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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토야마·오자와 동반 사퇴] 과반 실패땐 중의원 해산 여론 직면

    │도쿄 이종락특파원│일본 민주당의 향후 운명은 오는 7월11일에 치러지는 참의원 선거 결과에 따라 갈릴 전망이다. 6년 임기의 참의원은 3년마다 절반씩 새로운 의원을 선출한다. 총 242석 중 121석에 대한 선거를 치른다. 민주당은 현재 116석으로, 연립정부에 참여한 국민신당의 6석을 합쳐 과반수를 1석 웃도는 122석을 확보하고 있다. 하지만 7월 선거 결과 과반수 확보에 실패하면 어려움에 봉착하게 된다. 지난달 31일 발표된 요미우리 여론조사에서 ‘참의원 선거의 비례대표 투표에 어느 정당을 지지할 것인가’라는 질문에 민주당이 14%, 자민당이 19%로 처음으로 역전됐다. 민주당이 참의원 선거에서 과반수를 확보하지 못한다 해도 바로 정권교체가 되는 것은 아니다. 민주당이 중의원에서 총 480석 중 과반수를 훨씬 넘는 310석을 점하고 있기 때문이다. 다만 민주당이 참의원 선거에서 참패하고, 새 내각이 출범한 뒤에도 실정을 지속한다면 중의원 해산을 요구하는 여론에 직면할 수는 있다. 이런 차원에서 자민당 등 야권은 즉시 중의원을 해산해 국민의 신임을 다시 물어야 한다며 여당을 압박하고 있다. 다니가키 사다카즈 자민당 총재는 “선거(참의원선거)용으로 퇴진했다고 밖에 볼 수 없다.”면서 “국민에게 직접 신임을 물어야 하는 만큼 조속하게 중의원을 해산하라.”고 요구했다. jrlee@seoul.co.kr
  • 윤 재정 “은행세 도입 필요성 느껴”

    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은 1일 은행세 도입과 관련해 “전체적인 국제공조 흐름에 맞춰 오는 11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 결정될 것”이라면서 “우리도 상당한 필요성이 있다는 점을 부인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윤 장관은 오는 4~5일 부산 G20 재무장관·중앙은행총재 회의에 앞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은행세 도입과 관련 한국은행과 금융위원회, 금융감독원 등 관계기관과 긴밀히 협조해 우리의 입장을 정리하고 있다.”고 밝혔다. 윤 장관은 외교적인 입장과 금융시장에 미칠 영향 등을 고려해 다소 완곡하게 표현했지만 이미 내부적으로는 은행세 도입 방침을 확정<서울신문 6월1일자 9면 보도>한 상태다. 윤 장관은 또 선물환 포지션 신설 규제와 관련해 “이 문제도 G20 회의에서 하나의 어젠다로 다뤄질 가능성이 있다.”면서 도입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천안함 사태로 빚어진 ‘코리아 디스카운트’에 대해 “숙명적으로 한반도에 드리워진 지정학적 리스크인데 대한항공기 피격, 서해교전 등의 상황에서도 우리 경제는 크게 요동치지 않고 금방 정상화됐다.”면서 “이런 과정을 통해 질적·양적으로 성장해 오면서 북한의 도발을 감내할 역량을 갖추게 됐다.”고 말했다. 출구전략과 관련해서는 “남유럽 충격이 출구전략을 시행하고자 하는 나라에 일정한 영향을 분명히 줄 것”이라면서 “정부의 입장은 현재의 거시정책 기조를 당분간 이어 가겠다는 것”이라고 했다. 윤 장관은 “부동산 시장은 전체적으로 안정화되는 과정이며 지방 소재 미분양 아파트에 대한 양도소득세 면제 등을 통해 필요한 부분을 보완 중”이라면서 “가계 부채의 건전한 관리를 위해 담보인정비율(LTV)과 총부채상환비율(DTI)이 상당 기간 유지돼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은행세 내년 도입 확정

    은행세 내년 도입 확정

    정부가 은행세(Bank Levy) 도입 방침을 확정했다. 해외 차입금, 은행채, 양도성예금증서(CD) 등 비(非)예금성 은행부채에 일정률의 부담금을 물리기로 하고 주요 20개국(G20)과 보조를 맞춰 연말까지 세부방안을 마련, 내년부터 시행하기로 했다. 금융당국 고위 관계자는 31일 “국제적으로 논의되고 있는 은행세를 국내에도 도입하기로 하고 미국, 유럽연합(EU) 등 주요 국가에 이런 의사를 전달했다.”면서 “우리나라의 은행세는 해외 차입금 등 비예금성 부채에 대해 금융시장 안정 차원의 부담금을 물리는 형태로 운용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그동안 G20 의장국이라는 부담 때문에 각국의 논의 동향을 지켜보아 왔으나 상당수 국가들이 도입을 결정함에 따라 우리나라도 더 이상 미룰 필요가 없다는 판단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비예금성 부채에는 가계 중심의 수신이 아닌, 국내은행 및 외국은행 국내지점의 차입금과 은행채, CD 등이 포함된다. 금융활동세 형태가 아닌, 금융안정분담금 방식의 은행세는 교통 체증을 완화하기 위해 부과하는 혼잡통행료와 비슷한 개념으로 과도한 단기 자금 유출입을 막는 효과가 있다. 이 관계자는 은행세의 요율과 관련, “너무 낮으면 실효를 거두기 어렵고 너무 높으면 은행에 과도한 부담을 줄 수 있다.”면서 “특정 요율을 적용했을 때 얼마만큼 은행에 부담이 갈지 면밀히 시뮬레이션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요율이나 부과대상, 부과시점 등은 G20 국가에 일률적으로 적용되는 게 아니라 큰 틀에서 도입이 합의되면 각국이 자율적으로 결정하게 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금융당국의 다른 관계자는 “외은지점의 본사 차입을 통한 국내 단기투자를 막자는 데 가장 큰 목적이 있다.”면서 “은행채 등은 발행량이 많지 않기 때문에 실제 은행들의 부담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신현송 청와대 국제경제보좌관도 ‘창립 60주년 기념 한국은행 국제콘퍼런스’에 참석, 금융사이클을 축소시키고 외환위기 가능성을 완화하기 위해 비 핵심부채에 대해 은행세를 부과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신 보좌관은 “비 핵심부채의 비중이 높으면 은행과 경제가 예기치 못한 충격에 더 크게 노출될 수 있다.”면서 “특히 외채가 과다할 경우 디레버리지 과정에서 급격한 자본 유출이 발생하기 때문에 금융안정 확보 차원에서 은행에 대한 규제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오는 4~5일 부산에서 열리는 G20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회의에서 구체적인 은행세 도입 논의가 이뤄질 예정이다. 그러나 최종 합의는 오는 11월 서울에서 열리는 G20 정상회의에서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G20 서울 정상회의 준비위원회 관계자는 “캐나다는 은행세 도입에 반대하는 등 G20 회원국들의 생각이 서로 다르기 때문에 각국의 입장을 큰 틀에서 수렴하기까지는 긴 시간이 필요하다.”면서 “서울 정상회의 이전에 뚜렷한 방안이 나오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태균기자 windsea@seoul.co.kr
  • 쾰러 獨대통령 전격사임

