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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뉴스&분석] 한발 늦은 금리카드…하반기 ‘풍선효과’ 우려도

    [뉴스&분석] 한발 늦은 금리카드…하반기 ‘풍선효과’ 우려도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상과 정부의 물가대책이 13일 동시에 쏟아져 나옴에 따라 불안한 물가를 잡을 수 있을지에 관심이 모아진다. 기준금리 인상은 물가상승에 대한 불안심리를 잠재우려는 것이다. 김중수 한은 총재는 기준금리 인상이 인플레 기대심리 확산을 방지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정부와 통화당국이 물가 급등의 위기를 함께 인식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윤종원 기획재정부 경제정책국장은 “올해 물가 여건이 당초 전망보다 어려워질 것 같다.”고 밝혔다. 즉, 1분기에 물가를 잡지 못한다면 올해 목표인 연간 물가 상승률 3% 수준은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인식이 깔려 있는 것 같다. 이명박 대통령이 새해 첫 국무회의에서 ‘물가와의 전쟁’을 언급하고, 공정거래위원회가 물가 잡기에 나선 것도 이런 정부내 분위기를 반영한다. 배상근 전국경제인연합회 경제본부장은 “공정위의 담합조사가 공산품 가격인상을 억제하는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정부의 물가대책에서 유통구조 개선과 진입장벽을 낮추는, 구조적 개선이 어느 정도 이뤄졌다는 점은 평가할 만하다. 임희정 현대연구원 연구위원은 “새로운 것은 없지만 준비를 많이 한 대책”이라고 진단했다. 전효찬 삼성경제연구원 수석연구원은 금리 인상에 대해 “물가불안 해소차원”이라고 평가했다. 전문가들은 정부가 단기적인 가격 동결 정책으로 빠른 효과를 본 후 중·장기적으로 물가 안정 시스템을 구축하는 데 미진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하지만 국내 농축산물 가격이 폭등하고 원유, 곡물, 금속 같은 국제 원자재 가격이 들썩이는 등 물가불안이 이미 현실로 나타난 상황에서 금통위의 대응이 때늦은 감이 있다는 얘기도 없지 않다. 금리 인상이 전세시장 안정대책과는 엇박자라는 지적도 있다. 통화당국과 함께 정부가 전방위적으로 물가잡기에 나섰지만 실제로 물가를 잡을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동결된 인상 요인이 하반기에 몰리면서 ‘풍선효과’가 나타날 수 있다는 우려도 있다. 공공물가 동결은 이미 인상요인이 산적해 있어 가격상승 시점만 뒤로 미룰 뿐이라는 것이다. 정부 관계자는 “원자재값 인상에 따른 물가 인상을 다 막겠다는 것이 아니고 합리적인 수준에서 반영되도록 한다는 방침”이라고 지적했다. 심각성은 해외 변수에도 있다. 원자재값이 오르고 있으며, 중국발 인플레이션(차이나플레이션) 우려도 크다. 중국 도시와 성을 중심으로 일고 있는 최저임금 인상은 국내 물가에 충격을 미칠 전망이다. 전경하·이경주기자 lark3@seoul.co.kr
  • 정부·한은 전방위 물가대책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새해 들어 물가가 급등하자 금융시장의 예상을 깨고 13일 기준금리를 2개월 만에 0.25%포인트 올렸다. 정부도 물가안정을 위해 올 상반기에 전기와 가스 등 중앙 공공요금을 동결하고 지방 공공요금도 물가 상승률을 넘지 않도록 관리하기로 했다. 금통위는 정례회의를 열어 기준금리를 연 2.50%에서 2.75%로 올렸다. 기준금리 인상은 지난해 11월 0.25%포인트 올린 후 2개월 만이다. 김중수 한국은행 총재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상반기에 4%에 육박할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보고 통화정책의 무게를 인플레이션 기대심리의 확산을 막는 데 두겠다고 밝혔다. 정부도 청와대에서 열린 국민경제대책회의에서 ‘서민물가 안정을 위한 종합대책’을 마련했다. 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은 올해 물가 여건이 어려울 것으로 우려됨에 따라 물가 불안요인에 강력히 대응하겠다고 강조했다. 정부는 5년간 민간 임대주택에 값싼 공공택지를 다시 공급하고 소규모 주택건설에 올해 말까지 한시적으로 1조원을 저금리로 지원하기로 했다. 대학 등록금의 경우 국립대는 동결하고 인상이 불가피한 사립대도 3% 미만으로 억제하며 유치원비는 동결을 유도할 방침이다. 상하수도와 시내버스, 택시, 쓰레기 봉투 등 지방 공공요금도 인상률이 소비자 물가 상승률을 넘지 않도록 관리하기로 했다. 전·월세 대책으로 도시형 생활주택과 다세대, 소형 오피스텔 등 소규모 주택건설을 늘리기 위해 주택기금에서 올해 말까지 1조원의 자금을 금리 2%에 특별 지원하기로 했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물가상승 압력요인 수요측면에 더 관심”

    김중수 한국은행 총재는 13일 금융통화위원회를 마친 뒤 기자회견에서 “현재의 물가상승 압력과 높아진 인플레 기대심리를 어느 정도 관리하는 게 매우 중요하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 금리 인상이 늦지 않았나. -어느 수준이 적절한지는 이견의 여지가 많다. 정상적인 경제 상황이라면 우리처럼 6% 성장과 3% 정도의 인플레를 가진 나라에서 이자율 수준은 다르게 나타날 수 있다. →정부가 물가 잡기에 나서는 게 적절한가. -금통위가 금리를 올린 것은 인플레 기대심리를 차단·관리하는 게 매우 필요하다는 판단에서다. 어느 정책이 우선이고 후순위에 둬야 하는지는 적절하지 않다. 대내외적 물가상승 압력에도 (정부와 한은의) 두 정책이 애초의 물가안정 목표를 이룩하는 데 기여할 것이다. →연초에 기준금리를 올리는 게 부담스럽지 않았나. -1월에 올리지 않았을 때 과거에는 다 이유가 있었겠지만 지금 금통위는 현재의 물가상승 압력과 일반 경제주체 및 전문가의 인플레 기대심리가 높아져 어느 정도 관리하는 게 매우 중요하다고 판단했다. 세계 대다수 국가가 일반적으로 당면한 과제가 인플레 압력 수습이다. →물가에 수요 압력이 어느 정도 있나. -현재 수요와 공급 중 어느 측면의 기여도는 비슷하다고 본다. 오히려 우리로서는 수요 측면의 압력에 더 큰 관심을 둘 수밖에 없다. →시중 유동성 동향은 어떻게 보나. -전반적으로 위기 극복 과정에서 유동성은 상당히 많이 남아 있다. 이런 것을 어떻게 수습해 나갈 것인가가 통화정책에서 중요한 관건이 될 것이다. →월별 물가상승률이 4%를 넘을 수도 있을까. -금리 인상 폭이 0.25% 포인트인 것은 경제에 큰 충격을 주지 않으면서 시간이 흐름에 따라 효과가 나타나는 ‘베이비 스텝(baby step·아기 걸음마)’ 방안을 택한 것이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인플레 심리 조기차단…“5%성장 포기판단 일러”

    인플레 심리 조기차단…“5%성장 포기판단 일러”

