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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국환산자, JP·이한동 회동 참석 내각 정치중립 훼손 논란

    신국환(辛國煥) 산업자원부 장관이 지난 15일 저녁 자민련 김종필(金鍾泌)총재와 이한동(李漢東) 전 총리의 회동에 참석한 것을 두고 내각의 정치중립 훼손 시비가 일고 있다. 신 장관은 신라호텔에서 김 총재와 이 전 총리의 회동에 참석,3시간 가까이 술을 곁들인 만찬을 가졌다. 이 과정에서 취재하던 방송 카메라 기자들과 멱살잡이하는 소동을 벌이기도 했다.신 장관은 회동후 기자들을 피해 맨 마지막으로 나오다 기자들과 마주치자 “이 ××들,너희는 형도 없냐,해도 너무 한다.”고 거친 말을 쏟아냈다. 7·11개각 이후 내각의 중립성 시비가 계속되고 있는 터라 그의 만찬 참석은 정치권의 중립내각 논란을 가중시키고 있다. 당장 한나라당 김영순(金榮順) 부대변인은 16일 논평을 내고 “신 장관의 참석은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의 중립내각 의지를 의심케 하는 것”이라며 “신 장관은 자진사퇴해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그는 “실질적인 중립내각을 위해선 청와대와 내각에 포진된 정치인 출신 인사들을 전면 교체하는 결단이 필요하다.”며 “취재기자의 멱살을 잡고 욕설까지 했다면 장관으로서의 의식과 자질에 문제가 있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신 장관은 “김 총재의 요청으로 사적인 입장에서 참석한 것”이라며 “두 분은 각각 당 총재와 총리로 모신 분들인 만큼 참석하는 것이 도리라고 판단했다.”고 해명했다. 기자들과의 몸싸움에 대해서는 “모임의 성격에 비해 언론의 관심이 지나치게 표출될 것을 우려해 보도진에게 여러차례 자제를 당부했다.”며 “이 과정에서 약간의 언쟁과 마찰이 있었던 데 대해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그러나 “앞으로 중립내각의 기본입장을 충실히 견지하면서 맡은 바 직무를 성실히 수행해나가겠다.”고 한나라당의 사퇴요구를 일축했다. ‘박태준 사람’으로 통하는 신 장관은 지난 2000년 8월 자민련 추천으로 산자부 장관에 첫 취임한 뒤 지난해 9월 개각때 교체됐으나 올 1·29개각 때 재발탁됐다. 진경호기자 jade@
  • 돌아온 이한동 ‘잰걸음’,박의장 에방 복귀 신고

    2년 2개월만에 정치권으로 돌아온 이한동(李漢東) 전 총리의 발걸음이 바빠지고 있다.8·8재보선 뒤 있을지도 모를 정치권의 격변을 상정,여러 상황에 대비하고 있는 것이다. 이 전 총리는 15일 오전 박관용(朴寬用) 국회의장을 예방,정치권 공식복귀를 신고했다.이 자리에서는 정치적인 화제는 피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전 총리는 오후에는 정치적 상징성이 강한 일정을 소화했다.역대 총리직을 물러난 인사들과는 달리 김영삼(金泳三),최규하(崔圭夏)전 대통령을 예방한 데 이어 자민련 김종필(金鍾泌) 총재와도 만났다. 총리직을 물러나기 직전인 9일 김대중(金大中) 대통령과 독대했던 그는 이날 김 전대통령과 김 총재를 만나 소위 3김 모두와 친밀감을 과시한 셈이다. 특히 김 총재와의 만남은 그를 제명했던 자민련과의 관계를 복원,대선구도의 격변에 대비하려는 흔적이 엿보인다.자민련 일각에서 그를 재영입하자는 의견도 있기 때문이다. 이 전총리는 앞으로 전두환(全斗煥) 노태우(盧泰愚) 전 대통령도 예방한다.조만간 여의도에 개인사무실을 열어‘꿈의 산실’로 활용할 계획이다.기본적인 정지작업이 마쳐지면 이달말 10일 안팎 일정의 외유도 검토,재보선뒤의 구상을 가다듬을 계획이다. 민주당 동교동계를 중심으로 노무현(盧武鉉) 대통령 후보의 대안으로 이 전총리가 거론되는 빈도가 잦아지는 상황도 향후 그의 정치적 향배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분석된다. 다만 민주당내에서는 “국민경선을 통해 대선후보가 결정됐는데 대안론 운운하는 것은 너무나 안일한 환상”이라는 비판론도 제기된다.대안론을 전제로 한 향후 그의 정치적 행보 예측이 부질없을 수도 있다는 얘기다. 이춘규기자 taein@
  • “JP 격려는 오아시스”張서리,민주·자민련선 환대받아

    민주당과 자민련은 15일 신임 인사차 당사를 방문한 장상(張裳) 총리서리를 따뜻하게 맞아 그의 예방을 거부한 한나라당과 대조를 이뤘다. 한화갑(韓和甲) 대표는 장 총리서리의 신임인사를 받는 자리에서 “잘 하실 것”이라고 격려했고,장 총리서리는 “중립적으로 최선을 다한다는 각오로 왔다.민주당에서 많이 도와달라.”고 화답했다. 특히 한 대표는 국회 인사청문회와 관련,“특별히 준비할 것은 없고 사실을 그대로 밝히면 된다.”고 조언해 주는 등 남다른 관심을 보였다. 자민련 김종필(金鍾泌) 총재는 최근 장 총리서리를 둘러싼 파문과 관련,“이 소리,저 소리 있는 모양인데 우리가 보기에는 문제삼을 내용이 아닌 것 같다.잘 타고 넘어가라.”며 장 서리에게 힘을 실어줬다. 이어 “원칙적으로 대통령이 ‘이 사람과 같이 일하겠다.’고 하는데,그것을 마치 정쟁의 대상으로 삼고 떠들어대는 것은 있을 수 없다.”며 “나도 반년동안 서리를 못 뗐는데 그게 그 당의 전통인 모양”이라고 한나라당을 비난했다. 이에 장 총리서리는 “(김 총재의 말을) 신문에서 보고 사막에서 오아시스를 만난 기분이었다.”고 감사의 뜻을 표시했다. 홍원상기자
  • 총리서리제 법리논쟁/ “”행정공백 막기위해 불가피”” “”위헌요소 다분한 정치관행””