    쾰러 獨대통령 전격사임

    호르스트 쾰러(67) 독일 대통령이 31일 최근 독일군의 아프가니스탄 파병에 대한 발언 파문에 책임을 지고 전격 사임했다. 제2차 세계대전 이후 독일 대통령이 임기 중간에 사임하기는 처음이다. 후임 대통령이 선출될 때까지는 옌스 뵈른젠 상원의장이 권한 대행을 맡는다. 대통령궁은 성명에서 “쾰러 대통령이 사임을 발표했다.”면서 “이번 결정은 최근 아프간 파병 관련 발언에 대한 비판과 연관돼 있다.”고 밝혔다. 지난 21일 아프간을 전격 방문했던 쾰러 대통령은 도이칠란트 라디오 쿨투어와의 인터뷰에서 “독일의 경제적 이익을 보호하기 위해 군사작전이 필요하다.”는 발언으로 ‘포함(砲艦) 외교’ 논란을 불러일으켰다. ‘포함외교’는 분쟁 당사국의 한쪽이 자기의 요구를 관철하기 위하여 다른 나라에 함대를 파견하여 압력을 가함으로써 상대방으로부터 유리한 조건을 끌어내려는 외교 정책으로 흔히 정치 강대국이 쓰는 수단인 탓에 ‘무력외교’로도 불리고 있다. 국제통화기금(IMF) 총재 출신인 쾰러 대통령은 라디오 인터뷰 때 “독일처럼 무역 의존도가 높은 나라는 이익을 보호하기 위해, 예를 들어 자유무역 루트를 지키고 무역·고용·수입에 부정적 영향을 줄 수도 있는 지역 불안정을 막기 위해 긴급시 군사적 개입이 필요하다는 점을 인식해야 한다.”라고 밝혔었다. 발언이 알려지자 나치의 악몽을 기억하고 있는 데다 아프간 파병에 부정적인 독일의 여론이 악화되면서 쾰러 대통령은 궁지에 몰렸다. 쾰러 대통령은 발언과 관련, “아프간 파병이 아니라 소말리아 해적을 막기 위한 해상경계를 염두에 둔 말”이라고 진화에 나섰으나 비판의 소리는 잦아들지 않은 탓에 결국 사임 카드를 꺼냈다. 기민당 출신인 쾰러 대통령은 지난 2004년 7월 대통령에 당선됐으며, 지난해 5월 재선에 성공했다. 쾰러 대통령은 좌우를 아우르는 포용력과 식견으로 국민들에게 높은 신뢰를 받아왔었다. 특히 재선 이후 독일 사회가 나가야 할 방향을 날카롭게 지적, ‘큰 정치가’로서 위상도 굳혔다. 지난 2월에는 한국을 방문, 이명박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양국 간의 협의를 논의한 동시에 한국과 유럽연합(EU) 자유무역협정(FTA),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등에서 긴밀히 협의하기로 약속했었다. 독일에서 대통령은 상징적·대외적 국가원수로 권한이 제한돼 있지만 정국이 교착상태에 빠졌을 때 누가 총리직을 수행할 수 있는 가장 유력한 인물인지 결정하는 등 상황에 따라서는 중요한 역할을 맡고 있다. 강국진기자 betulo@seoul.co.kr
  • [지방선거 D-5] 서울시장 군소후보 3인 유세 동행 르포