    13일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기준금리를 전격 인상한 것은 3%를 넘나드는 인플레이션 기대심리를 조기에 차단하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반영한 것으로 분석된다. 김중수 한은 총재는 “경기 상승이 이어지고 국제 원자재 가격이 오르면서 물가상승 압력이 지속되는 데다 인플레이션 기대심리도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금리인상 배경을 밝혔다. 한은이 1월에 기준금리를 인상한 것은 1999년 5월 정책 금리를 제시한 이후 11년여 만에 처음이다. 그만큼 물가 불안이 심상찮다고 판단한 것이다. 물가 불안은 각종 수치에서 확연히 드러나고 있다. 지난달 소비자물가는 전년 같은 달 대비 3.5% 올랐고, 생산자물가도 5.3% 급등해 1~2개월 뒤 소비자물가에 반영될 것으로 보인다. 물가상승 압박은 수요와 공급 측면을 가리지 않고 있다. 특히 국제 원자재값 고공행진과 이상 기후로 빚어진 곡물 가격 급등은 올 상반기 물가 상승을 부채질할 것으로 예상된다. 농산물 가격 상승률은 지난해 9월 이후 4개월 연속 20~30%대를 웃돌고 있으며, 이날 두바이유 현물 가격은 배럴당 94.23달러를 기록했다. 2008년 9월 26일(95.76달러) 이후 2년 3개월 만에 최고 수준이다. 김 총재는 “소비자물가가 올 상반기에 3%대 중·후반의 상승률을 지속할 것”이라면서 “물가는 국제 유가와 농산물 가격 등에 비춰 상방(상승) 위험이 커질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는 올 상반기에 물가상승률이 4%까지 치솟을 가능성을 내비친 것이다. 전효찬 삼성경제연구소 수석연구원은 “한은이 1월부터 금리를 올렸다는 것은 물가 불안이 심각하다고 판단했다는 의미”라면서 상반기에 추가로 금리를 인상할 것으로 내다봤다. 상반기에만 2~3차례 금리인상 가능성을 예측하는 전문가들이 적지 않다. 상반기 기준금리를 3.00~3.25% 수준으로 전망했다. 한은이 금리를 올렸지만 5% 경제성장을 포기했다고 보기는 어렵다. 이는 이번 금리인상이 만장일치가 아니었다며 통화정책 방향 결정문을 놓고 격론을 벌인 데서도 드러난다. 평소 1시간 만에 끝나던 회의가 2시간으로 길어졌다. 5% 성장과 3% 물가라는, 두 마리 토끼 잡기의 고민이 그만큼 깊었다는 얘기다. 최석원 삼성증권 연구원은 “상반기에 집중된 물가상승 압박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겠다는 것이지 경제성장 대신 물가를 선택했다는 의미는 아니다.”라면서 “물가 안정과 경제 성장을 동시에 끌고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근태 LG경제연구원 연구위원도 “인플레 기대심리를 억제하기 위해 금리인상 시기를 시장 예상보다 앞당긴 것뿐”이라고 강조했다. 한은이 진단한 국내 경기 전망에서도 이 같은 분위기는 감지된다. 금리를 인상하더라도 경기 상승세가 꺾이지 않을 것으로 판단한 것이다. 한은은 올해 수출이 호조를 보이면서 소비와 투자 등 내수에서도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 갈 것으로 전망했다. 수출과 내수의 동반성장 기조가 강하다는 진단이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韓赤 부총재 유중근·김종섭씨

    대한적십자사(총재 유종하)는 2년 임기의 신임 부총재에 유중근(왼쪽·66) 경원문화재단 이사장과 김종섭(오른쪽·63) 삼익악기 대표이사 회장을 선임했다고 12일 밝혔다. 유 이사장은 한적 여성봉사특별자문위원회 위원장을 거쳐 2008년부터 자문위 감사를 맡아 왔고, 김 회장은 해외봉사단 파견단체인 코피온 회장과 사회복지법인 자광재단의 이사로 활동하고 있다.
  • 9구단시대 30년 만에 활짝…KBO이사회 창단 승인

    9구단시대 30년 만에 활짝…KBO이사회 창단 승인

    프로야구 ‘9구단 시대’가 마침내 활짝 열렸다. 1982년 6개 구단으로 출범한 이후 무려 30년째에 맞는 경사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11일 서울 도곡동 야구회관에서 8개 구단 사장이 참석한 가운데 이사회를 열고 제9구단 창단을 의결했다. 프로야구계의 오랜 숙원인 아홉 번째 구단 출범의 기틀을 마련한 셈. KBO는 빠른 시일 안에 신생팀의 창단 조건을 결정 짓고 9번째 구단을 승인, 내년 시즌 2군 리그부터 참여시킨다는 방침이다. 이사회에는 유영구 KBO 총재를 비롯해 신영철 SK 사장 등 이사 9명 전원이 참석했고 이사 8명이 아홉 번째 구단 출범을 찬성했다. 하지만 장병수 롯데 사장은 프로야구의 내실을 기하자며 예상대로 반대 의견을 냈다. 이상일 KBO 사무총장은 “기존 8개 구단 체제에서 아홉 번째 구단이 리그에 참가할 수 있도록 문호를 개방한 것에 의미가 크다.”면서 “새로운 심사 기준을 만들어 다음 달 이사회에서 신생 구단의 창단 자격을 다시 논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아홉 번째 구단 창단을 선언한 온라인 게임·소프트웨어 업체 엔씨소프트에 우선 협상권을 부여하지는 않았다. 이상일 사무총장은 “엔씨소프트 외에 2개 기업도 창원시를 연고로 한 신생팀 창단 신청서를 냈다. 이들 3개 기업이 경쟁하며 심사 기준을 통과해야 아홉 번째 구단으로 탄생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엔씨소프트 외에 나머지 2개 기업은 언론에 공개되는 것을 여전히 원하지 않았다. 이 총장은 “기존 심사 기준은 해당 기업의 매출액과 종업원 수 등으로 단순했다. 하지만 새로운 심사 기준은 재정 안정성과 지속성, 창단 의지 등 아홉 번째 구단 운영 여부를 실질적으로 판단할 수 있도록 보다 세분화하겠다.”고 강조했다. ●엔씨측 “재정 증빙자료 제출… 창단 준비 만전” 이와 관련, 엔씨소프트는 “제9구단을 허용하겠다는 결정을 환영한다. 지금까지 해온 대로 창원을 연고로 하는 아홉 번째 구단 창단 준비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구단을 충분히 운영할 수 있다는 재정 증빙 자료를 제출했다. 2개 기업이 공개되지 않았지만 제9구단이 될 수 있도록 준비에 매진하겠다.”며 창단 의지를 다졌다. 그러나 창원시는 “제9구단 창단을 의결한 것은 환영할 만하지만 창단기업을 확정하지 않은 것은 다소 유감”이라고 밝혔다. ●FA 취득 기간 8년… 보상금도 200%로 줄여 한편 이사회에선 대학(4년제) 졸업 선수의 자유계약선수(FA) 취득 기간을 종전 9년에서 8년으로 1년 단축했다. 그러나 해외 진출 FA 자격은 현행 9년을 그대로 유지했다. FA의 이적을 활성화하기 위해 보호선수를 현행 18명에서 20명으로 확대했다. FA 이적 보상 금액도 기존 선수 보상의 경우 해당 선수 전년도 연봉의 50%를 인상한 기준에서 50% 인상분을 삭제한 200%로 줄였다. 금전 보상 시에도 전년도 연봉의 50%를 올린 금액의 300%였던 것을 50% 인상분을 삭제한 연봉의 300%로 바꿨다. 올해부터 도입되는 아마추어 야구 주말 리그제에 따라 8월 16일이었던 신인 지명회의를 9월 5일로 변경했고 단장으로 이뤄진 실행위원회의 심의대로 12월 합동훈련을 금지했다. 또 출범 30주년을 기념해 기념 사업회를 구성하기로 했고 지난해보다 3% 늘어난 149억 3971만원의 올해 예산도 확정했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정학연구소 이사장에 전병헌 의원

