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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계태권도연맹 노조 출범… 17일 첫 노사협의회

    세계태권도연맹에서 경기단체 사상 처음으로 노조를 만들고 첫 노사협의회를 갖는다. 노사협의회를 가진 뒤 노사는 곧바로 임단협 교섭에 돌입한다. 세계태권도연맹(WTF·총재 조정원)은 17일 오후 2시 서울 역삼동 연맹 대회의실에서 노조 설립 이후 첫 노사협의회를 개최한다. 연맹에서는 지난 4일 조합원 3명으로 민주노총 서울경인사무서비스노조 산하 지부(지부장 김동민)로 설립 절차를 마쳤다. 연맹 노조지부는 이미 지난 9일 △노조 활동 보장 △고용, 복지 요구안 △임금인상안 등을 골자로 하는 노조측 단협안을 사측에 공문으로 보낸 상태다.세계태권도연맹의 직원은 20명 남짓이며 이 중 12명은 비정규직이다.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 [이용원칼럼] 한나라당만으론 정치할 수 없다

    [이용원칼럼] 한나라당만으론 정치할 수 없다

    제17대 대통령선거에서 이명박 한나라당 후보가 압승을 거둔 뒤로 각 당은 목하 크고 작은 혼란에 빠져 있다. 한달여 지나면 집권당이 될 한나라당에서는 ‘친(親)이명박’계와 ‘친박근혜’계가 나뉘어 18대 국회의원 공천권을 놓고 일전을 불사할 태세이나 이는 결국 배부른 집안의 밥그릇 싸움일 뿐이다. 이회창 전 한나라당 총재는 대선에서 3위 한 것을 바탕으로 자유신당이라는 새 당을 만들어가지만 이 또한 국민의 ‘보수 회귀 과잉’을 노려 이삭을 주우려는 틈새 전략에 불과하다. 문제는 속칭 진보·개혁 세력이다. 제1당인 통합신당은 손학규 전 경기지사를 당 대표로 뽑아놓고도 여전히 핵분열 위기에 놓여 있다. 대선 후보가 0.7% 득표에 그쳐 존재가치조차 희미해진 민주당, 문국현이라는 정치신인이 대선에 맞춰 급조한 창조한국당은 뉴스에서 어쩌다 구색 맞추는 데 등장할 정도로 외면 받는 상태이다. 진보 본류를 자임하는 민주노동당은 지난 총선 때 10석을 차지, 이를 발판 삼아 도약하는가 했더니 고질적인 내분 탓에 후보를 잘못 내세워 대선에서 참패했다. 며칠 전 겨우 비대위 체제를 갖추었지만 내부 갈등이 봉합될지는 미지수이다. 이제 총선은 석달도 채 남지 않았다. 이 시점에서 그 결과를 냉정히 예측해 보자. 이대로라면 오는 총선에서 한나라당이 개헌선, 곧 전체 의석의 3분의2 이상을 싹쓸어 가는 완승을 거둘 것은 불 보듯 뻔하다. 이에 맞설 통합신당은, 호남에서는 승리하겠지만 그 밖에는 수도권에서 너덧석 건지면 다행일 게다. 자유신당은 충청권에서 몇석 얻을 테고. 민주노동당·민주당·창조한국당 가운데 지역구에서 한두석 건질 정당은 어디일까. 막연한 추측이 아니다. 대선 득표율을 지역구에 시뮬레이션한 결과가 그렇고, 통합신당 자체 조사 결과가 그렇고, 일부 여론기관의 격전 예상지역 조사 결과가 그렇다. 한나라당을 제외한 정당들은 ‘우리 국민은 총선에서 집권당을 견제해 온 전통을 이번에도 유지하겠지.’라고 기대할 것이다. 또 총선까지는 아직 두달 이상 남았다고 자위하리라. 그것은 그러나 헛된 꿈이다. 국민은 존재할 만한 가치·능력을 가졌다고 보는 정당에만 견제용 표라도 나눠주는 법이다. 지난 대선처럼, 한나라당과 견줄 만한 비전은 제시하지 못하면서 ‘반(反)이명박’ 구호와 ‘견제하게 해 달라.’는 읍소만으로 접근한다면 국민은 이번 총선에서도 ‘차라리 일 잘하게끔’ 강력한 여당을 만들어주려 할 것이다. 하지만 국민의 압도적 지지를 받은 대통령을 배출했다고 해서 한나라당만으로 대한민국 정치를 할 수는 없다.‘새는 좌우의 날개로 난다.’는, 이제는 식상한 수사(修辭)를 동원하지 않더라도 견제 없는 정권이 얼마나 위험한가는 우리가 불과 20여년 전까지 체험한 바이다. 진보·개혁 세력은 정신 차려야 한다. 특히 통합신당·민주노동당의 책임이 크다. 이번 총선에서는 비록 참패하더라도 4년후 총선과 대선을 목표로 국민에게 진보 세력의 ‘존재의 이유’를 설득해야 한다. 존재할 이유만 있다면 의석 수 적다고 힘 없는 건 아니다. 정당이 국민의 외면을 받는 것은 국민 탓이 아니다. 자업자득일 뿐이다. 이러다가 이번 총선이 지나면, 일본처럼 보수정당 하나가 장기집권하는 풍토가 이 땅에 형성되지 않을까 정말 걱정이다. 이용원 수석논설위원 ywyi@seoul.co.kr
  • [데스크시각] 프로야구 현실을 직시하자/김영중 체육부 부장급

