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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내년총선때 내각제 공약을”한나라 신경식 상임위원

    한나라당 상임운영위원인 신경식(사진) 의원이 28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내년 4월 17대 총선에서 내각제를 공약으로 내세워 국민의 심판을 받자.”고 말했다. 이는 그동안 물밑에서 나돌던 내각제 개헌론을 공식 제기한 것으로 파장이 적지 않을 것 같다. 신 의원은 “대통령이 기본적으로 국가를 통치할 수 있는 힘을 갖고 국민의 지지를 받을 때 강력한 대통령제가 경제를 발전시킬 수 있지,지금과 같이 대통령이 국민에 신뢰감을 주지 못하고 집권당 하나 못 끌고 가서 양분시키는 상황에서는 대통령이 잘못하면 국가 전체가 비극으로 간다.”며 그 취지를 설명했다. 그는 “이견을 제시하는 분들도 있지만 현재 당내 분위기는 내각제를 해야 한다는 주장이 많은 수를 차지하고 있다.”면서 “꼭 ‘몇십 명이다.’라고 말하긴 어렵지만 소위 중진이라는 사람들 중엔 내각제 필요성을 강조하는 사람이 훨씬 많다.”고 소개했다.이어 “이번 대정부질문 때 당에서 많이 제기할 것으로 보고,어느 시점에 가면 당내에서 심도있게 거론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신의원은 ‘내각제 도입이 현 대통령의 임기를 중단시키려는 음모가 아니냐.’는 의구심과 관련,“임기 중인 대통령을 내리는 것은 있을 수 없다.”면서 “임기 이후에 실시하든가,대통령제 하에서 내각제 요소를 혼용(이원집정부제)할 수 있다.”고 말했다. 내각제 고리를 통한 자민련과의 연대 가능성에 대해서는 “충청도에선 역시 김종필 총재의 뿌리가 크다.”면서 “집권당은 갈라서지만 야당은 뭉친다는 모습을 국민들에게 보여야 신뢰받을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한나라당의 소장파 의원들은 “국민들이 반대”(오세훈),“신당을 돕는 꼴”(안상수),“꼼수로 비침”(박종희) 등의 이유로 내각제 개헌을 반대하고 있다. 한편 소장파인 남경필 의원은 지난 25일 모 인터넷 방송에서 “지금 거론되고 있는,한­민­자 3당의 정치공학적 추진에는 반대”라면서 “정치자금법 개선 등 정치개혁이 선결된 뒤 내각제로 가는 방향이 옳다.”고 밝혔다. 박정경기자 olive@
  • ‘北송금’ 유죄인정 안팎/고뇌의 사법부 ‘솔로몬 판결’

    대북송금 의혹사건은 1심 재판부가 유죄를 인정함으로써 논란이 일단락됐다.재판부는 대북송금은 통치행위로 볼 수 없다고 해석하면서 구 외국환거래법 위반과 배임·직권남용 등 공소사실 모두를 인정했다.남북정상회담의 역사적 의미를 긍정적으로 평가해 양형에 참작했다. ●북송금은 통치행위가 아니다 재판부는 2000년 남북정상회담 개최와 남북정상간 합의는 통치행위로 규정했다.하지만 북송금의 경우 회담 개최를 위한 중요한 조건이긴 해도 통치행위로 판단하진 않았다.대북송금을 국가나 민족 전체의 운명과 관련된 중요사항라 볼 수 없다는 것이다.따라서 북한에 돈을 보낼 때 실정법을 위반한 것은 범법행위로 당연히 처벌가능하다고 해석했다. 또 “통치행위라 하더라도 형사법을 위반하면 사법처리가 불가능한 것은 아니”라면서 “다면 사법적 심사를 자제하는 것”이라고 통치행위론을 매우 제한적으로 해석했다.법치주의가 확립된 현대사회에서 전제 군주국가의 잔재인 통치행위를 무한정 인정할 수 없다고 본 것이다. ●정상회담 대가성 사법판단어렵다 재판부는 대북송금과 남북정상회담이 밀접한 관련성이 있다고 분명히 밝히면서도 ‘대가’란 단어를 사용하는 데 신중을 기했다.사전적 의미와 달리 사람마다 대가성에 대한 판단기준이 다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정상회담의 역사적 의미,돈을 보내지 않았을 경우 정상회담의 성사여부 등에 대한 의견이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는 현실을 고려,법원이 섣불리 대가성 여부를 판단하지 않겠다는 것이다.재판부는 “대가성 여부는 법률적 판단,사법적 판단의 대상이 아니다.”면서 “법원으로서 대북송금과 남북정상회담의 관련성에 나아가 이른바 대가성 여부를 판단하기 어렵고,또 그럴 필요도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북한이 외국인가 재판부는 헌법의 영토조항과 평화통일조항 취지에 비춰 특별한 규정이 없는 한 북한을 ‘외국’으로,북한의 법인격체를 ‘비거주자’로 보긴 어렵다고 판단했다.하지만 이번 사건에선 북한이 외국인지 판단할 필요가 없다고 지적했다.외국환거래법의 특례를 정한 ‘대북투자 등에 관한 외국환관리지침’이 존재하기때문이다.이 지침은 대북투자를 할 때 신고를 하도록 규정하고 있다.따라서 대북송금의 경우 정부승인을 전혀 거치지 않았기에 위법행위라고 판단했다. ●배임등 공소사실 모두 인정 산업은행의 현대대출을 주도한 이근영 전 산은 총재와 박상배 전 부총재에 대해서도 특경가법상 배임 혐의를 인정했다.이들은 현대에 대출해준 4000억원 모두가 회수된 만큼 재산상 손해가 없었다며 혐의를 부인했다.하지만 재판부는 “대출 당시 적절한 여신심사를 거치지 않았고,이후에도 무리하게 대출을 연장한 사실이 인정된다.”면서 “재산상 손해발생 위험을 초래한 만큼 배임죄를 적용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 이기호 전 청와대 경제수석에게 적용된 직권남용 혐의도 유죄로 인정됐다. 이 전 수석은 당시 산은을 통제할 권한을 갖고 있지 못했다고 주장했다.그러나 재판부는 “청와대 경제수석은 대통령 명의를 빌려 재정경제부장관을 통해 산은을 직접 감독·지시할 수 있는 자리”라면서 유죄라고 밝혔다. ●정상회담 역사적 의미 긍정평가 재판부는 남북정상회담의 역사적 의미를 언급했다.회담이 긍정적·냉소적 평가를 동시에 받고 있지만,남북경제교류협력 확대,군사적 긴장완화,이산가족 상봉 등 우리 사회에 측량하기 어려울 정도로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하지만 북한을 ‘제도화의 틀’로 이끌어내는 데 실패하고,앞으로 대북경제협력 수행에 있어서도 상당한 부담을 남긴 점을 문제점으로 지적했다. 정은주기자 ejung@
  • 법원 “北송금 절차 유죄” 통치행위 불인정