    민주당 전병헌 정책위의장은 11일 사단법인 한국정학연구소 이사장으로 취임한다. 한국정학연구소는 고(故) 조세형 국민회의 총재 권한대행이 1993년 설립한 민주·개혁·통일정책 연구단체다.
  • 경제전문가 76% ‘물가잡기 이구동성’…“금리인상이 가장 효과적”

    물가 급등을 막기 위해서는 하루빨리 금리를 인상해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했다. 정부는 그동안 선제적인 물가대책을 내놓지 못하고 단기 처방만 제시했으며, 물가 상승에 적절히 대응하지 못한 것으로 평가됐다. 서울신문이 최근 정부의 물가정책 및 대책과 관련해 실시한 긴급 설문조사에서 학계와 민간경제연구소, 시민단체 등 전문가 17명 가운데 13명(76.5%)이 “한국은행이 물가안정을 위해 기준금리를 인상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라고 밝힌 것으로 9일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과도하게 낮은 금리 수준을 정상화하는 게 필요하다.”면서 당장 구조적인 대책을 내놓지 않으면 결국 부메랑이 돼서 돌아올 것이라고 지적했다. 아울러 금리와 환율 등 거시정책 기조를 확실히 정하고 인플레이션 심리 차단에 적극 나서라고 촉구했다. 전문가의 76.5%는 정부가 그동안 시중 유동성 조절, 원자재 수급 관리, 금리 등의 거시정책 수단을 적절히 쓰지 못했으며, 물가정책이 인위적인 가격 안정을 꾀하는 단기 처방에 그쳤다고 평가했다. 64.7%는 정부가 최근 물가 급등에 선제적으로 대응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한편 정부는 10일 청와대에서 경제금융점검회의를 열고 물가 대책 등을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 주재로 열리는 회의에는 김석동 금융위원장, 김동수 공정거래위원장, 김중수 한국은행 총재 등이 참석할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 고위 관계자는 “경제부처 장이 교체된 뒤 처음 열리는 이번 회의에서는 새 경제팀의 팀워크를 조율하면서 물가 현안에 대한 대응방안을 심도 있게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경두·김민희기자 golders@seoul.co.kr
  • 미리 본 11월 G20 칸회의 의제

    올해 11월 프랑스 칸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는 원자재 가격의 변동성 완화 방안이 심도 있게 논의될 방침이다. 지난해 G20 서울 정상회의에서는 원자재 가격의 변동성을 줄이는 방안이 주로 석유를 중심으로 논의됐지만, 올해부터 농산물 등 석유 이외의 원자재로 확대될 방침이다. 이와 관련해 식량안보 문제 해결을 위한 국제공조 강화 방안도 다뤄질 전망이다. 7일 G20 정상회의준비위원회에 따르면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경기회복 과정에서 석유 등 원자재 가격이 급격히 상승하면서 올해 G20 정상회의 의제로 원자재 가격 변동성 완화가 의제로 추가될 예정이다. 의장국인 프랑스가 올해 가장 공을 들이는 의제는 국제통화체제(IMS) 개혁으로 알려졌다. ●의장국 프랑스 IMS 개혁 올 인 IMS 개혁은 서울 정상회의에서 논의된 글로벌 금융안전망 이외에 국제 준비통화 다변화 등으로 의제를 확대하자는 것이다. 이 의제에는 급격한 자본 변동성에 대한 대응 방안, 글로벌 불균형의 효과적인 해소 방안, 기축통화에 대한 논의 등이 포함될 것으로 보인다. 준비위원회는 오는 13일 세계경제 불균형 해소를 위한 예시적 가이드라인 논의를 시작으로 올해의 G20 회의가 본격화된다고 밝혔다. 오는 11월 3~4일 프랑스 칸 G20 정상회의를 포함해 올해에는 재무장관·중앙은행총재 회의와 재무차관·중앙은행부총재 회의가 각각 세 차례, 교섭대표(셰르파) 회의가 네 차례 등 총 10회의 공식 회의가 예정돼 있다. 15~16일에는 프랑스 파리에서 재무차관·중앙은행부총재 회의가 열려 세계경제 동향과 지속 가능한 균형성장을 위한 G20 프레임워크, 국제통화체제 개혁, 2011년 G20 로드맵 등을 주요 의제로 다룬다. 1월 말에는 첫 셰르파 회의가 개최된다. 이에 앞서 13일에는 파리에서 G20 워킹그룹(실무작업반)이 예시적 가이드라인 마련을 위한 첫 논의를 시작한다. ●실무 장관회의 내주 본격화 G20 준비위는 “G20은 워킹그룹의 작업을 통해 올해 상반기 안에 글로벌 불균형의 해소를 위한 예시적 가이드라인을 마련할 계획”이라며 “이는 서울 회의의 후속조치로서 매우 중요한 의제”라고 설명했다. G20은 서울 회의에서 합의된 바젤 Ⅲ, 시스템적으로 중요한 금융기관(SIFI) 규제 방안 등 금융 규제의 핵심과제를 마무리하고 거시건전성과 신흥국 관점의 규제 개혁 등 새로운 규제 논의를 할 예정이다. ‘서울 개발 컨센서스’로 정리된 개발 의제의 행동계획에 대한 국제기구의 공약 이행도 점검한다. G20 준비위는 “국제통화기금(IMF), 세계은행 등의 지배구조 개혁 논의가 일단락됨에 따라 국제노동기구(ILO)와 세계무역기구(WTO) 등 여타 국제기구들로 개혁 논의가 확대되고 있다.”며 “기후변화, 혁신적인 개발재원 조달 방안 등으로 의제가 다변화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오일만기자 oilman@seoul.co.kr
  • [물가가 걱정이다] (중) 상승 원인