    [지방선거 D-5] 서울시장 군소후보 3인 유세 동행 르포

    서울시장 선거는 한나라당 오세훈 후보 대 민주당 한명숙 후보의 양강 체제가 굳어진 상태다. 당세가 약하고 선거자금도 빠듯한 군소후보들이 믿을 수 있는 건 두 다리와 목청뿐이다. 26~27일 유세 현장에서 만난 자유선진당 지상욱, 진보신당 노회찬, 미래연대 석종현 후보는 공약을 알리고 유권자들의 지지를 호소하느라 벌새처럼 바삐 움직이고 있었다. ●자유선진당 지상욱 후보 지난 26일 서울 제기동 경동시장. 지 후보는 좀체 앞으로 나아가질 못했다. 한 집도 거르지 않고 찾아가는 일명 ‘저인망식 유세’ 때문이었다. 옆에서 손목시계를 힐끔거리던 참모는 애가 탔다. “빨리빨리 앞으로 나가야 하는데… 다음 일정이 수두룩한데…” 지 후보는 아랑곳 않고 한약방과 노점상을 구석구석 오가며 상인들의 손을 잡고 인사했다. 그는 “인지도가 뒤처지는 상황에서 왔다 갔다는 시늉만 할 수는 없다.”면서 “한 명이라도 더 만나 눈을 맞춰야 한다.”고 초조한 마음을 드러냈다. 지 후보는 지상욱이라는 본명보다 ‘심은하 남편’으로 더 유명하다. 거리에서 마주친 시민들은 “부인도 같이 나오면 찍어주겠다.”며 관심을 보였다. 영화배우 심은하씨가 적극 선거운동을 펼치면 지지율 자릿수가 달라질 것이라는 얘기도 있었다. 그러나 지 후보는 부인의 ‘후광’을 과감히 포기했다. 그는 “제 정치 철학과 비전으로 이기고 싶다.”고 했다. 대신 심씨는 ‘그림자 내조’를 택했다. 잦은 연설로 목이 아픈 지 후보를 위해 매일 새벽 오미자차와 레몬꿀차를 보냉병에 담아 들려보낸다. 공식적으로 모습을 드러내지 않을 뿐 유세현장을 매일 찾는다. 선거운동을 시작한 지 일주일째, 지 후보를 바라보는 시민들의 눈도 조금씩 달라지고 있다. 채소를 팔던 노점상의 한 노파는 “먹고살기 힘든 서민들을 위해서 이제 젊은 사람이 큰 일을 해야 한다.”며 한 표를 약속했다. 27일 자유선진당 이회창 총재와 함께 종로, 신촌, 용산 등을 누비며 유세 연설을 한 지 후보는 “200년만에 가장 젊은 총리를 탄생시킨 영국처럼 노회한 정치인 대신 참신하고 깨끗한 후보인 저를 뽑아달라.”면서 “‘북풍’, ‘노풍’과 같은 정치싸움 대신 ‘행복풍’을 전달해 드리겠다.”고 호소했다. ●진보신당 노회찬 후보 노 후보의 하루는 오전 7시30분쯤 서울 여의도역 앞에서 시작됐다. 대부분 대학생들로 이뤄진 선거운동원과 함께 나온 그는 출근 시민들과 일일이 악수를 하며 인사를 했다. 정치 구호보다는 “반갑습니다.”“노회찬입니다.” 등 일상적인 인사로 시민들을 맞이한 그는 1시간30분가량 이어진 아침 인사 내내 특유의 친근한 웃음을 잃지 않았다. 하지만 그의 그을린 얼굴에는 긴장의 빛이 역력했다. 투표가 일주일 앞으로 다가 왔지만 좀처럼 지지율 상승의 기회가 보이지 않기 때문. 그런 그가 확실한 기회로 생각하는 것은 TV토론이다. 노 후보의 토론 실력은 이미 정평이 나 있다. 하지만 지난 12일 MBC 100분토론 이후 좀처럼 기회를 잡지 못하고 있다. 예정된 토론이 번번이 무산됐기 때문이다. 하지만 노 후보는 시민들과의 스킨십에 더 초점을 두고 움직였다. 낮 12시쯤 직장인들이 밀집해 있는 구로디지털단지에서 ‘점심 번개유세’를 가졌다. ‘번개유세’는 노 후보가 직접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지지자들과 약속을 잡고 함께 만나는 모임이다. 평소 이동 중에도 트위터를 통해 지지자들과 소통한다는 노 후보는 팔로워(follower·메시지 수신자)가 5만여명에 달한다. 오후 3시쯤 SK브로드밴드 노조를 방문했던 노 후보는 이어 방화동 방화사거리에서 다시 시민들과 만났다. 이후 노 후보는 영등포역, 신도림역 인근에서 퇴근 인사 및 집중 거리 유세를 펼치고 오후 8시쯤에야 하루 일정을 끝마쳤다. ●미래연합 석종현 후보 석 후보도 여느 때처럼 아침부터 부지런히 움직였다. 오전 8시30분부터 지하철 여의도역과 홍대입구역에서 출근길 시민들과 인사를 나눴다. 오후에는 불공정한 언론 보도를 시정해 달라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그는 오후 9시까지 목동·신정·화곡역 주변을 돌며 유세활동을 펼친 뒤 숨가쁜 하루를 마감했다. 강병철 오달란기자 dallan@seoul.co.kr
  • 이봉서 능률협회장 와튼스쿨 학장상

    한국능률협회(KMA) 이봉서 회장이 26일 한국인으로는 처음으로 미국 펜실베이니아대 와튼스쿨 학장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이 회장은 아시아개발은행 부총재직을 수행하며 글로벌 경제 발전에 기여한 점을 인정받았다. 와튼스쿨 학장상은 1983년 민간 및 공공기관, 기업과 학계 주요 지도자들의 공로를 기리고자 제정됐다. 앨런 그린스펀 전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과 레지날드 존스 전 GE 회장, 피델 라모스 전 필리핀 대통령 등이 이 상을 받았다. 시상식은 29일 서울에서 열린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G20재무회의, 유럽發 위기 주요이슈로

    세계 경제·금융계의 거물들이 부산에 모인다. 다음달 4~5일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 회의에서 남유럽발(發) 재정위기와 재정건전성 확보, 은행세 도입 등 세계경제 현안에 대해 머리를 맞댄다. 한국에서 처음 열리는 이번 회의는 올해 G20 정상회의의 성과를 가늠해볼 수 있는 자리다. 티모시 가이트너 미국 재무장관과 셰쉬런(謝旭人) 중국 재정부장, 장클로드 트리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 저우샤오촨(周小川) 중국 인민은행장, 도미니크 스트로스칸 국제통화기금(IMF) 총재, 앙헬 구리아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사무총장 등이 참석한다. 의장 마이크는 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과 김중수 한국은행 총재가 잡는다. 각국의 이해를 조율하고 회의의 결과물인 코뮈니케(공동발표문) 도출을 주도하게 된다. ▲세계경제 ▲강하고 지속 가능한 균형성장 협력체계 ▲금융규제 개혁 ▲국제금융기구 개혁 및 글로벌 금융안전망 ▲기타 이슈 및 코뮈니케 등이 핵심 의제다. 특히 최근 남유럽 재정위기로 급부상한 재정 건전성 문제가 주요 이슈로 다뤄진다. 최희남 G20 정상회의 준비위원회 의제총괄국장은 25일 “남유럽 위기의 원인인 재정건전성에 대해 문제점을 공감하고 있기 때문에 회원국 간에 컨센서스(합의)를 통해 어떤 형태로든 코뮈니케에 반영될 것 같다.”고 말했다. 금융규제 개혁의 핵심인 ‘은행세’ 등 금융권의 비용 분담 방안도 주목된다. 금융위기 때 투입된 비용의 전부 또는 일부를 금융권이 부담하도록 하고 유사한 위기에 대응하기 위한 재원을 마련한다는 취지이지만 나라별 이해관계가 엇갈려 결론에 도달하기는 쉽지 않다. 앞서 IMF는 지난달 재무장관회의에서 금융기관의 비(非)예금성 부채에 세금을 부과하는 금융안정분담금과 일정 수준을 넘어서는 이익과 보너스에 세금을 부과하는 금융활동세 등 두 가지 방안을 제시했지만 이견이 적지 않은 상황이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본사손님]