    지난 2000년 6·15 남북정상회담을 앞두고 북한에 5억달러를 보낸 것은 통치행위와 관련이 있지만 적법한 절차를 거치지 않았기에 처벌을 면할 수 없다는 판결이 내려졌다. ▶관련기사 4면 서울지법 형사합의22부(부장 김상균)는 26일 ‘대북송금 사건’을 주도해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의 배임 및 직권남용 등의 혐의로 구속기소된 이기호 전 청와대 경제수석 등 피고인 6명에게 유죄를 인정,집행유예 및 선고유예형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이 전 수석에게는 징역 3년에 집행유예 4년,임동원 전 국가정보원장에게 징역 1년6월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했다.김윤규 현대아산 사장은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최규백 전 국정원 기조실장은 벌금 1000만원에 선고유예 판결을 받았다. 한국산업은행의 현대그룹에 대한 불법대출을 주도한 혐의로 기소된 이근영 전 산은 총재에게는 징역 3년에 집행유예 4년,박상배 전 산업은행 부총재에겐 징역 2년6월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대북송금이 통치행위인 남북정상회담과 주관·객관적으로 밀접한관련이 있다.”면서도 “북한에 돈을 보낸 행위 자체를 통치행위라 볼 수 없기에 송금절차상 드러난 범법행위에 대해선 모두 유죄를 선고한다.”고 밝혔다. 국가나 민족 전체의 운명 등과 관련한 중요사항을 통치행위라고 볼 때 대북송금은 이에 해당하지 않는다는 판단이다.재판부는 또 “피고인들이 법치주의를 포기한 채 사기업인 현대그룹을 통해 비밀송금한 결과 북한을 ‘대화의 장’으로 끌어내지 못했다.”면서 “남북정상회담이 여전히 국민적 합의를 얻지 못하는 것도 이같은 이유”라고 지적했다. 하지만 “남북정상회담이 민족화해,긴장완화,이산가족 만남 등에 크게 기여했고,피고인들이 사명감을 갖고 일한 점을 긍정적으로 평가,집행유예를 선고한다.”고 덧붙였다. 현대비자금 150억원을 받은 혐의가 추가된 박지원 전 문화관광부장관은 이날 첫 공판을 받았다. 정은주기자 ejung@
  • OPEC감산, 세계경제 회복 ‘찬물’

    지난주 두바이 G7(서방선진 7개국) 재무장관 및 중앙은행 총재 연석회의에서 나온 ‘달러화 약세’ 용인 시사로 휘청거리는 세계 경제가 이번엔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전격적인 감산 발표로 또한번 직격탄을 맞았다. 24일 OPEC 발표 직후 북해산 브렌트유와 미 서부텍사스중질유 등은 모두 가파른 상승세를 나타냈고 기업 채산성 악화에 대한 우려로 미국을 비롯한 각국 증시들은 큰 폭으로 떨어졌다. ●과잉 생산에 따른 재고 증가 우려 OPEC는 24일 오는 11월1일부터 현재 하루 2540만배럴인 산유 상한량을 2450만배럴로 90만배럴(3.5%) 감축한다고 발표했다.세계 경제의 회복이 더뎌 석유 수요가 기대만큼 늘어나지 않는데다 이라크의 OPEC 복귀와 비OPEC 국가들의 생산량 증가로 올 4·4분기 하루 250만배럴의 과잉생산이 우려돼 주요 석유소비국들의 석유 재고가 증가하고 필연적으로 가격 하락이 뒤따를 것이란 이유에서다. 현재 하루 180만배럴의 원유를 생산하고 있는 이라크는 2005년까지 산유량을 하루 400만배럴,2010년까지 하루 600만배럴로 높인다는계획이다. ●세계 금융·실물시장 불안 예상치 못했던 OPEC의 감산 발표와 이에 따른 유가 급등에 시장은 민감하게 반응하며 충격을 감추지 못했다. 미 뉴욕 증시에서는 24일 다우존스 지수가 150.53포인트(1.57%),나스닥 지수는 58.03포인트(3.05%) 떨어지는 등 폭락세를 기록했고 25일 아시아 증시도 일제히 하락세를 보였다. 주가 하락도 하락이지만 더 큰 문제는 오랜 침체에서 벗어나고자 안간힘을 쓰고 있는 세계 경제가 다시 심한 타격을 받을 수밖에 없다는 것.유가의 급등은 기업들의 생산비를 높여 채산성을 떨어뜨리고 이는 또다시 소비자들의 심리를 얼어 붙게 만들어 소비가 위축되는 악순환을 부르게 될 것으로 경제학자들은 우려하고 있다. 이들은 또 예상치 못한 유가 상승이 내년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경제 회복을 위해 달러화 약세’라는 고육책까지 들고 나온 미국을 추가적인 달러 약세 추진쪽으로 밀어붙일 가능성도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유세진기자 yujin@
  • 긴급 브리핑 안팎/盧 몸 낮추며 ‘SOS’

