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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고]

    ●한국권투 심판위원장 정대은씨 한국 프로복싱을 이끌어온 정대은(58) 한국권투위원회(KBC) 심판위원장 겸 세계권투협회(WBC) 국제심판이 일본에서 돌연사했다. 이세춘 KBC 사무총장은 “18일 오후 일본 오사카에서 열린 미들급 동양타이틀전에서 주심을 봤던 정대은 심판위원장이 경기 후 저녁식사를 하다 갑자기 쓰러져 밤 11시5분쯤 숨졌다.”고 19일 밝혔다. 이 사무총장은 “정확한 사인은 시신이 국내에 운구된 뒤에 알 수 있겠지만 과로사로 추정된다.”고 덧붙였다. 영등포고와 경희대를 거쳐 70년대 국가대표로 이름을 날렸던 정 심판위원장은 80년대부터 심판계에 입문,94년 WBC 최우수심판상을 받았고 2000년부터 KBC 심판위원장으로 활동해왔다. 정 심판위원장은 아시아 프로복싱 국제심판 가운데 독보적인 존재로 무려 100여차례의 세계타이틀매치에 심판으로 지명받아 세계최고 기록을 보유하고 있으며,WBC에서는 역대 최고 주심으로 꼽힌다. ●金福圭(전 의성군수)씨 상배 建鎬(인천신공항에너지 과장)鉉鎬(데코미 팀장)씨 모친상 蔡禧昌(세계일보 사회부 차장)씨 빙모상 19일 경북 의성군 공생병원, 발인 21일 오전 11시 (054)834-9906 ●白定基(롯데칠성음료 전무)漢基(의사)匡基(한림대 교수)씨 모친상 金圭欽(자영업)孔濟九(교사)씨 빙모상 19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21일 오전 7시 (02)3410-6917 ●朴孝洙(피부과 원장)志洙(자영업)씨 부친상 李成太(한국은행 부총재)李永斗(부산 동주대학 교수)金尙圭(자영업)씨 빙부상 18일 천주교 부산남천성당, 발인 21일 오전 11시 (051)628-0141 ●尹蒼普·承普(사업)씨 부친상 車永煥(클리너지판매 대표)金琮河(전 대한화재 상무)金吉根(공군 중령)씨 빙부상 18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20일 오전 8시 (02)3010-2240 ●李商天(대한당구연맹회장)씨 별세 19일 오후 2시 국립암센터, 발인 21일 오전 8시 (031)920-0310 ●金吉泰(공정거래위원회 심판관리1담당관)씨 모친상 18일 광양장례식장, 발인 20일 오전 11시 (061)761-7309
  • 한국프로배구연맹 창립… 내년 1월 개막전

    2004년 10월18일은 배구인들에게 잊을 수 없는 날이 될 것이 분명하다. 한국프로배구연맹(KVL)이 창립총회를 가짐으로써 국내 구기종목으로는 네번째로 프로화의 큰 걸음을 내디뎠기 때문이다. 지난 1980∼90년대 겨울코트에서 ‘백구의 향연’을 펼치며 팬들의 사랑을 독차지한 배구는 이후 고질적인 파벌싸움과 프로농구의 등장에 밀려 깊은 잠에 빠졌다. 프로화의 필요성과 당위성은 인정하면서도 내홍과 경기력 하락, 팬들의 무관심 등이 맞물려 엄두조차 내지 못한 것이 지금까지의 현실이었다. 그러나 지난 겨울리그인 V-투어대회에서 잠재적인 팬의 존재와 프로화 가능성을 확인한 배구계는 10년이 넘은 잠에서 깨어나 야구(1982년 출범), 축구(83년), 농구(97년)에 이어 프로스포츠의 길을 걷게 됐다. ●‘프로화 연착륙’의 길은 18일 서울 삼성동 한국전력 본사에서 열린 KVL 창립총회에서 초대 총재로 추대된 김혁규(열린우리당) 의원은 “프로배구를 국민에게는 볼거리를, 구단에는 수익을 보장하는 스포츠로 발전시켜 나가겠다.”며 “이를 위해 갖고 있는 역량을 십분 발휘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KVL은 이날 실무를 총괄할 사무총장에 박세호 전 KBL(한국농구연맹) 이사를 선임해 라이벌 종목인 농구의 성공과 실패를 ‘반면교사’로 삼을 뜻을 분명히했다. 프로배구가 가야 할 길은 아직 멀고 넘어야 할 산도 여러 개다. 문화관광부에 사단법인 설립 신청을 하고, 사무국 조직 인선 등 뼈대를 갖추는 일은 일단 급물살을 탈 전망이다. 경기·심판 등 리그 운영에 필요한 위원회도 곧 구성된다. 살림살이를 시작할 사무실과 종잣돈도 마련됐다. 그러나 무엇보다 그동안 팬들의 외면을 받아온 가장 큰 이유인 경기력의 ‘빈익빈 부익부’ 현상을 해결하는 것이 급선무다. 원년 대회에 나설 신인들에 대한 드래프트 실시는 각 구단간에 합의가 됐지만 전력 평준화를 위한 더 이상의 방안은 아직 나오지 않고 있다.“경기장에 나가봐야 이기는 팀은 뻔하고 선수들 역시 그 밥에 그 나물”이라는, 오래 됐지만 일부러 외면했던 팬들의 따가운 시선에서 벗어나야 한다는 것이 한결같은 지적이다. ●무엇이, 어떻게 달라지나 프로로 새 옷을 갈아입긴 하지만 일단 원년은 기존의 실업팀을 주축으로 치러야 할 형편이다. 프로화를 계기로 1∼2개팀의 창단설도 있긴 하지만 미지수다. 이에 따라 현재 상무를 제외한 남녀 각 5개팀을 한 연고지로 묶고,‘홈앤드 어웨이’ 방식으로 리그를 치르는 방안이 추진 중이다. 원년 리그는 내년 1월 초 또는 중순쯤 개막전을 시작으로 약 100일 간의 일정을 통해 정규리그 80경기, 플레이오프 20경기 정도를 소화할 예정이다. 국제 룰에서 벗어나 지난해 대학배구 최강전에서 한시적으로 도입된 ‘부분 사이드아웃제’와 ‘백어택 가중 점수제’ 등을 도입하는 것도 팬들의 흥미를 끌기 위한 방안으로 검토되고 있다. 취업비자 문제와 촉박한 시간 등으로 외국인선수의 도입은 일단 어려울 것으로 여겨진다. 그러나 KVL은 다음 시즌부터는 남미와 유럽의 선수들로 코트를 채워 탄력과 높이를 키워나갈 계획이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김혁규 KVL 초대총재

