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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씨줄날줄] 이인제와 안희정/오풍연 논설위원

    이인제(56) 의원과 안희정(39)씨.둘은 닮은 점이 많다.우선 동향(同鄕)이다.초등학교와 중학교는 충남 논산에서 각각 마쳤다.꿈도 야무졌다.‘리틀 박정희’로 불린 이 의원은 ‘대통령 꿈’을 버리지 않았다.그러나 두 번의 도전은 실패로 끝났다.안씨는 노무현 대통령을 만드는 데 혁혁한 공을 세웠다.‘집권당 사무총장’ 꿈을 가슴속에 품었지만 영어(囹圄)의 몸이 돼 접었다. 5일자 대부분의 조간신문에는 둘의 기사가 나란히 실렸다.안씨는 “엄벌을 내려달라.”고 재판부에 부탁했다.그러면서 회한의 눈물을 흘렸다.체포영장이 발부된 이 의원은 “검찰이 강제구인하더라도 나로부터는 단 한마디도 듣지 못할 것”이라고 버텼다.이 의원의 옹다문 입이 최근 처지를 대변하는 듯했다.17대 총선에서 둘 간의 ‘빅 매치’를 예상했던 지역 유권자들은 무슨 생각을 했을까. 이 의원의 ‘저항’은 정말로 볼썽사납다.지난 3일 지구당사무실 앞에는 가스 통과 시너 통도 보였다.자폭(自爆)을 연상시킬 정도로 섬뜩했다.비난 여론이 빗발치자 건물 안쪽으로 옮겨 놓았다고 한다.책임있는 정치인이 할 짓인가.4선 고지에 올랐고,경기도지사와 장관을 지냈다.더군다나 판사 출신이다.악법도 법이라 했다.누구보다도 법을 지켜야 할 사람이 이 같은 태도를 보이는 데 대해 할 말을 잃을 정도다.검찰은 지난 29일 이 의원에 대한 체포영장을 받아놓고도 7일째 집행을 못하고 있다. 죄가 없다면 검찰에 나가 결백을 입증하면 된다.그것이 공인의 도리이다.누구도 국가공권력을 무력화시켜서는 안 된다.이 의원은 정치적 라이벌인 노 대통령과 이회창 전 한나라당 총재에 비해 자신이 검찰로부터 푸대접을 받는다고 생각할지 모른다.그 또한 명분이 될 수 없다.당장 검찰에 출두해야 한다.경선불복,신당창당,경선포기,탈당,자민련 입당 등 원죄(原罪)를 안고 있는 그다. 안씨는 뒤늦게나마 법정에서 잘못을 뉘우쳐 대비를 이뤘다.무엇보다 현실과 타협한 점을 반성했다.그러나 검찰은 논고를 통해 “386세대의 대표자임을 내세운 피고인의 도덕적 우월감은 공허한 메아리에 불과하다.”고 일갈했다.법은 만인앞에 평등할 뿐이다. 오풍연 논설위원 poongynn@seoul.co.kr˝
  • 최도술 불법자금 추가수수 포착

    대검 중앙수사부(부장 안대희)는 4일 민주당 대선후보 경선자금 고발사건과 관련,최도술 전 청와대 총무비서관의 혐의를 추가 포착해 수사중이라고 밝혔다. 안대희 중수부장은 “측근비리 특검팀으로부터 넘겨받은 최도술씨의 다른 혐의가 포착됐다.”면서 “그러나 열린우리당 정동영 의장의 경우에는 추상적인 내용의 고발장 외에는 별다른 자료가 없다.”고 말했다.안 부장은 최씨의 추가 혐의와 노무현 대통령과의 관련성에 대해서는 “수사중인 사항이니 미리 말하지 말자.”며 확대 해석을 경계했다.검찰은 최씨가 민주당 대선후보 경선자금 명목으로 1억 2000만원을 받은 혐의 외에 기업 등으로부터 추가 불법자금을 받은 혐의에 대한 보강조사를 거쳐 조만간 결론을 낼 예정이다.정동영 의원은 수사과정에서 구체적인 단서가 나타나지 않는 한 무혐의 처분할 방침이다.검찰은 또 김종필 전 총재측으로부터 6일 출두 등에 대한 답변을 받아 소환일을 확정짓기로 했다. 한편 검찰은 대선자금 사건과 관련,체포영장이 발부된 자민련 이인제 의원에게 자진출석을 요구하는 공식 입장을 발표했다. 강충식기자 chungsik@˝
  • 한나라 “黨舍 가압류가 살생이지 상생이냐”