    ●장세근(한국은행 부총재보)씨 신임
  • [부고] 김광일 전 의원

    [부고] 김광일 전 의원

    재야 변호사 출신으로 문민정부 시절 청와대 비서실장을 지낸 김광일 전 의원이 24일 숙환으로 별세했다. 71세. 고인은 지난 88년 13대 총선 당시 김영삼(YS) 통일민주당 총재를 통해 정치권에 입문했고, 13대 국회 광주청문회에서 맹활약하며 청문회 스타로 떠올랐다. 대표적 ‘YS 맨’으로 불렸던 고인은 90년 3당 합당 때 민자당 합류를 거부한 데 이어 14대 대선을 앞두고 정주영 전 현대그룹 명예회장이 이끈 국민당에 입당함으로써 한동안 YS와 소원한 관계를 유지하기도 했다. 이어 정주영 전 회장과 결별선언을 한 뒤 정계를 은퇴했다가 문민정부 출범 이후 YS의 배려로 94년 국민고충처리위원장에 전격 발탁됐으며, 무리 없는 직무 수행으로 YS의 재신임을 얻어 95년 청와대 비서실장으로서 1년2개월간 YS를 지근거리에서 보좌했다. 최근까지 부산에서 변호사 활동에 전념했다. 유족으로는 부인 문수미씨와 아들 성완(동부산정형외과 원장), 성우(수원지방법원 판사)씨 등 2남이 있다. 빈소는 부산 좋은강안병원이며, 발인은 26일 오전 10시. (051)610-9677.
  • [李대통령 대국민 담화] ‘개성공단 교류 유지’ 안도속 우려

    정부가 24일 대북 제재조치를 발표하자 대북사업을 진행 중인 기업들은 그 파장에 촉각을 곤두세웠다. 개성공단기업협회는 일단 교류가 중단되는 대상에 개성공단이 포함되지 않자 안도하면서도 남북관계의 경색으로 당분간 사업 차질이 불가피할 것을 우려했다. 유창근 협회 부회장은 “개성공단 입주기업들이 큰 영향을 받지 않는다고 해도 향후 북한 쪽에서 통행 제한이나 신병 억류 등으로 대응할 수도 있을 것”이라며 걱정을 감추지 못했다. 다만 아직까지 스스로 철수 움직임을 보이는 기업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개성공단의 한 입주기업 관계자는 “남북 간에 정치적, 외교적 사안이 있을 때마다 언제까지 이렇게 마음을 졸여야 하는지 모르겠다.”면서 “매사 정치논리보다 경제논리로 접근했으면 좋겠다는 게 바람이고, 폭풍이 어서 지나가고 조용히 사업만 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정부가 이번 대북재제 대상에 개성공단을 포함시키지 않은 것은 개성공단이 갖는 중요성과 상징성 때문이다. 개성공단이 폐쇄되면 남북한 경제, 사회, 문화 등 모든 교류가 사실상 전면 중단된다. 훗날 남북관계가 복원될 때에 대비해 ‘불씨’를 살려둘 필요가 있다고 판단한 것이다. 그러나 개성공단과 관련된 북한의 태도가 그리 낙관적으로 보이지 않는 것도 사실이다. 지난달 북한 군부가 개성공단의 실태조사를 한 데 이어 이달 1일에는 박철수 조선대풍투자그룹 총재가 개성공단을 방문한 바 있다. 금강산에 15명, 개성에 30여명 안팎의 직원을 두고 있는 현대아산은 이들의 안전대책을 마련하는 문제를 놓고 고민에 고민을 거듭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평양 등 내륙 지역을 거점으로 대북사업을 진행해온 기업들은 이번 대북교역 중단 선언으로 모든 사업을 접을 수밖에 없게 되는 딱한 처지에 놓였다. 평양에서 봉제임가공 사업을 하고 있는 S업체 대표는 “정부 발표대로라면 우리가 하는 사업은 전면 중단된다.”면서 “정부로부터 자세한 설명을 들어봐야겠다.”고 말했다. 한편 통일부는 25일 대북교역을 하는 기업들의 업종별 협의회 대표들을 모아 놓고 설명회를 열 예정이다. 윤설영기자 snow0@seoul.co.kr
  • 공석 금통위원 여성 인사쪽에 무게

    지난달 24일 퇴임한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 박봉흠 전 위원의 후임이 한 달가량 공석이 되면서 그 배경에 궁금증이 증폭되고 있다. 이 자리는 대한상의가 그동안 관료 출신을 대상으로 추천해 왔다. 은행연합회가 지난달 심훈 전 금통위원의 후임으로 임승태 금융위원회 상임위원을 추천할 당시만 해도 박 전 위원 자리에는 관료 출신인 정해방 전 기획예산처 차관이 유력했다. 하지만 박 전 위원이 물러난뒤 정 전 차관의 얘기는 들리지 않는다. 금융계 일각에서는 7명의 금통위원 가운데 당연직인 총재와 부총재를 제외한 5명 중 교수 출신이 3명이고, 관료 출신이 1명인 점을 들어 여성 금통위원이 필요하다는 얘기가 흘러나온다. 총재·부총재가 한은 출신이고, 교수 출신, 관료 출신이 골고루 포진해 있는 반면 여성 인사가 없다는 것이다. 그래서 이인실 통계청장이 급부상하고 있다. 여성 인사로는 이성남 민주당 의원이 금통위원을 지낸 적이 있다. 한은 쪽 사정에 밝은 한 인사는 “금통위원 가운데 여성이 한 명 있어야 한다는 의견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면서 “6·2 지방선거가 끝난 뒤 금통위원이 최종 결정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태균기자 windsea@seoul.co.kr
  • [천안함 ‘北소행’ 이후] “조사결과 냉정히 수용하고 안보 다잡는 계기로”

    [천안함 ‘北소행’ 이후] “조사결과 냉정히 수용하고 안보 다잡는 계기로”

