(金熙完·46)씨에게서 전해들었다고 진술했다는 것이다. 또 김대중 대통령 3남 홍걸(弘傑·38)씨의 동서 황인돈(36)씨는 최씨와 정연씨의 이메일 교환사실 등을 2월 말 최씨에게서 들었다고 주장했다.이와 함께 최씨는 ‘한나라당 국제특보로 기용될 것 같다.’고 황씨에게 얘기했다는 것이다. 검찰은 이 부분과 관련된 최씨의 진술도 공개했는데,최씨는 “이 전 총재의 방미 당시 주요 인사와 면담을 주선한것은 맞지만 돈은 준 적이 없다.”고 주장했다.그러나 검찰은 정연씨와의 이메일 교환 여부에 대한 최씨의 진술은‘조사 중’이라는 이유로 공개하지 않았다. 이에 앞서 설 의원은 지난달 19일 “최씨가 윤 의원을 통해 이 전 총재에게 방미 활동에 보태쓰라고 2억 5000만원을 제공했다.”며 이 전 총재 금품수수설을 제기했었다. 이 전 총재 금품수수설의 사실 여부는 당사자인 최씨가부인해 도피 중인 김 전 부시장이 검거돼야 규명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최씨가 주요 인사와의 대화 내용을 녹음하고,자신의 육성테이프까지 ‘보험용’으로 남겨놓은 점으로 미뤄이 전 총재 금품수수설과 관련된 녹음테이프가 존재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여권 핵심의 측근 인사도 녹음 테이프와 관련된 언급을했다.이 인사는 이날 기자와 만나 “최씨가 김 전 부시장등과 함께 한 자리에서 이 전 총재 측에 전화를 걸어 “보내드린 돈을 잘 썼느냐.”는 등의 대화를 녹음한 것으로안다.”면서 “최씨가 측근을 통해 설 의원에게 이 사실을 알리고,이 전 총재측에 ‘나를 풀어주지 않으면 (이 전총재도)무사하지 못하다.’며 압박하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검찰이 최씨와 정연씨의 이메일 교환 여부를 공개하지 않은 점도 주목할 대목이다.최씨의 행태를 보면 정연씨와 이메일을 주고 받으면서 이 전 총재측을 걸고 넘어질 표현등을 남겼을 공산이 크다. 검찰이 이날 이례적으로 관련자들의 진술을 조목조목 공개한 것을 두고 ‘물타기’가 아니냐는 의혹도 제기되고있다.이에 대해 검찰 관계자는 “일부 언론이 관련 내용에 대해 확인을 요구해 공개하게 됐을 뿐”이라고 해명했다. 박홍환기자 stinger@
  • 한나라당 금품수수설 반응/ ‘昌죽이기’ 강력반발

    한나라당은 8일 이회창(李會昌) 전 총재의 20만달러 수수설이 터져나오자 “사태의 본질을 호도하기 위한 물타기”라며 강력 반발했다.나아가 검찰 수사가 진행 중인 상황에서 설(說) 차원의 진술이 밖으로 흘러나온 데 대해 “또다른 배경이 있는 것 아니냐.”며 검찰에 의혹의 시선을 보냈다. 이회창 전 총재는 이날 오후 부산에서 열린 정권비리 규탄대회에서 “이 정권은 급하면 이회창을 죽이려 드는 저질스러운 버릇이 있다.”며 “이제는 또 제가 미국가는데방미자금을 대줬다고 하면서 이회창 죽이기에 나서고 있다.”고 격한 어조로 비난했다.그는 이어 “이처럼 타락하고 범죄만 저지르는 정권을 이번 6·13 지방선거에서 갈아엎어야 한다.”고 목청을 높였다. 20만달러를 전달한 것으로 지목된 윤여준(尹汝雋) 의원도 “터무니없다.”고 펄쩍 뛰었다.윤 의원은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간담회를 자청,“송재빈(宋在斌)씨가 언제 어디서그런 말을 들었는지 나로서는 알 길이 없으나,분명한 것은 내가 최씨로부터 돈을 받은 일이 없다는 것”이라고 말했다.그는 또 “의혹을 제기한 민주당 설훈(薛勳) 의원에게제보했다는 증인과 설 의원이 언급한 녹음테이프,돈을 줬다는 최씨를 조사하면 진상이 명확히 드러날 것”이라며“그런데도 송씨가 도피 중인 김희완(金熙完)씨로부터 들었다는 일방적 진술을 검찰이 사실인 것처럼 발표한 것은신중하지 못한 처사로 납득하기 어렵다.”