    김혁규 한국프로배구연맹(KVL) 초대 총재는 “과분한 직책을 맡았지만 배구가 국민들의 사랑을 되찾을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초대 총재로 추대된 소감은. -막중한 자리에 앉았다. 이제 프로의 옷으로 갈아입은 배구가 구단에는 수익을 보장하고, 선수들에게는 프로의 자긍심을, 팬들에게는 볼거리를 충실히 제공할 수 있게 연맹을 이끌어 나가겠다. 경남도지사 시절 국제자동차그랑프리(F3)대회를 성공적으로 유치한 경험 등을 살려 탄탄한 조직으로 만들겠다. 연맹의 운영 복안은. -민주적인 방법으로 연맹을 이끌겠다. 예산의 투명성과 공정성을 높이는 데 우선할 것이다. 각 구단과는 신뢰를 바탕으로 협조해 나가겠다. 개막전은 내년 1월 중으로 생각하고 있다. 많은 준비가 필요하고, 풀어야 할 문제들이 쌓여 있다. 무엇보다 중요한 건 경기력 평준화를 위한 선수들의 재배분이다. 각 구단 및 연맹 실무진들과 깊은 논의가 있을 것이다, 신생팀 창단 가능성은. -프로배구리그 운영에는 적어도 남녀 8개팀씩이 필요할 것으로 본다. 팀 보강은 필수다. 경제적인 여건상 당장은 어렵겠지만, 재무구조가 건실한 기업들을 참여시키는 데 힘쓰겠다. 구단간 갈등 해결 방안은. -배구가 국민들의 특별한 사랑을 독차지한 적이 있었다. 그 시절을 되찾기 위해선 화합이 우선돼야 한다. 프로 출범 준비 과정에서 각 구단간의 충분한 이해와 논의가 있었던 것으로 알고 있다. 프로배구를 위한 배구인들의 ‘초심’이 지속되기를 당부하고 싶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금주의 키워드] 리디노미네이션

    [금주의 키워드] 리디노미네이션

    화폐단위를 1000분의 1로 축소하는 리디노미네이션(Redenomination·화폐단위 변경)의 실행 여부를 둘러싼 정치권과 금융권의 물밑 움직임이 가파르다. 리디노미네이션이 무엇이기에 이처럼 논란이 이는 것일까. 국민들의 경제활동에는 어떤 영향을 주는 것일까. 정부의 부인으로 수면 아래로 숨어들었지만 언제 다시 떠오를지 모르는 리디노미네이션을 ‘금주의 키워드’로 선정, 용어의 의미와 출제가 예상되는 논제 등을 알아봤다. ●용어 따라잡기 리디노미네이션(Redenomination)이란 우리말로는 ‘화폐단위 절하’‘화폐단위 변경’ 등으로 표현된다. 사실상의 화폐개혁을 뜻한다. 단순히 화폐의 액면가를 뜻하는 디노미네이션(Denomination)과 혼동하는 사례도 있지만 의미가 다르다. 리디노미네이션이란 화폐의 액면을 1000분의1이나 100분의1 등으로 낮추면서 화폐의 이름도 바꾸는 것이다. 예를 들어서 화폐를 1000분의1로 낮추면서 이름을 ‘원’에서 ‘환’으로 바꾼다면, 지금의 1000원이1환이 되는 것이다. 우리나라는 지금까지 두차례 리디노미네이션을 시행했다.1953년에 액면 금액을 100분의1로 줄이면서 이름을 ‘원’에서 ‘환’으로 바꿨다.100원이 1환으로 바뀐 셈이다. 1962년에는 10분의1로 낮추면서 ‘환’을 ‘원’으로 환원했다. 한국은행은 ‘원’을 없애고 이를 대신할 새로운 화폐 단위의 이름을 작명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찬반의 논리 국내 경제학자 10명중 7명은 시기의 부적절 등을 이유로 반대하고 있는 가운데 우리 나라 중앙은행의 사령탑인 박승 한국은행 총재는 시행 불가피설을, 노벨경제학상을 수상한 세계적인 석학이자 유럽단일통화의 이론적 바탕을 제공해 ‘유로화의 아버지’로 불리는 로버트 먼델 미국 컬럼비아대 교수는 시장의 혼란을 이유로 반대의견을 각각 밝히는 등 찬반양론이 팽팽하게 맞서있다. 찬성하는 사람들은 1973년 1만원권 화폐가 첫 등장한 뒤 지금까지 물가는 11배 올랐고 경제규모도 100배나 커진 만큼 30년 전 화폐단위를 쓰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주장한다. 실제 1원짜리와 5원짜리 동전은 거의 쓰이지 않으며 자국 통화의 대외적 위상제고를 위해 현재 약 1200대1인 미국 달러와의 교환 비율도 대폭 줄일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반대론자들은 비용이 엄청나게 들어가기 때문에 지금 굳이 할 이유가 없다는 논리를 내세운다. 새 돈을 찍어내고 교환하는 데 큰 돈이 들어가고, 현금 자동입출금기는 물론이고 자동판매기도 다 바꿔야 하기 때문이다. 또 1000분의1로 리디노미네이션을 해서 종전에 980원짜리 물건이 0.98원이 된다면 상인들이 우수리를 떼고 값을 그냥 1원으로 올려 받을 가능성이 있어 물가를 자극할 수 있다는 것이다. 또 화폐 단위가 작아지면서 착각에 따른 과소비와 부동산 투기 등 부작용을 우려하고 있다. ●대비 포인트와 출제 예상 논제 면접 및 영어구술, 논술시험에서 단골출제가 예상된다. 용어 정리와 시행시 장·단점 그리고 시행을 둘러싼 찬성과 반대의 논리, 우리 나라 및 외국의 시행 사례 등을 확실하게 알아둘 필요가 있다. 예상논제로는 ▲리디노미네이션의 효과와 경제변수들 간의 상관관계 ▲리디노미네이션을 둘러싼 찬반양론 ▲리디노미네이션 시행의 전제조건 ▲10만원권 등 고액권 화폐발행의 필요성과 문제점 ▲우리나라의 리디노미네이션 경험 ▲유로화의 등장 등 외국의 리디노미네이션 사례 ▲내가 느끼는 리디노미네이션 등이 있다. 노주석기자 joo@seoul.co.kr
  • [경제플러스] 상하이車 쌍용노조와 특별협약

