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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野 “쇠고기 국조”·與 “국익 무시”

    野 “쇠고기 국조”·與 “국익 무시”

    미국산 쇠고기 개방 협상을 둘러싸고 연일 새로운 의혹들이 불거지면서 여야간 대치 국면이 심화되고 있다. 한나라당은 야권이 ‘선(先) 쇠고기 해결’을 고수하며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비준안 처리를 미루자 강력히 성토하고 나섰다. ●민주 “주미대사 협상전 개방 밝혀” 반면 통합민주당 등 야권은 이태식 주미대사가 쇠고기 협상 11일 전에 ‘뼈 쇠고기 포함해 전면 개방’의사를 미국측에 밝혔다는 의혹과 관련,‘국정조사 요구’도 불사하겠다며 재협상 목소리를 더욱 키우고 나섰다. 한나라당 안상수 원내대표는 이날 주요당직자회의에서 “민주당은 당리당략을 위해 국익을 무시하고 국민의 희망을 빼앗지 말라.”고 야당의 쇠고기 재협상 요구를 일축했다. 같은 당 김기현 의원은 국회 본회의 5분발언을 통해 “쇠고기를 둘러싼 혼란의 근저에는 소위 ‘쇠고기 괴담’이라는 허위사실로 국민의 감정을 교묘하게 이용하려는 세력이 있다.”면서 “역사는 결단코, 거짓말로 국민을 현혹하는 세력을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야당을 겨냥했다. 반면 민주당은 이태식 주미 대사 발언 의혹과 국제수역사무국(OIE) 규정 특정위험물질(SRM) 수입 허용 조치 의혹 등을 예로 들며 국정조사를 요구했다. ●선진 “GATT 20조 적용 어려워” 김효석 원내대표는 최고위원회에서 “쇠고기 전면 개방의 실질 총지휘자가 이명박 대통령과 청와대임이 드러났다.”고 주장했다. 이에 주미 대사관측은 “미측 유력인사를 만난 것은 사실이지만, 쇠고기 문제에 대해서는 원론적 입장만 밝혔다.”고 해명했다. 같은 당 최성 의원은 정운천 농림수산식품부 장관이 지난 14일 한·미 FTA 청문회에서 위증을 했다며 검찰에 고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자유선진당 이회창 총재는 기자회견에서 “국제법상 미국에서 광우병 발병 소가 생겨도 우리 국민 건강에 위험하다는 과학적 근거를 우리측이 제시하지 않으면,GATT 20조를 적용하기 어렵다.”고 주장했다. 이 총재는 “협정문 5조를 삭제하면 미국에서 광우병이 발생했을 때 우리가 취할 조치에 대한 근거가 아예 사라지는 것”이라며 “협정문 5조를 우리가 검역주권을 행사할 수 있도록 명확한 문장으로 명문화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민주노동당 강기갑 의원도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경추·흉추·요추의 횡돌기와 극돌기는 분리가 되지 않은 채 도축되어 사골곰탕에 들어가며, 횡돌기와 극돌기는 티본스테이크 부위에 있고, 경추(목부위)의 경우 마지막 부분이 갈비뼈와 붙어 있어 국내로 반입될 가능성이 크다.”며 “한·미 쇠고기 협상 15개 조항의 전면 재협상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에 한나라당 조윤선 대변인은 “10건 정도 선례가 있고, 광우병 발생시 일단 수입 조치가 되면 양국이 얼마든지 사안을 조율하고 논의할 수 있는 기간이 생긴다.”고 반박했다. ●野3당 행정소송 취하 합의 한편 민주당, 선진당, 민노당 등 야3당은 수입위생조건에 대한 정부 고시 연기에 따라 서울행정법원에 제기한 행정소송을 일단 취하하기로 합의했다. 구동회기자 kugija@seoul.co.kr
  • ‘이종욱 기념상’ 만든다

    ‘이종욱 기념상’ 만든다

    고(故) 이종욱 박사를 기리는 추모행사가 기일(22일)을 전후해 세계보건기구(WHO) 본부가 있는 스위스 제네바와 서울에서 동시에 열린다. 이 박사는 한국인 최초로 WHO 사무총장에 올라 조류 인플루엔자(AI) 예방과 에이즈 퇴치를 위해 노력하다 2006년 5월22일 타계했다. 추모행사는 오는 18일 마거릿 찬 WHO사무총장과 김성이 보건복지가족부 장관, 박종화 한국국제보건의료재단(K-FIH) 총재, 미망인인 레이코 가부라키 여사 등이 WHO 본부에서 이 박사 초상화 제막식을 갖는 것으로 시작한다. 추모행사에서 찬 WHO 사무총장과 김 장관은 ‘이종욱 공공보건 기념상’을 제정하는 합의서를 체결할 예정이다. 이 상은 한국국제보건의료재단이 10만달러의 상금을 출연해 에이즈나 전염성 질환의 예방 및 치료·관리·연구에 기여한 개인이나 단체, 정부기관, 비정부기구에 시상한다. 내년 5월 WHO 총회에서 첫 수상자를 배출한다. 서울에서는 26일부터 다음달 1일까지 서울 청계천 광교갤러리에서 2주기 추모 사진전이 열린다. 아울러 한국국제보건의료재단은 26일부터 오는 7월까지 중·고생과 청년을 대상으로 이 박사의 자서전인 ‘옳다고 생각하면 행동하라.’의 독후감 공모전을 갖는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정부가 한은총재 함부로 흔들면 안돼”

    “정부가 한은총재 함부로 흔들면 안돼”