    [물가가 걱정이다] (중) 상승 원인

    최근 물가급등은 사실 우리나라만의 문제는 아니다. 글로벌 금융위기를 극복하는 과정에서 각국은 경기회복을 위해 돈을 많이 풀었고 이 돈은 자본시장의 유동성 과잉으로 이어졌다. 투자처를 못 찾은 돈이 몰린 곳은 다름 아닌 원자재 시장. 이 같은 단기투기성자금은 현재 원자재 가격의 인상을 부추기는 주범으로 지목되고 있다. 또 금융위기 과정에서 우리 정부가 선택한 탈출법이 물가상승을 부추긴 주요 원인이기도 하다. 우리나라는 금융위기 이후 저금리, 고환율 정책을 유지한 덕에 지난해 6%대 성장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국가 중 가장 빠른 회복세를 기록했다는 영예를 안았다. 하지만 이런 이유로 국내·외 자본이 만든 유동성이 인플레 압력이라는 부메랑으로 돌아오는 상황이다. 문제는 올해 인플레 압력을 부추길 위험요인들은 곳곳에 도사리고 있고 그나마 쉽게 사라지지 않을 전망이라는 점이다. 전문가들은 올해 물가는 변동성이 커 (언제쯤이면 안정이 될지) 속단하기 어렵다고 입을 모은다. 임희정 현대경제 연구소 연구위원은 “차이나 플레이션과 원자재·원유가 상승, 이상 기온에 따른 곡물가 인상 등으로 압축되는 올 물가의 불안요인은 안타깝지만 언제 불안이 사그러들지 예측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가장 위험한 요소는 지난해 4분기 이후 강세를 띄고 있는 유가와 원자재 가격이다. 유가는 각종 대외변수 중 물가에 가장 빨리 영향을 미치는 요소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원유가격이 10% 상승할 때 소비자물가는 0.2%포인트가 오른다. 국내물가에 반영되는 시간은 불과 2주밖에 걸리지 않는다. 지난해 우리나라의 일일 원유 소비량은 232만 7000배럴. 전세계 소비량의 2.7%에 해당해 한국은 세계에서 9번째로 석유를 많이 쓰는 나라다. 원자재는 원유보다는 물가에 미치는 영향이 적고 시간도 다소 오래 걸리는 편이지만 전망이 좋지 않다. 이광우 LG경제연구원 선임연구원은 “2011년은 구리와 주석 등 일부 금속에서 공급부진이 나타날 전망이 높은 가운데 중국이 자국의 수요 충족을 이유로 희토류에 대한 수출 규제를 강화하고 있어 원자재 가격이 급등할 리스크가 적지 않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여기에 만성화 되는 기상이변으로 밀 등 곡물 가격 역시 상승압력이 높아질 가능성도 있다. 실제 최근 러시아는 가뭄을 이유로 밀 수출 금지 조치를 올 6월까지 연장했다. 현재 여름인 호주 곡창지대에서는 홍수가 발생해 작황이 부진할 전망이다. 이미 세계적인 기상 이변도 물가불안을 거드는 중이다. 유럽은 물론 미국과 러시아, 중국 등의 기록적인 한파는 난방유 등 석유 수요를 늘리고 있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최근 석유수출국기구(OPEC)는 2010년 석유수요를 하루 147만 배럴로 전월 전망치보다 15만 배럴, 올해 수요는 118만 배럴로 1만 배럴 늘려 잡았다. 유럽에 불어 닥친 한파 등으로 겨울 난방유 수요가 급증했기 때문이다. 중국이 인플레를 수출하는 차이나플레이션도 걱정이다. 사실 우리 경제에 있어 값싼 중국산 제품은 인플레를 막는 비상수단 역할을 했다. 국내 가격이 오를 때는 메이드 인 차이나 제품의 수입을 늘리거나 관세를 깎아 전체 물가는 내리는 효과를 누렸는데 더는 이런 효과를 기대하기 어려워지게 된다. 특히 우리나라는 중국의 제1교역국이다. 중국의 물가가 오르면 국내 소비자 물가는 물론 생산자 물가까지 오를 수밖에 없는 구조다. 이미 지난해부터 한국의 수입물가 변동률은 중국의 생산자 물가와 연동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게다가 중국은 임금 인상이 가파르게 진행 중이다. 김중수 한국은행 총재는 지난 5일 신년인사회에서 “영향력은 좀 더 지켜봐야 하겠지만, 현재는 차이나플레이션이 전이되는 과정”이라고 말했다. 정부도 올해 물가잡기가 만만치 않다는 점을 알고 있다. 정부 고위관계자는 “물가여건이 어렵지만 널뛰게 놓아둘 수는 없는 상황인 만큼 전 부처가 협력해 할 수 있는 부분은 다 한다는 방침”이라면서 “안정적이고 지속 가능한 성장의 기초는 물가이고, 물가가 안정돼야 안정적 성장도 이룰 수 있다.”고 말했다. 유영규·정서린기자 whoami@seoul.co.kr
  • MB “기업들 국내투자 많이 해달라”

    MB “기업들 국내투자 많이 해달라”

    이명박 대통령은 5일 기업인들에게 “해외투자도 적극 권장하면서 한편으로는 국내투자도 많이 좀 해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경제계 신년인사회에 참석해 이같이 밝혔다. ●“노동생산성 미국의 절반도 안돼” 이 대통령은 “금년 총수들의 신년사를 관심 있게 지켜봤다. 모든 기업이 뚜렷한 투자목표를 과감하게 세운 것을 봤다.”면서 “일자리 창출, 동반성장 등 모든 기업이 정부가 해 달라고 해서가 아니라 그것이 살길이라는 방향으로 기업문화가 정착되는 것을 보면서 무척 다행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부는 여러분을 믿고 5% 성장을 하겠다는 것이다. 정부는 여러분이 그 일을 하는 데 무엇을 지원할까 그것 밖에 없다.”면서 “정부가 할 일은 분명히 하겠다. 여러분도 세운 모든 목표가 초과 달성될 수 있도록 해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이 대통령은 투자와 관련, “어떤 부분은 국내 투자가 더 성과를 낼 수 있다. 노동생산성이 중요하다.”면서 “국제통화기금(IMF),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통계를 보니까 (시간당 노동생산성이) 미국은 58달러인데 유럽연합(EU)이 평균 49달러, 우리가 26달러로 EU의 반 정도, 미국에는 반도 안 된다. 이런 생산성을 갖고 계속 경쟁할 수 있겠느냐.”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우리가 할 수 있는 요소가 생산성이다. 환율도 이제 정부가 그걸 (인위적으로) 할 수 없다. 시장논리로 갈 수밖에 없다.”면서 “그래서 생산성을 높이면 일자리도 생기지 않겠느냐고 본다.”고 강조했다. ●“환율 인위적 조정 힘들어” 대한상공회의소가 주최한 경제계 신년인사회에는 손경식 대한상의 회장을 비롯, 박희태 국회의장, 최경환 지식경제부장관, 정운찬 동반성장위원장, 김중수 한국은행 총재, 사공일 한국무역협회 회장, 이희범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 회장, 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정준양 포스코 회장, 박용현 두산그룹 회장,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 허동수 GS칼텍스 회장 등 1000여명이 참석했다. 김성수·윤설영기자 sskim@seoul.co.kr
  • 靑, 탈북자단체장 의견 수렴

    통일부가 새해 업무계획 초점을 ‘통일준비’로 맞춘 가운데 청와대가 탈북자단체 대표들의 여론을 수렴하는 자리를 마련한 것으로 전해졌다. 4일 탈북자단체들에 따르면 박인주 사회통합수석은 이날 서울 충정로의 한 식당에서 홍순경 북한민주화위원회 위원장, 안찬일 세계북한인총연맹 총재, 김흥광 NK지식인연대 대표, 박상학 자유북한운동연합 대표 등 탈북자단체 대표 20여명과 점심을 함께하며 탈북자들의 애로 사항 및 의견을 수렴했다. 통일비서관에 내정된 것으로 알려진 김영호 성신여대 교수도 참석했다. 한 참석자는 탈북자단체장들이 대북방송과 대북전단 살포에 대한 정부의 지원 강화를 요청했으며 박 수석이 “충분히 고려하겠다.”고 답했다고 전했다. 단체장들은 또 탈북자에 대한 인식 개선이 필요하다고 건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뉴스&분석] ‘5%성장·3%물가’ 힘겨운 줄타기