    정치·경제·사회·교육 등 각계의 국가 원로와 지도층 인사들은 지난 20일 국방부가 천안함 사태 조사 결과를 발표한 것과 관련, “조사 결과를 냉정히 받아들이고 국가 안보의식을 강화하는 계기로 삼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국가 원로들은 이어 “국제사회와 공조해 북한 제재를 논의하되, 장기적으로는 한반도의 평화를 정착시킬 수 있도록 남북관계를 새롭게 정립해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원로들은 이와 함께 “아직까지 남아 있는 의혹이 있다면 말끔히 해소해야 한다.”면서 “이번 사태를 정략적으로 이용해 국론을 분열시키는 행위를 중단하고 화합을 지향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이만섭 제14대 국회의장 천안함 사건을 계기로 우리 모두 마음을 가다듬어 새출발해야 한다. 그러려면 다음 세 가지가 꼭 필요하다. 첫째 제2, 제3의 천안함 사건에 대비하고 나아가 제2의 6·25전쟁이 일어나지 않도록 안보태세를 물 샐 틈 없이 강화해야 한다. 둘째 외교 능력을 발휘하여 미국·일본·중국·러시아 등 4강국과 공조해야 한다. 국제적으로 북한을 제재하고 북한의 도발을 사전에 막아야 한다. 중국도 근본적으로는 한반도의 안정과 평화를 원하므로 협력가능한 대상이다. 셋째 북한 핵문제를 포함한 남북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고 북한의 급변사태에 대비하기 위해 우리의 경제 규모를 지금보다 더 키워야 한다. ●김수한 제15대 국회의장 무엇보다 국론이 통일돼야 한다. 이런 안보 문제에 대해서는 여야관계를 따지면 안 된다. 국가의 명운을 정쟁으로 삼고 서로 다투는 것은 말도 안 되는 일이다. 이념과 여야 입장차를 모두 다 뛰어넘어야 한다. 국가 존폐 차원에서 생각하고 대응해야 한다. 논쟁을 만드는 것은 아무에게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 외교적인 모든 방법을 동원해 국제사회에 천안함 사건의 진실을 알리고 공감을 얻은 뒤 북한을 제재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 ●임채정 제17대 국회의장 정부는 민·군 합동조사단의 조사결과를 그대로 수용하기 전에 의문점으로 남은 부분을 명확히 설명해서 국민들을 납득할 수 있게 해야 한다. 국방태세, 안보문제와 관련해 국민들의 불안을 씻을 만한 조처가 있어야 한다. 그러나 무엇보다 필요한 것은 이 땅에 항구적인 평화를 만들고 유지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남북관계를 안정시킬 정책 마련과 정부의 실천의지가 중요하다. 정부는 일차적으로 큰 책임을 져야 한다. 천안함이 북한의 어뢰 공격으로 침몰했다는 것은 우리나라에 국방이 없다는 뜻과 같다. 정부의 발표대로라면 우발적 사고나 충돌이 아니라 계획된 일이었다는 것인데, 국방부가 아무 대응도 예방도 못한 거 아닌가. 향후 대응으로는 우선 북한이 조사단(검열단)을 파견한다면 받아들여야 한다. 북한에도 사고 원인을 조사할 수 있는 기회를 준다면 국민들도 정확한 사실에 접근할 수 있다. 한반도는 평화 유지도 중요하지만 평화를 만드는 게 더 중요한 곳이다. 천안함 사건과 같은 긴장과 충돌이 언제든지 일어날 수 있는 곳이 한반도다. 이번 사건이 전쟁과 같이 큰 사태로 가지 않도록 조심해야 한다. ●서영훈 전 대한적십자사 총재 천안함 사건을 6·2 지방선거에 이용하려는 세력들이 있는데 대단히 잘못된 행동이다. 천안함 침몰이 북한의 소행이란 것에 대해 의견을 같이해야 한다. 또 이를 정치적으로 악용해 국민들을 분열시켜서는 안 된다. 보수든 진보든 ‘북풍’ 운운하며 여론을 선동하지 말고 화합해야 한다. 이번 사태가 국내 싸움으로 번지면 사건의 책임이 있는 북한은 꿈쩍도 하지 않고 우리만 손해를 보게 될 것이다. 정부가 침착하고 신중하게 대응을 잘 하고 있다. 민간과 외국 전문가까지 불러서 사건을 조사하고 유엔 등 국제사회와의 공조를 통해 북한 제재를 강구하고 있다. 국민들은 필요 이상으로 불안해할 필요가 없다. 북한은 천안함 사건을 통해 체제 내부의 기강을 다스리고 긴장을 조성하려고 한 것이지 전쟁까지 생각하지는 않았을 것이다. 그러므로 이번 사건을 정치싸움에 이용하려는 세력에 휩쓸리지도 대립하지도 말아야 할 것이다. ●조순 전 서울시장·경제부총리 북한의 어뢰에 의한 공격이라는 명확한 증거가 나왔기 때문에 현재 정부가 북한에 대해 확실한 응징 조치를 취하는 것은 당연하다고 본다. 그러나 나라에는 긴 장래가 있다. ‘전술적’인 차원에서 생각해서는 안 되고 긴 나라의 장래를 내다보는 ‘전략적’인 차원에서 방향을 정립해 주면 좋겠다. 정부뿐 아니라 국민들도 마찬가지다. 세상을 떠난 천안함 희생 장병에게 할말은 없지만, 길게 봐야 한다. 안보를 튼튼히 하는 동시에 단기적 제재에 매달리지 말고 장기적으로 냉정하게 신축적으로 남북관계에 접근해야 한다. ●박세일 한반도선진화재단 이사장 정부도 안이했고, 국민들도 안보의식이 부족했다. 정부와 국민이 모두 각성하고 안보를 강화하고 의식을 한 단계 높여야 하는 게 우선적으로 할 일이다. 성숙한 시민의식을 갖고 정부가 발표한 내용을 신뢰해야 한다. 대외적으로는 북한이 체제 위기를 겪고 있기 때문에 이러한 급변 가능성에 대한 적극적인 준비가 필요하다. 통일을 적극 고민해야 할 시점이다. 통일비용이 든다고 해도 같은 민족으로서 각오해야 할 일이다. 북한이 전쟁까지 불사하겠다며 조사결과에 반발하고 있는데, 예전에도 북한은 ‘불바다 발언’ 등을 했다. 비슷한 반응은 늘 있어 왔다. 여기에 동요하지 말고, 안보강화라는 우리의 입장을 분명히 해야 한다. 다만 남북이 대결사태로 치닫는 것을 막기 위해서라도 중국을 설득하는 외교적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백낙청 서울대 명예교수 그동안 조사과정에서 여러 가지 의문이 제기됐는데 20일 조사결과 발표에서 말끔히 해소되지 않았다. 국민들은 아직도 의혹을 갖고 혼란스러워하고 있기 때문에, 앞으로 진상규명이 더욱 철저히 돼야 한다. 정부가 너무 서둘러서 발표하기보다 더 여러 가지 의혹을 해소할 수 있었으면 제일 좋은데 그게 안 됐으니까 사회가 혼란을 겪는 것이다. 이 혼란을 수습하기 위해서는 정부가 국민들에게 더이상 의혹을 남기지 않도록 충분히 해명해야 할 것이고, 안 되면 국회 차원에서 나서서 정리를 해야 한다. ●박효종 서울대 윤리교육과 교수 천안함의 비극이라는 것은 우리에게 국가적인 재난이고 위기의 문제이다. 국가 안보의 문제가 정쟁의 대상이 돼서는 안 된다. 선거도 국가공동체의 안위가 튼튼하고 보장됐을 때 의미가 있는 것이지 국가안보 자체를 공동선의 범주로 보지 않고 정쟁의 대상으로 삼는 것은 사실 우리가 대한민국이라는 같은 배를 타고 있다는 유대의식과는 거리가 먼 것이다. 기본적으로 국가 안보가 튼튼해졌을 때 그 안에서 여야가 겨루고 보수와 진보가 경쟁하기도 하는 것이지 그런 기본적인 전제 없이 무조건 전방위적인 다툼을 벌이는 것은 곤란하다. 그동안 우리가 북한에 대한 포용정책을 추진하면서 무뎌진 북한의 호전성에 대한 새로운 인식을 갖는 것도 필요하다. 가장 중요한 근간인 안보의식을 정상으로 되돌려야 한다. 때로는 북한과 대화하고 북한 주민들을 도와야 하겠지만, 근본적으로는 호전성에 대해 상기하고 새로운 안보의식을 지녀야 한다. 오달란 허백윤기자 dallan@seoul.co.kr
  • 가계부채 692조·유로존 위기·中 긴축 리스크…한국경제 위협 ‘복병’ 경계해야