    “상생한다더니 살생이냐.” 한나라당이 4일 검찰의 당사 가압류 승인신청에 발끈했다.전날 여야 대표회담에서 상생정치를 합의한 직후 이 조치가 이뤄지자 분노가 더했다.이 때문에 한나라당은 당사 매각작업에 제동이 걸렸다.영국 투자회사와 423억원에 팔기로 잠정 합의를 본 상태에서 매각이 사실상 물건너가게 된 것이다.특히 사무처 요원들의 퇴직금조차 주지 못하게 돼 울상이다. 이강두 정책위의장은 “상생의 정치,일하는 국회의 기틀을 마련한 날,검찰의 가압류신청은 우리를 아연실색하게 한다.”고 개탄했다.이 의장은 “강삼재 의원 스스로 안기부 돈이 아니라는 것을 분명히 밝혔고,판결이 난 상황도 아닌데 굳이 여야 대표 회동날을 택한 이유가 뭐냐.”고 따졌다.김형오 사무총장은 “과거 김대중 정권 때도 이회창 전 총재가 청와대만 다녀오면 뒤통수를 치곤 한 것으로 기억한다.”며 이를 “야당 뒤통수치기”로 해석했다.김 총장은 또 “지금 와서 매각에 차질이 오게 하려는 것은 야당을 길바닥에 내모는 것으로 볼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김 총장은 “진작 처음부터 가압류를 하든지,왜 상생의 정치를 하자는 시점에 정치권과 서로 내락이 된 듯이 하는지 알 수가 없다.”며 “이해할 수 없는 검찰의 행동에는 당당하게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천명했다. 전여옥 대변인은 논평에서 “한나라당은 당사매각을 위해 어려운 노력 끝에 최근 마무리협상에 들어갔다.”며 “많은 시간을 흘려보내고 유독 당사가 매각되려는 순간에 가압류 신청을 낸 것은 어떤 경우에도 정상적인 조치라고 할 수 없다.”고 비난했다. 박대출기자 dcpark@˝
  • ADB총회 13~17일 제주서

    제37차 아시아개발은행(ADB) 연차총회가 오는 13∼17일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린다. 4일 제주도에 따르면 이 총회에는 다다오 치노 ADB총재를 비롯,울팡손 제임스 세계은행(IBRD)총재,호스트 콜만 IMF총재, 존 W 스노우 미재무장관을 포함한 세계 63개 회원국 재무장관,마스라 고이치로 유네스코 사무총장,이종욱 WHO 사무총장 등 세계 금융·재계인사들과 비회원국 대표,언론인,NGO대표 등 75개국에서 3500여명이 참가한다.˝
  • [집중탐구 5黨의 ‘길’]⑥끝- 이전투구 자민련