    “취임 3개월도 안돼 이명박 대통령 지지율이 20%대로 추락한 것은 프로페셔널한 솜씨를 기대했던 정부가 경제는 물론 인사, 정책 등에서 노무현 정부보다 더 아마추어적이기 때문입니다.” 김병준 전 청와대 정책실장은 15일 새 정부에 대한 비판을 거침없이 쏟아냈다. 탄생부터 국정 운영에까지 참여정부 5년 내내 한 축을 맡았던 김 전 실장은 지난달 24일 사단법인 ‘공공경영연구원’을 열고, 이사장에 취임했다. 김 전 실장은 “이명박 정부가 실수를 거듭해서 10%까지 지지율이 내려갈 수도 있다. 그렇다고 해서 민주당이 스스로 주목할 만한 가치를 내걸지 않는 한 다음 선거에서 표를 얻을 수는 없을 것”이라며 야당이 된 민주당에도 쓴 소리를 잊지 않았다. 권력에 깊이 관여해 본 학자이자 정치인인 그의 시선에서 바라본 이명박 정부의 문제점을 들어봤다. 다음은 일문일답. ▶취임 2개월20일 만에 이명박 대통령 지지율이 20%대로 추락한 이유가 무엇인가. -야당 시절 이명박 정부 사람들이 참여정부를 ‘아마추어’라고 비판했기 때문에 국민들은 새 정부에는 ‘프로페셔널’을 기대했다. 그런데 국민들이 기대한 프로의 솜씨와 이명박 정부의 솜씨 사이에는 큰 차이가 있는 것 같다. 노무현 정부보다 더 아마추어 같은 느낌이다. 특히 ‘고소영’으로 대변되는 인사와 잦은 정책적 혼선이 정권인수위원회부터 계속되고 있어 국민들이 피로를 느끼고 있다. 국정운영 전반에 대해 큰 그림을 가지고 가야 하는데 일관성을 잃고 정책이 번복되는 일이 너무 많다. 특히 ‘국민적 기준’에 맞지 않는 인사가 문제다. 노무현 정부 때 인사를 두고 ‘탕평인사’를 하지 않고 ‘코드인사’를 한다고 비판하더니 현재 이명박 정부의 인사도 ‘코드인사’다. 선거를 도와주었다고 영주권자를 대사로 임명하지 않았나. 인사 검증도 덜 됐고 정책적 전문성도 많이 떨어진다. ▶새 정부의 정책혼선은 어디서 생기나. -새 정부에서 참여정부가 가지고 있던 정책조정의 메커니즘이 무너졌다. 청와대가 큰 그림을 그리고 작은 그림들을 각 부처나 정당 단위에서 그릴 수 있다. 그 그림들을 조정해야 하는 것이 청와대의 몫이다. 우리 때는 총리실을 강화해 각 부처의 정책을 총리실에서 조정했다. 경제정책은 경제 부총리가 정리하고 책임장관회의 등을 통해 사회부문, 외교통일부문 등의 갈등을 정리했다. 국정과제위원회도 큰 그림들을 조정하고 속도를 조정했다. 그런데 새 정부는 총리실 기능을 대폭 축소시켰고 청와대 정책실장도 없앴다. 경제·교육부총리와 국정과제위원회도 없앴다. 책임장관회의도 소집하지 않는다. 우리 때는 당·정·청 고위급 회담으로 ‘8인회의’,‘11인 회의’도 했다. 추경예산 편성과 관련해서 당과 정부가 갈등하는 것을 보면 여당과의 관계도 노무현 정부보다 훨씬 시끄러울 것 같다. 참여정부와 비교해 조정 시스템이 다 사라진 것이다. 작은 정부가 다 좋은 것은 아니다. ▶물가보다 성장을 중심에 놓은 경제정책은 어떤가. -국민들은 경제, 특히 서민경제 살리기에 대한 기대가 컸다. 그런데 소비자물가가 4%대로 올라가고 일자리도 줄고 있다. 기대감이 벌써 실망감으로 돌아서고 있다. 이명박 정부의 관리능력 부족이 문제다. 거시경제를 컨트롤할 수 있는 것이 거의 없다. 즉 성장은 정부가 내버려둬도 4∼4.5% 성장하게 돼 있다. 하지만 물가는 인플레이션 기대심리가 생기면 계속 올라간다. 참여정부 때도 물가상승 압력이 꽤 높았다. 유가가 26달러에서 68달러까지 올랐다. 우리는 인플레이션을 예견하고 잘 통제했다. 반면 이명박 정부는 ‘성장 우선’ 발언으로 물가를 올렸다. 성장보다 물가를 앞세워야 서민경제가 산다. ▶공약으로 7% 성장한다고 했기 때문 아닌가. -우리도 대선에서 7% 성장 공약했다. 당시 한나라당 이회창 후보가 6% 공약했는데 우리가 5% 공약하면 분배주의자라고 비난할 것 같아서 차라리 7%로 공약하고 ‘7% 가능한가’ 하는 논쟁으로 가자고 했다. 그 공약 때문에 당시 인하대 김대환 교수(나중에 노동부 장관)는 ‘경제 망친다.’고 탈퇴를 선언해 설득하느라고 혼난 일화도 있다.7%는 우리나라 경제규모가 1조달러 규모로 커져서 할 수도 없고 해서도 안 된다. 우리는 집권한 다음에는 7% 싹 잊어버리고 경제정책을 폈다. 이명박 정부도 7% 공약을 잊어버리고 새로 경제정책을 짜는 것이 필요하다. ▶최근 감사원장의 사표를 받고 공기업 기관장들의 사표도 받았는데. -헌법이 보장하는 감사원장의 임기는 보장했어야 했다. 일부에서 한국은행 총재도 교체하는 것 아니냐는 말이 나오는데 한은은 절대로 건드리면 안된다. 한은의 직분인 금리결정, 물가안정 등에 대해 정부가 함부로 손을 대면 안 된다. 강만수 기획재정부장관이 “한은의 독립성을 최대한 존중하겠다.”고 발언하던데 그런 발언조차 부적절하다. 공기업 기관장 인사는 어떻게 보면 장관 인선보다 더 중요하다. 장관 인사는 대통령이 정치적으로 책임지면 되지만 공기업 인사는 시장에 영향을 미치고 활동이 잘 보이지 않으면서 서민생활에 큰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친소 관계보다 전문성을 봐야 한다. ▶공기업을 민영화하면 혁신도시는 물건너가는 것 아닌가. -이명박 정부가 혁신도시, 지방균형발전을 완전히 무효하거나, 포기하기는 어려울 것이다. 지역의 발전 욕구가 강하다. 공기업 민영화도 단시간에 많이 하는 데는 한계가 있기 때문에 민영화되지 않은 공기업들은 지방으로 이전하게 될 것이다. ▶쇠고기 시장 개방과 관련해 중·고등학생들이 촛불시위를 하고 있는데. -참여정부 때는 저 정도로 다 내주자는 것은 아니었다. 너무 심하게 내줬다. 당시 박홍수 농림부 장관이 아주 강하게 반대해서 노무현 대통령도 물러섰었다. 촛불시위는 중·고생들이 광우병을 걱정하는 순수한 마음으로 나왔을 것이다. 여기에 ‘0교시 수업’,‘영어몰입교육’,‘우열반 허용’ 등 현 정부의 교육정책에 대한 불만들도 합쳐져서 표현됐을 것이다. 투표권도 없는 어린 학생들의 첫 정치 경험일 텐데, 정치권과 사회에 해결할 과제를 안겨주고 있다.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금융공기업 개혁안 ‘CEO 구인난’ 우려

