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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고] 조세형 민주당 상임고문 별세

    [부고] 조세형 민주당 상임고문 별세

    국민회의 총재 권한대행과 주 일본대사를 지낸 조세형 민주당 상임고문이 17일 오전 타계했다. 78세. 조 고문은 지난 1일 뇌경색 증세로 수술을 받았으나 의식을 되찾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 고문 측은 “노무현 전 대통령의 서거로 큰 충격을 받았다.”면서 “봉하마을 빈소에 다녀오고 영결식에도 참석했다.”고 전했다. 고인은 전북 김제 출생으로 전주고와 서울대 문리대를 졸업한 뒤 합동통신 정치부 기자와 한국일보 편집국장을 지냈다. 중견 언론인 모임인 관훈클럽 창립대표를 맡기도 했다. 한국일보 편집국장 시절인 1978년 10대 총선 때 이철승 신민당 대표에게 발탁돼 서울 성북에서 전국 최다 득표로 당선, 정계에 입문했다. 고인은 이후 30년 넘게 합리적인 정치인으로, 좌우명인 화이부동(和而不同, 남과 사이좋게 지내기는 하나 무턱대고 어울리지는 않는다.)을 실천한 것으로 평가받았다. 87년 대선 때 김대중 평민당 후보의 선거대책 부위원장으로 활약했고, 13~15대 총선에서 내리 당선되며 민주진영의 핵심 인사로 자리매김했다. 김대중 전 대통령의 전폭적인 신뢰를 얻어 1996년부터 3년간 국민회의 총재 권한대행을 지냈다. 97년 대선에서는 김대중-김종필(DJP) 연합을 성사시키기도 했다. 16대 총선에서 한나라당 손학규 의원에게 고배를 마셨지만 2001년 12월 주일 대사로 발탁돼 참여정부 시절인 2004년까지 활약했다. 지난 17대 대선 때는 전주고 후배인 정동영 민주당 대선 후보의 선대위원장을 맡았다. 유족으로는 아들 성훈(하나대투증권 부장)·성주(기아차 미주법인)씨와 사위 문정환(SC제일은행 상무)씨 등이 있다. 빈소는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 장지는 김제 선영이며 발인은 20일이다. 홍성규기자 cool@seoul.co.kr
  • [한·미 정상회담] 정치권 엇갈린 반응

    한·미 정상회담 결과를 놓고 정치권은 엇갈린 반응을 보였다. 야당은 실속이 없고 미흡하다며 비판했고 한나라당은 실용외교의 전형이라며 치켜세웠다. 민주당 정세균 대표는 17일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시당위원장 연석회의에서 “국민은 북핵문제 해법에 대한 성과를 기대했는데 실질적 성과는 전혀 없고 포괄적 합의에 그쳤다.”면서 “소리만 요란했지 실속 없는 회담으로 판명돼 유감스럽다.”고 말했다. 그는 “북한을 강력하게 제재하겠다는 원칙을 확인한 것은 성과라고 할 수 없다.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해선 남북 대화가 복원되고 북·미 회담도 이뤄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자유선진당 이회창 총재는 당 5역회의에서 “전시작전권 이양과 관련해 새 합의를 이끌어내지 못한 점, 미국 핵우산의 확장 억지력에 관해 원론적 수준의 선언에 그친 점, 북한을 뺀 5자회담을 제안하지 못한 점 등은 미흡했다.”고 밝혔다. 반면 한나라당 박희태 대표는 최고위원·중진 연석회의에서 “그야말로 실용적이고 구체적인 정상외교의 전형을 보여줬다. 하루 회담에서 만리성을 쌓은 점을 높이 평가한다.”면서 “한반도 핵문제, 핵억지력 확보 등 확실한 방안을 제시해 안보 불안감을 씻어줬다.”고 평가했다. 주현진기자 jhj@seoul.co.kr
  • 주택담보대출 이자 오르막길?

    주택담보대출 이자 오르막길?

    최근 금리 인상설이 고개를 들면서 대출자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특히 지난해 연말부터 주택담보대출을 다시 많이 받기 시작해 더욱 민감해하는 모습이다. 잇단 기준금리 인하로 이자 부담에서 다소 벗어났던 대출자들은 주택담보대출 이자를 결정짓는 양도성예금증서(CD) 금리 추이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17일 금융권에 따르면 CD금리는 아직 이렇다 할 변동이 없다. 3개월짜리 CD금리는 지난 4월16일 이후 두 달째 연 2.41%를 유지 중이다. 하지만 안심하기는 이르다. 채권금리 동향이 심상찮기 때문이다. 이달 1일 3.81%였던 국고채 3년물 금리는 16일 현재 4.25%로 보름새 0.44%포인트나 올랐다. 회사채 3년물(AA-) 금리도 같은 기간 0.40%포인트 상승했다. 단기물은 더 올랐다. 1년짜리 은행채(AAA) 금리는 2.99%에서 3.60%로 0.61%포인트 급등했다. 1년짜리 통화안정증권 금리도 이달 들어서만 0.74%포인트나 치솟았다. 여기에는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올릴지도 모른다는 불안감이 크게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채권금리는 지난 11일 금융통화위원회 회의를 끝낸 뒤 이성태 한은 총재가 “경기 하강세가 거의 끝났다.”며 정책기조 변경을 암시한 직후 급등하기 시작했다. 신동준 금융투자협회 채권시장팀장은 “단기 채권을 중심으로 금리가 오르는 지금의 추세가 지속된다면 CD 금리도 결국 상승 압력을 받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3개월물 CD 금리에 영향을 미치는 6개월물 CD 금리는 이미 조금씩 오르는 양상이다. 주택담보대출자들의 불안감이 커지는 이유다. 그도 그럴 것이 우리나라 주택담보대출의 90%는 앞으로의 금리 변화에 따라 대출 이자가 달라지는 변동금리형이다. CD 금리가 쉽게 오르지 못할 것이라는 반론도 있다. 은행들의 자금 사정이 풍부해 굳이 높은 금리로 CD를 발행할 필요가 없다는 이유에서다. 지난 11일 한은이 실시한 환매조건부채권(RP) 매각 입찰에는 47조 5000억원이나 몰렸다. 이날 낙찰금리는 2.00%. 저금리에 큰 돈이 몰렸다는 것은 그만큼 은행 곳간에 여윳돈이 많다는 방증이다. CD 금리 상승으로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오르면 가계대출이 부실해질 우려가 있다. 이 때문에 금융당국이 섣불리 금리를 올리지 못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요즘 시장 일각에서 “금융당국이 CD 금리를 붙잡고 있다.”는 말이 도는 것도 같은 맥락에서다. 이런 가운데 금융당국은 은행의 주택담보대출 확대 움직임에 대해 경고하고 나섰다. 올 들어 주택담보대출에 16조원이 풀리면서 일부 지역 부동산 가격이 오르고 있는 데다 자칫 무리한 대출이 은행 건전성도 악화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김완중 기은연구소 연구위원은 “정부가 하반기 재정지출을 늘리기 어려운 실정이고, 구조조정도 본격화된다는 점 등을 고려하면 한은이 기준금리 인상 결단을 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유영규기자 whoami@seoul.co.kr
  • KBO KBL총재 자율 선출