    한나라당이 15일 국무총리 서리(署理) 제도의 위헌성을 제기하며 직무정지를 거론하고 나서자 총리서리 제도를 놓고 법리 논쟁이 벌어지고 있다.정치권은 물론 법조계,학계 등에서도 찬반이 엇갈리고 있어 논란을 더욱 부채질하고 있다. ◇찬반 논란- 박상기(朴相基) 연세대 법대교수는 “엄격히 따지면 청문회를 거치기 전의 총리서리는 내정자와 마찬가지인 만큼 행정을 처리해선 안된다.”고 전제한 뒤 “그러나 현실적으로 행정공백을 막기 위해선 총리서리제도를 인정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반면 제성호(諸成鎬) 중앙대 법대교수는 “총리서리제도는 헌법적으로 근거없이 통용돼온 정치적 관행으로,헌법재판소에 제소될 경우 위헌판결이 날 가능성이 높다.”면서 “인사청문회법 취지에 맞게 국무총리가 공석일 경우 권한대행 체제로 가는 게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총리서리가 위헌이면- ‘국정 공백’이 불가피하다.총리서리에겐 국회출석권·인사권·예산권·총리훈령 집행 등 모든 행정업무 권한이 없기 때문이다.일주일에 한번 열리는 국무회의도 사실상 ‘정지’된다.국무회의에 올리는 모든 법안은 대통령의 최종 재가를 얻어 의결되지만 앞서 관계부처 장관과 총리의 ‘서명’이 있어야 한다.국회도 총리서리의 법적 한계을 의식,대정부질문때 보내는 총리 출석요구건을 이번에는 발송하지 않았다. ◇위헌 소송- 한나라당은 98년 2월 현 정부 출범 이후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이 당시 자민련 김종필(金鍾泌) 총재를 총리서리로 임명하자 “국회의 권한을 침해했다.”며 헌법소원을 냈다.이에 헌법재판소는 98년 7월 “국회의원 개인이 청구인 자격이 없다.”며 각하했다.총리 서리 임명처분 효력정지 및 직무집행 정지건도 자동적으로 기각됐다. 최광숙 박정경기자 bori@
  • 박승 韓銀총재, 환율하락 상당기간 지속

    박승(朴昇) 한국은행 총재는 14일 “환율 하락은 일시적인 현상으로 보기어렵다.”면서 “추세적인 환율 하락이 상당기간 지속될 것”이라고 밝혔다. 박 총재는 이날 KBS TV 일요진단에 출연해 이같이 밝히고 “달러약세는 미국경제의 어려움으로 빚어지는 세계적인 현상이기 때문에 정부의 환율안정노력과 함께 수출 기업도 경쟁력 확보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수출기업이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한은과 정부가 정책을 수립해 대응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 총재는 “국가신용을 지키는 외환보유 최소규모는 900억달러면 된다.”며 “하지만 앞으로 남북통일에 대비하고 국가신용을 더 높이려면 현재 1136억달러인 외환을 좀더 쌓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올해 50억달러의 경상수지 흑자를 낼 것으로 기대하지만 40억달러로 예상되는 여행수지 적자 폭이 내년에는 더 커질 것”이라며 “경상수지가 내년에는 적자로 돌아설 수 있다.”고 우려했다. 박정현기자
  • 경기 예고 양대축 ‘엇박자’

    경기를 움직이는 두 축 가운데 소비는 과열을 예고하는 반면 기업의 설비투자는 당분간 부진할 것으로 보인다.특히 투자의 경우 정부가 하반기 호전을 예상하는 것과 달리 은행장들은 당초 예상보다 부진할 것으로 전망해 주목된다. ◇설비투자 여전히 부진= 국책·시중은행장들은 12일 박승(朴昇) 총재 주재로 열린 금융협의회에서 기업들의 설비투자 전망을 비관적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은행장들은 미국의 금융불안 현상이 가셔야 설비투자가 이루어지겠지만 그렇지 않으면 상당히 늦어질 것이라고 말했다고 한 참석자가 전했다.은행장들은 또 현재 금리수준이 낮고 유동성 공급이 넉넉하지만 국내외 금융환경이 매우 불확실하기 때문에 앞으로 금리와 유동성 조절에 신중히 대처해 달라고 건의했다. 박 총재는 이에대해 “유동성 공급이 넉넉한데다 설비투자에 유보적인 기업들은 풍부한 현금유동성을 갖고 있다.”면서 “앞으로 중소기업의 경우 노후시설 대체 등을 위한 자금수요가 꾸준히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기업들은 올 1·4분기에설비투자용으로 은행에서 16조 3650억원을 빌리는등 모두 23조 5000억원을 조달했으나 미국 경기회복이 불투명해지자 설비투자를 하지 않은채 빌린 돈 가운데 15조 9000억원을 다시 은행에 예금해 놓고 있다. ◇과열 우려되는 소비심리=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과 월드컵 특수 여파로 소비심리가 과열될 조짐이다. 통계청이 이날 발표한 ‘6월중 소비자전망조사’에 따르면 6개월 이후의 소비동향을 예고하는 소비자기대지수는 110.6으로 5월(109.1)보다 높아졌다.이 지수는 통계청이 조사를 시작한 98년 11월이후 최고치이다. 통계청 통계분석과 전신애(田信愛) 과장은 “지난 3월부터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줄곧 커지고 있는 데다 6월에는 월드컵 대회 분위기로 높은 수준의 소비자기대지수가 유지됐다.”면서 “7월에도 소비자기대지수는 110 안팎을 유지할 것 같다.”고 내다봤다. 소비지출에 대한 기대지수 역시 109.9에서 110.5로 높아졌다.이는 경기가 좋아질 것이라고 생각하는 소비자들과 소비지출을 늘리려는 소비자들이 모두 늘고 있음을 뜻한다.다만 가구·가전제품·승용차 등 내구소비재구매 기대지수는 99.2에서 98.7로 약간 낮아졌다. 소비자기대지수가 100이상이면 6개월 이후의 경기,생활형편 등을 현재보다 긍정적으로 보는 가구가 많다는 것이며 그 이하이면 부정적으로 보는 가구가 많은 것을 뜻한다. 한편 6개월 전과 비교해 현재의 경기 및 생활형편에 대한 소비자들의 평가를 나타내는 소비자평가지수는 5월 107.6에서 6월에는 108.1로 높아졌다. 오승호 박정현기자 osh@
  • 7·11 개각/ 정치권 반응

