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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부정책 Q&A] 음식쓰레기 처리때 분쇄기 사용해도 되나

    음식쓰레기 처리때 분쇄기 사용해도 되나 생활환경·수질오염 심해 법률로 강력규제 대한매일은 사회변화에 대응해 급변하는 각종 정부정책과 제도에 대한 독자들의 궁금증을 풀어주기 위해 ‘정부정책 Q&A’난을 매주 목요일자에 게재하고 있습니다.전화(02-2000-9252)나 이메일(shjang@kdaily.com)로 제보나 문의를 접수합니다. ●가정이나 음식점 등에서 나오는 음식물쓰레기 처리를 위해 주방용 오물분쇄기(일명 디스포저)를 설치·사용해도 되나. 이명숙(44·서울 동작구 사당동) 가정이나 일반음식점 등에서 주방용 오물분쇄기를 부착·사용할 경우에는 수질오염도가 4배에서 최고 17배까지 높아진다.하수관거가 22m마다 1개꼴로 불량인 우리나라의 실정에 비추어 볼 때,분쇄된 음식물 찌꺼기를 갈아서 버릴 경우 환경오염이 가중될 게 뻔하다.또한 누수로 인한 지하수·하천오염과 하수관거 퇴적으로 유지비용을 상승시킬 뿐만 아니라 악취·해충을 발생시켜 생활환경을 저해할 우려가 높다. 따라서 정부는 오수·분뇨 및 축산폐수의 처리에 관한 법률로 디스포저의 판매·사용을 금지하고 있다.이는 음식물쓰레기의 감량화와 생활의 편리성을 도모할 수 있다는 순기능에 수질오염과 생활환경 피해라는 역기능의 역할이 크기 때문에 법률로서 규제하고 있다.(환경부 생활오수과 (02)504-9255) ●최근 참여정부의 출범으로 장관이 교체됐다.장관이 퇴직할 경우 연금 또는 퇴직금은 얼마나 받나.강성진(서울시 관악구 신림동) ‘공무원연금법’에 따르면 공무원이 20년 이상 재직하고 퇴직할 경우,퇴직 후 60세 또는 일정 시점부터 사망할 때까지 퇴직연금을 지급하도록 하고 있다.또 공무원이 20년 미만을 재직하더라도 퇴직일시금을 지급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따라서 장관이 공무원으로 근무한 기간과 공무원연금법상 재직기간으로 합산될 수 있는 기간(공무원,군인,사립학교 교직원) 등을 포함한 총재직기간이 20년 이상인 경우 퇴직연금을,20년 미만인 경우 퇴직일시금을 지급받는다.예를 들어,안동수 전 법무장관처럼 재직기간이 43시간에 불과하더라도 퇴직금 산정방식에 따라 소정의 일시금을 받을 수 있다.(행자부 복지과 (02)3703-4564) ●대학입학에 실패,현재 재수생활을 하고 있는데 현역병 입영통지서를 받았다.입영연기를 받을 수 있는지.또 연기신청 절차는 어떻게 되나.재수생 김모씨 현역병 입영대상자로서 대학입학시험에 응시하고자 원하는 사람은 21세가 되는 해의 2월 말일까지 현역병 입영기일 연기를 받을 수 있다.대학입학시험 응시사유로 입영기일 연기를 받고자 하는 사람은 입영기일 연기원서를 입영 전날까지 지방병무청(사무소)장에게 제출하면 심사를 거친 뒤 그 결과를 신청자에게 통보한다. 그러나 대학입학시험 응시사유 입영기일연기는 당해연도에 20세인 자에 한정되며,21세 이상은 해당되지 않는다.(대한민국 전자정부 www.egov.go.kr.) ●국민건강보험에서 연간 365일 요양급여일수는 어떻게 산정하나.보건복지부 인터넷 게시판 요양급여 일수는 매년 1월1일부터 12월31일까지의 입원일수,투약일수,투약 없는 외래의 요양급여일수를 날짜순으로 합하여 산정하되 다음 일수를 제외한다.입원 중 입원한 요양기관에서 투약받는 경우 입원기간 중 투약일수,동일처방에 의하여 원내투약과 원외투약이 동시에 이루어지는 경우 중복되는 투약일수 등이다. 요양급여일수 365일 상한제도는 2000년 7월 건강보험법 제정과 함께 건강보험 급여일수 제한이 폐지된 이후 건강보험재정을 안정시키기 위해 마련됐다.요양급여일수가 365일을 초과하면 본인이 부담해야 하므로 급여일수를 효과적으로 관리해야 한다.다만 지난해 10월부터 ‘요양급여일수 연장승인제도’를 도입하여 1회 90일 한도로 연장이 가능하다.(보건복지부 보험급여과 (02)503-7534,83)
  • 166억 모금 배후 밝혀지나...이석희씨 신병인수… ‘세풍’ 본격 수사

    지난 99년 불씨만 남긴 채 중단된 ‘세풍’ 사건의 재수사가 핵심 열쇠인 이석희 전 국세청 차장의 송환으로 3년7개월만에 재점화됐다.서울지검 특수1부(부장 朴榮琯)는 19일 미국 법무부로부터 이석희 전 국세청 차장의 신병을 인도받아 본격적인 ‘세풍’ 수사에 착수했다. 이씨는 이날 오전 2시30분쯤(한국 시간) 미국 시카고 공항을 떠나 오후 4시55분 대한항공 KE038편으로 인천공항에 도착,서울지검으로 압송됐다.이씨는 “공직자로서 적절치 못한 언행으로 국민들에게 심려를 끼쳐 진심으로 죄송하다.모든 것은 수사 과정에서 밝히겠다.”고 말했다. ●이회창 前총재 개입 주목 검찰은 이씨를 대상으로 지난 97년 대선을 앞두고 24개 기업체로부터 정치자금 166억여원을 모금한 경위와 배후 실체에 대해 밤새 조사했다.구속영장은 20일중 청구할 방침이다.그러나,이씨는 이회창 전 한나라당 총재의 모금 배후설에 대해서는 강하게 부인했다. 이씨가 당시 이회창 전 총재의 동생 회성씨와 서상목 전 한나라당 의원,임채주 당시 국세청장 등과 함께 관여한 불법모금액 규모만 117억원에 이른다. 대검 중수부는 99년 발표한 중간수사 결과에서 모금 과정 곳곳에 이 전 총재가 관련된 정황이 포착됐음을 시사했으나 이씨의 도피로 배후 규명을 미뤄둔 상태였다.결국 검찰의 재수사 초점은 이 전 총재의 지시 및 개인후원회 조직인 ‘부국팀’의 개입 여부로 압축된다. ●기업인 줄소환 여부도 관심 전체 모금액 규모와 용처 확인도 주요 과제다.한나라당에 공식입금된 98억 3000만원를 뺀 68억 4000만원의 일부 금액과 추가 강제모금액 70억원의 출처 및 용도도 불분명한 상태다. 당시 부국팀의 ‘국세청과 안기부를 동원하라.’는 내용의 보고서도 주목하고 있다. 이씨의 등장으로 기업인의 ‘줄소환’ 여부도 관심이다.현재 이씨가 “자신이 관여한 자금규모가 10억원에 불과하다.”며 부인하고 있어 일부 기업인의 소환은 불가피하다는 전망이다. 안동환기자 sunstory@
  • 남북청소년적십자 22일 금강산 온정리서 ‘우정의 나무심기’