    정부가 프로경기 단체장 선출에 일절 관여하지 않겠다는 뜻을 공식적으로 밝혔다.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15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최근 논란이 됐던 프로경기단체 임원의 정부 승인 방식에 대해 “조만간 프로경기단체의 정관 개정을 통해 사무총장뿐 아니라 총재도 자율 선출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유 장관은 “최근 한국야구위원회(KBO) 사무총장 선임과 관련해 여러 가지 루머가 나와 어려움을 겪었다.”며 “현재 KBO와 한국프로농구연맹(KBL) 총재 선출 시 ‘장관 승인’으로 명시된 규정을 ‘장관 보고’로 고쳐 총재를 자율적으로 뽑은 뒤 사후 보고만 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 장관은 이어 “지난번 KBO 사무총장의 승인을 거부한 것은 정부 승인을 받기도 전에 다 된 것처럼 미리 발표하는 바람에 선수협회가 강하게 반발하는 등 논란이 있었다.”며 “KBO가 이상국씨를 사무총장으로 재추대하더라도 이번에는 관여하지 않겠다. 총장 승인 건은 이미 삭제됐기 때문에 누구를 (사무총장으로) 뽑을지는 야구계의 문제”라고 강조했다. 유 장관은 또 2018평창겨울올림픽 유치위원회를 종전 지방정부 중심에서 벗어나 중앙정부에서 관장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손원천기자 angler@seoul.co.kr
  • 美 기준금리 논의 재점화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오는 23~24일로 예정된 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통화정책을 논의한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15일(현지시간) FRB가 기준금리 및 국채 관련 정책에 관한 중요한 결정의 시점에 직면했다고 보도했다. 경기 회복 기대감과 인플레이션 우려, 국채금리와 주택담보대출금리 상승 등 이전과는 달라진 경제상황에서 기존의 양적완화 정책에도 조심스럽게 변화가 예측된다. 금리 인상을 주장하는 FRB ‘매파’들은 이번 FOMC를 앞두고 더욱 날을 세우고 있다.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가 촉발시켰던 유럽 중앙은행의 유동성 논쟁을 매파들이 불을 지피는 형국이다. 토머스 호니그 캔자스 연방은행 총재는 지난 3일 “경제가 소폭으로 회복하더라도 인플레 압력을 회피하기 위해 현재의 통화 수준은 재고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데니스 록하트 애틀랜타 연방은행 총재도 “통화정책을 다시 조이는 시점을 너무 오래 기다려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시장은 올해 말까지 기준금리가 인상될 가능성은 낮다고 보면서도 FOMC가 이들 매파의 우려를 얼마만큼 담아낼지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모기지 금리에 영향을 미치는 국채 매입의 확대 여부도 관심거리다. FRB는 당초 공언한 3000억달러(약 378조원)의 국채 외에 추가적인 매입에는 소극적이지만 일각에서는 더 많은 매입을 요구하고 있다. 일부 FRB 관계자들은 추가적인 예산을 배정하는 방식보다는 모기지 담보 증권 매입 예산을 국채 매입으로 유용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 이와 관련, 지난 11일 전미증권업협회 연례회의에 참석한 록하트 총재는 재무증권과 모기지담보증권 매입 확대 가능성에 대해 “언제든 논의할 수 있다.”고 밝혔다. 안석기자 ccto@seoul.co.kr
  • [정부 경제기조 유지] 출구전략 언제 여나… 한은 -재정부 온도차