    7·11개각에 대해 각 정당은 극단적으로 엇갈린 평가를 내렸다. ◇한나라당- “중립내각 요구를 정면거부한 DJ친위개각”이라며 강력 성토했다. 남경필(南景弼) 대변인은 “개각이 아닌 개악(改惡)이며 첫 여성총리 지명외에는 칭찬받을 것이 없는 실망스러운 개각”이라며 “대선의 공정관리가 물건너간 것이 아닌가 걱정스럽고 난국을 극복하기엔 역부족일 것”이라고 주장했다.그는 이어 “선거 주무장관으로서 자질을 의심받아온 이근식 행자를 비롯,노동부,농림부,여성부 장관이 유임된 것은 이해할 수 없다.”며 “박지원 청와대비서실장과 임동원·이기호 청와대특보,신건 국정원장 등도 즉각 교체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이회창(李會昌) 대통령후보도 의원총회장에서 개각내용을 보고받고 굳은 표정으로 “나라가 혼란스럽고 어려운데 이래서야 민심이 수습될지 걱정”이라고 말했다고 남 대변인이 전했다. 한 당직자는 장 총리서리에 대해서도 “정국이 혼미한 상황에서 정치력이 검증되지 않은 총리가 난국 극복과 부패청산을 잘 할 수 있을지 걱정된다.”고 말했다. ◇민주당- ‘실무형 내각’으로 규정하고,8·8재보선과 연말 대선의 공정한 관리를 주문했다.장상(張裳) 총리서리 임명에 대해서는 “건국 이래 첫 여성총리로,참신한 발상”이라고 긍정 평가했다.다만 노무현(盧武鉉) 대통령 후보는 “논평하지 않겠다.”고 다소 불만스러운 반응을 보였다.교체를 요구했던 이근식 행자부장관이 유임된 데 대한 불만의 표시라는 관측이다. 이낙연(李洛淵)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인선에 고심한 흔적이 엿보이고 특히 건국 이래 처음 여성총리가 등장한 것은 신선하다.”며 “장상 내각이 국민의 정부 임기말의 국정을 안정적으로 마무리하고,8·8재보선과 12월 대선을 공명정대하게 관리해줄 것을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재정(李在禎) 의원은 “대통령이 비정치적 분위기로 마지막 임기를 마무리하려는 의지를 보인 것”이라고 평가했고,이희규(李熙圭) 의원은 “비정치적인 내각으로 평가할 만하고,여성총리 기용으로 한국사회의 여권신장과 대외 이미지 제고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자민련- 김종필(金鍾泌) 총재는 장상 총리서리 임명에 대해 “처음으로 사람 제대로 보고 잘 골랐다.”며 흡족해 했다고 유운영(柳云永) 대변인이 전했다.김 총재는 “우리나라도 이제 영국의 대처와 같은 여성총리가 나올 때가 됐다고 여러번 얘기한 적이 있다.”며 “장 총리는 품성이 온화하고 성실해 총리직을 아주 잘 수행할 것”이라고 말했다.김 총재는 그러나 내각이나 청와대 인사에 대해서는 “별 특징이 없다.”고 시큰둥한 반응을 보였다. 진경호 홍원상기자 jade@
  • 잠롱前시장 총리 자문역 복귀

    (방콕 연합) 태국의 청백리로 이름난 잠롱 스리무앙(사진) 전 방콕시장이 탁신 치나왓 총리의 고문으로 임명돼 정계 은퇴 6년 만에 다시 국정무대에 나서게 됐다. 잠롱 전 시장은 탁신 총리에게 인적자원 개발과 이용 분야에 대한 자문역을 맡게 될 것이라고 탁신 총리의 비서실장 프롬민 럿수리뎃이 밝혔다고 네이션이 10일 보도했다. 프롬민 실장은 “탁신 총리가 오랫동안 잠롱과 의견과 경험을 같이 해왔다.”면서 잠롱의 자문역 임명은 그가 리더십, 학교운영 등 인적자원 개발에 앞장서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1985∼93년 방콕시장으로 있을 당시 피복 폐품공장에 기거하면서 봉급을 자선단체에 바치고 청빈한 생활을 한 정치인으로 이름난 잠롱은 95년 탁신 총리를 자신의 팔람탐당에 끌어들여 정치에 입문토록 했으며 그후 다시 당 총재직을 맡겼었다.
  • 정몽준·이인제 곧 회동, 정의원 지지율 노무현 첫추월