    대한적십자사(총재 서영훈)는 남북 청소년 20명이 오는 22일 금강산 온정리에서 ‘남북 청소년적십자 우정의 나무 심기’ 행사를 갖고 묘목 500 그루를 함께 심을 예정이라고 19일 밝혔다. 한적과 북한 조선적십자회가 공동 주최하고 노르웨이 적십자사가 후원하는 이번 행사에는 남측에서 김하연(12.여·경북 포항 유강초등학교)양 등 초·중·고·대학생 10명과 북측에서 남학생 4명과 여학생 6명 등 10명이 각각 참가한다.남북 청소년들은 22일 오전 함께 나무를 심은 뒤 오후에는 금강산 구룡연을 함께 등반할 예정이다. 남측에서는 이영구 한적 사무총장과 윤미혜 청소년본부장 등 지원인원 5명과 기자 3명 등 8명이 동행하며 북측에서는 민병관 북적 부서기장 등 7명이 동행한다. 북적은 이전부터 북측에 식목을 지원해온 노르웨이 적십자사 관계자를 이번 행사에 초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적은 행사 당일인 22일 북측에 학용품 5000 상자를 ‘우정의 선물’로 전달할 예정이며 지난 14일에는 잣나무 묘목 30만 그루를 미리 북측에 보냈다. 한적 관계자는“그동안 남북 적십자사가 식목 지원 방안을 꾸준히 협의해 오다 지난해 9월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동아시아 5개국 사무총장회의’에서 의견의 일치를 보았다.”며 “앞으로도 대북 식목 지원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도운기자 dawn@
  • 새 지도체제 선출방식 계파·지역별 ‘제각각’ 한나라 ‘표류’

    한나라당의 새 지도체제 선출방식을 둘러싼 논란이 뒤엉키고 있다.중진·소장파의 주장이 다르고,계파나 지역별 요구도 제각각이다. 이 때문에 당·정치개혁특위가 마련한 개혁안이 열흘 넘도록 확정되지 못한 채 표류하고 있고,4월 초로 예정됐던 전당대회도 상당기간 늦춰질 것이라는 전망마저 나오고 있다. 한나라당 의원들은 17일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당 개혁특위의 새 지도체제 구성안에 대해 난상토론을 벌였으나 지역대표 선출방식 등에 대한 이견으로 당론을 확정하지 못했다.특위안의 핵심은 대표와 운영위원회를 구성할 지역(시·도)대표 40명을 당원 직선으로 선출하는 것이다. 의원총회의 최대 쟁점은 지역대표 선출방식이었다.그동안 간선제를 주장해 온 중진들과 직선제를 요구해 온 소장파들은 이날 의총에서도 첨예한 대립양상을 보였다. 박종웅 의원은 “지역대표 직선제는 지구당위원장들의 갈등과 분열을 유발,당의 단합을 저해한다.”며 개혁안의 대폭 수정을 요구했다. 이에 소장파의 심재철 남경필 의원 등은 “각자의 이해에 얽매여과거로 돌아가려는 반개혁 움직임을 결코 지켜볼 수 없다.”고 강력 반발했다. 지도체제 구성방식을 놓고 한나라당이 이처럼 갑론을박을 벌이는 직접적 이유는 당내 주도권이다. 지역대표를 대의원 투표로 뽑으면 중진들의 기득권이 유지될 가능성이 높지만 직선으로 선출하면 소장파들의 활로가 넓어진다. 중진과 소장파의 대립은 세력화로 이어지고 있다.박종웅 의원은 소속의원 60여명과 지구당위원장 40여명의 서명을 받아 ‘지역대표 직선제 철회’성명을 냈다.서명에는 영남지역 의원 대부분이 참여했으며,수도권에서도 김용환·강인섭·전용원·박명환·유한열·박원홍 의원 등이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맞서 미래연대를 비롯한 소장파 의원들도 의총에 앞서 접촉을 갖고 지역대표 직선제 등 특위안을 원안대로 조속히 처리해야 한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미래연대는 성명을 통해 “제왕적 총재체제에서 벗어나려면 지역대표를 직선으로 뽑아 당 대표를 견제토록 해야 한다.”며 “당 개혁안이 훼손될 경우 전당대회에 불참할 수도 있다.”고 경고,파장을 예고했다. 전광삼기자 hisam@
  • 昌 ‘짧은 귀국 긴 여운’수렴청정 관측속 재출국