    쌍용차 우선 협상대상자로 선정된 중국 상하이자동차는 채권단과의 본계약 체결에 앞서 현 경영진에 협상 전권을 위임해 노조와 특별협약을 체결하기로 했다. 또 종업원의 고용을 완전 보장하기로 했다. 상하이차 장즈웨이 부총재는 15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쌍용차 노조와 면담을 가진 뒤 “노조의 요구사항에 따라 본계약에 앞서 노조측과 특별협약을 맺기로 했고 고용보장도 본계약에 명문화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 [하프타임] 프로배구 내년 1월 출범

    프로배구가 내년 1월 출범한다. 한국배구연맹(KVL) 창립추진위원회는 “오는 18일 남녀 10개 팀 구단주와 단장이 참석한 가운데 KVL 창립 총회를 갖고 김혁규 열린우리당 의원을 초대 총재로 추대한다.”고 14일 밝혔다. 이로써 배구는 야구 축구 농구에 이어 단체 구기 종목으로는 네번째로 프로화된다. 경기 방식은 ‘홈 앤드 어웨이’를 기본틀로 해 지난시즌 V투어(총 6차 투어+챔피언 결정전)와 비슷한 규모로 리그를 진행한다.
  • [국감초점] 재경위-LG카드 추가지원 근거 추궁

    국회 재정경제위원회의 14일 한국산업은행에 대한 국정 감사장은 ‘LG카드 국정감사장’이나 다름없었다. 여야를 막론하고 밑빠진 독에 물붓기식의 LG카드 지원, 관치금융의혹 등에 대한 질타가 이어졌다. 열린우리당 송영길 의원은 “지난해 말에는 금융시장 안정 차원에서 산업은행이 LG카드를 지원했다고 치더라도 현재는 시장 상황이 변했는데도 산은이 LG카드 추가 지원에 나서고 있다.”며 산은의 LG카드 추가 지원 근거를 추궁했다. 한나라당 엄호성 의원은 “내년에 만기가 돌아오는 LG카드의 부채 9조 2000억원은 산은에 큰 부담으로 작용할 것이 분명하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산은 유지창 총재는 “LG카드의 자본잠식을 해결하지 않으면 상장폐지 등 추가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며 “다른 채권금융기관과 협의를 거쳐 1조 5000억원가량의 추가 출자전환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참고인으로 출석한 LG카드 박해춘 사장도 “11월부터 채권단에 추가 지원을 요청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열린우리당 박영선 의원은 “LG카드에 대해 1조 5000억원의 추가 출자가 이뤄져도 자본잠식률이 89.6%에 달해 상장 유지 조건을 맞출 수 없다.”고 주장했다. 이어 “LG투자증권 매각 대금도 2970억원으로 당초 예상에 못미치는 등 벌써부터 어려움이 노출되고 있는데 2006년에 정말로 경영정상화를 이룰 수 있겠느냐.”며 LG카드 정상화 계획에 의문을 제기했다. 이와 관련, 유 총재는 “추가 출자전환 등이 이뤄지기까지는 많은 우여곡절이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며 LG카드에 대한 추가 지원이 쉽지 않을 것임을 시사했다. 실제로 올해 초 채권단이 맺은 합의서에 따르면 LG카드에 대한 신규 지원은 산은 이외에 추가 부담하지 않는 것으로 되어 있기 때문이다. 한편 한나라당 김애실 의원은 “LG그룹 대주주들도 내팽개친 LG카드를 산은이 총대를 메고 LG카드 지원에 나선 것은 시장질서를 해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민주노동당 심상정 의원은 “그동안 산은이 재벌들이 부실에 처할 때마다 우선 지원하고 뒤처리까지 도맡아 결과적으로는 국민의 혈세로 재벌의 방만한 경영을 지원해주는 역할을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김유영기자 carilips@seoul.co.kr
  • [국감 하이라이트] 재정경제위

    [국감 하이라이트] 재정경제위

    국회 재정경제위원회는 13일 한국은행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빗나간 경기전망과 외환보유고 관리,금리정책 등을 집중 추궁했다.한은의 경기전망에 대해서는 여야가 한목소리를 냈다. 그러나 논란이 일 것으로 예상됐던 화폐개혁(리디노미네이션)에 대해서는 박 총재가 ‘정부의 결정을 존중하고 따를 것”이라고 말해 일단락됐다. ●“소비자물가 예측력도 민간보다 떨어져” 한나라당 임태희 의원은 “한은의 경제전망치는 해마다 2∼3%포인트 내외의 오차를 보이고 있다.”며 “이는 경제성장률 규모가 5% 내외인 점을 감안하면 정책의 기조가 바뀔 정도의 큰 오차”라며 한은의 ‘눈뜬 장님 코리기 만지기’식의 경제예측 능력을 비판했다. 같은 당 이혜훈 의원도 “한은의 경제성장률 전망치와 실제 성장률간 연도별 오차는 1998년 4.7%포인트,99년 7.7%포인트,2000년 2.1%포인트,2003년 2.6%포인트 등 평균 3%포인트를 훨씬 넘는다.”고 주장했다.이어 “소비자물가 상승률의 예측 정확도 역시 민간경제연구소보다 떨어진다.”며 “한은이 물가안정목표의 대상지표로 사용하고 있는 근원인플레(농산물,석유 등 가격변동성이 심한 품목을 제외한 물가상승률)는 고유가 시대의 물가지표로 합당하지 않다.”며 목표지표를 소비자 물가지표로 바꿔야 한다고 제안했다. 박 총재는 “성장률 예측이 빗나간 것은 올해의 경우 국제유가가 지나치게 급등하는 등 외부요인의 변수가 컸기 때문”이라고 해명했다.이와 관련해 박 총재의 언행도 도마위에 올랐다. 열린우리당 박영선 의원은 “한은 총재의 입이 시장에 미치는 영향이 큰 상황에서 박 총재의 언행을 관리하는 팀이라도 만들어야 하지 않겠느냐.”며 쏘아붙였다. ●“외환 과다보유로 적자 불가피” 열린우리당 김진표 의원은 “지난 8월 콜금리 인하는 선제적 대응이라는 측면에서 의미가 있었다.”며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심리가 조금씩 확대되던 지난해 4·4분기에 금리를 인하했으면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며 금리인하 시기에 한은이 늑장대처했다고 지적했다. 같은 당 김종률 의원도 “지난 8월에는 물가보다 성장을 위해 콜금리를 내렸다가 2개월 뒤에는 물가가 불안하다며 콜금리를 동결한 것은 통화정책의 일관성 부재를 단적으로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한나라당 이종구 의원은 “올해 한은의 적자는 불가피하다고 본다.”며 “수익측면에서 원·달러환율이 약세를 지속할 것으로 보여 외화자산의 운용수익은 감소할 수밖에 없고,통안증권의 발행 증가로 이자지급액이 계속 늘고 있어 외환보유 과다비용을 줄여야 한다.”고 지적했다. 열린우리당 박병석 의원은 “1800억달러에 이른 외환보유액 운용은 유동성과 안정성은 물론 수익성도 중요한 만큼 한은이 전담하고 있는 외환보유액 운용을 외부전문기관에도 분담시켜 경쟁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박 총재는 “외환보유고는 국가의 최후의 유동성 보루로,공익성이 담보돼야 하기 때문에 한은이 맡는 것이 옳다고 본다.”고 맞받았다. 주병철기자 bcjoo@seoul.co.kr
  • 박승총재 “내년 성장률 4%대 하강”