    한국 경제를 이끄는 두 축인 기획재정부와 한국은행의 현실 인식에 미묘한 온도차가 감지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당장 ‘출구 전략’(Exit Strategy·경제 위기에 대처하기 위해 돈을 대거 푸는 등 지금까지 해온 경기부양책에서 탈출하는 전략)을 실행할 단계는 아니지만 지금부터라도 관련 논의를 활발히 진행하고 언제든지 실행에 옮길 수 있도록 준비해야 한다고 지적한다. ●연내 금리 인상 등 필요성 낮아 15일 금융권에 따르면 현 상황을 바라보는 한은의 입장은 ‘조건부 낙관론’이다. 이성태 한은 총재는 지난 11일 금융통화위원회 회의를 끝낸 직후 “생산 활동이 상당히 호전되고 내수 쪽에서도 부진이 완화되면서 경기 하강세는 거의 끝났다고 생각된다.”고 밝혔다. “하반기 이후 경제가 계속 호전될 것이라고 자신있게 점치기는 좀 어렵다.”는 말을 덧붙였지만 정책기조 변경 가능성을 시장에 암시한 것이다. 이에 대해 윤증현 재정부 장관은 12일 “성장과 고용이 전년 동기 대비 모두 마이너스인 상황에서 어떻게 경기가 회복됐다고 할 수 있느냐.”며 비관적 견해를 더 강하게 내비쳤다. 시중의 돈을 다시 흡수할 정도로 우리 경제가 정상 체력을 회복했다고 보기 어렵다는 뜻이다. 전문가들 역시 당장 금리 인상을 단행할 상황은 아니라는 데 어느 정도 공감대를 보인다. 권순우 삼성경제연구소 거시경제실장은 “국제 금융시장의 불확실성이 여전하고 우리 경제가 (조기 예산집행 등에 기대어) 인위적으로 회복되고 있는 측면도 강하기 때문에 3· 4분기에 고무적인 성장을 계속할지 확신할 수 없다.”면서 “경제 회복속도가 하반기 들어서는 떨어질 가능성이 높은 만큼 금리 인상 등 출구 전략을 올해 실행할 필요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송준혁 한국개발연구원(KDI) 연구위원은 “한은은 미국 등 세계 경제가 내년 1분기부터 좋아질 것이라고 전제하며 지금 (금리 인상을)하면 내년 초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판단하는 모습”이라면서 “이에 대해 재정부는 불확실한 상황에서 우리가 먼저 (금리 정책에서) 움직일 필요가 있겠냐는 것으로 누가 맞냐는 것보다는 기관의 관점이나 설립 목적에 따른 차이”라고 분석했다. ● 전문가 “출구전략 준비를” 장민 금융연구원 거시경제연구실장은 “경제 회복 단계에서 나타날 수 있는 유동성 인플레이션에 대비한다는 측면에서 당장 출구 전략이 마련돼야 한다.”면서 “전년 동기 대비 성장률이 플러스로 전환될 올 4분기부터 기준금리 인상과 환매조건부채권(RP) 매입 중단, 통화안정증권 발행 증가 등으로 과잉 유동성을 흡수해야 한다.”고 말했다. 송태정 우리금융지주 연구위원도 “최근 장기 채권 금리 상승 등을 봤을 때 당장 기준금리를 올리지 않더라도 구두 경고 등을 통해 서서히 비생산 영역으로 쏠리는 자금을 완만히 조일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권순우 실장도 “출구 전략은 당장 쓸 수 있도록 지금부터 정부와 민간에서의 활발한 논의와 준비가 필요하다.”면서 “세계적으로도 재정 정책과 더불어 어느 나라가 과잉 유동성을 잘 조절하느냐가 향후 위기 극복 이후 경제 위상을 좌우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송준혁 연구위원은 “중앙은행의 역할은 날씨가 갑자기 여름에서 겨울로 가지 않도록 가을을 만들어 주는 것”이라면서 “금리 인상 여부보다 구조조정이나 재정 건전성 등 우리 경제의 체질 개선에 더 집중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정부 경제기조 유지] ‘新내우+외환’… 본격 회복 힘 부치나

    [정부 경제기조 유지] ‘新내우+외환’… 본격 회복 힘 부치나

    “경기 회복을 위해서는 경제주체들의 심리 호전이 중요한데 정부가 희망적인 얘기를 너무 자제하는 것 같다.” 윤증현 장관을 비롯한 기획재정부 관료들은 요즘 외부 인사들을 만나면 이런 얘기를 자주 듣는다고 한다. 경기가 회복 기미에 접어들었음을 알리는 지표들이 하나둘 나오고 있는 상황에서 지나치게 신중론으로 일관하고 있다는 볼멘소리다. 하지만 정부의 고민은 요즘 들어 더욱 깊어졌다. 재정부 관계자는 15일 “경기가 저점(바닥)에 다다른 것 같긴 한데 위로 치고 올라갈 것이라는 느낌은 좀체 받을 수 없다.”고 말했다. 경기 하강이 시작돼 저점에 이르기까지의 ‘1라운드’는 비교적 선방한 가운데 끝났지만 뚜렷한 상승세로 이어지느냐가 관건인 ‘2라운드’에는 고전이 예상된다는 뜻이다. ●파란불과 동시에 켜진 빨간불 우리 경제는 지난 1·4분기에 전 분기 대비 0.1%의 플러스(+) 성장을 실현한 데 이어 2분기에도 2% 수준 성장률이 예상되는 등 기대 이상의 조기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하지만 대내외 상황은 향후 여건이 결코 녹록지 않을 것임을 보여준다. 국내 수입원유의 기준인 두바이유 가격은 지난 11일 배럴당 71.19달러로 마감, 지난해 말의 2배 수준이 됐다. 다른 원자재 가격도 급등해 대두는 지난해 말 대비 30.3%, 구리는 73.4%, 알루미늄은 10.1% 각각 상승했다. 3월 초 달러당 1570원대까지 올랐던 원·달러 환율은 15일 1262원으로 하락해 수출 경쟁력을 위협하고 있다. 고용사정도 다시 나빠졌다. 지난달 취업자 수는 전년 동월 대비 21만 9000명이 줄어 10년래 가장 큰 감소폭을 기록했다. 미사일과 핵 실험 등 북한발(發) 리스크와 영국 및 동유럽의 금융 불안 등 우리 힘으로 어찌해 볼 수 없는 악재도 많다. ●글로벌 재정확대 부담도 우려 이런 가운데 경제위기 극복을 위한 각국의 막대한 재정 투입과 금리 인하 조치가 인플레이션(물가 상승)으로 이어져 세계 경제에 새로운 충격을 줄 것이라는 경고가 나오고 있다. 도미니크 스트로스칸 국제통화기금(IMF) 총재는 “세계경기가 오는 9~10월 전환점을 맞겠지만 위기가 끝나면 급격한 인플레가 발생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주요 20개국(G20)이 내년 말까지 경기부양을 위해 5조달러를 집행하기로 하는 등 세계적 경기 부양 공조로 돈이 많이 풀린 데 따른 부작용을 우려한 것이다. 최악의 경우 경기는 살아나지 않는 가운데 물가만 오르는 스태그플레이션이 현실화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정부, 낙관론 버리나 정부가 향후 상황을 낙관하지 못하는 데는 재정집행 여력이 이전만 못할 것이라는 우려도 자리한다. 그동안 경제가 근근이 버텨온 데에는 재정을 통한 공공지출 확대의 힘이 컸다. 이를테면 올 1분기에 민간이 발주한 건설수주는 전년 동기 대비 38.4% 줄었지만 공공발주 물량이 22.0% 늘면서 전체 감소폭을 16.5%로 완화할 수 있었다. 올해 책정된 재정의 70%를 상반기에 몰아서 배정한 결과다. 당연히 하반기에는 재정투입 여력이 줄어들 수밖에 없다. 그 공백을 민간부문(소비·투자)에서 메워 주면 다행이지만 현재 상황으로 볼 때 쉬운 얘기가 아니다. 김태균기자 windsea@seoul.co.kr
  • [사설] 심상치 않은 부동산 과열 두고만 볼텐가

