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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세계합기도연맹 총재 취임식

    전세계합기도연맹은 4일 광주 무등파크호텔에서 정기총회를 열고 김홍철 제2대 총재의 취임식을 갖는다. 김 총재는 수협 경제사업대표이사로 재직 중이다.
  • 밝은사회클럽 국제본부 총재에

    조정원 세계태권도연맹 총재는 4일 잠실 롯데호텔 3층 크리스탈볼룸에서 개최되는 ‘세계평화의 날 기념 2006 밝은 사회 국제대회’에서 유엔 경제사회이사회 특별자문 민간기구인 밝은사회국제클럽 국제본부 총재에 취임한다.
  • 심수봉 “박정희 만찬 세차례 참석”

    심수봉 “박정희 만찬 세차례 참석”

    |도쿄 이춘규특파원|가수 심수봉(51)이 “박정희 전 대통령 주최 만찬에 모두 세 차례 참석했다.”는 10·26 비화를 일본 아사히신문에 밝혔다. 심수봉의 이번 인터뷰는 ‘무궁화의 여인, 가수 심수봉의 반생(半生)’이라는 제목으로 아사히신문에 지난달 25일부터 5차례에 걸쳐 연재됐다. ●일본 노래 부르자 “일본애냐”며 좋아해 인터뷰에서 심씨는 일본 여가수 ‘미소라 히바리’의 노래를 익혔다 고교 졸업후 한 레스토랑의 특별한 파티에서 불렀는데 그 자리에 있던 박종규 당시 대통령 경호실장의 마음에 들었고, 이를 계기로 고(故) 박정희 대통령의 만찬 자리에 불려갔다고 밝혔다. 심수봉은 아울러 10·26까지 박 대통령의 만찬에 세 차례 참석했다고 말했다.“대통령은 내가 ‘눈물젖은 두만강’ ‘황성옛터’를 부르자 눈물을 흘렸다. 미소라 히바리의 ‘슬픈 술’(가나시이사케)을 부를 때는 눈을 크게 뜨면서 ‘어, 누가 일본 아이를 데려왔어. 너 일본 사람이냐.’며 좋아했다.”고 회상했다. 그러면서 “나는 일본 노래, 특히 ‘엔카’를 좋아한다.”고 했고 일본과 가까웠던 사람들을 ‘친일파’로 매도하는 것에는 의문을 느낀다는 말도 했다. 또 “식민지시대는 비참했다. 약한 사람들이 자기의 생활을 위해 타협한 일도 많았겠지. 친구가 죽고 가족이 죽는 것을 보면 누구라도 (타협하는 일이) 이상하지 않다.”고 덧붙였다. ●TV에 YS 나오자 “정치인도 아닌 놈이…” 심씨는 ‘10·26사건’ 당일 궁정동 만찬장에서 박 대통령이 저녁 7시 TV 뉴스를 보다가 의원직에서 제명당한 김영삼 당시 신민당 총재의 얼굴이 나오자 “정치인도 아닌 놈이…”라며 투덜댔다는 일화를 공개했다.10·26 직후 정보기관 지하실에서 조사를 받을 때 전두환 당시 합동수사본부장이 나타나 “당신 대단하다. 남자들은 다 도망갔는데, 용기를 내서 현장에 남아 있었다.”고 하며 영양제라도 사 먹으라며 용돈을 주었다는 비화도 함께 전했다. 또 방송 출연이 금지됐을 때 박태준 전 총리가 쌀을 보내주고 모임에 불러 노래를 부르도록 했다고 털어놓았다. taein@seoul.co.kr
  • 정우택 충북도지사 “한국의 클린턴 되겠다”

    정우택 충북도지사 “한국의 클린턴 되겠다”