    박승 한국은행 총재는 13일 “우리나라의 내년 성장률이 4%대로 하강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 총재는 이날 국회 재정경제위원회의 한은에 대한 국정감사 답변에서 “올해 경제성장률은 5% 안팎이 될 것이지만 내년은 4%대로 하강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다만 내년 민간소비가 3∼4% 정도 신장될 것으로 예상돼 체감경기는 호전될 것이라고 설명했다.화폐개혁과 관련해 그는 “화폐개혁(리디노미네이션) 문제는 선진국 진입을 위해 반드시 정리하고 넘어가야 할 사안”이라며 “지난해 연간 기준으로 한은 금융망을 통해 거래된 금액이 총 2경 2000조원으로 파악돼 이미 경단위 통계를 사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 [국감 말말말]

    ●한국은행 총재의 말은 ‘경제의 나침반’이다.가벼운 입은 시장으로부터 신뢰를 잃는다.(한나라당 임태희 의원=재정경제위의 한국은행 국감에서 한은 총재의 잦은 말 바꾸기나 정치적 발언 때문에 중앙은행의 독립성과 권위,위상을 떨어뜨리고 통화정책의 효과도 떨어질 수밖에 없다며) ●가스공사가 가스를 마셨는지 비틀거린다.내년 국감은 칭송받는 국감이 돼야 한다.(열린우리당 김태홍 의원=산업자원위의 한국가스공사 국감에서 지난 6일 한국가스공사 노조원들의 구조개편 반대 시위로 오전 국감이 정회된 사실을 지적하며 ●경기도는 몸바쳐 서울에 충성해 왔다.(열린우리당 장경수 의원=건설교통위의 경기도 국감에서 행정수도 이전 필요성을 주장하면서 수도권 과밀로 경기도가 서울의 베드타운으로 전락하고 팔당 상수원 보호를 위한 규제 등으로 경기도만 손해를 보고 있다며) ●인천에 집 값이 안 올라간다.인천에서 60평대 아파트는 2억원을 넘기가 힘들다.(한나라당 이윤성 의원=건교위의 주택공사에 대한 국감에서 인천 논현 택지개발사업을 사례로 들며 주공의 주택 과잉 공급으로 집값이 안오른다며)
  • [하프타임] ITF태권도대회 14일부터 개최

    세계태권도연맹(WTF)과 다른 길을 걸어온 국제태권도연맹(ITF) 세계대회가 국내에서 처음 열린다.ITF 대한태권도연맹은 14∼19일 대전 엑스포 무역전시관에서 제13회 ITF세계태권도대회 겸 제7회 ITF세계청소년태권도대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이 대회에는 40여개국 800여명의 선수·임원이 참가하며 국내 선수 10명도 시니어대회에 출전한다.이 대회는 북한의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으로 ITF 총재를 맡고 있는 장웅 위원과는 다른 계열인 최중화 총재 측이 주관하고 있다.
  • 삼성 사회봉사단 출범 10돌… 사랑나눔 바자

    삼성 사회봉사단 출범 10돌… 사랑나눔 바자

    삼성은 12일 사회봉사단 창단 10주년을 맞아 서울 순화동 호암아트홀에서 기념식을 갖고 계열사 임직원들이 참여하는 ‘사랑나눔 바자회’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이수빈 삼성사회봉사단 단장을 비롯한 계열사 임직원 이외에 김용준 공동모금회 회장,이윤구 대한적십자사 총재,김득린 한국사회복지협의회 회장,박원순 ‘아름다운가게’ 상임이사 등 사회복지 관계자와 현명관 전국경제인연합회 부회장 등이 참석했다. 사랑나눔 바자회에는 각 계열사 사장들이 서적과 만년필,골프채,양주,의류 등 300여점을 내놓은 것을 비롯해 삼성계열사 및 임직원들이 총 4만여점을 기증했다. 삼성스포츠단 소속 유승민 선수의 사인이 있는 탁구라켓,장지원 선수의 금메달 태권도복,이봉주 선수의 마라톤복과 한국 신기록 수립 당시 신었던 운동화,축구 국가대표 골키퍼 이운재 선수의 장갑 등이 포함돼 눈길을 끌었다.또 제일모직이 의류 1000여점,제일기획이 광고 소품 900여점,삼성테크윈이 디지털카메라 20대를 기증했다. 박건승기자 ksp@seoul.co.kr
  • [국감 하이라이트]금융감독위원회