    자민련에 17대 총선은 정치적 ‘파산선고’였다.김종필(JP) 전 총재는 10선 고지의 턱 밑에서 추락했고,떨어진 자리는 곧바로 그의 정치적 ‘무덤’이 됐다.43년에 걸친 영욕의 정치인생을 그렇게 마감했다.1995년 자민련 창당 이후 9년간 그를 지탱해 준 충청민심은 떠났다.4석을 건졌지만 민심과 구심점을 잃은 자민련은 지금 공중분해의 위기에 놓였다. 3일 자민련 풍경은 위기의 실상을 오롯이 보여준다.조부영 이봉학 공동위원장 체제의 비상대책위가 돌연 전당대회 1개월 연기 방침을 발표하고,이에 차기 대표에 도전한 김학원 의원이 강력 반발하고 나선 것이다.난파선의 선장을 차지하려는 이전투구 양상으로 비쳤다. 비대위의 전당대회 연기 결정은 심대평 충남지사의 출마가 배경이다.비대위원 L씨 등 심 지사와 친분이 두터운 당내 인사들이 ‘포스트 JP’로 심 지사를 밀면서 전당대회 연기까지 관철시킨 것이다.JP와 이인제 의원 등에 대한 검찰 수사를 이유로 들었으나,이면에는 심 지사의 결단을 얻어내려는 시간벌기가 목적이라는 관측에 이견이 없다. 심 지사 역시 지난달 27일 기자간담회를 통해 “당 소속 시·군의회 의장들로부터 (당 대표) 역할을 해달라는 건의를 받았다.과연 어떤 역할을 맡아야 난국을 타개할 수 있을지 고민”이라고 대표경선 출마 의사를 내비치기도 했다.그는 특히 “당 대표는 도지사직을 수행하면서도 맡을 수 있는 만큼 도정을 책임지겠다는 도민과의 약속을 깨는 것은 아니다.”고 말해 지사직을 유지하면서 당 대표를 맡는 방안까지도 검토했음을 시사했다. 심 지사측 움직임에 맞서 김 의원은 이날 마포당사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갖고 전당대회 연기 불복과 함께 법적 대응을 선언했다.그는 “전당대회 연기는 당권 찬탈 음모로,전당대회는 예정대로 오는 10일 개최돼야 한다.”며 “이를 위해 전국 시·도지부장 및 대의원 등을 상대로 서명운동에 나서는 한편 전당대회 연기 효력 정지 및 비대위 직무정지 가처분신청을 내고 법적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포스트 JP가 김 의원이든 심 지사든 정치상황은 자민련에 대대적인 변화를 요구하고 있다.이런 흐름을 반영하듯 두 사람 모두 당명 변경을 포함한 ‘뉴 보수당 건설’을 다짐하고 있다.그러나 이들의 재건의욕에도 불구하고 당세는 여전히 불안하기만 하다. 당장 JP와 이인제 의원,이한동 전 총리가 검찰에 줄소환될 처지다.더구나 한편에서는 탈당 도미노 조짐마저 보인다.재건의 발판이 돼야 할 소장파들이 사실상 탈당 수순에 들어섰다. 정우택 의원은 3일 “새 지도부가 구성되는 대로 당을 떠날 것”이라고 말했다.그는 “(총선 참패는)JP의 자업자득으로,지난 1월에라도 물러났더라면 상황은 달랐을 것”이라며 “당분간 과학기술 관련 재단법인을 설립,한발짝 물러서 정치상황을 지켜본 뒤 재기를 모색하겠다.”고 밝혔다.이미 국회의원회관에서 철수한 정진석 의원 역시 뜻을 같이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JP는 침묵하고 있다.지난달 19일 정계은퇴 선언 이후 시작된 칩거도 보름째 이어졌다.나들이 없이 독서로 소일하고 있다고 한다.틈틈이 신당동 자택에 들러 안부를 살펴온 유운영 전 대변인은 “여전히 충격과 상심이 크시다.패장이 무슨 말을 하겠느냐는 생각”이라고 JP의 심경을 전했다. 조속한 당의 안정을 바라는 마음은 간절하지만 정계은퇴까지 선언한 마당에 당내 분란을 교통정리하고 나설 수도 없지 않으냐고 했다.검찰의 소환방침에 대해서도 가타부타 말이 없다고 했다.서산을 붉게 물들이리라던 그의 마지막 포부는 짙은 먹구름에 잠겼고,자민련은 좀처럼 길을 찾지 못하는 형국이다. 진경호기자 jade@seoul.co.kr˝
  • 韓赤 용천참사 모금액 29억

    대한적십자사(총재 이윤구)는 평북 용천참사 열흘째인 2일 낮 12시 현재 국내 기관,기업,단체,개인이 용천 이재민들을 위해 보낸 성금이 29억 4179만 1112원에 달한다고 밝혔다.또 현재까지 북측에 보낸 지원 물품은 2차에 걸쳐 188종 13억 8695만 7000원 어치인 것으로 집계됐다.이 가운데 의약품은 81종 3150만원,의료장비와 의료비품는 91종 4억 8000만원 어치다. 김수정기자 crystal@˝
  • 치노 다다오 ADB총재 “美·日 제동… 北가입 아직 어렵다”