    정우택 충북지사는 지난 2004년 총선에서는 ‘탄핵 역풍(逆風)’에 따라 국회의원 3선(選)에 실패했다. 하지만 지난 5·31 지방선거를 통해 화려하게 부활했다. 국회의원 재선(再選), 해양수산부 장관을 지낸데 이어 충북도지사 경력까지 보태면서 화려한 이력을 계속 쌓아가고 있다. 중부권의 대표주자를 꿈꾸는 정 지사를 취임 만 4개월을 맞아 지난 1일 청주의 집무실에서 임태순 부국장과 곽태헌 산업부장이 만났다. 정 지사는 한 시간의 특별인터뷰 내내 잘 사는 충북을 만들겠다는 자신감이 묻어나는 답변을 했다. 정 지사는 경제개혁과 교육개혁을 통해 한국의 클린턴이 되겠다는 꿈도 확실히 밝혔다. 조심스럽지만 2012년 차차기 대권에 도전하겠다는 뜻도 숨기지 않았다. ▶갈수록 경제의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경제관료 출신으로 화려한 경력 때문에 특히 도민들의 기대가 클 것 같습니다. -경제특별도 건설과 잘 사는 충북, 행복한 도민을 캐치프레이즈로 걸었습니다(정 지사의 명함 뒷면에는 ‘잘 사는 충북, 행복한 도민’이라는 글이 새겨져 있었다). 국내 유명기업의 투자 유치, 지역경제 활성화, 재래시장 활성화 등에 신경을 쓰고 있습니다. ▶경제특별도의 의미와 목표는 무엇인가요. -경제특별도 건설은 한 마디로 잘 사는 충북을 건설하자는 것입니다. 충북은 (충남의)행정중심복합도시(행복도시)와 호남고속철도 오송분기역 건설 등으로 어느 때보다 좋은 지역발전 전기(轉機)를 맞고 있습니다. 이 기회를 최대한 살려야 합니다. 충북이 지리적인 ‘국토의 중심’에서 기능적인 면에서의 실질적인 ‘국가의 중심’으로 도약하기 위한 비전이 경제특별도 건설 전략입니다. ▶하이닉스 낸드플래시 제 2공장 유치는 잘 될 것 같습니까. -반도체 공장은 계속 증설을 해야 합니다. 충북에는 하이닉스 공장이 들어설 수 있는 100만평 정도의 부지가 있어 계속 증설해도 문제가 없습니다. 하지만 경기도 이천에 세운다면 부지문제로 증설 때마다 계속 고민을 해야 할 겁니다. 부지 문제 외에 또 중요한 것은 환경문제입니다. 현재 하이닉스가 세우려는 반도체 공장에서는 구리가 나오게 되는데 수도권 상수원 보호구역에는 구리가 나와서는 절대 안됩니다. ▶부지면에서나 환경면에서나 경기도보다는 충북이 경쟁력이 있다는 말씀이시네요. -그렇습니다. 그리고 지금 경기도에는 삼성전자 공장도 있고,LG필립스LCD 공장도 있잖아요. ▶처음보다는 청주공항 활용이 좋아지고 있어 다행입니다. 청주공항을 활용하는 좋은 계획이 있으십니까. -2008년 베이징올림픽이 끝나면 중국 관광객이 한국으로 몰려올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이 때를 대비해 청주공항을 활성화시켜 기회를 잘 활용할 생각입니다.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중국어마을을 만들기 위해 관련기관에 용역도 이미 맡겼습니다. 이에 앞서 연말에 청주∼장가계, 청주∼옌볜 직항이 개설되면 중국여행을 떠나는 충청권과 영·호남권의 많은 주민들이 편리하게 청주공항을 이용할 수 있을 겁니다. ▶청주공항이 활성화되면 관광산업도 자연스럽게 활성화되겠네요. -그렇지요. 월악산, 소백산, 속리산 등 3대 명산이 충북에 있습니다. 내륙의 바다라고 할 수 있는 충주호·대청호도 있습니다. 이러한 곳들을 관광산업화하면 괜찮을 것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속리산 법주사와 한방으로 유명한 제천, 영동의 과일랜드를 묶는 패키지 여행상품도 가능하지요. ▶재래시장 활성화는 어떤가요. -서민의 애환이 서려 있는 재래시장을 활성화하기 위해 전국 최초로 ‘재래시장 활성화 5개년 계획’을 세웠습니다. 재래시장이 충북도민들만의 수요로는 활성화되는 게 쉽지 않습니다. 관광객이 늘어야 재래시장도 활성화될 수 있습니다.2010년 지사를 그만둘 때 청주의 육거리시장에서 중국관광객이 환전소에서 돈을 바꾸는 모습을 보고 싶습니다. 외국의 유명 관광지에서는 이런 모습을 많이 볼 수 있지 않습니까. ▶충주 출신인 반기문 외교통상부 장관이 유엔 사무총장에 선출되는 국가적인 경사가 있었는데요. -충북 음성 출신으로 충주에서 중·고등학교를 다닌 반기문 장관은 고(故) 존 F 케네디 대통령을 만나면서 미래의 (외교관의)꿈을 키웠습니다. 유엔 사무총장 탄생을 계기로 ‘반기문 영어웅변대회(가칭)’를 만들어 학생들이 보다 글로벌화되고 국제화될 수 있도록 할 생각입니다. 반기문 총장의 생가를 복원하고 광장도 설치하는 등 소위 ‘반기문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습니다. ▶지난 8월 대학유치팀을 신설한 게 독특하게 보입니다. 진척이 있나요. -오송 생명단지에 100만평의 부지가 있습니다. 이 곳에 성균관대 제 3캠퍼스를 유치하려고 하고 있습니다. 잘 될 것으로 생각합니다. 성대 캠퍼스를 위해서는 38만평 정도가 필요합니다. 행복도시에는 대학부지로 쓸 수 있는 게 50만평 정도 됩니다. 여러개 대학이 행복도시에 들어가려고 하고 있지만 오송이 대학 캠퍼스로 더 경쟁력이 있습니다. 오송의 부지 규모가 훨씬 크고 땅값은 쌉니다. 오송은 평당 4만원 정도 되는데 행복도시의 경우는 30만원 정도 합니다. ▶사교육비 문제도 심각하고, 교육의 수준도 높여야 하는데 도 차원에서 교육을 위한 대책이 필요하지 않나요. -도지사, 교육감, 대학총장, 교육계 인사들이 참여하는 지역교육발전협의회에서 중요한 일을 심의하고 제정할 방침입니다. 서울과 경기도에 이어 광역 지방자치단체로는 세번째로 교육지원 조례를 만들어 도 재정의 일정부분을 교육부문에서 쓸 수 있도록 할 생각입니다. 원어민 교사도 채용하고 급식에도 도움을 주고 교육의 질적 향상을 위해서도 활용할 계획입니다. ▶요즘처럼 교육이 문제가 되는 현실에서 특히 괜찮은 아이디어로 보입니다. -교육에 대한 투자가 중요하다는 점을 알고 있습니다. 빌 클린턴 전 미국 대통령은 (충북처럼 규모면에서는 크지않은)아칸소주지사를 지냈습니다. 주지사 시절 경제개혁과 교육개혁을 성공했고, 교육개혁에 성공한 사례들을 미국 전역을 돌면서 강의를 했습니다. 저는 클린턴 전 대통령을 벤치마킹해 충북의 아칸소주지사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경력이 좋으신데요, 충북 도지사로 끝낼 경력은 아닌 것 같습니다. -도지사 임기동안 잠자는 충북에서 글로벌시대에 맞게 국제적·경제적 감각을 갖춘 충북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우선 성공적으로 오는 2010년 임기를 마치는 게 제 목표입니다. 저의 정치·행정·경제적인 경력이 새로운 시대에 부합해 중부권 시대를 열어갈 수 있다면 차차기(2012년) 대권주자가 되기 위한 노력을 조심스럽게 할 생각입니다. ▶그동안 특히 대통령선거에서 중부권은 다소 거리가 멀지 않았나요. -그렇습니다. 지난 40여년도 그랬고 내년 대선에서도 현재 후보로 거론되는 분들은 거의 대부분 영남과 호남출신입니다. 그러나 내년 대선을 끝내고 나면 자연스럽게 ‘중부권’이 부각될 것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오랜 시간 감사합니다. -충북을 확실하게 업그레이드시키겠습니다. 대담 임태순 부국장 정리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정우택 충북지사는 충청권을 넘어 중부권의 대표주자가 되겠다는 꿈을 키워 나가고 있다. 그는 어릴 때부터 정치쪽에 관심이 많았다. 그의 선친은 신민당 총재권한대행을 지낸 정운갑씨다. 고(故) 정운갑씨는 정부수립 후 초대 총무처 인사국장, 총무처장, 내무부 차관, 농림부 장관을 지낸 뒤 국회의원 5선(選)을 역임한 정계 중진이었다. 정 지사는 송강 정철의 13대 손이다. 선친의 정치경력 때문에 정 지사는 어릴 때부터 정치 식객(食客)과 정치 지망생들로 북적이는 집안 분위기에 익숙했다. 이에 따라 정 지사는 자연스럽게 정치에 관심을 갖게 됐지만 정계에 발을 들여놓은 것은 우연이었다.1991년 고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은 정치를 위해 국민당을 만들었다. 정 명예회장의 아들인 정몽준 의원은 서울대 상대 동기생으로 당시 경제기획원 선임과장이던 정 지사의 형(정지택 현 두산산업개발 사장)에게 정계 입문을 권유했고, 정 사장은 대신 동생을 추천했다. 정 지사는 그 다음해 고향인 충북 진천·음성에서 국회의원 선거에 출마했으나 낙선의 아픔을 맛보았다. 그러나 총선 다음날부터 지역구를 샅샅이 훑고 다니며 와신상담(臥薪嘗膽), 오늘의 경력을 쌓아올릴 수 있었다. 정 지사가 중부권 대표주자로 대권에 도전하기 위한 중요한 관문은 충북도지사를 어떻게 보내느냐에 달려 있을 듯 싶다. 충북도지사의 성적표는 그래서 중요하다. ■ 정우택 충북지사가 걸어온 길 ▲53세 ▲1972년 경기고 졸업 ▲1977년 성균관대 법학과 졸업 ▲1979년 서울대학교 행정대학원(행정학 석사) 졸업 ▲1992년 미국 하와이대 대학원 경제학과(경제학 박사) ▲1978년 행정고시 22회 합격 ▲1991년 경제기획원 법무담당관 ▲1996년 15대 국회의원 ▲2000년 16대 국회의원 ▲2001년 해양수산부 장관 ▲2001년 자유민주연합(자민련) 정책위의장 ▲2003년 민족화해협력 범국민협의회 공동의장 ▲2006년 7월∼ 충청북도 지사
  • 정우택 충북도지사 “한국의 클린턴 되겠다”

    정우택 충북도지사 “한국의 클린턴 되겠다”