    [국감 하이라이트]금융감독위원회

    국회 정무위원회는 12일 금융감독위원회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카드대란’과 관련해 금융감독기관의 관리·감독기능의 문제점을 집중적으로 따졌다. 또 ‘LG카드 사태’가 벌어졌을 때 LG카드 대주주들이 대량으로 주식을 매각한 사례를 제시하며,금융감독기관의 관리·감독이 부적절했음을 지적했다. 한나라당은 특히 “야4당이 합의한 대로 카드대란에 대한 국정조사를 벌여 엄중한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반면 열린우리당은 “카드대란은 천민적 자본주의가 카드사의 부실을 부채질해서 이뤄졌다.”면서 “규제폐지 만능주의가 판치고 있는데,이에 휩쓸려서는 안된다.”고 경고했다. ●감독 소홀이 카드거품 양산 한나라당 고진화 의원은 “카드대란으로 국민들이 많은 고통을 받고 있고,카드사들이 휘청거리고 있는데,윤증현 금감위원장은 금감위 부위원장에게 인사 통보한 것외에 정책실패에 대해 구체적으로 어떤 조치를 했느냐.”면서 “야4당이 이미 합의한 카드대란에 대한 국정조사를 벌여 엄중하게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같은 당 유승민 의원은 “길거리 모집을 하고,현금대출 비중을 늘리고,LG카드 사태에 대해서 늑장대응을 한 것이 현 정부인데,정책 당국자들은 책임을 안 지고 금감원 부위원장이 책임을 지는 것은 잘못된 것 아니냐.”고 질책했다. 역시 같은 당 김정훈 의원은 “당시 대통령선거를 앞둔 상황에서 외환위기를 1년 만에 극복하겠다고 했던 김대중 전 대통령이 마구 외상으로 신용카드를 쓰게 한 것”이라고 진단했다. 반면 열린우리당 김현미 의원은 “카드대란은 정부의 규제와 감독이 부당하고,자유방임이 최고라는 식의 천민자본주의가 횡행했기 때문”이라면서 “현재도 규제폐지 만능주의가 세력을 얻고 있지만,이에 휩쓸리면 안된다.”고 주장했다.같은 당 문학진 의원은 “규제개혁위원회의 규제도입 지연이 카드사 부실과 신용불량자 양산 요인으로 작용했다.”면서 “(금감위도)책임 있는 감독당국으로서 신용카드사의 불량을 예견했었다면 더 강력하게 규제정책 도입을 건의했어야 했다.”고 따졌다. ●LG카드 대주주들의 주식 매각도 도마에 한나라당 이계경 의원은 “카드대란으로 국민들이 고통받고 있을 때,LG카드 대주주들이 2003년 1∼11월까지 약 1700만주를 매각했다.”면서 “대기업의 모럴해저드(도덕적 해이)”라고 지적했다. 같은 당 남경필 의원은 “LG카드가 유동성 위기로 현금서비스가 2003년 11월 21일에 중단됐는데,2주 전부터 LG카드 대주주의 친인척들은 주식 561만주,773억원어치를 내다 팔았다.”면서 “부당 내부자거래가 아니냐.”고 지적했다. 이어 “기업의 도덕적 해이도 문제지만,더 큰 문제는 정부가 채권단에 대주주와 협상하도록 압박하고,산업은행에 LG카드사로 자금을 투입하게 한 관치금융”이라며 재정경제부 장관 명의로 산업은행 총재에게 LG카드사태 해결을 위해 협조를 당부하는 내용의 문건을 공개했다.열린우리당 전병헌 의원은 “LG카드 정상화 과정에서 LG그룹은 유동성만을 지연시켰을 뿐,대주주로서 책임을 다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이에 증인으로 출석한 강유식 LG구조본부장은 “지난해 LG카드 주식 매각은 LG그룹에서 분리된 LG전선 대주주들이 분리요건을 맞추기 위해 분산 매각한 것일 뿐 미공개정보를 이용한 내부자 거래와는 관련이 없다.”고 해명했다. 문소영 박지윤기자 symun@seoul.co.kr
  • [차이나 리포트 2004] (39)대학부설 벤처기업 열풍