고 검찰을 비난했다.이어 “나는 의원직은 물론 더한 것도 걸고 끝까지진실을 규명할 것”이라고 말하고 “겁날 게 없으니 언제든 검찰이 다시 소환하면 이에 응하겠다.”고 덧붙였다. 남경필(南景弼) 대변인은 논평을 내고 “제3자의 간접증언을 갖고 사실인 것처럼 호도하고 있는데,검찰이 한나라당을 흠집내려고 거짓 혐의사실을 유포한다면 철퇴를 맞을 것”이라며 금품수수 의혹을 처음 제기한 민주당 설훈 의원을 구속수사하라고 촉구했다. 반면 설 의원은 이날 “최씨가 윤여준 의원을 통해 2억 5000만원을 준 것은 엄연한 사실”이라며 거듭 금품수수 의혹을 제기했다. 진경호 홍원상기자 jade@
  • [심층분석 이회창] (1)그는 누구인가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전 총재가 7일 충북지역 대선후보 경선에서 당의 대통령후보로 확정됐다.9일 마지막 서울경선과 10일 전당대회를 통한 모양 갖추기 절차만 남겨 놓고 있는 상태다.이 후보의 신상과 이념·정책 및 인맥을시리즈로 심층 해부해 본다.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후보를 가리켜 측근들은 “정치권에 들어와서 망가진 사람”이라고 애정어린 평가를 하곤 한다.정말 ‘망가졌다.’는 뜻은 아니다.정계진출 이전에 법조계에서,공직사회에서 그만큼 추앙받았다는 점을 강조한 말이다.그러나 이 후보는 스스로를 “정치 초년생”이라고 밝히고 있듯이 기존 정치인과는 사뭇 다른 측면이 있다.그러면서 3김을 닮아갔다는 비판도 받고 있다. [정치역정] “김영삼(金泳三·YS)전 대통령과 김대중(金大中 ·DJ) 대통령이 없었다면 이회창의 오늘은 없다.” 이 후보의 정치 입문과 성장기를 압축해놓은 표현이다.이 후보는 문민정부 초대 감사원장으로 발탁된 뒤 96년 4·11총선 직전 당 선대위의장으로 영입된다.이듬해 3월 노동법 사태,한보사건으로 위기에 봉착했을 때 YS는 그를 당대표에 앉힌다.이 후보는 YS와 끊임없는 갈등속에서 대중적 인기를 얻었고 정치적으로 급성장,불과 정치입문 1년반만에 집권당 대통령 후보직을 거머쥐는 ‘정치 신화’를창조한다. 그러나 연말 대선에서 패한 그는 당 명예총재로 정치일선에서 물러나 있다가 98 년8월 전당대회에서 제1야당 총재로 복귀한다. 이 때부터는 시련의 연속이다.첫 1년은 ‘이 총재의 유리(遊離)기’로 분류되기도 한다.동생 회성(會晟)씨가 세풍·총풍사건에 연루돼 구속되고 측근인 서상목(徐相穆) 의원의 대선자금 불법모금 사건이 불거져나왔다.대여투쟁을본격화하는 과정에서 국회는 문만 열어놓은 채 공전됐으며 ‘방탄국회를 열고 있다.’는 비난을 받게됐다. 2000년 4·13 총선을 앞두고는 위험한 모험을 한다.김윤환(金潤煥) 이기택(李基澤) 신상우(辛相佑) 전 의원 등 계파 수장들을 공천과정에서 물갈이한 것이다.당의 분열 가능성을 감수한 게임에서 승리한 그는 거대야당을 만들어낸다.이어 5월 전당대회에서 김덕룡(金德龍)의원 등의 도전을 물리치고 당 총재를 연임한다. [‘대쪽 판사’] 이 후보는 고시8회에 합격,지난 60년 인천지법에서 법관의 길을 걷기 시작한 뒤 81년 46세에 최연소의 나이로 대법원 판사에 올라 5년간은 법조계에 발자취를 남겼다.박세경(朴世俓) 변호사 계엄법위반사건,한국기독교청년협의회 김기철(金基喆) 상임총무의 국가모독사건,강신옥(姜信玉) 변호사의 긴급조치위반사건 등에서 그가남긴 소수의견 또는 보충의견은 법 해석에 새 지평을 열었다는 평이 뒤따른다. 88년 7월 다시 대법관으로 임용된 뒤에도 그의 ‘소수의견’은 빛났다.‘국가보안법의 고무 찬양죄는 직접적이고구체적인 이적행위가 나타나야 적용할 수 있다.’는 새로운 해석기준을 제시함으로써 향후 관련 판결에 큰 영향을끼친다.