    한나라당 이회창 전 총재가 16일 오후 다시 미국으로 떠났다.이번엔 부인 한인옥씨를 동반했다.출국 직전 그는 인천공항에서 기자들과 만나 최근 정치 현안에 대해 언급했다. 먼저 대북 밀사설에 대해 이 전 총재는 “웃음밖에 나오지 않는다.결코 그런 일은 없었다.”고 일축했다.이어 “97년 대선 때도 ‘밀사를 보냈다.’는 얘기가 있었으나 다 거짓으로 드러났다.”면서 “북쪽의 장난에 남측에서 정치적으로 이용당하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전 총재는 그러나 정치문제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당 지도부 선출을 위한 전당대회에 대해 “나는 정치를 떠난 사람”이라며 “전당대회에서 더욱 결속되고 확고하게 야당 위치를 지키기 바란다.”고만 했다. 그는 이날 보여준 태도처럼 지난 열하루 동안 극도로 정치적 행보를 자제했다.주변에서는 ‘수렴청정의 시작’이니,‘정계복귀 수순’이니 하는 관측들이 나왔으나 그의 행보를 되짚어보면 아직은 이런 관측들이 성급한 게 아니냐는 지적도 있다.우선 그는 지난 5일 귀국하자마자 곧바로 대구 지하철 참사현장을 방문해 유족들을 위로했다.그 뒤로는 서울 옥인동 자택에 머물면서 명륜동 본가를 방문,병환 중인 모친에게 인사를 드리고 예산 선영을 찾았다.다음달로 예정된 한나라당 전당대회를 앞두고 주요 당권주자들이 앞다퉈 면담을 요청했지만 전화로만 인사를 나눴을 뿐 만남을 사양했다.정치적인 언급도 없었다.이종구 전 특보는 “모친 간병을 귀국 이유로 내세웠다면 좀더 있을 수도 있었겠지만,그럴 경우 갖은 억측을 불러일으켰을 것이고 총재도 이를 원하지 않았다.”면서 “말 그대로 단기비자 갱신을 위한 귀국이었을 뿐”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정치권 주변에선 “그가 내년 총선 전에 귀국할 것”이라는 설이 끊이질 않고 있다.이 전 총재 자신도 “당신이 우리의 대통령”이라던 어느 대구 참사 유족의 눈물 섞인 절규가 쉽사리 귓전을 떠나지 않을 듯싶다.그는 “(미국에)가서 좀 있게 될 것”이라면서도 “온 국민이 편안하게 되는 때가 빨리 오길 진심으로 간구한다.”고 여운을 남겼다. 진경호기자 jade@
  • 與 ‘北 꾸짖고 野 편들기’ 이례적

    ‘한나라당 대북밀사설’ 파장이 예상외의 방향으로 흐르고 있다.민주당이 대북송금 특검법과 연계해 호재(好材)를 잡았다며 공세를 취하고 한나라당은 반박에 나서는 모습이 아니라,여야가 한 목소리로 “공작행위를 중단하라.”며 북한을 나무라고 있는 것이다. 노무현 대통령이 대북송금 특검법을 일단 원안대로 수용한 데 이어 민주당이 이처럼 한나라당과 한 편이 된 듯한 모습을 연출함에 따라 “정말 여야관계가 달라지긴 달라지는 건가.”라는 얘기도 나온다. ●예기치 못한 민주당 성명 민주당 대북밀사 파견진상조사위는 지난 15일 성명에서 “북한 아·태평화위의 행위는 사태의 본질을 왜곡시키고 여야관계를 악화시키며 우리 국민들 사이의 갈등을 증폭시키려는 의도가 있다는 의심을 하기에 충분하다.”고 지적했다. 조사위는 또 “진상조사는 진실을 밝혀 국론분열을 막자는 데 있지,한나라당 이회창 전 총재를 어려움에 빠지게 하려는 것이 아니다.”고 강조했다.성명은 “우리를 간섭하고 한나라당을 훈계하려는 자가당착적 행위를 즉각 중단하라.”고 덧붙였다. 민주당의 이같은 대응은 구구한 해석을 낳고 있다.당장 특검법 개정을 위해 야당을 설득해야 하는 현실이 작용했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북한 주장에 적극 동조하고 나설 경우 오히려 남남(南南) 갈등을 초래할 수 있다고 판단했을 법도 하다. ●경계심은 늦추지 않아 무엇보다 노 대통령의 대북정책이 내부통합을 최우선시하겠다는 쪽으로 큰 방향이 잡혔기 때문이란 지적도 있다.반대계층에 대한 대화와 설득보다 일방 주도의 인상을 준 김대중 전 대통령의 전철을 밟지 않겠다는 의도라는 해석이다. 한나라당은 민주당의 변화된 기류에 놀라는 모습이다.한 당직자는 “민주당의 대공세를 예상했다.”면서 “북한에 국론분열을 꾀하지 말라는 민주당의 성명은 한국정치를 신선하게 했다.”고 평가했다.다른 당직자도 “예상치 못한 민주당의 반응이 당내나 시중에서 화제”라고 전했다. 다만 한나라당의 전반적 분위기는 곤혹스러움과 경계심을 동반하고 있다.민주당이 겉으로는 한나라당에 우호적인 자세를 취하고 있지만 언제 다시 이 문제를 끄집어내면서 공세를 펴고 나올지 모른다는 우려에서다. 박종희 대변인은 “북한 주장을 사실이라고 전제하며 얘기하는 것은 심각한 명예훼손에 속할 수 있다.”고 논평했다. 김상연기자 carlos@
  • 주택대출 24兆 만기 3년연장

    가계가 올해 안에 갚아야 하는 주택담보대출 24조원의 만기가 3년 연장된다.카드사들의 현금서비스 수수료율이 평균 1%포인트 추가로 인상된다. 정부는 17일 오전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김광림 재정경제부 차관,유지창 금융감독위원회 부위원장,박철 한국은행 부총재 등이 참석하는 금융정책협의회를 열고 이같은 내용의 ‘가계대출 및 신용카드 대책’을 협의해 발표할 예정이다. 재정경제부 관계자는 “가계대출의 연체율이 높아지면서 가계의 부실화 위험이 커지고 있다.”면서 “올해 만기가 돌아오는 가계대출 72조원 가운데 주택을 담보로 빌린 24조원에 대해서는 상환기간을 3년 연장해 주기로 했다.”고 밝혔다.정부는 기존 주택담보 대출 이외에 새로 주택담보 대출을 받는 경우에는 10년 이상의 장기간에 걸쳐 원리금을 분할상환하는 방안도 추진키로 했다. 금감위 관계자는 “카드연체 급등을 막기 위해 현금서비스 수수료를 평균 1%포인트 가량 올리고,현금서비스·카드론 등의 부대업무 비율을 50% 이내로 줄이는 시한을 당초 계획보다 연장하는 등의 종합대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주병철 김미경기자 bcjoo@
  • JP “정치인생 마지막 견마지로”