    집값이 들썩이고 있다. 부동산 규제 완화에다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 각종 개발 호재 등이 맞물리면서 서울과 수도권 거의 모든 지역의 아파트값이 가파른 상승세를 타기 시작했다. 특히 지하철 9호선 개통을 눈앞에 둔 강남을 비롯한 ‘버블세븐’ 지역의 상승세가 심상치 않다. 하반기 본격적인 재건축 규제 완화를 앞두고 강남과 여의도, 마포 등 한강변 일대의 재건축 시장은 매매가격이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는 등 과열 조짐마저 보이고 있다고 한다. 지난 석 달 동안 서울과 수도권에서 분양한 아파트의 분양률이 100%에 이르고, 인천 청라· 송도지구 등은 수백대1의 경쟁률까지 보였다니 글로벌 금융위기 속 경제 한파를 무색하게 한다. 부동산 시장이 깨어나는 것은 반가운 일이다. 그러나 시중에 풀려 있는 단기 부동자금이 800조원에 이를 정도로 돈이 넘쳐나는 상황임을 놓고 본다면 얘기는 달라진다. 금융경색 해소를 위해 투입된 자금이 자칫 부동산 시장으로 몰려 하루아침에 집값 폭등과 투기 과열로 치달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것이다. 이성태 한국은행 총재도 엊그제 한은 창립 기념식에서 “빠르게 늘어난 단기 유동성이 부동산 등 자산가격의 불안을 초래할 가능성에도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한 바 있다. 이명박 정부 들어 부동산 투기를 막을 제도적 빗장은 거의 다 풀렸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종부세·양도세가 크게 완화됐고, 재건축·재개발 규제도 개발이익 환수를 제외하고는 거의 사라졌다. 그런 만큼 부동산 과열을 미리 파악하고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일이 무엇보다 긴요한 시점이다. 투기과열지구 지정제도를 신축적으로 활용해 투기심리를 사전 차단하는 한편 시중의 부동자금을 점진적으로 거둬들이는 통화정책이 병행돼야 할 것이다.
  • ‘김정일 요리사’ 후지모토, 개그맨 데뷔

    ‘김정일 요리사’ 후지모토, 개그맨 데뷔

    ‘김정일의 요리사’ 후지모토 겐지(가명)가 오는 24일 한 코미디 라이브 공연에 출연해 개그맨으로 데뷔한다고 일본 ‘스포츠호치’가 14일 보도했다. 후지모토는 13년간 북한 김정일 위원장의 전속 요리사로 일한 인물로 2001년 북한을 탈출해 일본에서 ‘김정일의 요리사’를 출간해 화제가 됐다. 후지모토의 데뷔무대는 코미디계 기획사 오오가와흥업의 ‘슷토코돗코이’(すっとこどっこい)로 주로 만담이나 콩트 등을 선보이는 공연이다. 후지모토는 손수건으로 색소폰을 부는 척하는 개인기를 선보인다. ‘스포츠호치’에 따르면 후지모토가 북한에서 자신의 개인기를 선보인 것은 1989년 경. 평양 영빈관에 최고 간부들이 모인 파티 석상에서 흘러나오는 음악에 맞춰 색소폰 부는 흉내를 냈다. 후지모토는 자신의 개인기에 “(김정일) 장군이 입을 벌린 채로 눈을 동그랗게 뜨고 있었다. 처음 보는 스타일의 재주였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후 김 위원장은 후지모토의 개인기를 크게 마음에 들어해 파티가 열릴 때마다 “손수건 색소폰이 있느냐?”고 물었다고 전했다. 후지모토는 신변 안전을 위해 칩거 중이었지만 최근 북한의 후계자 문제가 화제가 되자 언론과의 접촉이 잦아졌다. 이번 라이브 공연 출연도 이전부터 교류가 있었던 오오가와흥업의 오오가와 유타카 총재에게 스스로 부탁해 이루어졌다. 오오가와흥업 측은 후지모토가 앞으로 인기 코미디 방송 출연을 목표로 할 것이라고 밝혔다. 사진=Amazon.co.jp 서울신문 나우뉴스 문설주기자 spirit0104@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靑 “DJ ‘독재자 발언’ 국민혼란·분열 조장”

    靑 “DJ ‘독재자 발언’ 국민혼란·분열 조장”