‘육체노동자의 정년을 55세로 본 견해를 폐기한다.’는 판결로 근로자의 정년이 60세로 5년 더 늘어나는 데도 공헌했다. [공직 생활] 세간에 그의 이름이 알려지기 시작한 것은 대법관 복귀와 함께 중앙선관위원장직을 수행했을 때다.그는 89년 4월동해시 보궐선거,이듬해 영등포을 재선거 때 당선자를 포함, 후보자 모두를 고발했고,당시 각당의 수뇌인 ‘1盧3金’에게 친필 경고서한도 보냈다. 결국 15개월여만에 불법선거를 제대로 막지못한 책임을지고 자진사퇴했지만,몇몇 언론매체는 그를 ‘올해의 인물’로 선정했다. 문민의 정부 감사원장 시절에는 율곡사업,평화의 댐을 도마에 올리며 전두환(全斗煥) 노태우(盧泰愚) 두 전직대통령으로부터 서면조사를 받아내고 감사원의 위상확보에 힘썼다.국민적 인기는 절정에 달했을 무렵이다. YS는 93년 12월 ‘개혁을 강력히 추진하기 위해’ 이 후보를 국무총리에 전격 기용한다.당시 야당도 환영했다.그러나 총리의 역할을 놓고 청와대와 마찰을 빚어오다 127일만에 사표를 던진다. [성장기] 이 후보는 명가(名家)에서 출생,성장해 명문학교를 거친 최고의 엘리트이다.본가는 부친대부터 당대까지박사만 7명을 배출했다.외가는 천석지기의 부호에다 외삼촌 3명이 모두 국회의원을 지낸 쟁쟁한 가문이다. 그런 그가 학창시절 신문배달을 하고,닭을길러 달걀을시장에 내다팔았고,17세에 소년가장으로 가족을 부양하며물로 배를 채운 일을 거론하는 것은 “어려움도 모르고 온실속에서 자란 것만은 아니다.”는 점을 강조하기 위한 것이다. 그는 검사인 부친의 임지를 따라다니느라 자주 전학을 다녀야 했다.토박이들의 텃세에 싸움도 했고 그래서 권투까지 배웠다.뒤쳐진 성적으로 가출한 전력까지 담은 그의 자서전은 평범한 성장과정을 조명하고 있다. 이지운기자 jj@
  • FRB “금리 동결”

    [워싱턴 백문일특파원]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는 7일(현지시간) 산하 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열어 은행간단기금리의 기준이 되는 연방기금 금리를 현행 수준인 1.75%로 유지시켰다.이에 따라 미 은행들이 우량기업에 적용하는 우대금리도 4.75%로 변화가 없다. FOMC는 금리유지를 만장일치로 결정한 뒤 발표한 성명에서 “경제활동이 재고투자에 힘입어 상당한 상승세를 타고 있다.”며 “그럼에도 지속적인 경제성장에 필수적인 최종 수요의 힘은 다가오는 몇 분기에도 불확실하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따라서 금리인상이 일러야 8월,늦으면 11월에나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브루스 스타인버그 메릴린치증권사의 수석연구원은 “경기가 회복되고 있다는 신호가잇따라 나오지만 최종 수요는 아직도 하향세를 타고 있다.”고 밝혔다. 월가는 이미 예상된 결과이며 적어도 몇 개월간은 FRB의움직임을 주시할 필요가 없다고 반응했다.일부 분석가들은 경기가 상승국면에 접어들어도 물가상승 압력이 없으면실업률이 떨어질 때까지 금리인상은없을 것이라고 지적했다.앨런 그린스펀 FRB 의장도 앞서 경제가 지속적인 성장의 길로 들어선 것이 확인될 때까지 통화정책에는 변화가없을 것이며 그런 징후가 나타나려면 수개월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8월13일 FOMC 회의에서 금리인상을 예상했던 전문가들도점차 인상 시기를 9월24일이나 11월6일 쪽으로 늦추는 추세다.한편 앤 크루거 국제통화기금(IMF) 수석 부총재는 이날 FRB가 수개월내에 금리를 인상할 것이며 정부당국은 경기부양책의 수준을 조심스럽게 재검토할 시점이 됐다고 말했다.