    자민련의 김종필(얼굴) 총재가 “저의 정치신념과 국가관,사생관을 한줌의 재가 될 때까지 활활 불태우고자 한다.”면서 ‘충청권’을 기반으로 내년 총선에서 자민련을 일으켜 세우려는 강한 의욕을 보였다. 김 총재는 지난 15일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충청향우회 중앙회 총회 격려사에서 “저는 솔직히 7순의 노령으로,과욕을 부려 절대 권력을 탐하거나 순리를 거슬러 자리를 취하려는 생각은 조금도 없다.”면서 이같이 밝혔다.특히 우리 국력이 세계 8강안에 들어갈 수 있도록 하는 정치권력 구조를 가질 수 있도록 ‘정치인생의 마지막 견마지로’를 다하겠다며 충청 향우회원의 이해와 성원을 호소했다.김 총재는 이어 “저는 40년 정치역정을 통해 숱한 위기속에서 기회를 포착하고 도약전기를 마련한 때가 한두번이 아니었는데 지금이 바로 그런 때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그는 이날 “고난에 처할 때마다 돌아가 안기고 싶은 어머니 품 같은 고향 충청도는 김종필 이름과 동의어였다.”,“충청도가 만든 자민련”,“충청도와 함께 살아온 저”,“자민련은,충청도는 결코 죽지 않고 다시 일어선다.”는 등의 다양한 화법으로 17대 총선에서의 절대 지지를 당부했다. 박현갑기자
  • 부국팀 4~5명 추가 출국금지,검찰 ‘稅風’ 신속 수사키로

    검찰이 경제 파급효과를 최소화하기 위해 이른바 세풍(稅風) 수사를 신속하게 처리한다는 방침이다. 서울지검 특수1부(부장 朴榮琯)는 서상목 전 한나라당 의원과 이회창 전 한나라당 총재의 동생 회성씨 등에 이어 한나라당 부국팀 관계자 4∼5명을 추가로 출국금지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로써 세풍 관련 출금자가 10여명으로 늘었다. 검찰은 또 오는 19일 이석희 전 국세청 차장이 국내로 송환되는 즉시 소환,대선자금 조성 개입 및 사용처가 드러나지 않은 70여억원의 행방 등을 집중 조사키로 했다. 이처럼 검찰이 신속 수사로 방향을 잡은 것은 세풍사건이 삼성,현대,대우 등 국내 대기업 24곳과 관련이 있기 때문이다.세풍수사가 길어지면 이들 기업의 신뢰도에 자칫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을 감안한 것이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세풍 수사의 전모가 지난 99년 이미 다 밝혀졌기 때문에 이번 이 전 차장에 대한 파장이 크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누가 이 전 차장과 공모했는지 드러날 가능성은 있지만 기업들의 대선자금 규모가 추가로 드러나지는 않을 것이라는 판단에서다. 그럼에도 검찰은 수사 대상에 대해 신중을 기하고 있다.검찰 관계자는 “경제상황을 고려해 기업인은 가능하면 소환하지 않을 생각이지만 이씨가 혐의를 부인하면 검찰은 공소유지 차원에서 기업인을 부르지 않을 도리가 없어 고민”이라고 말했다. 혐의 유무를 떠나 기업인이 검찰에 소환되는 것 자체가 해당 기업에는 타격을 줄 수 있어서다. 하지만 검찰은 관련 정치인 소환은 적극적으로 할 방침이다.검찰 관계자는 “세풍사건은 국세청이라는 힘있는 국가기관을 동원해 기업으로부터 대선자금을 강제로 받아낸 국기문란 사건”이라고 규정한 뒤 “그 주도세력을 밝히는 것이 이 사건의 핵심”이라고 밝혀 정치권 등에 대한 강도높은 수사를 시사했다. 강충식기자 chungsik@
  • 韓銀, 국채 직접 사들인다

    한국은행이 금융시장 불안을 진정시키기 위해 국채와 통화안정증권을 사들이는 식으로 채권시장에 직접 개입하기로 했다.국채 등의 직접매입은 1999년 대우사태와 2001년 9·11테러에 따른 금리폭등 이후 세번째다.SK쇼크 여진이 아직 남아 있는 금융시장을 조기 수습하기 위한 것이다.▶관련기사 15면 한은은 펀드환매 사태에 시달리는 투신권에 자금을 지원하기 위해 통안증권 1조 5000억원,국고채 5000억원 등 총 2조원어치를 오는 17일 오후 입찰형식으로 직접매입 한다고 14일 발표했다. 지난 13일 환매조건부채권(RP) 인수 형식으로 투신권에 1조 2000억원(당초 예정규모는 2조원)의 긴급 유동성을 지원한 데 이은 추가적인 고강도 대책이다.한은 강형문(姜亨文) 부총재보는 “금융시장을 조기 안정시키기 위해 필요할 경우 국공채를 직접 매입하겠다고 발표한 것을 실천한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의 안정대책에 힘입어 금융시장은 안정세를 되찾고는 있으나 주가 상승폭이 둔화되는 데다 환율은 하락하다 반등하는 등 여전히 불안한 모습이었다.또 투신사 펀드환매는 개인투자자들을 중심으로 계속됐다. 이날 종합주가지수는 전일 대비 15.51포인트 오른 547.29로 출발,550선까지 접근했으나 이후 매물이 늘어 전일보다 5.87포인트(1.10%) 오른 537.65로 마감했다.코스닥주가지수도 전일보다 1.66포인트 높은 37.73으로 출발했으나 오름폭이 줄어 결국 0.94포인트(2.61%)오른 37.01로 장을 마감했다. 원·달러 환율은 전일보다 4.40원 내려간 1241.2원에 마감됐다.국고채(3년) 수익률은 전일 대비 0.16%포인트 내린 5.08%를 기록,안정세를 보였다.한편 외평채 가산금리는 13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시장에서 전일 1.97%보다 0.14%포인트 하락한 1.83%를 기록했다.이날 전체 투신권의 환매규모는 머니마켓펀드(MMF)를 중심으로 2조원 정도로 잠정집계됐다.전일 5조원보다는 감소한 것이다. 김태균 김미경기자 windsea@
  • [대한포럼] 김진표부총리의 6계명