    정우택 충북지사는 지난 2004년 총선에서는 ‘탄핵 역풍(逆風)’에 따라 국회의원 3선(選)에 실패했다. 하지만 지난 5·31 지방선거를 통해 화려하게 부활했다. 국회의원 재선(再選), 해양수산부 장관을 지낸데 이어 충북도지사 경력까지 보태면서 화려한 이력을 계속 쌓아가고 있다. 중부권의 대표주자를 꿈꾸는 정 지사를 취임 만 4개월을 맞아 지난 1일 청주의 집무실에서 임태순 부국장과 곽태헌 산업부장이 만났다. 정 지사는 한 시간의 특별인터뷰 내내 잘 사는 충북을 만들겠다는 자신감이 묻어나는 답변을 했다. 정 지사는 경제개혁과 교육개혁을 통해 한국의 클린턴이 되겠다는 꿈도 확실히 밝혔다. 조심스럽지만 2012년 차차기 대권에 도전하겠다는 뜻도 숨기지 않았다. ▶갈수록 경제의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경제관료 출신으로 화려한 경력 때문에 특히 도민들의 기대가 클 것 같습니다. -경제특별도 건설과 잘 사는 충북, 행복한 도민을 캐치프레이즈로 걸었습니다(정 지사의 명함 뒷면에는 ‘잘 사는 충북, 행복한 도민’이라는 글이 새겨져 있었다). 국내 유명기업의 투자 유치, 지역경제 활성화, 재래시장 활성화 등에 신경을 쓰고 있습니다. ▶경제특별도의 의미와 목표는 무엇인가요. -경제특별도 건설은 한 마디로 잘 사는 충북을 건설하자는 것입니다. 충북은 (충남의)행정중심복합도시(행복도시)와 호남고속철도 오송분기역 건설 등으로 어느 때보다 좋은 지역발전 전기(轉機)를 맞고 있습니다. 이 기회를 최대한 살려야 합니다. 충북이 지리적인 ‘국토의 중심’에서 기능적인 면에서의 실질적인 ‘국가의 중심’으로 도약하기 위한 비전이 경제특별도 건설 전략입니다. ▶하이닉스 낸드플래시 제 2공장 유치는 잘 될 것 같습니까. -반도체 공장은 계속 증설을 해야 합니다. 충북에는 하이닉스 공장이 들어설 수 있는 100만평 정도의 부지가 있어 계속 증설해도 문제가 없습니다. 하지만 경기도 이천에 세운다면 부지문제로 증설 때마다 계속 고민을 해야 할 겁니다. 부지 문제 외에 또 중요한 것은 환경문제입니다. 현재 하이닉스가 세우려는 반도체 공장에서는 구리가 나오게 되는데 수도권 상수원 보호구역에는 구리가 나와서는 절대 안됩니다. ▶부지면에서나 환경면에서나 경기도보다는 충북이 경쟁력이 있다는 말씀이시네요. -그렇습니다. 그리고 지금 경기도에는 삼성전자 공장도 있고,LG필립스LCD 공장도 있잖아요. ▶처음보다는 청주공항 활용이 좋아지고 있어 다행입니다. 청주공항을 활용하는 좋은 계획이 있으십니까. -2008년 베이징올림픽이 끝나면 중국 관광객이 한국으로 몰려올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이 때를 대비해 청주공항을 활성화시켜 기회를 잘 활용할 생각입니다.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중국어마을을 만들기 위해 관련기관에 용역도 이미 맡겼습니다. 이에 앞서 연말에 청주∼장가계, 청주∼옌볜 직항이 개설되면 중국여행을 떠나는 충청권과 영·호남권의 많은 주민들이 편리하게 청주공항을 이용할 수 있을 겁니다. ▶청주공항이 활성화되면 관광산업도 자연스럽게 활성화되겠네요. -그렇지요. 월악산, 소백산, 속리산 등 3대 명산이 충북에 있습니다. 내륙의 바다라고 할 수 있는 충주호·대청호도 있습니다. 이러한 곳들을 관광산업화하면 괜찮을 것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속리산 법주사와 한방으로 유명한 제천, 영동의 과일랜드를 묶는 패키지 여행상품도 가능하지요. ▶재래시장 활성화는 어떤가요. -서민의 애환이 서려 있는 재래시장을 활성화하기 위해 전국 최초로 ‘재래시장 활성화 5개년 계획’을 세웠습니다. 재래시장이 충북도민들만의 수요로는 활성화되는 게 쉽지 않습니다. 관광객이 늘어야 재래시장도 활성화될 수 있습니다.2010년 지사를 그만둘 때 청주의 육거리시장에서 중국관광객이 환전소에서 돈을 바꾸는 모습을 보고 싶습니다. 외국의 유명 관광지에서는 이런 모습을 많이 볼 수 있지 않습니까. ▶충주 출신인 반기문 외교통상부 장관이 유엔 사무총장에 선출되는 국가적인 경사가 있었는데요. -충북 음성 출신으로 충주에서 중·고등학교를 다닌 반기문 장관은 고(故) 존 F 케네디 대통령을 만나면서 미래의 (외교관의)꿈을 키웠습니다. 유엔 사무총장 탄생을 계기로 ‘반기문 영어웅변대회(가칭)’를 만들어 학생들이 보다 글로벌화되고 국제화될 수 있도록 할 생각입니다. 반기문 총장의 생가를 복원하고 광장도 설치하는 등 소위 ‘반기문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습니다. ▶지난 8월 대학유치팀을 신설한 게 독특하게 보입니다. 진척이 있나요. -오송 생명단지에 100만평의 부지가 있습니다. 이 곳에 성균관대 제 3캠퍼스를 유치하려고 하고 있습니다. 잘 될 것으로 생각합니다. 성대 캠퍼스를 위해서는 38만평 정도가 필요합니다. 행복도시에는 대학부지로 쓸 수 있는 게 50만평 정도 됩니다. 여러개 대학이 행복도시에 들어가려고 하고 있지만 오송이 대학 캠퍼스로 더 경쟁력이 있습니다. 오송의 부지 규모가 훨씬 크고 땅값은 쌉니다. 오송은 평당 4만원 정도 되는데 행복도시의 경우는 30만원 정도 합니다. ▶사교육비 문제도 심각하고, 교육의 수준도 높여야 하는데 도 차원에서 교육을 위한 대책이 필요하지 않나요. -도지사, 교육감, 대학총장, 교육계 인사들이 참여하는 지역교육발전협의회에서 중요한 일을 심의하고 제정할 방침입니다. 서울과 경기도에 이어 광역지방자치단체로는 세번째로 교육지원 조례를 만들어 도 재정의 일정부분을 교육부문에서 쓸 수 있도록 할 생각입니다. 원어민 교사도 채용하고 급식에도 도움을 주고 교육의 질적 향상을 위해서도 활용할 계획입니다. ▶요즘처럼 교육이 문제가 되는 현실에서 특히 괜찮은 아이디어로 보입니다. -교육에 대한 투자가 중요하다는 점을 알고 있습니다. 빌 클린턴 전 미국 대통령은 (충북처럼 규모면에서는 크지않은)아칸소주지사를 지냈습니다. 주지사 시절 경제개혁과 교육개혁을 성공했고, 교육개혁에 성공한 사례들을 미국 전역을 돌면서 강의를 했습니다. 저는 클린턴 전 대통령을 벤치마킹해 충북의 아칸소주지사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경력이 좋으신데요, 충북 도지사로 끝낼 경력은 아닌 것 같습니다. -도지사 임기동안 잠자는 충북에서 글로벌시대에 맞게 국제적·경제적 감각을 갖춘 충북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우선 성공적으로 오는 2010년 임기를 마치는 게 제 목표입니다. 저의 정치·행정·경제적인 경력이 새로운 시대에 부합해 중부권 시대를 열어갈 수 있다면 차차기(2012년) 대권주자가 되기 위한 노력을 조심스럽게 할 생각입니다. ▶그동안 특히 대통령선거에서 중부권은 다소 거리가 멀지 않았나요. -그렇습니다. 지난 40여년도 그랬고 내년 대선에서도 현재 후보로 거론되는 분들은 거의 대부분 영남과 호남출신입니다. 그러나 내년 대선을 끝내고 나면 자연스럽게 ‘중부권’이 부각될 것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오랜 시간 감사합니다. -충북을 확실하게 업그레이드시키겠습니다. 대담 임태순 부국장 정리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 정우택 충북지사 ▲53세 ▲1972년 경기고 졸업 ▲1977년 성균관대 법학과 졸업 ▲1979년 서울대학교 행정대학원(행정학 석사) 졸업 ▲1992년 미국 하와이대 대학원 경제학과(경제학 박사) ▲1978년 행정고시 22회 합격 ▲1991년 경제기획원 법무담당관 ▲1996년 15대 국회의원 ▲2000년 16대 국회의원 ▲2001년 해양수산부 장관 ▲2001년 자유민주연합(자민련) 정책위의장 ▲2003년 민족화해협력 범국민협의회 공동의장 ▲2006년 7월∼ 충청북도 지사 ●정우택 충북지사는 충청권을 넘어 중부권의 대표주자가 되겠다는 꿈을 키워 나가고 있다. 그는 어릴 때부터 정치쪽에 관심이 많았다. 그의 선친은 신민당 총재권한대행을 지낸 정운갑씨다. 고(故) 정운갑씨는 정부수립 후 초대 총무처 인사국장, 총무처장, 내무부 차관, 농림부 장관을 지낸 뒤 국회의원 5선(選)을 역임한 정계 중진이었다. 정 지사는 송강 정철의 13대 손이다. 선친의 정치경력 때문에 정 지사는 어릴 때부터 정치 식객(食客)과 정치 지망생들로 북적이는 집안 분위기에 익숙했다. 이에 따라 정 지사는 자연스럽게 정치에 관심을 갖게 됐지만 정계에 발을 들여놓은 것은 우연이었다. 1991년 고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은 정치를 위해 국민당을 만들었다. 정 명예회장의 아들인 정몽준 의원은 서울대 상대 동기생으로 경제관료 출신인 정 지사의 형(정지택 두산건설 사장)에게 정계 입문을 권유했고, 정 사장은 대신 동생을 추천했다. 정 지사는 그 다음해 고향인 충북 진천·음성에서 국회의원 선거에 출마했으나 낙선의 아픔을 맛보았다. 그러나 총선 다음날부터 지역구를 샅샅이 훑고 다니며 와신상담(臥薪嘗膽), 오늘의 경력을 쌓아올릴 수 있었다. 정 지사가 중부권 대표주자로 대권에 도전하기 위한 중요한 관문은 충북도지사를 어떻게 보내느냐에 달려 있을 듯 싶다. 충북도지사의 성적표는 그래서 중요하다.
  • 서울시장등 참석 국제로타리 대회