    [뉴스&분석] ‘5%성장·3%물가’ 힘겨운 줄타기

    ‘5% 성장, 3%대 물가안정.’ 3일 이명박 대통령이 신년 특별연설에서 제시한 올 경제목표의 핵심 내용이다. 경제 전문가들은 이 대통령이 제시한 목표를 ‘두 마리 토끼 잡기’라고 진단한다. 그만큼 어려운 경제목표라는 의미다. 이 대통령이 “지속적인 경제성장과 경쟁력을 갖춘 산업이 없으면 일자리도, 복지도, 재정건전성도 높일 수 없다.”고 강조한 것도 이런 지적을 의식한 듯하다. 물가안정의 기조 위에 고성장을 유지하지 못할 경우 대한민국호(號)가 선진국 대열에 합류할 수 없다는 의지 표현이라는 시각이 많다. 정부의 한 관계자는 “대통령이 제시한 경제목표는 정부의 단호한 정책 의지를 표명한 것”이라며 “실용주의 노선을 중시하는 이 대통령은 다수 무리라도 고성장의 배수진을 치고 이를 악문다는 각오로 물가를 잡겠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국제유가와 원자재·곡물값이 폭등하고 있는 탓에 물가정책을 책임진 한국은행은 고민에 빠져 있다. 치솟는 물가를 잡으면서 고성장 정책을 지원하는 이율배반적 행보를 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안팎에서 기준금리(2.5%)를 끌어올려 선제적인 물가안정에 나서라는 목소리가 높다. 김중수 한은 총재는 신년사에서 “견고한 성장세 유지와 물가안정 기조에 중점을 두면서 기준금리 정책을 운영해야 할 것”이라고 협조적인 자세를 취하고 있어 오는 13일 금통위 결과가 주목된다. 민간 연구소들은 대부분 한국은행(3.5% 물가인상)보다 높은 4%대의 물가 인상을 예측한다. 5% 경제성장은 가능하지만 3%대의 물가는 다소 무리라는 지적이다. 하준경 한양대 교수(경제학)는 “현재 경제상황에서 4%대의 성장도 나쁘지 않기 때문에 성장과 물가안정 모두를 잡지 못한다면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 물가안정을 중시하는 것이 차선의 정책”이라고 지적했다. 하지만 방법이 없는 것은 아니다. 물가상승 없이 성장할 수 있는 최대의 생산 능력인 잠재성장률을 극대화하는 방안이 제시된다. 정부의 한 관계자는 “현재 정부가 추진하는 서비스 분야의 선진화와 녹색성장, 과학기술개발 투자 등으로 한국 경제 내부에 축적된 힘을 키울 경우 지속적인 고성장이 가능하다.”고 진단했다. 5% 성장을 이룬다면 우리 경제가 금융위기 이전 수준으로 완전하게 정상화됐다고 평가할 수 있다. 한국 경제는 위기 이전인 2007년과 2008년 각각 5.2%, 5.1%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윤종원 기획재정부 경제정책국장도 “세계 경제가 견고한 성장세를 보이면서 수출과 소비 모두 호조를 띠고 있어 5% 달성은 큰 무리가 없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하지만 수치에 너무 얽매이면 대세를 놓친다는 우려도 많다. 성장을 통해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지 못한다면 숫자놀음으로 그칠 가능성도 크다는 의미다. 장민 금융연구원 거시연구실장은 “이상적인 목표의 개념으로 정부가 이를 위해 온 힘을 다하겠다는 의미”라며 “그러나 목표 달성을 위해 무리하게 추진했을 경우 더욱 심각한 부작용을 몰고 올 수도 있다.”고 경계했다. 오일만·유영규·김경두기자 oilman@seoul.co.kr
  • “박근혜 우상화 지나쳐… MB 레임덕 가속화”

    한나라당 홍준표 최고위원이 30일 여권 내 잠룡들의 움직임에 대한 경계의 목소리를 냈다. 홍 최고위원은 오전 라디오 프로그램에 출연해 “최근에 대선 후보들이 너무 조기에 시동을 걸고 지금 2년이나 남았는데도 조급한 마음에 뛰쳐 나오니까 대통령 레임덕만 가속화시키고 어렵게 만든다.”고 밝혔다. 특히 최근 박근혜 전 대표가 정책 토론회에 이어 싱크탱크를 출범한 데 대해 “정부·여당이 총체적으로 어려운 시점에 대선 출정식 버금가는 정책 브레인들을 가동시키는 것은 대통령의 레임덕을 더욱 가속화시키고 정부·여당을 곤혹스럽게 만들 수 있다.”면서 “너무 성급했고 역풍이 일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최근 박 전 대표를 비판하면 소위 친박 인사들이 벌떼처럼 달려드는 ‘박근혜 우상화’가 가속화되고 있는데 바람직스럽지 않다.”면서 “박 전 대표뿐 아니라 한나라당의 정권 재창출에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홍 최고위원은 그러면서 지난 2000년 당시 이회창 총재가 줄곧 우위를 점하다가 결국 낙선한 것을 언급했다. 그는 “대선 2년을 앞두고 그 당시 이 총재의 측근들이 ‘사실상 김대중 대통령(DJ)은 무력화됐다’고 하고 이 총재를 소위 ‘7년 대통령’이라 떠들며 객기를 부렸다.”면서 “그것이 강력한 견제를 받아 결국은 병풍 사건 재점화가 이뤄지게 됐고 대통령이 안 됐다.”고 설명했다. 박 전 대표도 비판과 견제를 받으면서 미리 여러 공격에 맞서야 한다는 얘기다. 홍 최고위원은 또 오세훈 서울시장과 김문수 경기지사에 대해서도 “자치단체장들은 자기 위치에서 서울시민, 경기도민을 위해 전력을 다해야지, 맡은 바 소임도 제대로 다하지 못하면서 대선에 기웃거리는 것은 올바른 지도자의 자세가 아니다.”라고 비판했다. 특히 김 지사가 전날 친이계 의원 모임인 ‘함께 내일로’의 송년회에 참석한 것을 두고 “구제역 대책 회의를 하고 있는 모습이 지도자의 모습이지 무슨 여의도 계파 모임에 와서 앉아 있다고 해서 다 지지세가 그쪽으로 가느냐.”고 힐난했다. 홍 최고위원의 이 같은 지적에 대해 박 전 대표의 대변인 격인 이정현 의원은 “여러 말들이 있지만 결국 우정으로 이해한다.”면서 “더 이상의 불필요한 대응은 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허백윤기자 baikyoon@seoul.co.kr
  • [길섶에서] 정치인의 아내/최광숙 논설위원