  • 佛사회당 ‘좌향좌’ U턴

    극우파가 안겨준 ‘치욕스러운’ 패배를 다음 달 총선에서 만회하기 위해 프랑스 사회당(SP)은 7일 사회주의적 색채가 더욱 짙어진 공약을 발표,‘좌향좌’로 방향을 틀었다.강경 좌파 유권자들의 표심을 잡기 위해서다. 사회당은 이날 ▲고용창출 ▲공공서비스 개선 ▲치안강화·범죄퇴치 ▲보다 사회주의적인 유럽 건설을 골자로 하는 ‘사회당과 함께 진보를 위해’라는 선거 공약집을 내놓았다.이같은 정통 좌파로의 선회는 무엇보다 사분오열됐던 좌파를 규합하기 위함이다. 지난 대선에서 사회당 후보였던 리오넬 조스팽 전 총리는 중도우파적 공약으로 다른 좌파 후보자들과 지지자들로부터 “배신자”라는 비난을 들었다.공약 작성의 총책임을맡은 마르틴 오브리 전 노동장관은 “이번엔 확실히 좌파에 닻을 내렸다.”고 선언했다. 사회당은 특히 전통적으로 중시했던 고용안정과 소외계층 권익에 초점을 맞췄다. 고용분야에서 조스팽 전 총리가 내놓았던 5년간 90만개일자리 창출에서 나아가 ▲50세 이상 노령실업자를 위한 20만개 일자리 창출▲평생직업교육 ▲청년실업 해소 ▲임시직 노동자 고용 남용 사업장 처벌 ▲공기업 민영화 반대 등을 약속했다. 그러나 논란이 되고 있는 프랑스 국영전력회사(EdF)의 소규모 지분을 매각할 수 있도록 하는 규정을 마련,융통성을 발휘하기도 했다. 세금감면과 최저임금 인상을 통한 저소득층 지원을 약속하는 한편 공공주택 건설 대규모 투자로 도심환경을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또 장 마리 르펜 국민전선 당수의 반 이민·반 유럽에 대한 젊은 유권자들의 반발을 감안,모든 형태의 차별 반대도 내세웠다. 한편 이날 장 피에르 라파랭 신임 총리가 이끄는 프랑스과도내각도 공식 출범했다.이로써 좌·우파는 다음 달 9·16일 실시될 총선을 향한 전쟁에 돌입했다. 특히 공화국연합(RPR)이 이끄는 우파연합이 기업인의 권익강화에 중점을 두고 있기 때문에 이번 총선에서는 범죄문제와 더불어 세금감면·고용창출·공기업 개혁이 주요선거쟁점이 될 전망이다. 과도내각의 특징은 거물급 정치인의 내무장관 기용과 최초의 여성 국방장관 탄생이다.내무장관에는 한때 총리직물망에 올랐던 니콜라 사르코지 뇌이 시장이 임명됐다. 앞으로 치안강화와 범죄예방에 역점을 둘 것을 시사하는바다.또 RPR 총재인 미셸 알리오 마리가 여성으로는 처음국방장관에 올랐다. 박상숙기자 alex@
  • 정대스님 한나라 또 비판 “”청와대 공격 너무 심하다 昌 의리없어 지지도 하락””

    지난해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당시 총재를 강도높게비난했던 조계종 총무원장 정대(正大) 스님이 8일 한화갑(韓和甲) 민주당 대표와의 회동에서도 또 한나라당을 강력비판했다. 정대 스님은 최근 한나라당이 김대중(金大中) 대통령과청와대에 대한 비난수위를 높인 것과 관련해 “청와대를‘물봉’(허수아비라는 의미의 영동 사투리)으로 만들면안된다.지금처럼 두들기면 누가 집권해도 못견딘다.”고 비난한 뒤 “한국인들이 의리를 중시하는 것 같다.이 전총재도 의리가 없어 지지도가 떨어졌다.”고 말한 것으로 한 배석자가 전했다. 정대 스님은 또 민주당 노무현(盧武鉉) 후보를 가리켜 “노 후보도 이 점(의리를 지켜야 되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종락기자