    산업은행을 포함해 11개 금융공기업 기관장의 기본 연봉을 1억 5000만원에 묶는다고 정부가 발표하자 “앞으로 누가 지원하겠느냐.”는 반응이 나오고 있다. 총재 이름도 내놓아야 하는 산업은행의 경우 실리도 명분도 사라지게 돼 능력있는 인물들의 지원을 기대하기 어렵다는 주장도 나왔다. 더욱이 차기 산은 수장은 민영화 작업이라는 난제를 해결해야 하는 부담을 안고 있다. 산은 총재 후보로 거론되던 윤진식 전 산업자원부 장관이 한국금융지주 회장으로 영입되자 이런 배경이 작용했을 것이라는 해석이 쏟아졌다. 금융 공기업 관계자는 7억원 이상인 산은 총재나 기업은행장의 연봉이 많다고 비판받고 있지만 ‘세전’이고 판공비도 포함돼 있어 동종 업계와 비교해서 그렇게 많은 수준이 아니라고 주장했다. 국책은행 관계자는 “기관장 연봉을 깎는다고 하니까 임원뿐만 아니라 직원들 연봉도 깎일 것으로 예상해 조직 자체가 흔들리는 경향이 있다.”면서 “금융허브나 IB육성의 핵심은 인력확보인데 직원들이 이탈할 가능성도 있다.”고 걱정했다. 관료 출신이 공기업 대표를 맡지 못하도록 하는데 대해서도 조심스럽게 반론이 제기된다. 한 금융공기업 관계자는 “국책은행이나 공기업의 경우 국회의 국정감사, 감사원 감사, 금융위의 검사라는 ‘시어머니 등쌀’에 노출돼 있어 아무리 유능해도 민간인 출신은 버티기가 쉽지 않다.”고 말했다. 또 민간 출신은 인력 풀이 한정돼 있을 뿐 아니라 1억 5000만원 연봉으로 유능한 인력을 유인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는 지적이다. 시중은행장의 경우 수억원의 기본 연봉에 판공비가 따로 지급되며 수십억원대 이상의 스톡옵션이 제공되고 있다. 한편 윤 전 장관 말고도 다수의 전직 고위 관료들이 ‘증권맨’으로 변신하고 있다. 현대증권은 재정경제부 세제실장과 조달청장을 지낸 최경수 계명대 경영대 교수를 대표이사로 영입했다. 동양종금증권은 김성진 전 해양수산부 장관을 사외이사 후보로 추천했으며, 대신증권은 김성호 전 보건복지부 장관, 한화증권은 김종민 전 문화관광부 장관을 사외이사로 영입했다. 키움증권과 미래에셋증권도 각각 오영호 전 산자부 차관을 사외이사로 내정했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새 정부 들어 공공기관 구조조정으로 퇴임 후 옮길 자리가 많이 줄어든 데다 연봉도 크게 삭감한다는 방침에 전직 관료들의 민간 기업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지는 것 같다.”고 말했다.문소영 김재천기자 symun@seoul.co.kr
  • 日 중앙銀, 금리동결 강력 시사

    |도쿄 박홍기특파원|일본은행 시라카와 마사아키 총재는 12일 일본 경제의 ‘건전성’을 위협하는 요소를 배제하는 데 통화정책의 초점을 맞출 것이라고 밝혔다. 시라카와 총재는 이날 도쿄의 내셔널 프레스 클럽에서 가진 취임연설을 통해 “일본은행이 경기하향 위험을 극히 주목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같은 발언은 일본은행이 당분간 금리를 인상하지 않을 것임을 강력히 시사하는 것이다. 일본은행은 지난해 2월 이후 기본금리를 0.5%로 유지해왔다. 또 “금융시장 불안이 이어지고 세계 경제가 침체인 상황에서 향후 통화 정책의 방향을 미리 짚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강조했다. 시라카와 총재는 “일본 경제가 한동안 계속 침체에서 헤어나지 못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궁극적으로는 회복되리라 기대한다.”면서 “통화 정책의 중장기 목표는 물가 안정”이라고 말했다.이어 “이는 단기적으로 통화정책이 (시장으로부터) 환영받지 못할 수 있다는 점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hkpark@seoul.co.kr
  • “온누리에 자비와 광명을…”

    “온누리에 자비와 광명을…”

    불기 2552년 부처님오신날을 봉축하는 법요식이 12일 서울 조계사를 비롯해 전국의 사찰 1만여곳에서 일제히 봉행됐다. 조계종 총무원 주관으로 이날 오전 조계사에서 열린 봉축 법요식에는 사부대중 1만 5000여명이 참석해 부처님의 자비 광명이 온누리에 퍼지길 기원했다. 조계종 종정 법전 스님은 원로회의 부의장 밀운 스님이 대독한 법어에서 “부처를 이루는 길도 자기 마음에서 시작되고 윤회의 고통도 마음에서 일어난다.”면서 “모든 진리가 마음에서 시작되었으니 마음 밖에서 진리를 찾지 말라.”고 설파했다. 총무원장인 지관 스님은 봉축사에서 “석가모니 부처님은 한없는 세월을 기다려 우리에게 온 중생 사랑의 화신”이라면서 “서로 존중하여 버리지 않는 것이 부처님이 우리 가까이 오신 뜻”이라고 말했다. 조계사를 찾은 임정원(88)씨는 “일년에 한번뿐인 부처님오신날을 기념하기 위해 조계사를 찾았다.”면서 “부처님께서 요즘 여러 가지 걱정이 많은 우리 국민들을 평안하게 해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법요식은 삼귀의, 반야심경 봉독, 헌화와 헌다, 총무원장 봉축사와 종정 법어, 사홍서원 등 불교 전통의례에 따라 진행됐으며, 남북 불교도 공동발원문을 통해 민족화합과 평화통일을 기원하는 시간도 가졌다. 탤런트 고두심(57)씨, 권익현(74) 한나라당 상임고문, 김태영(59) 합참의장 등 3명이 제5회 ‘불자(佛子)대상’을 받았다. 천주교 김희중 주교, 천도교 김동환 교령,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KNCC) 총무 권오성 목사, 성공회 김광준 신부, 원불교 김대선 교무 등 이웃종교 지도자를 비롯해 강재섭 한나라당 대표, 손학규·박상천 통합민주당 공동대표, 천영세 민주노동당 대표, 이회창 자유선진당 총재, 오세훈 서울시장, 주한 외교사절 등 각계 인사들이 대거 참석했다. 김정은기자 kimje@seoul.co.kr
  • 금융당국 수장 재테크 ‘뭔가 특별한 게 있다?’

    금융당국 수장 재테크 ‘뭔가 특별한 게 있다?’