    최근 한 미국 대선 후보 부인의 부고를 보며 취재 현장에서 만난 정치인의 아내들이 떠올랐다. 그들의 행보는 각양각색이다. 남편이 당 대표로 있을 때 공천권을 행사하며 남편 못지않은 영향력으로 위세를 부린 부인도 있다. 남편 대신 표밭 관리를 하며 지역구에서 부인이 사실상 국회의원으로 대접받는 이도 있다. 반면 ‘그림자’ 내조에 머물거나 자기 일에 전념하며 정치와 일정 거리를 두는 경우도 있다. 가까이서 지켜 본 3김(金)의 부인들 가운데는 김대중 전 대통령의 부인 이희호 여사가 기억에 남는다. 여성운동가로서의 면모 외에도 훌륭한 정치 조언자로서도 손색이 없던 그다. 많은 현장에서 만났지만 가장 기억에 남는 이 여사의 모습은 평범한 주부로 보여졌을 때다. 김 전 대통령의 야당 총재 시절 동교동 사저로 취재를 간 적이 있다. 그날 무척 더웠는데 이 여사가 직접 동네 제과점에서 팥빙수를 사 와 맛있게 먹었다. 그때 무더위를 식혀준 것은 팥빙수가 아닌 이 여사의 시원한 마음이였지 싶다. 최광숙 논설위원 bori@seoul.co.kr
  • 佛 대선 앞두고 브루니 임신설…英총리부인 벤치마킹?

    佛 대선 앞두고 브루니 임신설…英총리부인 벤치마킹?

    내년 실시되는 프랑스 대선을 앞두고 니콜라 사르코지(55) 대통령 부인 카를라 브루니(43) 임신설이 또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 최근 여론조사에서 도미니크 스트로스칸 국제통화기금(IMF) 총재에게 패배하는 것으로 나올 정도로 재선에 적신호가 켜진 상황에서 최근 영국 총선에서 서맨사 캐머런 영국 총리 부인이 임신 중이었던 것이 도움이 됐던 사례를 따라하려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영국 일요신문 선데이타임스는 재선 도전을 앞두고 바닥을 기고 있는 지지율을 끌어올리기 위한 선거전략 차원에서 사르코지 부부가 아이를 갖기로 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고 2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특히 이달 초 이들이 인도 뉴델리를 방문했을 때 파테푸르 시크리에 있는 한 성인의 묘소를 방문해 아들을 낳게 해 달라고 기도까지 올렸다는 ‘카더라’ 수준의 이야기까지 소개하기도 했다. 프랑스에서는 사르코지 대통령이 3년 전 두번째 부인과 이혼한 지 몇달 만에 브루니와 결혼한 이래 임신설이 끊이지 않았다. 지난해 8월에도 한 주간지는 사르코지 부부가 대선 카드 중 하나로 출산 문제를 고민하고 있다고 보도한 바 있다. 강국진기자 betulo@seoul.co.kr
  • 올 성장률 6%대 등 외형 ‘화려’ 서민 살림살이는 여전히 ‘팍팍’

    올 성장률 6%대 등 외형 ‘화려’ 서민 살림살이는 여전히 ‘팍팍’

    2010년 우리 경제는 외형적으로 준수한 결실을 보았다. 경제 전반이 정상궤도에 접어들었고 대형 국제행사도 성공적으로 치러냈다. 하지만 서민들의 주머니 사정까지 눈에 띄게 좋아진 것은 아니었다. 올해 우리 경제는 6%대 성장률(한국은행 추정 6.1%)을 달성했다. 2002년(7.2%) 이후 8년 만에 최고치다. 글로벌 금융위기로 워낙 힘든 2009년을 보낸 데 따른 반작용(기저효과)의 측면이 강하긴 하지만, 적어도 2008년 발 위기는 과거 얘기로 흘려보낼 수 있게 됐다. 올해 1인당 국민소득은 2만달러를 다시 넘어서고 수출도 규모 면에서 세계 7위에 올라설 것으로 전망된다. ●수출규모 세계7위 달성할 듯 지난달 11~12일에는 글로벌 경제협력체로 자리잡은 주요 20개국(G20) 서울 정상회의가 열렸다. G20 서울 정상회의에서 우리나라는 과거 원조를 받던 나라에서 원조를 하는 나라로 탈바꿈한 성공담을 세계에 널리 알릴 수 있었다. 시장결정적 환율제도 이행, 코리아 이니셔티브(글로벌 금융안전망 강화 및 개발 의제) 구체화, 금융규제 개혁 강화 등 서울선언을 주도했다. ●G20으로 “한국의 성공담” 알려 올해에는 북한의 천안함 격침(3월)과 연평도 포격(11월)으로 한반도의 지정학적 리스크가 고조됐다. 하지만 북한의 도발에 오랫동안 길들여져 있는 국내외 투자자들은 별다른 동요를 보이지 않았다. 남유럽 재정위기 같은 외부변수만큼의 영향력도 지니지 못했다. 지난 14일 코스피 지수의 2000 재진입은 연평도 포격으로 남북 간 긴장이 최고조에 달한 가운데 달성됐다는 점에서 과거와 극명한 대비를 이뤘다. 10월에는 우리나라와 유럽연합(EU)의 자유무역협정(FTA)이 공식 체결됐고 연말에는 미국과의 해묵은 FTA 재협상이 우리나라의 대폭적인 양보로 타결됐다. ●연평도사태 속 코스피 2000 올라서 경기가 살아나면 성장에서 분배로 정책기조가 바뀌기 마련이다. 이번에도 청와대가 하반기부터 대·중소기업 간 공정거래와 상생협력 등 동반성장에 정책무게를 실었다. 국회도 유통산업발전법, 대·중소기업상생협력촉진법을 입법했다. 하지만 11월 말 등장한 롯데마트의 5000원짜리 ‘통큰 치킨’은 중소기업·자영업자의 보호와 소비자의 권익 사이에 어떤 것이 진정한 해답인지에 대한 고민을 재차 던져주었다. ●채소값 폭등·전세난으로 고통 어려운 서민살이는 여전했다. 특히 올해에는 전에 없이 치솟은 배추, 무 등 채소가격이 주부들의 지갑을 더욱 얇게 만들었다. 이상기후와 수요관리 실패 등이 복합적으로 맞물리면서 오르기 시작한 배추의 가격은 9월 말 1만원대 중반까지 뛰었다. 부동산 시장이 얼어붙으면서 수많은 선의의 집주인들에게 어려움이 가중됐다. 집 없는 사람들은 혹독한 전세난을 겪어야 했다. 9월 2일 신한은행이 전 행장인 신상훈 신한금융 사장을 검찰에 고발하면서 ‘신한금융 사태’가 시작됐다. 라응찬 회장·신 사장·이백순 신한은행장 등 이른바 ‘신한 빅3’가 주연으로, 재일동포 주주와 국내 이사회 등이 조연으로 화제에 올랐다. 현재 라 회장과 신 사장은 사퇴한 상태로 검찰은 횡령 등 혐의에 대해 사법처리를 준비하고 있다. 4월 중앙은행 수장이 된 김중수 한국은행 총재는 “중앙은행도 큰 틀에서 정부”라는 발언으로 화제를 모았다. 시장에서는 물가 상승과 경기 과열 등 우려로 초저금리에서 빨리 벗어나야 한다는 의견이 많았지만 한은은 7월과 11월 2차례만 금리를 올렸다. 그 과정에서 청소년 아이돌그룹에서 차용한 ‘동결중수’라는 별칭이 나오기도 했다. 한은 총재 자리를 놓고 막판까지 경합했던 어윤대 전 국가브랜드위원장은 지난 7월 KB금융의 수장이 됐다. ●“중앙은행도 큰 틀에서 정부” 화제 김승유 하나금융 회장도 연말 외환은행 인수 추진에 성공해 금융계를 깜짝 놀라게 했다. 당초 우리금융 민영화에 따른 인수전에 참여할 것이 유력했지만 막대한 인수비용 등에 대한 부담으로 덩치가 작은 외환은행으로 방향을 틀었다. 하지만 이 때문에 우리금융 인수전은 ‘유효경쟁’의 요건에 균열이 생겼고 결국 민영화 중단의 파행으로 치닫게 됐다. ●중국 ‘왕씨 부인’ 한국투자 관심 G20 정상회의를 이끌었던 사공일(한국무역협회 회장) G20 준비위원장을 비롯해 이창용 G20 준비위 기획조정단장, 신제윤 기획재정부 차관보 등 G20 준비팀도 2010년의 인물들로 기억된다. 올들어 국내 금융시장에서는 ‘왕씨(王氏) 부인’의 존재감이 크게 부각됐다. 왕씨 부인은 일본 투자자를 말하는 와타나베 부인과 비슷한 중국 투자자들을 지칭하는 말이다. 미국 국채 가격 하락 등으로 중국인들이 한국 채권 및 주식시장에 대거 몰려들었다. 김태균기자 windsea@seoul.co.kr
  • [지방행정의 달인] “국민에 봉사·보람과 가치… 이만한 직업 있나요”