    월드컵 이후 각종 여론조사에서 지지율이 급상승하고 있는 무소속 정몽준(鄭夢準) 의원과 민주당 비주류 이인제(李仁濟) 의원이 조만간 회동할 것으로 알려져 주목된다. 이인제 의원은 10일 기자들과 만나 “정몽준 의원과 조만간 공개적으로 만나게 될것”이라며 “8일 국회본회의장에서 정 의원을 잠시 만났을 때 ‘월드컵 관계로 바빠 시간을 못냈었다.’면서 선뜻 ‘조만간 만나자.’고 하더라.”고 전했다. 따라서 정·이 의원은 다음주초를 전후해 회동,개헌을 매개로 이 의원이 추진중인 자민련 김종필(金鍾泌) 총재 및 한국미래연합 박근혜(朴槿惠) 대표와의 ‘정-이-김-박’4자 연대 문제 등에 대해 깊숙한 의견을 교환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날 발표된 내일신문 정기여론조사에서 정몽준 의원은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민주당 노무현(盧武鉉) 대통령후보와의 3자 가상대결에서 28.1%로,27.8%를 기록한 노 후보를 오차범위내이지만 근소하게 앞지른 것으로 나타났다. 3자 대결서 정 의원이 노 후보를 추월하긴 처음이다.이회창 후보는 34.1%를 기록했다. 김재천기자 patrick@
  • 국회의장 박관용씨,부의장 김태식·조부영씨…국회 40일만에 정상화

    제16대 후반기 국회의장에 한나라당 박관용(朴寬用·6선·부산 동래) 의원이 선출됐다. 국회는 8일 오후 본회의를 열어 국회의장단 선출 투표를 실시,박 의원을 후반기 국회의장으로,민주당 김태식(金台植·5선·전북 완주임실),자민련 조부영(趙富英·3선·비례대표) 의원을 부의장으로 각각 선출했다. 재적의원 260명(지방선거 출마로 사퇴한 민주당 金民錫 의원 제외) 가운데 258명이 참여한 투표에서 박 의원은 136표를 차지,112표를 얻은 민주당 김영배(金令培) 의원을 제치고 의장에 당선됐다.김태식·조부영 부의장은 별도로 실시된 투표에서 각각 197표와 165표를 얻었다. 후반기 의장단을 이날 구성함에 따라 국회는 지난 5월말 전반기 의장단 임기가 종료된 뒤 40여일간 이어진 공백상태를 끝내고 정상화됐다. 박 신임 의장은 한나라당 최다선인 6선의 중진으로,총재권한대행 등 한나라당의 요직을 맡았었다.박 의장은 국회법 규정에 따라 이날 한나라당 당적을 상실했다. 박 신임 의장은 인사말에서 “오늘 우리 국회는 대통령이 지명하지 않은 최초의국회의장을 선출하는 헌정사에 길이 남을 기록을 세웠다.”며 “이제 우리 국회는 독립성과 자율성을 확보하는 중요한 계기를 마련했으며 이를 담보하기 위해 많은 개혁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국회는 10일 본회의를 속개,18개 상임위와 2개 특위 위원장을 선출할 예정이다. 본회의에 앞서 한나라당과 민주당은 총무회담을 갖고 국회의장을 차지하지 못한 두 정당이 부의장을 1명씩 갖고,상임위원장은 전반기대로 한나라당 9개,민주당 8개,자민련 2개로 배분하기로 합의했다. 진경호기자 jade@
  • 국회 부의장 2人 프로필/ 김태식-조부영 부의장

    ◇김태식(金台植)부의장= 5선으로 매사에 꼼꼼한 일처리로 정평이 나 있다.여야간 두루 원만한 관계가 장점.13대 국회 재무위 국정감사에서 현대계열사의 ‘물타기 증자’사실을 폭로해 국감 스타로 떠올랐지만 국민의 정부에서는 15대 국회 하반기에 농해수위원장을 지낸 것을 빼면 별다른 보직을 맡지 않아 관운이 따르지 않았다.정치인이 되지 않았다면 학자가 됐을 정도로 학구파.취미는 산책과 독서.부인 박진원(61)씨와 1남. ▲전북 완주(63) ▲전주고,중앙대 경상대 경제학과 ▲11,13∼16대 의원 ▲민주당 원내총무·사무총장 ▲국회 언론사 세무조사 국정조사위원장 ◇조부영(趙富英)부의장= 대한통운 전무이사,동아건설·대한주택공사 사장 등을 거친 20여년 경력의 기업인 출신.이를 바탕으로 한 정확한 시간 관념과 빈틈없는 일처리로 동료의원 사이에서도 인정받는 호걸형. 13대 정치에 입문,연이어 지역구 2선에 당선된 뒤 16대에 자민련 전국구로국회에 재입성했다.취미는 골프·독서.부인 손영자(60)씨와 1남1녀. ▲충남 홍성(66) ▲연세대 정치외교학과,서울대 행정대학원 ▲민자당 제2사무부총장 ▲자민련 선거대책본부장·부총재·내각제추진위원회위원장
  • 광명 보선 전재희-남궁진 대결