    노무현 전 대통령의 서거로 촉발된 보혁(保革)세력간 대결이 전·현직 대통령간의 충돌로 비화될 조짐이다. 청와대는 12일 김대중 전 대통령이 전날 ‘6·15 남북공동선언 9주년 특별강연회’에서 현 정권을 강도높게 비판한 것과 관련, “전직 국가원수로서 적절치 못한 발언”이라고 강하게 반박했다. 이동관 대변인은 “국민화합에 앞장서고 국론을 올바른 방향으로 이끌어야 할 전직 국가원수가 국민을 혼란스럽게 하고 분열시키는 것은 안타까운 일”이라고 말했다. 그는 “정정길 대통령실장이 주재한 수석비서관 회의에서 김 전 대통령의 발언에 대한 논의가 있었다. ‘지나치다.’, ‘어이없다.’는 반응이 주조였다.”고 전했다. 한 수석비서관은 회의에서 “사회갈등을 치유하고 화합을 유도해야 할 분이 선동을 주장하는 것 같다.”고 지적했다. 다른 수석비서관은 “북한 핵실험과 미사일 발사는 김 전 대통령 때부터 원칙 없는 ‘퍼주기식 지원’을 한 결과”라면서 “북한의 핵개발은 (김대중 전 대통령 시절의) 6·15 이후 본격적으로 시작된 일”이라고 말했다. 그는 “(김 전 대통령이)530만표라는 사상최대의 표 차이로 선출된 정부를 독재정권인 양 비판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주장했다. 청와대 대변인이 전직 대통령의 발언을 공개 비판하고 수석비서관들의 발언을 공개한 것은 이례적이다. 한나라당 박희태 대표는 “수십년 전에 있었던 일들을 생각하다가 환각을 일으킨 게 아닌가 여겨진다.”면서 “이제 김 전 대통령은 휴식이 필요한 것 같다.”고 일갈했다. 김영삼 전 대통령은 “김대중씨는 이제 자신의 입을 닫아야 한다.”며 “다 죽어가던 북한 독재자 김정일에게 사망 직전 중환자에게 마약투여하듯 엄청난 돈을 퍼줘 회생시킨 자가 바로 김대중씨”라고 직격탄을 날렸다. 자유선진당 이회창 총재는 “김 전 대통령은 입이 열 개라도 독재를 말할 자격이 없다.”면서 “좌파정권 10년과 현재를 대비해 좌우대립과 투쟁을 선동하는 것”이라고 몰아세웠다. 반면 민주당은 청와대와 한나라당이 전직 대통령의 고언을 폄하했다며 사과를 촉구했다. 정세균 대표는 “국가 원로의 충정어린 말씀에 이러쿵 저러쿵 경우도 없고 예의에 벗어난 말씀을 하는 게 가관”이라면서 “이명박 대통령과 한나라당 지도자들은 김 전 대통령의 충언에 경청하고 실천해야 한다.”고 밝혔다. 김유정 대변인은 “ ‘전직 대통령 죽이기’ 광풍에 휩싸인 청와대와 한나라당을 결코 용서할 수 없다.”고 논평했다. 김 전 대통령의 ‘복심(腹心)’으로 통하는 박지원 의원은 “전직 대통령이자 국가 원로로서 현실적 위기를 지적하고 방향을 제시한 것을 두고 과민반응하는 것은 계속 위기 상황으로 가겠다는 어리석은 행태”라고 반박했다. 민주노동당 우위영 대변인은 “김 전 대통령의 발언은 국민 다수의 마음을 대변한 것”이라면서 “소통이 막히면 그때부터 독재다. 귀를 닫고 있는 청와대를 볼 때 우리는 분명 독재의 길로 들어서고 있다.”고 밝혔다. 진보신당은 “김 전 대통령의 연설에 한마디도 틀린 게 없다.”고 지적했다. 이종락 주현진기자 jrlee@seoul.co.kr [다른기사 보러가기] ☞여의도 직장인 회식문화가 바뀌었다 ☞[실버세대 희망 Job기]”내 고향 알린다”…유망직업 ‘투어토커’ ☞이선균 “한예종이 좌파라고? 군대도 아닌데…” ☞휴대전화 너 없인 불안해 ☞中CCTV 미모 앵커우먼 간첩 혐의 체포 ☞삼성·LG 가전3총사 好好好 ☞여대생도 군입대 휴학 보장
  • 경제전망 누가 맞을까

    경제전망 누가 맞을까

    세계 경제전망이라는 같은 사안을 놓고 세계은행(WB)은 비관적, 국제통화기금(IMF)은 낙관적인 견해를 내놨다. 이는 최근 세계 경제의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정확한 분석을 내놓기 어렵게 됐다는 뜻이다. 로버트 졸릭 WB 총재는 12일 주요 8개국(G8) 재무장관 회담을 하루 앞두고 발표한 성명에서 올해 세계 경제가 “-3%까지 위축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지난 4월 전망치인 -1.75%에 비해 크게 낮아진 것이다. 졸릭 총재는 “금융시장이 지난 몇달 사이 추락 양상을 멈춘 것으로 보이지만 여전히 취약한 상태이며 위험이 도사리고 있다.”고 지적하고, 경기침체의 충격파가 개발도상국의 빈곤층에게 계속 고통을 안겨줄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IMF는 지난 4월에 내년 세계경제 성장률을 1.9%로 전망했으나 최근 이를 2.4%로 올려 잡았다. 이는 각국의 경제 부양책이 최근 효과를 보고 있는 것이 배경이 됐다. 그러나 IMF는 올해 성장률 전망치는 기존의 -1.3%를 유지했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세계 경제석학들 ‘위기탈출 콘퍼런스’

    세계적인 석학과 국제기구 대표 등 글로벌 경제 리더들이 이달 말 서울에 모인다. 기획재정부는 오는 22~24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세계은행(WB)과 공동으로 ‘WB 개발경제 콘퍼런스(ABCDE·Annual Bank Conference on Development Economics)’를 연다고 11일 밝혔다. ‘동아시아의 교훈과 세계 경제위기’를 주제로 한 이번 행사에서는 글로벌 금융위기 탈출 해법과 국가간 협력 방안을 모색하는 다양한 발표와 토론이 이어진다. 1988년 첫 회 이후 올해 20회를 맞은 ABCDE는 세계은행이 주관하는 행사 중 가장 규모가 크다. 그러다 보니 국제적인 저명인사들이 대거 참석한다. 올해에는 저스틴 린 세계은행 부총재, 앤 크루거 전 국제통화기금(IMF) 수석부총재를 비롯해 사이먼 존슨 미 MIT 교수, 올리비에 블랑셔드 IMF 수석 이코노미스트, 제임스 로빈슨 미 하버드대 교수, 아오키 마사히코 미 스탠퍼드대 교수, 케런 폴렌스키 MIT 교수 등이 나온다. 우리나라에서는 사공일 G20 조정위원회 위원장 겸 한국무역협회장이 ‘세계 경제위기의 원인과 정책대응’을 주제로 기조연설을 하고 박영철 고려대 석좌교수, 조윤제 서강대 교수, 장하준 케임브리지대 교수 등이 발표 및 토론에 참여한다. 김태균기자 windsea@seoul.co.kr
  • 李한은총재 “경기 하강세 끝났다”

    李한은총재 “경기 하강세 끝났다”