    김진표 경제부총리 겸 재정경제부장관이 금융시장 교란 등 경제상황의 악화로 연일 고전하고 있다.경제운용 틀을 전면 재검토해야 한다는 일각의 압력과 대통령으로부터 잇단 지적을 받으면서 취임 한 달도 안돼 리더십이 흔들리고 있다. 일전에 그는 사석에서 경험칙에 근거해 ‘경제부총리론’을 역설한 적이 있다.정치력과 정책조정력,노동계와의 협력,언론의 협조,기업과 상생,국제금융계에서의 파워 등 6계명을 꼽았다.그런 그가 스스로를 더욱 채찍질하지 않으면 안되는 요즘 심경은 어떨까. 그의 정치력은 노무현 대통령을 제대로 설득하지 못한 사례로 가늠해 볼 수 있다.기업의 투자의욕을 북돋우기 위해 법인세율을 내리겠다고 했다가 노 대통령의 제동으로 후퇴했다.분배와 형평을 강조하는 국정과제에 대한 인식의 강도가 다른 탓인지는 몰라도 뭔가 경제정책 운용에 ‘엇박자’가 느껴진다.또한 가계부실 대책이 미흡하다는 대통령의 질책을 받고서야 부랴부랴 구체적 대책 마련에 나선 모습도 그렇다. 정책 조정력은 경제총수로서의 가장 큰 자질이랄수 있다.넓은 식견과 비전,재정·금융·세제·산업 등의 다양하고 풍부한 행정경험이 요구된다.관계부처와의 이해조정 과정에서 리더십이 얼마나 중요한지는 말할 필요가 없다. 얼마 전 박승 한국은행 총재가 미·이라크전의 악영향이 지속되면 올해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정부가 제시한 5%대에서 4%대로 떨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이에 재경부는 정부의 공식 견해가 아니라며 박 총재의 성급함을 나무랐다.그 이면에 한은 독립을 둘러싼 케케묵은 갈등이 깔려있지나 않은지도 되돌아볼 일이다.현 경제상황은 한은 예측대로 흘러 폴 그룬왈드 IMF 서울사무소장은 3%까지 보고있지 않은가. SK사태와 관련,이근영 전 금감위원장과 함께 당시 김각영 검찰총장을 만난 것도 형식적 측면에서는 다소 문제가 있으며,공정거래위원회가 재벌 부당내부거래 조사와 유보 방침 사이를 오락가락한 과정에서도 정책조정 기능 약화 현상이 지적되고 있다.앞으로 세계무역기구 도하개발어젠다(DDA)에 따른 서비스시장 및 농업개방이 불가피한 상황에서 관계부처간 굵직한 경제현안을 제대로 조율해내는 것도 중요한 과제다. 성공적인 정책집행을 위해 노동계와 언론,기업계의 협조를 얻어야 한다는 그의 진단은 현실적으로 적확하다.63일 만에 타결된 두산중공업 노사분규 사태의 복합적 교훈을 깊이 새겨 노사가 ‘윈·윈’하는 분위기의 물꼬를 넓혀주기를 기대한다. 그는 언론인 열명중 예닐곱을 자기편으로 끌어들이는 흡인력을 갖고 있다.‘알릴 건 알리고 피할 건 피하는’ 홍보의 기본원칙에 충실하다는 평이다.그러나 기자들과 소주와 백세주를 섞어 마시는 ‘오십세주’로는 더이상 정책홍보에 한계가 있음도 유념해야 한다. 기업·재계와의 협력은 재벌개혁을 성공적으로 이뤄내기 위해서도 필수적이다.SK 분식회계 사태를 계기로 정부는 상속증여세의 완전포괄주의 등 3원칙을 시행할 절호의 기회를 맞은 만큼 경제단체와의 전략적 협의를 거쳐 과감히 추진해 나가야 한다. 끝으로 절실한 명제로 떠오른 국제금융계와의 긴밀한 협력은 전문인력과 시스템을 잘 활용해 코리아 브랜드 가치를 유지하는 데 최선을 다해 주기를 바란다.그의 경제부총리론이 말로 그쳐서는 안된다. 박 선 화 pshnoq@
  • 세풍관련 3~4명 출국금지

    ‘세풍(稅風)’사건의 주역으로 지목된 이석희 전 국세청 차장이 19일 국내에 송환될 것으로 알려지자 검찰 수사가 다시 활기를 띠고 있다. 검찰은 14일 이 사건을 서울지검 특수1부(부장 朴榮琯)에 맡겨 수사를 본격적으로 재개하기로 했다.검찰은 세풍사건 수사자료를 재검토하고 있으며 한나라당 이회창 전 총재의 동생 회성씨,서상목 전 한나라당 의원 등 관련자 3∼4명의 출국금지를 연장하는 등 전면적인 수사계획을 세우고 있다. 검찰 관계자는 “이씨가 송환되면 기소중지된 그의 혐의를 토대로 누구의 부탁을 받고 자금을 모았는지,돈을 모으기 위해 어느 기업과 접촉했는지 등을 조사할 것”이라고 말했다.이 관계자는 ‘이회창 전 총재도 부르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일단 이석희씨를 조사해본 뒤 결정해야 할 문제”라고 말해 소환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하지는 않았다. 홍지민기자 icarus@
  • 美로 돌아가는 昌