    노무현 대통령이 25일 윤성식 감사원장 후보자의 국회 임명동의안 처리를 앞두고 예정에 없던 브리핑을 한 것은 한나라당과 민주당의 공조로 부결가능성이 높아지자,대(對)국회 호소를 통해 파고를 넘으려는 ‘포석’으로 풀이된다. 노 대통령은 ‘신4당 체제’를 ‘왜곡된 정치구조의 해체’라고 긍정적으로 평가했지만,민주당의 ‘야당 선언’으로 현실정치의 벽을 실감하게 됐다.노 대통령이 “한나라당의 정책공조에 감사하다.”면서 이례적으로 국회 달래기에 들어간 것도 이와 무관치 않다. 노 대통령은 ‘코드인사’로 청와대를 견제하기 어렵다는 의견에 대해 “윤 교수와는 개인적으로 따로 앉아서 사담을 해 본 일도 없고,흔히들 말하는 소주 한 잔 같이 해 본 일도 없다.”면서 “청와대 견제는 국회와 언론이 도저히 감당할 수 없을 만큼 잘 하고 있는 것 같으니 너무 큰 걱정하지 말라.”고 강조했다. 윤 후보자 자녀의 미국 국적에 대해 “우리 사회가 좀더 관대해졌으면 좋겠다.”면서 “세계화된 시대에 국제적인 역량을 가진 인재를 널리 써야 하는데 이런저런 제한을 두어 결격사유로 삼으면 그야말로 완전 국내파인 저 같은 사람이나 장관으로서 자격이 있는 결과가 된다.”고 우려를 표했다. 경륜·경험 부족에 대해서는 “5·6공 시대의 정치·행정문화에 익숙한 사람은 그 시기의 습관과 사고방식을 계속 관철하려고 해 새로운 시대의 변화를 잘 추진하지 못하고,걸림돌이 된다.”고 말했다.이어 “박정희 대통령 시절에도 상당히 훌륭한 업적을 남긴 분들이 처음 기용될 때 학교에서 학생들만 가르치는 사람인 경우가 많았다.”며 윤 후보자를 옹호하기도 했다. 한편 문희상 청와대 비서실장은 한나라당 최병렬 대표·민주당 박상천 대표·통합신당 김근태 원내대표·자민련 김종필 총재에게,유인태 정무수석은 한나라당 홍사덕 총무·민주당 정균환 총무에게 각각 전화를 걸어 협조를 요청했다.문 실장은 “적발·단속 위주에서 성과평가 중심의 정책 감사로의 전환 필요성을 설명했다.”고 윤태영 대변인이 전했다. 문소영기자 symun@
  • 뉴스 플러스 / 崔대표 “3당대표와 회담 추진”

    한나라당 최병렬 대표는 25일 “민주당 박상천 대표 및 통합신당 김근태 원내대표,자민련 김종필 총재와 조만간 회동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최 대표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방미 결과도 설명할 겸 국회 차원에서 각당 대표와 만나 이런저런 정치현안에 대해 자연스레 대화를 나누고 싶다.”며 “해외순방 중인 박관용 국회의장이 귀국하는대로 구체적 일정을 잡겠다.”고 말했다.
  • 조선왕조 ‘마지막 왕손’ 전주에 정착/전주시 ‘테마 한옥촌’ 운영자로 뽑힌 이석

    “어머님의 품에 안긴 것처럼 포근함을 느낍니다.삶의 터를 마련해주신 전주시민들께 감사드립니다.” 조선왕조의 마지막 왕손 이석(본명 李瑛吉·62·황실보존국민연합회 총재)씨가 이씨 조선의 발상지인 전주에 삶의 뿌리를 내리게 됐다. 전주시는 최근 교동 한옥마을에 조성된 ‘테마 한옥촌’의 민박시설 두채의 운영자를 심사한 결과 이 가운데 한 채의 운영자로 이씨를 후원하기 위해 구성된 황손후원회가 선정됐다고 24일 밝혔다. 이로써 지난 6월부터 추진됐던 조선조 마지막 왕손의 전주 정착이 결실을 보게 됐다.운영자는 앞으로 2년간 임대형식으로 이 민박시설을 운영하게 된다.이 가옥은 대지 70평에 건평이 34평으로,본채와 사랑채로 구성되어 있다.본채는 이씨의 숙소와 조선 왕조들이 사용한 유물들을 전시하는 ‘황실 유물전시관’으로 이용되고,사랑채는 한옥체험 민박시설로 활용하게 될 예정이다. 시는 이를 위해 이 한옥을 개·보수한 후 내년 3월 이씨를 입주시킬 계획이다.이씨는 이곳에서 전주시민과 관광객들에게 ‘조선역사 알기’,‘황실 다례 및 예법 익히기’,‘전주,황실음식 체험’,‘전주 술맛 익히기’ 등 전주의 역사와 전통에 대해 설명하는 문화유산 해설사 역할을 하게 된다.전주시 관계자는 “이씨 왕가의 발상지인 전주 한옥마을에 조선왕조의 혈통을 잇는 황손이 정착하면 전주의 역사성과 상징성이 부각되고 국내외 관광객을 유치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67년 ‘비둘기 집’을 불러 왕족가수로 널리 알려진 이씨는 고종의 둘째 아들 의친왕(義親王)의 열한번째 아들로, 그동안 서울 등지에 살면서 조선말기 왕가에 얽힌 이야기를 책으로 펴내는 작업을 해 왔다. 중3때인 55년 의친왕이 타계하면서 생활이 곤궁해져 61년 미8군 밤무대에 서면서 가요계에 발을 디뎠다.기복이 많은 가요계 생활동안 8차례나 자살을 시도했고,79년 미국으로 이주했다가 89년 귀국했다. 이씨는 “전주에서 생활하기 시작하면서 불면증도 없어지고 마음이 무척 편해졌다.”며 “태종의 영정을 모신 경기전에 들어서면 지금도 조선왕조의 숨결을 느낄 수 있어 이제야 긴 방황에 종지부를찍게 됐다.”고 활짝 웃었다. 전주 임송학기자 shlim@
  • ‘환율파장’ 전문가들 분석/“달러화 약세 장기간 지속 급락땐 美도 ‘부메랑’ 타격”