    ‘금융당국 수장들은 돈을 어떻게 굴릴까?’ 정부가 최근 공개한 공직자 재산공개 현황에 따르면 금융당국 수장들은 부동산 비중은 낮은 반면, 금융자산 비중이 일반인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부채를 회피하고, 은행예금 등 보수적인 투자를 선호했다. 전체 재산은 전광우(사진 맨 위) 금융위원장 15억 8500만원, 이성태(가운데) 한국은행 총재 17억 5500만원, 김종창(맨 아래) 금융감독원장은 34억 9300만원 등이었다. 이 가운데 부동산 비중은 평균 42.7%로 우리나라 가계 평균치인 80%대의 절반에 불과했다. 전 위원장은 부동산 비중인 61.0%였다. 본인 소유의 경기 분당의 아파트와 배우자의 오피스텔 전세권을 합쳐 건물 평가액이 9억 6600만원이었다. 땅은 갖고 있지 않았다. 이 총재의 부동산은 본인 소유의 서울 사당동 아파트와 배우자 소유의 경기 안산의 아파트 등 6억 9700만원어치로, 전체 자산의 39.7%였다. 김 원장의 부동산은 서울 여의도에 9억 5200만원짜리 아파트 한 채가 전부로,27.3%에 불과했다. 금융자산의 비중은 금융당국의 수장답게 상대적으로 높았다. 이 총재는 10억 1700만원의 예금 자산을 보유해 금융 자산이 57.9%에 이른다. 김 원장도 예금과 유가증권을 합친 금융 자산이 71.3%로 나타났다. 전 위원장은 33.4%였다. 이들의 두드러진 공통점은 정도 차이는 있지만 전체적으로 보수적인 투자 성향을 띠고 있다는 점이다. 특히 세 명 모두 단 1원의 빚도 없었다. 기대수익이 적더라도 자기 돈만 갖고 투자하는 안전형 투자자의 전형이다. 전 위원장은 5억 2900만원에 이르는 예금 자산을 대형은행과 생보사에 맡겨 두고 있다. 이 총재도 1개 저축은행에 5000만원을 맡긴 것을 비롯해 은행과 투신사 등 대형 금융사에 자금을 예치해 두고 있다. 김 원장은 전체 자산의 53.3%에 이르는 18억 6200만원을 유가증권에 투자하고 있다. 투자 종목들도 시가총액 상위 종목이 아닌 고수익·고위험 종목이라는 점도 눈길을 끈다. 김 원장은 최근 취임하면서 주식을 모두 팔았다. 김재천기자 patrick@seoul.co.kr
  • 정부 한마디가 景氣에 ‘찬물’

    정부 한마디가 景氣에 ‘찬물’

    새 정부의 환율 상승과 경기 위기감을 조장하는 적극적 발언들이 오히려 경기와 내수를 크게 위축시킨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더불어 최근 광우병 논란과 고병원성 조류독감(AI)에 대한 정부측의 적절하지 못한 대응이 관련 사업 종사자들의 휴·폐업으로 이어져 경기를 냉각시키고 있다. 미국 LA로 아내와 함께 초등학생과 중학생을 조기유학 보내놓은 ‘기러기 아빠’ 회사원 김모씨는 지난해 말까지 미국으로 매월 500만원씩 보내다 올해 3월부터는 약 10% 추가해 50만원씩 더 보내고 있다. 원·달러 환율이 연말 930원에서 1000원대로 7.5% 올랐기 때문이다. 김씨는 “아이들에게 돌아오라고 할 수도 없기 때문에 한국 쪽 비용을 더 줄이기로 했다.”고 말했다. 환율이 급상승하면서 외국에 자녀들을 유학 보내놓은 가정의 부담이 크게 늘고 있다. 이들은 씀씀이를 줄여 환율상승에 의한 손해를 보전하려고 해 결국에는 내수 위축으로 연결되고 있다. 환율상승이 물가에 미치는 영향도 심각하다. 국제유가 등 원자재가격이 급등하는 마당에 환율마저 오르니 수입물가는 이중의 상승 압력을 받고 있다. 한국은행 이성태 총재는 지난 8일 “수입품들은 모두 환율의 영향을 받는다.”면서 “원자재가격이 10% 오르는 것과 환율이 10% 오르는 것을 비교하면 환율의 파괴력이 크다.”고 말했다. 우리나라 수입 규모는 국내총생산(GDP)의 40%에 이르러 수입물가는 전체 물가의 등락을 좌우하고 있다. 한은에 따르면 3월 수입물가는 28.0% 상승했지만 그중에 7%는 환율상승에 따른 것이다. 권순우 삼성경제연구소 거시경제실장은 “환율 상승이 수출기업에 도움이 되지만 물가상승을 부추기기 때문에 결과적으로 중산층의 지갑을 닫게 한다.”면서 “내수위축을 막는 것이 현재 경기활성화의 ‘키(key)’이기 때문에 환율문제를 풀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권 실장은 “특히 정부가 원하는 금리 인하는 환율 하락 및 물가 안정이 없으면 어렵다.”고 주장했다. 한은 이 총재가 지난 8일 ‘올해 4.5% 성장이 어렵다.’고 밝히자, 기획재정부가 기다렸다는 듯이 ‘경기하강국면’을 선언하고 나선 것도 논란거리다.‘경제는 심리’인데, 정부가 나서서 위기감을 조정하는 것이 기업의 투자활성화나 국민들의 내수 촉진, 외국인 직접투자자 유치 등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하준경 한양대 경제학부 교수는 “정부가 위기감을 조성하는 것은 실제 위기국면이라기보다 추가경정예산을 편성하는 등 경기부양책을 위한 분위기 조성용이지만 지속적으로 정부가 위기감을 조성할 경우 기업과 외국인 투자자들이 부담을 느끼고 투자를 기피할 수 있다.”고 말했다. AI와 광우병 논란에 대한 대처가 적절하지 못해 관련 음식 도소매업계가 장기 휴업에 들어간 것도 내수 위축을 부를 것이라는 의견도 있다. 유병규 현대연구원 산업전략본부장은 “서비스업에서 높은 비중을 차지하는 영세 음식업체들이 타격을 입고 있기 때문에 상반기 내수위축의 주요한 요인으로 작용하고 체감경기 악화의 원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사설] 한국 경제 지금 추락하고 있는데