    가계부채 692조·유로존 위기·中 긴축 리스크…한국경제 위협 ‘복병’ 경계해야

    최근 들어 민·관 경제연구소들이 앞다퉈 올 경제성장 전망치를 6% 가까이 상향조정하면서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높은 상황이다. 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과 김중수 한국은행 총재 등 경제수뇌부들도 19일 입을 맞춘 듯 “국내 경기가 뚜렷하게 회복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럼에도 꺼지지 않은 불씨처럼 곳곳에서 한국경제를 위협하는 요인들이 도사리고 있다. ●금리인상땐 채무부담 커져 이른바 하방 위험(downside risk)들이다. 일부 경제전문가들은 “성장에 방점을 찍고 있는 정부가 경기 회복세에 취해서 복병처럼 엎드려 있는 하방위험들을 무시하는 경향이 있다.”고 경기 회복 기대감에 일침을 놓고 있다. 현재 가장 큰 하방위험은 가계부채다. 1997년 외환위기 때보다 심각한 상황이라는 지적이다. 지난해 우리나라 가처분 소득 대비 가계부채 비율은 1.43배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중 7번째로 높다. 지난해 말 가계대출 규모는 692조원으로 금리가 1%포인트 오르면 연간 이자부담은 7조원 가까이 늘어난다. 특히 가계대출 가운데 270조원이 주택담보 대출이고 이 가운데 90% 이상이 변동금리 상품이다. 최근 부동산 가격이 급락하면서 위험이 현실화되는 분위기도 감지된다. 머지않아 닥칠 금리인상과 맞물릴 경우 가계부채발(發) 경기둔화 현상도 우려된다. 현대경제연구원은 “실질 금리가 상승하면 채무부담이 커져 담보로 맡긴 부동산을 앞다퉈 처분하게 되며 이는 건설경기 하락 등 경기 침체로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EU 긴축재정 예고… 수출 애로 연일 금융권을 강타하고 있는 유로존 위기도 대외의존도가 높은 우리나라로서는 위험 요인으로 작용한다. 해외 수출시장의 2위(전체 12.8%)를 점하고 있는 유럽연합(EU)의 주요국들이 긴축재정을 예고하고 있어 올해 수출 감소는 불가피하다. 더욱이 국내 금융기관이 해외에서 빌린 돈 중 유럽계 자금이 40%(800억달러)에 이른다. 이미 일부 유럽 금융기관들이 자금 회수에 나서 불안한 상황이다. 장재철 씨티그룹 한국담당 이코노미스트는 “거미줄처럼 얽혀 있는 글로벌 경제시스템 때문에 유로존의 위기는 지속적으로 한국경제를 괴롭힐 것”이라고 진단했다. 위안화 절상 등 중국의 긴축 리스크도 우리 경제에 직격탄이 될 수 있다. 위안화 절상은 당장 우리의 무역수지 개선에 도움이 되지만 중국의 수입수요 감소로 이어져 중장기적으로 중국시장 축소가 불가피하다. 또 중국산 수입물가가 올라 우리의 물가상승 압박 요인이 된다. ●위안화 절상땐 中시장 축소 불가피 건설업체 부도 역시 현실화되고 있는 잠재 리스크다. 한국개발연구원(KDI)의 조사에 따르면 건설업체 8곳 가운데 1곳은 ‘부실 위험 기업’이다. 연쇄부도로 이어질 경우 금융권은 5조 이상의 피해가 예상된다. 하반기 물가상승 압력도 만만치 않다. 유가는 떨어지지만 비철금속 등 국제 원자재 가격이 오르면서 전반적인 수입물가 상승으로 이어지고 있다. 한국은행의 물가관리 목표범위(3.0±1.0%)를 벗어날 수 있다는 경고까지 나온다. 오일만기자 oilman@seoul.co.kr ■용어클릭 ●하방위험 가계부채, 부동산 가격 급락, 물가상승과 같이 경기 활성화를 방해하는 잠재 위험요소. 주식이나 투자상품의 가격 또는 지수가 하락해 손실을 입을 수 있는 가능성을 뜻하는 주식용어에서 유래했다.
  • KB금융 회장 후보 20일 30여명 압축

    KB금융 회장 후보 20일 30여명 압축

    KB금융지주 회장 후보군이 대거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헤드헌터사 3곳의 추천을 받아 KB금융회장추천위원회(회추위)에 접수된 숫자는 무려 45명으로 알려졌다. 중복 추천을 제외하면 실제 후보수는 30여명에 이르는 것으로 전해진다. 회추위는 20일 후보군을 30여명으로 추리는 등 세차례의 회의를 통해 4명으로 압축한 뒤 면접 등을 거쳐 다음달 중순쯤 최종 후보 1명을 확정한다. 종전 방식처럼 9명의 위원(전원 사외이사)이 각자 4명의 후보에게 차등적으로 점수를 준 뒤 이를 합해 가장 점수를 적게 받은 후보 순으로 탈락하게 된다. 지금까지 접수된 후보군은 크게 보면 관료 출신, 전·현직 금융 CEO 및 임원, 기타 등으로 분류된다. 회추위가 후보군의 범위에 특정 출신을 배제하지 않는 쪽으로 가닥을 잡음에 따라 헤드헌터들이 다양하게 추천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어윤대 국가브랜드위원장, 강만수 국가경쟁력강화위원장, 민유성 산은금융지주 회장, 전광우 국민연금공단 이사장, 김진만 공무원연금관리공단 이사장, 윤용로 기업은행장, 이덕훈 전 우리은행장, 하영구 씨티은행장, 최동수 전 조흥은행장, 박철 전 한국은행 부총재, 장형덕 비씨카드 사장, 홍석주 전 한국투자공사 사장, 김용덕 전 금융감독위원장, 김석동 농협경제연구소 대표, 이철휘 자산관리공사(캠코) 사장, 김병기 전 삼성경제연구소 사장, 강정녕 삼정투자자문 사장 등이 후보군이다. 대구·경북(TK)지역 출신으로, 그동안 베일에 싸여 있던 백호기 전 국민은행 부행장과 이화언 전 대구은행장도 막판에 후보군에 합류해 주목된다. 회추위 관계자는 “공정성과 객관성을 살려 조직 통합 능력이나 강력한 리더십, 인품 등 회추위가 정한 기준에 맞는 인사를 선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민희기자 haru@seoul.co.kr
  • [인사]