    [지방행정의 달인] “국민에 봉사·보람과 가치… 이만한 직업 있나요”

    2006년 1월 충청북도 도지사 3선 불출마를 선언하고 4년여 동안 두문불출하던 이원종 전 충북지사를 끌어낸 것은 서울신문과 행정안전부가 공동으로 추진하는 ‘지방행정의 달인’이었다. 성균관대 국정관리대학원에서 석좌교수로 강의를 하면서 책에 파묻혀 이곳저곳의 제의에 손사래를 쳤던 그였지만 ‘2010지방행정의 달인’ 심사위원장을 맡아 달라는 요청은 외면하지 못했다. 지방행정의 달인 심사가 끝나고 지난 20일 성대 연구실에서 만난 이 전 지사는 “눈에 안 띄는 지방 공무원들의 열정을 찾는 보람있는 사업이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40년 넘게 지방행정을 해 온 그는 가슴 뭉클한 공무원들이 의외로 많은데도 공직에 대한 불신 때문에 제대접을 받지 못하는 게 늘 마음에 걸렸던 차에 행안부의 제의가 와 흔쾌히 수락했다는 것이다. 심사는 녹록지 않았다. 달인이라는 이름에 걸맞은 경지에 이르렀다는 것이 우선 납득돼야 했다. 심사위원들이 뽑았지만 다른 전문가들도 동의할 만한 수준인가 끊임없이 되물었다. 조직의 성과냐, 그 공무원이 있어서 가능한 조직의 성과냐도 논란이었다. 그래서 심사 과정은 종종 열띤 토론장으로 변했다. 이 전 지사는 역사학자 토인비의 말처럼 “역사는 창조적 소수가 경쟁하면서 발전한다.”고 믿고 있다. 지방행정의 달인 선정 과정이 계속되면 경쟁의식이 생기고, 달인에 뽑힌 공무원을 보면서 자극을 받아 지방행정이 발전하는 선순환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지방행정의 수준이 올라가면 지역 주민, 나아가 국가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달인’에는 사명감도 필요하지만 마니아적 정신도 있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마니아가 돼 일을 즐겨야 한다는 것이다. 논어 옹야편의 ‘지지자불여호지자, 호지자불여낙지자(知之者 不如 好之者, 好之者 不如之者)’처럼 아는 사람이 좋아하는 사람만 못하고 좋아하는 사람은 즐기는 사람만 못하기 때문이다. 난상 토론과 정밀심사를 거쳐 선출된 달인에게는 세가지 특징이 있다고 이 전 지사는 지적했다. 우선 5급 이하 실무자가 대부분이었다는 것이고, 두 번째는 계산적 문화가 팽배한 현실에서 달인들은 일 자체를 즐기고 좋아하며 확실한 가치관을 가졌다는 것. 마지막으로 달인들이 그동안 포기하지 않았고 앞으로도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는 확신이 있었다는 것이다. 이 전 지사는 “다시 태어나도 공직, 그중에서도 지방행정을 할 것”이라고 한다. 어려운 문제를 해결하면 사람들이 기뻐하는 모습을 직접 보고 느낄 수 있고, 국가와 국민에게 좋은 봉사를 하기 위해 노력하면 국가가 최소한의 삶의 필요를 해결해 주고, 본인 스스로 일의 보람과 가치를 느끼는 이만한 직업이 어디 있느냐고 되물었다. 그 스스로도 공직에 이렇게 봉사하면서 후배들에게 많은 귀감을 보였다. 그가 충북 도지사에서 퇴임하던 날, 함께 일했던 공무원들이 몰래 준비해 헌정한 ‘우리는 벌써, 그가 그리워진다’가 이를 증명한다. 이 책에 자극받아 서울시장과 충북지사 시절 비서로 일했던 38명이 모여 ‘사람의 향기’를 펴냈다. 이 전 지사가 쓴 책으로는 본인이 유치한 오송 국제바이오 엑스포를 주제로 한 ‘생명 속의 생명’, 자신의 성공사례는 물론 실패사례를 담아 강의 교재로 쓰고 있는 ‘공공정책과 기업가형 리더십’이 있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심사위원 19명 명단 이원종 심사위원장(성균관대 석좌교수), 이종배 행정안전부 차관보, 최두영 행안부 지방행정국장, 문영훈 행안부 지방공무원단체지원과장, 박재범 서울신문 주필, 허남주 서울신문 문화홍보국장, 김성곤 서울신문 정책뉴스부장, 이석형 밀알중앙회 총재(전 함평군수), 이종수 연세대 행정학과 교수, 김태영 경희대 행정학과 교수, 이계희 경희대 관광학부 교수, 윤종영 한양대 디자인학부 교수, 최만진 경상대 건축학부 교수, 장재홍 산업연구원 연구위원, 윤순진 서울대 환경계획학과 교수, 이보환 행안부 지방세정책과장, 권태진 농촌경제연구원 부원장, 김원호 질병관리본부 연구관, 박태욱 기술표준원 연구관
  • [엄습하는 물가 불안] 한은 “물가 3%대 유지”… 금리 인상되나