    경기 지표에 온통 빨간 불이 켜졌다. 이미 올해 목표치를 뛰어 넘은 물가는 안정 기미가 없고, 유가는 끝없이 치솟고 있다. 이성태 한국은행 총재는 엊그제 “올해 4.5% 이하 성장률을 기록할 가능성이 커졌다.”고 밝혔다. 정부와 한국은행이 빠르면 상반기 중 당초 전망치인 4.7%를 하향 조정하는 것이 불가피해 보인다. 환율은 1주일 새 53원이나 오르는 등 달러당 1040원 대에서 움직이고 있다. 신규 취업자 수는 18만여명으로 뚝 떨어졌다. 전문가들은 경제 성장이 잠재 성장률 수준은 유지할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호들갑을 떨 단계는 아니라고 지적한다. 그러나 경기가 정점을 넘어 하강 국면으로 들어섰다는 데는 이견이 없는 상황이다. 문제는 쇠고기 협상에 따른 광우병 논란, 조류 인플루엔자(AI) 확산 등으로 예고된 경제 정책을 제대로 추진할 수 있을지,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는 점이다. 법인세 인하 등 감세, 규제 완화, 공기업 민영화 등의 주요 정책이 국론 분열 등으로 차질을 빚을 경우 경기는 급강하할 수 있다. 광우병 파동과 AI로 축산 농가와 서민들의 고통은 말할 수 없을 정도로 커지고 있다. 산지 한우는 값을 내려도 사려는 이들이 없다고 한다. 스테이크, 설렁탕, 오리고기, 닭갈비집 등 외식 업체는 파리를 날리고 있다. 정부는 검역 대기 중인 미국산 쇠고기가 곧 시장에 쏟아져 나오고, 추가로 수입할 경우 생길 파장을 다시 한 번 점검해야 할 것이다. 쇠고기 원산지 표시제 확대 정책이 제대로 시행될지 철두철미하게 모니터링하는 등 각 부처가 책임을 지고 제역할을 다해야 한다. 정부의 경제 정책 우선 순위도 성장과 물가 안정을 조화롭게 하는 쪽으로 조정할 필요가 있다고 본다. 지금처럼 물가가 경상수지나 성장의 뒷전으로 밀려 있는 느낌을 시장이 계속 갖는 한 인플레 기대 심리만 커져 성장도 물가 안정도 다 놓칠 수 있다는 점을 유념할 필요가 있다.
  • 昌 “내일 당장 美가서 재협상하라”

    昌 “내일 당장 美가서 재협상하라”

    자유선진당 이회창(얼굴) 총재는 9일 정부의 미국산 쇠고기 개방 협상에 대해 “미국과의 무역마찰을 감수하더라도 수입중단할 용기가 있으면 내일이라도 당장 미국에 가서 재협상을 하라.”며 쇠고기 수입 재협상을 강도높게 거듭 촉구했다. 이 총재는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가진 창당 100일 기념 기자회견에서 “어제 대통령까지 나서 광우병이 발생하면 미국산 쇠고기 수입을 중단하겠다고 말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총재는 “수입을 중단하겠다는 말을 국민이 믿겠느냐.”며 “국가간 협정이나 협약에서도 이 정도 사안이라면 재협의하고 재검토할 여지가 충분하다.”고 주장했다. 이 총재는 현실적인 재협상을 위한 방법으로 ‘이용가능한 적절한 정보를 토대로 잠정적으로 위생 검역 조치를 취할 수 있다.’는 WTO 위생검역협정 5조 7항과 ‘인간 및 동식물의 생명, 건강 보호를 위해 필요한 조치’를 협정 적용 예외사항으로 적시한 GAT T 20조 b항을 협상문에 명시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한편 선진당은 이날 당무회의를 열어 변웅전 당선자와 이흥주 총재특보 등 2명을 최고위원에 지명했다. 구동회기자 kugija@seoul.co.kr
  • [美쇠고기 파문] 장관 고시 “철회”“강행” 공방

    미국산 쇠고기 개방 논란이 날로 격화되는 가운데, 오는 15일로 예정된 농림부장관 고시 ‘미국산 쇠고기 수입위생조건’ 입법예고의 강행을 놓고 여야간 공방이 가열되고 있다. 야권은 9일 광우병 발생시 쇠고기 수입을 중단하겠다는 정부 입장을 근거로 들며, 고시를 즉각 연기하고 전면 재협상에 나설 것을 거듭 촉구했다. 야권은 오는 13일쯤 장관 고시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과 위헌소송을 제기할 것이라며 압박 수위를 높였다. 이에 대해 정부와 여당은 “정략적 발목잡기”라고 비판하며 고시를 이행하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통합민주당 손학규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이명박 대통령은 국민의 목소리를 괴담이나 선동이라고 몰 것이 아니라 국민 목소리를 겸허한 자세로 경청하고 그 뜻을 따라야 한다.”면서 “장관 고시를 연기하고 재협상에 나서야 한다.”고 주문했다. 김효석 원내대표는 “국회 동의 절차를 밟지 않고 고시만으로 쇠고기 수입을 실행하는 것은 명백한 위헌이므로 오는 13일 장관 고시에 대한 효력정치 가처분 신청을 내고 위헌소송도 제출할 것”이라고 밝혔다. 자유선진당 이회창 총재는 여의도 당사에서 창당 100일을 맞아 기자회견을 갖고 “정부는 광우병 발생시 수입을 중단하겠다는 조치로 무역 마찰을 일으키지 말고, 당장 고시를 미루고 재협상을 시도하라.”고 요구했다. 반면, 정부와 한나라당은 고시를 예정대로 진행하겠다며 야권의 요구가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비준 저지를 위한 정략적 포석이라고 비판했다. 한나라당 조윤선 대변인은 “재협상과 특별법도 안 된다는 입장”이라면서 “미국에서 광우병이 발생하면 수입중단 조치를 취하기로 한 것으로 해결됐기 때문에 (고시도) 일정대로 진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같은 당 안상수 원내대표는 주요당직자 회의에서 “민주당이 한·미 FTA 비준동의안까지 거부하고, 장관 해임건의안과 국정조사까지 들고 나왔다.”면서 “다수당의 횡포이자 한·미 FTA 비준동의안을 저지하기 위한 정략적 꼼수로 보여진다.”고 비판했다. 구혜영 구동회기자 koohy@seoul.co.kr
  • 서울 휘발유값 1800원 돌파