    출범 28년 만에 최대 위기라고 한다. 확고한 국민 스포츠로 자리잡았다는 한국 프로야구 얘기다. 모기업의 지원 중단으로 해체 위기를 맞은 현대 구단의 주인 찾기가 무산된 게 직접적인 원인이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1년여 동안 현대를 인수할 기업을 물색했지만 모두 실패했다. 농협중앙회,STX그룹,KT까지 이름이 오르내렸지만 현대를 거둬들인 곳은 없었다. 당장 구단이 8개에서 7개로 줄어드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7개 구단이 되면 경기수가 줄고, 짝이 없는 한 팀은 길면 나흘간 쉬어야 한다. 파행 운영이 불가피하다. 해결 방법은 요원하다. 당장 현대를 인수하려는 기업이 없다. 신상우 KBO 총재가 “공짜로 줘도 나서는 기업이 없더라.”라고 한탄할 정도였다. 한 술 더 떠 한 구단 관계자는 “(야구에서)손 떼려는 구단이 몇 개 있다.”고까지 했다. 지난해 11년 만에 관중 400만명 시대가 돌아와 야구 중흥의 전기가 됐다는 KBO의 홍보가 무색하게 야구계는 안에서 곪아왔다. 한때 수백억원대에 이른 구단의 가치가 이렇게 폭락한 이유가 뭘까. 각 구단들은 무엇보다 자본주의의 금과옥조인 ‘비용 대비 효과’를 꼽는다. 각 구단의 연간 운영비는 150억∼200억원으로 추정된다. 반면 입장권 판매와 부대사업을 합친 수입은 연 40억∼50억원에 그친다. 운영비의 20%대 수준. 나머지는 모기업의 광고 협찬 방식 등으로 돈을 끌어들여 구단을 꾸린다. 원년 구단 롯데 두산 삼성 등은 누적 적자가 1000억원대에 이른다. 사업 측면에서 구단의 존재 가치는 없는 셈이다. 원인은 프로야구계 내부에서 찾아야 한다. 특정 개인이나 단체의 책임으로 몰기엔 문제가 너무 복합적이다. 모기업에 의존하는 운영 형태는 전혀 개선되지 않았다. 선수 몸값 폭등으로 각 구단의 적자폭은 더 커졌다. 지난해 프로야구 선수 평균 연봉이 사상 처음 1억원을 넘은 게 단적인 예다. 김종 한양대 스포츠산업학과 교수는 “부자 구단이 자생력을 키우려고 투자한 게 아니라 우승을 위해 투기를 한 결과”라고 꼬집었다. 홍보 등 구단의 부수적 효과도 전같지 않다는 평가다. 기업 입장에선 엄청난 돈을 쏟아부으며 손해보는 장사를 할 이유가 없는 지경이 됐다. 김 교수는 “기업들이 글로벌 시장을 개척하면서 국내 시장에 한정된 프로야구에 대한 관심을 잃고 있다.”면서 “구단들은 이런 경제적 사회적 변화에 적응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기업의 사회 환원 차원에서 구단 투자를 거론하기도 낯뜨겁다. 혜택이 극소수의 스타에게만 집중되기 때문이다. 지난해 평균 연봉이 1억원이 넘었지만 등록 선수 478명 가운데 89명만이 1억원 이상을 받았다. 야구계에 제언한다. 문제 해결의 첫 단계는 현실 직시라고. 외부로부터 구조 조정의 칼바람이 몰아치기 전에 스스로 ‘거품 빼기’에 나서야 한다고. 늦었다고 생각할 때가 가장 빠르다. 아니면 구단 스스로가 모기업의 투자 의욕을 불러낼 자구책을 세워야 한다. 구단과 선수들도 이런 상황을 깨닫고 움직이기 시작해 다행스럽다. 프로야구선수협의회는 15일 “현대의 고통 분담을 위해 10억원을 내놓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숭용 현대 주장은 “연봉을 포함한 모든 권한을 KBO에 위임하려고 한다.”고 했다. 몸값이 높다는 지적을 받아들이겠다는 뜻이다. 단결된 힘을 보여준다면 위기는 기회가 된다. 두산은 자생력 강화를 위한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KBO도 장기계획을 세우며 수익 구조 창출에 힘을 쏟아야 한다. 정치력에 의존하지 말고 시대의 흐름에 맞게 비즈니스적 마인드로 무장해야 한다. 신상우 총재는 “KBO가 전혀 잘못한 게 없다.”고 변명할 때가 아니다. 한국 프로야구는 존재 이유에 대한 심각한 고민과 발상의 일대 전환이 필요한 시점에 와 있다. 김영중 체육부 부장급 jeunesse@seoul.co.kr
  • 한나라 공천 갈등 숨고르기?

    일촉즉발 양상으로 치닫던 한나라당의 공천 갈등이 숨고르기에 접어든 모양새다. 15일 총선기획단(단장 이방호 사무총장)이 공천에 여론조사 등 과학적 방법을 일부 반영하겠다는 뜻을 밝히고, 이명박 대통령 당선인도 비선(秘線) 공천설에 대한 우려와 함께 공정한 공천 의지를 표명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아직 양측간 불신의 골이 워낙 깊다는 점에서 언제든 갈등이 재연할 잠재성은 다분하다는 지적이다. ●여론조사 등 과학적 방법 반영 정종복 사무부총장은 이날 첫 번째 총선기획단 회의 후 브리핑에서 “전국의 모든 당원협의회를 대상으로 당협위원장의 인지도, 호감도, 업무수행능력 등에 대한 여론조사를 실시하기로 했다.”면서 “조사기관은 여의도연구소와 매출액 기준 10위권 이내인 외부 여론조사 기관 등 두 군데로 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어 “여론조사는 이달 말 구성될 예정인 공심위에 기초자료로만 제출하는 것인 만큼 심도있는 조사는 이뤄지지 않을 것이다. 공심위에서도 여론조사는 한다.”고 했다. 그는 공천심사위 구성과 관련,“11명으로 하되 밀실공천이라는 비판을 받지 않도록 외부인사가 다수가 되도록 하는 데 합의했다.”고 했다. ●공심위원장 중립성 싸고 신경전 그러나 이날 회의에서 일부 친(親)박근혜계 의원이 여론조사를 굳이 기획단 차원에서 할 필요가 있느냐고 주장하는 등 불신을 드러낸 것으로 알려졌다. 또 공심위원장을 내부 인사로 할지, 외부 인사로 할지를 놓고도 첨예한 신경전이 오갔다고 한다. 한 친박(親朴) 기획위원은 “이명박 당선인쪽으로 모든 인물이 쏠린 지금 외부인사라고 해서 중립적 인사가 얼마나 있겠느냐.”면서 “이런 현실을 인정하고 차라리 내부 인사를 공심위원장으로 하는 것이 더 공정할 수 있다.”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이날 이 당선인의 비선 공천설 비판 발언에 대해서는 친박 진영에서 긍정적 평가가 나왔다. 김무성 최고위원은 “우리가 주장하던 것에 화답해 준 것으로 진전된 입장을 보인 것으로 당선인과 당 대표가 방향을 잘 잡았다고 생각된다.”면서 “당에서도 그 뜻을 잘 따라 이제 좌우를 보지 말고 본격적이고 공정한 공천 작업에 들어가야 한다.”고 했다. ●“박근혜 이탈땐 한나라 38석 손해” 한편 한나라당이 최근 박근혜 전 대표의 이탈을 전제로 4월 총선에서 예상 의석을 분석해 본 결과 대구·경북과 충청권을 중심으로 38석을 손해보는 결과가 나왔다고 일부 언론이 보도했다. 박 전 대표가 총선에 협력할 경우 한나라당은 185석(지역구 158석, 비례대표 27석)을 얻는 반면, 박 전 대표가 이탈해 이회창 전 한나라당 총재와 연대할 경우 한나라당은 147석(지역구 129석, 비례대표 18석)을 획득하는 데 그친다는 것이다. 그러나 나경원 대변인은 “확인 결과 당에서 그런 조사를 공식적으로 한 적이 없다.”고 부인했다. 김상연 구동회기자 carlos@seoul.co.kr
  • [Local] 광주상의 새 회장 이승기씨