    한나라당 이회창 전 총재가 16일 다시 미국으로 돌아간다.지난 5일 소리소문 없이 입국한 지 11일 만이다.이 기간 내내 그는 ‘수렴청정’ 논란에 휘말렸다.당내에서조차 곱지 않은 시각이 많았다.당권 경쟁이 워낙 치열한 터라 더욱 그랬다.그래서 일정을 앞당긴 것으로도 알려진다. ‘세풍’사건에 연루됐던 이석희 전 국세청차장의 조기 귀국도 감안했을 것이라는 관측도 있다. 그의 주변에서는 “국제전화료보다 비행기값이 싸게 먹힐 것 같아 들어왔을 것”이라는 우스갯소리도 나돈다.부인 한인옥씨와의 통화량이 엄청났고,마침 입국일을 즈음해 결혼기념일도 있었다고 한다.출국은 부부가 함께한다. 그는 비교적 왕성한 일정을 소화했다고 한다.초반에는 정치인과의 만남을 사절했지만,나중에는 거절을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당권 주자들과도 일일이 만났다는 말까지 나도는 상황이고 보면 어쨌거나 ‘창심(昌心)’ 논란을 피하기 어려울 것 같다.짧은 체류의 여운이 당에 짙게,길게 남을 듯하다. 한편 이 전 총재는 ‘한나라당의 대북밀사 파견설’이 나오자 “맹세코 그런 일 없다.정치에서 은퇴한 사람에게 그렇게 뒤집어 씌울 수 있느냐.”며 불쾌해했다는 전언이다. 이지운기자 jj@
  • 월가 ‘韓國 경계령’北核에 SK 분식회계 겹치자 한국물 기피

    |워싱턴 백문일특파원|한국 경제에 대한 불안감이 높아지고 있다.이라크와 북핵 사태 등 대외적 요인에다 SK그룹의 분식회계까지 겹치자 뉴욕증시에서 한국물 채권의 가격이 급락하는 등 월가에서도 ‘한국 경계령’이 내려졌다. 국제통화기금(IMF)은 대외적 요인의 악화에 따른 최악의 시나리오를 상정해 한국 경제성장률을 2%대로 낮춘 데 이어 SK 사태를 총재에게 별도 브리핑 하는 등 한국의 경제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한국기업 투명성 다시 논란 IMF는 이라크 전쟁과 북핵 사태 등의 여파로 올해 한국 경제의 성장률이 당초 5%대에서 2%대로 떨어질 수 있다고 공식 보고서를 통해 경고했다.이같은 전망은 SK 사태의 파장을 감안하기 전 나온 것이다. IMF는 지난주 이사회를 열어 이라크 사태의 장기화 등에 따른 경제 전망치의 하향조정과 함께 국내 불안요인으로 가계 대출문제와 기업의 신용 위험 문제 등을 지적했다고 IMF 관계자가 12일(현지시간) 전했다.IMF의 한 관계자는 이날 “외환위기 이후 금융감독 당국이 회계기준을 강화해 이같은 사태가 재발되지 않을 것으로 여겼는데 SK 사태가 불거져 한국 기업의 투명성에 대해 다시 논란이 일게 됐다.”고 전했다. ●골드만 삭스도 부정적 보고서 IMF의 다른 관계자는 북핵 문제보다 사실상 시장에 미치는 파장은 SK사태가 훨씬 심각하다며 한국 기업의 회계장부에 대한 외국인 투자자의 불신감은 미국의 엔론사태 때문에 실제보다 더 증폭될 수 있다고 말했다.월가에서는 무디스가 한국 경제에 대한 전망을 ‘긍정적’에서 ‘부정적’으로 내린 데 이어 SK사태까지 터지자 한국 증시에 대한 투자자금을 회수하려는 것으로 전해졌다. 골드만 삭스도 이날 최근 한국증시의 매도세가 지나쳤다는 분석에도 불구,당분간 조심스러운 투자를 유지해야 하며 조만간 상승세를 유지할 가능성은 적다고 부정적인 보고서를 내놓았다. mip@
  • [씨줄날줄] 만년필과 플러스 펜

    주의력이 있는 시청자들은 TV를 통해 노무현 대통령이 집무실에서 국정문건을 결재하거나,평검사와의 토론시 메모할 때 사용한 필기구를 눈여겨 봤을 듯하다.통상 보아온 만년필이 아니라 플러스펜이다.청와대측은 13일 이와 관련,“원래 대통령이 명품에는 관심이 없는 데다 필기구를 사용할 때 주변에서 건네주거나 옆에 있는 것을 그대로 사용한다.”며 별 뜻없이 플러스펜을 쓴다고 밝혔다.소탈해 만년필을 애용하지 않는 스타일이라고 덧붙였다. 플러스펜은 국내 유명메이커가 지난 1965년 개발한 독자 브랜드.사인펜보다 글씨가 얇고 부드러워 많은 직장인들과 학생들이 볼펜 대신 애용하고 있다.값도 250∼300원이어서 실용적이다.스트레스를 받는 직장인이라면 날씬한 뚜껑으로 급할 때 손가락 마디나 손바닥 등을 꾹꾹 눌러 시원한 기분을 느끼기에도 안성맞춤이다. 그러나 만년필 세대로 일컬어지는 50∼60대를 비롯해 많은 이들에겐 이 장면이 낯설다.그동안 TV와 사진을 통해 국내외 대통령이나 장관,대기업 총수 등 VIP들이 만년필을 사용한 장면이 눈에 익었기 때문이다.만년필을 사용하는 것이 에티켓이자 상대에게 신뢰감을 주는 것이란 해석이 뒤따른다.필자의 기억에는 무엇보다 만년필이 5년여전 외환위기 당시 임창렬 경제부총리가 캉드쉬 IMF총재와 외화차입 서명을 하던 장면이 애잔하게 남아 있다.최근에는 강금실 법무부장관이 81년 사법고시 합격시 같은 아파트에 살던 박희태 한나라당 대표로부터 만년필을 선물로 받은 인연이 화제였다.더 거슬러 만년필은 박정희 대통령이 1965년 한·일협정 비준서 서명시 사용했으며,김영삼,김대중 전 대통령들도 필기구로 만년필을 사용하곤 했다.클린턴 미대통령이 방한시 방명록에 서명한 것도 마찬가지다. 이처럼 만년필은 품위 있거나 지체 있는 사람들의 애장품으로 불린다.국산보다는 몽블랑으로 대표되는 독일산 명품이라야 그나마 포켓에 넣고 다닌다.이제는 ‘만년필’이 첩보영화나 실생활에서 도청이나 위치추적장비로 활용돼 그 가치는 다소 떨어진 듯싶다.대통령이 부지불식간에 쓰는 필기구를 보며 권위주의와의 결별,세대 교체의 한 상징이라고 하면지나칠까. 박선화 논설위원 pshnoq@
  • [관가 돋보기] 정부부처 1급승진 대상자 민주당 전문위원에 ‘눈독’