    |워싱턴 백문일특파원|존 스노 미 재무장관이 22일 ‘강한 달러화’ 정책에는 변화가 없다고 말했으나 국제 외환시장은 이미 달러화의 약세를 현실로 받아들이고 있다. 일본 중앙은행이 엔화의 급등을 막기 위해 시장에 계속 개입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과거처럼 눈에 띌 만큼 적극적인 환율방어에 나서기에는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다. 무엇보다도 멕시코 칸쿤에서 세계무역기구(WTO)를 통한 다자간 협상이 결렬된 뒤 미국의 무역정책이 직접적 시장개방이 아닌 달러화 약세를 통한 미 제조업체의 경쟁력 제고로 급선회했다는 시각도 적지 않다. 미국은 WTO 협상이 실패하자 즉각 중국과 일본 등 아시아 각국에 대한 환율절상 압력을 표면화했고 지난 주 두바이 선진 7개국(G7) 재무장관 및 중앙은행 총재 연석회의에서는 “국제금융 시스템에서 환율의 유연성을 더 많이 강조하는 게 바람직하다.”는 성명을 이끌었다. 코네티컷 에섹스의 환율분석가 데이빗 길모어는 “미 경상수지 및 재정적자에 대한 서방 선진국들의 우려와 함께 달러화 약세가 미국 상품의 수요증대로 이어질 것이라는 미국의 강력한 의지가 성명에 적극 반영된 것으로 해석된다.”고 말했다.단기적으로 시장이 G7 성명의 여파를 소화하면서 달러당 엔화의 환율이 110∼115엔 사이에서 움직일 것으로 예상되나 장기적으로는 달러화가 더 떨어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싱가포르 주재 도이체 방크의 환율 전략가 피터 레드워드는 “일본이 환율시장에 덜 개입할 것이라고 생각하지는 않지만 이전보다 달러화 가치가 낮은 범위에서 환율개입이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2004년 대선을 앞둔 부시 행정부뿐 아니라 유럽에서도 중국의 저가상품 공세에 거부감을 갖고 있는 게 사실이다. 중국이 고정환율제를 통해 위안화의 가치를 낮게 유지,대외무역에서 불공정 관행이 계속됐다는 게 미국과 유럽측의 시각이다. 프레드 버거스텐 미 국제경제연구소(IIE) 소장도 22일 워싱턴 한·미 재계회의에서 “중국은 변동환율제로 이행해야 하며 일본과 한국도 시장에서 환율 개입에 나서지 말아야 한다.”고 주장했다.버거스텐은 스노 장관이 중국을 방문,환율절상 압력을가할 때 자문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골드만 삭스의 짐 오닐 경제연구소장은 “이번 성명은 1985년 고평가된 달러화의 가치를 추락시킨 뉴욕의 ‘플라자 합의’에 버금간다.”며 “달러화 조정문제는 워싱턴에서 뿐 아니라 국제경제의 주요한 이슈로 각인됐음을 시사한다.”고 말했다.플라자 합의 이후 달러화의 가치는 1년 6개월 만에 231엔에서 154엔으로 떨어졌다. 그러나 달러화 약세에 따른 부작용도 적지 않아 달러화의 급락은 없을 것으로 점쳐진다.당장 미국으로 유입되는 해외자본의 중단은 미 증시의 걸림돌이자 투자유치의 악재로 작용한다.미국은 국제수지 균형을 위해 하루 평균 15억달러의 자본유입이 필요하나 달러화가 급락하면 불가능하다. mip@
  • 자유총연맹 ‘파병 지지’ 성명

    한국자유총연맹(총재 권정달)은 23일 ‘50만 회원 일동’명의로 국군의 이라크 파병을 지지하는 성명을 발표했다.연맹은 성명에서 “이라크 추가파병은 궁극적으로 세계 평화에 공헌하는 길이 된다.”고 밝혔다.
  • 日수출 ‘직격탄’ 맞나/엔화 급등으로 주가 폭락 정부 ‘강세 저지’도 한계

    |도쿄 황성기특파원·외신|일본 엔(円)화 시세의 급등 행진이 계속된 가운데 주가가 폭락하고 장기금리도 급락했다. 22일 도쿄 외환시장에서는 엔화의 달러화에 대한 시세가 한때 달러당 111엔 전반까지 가파르게 상승하며 지난 2000년 12월 이후 2년9개월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지난 주말 급등세를 보였던 뉴욕시장의 흐름에다 두바이에서 개최된 선진7개국(G7) 재무장관·중앙은행총재회의에서 일본 통화당국의 시장개입을 견제한 공동성명 등의 영향으로 엔화 강세가 가속화됐다. 엔화는 이날 본격적인 거래가 시작되기 전인 오전 8시 조금 넘어 지난주보다 3.85엔이 오른 111.37엔까지 치솟은 뒤 일부 시세차익을 노린 매도세가 나타나면서 이후 112엔대 전반을 중심으로 거래됐다. 시장에서는 G7 성명에 따라 일본 통화당국이 엔화를 내다팔고 달러는 사들이는 시장개입에 적극 나서지 못할 것이라는 관측이 퍼져 있으며,미국과 유럽 투자가들을 중심으로 엔을 사려는 세력이 여전히 강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장 관계자들 사이에서는 시장개입 경계감 등으로 112엔대에서 공방을 벌일 것으로 보는 관측과 함께 수출기업들의 채산성 마지노선인 110엔대를 돌파할 가능성도 있다는 견해 등이 혼재해 있다. 엔고(高)가 가속화될 경우 최근 완만한 경기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일본경제에 대한 악영향이 우려되고 있다. 이날 개각에서 새로 임명된 다니가키 사다카즈(谷垣楨一) 재무상은 최근 엔고 현상에 대해 “환율은 안정적으로 움직이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해 급격한 변동을 방치하지 않을 것임을 시사했다. 도쿄 주식시장에서는 급격한 엔고로 타격을 입게 될 수출주 등이 큰 폭으로 떨어지며 닛케이평균주가(225종목)가 폭락,463엔 이상 내린 1만4750.10엔으로 장을 마감했다. 채권시장에서도 엔화 급등의 영향으로 장기금리가 급락(채권가격은 상승)했다.10년 만기 국채의 유통수익률은 오후 3시 현재 지난 주말에 비해 0.165%포인트 하락한 1.225%를 기록,약 1개월만에 1.3% 밑으로 떨어졌다. 전문가들은 G7회의에서 외환시장 개입을 견제하는 성명이 채택된 데다 일본경제의 최근 회복세 등을 감안할 때 이번주부터 투기자본이 엔화 매입에 본격적으로 나설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하지만 해외투자가들의 엔화 매입세가 워낙 강해 엔화 강세를 저지하는 데는 한계가 있다. G7 회의가 채택한 공동성명의 1차적 타깃은 위안화를 사실상 달러화에 고정시켜 운영하는 중국을 겨냥한 것이지만 일본의 지나친 외환시장 개입을 견제한 것이기도 하다. 일본은 올들어 9월 중순까지 외환시장에 10조엔(약 100조원) 이상 개입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는 지금까지의 연간 최대 기록인 99년의 7조 6411억엔을 크게 웃도는 규모다.일본정부는 달러당 115엔을 방어선으로 설정,시장에 개입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일본기업의 수출채산성은 업종별로 자동차를 비롯한 수송용 기계가 달러당 116엔선,가전제품을 비롯한 전기산업은 114엔선이 상한선인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일본은 미국과 함께 기회 있을 때마다 중국에 위안화 절상을 요구해 왔다.
  • 고이즈미 2기내각 “우향우”