    광주상공회의소 회장에 이승기(56·삼능건설㈜ 대표이사)씨가 14일 선출됐다. 이 신임 회장은 전남 해남이 고향으로 광주일고와 서울대 공대를 졸업했다. 이 회장은 (사)한중문화협회 수석부총재,(재)빛고을장학재단이사 등도 맡고 있다. 이번 선거는 마형렬 전 회장이 선거 관련 소송 등으로 지난해 9월15일 3년 임기의 절반을 수행한 뒤 도중 하차함에 따른 것이다.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
  • “끝까지 현대구단 인수기업 찾겠다”

    프로야구가 18년 만에 7개 구단으로 줄어들 위기를 맞은 가운데 긴급 이사회를 열고 대책마련에 나선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18일 오전 10시 야구회관에서 8개 구단 사장단이 참석하는 제2차 이사회를 개최한다고 14일 밝혔다. 올시즌 프로야구 참여를 선언했던 KT가 지난 11일 이사회를 통해 백지화했기 때문에 긴급 대책 마련을 위해 열린다. 그러나 뾰족한 수는 없어 보인다.KBO 기금이 바닥났기 때문에 일각에서는 7개 구단이 운영자금을 십시일반, 현대가 시즌에 참가하도록 도와줘야 한다고 주장한다. 그러나 기존 구단들도 적자 폭이 커 모그룹으로부터 광고 협찬 등의 방식으로 지원 받기 때문에 가능성은 적다. 따라서 KBO 집행부는 “시간 여유만 주면 새로운 인수 기업을 물색하겠다.”는 입장이다. 그렇지만 농협,STX,KT 등 세번의 인수 시도가 무위로 끝난 현실을 곱씹어보면 다른 기업을 찾기에는 시간이 부족해 보인다. 이에 따라 8개 구단 사장 가운데 일부는 “7개 구단으로 시즌을 준비해야 한다.”면서 “일년 여를 소비했지만 모두 실패해 이제는 시간이 없다.2보 전진을 위한 1보 후퇴라고 생각하고 7개 구단 운영 방안을 진지해야 검토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신상우 KBO 총재는 “마지막까지 인수기업을 찾겠다.”고 하지만 이사회에서 어떤 결론이 내려질지는 알 수 없다.김영중기자 jeunesse@seoul.co.kr
  • “성공률 낮은 연구도 매년 5% 예산 지원”

    |워싱턴 박건형특파원|“미국의 과학정책에는 전 세계 어디에서도 찾아볼 수 없는 독특함이 있습니다. 바로 미국만이 할 수 있다는 자부심과, 미국이 해야 한다는 사명감입니다.” 연간 60억달러(약 5조 5000억원) 규모의 미국 정부연구개발 예산을 총괄하는 아든 비먼트(73) 미국과학재단(NSF) 총재는 미국 과학정책의 첫 번째 원칙으로 ‘남들이 하지 않는 부분에 관심을 가진다.’는 점을 꼽았다. 비먼트 총재는 “미국 항공우주국(NASA)이나 국립보건원(NIH)이 수행하는 연구는 단기간에 성과가 나지 않기 때문에 기업체들의 투자를 유인하기 어렵다.”는 말로 정부가 이 부문에 직접 나설 수밖에 없는 이유를 설명했다. 이어 “NSF라는 별도의 독립조직이 만들어지면서, 미국의 과학정책은 정권교체나 여론으로부터 자유로워졌다.”면서 “특히 기초과학 분야에 대한 투자는 계획대로 결과물이 나오지 않는 상황에서도 과정을 평가해 지원이 계속될 수 있는 시스템이 갖춰졌다.”고 덧붙였다. 그는 미국 과학정책의 사명감과 자부심이 ‘개척자(프런티어) 정신’에서 비롯됐다고 분석했다. 비먼트 총재는 “서부개척 시대에 뿌리를 둔 미국인의 프런티어 정신이 미국을 독보적인 과학강국으로 만들었고, 우리 과학자들은 항상 최첨단을 지켜야 한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면서 “안정보다는 변화를 추구하고, 새로운 도전을 장려하기 위해 위험하고 손해보는 연구에도 지원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실제로 NSF는 가능성이 확인된 연구뿐 아니라, 성공가능성이 낮은 연구에도 매년 5%가량의 예산을 지원하고 있다. 버먼트 총재는 “아들이 한국 여성과 결혼한 덕분에 한국에 대한 관심이 많고, 한국의 이공계 기피현상에 대해서도 잘 알고 있다.”며 “미국 역시 이공계를 선호하는 학생들이 줄고 있는 것이 사실”이라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이공계 기피현상을 해결하기 위해 대학이나 연구자의 환경개선보다 초등학교 이하의 학생들에게 더 많은 관심을 쏟고 있다.”면서 “생활속에서 자연스럽게 과학과 친해질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 중”이라고 밝혔다.kitsch@seoul.co.kr
  • 이민우 前총재 3男,美서 가족총격후 자살

    지난 10일(현지시간) 부인과 딸에게 총격을 가한 뒤 자살한 50대 미국 로스앤젤레스 한인은 이민우 전 신민당 총재의 아들로 확인됐다. 12일 로스앤젤레스 한인들에 따르면 범인은 고 이민우 전 총재의 3남 이상호(54)씨로 전해졌다. 앞서 LA경찰은 10일 오전 7시30분쯤 LA인근 로렌하이츠에 사는 이모씨가 자택에 있던 총으로 부인(50)과 딸(26)을 쏜 뒤 스스로 총을 쏴 목숨을 끊었다고 밝혔다. 이씨 가족과 가깝게 지내온 한 지인은 “숨진 이씨는 평소 아버지가 이 총재인 사실을 외부에 거의 알리지 않고 지내왔다.”면서 “그가 이런 사건을 벌일 이유도 별로 알려지지 않아 더욱 충격적”이라고 덧붙였다. 이씨 부인은 남가주대(USC)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생명이 위독하다. 한인들은 피자 체인점을 운영해온 이씨가 최근 경영난으로 어려움을 겪어왔다고 전했다. 로스앤젤레스 연합뉴스
  • 자유신당 창준위 공동대변인에 지상욱씨