    이성태 한국은행 총재가 11일 “경기 하강세가 끝났다.”고 말했다. 그동안 정부나 중앙은행이 경기 하강세 완화에 대해 여러 차례 언급했지만, 하강세 종결 진단을 내놓은 것은 처음이다. 한은의 경기 인식이 더블딥(경기 침체 뒤 회복됐다가 다시 침체)보다는 경기회복 쪽으로 한걸음 옮겨간 것이다. 이는 2·4분기(4~6월) 성장률이 전분기에 비해 예상보다 훨씬 좋을 것임을 시사한다. 한은의 잠정추산 결과, 전기(前期)대비 2분기 성장률은 2%를 약간 웃도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한은은 초저금리라는 지금의 금융완화 정책 기조를 유지하되, 바꿀 여지도 열어 놓았다. 이 총재는 이날 금융통화위원회 회의를 끝낸 직후 기자들과 만나 “생산 활동이 상당히 호전되고 내수 쪽에서도 다소 부진이 완화되면서 경기 하강세는 거의 끝났다고 생각된다.”고 밝혔다. 다만, “미국 등 큰 나라들의 경기 회복세가 미진하고 원유와 국제 원자재 가격이 상승하고 있는 점, 상반기 경기를 떠받쳤던 과감한 재정 정책의 효과가 어느 정도 끝난 점 등으로 인해 하반기 이후 경제가 계속 호전될 것이라고 자신있게 점치기는 좀 어렵다.”고 덧붙였다. 이 총재는 “하강세가 멈춘 것으로 판단되지만 그렇다고 앞으로 치고 올라갈지 아니면 계속 횡보하는 모습을 보일지는 불확실하다.”며 지금을 바닥으로 보는 것에 대해서는 판단을 유보했다. 이 총재는 물가와 부동산가격 불안 요소에 대한 우려의 강도도 다소 높였다. 이같은 점을 종합해 금통위는 이달 기준금리를 연 2.0%로 넉 달째 동결했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한은 이제 금리 올릴 일만 남았다?

    한은 이제 금리 올릴 일만 남았다?

    11일 금융통화위원회 발표문이 공개되자 시장은 크게 술렁였다. ‘경기 하강세가 멈춘 모습’이라는 표현이 등장했기 때문이다. 지난달까지만 해도 ‘하강세가 완화되는 모습’이라는 문구가 계속 자리했다. 발표문 공개 뒤 기자간담회에 나선 이성태 한국은행 총재는 한 술 더 떠 “하강세가 끝났다.”는 표현을 썼다. 같은 뜻이지만 뉘앙스는 좀 더 강했다. 평소 애매모호하고 신중한 화법을 즐겨 쓰는 중앙은행의 보수적 특성을 감안할 때 금통위와 이 총재의 이같은 언급은 이례적으로 여겨진다. 표현 자체만 놓고 보면 최근 나온 경기 진단 가운데 가장 긍정적이다. 으레 중앙은행보다 낙관적인 정부조차 전날 위기관리대책회의서 “여전히 낙관적 전망을 주저하게 만드는 요인들이 강해 경기회복 판단은 2분기가 지나봐야 알 수 있다.”(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고 한 발 뺀 것과 대조적이다. ●정책기조 변경 암시로 인플레 기대심리 차단 그 배경에는 호전된 2·4분기 성장률 영향이 커보인다. 한은은 “전기 대비 2분기 성장률이 2%를 약간 웃돌 것으로 보인다.”고 잠정 추산한 결과를 금통위에 보고했다. 6월이 끝나지 않은 시점의 잠정 추산이긴 하지만, 재정부(1%)나 민간경제연구소(최대 2%) 전망치보다도 높다. 한은은 7월 초에 2분기 전망치를 포함해 올해 연간 경제전망 수정치를 공식 발표할 예정이다. 물가와 부동산가격의 부담이 다소 높아진 것도 이 총재의 발언 수위를 끌어올린 것으로 풀이된다. 이 총재는 “물가 지표 자체는 앞으로도 한두 달 낮게 나오겠지만 눌러 왔던 공공요금 인상 가능성과 유가 및 국제 원자재 가격 상승 등으로 물가쪽 상황이 두세 달 전보다 안 좋아졌다.”고 털어놓았다. 하반기로 갈수록 물가 걱정은 줄어들 것이라던 종전 발언과는 차이가 난다. 꿈틀대는 부동산시장과 관련해서도 “국지적 현상”(5월 금통위)이라던 데서 “크게 염려스런 방향으로 확산된 것 같지는 않지만 그렇다고 위험이 사그라든 것도 아니다.”(6월 금통위)라며 시중자금의 단기화 현상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시장에 일종의 암시를 준 셈이다. 일각의 인플레이션 기대심리 대두 조짐을 차단하려는 경고 의도도 엿보인다. ●매파의 귀환?… 금리인상 시점 예측은 엇갈려 임지원 JP모건 이코노미스트는 “그동안 시장에는 금리 추가 인하와 인상 관측이 공존했다.”면서 “그러나 이 총재의 이번 언급으로 방향성이 분명해졌다.”고 말했다. 그는 “2분기 성장률이 예상보다 좋아 전기 대비 3, 4분기 성장률은 기술적으로 다소 꺾일 가능성이 있지만 그렇게 되더라도 금리를 추가 인하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는, 즉 앞으로는 금리를 올릴 일만 남았다는 뜻을 이 총재가 분명히 했다.”고 해석했다. 박혁수 동부증권 애널리스트도 “금통위가 6월을 기점으로 금리 인상 시점을 모색하는 과정으로 전환했다.”고 분석했다. 권영선 노무라증권 이코노미스트는 “지난달과 비교할 때 금통위 발표문 문구가 상당히 달라진 점에 주목해야 한다.”며 “이르면 11월쯤 금리 인상이 단행될 가능성도 있어 보인다.”고 내다봤다. 이 여파로 이날 채권금리는 일제히 올랐다. 3년물 국고채 금리는 전날보다 0.18% 포인트나 오른 4.22%를 기록, 연중 최고치를 다시 갈아치웠다. 김동환 하이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이달 금통위에서 매파의 귀환을 엿봤다.”며 “실제 금리 인상은 내년 초쯤 단행될 것으로 보이지만 금리 상승 기조에 대비한 리스크 관리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국고채 금리 3일째 상승… 왜