  • 김대통령 黨총재때 사진 민주 중앙당사서 떼기로

    민주당은 8일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의 탈당에 따라 여의도 중앙당사에 걸려 있는 김 대통령 사진 중 당 총재로서의 사진은 떼어내되 남북정상회담 등 대통령으로서의 사진은 그대로 두기로 했다고 김현미(金賢美) 부대변인이 전했다. 김상연기자 carlos@
  • 최규선 20만弗 이회창측에 전달說 재점화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전 총재가 윤여준(尹汝雋) 의원을 통해 미래도시환경 대표 최규선(崔圭善·42)씨에게서방미 경비로 20만달러(한화 약 2억 5000만원)를 받았다는주장이 제기돼 다시 파문이 일고 있다. 이에 대해 윤 의원은 “최씨와는 동전 한 닢 주고 받은일이 없으며,터무니없는 내용”이라고 반박했다. ‘최규선 게이트’를 수사 중인 서울지검 특수2부(부장車東旻)는 8일 ‘이 전 총재의 금품수수설’과 관련,타이거풀스인터내셔널(TPI) 부사장 송재빈(宋在斌·33·구속)씨가 “3월 말 최규선씨와 대화 중에 ‘한나라당에 보험을 들어뒀다.’는 말을 들었으며,나중에 전 서울시 정무부시장 김희완(金熙完·46)씨에게 전화로 그 뜻을 물어보니 ‘최씨가 이 전 총재 방미 일정에 도움을 줬고,윤여준 의원을 통해 방미 경비로 20만달러를 줬다.’는 말을 들었다.”고 진술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의 3남 홍걸(弘傑·38)씨의 동서 황인돈(36)씨로부터 “지난 2월 말 최씨에게서 ‘이 전 총재 장남 정연씨와는 이메일을 주고받는 사이이고,곧 한나라당 국제특보로 들어갈 것 같다.’는 말을 들었다.”는 진술도 확보했다고 공개했다. 검찰은 민주당 설훈(薛勳) 의원이 지난 4일 검찰에서 “최씨가 한나라당 윤여준 의원을 통해 이회창 전 총재에게2억 5000만원을 준 사실을 송재빈씨와 황인돈씨도 알고 있다.”고 진술함에 따라 송씨와 황씨를 불러 이같은 진술을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여권 핵심의 측근 인사도 이날 “최씨가 김희완 전 서울시 부시장 등과 함께 한 자리에서 이회창 전 총재측에 전화를 걸어 ‘보내드린 돈은 잘 썼느냐.’는 등의 대화를 녹음한 것으로 안다.”면서 “최씨가 측근을 통해 설 의원에게 이 사실을 알려 폭로토록 해 이 전 총재측에 ‘나를 풀어주지 않으면 (이 전 총재도)무사하지 못할 것’이라고 압박하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검찰은 그러나 최씨가 “이 전 총재 방미 일정과 관련,면담 등을 주선한 것은 맞지만 돈은 준 적이 없다.”고 금품 제공 사실을 부인하고 있다고 밝혔다. 검찰은 최씨를 상대로 ‘이 전 총재 금품수수설’과 관련된 녹음테이프가 있는지 추궁하는 한편 금명간 윤여준 의원을 재소환,최씨에게서 돈을 받았는지를 조사할 방침이다. 윤 의원은 “검찰이 최씨가 돈을 준 사실을 거듭 부인하고,관련 증인과 녹음테이프도 없는 상황에서 송재빈씨가도피 중인 김희완씨로부터 들었다는 일방적 진술을 신빙성이 있는 것처럼 발표한 것은 납득하기 어렵다.”면서 “송씨 진술이 사실이라면 의원직 사퇴를 포함한 모든 책임을지겠으며,모든 것을 걸고 진실을 규명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홍환 조태성기자 stinger@