    |마닐라 안미현기자| 오는 13일부터 제주도에서 열리는 ADB(아시아개발은행) 연차총회에 참석하는 치노 다다오(千野忠男·70) ADB 총재는 방한에 앞서 “북한의 ADB 가입이 성사될 가능성은 아직 낮다.”고 밝혔다. 필리핀 마닐라 ADB 본부에서 지난달말 한국기자들과 만난 치노 총재는 “북한은 ADB 가입을 희망하고 있지만 회원국간에 공감대가 이뤄지지 않아 쉽지 않다.”고 말했다.‘용천역 사고’ 등과 관련한 인도적 지원과 관련해서도 “북한은 ADB 회원국이 아니기 때문에 어떤 형태의 자금 지원도 불가능하다.”고 못박았다. 북한은 지난 1990년부터 ADB 가입을 꾸준히 추진해오고 있다.우리나라와 중국은 북한의 ADB 가입을 적극 지지하고 있지만,ADB 최대 출자국으로 발언권이 센 일본과 미국이 강력히 제동을 걸고 있어 성사되지 않고 있다.미국은 북한의 핵 개발과 테러 지원혐의 때문에,일본은 북한과의 외교수립 전략상 반대하고 있는 것으로 관측된다. 따라서 핵 문제 등에 대한 북한당국의 근본적인 태도변화가 없는 한,북한의 ADB 가입은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일각에서는 아시아 저개발국의 빈곤 퇴치를 최우선 과제로 내세우고 있는 ADB가 지나치게 정치적 잣대를 적용하고 있다는 비판도 내놓고 있다.˝
  • [정치플러스] 자민련 대표경선 全大 한달 연기

    자민련은 2일 저녁 마포당사에서 비상대책위 전체회의를 열어 당 대표를 선출하기 위해 오는 10일 개최할 예정이던 전당대회를 한달가량 연기,내달 10일쯤 열기로 결정했다.문도연 부대변인은 회의 직후 “다가오는 6·5 재보궐 선거에 전력투구하기 위해 전당대회를 연기하기로 했다.”고 전했다.전대 연기에는 김종필 전 총재와 이한동 전 총리,이인제 부총재 등이 각각 삼성,SK,한나라당으로부터 불법자금을 수수한 혐의로 검찰 소환통보를 받았거나,앞두고 있는 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알려졌다.비대위의 이런 방침에 대해 지난 1일 후보 등록한 김학원 의원과 3일 등록 예정이던 안대륜 의원은 조건없이 수용키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 JP·이한동씨 全大후 소환

    대검 중수부(부장 안대희)는 2일 김종필 전 자민련 총재와 이한동 전 국무총리를 자민련 전당대회가 열리는 오는 10일 이후 소환할 방침이라고 밝혔다.안 중수부장은 “김 전총재 측에서 전당대회 이후 소환에 응할 뜻을 전해왔고,이 전 총리도 전당대회 이후 자진출석할 것으로 보인다.”며 이같이 밝혔다.그러나 같은 당 이인제 의원에게는 이미 체포영장이 발부된 만큼 전당대회와 관계없이 이르면 이번 주에 강제구인하기로 했다. 김재천기자 patrick@˝
  • 北, 일부 복구장비 육로수송 허용

    북한은 용천참사 피해 복구를 위해 남측이 제공하는 덤프트럭 등 일부 자재·장비의 경의선 임시도로를 통한 육로수송을 수용키로 했다고 30일 밝혔다. 장재언 북한 조선적십자회 위원장은 이날 이윤구 대한적십자사 총재 앞으로 보낸 전화통지문에서 덤프트럭을 육로를 통해 개성에서 인수하겠다는 입장을 전하고 이 트럭에 책걸상,칠판,TV 등 교구용품을 함께 실어 전달하겠다는 남측 제의를 받아들였다. 북측은 또 일부 자재·장비의 조작법 전수를 위해 남측 기술인력의 중국 단둥(丹東)이나 북한 신의주 파견에 대해 수용하는 쪽으로 검토하겠다는 의사를 밝히고 복구 자재·장비를 남포와 신의주 등 해로로도 수송하겠다는 남측 제안도 수용했다. 연합˝
  • 외국환 거래 법규 위반 데이콤등 21개사 제재