    자유신당 창준위 공동대변인에 지상욱씨

    이회창 한나라당 전 총재가 주도하고 있는 자유신당(가칭) 창단준비위원회의 신임 공동대변인에 지상욱(42) 연세대학교 국제대학원 연구교수가 임명됐다. 지 교수는 김대업 사건으로 알려진 이 전 총재의 큰아들 정연씨의 친구로서 영화배우 심은하씨의 남편으로도 유명하다. 지 교수는 이 전 총재가 미국 체류 당시 바로 옆집에서 함께 생활하면서 이 전 총재의 미국 생활을 도와 최측근 인사로 분류되어 왔다. 지 교수의 공동 대변인 임명에는 총선에 대한 이 전 총재의 의중이 담겨 있다는 분석이다. 전국정당을 위해 수도권에서 1석이 아쉬운 상황에서 지명도가 있는 지 박사의 이름값을 높여주기 위한 전략이라는 것이다. 구동회기자 kugija@seoul.co.kr
  • “언제 어디서든…” 朴 기다리는 昌

    “언제 어디서든…” 朴 기다리는 昌

    대선 직전 이회창(얼굴) 전 한나라당 총재의 ‘삼고초려’를 외면한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의 거취가 한나라당 공천 갈등이 일촉즉발의 상황으로 치달으면서 다시 한번 관심을 모으고 있다. 11일 이천 화재참사 분향소를 찾은 박 전 대표와 이 전 총재는 간발의 차로 만나지 못했다. 이후 이 전 총재는 한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박 전 대표에 대한 질문에 “뜻을 같이 하는 분은 어느 때든, 또 어느 장소에서든 만날 날이 있을 것”이라며 박 전 대표에 대한 구애의 수위를 높여나갔다. 자유신당측은 박 전 대표의 합류를 가장 확실한 ‘총선바람’의 원동력으로 평가하고 있다. 인재 영입이 지지부진한 상황에서 최근 충청권 의원들의 동요로 시작된 ‘이회창 바람’이 박 전 대표가 전격 합류한다면 TK(대구·경북)뿐만 아니라 수도권과 강원까지 미칠 수 있다는 계산에서이다. 이러한 분위기를 반영하듯 자유신당 일각에서는 한나라당 사태가 파국을 맞으면 상당수의 박측 의원들이 자유신당행을 선택할 것이라는 기대가 터져나오고 있다. 자유신당측 한 관계자는 “한나라당에서 탈당이 예상되는 분들의 선택폭이 그리 넓지 않다.”며 “이럴 경우 무소속보다는 자유신당행이 더욱 매력적일 것”이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다른 한편에서는 “박 전 대표에게 기대하지 않는다.”라며 “올 사람이었으면 지난번 총재가 삼고초려를 했을 때 왔어야 했다.”면서 부정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일단 한나라당의 공천 갈등 속에서도 박 전 대표가 직접 탈당할 가능성은 거의 없어 보인다. 박 전 대표가 최근 측근 의원들에게 탈당 등의 개인적인 행동을 자제해줄 것을 요청해 놓았다고 전해지고 있고, 원칙을 중시한 박 전 대표의 입장에서 공천 시비는 탈당의 명분으로 너무 빈약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국회의원의 생명줄과 같은 공천에서 배제될 것이 확실시되는 해당 의원들이 집단으로 탈당하고 박 전 대표가 암묵적으로 동의하는 시나리오의 가능성은 아직 남아 있다. 이럴 경우 실질적으로 박심(朴心)은 자유신당이 거머쥐게 돼 총선에서 무시하지 못할 변수로 떠오를 수 있다. 강삼재 창당준비위원장도 13일 브리핑을 통해 “저희와 뜻을 같이 하는 분들과 많은 얘기를 나누고 있다.”며 현역 의원들의 탈당 가능성에 무게를 두었다. 구동회기자 kugija@seoul.co.kr
  • 범정부 물가대책반 첫 가동

    정부가 물가안정을 최우선 정책목표로 삼고 범정부 차원의 물가안정대책반을 긴급 구성했다. 참여정부 동안 설이나 추석을 앞두고 제수용품을 점검하는 물가대책회의는 있었지만 인플레이션에 대비해 범정부 대책반을 가동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만큼 물가 움직임이 심상치 않다는 뜻이다. 정부는 11일 과천청사에서 권오규 경제부총리 주재로 산업자원부·건설교통부·농림부·기획예산처 등 관계부처 차관과 금감위원장, 국무조정실장, 청와대 경제정책수석, 한국은행 부총재가 참석한 경제상황점검회의를 열었다. 정부는 이날 회의에서 “원·달러 환율의 완충 효과가 크게 떨어져 대외불안 요인이 국내 물가에 여과없이 반영되고 있다.”면서 “유동성도 높은 수준을 유지, 인플레 갭이 발생하는 방향으로 전환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정부는 재경부 1차관을 반장으로 9개 부처가 참여하는 ‘물가안정대책반’을 구성,15일 1차 회의를 열기로 했다. 정부는 특히 유가뿐 아니라 국제 곡물 가격의 상승이 국내 밀가루와 가공식품의 가격까지 끌어올리는 등 ‘연쇄적인 상승작용’을 일으키고 있다고 분석, 부처별로 모니터링을 강화하기로 했다. 부처별 점검 품목은 ▲산자부-석유류 및 공업제품 ▲농림부-곡물 및 농축산물 ▲행자부-공공요금 등 지역물가 ▲교육부-학원비 납입금 등 교육비 ▲노동부-근로자 임금 ▲해양수산부-수산물 ▲식약청-식료품 등이다. 정부는 또한 지방자치단체에 공공요금의 인상 시기를 하반기로 늦춰줄 것을 요청하고 필요하다면 대통령직 인수위원회에도 협조를 구하기로 했다. 수요측면에선 재정·통화·외환 등의 거시경제를 안정적으로 운영한다는 원칙을 정했다. 정부는 부동산 규제 완화에 대한 기대감과 재개발 활성화 등 시장에 집값 불안 요인이 잠재하고 있어 철저한 점검과 관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권 부총리는 “경제 정책에는 단절이 없다.”면서 “각 부처는 경제관리에 만전을 기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재경부는 “시장금리의 상승압력이 상존하고 미 서브프라임모기지 사태도 단기간내에 개선되기는 어렵다.”면서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에 대비, 필요한 대응을 적시에 취하겠다.”고 밝혔다.백문일기자 mip@seoul.co.kr
  • 3월공천 고수 왜