    국제로타리 3650지구(총재 전순표 세스코 회장)는 3∼4일 서울 하얏트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오재경 전 문공부 장관, 오세훈 서울시장, 강신호 전경련 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지구대회를 개최한다.
  • 포스트 조용기 목사는?…차기 인선 돌입

    포스트 조용기 목사는?…차기 인선 돌입

    포스트 조용기 목사는? 여의도순복음교회(당회장 조용기 목사·70)가 마침내 차기 담임목사 인선작업에 들어갔다. 이에따라 오는 2009년 2월 퇴임 여부를 놓고 관심을 모았던 조용기 담임목사의 은퇴가 기정사실화됐다. 여의도순복음교회는 지난달 29일 118명의 장로들로 구성된 운영위원회를 열어 후임 담임목사 선출을 위한 후보자 3명을 선정한 데 이어 오는 12일 당회에서 선거를 통해 차기 담임을 최종 확정키로 했다. 이번 후보자 선정은 조용기 목사가 은퇴 의사를 밝힌 뒤 순복음교회 실무 차원에서 낸 첫 가시적인 결과로 교회 안팎의 비상한 관심을 모으고 있다. 후보자는 이영훈(52) LA나성순복음교회 담임목사, 최명우(52) 강동순복음교회 담임목사, 고경환(43) 원당순복음교회 담임목사. 이들을 포함해 하용달 (청년국장)목사, 김삼환 (도봉교회 담임)목사, 양승호 (뉴욕순복음연합교회 담임)목사, 김용복 (영국 런던순복음교회 담임)목사 등 7명의 후보가 물망에 올랐으나 비밀투표를 통해 3명으로 압축됐다. 이영훈 목사는 미국, 일본 등에서 다양한 목회 경험을 쌓아 국제신학연구원장과 순복음교회 부목사를 지낸 국제통. 최명우 목사는 해외 목회 경력은 많지 않지만 국내 교회 담임을 4차례 지낸데다 영성 차원과 대인관계에서 호평을 받고 있다. 그런가 하면 고경환 목사는 주로 남미에서 성장하며 신학 수업을 쌓은 신세대 목회의 선두주자로 꼽힌다. 지난 운영위원회 투표에선 이영훈 목사가 가장 많은 표를 얻었으나 12일 당회의 선거결과는 섣불리 예측할 수 없는 형국이다. 12일 당회에서 최종 선정된 후임 담임목사는 조용기 목사의 퇴진 때까지 교회 운영 수업을 쌓아 2009년 2월부터 교회 전반의 총책임을 맡게 될 예정이다. 이와관련해 순복음교회는 “후임 담임이 교회 재정·인사 등 전권을 맡게 되며 조용기 목사는 은퇴후 재단법인 국민일보 이사장과 순복음선교회 이사장, 조용기 목사 세계선교기구인 DCEM 총재를 맡아 주로 선교와 해외포교에 치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교계에선 조용기 목사가 은퇴 이후에도 자문역할을 하는 등 교회 운영 관여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고 있다. 교회개혁실천연대 구교형 사무국장은 “순복음교회가 그동안 수차례 은퇴의사를 번복하며 시무를 연장했던 조용기 목사의 은퇴 공언을 행동으로 실천해 반갑다.”면서 “조용기 목사가 포괄적인 한국교회의 지도자 역할에 충실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여의도순복음교회는 서울·수도권에서 운영하는 21개의 지교회에 75만명의 신도가 등록되어 있으며, 1년 예산이 1600억원에 달할 정도로 단일 교회로는 세계 최대의 교세를 자랑하고 있다. 김성호 문화전문기자 kimus@seoul.co.kr
  • ‘저축의 날’ 100명 포상

    제43회 저축의 날 기념식이 31일 오전 은행회관 국제회의실에서 열려 저축 증대에 공적이 많은 유공자 및 미담자 등 총 100명에 대한 포상이 실시됐다. 박병원 재정경제부 차관과 이성태 한국은행 총재 등이 참석한 가운데 한은 주최로 열린 행사에서 하사용(77·농민)씨가 국민훈장 목련장을, 이상봉(40·하이닉스 사원)씨, 김충근(45·노점상)씨, 원석희(48·농협중앙회 양재물류센터출장소장)씨, 최병석(51·외환은행 구로공원지점장)씨 등 4명이 국민포장을 수상했다. 대통령 표창은 김래원(26·영화배우)씨와 조상용(45·경남은행 신대방지점장)씨 등 6명, 국무총리 표창은 김원희(35·영화배우)씨와 류재진(47. 대구은행 대평리지점 정)씨 등 11명이 각각 수상했다.하씨는 15년 전부터 한번 쓰고 버린 종이컵을 모아 호박·오이·참외·토마토·가지 등 각종 채소 모를 심어 기른 뒤 시장에 팔았다.이 돈으로 전답 1만평을 일궜으며, 근검 절약과 저축습관이 몸에 배 현재 금융권 통장만도 무려 300개나 된다.주병철기자 bcjoo@seoul.co.kr
  • “금리 내려도 경기부양 어렵다”