    금융감독위원회는 30일 정례회의를 열어 역외 금융회사 출자와 해외 직접투자,외화자금 차입과정에서 외국환거래 법규를 위반한 현대자동차,현대중공업,데이콤 등 21개 회사와 개인 8명에 대해 3∼9개월 동안 외국환거래 정지 등의 제재를 내렸다고 밝혔다. 금감위에 따르면 현대자동차와 현대중공업은 한국은행 총재에게 신고하지 않고 역외 금융회사에 출자해 각각 6개월 동안 비거주자로부터의 외화증권 취득이 정지됐다.또 데이콤 등 4개 회사와 개인 3명은 외국환 은행장에게 신고하지 않고 비거주자에게서 외화 자금을 빌리거나 현지 법인의 현지금융 차입에 대한 담보를 제공해 각각 3개월 동안 비거주자와의 신규 금전대차계약을 할 수 없게 됐다. 김미경기자 chaplin7@˝
  • JP 내주 소환

    대검 중앙수사부(부장 안대희)는 30일 김종필 전 자민련 총재가 지난 2002년 6·13지방선거 때 삼성그룹으로부터 채권 15억원을 제공받은 단서를 포착,수사중이다.검찰은 김 전 총재를 출국금지시켰다. 문효남 수사기획관은 “삼성채권 추적 과정에서 10억원대의 삼성측 채권이 김 전 총재측에 흘러들어간 단서가 나왔다.”면서 “다음주 중 김 전 총재를 소환할 방침”이라고 말했다.검찰은 일단 다음달 6일 출두하라고 통보했으나 김 전 총재측과 일정을 최종 조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또 김용채 전 건교부 장관이 2000년 한국토지공사 사장 시절 현대건설로부터 받은 6억원을 김 전 총재에게 줬는지도 조사할 예정이다. 강충식기자˝
  • 이인제 체포영장 집행보류

    대검 중앙수사부(부장 안대희)는 지난 대선때 한나라당에서 2억 5000만원을 수수한 혐의를 받고 있는 이인제(자민련) 의원에 대한 체포영장이 발부됨에 따라 조만간 강제집행에 나서기로 했다고 29일 밝혔다.검찰 관계자는 “영장이 발부되면 곧바로 집행할 계획이었으나 일단은 보류하고 효율적인 집행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검찰은 박태영 전남지사의 한강 투신자살이라는 돌발 상황이 발생한 상태에서 이 의원에 대해 즉시 강제구인에 나설 경우 부정적인 여론을 낳을 수 있다고 판단,강제집행을 보류한 것으로 보인다. 한편 검찰은 28일 전격 소환 조사한 뒤 밤늦게 귀가시킨 김준기 동부그룹 회장을 이날 오후 다시 불러 대선자금 제공 및 부당내부거래 혐의 등에 대해 보강 조사를 벌였다. 검찰은 또 현대 비자금 6억원을 수수한 혐의로 구속기소된 김용채 전 건설교통부장관이 6억원을 모두 김종필 당시 자민련 총재에게 전달했다고 주장함에 따라 조만간 김 전 장관을 불러 조사할 방침이다. 강충식기자 chungsik@˝
  • [경제플러스] 中企정보화경영원 이사장 이우영씨

    중소기업정보화경영원은 제2대 이사장으로 이우영(李愚榮·69) 전 중소기업청장을 선임했다고 28일 밝혔다.이 신임 이사장은 한국은행 부총재,중소기업은행장,중소기업청 초대 청장 등을 지냈다.˝
  • [씨줄날줄] 눈물의 해단식/김경홍 논설위원