    |도쿄 황성기특파원| 고이즈미 준이치로 총리는 22일 다니가키 사다카즈 국가공안위원장을 재무상에 기용하고 가와구치 요리코 외상,다케나카 헤이조 금융·경제재정상을 유임시키는 집권 2기 개각을 단행했다. 각료 17명 가운데 유임 6명,신임 11명으로 대폭 물갈이된 새 내각에는 11월 총선을 겨냥,유권자에게 인기있는 젊은 인사들이 대거 기용됐다. ●경제,외교안보 기존 노선 유지 이날 닛케이 평균주가는 공교롭게도 463엔이나 추락,1만 4750.10엔에 마감하는 급랭장세를 보였다.엔화가 달러당 111엔대까지 치솟은 엔고(高)에 기인한 하락이라고는 하지만 다케나카 금융·경제재정상이 유임할 것이라는 소문도 하락세에 적잖이 기름을 끼얹었다.그의 유임으로 긴축재정,금융쇄신을 근간으로 한 구조개혁이 후퇴 없이 추진될 것으로 보이지만 시장은 이날 ‘주가급락’으로 응수했다.가와구치 외상의 유임은 예상밖이지만 다케나카의 유임과 더불어 경제,외교안보는 기존 노선을 바꾸지 않겠다는 고이즈미 총리의 뜻이 읽힌다. 더 자세히 들여다보면 당내 실력자를 기용하지 않고,민간인인 가와구치 외상을 그대로 둠으로써 외교는 총리 관저 주도로 챙기겠다는 의미도 숨어 있다.정가에서 ‘사실상의 외상’으로 불리는 후쿠다 야스오 관방장관(유임)과 고이즈미 총리 두 사람의 뜻대로 외교정책이 전개될 것으로 보인다. 대북 정책과 관련,온건파인 후쿠다 관방장관과 대립해오던 강경파 아베 신조 관방부장관이 간사장으로 가게 됨으로써 강경일변도인 일본의 대북 대응이 달라지지 않을까 기대된다. 일본인 납치 피해자 가족모임에서는 ‘납치문제 해결 없이 북·일 국교정상화 없다.’는 정부 방침이 완화되지 않는가 하는 걱정도 나오고 있다고 일본 언론들은 보도하고 있다. 새 내각에는 보수우익 인사들이 대거 들어왔다. 지난 5월 “창씨개명은 한국인이 원한 것”이라는 망언으로 물의를 빚은 아소 다로 자민당 전 정조회장이 총무상으로 기용됐다.나카가와 쇼이치 경제산업상은 ‘납치의원연맹’ 회장으로 대북 강경발언을 주도하고 있는 인물.자유당 출신으로 자민당으로 이적해온 고이케 유리코 의원도 우익성향으로 분류된다. 유임된 이시바 시게루 방위청장관까지 합치면 전쟁을 경험하지 않은 신우익 세력의 등장,원로의 퇴장이라는 세대교체가 이번 개각의 특징 중 하나이다.이들의 전면배치로 “마지막 금기인 개헌논의가 정부 주도로 봇물처럼 터져나오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제기된다. ●젊어진 내각,선거용 분석도 고이즈미 총리를 포함,내각 18명의 평균 연령은 59.3세로 크게 낮아졌다.40∼50대가 7명,40대만 3명이 입각했다. 11월 중의원 선거와 내년 여름으로 예정된 참의원 선거를 겨냥,이시하라 신타로 도쿄도 지사의 장남 이시하라 노부테루 국토교통상,나카가와 경제산업상,고이케 환경상 등 ‘젊은 비주얼 각료’의 포진으로 30∼50대 부동층의 지지를 확보하겠다는 계산으로 풀이된다.고이즈미 총리가 자신이 속한 모리파에서 3명,자민당 총재선거에서 2위를 한 가메이 시즈카 의원의 파벌에서 3명,최대 파벌인 하시모토파에서 2명을 기용한 것은 파벌을 안배한 인사로 분석된다. marry01@
  • [사설] 우경화 심화되는 고이즈미 2기

    일본 고이즈미 준이치로 총리가 지난 20일 자민당 총재 선거에서 승리를 거둔 데 이어 22일 2기 내각을 출범시켰다.개정된 당헌에 따라 고이즈미 총리는 앞으로 3년 동안 총리와 자민당 총재로서 정국을 이끌어 가게 될 전망이다.2기 출범과 관련,일본 안팎에선 우려와 기대의 시각이 교차하고 있다.개혁을 내건 고이즈미 총리가 임기중 경제 부흥을 이루길 기대하는 한편,새 체제가 우경화의 색깔을 짙게 띠고 있는 데 대해 우려의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2001년 고이즈미 정권 출범 이후 일본은 테러지원 특별법,무력사태 대처법을 비롯한 전시대비 3법,이라크부흥지원 특별법을 제·개정하는 등 전수방위를 뼈대로 해 왔던 안보체제를 근본적으로 바꾸는 대수술을 감행해 왔다.일본이 방위를 제외하고는 전쟁을 하지 않는 나라에서 전쟁을 할 수 있는 나라로 바뀐 것이 고이즈미 정권 하에서 이뤄진 것이다. 그는 총재 선거 기간에 “자위대는 군대로서 적법한 대접을 받아야 하고 헌법개정도 국민 의견을 듣는 기회가 필요하다.”면서 군비증강과 헌법개정에 대한 강한 의지를 피력해 왔다.그는 또 적극적 개헌론자이자 대북강경론으로 국민적 인기를 모은 아베 신조 관방부장관을 간사장으로 발탁하고,내각에는 이시바 시게루 방위청장관,모테기 도시미쓰 오키나와·과학기술 담당상 등 대북 강경파를 대거 포진시켰다.고이즈미 체제가 오는 11월 총선에서 승리할 경우 개헌론과 대북강경론을 중심으로 한 우경화 흐름은 한층 빨라질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선린관계를 무시하는 일본의 지나친 우경화와 군사대국으로의 회귀는 동북아의 신뢰관계와 평화체제를 밑둥부터 위협하게 될 것이다.고이즈미 2기 내각은 이웃나라들의 우려를 감안한 균형잡힌 시각으로 돌아와 지역 안정에 기여하길 바란다.
  • ‘대한민국 건국55년 평가’ 자유포럼