    경기도 광명이 8·8재보선이 치러지는 13개 선거구 가운데 최대 관심지로 떠올랐다. 한나라당 전재희(全在姬·전국구) 의원이 8일 출마를 공식 선언했고,민주당에서는 남궁진(南宮鎭) 문화관광부장관이 이날 출마를 위해 사의를 밝혔기 때문이다.전국구 의원이 지역구 출마를 위해 의원직을 버리는 것도 이례적인 데다 현직 장관마저 장관직을 던지고 뛰어드는 바람에 더욱 볼 만한 싸움이 된 셈이다. 두 사람의 이색적인 경력도 관전의 흥미를 배가시킨다.민주당 공천이 유력시되는 남궁 장관은 김대중(金大中·DJ) 대통령의 비서출신으로 자타가 공인하는 정통 ‘DJ맨’이다.반면 전 의원은 노동부 국장 재직시 관선시장으로 발탁돼 전국 유일의 ‘홍일점 여성시장’이란 기록을 갖고 있다. 15대때 경기 광명갑에서 당선된 남궁 장관은 99년 옷로비사건으로 여권이 곤경에 처하자 의원직을 던지고 청와대 정무수석으로 옮긴 뒤 장관직에까지 이르렀으나,한편으로는 지역구에 대한 남다른 애착을 버리지 못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전 의원 역시 94년부터 98년까지광명에서 관선시장에 이어 민선시장에도 당선돼 4년간 살림을 비교적 잘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광명 지구당에서 출마를 요청하는 탄원서를 중앙당에 제출할 정도다.그는 당 지도부의 출마권유를 완강히 거부하다 이회창(李會昌) 대통령 후보가 직접 만나 출마를 설득하는 통에 마음을 바꾼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두 사람이 앞으로 넘어야 할 산도 만만치 않다.전 의원의 경우 전국구 의원으로 뽑아준 민의를 인위적으로 왜곡,당리당략을 위해 지역구 선거에 뛰어들었다는 비판에 직면해 있다.당장 민주당은 이날 “한 임기중에 전국구 의원을 빼내 지역구에 공천하는 것이 합당한지 묻고 싶다.”며 “전국구는 빼내도 의원직이 승계돼 의석이 유지된다는 편안함 때문에 의회주의 원칙을 위배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전 의원에게는 98년 7·21재보선에서 범여권의 총력 지원을 받았던 조세형(趙世衡) 당시 국민회의 총재권한대행에게 패배했던 쓰라린 기억도 있다. 남궁 장관의 경우도 DJ의 핵심측근이라는 색채가 ‘탈(脫)DJ’행보에 나선 노무현(盧武鉉) 대통령후보의 색깔과 맞지 않는다는 당 안팎의 지적이 부담이 되고 있다.노 후보는 이날 라디오에 출연,대통령 측근 인사 공천에 대한 부정적 입장을 거듭 밝혀 논란을 예고했다.최악의 경우 공천에서 탈락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얘기다. 김상연기자 carlos@
  • 박관용 신임 의장 문답 “”3권분립 취지 살려 국정 협조””

    제16대 후반기 국회를 이끌 한나라당 박관용(朴寬用·6선·부산 동래) 의원은 취임일성으로 “국회가 국정에 걸림돌이 돼선 안된다.”며 “원활하게 협조해 운영하겠다.”고 밝혔다.다음은 박 신임의장과의 일문일답. ◇소감은. 34년전 국회의원 비서관으로 공직생활을 시작했고 전문위원,국회의원을 하면서 느낀 점이 많다.국회가 국회다운 모습으로 거듭 태어나야 한다.여야 의원들께 대화와 토론의 문화를 심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조정과 타협의 중개 역할을 하겠다.또 ‘의회발전연구소’를 발전적으로 해체하고,의원들의 입법보조기구로서 활성화해 국회의 ‘싱크탱크’를 만들겠다. ◇야당 의장이 나와서 국정운영에 발목을 잡지 않을까,우려가 많은데. 국회가 삼권분립에 따라 견제와 조화를 이뤄야 한다.그러한 취지에 맞도록 국회가 국정에 걸림돌이 돼선 안된다는 생각이다.원활하게 협조해 운영하겠다. ◇하반기 원(院)구성이 되면 특검제,국정조사 등은 어떻게 해결할 것인가.여야 주장이 맞선 부분에 대해서는 조정하고 중재해 접근된 안을 만들기 위해노력하겠다. ◇신임 의장으로서 우선 해결해야 할 일은. 국회의장이 할 수 있는 일의 폭이 좁다.국회운영에서 여당이 독주하는 것을 제동걸기 위해서 국회법을 고쳐 놓았기 때문이다.양당 교섭단체가 합의를 안하면 (의장이)아무 일도 못하는 게 현실이다.그런 점을 문제 제기할 것이다. 김영삼(金泳三·YS) 정부 출범초 청와대 비서실장을 지낸 민주계 중진으로 지난 11대 이후 내리 6선을 기록,한나라당내 최다선 의원이다.청와대 비서실장때 군부내 하나회 숙정 등 개혁작업을 매끄럽게 이끌었고 매사를 합리적으로 처리한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동아대 재학시 4·19 혁명에 참가한 인연으로 부산중학 1년 선배인 이기택(李基澤) 전 의원 비서로 정계에 입문했다. 한나라당 15대 대선 후보 경선 당시 사무총장을 맡아 당과 청와대간 갈등을 무난히 푸는 등 중요한 정치적 고비마다 이회창 후보 편에 선 덕분에 일찌감치 민주계내 ‘친(親)이회창계’로 분류돼 왔다.부인 정순자(鄭順子·59)씨와 1남1녀. ▲부산(64) ▲동아대 정치학과 ▲청와대 비서실장 ▲국회헌법개정기초위원,통일외무위원장 ▲신한국당 사무총장 ▲한나라당 부총재,총재권한대행 ▲11∼16대 의원 홍원상기자 wshong@
  • IMF, 환율 개입 시사

    국제통화기금(IMF)의 호르스트 쾰러 총재는 최근 외환시장의 불안으로 달러화 하락이 계속될 경우 IMF가 환율조정을 위한 국제공조체제를 모색할 수도 있다고 4일 말했다. 쾰러 총재는 이날 파이낸셜타임스(FT)와의 인터뷰에서 외환시장에 대한 개입에 신중을 기하고 있으나 최근 달러화 하락세가 너무 급격하고 불규칙하기 때문에 “비개입만이 정답이 아니다.”는 결론을 얻었다고 말했다. IMF는 지난 80년대까지 개입을 지지해왔으나 90년대 들어서는 대규모의 개입을 꺼리는 입장을 견지해왔다.엔화 강세를 완화하기 위해 일본 정부가 최근 잇따라 시장에 개입한 것과 달리 미국 정부는 환율은 시장상황에 맡겨야한다며 반대하고 있어 외환시장 협조개입이 현실화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외환시장에 대한 국가간 협조개입은 2000년 9월 유로화 하락을 막기 위한 시도가 마지막이었다. 쾰러 총재는 달러화 약세·유로화 상승을 환영한다는 입장이다.달러화가 기본적으로 고평가돼 있다는 생각 때문이다. 그러나 이같은 외환시장 개입 발언은 미국의 경상적자 누적이 외환시장의 불안감을 증폭시켜 달러화 폭락에 대한 위험이 여전한 데 따른 것이다. 달러화 추가 폭락에 대해서는 조심스러운 입장을 표명했다.유럽이 아직 미국의 대체투자지로서 자리를 잡지 못했기 때문이라는 것.그는 또 “미국 경제는 다른 국가들에 비해 탄력성이 크기 때문에 향후 빠르게 회복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박상숙기자 alex@
  • 대선전 이합집산 ‘단골 수법’/과거사례.전문가 시각