    국고채 금리 3일째 상승… 왜

    대표적 안전자산인 국고채 금리가 심상찮다. 지난 8일 기세 좋게 연 4%를 돌파하더니 연일 연중 최고치를 갈아치우고 있다. 11일 금융통화위원회의 ‘시그널’(신호)을 일단 확인하고 가자는 시장의 경계심리도 엿보인다. 3년물 국고채 금리는 10일 4.04%로 거래를 마쳤다. 전날보다 0.01% 포인트 올랐다. 4월 말과 비교하면 0.45% 포인트나 올랐다. 그렇다고 기준금리가 변한 것도 아니다. 기준금리는 이달에도 넉 달째 동결이 확실시된다. 김현기 한은 통화금융팀 차장은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과 미국 국채 금리가 많이 오른 여파”라고 국고채 금리 상승 배경을 분석했다. 민간 경제연구소들은 전기(前期) 대비 2·4분기 경제성장률을 1%, 많게는 2%대까지도 보고 있다. 불과 얼마 전까지 마이너스(-) 재반전 우려가 존재했던 점을 감안하면 강한 회복세다. 그러나 과잉 유동성에 따른 인플레이션 우려로 국고채 금리가 오른다는 분석도 만만치 않다. 흥미로운 점은 미 국채 금리 상승 배경을 놓고서도 똑같은 논란이 일고 있다는 점이다. 미국에서는 “경기 회복으로 안전자산 선호심리가 퇴조했기 때문”이라는 주장과 “지나치게 돈을 많이 푼 데 따른 재정 적자와 인플레이션 우려 때문”이라는 반박이 팽팽하다. 최근 화제가 된 경제학자 폴 크루그먼(전자)과 경제역사학자 니알 퍼거슨(후자)의 논쟁도 여기서 비롯됐다. 그러나 금리 인상 우려가 지나쳤다는 인식이 퍼지면서 미 국채 금리는 하락세로 돌아섰다. 이 여파로 우리나라 국고채 금리도 이날 한 풀 꺾이는 듯했으나 장 막판에 상승세로 돌아섰다. 신제윤 기획재정부 차관보가 벨기에 일간지 르에코에 “한국은 G20(주요 20개국) 미래 의장국으로서 보호주의에 맞서 싸울 것이며 다음으로는 과잉 유동성 흡수 문제에 역점을 둘 것”이라는 내용의 기고문을 보낸 것도 금리 하락을 막았다. 한 시중은행 채권운용역은 “신 차관보의 기고문이 알려지면서 유동성 흡수에 대한 우려가 다시 부각됐다.”면서 “금통위나 이성태 한은 총재가 그 정도로 강한 언급은 하지 않겠지만 어떤 식으로든 관련 언급을 내놓을 수 있다는 경계감이 형성돼 있다.”고 전했다. 그러나 또 다른 채권딜러는 “경기 회복세가 생각보다 강하기는 하지만 정책 기조를 바꿀 정도는 아니다.”며 “더욱이 정부가 4대강 살리기에 20조원 이상을 쏟아부으며 경기부양에 나서고 있는 시점에 통화당국이 금리인상 등의 엇박자 긴축행보를 하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도 적지 않다.”고 말했다. 한편 저금리 등으로 마땅한 투자처를 찾지 못한 자금이 수시입출식예금 등에 몰리면서 4월 말 단기자금(M1)은 1년 전보다 17.4%나 늘었다. 이는 2002년 9월(18.0%) 이후 6년7개월 만의 최고 증가세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국제보건의료재단 총재 한광수씨

    한광수 전 서울시의사회 회장이 12일 보건복지가족부 산하 한국국제보건의료재단 총재로 취임한다. 외과 전문의인 한 신임 총재는 서울시의사회 회장, 대한의사협회 회장 직무대행을 거쳐 2006년부터 의협 고문으로 활동해 왔다.
  • [뉴스&분석] 잇단 인플레 경고, 국내 “아직까지는”

    [뉴스&분석] 잇단 인플레 경고, 국내 “아직까지는”

    경제위기 극복을 위한 각국의 막대한 재정 투입과 금리 인하가 머잖아 인플레이션(물가 상승)으로 이어져 세계경제에 또 다른 충격을 줄 것이라는 경고가 잇따르고 있다. 급한 불을 끄기 위해 한꺼번에 쏟아부은 물이 집 전체를 물바다로 만드는 엉뚱한 사태가 우려된다는 얘기다. 이를 막기 위해서는 통화를 흡수하고 재정 지출을 줄이는 게 일반적인 해법이다. 하지만 세계경제가 여전히 취약한 상태여서 그러기도 어렵다는 데 고민이 있다. 정부 관계자는 “위기 극복 이후 엑시트 스트래티지(출구전략) 차원의 문제인데 우리나라 경제 성장률이 연간 4~5% 정도로 회복됐을 때나 논의할 사안”이라고 말했다. ●ECB “초저금리 기조 전환” 도미니크 스트로스칸 국제통화기금(IMF) 총재는 지난 8일 캐나다 몬트리올에서 열린 포럼에서 “경기가 오는 9~10월 전환점을 맞고 내년 상반기에 완연한 회복세로 돌아설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면서 “위기가 끝나면 전 세계적으로 급격한 인플레이션이 발생할 수 있다는 게 걱정”이라고 말했다. 로버트 졸릭 세계은행 총재도 같은 자리에서 “이제는 경기 부양에만 초점이 맞춰져서는 안 된다.”고 동조했다. ●크루그먼 “더 큰 문제는 디플레” 유럽중앙은행(ECB)의 위르겐 슈타르크 집행이사도 이날 “유로권 경기가 인플레이션 조짐이 보이면 ECB는 초저금리 기조에서 즉각 벗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헤지펀드 매니저 마이클 매스터스는 지난주 미 상원 농업위원회 청문회에서 석유와 곡물을 포함한 원자재의 또 다른 거품이 우려된다고 밝혔다. 전날 미국 증시는 금리 인상설로 장중에 크게 출렁이기도 했다. 물론 “현 시점에서 인플레이션 재앙 경고는 난센스이며 더 큰 문제는 디플레이션”(폴 크루그먼 미 프린스턴대 교수·노벨 경제학상 수상자)이라는 주장도 만만치 않다. 그러나 전 세계가 본격적으로 ‘위기 이후’를 걱정하기 시작한 것은 틀림없다. 이에 대해 기획재정부 관계자는 “통화와 재정이 많이 풀렸기 때문에 인플레이션은 언젠가 맞닥뜨리게 될 필연적 결과”라면서 “중요한 것은 그 시점이 언제냐인데 지금은 수요가 공급보다 위축돼 있는, 즉 ‘디플레이션 갭’이 매우 큰 상태여서 당장 가시적 조치를 취할 상황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한은, 통안증권 확대 등 미세조정 황인성 삼성경제연구소 수석연구원은 “경기회복 징후로 인플레이션 우려가 예상보다 일찍 제기되고 있지만 한국은행의 통화안정증권 발행 등을 통해 대처할 문제이지 금리 인상 등은 생각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한은 고위 관계자도 “4월 소비자 물가가 2%대로 떨어지고 5월 생산자물가도 넉달 만에 하락세로 반전하는 등 인플레이션을 걱정할 때는 아니다.”라고 밝혔다. 지난달 생산자물가는 전달보다 0.8% 하락했다. 전년동월대비(-1.3%)로도 6년 10개월 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하지만 한은은 과도한 시중 유동성으로 인한 부작용을 막기 위해 최근 들어 통안증권 발행 규모를 늘리는 등 선제적인 미세 조정(시중자금 흡수)에 나서고 있다. 그동안 ‘위기 이후 전략’에 대한 공개 언급을 자제해온 한은이 해외 중앙은행들과 발을 맞춰 발언 수위를 높일 가능성도 있다. 11일 금융통화위원회 발표문과 이성태 한은 총재의 언급이 주목되는 이유다. 안미현 김태균기자 windsea@seoul.co.kr
  • 이회창 “용감한 대통령이 필요할 때”