    빛이 있으면 그늘도 있다.총선이 끝난 후 제1당과 제2당으로 새로 자리매김한 열린우리당과 한나라당은 워크숍이다 연찬회다 해가면서 연일 바쁘다.원내 진출의 숙원을 푼 민주노동당도 여기저기 불려다니고 찾아오는 사람들로 행복한 비명을 지르고 있다고 한다. 한 쪽에서 잔치가 한창인데 다른 한 쪽에서는 한숨과 눈물로 지새고 있다.자민련은 김종필 총재가 정계를 은퇴했고,민주당은 27일 당사무처 해단식을 가졌다.민주당의 한 당선자는 일괄사표를 낸 사무처 직원들에게 “아직 상견례도 못했는데 헤어지게 돼 가슴 아프다.”면서 끝내 눈물을 쏟았다.또 다른 당직자는 “권력을 찾아간 사람들은 설악산에서 웃음꽃을 피우고 있는데 정통 민주당을 지킨 우리는 구석에 모여 우는 처지”라고 한탄했다.시대가 변했는가,아니면 정치무상인가. 민주당은 50년 전통을 이어받은 정통야당이다.두차례나 대권을 창출한 화려한 추억도 있다.남북화해의 물꼬를 튼 햇볕정책도 민주당이 저작권을 갖고 있다.하지만 집권당으로서 정권을 재창출했던 민주당의 현주소는 초라하다.총선에서 불과 9석밖에 얻지 못하는 참패를 기록했고,월 임대료도 내지 못해 당사마저 비워야 할 처지에 놓였다. 민주당의 몰락은 어디에서 비롯됐을까.열린우리당과 분당이라는 정치적 요인에다가,탄핵정국 초래,자기쇄신 미흡 등 여러가지가 있을 것이다.적의 적은 아군이라는 등식은 오히려 민주당이 설자리마저 앗아갔다.민주당으로서야 빚만 남겨놓고 떠난 배은망덕한 열린우리당이 밉고,그래서 탄핵이라는 자충수까지 두게 됐을 것이다.하지만 무엇보다 민심은 아침저녁으로 변하고,한 곳에 머물러 있지 않는다는 것을 미처 깨닫지 못한 탓이 크다. 오늘 민주당의 눈물은 우리 정당들이 얼마나 국민속에 깊이 뿌리내리지 못했던가 하는 취약성을 여실히 보여준다.정당들이 그 기반을 국민과 당원에게 두지 않고 권력에 두는 한,지금 민주당의 눈물은 언제든 열린우리당과 한나라당의 눈물이 될 수도 있는 것이다. 등잔박물관을 운영하는 김동휘씨는 “등잔불은 밝다는 것보다는 빛이라는 것,어둠을 밀어내거나 쫓아내는 것이 아니라 어둠과 공존하는 것”이라고 해석한다.민주당이 다시 빛을 얻게 되기를 기다린다. 김경홍 논설위원 honk@˝
  • 김용채 “JP에 6억 줬다”

    현대 비자금 6억원을 수수한 혐의로 구속기소된 김용채 전 건설교통부 장관이 현대로부터 받은 자금을 모두 김종필 전 자민련 총재에게 건넸다는 주장을 제기,파문이 일고 있다.김 전 장관의 주장이 사실로 드러날 경우 김 전 총재의 소환 조사가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된다. 김 전 장관은 28일 항소심 사건이 진행중인 서울고법 형사1부(부장 이주흥)에 이같은 내용을 담은 A4용지 2장 분량의 탄원서를 제출했다. 탄원서에 따르면 김 전 장관은 지난 2000년 5∼12월 한국토지공사 사장으로 재직하면서 당시 이한동 국무총리,한갑수 농림수산부 장관,정우택 해양수산부 장관 등과 함께 각각 10억원씩의 정치자금을 만들어 당에 전달하자고 의견을 모았다. 이에 따라 김 전 장관은 현대 정몽헌 회장에게 정치자금 10억원을 요구했고,정 회장은 4억원을 자민련에 직접 전달했다고 주장했다.이후 정 회장이 현대 임모 부사장을 통해 2억원씩 3차례에 걸쳐 6억원을 추가로 건네 이를 모두 김 전 총재에게 전달했다고 밝혔다. 김 전 장관측은 “그동안 6억원은 당에 전달했다고만 진술했을 뿐 정치적인 신의를 감안해 누구에게 줬는지는 진술하지 않았다.”면서 “그러나 자민련 당직자들이 현대 자금 6억원을 당차원에서 받았다는 증언도 해주지 않아 진실을 밝히게 됐다.”고 말했다.이어 “6억원을 받아 개인적으로 쓴 것이 아니고 당의 김 전 총재에게 전달했기 때문에 특가법상 뇌물이 아니라 정치자금법 위반에 해당된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검찰 관계자는 “김 전 장관측의 주장의 사실 여부를 확인해보겠다.”고 말했다. 김 전 장관은 2000년 5∼12월 토공이 시행을 맡은 개성공단 공사와 관련,시공사인 현대건설로부터 각종 편의제공 청탁과 함께 3차례에 걸쳐 현금 6억원을 수수한 혐의(특가법상 뇌물)로 구속기소돼 1심에서 징역 5년에 추징금 6억원을 선고받고 항소했다. 강충식기자 chungsik@˝
  • 유럽기업 ‘東歐는 기회의 땅’