    최근 개헌론이 정치권의 주요 화두로 떠오르고 있는 데 대해 전문가들을 중심으로 걱정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논의의 출발이 순수한 의도보다는 이해관계에 따른 이합집산의 신호탄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개헌의 필요성을 주장하고 있는 전문가들조차도 개헌론에 대해서는 반대하고 있다.“이런 식의 개헌 논의는 정치발전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공통된 분석을 내놓고 있는 실정이다. 고재청(高在淸) 헌정회 부회장은 “8·8 재보선과 대선이 얼마나 남았다고 굳이 헌법을 고치려고 하는지 모르겠다.”면서 “개헌을 하려면 당이 제안하고 국민이 동의해야 하는 데 일개 정파나 개인이 이해관계에 따라 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꼬집었다. 개헌에 찬성하는 정치인들은 ‘제왕적 대통령제를 보완하기 위해서’개헌이 불가피하다고 역설하고 있다.대선 공약으로만 채택하고 대통령이 되면 흐지부지되는 것을 막기 위해서라고 강조하고 있다. 그러나 전문가들의 생각은 다르다.“1년 전부터 나온 개헌론이 대선을 얼마 남겨두지 않은 지금에서야 나오느냐.”는 주장이다.다분히 의도가 있어 보인다는 지적이다. 이러한 전문가들의 비판에는 그럴만한 이유가 있다.과거 개헌론이 등장할때마다 개헌 논의를 목적이 아니라 수단으로 활용하는 구악적인 정치 행태가 반복돼 왔기 때문이다. 87년 직선제 개헌은 당시 전두환(全斗煥) 대통령이 김영삼(金泳三) 통일민주당 총재와 김대중(金大中) 평민당 총재가 내세운 군사독재 종식이라는 명분에 밀려 추진한 것이었다. 90년대 들어 개헌논의는 집권층의 권력강화 수단으로 전락했다.90년 3당합당을 하면서 이뤄진 내각제 개헌 ‘밀실합의’가 대표적이다.당시 김영삼 신한국당 후보가 정권을 잡기 위해 내각제를 연결고리로 사용했다.김 후보는 결국 대통령이 됐지만 개헌은 이미 ‘부도수표’가 된 뒤였다. 97년에는 김대중 당시 국민회의 대통령 후보가 후보단일화를 조건으로 김종필(金鍾泌) 자민련 대통령 후보에게 내각제 개헌을 내걸었다.하지만 김 후보가 대통령에 당선된 뒤 개헌을 주장하는 자민련과 갈등만 일으키다가 정국의 혼란만 낳았다.약속을어길 때마다 “국민이 원하지 않는다.”는 이유를 댔다. 임혁백(任爀伯) 고려대 교수는 “현행 대통령제가 정치 비용이 많이 든다는 점에서 헌법에 문제는 있다.”고 전제한 뒤 “그러나 다수당인 한나라당이 반대하고 있기 때문에 실현 가능성은 없다.”고 잘라 말했다. 손혁재(孫赫載) 참여연대 운영위원장은 “대통령제의 효율성을 위해 권력구조 개선이나 남북관계 등 개헌의 여지가 있는 만큼 검토할 수는 있지만 최근 논의는 정파의 이해관계에 따라 오로지 당리당략에만 매달려 권력구도의 문제로만 접근하는 것이 문제”라고 지적했다. 김재천 박정경기자 patrick@
  • 정치권 ‘연내 개헌’ 논란

    민주당 노무현(盧武鉉) 대통령후보는 5일 “개헌이 꼭 된다고 생각하고 추진하는 것은 현실성이 없으며,정치적 여건이 연내 개헌은 가능하지 않다는 것이 명백하다.”며 ‘연내 개헌 불가론’을 주장했다. 노 후보는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개헌 추진의)취지를 미리 짐작해 호·불호의 감정을 표시하지는 않겠지만,현행 헌법에도 이원집정부제의 요소가 많이 포함돼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노 후보의 ‘연내 개헌 비현실성’ 언급은 당내 정치개혁특위(위원장 朴相千)가 부패척결의 근원적 대책으로 연내 개헌을 목표로 추진중인 개헌논의와 배치되는 것이어서 당내 논란이 예상된다. 이에 앞서 민주당 이인제(李仁濟) 전 상임고문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현 헌법은 대통령 직선제,장기집권 저지라는 민주주의를 발전시켰지만 국가리더십 붕괴와 정치부패를 몰고 온 실패한 헌법”이라면서 “헌법개정을 조속히 마무리하고 새 헌법의 틀 안에서 금년 대통령선거를 치러야 한다.”고 주장했다. 자민련 김종필(金鍾泌) 총재도 이날 “연내개헌은 솔직히 조금 어렵다.”고 말해 노 후보와 입장을 같이했다. 홍원상기자 wshong@
  • 중립내각 ‘말바꾸기’난타전/한나라.민주 서로 비난