    이회창 “용감한 대통령이 필요할 때”

    자유선진당 이회창 총재는 8일 “지금은 용감한 대통령이 필요한 때”라고 말했다. 이 총재는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주요당직자 회의에서 “잘못이 있고 없고를 떠나 이명박 대통령이 헝클어지고 어려운 현장에 서서 국민을 설득하고 방향을 제시하는 모습을 보기를 국민들은 원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 대통령은 1년 전 쇠고기 파동 때에 이어 전혀 국정을 주도하는 힘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 총재는 또 “이 대통령과 이 정권, 한나라당이 난마와 같이 얽힌 정국을 풀고 대내외적으로 난국에 처한 이 나라를 제대로 이끌어갈 수 있을지 심각한 회의에 빠진다.”면서 “이명박 정권의 좌초가 보수정권의 실패로 끝난다면 역사에 대한 책임을 어떻게 지려 하는가.”라고 반문했다. 주현진기자 jhj@seoul.co.kr
  • [부고] 정석모 전 내무부장관 별세

    6선 국회의원을 지낸 정석모 전 내무부장관이 8일 오전 노환으로 별세했다. 80세.충남 공주 출신인 정 전 장관은 공주고와 서울대 법학과를 나와 치안국 치안국장, 강원도지사, 충남도지사, 내무부 차관 등을 지냈다. 고인은 1979년 10대 국회의원 총선에서 당선된 뒤 15대까지 내리 국회의원으로 활동하며 민정당 사무총장과 정책위의장, 민자당 중앙위의장, 자민련 수석부총재와 상임고문 등을 역임했다. 유족으로는 아들 진호(개인사업)·진석(한나라당 국회의원)씨, 사위 이성철(현대차 부사장)씨 등이 있다.빈소는 서울 강남성모병원, 발인은 10일이다. (02)788-2492.
  • 美 정부, 씨티그룹 경영진 교체 압박

    미국 은행들의 경영실적이 조금씩 호전되고 있다는 낙관론이 나오고 있음에도 미 정부는 여전히 은행을 믿지 못하고 있다. 미국 연방예금보험공사(FDIC)가 최근 씨티그룹에 비크람 팬디트 최고경영자(CEO)를 비롯한 경영진을 교체하도록 압력을 가하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씨티그룹은 최근 지난 1·4분기 실적이 16억달러에 이르러 5분기 동안 연속된 적자에서 빠져나왔다고 밝혔다. 스트레스 테스트에서도 비교적 양호한 평가를 받았다. 웰스파고와 골드만삭스 등도 올 1·4분기 각각 30억달러와 18억달러의 순익을 낸 것으로 알려졌다. 이러한 실적 개선은 지수로도 나타난다. 24개 은행으로 구성된 KBW은행지수는 5일 기준으로 37.2를 기록, 18.62로 올해 최저점을 찍었던 3월 초에 비해 2배나 올랐다. 하지만 이 은행들을 바라보는 외부의 시선은 여전히 싸늘하다. FDIC는 씨티그룹 경영진이 상업은행 부문의 경험이 부족하다고 여기고 있다. 또 다른 금융감독기관들에 씨티그룹의 자산건전성 평가등급을 하향조정하도록 압력을 넣었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은 전했다. 이 때문에 미 정부 관계자가 최근 US뱅코프 CEO 출신인 제리 그런드호퍼에게 차기 CEO 자리를 타진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영진 교체 압박에 뱅크오브아메리카(BOA)는 아예 전직 금융감독 임원을 이사로 영입했다. BOA는 수전 비스 전 연방은행 총재와 도널드 파월 전 FDIC 총재 등을 새 이사진에 포함시켰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6일 보도했다. 레이먼드 제임스 파이낸셜의 앤서니 폴리니 애널리스트는 이와 관련, “독립적이고 전문적인 인물을 영입한 것이며 회사에는 아주 중요한 진전”이라고 평가했다. 전문가들도 은행의 실적 개선에 의문을 나타내기는 마찬가지다. 웨이스 리서치의 마틴 웨이스는 “대형 은행들의 실적은 완전히 날조된 것”이라며 “새로운 회계기준이나 스트레스 테스트를 은행에 적용하는 것은 돼지 입술에 립스틱을 바른 것이나 다름없다.”고 말했다고 블룸버그 통신은 전했다. 안석기자 cct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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