    정부 부처 1급 승진 대상자들이 민주당 전문위원에 눈독을 들이고 있다. 정부는 조만간 부처별로 차관급 인사에 이어 후속 1급 인사를 단행할 예정인데 이번에도 기수와 서열을 깨는 파격인사가 이뤄질 가능성이 높다.때문에 승진 대상자들간에는 승진 탈락의 아픔을 겪기보다는 1∼2년내에 승진이 보장되는 민주당 전문위원을 선점하려는 물밑 경쟁이 치열하다. ●위상 높아진 당 전문위원 정부와 민주당은 지난 2001년 11월 당시 김대중 대통령의 민주당 총재직 사퇴 이후 유명무실했던 당정 협의체제를 복원함에 따라 당 전문위원이 상한가를 치게 됐다.정권 초기에는 당 전문위원이 당과 부처의 정책 현안을 중간에서 조율하며 막강한 파워를 과시한다는 점에서 공무원들의 매력을 끌고 있다.당에서 근무하면서 정권의 핵심부와 인연을 맺을 수 있는 것도 공무원들에게는 큰 ‘프리미엄’이다. 지금까지 전문위원들은 당에서 1∼2년 정도 근무하면 대부분 1급 승진과 소속 부처 원대복귀가 보장됐었다. 현재 파견인원은 정부와 당이 조율 중이지만 재정경제·행자·교육·산업자원·기획예산처·보건복지 등 6개 부처로부터 국장(2급) 1명씩이 파견되는 안이 유력하다. 부처 관계자는 “1급 이하 인사가 파격이 될 것이라는 예상이 공직사회에 퍼지면서 이번에 승진이 어렵다고 판단한 각 부처 본부 국장이나 소속기관·연구단체 국장들이 안면이 있는 당직자들을 통해 전문위원으로 선발되기 위해 치열한 각축전을 벌이고 있다.”고 말했다. ●부처 복귀에 몸부림치는 전문위원 그러나 국민의 정부 막판에 당 전문위원으로 갔던 공직자들은 소속 부처 복귀에 애를 먹고 있어 대조를 이룬다.한때 정부에서 12명까지 파견됐던 전문위원은 현재 조기안(행자부),김영룡(재경부),이우철(금감위),이현재(산자부),서영(건교부),배철호(기획예산처) 위원 등 6명만 남아 있다.하지만 부처마다 빈 자리가 없어 이들의 복귀는 불투명한 상태다.일부 부처에서는 모 위원이 1급이 아닌 정무직을 노리며 사활을 건 로비전까지 펼치고 있어 공무원들로부터 “보직경로를 무시한 처사”라는 반발을 사고 있다. 이종락기자 jrlee@
  • 시라크 ‘성공한 도박’ 反戰 목청 높일수록 지지율 상승

    자크 시라크 대통령의 인기가 프랑스내에서 연일 상한가이다.정적들마저 그의 이라크전 반대 결단에 갈채를 보낼 정도다.미국에 맞서 10일 이라크전을 허용하는 내용의 유엔 2차 결의안에 대한 거부권 행사 방침을 천명하면서부터 그의 인기는 더 급격한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다.12일 파이낸셜 타임스가 보도한 여론조사에서는 프랑스 국민 10명중 7명이 그의 이라크 관련 정책을 지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시라크가 강경한 이라크전 반대 입장을 밝힐 때마다 대체로 지지율이 상승했던 기조가 이어지고 있는 셈이다. 이쯤되면 시라크의 대도박은 일단 성공한 것으로 비쳐진다.더욱이 세계 유일의 초강대국 미국에 맞서는 모습을 보여줌으로써 세계 외교무대에서의 그의 명망도 한껏 높아진 인상이다.러시아·중국 등이 반전 대열에 속속 가세,국제사회에서 ‘왕따’가 될지도 모른다는 당초 걱정도 덜게 됐다. 최대 야당인 사회당의 프랑수아 올랑드 총재도 11일 시라크 대통령이 밝힌 안보리 거부권 행사 입장에 대해 만족한다고 밝혔다.사회당 소속 자크 랑 전 장관은 “부시와 빈 라덴은 모두 싸움꾼”이라며 시라크대통령이 취한 입장을 “100% 지지한다.”고 말했다. 그동안 중도 우파 정치인들은 이라크 전쟁에 반대하되 대미 관계를 고려해 유엔 안보리에서 미국에 맞서 거부권을 행사해서는 안 된다는 입장이었다. 문제는 이같은 갈채의 뒤안에도 일말의 어두운 그림자가 드리워져 있다는 사실이다.유럽언론들은 시라크가 앞으로 두가지 골치 아픈 일에 직면할 것이라고 지적했다.미국과의 불화와 유럽연합(EU)의 분열로 인해 프랑스가 입을 타격이 그것이다. 미국은 EU를 제외한 프랑스의 최대 수출국이다.지난해 대미 수출물량은 280억달러였다.프랑스제 소비재는 지난해 48억달러 이상이 미국 시장에서 팔렸다.세계 최대 화장품회사인 로레알은 전체 판매량의 30%를 미국 시장에 의존하고 있을 정도다.이라크전이 미국의 구상대로 조기에,그것도 인명피해가 예상보다 적은 가운데 종결될 경우 국제여론의 향배도 문제다.현재로선 국제 여론이 프랑스에 유리하지만,미국·영국과 등을 돌린 마당에 프랑스 기업이 이라크의전후 복구에 제대로 참여할 수 있느냐도 의문이다.현재 프랑스의 60여개 기업이 이라크에 진출해 있다.이 때문인지 시라크 대통령은 10일 TV회견에서도 얼마간 뒤가 켕기는 듯한 모습이었다.그는 “미국과 영국의 군대 파견이 없었다면 후세인 이라크 대통령이 유엔의 무기사찰에 응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애써 대미 유화 제스처를 썼다. 구본영기자 kby7@
  • ‘세풍’ 주역 이석희씨 19일 송환