    기름값 고공행진이 멈출 줄 모르고 있다. 서울지역 평균 휘발유 값이 사상 처음 ℓ당 1800원을 넘어섰다. 경유 값 오름세는 더 가팔라 휘발유 값과의 차이가 50원대로 좁혀졌다. 중동산 두바이유는 연일 최고치를 바꿔 가며 배럴당 120달러선을 위협하고 있다. 9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이달 첫째주(6∼9일) 전국 무연보통 휘발유 평균가격은 ℓ당 1751.52원으로 전주보다 19.36원 올랐다. 전국 1000여개 주유소를 표본조사했다. 경유 값은 더 많이 올랐다. 전국 평균 경유 가격은 전주보다 27.53원 오른 1693.93원을 기록했다. 이에 따라 휘발유 값과 경유 값의 차이는 57.59원으로 전주보다(65.76원) 더 좁혀졌다. 서울지역만 놓고 보면 50원선 차이마저 곧 붕괴될 조짐이다. 서울지역 휘발유 평균가격은 전주보다 21.73원 오른 1802.15원, 경유 평균가격은 27.83원 오른 1750.34원을 각각 기록했다. 차이는 불과 51.8원이다. 차값이 더 비싸도 유지비가 싼 점을 감안해 경유차를 선택한 운전자들의 주름살이 깊어지고 있다. 휘발유 값도 평균 1800원을 돌파함에 따라 휘발유차 운전자들의 한숨이 깊기는 마찬가지다. 그도 그럴 것이 국제유가가 5일째 최고가 행진을 벌이고 있다.9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6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장중에 배럴당 126.20달러까지 치솟아 최고치를 갈아 치웠다. 영국 런던 석유거래소(ICE) 선물시장의 6월 인도분 북해산 브렌트유도 장중에 배럴당 125.90달러까지 올라 최고치를 경신했다. 앞서 8일 거래된 두바이유 현물은 전날보다 배럴당 1.52달러 오른 116.48달러선에 가격이 형성됐다. 석유공사측은 “국제시장에서 경유와 난방유의 수요가 늘 것이라는 전망이 대두된 데다 유럽중앙은행(ECB)의 금리 동결로 달러화 약세가 지속된 점이 유가를 끌어 올렸다.”고 분석했다. 뉴욕 외환시장에서 유로화 대비 달러화 환율은 한때 유로당 1.5284달러를 기록하며 반짝 강세를 보였으나 ECB의 금리 동결과 “인플레 억제가 최우선 과제”라는 장 클로드 트리세 ECB 총재의 발언이 알려지면서 유로당 1.5421달러까지 밀렸다.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프로배구연맹 총재 여권 중진 등 거론

    배구판이 ‘폭풍 전야’다. 프로, 아마 가릴 것 없이 고요함 속에서 대대적 변화가 예고되고 있다. 지난 7일 프로배구연맹(KOVO) 김혁규 총재가 사퇴 의사를 밝히며 KOVO는 곧바로 후임 총재 인선 절차에 들어갔다. 이달 말 후보를 결정한 뒤 다음달 총회에서 차기 총재를 결정한다.하지만 이사회를 구성하는 9개 프로구단(한국전력 제외)에서 부총재, 사무총장, 사무국장 등 연맹 사무국 고위직까지 모두 교체를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뒤숭숭한 분위기가 감돌고 있다. 이와 관련해 배구계 한 관계자는 “차기 총재에게는 신생 프로팀 창단이라는 당면 과제와 함께 배구협회와 프로연맹의 소통을 원활하게 만드는 역할이 요구될 것”이라면서 “유력한 차기 총재 후보로서 정치권 인사 1∼2명이 거론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실제로 KOVO뿐 아니라 배구계 쪽에 관심을 두고 있는 정치권 여당 인사들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한배구협회는 장영달 회장이 18대 총선에서 낙선함에 따라 미묘한 기류가 감지되고 있다. 장 회장은 “한나라당 진영 의원과 정두언 의원에게 협회 특별고문직을 부탁했고, 흔쾌히 수락해줬다.”면서 “이 분들이 배구협회 운영과 관련해 많은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장 회장의 임기는 내년 4월까지다.15일부터 일본 도쿄에서 베이징 올림픽 남녀 최종 예선이 열리고 8월 올림픽까지 치러야 하는 만큼 당장 수장의 교체는 이뤄지기 어려운 상황이다. 하지만 현 정부 실세인 정두언 의원 등이 특별고문으로 위촉되면서 배구계 관계자들의 ‘변화에 대한 기대’를 부풀게 하고 있다.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 한은 기준금리 동결 왜?

    국제유가가 1배럴당 120달러를 넘어서고, 원·달러 환율이 1050원대에 육박하며 소비자 물가가 4.1%를 넘어서는 상황에서 5월 기준금리 인하는 애당초 무리였던 것 같다. 4월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기준금리를 5.0%로 동결한 직후 기자간담회에서 이성태 한국은행 총재는 물가보다는 경기하락에 더 큰 관심을 보였다. 금리인하가 임박했다는 느낌을 강하게 시사했다. 금통위 회의에서 인하하자는 주장이 적지 않게 나왔을 것이라는 예상도 나왔다.5월 금리 인하 예측은 그래서 채권시장에서 대세였다. 그같은 예상은 그러나 대내외적 상황이 한달 사이에 크게 악화되면서 빗나갔다. 8일 이 총재는 “당장 일어나는 것에만 주목해서는 좋은 통화정책이 아니어서 6개월이나 1년 등 조금 더 길게 보고 정책을 수행하겠다.”고 언급했다. 경기하락에 대한 우려와 걱정에 대해서도 이 총재는 일정한 수준으로 차단하고 있다. 이 총재는 경제성장률과 관련해 “지난해 4분기(1.6%)와 올해 1분기(0.7%) 성장률을 합산하면 6개월 성장률은 2.3%이고, 이를 연율로 계산할 경우 4%대 후반으로 볼 수 있다.”면서 “한 분기에만 집착하면 경기 상승이나 하강의 움직임을 지나치게 축소해서 볼 수 있다.”고 했다. 한은은 수출이 호조를 보이고 있지만 내수 증가율이 낮아지면서 상승세가 둔화되고 있는 것으로 판단하고 국제금융시장 불안, 미국 경기 부진 등으로 경기흐름의 불확실성이 높은 상황이라고 실물경기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 원·달러 환율에 대한 우려도 크다. 물가에 미치는 영향이 원자재의 상승보다 훨씬 크기 때문이다. 이 총재는 “우리 국내총생산(GDP)이 1조 달러 정도인데 수입 규모가 4000억 달러 수준으로 40%를 넘는다.”면서 “이 수입품들은 모두 환율의 영향을 받는다.”고 했다. 즉 원자재가격이 10% 오르는 것과 환율이 10% 오르는 것을 비교하면 환율의 파괴력이 크다는 것이다. 단지 최근에 환율과 유가의 변동폭을 비교하면 유가의 변동폭이 워낙 컸기 때문에 환율의 영향이 덜한 것처럼 보였다는 것이다. 원자재는 전체 수입의 일부이기 때문이다. 한은이 경기둔화에 신경을 쓰고 있는 만큼 금리인하는 시기상의 문제로 보인다. 이 총재가 언급했듯 금리인하를 시작하면 한번 인하하고 끝나는 것이 아니라 몇 차례 인하가 지속될 수도 있다. 다만 물가상승과 인플레이션 기대심리를 유발하는 국제유가 상승과 환율 상승이 진정돼야 한다는 것이다. 한은에 따르면 정책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하면 1년 동안 국내총생산은 0.09% 증가하고 소비자물가는 0.06% 증가한다. 금리인하가 물가보다 성장률에 미치는 영향이 더 크다. 환율은 1% 상승할 때 1년 동안 GDP는 0.07% 증가시키고 소비자물가는 0.08% 상승시킨다.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올 4.5% 성장도 어렵다”