    경기부양 해법과 관련한 금리 효과 논쟁이 일고 있는 가운데 유동성(Liquidity)의 적정 여부가 또다른 관심을 끌고 있다. `경기침체는 금리 인하로 대응해야 한다.’는 정치권과 정부의 주장에 맞서 한국은행은 ‘경기침체를 금리로 대응하는 논리는 구시대적 발상’이라며 맞서 있다. 여기에는 유동성 논란이 자리잡고 있다. 유동성은 화폐나 현금화할 수 있는 자산 등을 말한다.●과잉 유동성의 기준은 통상 적정 유동성은 시중 자금이 돌아가는 정도를 보고 판단한다. 필요한 곳에 돈이 적절히 잘 흘러 들어가고, 금융권이 공급할 돈이 부족하지 않은 상태라면 ‘유동성이 좋다.’,‘유동성이 풍부하다.’고 한다. 일각에서는 이를 ‘과잉 유동성’이라 부른다. 시중의 돈이 넘치지 않고, 모자라지도 않는 상황을 점검하는 여러 지표가 있긴 하지만,1999년 5월 통화정책의 기준이 통화량이 아닌 콜금리로 바뀐 이후에는 적정 규모를 가늠하기가 쉽지 않다는 게 한은의 설명이다. 정치권과 정부측은 통화량 증가율이 뚜렷하지 않고, 물가가 안정돼 있는 상황에서,‘유동성이 좋다.’는 얘기는 납득하기 어렵다고 말한다.●한은, 과잉 유동성에 무게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은은 시중 유동성이 풍부하다고 보고 있다. 이성태 총재가 최근 “경제성장률이 4∼5% 정도되고, 물가상승률이 2∼3%라면 소박한 경제상식으로 볼때 균형금리가 아무리 낮아도 연 6∼8% 수준은 돼야 하며, 그런 관점에서는 콜금리가 4.50%에 불과하다는 것은 문제”라고 밝힌 것도 이와 무관치 않다. 각종 관련지표로 볼 때 현 상황이 ‘과잉 유동성’임을 반증하는 사례는 적지 않다는 게 한은의 판단이다. 시중은행의 가계대출 비중을 보면 2003년 60.3%(332조 9900억원)였으나 2004년 61.5%,2005년 61.9%,2006년 6월 말 62.5% 등으로 급증하고 있다. 가계대출의 용도별 구성비 중 주택 용도 비율도 2005년 4분기 50.2%였으나,2006년 1분기 52.1%,2분기 53.8%로 늘었다. 가계의 대출 증가세가 두드러졌고, 이 돈이 결국 소비·투자보다는 부동산으로 몰리고 있음을 말해주는 대목이다. 시중은행의 신규취급액 기준 가중평균 금리도 같은 맥락이다. 지난 8월 콜금리를 연 4.25%에서 4.50%로 올렸지만, 대출평균 금리는 8월 6.16%에서 9월 6.13%로 오히려 0.03%포인트 하락했다. 저축성수신 평균금리는 8월 4.52%에서 9월 4.57%로 0.05%포인트 오르는 데 그쳤다. 일부 서민과 중소기업 등을 제외하고는 돈줄에 목이 말라하는 곳이 그리 많지 않다는 얘기다. 반대로 콜금리의 금리 파급 효과가 크지 않다는 의미로도 받아들여진다. 시중은행들의 대출행태지수도 지난해까지 한 자릿수에 머물렀지만, 올들어 1분기 18,2분기 16,3분기 8,4분기(예상치) 13으로 나타나 시중은행들의 대출태도가 완화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현 콜금리 적정한가 금융연구원 신용상 박사는 “우리 경제의 펀더멘털로 볼 때 지금의 금리 수준이 높은 것은 아니다.”면서 “특히 부동산 시장을 염두에 두면 지금의 금리 수준은 오히려 낮다.”고 말했다. 또 KDI 김현욱 박사는 “전반적인 금융시장의 지표로 볼 때 다소 낮은 감은 있다.”면서 “그러나 지금의 경제상황을 고려할 때 금리를 올리거나 내린다고 해서 효과가 나타날 것 같지는 않다.”고 말했다. 금융권 관계자는 “콜금리 변경은 시장의 파급 효과가 예전만큼 크지 않다.”면서 “다만 금리는 심리적인 면이 강하기 때문에 경기침체때는 이를 활용할 필요도 있다.”고 말했다. 정부 관계자는 “물가가 안정돼 있는데, 통화량이 늘어 유동성이 과잉됐다고 말할 수는 없다.”면서 “지금의 콜금리가 적정한지 여부는 얘기할 입장이 아니다.”고 말했다.주병철기자 bcjoo@seoul.co.kr
  • “온난화 방치땐 대공황 닥칠것”

    다음달 6일부터 케냐 나이로비에서 열리는 12차 기후변화당사국회의를 앞두고 지구온난화의 파국적 결과들에 대한 전문가집단의 경고가 잇따르고 있다. 온난화가 1930년대 대공황에 맞먹는 전지구적 재앙을 가져올 수 있다는 경제학자들의 진단이 있는가 하면, 이미 어려움을 겪고 있는 아프리카 대륙 전체에 ‘유례 없는 비상국면’을 초래할 수 있다는 NGO 보고서도 나왔다.●“선진국 기후변화 적극 대응을” 세계은행 부총재를 지낸 영국 경제학자 니컬러스 스턴은 최근 정부에 제출한 보고서에서 “세계가 기후 변화에 단호히 대처할 때 드는 비용은 앞으로 기후 변화 때문에 지출해야 할 비용을 상쇄하고도 크게 남는다.”며 선진국들의 적극 대응을 주문했다. 경제에 미칠 부정적인 영향을 이유로 온실가스 감축협약에서 탈퇴한 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의 논리를 정면으로 반박한 셈이다. 그는 “앞으로 수십년 동안 제대로 대응하지 못하면 금세기와 다음세기 경제·사회적으로 위기에 직면할 수 있다.”며 “그 규모는 2차례의 세계대전과 경제 대공황과 비슷한 수준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스턴의 추산에 따르면 2050년까지 온실가스 방출량을 목표치만큼 줄이는 데는 해마다 전세계 산업생산의 1%에 해당하는 비용이 든다. 아무런 대책을 취하지 않으면 다음 세기까지 전세계 1인당 소비가 5∼20% 줄게 될 수 있다.●“아프리카는 최대 피해자” 옥스팜, 신경제재단 등 국제 환경·원조단체들이 공동으로 발표한 미래보고서 ‘업 인 스모크(Up In Smoke)2’는 온난화가 부유하고 산업화된 나라들보다 가난한 제3세계, 특히 아프리카 대륙에 거대한 재앙을 가져올 수 있다고 경고했다. 29일 BBC방송에 따르면 아프리카 대륙의 평균기온은 100년 전보다 0.5도 상승했다.케냐처럼 20년 전보다 3.5도 상승한 지역들도 있다. 또 적도와 남부 아프리카의 우림지역은 점점 습해지고 있지만, 북부와 서부의 건조·반건조지역은 사막화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보고서는 “온난화로 건조지역은 더 건조해지고 습한지역은 점점 습해지고 있다.”면서 “아프리카는 가뭄과 홍수라는 악마적 재앙에 포위된 대륙이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이세영기자 sylee@seoul.co.kr
  • [사설] 잠재성장력 위축이 더 문제다