    눈치작전이 치열할 것 같다. 막판 ‘초치기 공천’이 난무할 수도 있다.4·9총선을 앞두고 보수 정당인 한나라당과 이회창 전 한나라당 총재의 가칭 자유신당의 공천 전략을 비교해 봤을 때 예상할 수 있는 장면들이다. 공천 갈등을 무릅쓰면서까지 한나라당 지도부가 공천 시기를 3월로 늦추려는 배경에는 이회창 전 총재의 자유신당이 자리해 있다. 대선 승리에 이어 총선을 통해 국회 과반의석을 확보하려면 한나라당 공천 탈락자들이 자유신당을 통해 부활, 한나라당 후보와 경쟁구도를 이루는 것을 막아야 하는 것이다. 자유신당이 이른바 ‘이삭줍기’를 못 하게 시간적 여유를 빼앗겠다는 전략이다. 박근혜 전 대표측은 ‘3월공천’이 자유신당 견제용으로 쓰이기보다는 박 전 대표측 견제용으로 활용될 소지가 크다며 반발하는 상황이다. 자유신당은 한나라당의 ‘이삭줍기 억제론’에 짐짓 자존심이 상한 표정을 지었다. 자유신당 관계자는 “우리쪽은 이미 한나라당 공천 결과 분석을 마쳤다.”면서 “공천 탈락이 확실시되는 현역 의원들을 국민의 따가운 눈총을 받아가며 합류시킬 이유가 없다.”고 선을 그었다. 자유신당은 2월 말에 공천을 마무리 짓겠다고 공언했다. 신생 정당인 만큼 정치 신인들을 대거 내보내야 할 처지에 최소한 40일 이상의 선거운동 기간을 써야 한다는 판단에서다. 자유신당은 또 공천에서 떨어진 현역 의원들을 공천에서 배제시킨다는 원칙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내부에서는 기존 정치인을 받아들이는 게 식상한 이미지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됐다. 자유신당이 한나라당 공천 일정에 관계없이 2월 공천을 한다면 한나라당의 주장은 기우에 불과할 수도 있다. 하지만 한나라당은 여전히 신경이 쓰이는 눈치다. 아직 창당 작업중인 자유신당이 2월 공천을 계획대로 진행할 수 있을지도 의심스러운데, 이를 공언하는 것이 일종의 제스처가 아니냐는 생각에서다. 한나라당은 자유신당이 “시간이 별로 없다.”는 메시지를 보내 한나라당 의원들, 특히 박 전 대표측 의원들의 집단탈당을 재촉하려는 것은 아닌지 촉각을 세우는 중이다. 홍희경 구동회기자 saloo@seoul.co.kr
  • YS 팔순연 600명 성황

    YS 팔순연 600명 성황

    김영삼(YS) 전 대통령이 11일 오후 600여명의 하객들이 참석한 가운데 성대한 팔순 잔칫상을 받았다. 서울 시내 한 호텔에서 열린 이날 행사에는 이명박 대통령 당선인을 비롯, 전현직 정치권 인사들이 대거 참석했다. 한나라당 대선후보 경선부터 꾸준히 이 당선인에게 힘을 실어줬던 YS의 정치적 영향력을 확인한 자리였다. 김 전 대통령은 인사말을 통해 이 당선인에게 압도적 지지를 보내준 국민들에게 감사하다는 뜻을 전하며 “하늘이 이 나라를 돕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불안했던 10년이 가고 잃었던 길을 다시 찾아나서는 도정이 시작됐다. 늦었지만 다행”이라고도 했다. 이날 제일 먼저 축사를 하게 된 이 당선인은 “김 전 대통령이 솔직히 팔순까지 사신 줄 몰랐다. 꼿꼿한 허리와 당당한 젊은 목소리, 거침없는 촌철살인의 말씀을 하는 것을 보면서 팔순이 되신 것에 깜짝 놀랐다.”면서 “민주화 과정에서 누구도 범할 수 없는 큰 족적을 남겼다.”고 평가했다. 이 당선인은 김 전 대통령에 대해 “정말 잘 생기셨다. 영화배우가 돼도 충분히 할 수 있었을 것”이라고 말해 좌중을 웃겼다. 이 당선인은 또 “제가 선거 과정에서 여러 가지로 속을 태웠다. 그때마다 김영삼 전 대통령이 전화주셔서 ‘기죽지 말라.’고 얘기해 주셨다.”고 고마움을 표시했다. 김종필 전 총재는 “중국에서 160세가 천수이고,80세가 반수인데 김영삼 전 대통령 내외분이 이제 겨우 반을 사셨으니 천수를,160세를 다 하도록 축원 드리자.”고 건배를 제의했다. 강재섭 대표는 “한 말씀 할 때마다 정곡을 찔렀지만 내 가슴에 제일 남는 말씀은 ‘굶으면 죽는데이∼.’였다.”며 건배사를 ‘위하야(野)’가 아닌 ‘위하여(與)’로 했다. 이홍구, 이한동, 정원식 전 국무총리와 윤관 전 대법원장을 비롯해 신상우 전 국회부의장, 서청원 전 한나라당 대표, 서석재 전 의원 등 한때 내로라하던 정치권 인사들도 대거 참석했다. 고 김동영 전 의원과 함께 ‘좌동영 우형우’로 불렸던 YS의 최측근 최형우 전 내무장관의 모습도 보였다. 한편 YS의 아들 현철씨는 이날 행사를 계기로 본격적인 정치 활동에 돌입했다. 현철씨는 자신의 고향이자 YS의 텃밭이었던 경남 거제에서 다시 출마,17대 총선 중도하차의 아픔을 씻는다는 각오다. 한상우기자 cacao@seoul.co.kr
  • KT, 현대구단 인수 백지화