    [차이나 리포트 2004] (39)대학부설 벤처기업 열풍

    중국의 국가기술 혁신체제가 사회주의 시장경제 체제로의 전환이라는 큰 틀과 맞물리면서 급격하게 바뀌고 있다.변화의 요체는 개혁·개방 이후 줄기차게 주창되어온 ‘과학기술은 제일의 생산력’이란 정책 기조를 효율적으로 제도화하는 데 맞춰져 있다.특히 “경제건설은 반드시 과학기술에 의지하고,과학기술은 반드시 경제건설을 위해야 한다.”며 기술과 경제를 연계시키는 데 집중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이에 따라 대학과 국유기업,연구소 등은 갖고 있는 기술에 비용과 마케팅 개념을 도입,기술의 상업화를 통한 생존 전략을 찾고 있다.이들의 전략은 연구 성과를 시장과 직결시킬 수 있도록 대학과 기업을 사실상 하나로 합친 교판(校辦)기업 육성이다. 지난 6월29일 상하이 자오퉁(交通)대학 나노연구소.학교 직속 연구기관인 이곳은 초박막집적회로와 마이크로 나노미터 가공기술을 실험하고 신기술을 개발하는 곳으로 상하이 자오퉁대가 자랑하는 연구소 가운데 하나다.교수 12명과 부교수 10명,석·박사 과정 학생을 포함해 모두 60여명이 이 곳에서 연구한다. 취재진을 맞은 것은 길다란 복도 양 옆에 전시된 연구성과물이었다.0.1g의 극소형 헬리콥터에서 2㎜ 기어감속기,1㎜ 전자마그네틱 모터 등 현미경으로나 볼 수 있는 것들이었다.실험을 위해 빛이 차단된 실험실에는 4명의 연구원과 교수,학생이 광(光)실험에 열중하고 있었다.리징취엔(34) 부교수는 “지금은 학교 내 연구소지만 조만간 상하이시의 기업과 산학연계 시스템을 구축할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 내에서 상하이 자오퉁대는 장쩌민 전 중앙군사위 주석을 배출해낸 학교로 알려져 있다.그러나 이제 과학기술 인력들이 학교를 빛낸 졸업생 명단에 장 전 주석과 이름을 나란히 올리고 있다.예취안위안(57) 부총장은 “상하이 자오퉁대가 인정받는 이유는 장쩌민 전 당서기뿐만 아니라 천체물리학의 대부격인 첸쉐선(錢學森),왕안컴퓨터를 설립한 왕안 등을 배출해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그는 이어 “과학연구와 기술혁신,사회 등 세 관계를 유기적으로 잘 연결하는 것이 대학의 가장 중요한 임무”라면서 “대학은 우수한 인재를 배양하고 그 성과를 내야 하며,이는 곧 교판기업을 키우는 것”이라고 말했다. 상하이 자오퉁대의 요즘 가장 큰 자랑거리는 최근 중국 주식시장에 상장회사로 등록한 앙리(昻立)와 난양(南佯) 그룹이다. 앙리는 건강과 미용,난양은 정보통신과 부동산,의료기기,교육 등에서 성공한 교판기업이다.이들은 학교가 세운 기업이지만 운영은 완전히 기업 자율에 맡겨진다.학교는 연구성과를 이들 기업에 제공하고,이들 기업은 매출 수익금의 일부를 학교에 되돌려준다.학교 관계자가 이들 기업의 이사회에 참여하는 것은 물론이다. 상하이 푸단대는 주식회사 3곳을 포함,118개의 교판기업을 운영하고 있다.주요 분야는 생물의학과 신재료,반도체,환경공학,나노 등 5개 분야다.기업이 많다 보니 기업관리만을 담당하는 부서가 따로 있다.대학 내 산업화흥교산관리 판공실은 학교 기업을 관리하고 학교와 연계시키며,각종 서비스까지 담당한다.판공실 첸싱창(60) 주임은 “학교는 자체적으로 개발한 기술을 기업에 제공하고,기업은 그 기술의 가치에 따라 주식의 일부를 학교에 준다.”고 밝혔다. 1986년에 세워진 ‘북대방정집단공사’(北大方正集團公司)는 전자출판 시스템을 주 생산품으로 10개의 합작 및 자회사와 100개의 지점을 운영하고 있는 중국 사무자동화 분야 선두기업이다.이 기업의 소유주는 베이징대.‘북가신식기술유한공사’(北佳新息技術有限公司)는 베이징대가 일본 캐논 및 로젤사(社)와 합작으로 1988년에 세운 레이저 프린터 및 사무자동화 처리시스템 제조회사로 연구직의 평균 연령이 25세에 불과하다. 30여종 이상의 최첨단 기술제품을 생산하고 있는 ‘베이징 화해신기술 연합개발공사’(北京華海新技術聯合開發公司)는 중국의 MIT인 칭화대가 세운 기업으로,3개의 외국 합작기업을 포함해 모두 7개의 기업으로 이뤄져 있다.현재 칭화대의 경우 PC와 전자출판,정밀화학 분야에서 5000여명의 인력에 1조원의 매출을 올리고 있는 칭화동방 그룹 외에 15개 기업을 운영하고 있다.베이징대도 소프트웨어와 정보통신,신소재 분야에서 6000여명의 인력에 매출 1조 6000억원을 거두는 북대방정 그룹 외 17개 기업을 운영 중이다. 이처럼 과학기술을 상용화하려는 노력은 연구소라고 해서 예외는 아니다.중국과학원은 PC와 소프트웨어 등의 분야에서 4조 5000억원의 매출을 올리는 롄샹 그룹을 비롯한 20개 기업을 운영 중이다. 이밖에 소프트웨어,컴퓨터 네트워크,통신,의학전자기기,저온장비 등을 제조하는 과해집단공사(科海集團公司),중국과학원 산하 6개 광학정밀기계연구소가 합작한 중국대항공사(中國大恒公司),컴퓨터설계(CAD),전원장치,시스템통합 분야를 전문으로 하는 베이징희망전뇌공사(北京希望電腦公司) 등도 과학원 소속이다.전자공업부 소속 제6 연구소는 전전자교환기 및 이동통신 관련 제품을 생산하기 위해 베이징화과통신기술개발총공사(北京華科通信技術開發總公司)를 운영 중이다. ‘스스로 쉬지 않고 노력해 강해지면 덕과 재물이 쌓인다(自强不息 厚德載物)’는 칭화대 정문 앞 학교 표지석 뒤에 새겨진 문구가 현실로 나타나고 있다. 베이징 김재천특파원 홍성범 한중과학기술협력센터장 ■ ”기업실습 학점인정…창업 유도” |베이징 김재천특파원|중국 내 교판(校辦)기업의 잇따른 성공에 힘입어 아예 교판기업의 창업을 지원하기 위한 창업지원 교판기업도 등장했다.베이징 칭화대 정문 앞에 위치한 칭화과학기술원은 성공적인 교판기업의 창업을 꿈꾸는 학생과 교수를 지원하기 위해 설립된 회사다. 이곳의 가장 큰 매력은 칭화대와 지리적으로 가까워 교육 효과가 높다는 점이다.칭화대 출신인 과기원 이사장과 교수들이 직접 칭화대에서 강의를 한다.과기원에서 소개한 기업에서 일정 기간 실습하면 이를 학점으로 인정해준다.교내 창업대회를 주최,학생·교수들의 창업을 유도하고 지도하는 일도 과기원이 도맡는다. 해외 유명 R&D센터와 직접 연결해 창업의 발판을 마련할 수 있다는 점도 장점으로 꼽힌다.현재 이곳에는 P&G와 선마이크로시스템스 등 세계 500대 R&D업체에 포함되는 굴지의 기업들과 칭화동방,칭화자광 등 교판기업들이 입주해 있다.지금까지 이곳을 통해 창업한 기업은 300여개에 이른다.올 상반기에만 70여개 기업이 과기원의 도움을 받아 둥지를 틀었다. 과기원 차오이빙(38) 부총재는 “학생들의 창업을 굳이 격려하지는 않지만 과학기술의 성과를 상업화하는 것이 과기원의 핵심 역할인 만큼 창업에 도움이 될 만한 풍부한 환경을 만들어주고 있다.”고 밝혔다. patrick@seoul.co.kr ■ 대학서 신상품 개발 제조·판매 중국의 대학 소속 기업들은 대학이 갖고 있는 지적 자원과 일정한 고정자산 및 자금을 이용,신상품의 연구개발에서 제조 판매,기술정보 서비스,교육훈련 등의 기능까지 맡고 있다.그동안 교판(校辦)기업들은 대내적으로는 대학의 행정단위에 예속되어 있었고,대외적으로는 독립적인 경제법인으로 독립채산제 및 자주경영을 실시했다. 그러나 최근 대부분의 교판기업들은 전문경영인들에 의한 경영체제로 전환했다.대학은 지주회사를 통해 주식을 소유하는 시스템으로 바뀌고 있다.이같은 대학 소속 기업들은 대학에 안정적인 연구실험 기지를 제공할 수 있고 학생들이 수업에서 배운 이론을 실제에 적용함으로써 연구능력을 길러 빠르게 발전하는 과학기술의 추세에 적응시킨다는 이점이 있다.또 교수의 교육 수준을 높여 대학의 지적 능력을 높이고 기업에서 들어오는 이익금으로 교육여건을 개선할 수 있다. 중국의 대학은 과거 교육과 연구라는 이중적인 체계에 사회기여라는 새로운 분야를 추가한 삼중 구조로 전환하고 있다.이를 위해서는 관리와 교육구조,내용,전공 및 입학생 모집,복지 등 대학교육의 각 부문에서의 조정과 개혁을 필요로 한다. 현재 중국의 대학들이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과학기술 관련 기업의 설립은 이같은 대학의 조정과 개혁을 위한 새로운 방향으로 제시되고 있는 것이다.과학기술과 경제의 결합을 위한 대학의 역할이 강조되고 있는 셈이다. 홍성범 한중과학기술협력센터장
  • 昌 재개업? 사무실 열어 정치행보 주목