    “올 4.5% 성장도 어렵다”

    이성태 한국은행 총재가 8일 “올해 경제성장률이 당초 한은이 전망한 연 4.7%보다 낮은 4.5% 이하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금리는 9개월 연속 동결됐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8일 기준금리를 연 5.0% 수준으로 유지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금통위는 “수출이 호조를 보이고 있으나 내수증가율이 낮아지면서 경기 상승세가 둔화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이어 “국제금융시장의 불안과 미국의 경기부진 등으로 경기 흐름의 불확실성도 높은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금통위는 또 “소비자물가가 고유가의 영향 등으로 높은 상승세를 지속하고 있다.”며 물가상승 압력에 대한 우려를 표시했다. 이 한은 총재는 이날 금통위가 열린 뒤 “국내 경기는 성장세가 상당히 둔화하는 것으로 판단된다.”면서 “원유, 농산물 가격 등 원자재 가격의 상승, 미국의 경기 부진 등이 점차 국내 경제에 파급되고 있다.”며 올 경제성장률이 4.5% 이하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물가상승률에 대해 이 총재는 “3분기(7∼9월)쯤 물가 상한선인 3.5% 근처로 내려갈 것으로 생각했는데 전망이 불확실하며, 국제유가 상승과 환율 상승 등으로 3분기에도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결국 한은이 올해 물가안정에 실패했다는 말이다. 이 총재는 금리인하의 시기와 관련해 “시기선택의 문제다.”면서 “이번 달에는 이 수준(5.0%)에서 좋다는 것이지 다음달에는 다른 결정을 할 수 있다.”고 밝혔다. 다만 이 총재는 국내외 금리차이를 고려한 금리인하 불가피론에 대해 “국내외 금리격차가 없는 것이 경제를 교란시키지 않는 것으로 보는 시각은 잘못됐다고 본다.”면서 “각 나라의 금리수준은 경제상황이 다르므로 다를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23.50원이 급등한 1049.60원으로 마감했다.2005년 10월25일 1055.00원 이후 2년 6개월 만의 최고치다.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재임기간 짧은 기관장은 ‘구제’

    재임기간 짧은 기관장은 ‘구제’

    7일 발표된 금융공기업 기관장 인선 기준은 재임기간이 가장 큰 변수로 작용했다. 재신임된 윤용로 기업은행장 등 4명 중 방영민 서울보증보험 사장을 제외하고는 모두 임명된 지 6개월이 안 됐다. 방 사장은 1년가량 됐다. 이같은 기준은 금융위원회의 의사가 적극 반영된 측면이 크다. 금융권 관계자는 “임기 1년이 안 된 기관장에 대해서는 금융위가 적극 변호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박해춘 행장 낙마 우리금융지주의 경우 박병원 회장은 물론 박해춘 우리은행장 등 3곳의 은행장들이 모두 바뀌게 됐다. 우리금융그룹측은 “당혹스럽다.”며 말을 아꼈다. 박 행장의 경우 행장 취임 이후 안팎에서 끊임없이 경영 스타일에 대한 잡음이 흘러나온 데다 금융감독당국의 신임을 얻지 못한 것이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미국 비우량주택담보대출(서브프라임모기지) 투자에 대한 위험관리를 제대로 못해 예보의 징계를 받은 점도 부정적으로 작용했다. 반면 박 회장에 대해서는 “참여정부에서 차관을 지냈지만, 민간에 나올 때 정권에 떠밀려서 옷을 벗었던 사람”이라며 “새 정부의 원칙 없는 ‘관료 밀어내기’ 때문에 아까운 사람이 떠난다.”는 평가도 나온다. 대통령으로부터 권위주의적 업무 행태에 대해 비판을 받은 산업은행과 신입사원 부정 입사와 무분별한 업무추진비 사용 등으로 도마에 오른 증권예탁결제원의 경우는 “예상했던 결과”라며 담담해하고 있다. 김규복 신용보증기금 이사장과 한이헌 기술신용보증기금 이사장은 임기가 거의 끝난 상태다. ●향후 인선에 주목 기관장 교체에 따라 선임작업에 들어간 곳은 산업은행, 우리금융지주와 산하 3개 은행, 증권예탁결제원, 기보, 신보, 주택금융공사 등 9곳이다. 산업은행은 이명박 대통령이 “3년 내에 민영화를 하겠다.”고 밝힐 정도로 금융공기업 민영화의 상징성을 갖고 있다. 민영화 과정에서 은행권의 판도를 바꿀 수 있어 ‘은행장 중 은행장’이 될 것으로 보인다. 산업은행 총재로는 내부 출신으로 김종배 부총재를 비롯, 이윤우 대우증권 이사회 의장, 황영기 전 우리금융지주 회장 등이 거론되고 있다. 이 의장은 산은 부총재를 역임했고 경북고를 나왔다. 황 전 회장은 삼성투신운용·삼성증권 사장을 역임해 투자은행(IB) 업무에 밝다는 장점이 있다. 우리금융지주 회장으로는 이팔성 서울시립교향악단 대표, 윤진식 전 산업자원부 장관 등이 거론된다. 두 사람 모두 산은 총재 후보로도 오르내린다. 윤 전 장관은 충북 충주에 출마, 낙선해 ‘낙선자 배제론’이 걸림돌이다. 그러나 전략 공천이었고 대통령직 인수위원회에서 국가경쟁력강화특별위원회 부위원장을 지낸 바 있어 정부의 금융산업 발전 전략에 대한 이해도가 높다고 평가된다. 이 대표는 이 대통령의 금융계 인맥으로 분류된다. 문소영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인사]

    서울신문 (멀티미디어총괄본부) △부본부장 겸 신매체 추진팀장 박해옥(논설위원실)△수석논설위원 박재범△논설위원 임태순 김인철 오승호 노주석(편집국)△대기자 조명환△수석부국장 이용원△부국장 황성기(투자개발실)△투자기획부장 이창석△신재생에너지사업부장 백필현(경영전략실)△HR운영부장 김철홍△윤리경영팀장 양승현(독자서비스국)△부국장 양상현(사업국)△부국장 허남주(시설관리국)△환경개선팀장 이태용 지식경제부 △무역정책관 鄭載勳△대변인 姜南薰 공정거래위원회 △카르텔정책과장 김재중△시장분석〃 곽세붕△규제개혁법무담당관 김성삼△경쟁제한규제개혁작업단 부단장 홍용수 국립중앙과학관 △전시기획운영팀장 박경수△정보화사업〃 홍영표 평화운동연합 △총재 장순희△이사장 장성호
  • [1급 재산공개] 靑 비서관 60% ‘버블세븐 부동산’