    우리 경제의 성적표가 2분기 연속으로 전분기 대비 1%를 밑도는 성장률을 기록했다. 문제는 이러한 경기 뒷걸음 현상이 내년 상반기까지 지속되리라는 사실이다. 이 때문에 일부 민간경제연구소에서는 우리 경제가 ‘L’자형 또는 ‘더블 딥’(경기침체속 성장률 하락)에 빠져든 게 아니냐는 우려를 표시하고 있다. 정부는 올해 5% 내외, 내년엔 잠재성장률 수준인 4.6%의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으나 민간 연구소와 국책연구소인 한국개발연구원(KDI)은 이보다 훨씬 더 비관적이다. 소비와 건설투자 위축이 성장률 하락의 외형적인 이유지만 성장을 견인할 만한 동력을 제대로 찾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 보다 정확한 진단일 것이다. 지난해 말부터 시작된 경기 회복세가 ‘반짝 경기’에 그친 것도 이 때문이다. 정부도 뒤늦게 경기 둔화의 심각성을 인정하고 내년도 재정의 조기 집행과 공공부문 건설투자 확대 등을 통해 경기부양에 나서겠다고 공언했다. 그러나 이 정도로는 성장잠재력을 부추기기에는 역부족이라는 게 우리의 판단이다. 성장률 기여도에서 80% 이상을 담당하는 민간부문의 활력을 이끌어내야 할 것이다. 이성태 한국은행 총재는 어제 월례 경제동향간담회에서 성장잠재력 확충을 강조하면서 민간투자 관련 규제를 획기적으로 완화하고 기업들은 수익모델 창출에 적극 나서야 한다고 주문했다. 우리 경제의 병리현상을 올바로 짚은 처방이라고 본다. 정부는 지난달 중소기업 창업지원 등을 골간으로 하는 규제개혁안을 내놓았지만 대기업의 투자를 유인할 만한 내용은 없었다. 정부는 더 이상 좌고우면하지 말고 대기업의 투자를 가로막고 있는 족쇄를 과감하게 풀어야 한다. 기업도 정부 탓을 하기에 앞서 스스로의 활로를 개척해야 한다.
  • ‘어려운 이웃의 촛불’ 되리라

    대한 적십자사 서울지사(회장 강덕기)는 25일 중구 장충체육관에서 제10회 서울적십자 봉사원대회를 성대하게 개최했다. 이날 대회는 봉사원들의 노고를 격려하고 어려운 이웃을 위해 봉사하는 마음을 다지는 행사로 대한적십자사 한완상 총재와 오세훈 서울시장 을 비롯, 적십자 봉사원 5000여명이 참석했다. 행사는 오전 10시30부터 오후 4시까지 식전행사, 봉사원서약식 및 우수봉사원 표창장 수여식, 봉사원 장기자랑, 축하공연 순으로 진행됐다. 오세훈 시장은 축사에서 “우리가 지난 100년 동안 여기까지 올 수 있었던 것은 우리 사회의 위기 때마다 발벗고 나섰던 대한적십자사와 봉사원 여러분들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믿고 있다.”면서 “여러분의 나눔과 봉사가 우리 이웃들이 따뜻한 하루를 나고, 우리 사회가 더불어 가는 사회로 나아가는 데 소중한 밑거름이 된다는 자부심을 가지고 앞으로도 사랑을 많이 나눠 주시기 바란다.”고 봉사원들을 격려했다. 강덕기 회장은 인사말에서 “오늘 봉사원대회는 10회이지만 봉사하는 마음과 이웃을 사랑하는 마음은 100년 전부터 싹을 틔우고 있었다.”면서 “적십자사의 인도주의 정신을 바탕으로 봉사원들이 소외된 이웃들의 벗이 되어주길 바라며 나눔의 참 의미가 우리 사회에 뿌리 내릴 때까지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정은주기자 ejung@seoul.co.kr
  • [우리구 구청장 궁금하시죠] 정송학 광진구청장

    [우리구 구청장 궁금하시죠] 정송학 광진구청장

    “광진구를 경쟁력과 비전을 갖춘 21세기 선진 도시로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습니다.”취임 100일을 맞은 정송학 구청장은 그동안 밤 10시 전에 퇴근한 적이 없을 정도로 일에 강한 의욕을 보이며 광진구를 새롭게 설계하는 데 골몰하고 있다. 정 구청장은 “4년 후에는 도시가 달라졌다는 이야기를 들을 수 있을 것”이라며 강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지역 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 정 구청장은 취임 후 관내 기업인들과 만남을 자주 갖는다. 직접 기업의 애로사항을 챙기고 구청에서 행정적으로 뒷받침할 수 있는 일을 찾기 위해서다. 정 구청장은 “테크노마트를 운영하는 프라임산업 진대오 대표로부터 불황이어서 손님이 줄었다는 이야기를 듣고 신설되는 여권과를 테크노마트에 둬 유동인구가 느는 데 도움을 주겠다는 이야기를 했다.”고 전했다. 그는 올 연말까지 관내 20여곳의 기업인들을 만나 이를 바탕으로 지역경제 활성화를 앞당기는 정책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거듭 다짐했다. 정 구청장은 또 ‘기업과 공무원간 멘토링제’도입, ‘기업을 유치할 수 있는 업무용 빌딩 데이터 조사´,‘기업 애로사항 직소 창구 신설’ 등 제반 조치를 취할 예정이다. 장기적으로 군자역 사거리와 구의·자양 균형발전촉진지구를 상업지구로 전환해 고층 빌딩을 건설하고,1000대 기업 가운데 7개 이상을 유치해 일자리를 창출한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 ●국립서울병원 이전 추진 그는 지역 균형발전을 위해 중곡동 국립서울병원 이전 및 뉴타운 지정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실제 개발된 한강변은 평당 2000여만원 되는 곳도 있지만 중곡동 일대는 평당 600여만원 수준으로 서울에도 낙후된 지역으로 꼽힌다. 특히 중곡역 역세권에 위치한 국립서울병원이 뉴타운 예정지의 핵심공간을 차지하고 있어 개발이 지연되고 있다. 정 구청장은 장관을 만나 도움을 요청하는 등 민원해소에 적극적인 행보를 하고 있다. 정 구청장은 “유시민 보건복지부 장관을 만나 주민 숙원사업인 국립서울병원 이전을 간곡히 부탁했다.”면서 “분위기가 좋았고 중곡동 개발을 꼭 해내겠다.”고 밝은 표정을 지었다. 정 구청장은 이어 “아차산에 올라가면 남쪽엔 빌딩과 아파트가 많은데 북쪽엔 오래된 주택만 있다.”면서 “광진구에서도 강남과 강북이 있어 이를 해소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를 위해 구의·자양 균형발전촉진지구와 건대입구역 지구 활성화 등 4대권역 개발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구의·자양 지구는 IT·업무·행정 복합 타운을, 건대입구역 지구는 문화·쇼핑·패션, 고품격 의료 단지로 특화한다.4대권역 개발사업 가운데 하나인 구의정수장 이전지 개발을 포함한 개발계획이 주로 남쪽에서 많이 이뤄지고 있다. 이밖에 광진구의 중앙에 위치한 화양·군자역지구는 대학문화 교통 생활권 중심지로 개발된다. ●고구려 역사박물관 건립 추진 정 구청장은 지난 12일 시 출입기자들과의 간담회에서 “위대한 조국 건설을 위해”라며 건배를 제의했다. 평소 애국심을 강조하는 그는 인터뷰에서도 “중국의 동북공정에 의한 고구려 역사 왜곡에 대응키 위해 고구려 군이 200여년 동안 주둔해 현재 남한에선 유일하게 고구려 유물이 많이 출토되는 아차산에 고구려 역사박물관을 건립해 줄 것을 시에 건의했다.”면서 “박물관이 완공되면 유물 1300여점을 전시해 역사 학습장으로 활용하겠다.”고 밝혔다. 정 구청장은 끝으로 “기업 경영방식을 구정에 접목하고, 맑은 광진, 문화광진, 더불어 사는 광진, 행복한 광진을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 걸어온 길 ▲출신 전남 함평(52) ▲학력 조선대 법학과 졸업, 서울대 행정대학원 수료, 고려대 경영대학원 수료 ▲경력 후지제록스호남 대표이사, 한국 청소년운동연합 부총재(현), 한·중문화협회 중앙회 부총재(현), 법무부 서울동부지역협의회 범죄예방위원(현), 한국NGO연합 한국범죄예방연합 광진구지회장(현), 광진균형발전연구소 대표(현) ▲가족관계 정남님씨와 1남2녀 ▲종교 천주교 ▲애창곡 비내리는 고모령 ▲취미 낚시, 등산 ▲기호음식 된장찌개 ▲존경하는 인물 이순신, 칭기즈칸 ▲좌우명 진인사대천명(내가 할 일을 다하고 난 뒤 하늘의 뜻을 기다린다) 글 박지윤기자 jypark@seoul.co.kr 사진 김명국기자 daunso@seoul.co.kr
  • ‘어려운 이웃의 촛불’ 되리라