    ■지식경제부 ◇과장급 △G20 비즈니스서밋 사무국 파견 박성택 ■농림수산식품부 ◇계약직 고위공무원 신규채용 △한국농수산대학 총장 배종하◇과장급 전보△어업정책과장 라인철△대통령실 파견 이재욱 ■광주시 ◇4급 전보 △산업진흥과장 김범일△시립도서관장 정반표△의회사무처 전문위원 문석훈 ■대구시 ◇4급 △경제통상국 일자리창출팀장 황경엽△기획관리실 교육학술〃 조현철△대구미술관장 김용대 ■한국은행 ◇임원 승진 △부총재보(경영관리 담당) 장세근◇국·실장 전보△비서실장 이홍철△총무국장 박원식◇1급 이동△조사국 한상섭△정책기획국 강성윤△금융결제국 허재성△국제국 장택규△외화자금국 추흥식△금융경제연구원 조승형 채선병 ■국민일보 △종교국 i미션라이프부장 이태형 ■CBSi ◇승진 △사업본부 이사대우 백중현△〃 광고마케팅팀 부장대우 김경수
  • ECB총재 “유로화 하락 투기세력 개입 아니다”

    ECB총재 “유로화 하락 투기세력 개입 아니다”

    “유로화의 가치 하락은 일부의 주장처럼 투기세력의 공격이나 개입 때문이 아니다. 근본적인 원인은 공공부문에서 찾아야 한다.” 장클로드 트리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는 15일(현지시간) 독일 시사주간 슈피겔과의 인터뷰에서 유로화가 투기세력의 공격을 받고 있다는 유럽 각국의 주장에 동의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그는 “유럽 각국의 공공부문이 직접적인 원인이고, 이는 유로존(유로화를 사용하는 16개국)의 재정적자에서 시작됐다.”고 지적했다. 앞서 9일 유럽연합(EU) 재무장관들은 브뤼셀에서 회의를 갖고 “금융위기를 조장하는 투기세력과 맞서 싸워 유로화의 가치를 방어하겠다.”고 선언한 바 있다. 앙겔라 메르켈 독일총리도 유로존의 위기가 투기세력 때문이라며 강력한 대응을 촉구해왔다. 트리셰 총재는 현재의 금융시장 환경을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최악’이라고 표현했다. 그는 “2008년 9월 리먼 브러더스 사태 이후 우리는 가장 극적인 순간을 겪었고, 지금도 겪고 있다.”면서 “어쩌면 제1차 세계대전 때와 비슷한 위기가 닥칠 수도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시장이 아무런 기능을 하지 못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트리셰 총재는 지난 10일 EU가 7500억유로(약 1066조원) 규모의 재정안정 메커니즘을 도입한 데 대해 “충분하지 않으며 보다 더 긴 시각의 대책이 필요하다.”고 평가했다. 그는 유럽각국이 우선적으로 시행해야 할 과제로는 ‘상호 감시 강화’를 꼽았다. 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 北, 개성공단 시설 압류 시사

    북한의 외자유치를 담당하는 조선대풍국제투자그룹 박철수 총재는 16일 중국 현지에서 가진 문화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남한이 개성공단과 관련한 남북간 합의를 위반한 만큼 법대로 처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 총재는 “현대아산이 2012년까지 개성공단 내 부지 600만평을 개발하기로 한 것과 달리 지금까지 100만평만 개발해 위약했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북한이 최근 관광 재개 약속을 지키지 않았다는 이유로 금강산 관광지구 내 남측 부동산을 압류한 데 이어 개성공단 내 남측 시설에 대한 압류 조치 가능성을 내비친 것이어서 주목된다. 남북 장성급회담 북측 단장도 이날 남측의 대북전단(삐라) 살포를 문제삼아 동·서해 육로 통행 차단 조치를 언급한 것으로 전해졌다. 조선중앙통신은 “남북 장성급회담 북측 단장이 남한 군 당국에 보낸 통지문에서 남측의 대북전단 살포가 계속되면 동·서해 육로 통행을 차단하는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경고했다.”고 보도했다. 김정은기자 kimje@seoul.co.kr
  • 가계 살림살이 나아지나

    가계 살림살이 나아지나

    경기 회복세에 힘입어 가계 살림살이에도 ‘봄기운’이 스며드는 듯하다. 가계의 소득과 소비가 동시에 늘어나면서 1·4분기 가계지출이 역대 최대 증가율을 기록했다. 수출과 내수의 회복으로 민간의 고용창출 능력이 전반적인 가계 소득을 견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14일 통계청에 따르면 올 1·4분기 전국 2인 이상 가구의 월평균 가계지출이 명목 기준 303만 7000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9.1% 증가하며 처음으로 300만원 선을 넘어섰다. 통계청이 관련 통계를 작성한 2003년 이후 최대 증가율로서, 명목 가계지출은 글로벌 금융위기 직후였던 지난해 1분기 1.2% 감소한 이후 2분기와 3분기 각각 1.8%, 4분기 7.2%의 증가율을 보였다. 경제위기의 한파가 몰아닥친 지난해 1분기의 ‘기저효과’도 반영됐지만 경기가 회복되면서 돈벌이가 나아지고 씀씀이도 커졌다는 것이 정부의 분석이다. 이는 이날 금융협의회를 주재한 김중수 한국은행 총재가 “금융시장이 안정돼 가고 있고 경제도 회복세를 타고 있다.”고 진단한 대목과 맥을 같이한다. 가계지출 중 소비지출은 명목 기준 월평균 234만 2000원으로 9.5%의 증가율로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항목별로 단체여행비(78.9%), 서적 구입(11.9%) 지출이 늘어 전체 오락·문화 지출이 18.3%나 늘었다. 이는 경기 회복에 힘입어 여가생활에 돈을 쓰기 시작했다는 의미다. 음식·숙박 지출 역시 8.4%가 늘면서 증가세로 반전했다. 2008년 3분기 이후 6분기 연속 마이너스의 늪에서 탈출했다. 주목해야 하는 것은 1분기 가계지출 증가율(9.1%)이 가계소득 증가율(7.3%)을 앞질렀다는 점이다. 기획재정부 관계자는 “경기 회복세와 민간부문 주도의 고용회복이 가계소득의 증가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도를 형성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소비주체들이 향후 경기 회복세를 확신하며 소득 이상의 소비를 하고 있다는 의미다. 1분기 소득은 월평균 명목 기준 372만 9000원으로 7.3%, 실질 기준 325만 4000원으로 4.4% 각각 증가했다. 명목·실질 소득 모두 2007년 3분기 이후 최대 증가율이다. 특히 경상소득은 7.1%가 늘면서 역대 최고 증가율을 기록했다. 월급쟁이에 해당하는 근로소득은 4.9% 늘면서 2분기째 늘어났다. 다만 2008년 연간 6.1% 증가에 비해 증가율 자체는 아직 완전한 회복세는 아니다. 반면 재산소득은 15.2%나 줄면서 2008년 4분기부터 6분기째 감소세가 이어졌다. 초유의 저금리 때문에 이자소득 등이 줄어든 탓이다. 재정부 관계자는 “경기회복세가 지속되고 기업의 투자 및 소비심리도 양호해 가계소득 여건 개선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오일만기자 oilman@seoul.co.kr
  • EU, 회원국 예산 직접 손본다