    5월1일부터 유럽연합(EU)의 회원국이 15개국에서 25개국으로 늘어난다.확대되는 EU공동시장을 놓고 동·서유럽의 주요 기업들 사이에 각축전이 치열하다.동유럽지역에 대한 투자바람도 새롭게 일고 있다. 자동차와 휴대전화 등 제조업체들을 선두로 소프트웨어와 통신업체들이 앞다퉈 동유럽에서 생산기지를 개척하거나 아웃소싱을 하고 있다.영국의 파이낸셜 타임스(FT)는 27일 EU확대의 경제적 파장을 장·단점으로 나눠 집중적으로 다뤘다. ●옛 공산국가 성장잠재력 충분 서구의 다국적기업들이 EU 새 회원국이 되는 옛 공산권국가들의 성장 잠재력을 노리고 투자를 늘리고 있다.FT에 따르면 10개 새 회원국의 인구는 7400만명으로 8000만명인 독일과 맞먹는다.늘어날 구매력에 비해 승용차와 컴퓨터 등의 보유대수는 EU의 절반 수준에도 못 미친다. 장 르미에르 유럽부흥개발은행(EBRD)총재는 “투자자들에게 5월1일은 새로운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현재 8개 동유럽국가들에 대한 직접투자는 약 1100억달러로 기업들의 높은 관심을 반영한다.EBRD는 올해 이들 국가들에 대한 직접투자금액이 지난해 60억달러에서 150억달러로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특히 그동안 제한됐던 통신과 건설,금융,농업,석유산업 등에 대한 투자를 늘릴 것으로 보인다. 현대자동차를 비롯,독일의 폴크스바겐 등 자동차업체들이 동유럽을 생산기지화하고 있다.자동차업체들의 진출은 자동차부품 등 관련 제조업체들의 동반진출을 촉진했다.특히 동구 생산공장들은 초기 단순 조립차원에서 벗어나 중·고가품을 생산하는 명실상부한 생산기지로 탈바꿈하고 있다.동유럽의 EU 신흥 회원국들은 콜센터와 소프트웨어 개발센터 등의 아웃소싱 대상지로 부상했으며 건강산업의 새 중심지로 떠오르고 있다. 현지인들이 500만개의 새 기업을 만드는 등 창업붐도 거세다. ●풍부하고 값싼 노동력이 장점 동유럽 시장의 장점은 무엇보다 우수하고 값싼 풍부한 노동력이다.인건비가 EU의 5분의1 수준이다.공산주의 붕괴이후 15년간 진행된 경제개혁으로 나름대로 경쟁력을 갖췄다는 점도 일조하고 있다.또 각국 정부는 투자 유치 차원에서 공산주의 체제의 잔재인 관료적 형식주의를 뜯어고치고,세금을 깎아주고 투자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등 친기업적 정책을 펴고 있다. 유망 산업으로 농업과 식품가공업,건설업,금융업 등이 꼽힌다.농업과 식품가공업은 EU 공동 농업정책 실시로 시장이 개방되기 때문이고,건설업은 EU 자금지원으로 인프라 사업의 특수가 예상되는 까닭이다.금융업은 선진국의 앞선 경영 노하우로 새로운 수요를 창출할 것으로 전망된다. 문제가 없는 것은 아니다.폴란드 체코,슬로바키아,헝가리 등은 엄청난 재정적자가 큰 문제다.정·관계에 만연돼 있는 부정부패와 열악한 인프라가 투자의 걸림돌이다. ●승자와 패자 단기적으로는 자금과 기술력에서 현지 기업들보다 앞선 서구의 다국적 기업들이 EU확대로 커진 옛동구권 시장을 선점하는데 유리할 것이라는 데 이견이 없다.특히 이들 국가들의 EU가입으로 자유화되는 통신·석유산업의 경우 경쟁이 더욱 치열해지고 이에 따라 서구 다국적기업들의 공격에 맞서 현지 기업들간 합병바람이 거세게 불 것으로 보인다. 김균미기자 kmkim@seoul.co.kr˝
  • ‘稅風’ 원심확정