    ‘어려운 이웃의 촛불’ 되리라

    대한 적십자사 서울지사(회장 강덕기)는 25일 중구 장충체육관에서 제10회 서울적십자 봉사원대회를 성대하게 개최했다. 이날 대회는 봉사원들의 노고를 격려하고 어려운 이웃을 위해 봉사하는 마음을 다지는 행사로 대한적십자사 한완상 총재와 오세훈 서울시장 을 비롯, 적십자 봉사원 5000여명이 참석했다. 행사는 오전 10시30부터 오후 4시까지 식전행사, 봉사원서약식 및 우수봉사원 표창장 수여식, 봉사원 장기자랑, 축하공연 순으로 진행됐다. 오세훈 시장은 축사에서 “우리가 지난 100년 동안 여기까지 올 수 있었던 것은 우리 사회의 위기 때마다 발벗고 나섰던 대한적십자사와 봉사원 여러분들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믿고 있다.”면서 “여러분의 나눔과 봉사가 우리 이웃들이 따뜻한 하루를 나고, 우리 사회가 더불어 가는 사회로 나아가는 데 소중한 밑거름이 된다는 자부심을 가지고 앞으로도 사랑을 많이 나눠 주시기 바란다.”고 봉사원들을 격려했다. 강덕기 회장은 인사말에서 “오늘 봉사원대회는 10회이지만 봉사하는 마음과 이웃을 사랑하는 마음은 100년 전부터 싹을 틔우고 있었다.”면서 “적십자사의 인도주의 정신을 바탕으로 봉사원들이 소외된 이웃들의 벗이 되어주길 바라며 나눔의 참 의미가 우리 사회에 뿌리 내릴 때까지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정은주기자 ejung@seoul.co.kr
  • 北 핵실험 규탄·전적지 순례 행사

    한국자유총연맹(총재 권정달)은 27일 오전 11시 경북 칠곡군 가산면 다부동전적기념관 광장에서 회원 3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북한 핵실험 규탄대회 및 6·25 전적지 순례’ 행사를 갖는다.
  • [경기부양 진단] ‘콜금리’ 경기부양 수단 가능하나

    [경기부양 진단] ‘콜금리’ 경기부양 수단 가능하나

    콜금리가 경기부양의 수단으로 가능한지 여부를 놓고 말들이 많다. 정부는 지금의 경제상황을 경기침체라고 보고 경기부양을 서두르는 분위기다. 특히 콜금리를 총괄하는 한국은행과 거시경제 기조 인식을 공유하겠다며 콜금리 인하를 간접적으로 압박하고 있는 형국이다. 지난 23일 열린 한은에 대한 국회 재경위의 국감에서도 경제 살리기에 통화정책을 신축적으로 운용하고 있는지를 집중적으로 따졌다. 경기부양을 위해서는 콜금리 인하 여지를 둬야 한다는 논리다. 특히 최근들어 유가 하락 등으로 물가 상승 압력이 크게 줄어들고 있는 상황에서 한은이 경기보다는 물가에 너무 치중하지 않느냐는 비난이 적지 않다. 경제전문가들이 원자재값 인하, 유가 하락 등의 요인으로 볼 때 기존의 통화정책 기조를 그대로 유지할 필요는 없을 것이란 분석도 정부측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하지만 한은의 생각은 다르다. 현재 경기상황이 좋지 않고, 내년 상반기에는 성장률이 4% 초반까지 떨어질 수도 있겠지만, 그렇다고 금리를 함부로 손대지는 않겠다는 의지가 강하다. 이성태 한은 총재도 국감에서 “내년 성장률이 다소 떨어져도 우려할 수준이 아니다.”고 못박았다. 이 같은 판단에는 경기 외에 과잉 유동성 등의 문제가 있다고 보고 있다. 지난해 10월 이후 다섯차례나 콜리금리를 인상했던 것도 시중에 과도하게 풀린 유동성을 흡수하는 과정이었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시장에 자금이 풍부하고 이로 인해 자산거품 등의 부작용을 초래한다면 콜금리를 낮추기가 어렵지 않겠다는 얘기다. 주택시장의 과열 우려도 적지 않은 부담이다. 주병철기자 bcjoo@seoul.co.kr
  • 韓銀 콜금리 인하 부정적

    한국은행 이성태 총재는 내년 상반기까지 경기둔화세가 지속될 것으로 보이지만 통화정책적 차원에서 우려할 수준은 아니라는 입장을 밝혔다. 요약하자면 ‘성장률이 떨어지더라도 콜금리 인하를 통한 대응에 나설 정도는 아니다.’라는 뜻으로 해석된다. 이 총재는 23일 국회 재경위의 한은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답변을 통해 “올해 하반기가 경기순환상 어려운 시기이며 내년 경제성장률은 5%보다는 좀 아래로 내려갈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 총재는 내년 상반기는 성장률이 전년 동기 대비로 3%와 4%의 경계에 그치고, 하반기에는 좀 나아질 것으로 예상했다. 이 총재는 “미국의 성장률이 가라앉을 것이라는 우려도 있고 한편에서는 국제유가의 하락세로 유리한 환경이 조성될 것이라는 시각도 있으나 올해 하반기가 경기순환상 어려운 시기”라고 말했다. 이 총재는 그러나 내년 상반기 성장률이 4% 안팎에 머물더라도 통화정책적 차원에서 우려할 수준은 아니라고 발언, 콜금리 인하를 통한 대응에는 부정적인 입장을 나타냈다. 평소 한은의 콜금리 인상에 곱지 않은 시각을 보여왔던 열린우리당의 강봉균 의원은 “경기의 하방 리스크가 있다는 점을 한은이 인정한다면 그에 상응하는 조치를 취해야 하는 것 아니냐.”고 물었으나 이 총재는 “경기 상황이 나빠지면 대응조치를 취하는 것은 당연하지만 금융시장의 유동성 등 다양한 문제들을 고려해야 한다.”고 답했다.주병철기자 bcjoo@seoul.co.kr
  • 전두환 前대통령“비망록 공개되면 하야 의문 풀릴 것”

    전두환 前대통령“비망록 공개되면 하야 의문 풀릴 것”