    권정달(權正達·사진) 한국자유총연맹 총재는 24일 오전 7시30분 서울 장충동 자유센터에서 양동안 한국정신문화연구원 교수를 초청,‘대한민국 건국 55년-평가와 과제’를 주제로 자유포럼을 연다.
  • 亞겨냥 유연한 환율정책 촉구/G7 재무·중앙銀총재 회의

    |두바이 외신|서방선진7개국(G7) 재무장관 및 중앙은행 총재들은 20일(현지시간)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에서 회의를 갖고 중국·일본 등 아시아권을 겨냥한 유연한 환율정책과 도하개발어젠다(DDA) 협상 마무리를 위한 세계무역기구(WTO) 통상회담의 조속 재개 등을 요구했다. G7 대표들은 이날 채택한 성명에서 이같이 촉구하고 각국의 구체적인 경제개혁 의제를 담은 ‘성장의제’도 공표했다. 또 세계 주요채권국 모임인 ‘파리클럽’에 대해 이라크 재건 지원을 위해 내년 말까지 260억달러로 추산되는 이라크 채무 재조정에 나설 것을 요구하는 한편 팔레스타인 경제지원과 테러자금 차단 등에 각국이 공동 노력을 기울이기로 합의했다. 이날 채택된 성명은 예상대로 특정 국가를 지칭하진 않았지만 저평가 논란이 일고 있는 중국의 위안화 등을 겨냥,“각국 환율은 그 나라의 경제기초를 반영해야 한다는 점을 재확인한다.”며 “우리는 환율시장에 대한 감시를 강화하고 적절히 협력할 것”이라고 밝혔다.성명은 특히 국제통화기금(IMF)에 환율시장에 대한밀착 감시에 나설 것을 요구했다. 이번 성명은 위안화를 평가절상하라는 중국 정부에 대한 압력인 동시에 과도하게 환율시장에 개입한다는 지적을 받아 온 일본 정부를 겨냥한 것으로 해석된다. G7 대표들은 또 멕시코 칸쿤에서 열린 WTO 각료회의 결렬에 실망감을 표시하면서 “세계경제 성장과 빈곤 경감에 필요한 핵심인 도하라운드의 조속한 재개를 촉구한다.”고 밝혔다.
  • 정치권 4黨체제 변수/내각제개헌론 바람 ‘솔솔’

    ‘내각제 개헌론’이 다시 정가를 달구고 있다.민주당 분당과 신당 출현이 직접적인 계기가 됐다.신당과 대척점에 서있는 한나라당과 민주당만으로도 개헌이 가능하기 때문이다.특히 양당간 정책공조가 거론되는 등 한나라당과 민주당은 심정적으로 더욱 가까워지고 있다.내각제도 여기서 운을 떼면 저기서 받아치며 확산되는 양상이다. ●운 떼고,받아치고 확산 민주당 김상현 고문이 지난 19일 “노무현 대통령의 리더십에 불안이 느껴지면 개헌을 통해 내각제를 하자고 할 수도 있다.”고 논의에 불을 붙였다.앞서 한나라당 홍사덕 총무는 노 대통령의 ‘기존 정치질서 와해’ 발언과 관련,“지역주의 타파를 위해선 여당내 싸움을 붙이거나 작은 테크닉을 쓰기보다 내각제 개헌을 고려해 보는 게 어떠냐.”고 말했다. 같은 당 홍준표 의원은 “한나라당과 민주당,자민련이 합치면 영호남과 충청이 합치는 전국정당이 되는 것”이라면서 3당 정책공조로 이에 호응했다.민주당 구주류 핵심인 김옥두 의원은 “한나라당 의원총회에서 그런 얘기를 해보라.”고 공감을 표시한 뒤 “신당 출범 이후 민주당은 철저히 환골탈태해 정치개혁을 해나갈 것”이라고 거들었다.최병렬 대표는 내각제 언급은 피했으나,“(3당간에) 공조할 수 있으면 하는 게 좋다.”고 우호적인 반응을 보였다. 드러나지 않은 내각제 지지자는 이보다 훨씬 광범위하다.한나라당내 대부분의 중진들은 그간 내각제 개헌 필요성을 주장해 왔거나 적어도 내각제 개헌 논의가 불가피해질 것이라는 인식을 갖고 있다.여기에 민주당 중진 사이에서도 내각제 공감대가 어느 정도 형성돼 가는 형국이다. ●내년 총선前 실행 불가능 한나라당 오세훈 의원은 “국민투표 등 개헌을 위한 최소한의 시간만도 4개월이 걸리며,총선을 앞두고 이를 뒷받침할 행정력이 없다.”면서 총선 전 개헌 가능성을 일축했다.또한 “국민투표에 참여한 국민의 절반 이상이 찬성을 해야 하는데,내각제 개헌이 언제 그만한 지지를 받은 적이 있느냐.”고도 말했다.통합신당 김근태 원내대표는 ‘한·민·자 3당 공조에 의한 내각제 개헌론을 국민이 허용치 않을 것이며,개헌을 추진하면 민생·경제·한반도평화 문제는 힘들어지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나라당 소장파 의원 일부는 정책공조마저 반대하고 있다.“자민련이나 민주당과의 공조는 기득권을 유지하려는 구세력간의 정략적 야합으로 비쳐질 공산이 크고,이는 바로 신당이 바라는 정치 구도로 신당에 날개를 달아주는 꼴이 된다.”고 주장했다.이들은 “자민련 김종필 총재와 연대한다면 수도권에서 탈당하는 의원도 생길 것”이라고 으름장을 놓고 있다. ●파괴력 가늠하기 힘들어 내각제 논의의 향배와 그 파괴력은 아직 가늠키 어렵다.내각제 개헌론이 ‘권력 분점’에 대한 필요성뿐 아니라 총선을 앞둔 정파간 합종연횡 차원의 ‘고리 찾기’에다 정치권의 보혁 재편을 위한 ‘보수대연합’ 모색 등 다양한 측면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또한 총선을 앞두고 정치지형이 요동칠 여지도 많다.김근태 대표는 20일 “총선전 (민주당과) 대연합을 이룰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해 민주당과 재결합의 가능성을 열어 두었다. 이지운기자 jj@
  • 日정국 “11월 총선 앞으로”