    ‘18년 전으로 돌아가나.‘ 프로야구가 창설 이래 최대 위기를 맞고 있다.KT가 현대 구단을 인수해 재창단하려던 계획을 전면 백지화했기 때문이다. KT는 11일 오전 서울 광화문 사옥에서 긴급 이사회를 열고 그동안 검토해 왔던 프로야구단 창단을 철회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KT는 인터넷(IP)TV, 와이브로 등 신성장사업에 역량을 모아야 하지만 프로구단 운영으로 경영의 초점이 흐려지고 고객과 주주의 가치 제고에도 부정적이라는 회사 안팎의 반대의견에 부딪혔다. 한국야구위원회(KBO)가 협상과정에서 보여준 일관성 없는 자세와 일부 구단의 반발, 추측성 보도 등으로 인한 잡음과 갈등이 기업 이미지에 도움이 안 된다고 판단했다.●KT “기업 이미지 도움 안돼” 서울에 입성하며 가입금 60억원만 내기로 KBO와 합의한 KT는 ‘헐값 인수’ 논란에 휩싸인 데다 지난 10일 한 스포츠 전문지가 ‘KT가 현대의 부채 131억원, 서울 입성금 54억원을 모두 떠안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하자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 KT 관계자는 “구단 창단을 검토한 것은 어려움에 직면한 한국 야구계에 대해 사회적 책임을 함께해 기업 이미지를 높이고자 했었다.”면서 “여러 가지 잡음으로 오히려 기업 이미지가 훼손될 가능성이 높아 백지화 결정을 할 수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이어 “번복 가능성은 없으며 앞으로 KBO가 다른 조건을 제시해도 받아들이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2008시즌은 1990년 쌍방울 창단 이후 18년 만에 7개 구단으로 줄어들 위기를 맞았다.KT도 고객에게 새로운 가치와 감동 제공 등의 거창한 수사로 창단 추진 이유를 발표한 지 15일 만에 전격 취소, 대기업답지 않은 모습을 보였다. 지난해 초부터 운영난에 빠진 현대 구단 매각에 나섰던 KBO는 농협중앙회,STX그룹에 이어 KT와의 협상마저 어설프게 진행한 끝에 결국 좌초, 인책 논란이 일 전망이다.세 차례 모두 성사되기도 전에 협상 내용이 흘러나오는 치명적인 실수를 저질렀기 때문이다. 신상우 KBO 총재는 지난 8일 이사회 모두발언에서 이를 의식,“책임을 심각하게 고려하고 있다.”고 언급해 귀추가 주목된다.●협상력 부재 드러낸 KBO 辛총재 책임론 야구계는 커다란 충격에 빠졌다.7개 구단으로 시즌을 출발한다면 정규리그 경기수 축소는 물론 각종 개인타이틀과 포스트시즌 경기방식에 이르기까지 파급돼 연간 관중도 줄어들 것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하일성 KBO 사무총장은 “다음주 초 긴급 이사회를 열어 대책을 강구하겠다.”며 “시간이 너무 촉박해 현재로선 7개 구단으로 출발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우려했다. 경기 고양 원당구장에서 훈련 중인 현대 선수단은 이 소식을 듣고 불안한 미래에 침통해했다. 베테랑 투수 정민태는 “선수들이 걱정을 많이 한다. 선수단이 해체되면 프런트 등 100여명 가운데 60여명은 갈 곳이 없는 끔찍한 상황이 온다.”고 말했다.17일 미국 플로리다주 브랜든턴으로 전지훈련을 떠날 계획도 차질을 빚게 됐다.김영중기자 jeunesse@seoul.co.kr
  • 충청의원들은 이회창당行 ‘저울질’

    대통합민주신당의 충청권 의원들이 술렁이고 있다. 다음달 1일 창당을 앞둔 이회창 전 한나라당 총재가 이끄는 자유신당이 이들 영입에 공을 들이자 흔들리고 있는 모양새다. 손 전 지사가 통합신당 당 대표로 선출돼 쇄신을 선언한 만큼 당분간은 관망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손 전 지사가 친노(親盧)그룹의 탈당으로 가속화될 것으로 보이는 당 분열을 제대로 추스리지 못하면 비노(非盧) 그룹의 탈당을 자극할 수 있다. 이 경우 옮겨갈 당이 있는 충청권 의원들이 움직일 가능성이 높아진다. 자유신당과 통합신당의 다리 역할은 김혁규 전 경남지사가 맡고 있다. 측근으로 분류되는 김종률 의원과 긴밀하게 교감을 하고 있다. 김 의원은 충청권 의원을 중심으로 자유신당에 관심 있는 당내 의원 모임의 간사를 맡고 있다. 그는 10일 김 전 지사에게 다른 의원들과 논의한 내용을 전달했다. 김 의원은 “현재 자유신당 인사들이 국민의 뜻을 받아들일 수 있겠냐.”면서 “새로운 인사를 받아들이고 건전한 비판을 하는 야당이 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그는 “우리당이 근본적인 쇄신에 실패하면 많은 의원들이 함께 할 수 있다.”면서도 “합류 시기나 방법은 결정된 것이 없다. 다음주까지는 새 대표가 쇄신하는 모습을 지켜볼 생각”이라고 말했다. 앞서 오제세 의원은 “충북 지역 민심은 자유신당에 많이 가 있다.(나도) 자유신당으로 옮기는 문제에 대해서 심각하게 고민 중”이라며 합류를 시사한 바 있다.충청권 의원들이 흔들린 것은 어제 오늘 일이 아니다. 지난해 12월 대선 선거운동 기간에 통합신당 의원 일부가 이 전 총재를 지지할 것이라는 얘기가 심심치 않게 흘러나왔다. 당시 국민중심당 관계자는 “통합신당 의원 2∼3명은 확실히 마음이 이쪽으로 와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충청지역 의원 외에도 당내 중도·보수 색채를 띤 의원들도 자유신당에 관심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 위기맞은 손학규호