    昌 재개업? 사무실 열어 정치행보 주목

    이회창 전 한나라당 총재와 측근들이 분주한 행보를 보이면서 정치권이 주목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이 전 총재가 정치적 재기에 나서려는 것이 아니겠느냐.”는 섣부른 관측도 나온다. 이 전 총재는 지난 1일 서울 남대문 인근에 개인 사무실을 낸 데 이어 미국 스탠퍼드대에서의 연구활동을 마무리하기 위해 이번주 중 방미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 전 총재는 아직 사무실에 출근하지 않고 있지만 미국에서 돌아온 뒤부터는 본격적으로 이 사무실을 이용할 것으로 보인다.지금은 이병기·이종구 전 특보 등 이 전 총재의 측근들이 주로 사용하는 것으로 알려졌다.특히 이 전 총재는 지난달 21일 옥인동 자택을 찾은 한나라당 박근혜 대표에게 정계 은퇴 후 처음으로 국가보안법 개폐 등 정국 현안에 대해 입을 연 뒤 사무실을 내 ‘정계 복귀를 위한 신호탄’이 아니냐는 성급한 추측까지 낳고 있다. 물론 이 전 총재측은 ‘사실무근’이라고 일축한다.한 측근은 “언제까지 집에만 머물러 있을 수는 없지 않으냐.”며 “개인적인 일도 보고 가깝게 지내온 사람들도 만나기 위한 것이지 다른 이유는 없다.”고 확대 해석을 경계했다. 그러나 측근들이 최근 서울시내 모처에서 잇따라 모임을 갖는 등 이 전 총재의 주변이 전에 없이 분주해진 것만은 분명하다.게다가 이 전 총재가 지난 4월 선영을 지세(地勢) 좋은 곳으로 옮긴 것으로 뒤늦게 알려지면서 “이 전 총재의 최근 행보가 정치적 재기 가능성과 무관치 않다.”는 분석이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 李부총리, “내년 수조원 건설프로젝트 추진”

    李부총리, “내년 수조원 건설프로젝트 추진”

    이헌재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은 금융통화위원회의 콜금리 동결과 관련해 8일 “아쉽다.”는 말로 거듭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내년 5% 성장을 위해 수조원대의 건설 프로젝트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 부총리는 이날 출입기자단과의 오찬간담회에서 “한국은행 스스로가 지난 8월 콜금리를 내리면서 6개월 후에나 효과가 나타날 것이라고 했으면서 겨우 두 달 만에 (인하효과 주장을)거둬버리니 할 말이 없다.”면서 “금통위 판단을 존중하지만 아쉬움은 남는다.”고 말했다. ‘재경부 말만 믿고 투자한 사람들은 쓴 맛을 봐야 한다.’는 박승 한국은행 총재의 발언과 관련해서는 “한은 총재가 그런 뜻으로 얘기하지는 않았을 것”이라면서 “재경부가 금리를 내리라 마라 한 적이 없는데 (한은이) 그렇게 느꼈다면 자격지심”이라고 받아쳤다. 이 부총리는 “경기회복의 관건은 건설”이라고 밝혀 현재 열심히 물밑작업중인 ‘내년도 경제운용계획’의 핵심이 ‘건설경기 연착륙’임을 시사했다.그는 “올해는 작년에 따놓은 일감으로 그럭저럭 넘기고 2006년에는 기업도시나 복합레저단지 건설이 본격화돼 괜찮은데 문제는 그 사이에 떠있는 내년”이라면서 “공모를 통해 거창한 이름까지 붙여 수조원대의 건설 프로젝트를 추진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재건축·재개발시장의 급격한 위축과 관련해서는 “투기를 막기 위해 관련 허가절차를 까다롭게 한 것이 사실”이라면서 “투기 우려가 없어지면 허가절차를 쉽게 하고,부동산거래 제한도 점진적으로 푸는 방안이 검토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대기업의 투자로는 일자리가 생기지 않는다.”며 벤처산업 육성에 대한 의지도 재차 강조했다.그는 “덩샤오핑이 말했듯이 창문을 열면 시원한 바람뿐 아니라 모기도 들어오기 마련인데 이걸 잡겠다고 2000년에 벤처시장을 무지막지하게 죽여놓았다.”면서 “다시 살리려고 하니 기름을 갖다 부어도 나무가 워낙 젖어 있어 좀체 타오르지 않는다.”고 안타까워했다.이어 “최근 일본에서 벤처가 다시 살아나기 시작했다.”며 “우리도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역설했다.이 부총리는 간담회 내내 “(기업도시 등)큰 거 하나 터뜨리려고 하는데 자꾸 늦어진다.” “시간이 얼마 없다.”는 말을 되풀이해 정치권과 경제주체들에 대한 경각심도 일깨웠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불교진흥원 이사장에 홍승희씨

    대한불교진흥원은 8일 제109차 이사회를 열어 제5대 이사장에 홍승희(84) 성곡학술문화재단 이사장을 선임했다.홍 이사장은 경성고등상업학교(현 서울대 상과대학)를 나와 한국산업은행 총재,재무부 장관,한국외환은행장,해외건설협회 회장을 역임했다.
  • [콜금리동결] 박승 韓銀총재 “채권시장 철 들어야”

    “채권시장은 이제 철이 들어야 한다.시장은 정부가 한마디 하면 그대로 되는 줄 알고 움직여왔다.시장이 한국은행을 따라와야지,한은이 시장을 따라갈 수는 없다.” 박승 한은 총재는 7일 기자간담회를 통해 콜금리 동결 배경을 설명하면서 이렇게 말했다. 박 총재의 발언에는 여러 뜻이 함축돼 있다.현재의 경기상황과 지난 8월 콜금리 인하에 따른 효과가 동결의 첫번째 이유였다.경기는 하향세를 보이고 있고,여기다 고유가 여파가 물가 불안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이를 간과할 수 없다는 설명이다.8월 콜금리 인하는 실물경제에는 긍정적인 효과를 미치지 못하고,주식·채권시장으로 돈이 몰려 과열현상을 빚게 됐고,이 결과 국내 장기채권금리가 미국의 장기채권금리보다 낮아지는 역전현상까지 초래됐다는 것. 하지만 이번 동결 조치가 꼬리(시장)가 몸통(통화당국)을 흔드는 작금의 행태를 바로잡겠다는 의지와 무관치 않다는 뜻도 있는 듯하다.근래들어 시장에서 ‘한은이 콜금리를 더 내리지 않을 수 없고,많게는 0.50%포인트까지 내릴 것이다.’는 시그널을 언론 등을 통해 끊임없이 보낸 것에도 내심 불편함을 느끼게 했다. 이를 반영하듯 “금통위원들이 개인적인 감정으로 콜금리를 결정할 수는 없지 않으냐.”면서도 정부의 발언에만 귀를 쫑긋 세우는 행태는 바람직하지 않다며 우회적으로 일침을 놓았다. 이헌재 부총리로부터 콜금리 인하 요청을 받았느냐는 질문에는 “금통위에 영향을 미치는 발언을 할 분이 아니다.”며 이 부총리를 치켜세웠다. 주병철기자 bcjoo@seoul.co.kr
  • [씨줄날줄] 낙하산 인사/오승호 논설위원