    |워싱턴 백문일특파원·강충식기자|미국에서 도피행각을 벌이다 지난 2월 미시간주에서 붙잡힌 이른바 ‘세풍(稅風)’ 사건의 주역 이석희 전 국세청 차장이 19일 오후 김포공항으로 귀국한다. 현재 미시간주 서부 뉴 웨이고 연방교도소에 수감 중인 이씨는 13일 오후 2시(현지시간) 연방지법에서 신병인도 재판을 포기하고 조기 귀국의사를 밝힐 예정이라고 11일 검찰과 변호인측이 밝혔다.이씨의 변호인단과 한국 정부를 대신해 이씨의 송환절차를 밟고 있는 브라이언 레넌 연방검사보,신병 인도재판을 맡고 있는 조지 스코빌 미시간주 서부지역 연방판사는 앞서 10일 회의를 갖고 이씨의 요청에 따라 ‘간이 인도절차’를 밟기로 합의했다고 워싱턴의 소식통은 전했다. 스코빌 판사는 회의에서 한국 정부가 이씨를 일주일 내에 한국으로 귀국시킨다면 재판을 중단하고 신병 인도명령을 내리겠다고 밝혔다.소식통은 아직 판결이 나지 않았으나 이씨가 신병 인도재판에서 승소할 가능성이 거의 없는 데다 수감생활의 어려움으로 가족과 상의,조기 귀국을 결정한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서울지검 특수1부(부장 朴榮琯)는 이날 이씨의 신병을 넘겨받기 위해 수사관 3명을 이르면 이번 주말쯤 파견키로 했다.검찰은 이씨에 대한 체포 또는 구속 절차를 마무리한 뒤 ‘세풍’ 수사에 본격 재착수할 방침이다.이씨는 97년 대선을 앞두고 서상목 전 한나라당 의원,이회창 전 한나라당 총재의 동생 회성씨,임채주 전 국세청장 등이 24개 기업에서 167억원의 대선자금을 불법 모금한 사건의 핵심 인물로 지목됐다. mip@
  • 盧회동 들뜬 자민련...‘송금특검’ 대안 제시하기도

    국민들의 기억속으로 사라지다시피 했던 자민련이 지난 11일 청와대 만찬회동을 계기로 동면(冬眠)에서 깨어나는 분위기다.유운영 대변인은 12일 “다 죽은 줄 알았는데 꿈틀거리고 있다는 소리가 들린다.”고 소개했다. 현역의원이 55명에 달했던 자민련은 16대 총선을 거치면서 그 수가 12명으로 뚝 떨어졌다.‘가볍고 빠른’ 정당화를 기치로 사무처 직원들도 절반쯤 내보냈다.여야 총무회담에서도 자민련만 제외돼 소수정당의 서러움을 톡톡히 느껴야만 했다. 그러나 전날 노무현 대통령과 김종필(얼굴) 총재의 청와대 회동 뒤 분위기가 확 바뀌어졌다.무엇보다 당직자들은 JP의 정치력을 정치권에서 재확인한 점을 성과로 꼽는다.노 대통령은 회동에서 자민련이 그동안 줄기차게 요구해온 내각제 개헌과 일맥상통하는 분권형 대통령제 실시 의사를 밝혔다. 향후 JP가 여야를 넘나들며 보폭을 넓히면 당의 영향력도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가장 큰 현안인 대북송금 특검법도 공포 뒤 수정안 마련이라는 대안을 제시,청와대로부터 긍정적인 반응을 얻어내 같은 야당인 한나라당을 압박하는 수완도 발휘했다. 자민련과 JP가 어떤 줄타기를 시도할지 주목된다. 박현갑기자 eagleduo@
  • 야당 지도부 파열음

    11일 오전 한나라당의 한 주요 당직자는 “가려면 자기 혼자 가라고 해.내가 왜 가.”라고 박희태 대표 대행에게 불만을 토로했다.박 대행은 분명 자신의 상관이다.12일 청와대에서 열릴 영수회담에 박 대행 혼자 가면 됐지 당3역과 같이 갈 까닭이 없다는 항변을 이처럼 내뱉었다. ●지도력 부재 드러나 10일부터 이틀간 한나라당은 ‘포스트 이회창 시대’의 현주소를 극명하게 내보였다.지도력의 부재에 따른 혼선으로 예상됐던 결과이기도 하다.이번 영수회담 협의 과정에서 한나라당은 이 전 총재가 거둬간 지도력의 공백을 절감해야 했다.서청원 대표마저 2선으로 물러난 뒤 박 대행이 다른 최고위원들에게 떠밀리다시피 바통을 이어받았지만 구심력 상실에 따른 공백을 메우는 데는 역부족인 상황이다. 청와대와 한나라당간 영수회담 논의는 지난 4일 KBS 창사기념리셉션에서 노무현 대통령이 박 대행에게 “한번 당사로 찾아 뵙겠다.”고 인사를 건네면서 시작된 셈이다.그 뒤 민주당 정대철 대표와 김원기 고문 등이 박 대행 등에게 여야 지도부간 회동의사를 타진했고,청와대에서의 만찬회동 쪽으로 자연스레 의견이 모아졌다. ●갈테면 혼자 가라 한나라당은 사정이 달랐다.혼선이 생긴 것이다.박 대행이 당3역에게 회담 동행을 요청했으나 “갈테면 혼자 가라.”며 고개를 저은 것이다.한 측근은 “대북송금 특검법을 놓고 여야가 첨예하게 맞선 상황에서 홀로 청와대로 가는데 박 대행이 적잖은 부담을 느꼈다.”고 전했다.결국 박 대행은 당사를 찾은 유인태 청와대 정무수석에게 한나라당사에서의 영수회담을 요청했고,동의를 얻었다.박종희 대변인은 이를 확정된 사실로 발표했다.같은날 오후 열린 국회의원·지구당위원장 연석회의에서 참석자들이 잇따라 반발했다.“회담은 노 대통령이 특검법 거부권 행사의 명분을 찾기 위한 것”이라는 지적과 함께 지도부에 대한 성토가 쏟아졌다. ●혼선 계속될 듯 11일 오전 긴급 소집된 최고위원회의에서도 논란이 분분했다.문 밖으로 고성도 간간이 새어 나왔다.“영수회담을 왜 독단적으로 결정하느냐.”“지금 영수회담이 당원 정서에 맞느냐.”는 등의 질책이 많았다고 한다. 우여곡절 끝에 영수회담은 12일 청와대에서 갖고,당3역도 모두 참석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그러나 한나라당의 혼선이 여기서 그칠지는 장담하기 어려울 듯하다.적어도 직선 대표가 탄생할 다음달 전당대회까지는…. 진경호기자 jad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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