    [엄습하는 물가 불안] 한은 “물가 3%대 유지”… 금리 인상되나

    한국은행이 내년 금리정책을 공격적으로 전개할 수 있다는 신호를 보내고 있다. 한은은 내년 소비자물가 전망치를 기존 3.4%에서 3.5%로 0.1% 포인트 높게 잡은 데다 최근엔 한발 더 나아가 3%대 중반의 오름세가 상당 기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물가 움직임이 예상보다 심상치 않다고 본 것이다. 한은 측은 “내년 물가 오름세가 확대되고 물가 경로의 불확실성도 상당한 수준”이라면서 “중기적으로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3% 수준에서 안정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는 금리 인상을 통해 물가 상승 폭을 줄이겠다는 의지로 읽힌다. 한은은 올해 두 차례에 걸쳐 기준금리를 0.5% 인상했지만 시장의 기대에는 미치지 못했다는 평가가 지배적이었다. 특히 지난 9월 이후 국내 물가가 급등했지만 환율 등으로 금리 인상에 주저하면서 시장의 비판이 거셌다. 한은이 내년 물가를 ‘상고하저’(상반기 3.7%, 하반기 3.3%)로 예측한 만큼 내년 상반기에 금리 수준을 어느 정도로 가져갈지에 관심이 쏠린다. 미국의 2차 양적완화가 진행되는 내년 상반기에도 원자재값 상승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면서 물가 상승 압박이 계속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올해 소비자물가 상승률의 요인별 기여도를 보면 공급요인(1.4% 상승률) 가운데 원자재 부문은 0.6%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이에 따라 원자재 부문이 내년 물가상승률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더 커질 것으로 보인다. 시장의 예측은 엇갈린다. 물가가 뛴다고 하지만 한은이 정부의 성장 기조를 외면하기가 쉽지 않다고 보는 시각과 한은이 내년에 기준금리 인상에 대해 강경 기조로 나아갈 것이라는 시각으로 나뉜다. 양측의 공통 분모는 한은이 내년 기준금리(현재 2.5%)를 3%까지 무리 없이 올릴 것으로 예측한다는 점이다. 이후로는 대북 리스크와 유럽발 재정위기, 세계 경기 회복 속도 등을 고려할 것으로 봤다. 문홍철 동부증권 애널리스트는 “김중수 총재가 물가 관련 얘기를 계속했고, 과거 물가 추이를 보면 새해에 공공요금을 중심으로 물가 상승 압력이 있었다.”면서 “내년 2~3월에 기준금리를 0.25% 정도 올릴 것으로 본다.”고 예측했다. 반면 김완중 하나금융경영연구소 연구위원은 “경기회복에 방점을 찍는 그동안의 기조가 쉽게 바뀌기는 어렵다.”면서 “정부가 내년 경제성장률을 5%로 전망했는데 이를 유지하기가 쉽지 않아 물가가 조금 상승한다고 금리를 빠르게 올리기는 부담스러울 것”이라고 지적했다. 박종연 우리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현 기준금리가 적정 수준보다 크게 낮다는 것은 다들 공감하고 있다.”면서 “내년에 기준금리를 연간 1% 올릴 것으로 보는데 상반기에 얼마나 올릴 것인지가 관심사”라고 말했다. 김경두·김민희기자 golders@seoul.co.kr
  • SK도 대대적 세대교체…실무형 CEO 전진 배치·그룹 부회장단 신설

    SK도 대대적 세대교체…실무형 CEO 전진 배치·그룹 부회장단 신설

    ‘세대교체와 오너 친정체제 구축’ SK그룹의 올해 정기 임원인사 화두다. SK그룹은 24일 SK텔레콤 등 주요 계열사 최고경영자(CEO)를 교체하고 ‘그룹 부회장단’을 신설하는 내용의 ‘2011 정기 조직개편 및 임원인사’를 단행했다. ●주력 계열사 대표 일선서 물러나 우선 눈에 띄는 점은 SK텔레콤, SK C&C 등 주력 계열사 대표들이 경영 일선에서 물러나고 실무형 인사들이 대거 전진 배치됐다는 점이다. 김신배(56) SK C&C 부회장을 비롯해 새로 부회장으로 승진한 정만원(58) SK텔레콤 사장, 박영호(63) SK㈜ 사장은 몸담고 있던 각 계열사를 떠나 이번에 신설되는 ‘그룹 부회장단’에 합류한다. 최상훈(58) SK가스 사장과 김용흠(58) SK에너지 화학CIC(회사 내 회사)장도 그룹 부회장단으로 자리를 옮긴다. 하성민(53) SK텔레콤 이동통신부문(MNO) 사장이 총괄사장으로 승진했고 서진우(49) 전 SK텔레콤 C&I 사장이 SK텔레콤 사장과 플랫폼 사장을 겸임한다. 내년 1월 1일 정유와 화학 부문이 각각 독립회사로 분사하는 SK에너지에서도 기존 각 부문 CIC를 맡았던 이들이 아닌 SK에너지의 각 실무진들이 각 독립회사 대표로 승진 발령됐다. 정유를 담당하는 SK에너지 대표에 박봉균(52) SK루브리컨츠 대표, 화학 부문인 SK종합화학 대표에 차화엽(51) SK에너지 올레핀사업본부장이 선임됐다. 두 회사가 분리된 후 신기술 및 자원개발을 담당할 SK이노베이션 대표는 구자영(62) SK에너지 사장이 맡는다. SK루브리컨츠 대표는 최관호(54) SK에너지 인천CLX부문장이 승진 발령됐다. SK C&C와 SK㈜ 사장은 각각 정철길(56) SK C&C 정보기술(IT)서비스사업총괄 사장과 김영태(55) SK㈜ 기업문화부문장이 맡게 됐다. ●최태원·재원 형제 체제 공고화 이에 더해 주목할 점은 최태원(50) 회장의 친동생인 최재원(47) 부회장의 부상이다. 최 부회장은 수석부회장으로 승진, 이번에 신설된 그룹 부회장단을 이끌어간다. 최 부회장은 2004년 SK글로벌 사태로 물러났다가 2009년 SK㈜ 공동 대표이사, SK텔레콤 사내이사를 맡으며 조용히 경영에 참여해왔지만 이번 인사를 통해 전면에 나선다. 각 계열사의 신성장사업을 발굴하고 기술혁신과제를 지원하는 G&G추진단과 기술혁신센터(TIC)가 그룹 부회장단 산하로 편입돼 최 수석부회장은 그룹의 미래 방향을 설정하는 컨트롤 역할을 맡게 됐다. 이는 최 회장의 사촌형인 최신원(58) 회장이 SKC를 맡고 있는 등 SK 일가의 그룹 지배 구조 속에서 최 회장 친정체제를 공고히 하려는 포석으로 풀이된다. SK에너지에서 정유 부문을 담당했던 유정준(48) 사장이 G&G추진단장을 맡고 박상훈(55) TIC 사장은 유임됐다. SK 관계자는 “각 계열사의 실제 사업은 젊고 실행력 있는 이들이 주도하고 그룹 단위의 신성장동력 발굴 및 미래 전략은 부회장단이 맡게 된다.”고 말했다. 그룹의 중국 사업을 총괄하는 SK차이나 사장은 SK차이나 총재로 명칭을 바꾸고 박 부회장이 그대로 맡게 된다. 권오용(55) SK㈜ 브랜드관리실장이 사장으로 승진해 PR 고문을 맡고 후임에 이만우(51) SK에너지 상무가 임명됐다. SK 관계자는 “새로운 성장을 위해 미래 신성장동력 발굴을 가속화하고 중국, 중동, 남미 등 전략지역에서 사업 기회를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진호기자 sayh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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