    |도쿄 황성기특파원|20일 치러진 일본 집권 자민당 총재선거에서 예상대로 고이즈미 준이치로 총리가 가뿐히 승리함으로써 일본 정국은 사실상 총선 체제로 돌입했다. 고이즈미 총리는 당선 후 기자회견을 통해 “(총선이)임박했다는 마음으로 임시국회에 임하겠다.”고 밝혀 중의원 10월 해산,11월 총선이라는 정치일정을 간접 표명했다. ●자민·민주 양당제에 가까운 대결 여야는 일찍이 총선 준비에 돌입한 상태다.이번 총선은 여야 정권교체의 가능성이 엿보이는 선거로 주목된다.오자와 이치로가 이끄는 자유당을 흡수,몸을 부풀리게 될 제1 야당 민주당이 간 나오토 대표를 간판으로 내세워 자민당의 아성에 도전한다. 전후 일본 정치사에서 드물게 여야 총수인 고이즈미 총리,그 인기를 바짝 뒤쫓고 있는 간 대표의 인물대결로 전개될 전망이다.내각제 하의 총선이지만 대통령제 선거와 비슷한 양상이 전개될 것으로 보인다. 언론사 여론조사는 그 가능성을 뒷받침한다.지난 8월4일 니혼게이자이신문 조사에서는 “두 사람 중 누가 차기 총리감으로 어울리는가.”라는 항목에서 고이즈미 총리는 46%,간 대표 30%를 차지했다.같은 달 12일의 아사히신문 조사에서는 ‘자민당 정권의 계속’과 ‘민주당의 정권교체’를 바라는 유권자가 34%로 같았다. 자민당으로선 경계되는 대목이지만 민주당은 잔뜩 고무돼 있다.민주당은 고이즈미 정권이 내건 구조개혁의 혜택을 보지 못한 청장년 남성 샐러리맨,도시 유권자를 지지의 동력으로 삼는다는 전략이다. 민주당과의 합병에 의해 백의종군하게 된 오자와 이치로의 보수표를 자민당 지지자,부동층으로부터 끌어오는 데 성공한다면 단독 과반수가 “꿈만은 아니다.”는 것이 민주당의 계산이다. ●당 3역 인사에 이어 22일 개각 고이즈미 총리는 21일 당 3역 인사를 단행,아베 신조 관방부장관을 간사장으로,정조회장에 누카가 후쿠시로 간사장 대리를 임명했다.인사에서 호리우치 미쓰오 총무회장은 유임되고 ‘오랜 벗’인 야마사키 다쿠 간사장은 당 부총재로 승격됐다. 아베 부장관의 간사장 발탁이 파격적일 뿐 기존의 파벌 안배 인사의 틀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았다.고이즈미 총리는 22일에는 개각을 단행한다. 앞서 고이즈미 총리는 20일 자민당 총재선거에서 657표 중 399표(60.7%)를 얻어 1차 투표에서 거뜬히 당선됐다. ●장기집권 체제에 한걸음 다가서 고이즈미 자민당 총재의 임기는 3년.11월 총선에서 자민당이 참패,정권이 교체되거나 경제 실정(失政)에 의한 내각 불신임 등의 요인이 발생하지 않는 한 그는 그동안의 2년5개월을 합친 총 1973일을 재직할 수 있게 된다.사토 에이사쿠(2798일),요시다 시게루(2616일) 전 총리에 이어 패전 후 역대 3위의 장수 총리가 될 발판을 마련했다. marry01@
  • 위안貨 절상 다시 도마위에/G-7 오늘개막… 한국도 환율조작 논란 가능성

    G7(서방선진7개국) 재무장관 회의가 20일 아랍에미리트의 두바이에서 열릴 예정이어서 그동안 아시아권의 환율 조작 시비가 또다시 쟁점화될 전망이다.원화의 급격 절상을 막아온 우리나라의 환율조작 논란도 불거질 가능성이 적지 않다. ●중국 위안화 절상 압력 거셀 듯 미 행정부는 이번 회의에서 중국의 인위적인 평가절하를 문제삼고 위안화를 평가절상하도록 압력을 가할 예정이다.미국의 압력에 유럽연합(EU)과 일본이 가세할 태세다.일본은 엔화의 지나친 강세를 막기 위해 취해 왔던 정부 개입을 중단했다.최근 7개월 동안 환율개입을 위해 750억달러를 투입했다. 위안화 평가절상 효과에 대해서는 의견이 분분하다. 국제통화기금(IMF) 등은 아시아의 환율 조작이 세계경제 회복의 발목을 잡고 있으며,앞으로 세계경제의 불안정을 야기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이 상태대로라면 2008년쯤에는 미국의 무역수지 적자는 국내총생산(GDP)의 4%에 육박할 것으로 우려했다. 반대논리도 만만찮다.JP모건은행의 한 이코노미스트는 아시아월스트리트저널 기고를 통해 “위안화 절상을 통해 중국의 수출이 감소한다고 해서 미국의 번영과 고용확대가 보장되지 않는다.”며 “미국의 경기 사이클이 바뀌지 않는 상황에서 위안화 평가절상은 중국제품의 가격을 높여 미 소비자들의 부담을 늘리는 꼴이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위안화 절상으로 중국경제가 흔들리면 가뜩이나 취약한 세계경제 회복세가 오히려 더뎌질 수도 있다고 반박했다. ●우리나라에도 불똥 튈까 우리나라가 중국과 함께 환율 조작시비에 휘말릴 가능성은 높지 않다.그러나 정부는 아시아권 전체의 환율 조작 문제가 불거질 경우 논란의 소지가 있다고 판단,대책을 마련중이다. 재정경제부 관계자는 “중국은 말레이시아 홍콩 등과 함께 페그제(고정환율제)를 적용하고 있어 공격 대상이 되고 있다.”며 “그러나 자유변동환율제를 운용중인 우리나라는 대상에서 제외될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이와 관련,한국은행 이재욱 국제담담 부총재보는 “우리는 목표환율을 갖고 있지 않으며 시장환율을 따라가며 투기세력 또는 급격한 외부충격 등에 의해 환율이 급변동하는 경우에만 시장개입을 하고 있다.”며 미 의회 일각에서 제기하는 환율조작 시비를 일축했다.이어 “최근 원화절상은 주로 외국 증시자금 유입에 따른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선진국들을 상대로 환율조작 의혹과 관련,과도한 환투기 등에 의한 환율급등락시에만 스무딩오퍼레이션(smoothing operation)을 수행하고 있다고 강조할 예정이다. 또 ▲원화의 명목절상률(2002∼2003년 9월)로 볼 때 통화가치변동률이 18일 현재 12.3%로,엔화(13.5%)와 함께 주요 아시아통화중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고 ▲물가상승률을 감안한 원화의 실질절상률(2002∼2003년 7월)도 10.6%로 일본(4.5%)의 2배에 달한다는 점을 부각시키기로 했다. 주병철기자 bcjoo@
  • 日 고이즈미 총리 2기내각 열린다