  • [기고] ‘대통령 탈당’ 불행한 악순환

    김대중 대통령은 자식들의 비리 연루 의혹으로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데 대하여 사과성명을 발표하면서 새천년민주당 탈당도 함께 선언했다. 대통령이 임기를 10여개월 남겨두고 탈당한 것은 이유를불문하고 김대중 대통령 자신과 한국정치의 불행한 일면을 보여준 것이라고 볼 수 있다.대통령의 집권여당 탈당은한국정치를 또 다시 과거와 단절시키는 불행한 역사를 반복하는 계기가 되었다.한국정치는 민주화의 이행기를 거쳐 공고화 단계에 진입했으면서도 연속적인 계승·발전보다는 과거와 단절·분리 그리고 토막난 정치를 반복해 왔다. 김 대통령의 탈당 배경에 아들문제가 가장 많은 비중을차지한다고 말한다면,그것은 적실성이 약하다.아들들이 비리에 연루된 의혹과 민주당 탈당과 관계가 없는 것은 아니지만,직접적 상관성은 적기 때문이다.또한 남은 임기동안여야의 협력 속에 오직 국정에만 전념하기 위해서 그런 결심을 했다는 명분도 설득력이 약하다.그런 말은 민주당 총재직을 내놓을 때도 들었으며 또한 민주당 당적이 국정운영의 걸림돌이 되기보다는 오히려 대통령의 든든한 정치적 기반이 되었다고 보기 때문이다. 김 대통령이 총재직을 내놓고 당적만을 보유했을 때 민주당 대통령후보 선출을 위한 국민경선 과정에 김심(金心)의 작용과 음모론의 빌미가 되었고,12월 대선의 중립적 관리에 대한 의구심을 제공한 것은 부정할 수 없다.하지만 처음 경험했던 국민경선이란 정치실험을 그런 대로 잘 마무리하여 민주당의 지지도를 상당부분 회복하였으며,각종 여론조사에서도 민주당 후보가 선두를 유지하는 상황에서 탈당한 것은 아무래도 다른 정치적 계산이 깔린 것으로밖에달리 평가할 방법이 없다.민주당이 재집권하는 데 김대중정부의 지난 4년간의 수행실적이 별로 도움이 되지 못할것이란 판단 때문에 걸림돌을 대통령 스스로 제거해준 것이라는 분석이 가능하다.한마디로 김대중 정부와 민주당대통령후보를 단절·분리시키겠다는 의지가 아니겠는가. 민주당 대통령 후보가 김대중 대통령과 동일체로서 또한계승자로서 김대중 정부의 연속선상에서 본선에 임하는 것은 득표에 도움이되지 않을 것이란 우려 때문에 아예 그연결고리를 끊어주자는 정치적 배려가 작용했다고 볼 수있다. 그 동안 한국정치는 과거를 비판·부정하고 청산의 대상으로 삼아왔으며,대선 때는 지난 정권과 차별화하는 선거전략을 채택하여 왔다.대통령 선거에서 승리하기 위해서자기 당 소속 대통령을 짓밟는 일이 용인되었다.같은 당의 정책을 승계하기는커녕 오히려 청산하려는 모습을 보인것은 역대 정부가 공보다는 과가 많았기 때문이다.지난 정부를 본받고 따르고 승계하기보다는 단절해야 하는 정치현실이 정말 불행한 것이다.나를 밟고 올라서서라도 정권을 재창출하라던 과거의 사례와 같이 김 대통령의 탈당도노무현 후보를 구하기 위한 것이 아닌가 싶다. 김 대통령 자신의 정책이나 업적을 민주당 대통령 후보에게 당당하고 떳떳하게 계승시키지 못하고 스스로 자신과결별하고 단절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 것은 정말 불행한 일이다.김 대통령의 재임기간 업적에 대하여 국민의 재신임을 받을 자신이 있었다면 탈당까지 했을까.한국정치가언제까지 과거를 부정하고 단절하는 악순환을 거듭해야 하는지 안타까울 따름이다. 홍득표 인하대교수·정치학