    23일 고 최규하 전 대통령의 장례 둘째날 세간의 관심은 전두환 전 대통령의 조문에 쏠렸다. 최 전 대통령을 8개월만에 자리에서 물러나게 한 전 전 대통령은 대구 일정을 취소하고 서울로 올라와 오후 3시쯤 부인 이순자 여사, 장세동 전 안기부장 등과 함께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 모습을 나타냈다. 전 전 대통령은 유족들을 20여분 동안 위로한 뒤 “우리나라의 안보상황이 어느 때보다 걱정스럽다. 이런 위기에 우리나라 외교에 아주 큰 공을 세우신 최 대통령께서 돌아가신 것에 대해 애석하게 생각한다. 고인의 외교 역량을 참고해서 슬기롭게 대처해 나가면 어려움을 잘 극복해 나갈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전 전 대통령은 최 전 대통령의 하야 과정을 묻는 질문에 대해 “그때 당시의 모든 것도 최 전 대통령께서는 상세한 기록을 갖고 계셨을 것”이라면서 “회고록을 최 전 대통령께서 작성해뒀단 얘기도 있다. 물론 비망록을 갖고 있을 것이다. 머지않아서 비망록 형식이 되든 회고록 형식이 되든 세상에 이것이 발표되면 궁금한 사항에 충분히 재료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날 오후 7시25분쯤 빈소를 찾은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는 최 전 대통령이 박정희 전 대통령의 업무를 많이 도왔다고 회상했다. 박 전 대표는 “당시에는 우리나라가 남북으로 갈려 외교전이 치열했던 때여서 국제무대에서 해야 할 일이 많았는데 최 전 대통령이 역량을 크게 발휘해 아버지의 일을 많이 도왔다. 큰 지도자신데 안타깝다.”고 말했다. 또 최규하 대통령 하야 과정과 관련,“경황이 없을 때였고 청와대에서 나와서 모르고 있었다.”라고 말했다. 오전 10시30분쯤에는 손학규 전 경기지사가 빈소를 찾아 “국제적으로 국위를 선양하신 분이고 외교계의 큰 어른이자 국가 위기의 산 증인이었다. 위기를 극복하는 데 외교관, 정치인으로서 능력을 발휘했던 분이라 역사가 진지하게 평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곧 이어 빈소를 찾은 이회창 한나라당 전 총재는 “가장 어려운 때 가장 어려운 국정운영을 하신 분이다. 안타깝다.”고 말했다. 이용훈 대법원장, 김신일 교육부총리, 정세균 산업자원부 장관을 비롯한 각부 장관과 정원식 전 국무총리 등도 빈소를 찾았다. 김준석기자 hermes@seoul.co.kr
  • 北, 힐 홍콩방문에 “계좌 해제 기대”

    |베이징 이지운특파원|유엔 안보리의 대북 제재 결정 이후 관련국간의 1차 외교 탐색전이 마무리됐으나, 북핵의 좌표가 어디쯤 놓여 있는지 여전히 불투명한 상태다. 23일 베이징에서 열린 주중 한국대사관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김하중 대사는 북핵 상황에 대한 판단을 묻는 질문에 “현 시점에서 유엔 제재위원회가 어떤 결정을 내릴지가 가장 중요한 변수”라며 “이를 지켜봐야 한다.”고 답했다.지난 1주일여간 중국의 특사외교와 미국의 순방외교가 현란하게 펼쳐졌음에도 대북 제재를 향한 안보리의 시계를 멈춰 놓지 못했다는 얘기다. 세계의 이목은 다시 1주일 전의 뉴욕으로 돌아가 정식 출범한 유엔 대북제재위의 의사봉을 주시해야 하는 상황이 됐다. 이는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의 발언이 제재에 가장 적극적인 미국과 일본에 새롭게 해석되지 못한 때문이다. 도리어 탕자쉬안(唐家璇) 중국 국무위원을 통해 전달된 김 위원장의 발언이 미묘한 해석차를 일으키며 관련국 간의 이해차이만 더욱 분명하게 드러내는 부작용을 낳았다. 이런 가운데 국감장에서는 크리스토퍼 힐 미 국무부 차관보의 홍콩 방문을 둘러싸고 북한과 미국의 인식차가 어떠한지를 극명하게 보여주는 사례가 소개됐다.열린우리당 최성 의원은 전날 만난 ‘북한의 핵심 관계자’가 “‘힐 차관보의 홍콩 방문에서 마카오의 방코델타아시아(BDA) 문제가 잘 풀릴 것이며 머지않아 미국의 긍정적인 답신을 기대한다.’고 했다.”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BDA 문제를 6자회담 틀에서 확실하게 푼다는 합의만 있으면 북측이 먼저 6자회담에 참여할 수 있다. 힐이 홍콩에 들른 것도 이런 가능성을 타진해 보기 위한 일환으로 해석할 수 있다.”고 했다는 것이다. 그러나 정작 힐 차관보는 윌리엄 라이백 홍콩 금융관리국 부총재와 면담을 갖고 BDA에 예치된 북한자금 동결을 비롯한 북한의 ‘불법’ 금융거래 문제에 대해 긴밀한 협의를 가진 것으로 전해졌다.또 북한거래 조사에 대한 홍콩 금융관리국측의 협조에 감사를 표시하고, 앞으로도 적극적인 지원을 요청했다.북한의 기대와는 완전히 다른 행보를 보인 것이다. 힐 차관보는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와의 인터뷰에서 “라이백 부총재와의 면담은 상황에 대한 이해를 넓히는 데 도움이 됐다. 현재 많은 것들이 진행되고 있고 이를 꼭대기에서 내려다볼 수 있는 기회를 줬다.”고 말했다.힐 차관보는 마카오는 방문하지는 않았지만 홍콩 주재 미국총영사관을 통해 마카오 현지 상황도 보고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jj@seoul.co.kr
  • 소액담보대출 딜레마

    소액담보대출 딜레마

    방글라데시의 무하마드 유누스 그라민 은행 총재가 올해의 노벨평화상 수상자로 선정되고 서울평화상을 수상하면서 국내에서도 마이크로 크레디트 제도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그러나 각 분야에서 이 제도를 도입하자는 주장에는 서로 공감하지만 재원 마련과 운영 방식 등에서 이견을 보이고 있어 활성화가 지지부진한 실정이다. 마이크로 크레디트는 신용등급이 낮아 금융기관을 이용할 수 없는 빈곤층을 대상으로 소규모 생업자금을 무담보로 지원하는 자활프로그램이다. 그라민 은행은 지난 30년 동안 1700만명에게 57억달러를 지원했다. 그동안 국내에서는 제도권 금융사들이 서민금융을 외면해 무담보 소액대출과 같은 대안금융을 육성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았지만 실질적인 지원은 거의 없었다. 정치권에서는 8월말 현재 은행권 3635억원, 증권사 87억원에 이르는 휴면예금을 활용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노무현 대통령도 지난 19일 유누스 총재를 만난 자리에서 마이크로 크레디트 제도를 활성화하기 위해 휴면예금 활용 등 다각적인 방안을 강구할 것을 지시했다. 하지만 은행들이 예금주들의 동의 없이 휴면예금을 사용할 수 없고, 휴면계좌 관리비용을 부과하려고 하고 있어 마이크로 크레디트 제도가 정착하기까지에는 상당한 시간이 필요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은행연합회 관계자는 “한때 자발적인 사회공헌활동의 일환으로 기탁하는 방안을 세운 적이 있지만 정치권의 반대로 논의가 중단됐다.”면서 “은행권에서 의견을 모아봐야 구체적인 방안을 제시할 수 있으며, 현재로선 결정된 게 아무 것도 없다.”고 말했다. 반면 열린우리당 김현미 의원과 한나라당 남경필·홍문표 의원 등은 국회 재경위에 계류 중인 ‘휴면예금의 처리 및 사회공헌기금 설치 등에 대한 법률’을 조속히 처리할 것을 주장하고 있다. 채권은 5년간 행사하지 않으면 소멸시효가 사라지는 상법 64조에 따라 휴면예금을 강제 출연해 국무총리 소속의 대안금융 전문기관을 통해 제도를 운영하자는 입장이다. 사회연대은행은 휴면예금 활용뿐만 아니라 이번 기회에 금융 소외층들이 제도권 금융시스템을 이용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춰야 한다고 주장한다. 이종락기자 jrlee@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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