    |도쿄 황성기특파원|20일 치러지는 자민당 총재선거에서 현 총재인 고이즈미 준이치로 총리가 낙승,고이즈미 총리 2기 시대를 열어가게 될 전망이다. 고이즈미 총리를 포함,4명의 후보가 출마한 선거는 일찌감치 ‘대세론’을 뿌리내린 고이즈미 총리의 싱거운 승리로 끝날 전망이다. 요미우리 신문은 19일자에서 “고이즈미 총리는 국회의원 375표의 약 60%를 굳혔기 때문에 1차 투표에서 과반수를 웃돌 공산이 커 재선이 확실시되고 있다.”고 내다봤다. ●22일 중폭 이상 개각 선거 열기가 가라앉은 상태에서 정국의 초점은 고이즈미 총리가 단행할 개각에 모아진다.당초 20일 오후로 전해졌던 개각은 22일쯤으로 다소 늦춰질 것으로 점쳐진다.개각에는 적잖은 인사요인이 발생해 적어도 5명 이상이 움직이는 중·대폭이 될 것으로 보인다. 개각의 핵심은 누가 외교 사령탑을 맡을 것인지이다.일본 언론이 “경질이 확정적”이라고 보도하고 있는 가와구치 요리코 외상의 후임으로는 총재선거에 출마한 고무라 마사히코 의원이 유력시된다.오부치 게이조(사망)전 총리 시절 외상을 지낸 경험이 있고,외교정책에서 고이즈미 총리와 가장 닮았다는 점에서 하마평에 오르내린다.고무라 의원 외에는 고이즈미 총리의 ‘입’인 후쿠다 야스오 관방장관,대북 강경파인 아베 신조 관방부장관의 이름도 나오고 있으나 후쿠다 장관은 유임설쪽이 보다 힘을 얻고 있다. 경제팀도 큰 관심거리다.건강상 이유로 유임을 거부한 시오카와 재무상의 후임으로는 일찍이 고이즈미 대세론에 힘을 실어준 호리우치 미쓰오 당 총무회장,아소 다로 정조회장의 경합이 예상되고 있다. 개혁 저항세력의 표적이었던 다케나카 헤이조 금융·경제재정상은 유임될 전망.경제를 망친 주역으로 비난받던 그는 최근 주가가 연일 오르고 경기회복의 기운이 엿보이자 경질 얘기도 쏙 들어갔다.무엇보다 고이즈미 총리의 ‘경제 가정교사’로 전폭적인 신임을 얻고 있는 점이 유임설의 근거.다만 그가 금융상과 경제재정상을 겸임하고 있어 경제재정상 자리쯤은 내놓을 공산이 크다. ●장기집권 발판 마련 중의원 해산(10월로 예상)에 따른 11월의 총선거에서자민당이 승리하면 고이즈미 총리는 장기집권 체제로 들어간다.따라서 그가 기존 정책을 흔들 것으로 보는 사람은 거의 없다. 10월 중순 방일하는 조지 부시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도 자위대의 파병과 이라크 재건자금 분담을 약속할 것이라고 일본 언론이 보도하는 등 대미 최우선 외교에 변함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 대북 정책의 경우 한·미·일 3국협조의 틀을 유지하되,납치문제 해결을 위해 전격적인 재방북을 시도할 가능성은 있다.긴축재정을 축으로 하는 경제정책 기조도 그대로 가져갈 것으로 보인다.주가,경기 지수의 상승에 힘입어 고이즈미 정권의 슬로건인 구조개혁이 보다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국민적 인기 등에 업고 지지율 유지 고이즈미 총리의 재선은 여론조사에서 60%대에 육박하는 지지율을 얻고 있는 국민적 인기에 바탕을 두고 있다.총선을 앞둔 자민당으로선 ‘당의 얼굴’인 고이즈미 이외의 선택이 사실상 없었기 때문이다. 일각에서는 총재선거를 치르는 과정에서 당내 저항세력이 사라진 것과 동시에 ‘적을 만들어 지지율을 높이는’ 고이즈미의 정치전략이 설 땅이 없어져 인기가 오히려 떨어질 가능성도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marry01@
  • ‘세계 평화의 날’ 기념 학술회의

    조영식(趙永植·경희학원장) 밝은사회국제클럽 국제본부총재는 19일 오전 9시 필리핀 마닐라 센추리파크호텔에서 제22회 세계 평화의 날 기념 국제평화학술회의 및 2003 밝은사회국제클럽 연차대회를 개최했다.
  • 조남호 구청장 바둑 명예7단

    조남호(사진·65) 서울 서초구청장이 18일 서초구청에서 재단법인 한국기원(총재 한화갑)으로부터 ‘명예 아마 7단증’을 받는다. 명예 7단증은 전국대회 입상경력이 3회 이상 있거나 바둑보급에 지대한 공로가 있는 사람에게 수여된다. 조 구청장은 지난 96년 5월부터 서초구민회관 1층에 24개 바둑판을 확보,연중 무휴로 경로바둑교실을 운영해 온 공로 등을 인정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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