    유럽연합(EU)이 남유럽발 재정위기를 계기로 회원국의 재정 안정성을 높이기 위해 회원국의 예산안 수립 과정에 직접 개입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나섰다. EU 집행위원회는 12일(현지시간) 27개 회원국 정부가 정부 예산안을 자국 의회에 제출하기 전에 EU 사무국에 제출해 ‘동등한 평가’를 받도록 함으로써 재정부실 요인을 선제적으로 차단하기로 했다고 AP통신과 BBC방송이 보도했다. EU 집행위는 당장 내년 예산안부터 이 제도를 시행한다는 방침이다. EU 집행위는 이를 통해 회원국들이 서로 각국의 정부 재정정책을 비교 검토하고, 유럽연합 재무장관이 각 회원국들과 예산편성을 조율하게 된다. EU 집행위의 회원국 예산 조율이 본격화하게 될 경우 EU는 유로화를 통한 통화동맹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정부 재정정책까지도 공유하는 ‘경제동맹’ 수준까지 다가서게 된다. 집행위는 이 같은 재정공조방안이 유로존(유로화 사용 16개국)의 결속력을 높이고 회원국 정부의 과도한 재정지출을 억제하는 효과를 거둘 것이라고 밝혔다. 올리 렌 EU 경제·통화담당 집행위원은 “회원국은 국내경제뿐 아니라 유럽연합 전체를 함께 고려하면서 일관된 재정정책을 세울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주제 마누엘 바로수 EU 집행위원장은 “최근 재정위기는 외국의 예산문제가 얼마나 거대한 결과를 가져오는지 잘 보여 줬다.”며 회원국 의회가 이 방안을 지지해줄 것으로 믿는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 도미니크 스트로스칸 국제통화기금(IMF) 총재도 11일 파이낸셜타임스 인터뷰를 통해 유로존 국가간 예산 공조 시스템을 도입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러나 일부 회원국들이 주권 침해라며 반발하고 있어 논란이 예상된다. 강국진기자 betulo@seoul.co.kr
  • 쌍끌이 물가상승 압력 커진다

    쌍끌이 물가상승 압력 커진다

    경제위기 이후 회복국면에 흔히 나타나는 수요 측면의 물가상승이 하반기 이후 우리 경제에 부담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2008년 연간 5%에 육박했던 물가급등이 주로 국제원유 및 원자재의 비정상적 가격상승 등에서 비롯됐다면 앞으로 예상되는 물가 오름세는 수요급증에 따르는 구조적인 것이어서 영향이 더 깊고 오래 갈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김중수 한국은행 총재도 12일 “경기회복으로 하반기 이후 물가상승 압력이 점차 높아질 가능성이 있다.”고 말한 바 있다. 한은은 소비자물가가 올 상반기에 2.5%, 하반기에 2.7% 오르는 데 이어 내년에는 3.3% 상승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특히 올해와 내년의 근원 인플레이션은 각각 1.8%와 3.1%로 전체 소비자물가보다 더 큰 격차를 보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근원 인플레이션은 농산물(곡물 제외), 석유류 등 외부 변화에 크게 흔들리는 품목을 제외한 기조적 물가지수로 수요 측면의 변화를 더 잘 반영한다. 한은 관계자는 “수요 증대에서 비롯된 물가상승 압력은 단기간에 급격하게 진행되지는 않지만 지속기간이 길어 경제 전반에 꾸준히 영향을 미치게 된다.”고 말했다. 정대희 한국개발연구원(KDI) 연구위원도 올해 수요 측면의 물가상승 압력이 거세질 것으로 예상하며 1997년 외환위기 직후를 예로 들었다. 고환율, 고금리 등으로 98년에는 물가가 7.5%나 뛰었다가 99년 0.8%, 2000년 2.3%로 안정됐지만 2001년 경기 회복세가 본격화하면서 수요가 급증, 4.1%까지 올랐기 때문이다. 정 연구위원은 “물가 상승률 자체가 2001년 수준에 이를 가능성은 없지만 유가, 경기회복 속도, 환율 등 3가지 변수가 어떻게 전개되느냐에 따라 물가상승 압력이 예상보다도 커질 수 있다.”고 말했다. 공급 측면의 가격상승 압력도 꾸준히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한은이 지난달 발표한 올해 경제성장률 수정전망에서 기준으로 삼은 국제원유 도입단가는 배럴당 83달러였다. 지난해 61달러보다 36.1% 상승한 것으로 내년에는 90달러(8.4%)로 더 뛸 것으로 한은은 예상했다. 지난해 18.7% 하락했던 곡물과 금속 등 원자재가격도 올해 18.0% 증가하고 내년에도 7.0%의 높은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고 있다. 바클레이스 캐피털은 최근 원자재 가격 전망에서 구리는 지난해 t당 평균 5159달러에서 올해 6931달러, 내년 71 62달러로 오르고 알루미늄은 각각 1678달러-2142달러-2255달러의 고공행진을 이어갈 것으로 내다봤다. 대표적인 곡물인 소맥은 올해 부셸 당 5.13달러에서 내년 5.80달러로, 옥수수는 3.86달러에서 4.25달러로 뛸 것으로 예상했다. 김태균 이경주기자 windsea@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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