    대법원 1부(주심 이규홍 대법관)는 지난 97년 대선을 앞두고 국세청을 동원,대선자금을 모금한 혐의로 기소된 이석희 전 국세청 차장과 서상목 전 한나라당 의원에 대한 상고심에서 징역 1년6월과 1년을 선고한 원심을 각각 확정했다고 27일 밝혔다. 재판부는 또 불법모금 과정의 공범으로 기소된 이회창 전 한나라당 총재의 동생 회성씨에게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과 추징금 5000만원을,주정중 전 국세청 조사국장에게는 징역 1년6월에 집행유예 3년과 추징금 2500만원을,김태원 전 한나라당 재정국장에게 벌금 2000만원을 선고한 원심도 모두 확정했다.이로써 98년 8월 검찰이 서 전 의원에게 출국금지 조치를 내리면서 시작된 국세청 대선자금 불법모금 사건이 5년8개월 만에 종결됐다.이들은 97년 대선을 앞두고 국세청을 동원해 23개 기업으로부터 166억 3000만원의 대선자금을 모금한 혐의 등으로 기소됐다. 강충식기자 chungsik@˝
  • 쉬어가기˙˙˙

    체육계도 용천역 폭발사고로 고통을 받고 있는 북한 주민 돕기에 가세했다.한국씨름연맹(총재 이호웅)은 27일 ‘용천 참사’ 구호 성금을 모금한다고 밝혔다.이에 따라 다음 달 5일 개막하는 고흥장사대회 상금의 5%를 성금으로 기탁하는 한편 연맹 홈페이지에 팝업창을 띄운다고.서윤복(81) 함기용(75)씨 등 마라톤 원로들과 육상 관계자 200여명도 지난 26일 서울 그랜드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용천 주민들에게 생필품을 보내기 위한 모금운동을 벌였다.
  • [스포츠 돋보기] 프로농구 ‘판’ 키워라

    “중학교 때 체육 시험 때문에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농구공을 만져봤다.”는 김영수(62) 전 문화체육부(현 문화관광부) 장관이 KBL의 수장이 됐다. 김 신임 총재는 정치인 출신이지만 ‘외풍’을 막아줄 만한 권력을 가진 현역이 아니다.농구인도 아니어서 판을 꿰뚫고 있다고 보기도 어렵다.스포츠마케팅에 밝은 기업인도 아니다. 그러나 신임 총재에게 거는 기대는 자못 크다.사상 초유의 ‘경기 포기’ 등으로 상처받은 프로농구의 꿈을 되살리기 위해 김 신임 총재가 짚고 살펴야 할 것은 너무도 많고,또 간단치가 않다. 이 가운데 우선 힘을 쏟아야 할 것은 프로농구의 ‘판’을 키우는 것.KBL은 출범 이후 8년 동안 모든 행정의 초점을 ‘중도하차하는 팀 없이 10개팀으로 리그를 유지’하는 데 맞춰왔다. 선수들의 샐러리캡(연봉총액상한제)과 심판들의 보수 등을 최대한 보수적으로 운영하고,용병 드래프트에 일률적인 잣대를 적용한 것 등이 대표적인 경우다. 이같은 ‘노선’은 초기에 구단들의 재정적인 부담을 줄여 참여 폭을 넓히는 ‘순기능’을 했다.그러나 이제는 오히려 구단들이 투자하고 싶어도 투자를 할 수 없도록 발목을 잡아 결국은 프로농구판 자체를 ‘좁쌀판’으로 격하시키는 ‘부메랑’이 되고 있다. 일부 구단에서 “좀스러워서 농구단을 접고 싶다.”는 푸념이 터져 나올 정도다.구단은 물론 KBL 관계자와 농구인들의 기가 죽고,지엽말단적인 ‘이슈’로 코트 안팎에서 소모적인 논쟁을 벌인 이유를 짐작케 하는 대목이다. 아울러 구단의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하고,열정과 능력을 지닌 전문가 그룹을 전진 배치하는 것도 새 출발의 요체다. 이처럼 얽힌 과제를 풀기 위해 신임 총재는 어떤 자세를 가져야 할까? 우선은 “투자는 거짓말을 하지 않는다.”는 경영의 진리가 프로농구에서도 통할 수 있도록 각종 제도를 손질해 ‘프로다운 프로’를 향해 나아가는 데 주저하지 말아야 한다. 물론 이 과정에서 자신을 총재직에 올려놓은 ‘공신’들의 얘기보다는 자신의 능력에 물음표를 단 사람들의 고언과 조언에 먼저 귀 기울이는 것이 ‘정답’이라고 본다. 이창구기자 window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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