    한나라당과 민주당은 5일 민주당 노무현(盧武鉉) 대통령후보의 중립내각 각료 추천 제의와 한나라당측의 거부를 놓고 서로 상대방 대통령후보가 정략적으로 말바꾸기를 하고 있다고 비난을 주고받았다. ◇한나라당의 공세= 노무현 후보는 지난달 7일 충북 보은 법주사에서 열린 '금동미륵 회향 대법회'에 참석한 뒤 기자들과 만나 당내 일각의 거국중립 내각 주장에 대해 “”그에 대해 생각해보지 않았으며, 나와 상의하지도 않은 사안””이라며 “”그렇게 되기도 어렵거니와 큰 효험이 있겠느냐는 게 나의 입장””이라고 말했었다. 노 후보는 또 같은달 28일 한 라디오 방송에 출연, “”민주당 체제에는 도움도 안되면서 의심만 받고 시비만 걸리는 내각이기 때문에 중립내각을 하든, 무슨 내각을 하든 관심없다.””고 강조했다. 한나라당 남경필 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노 후보는 20여일전 중립내각은 효험이 없다고 말해놓고 이제와서 입장을 바궜다.””며 “”노 후보의 주장은 자신들에게 씌워진 부정부패 책임을 털어내려는 속셈에서 나온 진실성이 결여된 정치적 수사””라고비난했다. 남 대변인은 그러면서 “”어느 자리를 어느 당이 추천하는 나눠먹기식이 아닌 성격의 중립내각은 대통령이 의지를 갖고 여론을 수렴해 반드시 구성해야 한다.””며 중립내각 구성을 청와대에 촉구했다. ◇민주당의 공세=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후보는 2000년 12월5일 문화일보와의 회견에서 연말 당정 개편 전망과 관련,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이 민주당을 탈당할 경우 한나라당에서 (당외인사로) 각료를 추천할 수 있다.””고 말했었다. 당시 한나라당 총재이던 이 후보는 다만 “”현재의 국정운용 시스템을 그대로 둔 채 야당이 장관자리 몇개 받고 거국내각에 참여하는 것은 의미가 없고, 대통령제에 맞지 않는다.””며 당내인사 추천 의사는 없음을 밝혔다. 민주당 이낙연 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이 후보의 이같은 발언과 서청원(徐淸源) 대표의 중립내각 반대 입장 가운데 어느 것이 한나라당 태도냐.””며 “”이 후보는 2000년 12월의 생각을 바꿨는지, 지금도 유지하고 있는지 입장을 밝혀달라.””고 말했다. 한화갑(韓和甲)대표도 “”이 후보는 중립내각 각료추천 용의를 표명한 바 있지만 노 후보가 이를 수용하자 말을 바꿨다.””고 비난했다. 김상연기자
  • ‘改憲’ 내세워 ‘改版’ 노림수/ 정치권 개헌론 확산 배경

    민주당 이인제(李仁濟) 전 고문이 5일 연내개헌을 공개 주장하면서 개헌논의가 본격 확산되느냐,아니면 여론지지를 못받아 흐지부지되느냐의 중대한 기로에 선 형국이다. 이번 개헌논의의 핵심은 ‘제왕적 대통령제’의 폐해를 줄이기 위해 프랑스식 분권형 대통령제를 도입하자는 것이다.이 전 고문은 물론 민주당 박상천(朴相千) 최고위원,정균환(鄭均桓) 총무,미래연합 박근혜(朴槿惠) 대표와 자민련 김종필(金鍾泌) 총재 등이 개헌론에 공감하거나 동조하고 있다. 문제는 대선을 불과 5개월 앞둔 시점에 개헌론이 불거졌다는 점이다.개헌논의가 공론화돼 헌법개정 절차를 거쳐 대선을 치르기에는 시간이 촉박한 상황이다.따라서 우역곡절 끝에 개헌이 설사 이뤄진다 해도 정파적 이해에 따라서 졸속 처리될 가능성이 크다. 이처럼 실현가능성이 희박함에도 불구하고 개헌카드를 불쑥 꺼내들었기 때문에 개헌론자들의 정치적 입지확보 의도가 개입됐다는 해석이 우세하다.즉개헌론을 매개로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민주당 노무현(盧武鉉) 대통령후보’로 짜여있는 현재의 대선구도를 바꿔보려는 의도가 강하게 깔려있다는 분석이다. 물론 개헌논의를 민주당 내부로 축소할 경우엔 노무현 후보가 ‘탈(脫)DJ’라는 정치적 승부수를 던진데 대해 이인제 의원을 핵으로 한 당내 반노(反盧) 진영이 ‘노무현 흔들기’에 본격 돌입하기 위한 매개고리라는 시각도 없지 않다.특히 반노진영이 노 후보와 완전결별을 위한 수순밟기라는 해석도 제기된다. 다만 박 최고위원이나 정 총무는 민주당의 개헌론을 민주당 외연확대의 계기로 삼으려는 의지를 갖고 있다는 점에서 한나라당에선 ‘큰 틀의 음모론’으로 연결시키기도 한다. 결국 다소 엉뚱해 보이는 개헌논의의 배경에는 여름 정국을 뜨겁게 달굴 이합집산을 통해 정치적 공간을 확보해보려는 세력들이 이를 위한 여건조성의 수단으로 활용하려는 의도가 깔려 있다고 할 수 있다. 다시 말해 이회창·노무현 후보라는 양대 세력에 끼여 입지확보가 어려운‘이인제,김종필,박근혜’3자가 중심이 돼 권력 분점형의 개헌으로 포장,‘반창(反昌)-반노(反盧) 신당’의 권력 나눠먹기식 ‘헤쳐모여’를 준비하는 수순이란 의미다. 따라서 현재의 개헌논의는 정치적 이념이나 동질성과는 상관없이 권력 확보를 공동목표로 하는 세력들의 결합을 위한 토대로 활용될 가능성이 크다.당연히 개헌논의가 혼란한 정국을 수습하기보다는 또 다른 분열의 씨앗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이춘규기자 taein@
  • 대선열외군 “연내에 개헌”대선후보군 “차기에 논의”’각 정파별 입장