    위기맞은 손학규호

    10일 손학규 대통합민주신당 대표의 선출로 두개의 ‘삼국지’가 만들어질 조짐이다. 우선 오는 4월 총선 정국은 ‘한나라당 3국지’로 펼쳐지게 됐다. 이명박 대통령 당선자의 한나라당과 한나라당 소속 경기지사를 지낸 손 신임 대표의 통합신당, 이회창 전 한나라당 총재의 자유신당(가칭) 등이 겨룰 전망이다. 그리고 손 신임대표의 신당은 세갈래로 쪼개질 운명에 처했다.‘손학규호(號)’에 남을 세력과, 탈당으로 ‘친노신당’을 만들 기세인 친노 그룹, 이회창 전 총재의 자유신당으로 가려는 충청권 중심의 또 다른 탈당그룹 등이다. 손학규호의 앞날은 험로다. 손 신임 대표에겐 당선의 기쁨을 느낄 한 줌의 여유조차 없어 보인다.‘굴러온 돌’의 처지에서 거머쥔 당 대표직은 그에게 재기의 발판을 마련하는 ‘축배’가 될 수도 있지만 당을 제대로 추슬러 총선 정국을 헤쳐가지 못한다면 재기 불능의 독배(毒杯)가 될 수도 있다. 손 대표는 대선 패배 이후 당의 개혁을 주장했던 초·재선과 수도권 의원들을 원군 삼아 총선 공천 과정에서 당내 주도권을 다질 발판을 확보했다. 각 계파의 이해관계를 매끄럽게 조정하면서도 공천을 통해 인적 쇄신을 이룬다면 뜻밖의 당내 안정을 이룰 수도 있다. 수도권의 한 초선 의원은 “손 대표가 지도부 구성과 총선 과정에서 계파별 안배가 아닌 개혁적인 모습을 보여야 성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손 대표측은 외부인재 영입 등을 통해 공천 혁명을 단행한다는 복안이다. 민주당이나 창조한국당 등과의 연대를 통해 외연을 넓혀 나갈 수도 있다. 그러나 대표 선출 과정에서 권위에 흠집이 생긴 손 대표가 당 개혁 작업을 원만히 해결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당내 반발로 구심력이 약화된 상태에서 계파 안배에서 벗어나 쇄신의 칼을 들이대는 데는 한계가 있을 수 밖에 없다는 지적이다. 당장 대표 선출과정에서 반대 입장에 섰던 김근태 전 의장 계열과 일부 시민사회, 김원기·문희상 의원 등 중진그룹, 경선을 주장했던 정대철 고문, 천정배·염동연 의원, 추미애 전 의원 등을 끌어 안아야 하는 난제가 놓여 있다. 손 대표 주도의 공천이 가시화될 경우 반대세력들의 반발로 탈당 도미노가 가시화될 수도 있다. 당 안팎에선 각 계파의 생태적 이질성 등을 감안할 때 탈당, 정계 은퇴, 불출마선언 등으로 한동안 혼돈을 겪을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이종락기자 jrlee@seoul.co.kr
  • ‘新보수= 新자유’ 닻올린 昌

    ‘新보수= 新자유’ 닻올린 昌

    이회창 전 한나라당 총재가 주도하는 ‘자유신당’(가칭)이 10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창당발기인 대회를 갖고 2월1일을 목표로 본격적인 창당 작업에 들어갔다. 이날 발기인 대회에는 210명의 발기인 중 이 전 총재와 심대평 국민중심당 대표, 김혁규 전 경남지사, 탤런트 김성민씨 등 196명이 참석했으며 창당작업을 주도했던 강삼재 단장이 창당준비위원장으로 추대됐다. 이 전 총재는 격려사를 통해 “기득권이나 연고에 얽매이지 않고 가치를 추구하면서 서로 경쟁하며 자기 쇄신을 하는 것이 바로 신보수”라고 언급, 자유신당 창당이 신자유주의 운동의 한 과정임을 부각시켰다. 이 전 총재는 영국의 법철학자 액튼경의 “절대권력은 반드시 부패한다.”라는 말을 인용하면서 보수내의 건전한 경쟁구도가 자유신당 창당의 중요한 역할임을 강조했다. 이 전 총재는 “5년 동안 집권하게 된 한나라당이 정권과 의회 권력을 독점하게 돼 자만에 빠진다면 국민들은 다시 진보의 운동에 눈을 돌릴 것”이라면서 “보수의 끊임없는 개혁을 위해 보수 안에 경쟁하고 견제·감시하는 기능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말했다. 창당의 한 축을 맡고 있는 심 대표도 “집권여당이 될 한나라당의 잘된 정책은 적극 지지하고 잘못된 부분은 고쳐 나갈 것”이라고 이 전 총재의 주장에 힘을 실었다. 이처럼 자유신당이 보수내 견제 세력의 필요성에 중점을 두는 이유는 대선을 통해 입증된 바와 같이 보수의 ‘파이’가 커졌다는 점과 자유신당이 한나라당의 유일한 대안 세력임을 부각시키려는 전략으로 해석된다. 강 위원장은 “충청에 기반을 둔 정당은 안 되도록 하겠다.”며 “제1야당을 목표로 하는 만큼 전략지역인 수도권에서 최소한 두 자릿수 이상의 의석을 차지하는 전략을 세울 것”이라고 전국정당으로서의 의지를 표명했다. 구동회기자 kugija@seoul.co.kr
  • 한은·새정부 ‘정책 코드’ 엇박자

    한은·새정부 ‘정책 코드’ 엇박자

    한국은행은 10일 1월 콜금리 운용목표를 연 5.00% 현 수준으로 유지하기로 했다. 지난해 9월부터 다섯달 연속 동결했다. 성장률 제고를 위해 금리가 다소 내렸으면 하는 대통령직인수위원회의 속내와는 다소 거리가 있다. 콜금리 동결은 인수위와 한은이 ‘한은의 독립성’을 두고 미묘한 신경전이 일고 있는 가운데 이성태 총재가 명확하게 선을 그은 것으로 볼 수 있다. 강만수 인수위원의 “한은의 독립성은 정부 내에서 독립성”이란 발언에 대해 ‘물가안정’이란 본연의 기조를 지켜 나가겠다는 의미다. 다만 이 총재는 “새 정부가 한국은행의 독립성을 존중하는 것이 좋은 경제정책을 펴나가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라고 밝혀 한은의 독립을 전제로 새 정부의 성장률 제고에 역할을 할 뜻임을 간접적으로 내비쳤다. 이는 이 총재의 기자회견에서 밝힌 발언에서 드러난다.‘새정부의 고성장 정책과 물가안정을 추구하는 한은의 통화정책이 상충되지 않느냐.’는 첫번째 질문에는 “성장률을 높인다는 것이 한두 해 성장률을 높이는 것이 아니라 중장기적으로 높이려면 물가안정을 중심으로 경제가 안정돼야 하는 만큼 한은의 사명과 정책에 변화가 있을 것 같지 않고, 상충된다고 보지 않는다.”고 밝혔다. 하지만 한은과 인수위의 ‘온도차’가 전혀 없는 것은 아니었다. 이 총재는 “한은이 넓은 의미에서 ‘정부’라는 것이고, 개인적으로는 ‘국가기관’으로 이해하고 있다.”라고 독립성을 강조했다. 이 총재는 “한은도 대한민국 경제가 잘 되도록 행동하는 것이 옳다.”고 전제한 뒤 “그러나 어떻게 행동하는 것이 경제를 위해 올바른 판단이냐는 다를 수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정부가 희망사항이 있을 때 어떤 희망사항을 어떻게 전달하느냐, 받아들이는 쪽에서 어떻게 받아들이냐는 등의 문제가 있다.”면서 “최종적으로 의사결정은 7명 금통위원이 한다.”고 강조했다. 인수위가 ‘부동산 시장 안정을 위해 통화정책을 사용하겠다.’고 발언한 것에 대해 이 총재는 “어느 나라도 부동산 가격을 통화정책의 직접적인 목표로 삼지 않으며, 부동산에 초점을 맞춰 정책을 운영하지 않는다.”고 부정적인 입장을 표현했다. 이어 “부동산도 많은 금융현상의 하나이고,2004∼2005년처럼 때때로 그 쪽으로 자금이 많이 움직일 수 있다.”면서 “그러나 지금처럼 증시로 자금이 움직일 때는 주식시장이 부각되는 것이다.”고 말했다.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昌, 자유신당 창당 “신보수 횃불 될 것”