    [1급 재산공개] 靑 비서관 60% ‘버블세븐 부동산’

    7일 재산이 드러난 청와대 1급 비서관들 중 60%가 서울의 강남·서초·송파, 경기도 분당·용인 등 이른바 ‘버블 세븐’ 지역에 부동산을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평균 재산은 17억 9677만원으로 나타나 청와대 수석들에 이어 ‘부자 청와대’ 논란이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상당수가 소득이 없는 자녀 명의로 땅을 사거나 거액의 예금을 보유해 세금 탈루 의혹도 일고 있다. 다만 소문과 달리 ‘100억원대 자산가’는 없었다. ●땅보다 고가아파트로 재산 형성 청와대 비서관들은 ‘땅’보다는 ‘고가 아파트’로 재산을 형성하고 있었다. 평균적으로 총재산의 70% 이상이 아파트, 상가 등 건물이었다. 특히 비서관 34명 가운데 20명이 버블세븐 지역에 아파트 등을 소유했다. 김태효 대외전략비서관은 서울 서초동, 강남구 신사동 등에 34억 8062만원 상당의 건물을 보유했다. 강훈 법무비서관도 12억 4800만원 상당의 송파구 문정동 소재 훼미리아파트를, 김강욱 민정2비서관은 19억 3000만원 상당의 도곡동 타워팰리스를 부부 공동명의로 보유했다. 이명박 대통령의 최측근으로 알려진 김백준 총무비서관은 용인시 수지와 서울 서초구에 아파트와 오피스텔, 아파트 분양권 등 3건의 부동산을 신고했다. 장용석 민정1비서관과 김준경 금융비서관도 각각 서초구, 강남구 등에 본인과 배우자 명의의 고가 아파트를 신고했다. ●부동산 투기·탈세 의혹도 김준경 금융비서관은 2005년 충북 제천의 무연고 임야를 소득이 없는 장녀(당시 21세) 명의로 취득한 뒤 기존 1필지를 5필지로 분할해 투기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김 비서관은 “딸이 큰아버지로부터 1억원을 증여받고 딸 명의로 부은 적금으로 임야를 매입했다. 위장전입 등 실정법 위반도 없다.”고 설명했다고 청와대는 전했다. 그러나 무슨 용도로 샀는지에 대한 해명은 없었다. 박영준 기획조정비서관은 지난해 5월 서울 용산구 신계동 재개발 지역에서 공시지가 7억 3000만원 상당의 대지와 함께 재개발 아파트 입주권을 갖는 무허가 주택을 샀다. 그러나 “재산세를 납부했고, 시세차익을 본 것이 없다.”고 설명했다. 강훈 비서관은 98년부터 최근까지 20대 초반인 아들(23세)과 딸(21세)에게 증여한 각각 2억 3000만원과 1억 8000만원의 예금을 신고했다. 그러나 10여년 동안 증여세를 내지 않다가 이번 재산등록 이후 자진 납부한 것으로 나타나 탈세의도가 있었던 게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김상협 미래비전비서관은 경기도 파주 소재 배우자 명의의 땅이 지난해 2월 밭에서 대지로 지목이 변경됐다. 김 비서관은 “토지공사에서 주택단지로 조성된 것을 분양받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부대변인 14개월 아들 1105만원 예금 청와대 비서관 중 김은혜 부대변인이 가장 많은 97억 3155만 9000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국제변호사인 남편의 재산인 서울 대치동 다봉타워빌딩 등이 대거 포함됐다. 그러나 이는 공시지가 기준이어서 시가로 환산하면 총재산은 100억원대를 웃돌 것으로 추정된다. 김 부대변인은 14개월 된 장남의 명의로 1105만원의 예금을 신고해 눈길을 끌었다. 이밖에 김태효 비서관 59억 3292만원, 강훈 비서관 47억 5104만원, 장용석 비서관 41억 4914만원, 김강욱 비서관 40억 7719만원, 김준경 비서관 31억 7936만원 등 6명은 30억원대 재력가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20억원 이상을 보유한 비서관도 신혜경 국토해양비서관, 김두우 정무2비서관, 김백준 비서관, 이선용 환경비서관 등 4명이다. 노연홍 보건복지비서관은 1억 8426만원을 신고해 최하위였다. 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김혁규 배구연맹 총재 사의

    한국배구연맹(KOVO) 김혁규 총재가 물러난다. KOVO는 7일 서울 송파구 방이동 연맹 대회의실에서 ‘차기 임원 선출의 건’으로 열린 4기 5차 이사회에서 전화 통화를 통해 김 총재의 사퇴 의사를 전달받았다. 김 총재는 “배구 발전을 위해 새로운 분이 총재를 맡는 것이 좋겠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 우리금융·産銀 기관장 교체

    우리금융지주 및 산하 계열 은행인 우리·경남·광주은행, 국책은행인 산업은행·수출입은행, 신용보증기금·기술보증기금 등의 기관장이 모두 바뀐다. 한국투자공사(KIC) 사장도 교체된다. 금융위원회는 7일 금융공기업 기관장 가운데 윤용로 기업은행장, 박대동 예금보험공사 사장, 이철휘 자산관리공사(캠코) 사장, 방영민 서울보증보험 사장 등 4명만 재신임하기로 했다. 현재 공모가 진행중인 주택금융공사 사장의 경우 적합한 후보가 없어 다시 공모하기로 했다. 금융위는 재신임 기준으로 ▲재임 기간 ▲정부 정책에 대한 이해도 ▲경영성과와 전문성 ▲해당 기관 발전에 대한 비전 등을 고려했다고 밝혔다. 감사 가운데 박의명 캠코 감사와 박증환 경남은행 감사는 재신임을 받았다. 재신임 절차를 밟지 않은 신보·기보, 주택금융공사의 감사 3명은 재신임 절차에 들어갈 예정이다. 예보 감사는 공석중이며 산업은행 감사는 지난달 임명됐다. 기관장이 재신임을 받지 못한 기관은 후임자가 임명될 때까지 다른 임원의 직무대행 체제로 운영된다. 다만 현안이 남아 있는 기관장은 사표를 수리하지 않고 후임자가 임명될 때까지 계속 근무하도록 할 계획이다. 금융위원장 제청으로 대통령이 임명하는 산업은행 총재가 우선 임명될 전망이다. 한편 기획재정부는 산하 수출입은행장과 한국투자공사(KIC) 사장을 교체하기로 했다. 한국조폐공사 사장은 오는 21일부터 공모에 들어간다. 재정부는 후임자 선정 기준으로 소관업무에 대한 전문성, 직무수행능력, 개혁을 선도할 수 있는 조직관리 능력, 도덕성 등을 들었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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