    미국에선 관료 출신이 산하 기관장 등으로 취임하는 낙하산 인사 관행이 없다.정부 부처나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근무 경력자가 금융기관장이나 세계 유수의 대그룹 회장을 맡기도 하지만 철저히 개인 능력에 의한 것이다.업계가 고액의 연봉을 주고 영입하는 것이 일반화돼 있다.씨티그룹 회장인 로버트 루빈 전 재무장관 등이 그 예다.루빈은 대선을 앞두고 있는 민주당에서 차기 FRB 의장 후임으로 거론되기도 한다.만일 우리나라에서 재정경제부 장관 출신이 한국은행 총재 하마평에 오른다면 어떤 현상이 일어날까.당장 낙하산 인사 시비에 휘말릴 것이다.거물급 인사들이 업계로 스카우트되면 같은 곳에서 근무했던 부하 직원들의 몸값도 덩달아 올라간다. 일본의 사정은 다르다.고이즈미 일본 총리는 지난 3월 ‘낙하산 인사 전면 금지’를 선언했다.퇴직한 정부 부처 간부는 유관기관 장(長)이나 임원으로 취임하지 못하게 한다는 취지였다.학계와 시민단체 등이 변화와 혁신을 방해하는 경쟁력 약화 요인으로 낙하산 인사를 지적한 여론을 감안했다.일본에선 사무 차관의 산하 기관장 취업을 대표적 낙하산 인사로 꼽는다.그러나 관료들은 물론,업계마저 관료 출신이 필요하다며 반발했다.결국 고이즈미 총리는 “관료 출신 가운데 인재가 많기 때문에 전부 배제할 필요는 없다.”고 밝히고 낙하산 인사 전면 금지 원칙을 완화했다.정부 유관기관 장이나 임원 가운데 관료 출신 비율을 절반 이하로 억제하는 선에서 마무리해 절반의 성공에 그쳤다. 국정감사가 진행되면서 우리나라의 낙하산 인사가 다시 도마에 올랐다.문민정부 때부터 제기된 문제가 참여정부 들어서도 개선되지 않고 있는 것이다.물론 관료 출신의 재취업을 무조건 매도해선 곤란하다.풍부한 행정 경험을 활용,예상 밖의 경영실적을 올리는 이들도 있다.그러나 선거에서 이긴 정당의 전리품으로 이용하거나 공직사회에서 경쟁력이 없는 이들의 일자리를 마련해 주는 식의 인사는 사라져야 한다.혈세로 운영되는 조직의 생산성을 떨어뜨려 국민들이 피해를 보게 되기 때문이다.공직자윤리법을 개정해서라도 퇴직공직자의 취업 제한 규정을 엄격히 적용해야 할 것이다. 오승호 논설위원 osh@seoul.co.kr
  • [콜금리동결] “소비자 물가 불안”…콜금리 3.50% 동결

    [콜금리동결] “소비자 물가 불안”…콜금리 3.50% 동결

    콜금리가 동결됐다.통화당국이 성장과 물가 가운데 물가를 선택한 것이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7일 콜금리 운용목표를 현재의 연 3.50% 수준에서 동결하기로 결정했다.콜금리는 지난 8월 연 3.75%에서 3.50%로 0.25%포인트 인하된 이후 두 달 연속 동결됐다. 하지만 경기부양을 위해 추가로 콜금리를 인하해야 한다는 정부측의 불만이 커 경제정책을 둘러싼 정부-한은간의 갈등이 우려된다. 한은은 실물경제가 다소 둔화되는 움직임을 나타내고 있으나 근원인플레이션율(가격변동이 심한 농산물과 석유류 등을 제외한 인플레율)이 높아지고 소비자물가가 계속 불안한 모습을 보이는데다 고유가 추세 등에 따른 추가 물가 상승 압력이 우려돼 콜 금리를 현 수준에서 유지하는 방향으로 통화정책을 운용키로 했다고 밝혔다.시장의 예측을 깨고 콜금리 목표가 동결되자 채권시장은 폭락세(금리 급등)를 보였다.‘뒤통수’를 맞은 시장 참가자들은 한국은행의 결정에 노골적으로 불만을 나타냈다.주식시장은 장중 한때 충격을 받았지만 빠르게 정상화됐다. 이날 채권시장에서 지표금리인 3년만기 국고채 수익률은 전일보다 무려 0.17%포인트나 폭등한 연 3.63%로 마감됐다.5년만기 국고채 수익률은 0.19%포인트 오른 3.77%,10년만기 국고채 수익률도 0.20%포인트 뛴 4.14%를 기록했다.3년만기 회사채(AA-) 수익률 역시 0.16%포인트 상승한 4.10%를 나타냈다. 지표금리와 콜금리간 역전현상이 나타나면서 한은의 콜금리 목표 인하를 기정사실화했던 채권시장 참가자들은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특히 금리동결 결정 이후 나온 박승 한은 총재의 ‘시장과열’ 경고에 대해 볼멘 소리가 잇따랐다.한 증권사 애널리스트는 “콜금리 목표 동결이 알려진 직후만 해도 비교적 안정적으로 움직였던 시장이 박 총재의 강도높은 발언이 나오면서 폭락세로 돌아섰다.”면서 “중앙은행 총재가 시장의 예측기능을 무너뜨린 것도 모자라 시장을 얼어붙게 하는 발언을 쏟아냈다.”고 비난했다. 한편 종합주가지수는 2.12포인트 내린 885.33을 기록했다.콜금리 목표 동결이 발표된 뒤 한때 880선이 무너지기도 했지만 실적 호전 종목들의 강세와 584억원의 프로그램 매수세 등으로 낙폭이 좁혀졌다. 주병철 김태균기자 bcjo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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