    이회창 전 한나라당 총재가 주도하는 ‘자유신당’(가칭)이 10일 프레스센터에서 창당발기인 대회를 갖고 2월 1일을 목표로 본격적인 창당 작업에 들어갔다. 이날 발기인 대회에는 210명의 발기인 중 이 전 총재와 심대평 국민중심당 대표·김혁규 전 경남지사·탤런트 김성민 씨 등 196명이 참석했으며 창당작업을 주도했던 강삼재 단장이 창당준비위원장으로 추대됐다. 이 전 총재는 격려사를 통해 “기득권이나 연고에 얽매이지 않고 가치를 추구하면서 서로 경쟁하며 자기 쇄신을 하는 것이 바로 신보수”라고 언급,자유신당 창당이 신 자유주의 운동의 한 과정임을 부각시켰다. 이 전 총재는 영국의 법철학자 액튼경의 ”절대권력은 반드시 부패한다.”라는 말을 인용하면서 보수내의 건전한 경쟁구도가 자유신당 창당의 중요한 역할임을 강조했다.이 전 총재는 “5년동안 집권하게 된 한나라당이 정권과 의회 권력을 독점하게 돼 자만에 빠진다면 국민들은 다시 진보의 운동에 눈을 돌릴 것”이라면서 “보수의 끊임없는 개혁을 위해 보수 안에 경쟁하고 견제,감시하는 기능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말했다. 창당의 한 축을 맡고 있는 심 대표도 “집권여당이 될 한나라당의 잘된 정책은 적극 지지하고 잘못된 부분은 확실히 고쳐 나갈 것”이라고 이 전 총재의 주장에 힘을 실었다. 이처럼 자유신당이 보수내 견제 세력의 필요성에 중점을 두는 이유는 대선을 통해 입증된 바와 같이 보수의 ‘파이’가 커졌다는 점과 자유신당이 한나라당의 유일한 대안 세력임을 부각시키려는 전략으로 해석된다. 강 위원장은 “대통합민주신당이 신뢰를 많이 잃었고 한나라당의 독주가 예상되는 상황에서 국민은 자연스럽게 대안 세력을 찾게 된다.”면서 자유신당이 대안세력으로 자리 잡을 것이라고 주장했다.또 “충청에 기반을 둔 정당은 안되도록 하겠다.”라며 “제1야당을 목표로 하는 만큼 전략지역인 수도권에서 최소한 두 자릿수 이상의 의석을 차지하는 전략을 세울 것”이라고 전국정당으로서의 의지를 표명했다. 글 / 구동회기자 kugija@seoul.co.kr 영상 / 손진호기자 nasturu@seoul.co.kr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자유신당行 현역 40명선”

    이회창 전 한나라당 총재가 추진하는 자유신당(가칭)을 둘러싸고 정치권의 총선 기싸움이 서서히 가열되고 있다. 자유신당의 보수논객 3인방 중 좌장격인 전원책 변호사는 8일 한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직접 우리에게 오겠다고 한 현역 의원만 40여명에 이른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처음엔 정치일선에 계신 분들을 창당 발기인으로 모시려고 했지만 부작용이 있을 것 같아 창당 때까지 이름을 공표하지 않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자유신당에 합류 의사를 밝힌 현역 의원 가운데에는 대통합민주신당 의원들도 있으며 특히 경기·충청권 의원이 많다.”고 말했다. 그의 주장에 부합하듯 통합신당 오제세(충북 청주 흥덕갑) 의원은 9일 “충청권 신당 의원 중 절반 정도가 (자유신당행을) 심각하게 고민하고 있다.”고 밝혔다. 오 의원은 “충북 지역의 민심이 통합신당보다는 이 전 총재의 ‘자유신당’ 쪽에 가 있는 것 같다.”며 “민심에 따라 저도 당을 옮기는 문제에 대해 고민하고 있는 중”이라고 말했다. 자유신당측 정인봉 전 의원도 자유신당발 정계개편 논의에 뛰어들었다. 정 전 의원은 기자와의 전화 통화에서 “충청권 신당 의원들뿐만 아니라 수도권 출신의 한나라당 의원들도 (자유신당행에 대해) 고민하고 있는 걸로 알고 있다.”면서 “이분들 중에는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측 의원들뿐만 아니라 이명박 대통령 당선인을 도운 분들까지 포함돼 있다.”고 말했다. 그는 “선거 막판에 이 당선인 캠프에 합류했던 의원들은 당선인 측으로부터 충성심을 의심받고 있으며 (공천에서) 큰 위협을 느끼는 것 같다.”고 주장했다. 한편 강삼재 창당준비단장은 지난해 12월18일 ‘BBK 동영상’ 공개 후 이명박 후보의 지지율이 15∼20% 폭락했다.”고 발언한 것과 관련, 한나라당 이방호 사무총장 명의로 고발된 데 이어 이날 검찰에게 출석 요구서를 받았으며, 신당측은 강력히 반발했다. 구동회기자 kugija@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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