  • 몰아붙이는 한나라 “”민주당 시계 왼쪽으로만 돈다””

    한나라당의 공세가 정점을 향해 치닫고 있다.대선후보로이회창(李會昌) 전 총재가 확정되자 전열을 대(對)정권 투쟁으로 신속히 정비하는 모습이다.전국순회 규탄집회에 돌입하는 한편 파상적인 폭로·비난전을 펼쳤다. [대구·부산 집회] 한나라당은 8일 영남의 핵심지역인 대구와 부산으로 대거 몰려갔다.‘지방선거 필승결의 및 정권비리 규탄대회’라는 대규모 군중집회를 열어 권력형 비리에 집중 포화를 퍼부으며 노풍(盧風) 차단을 시도했다. 당원 등 7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대구 실내체육관에서열린 집회에서 이회창 후보는 “건국 이래 이보다 썩은 정권은 없었다.”며 “대통령 측근과 친인척,아태재단에 이어 이제 아들 3형제에 이르기까지 권력비리의 끝이 보이지 않는다.”고 주장했다.강재섭(姜在涉) 의원은 “노무현(盧武鉉)은 유전자를 조작해 억지로 만들어낸 후보”라며“6·25 때처럼 낙동강 전투에서 승리하고 인천상륙작전을 펴 정권을 갈아치우자.”고 목청을 높였다.안택수(安澤秀) 의원은 “노무현은 DJ의 이념적 수제자로,지구상의 모든 정치시계가 오른쪽으로 도는데 우리만 반대”라며 이념공세를 폈다. 이날 오후 부산 구덕체육관에서 열린 집회에서는 이곳이민주당 노무현 후보의 지역기반인 점을 의식한 듯 더욱 격한 비난들이 쏟아졌다.정형근(鄭亨根) 의원은 “현 정권이 상상할 수 없는 거액을 해외로 밀반출했음이 틀림없다.”며 “10일 전당대회에서 10대 의혹을 밝히겠다.”고 호언했다.안상영(安相英) 부산시장 후보는 “노 후보의 속셈은 부산을 분열시켜 DJ정권의 연장을 꾀하는 신지역주의적인 발상”이라고 비난했다. 박관용(朴寬用) 총재권한대행은 “김대중 정권은 정권이아니라 범죄집단”이라며 “범인에게 밀항하라고 독려하는 이 정권을 용서할 수 없다.”고 목청을 높였다. 이 후보와 박 총재대행 등 주요 당직자와 참석자들은 행사가 끝난 뒤 남포동 부산영화제 광장으로 옮겨가 장외집회를 가졌다. [성명전] 남경필(南景弼) 대변인은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이 과거 야당총재 시절 중립선거관리내각 구성을 촉구했던 발언록 9개를 제시하며 거듭 중립내각 구성을촉구했다.남 대변인은 “대통령의 위장탈당과 위장사과는 들끓는 민심에 아랑곳하지 않고 여전히 오기로 버티는 태도”라며“대통령이 진정 사과하려면 국정조사,TV청문회,특검제를수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추재엽(秋在燁) 부대변인은“최규선 게이트의 중심에 김홍걸씨와 이희호 여사가 자리잡고 있다.”며 “이들 모자를 즉각 조사하라.”고 촉구했다. 진경호기자 jad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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