    민주당 이인제(李仁濟) 의원이 연내 개헌을 주장한데 대해 각 정파들은 제각각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크게 보면 현행 대통령 5년단임제를 고쳐야 한다는데는 대부분의 정파가 견해를 같이한다.그러나 시기나 개헌내용에 대해서는 의견이 갈린다. ●연내 개헌론자= 이 의원의 ‘이원집정부제로의 연내 개헌’주장에 동조하는 세력은 민주당의 정치개혁특위(위원장 朴相千)와 ‘중도개혁포럼’,자민련 등이다.중도포럼을 이끌고 있는 정균환(鄭均桓) 총무는 5일 CBS라디오에 출연,“레임덕 현상과 친인척 비리,부정부패의 근본적 해결을 위해 권력이 한 곳으로 몰린 제왕적 대통령제 대신 분산적 권력구조가 필요하다.”며 이의원의 개헌 주장에 동조했다. 자민련도 두 손 들어 환영하고 있다.김종필(金鍾泌) 총재는 “이 나라 장래를 생각하는 사람들이 나오기 시작하는데 대해 환영한다.”고 말했다.내각책임제로의 개헌이 지론이지만 각 정파가 합의한다면 이원집정부제도 수용할수 있다는 것이 김 총재의 입장이다.김학원(金學元) 총무는 “국회에 ‘권력구조개선위원회’를 설치,각 정당간 토론을 거쳐 연말 대선 이전에 결론을 내자.”고 제의하고 나섰다. ●연내 개헌 불가론= 민주당 노무현(盧武鉉) 대통령후보측과 한나라당,한국미래연합 박근혜(朴槿惠) 대표,무소속 정몽준(鄭夢準) 의원 등은 현실적 이유등을 들어 연내 개헌 불가론 내지 불가능론을 펴고 있다. 노 후보는 “정치적 여건상 연내 개헌은 가능하지 않다.”고 못박았다.나아가 “정치적 이해관계에 지나치게 매달려 추진할 경우 혼란을 줄 수도 있으므로 차분히 진행돼야 한다.”고 주장했다.이인제 의원의 ‘의도’에 의구심을 갖고 있음을 숨기지 않은 셈이다. 한나라당도 강력히 반대하고 나섰다.서청원(徐淸源) 대표는 이날 주요당직자회의에서 “지금은 개헌을 논의할 시기가 아니며 어느 정권이 집권하든 개헌은 다음 정권의 몫”이라고 말했다. 남경필(南景弼) 대변인도 “민주당 정치발전특위와 중도개혁포럼,이인제 의원 등의 개헌론은 선거에서 이길 수 없다는 판단에 따라 판을 흔들어 보려는 정략적 발상”이라고 비난했다. 이인제 의원 등과 함께 정계개편의 핵으로 남아 있는 박근혜 대표의 한국미래연합은 연내 개헌 불가능론을 편다.김기덕 공보특보는 “4년 중임 정·부통령제로의 개헌이 당론이지만,시기적으로 연내 개헌은 불가능하다.”고 말했다.정몽준 의원 역시 지난 4일 기자간담회를 통해 연내 개헌 불가능론을 폈다. ●개헌론의 향배= 원내의석의 절반을 차지하고 있는 한나라당이 반대입장을 바꾸지 않는 한 재적의원 3분의2의 동의를 얻어야 하는 개헌안이 국회에서 처리될 가능성은 없다. 관심은 개헌론이 정계개편의 동인(動因)이라는 점이다.‘중부권신당설’의 중심에 서있는 이인제 의원과 자민련이 한 목소리를 내고 있다는 점에서 머지않아 이들의 연대가 표면화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문제는 여기에 박근혜·정몽준 의원이 가세하느냐이다.보수색 짙은 자민련과의 연대에 부담을 느끼는 이들로서는 일단 IJP(이인제+김종필)연대 등 정국지형의 변화를 살피면서 행보를 결정할 듯하다. 진경호기자 jade@
  • 정치 뉴스라인/ 종로.부산진갑 23명 응모 등

    ◇종로.부산진갑 23명 응모 한나라당은 4일 서울 종로,부산진갑,북제주 등 3개 지역 재보선 후보 공모 결과 모두 24명이 응모했다고 발표했다.종로에는 박진(朴振) 전 이회창(李會昌) 대통령후보 공보특보와 박계동(朴啓東) 전 의원 등 7명이 공개로,전직 차관급 인사 등 3명이 비공개로 신청했다.부산진갑에는 김병호(金秉浩) 전KBS보도본부장과 노기태(盧基太) 부산시 정무부시장을 비롯한 13명이 신청했다.북제주에는 양정규(梁正圭) 전 부총재 1명만 신청했다. ◇장기표 “”영등포을 민주후보로”” 장기표(張琪杓·사진) 푸른정치연합 대표는 4일 여의도당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푸른정치연합의 해체를 선언한 뒤 “민주당에 입당,영등포을 보궐선거에 참여하겠다.”고 밝혔다. 장 대표는 “기성정치의 높은 벽과 재정적 어려움 때문에 오늘 아침 창당준비위원회에서 신당창당을 포기하기로 결정했다.”면서 “오늘중으로 한화갑(韓和甲) 대표에게 이같은 뜻을 전달한 뒤 내일 민주당사를 방문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민주당을 선택한 이유에 대해 “한나라당과 민주당 모두 극복돼야 할 정당이지만 한나라당은 국민적 지지를 많이 받고 있기 때문에 변화 가능성이 희박한 반면 민주당은 지방선거 참패 등으로 인해 거듭 태어나려는 논의가 많아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통일미래硏 창립총회 가져 민주당 한광옥(韓光玉) 최고위원이 통일문제와 미래 국가전략을 연구하기 위해 만든 ‘통일미래연구원’이 4일 오전 여의도 맨하탄호텔에서 창립총회를 갖고 발족했다. 이 연구원에 정균환 김덕규 김옥두 신계륜 배기운 이낙연 이창복 의원 등 당내 의원 42명이 이사로 참여,남북관계와 대북정책,한반도 주변정세와 통일정책,국가발전 전략 등을 심층 연구할 예정이다. 이사장을 맡은 한 위원은 이날 총회 인사말에서 “서해교전 사태는 우리나라의 큰 번영과 발전의 성과도 평화의 기초가 부실해지면 물거품이 될 수밖에 없음을 알려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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